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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간 강경화… 바이든 참모들과 물밑 접촉 행보

    미국 간 강경화… 바이든 참모들과 물밑 접촉 행보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과 다방면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바이든 측 인사와의 접촉을 계획하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미국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나흘간의 방미 일정 중 첫날인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6·25전쟁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기자들에게 바이든 측 인사와의 접촉과 관련, “대사관에서 많이 준비한 것 같다”면서도 “만나더라도 그쪽에서도 조심스러운 점이 있어 공개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9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방미 기간 바이든 캠프의 외교안보 참모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도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차기 정부가 들어서면 불가피하게 정책 검토에 수개월이 소요된다”며 “이 기간 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 조야와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역사적으로 미국 정부는 동맹국인 한국의 입장을 늘 경청해 왔다”며 “미국의 대북 관여 방식 또한 우리 정부의 남북 관계 기조에 일정 정도 영향을 받아 온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이 장관의 방미 계획과 관련, “어떠한 일이나 목표, 도달 가능한 성과 등이 더 분명해야 하고 만남이 의미가 있어야 하기에 조금 더 검토 중인 상황이다.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바이든 시대 불확실성의 북미관계… 한국의 역할 커진다

    바이든 시대 불확실성의 북미관계… 한국의 역할 커진다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일 대선에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짓고 정권을 교체함에 따라 북미 관계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뒤집는 ABT(Anything But Trump, 트럼프 정책은 제외) 기조를 예고해 북미 대화의 문턱을 높이고 북한에 강경한 태도를 보일 수 있는 반면, 민주당 클린턴 정부의 ‘페리 프로세스’로 상징되는 대북 유화 정책을 계승할 가능성이 혼재하기 때문이다.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가 불투명하고 북한도 바이든 정부에 대응해 대미 전략을 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대북 정책을 조율하고 북한을 설득할 한국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과 톱다운 방식을 비판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폭력배’로 지칭하며 부정적 태도를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실무협상 중심의 보텀업 방식을 취하겠다며 대화 의지는 드러냈으며, “김 위원장이 핵능력 축소에 동의할 경우 그를 만날 용의가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의 여지도 배제하진 않았다. 이에 바이든 정부가 오바마 정부의 대북 강경책인 ‘전략적 인내’를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바마 정부는 2012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의 비핵화 조치 없이는 대화도 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바이든 쪽 여러 인사가 공개적으로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그때의 전략적 인내로 돌아간다는 것을 아닐 것 같다”고 밝혔다. 김준형 국립외교원 원장도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전략적 인내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실패한 전략이기 때문에 스스로 가져올 리 없다”며 “(오바마 정부 때는) 북한이 핵무장국이 아니었기에 전략적으로 방치했으나, 북한이 매일 핵전력을 증강하고 있기에 정책으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핵능력 축소부터 시작하겠다’는 것은 페리 프로세스의 단계적 북핵 해결과 궤를 같이해 주목된다. 페리 프로세스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지·핵 개발 중단과 대북 제재 해제·북미 관계 정상화를 단계적으로 교환하는 방안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북한이 극도로 거부하는 ‘선비핵화 후보상’이나 북미가 2019년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합의에 실패한 트럼프 대통령식의 일괄 타결과는 다른 방법론을 취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는 내년 1월 정부 출범 후 대북 정책 검토와 외교안보라인 인선을 마무리하는 상반기 말쯤 돼야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이 북한이 대화의 문턱을 낮추고 협상력을 높이고자 저강도 군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을 기다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이 군사 도발을 하면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은 강경하게 갈 수밖에 없기에 북한은 이를 피하려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바이든 정부가 대북 정책을 후순위로 미룰 경우 관심을 끌고자 북한이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미 모두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결정 전까지 섣불리 움직일 수 없기에 문재인 정부가 남북 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 상황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이 수립될 내년 상반기까지 북한과 미국 모두 남북 관계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남북 협력에서 북한의 요구를 일정 수준 수용하는 수준에서 상황을 관리해야 하는데 바이든 정부 역시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있어 문재인 정부의 정책적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스가 “바이든 축하…미일 동맹 한층 강화 기대”

    스가 “바이든 축하…미일 동맹 한층 강화 기대”

    스가 “바이든 통화·방미 타이밍 봐서 조율”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당선인과의 전화 회담과 미국 방문 시기에 대해 “현시점에선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지만, 앞으로 타이밍을 봐서 조율하고 싶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9일 오전 총리관저에서 기자단에 이렇게 말했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 대한 축하 의사를 재차 표현한 뒤 “미일 동맹을 더욱 강고히 하기 위해 미국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미일 양국은 민주주의, 보편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동맹국”이라고 강조했다. 또 스가 총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진심으로 축하, 미일 동맹 한층 강화 기대” 스가 총리는 앞서 전날에도 일본어와 영어로 올린 트위터 글에 바이든 및 해리스 당선인을 향해 “진심으로 축하한다. 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및 세계 평화, 자유 및 번영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스가 총리는 이 글에서 축하의 말을 전하는 동기로 볼 수 있는 ‘당선’이나 ‘대선 승리’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워싱턴DC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 찾은 강경화 장관

    [포토] 워싱턴DC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 찾은 강경화 장관

    8일(현지시간) 방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에서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방미 강경화 “바이든 행정부, 대북 ‘전략적 인내’로 회귀 안 할 것”

    방미 강경화 “바이든 행정부, 대북 ‘전략적 인내’로 회귀 안 할 것”

    강 “지난 3년간 성과 토대로 만들어가야”폼페이오 초청… “여러 현안 다룰 것”미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와 같은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으로 회귀하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강 장관은 “(미국이) 지난 3년간 여러 경과나 성과를 바탕으로 (대북 정책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흘 일정으로 이날 미국을 방문한 강 장관은 워싱턴DC에 있는 6·25전쟁 참전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 행사를 한 뒤 취재진을 만나 이렇게 밝혔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당선인이 정부를 이끌면 대북정책이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바이든 쪽 여러 인사가 공개적으로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그때의 전략적 인내로 돌아간다는 것은 아닐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 때 이뤄진 대북 정책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전략을 추진해가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진전을 보인 북미 관계의 연속성이 어느 정도 이뤄지리라는 관측으로, 그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강 장관은 그러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예측하기는 아직 상황이 이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앞으론 더 적극적으로 할 상황” 바이든 캠프 외교·안보 참모진 만날 예정 이어 강 장관은 바이든 당선인 측과의 협력 여부와 관련, “우리 정부로서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당선을) 축하해주신 상황이고, 지금까지 조심스레 했던 부분에서도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지만 사실상 당선인으로 확정된 만큼 바이든 측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늘려가겠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강 장관은 방미 기회에 바이든 측 인사 접촉 여부에 대해 “온 기회에 미국의 정국이 그런 방향이어서 대사관에서도 많이 준비한 것 같다”며 “아마 만난다 해도 그쪽에서 조심스러운 면이 있어 공개적으로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특히 바이든 캠프의 외교·안보 참모들을 만나 차기 미 행정부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9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하는 그는 “굉장히 민감한 시기에 왔지만, 폼페이오 장관과는 늘 소통해왔고 (바이든 행정부 출범일인) 내년 1월 20일까지는 저의 상대역이어서 왔다”며 “여러 현안에 대해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 초청으로 방미한 강 장관은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한다. 미 의회와 학계 인사들과도 접촉해 미 조야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할 방침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바이든, ‘전략적 인내’ 아닌 대화로 北 비핵화 이뤄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가 46대 미 대통령 선거의 당선인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바이든 후보는 현지시간 7일 미국의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이상을 확보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하지 않고 대법원 소송 등을 진행 중이지만 바이든 당선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당선인은 유세 때 한반도 정책을 간간이 언급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 축소 약속을 해야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평소 지론인 ‘피로 맺어진 동맹’이라며 한미 동맹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의미 있는 북미 대화는 중단됐다. 미 대선이 끝나고 바이든 당선인이 새 행정부 구성에 들어가게 됨에 따라 한반도 정세를 좌우할 대북 정책의 변화에 최대의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당선인은 정상 간 회담이라는 톱다운 방식을 취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전면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실무급 대화에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한 뒤 정상으로 올라가는 보텀업 방식으로 북미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비핵화 방식은 미국의 관점으로 보면 몇 가지가 있다. 핵시설을 제거하는 군사적 해결 방식인데 북한의 대남 보복 공격을 불러 대규모 인명 살상 등의 재앙을 초래하므로 사실상 폐기됐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략적 인내’는 북한의 자발적 핵포기를 유도하는 허무맹랑한 방법인데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 능력을 키웠다. 협상을 통해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하고 북한은 핵을 포기해 나가는 평화적인 프로세스가 가장 현실적이라는 것은 30년 북미 핵 대화 역사에서 입증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북한 핵능력이 더 고도화하기 전에 대북 정책을 세우고, 인선을 서둘러 내년 상반기 안에는 북한과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 북한도 화성16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의 도발은 자제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 초기의 말폭탄 싸움이나 군사적 긴장이 대화를 낳았다면서 그런 ‘성공’이 바이든 시대에 재현될 수 있다고 착각해서도 안 된다. 북한이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수해의 3중고를 극복하고 경제건설을 이루려면 비핵화 외에는 길이 없다. 미국의 정권 교체는 북미 라인의 교체를 뜻한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재검토할 때 우리의 조언과 설득, 중재가 중요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북 강경파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설득한 예를 참고해 문재인 정부도 바이든 행정부와 깊은 대화를 나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재가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필요하면 문 대통령의 조기 방미도 검토할 일이다.
  • 文 “한미 미래 발전 기대 커… Katchi Kapshida”

    文 “한미 미래 발전 기대 커… Katchi Kapshida”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8일 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확정 지은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두 분과 함께 열어 나갈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에 기대가 매우 크다. 같이 가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의 동맹은 강력하고 한미 양국 간 연대는 매우 견고하다”면서 “우리 공동의 가치를 위해 두 분과 함께 일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어와 영어로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같이 갑시다’란 대목을 ‘Katchi Kapshida’로 음차해 표기했다.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는 한미동맹의 상징적 구호로, 바이든 당선인이 캠페인 과정에서 한인 유권자들을 상대하거나 국내 언론에 기고문 등을 낼 때 이 표현(‘Katchi Kapshida’)을 즐겨 쓴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바이든 당선인이 사실상 승리를 선언한 지 약 8시간 만에 나왔다. 다만 ‘당선’이란 단어는 쓰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출국해 오는 11일까지 워싱턴에 머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회담은 물론 바이든 측 인사들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민감한 시기 미국 간 강경화 역할에 촉각

    민감한 시기 미국 간 강경화 역할에 촉각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선언한 7일(현지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이 정권 이양기에 돌입한 긴급한 시점에 이뤄진 강 장관의 방미가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강 장관을 초청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물론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바이든 정부에서 중요 역할을 하게 될 인사들을 두루 만나 양측 모두에게 한국의 입장을 설득해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게 됐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강 장관의 워싱턴 방문은 11일까지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9일에는 폼페이오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한다. 두 장관은 미국의 정치 일정과 무관하게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고, 미국의 차기 정부 출범 전후 북한 도발 자제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강 장관과 동행,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협의를 갖는다. 강 장관은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관계는 지금 좀 민감한 시기이긴 하지만 늘 소통하는 것이고, 한반도 정세나 한미 현안에 있어서 시기와 상관없이 한미 장관 차원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방미 기간에 바이든 캠프와 민주당 측 인사들과도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의회와 싱크탱크, 학계에 포진한 바이든 캠프 인사들과 두루 만나 차기 바이든 정부의 대한국, 대북한 정책 등 외교 정책 기조를 파악하고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기 상관없이 대화” 강경화 방미…바이든 측 만나나(종합)

    “시기 상관없이 대화” 강경화 방미…바이든 측 만나나(종합)

    바이든 당선 속 미 출장 나선 강경화“한미관계 더 굳건히 다지는 계기”폼페이오와 회담…바이든 측 접촉 주목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8일 한미 현안 협의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당선인 측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발했다. 강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11일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하고 9일에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한다. 양 장관은 미국 내 정치 일정과 무관하게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나감으로써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미관계는 지금 좀 민감한 시기이긴 하지만 늘 소통하는 것이고, 한반도 정세나 한미현안에 있어서 기회가 있으면 또 시기와 상관없이 한미 장관 차원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트럼프 행정부와 방위비 등 현안 논의를 진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가의 관심도 외교장관회담보다는 강 장관과 바이든 측의 만남에 집중되고 있다.새 대통령의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이지만, 통상 당선이 확정되면 각국의 외교 당국은 새로 들어설 정부의 정책 동향을 파악하고 자국 입장을 알리기 위해 당선인 측을 접촉한다. 대선 직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바이든 측이 외국 정부 인사를 만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외교부는 이번 방미를 계기로 가능한 범위에서 바이든 측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강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외에 미 연방 의회와 싱크탱크, 학계 주요 인사 등을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과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미 조야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요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들을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두루두루 의회나 학계 쪽 인사들을 좀 많이 만나서 민감한 시기이긴 하지만 한미관계를 더 굳건히 다지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 유익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측을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일정 자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는 상황이고, 가서도 계속해서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 “같이 갑시다” 당선 축하 트윗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승리한 것과 관련해 “두 분과 함께 열어나갈 양국관계의 미래 발전에 기대가 매우 크다. 같이 갑시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8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동맹은 강력하고 한미 양국 간 연대는 매우 견고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트위터에 한국어와 함께 영어로 된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나는 우리 공동의 가치를 위해 두 분과 함께 일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공식적인 외교수단이 아닌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승복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 승복 등으로 미국 대선에 마침표가 찍힌 이후 문 대통령은 축전 및 전화통화 등 바이든 당선인과 공식적인 정상외교에 나설 전망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하태경 “바이든 시대 철저히 준비해야...초당적 방미 의원단 구성 제안”

    하태경 “바이든 시대 철저히 준비해야...초당적 방미 의원단 구성 제안”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대비해 “외교·안보 상임위를 중심으로 초당적 방미 의원단을 구성해 워싱턴에 보내자”고 여야에 제안했다. 7일 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도 바이든 시대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활적인 국익이 달린 상황”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양국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대북 외교가 낯설기 때문에 한국의 중재 역할이 커질 수 있다”며 “초당적 의원단으로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11·3 대선 이후 나흘째 승자 확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대국민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대선 승리 전망을 거듭 확언하면서 “치유를 위해 하나가 될 때”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표가 개표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를 막으려는 시도가 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하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대통령, 美대선 결과 촉각…120분 안보장관회의(종합)

    문대통령, 美대선 결과 촉각…120분 안보장관회의(종합)

    靑 “평화 진전 공백 없도록 한미 협력” 미국 대선을 지켜보며 청와대는 마지막까지 개표 상황에 촉각을 세우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와 외교안보관계장관 회의를 잇달아 개최하고 미국 대선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부터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대선 상황을 보고 받고, 그 결과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과 대안을 분석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열어 미국 대선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외교·안보·경제 등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이어 문 대통령 주재로 2시간가량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NSC 상임위 논의 결과를 보고한 뒤 향후 대응 방향을 협의했다. 이날 NSC 상임위 및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이인영 통일부장관, 서욱 국방부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노력 공백 없도록” 청와대는 회의를 마친 뒤 “정부는 한미 외교 당국 간의 소통과 협의를 안정적으로 지속해 나가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에 공백이 없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와 관련 한미간 기존 외교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정부는 한반도와 국제정세 변화를 주시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꾸준하게 추진해 남북관계 진전과 함께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역량을 계속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해 미국 대선 결과가 우리의 거시 경제와 통상·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간 미국 대선과 관련 다양한 시나리오를 세우고 이에 대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는 지난 8월 1차관을 팀장으로 한 태스크포스(TF, 전담조직)를 구성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왔다. 서 안보실장은 지난달 방미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물론 바이든 캠프의 외교안보라인도 만나 한미 현안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안보실장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당장 가동할 수 있는 안을 준비했냐’는 질문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당선 축하 서신과 전화 통화, 공개 메시지 등 외교적 관례에 따른 절차를 진행할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다만 청와대는 개표가 완전히 끝나고 패배한 후보의 승복 선언이 있을 때까진 입장을 내지 않고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점쳐진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물론 더욱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협력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이 들어설 정부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달성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강경화 “바이든도 비핵화 공감… 북미관계 원점 회귀 안 할 것”

    강경화 “바이든도 비핵화 공감… 북미관계 원점 회귀 안 할 것”

    정부는 기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전환을 공언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집권에 대비해 한반도 상황 관리 및 북미 대화 재개 방안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이어온 북미 협상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유산을 바이든 행정부도 이어가도록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후보는 실무 회담에서 시작하는 상향식 접근을 지지하기에 북미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갈 우려가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의 질의에 “바이든 후보가 한미 동맹의 중요성, 비핵화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등 평화적 해결에 공감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난 3년간 남북미 정상 차원에서 밝혀진 합의와 의지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긴밀한 조율을 통해서 북미 대화를 재개하고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대선 전부터 바이든 캠프의 주요 인사와 접촉하며 바이든 후보의 당선에 대비해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트럼프 행정부는 물론 민주당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새롭게 등장하면 한미 동맹 강화와 발전을 위해 논의할 수 있는 노력은 충분히 있었다”고 말했다. 강 장관도 오는 8~11일 미국을 방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하고 민주당 측 인사와도 접촉할 예정이다. 오는 1월 말까지 이어질 트럼프 행정부의 폼페이오 장관과 정권 이양 기간 북한의 도발 자제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편, 민주당 측 인사들과는 바이든 후보의 외교정책 기조를 알아보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방미 기간 바이든 캠프 인사들과 접촉 가능성에 대해 외통위에서 “워싱턴, 특히 의회에서는 여야 지도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이 있다. 과거에도 그랬다”며 “이번에도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긴박한 靑… “美대선 관계없이 한미 긴밀 공조”

    긴박한 靑… “美대선 관계없이 한미 긴밀 공조”

    미국 대선이 끝난 지 이틀째인 5일까지도 당선자를 확정 짓지 못하는 전례 없는 혼란 속에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와 외교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잇달아 여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향후 미 대선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앞서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승리했을 경우를 상정한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두 차례 회의에서 “외교 당국 간 소통과 협의를 안정적으로 지속해 나가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에 공백이 없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밝혔다. 또 “한미 간 기존 외교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한반도와 국제정세 변화를 주시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꾸준하게 추진, 남북관계 진전과 함께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든,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든 우리가 가꿔 온 소통 채널이 있다”며 “앞으로도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전환기의 한미 관계와 한반도 상황 관리를 위해 8~11일 워싱턴을 방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태영호, 김정은을 폭력배라 부른 바이든의 북핵 인식에 충격받아

    태영호, 김정은을 폭력배라 부른 바이든의 북핵 인식에 충격받아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5일 미국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북한과 핵군축 협상으로 가지 않도록 우리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화 외교장관에게 바이든 후보의 북한 관련 발언에 대해 질의했다. 강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오는 8~10일 방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국회에서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확인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가상하고, 대선 TV 토론에서 바이든의 북한 관련 발언에 대해 질문했다. 바이든은 북미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에 대한 질문에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핵능력을 축소(draw down)하는 데 동의하는 조건”이라며 “한반도는 비핵화 지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 “그는 북한을 합법화했을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트럼프는 폭력배(thug)를 좋은 친구라고 했다”며 “관계가 개선됐다고 했지만 그들은 과거보다 쉽게 미국 영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을 갖게 됐다”고 꼬집은 바 있다. 태 의원은 “바이든 후보처럼 오랜 기간 공직에 있으면서 북핵 문제를 다뤘던 분이 핵능력 축소에 동의하면이란 표현을 쓴 것에 대해 대단히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북한이 지난 7월 내놓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내용을 언급했다.당시 김 부부장은 ‘미국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을 줄이는데, 머리를 굴리라’며 미국에 새로운 딜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태 의원은 “쉽게 이야기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에서 제안했던 하노이 딜은 동의할 수 없고, 미국에 위협이 되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부터 없애는 과정으로 들어가자”는 것이라 설명했다. 또 “결국 바이든 후보가 TV토론에서 ‘핵 능력 축소에 동의하면’이란 표현을 쓴 것은 어딘가 모르게 북한 김여정의 제안을 받아들인 듯한 뉘양스가 풍긴다”고 분석했다. 그는 바이든의 방식대로 북한과의 협상을 추진하면 북한과 미국 실무자들 사이에 ICBM 몇개 없애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할 수 있으며 대단히 위험한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ICBM부터 없애는 것은 핵군축 협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주고, 북한을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처럼 상대방에 대한 핵 위협을 줄이는 협상 형식으로 시작부터 가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비핵화는 핵시설 신고, 검증에 기초한 단계별 핵폐기와 같은 정석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태 의원의 발언에 대해 “태영호 의원의 발언은 ‘비핵화 협상을 할 것이냐, 핵군축 협상을 할 것이냐’라는 논쟁 구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동안 비핵화 협상 내에서 전체적으로 다 포함될 수 있는 내용을 굳이 분리해서 대결적인 프레임으로 형성할 필요가 있는지 근본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예능으로 돌아온 구혜선…‘전참시’서 일상 공개

    예능으로 돌아온 구혜선…‘전참시’서 일상 공개

    구혜선이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있다. 안재현과 이혼 후 SNS를 통해서만 대중과 소통해 온 구혜선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오는 7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129회에서는 구혜선의 출연을 예고했다. ‘구방미인’ 작업실 라이프가 공개되며 ‘전참시’ 카메라에 포착된 구혜선의 일상을 들여다 본다. 특히 구혜선의 비밀 작업실을 공개해 배우 구혜선의 또 다른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구혜선은 자신만의 작업실에서 대학원 중간고사 과제부터 작곡, 미술 등 작업 활동에 열중한다. 하지만 온라인 강의를 듣던 중 별안간 청소를 하는가 하면 느닷없이 셀프 앞머리 커트까지 나서 웃음을 안긴다. 또한 컴퓨터 앞에서 치킨 먹방을 즐기며 반려견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반전이 숨어 있는 작업실 인테리어까지 생활의 면면을 보여준다.그런가 하면 구혜선은 매니저 없이 능숙한 솜씨로 운전을 하고 셀프 주유까지 마친 뒤 선지 해장국을 원샷한다. 그런 와중에 구혜선은 해장국에 뜻밖의 재료를 한 컵을 부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구혜선만의 놀라운 해장국 레시피 역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구혜선이 출여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129회는 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사사건건 충돌했던 유럽 “트럼프 재집권은 악몽”… 中 지도부는 바이든, 日은 내심 트럼프 재선 바라

    사사건건 충돌했던 유럽 “트럼프 재집권은 악몽”… 中 지도부는 바이든, 日은 내심 트럼프 재선 바라

    ‘미국 우선주의 연장이냐, 세계 질서의 대전환이냐.’ 지난 4년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두고 울고 웃은 전 세계가 3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결과를 숨죽이고 지켜봤다. 이번 선거가 미중 갈등과 기후변화, 무역질서 등 국제사회 역학 구도를 근본적으로 뒤바꿀 수 있어서다. ●국제사회 역학구도 변화될지 촉각 트럼프 행정부와 사사건건 충돌해 온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놓고 거부감을 드러냈다.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고 세계보건기구(WTO) 탈퇴 절차를 중단해 다자주의가 복원될 것이라는 기대가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날 독일 디벨트는 “많은 유럽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을 악몽으로 본다”고 비판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부 장관도 “그간 중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적으로 묘사돼 왔다. 이런 일은 끝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랑스 르피가로 역시 미 대선 후보의 선거 불복을 염두에 둔 ‘아메리칸 서스펜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전 세계에서 월드컵 결승전을 제외하면 이번 미 대선에 맞설 서스펜스가 없다”고 비꼬았다. 중국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드러내지 않은 채 선거 이후 미국 사회 혼란상에 주목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최고지도부가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선호한다고 본다. 글로벌타임스는 4일 논평에서 “미국 사회는 선거 전에 분열됐다가도 이후에는 다시 합칠 수 있는 국가였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면서 “미 대선 결과 발표 이후 일어날 (폭동 등) 사태는 상당히 실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나 바이든 후보 모두 중국에 대한 강경책을 주장한다”면서 “이들은 누가 더 중국을 강하게 때릴 것인지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내심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란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구축한 우호적 분위기를 스가 요시히데 신임 총리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트럼프가 재선되면 주일미군 주둔 경비를 더 많이 부담하라는 미국 측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 반면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한 정책적 전환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스가 총리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그가 정식 취임하는 내년 1월 이후 미국을 방문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연내 방미를 포함해 조기에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英, 트럼프 재선 땐 美와 더 밀착될 듯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영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으로 밀월관계가 강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여기에는 그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트럼프 대통령이 낙선하면 자신들이 ‘외톨이’ 신세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자리잡고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서훈 “종전선언, 비핵화·평화 체제 길목에 중요한 모멘텀”

    서훈 “종전선언, 비핵화·평화 체제 길목에 중요한 모멘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종전선언은 비핵화와 평화 체제로 가는 길목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4일 서 실장은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지만, 여러 나라 정상이 모여 종전선언을 논의하는 상황 속에서 평화협정에 대한 논의나 비핵화에 대한 논의가 당연히 병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실장은 이어 “평화협정에는 당연히 종전선언이 포함될 수밖에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종전선언은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종전선언 논의는 한미 간에도 계속 논의돼 온 것”이라며 “제가 최근 방미한 후에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종전선언이 언제나 테이블 위에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종전선언이 북한의 비핵화 동인이 될지 의심스럽다’고 말하자, 서 실장은 “북한 입장에서도 종전선언은 비핵화 논의와 연계된 논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며 많은 합의를 이뤘다. 김 위원장의 문서상의 약속 혹은 구두 약속은 확보된 것 아니겠나”라며 “다만 이를 이행하는 단계까지 도달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서 실장은 “합의를 어떻게 잘 이행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춰 접근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인영 “사랑하는 북녘 동포 여러분, 평화 다시 설계합시다”(종합)

    이인영 “사랑하는 북녘 동포 여러분, 평화 다시 설계합시다”(종합)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개소식“판문점 내 이산가족 상봉·자유왕래도 제안”“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척 만반의 준비”“연락 채널복원 희망”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지난해 10월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4일 재개됐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판문점에서 열린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개소식 현장에서 “미국의 대선 결과가 새로운 (한반도) 정세의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 어떤 상황이 되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착실하게 진척시켜나갈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미 대선 이후의 한반도 정세 전망’을 묻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남북관계 또한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장관은 “북한이 10월 10일 당 창건 행사, 11월 3일 미국 대선,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 등 이런 큰 정치 일정을 통해서 현상을 변동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런 측면들에 주목하면서 (정부는) 지금까지 대처해왔고, 아직까지는 상황을 악화시키거나 파국으로 몰고가는 것보다는 개선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 장관은 “평화를 향한 ‘세 가지 작은 걸음’을 내딛자는 제안을 하며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물꼬가 트이기를 소망한다”면서 세 가지 제안 중 하나로 연락 채널 복원을 언급했다. 이 장관은 “지금은 응답하지 않는 남측 ‘자유의 집’과 북측 ‘판문각’ 사이의 통신이 복구되기를 바란다”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빠른 시간 안에 반드시 복원되고, 재가동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시 소통 채널을 마련하는 것은 남북관계 복원의 기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문점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과 판문점 내 남북의 자유 왕래도 제안했다. 이 장관은 “판문점은 9·19 군사합의가 지켜지고 있는 합의 이행의 현장”이라면서 “지금 남북의 시간은 잠시 멈춰 있고 신뢰와 관계복원을 위한 과제들도 남겨두고 있지만, 판문점은 ‘작은 평화’의 시작이자 ‘큰 평화’를 열망하는 희망의 근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측 주민들을 향해 “사랑하는 북녘 동포 여러분”이라고 칭하고 “이 길을 따라 더 큰 왕래로 갑시다. 남과 북이 새로운 평화의 시간을 다시 설계해 나갑시다”고 제안했다. 다만 이 장관은 “(당장에) 완연하게 남북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니다. 두 가지 측면들을 다 보면서 최선을 다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의 흐름으로 만들어내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이 미 대선 이후 방미를 추진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지난해 10월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 오늘 시범 견학 통일부는 이날 판문점 견학 지원센터 개소식에 이어 일반 시민과 취재진 등으로 구성된 시범견학단 80여 명을 대상으로 견학을 시작했다. 견학 참가자들은 자유의 집→T2(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2018년 남북 정상의 기념 식수 현장→도보다리→고 장명기 상병 추모비 순서로 둘러본다. 견학은 지난해에는 하루 4차례, 회당 80명으로 이뤄졌지만, 이번에 13개월 만에 재개되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루 2차례, 회당 40명으로 줄었다. 11월 한 달간 당초 닷새만 견학을 진행하려 했지만, 신청 당일에 예정된 인원(400명)이 모두 마감되는 등 관심이 높아 엿새를 추가했다. 추가 모집한 480명에 대한 접수도 2∼3일 만에 마감됐다. 한편 견학은 엄격한 방역 조치 속에 이뤄진다. 음식물 반입이나 견학코스 내 흙이나 돌의 반출은 금지되며, 안내소와 견학관을 비롯한 견학 장소들에는 방역 매트와 대인 소독기, 체온계, 손 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 물품도 배치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강경화·이인영 대선 직후 방미 추진

    강경화·이인영 대선 직후 방미 추진

    미국 대선이 3일 0시(현지시간)부터 실시된 가운데 정부가 대선 직후 선제적으로 한미 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기 위해 외교부·통일부 장관의 방미를 추진한다. 이날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정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방미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강 장관은 이르면 오는 8~10일쯤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대선 이후 북한의 도발을 자제시키고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강 장관과 동행,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강 장관의 방미는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방한 계획을 취소하고 강 장관을 미국에 초청함에 따라 추진됐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대선 이후 방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8월 취임 인사차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비건 부장관이 만남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 대선 대응 관련 당정 협의에서 현 상황을 “평화의 길을 포기하면 평화의 길이 다시 닫힐지 모르는 우리 겨레의 운명이 걸린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미 대선과 관련, 상황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대한국·대북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바이든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 발언을 면밀히 검토하고 캠프 인사 및 외교안보 라인 후보들과 두루 접촉하며 바이든 정부 출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외교부는 미국 지역 사건·사고 담당 영사회의를 열고 미국 대선 및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현지 공관의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美대선 직후 외교·통일장관 방미 추진… 강경화, 이르면 내주 미국행

    美대선 직후 외교·통일장관 방미 추진… 강경화, 이르면 내주 미국행

    미국 대선이 3일 0시(현지시간) 실시된 가운데 정부가 대선 직후 선제적으로 한미 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고자 외교부·통일부 장관의 방미를 추진한다. 이날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정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방미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강 장관은 이르면 8~10일쯤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대선 이후 북한의 도발을 자제하고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강 장관과 동행,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강 장관의 방미는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방한 계획을 취소하고 강 장관을 미국에 초청함에 따라 추진됐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대선 이후 방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장관이자 4선 국회의원인 이 장관이 미국을 방문할 경우 행정부 관계자 뿐 아니라 상·하원 의원 등도 만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지난 8월 취임 인사차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비건 부장관이 만남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 대선 대응 관련 당정 협의에서 현 상황을 “평화의 길을 포기하면 평화의 길이 다시 닫힐지 모르는 우리 겨레의 운명이 걸린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미 대선과 관련 상황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대한국·대북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바이든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 발언을 면밀 검토하고 캠프 인사 및 외교안보라인 후보들과 두루 접촉하며 바이든 정부 출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전투표 취합, 경합주의 재검표, 두 후보의 선거 불복 등으로 당선자 확정이 예정보다 미뤄지는 비상 상황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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