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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최고 학군 주택 가격 급락…불패신화 中 부동산 한풀 꺾였다

    [여기는 중국] 최고 학군 주택 가격 급락…불패신화 中 부동산 한풀 꺾였다

    중국 최고의 학군으로 꼽히는 베이징 하이덴취 일대의 주택 매매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그야말로 부동산 불패신화의 대표적인 지역이었던 이 일대에는 베이징대, 칭화대 등 유수의 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13년 하이덴취 중심가가 ‘중관촌창업특구’로 지정되면서 전국에서 몰리는 청년 인재들 덕분에 부동산 가격은 매년 천정부지로 솟았던 바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조이기 등 규제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올 초 대비 베이징 최고의 학군 주택가격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올 초 대비 10월 중고 원룸 매매가격은 최고 300만 위안 이상 하락, 600만 위안에 거래됐다고 25일 이 같이 보도했다. 하이덴취 중관촌에서 11년 째 부동산 전문업체 ‘리엔지아’에 재직 중인 차이엔위엔 씨(33)는 “베이징 최고의 초등학교 중 한 곳인 중관촌제3소학교 인근의 원룸 주택은 중국 주택 시장의 풍향계로 불려왔다”면서 “2020년 말 최고로 폭등했던 이 지역 주택의 거래 가격은 원룸 주택 한 채 당 최고 1000만 위안(약 18억 300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부르는 것이 값’인 상황이 됐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정부의 부동산 시장 통제와 학군방을 중심으로 배치됐던 고학력 출신의 교사들을 모든 지역으로 교대 배치하는 등 잇따른 정책을 내놓으면서 이 지역 가격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크게 올랐던 가격 상승폭이 기존의 정상 가격으로 돌아간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4일 하이덴취 소재의 51.6평방미터의 원룸 한 채는 최저 600만 위안에 거래됐다. 올 초까지 최고 900~1000만 위안을 호가했으나, 판매하겠다는 이들이 없는 탓에 공급 부족 사태를 겪었던 매물이었다. 이는 지난 2016년 형성된 시장 가격으로 회귀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국가통계국은 지난 9월 베이징의 중고주택 거래 가격이 전월보다 0.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베이징에서 거래된 중고 주택 물량은 1만 2000채로 전월보다 무려 23% 이상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28% 급감, 지난 1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부동산 전문업체 ‘워아이워지아’ 조사에 따르면, 현재 이 일대에 매물로 나온 중고 주택은 총 12채다. 51.6평방미터 규모의 원룸 매매 가격은 750~890만 위안, 40평방미터 규모의 원룸은 한 채당 720~730만 위안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은 하이덴취 동남쪽에 위치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화칭가원’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해당 아파트 단지에 입점한 부동산 전문 업체 소속 장화 씨는 “86평방미터 규모의 화칭가원은 불과 2개월 전까지 최고 1200만 위안(약 22억원) 수준에서 매매 가격이 형성됐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당국의 부동산 규제 소식과 고가의 부동산을 소지한 이들에게 세금 폭탄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가격은 1025만 위안(약 18억 9000만원) 수준으로 급락한 상태”라고 했다. 또, 같은 아파트 단지 60평방미터 규모의 아파트는 최고 786만 위안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중고주택 가격 급락 현상은 올초 중국 당국이 시행한 중고주택가격 상한선 제도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올 초 선전시, 둥관, 닝보, 청두, 싼야, 시안, 우시, 허페이, 광저우, 베이징, 샤오싱 등 총 11개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최고가격 가이드 정책을 실시 중이다. 중국 부동산 전문 온라인 거래 업체 ‘58둥청’ 조사에 따르면, 중고주택 상한가 정책이 강제된 해당 도시들의 주택 거래가격은 지난 9월 기준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선전 시 일대로 확인됐다. 선선지 부동산중개협회는 지난 9월 선전시 전역에서 거래된 중고 주택 물량은 1967채로, 이는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무려 74% 이상 급감한 수준이라고 집계했다. 
  • 北 SLBM 추정 발사체에 靑 유감 “의도 면밀한 해석 필요”

    北 SLBM 추정 발사체에 靑 유감 “의도 면밀한 해석 필요”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에 대해 청와대는 “유감을 표한다”며 “북한의 의도에 대해 면밀한 해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번 SLBM 발사를 두고 청와대는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관련된 상황들이 조금 더 선명하게 파악된 다음에 말씀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보당국이 발사체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라며 “재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더 정밀한 분석이 이뤄진 뒤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발사는) 현재 한미일 정보수장들의 회의가 있고,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방러·방미를 하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발사가 이뤄졌다”며 “NSC 상임위원회도 오늘 유감을 표했다. 청와대도 깊은 유감이라는 말씀을 같이 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소집돼 북한 발사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1시 5분쯤 NSC 회의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에서 해당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만 규정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약 45분 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합참도 여전히 SLBM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다”며 “청와대 보도자료가 나온 이후에 합참이 추가로 더 상황을 파악해 그런 추정을 내놓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1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역시 최종적으로 더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에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뒤 남북 대화가 오히려 진전되지 않았나’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이번에도 그런 해석이 맞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 노규덕 “한미 공동 대북협력 준비 마무리”… 평화 프로세스 재개되나

    노규덕 “한미 공동 대북협력 준비 마무리”… 평화 프로세스 재개되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하기 위한 한미 당국자들의 발걸음이 최근 빨라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과 한미 공동의 대북 인도적 협력을 두 축으로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틔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방문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전선언이 대화 재개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한미 간 본격적인 협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16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측 북핵수석대표인 이고르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을 만난 노 본부장이 예정에 없던 워싱턴으로 직행하면서 한미 간 움직임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노 본부장은 이날 “종전선언을 비롯한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좀더 실무적인 차원의 본격적인 협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북측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한 “여러 가지 창의적인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미 공동의 대북 협력사업도 준비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18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19일에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까지 포함해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같은 기간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한국을 방문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 정보관과 각각 한미, 한미일 정보수장 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4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더욱 빨라지고 있다. 북측이 신호를 보낸 만큼 우리 정부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5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약식 회담을 하고 종전선언과 북미 대화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12일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방미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다. 이어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15일 한국을 극비 방문해 문 대통령을 예방했다. 다만 종전선언에 관한 미국 측 반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인도적 협력과 함께 북측이 요구하는 적대시 정책의 일부라도 상징적 차원에서 조치를 취하는 모습이 나와 줘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한미일 북핵대표·정보수장 연쇄 회동…한반도 터닝포인트 될까

    한미일 북핵대표·정보수장 연쇄 회동…한반도 터닝포인트 될까

    노규덕, 워싱턴 직행...“창의적 방안 논의” 美 정보수장 5개월 만에 방한..한미일 회동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하기 위한 한미 당국자들의 발걸음이 최근 빨라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과 한미 공동의 대북 인도적 협력을 두 축으로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틔우려는 것으로 보인다.미국을 방문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전선언이 대화 재개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한미 간 본격적인 협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13~16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측 북핵수석대표인 이고르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을 만난 노 본부장이 예정에 없던 워싱턴으로 직행하면서 한미 간 움직임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노 본부장은 이날 “종전선언을 비롯한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좀 더 실무적인 차원의 본격적인 협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북측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한 “여러 가지 창의적인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미 공동의 대북 협력사업도 준비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18일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19일에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까지 포함해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같은 기간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한국을 방문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 정보관과 각각 한미, 한미일 정보수장 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4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더욱 빨라지고 있다. 북측이 신호를 보낸만큼 우리 정부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5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약식 회담을 하고 종전선언과 북미 대화 방안을 논의했다. 12일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방미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데 이어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15일 한국을 극비 방문해 문 대통령을 예방했다. 다만 종전선언에 관한 미측 반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인도적 협력과 함께 북측이 요구하는 적대시 정책의 일부라도 상징적 차원에서 조치를 취하는 모습이 나와줘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IMF 총재 만난 홍남기 “韓성장률 전망치 유지 고무적”

    IMF 총재 만난 홍남기 “韓성장률 전망치 유지 고무적”

    한국은행이 다음달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기구 수장을 만나 “통화정책이 서서히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홍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의 면담에서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는 “IMF가 세계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나 한국 전망을 유지한 건 고무적”이라며 “백신 접종률 제고를 통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IMF는 지난 11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0%에 5.9%로 0.1% 포인트 떨어뜨렸지만, 한국은 4.3%를 그대로 유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올해 세계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지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국가 간 성장 격차도 더욱 장기화될 우려가 크다”며 “공급망 차질, 코로나19 확산,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하방 리스크가 가중되고 있는 만큼 백신 보급과 함께 정교한 정책 구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홍 부총리는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와도 면담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세계은행이 개도국의 경제 회복과 디지털·그린경제로의 전환 등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한국도 녹색·회복·포용적개발(GRID)에 공감하고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2050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마우리시오 클래버커론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만난 자리에선 ‘재정혁신협력기금’에 2000만 달러(약 240억원) 규모의 추가 출연을 위한 출연 의향서를 전달했다. 재정혁신협력기금은 중남미 국가 비전 수립, 세제·예산 등 공공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지원하는 기금이다. 한국 정부는 2012년 4000만 달러를 출연한 이후 이번에 2000만 달러를 추가 출연하는 것이다.
  • 김정은 “우선 강해져야… 한미 주적 아니다” 군비경쟁 정당화

    김정은 “우선 강해져야… 한미 주적 아니다” 군비경쟁 정당화

    남측 군사력 강화 빌미 무기 개발 명분“군사행위 도발 표현, 이중·강도적 태도 美,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근거 없어”北유엔대사 “전쟁 억지력 계속 강화”서훈 “남북·북미관계 협의 필요한 시점”북한이 당 창건 76주년을 기념해 사상 첫 국방발전전람회를 개최하고 국방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열병식 대신 박람회 형식을 취해 수위는 낮추면서도 남측의 국방력 강화와 미국의 적대시 정책을 비판하며 자신들도 무기 개발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밝혔다.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기념 연설에서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계속 강화해 나가는 것은 우리 당의 드팀(흔들림)없는 최중대 정책이고 목표이며 의지”라며 “후대를 위해서라도 우선 강해지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방력 강화의 배경으로 한미연합훈련을 비롯해 남측의 스텔스전투기와 고고도 무인정찰기 도입,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후 미사일 능력 향상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도가 넘을 정도로 노골화되는 남조선의 군비 현대화 시도”라고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군사 행위에 ‘도발’, ‘위협’과 같은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해 “불공평을 조장하고 감정을 손상시키는 이중적이고 강도적인 태도”라며 “우리의 자위적 권리까지 훼손시키려고 할 경우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한 행동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한의 의도와 입장을 예단하지 않고 앞으로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종합적이고 면밀하게 분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설 기조는 전반적으로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의 내용을 재확인한 수준이지만, 우리의 국방력 강화를 들어 자신들의 무기 개발을 정당화하는 프레임을 가시화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당대회에서 ‘최대 주적’으로 미국을 겨냥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남조선이나 미국, 특정한 그 어느 국가나 세력이 아니다”라고 한 점이 눈에 띈다. 언뜻 입장을 완화한 것처럼 보이나 결국은 자위적 차원에서 군사력 강화의 명분을 쌓기 위한 논리로 해석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그동안 국방력 강화의 이유로 주로 미국의 전략자산 위협을 내세워 왔으나 이제는 남측의 군사력 증강을 전면에 내세워 자신들의 첨단 무기개발을 정당화하는 논조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 대해서도 ‘적대시 정책 선(先)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들어 우리 국가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신호를 빈번히 발신하고 있지만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수 있는 행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면서 “명백한 것은 조선반도지역의 정세 불안정은 미국이라는 근원 때문에 쉽게 해소될 수 없게 돼 있다”고 평가했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도 이날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의 적대 정책과 70년 넘게 계속된 핵위협에 직면해 우리는 자위적 억지력 구축이라는 힘든 길을 따라야만 했다”며 “국가안보를 위해 자위적인 (전쟁) 억지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미 중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남북 간의 연락채널이 다시 소통이 됐고 남북관계나 북미관계를 한 번쯤 점검하고 전반적으로 협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주방과 색깔 맞춘 ‘거거익선’ 김치·식재료 쏙쏙 ‘팔방미인’

    주방과 색깔 맞춘 ‘거거익선’ 김치·식재료 쏙쏙 ‘팔방미인’

    가을 김장 시즌이 다가오며 주요 가전업체들이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과거 김치냉장고가 김치만을 보관하는 데 그쳤다면 최근 제품들은 다양한 식재료와 음료, 주류를 보관할 수 있는 ‘똑똑한 기능’을 탑재해 주방 생활을 더욱 다채롭게 바꾸고 있다. 더불어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가 냉장고 시장에도 확산되며 김치냉장고의 용량도 더욱 커지고 있다.●‘세컨드 냉장고’로 진화하는 김치냉장고 삼성전자는 늘어나는 주방 인테리어 수요에 맞춰 ‘키친핏’ 디자인의 4도어 제품인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를 지난달 출시했다. 420ℓ 용량(키친핏 기준)의 이번 신제품을 추가하면 기존 메인 냉장고와 함께 최대 1035ℓ 용량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0~11월 가을 성수기에 맞춰 출시되기는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은 사실 계절에 상관없이 김치냉장고를 활용하고 있다.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김치 맛을 아삭하게 만들어 주는 ‘초정온 메탈쿨링’ 기술로 김치 보관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강화했고, 아래 칸의 변온실에는 ‘멀티 트레이’를 추가해 식재료를 더욱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온도를 맞추기 까다로운 뿌리채소, 열대과일, 곡물, 와인 등 다양한 식재료와 주류를 보관할 수 있어 사실상 ‘세컨드 냉장고’나 다름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최대 3개의 곡물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곡물 디스펜서’는 제품 내부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버려지는 공간이 많았던 과거 김치냉장고 제품들과 차별화된다.●덩치는 커졌지만, 기능은 고도화 LG전자는 김치냉장고 성수기를 앞두고 ‘LG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의 김치냉장고 신제품까지 새롭게 추가했다. LG의 ‘디오스 김치톡톡’은 업계에서 유일한 ‘인공지능(AI) 맞춤보관’ 기능을 갖추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스마트폰의 LG 씽큐앱으로 국내 김치브랜드의 포장김치에 있는 제품 바코드를 촬영하고 제조일자를 입력하면 냉장고가 AI 기능을 통해 최적의 맛을 유지할 수 있는 온도와 시간을 알아서 설정해 준다. 지난해 CJ제일제당과 대상에 이어 올해는 풀무원으로도 제품군이 확대됐다. 더불어 김치냉장고 위쪽 칸의 좌우 공간을 분리해 공간마다 온도설정을 할 수 있어 김치 외에 다양한 식재료와 음료를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디오스 김치톡톡 오브제컬렉션’ 신제품의 경우 4도어 타입이 처음 적용돼 최대 491ℓ까지 용량이 확대됐다. 기존 3도어 제품의 용량은 300ℓ 정도였다. LG전자 관계자는 “‘거거익선’ 트렌드가 TV와 생활가전 전반에 불고 있고 김치냉장고도 큰 제품을 선호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위니아딤채도 0.1℃ 내외에서 보관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초정밀 정온기술을 갖춘 ‘2022년형 딤채’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우측 상실의 딤채 보르도 스페셜룸에는 와인 보관에 적합한 최적의 온도를 제어하는 스마트컨트롤 기능을 적용해 ‘와인냉장고’로서의 역할도 강조됐다.
  • [여기는 중국] “시각장애인 안내견 입실 금지”…中 대형 호텔 방침 논란

    [여기는 중국] “시각장애인 안내견 입실 금지”…中 대형 호텔 방침 논란

    “본인만 입실하거나 퇴실하거나 둘 중 하나만 선택하세요. 다른 객실 손님들이 큰 개에게 물리면 책임질 건가요.” 지난 26일 중국 주하이의 한 대형 호텔을 예약했던 시각장애인 양장 씨는 입실 당일 호텔 직원과 체크인을 두고 갈등을 겪었다. 그가 시각장애인 전용 안내견을 동반했다는 이유로 호텔 측이 양 씨의 입실을 막아섰기 때문이다. 어렵게 체크인 과정을 통과했지만, 그의 안내견은 호텔 밖에 덩그러니 남아 있는 상태였다. 호텔 직원들이 나서 안내견 입실을 완강하게 거부했기 때문이다. 양 씨가 함께 동행했던 안내견에 대해 “특별 훈련을 받아 호텔 객실 안에서 소란을 피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그를 막아선 호텔 직원들의 태도는 막무가내였다. 입실 직후 안내견만 호텔 밖에 세워 둔 것이 마음에 걸렸던 양 씨는 곧장 퇴실과 전액 환불을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호텔 측은 거부했다. 강하게 항의하는 양 씨에게 호텔 직원들은 즉시 퇴실 후에도 일부 소액만 환불해 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처우가 부당하다고 생각한 양 씨는 하는 수 없이 이번 사건을 SNS 등에 공개하고 관할 공안에 호텔을 신고했다. 양 씨 사건은 곧장 온라인 상에서 큰 이목을 끌었다. 현지 누리꾼들은 양 씨가 올린 영상과 사진을 근거로 그가 시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처우를 한 호텔로 광둥성 주하이 소재의 창룽 호텔을 지목했다. 이 호텔은 주하이 소재의 해양 테마파크와 인접한 약 18만 평방미터의 대형 호텔로 2000여 개의 객실을 갖춘 시설로 알려졌다. 양 씨의 신고를 받고 관할 공안들이 호텔에 출동했지만, 호텔 직원들의 원칙 고수에 대한 태도는 그대로였다. 호텔 직원들은 양 씨와 공안국 관계자들에게 “반려 동물은 원칙적으로 출입 금지”라면서 “장애인을 위한 안내견도 마찬가지다. 동물은 입실 불가”라는 말만 반복했다. 특히 양 씨의 안내견 입실을 강하게 거절했던 직원 A씨는 “우리 호텔에 없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입실을 요구하는 것이 오히려 부당하다”면서 “국가에서 안내견의 호텔 입실을 강제하고 있는지 여부를 증명할 증거를 달라”고 큰 소리를 쳤다. 하지만 확인 결과, 중국 당국은 지난 2012년 8월 1일부터 중국 전역의 공공장소를 대상으로 시각장애인과 동행하는 안내견의 입실을 허용해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현지 장애인보호법 제58조 16항에 따르면,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이 공공장소에 입장할 시 관련 직원은 국가 규정에 따라 접근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공안국 관계자들이 해당 규정을 호텔 직원들에게 상세히 설명한 후에도 직원들의 태도는 호텔 내부 지침의 원칙을 고수하며 완강한 태도를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직원 A씨는 “국가가 이런 법을 정했다고 하더라도 회사 내부 지침상 원칙은 반려동물 입실 금지”라면서 “만일 이런 규정이 제정됐다면 주하이 시에는 왜 규정에 대한 지침이 시달되지 않았느냐. 회사 지침이 우선”이라고 강하게 주장하는 모습이 현지 SNS에 공개됐다. 한편, 공안국의 조정으로 호텔 측은 환불 요금 전액을 양 씨에게 지불한 상태다. 하지만 사건 직후 양 씨는 “안내견에 대한 사회 인식이 뒤처져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면서 “안내견을 거부하는 것은 시각장애인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 최소한 대형 시설물 입구에는 안내견 출입이 가능하다는 표시 정도는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 김기현 ‘퇴직금 50억’ 추석 전 알아… 이준석 “곽, 거취 결단해야”

    김기현 ‘퇴직금 50억’ 추석 전 알아… 이준석 “곽, 거취 결단해야”

    金 “제보 들어와 곽상도에게 경위 물어”국민의힘 초선 7명 “곽, 의원직 사퇴하라”與 “다 알고도 이재명 공격에만 활용” 공세화천대유 관계자 곽에 ‘쪼개기 후원’ 의혹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31)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을 당 지도부가 추석 전부터 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들이 곽 의원에게 정치자금 ‘쪼개기 후원’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총공세를 펼쳤던 국민의힘을 향한 여론의 역풍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병채씨의 퇴직금 수령을 추석 전 인지했는지에 대해 “당으로 여러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곽 의원 경우도 제보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에게 경위를 물어보니 언론보도와 같은 형태의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당 차원의 조치를 왜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을 해서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만 밝혔다. 이 말대로라면 당 지도부는 관련 보도가 나오기 전에 이를 미리 인지해 곽 의원에게 사실관계도 확인한 셈이다. 전날 병채씨는 해명 글에서 “아버지(곽 의원)는 이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고 했다. 여권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 사실을 알고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이 지사에 대한 공격에만 활용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것을 알고도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면서 화천대유가 누구 거냐고 외친 그 이중성의 얼굴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강민국 의원 등 초선 7명이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방미 후 귀국한 이준석 대표도 “젊은 세대의 분노가 클 것”이라며 “젊은 세대 눈높이에 맞춰 가기 위해선 곽 의원이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와 관계사인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모 변호사 등 의혹의 핵심 관계자들이 곽 의원에게 고액 정치 후원을 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 대표는 2016년·2019년에, 남 변호사와 천화동인5호 소유주인 정모 회계사는 2017년에 각각 최고 한도인 500만원을 후원했다. 남 변호사의 아내 정모씨도 2016년 5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전해져 쪼개기 후원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방송기자 출신인 정씨는 위례신도시 개발회사와 투자회사 임원으로도 등재됐다. 국민의힘은 이 지사가 대장동 사업 설계의 장본인이라며 곽 의원 아들 문제와 함께 특검 수사를 하자고 여당을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지금처럼 특검과 국정조사를 계속 회피한다면 역대급 일확천금 부패 사건의 공범으로 낙인이 찍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 이준석, 곽상도 결단 촉구…이재명 “국민의힘=도둑의힘”

    이준석, 곽상도 결단 촉구…이재명 “국민의힘=도둑의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7일 아들의 ‘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논란 속에 탈당한 곽상도 의원을 향해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탈당 이상의 추가적인 거취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방미를 마친 뒤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건은 산재에 따른 보상 등으로 해명이 되지 않는 액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화천대유와 관련해서 그간의 상황을 더 정밀하게 보고 받고 격리가 해제되는 즉시 국회로 가서 상황을 직접 지휘하겠다”며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을 기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민주당이 곽 의원 아들의 건으로 본인의 과오를 감출 수 있다는 착각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국민은 진상 규명을 원하는데 국정조사, 특검 모두 민주당이 못받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앞서 이 대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자들과 만나 ‘당 초선들이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당연히 이 부분에 대해 젊은 세대의 분노가 클 것”이라며 “젊은 세대 눈높이에 맞춰가기 위해선 곽 의원이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 전 당 지도부가 곽 의원 아들의 거액 퇴직금 수령을 인지했는지에 대해 “인지한 것은 맞을 것”이라며 “저도 정보지 내용 등을 통해 곽 의원 이름을 봤다”고 언급했다. 다만 “원내지도부에서 구체적으로 제게 전달한 것은 없었고 ‘곽 의원에게 물어보겠다’ 정도였다”며 “저는 미국에 있으면서 기사도 보고 실시간 업데이트를 받았는데, 처음 보고받은 것과 다른 내용도 있었고 합치하는 내용도 있었다”고 했다. 또 “곽 의원이 탈당했기 때문에 당 징계 절차를 하기 어렵게 됐지만, 곽 의원이 검찰 수사 등을 통해 국회의원의 품위 유지에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면 저희가 그 이상의 조치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이재명의 공공개발을 당신네 국민의힘이 죽어라 막지 않았으면, 공공개발로 개발이익 100% 환수했을 것이고 이런 사달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나는 도둑의힘이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란 제목의 글에서 “부패주역인 당신들의 부패와 투기유착을 목숨 걸고 절반이나마 막은 저를 부패로 모는 것이 얼마나 무모하고 어리석은 짓인지 이제 감이 좀 잡히냐”면서 대장동 특혜의 주역이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님과 정치인 여러분, 공공개발을 죽어라 막고 민간업자에게 기회 만들어 주고, 투기이익 나눠 가진 건 바로 어제의 님들”이라면서 “명백한 증거들이 차고 넘치는데, 조선일보 같은 조작언론과 당신들의 일방적 허위주장에 속아 넘어갈 만큼 국민들이 어리석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민들의 가녀린 촛불로 정권이 붕괴되는 시대이니, ‘내부자들’ 속 조작선동의 추억은 이제 버리라”면서 “집귄세력과 이 사회 온갖 기득권에 포위된 일개 기초단체장이 악착같이 개발이익 5500억이나마 회수한 게 대단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 여야, 피해자 구제 위한 ‘반론 청구’ 공감대… ‘징벌적 손배제’는 여전히 평행선

    여야, 피해자 구제 위한 ‘반론 청구’ 공감대… ‘징벌적 손배제’는 여전히 평행선

    포털에서 즉시 ‘반론 청구 표기’ 등 검토열람차단 청구권 도입은 이견 못 좁혀靑 강행에 난색… 오늘도 원내대표 회동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를 위해 만든 협의체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협의체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열람차단청구권 도입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협의체 구성원인 민주당 김종민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11차 회의가 끝난 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열람차단청구권 도입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신속하고 실효적인 피해구제를 위해서 정정보도 및 반론보도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나마 협의체가 이견을 좁힌 부분은 정정보도 및 반론보도 청구권이다. 김 의원은 “기존에는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반론보도 등을 진행했는데 우리의 초점은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포털)에서 바로 반론 청구를 표시해 주고 그 요지를 독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해 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도 “최근 언론 보도로 인한 피해를 구제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다만 이걸 어떻게 할지, (포털에서 표출되는 뉴스에) ‘반론 청구’를 표기하고 요지를 간략하게 볼 수 있게 하자는 것 등인데 이를 언론기구에 물어보고 세심하게 검토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당초 계획대로 27일 본회의에 법안을 상정해 처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청와대가 강행처리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데다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서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밀어붙일 수 있는 법안이 아니다”라며 “그렇게 하면 언론의 자유를 짓밟은 정당으로 국민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3일 방미 후 귀국하는 기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중재법은) 청와대가 주도해서 이뤄지는 입법이 아니다”라면서도 “지금 언론이나 시민단체나 국제사회에서 이런저런 문제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충분히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의장 공관에서 박병석 의장과 만찬을 하며 언론중재법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민주당이 일방 처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최대한 야당과 협상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양당 원내대표는 27일 다시 회동해 언론중재법 처리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화에서 “만찬회동에서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원내지도부 간 협상을 해 봐야 타협점이 나올 수 있을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文·조국 자녀 특혜 의혹 제기 ‘부메랑’… 곽상도, 징계 전 스스로 꼬리 자르기

    文·조국 자녀 특혜 의혹 제기 ‘부메랑’… 곽상도, 징계 전 스스로 꼬리 자르기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26일 전격 탈당한 것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아들 병채(32)씨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을 확산시키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동안 곽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등에게 던진 특혜 의혹이 ‘부메랑’이 돼 국민의힘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자 스스로 ‘꼬리 자르기’를 감행한 것이다.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논란이 확산되자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곽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했다. 방미 중인 이준석 대표가 “거취 문제를 신속 정리해야 한다”면서 김기현 원내대표에게 빠른 결론을 내려 달라고 한 만큼 중징계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최고위 직전에 곽 의원이 먼저 탈당계를 제출하며 자진 탈당 형식으로 마무리가 됐다. 추경호 원내수석은 “탈당계는 정당법상 제출하면 즉시 발효된다”면서 “당으로선 이미 당을 떠난 분에 대해 (징계) 절차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 내부에서는 여권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격할 호재로 여겨졌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에서 곽 의원과 원유철 전 원내대표 등 야권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자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특히 곽 의원은 앞서 “아들의 월급은 250만원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지만 퇴직금 액수가 공개되면서 오히려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분노를 더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곽 의원이 퇴직금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내로남불’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커졌다. 곽 의원은 그동안 문준용씨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등 여권 인사의 자녀 특혜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 왔다. 당장 문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곽 의원은 대통령 자식 공격으로 주목받았다. 하필이면 이번에는 자기 자식이 연관됐다”면서 “자기가 던진 칼이 되돌아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부에서 출당 요구가 이어진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 측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읍참마속’을 촉구했고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거취에 관한 결단을 촉구했다.
  • 美방송서 BTS 안무 직접 따라한 문 대통령 “이런 게 있죠”(영상)

    美방송서 BTS 안무 직접 따라한 문 대통령 “이런 게 있죠”(영상)

    유엔 총회에 참석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BTS)이 함께 미국 ABC방송의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 댄스 동작을 함께 선보이고,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등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 24일(현지시간) 오전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BTS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에 대해 “노래도 아름답고 안무도 아름답지만, 차이를 뛰어넘는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인들에게 전달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엄지손가락을 펴서 움직이는 안무 동작을 따라하며 “이런 게 있죠”라고 물었다. 이에 BTS 멤버들은 엄지손가락을 펴고 다른 손가락들은 살짝 구부린 채 양손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상체를 긁는 듯한 동작을 문 대통령에게 가르쳐줬다.이 동작은 BTS가 ‘퍼미션 투 댄스’에서 선보이는 안무 중 하나로 ‘즐겁다’는 뜻의 국제 수화를 활용해 만든 것이다. 문 대통령의 안무 따라하기에 BTS 멤버들은 수화를 활용한 다른 2개의 안무 동작을 추가로 선보이며 ‘짧은 퍼포먼스’ 대열에 합류했다. 결국 이날 진행자로 나선 앵커 주주 장(한국명 장현주)까지 모두 웃음을 터뜨리며 안무 동작을 함께했다.BTS는 유엔으로부터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행사에 초청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돼 이번 방미에 동행했다. 지난 2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SDG 행사에서 BTS는 미래세대 대표로서 연설과 함께 유엔 대회의장과 앞마당을 무대로 ‘퍼미션 투 댄스’ 공연을 사전녹화해 선보였다. 지난 21일 뉴욕에서 ABC와 인터뷰를 녹화한 문 대통령은 “BTS가 청년층을 대표하고 청년층으로부터 아주 널리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SDG)에 대해 젊은이들의 공감과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유엔 사무총장이나 제가 수백 번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며 BTS의 ‘소프트파워’에 찬사를 보냈다. BTS 멤버 정국은 “(유엔에서) 스피치와 퍼포먼스를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특사 임명장을 받고 대통령과 함께 뉴욕에서 뉴스를 하고 있다는 게 약간 시간이 멈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뭔가 희망과 진전이 있는 상황으로 받아들여져서 너무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유엔 연설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을 위한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BTS는 인터뷰에서도 이를 거듭 강조했다. BTS 멤버 RM은 “작은 차이가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재활용 쓰레기 분리, 1회용품 구분, 텀블러 사용 등을 권장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질문에 RM은 “저희도 이 (기후)변화가 위기란 것을 인지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이것이 변화 단계가 아니라 위기 단계라는 것을 많은 사람이 인지하는 게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가장 하고 싶었던 게 공연”이라고 밝힌 제이홉은 “공연에 대한 마음이 큰 만큼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많은 분이 백신 접종을 해서 공연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 대 사람으로 대면해서 같이 이야기하고 호응하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꺼리는 상황과 관련, BTS 멤버 진은 “저희 모두 백신을 맞았다”면서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것이니 두렵고 무서운 게 당연하다고 공감을 하지만, 계속 두려워한다면 앞으로의 발전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슈가도 “공연과 스케줄들이 취소가 되는 것을 보면서 우울감이 분명히 존재했다”면서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다같이 극복을 하려고 노력을 한다면 고립이나 우울감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지민은 “코로나가 빨리 종식돼서 우리가 좋아하는 공연을 빨리 많이 할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소망했다. 코로나19로 팬들과 접촉면에 크게 줄어든 데 대해 뷔는 “팬들과 눈을 못 마주친 지 1년 반, 2년 가까이 돼가는데 실제로 보지 못하다 보니 어느샌가 의문이 든다. 존재하나?”라고 말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ABC뉴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 예고 영상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재개에 관한 질문을 받자 “북한이 본격적으로 핵활동을 재개한다면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그래서 우리는 그런 단계가 현실이 되기 전에 북한과의 대화, 남북 대화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대화와 외교가 한반도 평화 달성의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BTS의 ABC 인터뷰는 이날부터 25일 새벽에 걸쳐 두 차례 더 방영된다.
  • 文 과감한 한수에 ‘요지부동’ 평양도 반응했다[외교통일수첩]

    文 과감한 한수에 ‘요지부동’ 평양도 반응했다[외교통일수첩]

    북한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남북관계 급랭9·19 평양공동선언 3주년, 조용히 넘어가문대통령 유엔총회 연설도 상황 관리 무게평화 프로세스 복원 위해 시작점으로 회귀치밀하게 준비하고 가다듬은 뒤 깜짝 공개“정세 관리? 과감하게 국면 전환?” 지난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달 한미 연합훈련 시작 전후로 더 악화되기 시작한 남북 관계는 북측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얼어붙은 상황이었다. 한미 또는 한미일이 모여 북측을 향해 대화를 하자고 해도 꿈쩍 않던 북한이었기에, 문 대통령의 마지막 연설도 새로운 제안 없이 상황 관리에 무게를 둘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직전의 9·19 평양공동선언 3주년도 조용히 넘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시작점에서 풀지 못한 바로 그 지점으로 돌아가 종전선언을 다시 꺼내들었다. 한반도가 처한 현실만 놓고 보면 ‘쉬운 제안’은 아니었다. 당장 정치권에선 실현 가능성도 크지 않은데 집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재차 언급한 건 ‘타이밍’의 문제라고 보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찌보면 평화 프로세스의 원리 자체가 ‘첫 단추가 제대로 꿰어지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는 구조’여서 문 대통령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일 수도 있다. 치밀한 준비 속에 가다듬어진 연설 내용은 유엔총회장에서 공개됐고, 문 대통령이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서 종전선언 후속논의 일단 종전선언을 환기시키는 데는 성공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종전선언 후속논의가 있었고, 미국과 일본 측은 우리 측 설명을 ‘경청’했다고 한다. 미국과 일본이 종전선언에 대해 굉장히 반겼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불쾌해하지도 않았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종전선언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충분히 알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왜 이 시점에 이런 제안을 했고, 우리 측 계획은 무엇인지 한 번 더 설명할 기회를 준 것이기도 하다. 1시간도 채 안 되는 3자 회의 시간을 감안하면 배려를 해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국내에선 회의적인 반응들이 많았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23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이해가 참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2007년 10·4 공동선언에서 3자 또는 4자에 의한 종전선언을 추진한다고 이미 합의가 됐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은 이미 동의가 있어 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전선언은 일종의 정치적 선언으로 현재의 법적지위가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종전선언 제안에 대한 비판에 앞서 그 개념부터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꼬집은 것이다.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은 한편으로는 참모들을 향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자”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도 해석된다. 같은 날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종전선언 조기 실현 방안을 토의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회의 내용은 단 한 문장에 불과했지만, 남은 임기 해야 할 일이 압축적으로 담겼다.北 외무성 부상 담화 7시간 만에 ‘김여정 담화’ 북한 반응은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 24일 오전 6시쯤 리태성 외무성 부상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이 남아 있는 한, 종전선언은 허상에 불과하다”면서 “아직은 종전을 선언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시기상조’에 방점이 찍히면서 문 대통령의 제안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정부는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리고 외무성 담화가 나온 뒤 7시간여 만인 오후 1시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다시 담화를 냈다. 김여정 담화를 놓고 ‘화답’인지 여부에 대해선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갈린다. 다만 분명한 건 북한 최상층에서도 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김 부부장은 종전선언에 대해 “흥미있는 제안, 좋은 발상”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하며 ‘남측이 적대적이지 않다면’ 관계 회복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전자에 무게를 둔다면 북한이 이 기회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7시간 만에 결이 다른 담화가 나온 점에 주목하면서 “상대가 어떤 메시지로 읽을지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김여정 담화는 긍정적 수용 쪽에 무게를 두도록 해석하게끔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 부상 담화가 남측에서 부정적으로 읽히자 화들짝 놀라 김여정이 재차 담화를 냈다는 것으로 ‘화답’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정부 “신중 분석” 입장...물밑 움직임 본격화할듯 반면 조건을 달아 여건 조성의 책임을 남측에 묻는 것이라면 세련되게 비판하면서 우리 측에 행동을 촉구한 것이란 의견도 있다. 남측이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는데 어떻게 종전을 논할 수 있느냐며 에둘러 비꼬았다는 것이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담화의 핵심은 종전선언을 위해서는 선결조건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김여정 담화와 리 부상 담화는 각각 남측과 미국을 향하는 것으로 대상의 차이일뿐”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담화 내용에 대해 신중히 분석하고 있다”면서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다만 북한이 반응을 보인 만큼 물밑에서는 대화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홍 위원은 “북한이 조건을 달았지만 대북 적대시정책은 한 번에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종전선언 논의와 함께 적대시정책 철회 문제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 문제는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서는 미국과 긴밀히 협의를 하면서 답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 이준석 “문 대통령 종전선언 제안, 미 의회 내 지지 크지 않아”

    이준석 “문 대통령 종전선언 제안, 미 의회 내 지지 크지 않아”

    전날에 이어 종전선언 제안 “성급했다” 비판“대선까지 6개월 불충분한 기간, 무리한 제안”송영길 방미단, 남북미 대화방안 전달 후 출국“北 정상국가 창구 필요” 개성공단 재개 주장방미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내놓은 종전 선언 제안에 대해 “성급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식당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의 종전 선언 제안에 대해 “(미국) 의회 내 지지가 크지 않다는 의견을 들었다. 너무 앞서 나가는 건 좋지 않다”라고 밝혔다. 또 “종전선언은 당연히 (북한의) 비핵화라는 성과를 일정 부분 담보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이어 이 대표는 리태성 북한 외무성 부상이 24일(한국시간) 담화를 언급하며 “북한마저도 성급하다고 비판할 정도로 문재인 정부의 제안이 성급했다”고 말했다. 리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최대 장애물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이 남아있는 한 종전선언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아직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주한 미국 대사도 정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실행력 면에서도 대선까지 불과 6개월 남짓 남은 기간이 불충분하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도) 알텐데 무리한 제안”이라고도 했다. 이외 자신이 만난 미 행정부 및 의회 인사들이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내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신중한 처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반면 송영길 대표를 단장으로 한 더불어민주당 방미 대표단은 23일(현지시간) 4박 6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들은 미국 측 인사들에게 남북미 교착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3가지 방안을 전달했다. 이른바 ‘송영길 구상’으로 불리는 해당 방안은 미 고위급 인사의 평양 방문을 통한 직접 협상, 대북 인도지원 확대, 현물 지급 및 스냅백(합의 위반시 제재 복원) 등을 조건으로 한 개성공단 재개다. 송 대표는 지난 21일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과의 면담에서 “개성공단의 상호의존을 통한다면 가장 효과적으로 한반도의 위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정상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창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 문대통령 “위드 코로나해도 모든 방역 다 푸는 건 아냐”

    문대통령 “위드 코로나해도 모든 방역 다 푸는 건 아냐”

    문대통령 23일 귀국길 기내 간담회“내달말쯤 접종 완료율 70% 예상”“백신 걱정할 단계는 지난 것 같다”베트남 백신 지원...“도울 여건 됐다”문재인 대통령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라 해서 모든 방역을 다 풀어버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기내에서 가진 동행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우리가 일상을 회복하면서도 필요한 최소한의 방역 조치는 유지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위드 코로나 검토 시기와 관련해선 “아마 다음달 말쯤 되면 접종 완료율도 70%를 넘기게 될 것”이라면서 “그때 되면 우리도 위드 코로나를 검토 해야 하는데 접종이 빨리 진행된 그런 나라들의 경우에 방역조치를 완화했다가 다시 확진자가 늘어 어려움을 겪는 사례들을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접종됐을 때 어느 정도 방역을 해서 어느 정도의 일상을 회복할 지 전문가들이 논의를 시작한 상황”이라면서 “다음달쯤 되면 그런 계획을 가시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방미 성과 중 하나로 ‘백신’을 꼽으면서 “백신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느냐는 부분은 이제 걱정할 단계는 다 지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올해도 확보 물량은 문제 없다”며 “초기에 백신이 들어오는 시기가 조금 늦어졌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백신의 초기 진행이 늦어진 측면이 있는데 그 부분을 빨리 따라잡아 다음달쯤되면 아마 백신 접종률이 세계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베트남에 100만회분 이상의 백신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충분히 여유가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도 도울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여유가 생긴 것에 대해 “여러 종류의 백신을 확보하는데 혹시 어느 한 백신에서 차질이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 경우에도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뒀다”면서 “그런 물량을 활용해 백신 후발국들을 도울 계획이고, 국민들의 백신 접종에 필요한 물량은 (부족하지 않으니) 전혀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 ‘文 전용기’로 모신 유해 2구… 뒤에서 귀국길 지킨 증손녀

    ‘文 전용기’로 모신 유해 2구… 뒤에서 귀국길 지킨 증손녀

    유엔총회 참석 등 방미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한국전쟁 참전용사 유해 2구를 전용기인 공군 1호기 좌석에 모시고 귀국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서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을 주관했는데, 한국 대통령이 6·25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해외에서 주관하고 공군 1호기로 함께 돌아온 것은 처음이다. 국가를 위한 희생에 무한 책임을 지고 최고 예우를 다한다는 의미다. 이날 오후 귀국한 문 대통령은 서울공항 도착 직후 봉환식을 열었다. 봉환식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이름 아래 유해 하기, 유해 운구 및 임시 안치, 국민의례, 분향 및 참전기장 수여, 묵념, 유해 운구, 유해 전송 순으로 이뤄졌다. 전사자 중 신원이 확인된 고 김석주·정환조 일병의 유가족 8명도 현장을 찾았다. 청와대는 “70여년 세월을 돌아 1만 5000㎞에 달하는 긴 여정을 거친 호국 용사들을 위한 최고의 예우”라고 설명했다. 경북 출신으로 미 7사단 카투사에 배속됐던 고 김석주·정환조 일병은 장진호 전투(1950년 11~12월)에서 숨졌다. 장진호 전투 덕에 흥남철수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고, 문 대통령의 부모도 10만여명의 피난민과 함께 자유를 찾았다. 김 일병은 2018년에, 정 일병은 1990~1994년에 발굴돼 미측에 인도됐다가 뒤늦게 한국군으로 판명됐다. 김 일병의 외증손녀 김혜수(간호사관 61기) 소위는 인수식부터 봉환식까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인수식에서 “장진호 용사들에게 남은 마지막 임무인 고국 귀환에 함께하게 돼 감회가 깊다”면서 “영웅들께서 가장 바라는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라고 말했다. 또 “비무장지대를 비롯해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용사들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들 외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6구의 유해는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로 옮겨졌다. 봉환식 행사에서는 사진이 없는 김 일병을 위해 ‘고토리의 별’과 일병 계급장을 새긴 위패를 특별 제작하기도 했다. ‘고토리의 별’은 장진호 인근 고토리에 떴던 별로, 포위당했던 미군이 철군을 앞둔 밤 갑자기 눈보라가 개고 별이 떠오른 일화 때문에 혹독했던 장진호 전투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하와이 이민 세대로 독립운동 공적이 확인된 고 김노디·안정송 지사에게 훈장을 추서하고 이들의 큰딸과 손녀에게 직접 건넸다. 대통령의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가 해외에서 이뤄진 것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독립에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는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라고 말했다.
  • [포토] 워터게이트 사건 현장 방문한 이준석 방미단

    [포토] 워터게이트 사건 현장 방문한 이준석 방미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방미단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워터게이트호텔에서 1972년 워터게이트 사건이 발생했던 룸을 현장 방문하고 있다. 2021.9.23 국민의힘 제공
  • 이준석 “文 정부 임기말 어젠다 제시, 국제적으로 의아해”

    이준석 “文 정부 임기말 어젠다 제시, 국제적으로 의아해”

    종전선언 제안 염두한 듯 “국내 대선 앞두고 신중해야”대북 관련해 “희망적인 것만 강조하면 미 신뢰 힘들어”미국을 방문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임기 말에 종전선언 등 어젠다를 제시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경계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을 앞두고 이런저런 어젠다를 내놓는 것이 국제적으로도 사실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고, 국내에서도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전날 유엔 총회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연설한 부분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또 그는 “이번에 미국 관계자들에게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보다 한미 간 관계, 그리고 미일 간 관계를 바탕으로 한 동아시아 안보 체제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리라는 것을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동맹 등 각종 안보 이슈에서 현 정부와 차별화된 입장을 강조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입국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북한의 바람직한 행동에는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언급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 입장에서는 북한의 신뢰할 수 없는 일련의 행동들도 있었다”며 “그런 부분을 미국 조야에 냉정하게 전달하고 상의하는 게 중요하지 너무 희망적인 것만 강조돼선 미국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북 인도지원에 대해서도 “임기 초인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의) 차기 정부와 논의하고 싶은 게 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는 27일까지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하며 방미단에는 정진석 국회 부의장, 조태용·태영호 의원, 김석기 당 조직부총장, 서범수 당 대표 비서실장, 허은아 수석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 “사랑합니다” 하와이 교민들 환호받은 文…일일이 주먹인사[현장]

    “사랑합니다” 하와이 교민들 환호받은 文…일일이 주먹인사[현장]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현지 교민들의 환호와 지지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하와이 이민세대로서 최근 독립운동 공적이 확인된 고 김노디 지사와 고 안정송 지사에게 훈장을 추서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22일(현지시간) 하와이 공식 두 번째 일정으로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식’에 참석하기 위해 하와이대 한국학 연구소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하와이 동포사회를 생각하면 늘 마음이 애틋하다. 하와이 이민 1세대는 고된 노동과 힘겨운 생활 속에서도 조국의 독립에 힘을 보탰다. 하루 1달러도 안 되는 품삯의 3분의 1을 떼어 300만 달러 이상의 독립자금을 모았다. 언제 들어도 가슴을 울리는 애국의 역사”라며 “정부는 해외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발굴하고 후손을 한 분이라도 더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문 대통령 부부를 가장 먼저 반긴 것은 행사장 건너편에서 문 대통령 부부를 기다린 수십여명의 교민들이었다. 이들 중에는 어린아이들도 있었으며, 태극기를 흔들며 문 대통령 부부를 응원했다. ‘문재인 대통령님, 여사님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피켓도 눈에 띄었다. 문 대통령 부부는 행사를 마친 뒤 교민들과 일일이 주먹인사를 나누며 환대에 직접 화답했다. 일부 교민은 “문재인, 문재인”,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등을 외치며 지지를 보냈다. 앞서 하와이 도착 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머물렀던 뉴욕에서도 문 대통령 부부는 현지 교민들의 환대를 받았다. 지난 19일 문 대통령 부부가 호텔 앞에 도착하자 건너편에서는 수십명의 교민들이 ‘평화로 가는 길 함께 걷겠습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등 플래카드와 푸른색 풍선을 흔들며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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