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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암호 실종 40일… 평생 봉사해온 아빠, 기다리고 있어요 아직”

    “의암호 실종 40일… 평생 봉사해온 아빠, 기다리고 있어요 아직”

    “평생 남을 위해 봉사만 해 오신 아빠, 하루빨리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세요.” 의암댐 사고로 실종된 권모(57·춘천시 기간제 근로자)씨의 딸 미진(25·가명)씨는 아빠의 생환소식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내고 있다. 함께 사고를 당한 실종자들은 모두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15일로 실종 40일째를 맞는 아빠만 여전히 실종된 채 돌아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악몽과 같던 의암댐 사고가 났던 지난달 7일은 권씨가 춘천시에 근무하기 시작한 지 꼭 한 달 하고 6일째 되던 날이다. 첫 봉급을 받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평소 수영도 잘 못하고 물을 싫어했지만, 시민들의 안전과 환경감시를 위해 행정선(환경감시선)을 탄다는 데 대해 자부심이 컸다. 사고 순간에도 그는 남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앞서가던 경찰정이 전복되면서 의암댐 수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고 이를 구조하기 위해 나섰다가 행정선이 전복되며 실종됐다. 당시 구조된 권씨의 동료는 ‘행정선에 탔던 근로자들이 뜻을 같이해 물길에 휩쓸려 가는 경찰과 공무원을 살리자며 전복된 경찰정에 접근했다가 같이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먼저 전복된 경찰정을 나 몰라라 하고 급물살을 헤치고 뱃머리를 돌려 살아 나올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로 경찰정과 행정선, 보트 등 3척의 배가 전복돼 8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이들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 1명은 스스로 헤엄쳐 살아났고, 또 다른 근로자 1명은 댐 하류에서 구조됐지만, 나머지 6명은 실종됐었다. 이후 실종자 5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권씨만 지금까지 실종 상태다. 미진씨는 “남들을 위해 평생 봉사했고, 끝까지 타인을 구하기 위해 애쓰다 실종된 아빠의 뜻이 헛되지 않았다고 세상이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중에 ‘의인’으로 기록되어 명예라도 찾았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권씨는 넉넉하지 않은 삶이었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활동에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다. 수십년 동안 일하면서도 퇴근 후 새벽까지 이웃의 안전을 위한 봉사활동만은 잊지 않았다. 교통사고로 허리와 무릎이 아파도 쉬지 않았다. 권씨는 그동안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감사패와 상도 많이 받았다. 미진씨는 “남을 위해 평생 봉사를 열심히 했던 아빠가 남들의 수색 봉사 대상자가 됐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기만 하고 믿기지 않는다”면서 “그렇게 근면하고 성실하며 내가 제일 존경했던 아빠가 너무도 보고 싶다”며 울먹였다. 권씨가 실종된 뒤 미진씨는 주변의 만류에도 실종자 수색에 동참했다.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마련해 준 임시숙소 펜션에 머물러 있기에는 너무도 애가 탔기에 고모와 같이 3주일 동안 고무장화를 신고 북한강 상류를 헤매며 아빠를 애타게 찾았다. 실종된 아빠를 찾으려고 애써 준 분들에게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른 새벽부터 해질 때까지 밥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고 수색에 나서 준 춘천시와 소방·경찰 관계자는 물론 자율방범대원과 민간봉사대분들의 은혜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큰딸인 미진씨는 아빠 실종 이후 가족들 앞에서는 눈물을 참는다. 아빠를 대신해 가장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으로 무용에 대한 꿈을 접고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미진씨는 아픈 허리 때문에 일을 못하는 엄마와 대학 졸업반인 두 동생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어렵고 힘들더라도 아빠처럼 가족을 위해,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미진씨는 “추석이 가까워지고 날씨가 추워지는데…사랑하는 아빠 소식은 여전히 없다”면서 “아빠, 빨리 돌아오세요. 우리가 정말 많이 기다리고 있어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윤화섭 안산시장, “조두순 출소전 보호수용법 제정” 법무부에 긴급 요청

    윤화섭 안산시장, “조두순 출소전 보호수용법 제정” 법무부에 긴급 요청

    초등학생 납치·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의 연말 만기 출소를 앞두고 윤화섭 안산시장이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성범죄자 관련 ‘보호수용법’ 제정을 긴급 요청했다. 보호수용법은 아동 성폭력범 등이 출소 후에도 사회와 격리돼 보호수용 시설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하는 법으로, 법무부가 2014년 9월 3일 입법 예고한 적이 있으나 제정되지 못했다. 윤 시장은 이날 추 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조두순의 출소가 임박했는데도 현행 법률이 갖는 조두순 신변에 대한 강제력이 현저히 부족해 사건 피해자와 가족, 74만 안산시민이 우려와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산시는 조두순의 출소 전 보호수용제도를 도입하는 법안을 만드는 것 외에는 그를 실질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선량한 국민과 안산시민, 그리고 피해자 및 가족들이 겪어온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무부의 신속한 법 제정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산 시민들은 조두순이 오는 12월 출소한 뒤 단원구에 있는 아내의 집에서 지낼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적지 않은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안산시는 연말까지 조두순이 머물 예정인 집 주변과 골목길 등 취약지역 64곳에 211대의 방범용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위험군 성범죄자의 재범을 막고자 전자발찌 착용자를 관리하는 법무부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와 CCTV 영상정보를 공유하는 지원체계를 다음 달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조두순 출소 전 보호수용법 제정 좀” 안산시장, 추미애에 서한

    “조두순 출소 전 보호수용법 제정 좀” 안산시장, 추미애에 서한

    윤화섭 시장, 법무부에 긴급 요청여자 초등학생을 납치해 잔인하게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이 연말 만기 출소하는 가운데 윤화섭 안산시장이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성범죄자 관련 ‘보호수용법’ 제정을 서한으로 긴급 요청했다. 보호수용법은 아동 성폭력범 등이 출소 후에도 사회와 격리돼 보호수용 시설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하는 법으로, 법무부가 2014년 9월 3일 입법예고한 적이 있으나 제정되지 못했다. 윤 시장은 이날 추 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조두순의 출소가 임박했는데도 현행 법률이 갖는 조두순 신변에 대한 강제력이 현저히 부족해 사건 피해자와 가족, 74만 안산시민이 우려와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보호수용제도 법안 도입 없이 조두순 실질적 제어 방법 없다” 이어 “안산시는 조두순의 출소 전 보호수용제도를 도입하는 법안을 만드는 것 외에는 그를 실질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선량한 국민과 안산시민, 그리고 피해자 및 가족들이 겪어온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무부의 신속한 법 제정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안산 시민들은 조두순이 오는 12월 출소한 뒤 단원구에 있는 아내의 집에서 지낼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적지 않은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안산시는 연말까지 조두순이 머물 예정인 집 주변과 골목길 등 취약지역 64곳에 211대의 방범용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고위험군 성범죄자의 재범을 막고자 전자발찌 착용자를 관리하는 법무부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와 CCTV 영상정보를 공유하는 지원체계를 다음 달까지 구축하기로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평생 봉사만 해 오신 아빠... 하루빨리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세요“

    “평생 봉사만 해 오신 아빠... 하루빨리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세요“

    “평생 남을 위해 봉사만 해 오신 아빠... 추석이 가까와 오는데 하루빨리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세요” 의암댐 사고로 실종된 권모(57·춘천시 기간제 근로자)씨의 딸 미진(가명·25)씨는 아빠의 생환소식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내고 있다. 함께 사고를 당한 실종자들은 모두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15일로 실종 40일째를 맞는 아빠만 여전히 실종된채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 가슴이 미어진다. 평소 가족들에게는 사랑을 아낌 없이 주던 아빠였고, 이웃을 위해 수십년 동안 봉사활동을 해 오신 정이 많은 아빠였기에 실종됐다는 사실이 더욱 믿기지 않는다. 미진씨는 “저녁 시간만되면 ‘아빠 왔다’며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현관문으로 금방 들어오실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아빠는 20년이 넘도록 이웃들을 위해 자율방범대 봉사활동을 해 왔다. 크고 작은 재난사고가 발생하면 남들보다 먼저 앞장섰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방역 활동에도 동참할 만큼 봉사정신이 남달랐다. 수십년 동안 일하면서 퇴근 이후 새벽시간까지 이웃의 안전을 위해 꼬박꼬박 봉사활동만은 챙겼다. 교통사고를 당해 허리와 무릎이 좋지 않았음에도 봉사활동 만큼은 빠지지 않았다. 이런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 받아 그동안 지자체 등으로부터 감사패와 상도 많이 받았다. 미진씨는 “남을 위해 평생 봉사에 열심이었던 아빠가 남들의 수색 봉사 대상자가 됐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기만 하고 믿기지 않는다”면서 “그렇게 근면하고 성실하고 봉사에 열심이던 아빠가 너무도 보고 싶고, 존경스럽다”고 울먹었다. 사고를 당하던 날은 아빠가 춘천시에 근무하기 시작한지 꼭 한달 6일째 되던 날이다. 첫 봉급을 받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평소 수영도 잘 못하고 물을 싫어했지만, 시민들의 안전과 환경감시를 위해 행정선(환경감시선)을 탄다는데 대해 자부심이 컸다. 사고 순간에도 아빠는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했다. 앞서가던 경찰정이 전복 되어 의암댐 수문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보고 이를 구조하기 위해 나섰다가 행정선도 전복되며 실종됐다. 당시 구조된 아빠 동료들은 ‘행정선에 탔던 근로자들이 뜻을 같이해 물길에 휩쓸려 가는 경찰과 공무원을 살리자며 전복된 경찰정에 접근했다가 같이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먼저 전복된 경찰정을 내몰라라하고 급물살을 헤치고 뱃머리를 돌려 살아 나올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로 경찰정과 행정선, 보트 등 3척의 배가 전복돼 8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이들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 1명은 스스로 헤엄쳐 살아났고, 또다른 근로자 1명은 댐 하류에서 구조됐지만 나머지 6명을 실종됐었다. 이후 실종자 5명은 숨진채 발견됐고, 권씨만 지금까지 실종 상태다. 미진씨는 “남들을 위해 평생 봉사 했고, 끝까지 타인을 구하기 위해 애쓰시다 실종된 아빠의 뜻이 헛되지 않았다고 세상이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중에 ‘의인’으로 기록되어 명예라도 찾았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이웃 주민들도 늘 살갑게 대해주던 아빠가 실종됐다는 소식에 가족일처럼 망연자실하며 안타까와하고 있다. 아빠는 가족들에게도 살갑고 사랑을 많이 주던 ‘사랑꾼 아빠’로 남아있다. 미진씨는 “아빠는 이웃도 챙겼지만 엄마와 3남매 등 가족들을 참 많이 아꼈다”며 “웃음을 잃지 않았고 사랑으로 보듬어 주던 따뜻한 아빠였다”고 회상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으로 가족들은 해외 여행 한번 가지 못했지만 주말이면 아빠 차를 타고 음악을 들으며 춘천주변을 드라이브하며 여행을 대신했다. 아빠는 자식들이 어렸을 때부터 등하교를 꼬박 챙겨주며 눈높이에 맞춰 어려움을 들어주며 조언해 주던 해결사였다. 또 평소에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해 왔지만, 자식들이 장성한 지금까지도 하루에 몇번씩 휴대폰이나 카톡으로 ‘딸 사랑해~’ ‘우리딸 예쁘다’며 사랑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허리가 아픈 엄마를 위해 수시로 아이스크림을 사 주고 애정표현을 하며 지내 이웃에서도 금슬좋은 부부로 정평이났다. 가까이 큰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85세 할머니에게도 늘 찾아 살피는 자상한 자식이었다. 미진씨는 “얼마전에는 친구와 오랜만에 여행을 떠나는데 아빠가 아꼈던 용돈 7만원을 주었다”며 “‘많이 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아빠의 말이 지금도 귓가에 쟁쟁한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아빠가 실종된 뒤 미진씨는 남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실종자 수색에 동참했다.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마련해준 임시숙소 펜션에 머물러 있기에는 너무도 애가 탔기에 고모(48)와 같이 실종자 수색에 나서 3주일 동안 고무장화를 신고 북한강 상류 주변을 오르내리며 아빠를 찾아 다녔다. 실종된 아빠를 찾기 위해 애써준 분들에게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미진씨는 “새벽부터 해질때까지 밥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고 수색에 나서준 춘천시, 소방, 경찰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자율방범대원, 민간봉사대분들의 은혜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고 감사했다. 미진씨는 아빠 실종 이후 가족들 앞에서는 슬픔을 참는다. 아빠를 대신해 가장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으로 대학에 진학해 무용수가 되려던 꿈을 접고 지역에서 디자인 관련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미진씨는 “추석이 가까와지고 날씨가 추워지는데... 사랑하는 아빠 소식은 여전히 없다”며 “꿈속에서라도 살아 돌아오신다는 소식을 간절히 빌고 또 빈다”고 눈물을 흘렸다. 글·사진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조두순 돌아온다” 불안한 주민들…경찰·안산시 “감시 강화”

    “조두순 돌아온다” 불안한 주민들…경찰·안산시 “감시 강화”

    아동성폭행범 조두순 출소가 93일 앞으로 다가오며 그가 돌아갈 안산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08년 12월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이 오는 12월13일 출소한다. 조두순은 지난 7월 이뤄진 심리상담사 면담에서 “죄를 뉘우치고 있고, 출소하면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면서 출소한 뒤 단원구에 있는 아내의 집에서 지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단원구 주민들은 불안에 휩싸인 분위기다. 1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 50대 주민은 “한번 그런 짓을 저지른 사람이 또 그러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본인이 이곳에서 계속 살기를 원한다면 막을 방법은 없지만 자기가 범죄를 저지른 동네에서 살 생각을 한 게 괘씸하다”고 했다. 학부모나 아동 관련 업무 종사자들의 불안감은 더하다. 한 보습학원 원장은 “사건이 일어난 날부터 지금까지 주민들은 집단 트라우마를 앓고 있다고 봐도 된다”며 “특히 학부모들은 모이면 이 일에 대한 걱정부터 할 정도이니 모두를 위해 조두순을 격리해달라”고 호소했다. 조두순 때문에 불안해서 주변 학교를 포함해 학부모 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학교 보안관 제도를 만들어달라는 탄원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 1명에 경찰 5명 배치…사실상 24시간 감시” 경찰은 일단 조두순에 대한 감시인력을 일반 성범죄자와 비교해 대폭 늘려 사실상 24시간 감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법원이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한 성범죄자는 출소 이후 20일 이내에 주거지, 전화번호, 차량번호 등 신규 정보를 법무부와 관할 경찰서에 제공해야 한다. 관할 경찰서는 보통 성범죄자 1명당 경찰 1명을 배정해 석 달에 한 번 바뀐 정보는 없는지, 신상에 문제는 없는지 등을 점검하는데 안산단원경찰서는 조두순에게 경감 계급인 여성·청소년수사계장을 팀장으로 한 1개팀, 5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안산단원경찰서 여청과 수사 인력이 모두 6개팀, 29명인데 이 가운데 1개팀을 조두순한테 전담하도록 한다는 것은 석 달에 한 번이라는 기존 점검 제도와 상관없이 취약시간까지 놓치지 않고 사실상 24시간 감시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도 조두순의 보호관찰을 담당할 안산보호관찰소의 감독 인력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통한 전자감독 요원도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 조두순을 담당하는 보호관찰관들은 그의 이동 동선을 비롯한 생활 계획을 주 단위로 보고받고, 불시에 찾아가는 출장 등을 통해 생활 점검에도 나설 방침이다. “조두순 집 주변 등 CCTV 64곳 211대 추가 설치” 안산시는 범죄예방 CCTV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현재 안산시에는 3622대의 방범용 CCTV가 있는데 시는 연말까지 조두순의 집 주변과 골목길 등 취약지역 64곳에 211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위험군 성범죄자의 재범을 막고자 전자발찌 착용자를 관리하는 법무부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와 CCTV 영상정보를 공유하는 지원체계를 다음 달까지 구축한다. 안산시 관계자는 “조두순이 머물 곳과 과거 범행 피해자의 집 사이 거리가 가깝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지만, 개인정보인 데다 성범죄 관련 예방 대책은 오로지 피해자가 우선시돼야 하는 만큼 밝힐 수 없다”며 “끔찍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무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발찌법 개정안’ 등 법안 발의 속도이낙연 “국민 모두의 불안과 공포 해소해야” ‘제2의 조두순’을 막기 위한 법안 발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영인 의원(안산 단원갑)은 이르면 14일 ‘전자발찌법 개정안’ 등 발의를 준비 중이다. 고 의원은 개정안에 재범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담는다. 보호관찰 대상자가 생계활동을 하는 것 외에 자택에서 활동할 수 있는 허용 범위를 분명하게 명시해 ‘주거 제한’을 명확하게 하는 제어 장치를 마련한다. 조두순이 음주 감경을 받은 것을 고려해 음주 제한을 법제화하는 내용을 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위반 시 벌칙조항도 강화한다. 그밖에 ‘보호 수용’을 추진하는 것 또한 검토 중이다.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아동성범죄 재범 시 영구적인 종신형에 처하도록 하는 ‘13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범죄의 종신형 선고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같은 당 김경협 의원은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제도를 정비하는 일명 ‘조두순 공개법’을 발의했다. 조두순과 같이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제도’ 도입 이전에 이뤄진 성범죄자에 대한 신상정보의 공개 사항과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현재 제도 도입 전인 2008년 12월에 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에 대한 정보는 읍·면·동 등으로 축소돼 공개되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1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건 이후 조두순법을 만들고 대책을 마련했지만 형벌불소급의 원칙에 따라 조두순 본인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며 “특정인을 넘어 아동 성폭행범의 재범 억제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여야가 논의해 국민 모두의 불안과 공포를 해소해줘야 한다”고 법안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경 서울시의원 “매입임대주택 공급량 늘어나는데 일원화된 관리체계 없어”

    주거환경이 불안정한 신혼부부·청년 등을 위해 공급되는 서울시 매입임대주택이 표준화된 관리매뉴얼 없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제296회 임시회 폐회기간 중 진행된 서울주택도시공사 업무보고에서 매입임대주택의 열악한 관리운영 실태를 지적하고, 입주민의 주거 질 향상을 위해 관리운영 표준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 등 기존주택을 매입하여 개·보수한 후 공급하는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중 하나로, 주로 신혼부부·청년 등 주거환경이 취약한 무주택 세대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중에 있다. 시는 2020년을 목표로 약 6700호의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는데, 이는 지난해 공급계획 보다 무려 1700호가 증가한 물량이다. 그러나 이처럼 매입임대주택 공급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표준화된 매뉴얼은 부재한 상황이다. 150세대 이상 아파트 등의 경우 관련법상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하여 관리비 부과·집행, 공용부분 관리, 각종 공사·용역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으나 다가구 등 소규모 공동주택은 이와 관련한 근거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급하고 있는 매입임대주택의 상당수는 이렇다 할 매뉴얼 없이 관리운영이 주민자율에 맡겨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주차장, 계단 등의 공용부분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관리비 부과·집행 역시 투명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청년 매입임대주택 중에는 젊은 여성들이 거주하는 다가구 주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CCTV나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장기간 관리부실로 방범창이 소실된 경우도 많아 2030 여성들의 안전한 생활여건 보장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경 의원은 “서울시는 신혼부부·청년세대를 위한 주거대안으로 매입임대주택 물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나, 정작 주거 질에 직결된 임대주택 관리운영에 대해서는 어떠한 표준화된 매뉴얼도 갖추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는 매입임대주택의 양적 공급확대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젊은 여성들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보안장치 설치와 함께 임대주택 관리운영 표준안 마련에 힘써달라”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일 걸리던 성폭력범 검거 18일로 줄어든 비결은?

    40일 걸리던 성폭력범 검거 18일로 줄어든 비결은?

    “내 뒤에서 어떤 남자가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어요. 무서워요. 빨리 좀 와주세요.” 지난 24일 새벽 4시쯤 수원 팔달구 경수대로 인근 골목에서 한 여성으로부터 112신고가 접수됐다. 집에 가기 위해 늘 지나던 골목길을 걷고 있는데, 처음 보는 남성이 뒤쫓아와 자위행위를 하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건을 접수했고 이날 아침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사건을 인계했다. 이후 여청과 소속 여성청소년강력팀은 곧바로 사건 현장에 나가 방범용 폐쇄회로(CC)TV 20여대와 인근 상가와 주차된 자동차의 블랙박스 10여개부터 확보했다. 여청강력팀은 범행 장소 인근에서 해당 남성이 승용차에서 내려 이 여성을 따라온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해당 승용차의 번호판을 조회해 연락을 취했고, 그 남성으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 범인 검거까지 불과 15시간이 소요됐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여청강력팀이 성폭행범 검거 일수를 절반 이상으로 줄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기존 여청수사팀의 경우 4교대 근무를 서야 하는 탓에 휴무일이 겹치면 증거 자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지만, 하루 단위로 근무하는 여청강력팀이 신설되면서 성폭력 사건에 집중할 여건이 마련된 덕분이다. 여청강력팀은 ▲불상 성폭력 ▲공연음란 ▲신상대상자 추적 등을 맡는다. 올해 2~7월 여청강력팀이 시범운영된 10개 경찰서의 불상 성폭력 사건의 검거 소요일은 18.4일로 전년 같은 기간 39.6일보다 54% 정도인 21.2일 단축됐다. 특히 청주흥덕서는 78%나 줄였다. 시범운영 10개 관서의 전체 성폭력 사건의 검거 소요일도 전년 대비 52%(22.7일→10.9일) 줄어들었다. 수원남부서 허필재 여성청소년과장은 “일근의 여청강력팀은 장기 지방출장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활동 범위가 전국구로 넓어질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달부터 여청강력팀 운영 경찰서를 5곳 추가해 총 13개 경찰서(기존 2개서는 성폭력 사건이 적어 시범운영 해제)에서 여청강력팀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여청강력팀 뜨자 성폭행범 검거일 절반으로 뚝…신속한 CCTV 수집 가능해져

    여청강력팀 뜨자 성폭행범 검거일 절반으로 뚝…신속한 CCTV 수집 가능해져

    경찰, 지난 2월부터 여청강력팀 시범운영불상 성폭력 사범 검거 소요일 39.6→21.2일(54%↓)여청강력팀, 신속한 현장 투입 및 CCTV수집 가능8월부터 시범운영 5개서 추가해 총 13개서 운영 “내 뒤에서 어떤 남자가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어요. 무서워요. 빨리 좀 와주세요.”  지난 24일 새벽 4시쯤 수원 팔달구 경수대로 인근 골목에서 한 여성으로부터 112신고가 접수됐다. 집에 가기 위해 늘 지나던 골목길을 걷고 있는데, 처음 보는 남성이 뒤쫓아와 자위행위를 하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건을 접수했고 이날 아침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사건을 인계했다.  이후 여청과 소속 여성청소년강력팀은 곧바로 사건 현장에 나가 방범용 폐쇄회로(CC)TV 20여대와 인근 상가와 주차된 자동차 블랙박스 10여개부터 확보했다. 범인의 흔적이 담겨 있는 영상을 확보하는 게 사건 해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청강력팀은 범행 장소 인근에서 해당 남성이 승용차에서 내려 이 여성을 따라온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해당 승용차의 번호판을 조회해 연락을 취했고, 그 남성으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 범인 검거까지 불과 15시간이 소요됐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여청강력팀이 성폭행범 검거 일수를 절반 이상으로 줄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기존 여청수사팀의 경우 4교대 근무를 서야 하는 탓에 휴무일이 겹치면 증거 자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지만, 하루 단위로 근무하는 여청강력팀이 신설되면서 성폭력 사건에 집중할 여건이 마련된 덕분이다. 여청강력팀은 ▲불상 성폭력 ▲공연음란 ▲신상대상자 추적 등을 주로 맡는다.  올해 2~7월 여청강력팀이 시범운영된 10개 경찰서의 불상 성폭력 사건의 검거 소요일은 18.4일로 전년 같은 기간 39.6일보다 54% 정도인 21.2일 단축됐다. 특히 청주흥덕서는 78%나 줄였다. 시범운영 10개 관서의 전체 성폭력 사건의 검거 소요일도 전년 대비 52%(22.7일→10.9일) 줄어들었다.  수원남부서 허필재 여성청소년과장은 “기존엔 긴급한 증거 수집이 필요한 수사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려웠다”며 “일근의 여청강력팀은 장기 지방출장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활동 범위가 전국구로 넓어질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달부터 여청강력팀 운영 경찰서를 5곳 추가해 총 13개 경찰서(기존 2개서는 성폭력 사건이 적어 시범운영 해제)에서 여청강력팀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이달부터는 근무시간을 꼭 오전 9시부터 6시까지가 아닌 유연근무가 가능하도록 해 범인 검거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찰청, 편의점과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경찰청, 편의점과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경찰청이 편의점 업계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과 신고 활성화를 위해 ‘도담도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담도담은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자라는 모습을 묘사한 순우리말이다. 편의점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으로 24시간 영업을 하고 폐쇄회로(CC)TV 등 방범체계를 갖추고 있어 아동학대 발견율을 높일 수 있는 곳이라는 게 경찰청의 판단이다. 편의점 업계는 아동학대 신고 동참 포스터를 자체 제작해 전국 2만여 개 편의점에 부착하기로 했다. 또 자체 PB상품과 디지털 매체 등을 활용해 캠페인을 벌인다. CU는 편의점 근무자를 아동학대 신고요원으로 지정해 피해 의심 아동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할 수 있는 신고 시스템을 마련했다. GS25는 지난 11일 엄마의 학대를 피해 편의점에 구조 요청을 한 아동 사례가 또 나오면 심리치료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은 PB상품에 아동학대 예방 문구를 넣어 판매하기로 했다. 이마트24는 계산대 광고패널에 경찰청이 만든 아동학대 예방 영상을 틀기로 했다. 경찰청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작은 징후도 놓치지 않고 유심히 관찰하는 등 학대 피해 아동 보호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대문, 여성 1인·한부모 가구에 ‘안심홈 5종 세트’ 지원 확대

    서울 서대문구는 주택 밀집 지역 내 여성 1인 가구와 한부모 가구에 ‘안심홈 5종 세트’를 지원하는 일명 ‘슬기로운 여성 안전 생활 사업’ 대상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5종 세트는 현관문 보조키와 외부로부터 문 열림이 감지되면 핸드폰으로 알림을 주는 문열림 센서, 창문 잠금장치, 비상시 누르면 경보음을 울리며 112와 지인에게 문자로 신고해 주는 휴대용 비상벨, 방범창 등이다. 가구 여건에 따라 5종 전체 또는 일부만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현관문 보조키와 방범창은 집주인 동의가 있어야 설치해 준다. 구는 지난달까지 서울시의 SS존(세이프 싱글 존) 시범 지역인 신촌동, 연희동, 남가좌2동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는데 주민 요청에 따라 14개 모든 동으로 지원 구역을 확대했다. 구는 서울시의 ‘2020년 여성안심마을 공모’에서 선정돼 서대문구건강가정지원센터와의 협업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대문구에서 전세 환산가액 1억 5000만원 이하의 주택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1인 단독 가구주)와 법정 한부모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자가 소유자나 아파트 거주자는 제외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여성 1인 가구를 포함한 주민들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포착”…성추행범도 치매환자도 콕 집어낸 안양시 ‘특급 도우미’

    “포착”…성추행범도 치매환자도 콕 집어낸 안양시 ‘특급 도우미’

    경기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성추행범 검거에 치매환자 귀가까지 방범과 시민 안전을 위한 잇따른 성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 관제요원이 폐쇄회로(CC)TV로 성추행범을 포착,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3시경 안양의 동안 범계 지역 산책로 벤치에서 참든 여성을 성추행하던 60대 남성이 스마트도시통합센터 CCTV에 포착됐다. 이 장면은 안양시청 스마트도시통합센터 모니터에 고스란히 중계됐다. 이를 발견한 관제요원은 즉시 센터 상주 경찰관에 상황을 전달했고 지구대가 급히 현장에 출동, 용의자를 검거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 같은 사례를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일에도 새벽 3시경 지나가는 여성을 보며 음란행위를 하던 또 다른 60대 남성이 CCTV에 포착됐다. 근무 중이던 통합센터 관제요원 신고로 이 남성을 공연음란행위를 검거했다. 몇 년 전에는 실종 신고된 치매환자를 찾아내 귀가시키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 6년째 근무 중이던 윤정호 보좌관은 “CCTV 영상을 통해 실종된 치매환자를 확인하자 근무 중이던 관제요원들은 가족을 찾은 듯 기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시는 2018년 말 총괄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협약을 맺고 과학기술정통부, 경찰청 등 정부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실종자 신원확인을 위한 ‘복합인지기술개발사업’ 현장 실증에도 나서고 있다. 정부에서 개발한 실종자 신원확인을 위한 획기적인 기술이 실증단계에 도달했다. 조만간 복합인지기술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며 실종자의 최근 사진과 실종 당시 키나 옷차림 등 정보를 활용해 신속, 정확한 신원확인과 최종적인 동선 추적도 가능할 전망이다. 게다가 유전정보를 활용한 나이변환 기술을 활용해 장기미제 사건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9년 문을 연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방범, 교통, 재난, 재해, 공공시설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시민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모니터요원 30명과 파견 경찰 4명이 근무하는 통합센터는 지역 내 주요상황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한다. 현재 안양 지역에는 5249대의 CCTV가 시내 곳곳에 설치된 24시간 통합센터로 영상을 중계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방 쪼개고 창문 막았다” 성매매업소 화재 업주 실형

    “방 쪼개고 창문 막았다” 성매매업소 화재 업주 실형

    재작년 말 화재로 6명의 사상자가 나온 서울 강동구 천호동 성매매업소의 운영자로 지목된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박준민 부장판사는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면서 화재 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죄를 적용해 금고 2년을 선고했다. 지난 2018년 12월 22일 오전에 발생한 화재로, 업소를 관리하던 박모씨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중경상을 입었다. 2층 건물은 1968년 지어져 재건축을 앞두고 있었고,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은 물론 난방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아 매년 겨울 연탄난로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종업원들의 성매매와 숙식이 이뤄지는 2층은 이른바 ‘방 쪼개기’로 만들어진 폐쇄 구조여서 화재 등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불이 16분 만에 꺼졌음에도 영업이 끝나고 2층에서 자고 있던 종업원들이 탈출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컸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애초 A씨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만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여성단체들은 “건물 불법개조 여부를 확인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A씨를 건축법 위반·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로 고발했다. A씨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먼저 기소돼 작년 7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데 이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도 재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는 종업원을 화재 등 위급한 상황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었음에도 업소 1층 홀에 연탄난로를 설치하고 그 주변에 빨래를 널어놓도록 방치해 화재 발생 위험을 증대시켰다”고 지적하며, “잠자는 동안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이를 진화할 수 있는 설비를 전혀 갖추지 않았고, 종업원들이 숙식하는 2층 각 방의 창문을 방범창으로 폐쇄해 탈출을 불가능하게 했다. 2층의 유일한 탈출구인 옷방 내 외부 출입문도 옷가지 등으로 막혀 있어 식별이 불가능했다”며 유죄 인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관악,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21억 확보

    관악,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21억 확보

    서울 관악구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역현안사업 추진 및 주민의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안경 조성을 위한 특별교부세 21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관악구는 특별교부세를 관악 청년청 건립(9억원), 걷고 싶은 도림천 조성(8억원), 방범용 폐쇄회로(CC)TV 신규 설치(3억원), 버스정류장 이용 편의시설 설치(1억원) 4개 사업에 투입한다. 관악 청년청은 청년의 고용, 일자리, 심리상담, 커뮤니티 지원 등 종합적 기능의 청년 지원을 위한 공간이다. 관악구의 젖줄인 도림천은 생태경관 개선, 산책로 조성, 경관조명 설치, 문화·예술 공간 설치 등을 통해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도림천 조성 사업은 신림역 일대를 서울시 대표 상권으로 부흥시키려는 ‘별빛 신사리 상권르네상스’ 사업과 함께 추진돼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악구는 민선 7기 출범이후 현재까지 총 37개 사업에 136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가 모두가 더불어 행복하고 안전한 살기 좋은 관악 만들기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발로 뛰며 주민과 약속한 주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외부재원 확보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성동 여성 집엔 안심홈·일터엔 안심벨

    서울 성동구는 다세대주택, 원룸 등 안전취약 주거지역 여성 1인 가구를 위해 ‘안심홈 4종 키트’ 설치 지원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또 여성 1인이 운영하는 점포에는 위급한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안심벨을 설치해 준다. 구는 안심홈 4종 키트를 여성 홀로 사는 100여 가구에 지원한다. 4종 안심장치는 ▲이중 잠금장치인 현관문 보조키 ▲바깥에서 창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경보음과 함께 지인에게 문자가 전송되는 문 열림 센서 ▲창문을 통한 무단 침입을 막아 주는 창문잠금장치 ▲방범창 등으로 구성됐다. 신청은 다음달 중순부터 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할 수 있다. 구는 여성 1인 점포 20곳에 바로 경찰과 연결될 수 있는 안심벨을 설치한다. 벨을 누르면 구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와 즉시 연결돼 경찰이 바로 현장에 출동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구는 몰래카메라 점검 기기 대여, 여성안심지킴이집 운영 등 여성들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조명·방범 등 진단… 관악, 여성 1인 가구 ‘안심 원룸’ 인증 사업

    서울 관악구는 여성 1인 가구가 믿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여성안심 원룸 인증 사업’을 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신림동 여성 1인 가구에서 발생한 주거침입 사건 등으로 여성 1인 가구가 느끼는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여성안심 원룸 인증 사업을 시작했다. 인증 대상은 여성 1인 가구 밀집 지역 내 원룸이며, 원룸의 건물주나 거주하는 주민이 인증을 요청하면 관악구와 관악경찰서가 합동으로 현장 진단을 한다. 진단 항목은 관리운영체계, 조경·조명, 현관문 방범장치, 비상벨 설치 여부 등 총 49개다. 이 중 80% 이상을 충족할 경우 안심원룸으로 인증되고 인증패가 수여된다. 지난달 30일 관악구와 관악경찰서는 서림동 소재 원룸 1곳을 ‘제2호 여성안심 인증 원룸’으로 인증했다. 인증 후에도 건물주는 여성 입주자의 안전을 위한 시설 관리 및 개선에 힘써야 하며, 관악경찰서는 인근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비상연락체계 유지를 강화한다. 구는 원룸 범죄예방 진단 및 시설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제3호, 제4호 원룸을 추가 인증할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노인일자리 활용한 안전한 마을 조성...부산·주택금융공사·부산경찰청

    부산시는 주택금융공사, 부산경찰청과 함께 노인일자리를 활용한 안전한 마을 조성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전직 경찰 등 전문 직종 출신의 노인일자리(시니어 안전마을지킴이)사업으로 고령화 시대 새로운 사회공헌형 일자리 모델이다. 이들은 구·군 경찰서와 협업을 통해 방범(순찰)활동, 청소년 유해장소 감시 및 모니터링, 안심귀가길서비스, CCTV 안전시설 확인 등의 범죄예방에 필요한 지원활동을 편다. 지역 주민센터 및 복지관과 협력해 독거노인, 고독사 위기가구, 소년가장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및 생활 안전 지원, 노후 주거시설 수리, 전기·가스 안전장비 설치 지원, 파손·위험 공공시설물에 대한 수리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모집인원은 총 200명으로 시범사업 대상지인 남구, 해운대구, 부산진구, 수영구, 영도구 등이 대상이다.근무시간은 월 60시간 이상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고, 급여는 주휴수당을 포함해 월 최대 71만2000원이다. 접수 기간은 3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로 해당 구·군 시니어클럽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격요건은 부산 거주 만 60세 이상으로 신체 건강하고 주말 근무를 할 수 있는 자이다. 전직 경찰, 보안·경비업체 근무경력 및 건축·전기·소방분야 경력과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우대한다. 시는 시니어 마을안전지킴이 사업 운영을 총괄하고,한국주택금융공사는 운영 지원비를 ,부산지방경찰청은 지역경찰서(지구대) 등 수요처 확보와 방범 활동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원하는 3억원과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비 5억원 등 총 8억 원이다. 내년부터 부산시 16개 구·군 전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이선아 시 노인복지과장은 “시니어 마을안전지킴이를 통해 범죄예방 등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는 무죄…그것이 알고싶다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는 무죄…그것이 알고싶다

    2009년 2월 8일. 제주 애월읍 고내봉 인근 농업용 배수로에서 여성변사체가 발견됐다.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일하던 A씨는 실종된 지 일주일 만에 시신으로 돌아왔다. 2018년 5월 유력한 용의자인 택시기사가 검거됐다. 그는 9년 전 알리바이를 입증해 용의선상에서 배제됐던 인물이었다. 택시기사는 무죄를 주장했고 재판과정에서 지문과 유전자 등의 직접증거가 나오지 않았고 미세섬유 등 간접증거만 있었기에 치열한 법적 공방이 이어졌다. 결국 2019년 7월 11일 열린 1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지만 2020년 7월 8일 이어진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사망시간 미스터리…미궁 속으로 빠진 용의자 보육교사인 A씨는 시신발견 일주일 전인 2월 1일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고 실종됐다. 지인들은 A씨가 누구보다 성실하고 부모님을 위하는 착한 딸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은 실종당일 살해당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부검 결과는 달랐다. 시신의 부패가 전혀 없었고 위 속 내용물 중 마지막으로 먹었던 삼겹살 등의 음식물이 없었다. 시신 발견 24시간 이내에 사망했을 것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몇 차례의 동물실험 끝에 배수로의 응달과 차가운 제주 바람이 만나 냉장 효과를 만들어내 시신의 부패를 늦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A씨가 택시를 이용해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라고 추정한 경찰은 마지막 행적에서 택시기사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CCTV들을 조사해 사건 당일 해당지역을 운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택시기사 박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하지만 당시 제주도에는 방범용 CCTV가 많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주로 상가나 가정집에 딸린 CCTV들이 전부인 탓에 영상의 해상도가 떨어져 증거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유력한 용의자인 박 씨는 끊임없이 무죄를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박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의 제3의 용의자가 존재하는 것인가.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이 이대로 영구미제로 남을 것일지.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밝혀진 사실을 바탕으로 범인의 흔적을 추적하며 사건의 진실에 대해 추적해본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낡은 배수로 통과해 ‘헤엄 월북’…CCTV 보고만 있었다(종합)

    낡은 배수로 통과해 ‘헤엄 월북’…CCTV 보고만 있었다(종합)

    3년 전 페트병을 타고 한강을 건너온 탈북민 김모(24)씨가 다시 유유히 북으로 돌아간 과정이 공개됐다. 31일 합동참모본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씨는 이달 18일 오전 2시 18분쯤 택시를 타고 강화도 월미곳에 있는 정자인 연미정에서 내렸다. 하차 후 연미정으로 올라가는 모습과 월북을 위해 배수로로 이동하는 장면은 인근 소초 위병소의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당시 깊은 밤이었기 때문에 200m 떨어진 민통선 초소에서는 택시 불빛이 육안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초소 근무자는 김씨에게 다가가 확인하거나 상부 보고 등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았다. 평소에도 마을 주민들이 새벽 시간에 종종 택시를 이용하기에 특이하게 판단하지 않았다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합참이 위병소 CCTV 등을 토대로 재분석한 결과, 김씨가 배수로로 이동해 이를 통과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0여분 정도다.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배수로와 소홀한 감시망으로 가능했다. 가로 1.84m, 세로 1.76m, 길이 5.5m인 배수로에는 10여개의 수직 형태 철근 장애물과 바퀴 형태의 윤형 철조망 등 장애물이 이중으로 설치돼 있다. 김씨가 163cm, 54kg의 왜소한 체격이어서 탈출이 수월했다는 합참의 당초 설명과 달리 배수로 철근 구조물은 낡고 훼손돼 ‘보통 체구의 사람’도 통과가 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철근 구조물의 일부 간격은 35∼40cm 정도까지 벌어져 있었다고 합참은 전했다. 당시 배수로는 성인 무릎 높이 정도까지 물이 차올랐을 것으로 합참은 추정했다. 이 배수로에는 CCTV도 없었고 하루 두 번씩 점검해야 하는 매뉴얼도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배수로를 통과한 김씨가 한강에 입수한 시각은 오전 2시 46분쯤이다. 이후 조류를 타고 헤엄쳐 무인도인 김포 유도 인근을 거쳐 약 75분 만인 오전 4시쯤 개성시 개풍군 탄포 지역 강기슭에 도착했다. 연미정에서 직선거리로 약 5㎞ 떨어진 지점이다. 심야였고 감시장비 화질 등 한계로 장비의 도움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군은 3년 전 김씨가 귀순 당시 페트병 부력을 이용해 헤엄쳐왔던 전례를 볼 때 이번에도 구명조끼 등 수영 장비를 착용하고 갔을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군의 열상감시장비(TOD)에는 김씨가 북한 지역 도착 후 육지로 올라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4시 40분쯤 김씨가 걸어가는 장면도 TOD 영상에 남았다. 깊은 밤이라 식별이 쉽지 않았던 근거리 및 중거리 감시카메라와 달리 TOD 영상에는 상대적으로 김씨의 뒷모습이 뚜렷하게 잡혔지만, 당시 TOD 운용병은 이를 북한 주민으로 오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월북 전 치밀하게 사전 준비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월북 하루 전인 17일 오후 6시 30분쯤에서 7시 40분 사이 교동도와 강화도 해안도로를 방문한 정황이 검문소 및 방범 CCTV를 통해 확인됐다. 사전에 지형정찰을 한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김씨가 18일 월북한 시점부터 26일 북한이 이를 보도하기 전까지 일주일 넘게 월북자 발생 사실 자체를 몰랐던 군은 김씨를 놓치고 나서야 연미정 배수로 인근에서 김씨가 버리고 간 백팩 가방을 발견했다. 가방 안에는 김씨 명의 통장과 성경책, 비닐 랩, 구급약품 등이 있었다고 합참은 전했다. 군 당국은 해병대 사령관과 수도군단장을 엄중 경고하고, 해병 2사단장을 보직 해임하는 등 관련자를 징계위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합참은 “재발 방지를 위해 민간인 접근이 가능한 철책 직후방 지역을 일제 점검하고 주기적인 기동 순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전 부대 수문과 배수로를 일제 점검해 경계취약요인에 대한 즉각 보강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과천시, 과천 공공주택지구 스마트도시 조성

    경기도 과천시는 과천 공공주택지구를 스마트도시로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스마트 도시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도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도시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 환경, 주거 문제와 시설 비효율을 해결해 시민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한 도시공간을 말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도시계획, 정보통신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와 주민, 관계 공무원 17명으로 스마트도시사업협의회를 구성했다. 최근 시청에서 개최한 ‘제2회 과천시 스마트도시사업협의회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과천 공공주택지구’ 스마트도시 구축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과천 공공주택지구의 스마트도시 조성 방향과 전략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교통, 안전, 생활, 에너지·환경 분야에 스마트홈 서비스와 도시 기반 시설을 연계해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극대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협의회는 스마트도시 기본 시설인 교통정보 방범 재난서비스에 대한 계획뿐만 아니라, 시민이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손쉽게 체감할 수 있는 수 있는 안심귀가 앱, 공공 와이파이, 미세먼지 알림이 서비스 대해서도 적극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과천 공공주택지구 내에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통합운영센터 건립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신도시 건설사업과 원도심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구축, 운영해 안전하고 편리한 경쟁력 있는 명품도시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줄넘기에 묶인 뼈 발견” 이춘재 사건, 은폐 정황 포착(종합)

    “줄넘기에 묶인 뼈 발견” 이춘재 사건, 은폐 정황 포착(종합)

    ‘그것이 알고싶다’ 8살 아이 죽인 이유는…초등생 살해 자백과 사라진 시신이춘재 “목숨 끊으려다 마주쳐서”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이 화성에서 실종 신고된 초등생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은폐한 정황이 공개됐다. 또 이춘재가 1989년 당시 초등학교 2학년생인 김현정 양을 살해한 이유가 밝혀졌다.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인 이춘재가 살해한 故김현정 양 실종사건을 다뤘다. 최근 이춘재 사건 재수사를 통해 김 양이 살해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춘재는 야산에서 우연히 마주친 김 양을 살해했다고 직접 진술했다. 앞서 1989년 7월 7일 경기도 화성서 거주하던 현정양의 실종 수사는 단순 가출로 종결된 바 있다. 실종 후 5개월이 지난 후 인근 야산에서 유류품이 발견됐다. 당시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유족들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유족들은 30년 넘게 유류품의 존재조차 알 수 없었다. “수색 중 줄넘기에 묶인 뼈 발견” 경찰 은폐 김 양의 백골 시신까지 발견됐으나 경찰이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화성 8차 사건 이후 강압 수사로 윤성여(당시 22세) 씨를 검거했는데, 또다시 살인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외부에 알려지기 원치 않았다는 의혹이다. 경찰이 윤 씨를 화성사건 용의자라며 검거한 시점은 김 양 실종 접수 약 3주 뒤인 89년 7월 27일이었다. 방송에서 유류품이 발견된 후 형사와 함께 주변을 탐색했던 방범 대장이 출연해 “수색 중 줄넘기에 묶인 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기록은 없었다. 진술조서는 유가족이 김 양 시신을 확인한 것처럼 조작되어 있었다. 1989년 12월 25일 작성된 유가족 진술조서에는 김 양의 아버지와 사촌언니 등의 유류품 관련 진술이 담겨있었지만, 당사자들은 모두 이 같은 조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고 했다. 경찰이 대필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서에는 줄넘기가 언급됐지만, 이후 경찰이 공식 발표한 유류품에는 줄넘기가 없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줄넘기에 대한 강력한 인상 때문에 조서가 이렇게 꾸며졌을 개연성이 높다. 시신을 봤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수는 “결국에는 ‘피해 아동의 보호자가 진술한 실종 아동의 특성과 지금 발견된 시신은 다르다’라는 걸 확인하기 위한 일종의 면피용 진술조서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지적했다.당시 화성경찰서 형사 “입막음용 떡값을 준걸로 알고 있다” 당시 수사팀에 대해 한 관계자는 “당연히 (김 양) 사체가 맞다고 생각했을 텐데 사건화하기 싫었을 것”이라며 “변사 처리나 제대로 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한 형사였던 신준철(가명) 씨는 “유류품이 발견됐고, 사체도 발견됐다. 그때 발설하지 말라고 입막음용 떡값을 준 걸로 알고 있다”며 “8차 사건이 해결되니까 쾌거를 이뤘다고 하는 와중에 현정이 사건이 터지니까 수사 보고를 만들라 해서 거짓으로 (진술조서를) 만든 것. 완전히 은폐한 거다”고 말했다. 형사가 김 양의 시신을 묻었다는 장소를 알려줬지만, 해당 장소는 4차선 도로 공사가 끝난 상태였다. 피해자 아버지 김용복 씨는 딸을 죽인 이유와 시신 유기 장소를 듣기 위해 이춘재에게 접견을 신청했다. 화상 접견을 통해 유족과 만난 이춘재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야산에 올라갔다가 우연히 만난 초등학생과 대화했고, 이후 목을 매려 들고 갔던 줄넘기로 아이를 결박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김 양을 석재 야산 뒤에 묻었다고도 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경찰이 은폐하면 공소시효가 있어야하나. 경찰이 찾아놓고 은폐시키면 그걸 누가 책임지나”라며 “두 번 이상 죽였다, 경찰들이”라고 분노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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