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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에도 방범용 CCTV 설치

    경기도 부천시에 서울 강남구처럼 방범용 폐쇄회로TV가 설치될 전망이다. 11일 부천중부경찰서와 부천시에 따르면 경찰과 시는 범죄발생 우범지역과 취약지역에 방범용CCTV를 설치하는 데 합의하고 설치비(6억 9000여만원)와 유지비(1억 3000여만원)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경찰과 시는 교육청과 협의를 벌여 주택가 후미진 곳이나 학교주변 등 부천시에서 범죄발생이 우려되거나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30곳에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서울 강남처럼 방범용 CCTV 관제센터가 설치되기 전까지는 각 지구대별로 담당 경찰관을 배치해 CCTV를 모니터링하기로 했으며 자율방범대 등 경찰협력단체도 모니터링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방범용 CCTV설치는 지난 3월 부천경찰서장이 시에 제의,경찰·시·교육청이 함께 추진해 왔으며 오는 12월 예산안 심의에서 통과되면 곧바로 설치가 시작될 예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담 허문 신림11동 “마음의 벽 사라졌어요”

    담 허문 신림11동 “마음의 벽 사라졌어요”

    “담장을 헐어버리니 이웃간의 정도 커가고 마음의 벽도 함께 없어진 것 같아 너무 좋아.” 서울 관악구 신림11동 1573의30번지에 사는 최학수(66) 할아버지는 1일 골목길로 탁트인 집 마당의 정원수를 손질하며 지나는 이웃들과 정겨운 인사를 나눈다.40평 남짓한 3층 단독주택의 대문과 담장을 최근 헐어낸 후 이웃들과 부쩍 친해졌다. 담장 허물기 사업(그린파킹사업)으로 단독주택의 담이 없어지고 정원이 늘어나는 등 동네 모습이 새롭게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집집마다 정원수·빨간우체통 신림11동 가운데 2·5·8통에 해당하는 1571번지와 1575번지 일대는 법정 주차장을 확보한 다가구주택이나 상가빌딩을 제외한 단독주택 142가구 모두가 담장을 없앴다.대신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주목,장미,과실수 등 정원수를 심고 빨간색 우체통을 앙증맞게 세워놓아 유럽의 어느 전원마을이나 우리나라 시골을 연상시킨다. 마을 초입의 성보 중·고교 정문쪽 등에는 과속 방지 속도저감용 블록을 설치해 놓았다.너비 2∼4m 남짓한 골목길 양쪽에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이 잘 정리돼 있고 주택 앞은 빨간색 포장도로로 보행로를 표시해 놓았다.그 사이로 차량들은 일방통행한다. 여느 골목길처럼 주차차량으로 인해 차량들이 뒤엉켜 통행에 불편을 겪지는 않는다.특히 주차에 어려움은 없다.담장 허물기 사업의 참여로 단독주택도 가구당 1∼2면 모두 200면에 달하는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주민들 처음엔 반대… 통장들 솔선수범 성공 이끌어 관악구는 올초 서울시로부터 담장 허물기 사업 시범지역으로 지정받고 시비를 포함해 24억여원의 예산을 확보,사업에 들어갔다.하지만 처음 주민들은 “불안하게 담은 왜 허물어.”하는 식의 차가운 반응이었다.개별적으로 담장을 허물고 주차장과 정원을 설치할 경우 집집마다 500만∼1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 공사를 공짜로 할 수 있음에도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았다.담이 없으면 도둑이 들기 쉽고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 때문이었다. 이동수 그린파킹추진담당은 “10여차례씩 대상 가정을 방문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해도 좀처럼 참여주민이 나타나지 않아 사업시행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참여의 물꼬는 통장들이 텄다.지난 5월 초 10통 1481번지를 시작으로 1,2가구씩 참여하면서 불과 5개월여만에 시범사업을 마무리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3년 전부터 2통장을 맡고 있는 김혜숙(56·여)씨는 “도둑 걱정 때문에 남편과 아들도 반대했다.”며 “그러나 먼저 담을 허물고 훤하게 달라진 집 분위기를 보고 이웃들의 참여가 이어졌다.”고 말했다.그는 또 “담을 없애니 햇볕도 잘 들어 앞마당의 채소도 한결 잘 자란다.”고 자랑했다. ●방범문제는 CCTV설치로 해결 담장을 허문 주민들은 한결같이 “집과 동네 분위기가 훨씬 밝아졌다.”며 만족해한다.2통 주민 윤용식(44)씨는 “담 바깥에 세워둔 차량이 밤새 훼손된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 집 안쪽으로 주차할 수 있게 돼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특히 담장이 없어지면서 노상방뇨 등 골목길 악습(?)도 사라졌다. 하지만 “좀도둑이 성행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는 주민이나 구청 모두 아직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마을 곳곳에 14대의 CCTV(폐쇄회로)를 설치해 놓았다.또 골목길 50여m마다 방범등을 촘촘히 밝혀 우려되는 뒷골목 강력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또 통별로 2명씩 모두 22명의 ‘주민자율감시단’을 구성,방범활동과 불법 주정차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해 나가고 있다. 송기문 관악구 부구청장은 “주민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아 올 하반기 신림4동과 봉천4동 등으로 확대하고 오는 2006년까지는 전체 단독주택의 50%가 담장을 허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메트로 탐방]한마디-신두호 서장

    [메트로 탐방]한마디-신두호 서장

    등산 모자에 운동화,사복 차림을 한 50대 남성이 경찰서 정문을 걸어 나오자 의경이 경례를 한다.등산길에 나선 주민처럼 보이는 그의 한 손에는 디지털 카메라가,다른 손에는 무전기가 들려 있다. 정체불명의 주민은 다름 아닌 서울 서대문경찰서 신두호(50) 서장.그의 출동은 일선 직원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순간이다. 신 서장의 ‘암행’은 직원들을 감시하거나 근무태만을 적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지난 7월 서대문 서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관내를 직접 걸어다니면서 치안 상황이나 취약 지역,도로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걸어보면 주변의 치안상태를 알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신 서장은 도보 순찰이 끝나면 카메라에 담은 관내의 치안 여건을 컴퓨터에 입력한 뒤 출력,수사과 등 해당 부서에 자료로 넘긴다.덕분에 골목마다 난립했던 순찰함도 모두 재정비됐다.취약 지역에 순찰함을 집중 배치하고 동선도 효율적으로 정비했다. 신 서장은 주먹구구식 치안을 가장 경계한다.그는 “관내의 절도는 오전 출근 시간 이후에 주로 발생하고 있는데 정작 방범순찰대는 오후부터 운영되고 있었다.”면서 “방범 근무를 오전 시간대로 이동한 뒤 절도죄가 최고 40%까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관내 주요 범죄를 분석해 예측 치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978년 순경으로 출발한 신 서장은 간부 후보시험을 거쳐 경찰 입문 22년만에 서장이 됐다.지난해 서울청 1기동대장을 대과없이 수행한 ‘경비통’이다.평소 ‘치안 업그레이드’를 강조하는 그는 “쉽고 간략하지만 실전을 위한 사례 위주의 교육이라면 직원들의 소양도 치안상황도 모두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다.”면서 “주민과 협력하는 치안체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강남 아파트관리소장 범죄예방 간담회

    강남 아파트관리소장 범죄예방 간담회

    지난 2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CCTV관제센터에 강남지역 아파트 관리소장 150명이 모였다.‘아파트 등 공동주택 범죄예방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는 강남구가 설치한 방범용 CCTV의 작동 원리와 아파트 단지내 방범활동 요령을 전달하기 위해 강남경찰서가 마련했다. 박기륜 강남경찰서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2년부터 방범용 CCTV를 설치한 강남구의 경우 살인·강도 등 5대 범죄가 2003년에 비해 36.5% 감소했다.”며 방범용 CCTV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 진행을 맡은 정용달 강남서 생활안전계장은 “아파트 단지 내 지하주차장,승강기,놀이터,가스배관이 설치된 아파트 후면 등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하면 좋다.”며 “설치한 이후에는 주기적·체계적으로 관리해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관리소장들이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이어 “최근 범인들이 가스배관을 통해 고층 아파트에 올라가 범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배관에 윤활유를 바르거나 방범용 ‘도깨비방망이’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며 최근 범죄동향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이날 관제실에서 방범용 CCTV가 작동되는 것을 본 강남지역 128개 아파트 단지의 관리소장과 관리사무소 관계자들의 입에서는 감탄사가 끊이지 않았다. 도곡동 A아파트 박영식 소장은 “도주하는 차량의 번호판까지 식별하다니 놀랍다.”며 “주민들도 대체로 방범용 CCTV설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아파트 관리소장들은 단지내 방범활동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B 소장은 “현재 강남구와 의회가 준비하고 있는 관련 조례를 보면 오래된 CCTV를 교체하는 아파트 단지에 대한 지원이 없거나 비합리적이다.”며 시정을 요구했다.압구정 C아파트의 안두용 소장은 “주민들의 인식도 문제”라며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정작 방범용 CCTV를 개·보수하자고 나서면 주머니를 닫는다.”며 꼬집었다.D소장은 “아파트 단지별,시기별 범죄율 자료를 아파트 소장들에게 공개하면 범죄예방 활동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씨줄날줄] CCTV 방범/신연숙 논설위원

    서울의 부촌이며 성낙원 등 명소가 많은 성북2동 길을 혼자 걷게 되더라도 예전처럼 내적 여유를 만끽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이곳에 무려 27대의 방범용 CCTV카메라가 설치돼 지나는 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서울 강남지역에 방범용 CCTV카메라 272대가 처음 설치된 이후 CCTV 방범이 급속히 확산될 조짐이다.성북2동은 주민들이 자비를 들여 도입한 사례지만 최근 열린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에서는 구청장 과반수가 도입에 찬성,예산 확보 방안까지 논의했다는 것이다.물론 경찰 관계자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CCTV 방범이 이처럼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효과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실제로 서울 강남에서는 설치 며칠만에 주택가 절도 현장범을 잡아내는 전과를 올렸다.이 장면은 TV뉴스에 공개돼 CCTV의 위력을 널리 알렸다.강남구는 이에 앞서 CCTV 시범운용 결과 강도 등 주요 범죄가 30%이상 감소했다는 자료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CCTV의 방범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론도 많다.이를테면 CCTV가 설치된 지역의 범죄율은 낮아졌더라도 범죄가 이웃 다른 지역으로 옮아가 전체 사회의 범죄율에는 별 변화가 없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이른바 풍선효과다.또한 일단 그 지역의 범죄율이 내려갔다고 하더라도 조사 시기나,다른 지역의 추이와 비교했을 때 별 의미가 없는 내용인 것도 많았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영국에서는 CCTV효과가 가로등 하나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보고도 있었다. 무엇보다 CCTV 방범의 큰 문제점은 모든 사람을 예비범죄자로 보고 정보를 수집하는 인권침해적 측면에 있다.성북2동의 경우 이런 시비에 대비해 모든 가구로부터 카메라 설치 동의서를 받았다지만,불특정 다수의 행인으로부터도 촬영 동의를 받은 것은 아니다.촬영 내용의 이용,관리,폐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법률 근거가 없는 것도 개인에게 불리한 요소다.감시카메라는 유동인구가 많아야 하는 상업지역에 사람의 접근을 가로막는 역작용도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유리알 감시’가 만능이 될 수 없다는 얘기다.CCTV 방범을 확대하기 전 체계적인 효과 분석과 법률 정비가 선행돼야 할 이유다. 신연숙 논설위원 yshin@seoul.co.kr
  • [메트로 탐방] 경기 용인경찰서

    [메트로 탐방] 경기 용인경찰서

    경기 용인경찰서는 1945년 10월 문을 열었다.지금의 경찰서와는 많이 달랐고 경찰관들도 치안보다는 주민들의 일손을 돕는 데 매달렸다고 한다.이같은 전통을 이어 도내 처음으로 ‘이동치안센터’운영에 들어가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찾아가는 경찰상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수지와 죽전 등 굵직한 택지개발로 매년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치안수요를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해 5∼6만여명의 기록적인 인구증가율을 보이면서 현재는 62만명을 넘어섰다.교통량도 매년 10%가량의 증가율을 고수하고 있다.교통의 요지로 1일 교통량도 49만여대에 달한다.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스키장,골프장 등 24개소에 이르는 대형 관광위락시설이 버티고 있고,경찰대와 명지대,용인대,외국어대,강남대 등 10여개에 이르는 대학이 있다. 여기다 삼성반도체와 152개소에 이르는 중소기업이 포진해 24시간 쉴틈이 없다.사정이 이런데도 경찰관 427명과 전·의경 156명 등 583명이 고작이다.경찰관 1인당 치안담당 평균치는 무려 1458명으로 도내 1위다.5개 지구대에 1개 특수파출소,방범순찰대 1개중대가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경기 용인 경찰서 이재영 서장

    경기 용인 경찰서 이재영 서장

    “행정조직도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처럼 이익을 생각해야 합니다.이같은 결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주민들의 치안에 대한 만족도 증가나 범죄율 하락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용인경찰서 이재영(50)서장은 경찰관들이 보다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상품의 원료로 평가받을 수 있는 치안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원부서에 민원인 전용 PC,휴대용 충전기 등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또한 관내 아파트 단지가 많은 점을 감안해 수지·죽전 등 택지개발지역 곳곳에 방범초소를 확대 설치,범죄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대형 리무진버스를 개조해 만든 ‘이동치안센터’는 이 서장의 경영 마인드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컴퓨터와 통신시설,민원인들을 위한 의자,냉·난방시설을 갖춘 이동치안센터는 순찰자 2대와 오토바이가 한 조를 이뤄 관내 강력범죄가 많은 지역과 인구 밀집지역 9개소를 중점 순찰함으로써 ‘찾아가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한다.경찰관 17명을 2개팀으로 구성,1일 14시간씩 격일제로 근무한다. 분당과는 달리 상주인구 뿐 아니라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으로 1일 교통량이 50만대에 육박하고 있는 점을 감안,원활한 교통소통과 사고예방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 서장은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속업무에도 투명성이 필요하다며 음주단속 업무에 지역주민과 협력단체를 참여시키는 등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 순찰지구대별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생활안전협의회’를 구성,치안 활동 자문역할을 부여했다.어머니 자율방범대를 조직해 아파트 주변과 학생들의 등·하교길 학교 주변에 대한 예방순찰도 강화했다. 최근에는 40일간의 일정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CCTV 일제 점검에 나섰다.혹시라도 고장이 나거나 잘못 설치된 설비 때문에 빚어질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추석을 앞두고는 금융기관 강·절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일일이 이들 업소들에 대한 방범망을 점검하고,이를 범죄를 예상한 가상훈련까지 벌이고 있다. 이 서장은 “주민들이 재산과 생명을 올바로 지키는 것은 금전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방범 CCTV 서울전역 확대

    강남구의 방범용 길거리 폐쇄회로 설치가 성공작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폐쇄회로 설치가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권문용 강남구청장)는 강남구에 설치된 방범용 CCTV를 나머지 자치구에도 설치키로 뜻을 모았다고 20일 밝혔다. 협의회는 이에 필요한 예산 120억원에 대한 예산지원을 서울시에 요청하는 한편 각 자치구가 5억원씩 추렴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권 협의회장은 지난 16일 열린 정부의 ‘자치경찰제 도입방안’에 대한 국정과제회의에서 이 같은 협의사항을 정식으로 제안했다. 경찰도 방범용 CCTV 도입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일선 경찰서장들은 인권침해의 소지가 없다면 CCTV를 설치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직접나서 관할파출소와 함께 방범용 CCTV를 설치한 곳도 있다.성북2동 주민과 자율방범위원회는 대교단지,성락원 등 구역을 설정해 27대의 CCTV를 설치해 지난 18일 준공식을 갖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각 자치구는 “우선 주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범죄발생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폐쇄회로를 설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달 25일 역삼동에 ‘CCTV관제센터’를 개설,모니터링요원 22명이 24시간 강남구 전역을 폐쇄회로로 지켜보는 방범활동을 펼치고 있다.논현동 등 강남구 17개 동에는 반경 100m 범위에서 자동차 번호판까지 식별할 수 있는 272대의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다.위협을 느끼거나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주민이 CCTV 옆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거나,관제센터 모니터에 범죄 우려가 있어 보이는 화면이 잡히면 관제센터의 대형 화면에 긴급상황을 알리는 음향이 울린다.이어 현장 지도가 뜨고 가까운 파출소 등에 통보돼 경찰이 즉시 출동하게 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자치경찰제 경계해야 할 것

    정부가 2006년부터 자치경찰제를 시·군·구별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미국에 FBI가 있고 지역경찰관들이 있듯 우리도 주민 스스로 지역의 치안을 맡는 것이다.234개 기초자치단체에 경찰 부서가 신설돼 자치단체가 맡고 있는 보건·위생·환경범죄에 대한 단속·수사권을 갖게 된다.방범·교통단속도 자치경찰의 영역이며 중앙경찰은 수사·보안·정보 등의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만 담당한다. 자치경찰제의 시행으로 주민 손으로 행정을 꾸려가고 범죄도 단속하는 지방자치제의 골격이 완성되는 셈이다.그러나 경계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중앙경찰과의 기능 중복을 줄이려면 역할 분담에 대한 논의를 충분히 해야 할 것이다.더 큰 걱정은 자치경찰이 자치단체장의 사병화 구실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표를 의식한 단체장이 지역의 환경·보건 범죄를 강력하고 공정하게 단속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자치경찰이 선거 때 한쪽 편을 드는 편향성 시비가 생길 여지도 있다.지역 경찰과 관내 업소의 유착이 심해지지나 않을지 걱정스럽다. 이런 문제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민단체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이 광역 자치경찰제다.시·도 단위로 주민들이 자치경찰위원회 등을 구성해서 자치경찰을 선발하고 통제하는 영국식이다.기초자치단체장이 자치경찰의 인사권과 예산권을 행사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폐단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광역자치경찰제를 시행하지 않더라도 경찰권을 손에 쥐는 자치단체장의 권한 남용을 주민들이 견제하고 감시·감독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앞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이런 제도적인 문제점과 허점들을 충분히 논의해서 보완해야 한다.
  • 자치경찰제 어떻게 운용

    자치경찰제 어떻게 운용

    윤곽을 드러낸 자치경찰제 방안은 수십년 동안 논의만 돼오던 것을 구체화한 것으로,기초자치단체가 주민생활과 직결된 경찰사무를 직접 관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지역교통·생활안전·환경·식품위생 등을 지자체가 사법권을 갖고 민선 단체장의 의지대로 행정과 법 집행을 하는 것으로,지자제가 한걸음 더 나아갔다고 볼 수 있다.주민이 치안서비스 향상을 요구할 수도 있고,치안이 불안하면 선거로 낙선시킬 수도 있다.따라서 현재보다 치안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주민의 눈높이’에 따라 치안 서비스도 다양화될 전망이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윤성식 위원장은 “자치경찰제는 1948년 정부수립 때부터 논의됐으나 여태껏 도입을 못했던 것”이라며 “그만큼 도입이 어렵고,역사적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스페인·프랑스 등 유럽형 모델을 우리 실정에 맞게 보완했으며,계획 중인 국가경찰 업무가 자치경찰로 성공적으로 이양되면 단계적으로 더 많은 권한을 넘길 것이라고 강조했다.내년 하반기부터 시범실시를 하고,2006년 하반기 민선 4기 출범과 동시에 본격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군구별 250여명… 단체장에 인사권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구성된다.모든 인사권은 시장·군수·구청장이 갖는다.주로 부단체장이 관할한다.부단체장과 자치경찰 장(長)의 관계를 고려해 자치경찰의 장은 ‘경정’으로 한다.광역단체장인 시·도지사는 사후관리와 평가업무를 맡고 직접적인 관여는 하지 않는다. 규모는 원칙적으로 자치단체의 인구규모,지역특성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한다.현행대로 유지해도 된다.전국적인 평균을 볼 때 자치단체별로 250명 정도로 구성된다.처음 출범 때는 소요인력의 50%를 국가경찰에서 이관하고 나머지는 신규 채용한다.기초질서 단속 등에 종사하는 청원경찰과 공익근무요원도 자치경찰 부서로 배치한다.자치경찰에 투입되는 경찰공무원 수는 전국적으로 5920명 정도다.이중 3000명을 새로 뽑는다. ●기소업무까지 담당 현재 경찰업무는 모두 250가지인데 이 가운데 112가지가 자치경찰로 이관된다.홍영기 경찰청 혁신기획단장(경무관)은 “현 상태에서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업무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일부는 중복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민이 112로 범죄신고를 하면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양측에 접수되고,맡은 영역에 따라 해당 기관이 출동한다고 밝혔다. 자치경찰이 맡은 업무는 인지에서 기소까지 모두 처리한다. 자치단체가 보유한 특별사법경찰관리 범위에 한해 ‘사법경찰권’이 부여된다.국가경찰이 자치경찰 업무를 인지 했을 경우엔 자치경찰로 넘기게 된다.국가경찰의 업무를 자치경찰이 인지한 경우도 마찬가지로 국가경찰에 이첩한다.자치경찰의 사무에 대해 사법처리 할 경우,국가경찰을 거치지 않고 바로 검찰로 보낸다.주민생활과 직결된 일을 한다.현재 국가경찰 사무중 ▲방범순찰 ▲사회적 약자 보호 ▲기초질서 사범단속 등 생활안전분야와 ▲지역교통 ▲지역경비 등은 자치경찰로 이관된다.▲보건·위생단속 ▲교통 ▲환경감시 ▲문화재 및 관광 ▲관세사범 등 경제 ▲노동(근로감독·산업안전 등) 등 기초자치단체가 보유하는 20여가지의 특별사법경찰사무도 수행한다. ●수사·정보·외사는 국가경찰이 기본적으로 국가경찰의 업무가 축소되는 것이 아니다.자치경찰이 새로 생기는 것으로 보면 된다.따라서 현행의 국가경찰 조직은 사실상 유지된다.‘지구대-경찰서-시·도경찰청-경찰청’ 형태가 유지되는 것이다.여기에 ‘자치경찰기구-시장·군수·구청장-시·도지사’라인이 하나 더 생긴다고 보면 된다.국가경찰은 수사·정보·외사·보안 등의 업무를 맡고,자치경찰은 교통과 생활안전 등의 업무를 맡는 등 역할이 구분되는 것이다. 국가경찰의 말초조직인 지구대는 그대로 유지된다. ●일정수준 미달땐 감독관 파견 연계성과 협력 강화를 위해 ‘교육 및 인사교류 방안’도 마련한다.자치경찰의 교육은 주로 국가경찰에 위탁한다. 자치경찰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평가도 이뤄진다.영국의 베스트 밸류(Best Value)제도와 같이 평가가 일정수준에 미달하면 벌칙으로 주는 것이다. 시·도 치안행정위원회가 평가해 미달하면 국가경찰에 위탁관리토록 하거나,국가경찰이 수준을 평가해 미달하면 감독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뜨는 기업] COMMAX

    [뜨는 기업] COMMAX

    ‘한 겨울 퇴근길 달리는 자동차안에서 휴대전화로 아파트 보일러를 켠다.’ 영화나 TV속에서 미래의 첨단 주거방식으로 엿볼 수 있었던 홈 네트워킹시스템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전열기구는 물론 커튼을 열거나 전기밥솥에 스위치를 켜는 동작에서부터,집안에 도둑이 든 것조차 휴대전화로 통제가 가능하다. 성남 제2공단에 자리잡은 ㈜코맥스(COMMAX·회장 변봉덕)는 70년대 초 조그마한 도어폰회사로 창업한 이래 지금은 국내 홈네트워킹을 선도하는 중견기업으로 우뚝섰다. ●외부서 가스·전기밥솥 작동 척척 현재 건설중인 서울 롯데월드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G팰리스의 경우 907가구에 국내 처음으로 대규모 홈네트워크를 구축중이다. 웹패드(WebPad) 혹은 휴대전화로 아파트내 전기와 가스는 물론 커튼과 각종 가전제품을 무선으로 연결한다. 웹패드는 노트북PC보다는 작고 PDA보다는 큰 휴대용 무선단말기.특히 홈네트워킹을 통한 홈오토메이션에 매우 유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보통신 기기이다. 코맥스는 이번 주상복합아파트 홈네트워크 구축사업으로 21세기 사이버 홈시스템을 선도하는 종합영상정보통신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1968년 중앙전자공업사라는 작은 회사로 출발했다.이후 1973년 오디오도어폰을 생산하기 시작,국내 처음으로 도어폰 수출에 나섰다.지금은 미주와 유럽,남미를 비롯해 세계 100여개국에 비디오도어폰을 수출하고 있다.이중 90여개국에 상표를 등록했다. 1999년 그동안 사용해온 ‘COMMAX’라는 브랜드명을 회사이미지와 일체화하기 위해 회사명을 ㈜코맥스로 변경했다.이후 2002년까지 4년연속 품질경쟁력 우수 50대 기업으로 선정됐고,앞서 2000년 1월에 코스닥등록을 마쳤다. ●주상복합 907가구 시스템 구축중 코맥스는 설립초기부터 해외시장에 눈을 돌렸다.지금도 매출의 50%는 해외시장 몫이다.이 때문에 내수에만 의존하는 경쟁사들을 물리치고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도 눈여겨 볼 만하다.매출액의 5%가 연구개발비용이다.경제난속에서도 올해 13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지난해 매출 963억원에 비해 무려 35%가량의 신장을 보이고 있다. 코맥스는 자사가 추구하는 홈네트워킹 시스템에 30여개의 관련제품군을 구축하고 있다.웹패드를 포함,터치스크린,홈 서버 등의 제품군을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매출액 5% 연구개발에 투자 방문자의 영상확인 기능과 화재,가스,방범 등 각종 센서도 연결한다.보안과 사고 발생시 전화선을 이용한 자동통보기능도 포함하고 있다.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단일통화권으로 묶어 통합무인경비시스템 구축을 가능하게 했고 CCTV를 통한 감시기능도 강화한다. 코맥스의 성장은 오는 2007년까지 추진하는 ‘1000만가구 디지털홈 구축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했다. 변봉덕 회장은 “국내 경제의 어려움이 우리에게는 큰 타격을 주지 않았다.”며 “불황속에 적극적인 투자가 오히려 매출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글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메트로 탐방] 우리署 명물-양봉기 경사

    [메트로 탐방] 우리署 명물-양봉기 경사

    “‘시어머니’ 소리 들으며 8년을 보냈습니다.음지에서 일하지만 ‘경찰의 뿌리’를 지켜왔다 생각하면 후회는 없습니다.” 의정부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양봉기(51) 경사는 고과평점이나 수당 등에서 인센티브가 없어 대부분 2년을 넘기지 못하는 경무계에 만 7년 6개월째 근무 중이다. 의정부서 경사급 120여명 중 최고참이어서 ‘형님’,‘부장님’으로 불리는 그가 경무계 장기근무자가 된 것은 고지식하면서도 무던한 성품과 함께 의외로 순발력 있고 치밀한 기획능력 덕이다. 그의 진가는 현 김덕기 서장이 부임하면서 더욱 발휘됐다.전화친절도 향상을 위해 직원들의 전화 응대 행태를 일일이 챙겼고 ‘민원업무 만족도 측정’ 시책을 창안했다. 민원 만족도 측정 시책은 조사계나 교통사고 조사반 등 경찰서를 다녀간 민원인들의 연락처에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조사과정에서 겪은 불편이나 부조리를 세심하게 묻고 개선하는 것이다.여기엔 민원인의 불만을 산 직원들에 대한 서면·구두 경고도 포함된다. 의정부 토박이인 그는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진 고향 경찰서의 역사를 발굴하고 지킨다는 것이 또 다른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경찰행정의 혁신,이른바 개혁의 큰 틀을 현장에 적용하는 경험도 큰 도움이 됩니다.” 양 경사는 한때 방범과와 경비교통과,형사과 등의 내근부서에서도 근무했지만 경무계 근무에서 경찰행정 전반을 읽는 안목을 가장 많이 키웠다고 말했다. 파출소 경력 7년 동안을 제외하고는 범죄의 현장을 직접 뛰어다니진 않았지만 그의 사격솜씨는 의정부서내 최고 수준이다.그는 올들어 직원 사격술 향상 프로그램을 마련해 평균 72점의 사격점수를 78점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그 자신의 사격 평균 점수는 98점을 넘는다.의정부종합고등학교를 나와 간부후보생으로 입대,소위로 전역한 후 경장으로 특채돼 거제도 전투경찰대에서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1992년 의정부 가릉파출소 근무 당시엔 기소중지자 검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순직했거나 병마에 쓰러진 동료들을 돕는 일엔 늘 앞장섰고,10년 넘게 틈이 날 때면 양주시 어둔리에 있는 친구의 논·밭에 온가족(부인과 1남 2녀)이 나가 들일을 돕는 것이 취미가 됐다. 84세의 부친은 가끔 양 경사에게 “파출소장 한번 하는 것 보고 싶다.”고 말한다.양 경사는 그때마다 “성실하게 봉직했으니 될 겁니다.”라고 대답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한사람의 생명, 100명 인권보다 소중하다?

    “한 사람의 생명권이 백 사람의 인권보다도 소중하다.” 지난달 25일 문을 연 서울 강남의 방범용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놓고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기륜 강남경찰서장이 생명안전권과 인권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박 서장은 “개인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에 대한 권리는 인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라면서 “CCTV 방범이 효과를 나타내자 초기의 인권침해 지적도 많이 줄었고 주민들도 큰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강남서는 지난달 29일 관제센터의 ‘투망검색’으로 절도 용의자를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또 관제센터에는 견학을 하기 위한 국방부 등 각종 기관의 내방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 서장은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을 예로 들면서 “유영철이 처음으로 노교수 부부를 살해한 강남구 신사동 골목길에도 이번에 CCTV를 설치했다.”면서 “고성능 CCTV를 미리 설치했다면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 희생자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박 서장은 “CCTV 방범에 있어서는 인권 역시 매우 중요하고 예민한 문제”라면서 “관제센터를 통제구역으로 설정,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고 있고,자료는 한달 동안만 보관하며 유출시에는 반드시 경찰서장의 확인을 받도록 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인권단체들은 CCTV의 인권침해 여부와 방범효과에 대해 여전히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인권은 상대적인 것으로 생명안전권과 비교우위를 따질 수 없다.”면서 “절대적으로 무엇이 중요하다고 상정하고,그것만 추구하면 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그는 “초기에는 CCTV가 예방효과가 있겠지만 도로에 설치된 과속방지카메라처럼 시간이 갈수록 범죄자들이 교묘히 빠져나가 나중에는 아무도 걸려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CCTV설치가 만병통치약인 듯 홍보만 하지 말고 정복경찰의 순찰 횟수를 늘리는 등 다른 방법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메트로 탐방]인천 연수경찰서

    [메트로 탐방]인천 연수경찰서

    인천시 연수경찰서는 지난 97년 문을 열고 시내의 대표적 ‘베드타운’인 연수구의 치안 확보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본래 남부서가 이 지역을 담당해 왔으나 90년대 중반 이후 늘어나는 아파트단지로 연수구에 인구가 급증하자 남부서에서 분리된 것. 분리되면서 연수구 전체 10개 동 25.39㎢는 물론 남구 4개 동(주안 7·8동,관교동,문학동) 3.88㎢도 떠맡았다.때문에 관할 인구가 연수구 25만 9000명,남구 8만명 등 무려 34만명에 육박한다. 주민의 75%인 25만 4000명이 130개에 달하는 아파트단지에 살고 있어 이들의 치안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다.또 송도 일대에 밀집된 유흥·숙박업소와 연수4동 원룸단지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건 처리에도 힘쓰고 있다.아울러 관내에서 이뤄지는 송도신도시 건설과 LNG인수기지 확장 등에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본서는 1관,5과,16계 체제며 파출소는 11개다.별도로 방범순찰대 1개 소대가 있다.경찰관은 모두 379명이나 1인당 담당인구가 878명으로 전국 527명,인천 평균 595명보다 월등히 높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나눔세상] ‘OB폴리스’ 강남 뒷골목 지킨다

    “내 이웃 지키는데 왕년 실력 맘껏 발휘할 겁니다.” 퇴직한 전직 경찰관들이 국내 최초로 자율 방범활동 단체를 발족,시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우리 동네 지키기’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강남지역에 거주하는 재향경우회 강남지회 회원 32명을 중심으로 강남서 관할구역의 방범을 맡을 ‘OB폴리스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일반 시민 28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모임도 가세한다.경찰은 “조만간 관내 주민을 대상으로 시민 봉사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강남지회 강석웅(63) 사무국장은 “치안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면서 “경찰력이 닿지 않는 곳에서 시민의 밤길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틀에 한번 꼴로 전직 경찰관 1명과 시민 4명이 5인1조를 이뤄 야간 도보순찰 활동을 벌인다.특히 지난달 26일 역삼동에 문을 연 방범용 폐쇄회로(CC)TV관제센터의 ‘투망검색’이 미치지 못하는 취약지역을 샅샅이 훑는다. 수상한 사람이나 낌새를 발견하면 무전기를 통해 지구대로 즉각 연락한다.사건 현장과 맞닥뜨리는 등 긴급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OB폴리스단’의 운영이 단순한 모양새나 형식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식대와 교통비 등 경비는 강남구청이 지원한다. ‘OB폴리스단’의 ‘본부’는 강남구 역삼동 옛 역삼1파출소 건물.지난해 8월 기존 파출소 3∼5곳을 묶어 순찰지구대를 편성·운영하는 지역경찰제가 도입된 이후 비어 있는 파출소의 활용 방안을 고민하다 ‘자치순찰’의 거점으로 삼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졌다.‘OB폴리스단’이라는 명칭은 허준영 서울경찰청장이 방문해 직접 지었다. 박기륜 강남서장은 “그동안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고급 경비인력을 활용하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셈”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외국처럼 전직 경찰이 일선을 떠나서도 치안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제도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용산미군, 의경 100명초청 감사행사

    주한미군측이 불철주야로 용산기지 외곽 경비를 맡고 있는 한국 의경들을 초청,식사를 제공하는 등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미 군사전문 성조지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의경 100여명은 지난달 30일 용산기지를 방문,미군 역사실인 헤리티지센터 등을 둘러보고 영화를 관람하는 한편 부대 관계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했다.행사는 혹한은 물론 땡볕더위에도 하루 24시간 부대 외곽 경비를 맡으면서도 정작 부대 안에는 들어갈 기회조차 없었던 의경들에게 주한미군측이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메트로 탐방] 한마디-박천화 서장

    [메트로 탐방] 한마디-박천화 서장

    “경찰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는 양질의 치안 서비스에서 비롯됩니다.” 수원 중부경찰서 박천화(50) 서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수준 높은 치안서비스 제공을 강조한다. 인권을 소중히 생각하고 주민이 만족감을 느끼는 치안 여건을 확립하는 것이 경찰의 존재 이유라는 게 그의 소신이다. 또 선진형 치안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과학수사 체제를 확립하고 직원들의 근무 의욕 향상에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를 위해 과학수사반을 확대·개편하는 한편 모든 사건·사고 발생시 초동 단계에서부터 과학수사를 바탕으로 접근토록 했다. 틈나는 대로 관할 지역 곳곳을 돌아니며 치안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7월 부임 이후 지금까지 각종 범죄 발생률이 감소하는 등 안정된 치안상태를 보이고 있다.또 올들어 전국 경찰서 기소중지검거 1위,지적재산권 단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단속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이 때문에 직원 7명이 특진을 하는 등 분위기가 좋아 다른 경찰서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6월 서호지구대 소속 직원이 업무수행중 피의자로부터 폭행을 당해 80일째 의식 불명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자 직원들과 함께 6000여만원을 모아 가족들에게 전달하고 위로했다. 정기적으로 전 직원 체육대회를 마련해 운동장에서 함께 땀을 흘리는 등 화합을 다져 나가고 있다.이에 대해 박 서장은 “서장을 믿고 따라주는 직원들이 든든한 후원자”라고 말하지만 직원들은 “집안의 큰 형님처럼 따뜻한 체온이 느껴진다.”고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식으로 공을 돌린다. “물이 고이면 썩듯이 경찰 조직도 변화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듭니다.” 박 서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치안체제를 개발하는 한편 불필요한 업무를 개선하고 직원 사기 앙양 및 자질 향상으로 인권을 중시하는 하는 치안터전 마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79년 간부 27기로 경찰에 입문한 박 서장은 99년 총경으로 승진했다.인천경찰청 방범과장,포천서장,경기경찰청 경비과장,부패방지위원회 조사관,경기청 방범과장 등을 거쳤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절도범잡은 ‘빅브러더’…강남CCTV 첫 개가

    절도범잡은 ‘빅브러더’…강남CCTV 첫 개가

    서울 강남구의 방범용 폐쇄회로(CC)TV관제센터가 처음으로 현행범을 검거했다.주민들의 치안 불안을 해소하고 강력 범죄를 줄이기 위해 역삼동에 문을 연 지 나흘 만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관제센터내 CCTV의 ‘투망검색’을 이용,주민이 112신고를 한 지 17분 만에 현장 주변에서 절도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강남구 대치동 맹모(19·대학 재수생)양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주민 신고가 112지령실에 접수된 것은 29일 오전 2시37분.이모(30·회사원)씨는 반지하방 위층에 있어 1.5층 정도 높이인 맹양의 집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한 뒤 빠져 나오다가 맞은편 건물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던 주민 유모(43·회사원)씨에게 들켰다.유씨가 신고한 인상착의는 ‘흰색 반팔 상의와 반바지에 흰 운동화를 신은 남성’이었다.신고가 접수되자 강남경찰서 대치지구대 직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하는 한편 관제센터에서는 경보벨이 울리며 즉시 ‘투망검색’ 기능을 가동했다.‘투망검색’은 범죄 발생장소를 포함,동서남북 방향으로 그와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된 CCTV까지 모두 5대가 동시에 주변을 검색하는 기능을 말한다. 검색을 시작한 지 30초도 되지 않아 맹양의 집으로부터 60m 남짓 떨어진 곳에서 신고 내용과 비슷한 인상착의의 용의자가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정면으로 포착됐다.용의자임을 확신한 관제센터는 CCTV로 계속 추적하는 동시에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 4대에 지령을 내려 도주로를 차단하고,포위망을 좁혀갔다.CCTV는 이씨가 사건현장에서 500m쯤 달아나 주택가의 빌라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포착했다.경찰 순찰차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본 이씨가 지레 겁을 먹고 숨어든 것.하지만 이씨의 인상착의를 미리 확보한 경찰은 빌라 주차장을 덮쳤고,10m쯤 추격전을 벌이다 이씨를 붙잡았다.112지령실에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불과 17분 만이었다. 경찰은 이날 이씨에 대해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강력범 꼼짝마라” 강남구 골목마다 CCTV

    “강력범 꼼짝마라” 강남구 골목마다 CCTV

    ‘치안의 첨병’인가,‘빅 브러더의 탄생’인가.잇따르는 ‘묻지마’ 범죄로 치안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경찰서가 방범용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25일부터 가동한다.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관제센터는 신사동·논현동·대치동 등 강남구 19개동의 주요 골목에 설치된 272대의 CCTV를 24시간 통합관리한다.하지만 주거지역에 등장한 이 ‘제3의 눈’으로 주민들의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24일 오전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70평 규모의 관제센터.한쪽 벽을 가득 채운 50인치 TV 26대와 책상 위에 있는 19인치 모니터 26대를 5명의 여성 모니터링 요원과 2명의 지령담당 경찰관이 나눠 감시하고 있다.실전연습으로 역삼동 주택가를 지나던 여성이 두 남성에게 차량으로 납치되는 상황이 연출된다. 관제센터에 비상벨이 울리자 모니터로 상황을 파악한 경찰관이 차량번호와 상황을 무전으로 강남서 전 지구대와 순찰차에 전파한다.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순찰차가 출동,3분 만에 266m 정도 떨어진 한 골목에서 이들을 붙잡는다. ●비상벨 울리면 3분만에 현장출동 하지만 준비 부족에 따른 운영상의 문제점과 인권 침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272개 CCTV를 7명이 감당하기에는 무리인 데다,사설보안업체에 소속된 모니터링 요원 15명은 모두 치안 활동 경험이 거의 없는 여성들이다.요원 신모(36)씨는 “1주일 전에 보안 업체에 입사했다.”면서 “현재 보안교육과 인권·사생활 침해에 관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권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38) 사무국장은 “범죄 예방이나 범인 검거 효과가 입증된 바 없는 CCTV 설치보다 정복 경찰관의 골목 순찰을 강화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함께하는시민행동 김영홍(35) 정보인권국장은 “경험이 없는 사설기관 요원을 고용하는 것은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면서 “‘감시의 눈’으로 사회 불신만 조장할 것이 아니라 이웃들이 서로를 챙겨주는 ‘관심의 눈’이 범죄 예방에 더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선 “인권 침해… 경찰순찰 강화를” 시민들은 범죄예방에 긍정적이란 반응과 사생활 침해가 두렵다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신사동에 사는 김용식(38)씨는 “집안까지 카메라를 들이대지 않는 이상 사생활 침해까지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동에 사는 이종진(25·여)씨는 “범죄 예방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누군가가 일상의 나를 쳐다본다고 생각하면 좀 무섭고 찝찝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경찰서와 강남구는 올 하반기에 CCTV 100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CCTV를 설치하고 관제센터를 만드는 데 든 비용 80억원은 모두 강남구가 부담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사설] ‘목요일 괴담’ 시민은 불안하다

    지난 19일 새벽 서울 미아동에서 귀가하던 젊은 여성 2명이 잇따라 괴한의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목격자는 범인이 20대 후반의 남자라고 말했다.이날은 비가 내린 데다 목요일이어서 서울 서남부의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을 연상케 했다.올해 초 고척동 등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살인사건들이 있었다.이 가운데 4건이 비가 내리는 목요일에 일어났다고 해서 ‘비 오는 목요일 괴담’으로 불리며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번져 나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서남부 지역 사건과 일단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동일범으로 볼 증거가 현재로선 없다는 것이다.그렇다면 ‘목요일 괴담’을 모방한 범죄일 가능성이 높아진다.조건이 같은 날에 맞춘 ‘묻지마’식 범행일 수 있다.괴담이 퍼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온갖 근거없는 소문들이 나돌았다.이번 사건으로 민심은 더욱 흉흉해 지고 있다.새벽에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시민들은 몹시 불안해 하고 있다.경찰이 할 일은 범인을 빨리 검거하고 순찰 활동을 열심히 해서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다.그래서 안심하고 밤거리를 나 다닐 수 있게 치안을 회복해야 한다. 모방범죄를 막으려면 괴담을 부풀리고 퍼뜨리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괴담은 또 다른 괴담을 낳고 그것을 흉내낸 제2,제3의 범죄를 부른다.그래서 불안심리는 더욱 확산되는 것이다.유영철의 연쇄살인 행각처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이유없는 범죄가 늘고 있다.이번 사건에는 목격자가 있다.경찰은 수사력을 집중해서 사건을 반드시 해결해 유사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시민들도 냉정한 자세로 사건을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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