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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 방범용 폐쇄회로TV 설치

    고양시는 15일 일산신도시 등 관내 범죄우려지역 20곳에 방범용 폐쇄회로 TV(CC-TV)를 설치했다. 또 CC-TV 관제센터를 일산경찰서 일산3동 치안센터와 고양경찰서 능곡치안센터에 설치, 가동을 시작했다. CC-TV가 설치된 곳은 주엽동 문화공원과 장항동 라페스타 상가거리 등 일산동·서구지역 10곳과 화정2동 로데오거리와 주교동 원당초교앞 사거리 등 10곳으로 과거 범죄가 발생했거나 범죄발생 가능성이 높은 공원·주택가·도로변 등이다.
  • ‘제2 마포발바리’ 용의자 붙잡아

    서울 광진경찰서는 12일 마포구와 도봉구, 광진구 등의 가정집에 침입해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박모(41)씨를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2일 오후 광진구 A(25·여)씨의 집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 안방에서 자고 있던 박씨를 성폭행하고 2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마포구 일대와 도봉구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5차례에 걸쳐 6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125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자매를 연이어 성폭행하는가 하면 60대 후반의 할머니까지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밝혀졌다.박씨는 지난해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피해자에게 돈을 더 뜯어내려고 협박전화를 했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박씨의 범행 수법이 마포구 등지에서 발생한 연쇄성폭행 사건과 비슷한 점에 주목,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6건의 피해자에게서 채취한 범인의 DNA와 박씨의 것이 동일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5·31 이후] ‘한나라 텃밭’ 함양·밀양 與 첫당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후보자들의 이색경력과 단체장에 오른 사연 등이 숱한 화제를 뿌렸다. 한나라당 텃밭인 영남지역에서 열린우리당 기초자치단체장 후보가 당선된 사례가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고위관료를 지내거나 국회의원 출신이 고향 발전을 위해 하향 지원해 군수나 구청장이 된 사례도 속출했다. 영남지역에서 인기가 거의 없는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기초단체장 자리를 거머쥔 인물은 천사령(63) 경남 함양군수 당선자와 엄용수(41) 밀양시장 당선자 등 2명이다. 민선자치가 실시된 이후 무소속 출마자 등 일부를 제외하고 신한국당이나 한나라당 공천 없이 시장·군수에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천사령 함양군수 당선자는 건국대를 나와 경찰에 투신, 경찰청 방범국장(치안감)을 끝으로 퇴직, 지난 2002년 무소속으로 함양군수에 당선됐다. 그리고 2004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엄용수 밀양시장 당선자는 한나라당 후보와 접전 끝에 기초단체장 반열에 올랐다. 그는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 시종일관 ‘인물론’과 ‘힘있는 여당론’을 피력하며 선전을 거듭, 이변을 만들어냈다. 경북 의성군수에 출마한 무소속 김복규(65) 후보는 농림부 차관을 역임한 한나라당의 김주수(53)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 기염을 토했다. 이와는 달리 노동계의 텃밭으로 여겨져온 울산 북구에서 한나라당 강석구(46) 후보가 노동계가 내세운 후보를 물리치고 구청장에 당선됐다.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 부단체장을 지낸 인사들도 기초자치단체장으로 하향 지원했다.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당 전갑길(48) 후보는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눈높이를 낮춰 광주시 광산구청장에 출마, 당선됐다. 민주당 송광운 광주시 북구청장 당선자와 김채용 의령군수 당선자도 이번 선거 출마를 위해 각각 전남도와 경남도의 행정부지사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한나라당 윤순영(53) 당선자와 같은당 김영순(57) 당선자가 각각 대구시 중구와 서울시 송파구의 살림을 맡게 된 여성 단체장으로 뽑혔다. 전남 곡성군에서는 농민회 출신인 무소속 조형래(56) 후보가 세번째 대결만에 고현석 현 군수를 물리치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조 당선자는 평생 농사꾼답게 끈질긴 집념과 관록을 보여줬다.1995년 초대 민선군수를 지냈으나 그후 2차례 선거에서 고현석 군수에게 1000여표 차로 연거푸 졌다가 이번에 78표 차로 신승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美·英등 테러 위험국 한국도 표적 가능성”

    |파리 함혜리특파원|독일 시사주간지 슈테른 최신호(18일자)는 월드컵 전체 64개 경기 중 테러 위험이 있는 경기를 21개로 지목했다. 잡지는 독일연방범죄수사국(BAK)의 비밀보고서를 인용, 미국, 영국 등 이라크 전쟁을 수행한 나라와 한국 등 이라크에 파병한 국가들의 경기가 이슬람 테러조직의 테러 목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본선 진출 32개국 중 알카에다 등 이슬람 테러조직의 공격을 경험한 나라는 미국, 영국, 스페인, 사우디 아라비아, 튀니지 등이며 이들 국가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고위험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또한 한국을 비롯, 이탈리아, 폴란드, 호주, 일본, 체코 등은 이라크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어 테러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안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도 아프가니스탄 등 이슬람 국가에서 미국 주도의 대테러 전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테러조직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 당국은 오는 6월9일 뮌헨에서 열리는 독일-코스타리카 개막전과 7월9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결승전이 상징적인 의미가 크기 때문에 테러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lotus@seoul.co.kr
  • [씨줄날줄] 박계동 동영상/진경호 논설위원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은 요란하다. 주장이 강해 어디서든 묻혀 있는 법이 없다. 오랜 민주화 운동을 거쳐 민주당 초선의원이던 1995년 10월 그는 이른바 노태우 비자금 사건을 파헤쳐 한국 정치를 일거에 뒤흔들었다. 스타의원으로 떠오른 그는 여세를 몰아 이듬해 15대 총선에서 3김 정치에 도전한다. 제정구, 노무현, 김원웅, 김정길, 원혜영, 유인태 의원 등과 함께 ‘3김 청산’을 외쳤으나 높디높은 지역패권구도에 막혀 낙선의 고배를 마신다. 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마저 묶이면서 택시기사도 하고 유학도 다녀오는 등 한때 정치낭인의 시절을 보냈다. 복권조치와 함께 정계로 돌아와서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당신보다 제정구가 옳았어!”라고 호통쳤다. 발언권을 안 준다며 학교 선배인 이재정 민주평통 부의장에게 술잔을 던지는 물의도 빚었다. 국회와 당을 중심으로 늘 크고 작은 일들을 몰고 다니는 뉴스메이커라 하겠다. 그가 또 사고(?)를 쳤다. 서울 강남의 술집에서 여종업원 앞섶에 손을 넣어 가슴을 만지는 장면이 몰래카메라에 찍혀 인터넷을 가득 메우고 있다. 공인(公人)의 부적절한 행동을 비난하는 주장과 몰카의 의도에 주목하는 주장이 맞부닥치며 시끌벅적하다. 박 의원도 사과와 별개로 정치공작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누가 무슨 목적으로 몰카를 찍어 돌렸는지도 물론 밝혀져야겠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공인의 처신이다. 첨단 디지털 세상을 맞아 공인은 숨을 곳이 없다. 휴대전화 보급률 80%에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75%인 세계 최강의 IT대국이다. 수백만대의 과속단속카메라에 방범카메라가 널렸고,GPS로 지금 어디에 있는지까지 가려낸다. 사생활 보호를 주장하기엔 세상이 너무나도 열려 있다. 언제 어디서 누구 눈에 띄어 구설수에 오를지 모를 세상인 것이다. 박 의원이 아니라도 올바로 처신하지 않고는 살아갈 방도가 없다 하겠다.1955년 서울지법 권순영 재판장은 희대의 카사노바 박인수 재판에서 “법은 보호할 가치가 있는 정조만 보호한다.”고 판결했다.50년이 흐른 지금, 세상은 보호할 가치가 있는 사생활만 보호하는 ‘빅브라더의 시대’가 돼 있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마포 발바리’ 잡혔다

    ‘마포 발바리’ 잡혔다

    서울 중·서부 일대에서 13명의 여성들을 잇달아 성폭행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이른바 ‘마포 발바리’가 마침내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7일 마포구 아현동과 서대문구 충정로, 중구 만리동 등에서 16건의 성폭행과 강도·절도 사건을 저지른 혐의로 김모(31·금천구 시흥동)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올 1월10일 오후 마포구 신공덕동 한 주택의 열린 문을 통해 들어가 잠자고 있던 A(20·여)씨를 흉기로 위협, 성폭행하는 등 지난해 1월부터 1년여간 16차례에 걸쳐 강도·강간을 저질러 13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8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학생 1명, 중·고생 4명, 성인 8명이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확인된 16건 외에도 성폭행 1건과 강도 1건, 절도 6건 등 8건의 추가 범행을 자백받았으며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 자백이 모두 사실로 드러나면 전체 범행건수는 24건으로 늘어난다. ●강·절도 등 8건 추가범행 자백 김씨는 주택가를 배회하다 방범이 허술해 보이는 집을 범행대상으로 찍었다. 성폭행 13건 가운데 8건이 열린 문을 통해 들어간 경우다. 문이 잠겼을 때에는 “복덕방에서 옆집을 보러 왔다.”고 속이고 문을 열게 하거나 외출에서 돌아오는 여성을 뒤따라 들어갔다. 범행을 마친 뒤에는 피해자 집의 현관문 손잡이 등에 남은 지문을 지우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왜 저질렀나? 김씨는 “동거녀와 헤어진 뒤 성욕을 충족시키고 동거녀를 찾을 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마포구와 서대문구에서 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17세 때부터 이 일대에서 살아 지리를 잘 알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첫 범행 이후 5개월간 동거녀를 찾으러 부산에 다녀왔다. 지난해 9월에도 2개월 동안 동거녀를 찾아 나서기도 했다. 훔친 귀금속은 남대문 시장에 내다 팔았고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는 제품번호로 꼬리가 잡힐 것을 우려해 부숴 버렸다.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훔친 수표 뒷면에 가명과 가짜 주민번호를 사용했고 7번째 범행 뒤에는 피해자 앞에서 휴대전화로 “○○야, 올라오지마.”라고 가명을 부르는 등 공범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기도 했다. ●어떻게 잡았나? 경찰은 지난해 12월9일 서대문구 충정로 빈집 절도사건 현장의 깨진 현관문 유리에서 채취한 혈흔이 연쇄 성폭행범의 것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연쇄 성폭행이 처음 일어난 지난해 1월 이후 마포 일대에서 발생한 1762건의 강·절도 사건을 전면 재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올 1월6일 김씨가 서대문구 아현동에서 70만원 상당의 현금과 수표를 날치기해 이중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한 신발가게에서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김씨가 수표 뒷면에 이서할 때 사용한 이름이 사건현장에서 공범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불렀던 이름과 같은 점에 주목했다. 경찰은 수표를 정밀감식해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김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26일 오전 관악구 신림동의 한 모텔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일단 27일 새벽 지난해 8월과 올 1월 발생한 강·절도를 적용해 김씨를 구속하고 27일 아침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김씨의 유전자(DNA)가 13건의 성폭행과 1건의 절도사건 용의자의 것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김씨는 “사건 관련 보도가 나간 이후 더 이상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잡힐까봐 불안해 매일 성당에 다니며 기도했는데 홀어머니 때문에 자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 검거에 공을 세운 마포경찰서 이관형 경사와 김양준 경장을 1계급 특진시켰다. 윤설영 이재훈기자 snow0@seoul.co.kr
  • [나눔 세상] 백혈병 동료 돕는 ‘의리의 경찰’

    “건강한 몸으로 부대에 돌아가 모두에게 보답할게요.” 급성백혈병으로 쓰러져 힘겹게 투병하고 있는 의경 동료를 위해 일선경찰서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은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김희용(22) 일경은 지난해 5월 의경으로 입대하기전 경희대 우주과학과에 다니며 천문학자를 꿈꿔온 ‘우주 청년’이었다. 직접 천체망원경을 제작해 별과 함께 노는 것을 좋아했고 대학 친구 7∼8명을 모아 ‘별로’라는 천체관측동아리를 만들기도 했다. 김 일경은 경북 경주시 현곡면에서 농사를 지으며 어렵게 아들을 뒷바라지하는 부모를 잊지 않는 ‘효자 청년’이기도 했다. 입대 전 말도 통하지 않는 일본에서 두달동안 막노동을 하며 모은 500만원과 넉달동안 보충수업 학원에서 과학 강사로 일해 모은 400만원으로 송아지 세마리를 사드리며 제대 뒤 학자금 걱정을 덜어드렸다. 김 일경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려온 건 지난해 12월.2달전 관내 집회 경비 근무를 나갔다 다친 허리를 치료하기위해 병원을 찾았더니 의사가 평소 들어보지도 못했던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을 통보해왔다. 축구와 농구 등 운동을 즐기고 잔병치레 하나 없었던 김 일경이기에 주위에선 모두 이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이때부터 김 일경의 항암 투병이 시작됐다.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몸무게는 8∼9㎏정도 빠졌고 다리 근육은 급격히 쇠약해졌다. 항암 치료제의 독성을 이기지 못해 남은 머리칼도 거의 없다. 병원비도 만만치 않았다.2차례의 항암치료에만 800여만원이 들었다. 아직 항암치료는 4차례 남았다. 김 일경 불행에 경찰서 동료들이 가만있지 않았다.9일 현재 430여만원이 모였다. 김 일경이 속한 방범순찰대 제1중대 1소대 선임 이상(22) 수경은 “얼마전 동료들과 함께 병원을 찾았는데 항암 치료에 힘들어하고 있는 희용이를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파 미력하게나마 모금에 참여했다. 희용이가 얼른 나아서 평소처럼 함께 축구장을 누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15년 안방서 민원서류 뗀다

    ‘2015년 서울 은평뉴타운. 동사무소와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연계된 전산망을 통해 집에서도 민원서류를 뗀다.TV모니터를 통해 고향집 어머니가 의사에게 원격 진료 받는 모습을 지켜본다. 디지털도서관에서 잡지를 훑어보면서 동네 슈퍼에서 파는 음식 가격들을 비교·검색한다.’ 서울시는 4일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도시(u-서울)’를 만들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상당 부분 민간 자본 유치를 전제로 하고 있어서 이같은 계획이 ‘장밋빛 청사진’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뉴타운·청계천 우선으로 서울시는 1단계 사업기간인 내년까지 뉴타운·청계천·도서관·교통 등 4개 분야에서 선도 사업을 실행해서 유비쿼터스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뉴타운에서 방범·재난 통합관제 체제를 구축하고 가구별 단말기를 통해 교통·상가 정보를 제공하는 등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가꾼다. 또 청계천의 경우 세운상가 등 주변 재개발 지역에 유비쿼터스 기반 산업을 키우고 휴대전화 등으로 관광정보를 전달한다. 아울러 디지털도서관인 ‘u-도서관’을 만들어 인터넷·휴대전화로 자료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곳곳에서 수집한 교통정보를 가공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교통흐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한다. 이어 2단계(2008∼2010년)에는 6개 분야 대표 과제 이행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3단계(2011년 이후)에서 일상생활에서 유비쿼터스가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6개 분야별 과제는 ▲복지(병원간 네트워크 형성) ▲문화(디지털 정보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식·정보 네트워크 구축) ▲환경(환경정보 통합·관리) ▲교통(교통정보 통합관리 및 국제 광역 교통연계) ▲산업(마곡·상암·공릉동에 유비쿼터스 기반산업 지역 조성) ▲행정·도시관리(모바일 행정기반 조성) 등이 꼽혔다.●“장밋빛 청사진 우려도” ‘u-서울’에는 모두 8000억원이 투입된다. 그러나 서울시는 직접 투입 예산으로 2500억원 안팎만 예상하고 있어 사업의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서울시 박정호 정보화기획단장은 “사업별로 구체적인 설계가 나와야 예산 지원의 범위가 정해진다.”면서 “민간 자본의 유치에 따라 서울시의 투입 예산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까지 마무리될 뉴타운 관련 ‘u-서울’ 사업에는 280억원의 비용이 예상된다. 그러나 서울시 예산은 90억원만 잡혀있다.80억원은 u-러닝 등에 교육청 예산이,90억원은 SH공사의 예산이 투입돼야 하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SH공사의 예산 투입분은 분양가에 고스란히 반영된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서울광장] ‘아파트 중독증’ 에서 벗어나자/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아파트 중독증’ 에서 벗어나자/임태순 논설위원

    사정상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했다.3층 건물의 2,3층에 전세든 것이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다가구주택으로 옮긴 것이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줄곧 아파트에서 살아왔으니 20여년만에 아파트를 벗어난 셈이다. 우리들에겐 알게 모르게 ‘집’하면 ‘아파트’라는 고정관념이 배어 있다. 어느 새 아파트가 전체 주택의 60%를 넘어섰으니 그럴만도 하다. 이사오기 전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다. 난방, 온수 등의 불편은 예견했던 일이지만 특히 일반주택에 한번도 살아보지 않은 아이들이 걱정이 됐다. 그러나 아이들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잘 지낸다. 아파트의 발전속도에는 못 미치지만 다가구주택도 많이 진화해 난방과 온수사용에도 큰 문제가 없다. 집 주변을 돌아본 아내도 아기자기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기대감을 표시했다. 청과물 가게가 어디에 있고 세탁소 세탁물 가격은 얼마라면서 아파트에선 까맣게 잊고 있었던 ‘동네’,‘이웃’을 느끼게 돼 사람사는 맛이 난다고 했다. 불편한 점도 많다. 당장 아침에 일어나 신문을 보려면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아파트였으면 문앞에 떨어져 있는 신문을 살짝 집어 왔을 텐데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어야 한다. 방범도 걱정이 된다. 아파트는 경비가 있어 안심이 됐지만 이제 집의 도난, 도둑 등 안전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집 주변도 청소해야 하고 눈 치우기 조례에 따라 눈이 오면 눈도 쓸어야 할 것 같다. 국민들이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은 편리하기 때문이다. 아파트는 웬만한 것을 다 해결해줘 주부와 가장의 손을 덜어준다. 재테크로서의 위력도 무시할 수 없다. 아파트 가격은 평당 2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재산을 불리는 강력한 수단이 됐다. 전세시장도 아파트 우선이다. 세입자들도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보다는 시장이 넓어 구하기 쉽고 순환이 잘되는 아파트를 찾는다. 정보통신 강국이 되는 데 기여한 것도 아파트다. 공동주택이다 보니 초고속인터넷망을 깔기가 훨씬 수월하다. 단독주택으로 이사 와서 케이블 TV이용료가 비싼 것을 보고 깜빡 놀랐다. 설치비로 4만5000원을 내고 한달수신료는 3.5배 비쌌다. 아파트분양은 곧 주택정책이라 할 정도로 아파트 중독증은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다. 채권입찰제, 청약저축, 아파트전매, 국민주택규모, 아파트원가공개 등 그동안 쏟아져나온 각종 제도가 모두 아파트와 관련된 것이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도 아파트를 짓는 것이나 다름없다. 달동네나 단독주택 지역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할라치면 주민들이 돈이 되는 아파트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얼마전 도봉구에서부터 시내인 용산, 마포를 거쳐 은평구에 아파트를 대량 공급해 강북을 U자형으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서울은 아파트 공화국이 되면서 도시의 건강성, 역사성을 잃어가고 있다. 공동체의식, 커뮤니티, 사람사는 재미 등은 찾아보기 어렵고 단절과 소외, 획일성이 가득하다.600년 역사의 서울은 아파트 열기에 밀려 고도(古都)의 향취를 잃어가고 있다. 내집값만 올라가면 그만이라는 현세대의 이기심과 탐욕심에 아무도 2,3세들이 살아갈 도시의 미래, 서울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의 건축가 루이스 멈포드는 “각 세대는 그 세대가 창조한 도시에 자신의 전기를 기록하게 마련”이라고 했다. 도시도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산을 아파트로 병풍처럼 에워싼 서울의 모습에 대해 후손들은 무엇이라고 할까. 우리 모두가 아파트중독증과 대세론, 만능주의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stslim@seoul.co.kr
  • 경찰 성범죄 대책 뒤늦게 호들갑

    경찰청이 뒤늦게 성범죄 단속과 재교육 등에 관한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경찰청은 최근 연쇄 성범죄, 조직폭력배 집단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22일부터 6월1일까지 `국민생활 안전확보 100일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6월1일까지 범죄분석으로 관서별 최우선 형사활동 지역을 선정, 외근형사를 주 1∼2차례 집중 투입해 범죄첩보를 수집하기로 했다. 또 범죄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하는 한편 교통 5개분야(교통안전시설·운전면허·사고조사·지도단속·교육홍보) 등에도 혁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빈발하는 성범죄에 대비해서 방범순찰대와 기동대 등 상설부대를 최대한 동원해 성범죄 발생 우려지역에 집중배치한다고 경찰청은 밝혔다. 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폭행 예방교육을 실시, 놀이터와 통학로의 순찰을 강화하고 진술녹화관 인증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경찰청은 성범죄자에 대한 집행유예 선고 때 일정 기간의 보호관찰을 의무화하는 것 등을 골자로 성폭력처벌 및 보호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법원이 성폭력범에 대해 형의 집행을 유예하면 그 집행유예 기간 안에서 반드시 일정 기간 보호관찰과 함께 사회봉사 또는 교정·치료 관련 수강을 하도록 하고 선고유예의 경우에는 2년 동안 보호관찰을 의무화해야 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 성범죄 가파른 증가세

    서울 성범죄 가파른 증가세

    1991년 서울의 인구 10만명당 성범죄(강간·강제추행 등) 발생률은 9.2건이었다. 그러나 2004년에는 3배가 넘는 30.6건으로 증가했다. 독일 베를린은 45건에서 44건으로 거의 변화가 없다. 국내에서 성범죄가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는 얘기다. 살인도 뉴욕에서는 크게 줄었지만 서울에서는 10여년새 두배 넘게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범죄발생률에서는 우리나라 도시들이 외국 도시보다 크게 낮았다. 이는 12일 형사정책연구원 최인섭 선임연구위원이 펴낸 ‘세계 주요 도시의 범죄발생 추세 비교분석’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미국 FBI, 영국 내무부, 독일 연방범죄청 등의 2004년 자료를 토대로 나라별·도시별 범죄 발생률(인구 10만명당 발생건수)을 추출, 대검 자료와 비교했다. 일본은 2002년 자료가 쓰였다. 세계 도시별로 범죄발생률을 비교한 것은 처음이다. ●성범죄 발생률 20여년새 3배로 강간·추행 등 성범죄 발생률은 서울이 2004년 30.6건으로 살인·강도의 발생률이 높은 베를린(44.0건)·함부르크(36.4건)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이가 적었다. 부산은 22.0건이었고 강간·강간 미수만 통계에 잡힌 LA와 뉴욕은 각각 29.4건과 17.6건을 기록했다. 서울은 1991년 9.2건에서 2000년 22.6건으로 처음 20건을 돌파한 뒤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2002년 이후 친족 등의 성범죄는 피해자 고소 없이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성폭력특별법 위반 사건이 국내 통계에 포함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증가율이 높다. 반면 뉴욕은 강간 범죄율이 10년 전인 94년(36.3건)의 절반 이하로 떨어져 대조를 보이고 있다. 최 위원은 “뉴욕이 93년 줄리아니 시장 취임 이후 순찰 강화 등 예방에 주력한 결과 범죄가 감소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외국의 범죄 발생추이와 예방노력 등을 정책수립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살인, 서울이 도쿄의 2배 서울과 부산의 2004년 살인 발생률은 2.3건과 3.1건으로 미국 시카고(15.7)·LA(13.5)·뉴욕(7.0), 독일 함부르크(4.9)·베를린(4.6)보다 크게 낮았다. 하지만 일본 도쿄(1.0)·오사카(1.9)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었다. 서울은 90년 1.1건을 기록한 뒤 크게 증가하고 있다. 뉴욕은 90년 31.0건으로 처음 30건을 넘어섰으나 2004년에는 4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베를린은 통일 이후 급증,93년에는 19.4건으로까지 뛰었지만 점차 감소하고 있다. ●강도는 서울이 시카고의 33분의1 강도 발생률에선 서울 16.0건, 부산 11.2건으로 시카고(555.9), 영국 런던(528.8),LA(368.8), 뉴욕(300.7), 베를린(251.0), 함부르크(238.0)에 비하면 수십분의1 수준이었다. 서울은 99년 10.1건 이후 2001년 19.1건,2003년 27.5건 등 급증세를 보이다 지난해 16.9건으로 5년 만에 줄었다. 뉴욕은 90년 기록적인 1370.0건이었으나 95년 809.9건,2000년 420.3건 등 급격하게 줄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부산 동구청 신청사 새달 착공

    부산 동구 주민의 숙원사업인 구청사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 동구청은 내달부터 현 청사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7층(연면적 2만8852㎡)규모의 신청사 건립공사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구청은 공사기간 사용할 임시청사를 범일 1동 한성기린프라자에 마련, 오는 27일까지 이사를 끝내고 28일부터 임시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구청은 다음달 초부터 건축물 철거에 들어가는 등 본격공사를 시작, 2008년 12월 신청사를 준공할 예정이다. 신청사는 방범시스템과 냉난방이 컴퓨터에 의해 제어되는 최첨단 지능형 건물로 지어지며 구민의 편의를 위해 청사안에는 예식장과 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현 청사는 1957년 건립이후 모두 9차례 증·개축이 이뤄졌으나 건물이 낡고, 주차공간 및 사무실이 비좁아 민원인들과 직원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강남구 CCTV 통한 범인검거 56건

    서울 강남구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가 방범용으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3일 강남구와 경찰에 따르면 강남구에 CCTV가 설치돼 운용에 들어간 2004년 8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CCTV 때문에 범인이 검거된 사례는 모두 56건이나 됐다. 현행범이 아니라 수배자가 검거된 사례도 강도·강간 용의자 3건, 절도 용의자 9건 등 12건으로 집계됐다.2004년 12월에는 신사동 주택가에서 장비를 이용, 주차된 차 운전석 문을 열고 가방 등을 훔치던 2인조가 CCTV 때문에 잡히기도 했다. 같은 달 청담동의 한 교차로에서 음식배달 오토바이와 검은색 승용차간 교통사고가 났을 때 CCTV를 모니터링하는 관제센터가 119 구조대에 연락해 응급처치와 사고 처리를 했다.
  • [시사 키워드] 백기(白旗)

    지난달 초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백기가 내걸려 오가던 시민들이 발길을 잠시 멈추었다. 이후 국방부 헌병대도 백기를 내걸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백기는 범죄를 저지른 시민이나 장병이 한 명도 없어 유치장이나 영창이 텅 비어 있음을 알리기 위해 게양됐다. ■ 포인트 백기게양은 치안상태가 양호하고 군 기강이 완벽하다는 의미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흰 깃발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61년만에 내걸린 백기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지난달 2일 오전 11시30분쯤 백기를 내걸었다.1945년 10월 경찰서가 문을 연 이래 처음이다. 하루 평균 20명 넘는 피의자들이 수용되던 이곳 유치장이 텅 빈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영등포 경찰서는 국회, 금융회사, 방송사 등이 밀집된 여의도와 영등포역 주변 유흥가 밀집지역 등을 끼고 있어 치안수요가 어느 경찰서보다 많은 곳이다. 영등포 경찰서측은 “백기 게양은 연말연시 특별 방범활동과 인권을 우선하는 불구속 수사원칙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백기는 28시간 만에 내려졌다. 백기 게양 다음날인 3일 오후 3시쯤 홍모(32)씨가 절도 혐의로 입건돼 백기를 내렸다는 것. 경찰은 2000년 1월 이후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유치인이 없을 경우 백기를 게양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그동안 구로서(2000년 4월)와 강동서(2005년 2월)에서 백기를 내건 바 있다. 당시 백기 게양시간은 두 곳 모두 10시간 이내였다. ●헌병대도 처음으로 백기게양 국방부 헌병대도 지난달 12일 법규를 위반해 영창(미결 수용실)에 수용된 장병이 단 한 명도 없음을 알리는 ‘백기’를 내걸었다.1989년 창설 이래 17년만에 처음이었다. 백기는 20일 병사 한 명이 징계를 받아 영창에 수용되면서 9일만에 내려졌다. 국방부 헌병대 영창은 일선 군 부대와 달리 일반사병에서부터 장성에 이르기까지 계급과 상관없이 징계 등을 받은 장병을 수용한다. ●백기는 항복보단 평화의 상징? 경찰이 내건 백기는 헌병대 백기와 달리 100% 백기는 아니다. 중앙에 포돌이가 그려지고 그 밑에 “유치장에 유치인 없는 날”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백기’는 항복의 표시로서 쓰는 흰 기로 국어사전에 정의돼 있다.“백기 투항했다.”,“사학단체, 사실상 백기들다.”는 등의 표현에서 나타나듯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대항 세력에게 굴복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전쟁에서 적에게 항복의사를 보일 때도 백기를 내걸었다. 이런 점 때문에 경찰 내부에서도 백기 게양에 불만이 없는 게 아니라고 한다.“범죄꾼들에게 항복했다.”는 엉뚱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백기는 경찰이나 군에서 ‘평화’이미지로 새롭게 재탄생하고 있다. 범죄가 없는 깨끗한 세상을 뜻하거나 추구한다는 것이다. 경찰 백기게양은 특별 방범활동과 국민의 인권을 우선하는 불구속 수사 원칙이 가시화된 조치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치안상태가 완벽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달리 생각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경찰이 민생치안 사범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아 유치장이 비게 된 것은 아닌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폭설 때문에 백기를 올린 농어촌 지역 경찰서들이 마냥 즐거워만 할 수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치안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는 서울의 대표적인 부도심권에 위치한 영등포서에 백기가 내걸렸다는 것은 경찰이 범죄단속을 게을리했다는 반증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검찰은 지난해 범죄단속 건수가 2004년에 비해 크게 준 원인을 두고 ‘범죄발생 감소’ 때문이라는 경찰 주장과 달리 ‘경찰의 단속 소홀’ 때문이라고 달리 해석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검ㆍ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여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주운전 등 민생범죄 단속을 소홀히 한 채 수사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획ㆍ인지수사에 치중한 것이 범죄단속 감소 배경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헌병대에 백기라고요. 요즘 군인들이 법규를 잘 지킨다는 뜻인지 아니면 법규가 전보다 많이 물러진 것인지…암튼 축하할 일이군요.” 국방부 홈페이지에 내걸린 한 네티즌의 반응도 이런 의문이 담겨 있다. ●생각을 정리하며 백기는 항복과 평화라는 두가지 이중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전국 방방곡곡을 붉게 물들인 붉은 악마 응원전을 떠올려보자. 분단 현실 때문에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붉은색은 국민들이 사용하기를 꺼린 색상이었다. 하지만 세상을 삼킬듯한 젊은이들의 열정은 붉은색을 분단과 반목의 어두운 이미지에서 화합과 단결의 상징으로 승화시켰다. 마찬가지로 전국 경찰서마다 ‘평화’의 백기가 게양되는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해보자.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중구 교통종합상황실운영

    서울 중구청(구청장 성낙합)은 전국 자치단체 중에는 처음으로 관내 교통·방범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첨단 유비쿼터스형 교통종합상황실을 개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구청 별관 4층에 자리잡은 교통종합상황실에 가로 3.3m, 세로 1.24m 크기의 디지털광학기술(DLP) 모니터를 설치, 실시간 발생하는 교통상황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상황실에는 16명의 관리요원이 상주하며, 원격관리가 가능한 38대의 무인 카메라를 이용해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하게 된다.
  • 2007년 ‘부산 정보고속도’ 100배 빨라진다

    부산시와 일선 구·군·동과 시 산하 282개 행정기관을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부산정보고속도로’가 구축된다. 부산시는 22일 부산정보고속도로 구축 사업을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민간투자시설 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는 2007년 완공목표로 총 12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부산정보고속도로사업이 완공되면 회선 속도가 기존보다 100배 이상 빨라진다. 이에 따라 시 산하 행정기관간 데이터와 음성은 물론, 멀티미디어 정보를 자유자재로 공유함으로써 급변하는 정보통신 환경변화에 대처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향상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CC-TV를 이용한 방범, 재해· 환경, 감시 등도 가능하게 된다. 부산정보고속도로 구축 민간투자사업은 광케이블 포설 572㎞, 전송장비설치 274식, 망관리시스템 1식, 망운영센터 시설 구축 등이다. 사업신청 자격은 법인 또는 설립예정법인으로서 총 민간투자비의 10%이상을 자기자금으로 조달하고 지역업체 시공참여 비율을 49%이상으로 해야 한다. 부산시는 29일 사업설명회를 가진 뒤 내년 1월19일까지 사전적격 심사서류 접수를 거쳐 3월22일까지 사업신청 서류를 접수 받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통계로 본 서울] (8) 예산

    [통계로 본 서울] (8) 예산

    해마다 이맘때면 보통 가정이든 기업이든 내년도 한해 살림살이를 예측하게 된다. 행정기관도 예외는 아니어서 매년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집행부와 의회가 실랑이를 벌이기 마련이다. 최근 결정된 서울의 내년도 예산은 모두 15조 1750억원이다. 이에 따라 시민 1인당 시세(市稅) 부담액은 86만 2000원으로 올해(85만 3000원)에 비해 9000원 늘었다. 서울시 예산은 경제 성장과 함께 급속한 속도로 증가했다. 지난 70년 671억원에 불과했던 서울시 예산은 10년 만인 80년 12배 증가한 806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어 90년에는 4조 9130억원으로 80년에 비해 또다시 6배 늘었다. 지난 2000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10조 7177억)했다. 내년 예산안은 지난 70년에 비해 무려 226배나 되는 셈이다. 한편 예산은 자치구별로 2∼3배씩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2004년 기준으로 재정규모가 가장 큰 곳은 4345억원인 강남구로 2위인 서초구(2606억원)의 1.7배에 달했다. 관악(2540억원), 송파(2464억원), 노원(2440억원) 등도 자치구 예산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가 다른 지역보다 재정규모가 월등히 높은 것은 지방세 규모가 타 지역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강남구는 다른 자치구들이 설치하는 방범용 CCTV설치 비용 절반을 부담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이에 비해 성동(1790억원), 강북(1670억원), 광진(1665억원), 용산(1606억원), 도봉(1536억원) 등으로 자치구 재정규모가 작았다. 특히 서울 자치구 중 가장 규모가 작은 곳은 1488억원인 금천구로 강남구 재정규모의 34%에 불과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사라진 1m 되찾았다”

    ‘사라진 1m를 찾아라.’강원도 강릉의 안산(案山)이며 마을의 명산인 모산봉(母山峰) 봉우리가 주민들에 의해 1m가 높아졌다. 강원도 강릉시 강남동 10여개 자생단체 회원과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부터 마을에 있는 모산봉의 봉우리 높이기에 나서 6개월여 만인 20일 복원 준공식을 가졌다. ‘모산봉을 1m 높이자’는 라는 구호 아래 강남동 향우회, 자율방범대를 비롯한 10여개 강남동 자생단체와 지역 주민, 군장병 등이 나선 것은 6월로 1000여명이 흙자루를 담아 나르는 복원운동을 펼쳤다. 산아래에서 산꼭대기까지 일렬로 서서 1200여개의 자루에 흙을 담아 옮겨 부으며 봉우리를 높이는 복원작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지역주민은 물론 인근 부대 군장병, 학생 등 10만여명이 복원운동에 동참했고 15t트럭 10여대 분량의 흙이 사용됐다. 이렇게 해서 해발 104m였던 산봉우리의 높이가 105m로 원래의 높이를 되찾게 됐다. 강남동에 있는 모산봉은 밥그릇을 엎어놓은 것처럼 생겨 ‘밥봉’이라고도 하고 볏짚을 쌓아 놓은 것 같아 ‘노적봉’, 인재가 많이 배출돼 ‘문필봉’이라고도 불렸다. 하지만 조선시대 11대 임금 중종(中宗) 때인 1508년 강릉부사(府使)를 지낸 ‘한급’이라는 사람이 강릉에서 큰 인물이 나는 것을 두려워 모산봉 꼭대기를 세자 세치를 깎았다는 게 주민들에게 내려오는 얘기이다. 주민들이 한급 낮춘 이 봉우리를 원상복구, 옛 정기를 되찾기로 하고 복원운동을 벌여 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 날 모산봉 정상에서는 강남동 지역 10여개 자생단체 회원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과 함께 가뭄 해소를 기원하는 제례행사가 함께 열렸다.강릉 조한종기자bell21@seoul.co.kr
  • 고개든 유흥가 성매매 경찰단속 실종

    성매매특별법의 시행으로 철퇴를 맞았던 성매매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더니 예전처럼 성행하고 있다. 법 시행 1년이 지나면서 단속은 점점 약해졌다가 지금은 아예 실종됐다. 모임이 잦은 연말을 맞아 찾아본 서울 강남의 술집 등에서는 성매매 행위가 넘쳐나고 있었다. ●“2차 ‘아가씨’ 부족사태” 지난 14일 0시30분쯤 서울 신사동의 A룸살롱. 평일에 자정을 넘긴 시간이었지만 룸이 꽉 차 예약손님을 빼고는 30분∼1시간씩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했다. 강남의 룸살롱과 단란주점에서 ‘불황의 그늘’은 찾아볼 수 없다.20여개의 룸은 모두 만원. 분주하게 술병을 나르는 웨이터와 오가는 접대 여성들로 복도는 북새통이었다. 성매매를 뜻하는 ‘애프터’(2차)를 위해 여종업원과 팔짱을 끼고가는 남성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강남의 2차 성매매는 성매매특별법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다고 한다. 손님으로 가장한 취재팀에게도 업소의 ‘부장’이라는 직원은 연신 애프터를 권했다.“불법 아니냐.”고 묻자 “단속도 없을 뿐더러 법도 1년이 지나면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연말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0% 정도 매출이 늘었다.”면서 “요즘은 2차 나갈 아가씨가 부족해 2차만 전문으로 하는 여성을 따로 부를 정도”라고 전했다. 여종업원 박모(25·여)씨는 “룸에 들어온 손님은 거의 백이면 백 애프터를 간다.”면서 “주말에는 모텔방이 부족해 업소에서 2차를 위한 방을 따로 예약한다.”고 했다. 그는 “수수료 10%를 떼이고도 상당한 돈을 벌 수 있어 대부분 2차를 나간다.”고 말했다. ●유사 성행위업소까지 성매매 나서기도 이렇게 성매매 수요가 넘치다 보니 손을 이용한 유사 성행위만 제공하던 일명 ‘대딸방’도 실제 성행위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성행위가 가능한 업소는 입소문이 나면서 ‘대기자 명단’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성황이다. 유흥정보를 제공하는 W,D사이트의 게시판에도 업소들의 2차 탐방기와 ‘하드코어 경험담’이 넘쳐난다. 성매매 업소의 위치와 가격이 상세히 게시돼 있다. 이 사이트들에 따르면 주점과 안마시술소, 여관, 나이트클럽, 노래방, 인터넷 채팅 등 모든 업종과 분야에서 성매매가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다. 또 ‘리얼돌’(인형)과의 성관계, 스리섬(2대1), 포섬(3대1) 서비스를 제공하는 변태 업소도 호황이다. 최근에는 서울 도심을 달리는 차량 안에서 성행위를 제공하는 업소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청대는 장안동…집창촌 단속은 시늉만 남성 휴게실이 밀집한 서울 장안동은 치외법권 지역이나 다름 없다. 평일에도 손님이 몰려 30분에서 1시간씩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다. 지난해 된서리를 맞은 ‘성매매 집결지’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밤 11시 서울 하월곡동 성매매 집결지. 방범 활동을 위해 간간이 경찰 순찰차만 돌 뿐 거리에서 이뤄지는 호객 행위에 대한 단속은 전혀 없었다. 업소들은 지난달 ‘연말특수’를 노려 성매매 비용을 전 업소가 통일했다. 이곳의 ‘경기’는 담배 판매량으로 짐작할 수 있다. 한 가게 주인은 “요즘 평일 담배 매상이 7만원 정도이고 주말이면 30만원 안팎”이라면서 “지난해 이때쯤보다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영등포시장 인근의 집결지도 불야성을 이룬다. 호객 행위를 하던 50대 여성은 “새벽 2시 이후에 손님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여성인권중앙지원센터 조영숙 소장은 “연말을 맞아 검찰과 경찰에 끊임없이 단속을 요청하고 있지만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느슨해지는 경향이 강하다. 성매매 수요가 많은 시기이지만 사법당국의 일관된 원칙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동환 김준석기자 sunstory@seoul.co.kr
  • [농어촌청소년대상] 대상

    ●농업 신동용씨 29세의 신세대 영농인답게 자신의 포도농장 홈페이지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농가체험의 기회를 주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4-H활동을 시작, 한국농업전문학교 과수과를 졸업한 2000년부터 바로 영농에 뛰어들었다. 이듬해 과수분야 농업인 후계자로 선정됐으며 2003∼2004년 가평군 4-H 연합회장을 지냈다. 젊은 나이에도 꽃동네, 예수의 집, 등대마을 등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에 나서 노인과 어린이 목욕시키기, 밀린 빨래하기 등으로 지역 주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농촌의 주역인 영농후계자 및 4-H회원 등과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해외 문화탐방 활동을 벌이는 등 농촌지도자로서 시야를 넓히기도 했다. 영농에 ‘블루오션’의 개념도 접목했다. 마이크로파 건조기를 구입, 전국에서 최초로 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웰빙식품 ‘킴밸얼리 건포도’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포도즙을 직접 생산, 부가가치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농한기에는 건조기를 활용, 강원도 정선군과 영월군에서 구입한 고추를 말려서 파는 등 과외소득을 올리고 있다. 부모를 모시고 있는 장남으로, 집안일에 솔선하며 의용소방대와 자율방범대 등 지역 봉사단체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수산 김영완씨 “모든 가정의 식탁에 제가 기른 깨끗한 굴이 오르는 날까지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김씨는 굴 양식을 하던 부친의 사망 직후 도시 이주를 심각하게 고려했다. 연로한 조부모와 어머니까지 부양해야 할 처지였던 김씨는 그러나 굴 양식으로 인생의 승부를 걸었다. 손이 많이 가는 굴 양식도 자동화해야만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김씨는 자동세척기, 자동채취기, 자동유압분리기 등을 도입해 굴양식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그 결과 연 인원 4000명에 이르던 일손을 1500명으로 줄였다. 경비도 자연히 줄어 9000만원에 이르던 생산비가 2500만원까지 낮아졌다. 굴과 미더덕을 함께 생산하는 복합양식 추진으로 생굴 생산량이 2002년 120t에서 올해 240t까지 늘어났다. 미더덕도 10t을 생산했다. 전 과정이 기계화되면서 해양쓰레기로 변질되던 어장부산물의 인양처리도 30t에서 60t으로 늘렸다. 올해 8억원의 수익을 올린 김씨는 청년회 부회장과 청소년 선도 방범활동 등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국토대청결운동, 바다가꾸기운동 등에 35회나 참석했고, 매년 불우이웃돕기에 300만원씩을 내는 등 지역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일꾼이다. 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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