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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우다웨이 방북… 6자회담 재개 속도 내나

    中 우다웨이 방북… 6자회담 재개 속도 내나

    중국의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4일 북한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미국 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난 우 특별대표는 방미 결과를 토대로 북측과 6자 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여 회담 조기 재개 여부의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방북에서 우 특별대표는 6자 회담 재개와 관련한 미국 측 입장과 북핵 구상을 북한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북핵 해결 구상의 밑그림에 대한 최종 타진 작업만 남겨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미·중, 한·미·일 협의가 잇따르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우리 측 6자 회담 수석인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6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일 수석대표와 3자 회담을 하고 이달 중순에는 중국을 방문해 우 특별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도 이달 말 베이징을 방문, 우 특별대표와 다시 회동키로 해 관련국 입장이 최종 조율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똥배’가 美의 상징?…이색 아프리카 부족 화제

    미(美)의 기준은 역시 후천적일까. 뚱뚱한 남성이 영웅으로 추앙받는 아프리카의 한 부족이 한 유명 사진작가를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사진작가 에릭 라프로그가 에티오피아에 사는 보디(Bodi)족의 이색 의식을 포착한 사진과 이야기를 소개했다. 수차례 방북 사진을 공개한 것으로도 유명한 이 작가에 따르면 오모 밸리라는 지역의 외딴 곳에 사는 이들 부족은 신년이나 카엘(Ka‘el)이라는 의식을 맞아 특별한 준비 의식을 치른다. 보디족 가정에서는 미혼인 젊은 남성들이 가장 뚱뚱한 남성으로 선발되기 위해 의식이 있기 6개월 전부터 특별식을 먹으며 살을 찌운다. 이는 소피와 우유를 섞은 음식으로 이 기간 남성들은 막사에서 격리된 채 금욕 생활을 하게 된다. 의식이 시작된 지 6개월 뒤 남성들은 엄청나게 불어난 몸매로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가장 높은 호응을 받은 남성이 우승자로 뽑힌다. 우승자는 이후 평소 생활을 통해 다시 정상 체격으로 돌아가지만 영웅으로서의 대접은 평생 계속된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으로 추후 이런 의식은 계속 전승되지 못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北·몽골 나선특구 협력방안 논의 ‘주목’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급진전된 북한과 몽골의 관계가 향후 북한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지난 28일 방북해 31일 떠날 때까지 나흘간 북한의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북한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박봉주 내각총리를 만났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핵심 지도부와는 대부분 접촉한 셈이다. 2004년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이 방북했을 때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몽골 대통령이 외국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만으로도 북한이 국제적 고립에서 탈피하는 데 있어 의미 있는 포석이란 시각이 있다. 김 제1위원장의 ‘정치력’을 북한 주민들에게 과시하는 내부적 선전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엘베그도르지 대통령 방북 기간 동안 몽골과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몽골의 나진항 진출을 비롯한 나선경제특구 협력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는지 주목된다. 엘베그도르지 대통령 방북 첫날 양국은 공업·농업, 문화·체육·관광 분야 협조에 대한 협정과 2013~2015년 정보기술 분야 교류 계획서에 조인하는 등 전방위 경협을 약속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1700여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몽골 파견 북한 노동자 수를 5000여명 더 늘리는 방안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형중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몽골의 북한 노동자들이 망명하지 못하도록 북한이 몽골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 보다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된 몽골이 앞으로 북한 문제의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30일 첫 ‘개성 국감’

    북한이 30일 국정감사 활동 차원에서 개성공단을 시찰하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북측 책임자와의 ‘돌발 면담’이 현장에서 이뤄질지 주목된다. 박근혜 정부 들어 국회 차원의 개성공단 방문은 처음으로, 북한이 의원들에게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을 제기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이번 기회를 통해 남측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려 할 것”이라며 “개성공단 발전을 위한 화해·협력적 정책, 금강산 관광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개성공단을 첨단기술개발공단으로 키우려는 생각을 분명히 갖고 있다”면서 “이를 위한 남한 내 우호적인 정치 환경 조성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대북정책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의 방북인 만큼 리금철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 등 북한 고위급 책임자가 직접 시찰에 동행할 가능성도 높다. 방북단 규모는 총 47명이며 안홍준 위원장을 비롯해 외통위 위원 21명과 김남식 통일부 차관 등 통일부 관계자, 취재진이 포함됐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재·보선 일정으로, 탈북자 출신인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은 북측이 불허해 방북단에서 빠졌다. 방북단은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으로부터 공단 현황 브리핑을 듣고 입주 기업 4곳과 정·배수장, 변전소 등 주요 시설을 돌아본 뒤 귀환할 예정이다. 한편 방북 이틀째인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 일행은 이날 판문점과 개성 공민왕릉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 친필비, 판문각 등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방북 몽골 대통령 “동북아 안정 위해 北과 협력”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29일 방북 중인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몽골과 북한에 있어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전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주최로 열린 연회 연설을 통해 “몽골은 동북아시아의 안전과 안정, 번영과 발전을 위한 공동의 이익을 위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비롯한 해당한 모든 나라들과 협력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공식회담에 만족감을 표시한 뒤 “우리는 합의된 모든 문제가 두 나라의 친선협조 관계를 적극 발전시키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몽골과 북한 사이의 관계를 무역과 경제, 투자 분야에서의 협조 등에서 더욱 확대하는 것이 양국 이익에 맞는다는 데 대해 양국의 견해가 일치했다고 소개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도 이날 연설에서 “(양국 사이에) 정치·경제·군사·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각급 대표단 교류와 내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오랜 역사를 가진 북한과 몽골 간 친선협조 관계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연회에 박의춘 외무상, 리룡남 무역상, 리종무 체육상, 김정숙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위원장, 오금철 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박길연 외무성 부상, 곽일룡 육해운성 부상, 홍규 몽골 주재 북한 대사, 북-몽골 친선협회 위원장인 김진범 대외문화연락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첫 정상회담… 상대는 몽골 대통령

    김정은 첫 정상회담… 상대는 몽골 대통령

    북한 김정은(왼쪽)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8일 방북한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오른쪽) 몽골 대통령과 만나 집권 이후 첫 번째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엘베그도르지 대통령은 북한 일정 첫날인 이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했다. 정부 당국자는 “김 제1위원장이 엘베그도르지 대통령을 직접 만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성사된다면 집권 이후 최초의 정상회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제1위원장이 외교사절로 방북한 중국 고위인사들을 접견한 적은 있지만 외국 정상을 초청한 것은 처음이다. 전통적 우방인 중국, 러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와의 전방위 교류에도 적극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몽골이 북한과 정상회담을 계획한 배경에는 양국 간 경제·교류협력 강화 외에도 북한과 일본 사이를 중재해 외교적 이익을 얻으려는 계산이 깔려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노로빈 알탕후야그 몽골 총리를 만나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몽골 측의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2일 엘베그도르지 대통령이 북한에 머무는 동안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 나진항 시설 임차 문제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몽골은 나진항을 수출 통로로 삼으려 하고, 북한은 노동자 파견을 통한 외화벌이에 관심을 갖고 있다. 몽골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는 1700여명으로 중국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탈북 조명철의원 개성공단 방문 불허

    북한이 30일로 예정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 기간 개성공단 방문과 관련, 북한이탈주민(탈북자) 출신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의 방북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26일 통보했다. 정부는 앞서 북측이 지난 24일 외통위원들의 개성공단 방문에 동의한다는 원칙을 밝혀옴에 따라 25일 조 의원을 포함한 총 50명의 명단과 방북 일정을 북측에 통보했다. 북한이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인 조 의원의 개성공단 방문을 허가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돼 왔다. 북한은 지난해 탈북자 출신을 앞세운 기자회견을 통해 ‘처단 대상’ 가운데 한 명으로 조 의원을 거명한 바 있다. 조 의원은 “북측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아쉬움은 없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국감 차 개성공단 방문 명단서 탈북자 출신 조명철 의원 방북 불허

    北, 국감 차 개성공단 방문 명단서 탈북자 출신 조명철 의원 방북 불허

    국감기간 북한 개성공단 현장 방문에서 북한이탈주민(탈북자) 출신인 조명철 새누리당의 방북이 불허됐다. 북한은 30일로 예정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개성공단 방문과 관련해 탈북자 출신인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의 방북을 불허한다고 26일 우리 측에 통보했다. 통일부는 이날 “북측은 오늘 개성공단 공동위 사무처를 통해 국회 외통위원들의 개성공단 현장 방문과 관련해 방북 인원과 일정에 동의해 왔다”며 “단, 조명철 의원은 들어올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24일 국회 외통위원들의 개성공단 방문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정부는 25일 조명철 의원을 포함한 외통위원 24명 등 총 50명의 명단과 방북 일정을 통보했다. 조명철 의원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이 학교 경제학부 교원으로 재직하다 1994년 남쪽으로 넘어왔으며 이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통일부 통일교육원장을 거쳐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북한이 조명철 의원의 개성공단 방문에 상당히 껄끄러워할 것이라는 관측은 이미 제기돼 왔다. 북한은 지난해 재입북한 탈북자 출신의 전영철씨를 내세워 평양에서 한 기자회견을 통해 전씨가 남측의 공작에 의해 납치됐었다고 주장하면서 “납치행위에 가담한 범죄자들에 대한 처단을 비롯한 상응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면서 ‘처단 대상자’ 가운데 한 명으로 조명철 의원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성’ 방북 허용 이어 對南관계 국면 전환 포석

    북한이 25일 우리 국민 6명을 송환키로 한 것은 인도적 차원의 조치를 통해 꽉 막힌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우리 국민 6명의 입북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들이 억류자 또는 우발적 자진 월북자이든 간에 북한이 송환 방침을 통보했다는 것 자체가 남측과 일단 대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의 개성공단 방문을 북한이 허용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날 “북한에 내·외부적으로 국면 전환의 필요성이 발생한 것 같다”며 “다시 한번 남북관계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라고 관측했다. 일각에선 우리 국민의 입북 사실과 경위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한국 정부의 무능함을 드러내 남쪽에 정치적 파장을 일으키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6명 가운데 4명은 2010년 북한이 ‘불법 입국자를 단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힌 이들로 추정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정부가 지난 3년간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정치적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게 된다”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2010년까지 이들 4명의 신원과 현재 상황을 통보해 줄 것을 5차례에 걸쳐 요구했지만 2011년 이후부터는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당시 북한이 남한 주민 4명을 ‘단속했다’라고 보도한 점에 미뤄볼 때 이들은 선교 등의 이유로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됐거나 자진 월북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자신들의 인도주의적 면모를 과시하기 위해 송환을 통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45)와 어머니 배명희(68)씨의 ‘모자 상봉’을 허용한 것처럼 국제사회에 북한이 인도적 차원에서 ‘불법 입국자’를 돌려보내는 ‘통 큰 배포’를 가졌음을 보여주려고 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외통위, 사상 첫 ‘북한 국감’

    외통위, 사상 첫 ‘북한 국감’

    북한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개성공단 현장시찰에 동의 의사를 표명했다. 남측 국회의원들의 개성공단 방문이 성사되면 지난해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북한이 오전에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를 통해 30일 현장 방문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한의 답변은 지난 16일 우리 측 외통위원들의 개성공단 시찰 입장을 전달한 지 8일 만이다. 정부는 외통위와 협의해 방문 일정, 북측 인사와의 면담 여부 등 구체적 사항을 정한 뒤 북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외통 위원들과 함께 정부 대표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우리 측 위원장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의 방북이 점쳐진다. 국정감사 기간에 국회의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북을 신청한 인원은 안홍준 외통위원장과 여야 간사 등 외통위원 24명과 보좌진, 전문위원 등 모두 57명이다. 탈북자 출신의 첫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의 방북 여부도 주목된다. 조 의원은 현재 외통위 소속이다. 조 의원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후 교수로 있다가 1994년 탈북했다. 남한에서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통일교육원장 등을 거쳐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북한이 조 의원의 방북을 비토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북한은 지난해 탈북자 출신인 전영철씨의 평양 기자회견에서 ‘처단 대상자’로 조 의원을 구체적으로 거명한 바 있다. 남북 간 추가 협의 과정에서 조 의원의 방북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속보] “北, 외통위 개성공단 현장시찰 동의”

    북한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개성공단 현장 시찰 추진에 대해 24일 동의 의사를 표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를 통해 동의 의사를 밝혀왔다”면서 “이런 내용을 외통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동의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16일 우리측 입장을 전달받은 뒤 8일 만이다. 국회 외통위는 국정감사 기간인 오는 30일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는 방북 신청서를 지난 14일 오전 통일부에 제출했고, 통일부는 이를 16일 북한에 전달했다. 국정감사 기간에 국회의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외통위와 협의해 방문 일정, 북측 인사와의 면담 여부 등 구체적 사항을 정한 뒤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을 가는 목적이 현지를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서 (북측의 동의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하면서 예정대로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의원들과 함께 우리 정부 대표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우리측 위원장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이 방북할 예정이며, 취재진의 동행 취재도 가능하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방북을 신청한 인원은 안홍준 외통위원장과 여야 간사 등 외통위원 24명 및 보좌진, 전문위원 등 총 57명이다. 국회의원들의 개성공단 방문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8개월만에 이뤄지게 됐다.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와 외교통상통일위 소속 여야 의원 8명은 지난해 2월 10일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이 北시스템 오해… 제발 집으로 보내달라”

    “아들이 北시스템 오해… 제발 집으로 보내달라”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45·한국명 배준호)씨의 어머니 배명희(68)씨가 아들이 북한에서 악의 없이 전도 활동을 했다면서 석방을 거듭 호소했다. 2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최근 북한을 방문한 배씨는 “아들은 북한과 북한 주민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항상 그들을 돕고 싶어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배씨는 “아들의 기독교에 대한 신앙심은 매우 깊었으며, 이를 자신의 방식대로 북한에 전하고 싶어 했다”면서도 “(아들이) 북한의 시스템을 오해했고 결과적으로 북한에 피해를 입히게 된 셈”이라고 전했다. 배씨는 이어 현재 아들이 당뇨병, 담석증,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질환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된 상태라면서 북한에 대해 조속한 사면과 석방을 촉구했다. 그는 “아들이 또다시 특별교화소(교도소)로 보내진다면 더 이상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면서 “가족으로서 아들을 대신해 사과한다. 제발 그에게 자비를 베풀어 집으로 보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방북 기간 중에 아들과 총 6시간 동안 만난 배씨는 아들과 헤어지는 것이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웠다면서 “아들을 다시 보기 위해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배씨는 “가족들이 아주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아들을 위해서 편지를 보내는 것 말고는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가족 모두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印尼 대통령, 北 김정은에 친서 전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북한을 방문 중인 마르티 나탈레가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이 이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친서와 선물을 대신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신화통신은 유도요노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나탈레가와 장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나탈레가와 장관은 이날 박의춘 외무상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핵화 방안과 경제 사절단 교류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도요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김 제1위원장에게 북한의 정권 수립 65주년(9월 9일)을 기념해 축전을 보낸 바 있다. 한편 이날 교도통신은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오는 28일 북한을 공식 방문해 김 제1위원장과 회담을 갖는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美의 중국 포위전략 강화될수록 北·中관계는 공고화 가능성”

    “美의 중국 포위전략 강화될수록 北·中관계는 공고화 가능성”

    최근 동북아시아 외교·안보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것은 대체로 미국이 일본과의 군사적 밀월 관계를 강화하며 중국의 동북아 패권에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에 기인한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동참하며 대북 압력을 강화했던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 요소가 다시 부상하자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중 관계 개선 움직임은 지난 7월 중국의 서열 8위인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의 방북, 9월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방중 등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된 데서도 유추할 수 있다. 북한은 “피로써 맺은 친선 관계”를 강조하며 양국 관계 강화 의지를 거듭 천명하고 있다. 중국으로선 미국과 일본의 ‘중국 봉쇄’를 막아줄 방어막으로서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부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입장에서는 미·일 군사 동맹 강화가 일종의 ‘탈출로’로 작용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이 본격화될수록 북·중 관계가 이전의 전통적 동맹 수준과 가깝게 유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북한의 핵무장은 중국의 안보 이익과 배치되는 일이지만 전략적 경쟁 관계에 있는 미국이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과 계속 등을 돌리고 있을 이유도, 의지도 중국은 없다는 것이다. 중국이 북한에 실질적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원유 공급을 중단하지 않은 것이 대북 전략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로 지적됐다. 이상국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북한의 2차 핵실험 때도 전략적으로 북·중 관계를 돈독히 해 왔다”며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강경책은 일시적인 전술적 변화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미래 국정 비전인 세계 강대국으로 발전하려면 그에 걸맞은 국제적 책임감도 발휘해야 한다는 점에서 드러내 놓고 북한 끌어안기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이처럼 북·중 관계가 국제 질서에 따라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한 북한도 대미, 대일, 대러 등 다양한 채널 확보에 동시다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벌어진 간극을 좁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에서는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배(한국명 배준호)씨 모자 상봉을 허용하는 등 강온 전략을 써 가며 미국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워싱턴의 기류는 냉랭하기만 하다. 북한의 최근 대외 동향과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이 전술적 차원에서 대외적 국면 전환을 모색하고 있으나 실질적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와는 2011년 북·러 정상회담 이후 정치적 교류가 거의 없는 상태다. 양국 간 무역 규모는 1억 달러를 겨우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북한 나선경제무역특구와 러시아 하산을 잇는 철도를 5년여간의 공사 끝에 지난달 간신히 재개통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부분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전략적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여인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러시아도 북한을 미국 견제를 위한 완충지대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선린 관계를 계속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급격히 확대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해 오던 러시아가 중국과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일 관계는 과거사, 납북자, 북한 핵 문제로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 지난 5월 이지마 이사오 내각관방참여(총리 자문역)가 방북해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포함한 국교 정상화 등을 논의하고 돌아왔지만 성과는 없었다. 대북 ‘압박벨트’에서 벗어난 일본의 당시 돌출 행동에 대해 한·미·중 모두는 비난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이 얘기하는 비핵화 국제 공조에 일본이 참가하고 있는데 일본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그러면서도 “북한은 확실히 북·일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서 “10여년 전 ‘평양선언’ 당시 일본이 114억 달러의 전후 보상을 약속한 게 사실이라면 일본으로부터 이를 받아내기 위해 관계 정상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여론에 호소… 북·미 접촉 모색 포석”

    “美여론에 호소… 북·미 접촉 모색 포석”

    북한이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45·한국명 배준호)씨와 배씨 어머니의 ‘모자상봉’을 하게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들을 만나기 위해 전날 평양에 온 어머니 배명희(68)씨는 “오늘 오전 병원에서 아들을 만났다”며 “(아들의 상태가) 그렇게 나빠 보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배 씨는 평양에 5일 정도 체류할 예정이어서 아들과 몇 차례 더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억류자 가족의 방북과 면담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배씨 모자의 안타까운 상봉 장면을 내보내 미국 여론에 호소하고 이를 고리로 북·미 접촉을 모색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인도적 측면을 부각시켜 미국내에서 배씨 문제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촉발하는 동시에 결국은 북·미 간 대화 재개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지난 8월 말 방북해 배씨의 석방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북한 당국이 갑자기 한·미 합동군사연습 등을 문제 삼아 초청을 철회한 바 있다. 미국이 북한 핵 문제보다 이란 핵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자 모자상봉이라는 다소 뻔한 카드를 내세워 떠나버린 미국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배씨 모친의 방북에 앞서 비공식 루트를 통한 북·미간 사전 조율이 이뤄져, 이 과정에서 미국 고위 관리의 방북 문제가 다시 한번 오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배씨는 지난해 11월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뒤 지난 4월 말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노동당 창건 68주년 기념행사… 김정은 충성 강조

    北 노동당 창건 68주년 기념행사… 김정은 충성 강조

    북한은 10일 노동당 창건 68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과 체제결속을 강조하고 강화된 노동당의 위상을 과시했다. 반면 주요 군부 인사들은 강등된 계급장을 달고 당 창건 기념행사에 나타나 김정은 체제 이후 실추된 군의 위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번에 계급이 강등된 것으로 확인된 군부 인사는 인민군 중장이었던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렴철성·김수길 등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제1위원장이 당 창건 기념일인 이날 0시 인민군 지휘관들과 함께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하며 이들이 별 한 개짜리 소장 계급장을 달고 동행한 사진을 실었다. 윤 부부장은 올해 2월까지 상장이었다가 지난 4월 중장으로 강등된 뒤 이번에 다시 한 계급 내려앉아 8개월도 안 된 기간에 두 계급이나 강등됐다. 이 같은 주요 군부 인사들의 강등은 김 제1위원장의 ‘군 길들이기’ 작업이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보여 준다. 김 제1위원장은 그동안 군부 인사들의 강등과 복권을 통해 군의 힘을 빼는 방식으로 기존 선군(先軍)정치 중심의 지도체제를 노동당 중심의 친정체제로 빠르게 변화시켜 왔다. 노동당은 창건 기념일 행사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 치러진 가운데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을 통틀어 ‘우리 당은 위대한 김일성-김정일 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는 혁명적 당이다’라는 제목의 사설과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설은 “올해 당 창건 기념일은 김정은 동지의 영도의 현명성을 과시하고 원수님의 두리(주위)에 천만군민이 굳게 뭉친 일심단결의 위력을 만방에 떨치는 의의 깊은 계기”라고 밝혔다. 지난해 노동당 창건 기념일 때 노동신문은 사설을 2면에 배치했었다. 조선중앙TV 역시 오전 9시부터 김 제1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등과 당창건사적관 참관기를 비롯해 당을 부각한 내용을 방송했다. 한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 등과 관련해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북남 수뇌부의 담화록이 모독당하고 있는 사태를 절대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며 남측 고위 인사들의 방북 당시 발언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005년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던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13 공직열전] 통일부 (하)주요 과장급 간부들

    [2013 공직열전] 통일부 (하)주요 과장급 간부들

    통일부는 통일 및 남북 교류, 대북 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주무 부서이지만 북한 전문가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통일부의 핵심 인력인 각 부서의 과장급들 가운데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대(對)한반도 전략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적지 않게 포진해 있다. 이들은 해당국에 남북 관계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재외 공관 통일관으로 일하거나 담당 국장을 도와 각 분야에서 통일부 업무의 외연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장급 못지않은 회담 경력을 가진 베테랑 ‘회담통’, 각 분야의 전문가급 과장들도 ‘작지만 강한 부처’ 통일부를 지탱하고 있다. 김영일 사회문화교류과장은 통일부 내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꼽힌다. 중국 국무원 직속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중국 전문가들과 함께 북핵 문제 및 동북아 평화 유지 방안 등에 대해 연구한 경력을 갖고 있다. 당시 맺은 인연으로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 인맥이 두텁다. 현재까지 활용되고 있는 이산가족 교류 시스템을 구축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창열 기획재정담당관도 중국사회과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주중 대사관 정무참사관으로 일했다. 통일정책실에서 경제분석과장과 정책기획과장을 지낸 정책통, 기획통이다. 현재는 박형일 주중 대사관 통일관이 중국 정부와의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부내 ‘미국통’으로는 미국에서 한반도 문제 관련 분야의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거나 주미대사관 주재관 경험을 가진 최상철 회담운영부장, 최용석 교류협력과장, 오충석 출입총괄과장, 김시운 정책기획과장, 황승희 통일기반조성과장, 이종주 주미 대사관 통일관 등이 꼽힌다. 이 중 황 과장은 올해 새로 만들어진 통일기반조성과를 이끌며 주변 4강을 대상으로 통일 관련 정부 비전과 정책을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독일 전문가로는 두 차례 주독일 대사관 파견 근무 경험을 갖고 있는 이봉기 주독일 대사관 통일관이, 일본 전문가로는 추석용 주일본 대사관 통일관과 현재 국방대 연수 중인 배충남 과장이 꼽힌다. 검정고시를 거쳐 성균관대를 나온 이 통일관은 7급 공채로 통일부에 입부해 과장까지 고속 승진을 거듭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통역사보다 뛰어난 독일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 통일부에서 손꼽히는 영어 실력자인 여상기 주러시아 대사관 통일관은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 공모를 통해 주탄자니아 1등서기관으로 3년간 일하기도 했다. 통일부 업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회담 분야에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 포진해 있다. 김기혁 회담 1과장은 지금까지 북한을 58회 방문한 정부 내 최다 방북 기록 보유자다. 개성공단 건설 초기 개성에 1년간 거주하며 건설 사업을 총괄했고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도 그의 손을 거쳤다. 배광복 회담기획부장은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남북해운협력 실무접촉 대표, 남북농업협력 실무접촉 대표로 직접 북한과의 협상에 참여한 경험이 많다. 차세대 일꾼으로 주목받는 30대 과장과 여성 과장들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39세의 홍진석 관리총괄과장은 통일부 내 소문난 정책통으로, 남북 교류가 활발했던 2007년 수많은 정책 보고서를 다듬어냈다. 여성 과장인 황정주 이산가족과장과 정소운 경제사회분석과장은 교류 협력과 정세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능통한 ‘하이브리드형’이자 ‘마당발’로 통한다. 황 과장은 2007~2009년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에 우리 측 대표로 여러 차례 참여했고, 정 과장은 회담 1과장 시절인 2010년 9월 천안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에 협상대표로 참석, 북측 관계자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따지면서 명쾌한 논리로 회담을 끌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각종 매뉴얼 작성 작업에 능통한 정준희 운영지원과장은 통일부의 인사 제도를 리모델링해 기틀을 세웠다. 전국공무원노조 통일부 지부로부터 ‘본받고 싶은 간부’ 상을 받기도 했다. 김병대 정책총괄과장은 설령 고위 간부들의 눈 밖에 나더라도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소신 있게 반대하는 뚝심이 돋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WCC 총회 ‘평화열차’ 북한 통과 사실상 무산

     오는 30일 부산에서 개막될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의 핵심 이벤트로 관심을 모았던 ‘평화열차’의 북한 관통이 사실상 무산됐다. 따라서 ‘평화열차’는 독일 베를린을 출발해 러시아 모스크바∼이르쿠츠크∼중국 베이징∼단둥 구간까지만 운행하고 참석자들이 배편으로 인천을 거쳐 서울∼부산 구간을 이어 갈 전망이다.  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따르면 지난달 22∼25일 올라브 퓍세 트베이트 총무를 비롯한 WCC 본부 관계자들이 방북해 북한 당국 및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핵심 인사들과 WCC 평화열차의 북한 통과 문제를 협의했으나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WCC 한국준비위는 8일 일단 평화열차를 출발시키기로 결정했다. 베를린 중앙역에서 한국 관계자 60명을 포함한 세계 각국 기독교 관계자 120명을 태운 열차가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해 28일 부산에 도착한다.  당초 평화열차는 베이징을 거쳐 북한 접경도시 단둥까지 간 뒤 압록강철교를 건너 북한 땅으로 들어갈 예정이었다. 평양, 개성, 서울을 거쳐 부산까지 달림으로써 분단 이후 처음으로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해 세계 각국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한다는 게 이번 WCC 10차 총회에 앞서 추진해 온 평화열차의 목표였다. WCC와 WCC 한국준비위는 그동안 각국을 돌며 평화열차 홍보와 지원 요청을 계속해 왔으며 미국, 러시아, 중국 당국과 교회 측으로부터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약속받았다.  이와 관련해 NCCK 관계자는 “오는 14∼15일 WCC 관계자들이 북한 조그련 측과 다시 만나 평화열차의 평양 통과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경색된 남북 관계를 볼 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평화열차의 아름다운 여정이 미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한편 WCC 방북단은 지난달 평양 방문 직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WCC 한국준비위 관계자들에게 방북 결과를 보고하면서 “북한 조그련 관계자들이 WCC 부산 총회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특히 내년 3월 제네바에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중심이 돼 열리는 아시아평화포럼에 북한이 회원국으로 참여키로 약속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김일성 시신 참배, 국보법 적용 안돼”

    무단 방북해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된 김일성 시신을 참배한 행위만으로는 국가보안법을 적용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박관근 부장판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모(54)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감형했다. 재판부는 조씨의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일부 혐의를 1심과 달리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동방예의지국인 대한민국에서 평소 이념적 편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사람의 단순한 참배 행위는 망인의 명복을 비는 의례적인 표현(예식)으로 이해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1992년부터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씨(2007년 사망)를 후원한 조씨는 1993년 북송된 이씨가 자신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듣고 1995년 독일과 일본, 중국을 통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방북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1심은 조씨가 독일 베를린 소재 범민련 유럽본부에서 북한 통일선전부 소속 공작원을 만나 그의 도움으로 무단 방북한 점, 평양에서 김일성 동상에 헌화하고 금수산기념궁전에 참배한 점 등을 유죄로 판단했다. 법원 관계자는 “피고인의 이념적 성향, 방북 목적, 참배 경위 등을 고려해 국가보안법상 ‘동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라며 “참배가 일반적으로 죄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판결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일성 묘 참배 ‘무죄’…“한국은 동방예의지국”

    무단 방북해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된 김일성 시신을 참배한 혐의에 대해 법원이 무죄 판결을 하면서 ‘동방예의지국’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박관근 부장판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모(54)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감형했다. 재판부는 조씨의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일부 혐의를 1심과 달리 무죄로 판단했다. 앞서 조씨는 1992년부터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씨(2007년 사망)를 후원했다. 조씨는 1993년 북송된 이씨가 자신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듣고 1995년 독일과 일본, 중국을 통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방북했다. 조씨는 북한에 한 달 동안 머무르면서 각종 관제 행사에 참석한 뒤 독일로 돌아왔다. 이후 독일로 망명해 지내다가 가족을 만나기 위해 작년 12월 귀국해 체포되고 기소됐다. 1심은 조씨가 독일 베를린 소재 범민련 유럽본부에서 북한 통일선전부 소속 공작원을 만나 그의 도움으로 무단 방북한 점, 북한 평양에서 김일성 동상에 헌화하고 금수산기념궁전에 참배한 점 등을 유죄로 판단했다. 조씨는 항소심에서 “북한 당국이 짜놓은 일정에 따라 여러 장소를 방문하고 각종 행사에 참석했으나 북한 체제나 김일성 주체사상 등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 입장이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조씨는 특히 금수산기념궁전 참배가 무죄라고 다퉜다. 재판부는 이에 “국가보안법을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해석 원리에 비춰 동방예의지국인 대한민국에서 평소 이념적 편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사람의 단순한 참배 행위를 망인의 명복을 비는 의례적인 표현(예식)으로 애써 이해할 여지가 있다”며 조씨의 항소를 받아들였다. 이어 “이념의 장벽을 초월해 한겨레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대승적 견지에서 이해할 여지도 있다”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이미 고인이 된 북한 지도자의 시신이 안치된 시설에서 소극적으로 참배한 행위만으로 반국가단체의 활동에 동조했다거나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실질적 해악을 끼칠 명백한 위험성이 있다고 속단하기 주저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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