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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문정인 특보 발언, 대통령과 사전조율 없어…한미관계 도움안돼”

    靑 “문정인 특보 발언, 대통령과 사전조율 없어…한미관계 도움안돼”

    청와대가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에 연락해 “한미 관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엄중히 전달했다”고 밝혔다.앞서 문정인 특보는 지난 16일(미국 현지시간) 한국 동아시아재단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워싱턴DC에서 공동주최한 세미나 기조연설 및 문답을 통해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문 특보는 지난 16일 미국 방문에서 “사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동맹이 깨진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렇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9일 “문 특보께 별도로 연락 드려 이 부분 한미관계 도움 안 된다는 점 엄중하게 말씀드렸다. 책임있는 분이 연락 드렸다. 문 특보 발언은 개인 아이디어로 이와 관련해 대통령과 사전조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해 “현재의 남북관계 상황과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 실험을 하는 상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국면을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다. 그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이어 “그 부분들은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돼야 할 사안이지 어느 한 분이 말씀하신다고 해서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문 특보를 방미 전에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안 만난 걸로 아는데 적어도 이번에 문 특보가 미국을 가는 과정에서 대통령과 사전조율은 없었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나 “문 특보가 상견례 차원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방미하기 전에 만났다. 당시 정 실장은 문 특보의 이야기를 들었고 개인적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반응은 없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국회 보이콧·방미동행 거부 검토…與, 공세 차단 고심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인사청문회 대상자에 국한됐던 여야 대치가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연대 책임 추궁’과 추가경정예산안 및 정부조직개편안과 맞물린 ‘연계 처리’ 문제로 확산될 조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강 장관 임명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현 대변인은 야권을 향해 “강 장관 임명을 더이상 정쟁의 도구로 삼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야 3당은 19일 의원총회를 일제히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협치 포기 선언”이라면서 “정부조직법이나 추경 등에서 협조를 못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도 “능력, 자질, 도덕성 검증 결과를 종합하면 외교부 장관으로 적절치 않다”면서 “새로운 적폐를 만드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국민의당은 문 대통령의 방미 동행 거부도 검토하고 있다. 바른정당 조영희 대변인도 “국회와의 협치를 거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은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며 19일 예정된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기로 했다. 특히 야권은 책임론의 화살을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에게도 겨냥하고 있다. 한국당은 20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두 수석을 출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도 “인사 검증을 제대로 못한 데 대해 운영위에서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민정·인사수석의 사퇴까지 요구했다. 운영위 소집은 다른 상임위 가동과 연계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추경안과 정부조직개편안 심사와도 직결된 문제다. 추경안은 지난 7일, 정부조직법은 지난 9일 각각 국회에 제출됐으나 이날까지 논의가 ‘올스톱’됐다. 오는 27일 종료되는 6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하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문제도 답보 상태로, 아직 인사청문경과보고서조차 채택되지 않았다. 이달 말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된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논문 표절·중복게재, 조 후보자는 임금 체불 및 음주운전 거짓 해명, 송 후보자는 방산업체 고문 경력 등을 매개로 야권의 낙마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문정인 특보 “사드 때문에 한미동맹 깨진다? 그게 무슨 동맹이냐”

    문정인 특보 “사드 때문에 한미동맹 깨진다? 그게 무슨 동맹이냐”

    방미 중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로 임명된 문정인 연세대 특임명예교수(이하 문 특보)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사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동맹이 깨진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렇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를 비판했다. 현재 문 특보는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워싱턴의 여론 주도층에 문재인 정부의 외교·통일 정책을 알리기 위해 미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문 특보는 16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사드가 동맹의 전부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방어용 무기체계인 사드 때문에 동맹이 깨진다면 (한반도) 유사시 미군이 온다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사드 배치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환경영향평가 등 국내법 절차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으며, 대통령 특보 자격이 아니라 학자로서의 입장에서 말을 한 것이라고 문 특보는 설명했다. 문 특보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행위 중단시 전진 배치된 미국의 전략자산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에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등 전략자산을 전개할 필요는 없다”면서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전진 배치된 전략무기를 하향 조정해 그 이전처럼 하면 위기가 완화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29~30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미 전략자산 축소나 한국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는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을 위한 남북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비핵화가 대화의 전제 조건인 미국의 입장과는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문 특보는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으면 대화을 안 한다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수용하느냐. 도발하지 않으면 대화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반대할 이유가 없으며 우리가 남북대화를 하는데 북미대화의 조건과 맞출 필요는 없다. 동맹은 국익에 따라 협의하는 것인데, 우리가 미국과 싱크로나이즈드(동조화)할 필요는 없지 않으냐”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정몽구 현대차 회장 文대통령 訪美 동행

    [경제 브리핑] 정몽구 현대차 회장 文대통령 訪美 동행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길에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16일 “정 회장이 방미 경제사절단에 참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14년 7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방문 동행 이후 3년여 만이다. 당초 현대차그룹에서는 대외협력 담당인 정진행 사장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 시장이 현대·기아차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약 18%),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순방이란 점 등을 감안해 정 회장이 직접 나서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 [인사]

    ■통일부 ◇과장급 임용△기획조정실 비상안전담당관 김경희 ■법제처 ◇부이사관 전보△법제정책국 법제정책총괄과장 윤재웅◇과장급 전보△대변인 박지은△운영지원과장 최봉래△기획조정관실 법제정보담당관 방미경△법제지원국 행정규칙전담법제관 오장환 ■대한법률구조공단 ◇일반직 3급 승진△제주지부 고객지원부장 전형표 ■코리안리재보험 ◇승진△전무 김준교△상무대우 송영흡
  • 노경은, 선발+4번 타자 ‘노타니’…롯데는 넥센에 1-2 역전패

    노경은, 선발+4번 타자 ‘노타니’…롯데는 넥센에 1-2 역전패

    ‘노타니’(노경은+오타니)가 나타났다. 16일 실시간으로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를 보던 팬들이 노경은에게 지어준 별명이다.하지만 일본프로야구의 팔방미인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 파이터스)도 노경은(33·롯데 자이언츠)과 같은 특이한 경험을 해보지는 못했을 것이다. 노경은은 이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 수는 102개. 하지만 7회말 승계주자 2명을 남겨놓고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바뀐 투수 장시환이 폭투와 적시타로 1-2 역전을 허용해 노경은의 역투는 빛을 잃었다. 노경은의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다. 팀이 3연패에 빠진 터라 노경은의 어깨는 더욱 무거웠다. 그런 노경은에게 4번 타자의 중책까지 부여됐다. 롯데가 이날 최준석과 이대호의 수비 포지션을 잘못 기재하는, 사회인 야구에서나 볼법한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 대가로 롯데는 이대호의 지명타자 자리가 없어지고 선발 투수 노경은이 4번 타순에 올라가는 일이 벌어졌다. 노경은은 마운드에서도 온 힘을 다해 던졌고, 갑작스럽게 주어진 4번 자리에도 최선을 다했다. 4회초 프로 데뷔 후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 열심히 배트를 돌리는 노경은의 표정은 한없이 진지했다. 비록 어설프게 번트를 대려다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롯데 원정 팬들은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노경은은 호투를 이어간 덕분에 6회초 또 한 번 타석을 맞았다. 처음과 달리 풀스윙하며 안타를 노려봤지만, 헛스윙 삼진을 피하지 못했다. 벤치의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야수진은 대부분 의욕을 잃은 듯 보였지만 노경은만은 예외였다. 노경은의 ‘1인 2역’이 없었다면 롯데 구단 역사에서 큰 오점으로 남을만한 이 날 경기는 더욱 처참했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정인 “안보리 틀 안에서 개성공단 협의 가능”

    문정인 “안보리 틀 안에서 개성공단 협의 가능”

    방미 중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1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의 틀 안에서 북측과 개성공단 협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워싱턴DC 레이건국제공항에 도착한 문 특보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국제적 제재가 있으므로 그것을 넘어서는 개성공단 재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특보는 앞서 지난 13일 시카고 민간단체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주최 토론회에서도 “북한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접촉하며 핵 문제를 단계적으로 풀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제재는 긍정적인 방식으로 대화를 병행할 때 효과가 있으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는 대화와 접촉보다 제재와 압박을 훨씬 우위에 둬 변화를 끌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특보는 “지금은 한·미 간에 공조가 잘되니 무리할 것은 없다”고 덧붙인 뒤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 및 목표와 관련해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고, 북핵 문제를 한·미 간에 조율하고, 나아가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드는 데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을 미국이 지지해 주도록 하는 게 이번 정상회담의 큰 틀”이라고 밝혔다. 문 특보가 언급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지난해 3월 ‘북한에 새로운 금융지점, 자회사, 대표사무소, 은행계좌 개설을 금지한다’는 것으로, 이에 따르면 일단 개성공단 재가동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시 안보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들어가는 ‘대량 현금’(bulk cash)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제재를 단행했다. 그는 딕 더빈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를 포함해 미 의회 일각에서 한국이 원하지 않는다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예산을 배정하지 않을 가능성을 거론하는 데 대해 “그것은 미국 정부가 알아서 하는 것이고 한국 정부와 얘기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사드는 미국 무기체계이고, 미국군이 운용하는 체계이므로 미국 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지를 공여했으니 할 일을 다한 것”이라며 “다만 환경영향평가라는 기본적인 법적·절차적 문제가 미진하므로 그것을 제대로 하겠다는 것이니 큰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방한했던 일부 미 상원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에 ‘불쾌감’을 드러냈으며, 미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도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 소극적으로 나서자 지난달 28일 예정됐던 방한을 취소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이날 전했다. 아사히는 지난달 30일 방한한 딕 더빈 상원의원 일행은 문 대통령과의 면담 시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취소 통보를 받았으며, 이에 미국 측에서 ‘(문 대통령과 29일 면담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직인데도 1시간이나 만났다’는 불만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첫 경제사절단 규모는 커지고 총수는 빠졌다

    오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 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의 윤곽이 드러났다. 4대 그룹 총수 중에서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첫 방미 경제사절단보다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업 총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경제외교’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4대 그룹 관계자는 14일 “미국의 통상 압박이 거세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한·미 기업 간 관계가 중요한데 총수가 빠지면 상대 측도 ‘급’에 맞춰 대응할 수밖에 없어 논의의 범위가 제한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때의 52명 넘어설 듯 재계는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이 역대 정부 통틀어 첫 사절단으로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청와대의 최종 승인을 거치지 않아 유동적이지만 사절단을 꾸리는 대한상공회의소 쪽에 참가 신청을 한 기업인만 100명에 육박한다.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 때 따라나섰던 기업인(52명·노동계 1명 포함)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급 낮아지면 경제외교 부실” 우려도 다만 신청인 면면을 들여다보면 이전 정부의 ‘초호화 군단’에 다소 미치지 못한다. 박근혜 정부 때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빅4 그룹’ 중 총수 3명이 모두 동행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들 모두 불참한다. 당시 빠졌던 최태원 회장만 이번에 포함됐다. 국내 1, 2위 기업인 삼성, 현대차는 총수 대신 전문경영인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미국 측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더라도 파격적인 카드를 내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불필요하게 많은 기업인을 따라나서게 하는 건 오히려 정경유착의 싹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한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이날 한·미 경제 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 정부가 정상회담 때 100억 달러(약 11조 265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구매 펀드’를 발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재계 대변인’ 박용만… 보폭 커진 대한상의

    ‘재계 대변인’ 박용만… 보폭 커진 대한상의

    내일 일자리委 간담회 첫 주자…방미 경제사절단 구성도 지휘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재계 ‘입’을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여야 정당 수장을 잇따라 만나 재계 입장을 정치권에 전달했다. 오는 15일 일자리위원회와의 간담회도 주요 경제단체 중 가장 먼저 연다. 새 정부 들어 급격히 높아진 상의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 회장은 이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재계 현안에 대한 협조와 이해를 구했다. 박 회장은 전날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을 예방하는 등 이틀 동안 4당 지도부를 모두 만났다. 박 회장의 눈에 띄는 행보에 상의 측은 “각 당 새 지도부에 대한 의례적인 인사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재계는 달라진 상의 위상에 주목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정농단 사태로 위상이 추락하고, 한국경영자총협회마저 일자리 정책을 두고 새 정부와 불편한 모습을 연출한 가운데 대한상의가 부쩍 보폭을 넓히고 있어서다. 재계 대표주자다운 상의의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15일 박 회장을 비롯한 상의 회장단은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일자리 관련 정책 간담회를 가진다. 이웃 경제단체인 경총과 무역협회는 각각 19일, 21일 일자리위원회와 간담회를 연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미 경제사절단을 구성하는 것도 상의가 주축이 돼 진행 중이다. 상의 측은 “현재로선 박 회장도 사절단에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누군가는 나서서 해 줘야 하는데 상의 말고는 할 수 있는 곳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상의라도 제 역할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상의 혼자서는 재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며 “다른 단체에도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29~30일 워싱턴서

    한·미 정상회담 29~30일 워싱턴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13일 발표했다. 이번 방미는 트럼프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문 대통령은 29~30일 이틀에 걸쳐 백악관에서 환영만찬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등 공식 일정을 갖게 된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방향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공동방안 ▲한반도 평화 실현 ▲실질 경제 협력 및 글로벌 협력 심화 등이 공식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양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한 차원 높은 한·미 관계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로서, 한·미 간 긴밀하고 굳건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미를 통해 정상 간 개인적 신뢰와 유대 관계를 강화함은 물론 한·미 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확고한 대북 공조를 포함해 양국 간 포괄적 협력의 기반을 굳건히 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29~30일 트럼프와 첫 한미 정상회담

    문 대통령, 29~30일 트럼프와 첫 한미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미 양국의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미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문 대통령은 29일부터 이틀간 백악관에서 환영 만찬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등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식일정을 가질 예정이다.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방향 ▲북핵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공동의 방안 ▲한반도 평화 실현 ▲실질 경제협력과 글로벌 협력 심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미국 백악관도 공식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29~30일 백악관을 방문하는 문 대통령을 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철통같은 한미 동맹 관계 강화, 경제 및 국제 문제에 대한 협력 증진, 양국 간 우호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두 정상은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는 것을 포함한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한 3박5일간에 걸친 방미기간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국 행정부 주요인사와 별도의 일정을 갖는 한편으로, 미국 의회와 학계, 경제계 관련 행사와 동포간담회 등도 계획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양국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차원 높은 한·미 관계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일 뿐만 아니라 한미 간 굳건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청와대는 강조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번 방미를 통해 두 정상 간 개인적 신뢰와 유대 관계를 강화함은 물론이고 한·미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확고한 대북 공조를 포함해 양국간 포괄적 협력의 기반을 굳건히 하는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29~30일 워싱턴에서 열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13일 발표했다. 이번 방미는 트럼프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문 대통령은 29~30일 이틀에 걸쳐 백악관에서 환영만찬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등 공식 일정을 갖게 된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방향,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공동방안, 한반도 평화 실현, 실질 경제 협력 및 글로벌 협력 심화 등이 공식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양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한 차원 높은 한·미 관계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로서, 한·미 간 긴밀하고 굳건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미를 통해 정상 간 개인적 신뢰와 유대 관계를 강화함은 물론 한·미 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확고한 대북 공조를 포함해 양국 간 포괄적 협력의 기반을 굳건히 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섀넌 美국무부 정무차관, 2박3일 일정 방한…한미정상회담 준비 점검

    섀넌 美국무부 정무차관, 2박3일 일정 방한…한미정상회담 준비 점검

    토머스 섀넌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13일 방한한다. 섀넌 정무차관은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외교부는 섀넌 정무차관이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 한미정상회담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섀넌 정무차관은 오후 입국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섀넌 정무차관은 다음 날인 14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면담한다. 양측은 개최 시기와 세부 일정 등 한미정상회담 준비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미동맹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면담에 대해 “대통령의 차질없는 방미 행사를 위한 한미간 협의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사드 논란에 대한 미국 오해 충분히 풀어야

    미국으로부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추가로 반입한 사실이 뒤늦게 보고된 것을 놓고 대한민국이 출렁거렸던 지난주였다. 국방부가 왜 1세트 6기로 구성된 사드의 나머지 4기 반입을 쉬쉬했는지는 현재 진행 중인 진상조사가 끝나면 드러날 것이다. 사드는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국가적 사안이 된 만큼 왜 대통령에 대한 보고 누락이 일어났는지 낱낱이 조사해 밝혀야 할 일이다. 그렇지만 사드 논란으로 한·미 관계가 약화되거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 하순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민구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워싱턴에서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만났다. 사드 보고 누락으로 빚어진 한국 측의 진상조사 등 기본 입장을 미국 측에 설명했다. 한 장관은 “사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조치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로, 기존 결정을 바꾸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매티스 장관에게 양해를 구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해하고 신뢰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 장관의 전언인 만큼 미국이 과연 한국의 사드 논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속내를 헤아리기 쉽지 않지만 한·미 간 갈등은 일견 봉합된 듯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추가 반입 보고가 누락된 직후 한국을 찾은 딕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의 원내총무에게 미국처럼 한국에서도 절차적 정당성이 요구되고 있고,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그것이 사드의 배치 결정을 바꾸려는 것은 아니라고 이해를 구했다. 보고 누락 조사, 환경영향평가, 국회 비준, 청문회 등 갖가지 카드가 거론된다. 거기에 새 정부가 사드 배치를 철회하려는 의도가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해 중국을 설득하는 시간을 벌고, 대북 공조를 위한 지렛대로 삼겠다는 우리 측의 불가피한 전략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대통령과 국방장관의 설명에도 사드에 관한 미국의 오해가 풀렸다고는 보기 어렵다. 더빈 원내총무가 문 대통령에게 “미국인 세금으로 사드를 배치하는데, 한국에서 논란이 있다는 데 놀랐다”면서 “한국이 사드를 원하지 않으면 (사드 배치 비용) 9억 2300만 달러를 다른 곳에 쓸 수 있다”고 말한 것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더빈 의원은 상원 예결위에서 미국의 국방 예산도 다루고 있다. 그런데도 더빈의 말을 “미국 시민의 질문으로 받아들였다”는 청와대의 해석에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이달 말 문 대통령이 방미 길에 오른다. 대통령이 사드 결정을 뒤집으려는 게 아니라면 2003년 노무현 정부 초기 이라크 파병을 놓고 미국과 갈등을 겪은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이 언급한 사드의 ‘국내적 절차’를 분명히 하고 서둘러 한·미 정상회담에서 갈등의 소지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中, 사드 ‘제한적 운용’ 요구한 듯… 美 “당초 합의 그대로” 압박

    中, 사드 ‘제한적 운용’ 요구한 듯… 美 “당초 합의 그대로” 압박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일 방미 출국함으로써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표면화된 미국·중국·한국 간의 긴장을 해소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균형 외교’가 본격화했다. 외교부는 이날 “사드와 관련한 최근 새로운 상황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미 측에 설명했다”면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중국과도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상호 이해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특사를 통해 이미 한국에 바라는 미국과 중국의 강력한 ‘요구사안’들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져, 정 실장의 방미는 그 첫 단추를 푸는 행보로 이해된다.미·중 간의 이견 조정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워싱턴과 베이징, 서울의 정보 소식통의 전언을 종합할 때 미국과 중국이 각각 건넨 ‘해야(또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내용이 크게 상충된다. 미국은 ‘기존의 합의를 손대지 말 것’으로 요약되고, 중국은 ‘사드에 대한 최소한의,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압축할 수 있다. 양측 모두 대단히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이제이’ 노리는 中 중국은 한·미가 엑스밴드레이더 탐측 범위를 제한하거나 한국이 사드 비용문제 협상에서 운영권을 일부 가져오는 등의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한국 대선을 전후해 중국의 관변 학자들이 관변 매체를 통해 간헐적으로 타진해 온 것들이다. 예컨대 푸단대 한반도연구센터 주임 정지융(鄭繼永) 교수는 인민일보에서 “사드 철회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완전히 미국의 의지에 따라 이행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서면 협의 등의 방식으로 중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뜻을 천명하고 사드를 미·일 미사일 시스템과 연계하지 않겠다는 방식으로 중국의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리빈(李彬) 중국 칭화대 교수 등은 엑스밴드 레이더 등에 ‘기술적 변형’을 통한 제한적 사드 운용 등을 제안했다. 중국의 제안은 미국을 직접 상대하지 않고, 한국을 통해 바라는 것을 얻겠다는 ‘이이제이’(以夷制夷)라 할 수 있다. 중국의 한 소식통은 “지금 중국은 더 많이 얻어내기 위해 사드 철회라는 원칙론을 강조하지만, 협상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면서 “내부적으로 사드 철회는 현실성이 없는 사안으로 결론 내린 것 같다”고 진단했다. 중국에는 최소한 현재의 배치 잠정 중단 상황이 오래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인식이 형성돼 있다. 당초 배치 중단을 요구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같은 효과를 보는 셈이다. 이 상황에서 국회가 정치적 논의를 진행하면 추가 배치가 최대한 늘어지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신랑 군사망의 이날 관련 기사는 이 같은 중국의 인식을 종합해서 드러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사드 보고 누락 사건의 진상을 밝히라’고 지시하고, 방한 중인 미국 의원에겐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사드 문제를 국회로 넘겨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상황을 질질 끌고 간다고 하더라도 중국에 불리하지 않다. 중국은 미국과 거래할 만한 구실과 시간을 벌 수 있다. 미국이 사드 배치가 쓸모가 없다고 생각할 때가 올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강경론 이어가는 美 미국은 ‘합의했던 그대로’에서 양보할 수 없다는 뜻을 대단히 강력하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미 대사를 지냈고 워싱턴 정가에 발이 넓은 홍석현 특사가 다양한 개인 채널로 미국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받았고, 그래서 지난 방미 기간에 사드 문제를 많이 거론하지는 않았다”고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홍 특사가 만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드에 대한 한국 내 ‘절차상의 문제에 대한 논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해한다”고 답한 것은, “원론적 수준의 반응이었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미국 특사단의 귀국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국회 비준’에 대한 언급이 사라진 것은 미국의 강경한 뜻이 반영된 결과로 관측된다. 이낙연 총리도 앞서 청문회에서 “비준보다는 정치권 합의”라고 하는 등 이후 여권의 주요 인사들은 국회 비준을 거론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도 지난달 31일 방한 중인 딕 더빈 민주당 상원의원을 만나 ‘국회 논의’까지만 언급했다. 더빈 의원은 문 대통령에게 사드를 뺄 수 있다며 강하게 압박했다. 미 의회 내 대표적 대북 강경파인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과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이 지난달 29일 동시에 방한한 것도 미국 내 강경한 분위기를 전달하러 왔으며, “한국 관계자들에게 이를 충분히 전달했다”고 외교가의 한 주요 인사는 말했다. ●文정부, 미·중 협상 실무단 검토 정부는 미국과 중국을 각각 상대할 협상실무단을 꾸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큰 틀에서는 중국의 요구를 받아 미국과 수정 협상을 벌이는 형식이다. 1차적으로는 ‘합의’를 변경하기 위한 협상실무단을 구성한 데 대해 미국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것이 급선무다. 중국은 북핵 해결을 위해선 중국의 도움이 절실한 만큼 미국도 사드 문제에선 어느 정도 양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정의용, 한미정상회담 조율 위해 美 출국…맥매스터 만난다

    정의용, 한미정상회담 조율 위해 美 출국…맥매스터 만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달 하순에 있을 한미정상회담의 의제 조율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출국한 것.청와대는 “정 실장이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측 고위인사를 만나 양국 신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북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달 하순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이는 역대 정부의 첫 한미정상회담 중 가장 이른 시기의 회담이다. 정 실장은 미국 측 인사들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북핵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한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드 보고 의도적 누락’ 파문 등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사드 배치 현안이 한미 간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정 실장은 양측 입장의 접점 모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딕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를 만난 자리에서 사드 진상조사 지시 사실을 거론하며 “나의 조치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이며, 기존의 결정을 바꾸려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정 실장은 아울러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을 토대로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양측 입장도 조율할 방침이다. 정 실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한미 FTA 재협상 문제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설명하는 등 향후 로드맵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정 실장의 방미는 지난달 10일 한미정상 통화에 이은 방미 특사활동 등을 통해 견고히 다져온 양국 간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한미정상 간 첫 만남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준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악수의 정치학/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악수의 정치학/최광숙 논설위원

    1979년 중국의 덩샤오핑 당 중앙군사위 주석이 첫 방미 길에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을 만났다. 닉슨이 단신인 덩샤오핑을 내려다보며 악수를 하는 데 반해 덩샤오핑은 닉슨을 쳐다보지 않았다. 그것은 ‘작은 거인’ 덩샤오핑의 자존심이었다.악수는 말 없는 비언어적 의사소통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몸짓으로 보내는 비언어적 행동들이 오히려 진실한 의중을 표현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제프리 베티 영국 맨체스터대학 심리과학 교수는 눈맞춤, 손을 쥐는 힘과 시간, 손 온도, 서 있는 위치와 자세 등 ‘악수의 다섯 가지 공식’이 적절해야 상대방에게 존경과 신뢰를 준다고 했다. 매우 강하고 긴 악수를 하는 ‘모르몬(교) 악수’처럼 문화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다. 특히 정치인들에게 악수는 ‘정치의 영역’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독특한 악수법이 대표적이다. 그는 상대방의 손을 세게 쥐고, 거칠게 자신 쪽으로 끌어당기거나 가끔 아래위나 앞뒤로 흔들 때도 있다. 거의 상대 팔을 뜯어 낼 심산이다. 먼저 손을 놓는 경우도 드물다. 그런 그가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당했다. 최근 두 나라 간 정상회담에서 마크롱이 트럼프의 손을 잡고 위아래로 크게 흔들었다. 트럼프가 손을 놓으려는데도 다시 한번 움켜쥐는 바람에 트럼프의 손가락 관절이 하얗게 변했다. 마크롱은 “순수한 악수가 아니었다. 작은 양보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한 것”이라며 ‘고의성’을 인정했다. 트럼프가 앞서 아베 일본 총리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악수할 때 오랫동안 손을 꽉 잡고 놔주지 않은 것을 본 마크롱이 역공한 것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첫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에게 악수를 거절당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1980년대 미국에서 지배력과 우월성을 입증하려면 어떻게 악수를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책이 유행했다. 아마도 트럼프는 이런 유의 책에서 영향을 받은 듯하다. 하지만 미국 최고의 비언어 행동 전문가인 조 나바로와 마빈 칼러스는 ‘행동의 심리학’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악수는 부정적인 느낌만 준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에서도 괴상망측한 트럼프의 악수를 “짐승이 자신의 영역을 확실히 하면서 상대를 그 안으로 끌어들이는 노골적인 권력 게임”, “미국 제일주의를 보여 주는 겁주는 전략”이라고 혹평하고 있다. 한편으로 트럼프는 악수를 싫어하고, 손 세정제를 사용하는 세균 혐오자라는 루머도 나돈다. 6월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트럼프의 악수에 세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 미국 “최종적으론 대화로 해결”…‘4대 기조’ 담은 대북정책안 확정

    미국 “최종적으론 대화로 해결”…‘4대 기조’ 담은 대북정책안 확정

    미국 정부가 북핵 문제를 최종적으로는 ‘대화’를 통해 푼다는 정책 기조를 확정했다고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이 전했다.미국을 방문한 김 의원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윤관석 더불어민주당·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등과 함께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방미 기간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면담을 갖고, 미국이 최근 확정한 대북정책 4대 기조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미국의 4대 대북정책 기조에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모든 대북제재와 압박을 가하고 △북한의 레짐 체인지(정권교체)를 추진하지 않고 △최종적으로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 특별대표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 보름 전 이 같은 대북 정책안에 공식 서명했다고 밝혔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이는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과 외교안보 부처 장관들이 상하원 의원들에게 공개한 대북정책 기조를 더욱 구체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당시 발표된 대북정책 기조는 ‘제제와 압박을 통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하되, 협상을 통해 평화로운 해결을 추구한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새 정부 출범 직후부터 진행돼온 대북정책 리뷰에는 주무 부처인 국무부와 국방부, 국토안보부, 에너지부가 참여했고, 국가안보회의(NSC)가 주체가 돼 각 부처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조율해 안을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정부는 우리나라 정부는 물론 중국과 일본 정부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최종적으로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대목이다. 만약 이러한 기조가 실제 북한 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무력 사용을 배제한다는 의미라면, 이는 미국의 대북정책에 근본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지난달 말 대북 기조를 의회에 공개하기 전까지는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을 포함한 군사옵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면서 군사적 해결 방안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취임 초반부터 “모든 옵션이 열려 있다”는 발언 등으로 무력 사용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거듭 시사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김정은과 만나는 게 적절하다면 영광스럽게‘(honored) 만나겠다”며 대화에 방점을 두는 등 태도가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부터 절감… 특수활동비 손본다

    청와대부터 절감… 특수활동비 손본다

    올 53억 줄여… 내년도 31% 감축 일자리 창출·소외계층 지원 활용 당분간 주 2회 직접 회의 주재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127억원(5월 현재) 가운데 42%(53억원)를 삭감하고, 내년 예산 중 해당 항목의 31%(50억원)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핵심 공약이기도 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 “6월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여민1관(비서동)에서 열린 첫 수석·보좌관회의와 관련,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올해 특수활동비 절감분에 대해 일자리 추경 재원 등과 연계하는 의미 있는 활용 방안을 논의해 줄 것과 최대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각 수석에게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은 특수활동비와 관련해 전반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관저 운영비나 생활비도 특수활동비로 처리하는데,?가족생활비는 대통령 봉급으로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실장과 수석비서관, 경제 및 과학기술보좌관(공석)이 참석하는 수석·보좌관회의를 당분간 주?2회(월·목) 주재하기로 했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데다 ‘적폐’로 일컬어지는 개혁 과제와 안보 위기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청와대가 고삐를 쥐고 드라이브를 이어 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당시 보좌관 직제 없었음)를 격주 열었다. 회의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 ▲특수활동비 ▲국민인수위원회 운영 계획 ▲최근 주요 경제 상황 등의 보고가 있었고,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 및 지원 방안과 일자리 추경 편성이 논의됐다. 추경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다음달 22일 국회 본회의 이후 (유라시아국회의장회의 일정 때문에 정세균 국회의장이 자리를 비워) 본회의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니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대통령의) 방미 일정 등을 고려하면 빨리 처리되도록 집중하라는 게 대통령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과 일정 및 의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차질 없이 잘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또 김수현 사회수석의 보고를 받은 뒤 “가계 부채 증가 대책을 강구해 다음 회의에서 논의해 보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이제 뭔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지금부터는 대통령 혼자가 아니라,?팀플레이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일자리 추경 6월 국회 처리에 최선 다해달라”

    문 대통령 “일자리 추경 6월 국회 처리에 최선 다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보름 만에 청와대에서 첫 수석비서관급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일자리 추경안’이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25일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여민1관 3층의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준비 상황과 국민인수위원회 운영계획, 최근 주요 경제상황, 청와대 특수활동비 편성 내용 등 모두 4건의 보고를 받았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영훈 경호실장 등 청와대 실장들을 비롯해 전병헌 정무수석, 조국 민정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안보실의 이상철 1차장과 김기정 2차장, 이정도 총무비서관, 박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일자리 추경안 작성과 제출을 차질 없이 준비해 다음달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음달 22일 국회 본회의 이후 국회의장이 출국하는 탓에 그 이후에 본회의가 열릴지 안 열릴지 모르니 (한미정상회담 등과 관련한) 방미 일정 등을 고려하면 일자리 추경안이 국회에서 빨리 처리되도록 집중하라는 게 대통령의 말”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말 한미정상회담 추진 상황과 관련해 미국과 구체적인 일정 및 의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차질없이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청와대 특수활동비 관련 보고를 받은 뒤에는 전반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면서 “현재 관저 운영비나 생활비도 특수활동비로 처리하는 데 가족생활비는 대통령의 봉급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식대의 경우 손님 접대 등 공과 사가 정확히 구분 안 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적어도 우리 부부의 식대와 개·고양이 사료 비용 등 명확히 구분 가능한 것은 내가 부담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는 공식 행사를 제외한 대통령의 가족 식사비용과 사적 비품 구입 예산 지원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또 이달 대통령비서실에 배정된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126억원 중 42%인 53억원을 감축하기로 했다. 대신 이 돈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하겠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어 국민인수위 운영계획을 보고받은 문 대통령은 “정책 제안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 쌓인 불공정 요소에 대한 신고도 받아 제도 개선을 하자”고 밝혔다. 또 청년실업 및 양극화 문제가 악화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뒤에는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는 “국민적 관심이 낮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연결지어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추진공정·예산확보·사후 활용방안 등 전반적인 문제를 점검해 성공적 대회로 이끌도록 방안을 강구하자”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수석보좌관급 회의는 대통령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격의 없는 토론을 주문했다. 또 향후 회의에서 받아쓰기·계급장·사전결론‘이 없는 ’3무(無) 열린 회의‘를 지향하자면서 ”이제 뭔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지금부터는 대통령 혼자가 아니라 팀플레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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