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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이산가족 상봉 합의] 오늘 컴퓨터 추첨으로 1차 후보자 500명 선정

    남북이 8일 이산가족 상봉의 일정과 장소 등에 합의함에 따라 세부적인 절차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최종 상봉 대상자는 어떻게 확정하나. A)대한적십자사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 이산가족 상봉 인선위원회를 9일 오전 10시30분 적십자사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열어 ‘고령자와 직계가족 우선 원칙’ 등 선정기준을 정한다. 이어 오전 11시 30분 본사 4층 강당에서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6만 6000여명 중 컴퓨터 추첨으로 1차 상봉 후보자 500명을 뽑는다. 이후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해 후보자를 200명으로 압축하고, 이 명단을 북측에 넘겨 가족 생사 여부를 확인한 뒤 최종 100명을 정한다. Q)생사확인 대상은 왜 남측이 50명 더 많나. A)국군포로 50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2000년 이후 이산가족 상봉 생사확인 때 20~30명가량의 납북자·국군포로를 포함시켜 왔다고 한다. 2013년 상봉 협의 당시에도 생사확인 대상은 남측이 북측보다 50명 더 많았다. 국군포로 이산가족은 북쪽 가족의 생존이 확인되면 100% 상봉단에 포함된다. 2000년 이후 이런 방식으로 국군포로·납북자 가족 35명이 상봉한 것으로 알려졌다. Q)구체적인 일정은. A)최종 선정된 100명이 다음 달 20~26일 2박 3일씩 1, 2차로 나눠 상봉한다. 이들은 상봉 하루 전날 강원 속초시 숙소에서 통일부의 방북 교육을 받은 뒤 다음 날 금강산으로 이동한다. 보통 상봉 첫날에는 단체 상봉, 둘째 날에는 개별 상봉, 공동 중식, 야외 상봉, 개별 석식, 마지막 날에는 개별 조식, 작별 상봉, 개별 중식 등 순서로 진행되며 마지막 날 오후에 남측으로 돌아온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산가족 상봉 합의, 상봉 대상자 어떻게 선정? “5배수 추첨” 우선 기준 살펴보니?

    이산가족 상봉 합의, 상봉 대상자 어떻게 선정? “5배수 추첨” 우선 기준 살펴보니?

    이산가족 상봉 합의, 상봉 대상자 어떻게 선정? “5배수 추첨” 우선 기준 살펴보니? 이산가족 상봉 합의 남북이 오는 10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기로 합의함에 따라 대한적십자사(한적)는 곧바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주관하는 한적은 인선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선정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인선위는 한적 내·외부 인사들로 구성된다. 한적은 인선위를 통해 구체적인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중 생존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컴퓨터 추첨을 해 상봉 인원의 5배수를 뽑는다. 통상적인 선정 기준은 고령자와 직계가족이 우선이다. 또 연령대별로 비율을 조정한다. 한적은 상봉 후보자 5배수 인원들의 상봉 의사와 건강상태 등을 확인해 2배수 가량으로 압축한 뒤 북측과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다. 이어 북측으로부터 받은 이산가족 명단과 생사 확인 등을 거쳐 최종 상봉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 하루 전날인 다음달 19일 강원도 속초 숙소에 집결해 통일부 주관 방북교육을 받고 이튿날 금강산의 만남 장소로 가게 된다. 상봉 행사는 다음달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2박3일씩 1,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상봉 첫날에는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을 하게 되며 이튿날에는 개별상봉, 공동중식, 야외상봉, 개별석식, 마지막 날에는 개별조식, 작별상봉, 개별중식을 한 뒤 오후에 돌아오게 된다. 한적 등 남측 실무 점검단은 상봉 행사 전에 방북해 상봉이 이뤄질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와 금강산호텔 등의 전기·통신 등 시설을 점검하고 연회장과 상봉장 설치 작업도 할 예정이다. 이번 상봉 행사는 2000년 8월 첫 상봉 이후 20번째 이산가족 상봉 행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이산가족 상봉 합의] 적십자사, 행사 준비 착수…”5배수 추첨”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남북 이산가족 상봉 합의] 적십자사, 행사 준비 착수…”5배수 추첨”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남북 이산가족 상봉 합의] 적십자사, 행사 준비 착수…”5배수 추첨”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남북 이산가족 상봉 합의 남북이 오는 10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기로 합의함에 따라 대한적십자사(한적)는 곧바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주관하는 한적은 인선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선정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인선위는 한적 내·외부 인사들로 구성된다. 한적은 인선위를 통해 구체적인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중 생존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컴퓨터 추첨을 해 상봉 인원의 5배수를 뽑는다. 통상적인 선정 기준은 고령자와 직계가족이 우선이다. 또 연령대별로 비율을 조정한다. 한적은 상봉 후보자 5배수 인원들의 상봉 의사와 건강상태 등을 확인해 2배수 가량으로 압축한 뒤 북측과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다. 이어 북측으로부터 받은 이산가족 명단과 생사 확인 등을 거쳐 최종 상봉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 하루 전날인 다음달 19일 강원도 속초 숙소에 집결해 통일부 주관 방북교육을 받고 이튿날 금강산의 만남 장소로 가게 된다. 상봉 행사는 다음달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2박3일씩 1,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상봉 첫날에는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을 하게 되며 이튿날에는 개별상봉, 공동중식, 야외상봉, 개별석식, 마지막 날에는 개별조식, 작별상봉, 개별중식을 한 뒤 오후에 돌아오게 된다. 한적 등 남측 실무 점검단은 상봉 행사 전에 방북해 상봉이 이뤄질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와 금강산호텔 등의 전기·통신 등 시설을 점검하고 연회장과 상봉장 설치 작업도 할 예정이다. 이번 상봉 행사는 2000년 8월 첫 상봉 이후 20번째 이산가족 상봉 행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가는 정몽규… ‘통일축구’ 합의하나

    북한 가는 정몽규… ‘통일축구’ 합의하나

    남북한 축구 교류가 10년 만에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동아시안축구연맹(EAFF) 집행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다고 7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정 회장이 EAFF 집행위원회와는 별도로 북한축구협회와 만나 남북 축구 교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협상이 남북 축구 교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장의 방북은 2000년 정몽준 전 회장 이후 15년 만이다. 남북 간 친선경기는 2005년 8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8·15축전 남북통일축구경기’를 마지막으로 지난 10년간 열리지 못했다. 정 회장은 방북 기간 중 남북 간 이른바 ‘통일축구’를 성사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남북 간 해빙 무드가 조성되면서 대한축구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으로 남북 축구 교류 사업을 추진했고, EAFF 집행위원회를 기회로 대화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 남북 간 축구 교류는 남자 대표팀보다는 여자와 유소년 축구 교류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금강산 관광 홍보 공들이는 北

    북한이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한 금강산 관광 홍보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지난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대로 이산가족 상봉이 열리면 금강산이 개최 장소로 유력한 상황이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네덜란드 언론인 10여명에게 다음달 북한의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를 방문해 투자 전망과 관련된 취재를 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투자자문업체인 GPI컨설턴시의 폴 치아 대표는 이날 RFA에 “다음달 네덜란드 기자단을 이끌고 마식령 스키장과 원산 인근 국제관광지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2025년까지 78억 달러(약 9조 2600억원)를 들여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를 호텔, 골프장, 스키장, 승마장 등을 갖춘 종합 휴양지로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외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치아 대표는 “북한이 관광특구에 호텔, 음식점, 선박 등 70여 가지 사업을 제안했다”며 “이번 방북에서 9월 21~24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리는 제11회 평양가을국제상품전람회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RFA에 설명했다. 치아 대표가 서방 기자단과 함께 방북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에는 평양의 의류공장,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 만화제작소, 유럽과 북한 간 합작 커피숍, 승마장 등을 둘러봤다. 앞서 북한은 오랫동안 지속된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마식령 스키장, 금강산 호텔 착공을 비롯해 평양공항 신축 등 관광 인프라에 엄청난 금액을 투자했다. 하지만 한반도 정세 불안, 중국과의 관계 악화 등 악재로 관광객이 감소돼 수익이 급감한 상황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오일만 기자의 중국 엿보기 2] 중국 전승절과 북한의 응석받이 전술

    북한은 내달 3일 중국이 개최하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참석시키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과 국제기구 지도자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북한에서는 최 비서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판공실이 발표한 참석 국가정상급 명단에는 30명의 국가원수와 19명의 고위급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기구 수장 10명이 포함됐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물론 국가원수격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이번에는 중국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 공식 확인됐다. ●서열 6위 최룡해 방중... 북중 냉랭한 기류 대변 중국의 유일한 군사 동맹국인 북한이 최룡해 당 비서를 전승절 행사에 참석시킨 것은 냉각되고 있는 북·중 관계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반영하는 것이다. 최룡해 비서는 김정은 체제 들어 한때 북한의 권력서열 2위까지 올랐으나 최근 김영남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김기남 당비서 다음인 6위로 밀려있다. 그가 실세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중국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전승절에 적어도 북한을 대표하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가는 것이 격에 맞는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정은 체제들어 북한과 중국은 서로를 ´길들이는 시기´로 보고있는 듯하다. 양국간 냉랭한 기류는 지난 8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확인됐다. 6자회담 당사국 외교수장이 모두 모이는 ARF에서 ‘혈맹관계’인 북중이 외무장관 회담을 갖지 않았다. 지난해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ARF에서는 북·중관계가 소원한 가운데서도 북중이 양자회담을 했던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1년 사이 북중 관계가 더욱 악화됐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사례다. 더욱 가관인 것은 지난 3월 평양에 부임한 리진쥔 신임 주북한 중국대사가 아직까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아직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리 대사는 부임 직후인 지난 3월 30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한 뒤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을 두루 만났다. 리 대사가 만난 고위인사로는 김영남 위원장 외에도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용남 대외경제상, 강하국 보건상, 리길성 외무성 부상 등이 꼽힌다. ●부임 5개월 된 리진쥔 중국대사 아직 김정은 못만나 리 대사는 부임 후 북중관계의 기본 원칙인 16자방침(전통계승·미래지향·선린우호·협조강화)을 언급하고 ‘순망치한’을 의미하는 ‘순치상의’(唇齒相依·입술과 이처럼 밀접한 관계)란 표현까지 동원하면서 북중 관계의 개선 의지를 피력했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전임 류훙차이 대사는 2010년 3월 초에 부임해 한달도 채 안 돼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과 접견한 뒤 만찬까지 함께 한 것과 비교할 수 있다. 북한과 중국이 아무리 관계가 나빠졌다해도 북한이 이번 전승절에 최룡해 당 비서를 보낸 것은 외교 관례상 모욕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북한의 이러한 조치는 ´북한이 과거처럼 중국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메시지인 동시에 중국에 대한 경고라는 의미다. 지난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동북 3성을 잇따라 방문하고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6·25 전쟁에 참전한 중국 인민지원군에 경의를 나타내는 등 북중간 ‘해빙’으로 보이는 흐름도 보였지만 아직 관계 정상화까지 갈 길이 많이 남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북한과 중국 사이의 고위급 왕래는 지난해 2월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 지난해 3월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방북 이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북한의 벼랑끝 외교는 허세... 버려질 가능성 막기위한 것 북중 관계는 이렇게 복잡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일종의 규칙성도 발견된다. 동북아 외교 전문가인 스나이더(Glenn H. Snyder) 박사는 북중 관계를 ‘허세(bluff)’ 게임의 틀에서 해석했다. 북한의 강압외교 또는 ´벼랑끝 외교´가 일종의 허세이며 이러한 게임의 구조를 ‘응석받이(spoiled child)’ 이론으로 명명했다. 북한의 반복적인 대외적 강경 국면을 추적해 보면, 중국으로부터의 방기(放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강압외교를 통해 자신의 후원자 격인 중국의 분쟁 연루 수준을 높아가면서 발을 빼지 못하도록 하는 전술을 반복하고 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중미관계가 급 진전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2차 북핵위기를 초래했던 사실이나 2006년초 미국의 대북금융제재에 중국이 암묵적으로 공조하는 상황에서 7월 미사일 발사와 10월 핵실험을 감행했던 사실, 그리고 2009년 4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보리 의장 규탄성명에 중국이 찬성한 직후 인 5월 2차 핵실험을 감행했던 사실 등은 모두 이를 뒷받침한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자료에서 중국고위 관리가 북한을 “응석받이”로 묘사한 것은 이러한 중북간 게임의 구조를 정확히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2010년 10월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주몽골 미 대사관의 전문에 따르면 김영일 북한 외무성 부상은 전년 8월 ‘몽골과 북한 연례협의회’에서 유엔의 대북 제재를 지지한 중국과 러시아를 비난했다고 한다. 당시 김 부상은 “한 · 일은 미국의 동맹인데 러시아와 중국까지 3자를 지지하면서 북한은 마치 5 대 1 상황에 처한 느낌”이라고 했다. 또 “6자회담의 목적은 북한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인 만큼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만을 원한다”고 했으며, 미국을 겨냥해 “세상에 영원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의 외교전문을 보면 중국 외교부의 고위관리가 북한에 대해 “미사일 실험을 통해 미국의 관심을 받고자 하는 응석받이”라고 비난한 것도 비슷한 사례다. 중국이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을 좀 더 살펴보자. 개혁 개방기 중국의 국가목표는 지속적 경제발전을 통한 ‘부민강국’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은 이러한 국가목표 달성을 위해 ‘화평굴기’와 ‘유소작위’라는 다소 상반된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고 있다. 화평굴기 전략을 통해 안정적 대미관계를 비롯해 평화로운 국제환경을 구축하려 하고 있으며, ‘유소작위’ 전략을 통해 미국의 대중국 견제를 극복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한반도 안정 통해 미국 입김 최소화 이러한 중국의 전략은 대한반도 정책에도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해서는 미국과 상호협력함으로써 ‘책임 있는’ 강대국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있다. 동시에 중국은 한미동맹 강화를 통한 중국견제라는 미국의 의도를 차단하기 위해서 안정적 북중관계를 견지하는 현실주의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이것은 미중관계가 기본적으로 상호협력과 상호배반이 공존하는 ´죄수의 딜레마´ 게임과 유사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미중관계가 일회성 게임이 아니라 반복게임이라는 현실은 현재의 미중관계를 상호협력적 상황(파레토 최적)에 보다 근접하게 만들고 있다. 대미관계가 교착상황에 빠진 상황에서 북한은 반복적으로 강압외교를 통해 중국을 묶어두면서 북·중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는 패턴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북중 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처한 지금 북한은 지뢰 및 포격도발을 통해 한반도를 무력 대치 정국으로 몰아가면서 대중 협상력을 높여가는 전략을 구사했다는 분석도 이런 맥락이다.
  • [남북 8·25 합의-협상 막전막후] 지뢰도발 따지자 北 “지난 일 왜”… “전쟁” 언급하며 고성도

    [남북 8·25 합의-협상 막전막후] 지뢰도발 따지자 北 “지난 일 왜”… “전쟁” 언급하며 고성도

     ‘무박 4일’간 진행된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 협상은 막판까지 신경전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장에서는 고성이 오갔고 심지어 “전쟁” 언급까지 나왔다고 한다.  1, 2차를 합쳐 43시간 넘게 진행된 협상에서 우리 측은 우리 장병 2명이 중상을 입은 서부전선 목함지뢰 폭발 사건은 주변 지형과 토질상 누군가 와서 지뢰를 묻은 게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은 현장 사진까지 들이밀며 “피해자 수가 1명이든 2명이든 10명이든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북측의 도발로 우리 젊은이 2명의 인생이 비틀린 것을 국민은 용납하지 못한다. 북한은 이에 상응한 조치를 분명히 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북측 대표단은 처음엔 “남측이 그렇게 주장할 뿐 우리는 잘 모르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과거 사례를 하나하나 들춰내 따지는 것보다 앞으로 어떻게 남북 관계를 잘 풀어 나갈 것인지에 집중하자”고 말을 돌렸다. 이에 우리 대표단은 “목함지뢰 사건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으면 다음 이야기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논리로 대응했다.  우리 측의 지속적인 압박에 지뢰 도발에 대한 명시적 사과를 거부하던 북한은 막판에 유감 표명을 하기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특히 사과의 주체를 북한으로 명시하는 것과 ‘사과’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데 거부감을 표현했던 북한이지만 이날 새벽 사과 대신 유감 표명으로 막판 입장을 선회하면서 합의 타결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과정에서 5·24조치 해제나 북핵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는 게 우리 정부의 설명이다. 북측은 한·미 합동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중단을 구체적으로 요구하진 않았지만 “남한도 확성기 방송 등 적대적 행위를 하는데 왜 자꾸 모든 잘못이 우리에게 있다고 하느냐”고 항변했다고 한다.  북측 대표단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한두 차례 언급했으나 우리 측은 이번 접촉에서는 남북 대화 채널 복구 등 남북 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어서 구체적으로 논의하진 않았다고 한다.  1차 협상이 10시간여 후 공식 정회되자 우리 대표단은 서울로 돌아와 잠깐 휴식을 취했으나 북측 대표단은 평양에 돌아가지 않고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쉰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대표단은 정회 때마다 ‘평화의 집’ 휴게실 소파와 1층 귀빈실에서 막간을 이용해 토막잠을 자고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표단은 접촉이 중단될 때마다 우리 측이 제공한 휴식처 대신 판문점 북쪽 지역에 있는 통일각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칙적으로 북측 대표단이 방문하면 우리가 음식을 제공하지만 이에 대해 당국자들은 협상 상대방을 의식한 듯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3시 30분부터 재개된 2차 협상에서도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 접촉 상황은 협상장의 오디오 및 비디오 기기를 통해 서울에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더불어 공동보도문 작성 국면에 들어서는 양측이 초안을 제시한 뒤 본국의 훈령을 받아 다시 조율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특히 북한은 도·감청으로 협상 전략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연락책을 차량편으로 직접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보내는 방식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과정에서 제기된 핵심 쟁점에 대해 김 제1위원장에게 대면 보고를 통해 훈령을 받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북측은 개성에서 평양까지의 이동 경로로 ‘평양~개성’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평양~개성’ 고속도로는 부실이 심하고 매우 낙후돼 개·보수가 필요한 상태다. 북한이 최근 이희호 여사 방북행을 육로 대신 항로로 제안하며 ‘평양~개성’ 고속도로 부실을 이유로 들었을 정도다. 개성에서 평양까지는 약 130㎞ 거리이고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개성에서는 24일 오전 3시간 이상 협상이 정회된 것을 두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김 제1위원장에게 직접 훈령을 받기 위해 평양으로 이동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저녁에도 협상이 타결 직전까지 갔다가 다시 난항에 빠진 것은 남북이 공동보도문 작성의 큰 틀에 합의해 놓고도 미세 조정 작업에서 이견을 보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정일, 2002년 朴 방북때 “靑 습격 미안한 마음” 같은해 2차 연평해전 유감 표명이 ‘마지막 사과’

    과거 북한의 도발과 이에 항의하는 우리 측의 사과 요구가 대치하며 남북관계가 악화됐던 사례는 한두 번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우리 정부는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의 전제조건으로 2010년 3월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이 소행 자체를 부인해 5년째 실질적인 남북 간 교역이 중단된 상태다. 2008년 7월 일어난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건,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 등에서도 북한은 희생자들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힌 적은 있지만, 자신들의 책임을 전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는 북한의 진정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에 대해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특히 한·미 양국으로부터 군사적으로 강한 압박을 받거나 주변 정세상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최고지도자가 직접 ‘때늦은’ 사과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1972년 이후락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7·4공동성명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을 때 면담에 나선 김일성 주석은 1968년 1월 있었던 청와대 습격 사건에 대해 “내부 좌익맹동분자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2년 5월 한국미래연합 대표 자격으로 방북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그때 그 일을 저지른 사람들이 응분의 벌을 받았다”고 재차 청와대 습격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때는 미국이 폭격기와 항공모함까지 출격시켜 보복하려 하자 위기감을 느낀 북한이 김 주석 명의로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1996년 9월 동해안 북한잠수함 침투사건 때는 같은 해 12월 중앙통신 등을 통해 사과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2002년 6월 제2차 연평해전 때도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김령성 단장이 당시 정세현 통일부 장관에게 전화 통지문을 통해 “서해상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무력충돌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2차 연평해전 때 유감 표명 이후 북한이 각종 도발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거나 사과하는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특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 이후 사과에 더욱 인색해진 북한의 태도 탓에 남북 관계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많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내러티브 리포트] 일베 글 수천개 비교한 ‘글 몽타주’ 범인을 지목하다

    [내러티브 리포트] 일베 글 수천개 비교한 ‘글 몽타주’ 범인을 지목하다

    “우리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항공 비행기를 폭파할 것을 분명하게 경고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16개 언론사 기자들에게 정체불명의 메일이 발송됐다. 그로부터 보름여가 지난 20일 경찰은 협박 용의자 박모(33)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박씨는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메일을 보내는 등 나름의 용의주도함을 보였지만 경찰은 다양한 사이버 수사기법을 총동원해 포위망을 좁혀갔다. 수사에 참여했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의 시점에서 박씨 검거 과정을 재구성해 본다. 협박메일이 전해지자 우리 광역수사대와 사이버범죄수사대 소속 경찰관 10명으로 전담수사팀이 편성됐다. 처음엔 IP(인터넷 프로토콜·주소) 추적만 이뤄지면 쉽게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왠걸, 발신지는 한국이 아니었다. IP 추적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동시에 우리 팀은 해당 메일 계정을 파고들었다. 협박범이 사용한 메일은 실명 확인이 필요 없는 미국 구글의 ‘지메일’(Gmail) 계정이었다. 그러나 조회를 통해 용의자가 지메일 가입 당시 ‘리커버리 메일’(비밀번호를 잊어버렸을 때를 대비해 기입하는 예비 메일 주소)로 국내 ‘네이버 메일’ 주소를 기입한 사실을 알아냈다. 네이버 계정은 가입할 때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다. 때마침 IP 추적 결과 메일 발신지가 일본 오사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우리는 곧바로 일본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네이버 계정의 휴대전화 번호를 추적했다. 일이 술술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아뿔싸. 용의자가 사용한 휴대전화는 인도네시아에서 구매한 ‘선불 폰’이 아닌가. “나올 때까지 뒤져야지 별수 있나.” 범인의 꼬리를 잡기 위해 본격적인 ‘백사장에서 바늘 찾기’가 시작됐다. 우리는 문제의 메일 속 글자와 문장들을 하나하나 해체해 나갔다. 띄어쓰기와 표기법, 자주 쓰는 단어나 표현 등까지 모조리 분석했다. 일종의 ‘글 몽타주’다.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이란 단체명은 중요한 실마리가 돼줬다. 지난 1년간 ‘일베’ 등 보수성향 사이트에 올라온 관련 게시물 수천개를 하나하나 비교하고 몽타주와 대조하며 ‘미지의 글쓴이’를 찾아나갔다. 우리 팀원 모두 꼬박 열흘 밤낮을 여기에 매달렸다. 거뭇하게 자란 수염을 깎을 새도 없었다. 침침한 눈으로 모니터를 이 잡듯이 뒤진 끝에 결국 게시물 작성자를 2~3명으로 압축할 수 있었다. 이들의 출입국 기록을 조사해 해당 기간에 일본 오사카와 인도네시아에 머물렀는지 확인했다. 결국 용의자는 경기 수원에 사는 박모씨로 좁혀졌다.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나는 그의 집 근처에서 동료 너댓 명과 탐문수사를 벌여 그가 실제로 해당 주소에 살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뒤이은 잠복근무. 잠복 이틀째이자 수사 착수 17일째인 8월 20일 오전 9시쯤, 출근하던 박씨가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저 때문에 고생 많으셨죠. 죄송합니다.” 박씨는 별다른 저항 없이 우리를 따라나섰다. 경찰서에서도 순순히 범행을 시인했다. 170㎝ 초반의 키에 왜소한 체격, 안경을 쓴 얌전한 인상의 박씨가 그런 과격한 협박을 했으리라곤 좀체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는 우리에게 폐를 끼쳐서 미안하다는 인사까지 건넸다. 그러나 조용하기만 하던 그는 범행 동기를 묻자 “한반도에 위협이 되는 북한이 아직도 멸망하지 않고 있는 건 고비 때마다 대북지원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그랬다”고 단호히 말했다. 하지만 진짜로 테러를 감행할 마음은 없었노라고 했다. 협박이 알려지면 방북이 취소될 줄 알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고향 땅 한번 밟고 싶을 뿐인데… 남북 모두 외면하네요”

    “고향 땅 한번 밟고 싶을 뿐인데… 남북 모두 외면하네요”

    6·25전쟁이 터지고 두 달 정도 지난 1950년 8월이었다.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데 인민군들이 몰려와 아이들을 운동장에 모으더니 붉은 깃발을 앞세운 채 전장으로 끌고 갔다. 15세 소년 김명복은 그렇게 징집돼 고향인 평안북도 용천을 떠났다. 1953년 7월 휴전협정이 맺어질 때 18세의 김명복은 경남 거제도의 포로수용소에 있었다. 그는 북측도, 남측도 아닌 제3국행을 택했다. 이듬해 1월 인도로 떠나 1956년 2월 브라질 마토그로소라는 머나먼 타국 땅에 발을 디뎠다. 소년 김명복이 팔순을 앞둔 노인이 돼 59년 만에 고국에 왔다. 올해로 79세.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리턴 홈’을 제작하는 조경덕(41) 감독과 함께 남과 북을 두루 돌아보는 여정에 나선 것이다.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의 카페에서 만난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죽기 전 고향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을 뿐입니다. 단순한 거죠.” 그러나 김씨의 소망과 달리 고향으로 향하는 길은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남과 북 모두 그의 존재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김씨는 2년 전부터 브라질 주재 북한대사관을 통해 방북을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부당했다. 북한대사관은 그에게 “왜 남한을 거쳐 북한으로 오려고 하느냐”고 했다. 한국 정부도 국가보안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절대로 북한에 가서는 안 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60여년 전 포로수용소에서 남과 북 중 하나만 선택하길 강요받던 때와 크게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아요.” 김씨는 당시 제3국을 택한 이유에 대해 “공산주의나 자본주의가 싫어서 한 선택이 아니었다”며 “오직 살고 싶어서 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북으로 돌아가면 포로로 잡혔던 전력 때문에 죽임을 당할 게 뻔하고 남쪽에 남아 봐야 빨갱이라는 딱지가 평생을 따라다닐 게 뻔했거든요.” 그는 인민군복을 입고 싸우다 한 달 만에 국군에 투항했다. 이후 부산, 거제, 영천, 마산, 중립지대(판문점) 등 수용소를 전전하며 평생 잊기 어려운 상처를 경험했다. “중립지대 수용소에서 한 인민군 포로가 ‘고향에 가고 싶다’는 잠꼬대를 했다가 맞아 죽었어요. 중립지대는 반공 수용소였거든요. 자신에게 붙은 인민군 딱지를 떼려면 더욱 철저하게 반공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기에 동료조차 죽였던 거죠.” 김씨는 지난 13일 판문점을 찾았다. 60여년이 흘렀어도 남과 북으로 분단된 모습이 그에게는 슬프고 충격적인 기억으로 남았다. 그는 이번에 고향 땅을 밟지 못하고 브라질로 돌아가면 영영 고향에 갈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부모님은 돌아가셔겠지만 고향에 있을 세 살 위 누나와 한 살 어린 남동생은 꼭 만나고 싶습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靑 “지뢰 도발 2시간 25분 지나 대통령에게 첫 보고”

    청와대는 12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사건이 발생한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사건의 진행 상황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35분쯤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뒤 오전 10시쯤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이 “DMZ 수색 작전 중 이상 폭발물로 인해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최초로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어 다음날인 5일 오후 김관진 안보실장이 “1차 현지조사 결과 미상 폭발물이나 유실된 것이 아닌 목함지뢰로 인한 폭발로 추정되며 확실한 합동조사를 하고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보고했다. 8일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개최 후 결과에 대한 보고가 있었고 마지막으로 4차 보고에서는 NSC 상임위 회의에 따른 국방부의 향후 조치 계획 및 세부 결과 보고 등이 이뤄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사 대상이 폭발물이어서 비무장지대에 흩어져 있는 것을 수집해야 했고, 직접적으로 북이 침투해 매설하는 화면 등 확실한 증거물이 없는 상황에서 많은 것을 모아서 분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당시로서는 사건 이튿날인 5일 오전 경원선 철도복원 기공식 등 ‘예정 사항’을 그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대북 대화 제의에 대해서는 “이희호 여사의 방북이 5일 시작되고 이미 북이 방북 자체를 동의한 상황에서 도발을 해 올 것으로 상상하기는 매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이경형 칼럼] 광복 70년의 ‘큰 소리’는 통합과 개혁이다

    [이경형 칼럼] 광복 70년의 ‘큰 소리’는 통합과 개혁이다

    경주박물관에는 신라가 3국을 통일한 뒤 95년 만인 771년에 만든 성덕대왕신종이 있다. 에밀레종이라고도 불리는 이 종에 새겨진 종명(鍾銘)의 첫 머리에는 이렇게 돼 있다. “… 큰 소리는 천지에 진동하고 있지만, 들으려고 해도 그 울림을 들을 수 없다.”(…大音震動天地之間 聽之不能聞其響) 종명의 뒷부분을 읽어 보면 당대 신라인들의 ‘큰 소리’는 “모든 사람이 지혜를 모아 나라의 대업을 견고히 하자”는 염원이고 다짐이었다. 이 염원을 부처님의 설법에 의지하여 종의 울림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광복 70주년을 맞는 지금 우리 시대의 ‘들리지 않는 큰 소리’는 무엇인가. 지금의 그것은 통합과 개혁이다. 광복 70년은 분단 70년이기도 하다. 일제의 질곡에서 벗어나 나라를 세우자마자 동족상잔의 참화를 겪었다.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선진국의 문턱 앞에 서 있는 대한민국의 파란 많은 역정이기도 하다. 한 국가의 진운과 흥망은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어떤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느냐에 달렸다. 이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통합은 민족의 통합이고, 한국 사회의 통합이다. 개혁은 통합을 바탕으로 하여 미래로 나가기 위해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다. 미래는 청소년·청년의 것이다. 현재를 탈바꿈하지 않으면 미래는 불확실해진다. 애벌레는 허물을 벗는 고통을 이겨 내야 나비가 된다. 이 고통이 개혁이고, 미래는 개혁으로 담보된다. 진정한 광복은 남북한의 통합, 곧 통일이다. 한반도 분단의 원초적 책임은 주변 강대국에 있다. 강대국들에 역사적 책임을 당당하게 물어야 한다. 통일로 가는 주도적 외교도 이런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남북 분단은 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때를 같이한 동서 냉전의 산물이다. 1945년 얄타체제는 승전국들의 패전국 독일의 동·서독 분할 점령과 남·북한 분단을 가져왔다. 독일은 이제 통독 25주년을 맞고 있다. 냉전의 주역인 미국과 중국, 러시아 그리고 식민 지배의 당사자인 일본은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어떤 역할로든 기여해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 남북한 관계는 최근 이희호 여사의 방북에도 북한의 DMZ 지뢰 매설과 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긴장·대결 국면을 맞고 있다. 김정은의 북한은 핵무기를 흔들어 대면서 세계를 향해 삿대질을 하고 있다. 통일은 남북의 힘만으로 되지 않는다. 북한을 다루는 데 군사·안보적 측면과 화해·통일 정책의 이원적 대응은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통일로 가는 도정이나마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다. 통합은 남북한보다 남한 내부에서 더 화급하다.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계층 간의 양극화는 물론 세대 간 괴리감도 만만치 않다. 양극화의 칼날이 예리해지면 질수록 지속 가능한 시장경제·자본주의와는 거리가 멀어진다. 프랑스 경제학자 피케티도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을 상회한다”며 빈부 격차의 확대를 경고하지 않았던가. 미국 사회 부호들이 자발적으로 엄청나게 기부하는 것도 자본주의가 지속적으로 돌아가게 하는 기제의 일부가 되고 있다. 재벌, 대기업도 중소기업과 나눠야 공생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생태적 상생관계의 구축이나 동반성장 강조도 같은 맥락이다. 기업주는 노동자들과 더 나누는 것이 미덕이다. 노·장년층은 청년 세대와 함께 가야 한다. 어느 계층이든, 개인이든, 집단이든 기득권 고수라는 갑옷을 쓰고는 진정한 통합을 이룰 수 없다. 통합이라고 해서 절대 평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의 다름과 상대의 몫을 인정하면서도 함께 나아가는 것이 통합이다.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통합과 개혁의 추동력은 국가 지도력이 마중물 역할을 할 때 시동이 걸린다. 국가 지도력은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각 분야 지도자들이 발휘하는 역량의 총화이다. 그 정점에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이 있다. 개혁은 포퓰리즘과는 대척점에 있다. 개혁은 지도자들의 용기와 국민들의 공감을 먹고 산다. 광복 70주년, 에밀레종에 새겨진 ‘들을 수 없는 큰 소리’의 여운이 길다. 주필
  • 정부, 이희호 여사 방북 당일에 고위급 회담 제안 서한… 北 “상부 지시 없었다” 접수 거부

    정부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당일인 지난 5일 북측에 당국 간 대화를 제의하는 서한을 보내려고 했으나 북측이 접수를 거부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지난 5일 통일부 장관 명의의 서한을 통해 북측 통일전선부장에게 남북 고위급 인사 간 회담을 갖고 남북 간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의할 것을 제의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상부로부터 지시받은 사항이 없다면서 오늘 아침까지 우리 측 서한 자체를 수령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이를 접수조차 하지 않은 것은 남북 관계에 대한 초보적인 예의조차 없는 것으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5일 오전 9시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대화 제의 서한을 보내겠다고 북측에 연락했으나 북측은 접수를 거부했다. 정부는 대화 의제로 이산가족 상봉이 가장 시급하고 당면해서는 광복 70주년 남북공동행사 개최, 경원선 복원,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건립 그리고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 여사의 방북 당일 북측에 대화 제의 서한을 보내려고 한 것은 이 여사의 방북은 개인 자격으로 한정하고 정부 차원의 남북 대화를 재개하려는 의도란 평가다. 그러나 북측은 우리의 거듭된 대화 제의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북측은 지난 5~8일 방북한 이 여사 측에 남측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방북하는 이 여사 측과의 교감 아래 대화 제의를 했으면 일이 훨씬 수월하게 풀렸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 여사 측을 통해 광복 70주년을 앞둔 정부의 대화 제의 계획을 알리고 나서 공식적으로 회담을 제안했으면 성사 가능성도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북측이 남북 관계를 자신들이 주도하는 대로 이끌어 가려는 속내를 보이며 남측의 대화 제의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측의 그 어떤 제의도 북측을 회담장으로 불러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정은, 이희호 여사 직접 초청하고 왜 면담하지 않았나

    김정은, 이희호 여사 직접 초청하고 왜 면담하지 않았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평양으로 직접 초청했음에도 끝내 만나지 않아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북측이 처음부터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번 면담 불발은 인도주의적 지원 성격이 강한 방북단의 구성과 이 여사 방북을 ‘개인 자격’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우리 정부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무엇보다 북측에 현실성 있는 ‘선물 보따리’를 가져다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우선 정부 메시지도 없는 민간인 신분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9일 “이 여사가 우선 인도적 지원을 목적으로 민간인 신분으로 방북했기 때문에 김 제1위원장으로서는 절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김 제1위원장 입장에서 정부 공식 메시지가 없는 이 여사와의 만남은 실익이 없고 격도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대표단의 방북 목적이 영·유아, 노령자와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 지원 등 인도적인 성격”이라며 “이는 김 제1위원장이 싫어하는 성격의 방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에 참석한 이 여사에 대해 최대한 예우를 갖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비춰 볼 때 김 제1위원장 자신이 직접 초청한 이 여사를 홀대한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6·15 공동선언 및 김정일과 관련 있다고 무조건 우대할 수 없고 현시대에 맞는 새판을 짜겠다는 김 제1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김 제1위원장이 전 NBA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은 환대하면서도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의 주역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 여사를 만나지 않은 것은 그의 남북 관계 개선 의지와 외교력 부족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국내의 기대와 달리 북측은 이 여사의 방북을 약속했었기 때문에 이행했을 뿐 애초 면담을 가질 것이란 생각을 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실제 준비 단계부터 북측은 적극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여사와 김 제1위원장의 면담이 남북 관계 개선의 기회였지만 불발에 그쳐 향후 남북 관계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북한은 오는 10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에 매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희호 여사 직접 초청하고… 김정은, 왜 면담하지 않았나

    이희호 여사 직접 초청하고… 김정은, 왜 면담하지 않았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평양으로 직접 초청했음에도 끝내 만나지 않아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북측이 처음부터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번 면담 불발은 인도주의적 지원 성격이 강한 방북단의 구성과 이 여사 방북을 두고 ‘개인 자격’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우리 정부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무엇보다 북측에 현실성 있는 ‘선물 보따리’를 가져다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우선 정부 메시지도 없는 민간인 신분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9일 “이 여사가 우선 인도적 지원을 목적으로 민간인 신분으로 방북했기 때문에 김 제1위원장으로서는 절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김 제1위원장 입장에서 정부 공식 메시지가 없는 이 여사와의 만남은 실익이 없고 격에도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대표단의 방북 목적이 영·유아, 노령자와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 지원 등 인도적인 성격”이라며 “이는 김 제1위원장이 싫어하는 성격의 방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에 참석한 이 여사에 대해 최대한 예우를 갖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비춰 볼 때 김 제1위원장 자신이 직접 초청한 이 여사를 홀대한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6·15 공동선언 및 김정일과 관련 있다고 무조건 우대할 수 없고 현시대에 맞는 새판을 짜겠다는 김 제1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김 제1위원장이 전 NBA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은 환대하면서도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의 주역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 여사를 만나지 않은 것은 그의 남북 관계 개선 의지와 외교력 부족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국내의 기대와 달리 북측은 이 여사의 방북을 약속했었기 때문에 이행했을 뿐 애초 면담을 가질 것이란 생각을 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실제 준비 단계부터 북측은 적극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여사와 김 제1위원장의 면담이 남북 관계 개선의 기회였지만 불발에 그쳐 향후 남북 관계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북한은 오는 10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에 매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희호 여사, 김정은 면담 불발…북측 대접 소홀했나?

    이희호 여사, 김정은 면담 불발…북측 대접 소홀했나?

    이희호 여사, 김정은 면담 불발…북측 대접 소홀했나? ‘김정은 면담 불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희호 여사는 8일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여사는 방북 기간 평양산원과 애육원, 묘향산 등을 방문하는 동안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로 아태평화위 관계자들이 동행하면서 식사도 함께했다. 아태평화위 위원장 직책을 맡은 김양건 노동당 비서도 이 여사와 만나지 않아 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한 북측의 대접이 소홀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여사는 지난 5일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으로 출발했다. 맹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으며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여사는 방북 첫날 평양산원과 옥류아동병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5일 저녁 백화원초대소 영빈관에서 개최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주최 환영 만찬에는 맹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6명이 참석했다. 이 여사는 방북 이틀째인 6일에는 평양 소재 육아원과 애육원, 양로원을 방문한 뒤 묘향산으로 이동했다. 방문 사흘째인 전날에는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박람관과 보현사를 방문했다.이 여사측이 전날 저녁 숙소인 묘향산호텔에서 주최한 만찬에도 맹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6명이 참석했다이 여사는 이날 아침 숙소인 묘향산호텔에서 순안국제공항으로 이동, 맹 부위원장의 배웅을 받으며 전세기편으로 오전 11시에 평양을 출발해 정오쯤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 여사는 김포공항에 도착한 직후 귀빈주차장 출입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방북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며 “이번 방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배려로 가능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편안하고 뜻있는 여정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 신분인 저는 이번 방북에 어떠한 공식 업무도 부여받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6·15 정신을 기리며 키우는데 일조한다는 사명감 가지고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특히 평양에서 애육원, 육아원 등을 방문하고 해맑은 어린이들의 손을 잡으면서 다음 세대에 분단의 아픔을 물려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 생각했다”며 “(그것을) 더욱 깊이 새기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쪼록 국민 여러분도 뜻을 모으셔서 6·15가 선포한 화해와 협력, 사랑에 선언과 평화와 하나됨의 역사를 이루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희호 여사 묘향산 만폭동 등 방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북한 방문 사흘째인 7일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박람관과 만폭동, 보현사를 방문했다. 국제친선박람관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외국 사절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향로봉 남쪽 경사면에 위치한 만폭동은 묘향산의 대표적 비경으로 서곡, 무릉, 은선, 유선, 비선, 구층, 은하 등 7개 폭포가 연달아 있다. 보현사는 한국 5대 사찰의 하나로 꼽힌다. 보현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조직해 호국에 앞장섰던 휴정 ‘서산대사’의 사당인 수충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산대사는 이 사찰에서 입적(승려가 죽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여사는 묘향산 비로봉 근처 야외식당에서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6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만찬 때도 오찬을 함께 한 맹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6명이 참석했다고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전했다. 앞서 이 여사는 지난 6일 평양 소재 육아원과 애육원, 양로원을 방문한 뒤 묘향산으로 이동했다. 이 여사는 육아원 등의 시설에 미리 준비해 간 털모자와 목도리, 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 이 여사는 묘향산호텔에서 하루 더 머문 뒤 8일 오전 평양으로 이동해 전세기 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 도착 시간은 낮 12시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육아원·양로원 둘러보고 묘향산 찾은 이희호 여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방북 이틀째인 6일 북측의 제안으로 예정에 없었던 평양 소재 육아원과 양로원을 방문했다.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는 이날 오전 애육원, 육아원, 양로원을 차례로 방문한 뒤 오후 4시쯤 묘향산으로 출발했다. 당초 이 여사는 애육원만 방문하고 묘향산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고령임에도 이 여사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판단에 따라 북측이 일정 추가를 제안했고, 김대중평화센터 측에서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서 육아원은 유치원 취학 전의 고아를, 애육원은 유치원 나이의 고아를 돌보는 곳이다. 북측은 지난해 10월 완공 직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지 시찰한 평양 육아원·애육원으로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육아원·애육원에는 보육실, 운동실, 지능놀이실, 치료실 등 250여개의 방이 있고 야외·실내 물놀이장과 공원, 여러 유희·오락시설과 비품이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여사가 방문한 양로원은 김 제1위원장이 최근 현지 시찰한 평양양로원일 가능성이 있다. 김 제1위원장의 지시로 대동강변 경치 좋은 곳에 새로 건설된 평양양로원은 합각지붕 형식에 건물의 동서쪽이 외량으로 연결된 한옥식 건축물이란 점이 특징이다. 또 연로자들이 적당한 노동을 할 수 있도록 텃밭과 온실도 갖췄다고 지난 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이 여사와 김 제1위원장의 면담 여부는 전해지지 않았다. 이 여사는 7일 묘향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오전에는 ‘국제친선전람관’을, 오후엔 묘향산의 대표적 사찰인 ‘보현사’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친선전람관은 각국에서 김일성·김정일에게 증정했던 선물이 보관된 장소이며 보현사는 조선의 대표적인 승려 서산대사의 사당인 충현사가 있는 곳이다. 한편 이 여사는 묘향산호텔에서 2박을 한 뒤 8일 전세기 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저녁 백화원초대소 영빈관에서 개최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주최 환영 만찬에는 맹경일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6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 여부는? ‘주목’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 여부는? ‘주목’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이희호 여사가 수행단 18명과 함께 서해 직항로를 통해 북한을 방문했다. 오늘(5일) 오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해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뒤 방북일정을 시작했다. 백화원 초대소에 여장을 푼 방북단은 평양산원과 아동병원 방문에 이어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측과 만찬을 하며 첫 날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호 여사는 출발에 앞서 분단 70년의 아픔과 상처가 치유돼야 한다며, 6.15 정신으로 화해 협력하자는 방북 메시지를 밝혔다. 이희호 여사는 오는 8일까지 북한에 머물 예정이지만, 관심인 김정은 제1위원장과의 면담 여부 등 이후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 여사의 평양 도착 소식을 현지발로 보도하면서, 이번 방북이 남북 긴장 완화에 기여할 지 주목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사진 = 서울신문DB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테러 협박 용의자 IP 추적 중” 구글도 적극 협조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테러 협박 용의자 IP 추적 중” 구글도 적극 협조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테러 협박 용의자 IP 추적 중” 구글도 적극 협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전세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발송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협박 용의자가 접속한 IP 주소를 추적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미국 구글사를 통해 지메일로 협박 메일을 보낸 이의 IP 관련 정보를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구글은 테러 등과 관련된 사건에는 신속히 자료를 공개하는 정책을 펴고 있어 전날 한국 경찰의 요청에 빠르게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글은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는 않아 경찰은 IP 정보 이외의 단서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IP 정보를 토대로 국내 통신사의 협조를 얻어 협박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또 협박 문건을 받은 언론사 기자들의 협조를 얻어 협박 메일과 관련한 내용을 확보해 IP 추적에 활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접속한 IP 추적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아직 신원이 특정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자칭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 항공 비행기를 폭파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는 한 장짜리 성명서가 담긴 이메일을 일부 언론사에 전달했다. 이에 경찰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찰관 10명으로 전담반을 꾸렸다. 경찰은 해당 문건이 지메일 등 이메일을 통해 언론사 기자 등 19명에게 발송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여사는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이날 오후 평양에 도착했으며, 3박4일 일정을 소화하고 8일 돌아올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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