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교사들이 전하는 대입 정시 필승 체크 포인트
“올 정시모집, 이것만은 꼭 따져 보세요.” 다음달 20일부터 시작하는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26일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 지원단이 ‘진학지도 길잡이’를 펴냈다. 서울 지역 현직 교사 80여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이날 오후 서울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설명회를 열고 올 정시모집에 지원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당부했다. 지원단은 올 대입부터 적용되는 수능 등급제에 따라 대학들이 변별력 확보 장치를 세밀하게 마련한 만큼 이를 꼼꼼히 살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능등급간 점수차
올해부터 수능 성적을 등급으로만 표시하면서 대부분 대학들은 등급간 점수 차이를 둬 변별력을 확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연세대는 수리 1∼2등급과 2∼3등급의 차이가 각각 4점,5점에 불과하지만 고려대는 수리 ‘나’형의 경우 각각 6점,11점으로 큰 차이가 난다. 같은 대학 안에서도 영역별로 등급간 점수 차이를 주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예를 들어 언어·수리·외국어·사회탐구 영역(3과목)을 25%씩 반영한다고 하자. 겉으로는 영역별 반영 비율이 모두 같다. 그러나 모두 2등급을 받았을 때 등급별로 주는 점수는 언어 93점, 수리 91점, 외국어 93점, 사회탐구 92점 등으로 등급간 반영 점수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때문에 영역별 반영 비율은 물론 등급에 따른 환산 점수를 계산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에 지원해야 한다.
■ 학생부 등급간 점수차
등급간 점수 차이는 학생부에서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올해 입시에서는 학생부 비중을 높이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지난해(3∼5%)에 비해 실질반영률이 20∼30%로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실질반영률이 높다고 내신 성적이 무조건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적지 않은 대학들이 내신 등급간 점수 차이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연세대는 내신 1∼5등급간에는 0.5점,5∼9등급간에는 1.4점의 차이를 두고 있다.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상위 등급간에는 차이를 적게 두고, 하위 등급간에는 격차를 늘려 놓았다. 해당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간 내신 점수 차이가 거의 없다는 뜻이다. 반면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등급간 점수 차도 크고 등급이 내려갈수록 점수 차가 커져 내신의 영향력이 막강해진다.
■ 영역별 가중치·가산점
대학들이 수능에 변별력을 주는 또하나의 방법으로 가중치와 가산점이 있다. 가중치는 특정 영역에 일정 비율의 가중치를 둬 등급별 점수를 산정, 해당 영역 성적 우수자를 우대하는 방식이다. 인문계는 언어와 외국어, 자연계는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가중치를 주는 대학들이 많다. 서울대는 자연계는 물론 인문계에도 25%의 가중치를 주고 있다. 고려대는 수리 ‘나’형 응시자에 대해 1등급 200점,2등급 194점,3등급 183점으로 차이를 두고 있다.
연세대도 자연계에서 수리에 가중치를 둬 1등급 150점,2등급 144점,3등급 136.5점으로 차이를 만들었다.
가산점은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에 한해 주고 있다. 수리 ‘가’형에 최대 15%까지 주고 있으며,31개대에서 시행한다.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15개대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최대 10%까지 주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