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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수재산 기업에 투자하라”/김 당선자,4대 그룹회장 회동

    ◎구조조정계획 17일까지 제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삼성 이건희 현대 정몽구 LG 구본무 SK 최종현 회장 등 4대 재벌그룹 총수들은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결합재무제표 조기 작성 등 대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5개항에 합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김당선자와 대기업 회장들은 기업의 구조조정과 국제 신인도 제고를 위해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결합재무제표의 조기 작성과 ▲그룹내 기업간 상호지급보증제 해소▲자기자본비율 제고▲핵심부문 설정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 강화▲지배주주 및 경영진의 책임 강화 등 5개 방안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들 회장단은 15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를 거쳐 기업별로 이날 합의사항에 대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마련,17일 범정부차원의 투자협상단의 방미 전까지 김당선자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회동에서 김당선자와 4대 재벌 회장들은 “국제 경쟁력 강화와 국제신인도 제고를 위해 각 기업들은 구조조정 노력을 강화하는 등 고통분담에 앞장서고,노동자들에 대해서도 정리해고 등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배석한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재벌총수들은 합의문 전문을 통해 “국민 경제의 생산과 고용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들은 이같은 위기가 초래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겸허한 자세로 투명한 기업풍토 조성과 기업인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회동에서 “기업은 과거 권력의 횡포로 고통을 받은 것이 사실이나 방만한 경영과 금융독점으로 국가경제를 총체적 파탄에 빠뜨린 일단의 책임도 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을 촉구했다. 김당선자는 “기업 총수들이 자기 재산이나 주식을 기업 주식으로 전환하는 등 공개화해 재무구조를 견실화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면서 “정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노동자들을 설득하고,국제적 신인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이와 함께 “대기업의 구조조정 작업을 돕기 위해 한시적 특별법을 제정,각종 제한규정들을 혁파하겠다”고 밝히고 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대기업의 건의를당부했다. 현대 정몽구 회장은 정리해고와 관련,“먼저 작업시간 단축과 임금 동결·삭감 등의 방법을 통해 노동자들과 최대한 함께 가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정리해고는 이런 수단을 모두 강구한 다음의 마지막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태·인니 금융 파산 위기

    ◎통화가치 계속 폭락… IMF 신규 지원이 열쇠/지불유예 선언땐 한국 ‘2차 외환위기’ 가능성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계속되는 통화가치 하락행진으로 조만간 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방콕에 있는 경제 전문가들은 특히 태국 바트화가 최근 들어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50바트를 넘어서면서 정부가 지불유예를 검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달러당 50바트는 바트화 가치가 6개월전에 비해 50%나 떨어진 수준이다.일부 분석가들은 그러나 바트화가 달러당 6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콕 주재 외국 증권회사의 한 조사부장은 “태국이 지불유예를 선언할 가능성은 매우 현실적”이라면서 “태국 정부가 신규자금 지원을 요청키로 한것은 타당한 조치”라고 말했다. ‘도이체 모르간 그렌펠’의 분석가인 게라르트 크루이토프씨는 “태국은 이미 사실상의 지불유예 상태”라며 그 이유로 민간부문에서 끌어다 쓴 외채의 이자 상당부분이 지불되지 못하고 있음을 들었다. 정부부문 외채의변제 능력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현재 태국 정부가 당장 막아야 할 단기외채 규모는 대략 1백억∼2백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국정부는 물론 지불유예 사태를 막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그 대표적 사례가 이달말 타린 님마해민 재무장관을 미국에 파견,국제통화기금(IMF)과 협상을 갖도록 결정한 것이다.표면적인 방미 목적은 지난해 설정된 금융지원 패키지 조건의 재협상이지만 정작 더 중요한 목적은 신규자금 지원 요청이다. 타린 장관은 나아가 미국정부와도 접촉을 시도,국가 차원의 별도 지원을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관측된다.이는 지난해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태국 총리에게 미국이 태국을 돕는데 너무 느리게 대응했다는 사과성 발언을 한데서 비롯되고 있다. 태국정부는 또 수출업자들의 환투기를 막기 위해 달러 보유 허용기간을 15일에서 7일로 줄였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태국정부의 이같은 노력과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태국이 지불유예를 선언하는 최악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으리라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 한편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지불유예가 현실화 될 경우 정작 지불유예를 선언한 당사국보다는 한국이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국내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가장 직접적으로 우리가 받을 피해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수출 감소로 올해 15억∼40억달러의 축소가 예상됐으나 이로인해 30억∼4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 금융기관의 단기외채 회수에 따른 외환위기 재연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일본은 이들 국가 채무의 4%를 점하고 있는데 지불유예의 경우 엄청난 부실채권을 안는 꼴이고 이 경우 한국에 대한 자금회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단기외채 가운데 약 30%가 일본에서 들여온 것으로 3백억달러에 이른다.
  • 김 당선자 “취임후 방미”/미 토리첼리 의원과 통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7일 로버트 토리첼리 미 상원의원(민주·뉴저지주)과 전화통화를 갖고 우리나라의 금융위기 타개방안과 자신의미국방문 계획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김당선자는 전화통화에서 우리나라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미 의회의 협력을 당부했으며,토리첼리 의원은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박지원 당선자 대변인이 전했다.
  • 태 “IMF 조건 재협상”/타린 재무 이달 방미

    ◎일부 합의 사항 재검토 요청 【방콕 AFP 연합】 태국의 타린 님마해민 재무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금융지원 조건을 재협상하기 위해 이달말 미국을 방문한다고 태국 총리실이 5일 발표했다. 총리실은 님마해민 재무장관이 방미기간중 IMF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1백72억달러의 금융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이뤄졌던 각종 합의사항을 재검토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IMF와 함께 일하는데는 빈번한 (합의사항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가폴 소라수차릇 정부 대변인은 “태국은 세수증대 등 IMF와 이미 합의한 조건의 일부를 이행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고려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추안 릭파이 태국 총리는 바트화의 하락과 경기위축의 심화로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재정흑자 유지 등 IMF와 합의한 일부 조건의 이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타린 장관이 이들 조건의 재검토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 1997년의 한반도/리처드 하스(지구촌칼럼)

    ○한국 예상밖 경제위기 1997년 한국에는 위기가 있었다.그런데 이것은 해가 시작되었을 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우려하지 않았던 위기다.북한과 관련해 그토록 우려해왔던 ‘하드랜딩(경착륙)’이 실제 일어난 데는 한국 경제였으며,한국에 대한 ‘침범’은 국제통화기구(IMF) 관리들이 실행했고,유일한 ‘혁명’은 김대중 후보의 대통령선거 승리였다. 이것들은 1년전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과는 하나같이 동떨어진 상황이다.북한은 제 무게를 못 이겨 무너지지 않았다.궁지에 몰린 북한이 의도적으로나 주민통제를 상실해 전쟁을 촉발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상황은 계속 나빠지고 있다.기아 소식은 이제 흔한 것이 되어버렸다.국내총생산은 또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그러나 북한정권과 2천3백만 주민은 견뎌내고 있다.통제력이 크게 흔들리는 기색은 없다. ○북한 김정일 권력 장악 계속된 경제 쇠퇴는 상당한 정치 불안정을 낳아 북한 고위관료들의 망명·이탈이 빈번해졌다.하지만 북한 정치의 최대사건은 김정일이 3년만에 김일성의 완벽한 후계자로 등장한 사실이다.역설적이게도 이는 그가 한국의 새 대통령보다 한발 먼저 권력을 장악했다는 것을 뜻한다. 북한에서 이탈속출과 표면적인 권력다툼은 정세의 흐름을 끊어놓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 8월 북한과 미국 간에 예정됐던 미사일 확산금지 회담이 연기되었고 오랜동안 기다려진 4자회담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결국 4자회담은 12월에 제네바에서 열렸다.아마도 열렸다는 이 사실 자체가 협상 테이블에 모인 참석자들이 실제로 논하고 말한 그 어느 것보다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북한과 관련해 진행이 중단되지 ‘않은’ 사실을 주목해야할 사업은 미·북간의 제네바 기본합의다.1997년에 장래 어느땐가 2기의 핵발전 원자로가 들어설 곳에 공사가 착수됐다.물론 북한은 핵무기를 숨기지도 개발하지도 않고 있다는 것을 미국과 국제사회에 증명할 여러 절차를 수행해야 한다. 그런데 이 해의 역사를 쓸 때 한반도와 관련해 한층 중요한 일이 한반도밖 다른 곳에서 일어났음을 알게 된다.이 두가지 일의 결과로북한은 그전보다 선택의 여지가 더 적어졌다. ○미·일 신 방위지침 맺어 첫째는 지난 9월 미국과 일본간에 신 방위지침이 맺어진 일이다.이로 해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미·일관계가 보다 새롭게 가다듬어 졌으며 한국에 분쟁이 재발했을 경우 일본이 미국을 보다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도울 수 있는 길이 더 넓어졌다.북한의 무력 사용은 자살적인 것 밖에 안된다는 의미가 보다 확실해진 것이다. 두번째 일은 지난 10월 중국 강택민 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10년만에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것이다.미·일 간의 신 방위지침 서명이 미국과 일본의 관계가 상업적 사안에 의해서만 규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드러냈다면 클린턴·강택민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인권에 의해 지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와는 반대로 강택민 주석의 방미는 천안문 사태 이후의 미·중관계라고 표현할 수 있는 어떤 흐름의 여명인 것이다.두 나라 간의 고위관료 회동은 숫적으로나 진지함에서나 다같이 증대할 전망이다. ○미·중 핵확산 방지 협력 미국과중국은 이란 같은 나라가 핵무기 제조 기술 체제를 갖추는 것을 늦추기 위해 이미 상호협력하고 있다.이 부문에 중국이 스스로 절제함에 따라 미국의 중국에 대한 핵원자로 수출이 가능해졌다. 이같은 협력의 두번째 분야가 한국이다.대만,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조건,인권 등의 사안에서 이견이 심함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것이 양국의 국가이익이란 사실에 동의한 것처럼 보인다. 이는 곧 중국은 북한의 공격 의도를 단념시키는 데 가진 영향력을 다 활용할 것이며 미국,중국 그리고 한국 정부는 4자회담이 생산적이 되도록 서로 협력한다는 것을 뜻한다.다시 한번 강조하는데 이런 상황전개로 북한은 호전적으로 나갈 경우 어느 때보다 고립되게 됐다. 그러한 것들은 다 환영할 일이다.그러나 올해는 한반도에 있어 대답보다는 질문이 더 많이 제기된 그런 해였다.북한은 경제적 어려움과 군사적 강력함으로 해서 위험하고 예측할 수 없는 요인으로 계속 남아있다.동시에 통일은 예전보다 더 멀어진 것처럼 보인다.여기에는 한국의 경제문제가 커다란 영향을 줬다.또 4자회담이 어떻게 될지,남북대화는 어찌될지 알기 어렵다.확실한 것은 한국의 새 정부는 국가경제 재건과 씨름하는 한편으로 외교적인 일거리도 가득 안고 있다는 사실이다.
  • “국제신인도 제고 노력 뒤따라야”/100억불 추가도입 반응

    ◎국민회의­관련법률 정비 등 종합대책 마련/한나라당­피해 최소화… 실업대책 마련 시급/국민신당­DJ 조속방미 한국경제 확신줘야 정치권은 25일 IMF와 선진국의 1백억달러 조기지원이 외환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젖줄’이 되기를 바랐다. 아울러 IMF와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한 관련법률을 조속히 정비,우리나라의 국제신인도를 제고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이날 IMF측과의 협상이 최종 타결된데 대해 “정말 잘된 일”이라고 평가하고 협상팀의 노고를 격려했다.김당선자는 이날 발표에 앞서 김원길 정책위의장과 유종근 전북지사 등 측근들을 일산 자택으로 불러 후속조치를 논의했으며 특히 이번 임시국회에서 금융개혁법안 등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12인비상경제대책위’김당선자측 공동위원장인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는 “매우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측으로부터 협상결과를 보고받고 세부실천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IMF와 서방 선진국들의 1백억불 긴급지원을 일단 환영하면서도 새로운 이행조건에 따른 국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입법 차원의 대책 마련에 착수할 방침이다. 회생가능성이 없는 부실 금융기관의 파산과 은행대출축소로 인한 기업들의 도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피해규모를 최소화하고 실업과 사회보장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웅희 재경위원장 내정자는 특히 “국회차원에서 외환위기의 근본 원인을 분석한뒤 외환의 과잉요구를 억제하고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재경원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맹형규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정부는 근본적인 외환위기극복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또한 기업과 근로자,소비자 모두 우리의 위기가 어느 정도 심각한 지를 깊이 헤아려 고통분담 차원에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국민신당 오갑수 정책총괄단장은 “이번 조치는 국내외 극도의 위기감을 해소하고 모라토리움(지불유예)을 방지시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오단장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국제금융통상외교에 중점을 두고,특히 미국에는 경제철학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한편 경제외교 방향도 새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김당선자의 조속한 방미를 촉구했다.
  • 김용환 비상경제위 공동위원장(초점인물)

    ◎“IMF 합의 성실 이행”/부실은행 정리 얘기할 단계 아니다/정부·지도층·국민 삼위일체 중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사항을 100% 이행해 우리나라의국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23일 첫 가동된 ‘12인 비상경제대책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 공동위원장에 기용된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65)는 경제난 극복을 위한 첫 실천과제를 이렇게 제시했다.이어 “임창열 경제부총리 등 정부측은 물론 방한중인 조셉 라이스 IMF협상단장,데이비드 립튼 미국 재무성 국제문제차관 등과도 만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공동위원장은 지난 74년 석유파동때 재무장관을 맡은 이후 23년만에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을 주도하는 최일선에 나서게 됐다.이날 여의도 맨하탄 호텔에서 정부측 위원들과의 상견례 겸 첫 회의를 가진 뒤 자민련 당사에 들러 “사태가 심각하다”고 걱정하면서 정부와 지도층,국민들이 하나가 되는 삼위일체론을 제기했다. ‘꾀돌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그이지만 이번 중책이 부담스러운듯 얼굴은 굳어 있었다.“거덜난 나라를인계받는 것 같아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가 곧바로 “국민들이 너무 걱정하니 거덜이라는 표현을 빼달라”고 조심스러움도 엿보였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은. ▲IMF측의 추가 주문이 와 있다.이를 포함해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는게 중요하다.최단시일내 정부 계획을 점검하고 의견을 반영해 국민들의 동참을 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 ­IMF는 부실은행의 신속한 정리를 요구중인데 당장 취할 조치는. ▲정부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비공식적으로 알고 있지만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정부와 수시로 만나 조치를 해나가도록 할 것이다. ­정부조직 개편 방향은. ▲교통관련세와 부과세 인상 등 정부 저축을 최대한 늘리도록 IMF 합의사항을 신속히 이행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중장기적으로 기구 인적 구성을 재정립해야 한다. ­개발독재 스타일로 이끌어갈 수가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글쎄,시대가 변했다. ­외환위기를 타개할 자신이 있나. ▲김당선자가 분명한 경제철학과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고,국민들이 위기의 본질을 이해하기 시작했다.정부가 진솔하게 얘기하고 국민들이 동참하면 왜 극복하지 못하겠는가. ­내년 1월 비축 원유가 바닥난다는데. ▲구체적인 것은 다음에 얘기하자. ­김당선자의 방미 검토에 대해. ▲글쎄,사견인데 서둘러 나가는 것이 좋을지…
  • 김 당선자 방미 카드 꺼낼까

    ◎외화난 급하지만 “성과 미지수” 주저/“현 정부 책임” 선긋기… 1월 재론 예상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서랍속에 묻어 두었던 ‘방미 카드’를 다시 꺼내야 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김당선자는 선거운동기간에 외환위기를 해소하는 방안의 하나로 ‘미국과 일본을 방문해 도움을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그러나 당선 이후 미국측과의 접촉 결과 ‘미국측 실무자의 방한’으로 가닥을 잡았고,그 결과 립튼 미 재무차관이 22일 방한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환사정은 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판단이다.‘김당선자가 직접 미국을 찾아가 돈을 꾸어오는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당선자는 선뜻 방미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애당초 예정했던 미국방문을 미뤘던 이유이기도 하지만 시기가 워낙 좋지 않기 때문이다.당장 방문하자니 크리스마스 연휴가 연말까지 이어지고 곧바로 새해로 접어든다.찾아가도 사람을 만날 수 없는 셈이다. 무엇보다 김당선자 진영은 현정부가 ‘저지른’ 일을 새정부에 떠넘기려한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찾아가 만나도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미지수일 정도로 상태를 악화시켜 놓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우려 한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김당선자 진영이 지금 당장 미국을 방문하는 계획을 추진 할 것 같지는 않다.그러나 정동영 대변인의 독백처럼 ‘12월에는 위기를 넘길 것 같지만,1월이 문제이고,1월을 어떻게 넘기면 다시 2월이 문제’인 상황이다.결국 책임의 소재야 어떻든 새해초,상황이 더욱 악화되면 크리스마스 직후라도 김당선자의 방미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 “미·일은 대한 대규모 차관 제공”/김 포철 회장 밝혀

    ◎컨소시움 구성… 국채도 인수 【도쿄=강석진 특파원】 미국의 시티은행과 일본의 민간은행들이 한국에 대해 대규모 민간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일본을 방문한 김만제 포항제철 회장과 정인용 전국은행연합회 상임고문이 22일 밝혔다. 한국에 대한 금융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지난 15일 미국을 방문한 데 이어 21일부터 일본을 방문중인 김회장 등은 이날 주일 한국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방미기간중 시티은행의 존 리드 회장 등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회장 등은 교섭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구체적인 규모나 조건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지만 이들 은행들이 컨소시움을 형성해 ‘한국의 공신력 회복에 지장이 없는 규모’의 차관을 98년 초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한국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도 미국과 일본측이 인수할 의사를 밝혔다면서 미국과 일본 정부가 한국이 외채 지불불능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이들 정부가 민간은행간 대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유하고 있어 한국은올해 말 외환위기를 충분히 넘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립튼 미 재무차관 전격 방한 배경

    ◎“금융개혁 미흡” 정부에 따질듯/실명제 보완·부실금융기관 처리 불만/김 당선자 방미 시기 등 조율 가능성도 【연합】 데이비드 립튼 미 재무부차관이 전격 내한할 예정이어서 그의 방문목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립튼차관은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청와대에 방한일정을 통보한 사실이 확인됐을 뿐 방한 목적이나 체류기간,면담희망자 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따라서 우리 정부도 립튼이 서울에서 누구를 만나서 어떤 문제를 논의하려는지에 대해 아직 정확한 정보를 갖지 못한 상태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모처로부터 립튼이 내한한다는 사실만 통보받았을뿐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방한이 한국에서 야당출신 대통령 당선자가 탄생한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방한기간중에 청와대,재경원 등의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물론 김대중 당선자를 면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당선자가 미국과 IMF를 취임전에라도 방문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클린턴 미 대통령과 김당선자의 ‘만남’ 문제를 놓고 그 시기와 내용 등을 조율할지 모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또 김당선자와 면담에서 IMF와 현 정부가 약속한 자금지원 이행조건을 한치의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요구하고 분명한 약속을 받아내려 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조치에 대해 따지기 위해 내한했을지 모른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IMF와 IMF의 최대 주주인 미국은 부실금융기관을 과감하게 정리하기를 희망해왔으나 최근 우리 정부의 조치는 그와 같은 기대에 미흡했다는 지적이있다.즉 우리 정부는 부실종금사를 폐쇄시키는 대신 업무정지처분을 내렸으며 제일,서울은행 등 2개 부실 시중은행에 대해서도 정부에서 현물출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려주는 등 시장원리에 어긋난 조치를 취한 데 대해 미국 등이 불만스러워 했다는 지적이다. 실명제 보완이나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후퇴,미온적인 금융감독기구 통합 등도 ‘시빗거리’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에서 기본적인 합의를 이룬 무기명장기채 발행이나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무기한 유보와 같은 조치는 ‘실명제의 기본골격을 유지한다’는 IMF와의 합의에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사실 재경원도 마찰 소지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걱정하고 있는 대목이다.투명한 경제거래를 내세운 IMF와 미국이 실명거래를 대폭 후퇴시키는 무기명채권의 발행 등을 불만스러워 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또 IMF와의 합의문에서 감독기구를 통합키로 했으나 3당이 기존 3개 감독원을 그대로 둔 채 협의체 형태의 감독위원회를 두겠다고 합의한 점도 IMF와 미국측의 반감을 살 가능성이 있다. 특히 립튼은 이달초 우리 정부가 IMF협의단과 긴급자금 지원 조건을 놓고 줄다리기를 할 때 극비리에 방한,IMF측을 배후에서 조종했다는 의혹을 받고있어서 이같은 분석은 더욱 무게를 얻고 있다. 따라서 미국정부의 항의를 우리 정부에 직접 표명하고 미국정부의 자금지원을 조건으로 금융기관의 대대적 구조조정,국내 은행지분의 외국은행 매각,금융시장 개방확대 등에 관한 확실한 약속을 받아내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김후보의 당선 이후 한국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내한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없지는 않다.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는 물론 한국 정부 및 김당선자나 그 측근 등을 폭넓게 만나면서 50년만에 이뤄진 정권교체의 의미와 향후 파장 등을 탐색하기 위한 방문일뿐이라는 분석이 그것이다. 미묘한 시점에 전격 방한하는 립튼차관의 방문 목적은 방한기간중 누구를 만나는지를 보면 파악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사회의 최대 공휴일인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이뤄진 그의 갑작스런 방문에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DJ의 일산 구상 초미의 관심

    ◎헌법 준수… 취임전 임시거국내각 백지화/연말연시 방미 보류… 경제난 타개책 몰두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장고에 들어갔다. 주말동안 일산자택에 머물면서 정국구상에 전념키로 한 것이다. 외부 일정도 생략할 예정이다. 각종 인터뷰 등 언론접촉도 일체 사양할 태세다. 당선자가 당장 단안을 내려야할 과제는 현 김영삼 정부와의 관계 설정이다. 한 측근은 이와 관련,“대선전에 거론됐던 임시거국내각 구상은 백지화됐다”고 전했다. 자칫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진다는 점에서 정도를 택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김당선자도 “헌법질서를 지켜 취임식까지는 현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책임을 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전날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와의 일산자택 만찬석상에서였다. 다만 벼랑끝 경제위기 해결을 위해 당선자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도 있음을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성탄절과 신정이후 방미와 방일을 검토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캉드쉬 IMF총재도 스스로 만나러 오겠다는 마당에 굳이 당선자 자격으로 나설 필요가 있는냐”며 만류한다. 방미건은 일산구상을 통해 결론을 내야할 사안이다. 둘째는 국정운영 기조,특히 무엇보다 시급한 경제운용 방향을 가다듬는 일이다.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DJ의 노선은 외교·안보 분야에선 세간의 인식과 달리 보수적 색채를 띠겠지만 재벌문제 등 경제문제에 관한한 상당히 개혁적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때문에 지론인 대기업­중소기업의 쌍두체제를 어떻게 한국적 현실에 접목시키느냐가 그의 주말구상의 한부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 국가신인도 높이고 외환확보 주력/대통령 당선자 경제정책 방향은…

    ◎실명제 보완·금융 개혁법안 조속 처리/은행소유한도 확대·적대적 M&A 관건 대통령 선거를 분수령으로 경제회생의 길이 가시화될 수 있을까.대선이 끝났다는 것만으로 경제가 나아지진 않겠지만 경제운용의 방향은구체화,명확화 될 것이 확실시 된다.당장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체제의 이행과 관련한 대통령 당선자의 분명한 입장은 대외 신인도를 크게 높일 것이다. 금융실명제 보완이나 금융개혁법안 처리 등 국회에서 표류하던 법률안들도 3당간의 이해관계가 느슨해져 조속히 처리될 전망이다.특히 차기 정권이 책임질 금융 및 산업구조 조정과 관련한 각종 제도적 보완장치는 탄력을 받을수 밖에 없다.이 과정에서 대통령 당선자는 경제정책의 결정권을 쥐고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측된다. ▲IMF 체제이행=대통령 당선자는 무엇보다도 IMF와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외환확보가 시급한 만큼 미셀캉드쉬 IMF 총재와의 회동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일본과 미국 등 우방국에 정부특사를 보내우리나라에 대한 금융지원을 요청하는 프로그램도 추진되고 있다.당선자 본인의 해외방문도 검토되고 있다.정부특사는 방미중인 김만제 포항제철 회장과 김기환 순환대사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은 대통령 당선자가 IMF 합의사항을 지킨다고 선언하면 대외 신인도가 2단계 이상은 올라가고 해외 채권발행시 가산금리도 1% 포인트 이상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실명제 보완=3당 후보가 한목소리로 금융실명제 보완을 강조한 만큼 무기명 비실명거래 채권발행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이미 3당은 실무합의를 통해 거래과정에서 실명을 확인하지 않는 3조원 규모의 채권발행에 원칙적 합의를 봤다.그렇지만 IMF가 금융실명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실명제는 대체입법을 통해 근간을 유지할 것 같다.금융소득 종합과세 유보는 자금세탁방지법에 분리과세 최고세율 적용으로 일부 가미돼 있어 실행하는데는 어려움이 없다는 판단이다.자금세탁방지법에 포함된 고액현금자의 확인 및 자료보관 등은 경제난 타개를 위해 유보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개혁법안 처리=대선과정에서 금융권의 반발을 우려해 유보했으나 대선이 끝난 상황에서는 지체할 여유가 없다.특히 자금지원을 조건으로 IMF가 금융개혁법안의 처리를 요구,22일 임시국회에서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이와 관련,정부는 신설될 통합감독원을 총리실 산하로 두고 한국은행의 명칭을 그대로 두는 등 수정안을 제시한 바 있다. ▲금융 및 산업구조 조정=금융개혁법안의 처리를 바탕으로 은행과 종금사 증권사의 대통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이 과정에서 은행 소유한도의 상한선 확대,금융기관 및 기업간의 적대적 인수·합병(M&A) 허용,부실기업 인수시 정리해고제 한시적 허용 등은 대통령 당선자가 결정할 몫이다.내년 1월에 총액출자한도 예외인정,기업분할 촉진방안 등의 법안을 패키지로 처리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정부조직 개편=내년 1월중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키로 한 방침에 따라 정부의 인원 및 조직 정리방안이 성안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재경원의 분리와 총리실 위상의 강화 등이 주요 골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 방미 김만제 대통령경제자문위장 인터뷰

    ◎“상업차관 라인 복구 급선무”/캉드쉬·올펜손 IBRD총재 협조 약속/월스트리트 은행주·투자가 접촉,설득 한국의 금융위기와 관련,뉴욕 월스트리트의 민간차원 협조를 구하기 위해 워싱턴에 온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인 김만제 포항제철회장은 15일 워싱턴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공공차관과 함께 현재 완전히 단절된 상업차관 라인의 복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에 온 목적은. ▲월스트리트에 가기 전에 미재무부와 IMF,세계은행의 협조를 구하러 왔다.월스트리트에서는 그곳의 한국에 대한 정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들이 한국의 위기사태와 관련,궁금해 하는 것을 정확하게 설명해주려고 한다. -오늘 누구를 만났으며 무엇을 얘기했는가. ▲재무부의 로렌스 서머스 부장관과 세계은행의 올펜손 총재를 만났으며 내일 IMF 캉드쉬 총재를 만난뒤 뉴욕으로 갈 것이다.이들은 모두 한국의 민간차원에서의 월스트리트 접촉 시도는 바람직한 일이며 서로의 오해를 풀 수 있는 유익한 것으로 환영한다며 협조를 약속했다. -상업차관은 왜 필요한가. ▲외환조달은 공공차관과 상업차관의 이중구조로 이뤄진다.공공차관은 현재 IMF와 진행중이나 민간차원의 상업차관은 완전히 붕괴된 상태여서 그의 재구축이 시급하다.상업차관에 불이 붙어야 금융위기 타개가 빨라진다. -어떤 방법으로 활동할 것인가. ▲외환통인 정인용 전부총리,김기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사장 등과 합류하여 월스트리트의 은행주 및 투자가들을 소그룹별로 만나 설득을 벌일 것이다.그 결과를 봐서 도쿄에서도 똑같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또 아랍펀드,이스라엘펀드 등 세계 유수의 자금원들도 두드려볼 생각이다. -대통령 당선자의 방미 필요성은. ▲IMF와 미국투자가들에게 보다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대통령 당선자의 방미를 고려해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김만제 회장 “한국경제 위기 일시적”

    ◎미에 상황설명… 조속한 자금지원 요청도 김만제 포항제철 회장이 외화자금 지원에 관한 미국정부 및 금융기관들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14일 하오 미국으로 떠나 결과가 주목된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15일 “김회장은 사실상 정부특사 자격으로 출국했으며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내용을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는 점을 주지시키고 조속한 자금지원을 협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포철 관계자는 “김회장의 방미는 13일 하오 결정된 것으로 안다”면서“김회장은 일주일정도 미국에 머무르면서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을 비롯,미국 정부 관계자와 상업은행장,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올펜손 세계은행(IBRD) 총재 등을 만나 한국의 경제위기는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따른 문제일 뿐 한국경제의 기반이 튼튼하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철측은 정부특사인 김회장은 특히 미국측이 우리정부가 IMF 지원협정을 이행할 것임을 설명,IMF의 자금지원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미측의 협조를 당부할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 LA에 초대형 10㏊ 미술관 탄생/‘게티미술관’ 새달16일 개관

    ◎미 석유거부 폴 게티 유산 1조원으로 조성/갤러리 50여개 회화·골동품 등 명품 수두룩/건축미 탁월… 지식인 위한 디즈니랜드 각광 ‘지식인들을 위한 디즈니랜드’.미국 남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의 초대작 미술관 탄생을 앞두고 미국 예술계가 잔뜩 흥분하고 있다. 오는 12월16일 개관하는 게티 미술관. 미국의 석유백만장자 J.폴 게티의 유산을 기금으로 만들어진 ‘폴 게티 신탁’재원으로 완공되는 이 미술관의 면적은 24에이커(10㏊),공사액만도 10억달러(약 1조원)에 이른다. 게티 미술관이 예술계의 눈길을 모으는 이유는 소장 전시품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한 이 미술관의 건축작품으로서의 뛰어난 예술성 때문.한마디로 LA 역사상 남는 기념비적 건축이 될 것이란 평가다. 석공들의 마무리 작업및 조경단장이 한창인 게티 미술관은 전체적으로는 우아하면서도 단순한 미에 주안점을 둬 설계됐다.농담을 다르게 흰색 회칠을 한 벽면과 채광창이 있는 높은 천장이 거대한 공간을 휑뎅그레하게 않고 아늑한 상태로 만들어줬다.이는 컴퓨터로 조정되는 루버시스템에 의한 자연채광이 한몫을 한 것이다. ‘미술 작품을 자연색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조건을 최대한 충족시켜려 했다’는 것이 설계자의 설명. 유명한 프랑스 출신의 인테리어 전문디자이너 시어리 데퐁이 꾸민 50여개 갤러리의 장식도 또 다른 볼거리다. 미술관 건설 프로젝트의 총감독을 맡은 스티븐 로운트리씨는 “전시되는 작품들이 20세기전 유럽 회화들과 고대 로마 그리스의 골동품,타피스트리,사진,가구 등으로 다양하다”고 설명하면서 “고흐,세잔,램브란트 등 거장의 작품과 게티 미술관은 ‘천의 무봉’의 상태로 자연스럽게 조화됐다”고 자랑했다. 이 곳을 ‘지식인들의 디즈니랜드’라 미술관측이 자랑하는 이유는 바로 관람객들이 드 넓은 미술관 전체 공간을 자유자재로 즐길수 있다는 점.게티미술관은 50여개의 갤러리들과 조사 연구실,보존실,교육관,정보관 등 각 센터들이 거대한 중앙광장을 둘러싼 형태로 구성됐다.이는 기존의 박물관들이 ‘의도’한 방향으로 관람객들의 발을 이끄는 것과 달리,관람객들이 언제라도 중앙 광장의 아름다운 정원과 실내를 자연스레 드나들수 있도록 배려한 장점이다. 이렇게해서 전체 규모의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은 건물에 압도되지 않고 미술품과 건축,그리고 1만2천 평방미터의 정원 등 자연을 편안한 마음으로 음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미술관은 부촌인 브렌우드와 벨 에어 지역 언덕위에 있는 위치상의 문제점 등으로 백만달러 요지에 둘러싸인 과시적인 ‘요새’라는 비평가들의 비판도 동시에 듣고 있다.
  • 세노오 갓파 저 ‘소년 H’번역 국내 소개

    ◎일본 군국주의 시대의 증언록/반골 소년의 눈을 통해 그린 성장소설 ‘경세의 책’이라는 평가와 함께 일본에서 200만부 이상 팔려나가며 화제를 모은 ‘일본인에 의한 일본 비판’ 소설 ‘소년 H’(세노오 갓파 지음,오근영 옮김)가 국내에 번역·소개됐다.전2권 도서출판 동방미디어 펴냄.저자인 세노오 갓파(매미하동)는 ‘기노구니야(기이국옥) 연극상’을 수상한 일본의 대표적인 무대미술가로 ‘소년 H’는 그의 자전소설이자 성장소설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태평양 전쟁 막바지에 소학교를 다닌 ‘하지메(조)’란 이름의 소년 H.‘만만찮은 그러나 순수한’ 주인공의 눈을 통해 일본 군국주의의 모순과 실상을 낱낱이 되살려낸다.좌충우돌하지만 사고의 균형과 인간의 정을 잃지 않는 주인공 H는 상황순응형이라기 보다는 반골타입이다.그는 아버지 모리오(성부)의 넉넉한 품속에서 열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운다.그러나 그는 1945년 8월15일 포츠담선언을 수락한다는 애매한 말과함께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한다는 ‘천황폐하의 옥음’을 듣는순간,극심한 정체성의 혼란에 빠진다.국체라는 존재에 의구심을 품게 된 그는 역사 앞에 솔직하지 못한 ‘신국일본’에 대해 끝없는 의문을 제기한다. 육군성이 결전표어로 채용한 ‘귀축 미·영’이란 말을 얼결에 내뱉고는 자신이 군국소년을 자처했다고 자책하는 소년 H.그는 “후미에를 밟는다고 해서 신앙을 배신하는건 아니다”라는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며 우울함을 달랜다.그리고 이내 맥아더 원수에게서 희망의 단서를 찾는다.맥아더가 점령정책의 골자로 밀고 나가려 했던 것은 천황을 정점으로 한 군국주의의 뿌리를 근절하는 것과 일본이 아시아의 중심이라는 이른바 ‘팔굉일우’정신을 분쇄하는 일이었다.그러나 맥아더는 “나 자신,천황의존재 자체는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시대의 증언록을 겸한 이 소설은 역사인식의 중대한 오류를 범하고 있는 일본 민족의 정신적 결함을 일본인의 입장에서 스스로 규탄한 교양소설이란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 팔짱 낀 한국외교/조정원 경희대 총장(시론)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동북아의 세력재편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최근 미·일·중·러 4강간의 정상회담이 연이어 진행되고 있다.특징적인 것은 한때 적대적이거나 불신관계에 있던 이들 국가들이 표면적으로는 모두 화해와 신뢰조성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며 21세기의 건설적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9월 신안보선언에 따른 미·일 방위협력지침이 제정되면서 이들의 안보협력 법위가 대만해협에까지 미치는가를 놓고 미·중 및 일·중 사이에 갈등이 노정되기도 했으나 중·일 정상회담을 통하여 이 문제는 지리적 범위가 아닌 상황의 개념이라는 선에서 임시방편적 타협을 본 바 있기도 하다. ○긴박한 한반도 주변 정세 또 지난 10월26일에는 동북아 지역국가는 물론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되기도 했다.이번 회담은 79년 1월의 등소평 방미 이후 중국의 최고 실력자가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는 의미와 동서양 최강국간의 전략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미·중 관계는천안문사태와 이등휘 대만총통의 방미로 인해 갈등이 있어 왔으나 현시점에서는 적대적 대립관계의 지속이 결코 상호의 국가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고 새로운 협력관계를 추구해 나아갈 것으로 보여진다.미국으로서는 중국의 인권문제와 냉전의 잔재인 대만문제에 발이 묶여 거대한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는 실리적인 측면이 고려되었으며,중국으로서도 세계최대 개발도상국이 세계최대의 선진국과 만나는 것은 중국의 목표인 현대화와 경제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보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결국 중국은 미국과의 현실적인 국력 차이를 인정하면서 미래를 위한 시간벌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향후 중국의 점진적 부상과 미국의 아시아에서의 전략적 후퇴가 감지되는 경우,미·중의 태평양지역에 있어서의 전략적 균형관계가 무너질 가능성도 있으며 이때 동북아의 세력균형은 위기를 맞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11월 1일에는 러·일 정상회담이 개최됨으로써 오랫동안 러·일간에 북방 4개도서 문제 등을 두고벌어졌던 역사적 원한과 불신감이 해소되는 계기를 맞게 되었다.그동안 영토문제 해결 이전의 평화협정 불가를 고집하던 일본이 2000년까지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러시아가 일본과의 북방 4개도서 문제에 대한 가시적 해결을 시사함으로써 향후 러·일의 새로운 협력관계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또 11월 9일에는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함으로써 중·러 정상회담이 열렸다.양국은 60년대말 국경충돌까지 가져왔던 우수리강 유역의 국경분쟁을 종식하고 이 섬들을 공동개발 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최근 동북아에서의 미·일 안보협력 강화에 대응한 중·러 협력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이 지역의 세력균형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양국의 의사가 합치되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정쟁 중지 21세기 준비를 그러나 이와같은 한반도 주변의 긴박한 정세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외교를 포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김영삼 대통령은 재임기간중 활발한 정상외교를 전개하였지만 임기말과 대선정국이라는 난마에얽혀 중심을 잃어가고 있는 듯하며,대선주자들 역시 대권쟁취에만 몰두한 채 이런 주변 상황을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것이 안타깝기조차 하다.더 늦기 전에 한국정부와 대선주자들은 정쟁에만 몰두하지 말고 국가이익과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결정을 해야 한다.과거 냉전시대에 강대국간의 합의에 의한 분단의 쓰라림을 다시는 되풀이 해서는 안될 것이며,오히려 강대국간의 협력분위기를 최대한 이용하여 남북한 협력과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특히 올 12월에는 4자 회담의 개최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정상회담과 주변국가와의 정상외교가 신정부의 출범을 전후하여 본격적으로 전개될 수도 있으므로 국가이익을 위한 최대공약수를 찾는데 정치지도자와 국민간의 합의도출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 일,중 민간핵시장 진출 추진/히타치사 등 미와 합작 투자

    【도쿄 AFP 연합】 일본은 미국의 대중 핵기술 판매 금지가 해제됨에 따라 중국 민간부문의 원자로 산업이 급팽창할 것으로 보고 이에 참여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30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때 중국이 중동에 대한 핵무기 판매를 중단하는 대가로 미 핵기술의 중국에 대한 판매금지를 해제한 바 있다. 히타치의 한 대변인은 핵 문제에 관한 미·중 합의로 중국이 “매력적인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중국에서의 핵발전소 건설은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일본 회사 단독으로는 어렵고 웨스팅하우스나 GE 같은 미국 회사들과의 합작사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이미 미쓰비시중공업과,GE는 히타치 및 도시바와 제휴하고 있다. 마루베니상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경제적·정치적 영향력을 감안할 때 중국 핵시장 진출에 있어 미국의 참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 중 반체제인사 바오 거 미로/강택민 귀국직후 출국허용

    【북경·상해 AP DPA 연합】 중국 경찰의 잔혹한 학대행위에 불만을 터뜨려온 중국의 저명한 반체제 인사 바오 거(34)가 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중국 항공사인 에어 차이나 간부들은 이날 바오 거가 여동생인 바오 잉(29)과 함께 중국당국이 건네준 출국비자로 뉴욕행 에어 차이나 항공편을 통해 상해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들 남매의 출국은 강택민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의 인권과 티베트,대만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시달리며 9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지 하룻만에 이뤄진 것이다.
  • 중 언론 급신장… 개혁 주체 대두/미 CIA 보고서

    ◎신문 2,200여종·TV채널 700개 성업/기관지 일색 탈피 다양한 견해 반영 경제발전과 함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중국의 매스컴은 앞으로 중국의 정치적 변화를 이끌어갈 주체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마치 1989년 천안문사태 당시의 양상과 흡사하다고 강택민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최근 발표된 미 CIA 보고서가 밝혔다. 이 보고서는 오늘날 중국의 매스컴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과거 공산당 선전·선동으로 가득 찼던 기관지로서의 역할보다는 주관적이고 다양한 견해를 반영하며,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의 경우 1968년 공산당 기관지만 42개 존재하던 것이 불과 30년만인 오늘날 2천200개로 증가했으며 대부분이 지방자치체 단위로 발간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발행부수에 있어서도 공산당 기관지가 급격한 감소 양상을 보이는데 비해 지방단위의 신문들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중국공산당 기관지로 최대신문인 인민일보가 84년 3백30만부에서 최근 2백20만부정도로 준 것을 비롯,역시 당기관지인 경제일보도 90만부에서 60만부로 줄었다.그러나 지방신문인 신민(Xinmin)일보와 양쳉(Yangcheng)일보는 각각 1백30만부에서 1백70만부,90만부에서 1백20만부로 부수가 늘어나는 등 빠른 성장을 보였다. 보고서는 이들 지방신문들이 점차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 정책의 문제점들을 들춰내는 등 홀로서기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정치개혁을 위한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TV 시청자도 20년전 1천만에서 오늘날은 10억으로 증가했다.중국에는 현재 당선전국과 정부 라디오·영화·TV부의 감독하에 운영되는 유일한 전국 채널인 ‘중국중앙TV’외에 700개의 TV 방송국과 3천개의 케이블 TV,1천개의 라디오방송이 성업중이어서 자유언론의 장이 급속도로 확장돼가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어 이들 각 지방신문들의 번성이 경제성장으로 인한 광고료 수입증가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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