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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영화] ‘지골로 인 뉴욕’ 가을을 적시는 어른들의 진짜 로맨스

    [새 영화] ‘지골로 인 뉴욕’ 가을을 적시는 어른들의 진짜 로맨스

    고독의 이 계절에 어울리는 영화가 나왔다. ‘어른들이 하는 진짜 사랑 이야기’라는 다소 거창한 카피를 내건 영화 ‘지골로 인 뉴욕’은 인간의 근원적 고독에 대해 파고든 작품이다. 돈도 많고 능력도 있지만 정작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해 외로움을 느끼는 피부과 의사 파커(샤론 스톤), 유대인으로서의 규율과 제약으로 억눌린 삶을 살아 온 젊은 미망인 아비갈(바네사 파리디) 등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따뜻한 온기와 정에 굶주린 사람들이다. 뉴욕에 살고 있는 머레이(우디 앨런)는 운영하던 책방이 운영난으로 문을 닫게 되자 생활고에 직면한다. 그때 피부과 전문의 파커로부터 즐길 수 있을 만한 남자를 소개해 달라는 제안을 받고 주변에서 적당한 사람을 물색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머레이는 꽃집에서 일하는 휘오라반테(존 터투로)에게 은밀한 거래를 제안한다. 휘오라반테는 수려한 외모의 미남은 아니지만 수더분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지녔다. 게다가 과묵한 데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경청하는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로 단숨에 고독한 영혼들을 치유하는 ‘지골로’로 명성을 날린다. 전반부에는 휘오라반테의 이야기와 그에게 여성들을 알선해 주는 머레이의 코믹한 상황을 감각적으로 펼쳐 보인다. 하지만 후반부에는 다소 진지한 사랑 이야기로 분위기를 바꾼다. 휘오라반테는 지금껏 만나온 여자들과는 다른 아비갈의 순수하고 여성스러운 매력에 빠져들고 아비갈 역시 휘오라반테의 따뜻함에 빠지면서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꽃핀다. 그러나 그녀를 짝사랑해 온 방범대원이 이들의 관계에 대한 뒷조사를 벌이면서 위기에 맞닥뜨린다. 이 영화는 제2의 우디 앨런이라고 불리는 존 터투로가 감독, 각본, 주인공을 맡았다. 영화 ‘바톤 핑크’로 칸영화제 남우 주연상을 수상하고 국내에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유명한 그는 이 작품에서 무표정한 지골로를 매끄럽게 소화해 냈다. 가을빛 로맨스를 감성적으로 풀어 내며 감독으로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우디 앨런은 지골로와 여자들의 만남을 알선하는 브로커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펼친다. 때론 인생을 통찰하는 촌철살인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한다. 쉰을 넘긴 나이에 여전히 관능미를 뽐내는 샤론 스톤의 연기도 볼만하다. 전반부와 후반부가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은 것은 단점이지만 귀에 익숙한 재즈 선율과 뉴욕의 가을 정취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25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월세 가능한 초역세권 ‘송내 파인 푸르지오’ 강남 투자자들까지 몰려든다

    월세 가능한 초역세권 ‘송내 파인 푸르지오’ 강남 투자자들까지 몰려든다

    ◇ 9월1일 부동산 대책 수혜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 아파트 정부의 9월1일 부동산 대책발표 이후 부천 송내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 아파트에 계약이 급격히 증가하였다고 한다. 송내역은 인천 급행선 정차역이며, 하루 평균 9만 3천여명이 이용하고 경기도권 2위인 역이다.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 아파트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며, 최근 인기있는 중소형인 62㎡(마감), 74㎡, 84㎡ 3가지 평형대로 총 536세대 구성된다. ◇ 환골탈태 지하철 1호선 송내역 150m 거리 초역세권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는 편리한 대중교통과 지하철 1호선, 서울외곽순환도로 송내IC(차량1분)가 교차하는 부천에서도 손꼽히는 핵심 교통입지를 자랑한다. 지하철 1호선 송내역이 직선거리 150m인 초역세권이며, 급행열차 정차역이다. 송내역 급행 열차를 이용할 경우 신도림 역까지 4정거장, 17분에 도달이 가능하다. 또한, 2015년 5월 경에 936여평 규모로, 40여개의 버스노선 정류장을 역 아래로 배치하는 복합 환승센터 공사가 진행중이다. 일반 대중교통은 물론, 강남, 여의도, 일산, 분당, 송도 등으로 연결되는 광역버스 환승센터로 탈바꿈된다. ◇ 관리비는 저렴한 일반아파트, 생활은 고급 주상복합 형태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 아파트는 용적률 244%가 나오는 일반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단차로 인해 1,2층이 8.4m 높이의 1,000여평 단지내 상가로 완공되는 아파트이다. 누구나가 전철역 가까운 것을 좋아하고 상가시설을 엘리베이터로 이용하는 생활을 꿈꾸지만 대게 그런 경우 주상복합 아파트로 공급된다. 주상복합 아파트 장점은 생활이 매우 편리하다. 하지만 분양가격이 매우 고가이며, 일반아파트에 비해 면적이 작고, 관리비가 비싸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와 같은 초역세권에 상가시설이 아래층에 있는 형태의 일반 아파트는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히는 아파트이며, 저렴한 일반아파트 관리비로 주상복합아파트의 편의성으로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완공시 그 가치와 수요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 반경 2km 이내 뛰어난 생활 인프라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는 대형쇼핑시설, 문화시설, 병원, 행정시설, 교육시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노른자 입지를 내세우고 있다. 송내역 인근에 둘리거리(상동로데오거리), 투나쇼핑몰 등 각종 상권이 발달한 것은 물론, 단지 2km 이내에 홈플러스, 이마트, 현대백화점, 부천종합터미널 소풍 등 각종 쇼핑몰이 위치해 있다. 문화시설로는 부천예술의 발상지인 부천문화원과 CGV, 프리머스 등의 영화관, 송내 영화의 거리가 있다.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부천시청 등의 행정시설도 2km 내에 위치해 있으며,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부천자생 한방병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등의 병원시설과 서촌공원, 솔안공원, 송내어린이공원 등의 공원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 쾌적한 단지생활,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입주민 만족 ↑ 남향 위주의 설계와 맞통풍이 가능한 판상형 배치로 조광과 채광, 통풍을 극대화 했으며, 입주민의 체력 증진을 위한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선다. 단지조경은 지역특성을 고려한 소나무 군식과 꽃복숭아 군식을 조성할 예정이며 주차장은 모두 지하화 해 차없는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각 세대 내에는 입주자의 편의성을 높인 센서식 씽크절수기, 수세미 살균건조기, 배터리 교환이 필요없는 디지털 도어록이 제공되며, 현관앞에 사람이 있을 때 근접센서를 이용해 자동촬영이 가능한 ‘스마트 도어카메라’ 설치로 방범기능을 높였다. 이밖에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 일괄제어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장치 등 에너지 절약 상품도 공급돼 관리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자세한 문의 : 1666-0235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선관위 역할과 활약상] 아파트 대표부터 초등회장 선출까지… 공명선거 지킴이役 ‘톡톡’

    [선관위 역할과 활약상] 아파트 대표부터 초등회장 선출까지… 공명선거 지킴이役 ‘톡톡’

    # 지난해 10월 31일 대전 동구 아침마을 아파트에서는 동별 대표자를 뽑는 온라인 선거가 전국에서 처음 치러졌다. 16개동 10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투표에서 단지 내 방범대 사무실에 설치된 투표장을 찾은 주민보다는 스마트폰, PC로 투표한 주민들이 훨씬 많았다. 선거위탁관리를 맡은 대전시선관위가 선관위 명부에 오른 주민들에게 휴대전화 문자, 이메일로 인증번호를 발송하면 유권자들이 온라인투표시스템(www.kvoting.go.kr)에 접속해 투표하는 방식이다. 직전 선거에선 투표율이 15%대에 불과했지만 온라인 투표 덕분에 이 선거의 투표율은 55.7%로 뛰었다. 올 7월 현재 온라인투표 서비스는 공동주택·학교·각급단체 등 54곳에서 이용했다. # 경남 양산의 신기주공아파트는 재작년 동 대표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주민들 사이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아파트 선관위원장이 자살하는 등 갈등이 극에 달했다. 이 바람에 양산시와 소송 담당 판사가 양산시선관위에 ‘SOS’를 쳤다. 선거 관리를 대신 맡은 양산시선관위는 2280가구를 전수 방문해 선거인 명부를 다시 작성하고 투표소를 기존 18곳에서 1곳으로 줄여 불법선거 차단에 나섰다. 주민들에게 선거 설명회를 열고 위반사항 제보에 대해서는 바로 현장 조사에 나선 결과 불만은 잦아들었고 무사히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주택재개발 조합 임원, 아파트 동별 대표자 선거는 대개 수천억원 규모의 이권 다툼으로 금품수수, 흑색선전 등 혼탁 양상으로 흐를 때가 부지기수”라면서 “지역별 선관위에 위탁관리를 의뢰하면 동네 선거 지킴이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지난 3월 대구 관문초등학교 전교회장과 5, 6학년 남녀 부회장 선거에 대구 북구선관위가 출동했다. 투표함·기표대 등 선거 장비를 빌려 주고 후보자 등록, 투·개표 등 전 과정을 도왔다. 어린이들은 공명선거 과정을 생애 처음 지켜본 셈이다. 북구선관위 측은 “현재 만 11세인 5학년 학생들이 2030년 제10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피선거권을 갖게 된다”면서 “학교 선거를 통해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사회교과 과정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손길은 생활선거 구석구석에 미치고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생활선거부터 깨끗해야 공직선거가 혼탁해지는 폐습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생활선거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5년 조합장 선거 위탁관리를 시작으로 새마을금고, 공동주택 임원, 학생 민간선거, 대학장 후보자 추천선거 등이 모두 선관위의 의무·임의 위탁관리 대상이다. 중앙·지역별 선관위는 2008년 이후 총 4949곳의 선거를 지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벽을 뚫는 복지

    벽을 뚫는 복지

    구로구는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지역 15개 동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통합사례회의’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각 동의 방문간호사와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더함복지상담사, 통합사례관리사, 복지위원, 민간복지 서비스 기관 관계자 등이 모여 정부의 지원 대상에서 빠진 사각지대 가정에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매주 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된다. 동별로 도움이 시급한 가정의 사례를 안건으로 상정해 대상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기관별로 지원할 서비스에 대해 논의한다. 구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펼쳐져 중복됐던 서비스를 협의로 줄이고 빈틈없이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구로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방문간호사 서유희씨는 “취약가정엔 의료뿐 아니라 의식주나 안전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회의를 통해 복지 대상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즉시 연계해서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3월에는 이를 통해 생활고 탓에 유서를 쓰던 주민을 발견해 종합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구는 지난 3월부터 주민과 통·반장, 자율방범대원 등 자원봉사자 150여명으로 구성된 ‘좋은 이웃들’ 발대식을 갖고 저소득 주민 발굴과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4월부터는 동 주민센터에서 더함복지상담사들이 복지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위조 번호판 추적자, CCTV

    위조 번호판 추적자, CCTV

    “지인에게서 채권 명목으로 받은 게 무적 차량일 줄은 꿈에도 몰랐죠. 하마터면 계속 운행하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범죄차량 운전자 신세가 될 뻔했지 뭐예요.” 박모(49·중구 신당동)씨는 1일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렇게 말했다. 올해 1월 말 성동구 금호동에서 자동차 번호판이 영치된 일을 떠올렸다. 알고 보니 자신의 차량 번호판이 위조됐더란다. 게다가 자동차세 체납액이 160여만원, 주정차 위반 과태료가 300여만원이나 됐다. 정작 박씨는 교통법규를 단 한 차례도 위반하지 않은 ‘보통 시민’이었다. 이처럼 성동구는 자치단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 체납 차량 탐지 시스템’을 활용해 자동차세 및 과태료 체납차량에 대한 자동차 번호판 영치를 적극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 1월부터 자동차세 및 과태료 체납차량 번호판을 영치하는 전담팀(영치팀)을 신설해 이같은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번호판 영치 업무에 활용했다. 그 결과 지난해 대비 722대 차량 번호판을 추가로 영치해 2억 6300만원의 징수실적을 거뒀다. 이 시스템의 절차에 따르면 우선 지역 내 공영주차장 등에 설치된 CCTV(946대)에 촬영된 차량 번호판을 식별해 차량의 체납여부를 확인한다. 체납차량임이 확인되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영치단말기에 알람을 울려 현장단속반에 체납차량의 위치, 체납건수 및 금액, 차량 사진 등을 전송한다. 이어 현장단속반은 전송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현장에 출동, 영치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1회 체납차량은 20일에 걸친 유예기간을 주는 영치예고증을 보내고 2회 이상 체납차량부터 단속을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CCTV 기능을 단순히 사회질서 유지 및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방범용 활용에 그치지 않고 영역을 보다 넓혔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스템 활용으로 다수의 체납사실과 과도한 체납금을 발견한 경우 선별적으로 영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반딧불센터, 12월에 야간보육 불 켠다

    반딧불센터, 12월에 야간보육 불 켠다

    ‘보육 문제는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서초구가 어린 자녀의 보육에 할머니와 아빠뿐 아니라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화제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뿐 아니라 자녀를 키운 엄마의 마음으로 보육 문제를 고민하는 조은희 구청장의 의지를 뒷받침한다. 구는 야간 보육과 지역 방범 등을 책임지는 ‘반딧불센터’를 오는 12월 방배3동, 2015년 양재2동에 만드는 등 보육체계 업그레이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역할은 엄마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가 공동 분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 구청장은 “아이의 보육문제는 엄마에 그치지 않고 가족 전체, 나아가서는 지역사회가 함께 떠맡아야 하는 부분”이라며 “서울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보육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12월 방배3동에서 시범 운영되는 반딧불센터는 부모가 긴급할 때 6~36개월에 한해 어린이를 맡길 수 있는 ‘일시보육제’의 운영 거점이 된다. 또 단독주택과 소형 빌라 등이 많은 지역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처럼 우편물 관리와 공동경비(야간순찰) 등까지 맡기로 했다. 여성 혼자만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파더링(fathering·아빠역할 하기) 사업과 손주돌보미 사업도 확대한다. 아빠들도 적극적으로 양육에 참여하고 싶지만 그에 관한 교육이나 훈련, 사회적인 시스템이 부족하다. 그래서 친구 같은 아빠를 위한 파더링 사업이 절실하다. ‘아빠는 육아전문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령별 자녀의 발달 특성에 맞춰 바람직한 아버지 역할을 배울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또 영유아 아빠를 대상으로 ‘숲데이트’와 ‘요리쿡! 조리쿡!’ ‘스포츠 교실’ 등을 통해 아빠와 자녀의 신체놀이 프로그램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손주돌보미 사업도 더욱 넓힌다. 구의 손주돌보미 양성과정은 25시간의 실습 위주 교육을 통해 연간 370명이 배출되는데 현재 구 아이돌보미 이용 가정 923가구 중 335가구는 조모가 직접 손자를 돌봐주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인 보육시설도 확대한다. 조 구청장은 “앞으로 ‘엄마 마음’ 행정을 통해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행정의 효율성보다 주민 편의성을 앞세우겠다”면서 “모두가 살기 좋은 서초, 특히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 데 가장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끝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3) ‘감시’ 일상화된 일터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3) ‘감시’ 일상화된 일터

    #. 50대 남성 A씨는 2012년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대형 건물에서 경비업무를 시작했다. 2교대로 하루 12시간씩 근무하는 A씨는 낮 근무 시에는 8시간을 서서 일한다. 근무보다 더 힘든 것은 이따금 걸려 오는 전화다. 옆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와 잠깐 대화를 나누거나 뭔가를 찾으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여지없이 벨이 울린다. 수화기를 들자마자 “일 똑바로 안 해?”라는 경비반장의 고함 소리가 들려오고, 그럴 때마다 이마와 등줄기에서는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경비반장은 건물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로 B씨의 근무 태도를 지켜보고 있다. B씨는 “CCTV 안내판에는 분명 ‘방범용’이라고 적혀 있는데 노동자 감시용으로 쓰이고 있다”면서 “사람 대접을 못 받는다는 생각에 모욕감이 들었지만 항의할 수도 없어 속 터질 노릇”이라고 하소연했다. #. 보육교사 9년차인 B(33·여)씨는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자부심 하나로 버텨 왔다. 지금 근무하는 어린이집은 2011년 말 영·유아 안전사고 예방을 이유로 CCTV 5대를 설치했다. 원장은 면접을 볼 때 보육교사들에게 “CCTV 열람에 동의하지 않으면 고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근로 조건에는 아이들 부모도 CCTV 영상을 언제든 열람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B씨는 “음악수업 중 다른 노래를 틀려고 컴퓨터 앞에 잠깐 앉았는데 나중에 CCTV를 본 학부모가 쫓아와서 ‘근무 시간에 왜 놀았느냐’며 아이들 앞에서 면박을 준 적도 있다”면서 “아이들에게 집중하지도 못하고 오해받을 일도 할 수 없어 늘 초조하다”고 말했다. #. 한 협동조합 매장에서 근무하는 판매직원 C씨는 매니저의 끊임없는 업무 지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매니저는 현장에서는 물론이고 본인이 쉬는 날에도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일일이 지적했다. 매장에 설치된 CCTV 영상을 개인 휴대전화로 볼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놓고 직원들의 동태를 감시했던 것이다. 사전에 직원들의 동의는 전혀 없었다. C씨는 “매장 안 CCTV는 도난 대비용인데 매니저가 본래 목적과는 달리 직원들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업장 안에 설치된 CCTV가 범죄 예방이나 시설안전관리 등의 본래 목적보다는 근로자 감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 27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2001~2012년 CCTV를 비롯해 휴대전화, PC, 지문인식기 등 각종 정보 기기로 인해 발생한 노동 인권 침해 사례를 조사, 분석한 결과 전체 진정 및 상담 사례 679건 가운데 70.8%인 481건이 CCTV와 관련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직장 내 CCTV 설치 용도를 제한한 법령은 없다. 개인정보보호법에 ‘공개 장소’에서 CCTV 설치가 가능한 조건(범죄 예방·수사, 화재 예방, 교통 단속 목적 등)만을 명시했을 뿐이다. 안전행정부에서 개인정보보호법에 근거해 제정한 표준개인정보보호지침은 ‘공개된 장소’를 공원, 도로, 지하철, 상가 내부, 주차장 등 정보 주체의 접근과 통행에 제한이 없는 장소로 정의하고 있다. 직원만 출입할 수 있는 사업장 내부는 ‘비공개 장소’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CCTV를 근로자 근무 태도를 감시·감독할 목적으로 설치, 운영한다 하더라도 법적으로 문제 삼기 어렵다는 얘기다. 근로자 감시 설비 설치는 노사 협의 대상이다. 근로자 참여 및 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에는 근로자 감시 설비 설치 문제를 노사협의회 안건으로 삼을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사측이 협의하지 않고 무단으로 설치해도 처벌 규정이 없어 노측으로서는 속수무책이다. 민주노총 조현주 변호사는 “사용자가 CCTV 문제를 처음부터 협의하지 않거나 협의 사항을 위반했을 때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사업장에 CCTV를 포함한 전자 감시 설비를 원칙적으로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아직 국회에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업장이 비공개 장소라고는 하지만 CCTV로 촬영하는 영상정보는 개인정보에 해당한다. 개인정보보호법은 정보 주체의 동의 등이 있어야 개인정보를 수집, 이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회사 측이 근로자들에게 CCTV 설치 및 열람 동의를 강요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것은 이 같은 규정을 피해 가기 위해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류하경 변호사는 “사용자와 노동자의 불평등한 지위를 감안하면 동의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인권 침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근로계약 조건으로 CCTV 설치 및 열람 동의를 강요하는 것은 불공정 계약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수확철 농작물 털이범 또 기승… 농민들 ‘피눈물’

    수확철 농작물 털이범 또 기승… 농민들 ‘피눈물’

    가을 수확철을 맞아 농촌에 농작물 전문 털이범들이 기승을 부려 농민들을 울리고 있다. 27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해마다 수확철 검문검색 강화와 외지 차량 관찰, 농산물 포장 자루 지역 표시, 주요지역 폐쇄회로(CC)TV 설치 등으로 농작물 도둑 근절에 나서지만 갈수록 전문화, 지능화, 대형화되고 있어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지역 농작물 도둑은 해마다 30~40건씩 발생하고 있다. 옥수수부터 값비싼 장뇌삼, 산양산삼까지 가리지 않고 훔쳐 가고 있다. 평창군 평창읍 향동리에서는 수확을 앞둔 3300㎡ 규모의 옥수수밭이 하룻밤 새 통째로 도둑을 맞았다. 옥수수를 밭떼기(작물을 밭에 나 있는 채로 몽땅 사는 것)로 구입해 수확을 앞둔 주인 강모(74·평창읍 약수리)씨는 지난 25일 새벽 옥수수밭을 둘러보다 1만 2000개(120여접)에 이르는 밭 전체 옥수수가 모두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옥수수밭 인근에 왕복 4차로의 큰 도로가 있고 한 사람이 옮기기 힘든 많은 양의 옥수수가 없어진 점을 미루어 전문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인근 CCTV를 확인하는 한편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동해에서는 수확을 앞둔 7년산 장뇌삼 830뿌리(시가 2490만원 상당)가 사라졌고 지난달에도 원주지역 산양산삼밭에 전문 털이범들이 몰래 들어가 10년간 재배한 최상품 장뇌삼들만 골라 2095뿌리(시가 1억 4475만원 상당)를 캐 달아났다. 또 지난 5월에는 횡성 청일면 야산에서 5~15년 된 산양산삼 174뿌리를 도둑맞았다가 당일 약초곡괭이 등을 동원한 전문 절도단 5명을 경찰이 검문으로 붙잡아 입건하기도 했다. 농민들은 “농작물 절도범들은 훔칠 물건을 사전에 답사한 뒤 3~5명씩 떼를 지어 차량을 동원해 밤이나 새벽 시간대에 주로 훔쳐 가고 있다”면서 “자식처럼 땀 흘려 키워 놓은 농작물을 밤새 뜬눈으로 지킬 수도 없고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농산물 털이범을 막기 위해 경찰은 본격 수확철을 앞두고 농축산물 절도 예방을 위한 특별방범 활동을 펼치고 농촌지역 농산물 보관창고 등에 대한 순찰 강화와 방범 진단에 나섰다. 자율방범대 등 지역 협력단체와 연계해 경찰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대한 대책도 세웠다. 이병표 강원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 담당은 “산간지역으로 농산물 절도범 검거에 어려움이 많지만 추석 명절과 수확기를 앞두고 기승을 부릴 농산물 절도 예방과 검거를 위해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CCTV·디지털기기 결합 ‘타인 행동 엿보기’ 일상화… 영상정보 무단 유출도 심각

    3900만여대의 스마트폰과 450만대의 차량용 블랙박스 등 디지털 영상기기가 빠른 속도로 보급되면서 감시가 일상화된 것은 물론 심각한 사생활 침해 문제를 낳고 있다. 전에는 사업장 등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놓고 PC 앞에 앉아 영상을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으면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됐다. 이른바 ‘스몰 브러더스’(국가 차원의 감시 시스템이 아닌 다수 개인이 디지털기기 등을 이용해 감시자의 역할을 하는 것)의 등장이다. 비정규직 고용이 많은 카페, 편의점 등의 일부 업주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매장에 설치한 방범용 CCTV로 아르바이트생의 근태를 감시하거나 맞벌이 부모가 입주 보모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려고 집 안에 CCTV를 설치해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기도 한다. 맞벌이 가정에서 네 살배기 아이를 돌보는 입주 가정부 A(55)씨는 “TV를 돌리다가 어린이채널이 아닌 채널을 무심코 봤더니 바로 전화가 걸려와 심장이 내려앉을 뻔했다”면서 “CCTV 설치에는 동의했지만 이렇게까지 감시당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동의 없이 촬영되고 유출된 영상 정보들이 인터넷 등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택시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에 포착된 불륜 남녀의 모습과 신상 정보 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찌라시’ 형태로 유포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장치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영상정보 처리 기기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조항을 두고 있지만 CCTV에만 한정돼 있어 스마트폰이나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은 유포하더라도 명예훼손 혐의로만 처벌할 수 있다. 박창호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개인정보 유출, 사생활 침해 문제가 늘어나고 있지만 구체적인 피해 사실이 없으면 처벌하기도 힘들다”면서 “영상 정보를 수집하고 유출하는 문제에 대해 세밀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또 “기술 환경은 다른 나라보다 앞섰지만 이런 문제에 대한 논의나 인식은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어릴 때부터 영상기기 사용 윤리와 사생활 및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눈뜬 장님’ 통합관제센터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눈뜬 장님’ 통합관제센터

    “영상정보처리기기의 설치·운영 제한을 두루뭉술하게 규정한 개인정보보호법 25조를 제외하면 22만여대의 폐쇄회로(CC)TV를 관제하는 ‘감시자’ 격인 통합관제센터의 인력 운용 및 자격 요건 등에 대한 강제 규정도 없고, 영상정보 폐기 및 반출에 대해서도 사실상 엄격한 법적 제재가 없다.”(서울의 한 통합관제센터 관계자) 25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110곳(서울 19곳)의 통합관제센터에서 22만여대의 공공목적 CCTV(전체 56만여대 중 통합관제센터 관리 대상)를 관제하는 인력은 2132명에 불과하다. 통합관제센터 근무가 2~4교대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관제요원 1명당 주시해야 하는 CCTV가 206~413대에 이르는 셈이다. 2010년부터 시·군·구 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을 지원해 온 안행부가 ‘지자체 영상정보처리기기 통합관제센터 구축 및 운영 규정’을 내놨지만 강제성 없는 권고 수준이다. 법적 근거가 불확실하다 보니 통합관제센터 운영도 지자체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제각각 이뤄진다. 자치구마다 관제 인력과 CCTV 숫자도 들쭉날쭉하다. 지난해 안행부가 진선미 의원실에 제출한 ‘통합관제센터 관제인력 구성 현황’을 보면 공익요원을 제외한 관제요원 수가 비교적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18명·1297대), 은평구(13명·1182대), 성동구(10명·731대) 등이었고 적은 곳은 마포구(4명·361대), 영등포구(6명·472대), 구로구(2명·1141대) 등이었다. 관제요원 2132명 중 1716명(80.4%)은 위탁업체 소속이다. 나머지는 지자체가 직접 고용한 계약직 304명(14%), 공익요원 112명(5.2%)으로 민간 용역업체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그런데도 통합관제센터 운영인력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는 부실했다. 통합관제센터에 상주하는 민간 용역업체 등의 관제인력이 CCTV를 원격 조정하거나 사후에 영상을 열람한 기록을 자동적으로 저장하는 ‘내부통제 시스템’이 설치된 통합관제센터는 서울에 단 한 곳뿐이다.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이 대부분 내부 관리자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통제 시스템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학수 서울대 법대 교수는 “개인 영상정보를 민간 사업자에 위탁해 관제하는 만큼 내부 관리자들을 감시할 수 있는 통제 시스템을 갖춰야 잠재적인 위험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통합관제 시스템을 지능형 CCTV에 기반을 둔 무인화 체계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국내 CCTV 기술력은 통합관제센터를 자동화할 만큼 충분하다”면서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거듭 제기된다면 자동화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영장 없이 CCTV를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지적도 시민사회단체와 학계에서 제기된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공공 CCTV는 영상정보처리기기의 설치·운영 주체인 지자체 외에 CCTV에 찍힌 개인이 직접 열람을 청구할 때만 공개할 수 있다. 경찰이 관제센터에 상주하면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얘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상 경찰은 엄연히 ‘제3자’이고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설치한 구청은 ‘운영 주체’가 되는데 관제센터 운영을 경찰이 주도하고 있다”면서 “수사기관이 영장 없이 CCTV로 개인 영상정보를 감시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말했다. 통합관제센터가 문을 연 뒤 범인 검거율이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용산·송파·동대문을 제외한 나머지 23개 자치구의 범인 검거율은 관제센터가 개소한 2011~2013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CCTV 대수와 범인 검거율이 비례하지 않는 데 대해 학계에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경찰이 홍보하는 방범용 CCTV의 효과는 지나치게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장여경 진보네트워크 국장은 “CCTV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경찰이 탐문 수사에 소극적으로 변하다 보니 오히려 검거율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1)500만대 번뜩이는 감시사회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1)500만대 번뜩이는 감시사회

    #1. 지난 12일 오전 5시쯤 감모(19)씨는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집을 나섰다. 수강 신청을 하려고 들어간 PC방 입구와 내부에는 7대의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었다. 학교 근처는 물론 친구를 만나러 간 홍대 거리에서도 CCTV에 수없이 노출됐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식당 출입문에 2대, 내부에서 5대의 CCTV를 발견했다. 개인정보보호법상 공개된 장소에 CCTV를 설치할 때는 안내판 등을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해 사람들에게 CCTV에 노출되고 있음을 알려야 하지만 식당 주인은 이러한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 #2.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김모(27·회사원)씨는 지난 13일 종로구의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7시 40분쯤 집에 돌아왔다. 김씨는 건물 로비와 엘리베이터, 사무실 입구와 복도, 비상계단 등 회사에서만 20회 이상 CCTV에 포착됐다. 회사 로비에는 CCTV 촬영 안내판이 있었지만 너무 작아 눈에 띄지 않았다. 점심시간 종각역 근처 식당을 다녀오는 동안 34대, 퇴근길에 을지로3가를 지나면서 11대의 CCTV를 발견했다. #3. 전업주부 이모(57·서울 강남구)씨도 아파트 근처 문화센터와 은행을 다녀오는 동안 CCTV에 39번 노출됐다. 이씨는 집 근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음에도 단지 안에서만 쓰레기 무단 투기 감시용과 방범용 CCTV 등에 32차례나 찍혔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지난 12~13일 서울신문은 사전에 섭외한 학생과 직장인, 전업주부를 대상으로 하루 동안 CCTV 노출 빈도를 점검했다. 대학생 감씨는 밖에서 머문 약 16시간 동안 228회, 회사원 김씨는 12시간여 동안 130차례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국가인권위원회가 2010년 실시한 하루 중 민간 부문의 CCTV 노출 빈도 조사 방법에 준해 이뤄졌다. 통상적인 CCTV 설치 위치와 방향, 종류 등을 사전에 설명하고 대상자가 카메라에 노출되는 경우를 모두 포함하도록 했다. 김씨는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는데 일상에서 이렇게 많은 CCTV에 노출된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CCTV 뒤에 누가 앉아 있는지도 모르고 내 일상을 감시해도 좋다고 허락한 적도 없는데 막상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무기력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24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2013년 말 현재 공공 CCTV는 56만 570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예방용이 26만여대로 가장 많았고 시설관리용(27만 8000여대), 교통단속용(1만 7000여대), 교통정보·분석용(1만 500여대) 순이었다.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등에서는 민간사업장과 건물주 등이 임의로 설치한 CCTV까지 포함하면 450만~500만대가 될 것이라고 추정하지만 공식 통계도 없고 아직 실태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처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은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 등의 ‘순기능’만을 앞세워 CCTV를 늘리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 및 인권 침해 대책은 뒷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CCTV를 공개된 장소에 설치할 때는 설치 목적과 관리 주체를 알리는 안내판을 잘 보이는 곳에 붙여야 한다. 또한 수집된 정보는 범죄 예방과 수사, 시설안전 및 화재 예방, 교통 단속, 교통정보 수집·분석의 목적 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규제나 처벌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화재·범죄 예방과 시민 안전을 위해 설치한 CCTV에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시정을 권고했다. 조사 당시 CCTV 안내판은 크기가 너무 작아 승객들이 알아보기 힘들었고 전동차 운전실에서 CCTV를 임의로 조작해 여성 승객들의 신체와 속옷이 선명하게 노출되는 위험이 있었다. 2011년 9월 이후 안행부에 적발된 CCTV의 부적절한 운용·관리 실태는 500여건에 불과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CCTV를 전수조사할 수는 없기 때문에 문제가 불거진 몇몇 사례를 선정해 비슷한 사업장이나 아파트 단지 등을 중심으로 연간 10여 차례 실태 조사를 나간다”면서 “대부분은 개선 권고이고, 개선 권고를 했는데도 시정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공연음란 혐의가 밝혀지는 과정 또한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CCTV를 수사 목적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혐의가 입증되기도 전에 공개한 것은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혐의가 분명하다 하더라도 사생활에 관한 내용이 담긴 정보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목적으로 필요하다고 하면 경찰이 대부분의 CCTV를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감시와 통제의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 또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일상생활 직접 보니 폭력 근심 가셨어요”

    “일상생활 직접 보니 폭력 근심 가셨어요”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사망 사건 이후 노심초사하셨던 부모님이 근심을 덜고 가신 것 같아 기쁩니다.” 의무경찰 이성호(22) 수경은 21일 서울 관악구 금천경찰서에서 열린 ‘의경 가족 초청 간담회’에서 “경찰관들이 의경 대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살갑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님께서 ‘이제야 안심이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웃었다. 금천서는 이날 의경 대원들의 가족과 여자 친구 등 60여명을 초대했다. 대원들이 직접 일상생활을 촬영한 영상을 보여주고 경찰관들과 함께 식사하며 대화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윤 일병 사건 이후 높아진 가족들의 불안을 불식시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금천서 측은 다음달부터 ‘밥을 사 주는 삼촌·이모 멘토 운동’이라는 이름의 멘토링 제도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달 부임한 송호림 서장이 제안한 멘토링 제도는 경찰관들이 의경 대원과 일대일 관계를 형성해 소소한 고민을 들어주고 경찰서 생활의 고충을 덜어 주기 위한 것이다. 류희등 금천서 방범순찰대 경사는 “전입한 지 100일이 안 된 의경 대원들을 ‘보호대원’으로 지정해 한 달에 네 번 이상 면담을 받게 하고 있다”면서 “현재 의경 대원 114명 중 17명 정도가 보호대원인데, 심층 상담이 필요한 경우 상담 교육을 이수한 기동대 여경들이 직접 보호대원을 면담하거나 서울지방경찰청이 지정한 상담치료 전문 업체에서 5회 이상 상담치료를 한다”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일반주택, 아파트 수준 CCTV로 범죄 잡을 것”

    “일반주택, 아파트 수준 CCTV로 범죄 잡을 것”

    “국가가 일종의 항공모함이라면 지방자치단체는 구축함입니다. 항공모함 방향을 한번 틀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구축함일 경우 훨씬 덜하지요.” 11일 상계동 청사 집무실에서 만난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렇게 운을 뗐다. 그는 “지난 민선 5기에 노원구를 변화시키기 위해 숱한 실험을 시도해 구축함에 걸맞은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험만으로 그치지 않고 많은 지자체와 정부 정책에 반영하도록 했다는 데 커다란 의미를 둔다”고 자평했다. 4년에 걸쳐 중앙정부가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들을 전국 최초로 벌여 알찬 열매를 맺었다. 2010년 자살예방팀을 만들어 2009년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을 29.3명에서 2012년 25.2명으로 끌어내렸다. 나아가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함께하는 ‘마을이 학교다’ 사업을 통해 315개 마을학교를 만들어 학생 2665명을 참여시켰다. 노원경찰서와 범죄 현장 폐쇄회로(CC)TV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있단다. 김 구청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자치구를 만들기 위해 민선 6기에서 할 일이 더 많다”며 의욕을 보였다. “앞으로도 사람이 우선인 구정을 펼칠 것입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자살률 등을 현저하게 낮추기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 김 구청장은 “향후 4년 동안 지역 자살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이자 현재의 절반인 10만명당 11.2명으로 줄이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처음으로 일반 주택의 범죄율을 낮추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일반 주택에 아파트 수준의 CCTV를 설치해 방범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 구청장은 또 행복한 자치구를 만들기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마을 공동체의 복원을 꼽으며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까지 창동 차량기지, 도봉 면허시험장 이전 부지를 결정해 일자리 창출 청사진을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광운대역 신경제거점 본격 추진, 공릉동 한전연수원 이전 및 고부가가치 연구단지 유치 추진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마을이 학교다’ 사업을 본격화해 교육특구 노원 모델을 완성하겠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김 구청장은 “구축함으로 현실에서 바른 사회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얼마나, 또 알맞게 해낼 수 있을 것인가를 최대 과제로 삼겠다”는 말로 끝맺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강남 CCTV 입찰 담합 적발… 대영유비텍·동화전자에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서울 강남구가 발주한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 설계용역 입찰에서 담합한 대영유비텍과 동화전자산업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총 600만원을 부과했다고 7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강남구가 2009년 9월 CCTV 설치 설계용역 입찰을 발주하자 이들 업체들의 임원은 따로 만나 낙찰받을 회사와 들러리를 설 회사를 합의했다. 동화전자산업이 대영유비텍의 들러리로 입찰에 참여하고, 대영유비텍은 이에 대한 대가를 제공하는 조건이었다. 결국 이들의 합의대로 대영유비텍이 낙찰받았고, 대영유비텍은 그 대가로 동화전자산업에 설계용역 일부를 하도급으로 주고 2500만원을 건넸다. 부과된 과징금은 대영유비텍 500만원, 동화전자산업 100만원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환경 업그레이드’ 2題] 양천, 낙후 주거지 재정비하고

    단독·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인 서울 양천구 신월1·5동이 낙후한 이미지를 벗고 안전한 공동체 중심의 마을로 탈바꿈한다. 양천구는 4일 상습 침수와 항공기 소음 피해 지역인 신월1동 232번지와 최근 재개발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신월5동 77번지 일대를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달부터 10개월에 걸쳐 정비계획 수립 용역 등을 거쳐 2016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낡은 건물을 전면 철거하는 등 대규모 도시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주도로 지역 환경에 맞게 소규모로 주거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다.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공동이용시설 정비와 설치는 공공부문에서 맡는다. 주택 신축과 리모델링은 개인 몫이다. 구 관계자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적용해 범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폐쇄회로(CC)TV와 방범·보안등 설치 등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마을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속옷 차림으로 폭우 뚫고 조깅하는 커플 포착

    속옷 차림으로 폭우 뚫고 조깅하는 커플 포착

    영국 일부지역에 극심한 번개가 내리치고 엄청난 양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이상기후가 연이어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강한 비를 맞으며 속옷 차림으로 조깅하는 남녀의 모습이 포착됐다.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당일 아침 브라이튼 지역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속옷과 맨발 차림의 남녀가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브라이튼에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고, 침수와 사고를 우려해 주민 대부분이 외출을 자제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하의 속옷만 입은 남성과, 상하의 속옷만 입은 여성은 맨발로 골목길을 뛰기 시작했고, 이 모습은 골목에 설치된 방범 CCTV에 고스란히 잡혔다. 이들은 평소처럼 아침 조깅을 즐기고 싶었으나 기상 악화 때문에 여의치 않자 젖어버릴 옷은 벗어둔 채 길을 나선 것으로 추측되며, 이들의 신원은 알려진 바가 없다. 폭우를 뚫고 맨발로 뛰는 커플의 모습이 순식간에 화젯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영국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소나기와 번개와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교통이 마비되고 침수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브라이튼 지역에서는 작은 동전 크기만한 우박이 쏟아져 주민들이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에도 전국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번개가 내리쳐 주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번개가 내리치는 장면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할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동산에도 합리적 소비 확산, 저층 아파트 인기 높아지네

    부동산에도 합리적 소비 확산, 저층 아파트 인기 높아지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의식주 전반에 걸쳐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되 필요한 상품에 대해서는 품질과 가격 모두를 고려하는 합리적인 소비가 강화되고 있다. 실제로 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소비 규모는 줄이면서도 삶의 만족도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형태의 변화는 부동산 시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들이 주택을 구입할 때, 부모 세대보다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주거 가치’를 더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실수요를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아파트 입지뿐 아니라 향, 층, 커뮤니티 시설 등의 여러 항목을 꼼꼼히 고려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에 합리적인 소비 패턴이 자리잡으면서 아파트의 편리한 생활을 누리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저층이 재평가 받고 있다. 과거 아파트의 저층 가구는 차량 소음이나 사생활 침해, 보안 문제 등으로 수요자에게 소외 됐었다. 최근 건설사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특화 설계, 방범시스템 등으로 사생활 침해는 막는 것은 물론 안전성까지 더하고 있다. 또 조경 설계의 진화로 저층에서 단지 내 공원이 조망 가능한 사례가 많아져 개방감까지 확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저층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단지를 선보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하남 미사강변도시 A10블록에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의 저층은 기준 층에 비해 평균 2천만~3천만원 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는 아파트 저층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도 해결했다. 통합 보안시스템인 ‘더샵 지키미’로 사생활 보호는 물론 범죄로부터 입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더샵 지키미로 아파트 단지 출입구부터 각 가구 현관까지의 공간을 세분화해 영역별 보안방어 시스템을 적용하게 된다. 주차장이 지하로 들어가 있어 차량으로 인한 소음과 공해에도 시달리지 않는다. 단지 내 국제축구경기장 규격(68m*105m)보다 넓은 ‘더샵 필드’를 조성해 조망도 우수하다. 아파트 저층에서도 단독주택의 정원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는 단지 중앙의 더샵 필드와 결합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강점이다. 단지 내에는 미사강변도시 최초로 탕 있는 사우나가 조성되며 냉탕, 온탕, 어린이탕까지 있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의 기본시설은 물론 엄마와 자녀를 위한 야외 물놀이장, 어린이 실내놀이터, 맘스라운지 등으로 조성해 타 단지와의 차별화를 뒀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9~112㎡, 8개동, 총 8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모델하우스는 하남시 덕풍동 735번지(이마트 하남점 옆)에 조성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저층 아파트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예전보다 매매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특히 저층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분양가격이 기준 층보다 많으면 10% 정도 저렴해 입주 후 거래될 때는 시세가 5% 이내로 좁혀져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양문의: 1644-0087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공공기관·민간단체 “안전한 충북 위하여”

    충북지역 공공기관과 민간단체들이 2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안전충북 만들기 공동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참여 기관은 충북도, 충북도교육청, 충북지방경찰청, 37보병사단,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소, 충북자율방범연합회, 충북의용소방대연합회, 안전문화운동추진 충북협의회,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등 총 12곳이다. 이번 협약은 세월호 참사를 교훈 삼아 민관이 상호 협력하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재난관리와 안전문화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이들 기관은 안전충북만들기 정책발굴 추진을 위한 안전포럼을 운영하고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또 4대악 척결 및 재난재해 위험요소의 사전 발견과 예방으로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문화 정착과 안전충북 실현을 위한 홍보 캠페인, 관련 토론회 등을 공동 실시할 방침이다. 이재민과 사회 취약계층의 안정된 삶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협약에 앞서 재난대비 49개 매뉴얼을 정비·보완하고 소방서, 군부대, 경찰서의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이미 안전충북 만들기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안전충북 만들기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주민 안전 지킴이로 나선 자치구] 여성 밤길 지키는 서초

    [주민 안전 지킴이로 나선 자치구] 여성 밤길 지키는 서초

    “지역 공원에서 중고교생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던 모습이 최근 사라졌습니다.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가 매일 방범 순찰을 해 주니 맘놓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어요.” 이경진(51·여·서울 서초구 서초1동)씨는 23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서초구의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가 구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경찰의 치안서비스가 미치지 못하는 지역을 자치구의 행정서비스로 메우는 것이다. 구는 지난 4월부터 1600여건의 귀가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하루 20여명이 이용한 셈이다. 안심 귀가 신청자가 집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동행하는 게 주된 활동이지만 단순히 여성의 귀가를 돕는 데 그치지 않는다. 으슥한 골목길 및 공원 등 평소 취객이 많은 곳이나 우범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순찰 활동을 병행한다. 또 지역 파출소와 연계해 성범죄 예방에도 큰 역할을 한다. 오는 12월까지 매주 월~금요일,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서초구에 사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내리기 20~30분 전 구청 상황실(2155-8510)이나 120다산콜센터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엄마의 마음으로 지역 구석구석을 꼼꼼하고 따뜻하게 살피겠다”면서 “섬세하고 친근감 있는 여성 안전정책을 수행해 주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여성 안심 무인 택배 서비스’와 여성 스스로 자기를 보호하고 방어하는 ‘찾아가는 호신술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커버스토리] 하루 산악회 5개·왕복 350㎞ 강행군

    [커버스토리] 하루 산악회 5개·왕복 350㎞ 강행군

    지난 17일 아침 6시 18분 대전역. 이장우(대전 동구) 새누리당 의원이 잰걸음으로 서울행 KTX 열차에 몸을 싣는다. 서울역까지 가는 한 시간 동안 움직이는 열차 안에서 조간신문과 인터넷뉴스를 검색하며 샌드위치로 아침을 때운다. 서울역에 도착한 7시 26분 급히 택시로 옮겨 탄 그는 “여의도 국회요”를 외친다. 국회의원에게도 아침 시간 1분은 황금 같다. 새벽에 대전에서 잠을 깬 그는 결국 차와 KTX로 174.1㎞를 달린 끝에 오전 8시 정해진 시간에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한중친선협회 회의에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지역구 관리를 위해 2년 이상 출퇴근을 고집해 온 이 의원은 원내대변인을 맡은 뒤로 더 바빠졌다. 이날 오후 3시 세월호 특별법 태스크포스(TF) 회의가 잡혀 있다 보니 온 신경이 그쪽으로 쏠렸다. 사흘마다 돌아오는 원내대변인 당번 날이라 실시간 언론브리핑은 그의 몫이다. 상황 파악을 위해 수시로 전화하다 보니 휴대전화 배터리를 오후 들어 두 번이나 갈았다. 이 의원은 저녁 약속 자리에 나가려다 특별법 제정 여야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다시 국회로 황급히 발걸음을 돌렸다. 저녁 6시 50분, 언론 브리핑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 대전행 KTX 막차는 밤 11시 30분. 대전역에서 다시 택시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동구 효동 자택에 도착하면 새벽 1시가 넘는다. 이 의원은 “평일은 여의도에 묶여 있는 대신 주말은 지역주민들에게 오롯이 바친다”고 했다. 지난 12일엔 지역구 산악회 행사 5개가 겹쳤다. 출발을 앞둔 버스마다 돌면서 인사한 뒤 새마을금고 산악회의 전북 진안 마이산행에 동행했다. 13일 아침엔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해 신도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구청장배 축구대회 개막식, 자율방범대 모임, 지역 인사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는 “의원이 된 이후 집에서 가족과 식사를 해 본 게 스무 번이 될까 말까 하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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