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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대통령 訪美­뉴욕서 밝힌 외교·경제 새틀

    ◎“韓·美 안보협력속 北韓 포용” 천명/“朴正熙 경제모델은 사상누각”/민주주의·시장경제 병행 가조 【뉴욕=梁承賢 특파원】 방미중인 金大中 대통령은 8,9일(이하 한국시간)뉴욕에서 경제와 외교에 관한 이른바 ‘양날개 정책’을 제시했다.金대통령의 ‘양날개 정책’은 뉴욕 증권거래소 조찬 연설과 아시아협회 한국협회 미외교협회 공동주최 연설을 통해 확실하게 제시됐다는 평이다.토·일요일로 이어진 일정이 인권·문화·종교로 이어지는 ‘바람몰이’였다면,이날의 연설은 10일 새벽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예고편’격이다. ▷경제◁ 金대통령은 지난 30년동안 한국경제를 이끌어 온 ‘朴正熙 모델’의청산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金대통령은 “한국이 이제껏 추구해온 고도성장 전략이 개발도상국들에게 일종의 모범으로 비쳤으나 사상누각에 불과함이 증명됐다”고 표현했다.여기에는 공화당 주도의 미 의회를 겨냥한 지지전략도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金대통령은 대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병행 발전’이라는 ‘金大中모델’을 미국인들 앞에 거듭 제시했다. 미국기업의 대한(對韓)투자유치와 제휴를 주요 목표로 삼았다.외국인들이 대규모 투자할 경우 투자희망지를 투자지역으로 지정,세제감면 등의 혜택을 주는 외국인투자촉진법의 제정과 규제위주의 외국환관리법도 외환거래법으로 개편할 방침임을 밝힌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외교◁ 金대통령은 한미 공조체제와 북한의 개방문제를 포괄적으로 제시했다.金대통령은 “동북아 지역에 대한 미국의 국가적 이익은 모든 분야에 걸쳐서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金대통령은 또 그 중심에 한미 두나라의 대북정책이 동일선상에 놓여있음을 적시했다.즉,미국의 포용정책과 ‘햇볕정책’이 궁극적으로 북한의 연착륙,개방을 지향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金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한미 두나라가 확고한 안보협력 기반위에서 북한을 포용하는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한국이 미북간의 관계개선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과감하게 표명한 셈이다. 金대통령의 경제·외교정책에 관한 큰 틀은 결국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 金槿泰 국민회의 부총재/“李根安 前 경감 잊고 싶다”(초점인물)

    ◎‘고문기술자’ 궐석재판 앞두고 감회 국민회의 金槿泰 부총재는 요즘 질곡의 재야운동 시절의 감회에 빠져들곤 한다.85년 9월 민청련 의장이던 자신을 고문한 혐의로 10년째 수배를 받아온 ‘고문 기술자’ 李根安 전 경감의 궐석 재판이 12일 열리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도경 대공분실 소속이었던 李전경감의 얘기를 꺼내자 “잊고 싶다”고 말머리를 돌렸다. 관심을 갖는 게 두려웠고,개인적인 복수심으로 오해를 받을까봐 관심을 갖지 않았으며 최근까지 재판이 열리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李전 경감은 독재정권의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라고 전제,“李전경감를 가해자로서 추궁하는 일은 법치국가에서 어쩔 수없는 일로 잘 정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金부총재는 88년 말 모습을 감춘 李전경감의 행방에 대해 “미스테리 소설처럼 독재자의 하수인으로서 고문기술자로 일하다가 제거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론도 해봤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그는 방미중인 金大中 대통령이 밝힌 ‘인권수호’발언에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남아공의 만델라처럼 한국의 이미지를 새롭게하고 신인도를 높이는 데 이바지 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개혁 성향의 정치인으로서 현재 진행중인 정계개편을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는 “민주정치의 발전이라는 목표아래 이뤄져야 한다는 金대통령의 시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과정은 공개적이어여 하며 역사성과 정서적 동질감,정책의 유사성을 가진 세력이 연대해 국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원칙론을 밝혔다.
  • 金 대통령 訪美­미국과의 인연

    ◎72·82년 망명 이어 10번째 방문/61년 의원 신분으로 처음 찾아/71년엔 신민당 대통령 후보로 【뉴욕=梁承賢 특파원】 金대통령으로서는 이번이 열번째 미국 방문이다.金대통령은 지난 60년대말 의원신분으로 미 국무부의 초청을 받아 처음 미국과 인연을 맺었다.미국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신민당 대통령 후보자격으로 방문한 71년 두번째 방문부터였다.이 때만 해도 박해와 탄압의 상징과는 꽤거리가 있었다. 세번째는 국내에 10월 유신이 선포된 72년 10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의 이른바 ‘1차 망명’때였다.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등 미국내 지우(知友)가 생긴 것도 이 무렵이었다.金대통령은 당시 해외 민주화단체를 결성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을 분주히 왕래했다.그러다 일본 도꾜에서 납치돼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동교동에서 가택 연금생활에 들어갔다. 80년 사형수로 수감된뒤 풀려난 82년 12월부터 85년 2월까지는 네번째이자 ‘2차 망명’시기였다.全斗煥 전 대통령의 방미 대가로 미국 망명길에 올랐다.91년 10월의 다섯번째는 야당총재 자격으로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92년 4월에는 LA폭동으로 비탄에 빠진 동포들을 위로하기 위해 찾았다.당시 빌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후보와 면담했다.93년 9월과 10월에는 애틀란타 뉴욕 피츠버그를 방문했다. 95년 4∼5월에는 뉴욕 워싱턴 휴스톤을 차례로 찾았으며,부시 전 미 대통령과도 환담했다.97년 4월 국민회의 총재로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조지타운 대학과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네번째 대권도전 의사를 밝혔던 때가 아홉번째의 방미였다.
  • 바람직한 민노총 참여 결정(사설)

    민주노총이 진통끝에 제 2기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키로 한 결정은 정말 다행한 일이다.특히 미국의 협조와 투자유치를 요청하기 위한 金大中 대통령의 방미외교 출발 전에 참여결정이 내려져 더욱 반갑다. 성숙한 민노총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金 대통령 방미외교의 성공을 위해 협조하겠다던 약속을 지킨 것이기 때문이다.한때 민노총을 불신하며 대화를 중단했던 정부가 지난 5일 새벽부터 마라톤 막후협상을 재개해 이날 오후 결국 참여결정을 이끌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던 점도 평가할 만하다. 노동계를 대표하는 한 축인 민노총의 참여로 이제 명실상부한 경제주체들이 모두 참여한 노사정위원회가 출범하게 됐다.각 주체들은 앞으로도 끝까지 대화로 모든 문제를 풀어 그야말로 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위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 주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번 민노총의 결정은 사회안정을 위해서뿐 아니라 당면 현안들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도 현명한 판단이라 할 수 있다.현장에서는 지금 매일 수만명의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쫓겨나 실업자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이들은 한결같이 사용자측이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하기보다 사람 자르는 일만 하고 있다며 불만이다. 생산현장을 대표하는 금속노련과 여론주도층을 이끄는 전문사무직노련 등이 참여하고 있는 민노총에는 앞으로 노사정위에서 이같은 부당노동행위를 근절시켜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이번 결정에는 이같은 현장의 목소리가 큰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는 10일의 민노총대의원대회에서도 중앙위원회 및 산업별 대표자회의에서 결정한 파업철회와 노사정위 참여가 그대로 추인될 것으로 본다.민노총 지도부에서도 대의원들을 적극 설득할 예정으로 있어 기대된다. 민노총의 참여는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국익은 크다.당장 국민들이 안심하게 돼 사회안정을 찾게됐고 나아가 대외신인도의 회복으로 외국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발판을 마련한 점을 들 수 있겠다.한편 정부와 민노총간의 협상안 가운데 쟁점이었던정리해고 문제에 대해 민노총측에서 남용방지대책 강구선에서 물러난 대신 주 근로시간 단축과 전임자 임금지급 처벌 철폐,2000년까지 모든 근로자에 고용보험 적용,산업별 교섭체계 전환 등에 대해 재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점에 유의해야할 것이다.어느 문제 하나 소홀히 다뤄져서는 안된다고 본다.끝까지 인내심을 바탕으로한 대화로 문제를 풀어감으로써 대타협을 이뤄내 주기를 거듭 당부한다.
  • “국가인권위원회 설립”/국제인권聯 올해의 인권상 수상/金 대통령

    ◎아난 유엔총장 만나 핵경쟁 중단 촉구 합의 【뉴욕=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은 이제 세계의 모든 박해받는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고 “국내적으로 인권보호를 위해 인권법 제정과 국가 인권위원회 설립 등 제도적인 인권수호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을 국빈방문하기 위해 뉴욕에 도착한 金대통령은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국제인권연맹이 수여하는 ‘올해의 인권상’을 수상한뒤 영어 연설을 통해 “아직도 지구촌 곳곳에서 권력과 금력의 폭압 앞에 인권이 유린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국가인권위원회’설립 방침을 천명했다. 金대통령은 “한국의 새 정부는 명실상부한 ‘국민의 정부’로서 국민 개개인의 인권문제를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아가 지구촌 도처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우리나라가 인권탄압국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권수혜국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유엔본부를 방문,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만나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핵실험 경쟁이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의 핵문제에도 계속적인 관심을 갖고 주시하기로 했다. 金대통령은 “핵확산에 반대하는 단호한 입장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이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에 가입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면서 “유엔도 북한의 핵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고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또 “우리는 핵문제에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대북 경수로지원 등 양면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난 총장은 金대통령의 대북정책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북한의 농업과 환경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가까운 장래에 유엔과 유엔개발계획(UNDP),유엔환경계획(UNEP) 등과 남북한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모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金대통령은 이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아난 총장의 방한을 거듭 요청했으며,아난 총장은 올 하반기에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뉴욕 도착에 앞서 가진 기내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방미에서는 무엇보다 경제외교에 가장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 “나의 오늘은 세계민주지도자의 승리”/金 대통령 訪美­이모저모

    ◎수행원에 “지금이 투자 적기 홍보하라”/아난,통일론 책 선물 받고 “시행은 내가” 【뉴욕=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뉴욕에 도착,8박9일간의 미국 국빈방문 공식일정을 시작했다.金대통령은 숙소인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 여장을 푼 뒤 곧 유엔본부를 방문,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국제인권연맹이 수여하는 인권상을 수상하는 등 첫날부터 바쁜 일정을 보냈다. ▷유엔사무총장 면담◁ ○…金대통령은 이날 상오 7시부터 45분동안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인도·파키스탄 핵문제와 북한문제를 놓고 환담했다.金대통령은 환담을 마치면서 자신의 저서인 ‘3단계 통일론’에 직접 서명한뒤선물했으며,아난 총장은 “책은 대통령이 썼지만,시행은 내가 하겠다”고 답례했다. ▲아난 총장=중요한 시기에 한국의 대통령이 돼 경제적으로 하기 어려운 결정을 해 온 것으로 안다.그런 결정의 결실이 이미 나타나고 있으며,위기극복 노력이 성공하길 기원한다. ▲金대통령=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인도·파키스탄의 핵실험 실시와 관련해 결의안이 채택된 것으로 안다.인도와 파키스탄이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에 가입하도록 촉구한다.북한이 얼마전 핵문제로 국제적 우려를 야기시킨 바 있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 ▲아난 총장=핵비확산 노력이 문서로써 이뤄질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핵실험이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되거나 무기화되어서는 안된다. ▲金대통령=주유엔대사를 통해 인도·파키스탄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도록 훈령을 내렸다.우리는 북한 핵문제에 단호한 태도를 갖고 있다.이미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채택했다.미국과 북한간 제네바협약에 따라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대신 우리가 70%의 경비를 부담하면서 3개의 경수로지원 사업을 진행중이다.우리는 븍한에 지원할 것은 지원하는 양면정책이 지금까지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자평한다. ▲아난 총장=유엔입장에서는 한반도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바란다.분단상태가 오래 가서는 안된다. ▲金대통령=남북간 4년만에 베이징에서 이뤄진 정부관계자간접촉이 별로 성과는 없었으나 대화를 가진 것에 의미를 둔다.우리는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많은 경제인과 문화·예술인이 북한을 방문하거나 방문할 예정이다.한국에서 가장 큰 기업인중 한사람이 소 500마리를 몰고 북한을 가는데,CNN이 생중계한다고 한다.남북관계는 일관성을 유지해 화해·교류를 달성하고자 한다.우리는 그동안 북한에 ‘햇볕정책’을 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첫째는 지난 91년 남북합의서 채택 이후 북한의 金達玄 경제부총리가 지원을 거의 애걸하다시피 했는데,이루지 못했다.두번째는 카터 전 미대통령이 성사시킨 남북정상회담이 94년 金日成의 사망으로 열리지 못한 것이다.우리는 지금도 남북관계 개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난 총장=유엔도 북한에 인도적인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북한의 어려운 상황을 모니터할 수 있다면 좀 더 도와줄 수 있을텐데 아쉽다. ▲金대통령=북한 농업도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북한을 효과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당사자는 한국이기 때문에 우리도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유엔은 한국을 탄생시킨 은인이고,6·25때 도와줘 고맙게 생각한다. ▷인권상 수상◁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숙소인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국제인권연맹 인권상 수상식 연설에서 “나의 정치적 생애와 끊을 수 없는 유대감을 갖고 있는 미국을 결코 잊지 않을 것”,“나의 오늘은 바로 여러분(국제인권연맹과 세계 모든 민주지도자들)의 승리” 등의 말로 감사의 뜻을 표시하며 자신의 경제위기 극복노력에 대한 미국측의 지원을 간접 호소했다. ▷경제외교◁ ○…金대통령은 또 수행원들과 8일 하오로 예정된 뉴욕증권거래소 연설문안을 재검토하면서 “뭐니뭐니 해도 우리가 미국에 온 것은 투자유치를 위한 것”이라며 방미 초점이 ‘경제외교’에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고 朴智元 대변인이 전했다.金대통령은 “증권거래소 조찬연설 때 각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은 미국측 인사들에게 한국의 경제개혁 조치들을 설명하고 지금이 대한 투자의 적기임을 적극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전수행원의 홍보요원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朴泰榮 산업자원장관에게 뉴욕에서 한국기업들이 주최하는 투자포럼에서 구체적인 상담이 이뤄지도록 적극 활동할 것을 ‘코치’하기도 했다. ▷기내 기자회견◁ ○…미국 도착에 앞서 金대통령은 기내 간담회에서 “이번 방미에선 무엇보다 경제외교에 가장 큰 역점을 둘 것”이라며 “한국의 경제회생이 미국과 아시아에도 이익이 되는 만큼 미국이 한국의 경제난 극복을 적극 지원해줘야 한다는 점을 솔직히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 “미국투자가들에게도 한국의 새정부가 집권 100일만에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투자환경을 개선했음을 설명,상호이익을 위해 한국에 투자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미국의 협력을 얻기 위해 “무엇보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 실천해 나가는 모범이 되겠다는 의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히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대북관계 발전 문제도 주요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야당총재로서 미국을 방문하다 대통령이 돼서 방문하게 된 감회를 묻자 金대통령은 “나보다도 미국의 많은 내 친구들이 그동안은 항상 나를 걱정해 주는 입장이었는데 아마 이번에는 신기하고 감회가 클 것”이라고 말해 ‘미국 친구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내비쳤다.
  • 金 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 의미

    ◎귀국후 政·經개혁 본격화 예고/“개각 없다” 내각에 힘실어줘/방미때 한·미 공조강화 모색 金大中 대통령이 5일 취임후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국민 앞에 제시하고 싶은 화두(話頭)는 ‘방미이후 본격적인 개혁비전의 작동’이었던 같다.모두(冒頭)발언과 답변 곳곳에서 “지난 100일 동안은 시행착오를 거친 준비기간이었다”며 앞으로의 개혁 속도와 강도를 내비쳤기 때문이다.정계개편에서 ‘국민의 이해와 성원’을 구한 대목에서는 개혁의 화살이 이미 시위를 떠났음을 느끼게 했다. 金대통령은 답변을 통해 향후 국정운영의 총체적 그림을 엿볼 자료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다시말해 ‘개혁의 제도화와 실천’이라는 틀 속에서 올 하반기 국정목표를 찾고 있는 것이다.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주어진 정부의 권한을 적절히 구사하겠다는 생각을 분명히했다.“시장경제를 지키면서 경제 및 금융질서를 건전하게 할 것”이라는 답변을 통해 정부의 강도높은 ‘개혁 드라이브’를 암시했다.또 “현재로는 개각과 관련한 아무런 계획도 없다”고 부인,현국가의사결정 시스템의 유지를 천명함으로써 장관들에게 힘을 실어준 언급도 정부주도의 ‘개혁 드라이브’를 감지케 해주는 부분이다. 책임정치 구현을 위한 경제청문회 실시를 보다 확실히 짚고 넘어간 것도 공직사회의 풍토를 정비하려는 속뜻이 함축되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金대통령은 이 틀 속에서 남북문제와 대미관계에 접근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金대통령은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북한의 제재를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방미를 통해 대북관계 개선 방안을 모색,한미 공조체제를 굳건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결과를 통해 드러났듯이 심화된 지역분할 구도 등 다양한 이익관계의 혼재는 金대통령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 金 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 일문일답:Ⅱ

    ­실업자가 얼마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나.중산층의 몰락이나 사회불안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실업대책은 있나. 단언할 수는 없지만 150만명은 넘을 것으로 본다.올 한해는 불가피하고 내년 상반기까지도 그렇게 될 것이다.실업대책은 사회적 측면의 대책과 직장을 만들어 내는 대책이 있다.기업이 될 수 있으면 실업자를 만들어 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임금을 동결해야 하고 정부도 지원하고 있다.실업자를 위한 직업 창출도 중요하다.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육성해 나가야 하지만 고충이 있다.도산을 안해도 되는 좋은 기업이 도산하는 경우도 있다.금리가 높은 것도 문제다.30%에서 현재 17% 정도로 내려갔지만 중소기업이 돈을 쓰는 데는(이자부담이) 20% 가량 된다.금리는 지난해 중반기 정도로 내려가야 한다고 본다. ○자금난 중기 회생 위해 재정적자·통화증발 감수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는 재정적자,통화증발도 감수할 작정이다.IMF와도 합의가 돼있고 캉드쉬 IMF총재와도 만나 충분히 얘기할 것이다. 6월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실업대책을실천할 것이다.1년안에 전면적인 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튼튼한 기반을 세우겠다.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치권 등 일부 사회가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있다.사정기관이 광범위한 내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말도 나돈다.어느정도로 진척되고 있으며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 ▲광범위한 내사활동이 있는 지는 모른다.실제로 무슨 사건과 관련한 정치권 명단이 나돈다는 말이 있어 사정기관에 알아보면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이 매우 많다. 분명히 얘기하지만 집권기간에 정치보복이나 표적수사는 절대로 없을 것이다.누가 보더라도 법을 어긴 행위에 대해서는 표적수사를 하지 않겠다.솔직히 말해 과거에 얼마나 내가 많이 당했나.(표적수사를 하는)그런 사람을 볼때마다 기회만 오면 그만 두지 않겠다는 생각도 했었다.하지만 대통령이 된뒤 그런 생각을 다 버렸다.용서하는 것이 최고의 승리다. 누구를 내사한다든가,종합금융사와 관련된 소문들이 떠돌지만 오늘 이 시간까지 보고받은 게 없다.그런 사실이 없기 때문에 보고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미국을 방문하면 클린턴 대통령에게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조치를 내리도록 건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또 미국의 대한(對韓)통상 압력에는 어떤 입장인가. ○한미결속 북 도발 억제 남북협력 개방 유도해야 ▲북한에 대해 중요한 것은 첫째 한미 양국이 강력한 안보체제를 통해 북한이 도발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둘째는 진정한 평화를 위해 북한과 교류협력하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북한이 안심하고 개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이런 점에서 미국이 대북 제재를 줄이거나 해소하는 결정을 할 때 한국이 이를 반대하지 않겠다고 (며칠전 미 NYT와의 인터뷰에서)밝혔다.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협력하고 개방해야 한다.미국은 이미 옛 소련과 동유럽에 데탕트(화해)했다.중국에도 봉쇄정책을 취하다 닉슨 전 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이후 개방했다.미국이 베트남하고 전쟁까지 했지만 결국외교를 통해 관계를 크게 변화시켰다.이런 것을 볼 때 취임 때부터 밝혔던 ‘햇볕정책’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일관성있게 생각한다.한미간 협력에 따른 안보태세를 갖추고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서도 밀착되고 협력하는 게 필요하다. 어느 나라든 통상문제는 있기 마련이다.우리 물건을 수출하면서 남의 물건은 수입하지 않겠다는 것은 말이 맞지 않는다.이제부터 경제는 세계화다.가장 좋고 싼 물건을 세계에 수출하고 그런 물건을 수입해 소비자에게 줘야한다.폐쇄정책은 안된다. 앞으로는 상호주의 입장에서 국제적 기준에 맞는 개방을 해나가야 한다.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이 북한의 핵개발 재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나.또 이번 방미 때 북한 핵개발 억지를 위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미국이 추가로 (재정지원 면에서)기여해 주도록 요청할 것인가. ○북 KEDO협정 위반땐 단호한 대응책 강구중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이 바로 북한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우리는 북한과 핵문제에 관한 확고한 협정을 갖고 있다.그 대가로 수십억달러를 들여 북한에 KEDO 프로젝트를 통해 핵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다.북한이 협정을 어겼을 때는 단호한 대응책도 준비하고 있다.이런 점에 비춰 북한이 그런 무리한 일을 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그러나 국가안전을 위해 모든 상황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은 중요하다.한미간의 긴밀한 협의도 필요하다. 방미 때 의회연설을 통해 북한을 개방과 개혁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말은 할 것이지만 제재문제에 관해서는 말할 계획은 없다. ­경제청문회는 언제 할 계획인가.金泳三 전 대통령의 증인 출석여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경제실정 책임규명 위해 청문회 반드시 실시해야 ▲경제청문회는 선거 당시의 약속이다.나라를 파산 지경까지 몰고와 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준 원인은 분명히 인재(人災)다.이런 점들을 볼 때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은 마땅히 추궁돼야 한다.앞으로도 집권여당이나 중요한 요직에 있는 사람들이 법과 국민·역사를 두려워하도록 하기 위해서도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규명은 반드시 해야 한다.보복이나 처벌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청문회는 반드시 해야 한다.언제쯤 할 것인가 하는문제는 국회에서 논의해 결정할 사안이다.金泳三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를 것이냐도 국회 논의과정에서 결정될 문제다.대통령이 영향을 주는 말을 할 단계가 아니다. ­정치권의 구조조정 방안을 어떻게 생각하나.2단계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 일정과 방안은. ▲정치권의 구조조정 문제는 정계개편 문제만이 아니라 국민의 뜻에 합치하는 방향으로 고치는 것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 개혁을 해야 한다.국회를 어떻게 국민의 뜻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느냐를 생각해야 한다.국회는 연중 열려야 한다.상임위에서 심의를 하고 국회가 폐회되는 날 한꺼번에 100∼150개 법안이 처리돼 망치치는 소리만 들린다.외국에서는 국회의원과 정부각료가 30초,1분동안 일문일답을 주고 받는다. ○정당공천제도 재검토 정치권개혁 논의 필요 우리는 그렇지만 국회의원이나 각료들 모두 보좌관이 써준 질문과 답변을 읽어 내려간다.실제로는 보좌관들이 질의응답을 하는 것이다.입법부를 부정적 시각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당도현재의 공천제도가 과연 옳은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정치가 국민들에게 혐오감을 준 것은 인신공격 지방색조장 등 흑색선전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여야정치권이 공동으로 이같은 문제들의 개혁을 다시 한번 논의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대여(對與) 강경방침을 밝히고 있는데 영수회담을 하실 생각은 없는지.정계개편 이후에도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실 생각인지. ▲정계개편의 필요성은 이미 앞에서도 얘기했다.영수회담은 필요하면 언제든지 할 것이다.당개편 문제는 정계동향을 보면서 실업문제 등 긴급한 현안등과 종합해 당과 상의할 것이다. ­내각제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내각제 불가론,정·부통령제 등 다른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내각제개헌 약속은 유효한가. ▲우리가 합의했다는 것은 조금도 변화하지 않았다.다른 이견도 표출된 바 없다.작년 11월 외환위기로 국가가 소용돌이치고 외환위기를 극복해야 했기때문에 현재 그런 문제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그래서 안하고 있을 뿐이다.그럴 단계가 되면 논의하게 될 것이다.그런 차원에서 다른 오해는 없기 바란다.
  • ‘충돌’보다 대화로 실리 얻기/민노총 노사정위 참여 배경

    ◎간부 143명 검거령… 자칫 조직와해 우려/金 대통령 방미중 파업땐 비난여론도 부담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이 2차 총파업 강행을 공언한지 불과 이틀만인 5일 파업 철회 쪽으로 선회했다. 민주노총은 파업철회 명분으로 △정리해고 남용방지 대책 논의 △근로시간위원회를 구성해 2000년부터 업종·규모별로 주 40시간 단축하는 방안 논의등 정부측이 자신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진일보한 수정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민주노총이 지난 달 총파업을 강행하면서 명분으로 내건 정리해고제 및 근로자파견제 철폐,고용안정협약 체결,재벌 청문회 개최 등 핵심요구사항에 대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음에도 궤도 수정한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2차 총파업 강행에 따른 부담에다 검거령이 내려진 李위원장 등 민주노총의 간부 143명이 사법처리되면 조직이 와해된다는 우려때문에 전술적으로 후퇴했으리라는 분석이 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 李起浩 노동부장관도 5일 “노동계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하는 것 보다는 정부가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대외신인도 제고에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민주노총측에 전달했다”고 말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말하자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노동계의 총파업보다는 정부의 일관성 고수 여부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따라서 강경일변도로는 더 이상 얻어낼 것이 없다는 판단 아래 방향을 급선회한 것으로 이해된다.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金大中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총파업을 강행하면 여론의 역풍에 직면하게 된다는 사실도 감안한 것 같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철회하고 2기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대외적으로 노사협력의 모양새는 갖춰졌지만 노사정위 운영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 지도부로서는 조합원들의 반발을 무마하면서 정부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 아니라는 ‘포장’을 하려면 목청을 높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런 맥락에서 민주노총은 2기 노사정위에서 의제와 상관 없이 자신들의요구사항을 고집하는 등 강경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 金 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 일문일답:Ⅰ

    ◎“재임중 정치보복­표적수사 절대 없을것”/실업대책 본격 실천… 5천억 추가 지원/내각제개헌문제 적절한 시기 되면 논의 金大中 대통령은 5일 취임 100일과 미국 국빈방문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100일을 맞는 소회(所懷)와 개각,실업,기업구조조정 등 국정 주요현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짧게 해야한다’는 수석들의 수없는 건의를 들은 탓인지 실업대책말고는 비교적 간략하게 답변했다. 내각제,경제청문회 실시,남북관계 발전 등은 평소의 ‘정공법’보다는 “근거를 대기는 곤란하다”는 식의 ‘우회화법’을 구사했다. 金대통령은 지난 100일을 “힘들었지만,대통령으로서의 사명을 다함으로써 보람이 컸던 기간”으로 자평했다.‘아이의 돌반지까지 내놓은 국민의 성원’임도 잊지않았다.그는 이제 겨우 개혁의 터를 잡았을 뿐임을 분명히했다. “금년 1년을 전면적인 개혁을 위해 눈물과 땀을 바치자”는 金대통령의 호소는 앞으로 숱한 난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음을 가르쳐 주고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청와대 비서관 사이에는 처음 회견을놓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해야 한다’,‘말아야 한다’로 이견이 엇갈렸다.시기도 6·4 지방선거를 감안,취임 100일 하루전인 3일과 하루뒤인 5일로 갈렸다.그러나 金대통령은 방미 전날인 5일에 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줬다. 다음은 TV와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내외신 기자회견 일문일답. ­6·4지방선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정계개편 복안은. ○부산·울산·강원도지역 투표성향 많은 시사점 ▲이번 선거는 부정적인 면이 강조되고 있으나 과거 모든 선거에서 나왔던 관권과 금력이 이번에는 대폭 줄었다.선거 때마다 있던 북풍(北風)이나 용공조작도 이제 끝났다.4대악(惡)중 흑색선전을 빼고 3개가 없어졌다는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하지만 흑색선전이 너무 심해 이러한 장점이 가려지고 있다.그중에서도 특히 기억해야 할 것은 지역대립 현상이 또 나타난 점이다.국민 모두가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미국에 갔다 돌아오면 정계개편 등 여러 길을 통해 대통령이나 여당을 지지하지 않았던 지역에도 성심껏 협력하고 봉사해 이 문제를 시정시켜 나가겠다.이번선거에서 부산·울산시와 강원도 등에서 누가 당선됐느냐도 중요하지만 투표 성향에 많은 시사점이 있는 것도 중요하다.지역대립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방미후 예정된 금융기관과 기업의 신속하고 차질없는 전면 개혁은 무엇인가.궁극적으로 재벌해체를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전면 개혁이란 경제계와 정부가 합의한 것을 말한다.즉,노사정 합의에서 추인한 기업의 투명성 확보와 상호지급보증 금지,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주력기업 중심의 기업체제 개편,기업소유자의 법적책임 도입 등 5가지를 이행하는 일이다.이러한 사항은 이미 법으로 근거가 마련됐고 실천과정에 있다.이것만 잘 해주면 된다.정부는 회사운영을 잘해 흑자를 내는 기업을 좋아한다.적자를 내면 국민의 부담이 된다.기업은 돈벌이를 해야 한다.수출을 많이 해서 외화를 벌어 들여야한다.개혁도 그런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우리(정부)는 약속을 이행하도록 법집행을 하고,구조조정의 주도적 책임은 금융기관이 맡도록 하겠다.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이것을 실현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퇴출기업 선정 등 기업구조 조정을 은행 자율에 맡기겠다고 했지만,정부는 기업에 협조융자를 해주고 퇴출기업 선정에 대해서도 간여하고 있다.관치경제로 가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정부 금융감독원 강화 과도한 협조융자 차단 ▲관치경제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있다.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이다.기업 구조조정 문제는 기업과 정부,노사정 3자가 합의를 했고 입법도 했다.약속대로,법대로 하기를 정부는 바라고 있다.기업 구조조정은 정부가 감독권을 갖고 있는 금융기관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금융기관들이 협조융자를 할수 있는 경우는 흑자도산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든가,빠른시간 내에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때이다.정부는 금융감독권을 통해 지나치게 협조융자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동아그룹 문제도 과거와는 완전히 다르다.기업 소유자는 기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물러났다.동아건설을 빼놓고 모두 매각하도록 했다.시장경제는 모든 것을 기업이 마음대로 하도록 맡기는게 아니다.정부는 국민의 자율권을 보장하지만 치안·환경·마약에 대한 자율권은 보장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경우 권한을 행사할 것이다.법을 어긴 행위는 다스리고,부실기업은 은행을 통해 처리하도록 하겠다.시장경제를 지키면서 경제질서와 금융질서를 건전하게 할 것이다.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다양한 재원조달 방법을 마련하지만 결국은 국민부담으로 돌아가게 돼있다.재원마련을 위해 부가가치세 등 세율인상도 계획중인가. ▲국민부담이 불가피하다.꼭 부가세율 인상과 같은 증세(曾稅)계획은 없지만 재원을 만들어 내기 위해 정부의 재산을 팔기도 하고,불가피하면 적자재정도 편성해야 한다.선진국도 구조조정때 그런 일을 하고 있다.현재 100조∼120조원의 부실대출이 있다.그런 문제를 처리하려면 50조원의 채권을 발행해야 한다.채권은 나중에 회수하겠지만 결국 채권발행에 따른 금리(이자)는 정부가 보조하지 않을 수 없다.올해의 금리비용만 3조6,000억원이다.내년에는 9조원으로 늘어난다.결국 국민부담으로 해야 한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태가 더 나빠져 국민의 부담이 더 커지므로 눈물을 머금고 해야 한다.최소한으로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기업의 재산을 처분해서라도 국민부담을 줄이도록 하겠지만 불가피한 면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달라. ○“선거는 끝나면 그만” 정치풍토 재고해봐야 ­지방선거 때 金洪信 의원의 (국가원수 모독)발언이 문제가 됐다.사법처리나 국회의원 제명처리 얘기도 있었다.또 남북관계와 관련해 곧 북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배경은. ▲金의원의 발언을 처벌하느냐 안하느냐는 둘째 문제다.좀 심했다.이 문제로 金의원을 미워하거나 처벌한다기보다,흑색선전이나 인신공격을 해도 선거가 끝나면 그만이라는 정치풍토가 과연 바람직한 가는 생각해봐야 한다.이 문제에 대해 정치권과 여당,검찰은 각각 국민수준에 맞는 것인지를 검토할 것이다.현단계에서는 이 정도로 답변하겠다.남북문제는 결국 우리가 일관된 자세를 갖고3대 원칙을 제시하며 꾸준히 나가야 한다.우리도 북한을 해치려는 생각을 갖지 않고 양쪽에 이익이 되는 교류협력을 하자고 일관되게 나갈 때 북한도 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성과는 없었지만 베이징 남북회담과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북한에 들어가는 문제,판문점 장성급회의 등 약간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우리는 북한에 대화를 구걸하지도 않지만 대화를 강요하거나 거부하는 일도 하지 않을 것이다.우리가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고 한미 공조체제속에서 북한에 공존번영하는 길을 추구할 때 결국 북한도 반드시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경제부처의 혼선이 끊이지 않고 있다.방미후 경제팀을 교체할 생각은.경제부총리를 부활할 필요성도 제기되는데.경제팀을 포함한 개각 필요성은. ▲현재로는 아무런 계획도 없다.집권당시 ‘각료를 자주 바꾸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경제부처 혼선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급박한 일이 너무 많아 국민이 보기에는 다소 미흡한 점도 있을 것이지만 경제를 다루는 면에서 과거처럼 부총리가 예산 금융 외환 세제 등을 한 손에 쥐고 경제대통령처럼 하는 시대는 바람직하지 않다.다양한 의견,충분한 토론없이 한 사람의 독주로 우리 경제는 지금 나쁜 상태가 됐다.권력이 마음을 먹으면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일본도 우리의 옛 재정경제원과 같은 대장성이 전후(戰後) 경제를 급속히 성장시키는데 힘이 컸지만 이제는 과거와는 다른 다양성이 요구돼 일본에서도 대장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미국은 경제부총리가 없지만 세계 선두가 아닌가.집권 3개월간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시정해 나가겠다.
  • “訪美 투자유치 80억佛 목표” 朴 산자부 장관 기자간담회

    120개 기업으로 구성된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6일 미국을 방문하는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번 방미 투자유치 활동에서 80억달러 정도의 투자유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朴장관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업체와 투자협상을 원하는 미국 현지 투자자들이 1,000명이 넘을 정도로 이번 유치활동에 대한 미국내 관심이 높다”고 말하고 “부동산 매각에서부터 합작,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최소 50억달러에서 80억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협상이 성사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 友誼 다지는 첫 訪美 외교(사설)

    ○대외 신인도 제고 기회로 金大中 대통령이 오늘 하오 취임이후 첫 미국 방문 길에 오른다.정상외교의 의전상 최상위급인 국빈(國賓)방문이다.이번 金대통령의 방미(訪美)는 한미 두나라가 그동안의 혈맹관계를 재확인하고 한 차원높은 공영(共榮)지향의 동반자로서 상호 협력의지와 우의를 새롭게 다짐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경협·對北정책 공조 초점 더욱이 우리경제는 외환위기 극복에 필요한 외자(外資)유치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최대출자국인 미국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이러한 상황에서 金대통령의 확고한 개혁의지와 민주주의·시장경제실현이라는 국정운영 철학은 동질성 측면에서 미국측 호응을 어렵잖게 불러 일으켜 전반적 대외신인도 제고(提高)와 경제회생을 앞당기는 강한 추진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관련,金대통령은 5일 국민의 정부출범 100일과 방미에 즈음한 내외신기자 회견을 통해 정치불안정이 경제구조조정 및 회생노력의 발목을 잡는 점을 지적,향후 정계개편과경제개혁의 강력한 추진계획을 밝힘으로써 대내외적으로 개혁의지에 대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할 수 있겠다. 金대통령의 해외방문은 이번이 두번째다.지난 4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외환위기극복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이끌어 내는 등 첫 경제외교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물론 이번에도 외자유치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확충의 경제외교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다음으론 대북(對北)관계 완화와 북한개방 유도에 역점을 둔 한미공조체제의 강화에 초점이 모아질 것이다.이러한 두가지 과제를 놓고 한미정상은 심도있는 협의를 갖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투자협정 체결 활약 특히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주목하는 것은 오는 10일 金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투자협정 연내체결을 천명키로 한 대목이다.이 협정은 여타 국가와 맺은 기존의 내용과는 달리 두나라 기업인에 대해 제각기 상대국 국민과 동등한 자격으로 각종 투자·인허가 획득·입찰·송금 등의 모든 경제활동을 자유롭게 허용함으로써사실상 한미간의 경제국경이 없어지게 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이는 미국자본 유치를 통한 고용창출과 국내산업 경쟁력 강화의 유인효과를 제공할 것이다.또 우리는 다른 수출경젱국들에게 잠식당했던 미국시장을 다시 확보함은 물론 과학기술·문화 각 방면에 걸쳐 민간차원의 교류를 긴밀히 하는 등 다소간 소원했던 한미관계의 원상회복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NAFTA 가입 재추진을 사실 우리는 그동안 6공(共)시절에 북방지역 특수(特需)의 허상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구매력이 큰 미국시장과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한 정책상 허점을 드러냈던 점을 부인할 수 없다.문민정부에서는 한때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가입을 타진했으나 관계당국자들의 소극적인 태도로 무산되는 무사안일과 비효율을 경험했다.때문에 우리는 이번 기회에 한미투자협정체결의 확약과 함께 NAFTA가입도 긍정적인 시각의 검토를 거쳐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함을 강조한다.유럽연합(EU) 등의 예에서 보듯 무한경쟁속에서 세계각국은 보다 많은 자국 이익을 위해 경제활동영역을 블록화하는 추세에 있는 만큼 NAFTA가입은 거대한 북미시장개척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한미간 전략적 유대를 강화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한미정상은 미측의 북한경제제제 완화문제 등 대북정책을 다룸에 있어 양국의 공조체제와 동반자적 시각을 보다 확실히 하고 동북아지역 안보체제의 효율적인 구축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방미는 50년만의 여야 정권교체가 이뤄진 데다 金대통령의 오랜 민주화 투쟁경력 등으로 해서 미국조야의 관심과 호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새도약의 전환점 기대 이는 8박9일의 일정에 무려 80회가 넘는 각종 행사와 만남 그리고 73회의 연설이 예정된 사실에서도 잘 읽을 수 있다.金대통령은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이어 IMF·IBRD 총재를 만나고 자본주의의 메카인 뉴욕증권거래소도 방문, 한국의 경제개혁 노력을 설명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매우 빠듯하고 바쁜 일정이다.金대통령의 첫 방미를 전환점으로 개혁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가 높아지고 범국민적 경제회생노력이 열매 맺는새 도약의 장(章)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 민노총 간부 소환 불응땐 긴급체포/검찰

    ◎위원장 등 143명 사법처리 돌입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秦炯九)는 4일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이 오는 10일 2차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 달 1차 총파업을 주도한 李위원장 등 민주노총 간부 143명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에 돌입했다. 검찰은 5일 이들에 대해 2차 소환장을 발부하되 소환에 불응하면 긴급체포하도록 전국 검찰과 경찰에 지시했다.李위원장과 劉德相 수석부위원장·高영주 사무총장,段炳浩 금속노련위원장 등 핵심간부 4명이 우선 긴급체포 대상이다. 검찰 관계자는 “金大中 대통령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방미 세일즈외교에 나서는 기간을 이용해 총파업을 하겠다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면서 “1차 총파업 직후 ‘법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겠다’고 공언한 만큼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2차 총파업은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 정·재·관계에 개혁마인드 ‘수혈’/선거후 金 대통령 국정방향

    ◎訪美성과 토대로 구조조정 강력 추진/공직기강 확립뒤 정치권도 수술 예고 6·4 지방선거 이후 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에 일대 변화가 예고된다.이같은 분위기는 李憲宰 금감위원장에게 5대그룹 퇴출기업의 재판정을 지시하면서 세계 수준의 개혁을 강조한 것이나,‘대통령이 요즘 팔을 걷어부쳤다’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에서 감지된다. 변화의 기미는 이미 여러 군데서 포착되고 있다.첫 징후는 李康來 정무수석의 기용과 정책기획과 경제수석의 자리 맞바꿈으로 청와대 비서실을 친정체제로 강화하면서 나타났다.청와대는 조만간 비서실의 비서관과 행정관 인사를 단행,업무의 효율성을 배가한다는 구상이다.청와대 한 관계자는 “사실상 모두 지방선거이후를 대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방미성과의 산물인 ‘미풍(美風)’을 국정운영에 적절히 활용할 복안이어서 개혁의 폭이 넓어지고 강도가 세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金대통령은 실제 지난 4월초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다녀온 뒤 ‘아셈풍(風)’으로 외국인 투자를보는 국민들의 시각을 바꿔놓기도 했다. 변화의 초점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개혁작업’에 모아질 것이라는게 중론이다.청와대의 관계자는 “출범후 100일동안 새정부의 기초를 닦은 만큼이제는 국정운영 전반에 개혁마인드가 확실하게 스며들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변화의 방향을 제시했다. 변화는 크게 금융 및 기업개혁,경제와 정치권 구조조정,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의 세 분야에서 이뤄질 것으로 여겨진다. 기업 및 금융구조 조정에 있어 金대통령은 이미 은행감독권과 같은 정부의 보장된 권한을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방미후 재계에는 구조조정의 회오리가 몰아칠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게 일반적이다. 정치권도 더이상 구조조정의 ‘무풍지대’로 남아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앞으로는 정계개편과 맞물려 대규모의 지각변동과 변혁이 뒤따를 것이 틀림없다. 공직사회에도 대대적인 메스가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개인휴대통신(PCS),환란(換亂)과 연류된 고위공무원들의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대대적인 기강확립 작업이 뒤따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도 올 하반기에는 지방행정조직도 개혁대상에 포함된다.
  • “金 대통령 訪美 귀국후에 금융구조조정 철저 단행”

    ◎朴智員 청와대대변인 金大中 대통령은 미국을 다녀온 뒤 금융 및 기업구조 조정을 세계적인 수준에 걸맞게 철저히 단행할 것이라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4일 밝혔다. 朴대변인은 “金대통령이 취임이후 외환위기 극복에 전념한 결과 현재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고치인 350억달러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고 “방미후에는 기업과 금융개혁,그리고 실업대책에 전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朴대변인은 또 “金대통령은 기업과 금융을 개혁하지 않으면 국민과 세계가 납득하지 않고 외국인 투자유치도 어렵다고 보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귀국하면 기업과 금융개혁에 강력한 미풍(美風)이 몰려올 것”이라고 말해 대규모의 개혁을 예고했다. 한편 정부는 기업 구조조정과 함께 은행권의 빅뱅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기득권 유지차원에서 빅뱅논의가 이뤄져 예금인출 등 금융혼란을 가중시킨다고 보고 청와대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가 선도은행의 선별작업에 직접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지금 거론되는 은행간 짝짓기는 초안일 뿐 최종 확정된 것이 없다”며 “터무니없는 합병 움직임은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직접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합병 논의가 있는 조흥과 신한,하나와 보람은행 등의 경우는 선도은행 설립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며 “개별은행의 생존 차원이 아니라 금융권 전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나설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2차 파업 싸고 ‘속앓이’/2기 노사정위 불참 민노총 어디로

    ◎강행땐 지도부 전원구속 정부의지 확고/“김 대통령 방미 끝난뒤 파업하자” 설득력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이 지난 달 27일 총파업에 돌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정부와의 협상에서 합의 직전까지 갔다가 2기 노사정위 출범에 끝내 참여하지 않았다.오는 10일 2차 총파업도 당초 계획대로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정리해고제 및 근로자파견제의 제도적·행정적 보완방안 강구 △재벌총수 청문회 출석 및 2,3세 상속재산 공개 △고용안정협약 체결 △실업기금 20조원 확충 등 요구조건에 대해 정부가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기때문이라며 협상 결렬의 책임을 정부측에 넘겼다.그러나 내심 고민도 적지않은 것으로 관측된다.전권을 위임받은 李위원장이 지난 3일 파업 강행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외부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채 4시간여 동안 진행된 산별대표자회의에서 노사정위 참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럼에도 지금으로서는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참여 및 총파업 철회 또는 유보 여부는 낙관보다는 비관 분위기가 우세하다. 李위원장이 산하 최대 산별조직을 이끌고 있는 段炳浩 금속연맹위원장 등의 권고를 받아 들여 노사정위 참여 및 총파업 철회 쪽으로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지금까지 강경분위기를 주도해 왔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과거에도 결정적인 순간 방향 선회를 하지 못해 구속된 전례가 있고,정리해고제 철폐를 공약으로 내걸고 위원장에 당선된 점 등을 감안하면 총파업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특히 산별 대표자회의에서의 강·온 양론을 무시한 채 불과 40분 후 초강경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 사실로 미뤄 볼 때 총파업 강행을 위장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정부측과 대화를 가진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총이 2차 총파업을 단행할 경우 李위원장 등 검거령이 내려진 민주노총 간부 143명 전원을 구속한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의지다.그렇게 되면 민주노총은 사실상 와해된다.이 때문에 민주노총은 사법처리의 칼날을 피하기 위해 金大中 대통령 방미기간 중으로 잡힌 2차 총파업의 일정을 방미 이후로 연기하는 전략을 구사하리라는 견해가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 美 자본 유치 제도적 장치 마련/韓·美 투자협정 합의 안팎

    ◎美 기업 내국인과 동등 대우… 활동 완전보장/金 대통령 訪美 앞둔 사전 정지작업 의미도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가 오는 10일 金大中 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투자협정 체결계획을 천명키로 한 것은 한단계 높은 파트너십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 보인다.특히 이번 투자협정은 국내에 투자한 외국자본을 보호하는 내용의 다른 40여개국과 체결한 투자협정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이 협정은 국내시장에 진출하려는 미국의 새로운 투자가들을 위한 것으로,국내 시장개방 및 내국인과 동등대우에 역점을 두게 된다.실제 투자보장 협정보다 복잡한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게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는 안보 동맹관계에 머물러 온 전통적인 한미관계와는 궤를 달리 한다.우리는 80년대 미국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40억달러에 이르는 구매사절단을 파견,미국을 적극 지원한 바 있다.그러나 이는 제도적 차원이라기 보다는 전통적 한미 우호관계를 유지하려는 동반자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따라서 양국이 이번에 투자협정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경제난 극복의 전기를 마련하려는 金대통령의 방미 목적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판단된다.실제 金대통령은 이번 방미기간동안 미 상공회의소와 뉴욕 증권거래소 방문을 통해 외자유치를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음을 미국 기업인들에게 밝혀 대한투자에 신뢰를 심어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실리콘 밸리를 방문,미국기업의 국내기업과의 제휴를 모색하고 휴렛 패커드사와 인켈사에 국내투자 계획을 타진한다는 복안이다.아울러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미국기업과 해외 동포들을 상대로 투자포럼을 개최,최대한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 6·4 지방선거 투표일/6·4선거후 政局 향배

    ◎與 선전땐 ‘정치권 틀’ 대변화/與大野小 재편… 사회 전반 개혁 가속화/院구성·정치개혁입법 싸고 격돌 예상 6·4 지방선거 후 정국 향배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이번 선거는 金大中 정부가 들어선 뒤 실시되는 전국 규모의 첫 선거로 여권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치적에 대한 평가가 매겨지고 야당에게는 당의 진로를 가늠할 잣대다. 선거결과는 여야할 것 없이 당의 운명,향후 정국구상·운영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없다.특히 수도권의 승패는 향후 정계개편,정국운영 주도권 잡기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권은 지방선거 승리를 전제로 ‘정계개편’의 밑그림을 이미 그려둔 상태다.여권은 특히 여야의 정당 구조 변화에 초점을 맞춰놓고 있다. 정치권의 틀을 바꾸지 않고는 경제 회생과 개혁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한나라당 의원의 대거 이탈 가능성’이라든가,4∼5개 정당의 필요성’이 나온 것은 여권의 개편 시각을 설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민회의쪽에서는 金대통령의 방미 기간(6월6일∼14일)중 야당의원의 유입이시작될 거라는 시각이 우세하다.이와 관련,당의 핵심관계자들은 “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이뤄질 것”이라며 정지 작업을 마쳤음을 시사했다.당 안팎에서는 수도권 지역 10여명의 한나라당 의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여소야대’(與小野大)의 구도가 깨진다는 의미다. 여당과 정부조직의 개편도 뒤따를 전망이다.지방선거 이후 여야는 모두 당 체제 정비를 위한 임시전당대회의 개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방선거 결과를 수습해야 하고 7월21일로 잡힌 7곳의 국회의원 재·보선 일정도 촉박하기 때문이다.국민회의는 개혁·정책정당으로서의 당 체질개선을 요구받고 있다. 한나라당은 6·4선거 진행과정에서 드러난 지도부의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또 분산된 리더십을 다시 확립해야 한다.한나라당의 지도체제개편은 여권의 ‘여소야대 틀 깨기’와 맞물려 분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여야는 이 과정에서 국회의 원구성을 서둘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일단 여대야소로 재편되면 국회의장·상임위원장몫을 놓고도 여야간 한차례 격돌이 예상된다.정부조직법 등 정치개혁입법에도 입장차이가 커 여권의 개혁입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큰 틀이 바뀌면 여권의 개혁작업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정·재계 인사에 대한 사정방침은 이미 예고돼 있다.대대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여야는 정치권의 개혁이 우리 경제의 회생과 직결돼 있다는 공통인식은 있다. 단지 개혁을 보는 시각과 방법론은 크게 달라 6·4선거이후 정치권은 엄청난 시련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내주 韓·美 정상회담/對北 제재 완화 논의/백악관 대변인 밝혀

    【워싱턴 연합】 미국 정부는 2일 金大中 대통령이 밝힌 대북(對北) 제재조치 완화문제가 내주중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밝혔다. 조 로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金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오는 9일(미 동부시간)의 한·미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金대통령이 대북 제재완화 구상을 제기할 경우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커트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들은 한·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상회담을 미리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케네스 베이컨 미국방부 대변인도 “金대통령은 남북한간의 긴장완화 방안을 주도해 왔으며,우리는 金대통령의 그러한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베이컨 대변인은 “우리는 金대통령으로부터 (대북구상에 관한) 설명을 듣고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최근 4자회담을 비롯,북한과의 접촉이 늘고 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군국주의적이고 다루기 힘든 정권”이라고 덧붙였다.
  • “정계개편 방향 訪美후 발표”/金 대통령 KH 회견

    金大中 대통령은 3일 정계개편 문제와 관련,“지금은 지방선거 전이며,그 결과를 봐야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에 다녀와서 그 방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코리아 헤럴드와 가진 방미 특별회견에서 “현재는 미국 가는 준비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협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정국이 이래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각종 여론조사에도 여대야소로 돌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북한의 태도 변화에도 언급,“부분적으로 변화의 조짐이 있다”면서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판문점을 통해 소를 몰고 가고 판문점 장성회의가 열리게 된 것은 상당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남북이산가족 문제는 북한을 끈질기게 설득할 작정”이라면서 “북한이 내부적으로 여러 의견을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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