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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YS 9일 회동 정상회담·지역갈등 해소 논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9일 저녁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을 당부할예정이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30일 “김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과 만찬을함께 하며 남북 정상회담의 추진 및 성사 경위를 설명하고 김 전대통령의경험과 의견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이번 회동을 통해 그동안 소원했던 김 대통령과김 전 대통령간 관계회복의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해 지역갈등 등 정국현안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 18일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을 김 전 대통령의 상도동자택으로 보내 25일 전직대통령 청와대 만찬에 참석해주도록 요청했다.김 전대통령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으나 방미일정 때문에 25일 만찬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따로 모임을 갖기로해 9일 만찬 회동이 결정됐다. 김 전 대통령은 한실장에게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밝혔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김 전대통령은 미국방문을 마치고 오는 6일 귀국한다.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중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전 대통령은 청와대 회동에서 정상회담에 대한 조언 뿐 아니라 정치적 얘기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통령은 지난 29일 청와대에서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중앙집행위 의장과 조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1일에는 김윤환(金潤煥) 민국당 대표대행과 조찬회동을 갖는다. 양승현기자 yangbak@
  • 李仁濟고문 새달 訪美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한민족 포럼’개막식과 와튼 스쿨 방문을 위해 5월2일 출국,8일 귀국한다.총선이후 ‘몸 낮추기’를 계속하고 있는 이 고문은 이번 방미기간 중에도 정치 행보는 가능한한 삼간다는 방침이다.이에따라 일정도 철저하게 비정치적인 행사로 짜여졌다. 5월3일에는 한민족 포럼 개막식에 참석,‘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의 새로운정세’를 주제로 개막연설을 한다.한민족 포럼은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550만 해외 한인사회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지난해 1월 설립된 재단으로 북한문제 전문가인 김일평(金一平)박사 등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4일에는 뉴욕증권거래소와 신용평가회사인 모건스탠리사·무디스사 등을 방문,경제 동향을 살필 예정이다. 5일에는 필라델피아시에 있는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스쿨을 방문,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렌츠 클라인 교수와 ‘한국과 세계경제’를 주제로 대담한다. 이 고문은 귀로인 6일에는 로스앤젤레스에 들러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건립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이고문의 미국방문과 관련,총선이후 그에게 쏟아지는 정치적 관심과 여권일각의 ‘견제’를 잠시라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그가 9월전당대회를 앞두고 ‘기초당원제 도입’ 등 정당시스템의 과학화,개혁을 주창하고 있는 것도 방미후 적극적 활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낳게 한다. 그러나 이고문의 한 측근은 “이번 미국방문은 오래전에 잡혀있던 일정”이라면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전직대통령 청와대오찬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방미중인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을 제외한 최규하(崔圭夏)·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 등 3명의 전직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고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조언과 지혜를구했다.김 대통령과 전직대통령들은 시종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1시간30분 동안 계속된 오찬에서는 노 전대통령이 비교적 많은 얘기를 했다고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김 대통령은 전직대통령들에게 양식요리를 대접했다. □청와대 도착. 전 전대통령이 가장 먼저 도착했다.뒤이어 노·최 전대통령이 도착,영접나온 남궁진(南宮鎭)정무·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박 공보수석에게 “오랜만이다”“잘 지냈느냐”고 반갑게 인사했다. 이들은 오찬장인 2층 백악실 입구에 서있던 김 대통령을 보자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전날 여야영수회담을 의식,“고생 많이 했다”“어제 회담 모습이좋았다”고 위로했다. 전 전대통령은 “일부에서 북한의 신헌법에 국가원수가 김영남으로 되어있다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며 “합의할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하기로 명시한 것인가”라고 묻자,배석한 박지원(朴智元)문광부장관은 “그렇다”고분명하게 대답했다. □오찬대화. 김 대통령의 건배 제의에 이어 3명의 전직 대통령들이 돌아가며 정상회담의성공을 축원하는 건배로 오찬은 시작됐다.이 자리에서는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과 박 문광부장관,남궁 정무수석이 배석했다.다음은 대화록. *전 전대통령/ 오늘 고향에 가려고 했는데 점심이 있다고 해서 왔다. 고향의 소들이 아파 구제역으로 생각했는데 알아보니 아니라고 하더라. *노 전대통령/ 세월이 흐르면 변하지 않을 것 같은 것도 변하는데, 북한이 변하는 것을 보게 됐다. *김 대통령/ 북한이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것은 결국 남과 협력해야 한다는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세계의 지지도 요인이었다. *노 전대통령/ 전두환 대통령 때나 내가 재임할 당시나 항상 남북문제를 추진할 때는 북한이 우리 실정을 모르고 오판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해왔다.그 때는 북한이 항시 조건을 달아서 잘 진전이 안됐다.지금도 국민의뇌리 속에는 북한이 이번엔 왜 조건이 달지 않았는지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잘 홍보해야 한다. *전 전대통령/ 이번 회담이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 정말 성공하기 바란다.그러나 50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회담을 갖는 것만으로도 민족의 영광이다.양보할 것은 과감히 양보하고 할 수 없는 것은 안해야 한다.50년 이상 대결해왔는데,첫술에 배부를 수 있나. *노 전대통령/ 재임시 서동권 안기부장이 김일성 주석을 만났는 데, 공직자로는 유일했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실용주의자인 것 같다. *전 전대통령/ 미국 등 주변국과의 공조관계는 어떠냐. (황 수석이 굳건한 공조관계를 설명) *노 전대통령/ 이번 정상회담의 합의를 보면 김정일 위원장이 자기 체제를확립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또 실용주의 노선을 선택했고,변화를 수용하려는 느낌을 받았다. *최 전대통령/ 정상회담 절차문제를 잘 챙겨봐야 한다. *노 전대통령/ 이번 합의문에 7·4 공동성명만 언급되어 있다.지난 92년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과 명분이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김 대통령/ 실무회담에서 절차 등을 합의하게 될 것으로 본다. *전 전대통령/ 우리 국민은 북한에 대해 불신감이 높다.정상회담은 민족의미래를 결정하는 일로 북한이 근본적으로 변했는지를 유념하면서 대응하길바란다. *김 대통령/ 이번 정상회담은 베를린선언의 틀 속에서 논의가 될 것이다.북한의 SOC 투자에 대해서는 국제금융기관과 외국들도 관심이 많다.이산가족문제도 실질적으로 논의가 되도록 하겠다. 오찬이 끝난 뒤 김 대통령은 전직대통령들을 엘리베이터 앞까지 배웅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김대중 대통령, 25일 전직대통령 청와대 오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25일 낮 전직 대통령들을 청와대로 초청,남북정상회담의 성사 과정을 설명하고 회담 성공을 위한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오찬에는 방미 중인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최규하(崔圭夏)·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또 26일에는 박준규(朴浚圭) 국회의장,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박태준(朴泰俊) 국무총리 등 3부 요인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는 등 사회지도층 인사와의 회동을 잇따라 갖는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 LA타임스 기고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1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한반도 평화정착의 길을 여는데 기여해 왔다며 미국은 남북관계 진전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그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기고한 글을 간추린 것.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이는 획기적 사건이 될 것이다.한반도 분단 이후남북한 정상회담은 한번도 열린 적이 없으며 남북한은 55년간 서로 상대를비난해왔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국전 발발 50주년에 즈음해 열린다는 상징적 의미외에김정일(金正日)의 공식적인 국제사회 데뷔 무대가 된다는 의미도 있다. 남북화해는 72년 7·4 남북공동성명,91년말 남북기본합의서,94년 김일성(金日成)의 남북정상회담 제의 등으로 희망이 부풀었으나 무산됨으로써 ‘획기적인’ 원칙들도 잊혀졌다.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은 몇년간의 외교활동,남한과 미국의 극적인 정책변화,고집세고 심술궂은 이미지와는 대조되는 북한의타협을 토대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다른 의미를 지닌다. 3년간 끝었던 북한의 핵개발문제는 94년6월 전쟁위기까지 갔으나 줄기찬외교노력으로 북한의 핵발전프로그램을 동결시켰고 이는 아직도 유효하다.북한은 97년 4자회담에 동의함으로써 휴전협정 당사자가 아닌 남한과 대화 거부라는 종전 입장을 버렸다.98∼99년 북한의 대규모 지하 핵시설 의혹 소동은 미국의 사찰 허용으로 마무리됐고 미국은 작년 9월 미사일 시험 중단 대가로 50년만에 대북경제제재를 완화키로 합의했다.북한정부는 최근 이탈리아와 수교 이후 독일,프랑스,영국,호주 등과 관계개선 회담을 진행하고 있으며고위급 대표단이 다음달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은 어느 역대 한국 및 미국 대통령보다도 정책 변화를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98년2월 취임식에서 북한과 능동적 화해 및 협력을추구하고 전임자들과는 달리 북한의 대미관계 개선 시도를 지지할 것을 약속했다.김대통령은 98년6월 방미 때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공개적으로 요청한첫 한국대통령이었다.그는 북한에 양보를 요구하지 않고 식량과 원조품을 전달했다.그의 ‘햇볕정책’은 오랜 남북문제 연구와 지도자로서의 경륜 끝에나온 것이다. 김대통령은 아직 기술적으로 전쟁상태에 있는 한국전을 마무리한 사람으로서 이임하길 바라고 있다.이는 긍극적인 화해와 통일에 필수적인 전제요건이다.미국 정치인들은 김대통령의 이런 야심을 시기하거나 간섭하지 말고 그를지지하고 밀어줘야 한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 남북 정상회담/ 북·미회담 전망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곧이어 열릴 북·미 대화에도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게 미 행정부 주변의 분석이다. 미국이 이렇게 보는 이유는 우선 북한이 그동안 한·미·일 3국이 적극적으로 벌여온 포용정책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남북 정상회담에 임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기 때문이다. 북한은 최근 이탈리아를 비롯,필리핀·호주 등의 국가와 수교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일본과는 9차례나 가는 수교회담을 진행하는 등 외교적 행동역량을증가시키고 있다.이런 자세 전환 분위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한반도 냉전구도해체를 목표로 제시된 ‘페리 프로세스’가 상당히 구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미국은 풀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9월부터 자리가 마련돼 수차례 회담이 진행된 북미회담도같은 맥락에서 볼 때 분위기가 급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미국의 판단이다.미국은 특히 한·미·일 3국이 긴밀히 공조해 이뤄온 포괄적 접근방안 구도하에 북한이 미·일 정부에 이어 한국정부와도 ‘긴밀한 대화’를 받아들인만큼 북미회담의 걸림돌이 되는 여러가지 난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지난달 뉴욕에서 성과 없이 헤어진 고위급인사 방미를 위한 절차 논의 재개와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를 위한 테러반대 성명 등 북한이 미국의 요구에 따라 남북대화 분위기에 맞춰 행동의 제한선을 낮추고 있다는 것을 전망할 수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 정치권 일부에서는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으로 북·미 고위급 회담의 우호적 분위기는 던져줄 수 있지만 고위급회담 등 일련의 대미회담 성사를 위해 선뜻 한발 더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여기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남북대화 와중에 북일수교회담·북미고위급회담 등전방향으로 외교력을 쏟아부을 내부 여력이 있는지 아직 미지수”라면서 “일단 남북대화로 대화외교의 시작을 천명한 뒤 이 회담의 결과를 다른 국가와의 대화에도 적용하려 들 것”이라고 분석한다. 북·미 고위급회담을 위한 준비회담에서 테러지원국 해제 전제조건에 발이묶인 북한이 “고위급회담에 테러국가 꼬리를 달고 갈 이유가 없다”고 밝혔듯난제에 일단 휴식기를 가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북한으로선 남북 정상회담 자체가 갖는 우호적 의미가 큰 만큼 이를 북미회담이나 다른 회담의 전제요건으로 충족시키려 들 공산도 있다고 전망된다. 이 시점에서 북·미 고위급회담 등 북·미 대화는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가제시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공산이 크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한국사 2000년’ 디지털화 결실

    삼국사기,고려사,조선왕조실록 등 한국사의 대표적인 기록물을 모두 CD-ROM으로 제작,학계에 보급해온 한 업체가 ‘사상계’의 CD-ROM 출시로 ‘2천년한국사의 디지털화’의 마무리 작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 업체는 해적판과 복사판이 기승을 부려 수익성이 거의 없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사의 소중한 기록들을 지속적으로 CD-ROM으로 제작,보급해 학계의 연구활동과 자료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방미디어(회장 이웅근)는 이달 중순 고 장준하 선생이 창간한 시사 월간지 ‘사상계’(총205권)를 6장의 CD-ROM에 담아 출시할 계획이다.1953년 4월창간된 ‘사상계’는 50,60년대 지식인과 학생층에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당대의 대표적 시사잡지. 군사독재정권 하에서 저항적·비판적 논조를 펴오던 ‘사상계’는 70년 5월호에 김지하 시인의 ‘오적(五賊)’을 게재한 것이문제가 돼 폐간처분의 비운을 겪었다. 이번에 제작된 CD-ROM은 ‘사상계’ 원본을 영인본 형태의 이미지 데이터로구성한 것이다.모두 1만240편의 글에 필자는 3,361명,총 페이지는 6만8,297쪽 규모다.제작진은 “‘사상계’ 원본수집과 낙장 보완을 위해 1년여 동안전국을 뒤졌으며 소유권을 놓고 갈등중이던 유족으로부터 어렵게 양해를 받아내 제작을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이웅근 회장은 “‘사상계’는 해방후 한국의 정치·사회·사상사를 집약한한국지성사의 결정판으로 해방후 한국문학사를 집대성한 ‘창작과 비평’과함께 2000년 한국사의 마무리편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67년 사상계사의 신인논문상 입상을 계기로 폐간직전 잠시 이곳에 근무한 적이 있는김삼웅 대한매일 주필은 “‘사상계’는 민족주의자 장준하 선생의 혼과 사상이 담긴 결정체”라며 “‘사상계’와 같은 정론지가 필요한 시점에 선배지식인들의 글을 모아 CD-ROM으로 출간한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라고말했다. 한편 동방미디어는 95년 조선 태조∼철종까지의 ‘조선왕조실록’을 1장의CD-ROM에 담아 보급한 것을 시작으로 ‘고종순종실록’(98),‘삼국사기’(99),‘창작과 비평’(99·창간호~통권100호)‘고려사’(2000) 등 한국사의 대표적인 공(公)기록물들을 CD-ROM으로 제작해왔다.최근에는 대상을 넓혀 ‘한국식물도감’‘신동의약보감’ 등을 비롯해 조선시대 생원·진사시험 합격자들의 신상명세를 담은 ‘사마방목(司馬榜目)’을 출시한 바 있으며 조선시대법전인 ‘경국대전’과 ‘한국조류도감’‘한국수목도감’‘갯벌생물도감’등 한국학 전반을 CD-ROM에 담을 계획이다. 이성무 국사편찬위원장은 “방대한 실록을 그동안 수공업적인 방법으로 읽느라 숱한 세월을 허비했는데 ‘진작 나왔더라면’ 하는 생각마저 든다”며 한국학 관련 고문헌 자료의 CD-ROM출간을 반겼다. 정운현기자 jwh59@
  • [자랑스런 공무원] 국립현대미술관 鄭秀和팀장

    국립현대미술관의 정수화(鄭秀和·54·6급)건축팀장은 미술관에 대해서는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미술관 박사’다.미술관을 새로 지으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은 ‘박사’에게 자문을 해야 한다. 정 팀장에게 자문하지 않고서는 설계와 공사를 다시 하느라 막대한 예산을낭비하기 때문이다.여느 전문가들이 찾아내지 못하는 설계 잘못을 그는 미술관에 들어서기만 해도 2∼3건을 족집게처럼 집어낸다. 하루가 멀다하고 미술관을 찾아오는 100∼200여명의 공대생에게 미술관 강의를 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교수들은 박물관은 잘 알아도 미술관의 특성은모른다는 게 정 팀장의 설명이다.건축설계 회사의 간부들도 그의 강의를 듣는다. 정 팀장은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했고,기술직 공무원에게 흔한 기술사 자격증도 없다.그런데도 그의 앞에서 대학 건축과 교수들조차 쩔쩔 맬 정도로박사가 된 것은 순전히 노력 때문이다. 74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숙직을 도맡았다.밤을 새면서 기계를 뜯어 살폈고 직접 설계도면을 그렸다.86년 지금의 미술관으로옮겨온 뒤에도 이런 독학은 계속됐다. 몇년 전 비 오는날 밤 천장에서 비가 샌다는 당직자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그는 몇번째 계단으로 천장에 올라가 이런저런 응급조치를 하라고 지시했고,미술관의 미술품은 전혀 손상이 없었다.천장 위를 수십번 탔기 때문에미술관 구조는 손금 보듯 훤했기 때문이다. 독일의 어떤 미술가는 자신의 작품을 현대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전시했다.크기가 워낙 커서 독일에서는 설치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독일 작가는“한국에서 이렇게 훌륭한 기술자가 있느냐”며 무척 고마워했다. 김재철(金在喆)관리과장은 정 팀장을 “주인 의식이 있고 소신이 뚜렷한 미술관 박사”라고 치켜세운다.미술 작품 설치를 놓고 미술관장과 이견이 빚어져도 관장은 정 팀장 의견 앞에는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정 팀장은 건설회사 몇군데서 1억원이 훨씬 넘는 연봉의 스카우트 제의를해오고 있다고 털어놓았다.하지만 마저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단호하게거절하고 있다.미술관 교육관을 새로 짓고 지방미술관 건축을 도와야 한다는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이성무씨 ‘조선시대 당쟁사’

    박정희 전대통령은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시절에 쓴 ‘국가와 혁명과 나’라는 책에서 조선시대의 당파싸움(당쟁)을 두고 “세계에서도 드물 만큼 소아병적이고 추잡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말(言)로는 머리를 가고 행실은 끄트머리를 가면서,거기다가 시비와 패거리라면 창자를 움켜쥐고 달려들었던” 조선조 양반정치 세력의 타도를 ‘혁명’의 명분으로 내걸었다.즉조선조 양반정치-한민당-자유당-민주당 계열로 이어지는 봉건정치 세력을 애국적 엘리트로 물갈이한 것이 바로 5·16이라고 자찬한 것이다. 박정희의 당쟁에 대한 이같은 역사인식은 올바른 것일까.결론부터 말해 ‘당쟁망국론’‘양반망국론’등은 모두 일제 어용학자들이 식민통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낸 주장들로,박정희는 일제교육 탓에 역사인식이 왜곡돼 있던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이성무 국사편찬위원장(63)이 출간한 ‘조선시대 당쟁사 1·2’(동방미디어 펴냄)는 조선중기 이후의 당쟁사를 통사식으로 엮은 것으로 그동안국사학계에서 이룩한 연구를 집대성한 것이다.특히이 책은 일제시대 이래형성된 당쟁사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고 동시에 당쟁이 조선시대 정치형태의 하나였음을 강조하고 있다.다시말해 저자는 당쟁이 우리민족의 분열적·고질적인 민족성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식민시대 관학자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조선시대 문치주의에 입각한 사림(士林)정치의 한 형태가 당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또 “당쟁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싸움을 위한 싸움’만은 아니었다”며 그동안 부정적인 측면에 가려왔던 당쟁의 긍정적인 측면을 거론하고 있다.조선시대의 당쟁은 문치주의에서 파생된 권력투쟁의 한 형태로서나름대로 의리와 원칙이 있었고,게임의 룰이 있었다는 것이다.특히 정치에서의 명분과 도덕성 강조 및 부정부패에 대한 상호견제 등은 오늘날 정당·정파간의 싸움과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저자는 문치주의의 만연으로 인한 국방력 저하,장기간 지속된 파벌형성,소모적인 정쟁으로 인한 국력낭비와 비효율 등 당쟁의 부정적 요인도 간과하지 않고 있다. 당쟁사가 이처럼 왜곡된 것은 일제시대 일본인 관학자들로부터다.일제의 해외 식민지 교육에 깊이 관여했던 시데하라 히로시는 1907년 출간한 ‘한국정쟁지’에서 당쟁의 원인을 “개인간의 감정대립에서 생긴 것”이라고 말했으며 조선경제사를 연구한 가와이 히로다미는 “경제생활의 곤란·사회제도의문란에서 생겨났다”고 주장했다.가와이의 견해는 호소이 하지메에게 계승됐는데 호소이는 한국인의 선천적 ‘민족성’에서 당쟁의 원인을 찾았다. 당쟁이 한민족의 민족성에서 기인했다는 주장은 미지나 쇼에이·시카다 히로시에 이르러 한층 심화되었다.한국 고대사에 밝았던 미지나는 ‘지리적 결정론’에 근거를 둔 한국사의 반도적 성격론을 주장하였다.이는 민족성론에의거한 당파성론의 극치인 셈이다.시카다는 “파벌성이 조선민족의 특성”이라고 보았다. 한편 조선후기 당쟁에 대한 국내 실학자들의 시선 역시 곱지 않다.“관직수는 적은데 차지하려는 사람이 많은 탓”(이익),“문벌의 폐해와 주론자의여론조작 때문”(유수원),“서원(書院)때문”(박제형)등이다. 그러나 광복후에는 당쟁을 ‘중앙집권적 문치주의의 부산물’로 평가하기시작하면서 당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정착되고 있다.이태진은 ‘당쟁’이란 용어 대신 ‘붕당정치’로 고쳐써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당쟁의 긍정적인측면도 강조한 바 있다. 일반대중용으로 출간된 이 책은 조선시대 당쟁의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사림·세도정치,탕평책 등에 대해 체계적인 설명으로 답하고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야구해설가 하일성씨 인터넷 벤처기업 설립

    야구계의 ‘팔방미인’ 하일성씨(KBS해설위원)가 인터넷 벤처기업을 설립했다.하일성 위원은 28일 재미실업가 기호열씨(미국 쇼 월드사 대표)와 손잡고10억원을 투입해 인터넷 스포츠 생중계,스포츠 마케팅,스포츠 이벤트 등 스포츠 포탈사이트 ‘골드스포츠 코리아’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골드스포츠는 회원확보를 위해 총상금 10억원이 걸린 ‘드림팀 게임’도 개설했다.도메인명은 www.Goldsports.co.kr과 www.Goldsp.com이다.
  • 李외교 12-15일 訪美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이장관은 방미중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만나 포괄적 대북접근 방안이행을 위한 양국간 공조를 다지는 한편 경제통상을 논의한다. 이도운기자 dawn@
  • 北·美 외무장관회담 가능성

    미국은 7일 열리는 북·미 고위급회담 준비회담에서 북한을 테러리스트 국가 명단에서 제외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북한에 밝힐 것이라고 미 국무부의한 고위관리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관리는 그러나 북한의 테러국가 명단 제외는 북한이 ▲북한에 머물고 있는 일본 적군파 요원을 추방하고 ▲테러리즘 중단 및 테러에 대한 국가적 지원 중단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두 가지 전제조건은 테러행위 포기를 위한 상징적·실질적 조치를북한에 요구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따라서 70년 일본 항공기를 납치해 북한에 머물고 있는 적군파 요원을 인도해 테러 비난을 말뿐이 아닌 실제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말 미사일 발사실험 중단이란 단일주제만을 논의한 베를린회담과는 달리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이 향후 취할 수 있는 갖가지 부정적 행동을 일괄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예측불허의위협 행동으로 국제사회를 긴장시켜 온 북한의 부정적 행동 모두를 ‘테러행위’의 테두리에 묶어 제동을 걸 안전장치를 마련할 기회라는 것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번 준비회담의 결과에 따라 방미하는 고위관리가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이 될 가능성도 있으며 백외무상이 미국을 방문하면 매들린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의 외무장관회담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방미 이희호여사 사회복지상 수상

    미국을 방문중인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31일 미 로스앤젤레스(LA) 남가주대에서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을 널리 확산시키고 국제적인 노력을 촉구해 온 공로로 국제사회복지상을 수상했다. 이 여사는 수상 기념 특별강연을 통해 “정보화와 지식혁명시대로 일컬어지는 21세기는 세계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기아와 빈곤의 문제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사회복지운동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복지의 궁극적인 완성은 사회적인 연대 속에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웃과 사회를 위한 사랑과 봉사의 정신,그리고 나눔의 삶의 가치가 더욱 중요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여사는 남가주대학 주최 오찬에 참석,수상자로 선정해 준 데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이 대학이 한·미 두 나라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30일 LA에 도착한 이 여사는 이날 오후 국내 결식아동 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교포 주부단체인 나라사랑 어머니회 대표들을 접견하고 격려했다. 양승현기자
  • 北, 美에 대규모 식량지원 요청

    [도쿄 연합] 북한이 25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에서 초점이 되고 있는 고위관리의 방미조건으로 식량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6일 관련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은 이번 협의에서 종전에 제시하지 않았던 요구사항을 포함,고위관리 방미를 사실상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신문은 “북한측이 회담에서 경제제재 완화조치의 이행과 함께대규모 식량지원을 요구한 것 같다”면서,이로 인해 “실질적인 협의가 불과 하루반만에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신문은 또 “이는 북한의 실리 우선 교섭태도가 거듭 부각된 것으로,북한 고위급의 방미 실현을 위한 향후 협의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한편 북한은 이같은 전제조건과는 별도로 미국이 지난 18일 실시한 신미사일방위시스템의 실험문제도 거론,미국을 비난한 것 같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중병설 이건희회장 美서 암검사

    중병설이 나돌았던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앤더슨암센터에서 암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회장은 지난 3일 혈액채취 등 1차 암검사를 마쳤으며,오는 10일 정밀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삼성 이학수(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이 다음주 초 미국으로 건너가 이 회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7일 “지난해 11월 삼성서울병원에서 결핵성 임파선염 진단을 받고 1년여 예정으로 투약치료를 받아온 이 회장이 텍사스 방문 중 심한감기와 폐렴증세를 보여 근처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차도가 없어 앤더슨암센터에서 암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암으로 판명되지는 않았다”며 “현재 이 회장은 아들 재용(在鎔)씨 부부와 이종철 삼성 서울병원 부원장,미국 현지법인 관계자와 함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학수 본부장의 방미는 이달 중순께 있을 그룹 임원인사의 재가를 받기 위한 것이며,이 회장의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만은 아니다”고 덧붙였다.그러나재계에서는 삼성서울병원 부원장에 이은 이 본부장의급거 방미가 이 회장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게 아닌가 보고 있다. 권혁찬기자 khc@
  • [뉴 밀레니엄의 전개] ‘남북통일’ 각국 언론사 시각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새로운 세기 세계 평화를 향한 관건이자 필수명제다.새 세기에도 한반도는 지척으로 다가올 통일과업 앞에서 남과 북이,그리고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들이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각축을 벌여나가는 격전장이 될 것이다.북한의 개혁개방,남북통일이라는대단원의 막은 새 세기 어느쯤에 이뤄질 것인가.새 세기 한반도 주변에서 펼쳐질 기상도를 워싱턴의 대한매일 특파원과 서울에 나와있는 각국 주요 언론사 특파원의 시각을 통해 집중 진단해본다. ◆미국 시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대 한반도정책은 동북아시아지역의 안정과평화유지라는 대명제에 따라 이뤄진다. 최근 북한과 이뤄진 일련의 완화조치들은 이 커다란 대의명제 하에서 조직되고 실행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의 대북경제제재 완화조치와 올해초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북미고위급회담 등은 한반도지역의 안보와 평화유지라는 명제를 가장 극명하게보여주는 정책실행의 단면이다. 단기적으로 핵의혹을 해소하고 계속되던 미사일 발사실험의 유예를 얻어냈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미국의 한반도정책은 당면한 미사일·핵확산금지에 더 초점을 둬 한국의 한반도 통일이라는 최종목표와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하기도한다. 어쨌든 그동안 북한의 핵의혹과 미사일발사 위협 등이 간헐적이나마 꾸준히이어진 미국과 북한과의 협상에서 다소 해소되거나 정지된 것은 새해 한반도지역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이게 한다. 미국은 99년 한해동안 계속된 설득끝에 결국 북한이 대화의 장에 임할 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최근 북한은 외무성 성명에서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클린턴 행정부와는 대화를 연기할 수 밖에 없다”고 했지만 북한의 대화의지는 강렬했다는 것이 미국의 평가이다.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북한이 이번기회를 놓치지는 않을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물론 북한의 미국과의 대화는 체제를 위협하는 계속된 극심한 식량난 해소를 위해 외부로부터의 지원을 노린 것이 직접적인 요인이다. 그러나 북한이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지난 수년동안과 같은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대화의장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당분간 북한은 미국과는 물론 경제적·외교적 실익을 노린 한국과의 직접적인 대화 역시 비록 형태는 달리할지라도 속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는 북미 고위급회담이 새해 첫 북미관계의 하이라이트로 떠오를것이다.북한측에서 아직 고위급회담을 위한 대화 준비가 덜 됐다는 분석이있지만 어쨌든 북미회담은 미국이 북한을 국제사회에 이끌어내고 체제의 완만한 변화를 꾀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인 북미수교의 첫단추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고위회담을 반드시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이며, 성과는 어느 선까지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게 하고 있다. [hay@] ◆중국 시각 20세기 지난(至難)했던 한반도 문제는 풀리지 않고 금세기로 넘어왔다.그러나 21세기를 맞아 한반도 정세에 고무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크게 보아4가지다. 첫째,북한과 미국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는 점이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북한의 경제제재를 완화한데 대해,북한측이 미국과양측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북·미 고위급 회담에 동의하고 미사일 발사실험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적극 호응하고 있다. 둘째,긴장완화를 통해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한국·미국·북한·중국간의 ‘4자회담’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지금까지 6차례에걸친 회담의 성과로 볼때 4개국은 협상 시스템을 계속 가동할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북한·일본관계도 해빙 조짐이 무르익고 있다는 대목이다.지난해 12월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를 단장으로 한 일본 초당파의원단이평양을 방문,북한측과 7년동안 중단됐던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한 수교협상을 벌이자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이와 함께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도 최근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해제하겠다고 화답했다.북·일 관계정상화 회담의 개최는 얼어붙었던 양국관계가 서서히 풀릴 가능성을 예고하고있다. 넷째,남북 민간교류와 경제합작 사업도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이다.금강산관광,현대그룹의 공업단지 조성,남북 농구대회,남북 가수공연,남북교역의 증가 등은 남·북한 민간 및 합작교류의 성과를 의미한다.이는 앞으로 남북한 관계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반도의 평화적 토대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취약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99년 6월 남북한간의 서해교전이 잘 설명해준다.한반도는 동북아의 잠재적 화약고로 남아 있다.수십년간 적대시하면서 대치해온 데다 계속된 상호간의 제재 및 통제정책은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어렵게 하고 위기를초래할 수 있는 복병이다. [가오하오룽(高浩榮) 중국 신화통신 서울특파원] ◆러시아 시각 한반도는 종말을 고한 20세기 중 가장 극적인 일들이 많았던,끊임없이 정치적 대립과 격동을 경험했던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러시아는 한반도와 역사적 지리적으로 인접한 탓에 지난 수백년 동안 한반도에서 발생했던 사건들에직·간접적으로 개입했던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21세기와 새 천년의 시작은 양국간 국교정상화 10주년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심장하다.지난 10년동안 서울과 모스크바는 상호관계에서서로 다른 경험을 해왔다.그러나 대체적으로 한·러관계라는 기관차는 현재가속도를 얻고 있으며 ‘친밀한 우호관계’라는 이름의 역(驛)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양국간의 정치관계에서 특히 중요했던 대목은 지난해 옐친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간 정상회담을 꼽을 수 있다.이는 97년 12월과 98년 8월의 한국과 러시아 경제위기 이후 다소 냉랭했던 관계를 정상화시켰다. 또한 이고르 세르게예프 국방장관,예브게니 셀레즈뇨프 국가두마(하원) 의장의 방한 등 다른 공식적 접촉도 있었지만 나는 무엇보다 보브린 아이스 발레단의 성공적 내한공연과 타간카극단의 공연 ‘아프간’에 대해 언급하고싶다.이 비극의 내용은 관객의 마음에 매우 가까이 다가간듯하다. 새해는 양국 지도층의 방문 뿐아니라 무역,경제,과학 및 기술협력 회의 등 많은 교류계획이 있다.한국 음악애호가들이 올해도 볼쇼이 오페라의 공연을 즐기기를희망한다.양국관계 10주년 기념 한·러포럼 계획도 있다. 한·러우호협회 의장인 비탈리 이그나텐코 이타르 타스통신 사장과 후원단체들이 러시아 박물관에 소장중인 양국관계 역사를 포괄하는 외교문서,공예품과 귀중품,19세기 양국 조정의 전통의상 등을 보여주는 전시회의 서울 개최를 추진중이다.이는 러시아 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재를 볼 수 있는 소중한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같은 관계를 바탕으로 볼때 한반도를 둘러싼 새해 정세는 원만한 양국협력 하에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블라디미르 쿠다호프 러시아 이타르 타스 서울지국장] ◆일본 시각 올해 한반도 정세를 푸는 키워드는 ‘대화’다.북한내부에서 대화노선을 둘러싼 대립이 있어 한반도에 곧 평화가 찾아올 거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큰 흐름을 볼 때 대립이나 긴장을 초래하는 요소는 적고 북한 및 주변국을 둘러싼 토론의 장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흐름을 구체적 성과로 연결시키는 일이 가능한지가 초점이 될 것이다. 우선 북한과 미국을 살펴보자.지난해 9월 베를린에서 열린 북·미회담에서북한 고위관리의 방미에 대해 합의했다.방문시기,논의내용은 명확하지 않지만 방문이 실현된다면 미국의 대북(對北) 경제제재도 한층 완화돼 국교정상화까지 내다본 대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달초 일본의 초당파 의원단이 북한을 방문하고 올해안에 북·일 국교정상화 협상을 재개하는데 합의했다.일본도 예상치 못했던 큰 진전이었으며 얼어붙었던 양국이 관계개선을 향해 적극적인 의사를 나타낸 것은 의미가 있다. 물론 98년 8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북·일관계가 급속히 차가워진 것처럼 양국이 다시 어색해질 가능성도 적지않다.일본인 납치 의혹이나 미사일 발사의 전면중지 등의 조건을 일본측에서 제기하면 북한은 식민지배때의 보상금 등을 내걸어 대화는 간단히 중단될 것이다. 단지 북한은 최근 경제재건에 중점을 두고 있어 일본으로부터 식량지원이나 경제협력에 매력을 느끼고 있음이 분명하고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국교정상화교섭은 예상외로 빨리 진전할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으로 남북한의 대화는 지난해 6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차관급회담이 결렬된 이후 끊긴 상태다. 총선이 있는 올해도 당분간 북한과의 대화는 어려울 것이다.6월의 차관급협의에서도 한국정부가 먼저 비료를 보내는 대폭적인 양보를 하면서도 회담을 일방적으로 거부당하는 등 북한측 외교전략에 휘말려 국민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기 때문이다.현시점에서 대화를 재개한다면 야당측에게 절호의 공격요인을 제공할 따름이다. 그러나 좋은 요인도 있다.남북간 경제분야의 교류가 진행되는 일이다.대화재개의 토대가 될 것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담 직후 인 지난해 9월18일 임기중에 반드시 한반도 냉전구도를 종식시킨다고 강한 결의를 표명했다.이런 의미에서 4월 총선이 끝난뒤 다시 한번대화재개의 태동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고미 요지(五味洋治) 일본 도쿄신문 서울특파원
  • [굿모닝 새천년](18)창의력을 키우자

    ‘제3의 물결’,‘권력이동’ 등의 명저로 국내에도 많은 고정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21세기의 본질을 “지식과 정보싸움”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미래엔 지적 자본이 가장 주요한 생산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보사회(제3의 물결)에서는 창의력을 가진 우수한 두뇌를 많이 길러내야 하며,이를 위해 농장식으로 이뤄지는 지금의 대량교육 방법을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의 충고가 아니더라도 ‘21세기는 창의력이 지배할 것’이라는 대명제에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뉴 밀레니엄 시대는 모든 분야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게 된다. 바야흐로 정보와 아이디어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뇌본가(腦本家)’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디어는 하루아침에 저절로 쏟아지는 것이 아니다.창의력을 중시하는 체계적인 교육이 바탕에 깔려야 한다.창의력을 얘기할때 자연스럽게 ‘교실’을 먼저 떠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성적위주의 암기식 교육이 판을 치고 있다.교육목표도 표준화되고 규범화된 인간을 만드는데 치우쳐 있다.유치원때부터 창의력향상을 위한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선진국과는 딴판이다.때문에교육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재의 틀에 박힌 학교교육부터 바꿔야한다는 주장이 나온게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학교부터 바뀌지 않으면 21세기 지식사회의 장래는 암담할 뿐 이라는 지적이다.최근 학생들을 교실로부터 해방시키자는 ‘대안학교’가 붐을 이루고있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열린 교육’의 실천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배출해야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일수 있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된 것이다. 서강대 교양과정부 정유성(鄭有盛)교수는 “현재의 우리나라 교육은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고 거꾸로 말살하고 있다”고 단언한다.그는 “최근 대안학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교육개혁’을 바라는 사회분위기를 반영한것”이라며 “그러나 대안학교가 제도교육을 대신 할수 없는 만큼,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도록 일선 학교부터 근본적인 변화가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변화의 출발은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수 있는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산업화시대에 요구되던 틀에 짜여진 업무수행능력은 21세기에는 더이상 중요치 않다.‘팔방미인’보다는 한 분야에서 독창적인 창의력을 갖고있는 전문가가 뉴 밀레니엄의 리더로 자리잡게 된다. 학교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창의력은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최대의 무기다.직원 개개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신기술개발은 무한경쟁시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先占)할수 있는 교두보가 된다. 공장,자본,노동같은 유형자산보다는 창의력이 뛰어난 인력에서 나오는 부가가치가 훨씬 높다는 것은 오래전에 입증됐다.현장 직원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지식경영’도 이미 틀을 잡아 가고 있다.새로운 아이디어를 무기로 한 벤처기업이 최근 들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같은시대조류를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벤처기업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무턱대고 양적인 지원을 할 것이 아니라 벤처산업이 꽃필수 있는 사회 문화적인 풍토를 만드는 일이 선행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성수기자 sskim@ * * 열린교육 어떻게 “영어수업에 교과서 이외에 영어로 된 만화·노래·퀴즈·퍼즐·만화영화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학습흥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서울 남강중 성모연교사) “바른생활 시간에는 인형으로 역할놀이를 하거나 실천카드를 가지고 생활태도를 점검토록 합니다”(서울 강덕초등학교 박영옥교사) 교육부 주최로 이달초 열린 ‘제1회 열린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에참여한 전국 20개 초등·9개 중학교 가운데 우수발표 사례이다. 암기·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학생들의 학습동기 유발과 창의력·사고력을키우기 위한 학생중심의 교육,열린 교육이라는 용어는 이제 낯설지 않다. 86년 서울의 운현초등학교 등 일부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선보인 수요자 중심의 교육은 당시 획기적이고 신선한 충격으로받아들여졌다.정부에서도 시도하지 못했던 교육방법이 일선 현장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교육부는 93년전국 시·도교육청별로 시범학교를 지정,본격적인 지원에 나섰으며 95년 ‘5·31 교육개혁’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직 초등학교보다도 ‘열린교육’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여겨지는 중학교도 ‘수준별 교육’으로 차근차근 변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중학교에서는 ‘팀 티칭(Team Teaching)’ 즉 ‘통합교육’ 등 새로운 교수법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예컨대 국사시간의 삼국시대 음악과 미술,지리 관련 단원일 때 해당과 교사들이 수업에 참여,학생들의 이해를 돕는 수업방식이다.폭넓고 깊이있는 교육을 위해서다. 하지만 열린교육은 대학입시에 매달리는 고교에서는 아직 불가능한 실정이다.한가롭게 학생들의 창의성 등을 따질 수 없다는 게 일선 학교의 목소리이다.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2002년 대입제도가 변화하는 만큼 고교에서도 학생들의 특성과 능력을 고려한 다양한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면서 “디자인·만화 등의 특성화고나대안학교 등도 열린교육의 한 예”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밀레니엄 인터뷰] (주)세아실업 김동환사장 “반도체 칩은 제품수명이 3개월이지만 포테이토 칩은 30년이 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당주동 ㈜세아실업 김동환(金洞煥·42)사장이 평소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면 애용하는 비유다.하찮은 생활속의 아이디어가 첨단기술보다 오히려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논리다. 언뜻 말장난이라고 웃어 넘길 수 있겠지만 김 사장의 이력을 보면 간단치않은 실천철학임을 알 수 있다. 그는 볼펜 뒤를 돌리면 볼펜심 끝부분에서 불빛이 나오도록 한 ‘반디펜’을 고안,‘대박’을 터뜨린 주인공.교통경찰이 야간단속을 하며 목과 어깨사이에 손전등을 끼고 어렵게 스티커를 발부하는 모습을 보고 떠올린 아이디어였다. 군·경찰·안전요원 등이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금은 수출이 전체 매출액의 70%가 넘는다.개당 80센트에 불과한 이 제품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놀랍게도 100억원.수익률도 20%나 돼 웬만한 벤처기업수준이다. 학생들이 각이 진 책상모서리때문에 팔뚝이 짓무르는 것을 보고 개발한 ‘이지 암’(EASY ARM)도 ‘반짝 아이디어’의 산물이다.인체공학적인 형태로만든 플라스틱 제품으로 책상 모서리에 부착토록 돼 있다. ‘젖은 음식쓰레기 즉석 건조기’는 일본시장 석권을 노리는 야심작이지만발상은 단순하기 짝이 없다.씽크대 개수대 구멍에 끼우는 음식쓰레기 거르는 통에 강력 드라이기를 부착,즉석 건조가 가능한 제품이다.발효방식의 기존건조기는 가정용도 대당 50만∼200만원의 고가품이지만 이 제품은 개당 2만원에 불과하다.현재 일본 정부에 납품을 추진중으로,그가 예상하는 일본시장규모는 연 200억원정도다. 이처럼 남다른 사고와 관찰력 덕택에 김 사장이 보유한 특허·실용신안만도100건이 넘는다. 그렇다고 그가 배움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전북 익산출신으로 가정형편 때문에 중2때 학교를 중퇴한 뒤 뒤늦게 23살에 방송통신고에 입학했고 방송통신대 졸업이 최종학력이다. 그는 “도전이 없는 삶이란 실패는 없겠지만 결국 불행만이 남게 될것”이라며 도전과 창의정신을 예찬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韓·美 범죄인 인도조약 이달중 발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상원은 5일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비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상원은 지난 3일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이 안건을 이틀 만에 본회의에상정,토론없이 본회의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비준시켰다. 조약체결 이후 미국내 정치역학 관계로 다소 발효가 미뤄진 범죄인 인도조약은 이로써 이달안에 발효될 수 있게 됐다. 의회 비준을 얻은 범죄인 인도조약은 클린턴 행정부에 송부돼 클린턴 미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양국이 비준서를 교환하는 즉시 발효하게 된다. 비준안은 당초 다음주 중반에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의회가올해 의회일정을 다음주 중반인 10일쯤 폐회할 것을 고려,민주·공화 양당사이에 논란의 여지가 없는 안건을 미리 처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앞당겨졌다. 미의회의 조약 비준은 한국의 법체계에 대한 미국 사회의 인정을 법적으로명문화한 것이란 의미를 갖는다. 미의회의 국내법체계 인정이 물론 거창한 것은 아니더라도 한국의 인권상황이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기회가 된 것은 부인할 수 없으며,이로 인해 국내법체계와 사회정의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방미시 조약이 체결되기 전까지 한국은수차례 조약체결을 요구했으나 미국측은 우리의 형사사법 절차와 인권상황의 신뢰성을 지적,미뤄 왔으며 국내비리 연루자들은 이를 악용해 미국내 도피로 법망을 피해왔기 때문이다.
  • 장진‘아름다운 死因’

    연극연출가·영화감독·MC 등 문화계의 팔방미인인 장진의 첫 뮤지컬 ‘아름다운 사인(死因)’이 11월 4∼24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택시드리벌’‘매직타임’,영화‘간첩 리철진’등에서 이미 발휘한바 있는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있는 풍자가 장르해체와 조합을 뜻하는 ‘하이브리드 뮤지컬’형식과 만났다.검시실에 여섯 구의 여자시신이 들어오고,우연히도 이들의 사인은 모두 자살이다.자정을 넘자 여자 검시관 유화이 앞에시신들이 하나씩 일어나 자신들의 기구한 사연을 늘어놓는다. 뮤지컬이지만 음악 비중이 그리 크진 않다.4∼5곡 정도의 노래만 삽입되고,춤·퍼포먼스 등이 간간이 들어간다. 유화이 역에 탤런트 배종옥,시신 역에 김지영 이용이 이미라 추귀정 명경수고호경이 나오며 탤런트 조민기가 유일한 남자로 1인7역을 연기한다.(02)516-1501,이순녀기자 coral@
  • 軍장성 인사 프로필

    ■ 曺永吉 합참의장 소신이 뚜렷하고 부하를 잘 챙기는 자상한 인품의 덕장(德將).합리적이고논리적인 성격이며 책을 늘 가까이해 대화의 폭이 넓은 장점을 지닌 것으로알려져 있다.고전음악 감상,사진촬영,바둑(1급) 등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어팔방미인으로 통한다.부인 강숙(姜淑·54)씨와 1남2녀. ▲전남 영광·59세 ▲광주 숭일고 ▲갑종 172기 ▲31사단장 ▲2군단장 ▲합참 전력기획부장 ▲2군사령관 ■ 吉亨寶 육군참모총장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군 안팎의 신임이 두텁고 전문지식이 뛰어난지장(智將)으로 진작부터 육참총장감이라는 평을 받았다.주요 야전지휘관과정책부서 요직을 두루 거친 전형적인 야전지휘관으로 꼼꼼한 성격에 매사를앞장서 챙기는 솔선수범형.부인 김은혜(金恩惠·51)씨와 2남. ▲평남 맹산·57세 ▲휘문고 ▲육사 22기 ▲1사단장 ▲국방부 전력계획관▲수도군단장 ▲육군참모차장 ▲3군사령관 ■ 李南信 3군사령관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고 윗사람에게 직언을 잘하는 ‘소신파’로 소탈하고활달한 성격.다부진 용모에 일선부대를 두루 거친 전형적인 야전통으로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5공화국때 고명승씨 이후 호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기무사령관을 지냈다.부인 손민숙(孫敏淑·50)씨와 2남. ▲전북 익산·55세 ▲전주고 ▲육사 23기 ▲7사단장 ▲국군의 날 제병지휘관 ▲8군단장 ▲기무사령관 ■ 金仁鍾 2군사령관 호방한 성격에 리더십과 조직 장악력을 갖춰 선후배들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제주 출신으로는 최초로 대장에 올랐다.육사 24기중 선두주자로 국방부정책기획관과 정책보좌관을 거친 전략 및 정책기획통.작전분야에 관한 한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인 고경자(51)씨와 2남. ▲제주·54세 ▲대정고 ▲2군 작전처장 ▲50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수도방위사령관 ▲국방부 정책보좌관 ■ 金필洙 기무사령관 매사에 합리적이고 강직하며 소신이 뚜렷하다는 평.부하들의 상담에 대해조언을 아끼지 않는 자상한 면모도 갖췄다.한·미 연합작전 분야의 전문가이며 전략 및 정책기획통.독서량이 많아 비군사 분야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식을 갖춘 지장(智將).부인 박혜원(50)씨와 1남1녀. ▲전북 고창·53세 ▲고창고 ▲육사 26기 ▲8사단장 ▲수방사 부사령관 ▲합참 작전기획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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