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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특사단 일원 北核발언 파문 “北붕괴보다 核갖는게 더 낫다”윤영관씨“일부 인식 소개”해명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8일 하워드 프렌치 뉴욕타임스 기자의 서울발 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고위대표단)중 일원이 워싱턴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만약 한국의 새 정부가 선택해야 한다면 북한이 붕괴되기보다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쪽을 선호(prefer)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측 참석자들이 경악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만찬 참석자가 “향후 양국 관계에 엄청난 난관이 놓여 있음을 감지했다.”면서 “노 당선자와 그가 대표하는 세대는 한반도를 통일하고 미국을 한반도에서 나가게 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방미 고위 대표단 일원인 윤영관(尹永寬) 인수위 통일외교안보 간사는 보도 자료와 9일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미 평화연구소(UPIS)·국제전략연구소(CSIS) 주최 만찬에서 한국 젊은이들의 경우 북한이 붕괴되면 곧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것이므로 북한의 핵 보유보다는 붕괴를 더 위험하다고 보는 인식도 있음을 소개했을 뿐”이라면서 IHT측에 정정보도를 요청했고,받아들여졌다고 해명했다. 김균미 이두걸기자 kmkim@
  • 訪美 정대철특사 귀국 “美軍 철수·감축 언급없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고위대표단이 9일 오후 미국과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 등 대표단은 방미기간에 딕 체니 부통령을 면담,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는 노 당선자의 친서를 전달하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을 만나 노 당선자의 북핵 및 대미정책 전반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미국측에서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면서 “주한미군 기지이전 문제 때문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정대철 특사단장 회견 “美에 對北대화 설득”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고위대표단이 9일 북핵문제의 공동 해법을 찾기 위한 미국·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으나 활동전반을 놓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미 고위인사들이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를 거론했는지를 둘러싸고 대표단 사이에 언급이 달라,“대표단내 호흡도 안맞았으며,“부시 미 대통령 면담이 불발되는 등 성과도 미흡했다.”는 혹평이 많았다. 그러나 정대철(鄭大哲) 단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가진 귀국기자회견을 통해 “성공적인 활동을 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중점을 둔 사항은. 우선 미국에 포괄적으로,유연성 있게 북한과의 대화에 즉시 임하기를 설득하고 왔다.우리측 입장이 어느 정도 먹힌 것 같다.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언급된 바 없나. 전혀 없다.도리어 통일 이후에라도 동북아 평화 유지를 위해 주한미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의 면담에서 주한미군의 지위와 관련돼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은 아예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측은 미군기지 이전 문제에 대해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라포트 유엔군 사령관이 (지난 2일 방미 전에) 집으로 찾아와서 미군 이전 문제에 대해 “잘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에서 ‘서울에 미군 기지가 있어서 반미 감정이 증폭되고,이에 한국인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느꼈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은. 미국 측이 되도록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이두걸기자 douzirl@
  • 鄭특사, 고이즈미 만나 北核 해결 韓·日공조 논의

    |도쿄 황성기특파원|미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중인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한 노무현(盧武鉉) 당선자의 고위 대표단은 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면담했다. 고위 대표단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간 공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이즈미 총리는 김대중 정부에 이어 노무현 차기 정부가 승계하기로 한 포용정책에 지지를 표시하고,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미·일 공조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고이즈미 총리는 오는 25일 예정된 노무현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겠다고 대표단측에 밝혔다. marry01@
  • 한화갑대표 국회연설 ‘北송금’ 초당협력 촉구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에게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사실상 ‘마지막 대표연설’이란 측면에서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다. 그는 이날 대북송금 파문과 북한핵문제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기류가 악화되고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야당에 초당적 국정운영 협력을 촉구하는 데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가 국민의 정부 마지막 국회라는 점도 의식,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한국을 격찬한 보도를 인용하면서 세계 1위의 인터넷 보급률 달성 등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치적을 부각시키려고 애쓰기도 했다.이와 함께 새로 출범하는 노무현(盧武鉉) 정부에 경제 개혁의 속도 조절을 주문하면서 경제 위기 관리팀 구성을 제안하는 등 조언도 곁들였다. ●대북송금 해법 한 대표는 대북송금 파문과 관련,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 여론 등을 의식,한나라당의 특검제 요구를 명시적으로는 거부하지 않은 채 “먼저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보자.”고 간곡히 호소했으나 한나라당측은 이를 일축했다.한 대표는국회 차원에서 대북 송금 문제를 풀어가는 방안의 하나로 국회차원의 ‘대북정책 협의기구’ 설치를 제안했으나,이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즉각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북핵·정치개혁 북한 핵문제에 대해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그리고 긴밀한 한·미공조 원칙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특히 자신의 최근 방미 활동과 관련,북한 핵문제와 촛불시위 등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생각보다 컸다.”고 미국내 분위기를 전하며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美, 특사단에 거론 관심/주한미군 수도권밖 재배치할 듯

    최근 미국이 주한미군의 ‘재배치’ 문제를 적극 제기하고 있어 그 취지와 구체적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측은 지난 4일 방미 중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특사단에 ‘한·미동맹 관계의 재조정’을 거론하면서 서울 용산을 비롯한 한강 이북에 있는 미군기지를 재배치하는 문제를 새 정부와 협의하자고 요청했다는 것이다.정대철 특사단장은 “파월 국무장관,럼즈펠드 국방장관과의 면담 과정에서 미측이 한강 이북에 있는 미군 기지의 이전문제를 포함한 미군 주둔의 효율성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미측의 문제 제기가 주한미군의 전후방 배치 등 작전개념까지 포함한 것인지,단순한 기지 운영의 효율성 측면만을 강조한 것인지 확실치 않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다수의 전문가들은 한강 이북에 있는 주한미군의 재배치 언급에 대해 대화 상대자가 당선자 특사인 점 등을 감안할 때 한반도의 지속적인 안정을 염두에 둔 ‘덕담’ 성격의 발언일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즉 휴전선과 가까운 북쪽에 배치된 주한미군에 대해 북한은 물론 중국까지도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만큼,주한미군을 후방으로 뺄 경우 한반도의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교안보연구원의 이서항 교수는 “미측의 언급은 한반도 지역 안정을 돕겠다는 것으로 ‘한강 이북의 전력을 후방으로 돌린다 해도 전술적으로 크게 밀릴 것이 없다.’는 뜻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그는 미군기지를 후방으로 옮길 경우 주변국의 군사적 긴장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미군 기지 이전 문제는 한국에서의 철수나 감군이 아니라 한강 이북의 기지를 ‘수도권 밖’ 후방에 재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정작 미군기지 후방 이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비용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지난 김영삼 정부 시절에도 전방 미군기지의 후방 이전이 추진됐지만 천문학적인 비용과 대체부지 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결국 포기한 적이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미군기지의 한강 이남 이전이 추진된다면 기지 규모의 축소는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일각에서는 미측의 언급이 주한미군의 역할 축소를 염두에 둔 계산된 발언으로도 본다.한 군사 전문가는 “최근 한국 내에서의 잇단 반미시위 등에 대한 반감으로 미측이 특사단 일행에게 ‘북한의 위협에 적극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봐야 한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美 “北과 직접대화 하겠다”아미티지 부장관, 상원 北核청문회서 밝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하겠다고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북핵 청문회에 출석해 이렇게 말하고 “북한과 직접 대화가 이루어지기 전에 먼저 대화가 이뤄질 수 있는 강력한 국제적인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아미티지 부장관은 “핵문제가 단지 미국과 북한만의 문제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서 “이 문제에 깊이 연루된 두 강대국이 있고 우방과 동맹국들이 있으며 우리는 이 문제의 일부”라고 말했다. 청문회에 참석한 리처드 루가 상원 외교위원장도 미국 관리들이 북한 핵개발계획의 종식에 관해 북한 관리들과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그러나 북한과의 대화 시간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에 안정된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는 그런 시간표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전 북핵문제의 돌파구 마련에 회의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정 단장은 이날 딕 체니 부통령을 방문,북핵문제를 주제로 환담한 뒤 방미일정을 모두 마치고 5일 도쿄로 출발했다. mip@
  • [사설]한·미관계 ‘재조정’ 주목한다

    한·미 관계를 재설정하기 위한 작업이 개시될 전망이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고위대표단과 만나 한·미 동맹관계의 ‘균형 재조정’ 필요성에 동의했다.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한·미 관계의 변화를 추구하는 움직임은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민간 차원에서 양국 관계의 미래를 조명하는 자리는 많았지만,정부 차원에서 이 문제를 협의·조정하는 기회는 없었다.올해는 한·미 동맹 50주년이 되는 해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하겠다. 한·미 관계의 ‘균형 재조정’은 아직 그 개념과 방향이 정확하게 정리된 것은 아니다.이번 고위대표단의 방미를 계기로 이를 정부 공식 채널간 의제로 삼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지금까지 두 나라 관계가 어떤 의미에선 불평등,수직적 관계였으므로 평등,수평적 관계를 지향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미래인 것만은 틀림없다.의정부 여중생 사망과 미군 무죄평결로 전국에 번졌던 촛불시위는 반미가 아니라 등미(等美)를 외친 것이다.종속적 자세에서 벗어나 민족의 줏대를 세워줄 것을 요구한 흐름인 이상,이 연장선에서 그림을 그려야 할 것이다. 미국 일각에선 현재 한국의 반미 움직임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하고 있다.일반화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이 점에 대해서도 깊은 성찰이 뒤따라야 하겠다.한·미방위조약,전시작전권,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방위비 분담 등의 문제도 실질적으로 거론돼야 한다.특히 주한미군 전력 재배치 문제는 한반도 군사 균형 측면에서 고려해야 한다.한수 이남에 집중배치함으로써 즉각적 대북 대응전력태세에 저하를 가져와서는 안 될 것이다.두나라가 신뢰와 이익을 바탕으로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바란다.
  • 민주당 함승희의원 주장 ,美 주한미군 철수 논의 ‘심각’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3일 “우리나라에서는 주한 미군 철수 주장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북핵 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미국 정치권에서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함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함께 했던 방미 기간 중 미 행정부 및 의회 고위관계자들을 만난 내용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지난달 초 미국을 다녀온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주한 미군 철수에 대한 고강도 언급을 들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 내 이러한 상황을 국민들에게 자세히 알리지 않고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로부터 “미국은 북핵 문제와 관련,북한과 대화는 하겠지만 협상은 하지 않겠다.협상은 신뢰가 전제돼야 하는데 북한은 남북정상회담과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의 방북 등에도 불구하고 핵개발을 계속해 왔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 민주당측 간사인 함 의원은 방미 결과 보고서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등에게 전달하는 한편,한나라당과 협의,이달 중 정보위를 소집해 주한 미군 철수 문제를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함 의원은 한미정책포럼 외교안보분과 소위원장 자격으로 한 대표와 함께 미국을 방문한 뒤 지난 2일 귀국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盧당선자 특사단 방미출국/정대철특사, 금명 부시 면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고위급 대표단(단장 민주당 鄭大哲 최고위원)이 7박8일 일정으로 미국과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2일 출국했다. 고위급 대표단은 2일부터 5일까지 미국을,6일부터 9일까지는 일본을 각각 방문하고,양국 행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대표단은 특히 3,4일쯤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나 북핵 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의 노 당선자 친서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노 당선자의 취임 후 미국방문 일정과 형식도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이와 함께 오는 7일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를 면담하고,북한 핵 문제에 대한 한·미·일 공조 방안과 한·일 관계의 새로운 발전 방안을 조율할 계획이다. 대표단에는 정대철 최고위원을 비롯,민주당 유재건(柳在乾)·추미애(秋美愛) 의원,인수위 윤영관(尹泳寬) 통일외교안보분과 간사,문정인(文正仁) 연세대 교수,외교통상부 위성락(魏聖洛) 장관보좌관 등이 참여한다. 일본 방문에서는 미국 방문단 가운데 문정인 교수를 서동만(徐東晩) 인수위 통일외교안보 분과위원으로 교체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병역의혹 관련 명예훼손·무고 혐의 김대업씨 영장 청구

    서울지검 형사1부(부장 韓相大)는 24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아들 정연씨의 병역 의혹을 제기한 전 의무부사관 김대업씨에 대해 명예훼손 및 무고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씨의 구속 여부는 25일 오전 10시30분 서울지법 영장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김씨는 지난 97년 전태준 전 의무사령관이 이 전 총재 아들 정연씨의 신검부표를 파기토록 지시했다고 주장,전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정연씨의 병역면제 과정에 개입했다고 지목한 변재규 전 육군 헌병 준위가 전직 국정원 직원들의 모임인 ‘국사모’ 멤버로 활동했다는 등 허위사실을 주장,국사모의 명예를 훼손했다. 이와 함께 김씨는 모 방송국 인터넷 골프 사이트에 접속,자신의 방미 활동 등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도 한나라당측의 이러한 주장을 허위사실이라고 하는 등 한나라당 관계자 등을 무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는 자신의 병역비리에 대한 형집행을 마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상태여서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되면 집행유예 선고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영장을 청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물론 지난해 10월 검찰이 정연씨의 병역비리에 대해 김씨가 제기한 의혹이 근거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을 때부터 김씨의 사법처리는 예견됐다. 그러나 아직 검찰이 병풍 본안사건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감안,김씨의 불구속기소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던 상황에서는 다소 이례적인 결정이다.때문에 검찰이 김씨를 구속 쪽으로 급선회한 것은 김씨의 신병처리를 놓고 있을지도 모를 잡음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김씨의 사법처리 이후에도 정연씨 병적표의 기재오류,병역문제 ‘대책회의’에 관한 김길부 전 병무청장의 소명을 명백하게 밝히는 등 병풍의 실체 규명은 여전히 검찰의 과제로 남게 됐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盧당선자·서청원대표 회동의미 ‘상생의 정치’ 물꼬튼 30분대화

    22일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와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의 여의도 만남은 여러모로 알찼다.채 30분이 안됐지만 긴장과 갈등이라는 기본적 여야관계 속에서도 ‘상생의 정치’의 실마리를 보여줬다.당선자의 야당 방문은 헌정사에 처음 있는 일.한나라당은 “신뢰를 바탕으로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갔다.”며 “원내 1당이 협조할 건 하고 비판도 하는 동반의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노 당선자는 특유의 스타일대로 민감한 인사 고민까지 털어놨다.검찰총장의 임기보장 문제는 “첩첩산중”이라고 고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서 대표가 국가정보원장을 겨냥했을 때는 “연임은 없다.”고 확인해 주기도 했다. 서 대표도 당내 사정을 꺼냈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심성이 착한데 일부 정치검찰의 탄압을 받아 독해졌다.”면서 중·대선거구제 추진에도 우려를 나타내자 노 당선자는 “학자들에게도 인기 없는 중·대선거구보다는 비례대표를 통해 지역구도를 해소했으면 한다.”고 밝혔다.그는 “과거 정계개편을 말할 때 서 대표는 우리편으로 생각했었다.”고 해 한바탕웃음이 터졌다. 노 당선자가 도착했을 때 당사 앞에는 ‘재검표 진행중,당선자는 없다.’란 피켓시위가 벌어지고 있었다.박종희 대변인이 “말려도 안된다.”며 양해를 구했고 노 당선자는 “정당 경험이 있어 안다.”며 넘어갔다.이낙연 대변인도 한나라당의 방미단 보고를 혹평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그러나 서 대표는 이날 속마음이 무거웠다.7대 의혹,북핵 등이 걸려 있어 “무거운 마음으로 환영할 수밖에 없다.”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말하기도 했다. ●노 당선자 이번 결과가 좋으면 취임하고 나서도 왔다 갔다 못할 것 없다.청와대로 오라는 것보다 국민들 보기에도 좋다. ●서 대표 그동안 대통령들이 너무 권위적이었다.외국에도 요한 법안은 청와대에 여야 지도자를 초청해 협의하고 그런다.우리는 새 정부에 흔쾌히 협조할 것은 한다.그러나 4000억원,공적자금 부분은 털고 가시는 것이 상생의 정치에 도움이 된다. ●노 당선자 처지가 미묘하다.당선자가 수사에 이래라 저래라 말하기 어렵다.대통령이 돼도 법무장관에게만 포괄적으로 지시할수 있을 뿐이다. ●서 대표 북핵문제는 여야 한 목소리가 나야 국민도 확신할 수 있고 한·미문제를 푸는 데도 좋다. ●노 당선자 한·미관계에서 미국의 오해나 국민불안 있었던 게 사실이다.많이 풀렸고 한나라당도 많이 도와주었다.조금만 더 신경 써달라. ●서 대표 과거 정권은 세무사찰 등으로 야당을 탄압했다.인위적인 정계개편은 안 하겠지만 중·대선거구제 등의 문제는 정치권에 맡겨 달라.이제 발목잡기는 안 하겠다. ●노 당선자 (정계개편에 대해) 나는 의지도 힘도 없다.비례대표라도 지역갈등을 해소했으면 한다.총리 문제는 도와달라.한나라당과 청문회의 정서와 분위기를 고려해서 고른 분이다.내가 색깔이 선명해서 정부와 대화가 안 되는데 총리까지 그러면 문제가 생길 것 같다.무색무취하고 시대를 보는 관점이 있는 분이다.완전한 노무현 컬러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 ●서 대표 우리당에 똑똑한 초·재선 의원들이 많다.(총리) 청문회에 다 들어갈 거다. ●노 당선자 검찰총장은 임기 중이라도 (유임시) 정치권에서 (청문회를 요구하면) 하겠다.(나머지 빅3도) 한나라당이 불신하는 사람은 임명 않겠다. 박정경기자 olive@
  • 美·日방문단 다음달 2일 출국

    민주당 정대철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방미시찰단은 다음달 2일부터 9일까지 미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대통령직인수위의 윤영관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는 19일 “일단 우리측 일정을 상대국에 전달했고 세부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문에서 우리측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정치인 등을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한편 북핵 문제는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노 당선자의 뜻을 전달할 방침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데스크시각] 북핵 위기, ‘제2의 페리’ 필요하다

    ‘대북조정관' 美에 적극 요구를 부시행정부 대북정책 혼선 심각 북한핵 문제가 시작된 이후,부시 행정부와 접촉해온 우리 외교관들은 사석에서 미국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종잡을 수 없다는 불만을 종종 토로한다. 실제로 여러 사안에서 부시 대통령이 하는 말과 외교안보의 핵심 라인인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의 말이 제각각인 경우가 되풀이돼 왔다. 이런 혼란은 사실 지난해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계속되고 있다.고위 관리들뿐 아니라 차관,차관보급 인사들 사이에서도 강온 발언이 뒤섞여 혼란을 가중시킨다.방송 시사프로에 등장하는 상하원 의원들의 엇갈리는 대북관,정책훈수까지 더하면 대북정책을 둘러싼 난맥상은 가위 백가쟁명 수준이다. 이 때문에 우리의 대미 외교는 부시 행정부의 진의파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물론 핵위기의 가장 큰 원인 제공자는 북한이고 문제해결의 실마리도 마땅히 북한의 핵개발 포기에서 찾아야 한다.하지만 이 문제를 일단 차치할 경우,북핵위기가 이렇게 계속 악화된 데는 부시 행정부의 난맥상도 적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본다. 공과에 대한 평가는 다르겠지만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지금과 비교해 훨씬 더 일관성을 유지했다.클린턴 대통령은 1998년 8월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하자 곧바로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을 대북 조정관에 임명,전권을 맡겼다.페리 조정관은 본인의 정치적 입지와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남북한을 오가며 이듬해 9월 페리 보고서를 완성했다.이 보고서를 토대로 미사일위기는 극복됐고 북·미 관계는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 성사 직전 단계까지 발전될 수 있었다. 현재 부시 행정부의 특사역은 며칠 전 서울을 다녀간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가 맡고 있다.하지만 그의 역할은 페리 조정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약하다.그가 파월 장관의 지시를 받아 서울에 와서 무슨 말을 해도 이튿날 워싱턴에서 럼즈펠드 장관이나 라이스 보좌관,존 볼튼 국무부차관 같은 강경파 인사들이 정반대의 톤으로 이를 뒤집어 버리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부시 행정부가 대북정책에 대해 종합적인 ‘로드 맵(road map)’을 하루 빨리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그리고 이를 위해 페리 조정관처럼 행정부와 의회의 강온파 사이에 휘둘리지 않을 만한 중량급 인사를 대북 조정관에 임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대북 조정관은 부시 행정부 출범 때 필요없다며 없앤 자리이기 때문에 이를 다시 부활시키는 일이 수월치는 않을 것이다.그리고 북핵문제 해결을 크게 서두르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부시 행정부 내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 문제는 우리가 적극 나서서 제기해야 할 것으로 본다.미국은 우리와 달리 의회의 영향력이 막강하다.행정부가 쉽게 응하지 않으면 의회를 상대로 한 로비외교나,그쪽 언론을 통해 분위기를 잡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학자,전직 주미 대사 등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기존의 대미 커넥션을 총가동시켜 원격지원 체제를 갖춘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고 본다. 우선은 정대철 의원이 이끄는 특사단이 방미기간 중 워싱턴 요로에 대북조정관 임명문제를 적극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yeekd@
  • [사설]한·미, 북핵 구체 해법 찾아야

    북한핵 문제 해결을 위한 특사외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어제 방한중인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를 만나 북핵 해결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곧 노 당선자의 정대철 대미특사가 방미할 것이며,결과에 따라서는 대북 특사가 파견될 가능성도 높다. 노 당선자와 켈리 특사의 면담에서는 북핵 불인정,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한국의 주도적 역할 등 ‘북핵 3원칙’에 대해 생각을 같이했다.덧붙여 북핵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한·미공조의 중요성에 공감했다.최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에 이어 미사일 발사실험 재개라는 초강수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이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뜻을 같이한 것은 북핵 문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특히 한반도의 안정을 우선하고 여기에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초점을 맞춘 것은 노 당선자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정대철 특사의 방미에서 한·미 공조의 틀을 더욱 공고히 하고,나아가 남북회담 등을 통해 한국의 구체적인 중재안을 내놓고 설득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북핵 문제의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한국이 이제 더이상 원칙만 주장하면서 변죽을 울릴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기를 촉구한다.한반도 비핵화는 남북간의 합의이기도 하다.북한은 자꾸 대응강도를 높여 대화를 어렵게 할 것이 아니라 핵포기와 국제의무 준수 의사를 분명히 해야 한다.미국은 켈리 특사의 말처럼 핵 문제 해결 후에 에너지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원칙에서 벗어나 북·미 제네바 합의가 왜 난관에 봉착했는지도 살펴 대화와 협상을 병행하도록 해야 한다.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은 한마디로 미국과 북한이 한걸음 양보하고 대화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다.한·미공조와 남북협력을 축으로 북한과 미국을 설득하고,북핵 문제를 일괄타결로 몰아가는 것이 한국의 역할이라고 본다.
  • 盧당선자·켈리 특사 대화록 요지/盧 “北核 대화로 해결 가능”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가 13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와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를 잇따라 만나는 등 한·미·일 3국 공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특히 켈리 차관보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이고,모리 전 총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각별한 사이라는 점에서 노 당선자의 이날 외교행보는 미·일 양국 정상과 ‘간접 회담’의 성격도 띠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음은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당선자 집무실에서 1시간여에 걸쳐 이뤄진 노 당선자와 켈리 차관보간의 대화록 요지. ■ 당선 축하와 방미 ●켈리 당선을 축하한다.당선 이후 부시 대통령이 즉시 전화해 축하한 것으로 안다.다시 한 번 미국을 대표해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노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 때 부시 대통령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다.1월13일은 한국과 미국에 뜻 깊은 날이다.100년 전인 1903년 1월13일 한국 이민단이 처음으로 미국 하와이에 도착했다.한·미 관계는 긴밀하다.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워싱턴을 방문해 달라는 부시 대통령의 요청을 수락한 만큼 조속히 방문해 주길 희망한다. ●노 당선자 그동안 한·미간에 북핵을 둘러싸고 중요한 역할을 많이 했으므로 이번 방문으로 좋은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부시 대통령의 초청에 대해선 취임하는 대로 이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올해가 하와이 이민 100주년이자 한·미동맹 50주년으로 뜻깊은 해다. ■ 한·미관계 ●노 당선자 한·미 관계는 과거에도 소중했고,현재도 소중하며 미래에도 중요할 것이다.미국은 앞으로도 우리의 우방으로 남아 있길 바란다.주한미군은 필요하며 앞으로도 필요할 것이다.선거기간에 양쪽으로부터 공격을 받으면서도 일관되게 이런 얘기를 계속해 왔다.미군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 한국 젊은이들의 촛불시위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이 주된 요구이고,SOFA 개정은 미군의 주둔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반미는 극히 적은 사람들의 목소리다. ●켈리 부시 대통령이 작년 2월 한국을 방문,헬기로 서울 상공을 돌며서울이 비무장지대(DMZ)와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 확인한 바 있다. 그리고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도도,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이것이 미국의 정책이다.미국은 한국과 늘 협의할 것이다. ●노 당선자 취임 전에 주한미군을 방문해 격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켈리 주한미군 사령관이 훌륭한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 북핵문제 ●노 당선자 북한 핵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이는 대화와 협상으로 충분히 풀 수 있다.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북·미 대화가 안돼서 한국민이 불안해한다.북한의 목표는 개혁·개방을 통해 체제안전보장을 받으려는 것 같다.(미국은 북한과)대화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 ●켈리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미국은 북한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의 포기의사를 밝힌다면 다양한 대화가 가능하다.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중국·러시아도 방문할 것이다. 북한 핵문제는 유감스럽게도 노 당선자의 취임 전까지미룰 수가 없었다.그래서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도 갖고 김대중 정부의 고위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인수위팀과도 얘기할 것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설]盧·부시 북핵 조율 계기돼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오늘 정부종합청사 별관 집무실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 특사인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를 면담한다.대통령에 당선된 뒤 처음으로 미 정부 고위인사를 통해 부시 대통령과 간접적으로나마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특히 부시 대통령이 전달할 메시지에 북한 핵문제 및 한·미 공조체제와 관련해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사실 노 당선자는 취임도 하기 전에 한반도 핵위기라는 어마어마한 국제적·국가적 현안에 직면해 있는 셈이다.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에 이어 지난 10일 100만 군중동원 집회 등 북한의 ‘벼랑끝 전술’로 볼 때 취임 이후에도 장기간 북핵의 외교적 해결에 매달려야 할지 모를 일이다.그러나 노 당선자와 미국 사이에 원칙론적 측면에서는 별차이가 없으나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놓고 다른 부분이 있는 게 현실이다.미국이 북한의 무조건 핵개발 포기 입장이라면 노 당선자는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통한 평화적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켈리 특사 면담을통해 노 당선자와 부시 대통령간 북핵 인식차를 없애는 일은 매우 절실하고,중차대한 문제다.또 정대철 특사의 방미를 통해 한·미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일도 시급하다고 본다.무엇보다 노 당선자측과 부시 행정부간 핵문제 조율 및 협조를 위해 핫라인을 마련하는 일이 핵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대목이 있다.9·11 테러사태 이후 북핵이 미국의 이익과 직결된 중요 문제로 떠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나,촛불시위에서 보여주듯이 이제 한국내에도 한·미간에 상호 존중하는 협력체제를 구축하라는 목소리가 높다.미국이 일방적인 강경일변도 정책을 고집할 경우,그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는 형국이다.또 그러한 정책은 노 당선자의 입지를 축소시킬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한국 새정부 출범이 상호보완적 공조를 만들어가는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
  • 정대철 對美 북핵특사 “부시에 盧친서 전할것”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10일 북한 핵문제 해결 등 한·미 현안조율을 위한 대미 북핵특사로 정대철(鄭大哲) 민주당 최고위원을 파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정 특사와 동행할 방미단에 민주당 유재건(柳在乾) 추미애(秋美愛) 의원과 인수위 통일·외교·안보분과 윤영관(尹永寬) 간사,연세대 문정인(文正仁) 교수,외교통상부 위성락(魏聖洛) 장관보좌관 등 5명을 확정했다. 노 당선자는 정 최고위원의 특사 임명을 외교 경로를 통해 전날 오후 미국측에 통보했다.정 최고위원은 미국 미주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국회 통일외교통상위·국방위에서 한·미 관계를 다뤄온 미국통으로 꼽힌다.특히 이날 북한이 NPT 탈퇴를 선언함으로써 노 당선자의 대미 특사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 정 특사는 “노 당선자의 실용주의적 대미관을 명확히 전달할 것이며,북핵문제 등 현안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충분한 협의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정 특사는 또 “방미시 노 당선자의 친서를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며 워싱턴은 물론 미국 주요도시를 방문해 미국 의회 지도자,교포사회 주요인사들과도 만나 대북문제 및 한·미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친서에는 그동안 노 당선자가 인수위 및 외교태스크포스팀 등과 함께 협의한 대북·대미관계 입장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정 특사는 “방미 시기는 미국측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지만 12일쯤 미국측의 제임스 켈리 특사 방문과 23일 존 볼턴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의 방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노 당선자는 일본·중국 등에도 특사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대북특사를 파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당선자의 한 측근은 “대북특사 문제는 대미특사가 미국에 다녀온 뒤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방미단과 대북특사는 별개이며,대북특사 파견은 공식 취임 전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민주지도부 개편 어디로/‘한화갑 거취’ 공방 새국면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특히 9일엔 당과 인수위 쪽에서 한 대표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의 북핵 특사가 될 것처럼 분위기를 띄웠다가 뒤늦게 양쪽서 부인하는 등 혼선이 계속됐다. 이는 한 대표의 거취에 대한 당내 신주류와 구주류간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신주류와 개혁성명파 일부는 한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의 사퇴를 연일 촉구하고 있다.반면 한 대표 측은 전날까지는 사퇴 결심설에 무게를 실었으나 당권경쟁을 둘러싼 신주류 일각의 음모가 가동되고 있다고 판단,방침을 바꾸었다는 관측이 나돌았다.밀리는 모양새는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대표직에 미련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당개혁을 완성시키는 데 모든 당원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국민이 바라는 여망을 당권 장악의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인사들의 생각은 당개혁 추진과 노무현 당선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 발언은 자신의 사퇴움직임을 신주류 일각서 당권장악을 위한 계기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에 강하게 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따라서 민주당 개혁작업은 신·구주류간의 줄다리기가 가열되면서 복잡하게 얽혀들어갈 가능성도 점쳐진다.한 대표의 대북 특사 문제도 한 대표의 거취 문제와 연결돼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 같다.한 대표 특사설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그의 방미가 빌미로 작용했다.방미시 노 당선자의 특사가 유력하다는 내용이다. 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은 특사 문제에 대해 이날 “전적으로 노 당선자가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그 부분에 대한 사실 확인은 직접 해줄 수 없다.”고 말해 여러 해석을 낳았다.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도 ‘한화갑 대표 특사설’에 무게를 실어주는 발언을 했다가 부랴부랴 부인하는 등 이 부분을 놓고 물밑 접촉이 진행되는 기류를 역력히 노출했다.그는 오전엔 한 대표의 특사 유력설에 대해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오후엔 “한 대표는 특사가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처럼 한 대표의 거취문제가 복잡하게 진행되고,같은 차원서 북핵 특사문제는 일단 무산되는 분위기여서 민주당내 신·구주류간 기싸움은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조짐이다.특히 한 대표의 거취 문제는 한동안 심한 굴절을 겪을 전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북·미, 한국중재안 수용해야

    북한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인 움직임이 활발하다.국제원자력기구(IAEA)는 6일 핵동결 해제조치의 원상회복과 국제의무 준수를 촉구하는 대북 결의안을 채택했다.이와는 별도로 한·미·일 3국은 워싱턴에서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열어 공조방안을 모색했다.남북한과 미국 등 당사자를 제외한 국제사회도 북한의 핵포기와 북·미간 대화를 종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핵 문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북한과 미국이 대화부터 시작하고 볼 일이다.그러나 북한과 미국은 서로 양보할 것을 요구하며 대화의 전제조건만 내세우고 있다.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6일 “북한을 침공할 의도가 없으며 대화를 하겠다.”면서도 북한의 선(先) 핵개발 포기를 거듭 촉구했다.북한도 국제사회의 중재를 요청했으면서도 선(先) 불가침조약 체결 주장에서는 한 치도 물러나지 않고 있다. 우리는 북한과 미국이 진심으로 대화를 하겠다면 이제는 전제조건 없이 한 발씩 양보하는 선에서 협상이 시작돼야 한다고 본다.협상 테이블에마주앉아 누가 먼저 제네바 합의를 위반했는지부터 시작해서 그동안 벌어진 시각차를 좁히고 장기적이고도 포괄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미국은 TCOG 회의 결과를 토대로 북한에 일방적인 양보만 요구할 게 아니라 대화에 나설 명분을 주어야 한다.또 방미 중인 임성준 외교안보수석과의 협의를 통해 상호 양보와 동시 해결 방향을 담은 한국의 중재안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북한도 더 이상 미룰 게 아니라 ‘남북장관급회담을 14일부터 서울에서 열자.’는 남한의 제의를 받아들여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중재안을 검토하고,대화에 나설 명분을 축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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