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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의 새 주역으로 등단/노 대통령의 방미에 부쳐(사설)

    우리의 유엔가입을 경축하는 분위기가 안에서 한껏 고조된 가운데 노태우대통령이 새 유엔회원국의 원수로서 유엔총회라는 거창한 국제무대에서 당당히 연설하기 위해 20일 뉴욕으로 떠나는 것을 기쁜 마음으로 환송한다. 대한민국의 유엔가입은 지난 48년 유엔에 의해 국가와 정부가 승인되고 50년 동란때 유엔군이 파견되어 침략을 저지하는 등의 역사로 보아 만시지탄의 감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를 일단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북방정책이라는 능동적 노력이 그나마 이를 앞당겼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의 동구와 소련,그리고 중국을 향한 북방정책은 공산권의 전반적인 개방과 개혁이라는 대조류를 타고 한국 단독 또는 남북한의 유엔가입을 극력반대하던 북한마저 황망히 정책노선을 바꿔 유엔에 가입하지 않을 수 없도록 했음은 국제사회 모두가 인정을 하고 있는 사실이다.이런점 때문에 노대통령의 이번 뉴욕행은 「화려한 외출」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또한가지 유엔가입에서 즐거운 마음을 갖고 기대하는 것은 남북관계의 개선이다.남북한이 국제평화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유엔에 동시가입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고 안정과 평화가 정착되리라는 희망이 커졌기 때문이다.또 우리의 염원인 통일의 길도 넓어질 것으로 예측을 할 수 있다. 이같은 기대들이 노대통령의 유엔방문을 보다 관심있게 지켜보도록 만들고 있다.다만 이런 기대는 우리 일방의 의지나 노력만으로는 충족시킬 수 없다.이미 북한은 유엔가입하나만 갖고 유엔군과 싸웠던 지난날의 책임이나 그밖의 과오를 씻어버린 듯한 자세를 보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선전책동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그 반면에 우리가 강조해온 남북정상회담 개최문제를 놓고 과거와 달리 긍정적 입장을 표명한 강석주 북한외교부 부부장의 뉴욕발언 등은 남북관계의 진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따라서 이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국민의 기대에 못지않게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노대통령은 유엔연설에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일익을 담당할 것을 다짐하고 한반도평화와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민의 뜻을 담은 연설내용과 당당한 모습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새롭게 높이고 국민의 자긍심을 충족시킬 것으로 믿는다.민자당의 김영삼대표,민주당의 김대중대표를 비롯하여 각계의 경축사절이 현지를 방문한 것은 국민적 관심을 반영한 것이며 단합된 모습을 과시하는 의미가 있다 하겠다. 이같은 단합이 계속되어 경제난 등 국내적 문제들이 해결되는 새로운 모습으로 이어진다면 남북문제와 국제외교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는 더욱 떳떳해지고 그 결과도 보다 커질 것이다.새로운 유엔회원국으로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길을 앞당겨 열 것을 다짐할 우리 대통령의 유엔연설을 국민과 더불어 기다려본다.
  • 연형묵이나 김영남 방미 길/일 체류,가네마루등과 회담

    ◎일지,북­일 수교 촉진 계기될듯 【도쿄 연합】 북한의 연형묵총리나 김영남외교부장이 유엔총회에 출석하는 길에 이달 27일께 나리타(성전)공항을 경유하게 될 것이라고 일본의 도쿄(동경)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이날 관계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북한의 정부 관리가 일시 나리타를 경유하는 방식이라 하더라도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일·북한 관계 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연총리나 김영남부장이 도착하는 나리타공항에는 가네마루(김환)전부총리,다나베(전변)사회당 위원장등이 마중,그곳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히고 북한 고위관리는 일·북한간에 국교수립이 아직 안됐기 때문에 나리타에서 그대로 보내질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 남북한 유엔 가입안 총회 제출/1백15개국 서명

    ◎17일 만장일치 통과 예상/노 대통령,23일 부시와 만날듯 남북한의 유엔가입안이 전체 1백59개 회원국중 1백15개국의 서명을 받아 14일 총회 상정을 위해 유엔사무국에 정식제출됐다고 외무부가 이날 밝혔다. 지난 2일부터 유엔회원국들의 서명을 받아온 남북한의 유엔가입안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 중국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이 모두 서명했으며 남북한 주유엔대사간 합의에 따라 제안대표국인 인도에 의해 단일결의안으로 제출됐다. 유엔신규가입을 위해서는 안보리의 권고 결의안과는 별도로 총회의결을 위한 회원국들의 가입 결의안이 제출되어야 한다.이 결의안제출로 한반도분단이후 숙원이었던 유엔가입에 따른 제반 절차는 모두 끝났으며,오는 17일 총회개막일에 상정돼 관례대로 회원국 만장일치의 박수속에 통과되는 과정만 남기게 됐다. 이와관련,이상옥외무장관이 남북한 유엔가입문제를 다룰 제46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상오 출국한다. 이장관은 17일 하오 3시(한국시각 18일 상오4시)유엔총회에서 남북한유엔가입안이 1백59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박수로 통과된뒤 강석주 북한외교부 부부장에 이어 유엔가입 수락연설을 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최근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등 발트3국과 미크로네시아 마셜군도등의 국가도 유엔에 가입,회원국은 모두 1백66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장관은 이어 총회 회의장앞 국기게양대에서 거행되는 신규회원국 국기게양식과 주유엔 한국대표부 현판식에 참석한다. 이장관은 이에앞서 16일 상오 데마르크 제45차 총회의장및 케야르 사무총장을 예방,그동안 우리의 유엔가입을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며 17일 상오 10시(한국시각 18일하오11시)총회 개막식에 참석한다. 18일에는 우크라이나공화국및 잠비아외무장관등과 회담을 갖고 유엔내에서의 상호 협력방안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장관은 또 귀국하지 않고 20일 시애틀에서 방미하는 노태우대통령을 영접,노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24일),한미정상회담및 멕시코 공식방문등을 수행한뒤 뉴욕을 다시 방문한다. 이장관은 뉴욕 2차 방문시 10월초 아세안 6개국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등 북한을 비롯,각국 외무장관과 다각적인 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유엔 소식통 밝혀 【뉴욕 교도 연합】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오는 23일 뉴욕에서 노태우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한국의 유엔대표부 소식통들이 13일 말했다. 두 대통령의 회동은 이번 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남·북한의 유엔 가입신청에 대한 승인이 있은 일주일 뒤 이루어질 것이다. 소식통들은 또 남북한의 대표들이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기회는 있을지 모르지만 특별한 일정이 잡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 외언내언

    89년 첫 방미길의 한낮 공항 활주로에서 태연히 소변을 본 사람.방소 부시미대통령 초청 공식만찬에서 반쯤잘린 불구의 왼손인지 손가락에 묻은 버터를 혀로 핥은 사람.천상천하에 거칠것이 없는 낙천주의자.소쿠데타 저지로 영웅이 되기도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보리스 옐친.최근의 미시사주간지 타임이 그를 소개한 글의 서두다.◆삼엄한 계엄령과 자신에 대한 체포령도 아랑곳없이 탱크위로 기어오르는 그의 용기와 그런 성품이 소련을 구했는지 모른다.러시아 민족주의자요 대중 선동가이기도한 그런 그를 러시아인들은 무척 좋아한단다.그것이 그의 최대무기라고 타임지는 지적하고 있다.그러나 그의 그런무기도 러시아밖에선 통하지 않는 모양.◆쿠데타 저지후 열린 최고회의에서 자신의 비상조치안을 시간없어 못읽었다는 고르바초프에게 삿대질하며 모욕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은 실망했다.러시아최초의 민선대통령이자 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해 생명을 건 정도이상의 인물은 아니지 않는가.그렇게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타임지는 쓰고있다.◆최근의 타임과 CNN­TV공동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고르바초프의 계속 집권을 바라는 사람은 53%,옐친을 지지한 사람은 22%.그런 여론을 반영이라도 하듯 옐친을 특별히 못마땅해 하고있는 것은 부시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라고.이기주의적이고 권력욕에 미쳐 있으며 조급하고 오만방자해 지도자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것.◆러시아의 영웅이 세계의 영웅일수는 없는 것인가.미국에 뒤질세라 중국도 옐친을 경계하고 나섰다.보수파 원로 진운은 중국에 옐친같은 인물이 절대 등장하지 못하도록 막아야한다는 것.급진개혁에 대한 두려움의 표시다.옐친을 막자면 고르바초프가 잘해야하듯 중국도 그것이 겁나면 개혁을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막기만하면 많은 옐친을 기르는 결과가 된다는것을 중국의 보수파는 모른단 말인가.
  • 부시와 소 지원 협의/방미 메이저 영 총리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소련의 쿠데타 실패에 따른 대소 원조문제를 미지도자들과 논의하기 위해 27일 4일간의 일정으로 워싱턴에 도착했다. 메이저총리는 이번 주말 모스크바도 방문,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보리스옐친 러시아공 대통령을 만나 소련의 장래를 논의할 것이라고 런던에서 워싱턴으로오는 비행기안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밝혔다.
  • 유엔총회 참석한뒤 소·독·폴란드 방문/김대중총재,새달에

    신민당의 김대중총재는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안을 처리하는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노태우대통령과 동행하기 위해 다음달 22일 방미한다. 김총재는 당초 소련을 거쳐 유엔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쿠데타사태에 따른 소련 정정의 불안으로 일단 9월24일 유엔총회에 참석한뒤 26일 독일로 떠나 베를린과 본을 방문하고 그후 폴란드로 가 바웬사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 “유엔총회 참석 결심”/김 신민총재 밝혀

    신민당의 김대중총재는 15일 유엔총회참석문제와 관련,『참석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자체적으로 가진 광복절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올림픽도 국민적 경사라고 해서 초당적으로 협조했는데 하물며 민족적 경사인 남북한 유엔동시 가입에는 여야가 공동 대처한다는 차원에서 유엔총회에 가기로 결심했다』면서 『이제 야당도 국가와 민족적 차원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반대할 것은 반대하는 태도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특히 『우리당은 내각제 반대가 당론이므로 일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미국에서의 정치적 밀약가능성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강조하고 『나는 내자신의 부담으로 미국에 가며 방미기간중 노태우대통령의 유엔총회연설 및 축하연에 참석하는 외에 개인적인 접촉을 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 북한예술단 65명/11월 미 순회공연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대규모 북한예술단이 오는 11월부터 미국순회공연을 갖는다. 강대용씨의 방미주선을 위해 평양을 다녀온 재미한인경제인연합회 존 김씨는 12일 『북한예술단의 미국공연을 위해 북한당국과 협의한 끝에 오는 11월초 부터 뉴욕 시카고등 미국동부지역에서 시작하여 11월 22·23일 이틀간은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을 갖는등 미국전역에서 순회공연을 갖기로 최종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할 북한예술단은 65명규모로 만수대예술단원을 주축으로 하여 음악 무용 교향악단 및 교예단(서커스)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김씨는 전했다.
  • 노 대통령/부시/새달 23일 회담/유엔서

    ◎일·말련 총리와도 회동/총회연설때 획기적 통일안 천명 노태우대통령은 오는 9월 제46차 유엔총회에 참석,기조연설을 하기 하루전인 9월23일쯤 조지 부시미대통령과 뉴욕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일본총리,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 등 총회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과의 연쇄수뇌회담도 추진중이다. 이상옥외무장관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대통령이 유엔정기총회에서 첫번째로 기조연설을 해온 유엔 관례에 비추어 부시대통령의 총회 참석은 거의 확실하다』고 밝히고 『노대통령과 부시미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소련측도 9월말 총회 기조연설을 할 예정인데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방미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노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우리나라 대통령이 회원국 대통령자격으로 갖는 첫번째 행사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따라서 노대통령은 9월24일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유엔내에서의 역할,주요 국제정치·경제·사회문제에 대한 정부의 기본입장,한반도 평화·통일에 관한 구상 등을 밝힐 것』이라고 말해 노대통령의 유엔기조여설에는 남북통일방안및 한반도 비핵문제 등에 대한 획기적인 방안이 포함될 것임을 시사했다.
  • 김영남,새달 12일 방미/워싱턴 세미나 참석

    ◎미·북한 관계개선 계기될듯 북한의 김영남외교부장이 유엔가입직전인 오는9월12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4일 『미국과 북한은 워싱턴에서 열리는 민간학술세미나에 김외교부장이 참석하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비정부레벨의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정부는 「개인자격」이라는 전제아래 김외교부장의 워싱턴 방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한시해 조평통부위원장(전유엔주재대사)이 지난5월 개인자격으로 미국을 방문,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등 광범위한 지역을 한달 정도 돌아다닌 점을 감안하면 김외교부장의 워싱턴방문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외교부장의 워싱턴방문이 이뤄지면 이는 현직 북한 각료급 고위관리로서는 처음 있게 되는 일로서 미·북한관계개선을 위한 의미있는 사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외교부장의 워싱턴방문은 미국의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오는9월12일 워싱턴에서 개최할 한반도문제세미나에 초청한데 따른 것이다. 한반도문제세미나는 스칼라피노교수(캘리포니아대)를 단장으로 한 한반도문제조사연구단이 지난5월 남북한을 비롯,소·일·중등 한반도 주변국가를 방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단이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간접적으로 김외교부장의 세미나참석을 초청,김외교부장도 참석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 「한반도 핵」 주권시대로 진입/「40년 금기」 와해의 파장

    ◎대북 직접 논의의 의미/독자발언권 확보,협상 주도/「비핵화」는 중·소등 주변국 참여 중요 정부가 한반도 핵문제를 남북한 당국간의 협의대상으로 삼을수 있다고 밝힌 것은 한국이 독자적인 핵정책을 펼수 있다는 의미이다. 한반도의 핵논의는 전후 40여년동안 금기시되어 왔다.또한 외무부의 고위당국자가 인정했듯이 한국정부는 한반도 핵문제에 대해 발언권을 갖지 못했고 따라서 당당한 주권을 행사해오지 못했었다. 그러나 한미양국정부가 미국의 대한반도 핵정책을 포함한 한반도의 안보문제에 대해 한국이 주도권을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한국은 비로소 「핵주권」을 갖게된 셈이다.정부가 남북 당국간 핵협상 가능 입장을 밝힌 것도 이같은 한미양국간 합의정신에 따른 것이다. 북한의 핵무기개발 문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부각된 이후부터 미측에 제기되기 시작한 우리의 핵관련 주도권 행사가 이제 이뤄진 것은 늦은 감도 없지 않다.이 문제는 노태우대통령의 지난달 방미때 양국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한반도 핵문제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북한과 직접 협상을 벌인다는데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았을 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관측하고 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남북간 대화창구를 마련할수 있다는 점에서 발전적인 조처로 평가된다. 정부가 지난 1일 외무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은 ▲남북당국간 핵협상가능 ▲북한의 무조건적인 핵사찰 수용 ▲남북 협상과정에서 주한미군의 핵문제 배제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다시말해 남북핵협상은 핵무기의 제조·반입·획득을 하지 않는 문제와 핵시설 및 핵물질에 대한 핵사찰문제로 국한된다는 것이다. 이는 오는 27일 평양에서 열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이 그들의 핵사찰과 주한미군의 핵철수를 연계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아래 주한미군 핵철수 주장에 미리 쐐기를 박고 북한의 완전한 핵사찰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이 지난달 30일 내놓은 제의는 지금까지의 어떤 비핵관련 제의보다 구체적이고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어 심사숙고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정부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북측 제의는 남북한과미국간의 3자회담을 통해 핵문제를 논의하자는 기존 주장을 철회하고 주한미군 핵무기 철수를 「전제조건」에서 사후조치로 바꿨다는 점이 특이하다는 것이다.그러나 북측의 이같은 주장은 최근 국제적인 비핵화논의 추세에 편승,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선제적 입지를 확보하려는 정치공세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북한은 핵사찰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모면하려는 속셈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남북핵협상 가능 입장을 밝힘으로써 일단 공은 북한측으로 넘어갔다고 볼수 있다.이제 북측이 핵문제를 포함,군비통제와 신뢰조성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당국간 회담을 구체적으로 제의해 오면 남북간 핵협상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이 문제를 주의제로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고위급회담은 많은 의제를 다루는 만큼 별도의 전문가회담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북한의 핵사찰이 완전히 이뤄지더라도 한반도의 비핵화는 남북한뿐 아니라 주변전역의 비핵화와 맞물려 있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한반도의 비핵지대 창설은 지역적 특성이 고려되어야 하고 주변의 핵보유국(미·중·소)이 합의·참여해야 비로소 실현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반도의 비핵화는 핵무기 또는 폭발장치의 반입·제조·획득을 하지 않는다는 소위 비핵3원칙을 천명하는 형태로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완전한 핵사찰을 받고 이것이 국제적으로 검증되는 한편 남북 핵협상을 통해 신뢰구축및 군비통제문제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 비핵3원칙을 골자로 한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모스크바 입장/긴장완화 차원,당사자 논의 환영/미/미 영향력 줄여 새 전략구도 모색/소 ▷미국◁ 미국 정부는 북한이 제의한 「한반도 비핵지대화 공동선언」에 대해 종전과는 다른 「반대도 수용도 않는 중립적 반응」을 나타냄으로써 한반도 정책의 변화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 일으켰다. 미국무부는 1일 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선 핵안전협정에 서명,그 의무를이행하는 것이 한반도에서 핵확산 위험을 제거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종전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한반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에 관련된 제안들은 남북한이 직접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논평,주목을 끌었다. 국부무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우리는 북한의 새로운 제안에 대해 수락한다거나 거부한다는 입장을 보이지 않았으며 좋다거나 나쁘다는 입장을 보이지도 않았다』고 부연했다. 워싱턴의 이같은 반응은 평양의 한반도 비핵화주장에 대해 「부정」 일변도로 나갔던 과거와 대비하면 상당한 어조 변화를 느끼게 한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이 논평이 미국의 정책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이 북한의 『새로운 제의』(국무부 표현)에 유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선 남북한간 직접 논의가 적절하다는 미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해석한다면 남북문제의 해결을 남북대화에 맡기고 남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할 경우 미국이 이를 수용할 용의가 있다는 뜻이 된다.또한 미국 정부가 그동안 검토해 온 남한내 미군 핵무기 철수계획이 사실상 확정됐음을 시사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워싱턴은 크게 두가지 이유에서 남한내 지상핵무기의 철수를 검토했다.첫째는 걸프전 경험으로 보아 해상과 공중을 통해 북한에 대한 핵억지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군사적 판단이다.둘째는,북한이 주장하는 미군 핵무기철수를 통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억제하자는 정치적 고려다.말하자면 국무부의 「중립적 논평」은 이러한 군사적 정치적 전개의 서곡이라는 것이다. 북한의 새 제의에 따르면 한반도 비핵화는 남북한이 이를 공동선언으로 천명하고 주변 핵 보유국인 미국·소련·중국 등이 이를 법적으로 보장하도록 돼 있다.여기에 일본이 가세한다면 이는 영락없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2+4」즉 6자회담이 된다.지난 88년 가을 노태우대통령이 유엔연설을 통해 6자회담안을 내놓았을 때 미국이 비교적 냉담한 반응을 보였던 일을 상기한다면 이번 논평은 6자회담에 대한 미국의 정책변화 가능성까지 읽을 수 있게 한다. 그러나 미국이 전세계적으로 비핵지대 제안을 평가할 때 적용하는 7가지 기준을 분석해 보면 미국이 생각하는 비핵지대와 북한이 요구하는 비핵지대간엔 상당한 차이가 있어 설령 미국이 비핵화를 수용하더라도 논란의 여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차이를 들어 이번 성명은 북한의 비핵지대안에 대해 사실상 미국의 반대를 나타낸 것이라는 논리를 펴기도 했다.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가 합의되더라도 북한이 주장하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의 폐기나 주한미군의 철수와 연결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한반도 주변의 공해상에선 핵무기를 탑재한 미함정이나 항공기 등의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한 소련은 한반도 비핵화를 미국이 반대하는 아시아·태평양 군축협상의 일환으로 다룰 가능성이 있어 이러한 쟁점들이 어떻게 정리되느냐가 한반도 비핵화의 운명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소련◁ 소련은 북한의 한반도 비핵지대화 제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소련은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에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서명한데 이어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공포도 제거하자는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모스크바의 이같은 태도는 인류를 핵공포로부터 해방시킨다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다고 볼수 있다.그러나 내면적으로는 소련의 동북아전략구도의 실현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많은 군사전략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소련은 아시아에서의 미군사력의 위축과 영향력 감소를 꾸준히 추구해왔다.북한이 제의한 한반도의 비핵지대화가 실현된다면 한국에서의 미군사력의 약화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북한의 한반도 비핵지대화 제의는 소련의 입장으로서는 대아시아전략의 구도에 꼭 맞아 떨어지는 개념이라고 볼수 있다. 소련은 한반도가 비핵지대화되는것 자체만도 매우 바람직스러운 사태발전으로 생각하고 있다.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는 좋은 명분이 된다.소련은 여러차례 외교경로를 통해 북한의 핵무장을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소련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북한에 대한 핵원료 공급과 기술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공식 통보하기도 했다. 소련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지난 88년 주창한 유럽의 집단안보체제와 유사한 아시아의 집단안보체제 구축을 위해서도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소련이 구상하고 있는 아시아 집단안보체제는 북한의 개방과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핵은 남북한간의 긴장완화와 더 나아가 통일의 전제조건인 군축협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한반도의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남북한간의 본질적인 긴장완화는 사실상 어렵다고 볼 수 있다.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희망하고 있는 소련은 이번 북한의 제의를 계기로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적극 추진할 가능성도 없지않다.그러나 한국이나 미국은 한반도의 비핵지대화 이전에 북한이 핵사찰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반도 핵문제에 관한 이같은 시각 차이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비핵지대화 제의에 대한 소련의 적극적인 지지는 한반도 핵문제 논의를 보다 활발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 북한,스포츠로 대미관계개선 “노크”/체조·축구팀 잇단 방미의 저변

    ◎평양초청 실패뒤 재미교포 내세워 성사/미 정부도 권장… 민간차원 교류 늘어날듯 미국과 북한간 스포츠교류가 올 가을부터 본격화될 정망이다.오는 9월 북한 체조선수단이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데 이어 10월엔 북한 축구대표팀이 미국을 방문,친선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미­북한 스포츠교류는 1979년 봄 평양서 개최된 제3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미국이 선수 임원 기자등 50여명을 파견,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12년만에 재개되는 것으로서 북한측이 미국에 입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국교가 없는 미­북한간 운동경기는 그동안 중립적인 제3국에서만 벌어졌다. 미 축구연맹(USSF)의 한 대변인은 23일 『USSF가 금년 봄 북한 축구팀의 미국 방문을 초청했으며 지난주 북한 체육부로부터 이를 수락한다는 공식 회신이 있었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경기 일정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지는 이날 북한 축구 대표팀이 오는 10월 셋째주 워싱턴의 로버트 케네디경기장에서 미 국가대표팀과 경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북한팀은 워싱턴 뿐만 아니라 미국 각지를 순회하면서 여러차례 친선경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또 세계 50여개국이 참가하는 가운데 오는 9월6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세계 체조선수권대회에 남녀 각 7명씩 모두 14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하겠다고 최근 대회조직위측에 통보해왔다. 이밖에 미 탁구협회는 지난봄 일본서 열린 세계탁구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코리아팀 즉 남북한 단일팀과 미대표팀과의 미국내 순회경기를 추진중이다.미 탁구협회는 이같은 순회경기를 오는 9월중 약 2주간에 걸쳐 갖는다는 계획아래 이미 지난 5월 남북한 탁구협회에 각기 초청장을 낸바 있다. 미국정부는 지난 88년 북한에 대한 규제조치를 완화한 이래 북한과의 학술·문화·체육등 민간차원의 교류를 권장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타임스지 보도에 의하면 이번 미­북한 축구경기는 지난 봄 북한이 미국팀을 평양으로 초청했던 것이 발전된 것이다.당시 미 축구협회는 이 초청에 응하지 않아 북한측을 격분시켰으나 그후 사과편지를 보낸 것이 북한팀 미국 초청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남북한 스포츠계에서 「키신저」로 통하는 뉴욕 거주 재미교포 고정숙씨(42·마케팅전문가)와 북한의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허종이 교량역을 맡아 북한팀의 미국방문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지에 의하면 평양태생으로 서울에서 17년간 살다가 지난 68년 미국으로 이민와 미국 시민이 된 고씨는 내년에 북한에서 미국등 8개국이 참가하는 여자축구경기의 개최를 추진중이다.
  • 북한축구팀 10월 첫 방미/NYT지 보도

    ◎워싱턴서 미 대표와 친선경기/체조팀도 9월 미 국제대회에 참가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북한 남자축구팀이 한반도분단후 최초로 미국을 방문,오는 10월 워싱턴의 로버트 케네디 스타디움에서 미국가대표팀과 경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지가 23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북한체육부가 미축구연맹의 초청을 수락,미국내 체육행사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앞서 북한은 오는 9월6∼15일간 미인디아내폴리스에서 개최되는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 남자 7명과 여자 7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하겠다고 이 대회 주최측에 통보했다. 국교가 없는 미국과 북한은 그동안 중립적인 영토에서 경기를 가져왔다.
  • 노 대통령·김 대표/오늘 청와대회동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20일 상오 청와대에서 주례 회동을 갖고 임시국회 마무리 방안과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에 따른 노대통령의 방미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노대통령과 김대표는 여야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정치자금법과 국회의원선거법 개정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새한미디어 회장 이창희씨 위독/미서 치료중

    고 이병철 삼성그룹회장의 둘째 아들이며 새한미디어 회장인 이창희씨(58)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회장은 지난3월 신병치료를 위해 미국에 가 그동안 볼티모어의 존스 홉킨스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는 것이다. 이회장의 동생인 이건희삼성그룹회장은 지난달말 노태우대통령의 방미때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에 가 형의 병세를 지켜보다 병세가 악화되자 17일 하오 귀국,그룹관계자들에게 이회장의 운명에 대비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 “남북평화 정착때까지 휴전협정 필요”/15일 상위(의정중계)

    ◎“한미 「전시주류국 협정」 공개 용의는”/“「서사연」 논문은 헌법질서 전면 부정” ▷외무통일위◁ 이날 여야의원들은 노태우대통령의 방미성과,쌀시장개방,세종연구소처리방향 등에 관해 폭넓게 질의를 펼쳤으며 특히 남한내 핵무기존재여부및 철수용의,한미정부간 전시주류국지원협정의 불평등성에 대해서는 여야를 떠나 정부의 입장을 집중 추궁. 이수인의원(신민)은 전시주류국지원협정이 국회동의를 받아야 효력이 발생된다는 절차를 지적하며 『이같은 중대사안을 비밀에 부치는 것은 옳지않으며 따라서 협정문안을 공개,공청회 등을 거쳐 국민여론의 지지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 이상옥외무부장관은 『남북간의 직접대화를 통한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될때까지는 휴전협정과 유엔사령부의 존속은 필요하다』고 정부의 기존입장을 설명. 황병태의원(민자)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태각료회의(APEC)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서로 상치된 조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묻고 향후 본격전개될 통일외교에 대비,『통일원과외무부간의 업무조정이 시급하다』고 주문. 황의원은 이어 소련이 APEC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줄 용의와 함께 최근 말레이시아가 주장한 동아시아경제그룹(EAEG)의 태동이 우리경제에 미칠 영향 등에 관해서도 추가질문. 박찬종의원(민주)은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남한뿐만아니라 북한의 핵시설까지 모두 포함해서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남한내 핵무기배치사실을 이제는 밝혀도 된다』며 핵존재사실과 관련,시인도 부인도 않는 정책(NCND)을 유지하고 있는 정부방침의 변화를 촉구. ▷내무위◁ 여야의원들은 이날 내무부를 상대로 ▲오대양사건 ▲경찰중립문제 ▲경찰관총기난동사건 ▲광역선거에서의 관권개입의혹 ▲민생치안확립방안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최기선의원(민자)은 경찰청발족과 관련한 제반문제를 중점적으로 따지면서 『경찰청이 단순히 내무부 외청이라는 일부직제개편의 개념을 넘어 어떤 역사적 소명의식이 있는가』고 묻고 『경찰 내부에 잔존하는 권위주의적 잔재와 관행을 어떻게 해소하고 참된 민주경찰로 전환할 것인가』고질문. 답변에 나선 이상연내무부장관은 경찰청발족과 관련한 추진상황을 설명하면서 『청발족을 계기로 국민의 신뢰받는 새로운 경찰상을 정립하고 치안역량을 한단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약속. 이장관은 이어 오대양사건에 대해 언급,『앞으로 수사중점을 ▲자수자들의 위장자수여부와 자수동기 및 배후관계수사 ▲사채거래관계및 행방수사 ▲오대양의 경영실태 ▲이른바 「오대양교」라고 칭하는 종교의 성격과 실체 ▲생존사원 상대 관련수사첩보 입수 주력에 두겠다』고 말하고 『제기된 의문점에 대한 심층수사등을 통해 국민의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 이장관은 서사연(서울대사회과학연구소)연구원 구속문제가 학술활동을 방해하는 것이라는 야당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학술활동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구속자들의 논문은 사회주의국가인 민중민주주의국가를 수립할 것을 선전하는등 헌법질서를 전면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부연. ▷재무위◁ 한보에 대한 금융특혜지원여부가 핵심현안이긴 했으나 신민당의원들이 회의벽두 재무부현황보고 순서에서 「한보진상조사소위」구성을 「긴급동의」하자 김영구위원장(민자)이 『여야간에 논의할 시간을 갖자』면서 정회를 선포한 뒤 하오 늦게까지 공전. 김봉욱의원(신민)은 『채권은행단들이 지난 6월20일 채권보전이라는 미명아래 지난3월 가압류했던 수서택지 선납금 1백7억원에 대한 압류를 해지한 것과 21일에는 1백67억원을 신용대출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특혜조치』라면서 「진상소위」구성을 주장. 이에대해 민자당측은 『3일전 여야간사접촉에서 소관부처현황보고를 듣기로 합의해 놓고 갑작스레 무슨 소리냐』면서 『약속대로 현황보고를 듣고 문제가 있으면 그때가서 소위구성문제도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고집. 신민당측은 『한보문제와 관련해 재무장관이나 은행감독원장이 상위에 출석해 석명하거나 진상조사소위에 대한 동의안을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처리하자』고 수정제의했으나 민자당측은 「선현황보고청취」를 내세우며 요지부동,결국은 절충을보지 못하고 정회상태에서 유회.
  • 부시,11월 방한/백악관/일·호도 순방… 일정 추후발표

    【케네벙크포트(미메인주) 로이터 AFP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오는 11월하순 일본과 한국및 호주를 방문할 것이라고 11일 발표됐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메인주 케네벙크포트에서 방미중인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일본총리와 회담한후 가이후 총리와 함께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 11월말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백악관은 대통령의 회견이 있은 후 부시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길에 한국과 호주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여 발표하고 방문 일자및 구체적인 사항은 순방을 앞둔 시점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후 총리 취임후 일본을 방문한 적이 없었던 부시 대통령은 일본방문을 통해일본의 대미 감정을 알아보기를 원한다고 밝히면서 『일본의 오늘날 문제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며 이때문에 일본을 찾아가 이를 발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과 가이후 총리는 그러나 양국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무역 문제에 관해서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 「G­7경제전쟁」 완승 노리는 부시

    ◎대소원조 제한·UR등 미 입장 관철 노려/가이후에 걸프 추가전비 따내 “서전장식”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11일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일본총리와의 회담을 시발로 12일간의 정상외교 강행군에 돌입했다.서방7개 선진국(G­7)경제정상회담에 참석하고 프랑스·그리스·터키등을 순방하는 그는 전승국 지도자로서의 새로운 세계적 지위를 이용,야심적인 소련과 전투적인 일본,그리고 보호주의 유럽의 정치 경제 공세에 정면 대응할 예정이다. 부시대통령이 벼르는 주전장은 오는 15∼17일 런던에서 열리는 G­7 경제정상회담이지만 싸움은 11일 하오 가이후 총리와 대좌한 커네벙크포트 별장에서 이미 시작됐다. 부시는 이날 회담에서 가이후 총리에게 일본의 쌀시장 개방을 촉구하는 한편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제시한 소련경제 치유계획을 가이후 총리와 함께 검토했다. 회담이 끝난 후 미일 두 정상은 걸프전 전비문제를 완전히 매듭지었고 쌀수입 개방및 농업개혁은 이를 계속 추진,타결하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두 정상은 또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금년말이나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성공적으로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부시와 가이후는 소련개혁 지원과 관련,고르바초프가 자유 시장경제 체제의 채택을 확대하기 전엔 소련에 대한 대규모 원조에 응할수 없다는데 입장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는 일본과의 이같은 합의의 여세를 G­7회담장으로 몰고 들어가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을 둘러싼 유럽측 이견의 타파를 시도하는 한편 대소지원 문제에 있어 서방측의 공동 보조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부시는 이틀간의 G­7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17일 고르바초프와 만나 소련개혁지원을 비롯하여 미소정상회담 개최및 군축협정 마무리 문제등을 논의한다. G­7회원국들은 IMF(국제통화기금)와 세계은행에서 소련에 대해 특별지위를 부여함으로써 고르바초프를 그들의 「금융클럽」에 받아 들인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가이후의 이번 방미는 미국내 반일 긴장의 완화를 겨냥한 것이었다.뿐만 아니라 세계문제에서 「아시아의 대변자」로 인정받으려는 속셈과,워싱턴이 식량을 무기화해 우루과이 라운드의 성패에 관계없이 일본의 미국 쌀 수입거부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두려움과 관련한 탐색의 의미도 아울러 지닌 것이었다. 가이후는 이번에 부시대통령에게 5억달러의 현금을 「선물」로 가져왔다.그동안 일본은 걸프전 비용 2차분 90억달러를 내놓는 과정에서 생긴 환차손 5억달러의 지불을 거부하다가 가이후의 이번 방미를 계기로 방침을 바꾸어 추가지급을 승인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일본의 진주만 기습 50주년을 맞아 더욱 고조되고 있는 미국내 반일감정의 순화를 이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가이후가 케네벙크포트의 부시 개인 별장에서 첫 밤을 보낸후 미일간에 어떤 이견이 남든지 두 정상은 모스크바에 대한 대규모 원조엔 반대한다는 통일된 입장을 갖고 런던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해체되고 있는 통제경제에 돈을 투입한다고 해서 시장경제가 이룩될 수 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소련 지원문제에 관한한 미국·일본·캐나다가 다같이 소극적임을 시사했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는 소련과 동구에 대한 원조를 지지하고 있다.이들 3개국이 동구 지원을 역설하는 것은 동구권에서 경제난이 계속될 경우 이 지역으로부터의 난민 쇄도를 두려워한 때문이라고 미측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 노 대통령이 밝힌 남북관계 정책기조

    ◎“통일은 우리 손으로” 주도의지 천명/북방외교등 결실,“주변여건 성숙” 판단/「문화공동위」제의는 이질성극복 의지/지방의원 위촉으로 새 「평통」역할 기대 남북통일을 본격적으로 주도하겠다는 노태우대통령의 의지가 한층 더 구체화되고 있다. 노대통령은 12일 명실상부한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재출범한 민주평통자문회의 제5기 출범회의에서 통일정책의 기조를 총정리하여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통일정책기조와 관련,▲한반도문제는 남북한이 스스로 해결해야하고 ▲남북한이 대화를 통해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으며 ▲통일이 유혈이나 비극을 수반해서는 안된다는 큰 방향을 재천명했다. 얼핏 보기에는 너무나 당연한 원칙을 언급한 것 같지만 최근의 한반도주변정세,북방정책의 결실,방미외교의 성과등 현재의 상황을 대입해 보면 대단한 함축성을 지니고있다. 한반도문제의 자주적 해결은 비록 분단은 주변강대국에 의해 이뤄졌지만 통일은 우리손으로 이룩한다는 것이다.실제 한소관계의 급진전,중국과의 관계개선등 일련의 정세변화로 한반도의 외부적 통일장애요인은 없어지고 있다는 인식이 여기에 깔려있다. 『대화로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는 말뒤에는 대북협상카드가 모두 남측에 있지 결코 주변강대국에 있지않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가령 북한이 한반도의 핵문제 특히 주한미군의 핵이동문제도 북한이 미국과 얘기할 것이 아니라 우리와 바로 얘기할때 실효성을 거둘수 있다는 메시지도 들어있다고 본다. 이같은 통일정책의 기조는 지난1년간 3차례에 걸친 한소정상회담,이달초의 한미정상회담등 일련의 통일외교를 통해 통일분위기의 성숙을 확인하고 동시에 우리가 주도적으로 통일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획득한데서 그 바탕을 이루고있다. 이번 민주평통개회사에서 천명된 구체적인 통일정책가운데 주목해야할 대목은 ▲8·15경축행사 공동주최를 비롯한 「민족문화공동위원회」설치 ▲TV,라디오등 방송의 상호개방 ▲실효성있는 불가침선언채택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등이다. 이같은 통일정책의 제시는 뉴스라는 측면에선 별로 새로운 것이 없으나 6공들어 처음으로 초당적 범국민통일기구로 출발하는 자리에서 천명했다는 점에 매우 의미가 크다. 시군구및 시도의회의원들이 민주평통자문위원으로 전원위촉됨으로써 이번 제5기의 평통은 통일정책에 관한 헌법기관으로서 국민의 결집된 의사를 반영하기 때문에 이 기구에서 거른 통일정책은 그만큰 정통성과 함께 비중을 갖게되는 것이다. 8·15경축행사 공동개최등 남북교류문제는 「밴쿠버지시」의 반복이기는 하나 「민족문화공동위원회」설치는 새로운 제의라고 할 수 있다. 이 공동위는 남북의 학자와 전문가들이 민족문화유산을 공동으로 조사·연구하고 언어의 이질현상을 해소하는 일들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40년이 넘는 오랜 단절기간으로 한민족의 생활양식과 사고마저 달라지고 있는 현실을 우선과제로 타결해야겠다는 노대통령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져있다. 남북의 방송교류는 동서독의 경험에서 알수 있듯이 민족의 이질화를 막고 동질성을 회복하는 첩경이라고 할수 있다.동서독 양쪽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방송을 상호 시청해옴으로써 생활양식이나 사고를 하나로 묶을수 있었고 통일에 대한 마음의 벽을 이미 헐어놓고 있었던 것이다. 「불가침선언채택」이나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등은 이미 88년 노대통령의 유엔연설등을 통해 우리의 통일정책으로서 밝힌 것이다. 다만 노대통령이 「불가침선언」앞에 「실효성있는」단서를 붙여서 채택을 강조한 것은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제의하고 있는 「불가침선언」과 채택수순을 달리하고 있음을 표시한 것이다. 불가침선언채택과 관련,한국의 입장은 불가침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인적교류,군사면에서 상호 신뢰를 구축해야 불가침의 실효성이 있다는데 비해 북한은 당장 「불가침선언」만 채택한뒤 이를 근거로 주한미군철수를 주장한다는 전술을 갖고 있다.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문제는 오는9월 남북한이 유엔에 함께 가입하게되면 남북관계의 최대현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지난53년 체결된 휴전협정이 당시 유엔군사령관과 중공군사령관 그리고 김일성 3자사이에 체결됐음을 들어 한국은 휴전협정당사자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따라서 한국을 제외시키고 북한과 미국이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것이 북한측의 주장이지만 한국측은 6·25전쟁의 당사국으로서 북한과의 직접협상에 의해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한다는 원칙아래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8·15광복절을 전후로한 경축행사인 민족통일대행진(판문점 공동경축행사,서울·평양 통일대토론회,백두산∼한라산 국토종단순례,판문점 민속예술한마당)을 비롯한 구체적인 방안들은 민주평통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15일 북한측에 공식제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초 북한측의 제의를 대부분 수용한 것이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또한 노대통령의 이날 통일기본정책 재천명으로 오는 8월 27일 평량에서 중단6개월만에 재개되는 남북고위급회담도 크게 활성화 될 것같다.
  • 「전략무기감축 협상」타결 임박

    ◎방미 소 외무,「고르비 새 양보안」제시/미·소 정상회담 29일 소서 개최 유력 【워싱턴 AP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소련외무장관은 11일 소련은 미국과 START(전략무기감축회담)협정을 곧 마무리짓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미국을 방문한 베스메르트니흐장관은 이날 부시미대통령과 15분에 걸친 회담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동안 START협정을 체결할 것을 원하고 있다』고 밝혀 START협정체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베스메르트니흐장관은 『우리들은 곧 이것을 마무리짓기를 희망한다』면서 『부시대통령과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이 다음주 런던에서 만나게 될때까지 START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두 지도자에게 부담을 주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혀 START협정체결에 대한 양보가 있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미국과 소련은 미사일에 의해 운반되는 탄두수 등을 비롯한 몇가지 문제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베스메르트니흐장관은 『이견을 보이고 있는 문제에 대한 고르바초프의 새로운 제안을 담은 서한을 휴대했다』면서 『미소양측이 절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START협정체결에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그는 『양국은 단지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만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시미대통령은 『베스메르트니흐장관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START협정을 체결하려는 고르바초프의 뜻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남아있는 기술적인 문제는 실무진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미소정상회담이전에 START협정이 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익명을 요청한 미관리는 START협정이 체결될 경우 정상회담은 7월29일부터 모스크바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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