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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형편없는 독재자” 우크라에 책임 돌린 트럼프

    “젤렌스키, 형편없는 독재자” 우크라에 책임 돌린 트럼프

    종전 협상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부르며 전쟁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코미디언’이라고 부르며 미국이 전쟁에 3500억 달러(약 504조원)를 쓰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이용해 이길 수 없는 전쟁에 미국이 유럽보다 많은 돈을 쓰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크라이나를 사랑하지만 젤렌스키가 형편없이 일하는 바람에 나라가 산산조각 났다”며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제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은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에 대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미국 대통령이 친구로부터 돌아서서 블라디미르 푸틴 같은 폭력배의 편을 드는 것을 바라보기 역겹다”고 했다. 공화당 소속인 존 케네디 상원의원조차 “쓰디 쓴 경험을 통해 푸틴은 깡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러시아에 기우는 모습을 보이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다음주 미국을 찾아 설득에 나선다. 프랑스와 영국 두 정상은 방미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국과 러시아의 장관급 회담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드론 생산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러 회담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 결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호 관심 있는 다양한 분야의 작업을 회복할 첫걸음을 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무도 우크라이나를 이 과정에서 배제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달 내 정상회담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면 기쁘겠지만 준비가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 “시진핑 방미 기대”… 中과 ‘새 무역 협정’ 의지 드러낸 트럼프

    “시진핑 방미 기대”… 中과 ‘새 무역 협정’ 의지 드러낸 트럼프

    NYT “무역 넘어선 빅딜 타결 원해”갈등 줄일 근본적 대타협 시도 피력과잉 생산·핵무기 감축 등 요구할 듯왕이도 “美 기업인 만나 해법 모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바란다고 말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도 미 기업인들을 만나 양국 관계를 안정시킬 해법을 찾자고 촉구했다. 10년 가까이 패권 경쟁 중인 두 나라가 단순한 무역 합의를 넘어 갈등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대타협’을 시도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은 채 시 주석의 방미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백악관 공동취재단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임기 개시 100일 안에) 중국을 방문할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럴 수 있다. 나는 초청받았다”고 답해 이를 확인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거꾸로 시 주석이 미국을 찾을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중국과 새로운 무역 합의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평소 그가 세부 정보에 오류가 있는 내용을 종종 언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이든 중국이든 상관없이 시 주석과 만나 새 무역 합의를 성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때마침 왕 주임도 지난 18일 뉴욕에서 미 기업인들과 만나 “우리는 양국이 잘 지내고 더 중요하고 실용적이며 유익한 문제를 탐구할 올바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두 나라가 더이상 싸우지 말고 윈윈하자는 바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할 때만 해도 ‘60% 추가관세를 무기로 중국을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였다. 그런데 실제로는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관세를 매긴 것 말고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되레 중국에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며 소통 강화를 피력하고 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무역 관계 조정을 넘어서는 ‘더 크고 더 나은 합의’를 타결 짓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거액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농산물·비행기 대량 구매, 과잉 생산 해소 약속 등을 받아 내고 핵무기 감축까지 합의해 미중 갈등을 근본적으로 재조정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미중 무역 합의를 협상한 중국 전문가 마이클 필스버리는 매체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양측 모두에 도움이 되는 커다란 거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사설] 너무 늦은 관세 대응, 민관 협력으로 속도 높여야

    [사설] 너무 늦은 관세 대응, 민관 협력으로 속도 높여야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대한 민관 총력전이 이제서야 시작됐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상의) 회장과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들로 꾸려진 경제사절단이 오늘 방미길에 올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만난다.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어제 미국에 도착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통상 당국자로서 첫 방미다. 미국의 주요 우방국들은 이미 정상회담을 가졌고 선물 보따리를 풀며 관세 협상에 깊숙이 들어갔다. 우리는 늦어도 너무 늦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 25%, 4월 2일부터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상호관세는 상대국이 매기는 관세만큼 해당국 물품에 똑같이 부과하는 관세다. 이 계산에는 수입국 내 규제나 정부 보조금, 인증제도 등도 포함된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한미 교역품목의 98%가 무관세지만 비관세 요소를 연계하면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재계가 강조하듯이 우리나라는 대미 투자 모범국이다. 미국의 여덟 번째 무역적자국이지만 트럼프 1기(2017~2020년) 때 대미 무역 흑자액의 96.2%를 미국에 재투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조선업 부흥의 최고 파트너 또한 한국이다. 관세 시행 전 미국과의 협상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제 “미국발 통상전쟁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가별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통상 총력전”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철강·알루미늄 관세 25% 부과 제외를 요청했다. 지난 4일 발효 예정이던 캐나다·멕시코 관세 25%는 30일간 유예됐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무역협회도 민간사절단을 꾸려 트럼프 정부의 고위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국내 정치 혼란으로 정부의 대응이 심각하게 미진한 만큼 민간외교는 더 중요해졌다. 정부는 다양한 채널로 민간외교를 지원하고 정확한 정보 수집과 판단으로 통상 협상을 철저히 준비해야만 한다.
  • 최상목 “이제부터 통상 총력전…역대 최대 360조 무역금융 지원”

    최상목 “이제부터 통상 총력전…역대 최대 360조 무역금융 지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미국발 관세 부과에 대응해 ‘통상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미국발 통상 전쟁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가별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통상 총력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해 관계 부처 장관들과 함께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 플러스 알파의 무역금융 지원방안과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 대책 등 ‘범정부 수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를 무기로 전방위적으로 통상 압박에 나서고 있다. 미국 정부는 다음 달 12일부터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보편 관세 25%를 부과하기로 한 데 이어 우리나라의 핵심 수출 품목인 자동차·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 트럼프 신정부가 관세 전쟁의 방아쇠를 당기며 우리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며 “정부의 통상 대응 역량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그동안 예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수출 기업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통상 대응책을 면밀히 준비해 왔다”며 “민·관이 원팀이 되어 대미 아웃리치(대외 소통·접촉) 활동도 각 급에서 입체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외교·안보·통상 라인을 총가동해 미국 내각, 주정부, 상·하원 등과 소통을 이어가는 한편,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민간 경제사절단의 방미를 계기로 한미 통상협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최 권한대행은 “변화 속에는 언제나 기회가 숨어있다”며 “민·관이 ‘글로벌 팀 코리아’로 똘똘 뭉쳐 힘을 모아간다면 작금의 통상 위기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으며, 수출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재계, 관세 전쟁에 대미사절단 띄운다

    재계, 관세 전쟁에 대미사절단 띄운다

    최태원 상의회장단 19~20일 방미부가세도 거론한 美에 적극 대응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한국의 민간 경제사절단이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폭탄’이 현실화됨에도 탄핵 정국으로 국가 수장의 공백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재계가 전방위 대미 통상 외교전에 뛰어든 것이다. 다음달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5월에는 한국무역협회가 잇달아 워싱턴행을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부가가치세(VAT) 제도를 운용하는 국가들에도 상호관세를 적용할 것을 시사하면서 당장 한국 기업들과 정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미국산 제품이 가격 차별을 받지 않도록 미국(6.6%)보다 높은 부가세율을 적용한 나라에 관세를 더 매기겠다는 것이다. 한국은 부가세 10%를 적용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미국의 관세 부과가 점점 확실해지면서 대미 통상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행에 나선 대한상의는 오는 19~20일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사절단이 워싱턴DC에서 통상 관련 아웃리치(대외 소통 및 접촉)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출국을 앞둔 사절단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최 대행은 “그간의 대미 투자 성과를 충분히 설명하고 미국 신정부와 협력해 나갈 기회를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사절단은 최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등 26명이다.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한상의는 “한국은 트럼프 1기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약속을 적극 실천한 대미 투자의 모범 국가이자 우등 기업임을 적극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미국의 최대 그린필드 투자(개발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부지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방식) 국가로 2017년 이후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분야 등에 1600억 달러(약 231조원)를 투자했다. 19일 미 의회 부속 도서관의 토머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개최되는 ‘한미 비즈니스의 밤’ 갈라 디너에는 사절단을 비롯해 미 상하원, 주지사, 내각 주요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사절단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주 관계자와의 개별 미팅도 진행한다. 20일에는 미 백악관에서 경제부처 고위 인사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경제·산업 정책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들의 실행 방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 및 부품 제조 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이다.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경협은 한미 투자 협력을 위해 다음달 현지에서 한미투자포럼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을 미국으로 보내 미 정부와 의회, 싱크탱크와의 접촉을 넓히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미국 주정부 인사들과의 물밑 접촉을 통해 연방정부에 이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는 ‘보텀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윤진식 무역협회장과 임원 등 10여명이 다음달 미국 애리조나·텍사스·테네시주 등 남부 지역을 방문한다. 또 5월에는 무역협회 회장단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꾸려 워싱턴DC를 방문,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의 고위 당국자를 만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해외 투자 유치 행사인 ‘셀렉트USA 투자 서밋’에 참가해 상무부 인사들을 만나 한국 기업 입장도 전달할 방침이다.
  • 트럼프 “오늘은 중요한 날”… 모디 방미 맞춰 ‘상호관세’ 발표

    트럼프 “오늘은 중요한 날”… 모디 방미 맞춰 ‘상호관세’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한다. 상호관세는 각국이 미국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상대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취임 이후) 멋진 3주였고 아마도 역대 최고였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중요한 날이다. 상호관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어 올린 글에서 “오늘 오후 1시(한국시간 14일 오전 3시) 오벌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서 상호 관세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전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발표 일정에 대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3일 (백악관을) 방문하기 전에 나온다”고 말했다. 미국에 평균 9.5% 고관세를 부과하는 인도부터 타깃으로 삼겠다는 의도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사실상 무관세인 한국에도 상호관세의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에 대해 “그들(무역 상대국)이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는 거의 즉시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진행 중인 작업”이라며 “다른 국가들과의 대화는 오늘 아침 아주 일찍 시작됐다”고 전했다. 해싯 위원장은 전날 CNBC방송 인터뷰에서도 “인도의 높은 관세가 수입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호관세가 시행되면 인도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미국에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는 브라질, 베트남 등이 우선 대상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담당 고문은 지난 11일 “모든 무역 파트너를 살펴보고, 가장 큰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들부터 (상호관세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한국은 한미 FTA에 따라 대부분 상품이 무관세이나 대미 흑자 규모가 여덟 번째로 큰 국가인 데다 한국의 보조금, 각종 규제 등 비관세 장벽을 문제 삼아 상호관세가 매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인 발효를 위해 1930년 제정된 ‘무역법1930’ 제338조처럼 사실상 사문화한 법률을 동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법률은 미국과의 상거래에서 차별적 대우를 한 국가의 수입품에 최대 50%까지 관세를 부과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다.
  • [사설] 美 관세 협상 나선 日·EU, 먼산바라기 韓

    [사설] 美 관세 협상 나선 日·EU, 먼산바라기 韓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이후 세계 각국은 발 빠르게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관세 부과에 있어 일본 기업이 제외되도록 미국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집행부도 “미국과의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찾겠다”고 공언했고 미 무역대표부(USTR)와 협상에 들어갔다. 호주 역시 대미 무역 적자국의 현실을 피력하며 관세 면제를 요청했고, 방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선제적인 관세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세계 주요국들은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정식 관세 부과 시점인 다음달 12일까지 한 달의 유예기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통상 외교 전략이 가히 눈물겨운 수준이다. 일본은 미국산 에너지 수입과 구체적 투자 확대 계획을 짜고 있으며, 유럽은 여기에 더해 미국산 무기 수입을 늘리는 대안을 모색 중이다. 인도 등은 미국산 철강·곡물 수입을 늘려 대미 흑자를 줄이는 쪽으로 통상 압력을 완화할 해법을 찾고 있다. 계엄과 탄핵 정국에 리더십 공백 상태인 우리 현실은 답답하다 못해 참담하다. 무역전쟁에 대응할 컨트롤타워조차 제대로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간 전화통화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는 말만 들릴 뿐 구체적인 성과는 감감무소식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이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자 주력 수출 상품인 자동차와 반도체에 ‘관세 폭탄’을 예고한 데다 상호관세 부과 시점도 임박했다. 앞이 캄캄한 통상 공세를 어떻게 뚫어 나갈지 이렇다 할 대응책도 내놓지 못한 채 관망하고만 있다. 계엄 사태 이후 정국 불확실성에 발목 잡힌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우리의 통상 외교력은 국민 불안을 덜어 주기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정부는 대미 협력채널을 가동하겠다는 말만 할 때가 아니다. 여야정협의체를 하루빨리 복원하고 전권대사라도 서둘러 임명하라는 걱정이 쏟아진다.
  • 최상목 “고위급 방미 추진… 철강 25% 관세 트럼프 측과 협의할 것”

    최상목 “고위급 방미 추진… 철강 25% 관세 트럼프 측과 협의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관세 포고문에 서명한 데 대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위급 인사를 미국에 보내 트럼프 대통령 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최 대행은 “미국의 철강 등에 대한 관세 조치 발효일인 3월 12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가용한 대미 협력 채널을 모두 활용하고, 고위급 방미 등을 통해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EU 등 우리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국가의 동향을 파악하고, 필요시 관련국과 협의해 나가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대행은 “그간 유지돼 온 철강 쿼터 폐지에 따른 대미 수출 경쟁력을 분석하는 등 대응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미국 현지 공관, 싱크탱크 등을 통해 미국 내 관련 기업의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우리 기업과 협력 채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행은 미국의 ‘일괄적인 관세 25% 부과’를 동등한 경쟁 조건으로 봤다. 그는 “우리 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지만 동등한 경쟁 조건으로 기회 요인도 있다”면서 “업계와 소통하면서 철강 업계 경쟁력 강화와 피해 기업을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일본 등 철강 분야 경쟁국과 같은 선상에서 무역 경쟁을 벌이게 되는 만큼, 제품 경쟁력 강화로 맞서면 승산이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최 대행은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통상 방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조직을 확대하는 등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동맹 공격’ 트럼프, 국제법원까지 제재…네타냐후 방미 통했나? [핫이슈]

    ‘동맹 공격’ 트럼프, 국제법원까지 제재…네타냐후 방미 통했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수사를 돕는 개인과 그 가족에게 금융 및 비자 제재를 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ICC는 전쟁범죄 및 반인륜범죄를 처벌하고자 설립된 국제기구로,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이 발표한 이 행정명령과 관련한 성명에서 “ICC는 정당한 근거 없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포함한 일부 동맹국의 인사들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고 예비조사를 시작했으며,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전 국방장관에 대한 근거 없는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권한을 남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ICC는 미국이나 이스라엘에 대한 관할권이 없다. 두 나라는 로마규정 당사국이 아니며 ICC의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어느 나라도 ICC의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았고, 두 나라는 모두 전쟁법을 엄격히 준수하는 군대가 있는 번영하는 민주주의 국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CC의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조치는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 이는 현역 군인을 포함한 전현직 인사를 괴롭힘과 학대, 체포 가능성에 노출시키는 직접적 위험을 초래했다. 이런 악의적인 행위는 결국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포함한 동맹국들의 중요한 국가 안보 및 외교 정책 업무를 약화시킨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정명령은 ICC가 가자지구 전쟁에서의 전쟁 범죄 혐의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정부 수뇌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데에 따른 조처다. 앞서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지난해 5월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당시 국방장관 등 이스라엘 측 2명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뇌부 인사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ICC는 같은 해 11월 영장을 발부했다. 당시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ICC 조처에 반발하면서도 제재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6월 공화당 주도로 하원을 통과한 ICC 제재 법안도 민주당이 다수당이던 당시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119대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연방 하원은 올해 1월 다시 ICC 제재 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도 공화당이 다수이기에 표결하면 통과하리라 예상된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ICC 제재는 네타냐후 총리의 방미 기간에 나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4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으며, 이날은 미 의회를 찾아 의회 지도부와 면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전쟁범죄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선 파투 벤수다 당시 ICC 검사장을 제재한 바 있지만, 후임인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를 철회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반기독교 편견’ 근절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이 조처로 미 연방 정부에는 팸 본디 법무장관을 의장으로 하는 새로운 태스크포스(TF)가 설립돼 모든 형태의 반기독교적 공격과 차별을 중단시키는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모든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연방자금 지원 조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도 내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서명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사람의 여성 스포츠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과 관련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는 이날 출생 시 여성으로 분류된 학생 선수만 여성 스포츠에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 “북한군 1000명 사망·8000명 전투중…‘철수설’ 사실 아냐” [핫이슈]

    “북한군 1000명 사망·8000명 전투중…‘철수설’ 사실 아냐” [핫이슈]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주(州) 최전선에서 약 3주간 모습을 감췄다는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정면으로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현지매체인 키이우인디펜던트는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국장인 키릴로 부다노프 중장은 지난 4일 북한군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이날 발행된 전쟁 전문 매체 ‘더 워존’에 “북한군 약 8000명이 여전히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와 싸우고 있다”면서 “북한군이 몇 주 동안 전선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북한군의 수가 감소했으며, 우크라이나는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파병된 북한군 규모에) 변화가 있는지, 아니면 단 며칠 동안만 활동이 줄어든 것인지 확인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약 2주 전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 대변인도 지난달 31일 “최근 3주간 북한군이 없었다”면서 “그들은 큰 손실을 본 뒤 철수할 수밖에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부다노프 국장이 북한군의 최전선 철수설을 전면 반박하고 나선 배경에는 수세에 몰려있는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북한군의 철수가 기정사실이 될 경우, 우크라이나를 도와온 유럽연합 국가들과 미국이 우크라이나 자체 방어를 요구하며 지원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군 사상자 수는 최대 50%로 추정”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전체 중 33%에서 최대 50%가 사상한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국제안보 프로그램 책임자인 세스 존스는 4일 온라인 대담에서 “전사자는 1000명, 사상자 수는 전체의 3분의 1에서 많을 경우 50%까지로 추정된다”며 “1만 1000~1만 2000명 규모의 (북한 파병) 군으로 보면 매우 놀랄만한 사상자 규모”라고 전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입장에서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정치적 비용은 크지 않다”면서 러시아가 쿠르스크 탈환을 위해 많은 사상자가 동반되는 소모전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북한군이 왜 전방에서 부대를 철수시켰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사상자가 많기 때문인지, 아니면 사상자가 많다고 보도됐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 “이제 모든 사람이 북한군이 싸우는 것뿐만 아니라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우크라 지원한 대가 받아야겠다”…우크라 반응은?‘취임 후 24시간 내 전쟁 종결’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미국이 지난 3년간 우크라이나에 지급한 지원금 규모가 3000억 달러(한화 약 430조 원)에 달한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거래를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가 제공하는 것에 대한 대가로 우크라이나가 희토류 및 기타 자원을 담보로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요구를 적극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4일 AFP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희토류 관련 계획은 자신이 지난해 9월에 제안했던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진출에 관심이 많은 미국 기업들이 이 분야를 개발하기를 원한다”면서 “우리는 영토 사수에 도움을 주고, 무기와 제재 패키지로 적을 격퇴하는 동맹국들과 함께 이 모든 자원을 개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열려 있으며, 이는 완전히 정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현재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특사인 키스 켈로그와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조율 중이다.
  • [사설] ‘관세 폭탄’ 때렸다 멈췄다 트럼프식 공세, 우리는…

    [사설] ‘관세 폭탄’ 때렸다 멈췄다 트럼프식 공세,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시행을 하루 앞둔 어제 한 달간 전격 유예하기로 했다. 비즈니스맨 출신 트럼프 대통령의 전형적인 협상 전략으로 통상전쟁을 자국에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거침없이 드러낸 것이다. 경쟁국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는 예정대로 오늘부터 부과해 미중 간 충돌은 격화일로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세계 금융시장이 시시각각 요동을 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각각 통화하고 양국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다. 캐나다와 멕시코가 마약 및 이민 단속을 위해 국경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협상이 성사될지 보기 위해 30일간 유예한다”는 메시지도 공개했다. 반면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는 오늘 0시 발효됐다. 중국도 당장 10일부터 미국산 석유·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에 10~15%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예고됐던 미중 관세전쟁의 포성이 날마다 더 커진다. 트럼프식 ‘미치광이 전략’에 전 세계 금융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탄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접 국가들에 대한 관세는 일단 유예했지만 유럽연합(EU) 등으로 전선을 확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마당이다. 반도체·철강 등에 대한 관세 부과 의지도 강력해 통상전쟁의 위기감은 더 고조될 일만 남았다. 세계 각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협상에 나서는 등 잰걸음이다. 일본 총리는 7일, 인도 총리는 13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헤매는 우리는 리더십 공백 속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직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9~20일 방미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민간 경제사절단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다. 정관계와 재계가 긴밀한 협력으로 비상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으리라 믿을 따름이다.
  • “난 비빔 인간, 요리는 내 열정… 젊은 세대에게 영감 주고 싶다”[월요인터뷰]

    “난 비빔 인간, 요리는 내 열정… 젊은 세대에게 영감 주고 싶다”[월요인터뷰]

    ‘흑백요리사’ 출연 뒤 달라진 점아시아계 미국인들 연락 많이 해내 안의 아시안 정체성 공감한 것유명세 탄 이후에도 인생은 요리요리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기술·창의성 동시에 필요한 요리많이 보고 먹으며 아이디어 얻어어릴 적 할머니가 해 준 한식 통해 요리에 대한 사랑과 정성 깨달아요리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백악관 만찬, 미국과 한국에 감사비영리 식당서 지속가능성 실험요리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보답지난해 하반기 넷플릭스에서 최고의 화제를 모았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이는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53) 셰프였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오히려 우승자보다 시청자들을 잡아끈 그의 매력은 뭘까. 미국에서 인지도를 쌓아 온 요리사, 그러면서도 굳이 부모님의 고국에서 경연에 참가했다는 점, 프로이면서 진솔한 인간미를 보였다는 점 등이 아닐까. 미국 뉴욕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문학 대신 아버지가 반대한 요리의 길로 발을 들였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원했던 유일한 업이었다. 뉴욕에서 경력을 쌓아 맨해튼에 작은 한식당을 열었지만 9·11 테러로 잿더미가 된다. 이후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남부 요리의 영감에 반한 뒤 결국 이곳에서 자신의 대표 식당을 연다. 워싱턴DC에서도 미국 남부 식재료에 한국의 맛을 더한 퓨전 레스토랑을 운영해 오던 그는 지난해 말 한식을 메인으로 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인근에 새로 열었다. 미국에선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는 출연하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쳤던 그가 최근 다시 한국으로 건너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 출연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올해 최고의 요리책’으로 선정했던 ‘스모크&피클스’ 한국어판이 최근 출간됐고, 올해 ‘버터밀크 그래피티’, ‘버번 랜드’ 등 그가 미식과 술에 대한 애정을 담은 에세이도 연이어 나온다. ‘요리’와 ‘글’ 두 갈래 예술을 모두 구가하는 그가 궁금해 지난해 말 새로 문을 연 그의 식당을 찾았다. 이후 한국을 오가는 그의 바쁜 일정을 고려해 2일까지 이메일 등 추가 인터뷰도 진행했다. -미국에서도 인기를 실감하나. “한국계는 물론 중국계, 필리핀계 등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이 제게 연락해 감사하다고 한다. 저의 ‘아시안’ 정체성에 대해 공감을 느낀 것 같다. 일주일에 거의 세 번 정도 한국 식료품점에 가는데 거기서도 먼저 반갑게 알은체를 한다. 이 나라에서 우리는 때때로 매우 외로움을 느끼지만 지금은 수천 가지 교훈을 얻었다. 하지만 유명세를 탄 이후에도 제 인생의 대부분은 똑같이 ‘요리’다. 다만 많은 분이 TV 속에서 어눌한 한국어를 썼던 내게 “한국어를 좀더 연습해야겠다”고 농담하더라(웃음).” -요리에 대한 영감은 어디에서 나오나. “이제 50대라서 경험이 쌓인 편이고, 여행을 많이 다니고, 레스토랑에서 많이 먹고, 셰프인 친구도 많다. 많은 것을 배우고 먹어 보는 게 중요하다. 내 본능을 믿는다. 아이디어가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머릿속에 요리가 있는데 막상 만들어 보면 생각과 다른 경우가 있다. 내가 만들고 싶은 맛이 있는데 막상 만들어 보면 다르다. 그걸 가능케 하는 게 ‘기술’이다. 요리는 기술과 아이디어, 창의성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하나라도 어긋난다면 결과는 기대 이하다. 요리사가 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이 창의성을 발휘하면서도 기술과 조화를 이루는 거다.” ●다르지만 닮은 한식과 미국 남부 음식 -당신의 요리에는 미국 남부 스타일과 한식이 혼합돼 있다. 특이하다. “루이빌, 켄터키 음식은 내게 한국 음식과 매우 비슷하다. 메인은 돼지갈비 같은 고기지만 피클, 야채, 마카로니 등 ‘사이드’라고 부르는 반찬이 많다. 남부 음식과 한식은 맛은 다르지만 먹는 스타일이 매우 비슷하다. 남부의 포크립이 한국에선 갈비, 빵과 밥, 피클·코울슬로와 김치…. 또 남부 사람들은 북부보다 매운 음식을 더 좋아한다. 고향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음식에 김치나 고추장을 조금씩 가미했더니 손님들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바비큐에 한국 풍미를 섞기 시작했고 효과가 있었다. 말이 되지 않나(웃음)?” -할머니가 당신의 요리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할머니(그는 영어를 썼지만 ‘할머니’만은 서투른 한국어로 발음했다)는 인생 대부분을 우리와 함께 살았다. 부모님이 모두 열심히 일하셨기 때문에 저녁 만들 시간이 없었고 할머니가 저녁을 만들었다. 그 당시만 해도 한국 식료품점이 거의 없어서 할머니가 고추장, 된장을 직접 만드셨고 매일같이 김치, 깍두기를 담그셨다. 할머니가 음식 만드는 것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기억한다. 한국 음식에 대한 내 기억은 어린 시절 그녀를 통해 빚어졌다.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장조림과 미역국을 가장 좋아했다. ‘험블 디시’(소박한 요리)다.” -작고한 부친이 요리사 되는 것을 반대했다. 만약 직접 요리를 대접한다면 무엇을 해 드리고 싶나. “아버지는 부대찌개를 좋아하셨다. 화려하지 않은 옛날 음식이다.” ●요리 경연 거절했지만 한국이라서 결심 -당신은 이미 지명도가 있는 요리사인데 한국 경연 프로그램 출연을 주저하지는 않았나. “미국에서도 ‘요리 쇼’를 해 달라고 요청받았지만 늘 거절해 왔다. 이번엔 감정적인 면이 작용했다. 한국인 셰프들이 한국 음식을 다루는 최초의 한국 넷플릭스 쇼였다.” -‘흑백요리사’ 출연 당시 작은 가래떡 3개로 만든 ‘떡볶이 디저트’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한국 음식이 미국, 일본, 태국 음식과 다른 이유를 말하고 싶었다. 그건 ‘누군가의 집에 갔을 때’ 같다. 할머니는 항상 “더 먹으라”고 하셨고 실제로 항상 음식이 남았다. 저는 그게 매우 특별한 한국 문화라고 생각한다. 한국인의 사랑과 인정은 음식을 통해 나타난다. 그걸 보여 주고 싶었다.” -‘비빔 인간’이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딸에게 어떤 정체성을 물려주고 싶나. “아내가 미국인이라 딸은 반만 한국인이다. 우리는 한국말이 서툴지만 한국 음식이 있다. 딸이 자라서 한국 요리를 할 줄 알게 된다면 (한국 문화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음식은 언어다. 딸이 (한국과의) 연결성을 느끼길 바란다.” -버번위스키와 막걸리를 모두 좋아한다고 들었다. “막걸리는 저녁 식사와 더 잘 어울리고 버번은 그 자체로 좋다. 술을 많이 마시진 않고 일주일에 한두 잔 즐긴다. 셰프로서 모든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하기에 매번 새로운 술을 맛보고 메모한다. 막걸리도 매우 좋아하지만 미국에는 한국만큼 다양한 브랜드가 없어 아쉽다. 밤 막걸리가 여태 마셔 본 것 중 최고였다.” ●새로운 것 시도 위해 술도 맛보고 메모 -미슐랭 별을 받는 데 그다지 관심 없어 보인다.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음식을 만들지만 나는 사람들을 위해 요리한다.” -당신은 에세이도 여러 권 냈다. 문학과 요리에 공통점이 있나. “글쓰기와 요리는 뇌의 서로 다른 부분을 사용하기에 글을 쓰면 머리의 균형이 잡히는 느낌이다. 내게 글쓰기는 조용하고 편안한 작업이라면 요리는 항상 팀,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는 작업이다. 매우 상반되지만 둘 다 좋아한다.” -2022년 한국 대통령 국빈 방미 때 백악관 만찬을 담당했다. “저에게도 어머니에게도 정말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어머니 세대는 미국 땅에 가난한 이민자 신분으로 왔고, 현세대인 나는 백악관에서 요리를 하게 됐다. 우린 그걸 ‘완전한 순환의 순간’이라고 불렀다. ‘백악관 만찬 준비’는 내게 기회를 준 미국, 나를 낳아 준 한국에 동시에 감사하다고 말하는 방식이었다.” -워싱턴DC에 새로 오픈한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시아’(SHIA)는 어떤 곳인가. “비영리 레스토랑으로, 레스토랑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지 보여 주고 싶었다. 우리는 주방에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다. 유리나 금속, 세라믹만 있고 랩도 사용하지 않는다. 쓰레기를 줄이고 낭비를 줄이는 방법을 알아내려고 노력한다. 식당에서 이런 실천을 할 수 있다면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 -요리를 통한 궁극적 목적은. “요리는 나의 열정이다. 가능한 한 오래 하고 싶다. 이제 젊은 세대에게 보답하고 영감을 주고 가르치고 싶다.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특히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
  • 최태원, 이달 방미…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방문

    최태원, 이달 방미…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달 미국 워싱턴DC 출장길에 오른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미국행으로, 이번 방미에서 해외 정관계 유력 인사를 만나 글로벌 경제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1∼22일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해 지경학적 위기를 극복할 경제협력 구상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4대 그룹 총수로서는 첫 워싱턴DC 방문이다. TPD는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이 2021년부터 주최하는 행사로, 한미일 3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태평양과 동북아의 각종 현안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TPD 의제는 미국의 외교 정책, 인공지능(AI) 시대의 협력 방안 등으로 알려졌다. 올해 TPD 참석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전에 열렸던 행사에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 론 클레인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참여했다. 다만 최 회장이 이번 출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면담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 나경원·김기현·윤상현·안철수…4인 4색 ‘뱃지 잠룡 도전기’

    나경원·김기현·윤상현·안철수…4인 4색 ‘뱃지 잠룡 도전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국민의힘 내 ‘원내 잠룡’들이 현안을 두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나경원·김기현·윤상현 의원은 수사기관·사법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세에 앞장섰고, 안철수 의원은 내란 특검법에 찬성하는 등 당 주류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 의원은 지난 27일 검찰이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한 사실을 언급했다. 나 의원은 페이스북에 “수사권도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혐의를 수사하고, 관할도 아닌 법원에서 꼼수로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런 불법수사를 검찰이 그대로 인수해 구속기소했다”며 “형사법의 대원칙인 무죄추정과 적법절차의 원칙이 산산조각 나고 있다. 이런 선례가 굳어지면 정권찬탈 목적 선동과 불법편법정치수사 등 국가적 비극은 무한 반복 될 것”이라고 썼다. 나 의원은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김건희 여사 계엄 사주설’을 두고 “김건희라는 이름을 꺼내 여론을 선동하고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남동 관저 앞에서 의원들의 성명을 주도했던 김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무소불위의 의회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초거대 야당의 수령 아버지이자 유력 대권 후보인 범죄자 한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그동안 이 나라의 사법시스템은 온갖 꼼수로 인해 망가질대로 망가졌다”고 질타했다. 윤 대통령 수사를 담당한 공수처를 향해서는 ‘꼼수수사·꼼수 판사쇼핑·꼼수 영장발부·꼼수 직권남용’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발생 이후 김 의원은 “오늘날처럼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추락한 데에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에게 큰 책임이 있다”며 “법원의 주요 보직에 민주당 정권의 입맛에 맞는 정치 판사를 배치하는 등 사법부를 민주당 정권의 하청기관으로 격하시키는 일에 앞장섰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인권보호 의무를 저버리고 공수처의 불법수사를 추인하고 그들과 공범이 되기를 선택한 것인가”라며 “심 총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윤 의원은 또 ‘이재명표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비판 메시지도 내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 “지난 총선때부터 이재명 대표가 추진하던 전국민 25만원 지원이 무산되자 일부 민주당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민생지원금 명목으로 지역화폐를 살포하고 있다”며 “민주당에게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은 현수막 구호에 불과한가. 민생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포퓰리즘 정책이 아닌 두텁고 촘촘한 선별 지원으로 도움이 절실한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외교·안보 차원에서도 지지층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과 윤 의원은 외통위 차원의 방미단과 함께 미국에 방문했고, 당 차원의 방미단장 역할을 맡은 나 의원은 미국의 조야 인사들과 만나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반면 안 의원은 언론 인터뷰와 ‘주간 안철수 라이브’ 유튜브 방송을 통해 유권자들과의 접점을 늘리며 ‘중도 이미지’ 부각에 힘쓰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영화 ‘하얼빈’을 관람한 뒤 “국난 수준인 지금 어떠한 마음가짐과 생각으로 이 위기를 돌파할 것인지 순국선열의 마음을 느끼고 싶었다”고 메시지를 냈다. 지난 17일에는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내란 특검법 표결에서 당내 유일한 찬성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계엄옹호당으로 낙인찍히면 중도표는 얻을 수 없다. 그러면 제일 두려워하는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허용하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지난 26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선 “지연된 정의가 생기지 않도록 공직선거법 개정안, 일명 ‘이재명 방지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홍준표, 美하원 군사·외교위 의원과 면담…‘한반도 핵 균형론’ 설명

    홍준표, 美하원 군사·외교위 의원과 면담…‘한반도 핵 균형론’ 설명

    홍준표 대구시장이 방미 중 하원 군사위원회·외교위원회 소속 의원 등과 만나 ‘한반도 핵 균형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하원 젠 키건스 의원(공화당) 등 군사위원회·외교위원회 소속 의원 다수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상황을 설명하고 평소 지론인 한반도 핵 균형론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그는 조현동 주미대사 초청 오찬 간담회와 미연방 총한인회 만찬 등의 일정도 소화한 뒤 지난 23일 귀국했다. 홍 시장은 미국 측 인사들과 만난 뒤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상태를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라고 한 점에 대해 워싱턴 정가에서 주목하고 있다”며 “통상 핵보유국은 뉴클리어 웨픈 스테이트(Nuclear weapon states)라고 하는데 굳이 이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처럼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건 우리(한국)로서는 그리 나쁜 징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워싱턴에서 만난 공식 인사들이나 비공식 (트럼프) 측근들은 모두 북핵 문제는 한국 지도자들의 의지 문제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또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힘의 균형’ 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있는 북핵을 없다고 우기는 건 잘못된 정책이고, 이미 물 건너간 비핵화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겠다고 접근하는 것도 비현실적 방법”이라며 “이제 남은 건 남북 핵 균형 정책을 현실화해 우리가 북핵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길밖에 없다”라고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트럼프 2기는 북핵 문제를 우리가 현실적으로 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 홍준표 “트럼프 취임식에 정부 대신해 간다… 對한국 정책 수립에 도움 줄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과 관련해 “공백 상태인 정부를 대신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출국한 홍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퍼레이드, 만찬 등에 참석해 미국 상하원 의원, 트럼프 2기 행정부 관계자 등과 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전혀 기능을 못 하는 상황이니까 (방미 일정 동안) 미국의 조야 인사들에게 한국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2기 때 좀 올바르게 대한국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당초 지난해 10월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특사로 가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는데 (12·3) 계엄으로 그게 무산됐다”며 “그런데 뜻밖에도 미국 측에서 (취임식 참석을) 요청해 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나를 초청할 때 대구시장 자격으로 초청했겠느냐”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리더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가 정책을 결정할 때는 ‘톱다운’ 방식으로 한다”며 “대부분의 미국 대통령은 ‘보텀업’ 방식으로 밑에서 (보고가) 올라온 걸 정리해 발표하는 식인데, 트럼프는 밑에서 올라온 것을 보고 자기가 다시 정리한다. 제대로 된 지도자라면 톱다운 방식으로 하는 게 맞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번 방미 일정에서 평소 지론인 ‘한반도 핵 균형론’에 대한 의견을 미 의회나 트럼프 행정부 2기와 나눌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트럼프 2기 때는 북핵 문제 해결 방식이 외교적 대응에서 핵 균형론 쪽으로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에 대해서도 “핵 균형론만 성사되면 사실상 주한미군이 일부 철수해도 국토를 방위하는 게 어렵지 않다”며 “결국 방위비 문제도 그와 연계해 협상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 취임식 가는 여야… 한미동맹·안보 협력 ‘의원 외교’ 가동

    트럼프 취임식 가는 여야… 한미동맹·안보 협력 ‘의원 외교’ 가동

    여야 의원들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길에 올랐다. 탄핵심판을 앞두고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는 등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정치가 소용돌이에 휩쓸린 가운데 리더십 공백으로 고비를 맞은 한미동맹의 해법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 위원장과 김기현·윤상현·인요한 의원(이상 국민의힘), 조정식·김영배·홍기원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2일까지 미국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들은 방미 기간 중 미국 민주당 크리스 밴홀런 상원 외교위원, 한국계 앤디 김 상원의원과 공화당 영 김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 등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미는 계엄 및 탄핵 정국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간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한미 안보 협력과 한미일 삼각 공조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한국의 계엄·탄핵 사태로 한미일 3자 협력 등 윤 대통령이 추진해 온 외교 정책이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정부가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야 모두 이번 방미 과정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입장이다. 당 차원의 방미단을 별도로 구성한 국민의힘은 “앞으로 한미동맹이 더 공고해져서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동북아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더 강하게 하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민주당 외통위 방미단도 “12·3 계엄 사태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국민의 성숙한 의지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한미동맹의 굳건한 발전과 양국 경제 협력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주요 메시지로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윤상현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 대통령 탄핵심판 등 국내 정치 상황을 미국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힌 것을 비판했다. 외통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비상계엄을 통해 우리 민주공화체제를 공격하다가 저지된 것이고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며 “지금의 (당연한) 상황을 설명한다는 게 온당한 근거를 갖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나경원, 트럼프 취임식서 내란 사태 설명? “국익 훼손” 야당 반발

    나경원, 트럼프 취임식서 내란 사태 설명? “국익 훼손” 야당 반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야당의 내란 선동”으로 규정해 설명하겠다고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나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방미단 대표 자격으로 오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취임식과 무도회 참석을 통해 트럼프 최측근과 공화당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국의 정치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정국 안정을 위한 여당의 노력을 전달해 한국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며 “야당이 탄핵안에서 자유진영 중심의 적극 외교를 폄훼한 것에 대해 미국 측에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북한 핵 위협 대응과 한국의 자체 핵무장 방안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외국에서도 국익보다 정쟁을 우선시하는 모습이 부끄럽다. 국익에는 여야가 없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윤건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정치적 생존이 중요하다 해도 선은 넘지 말아야 한다”며 “비싼 돈 들여 미국까지 가서 나라 망신을 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윤건영 의원은 2020년 자신의 방미 경험을 언급하며 “미국 측 인사들이 ‘왜 한국 정치인들은 여야가 하는 말이 다르냐’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 행정부조차 비상계엄을 반대했다고 알려진 상황에서 미국 정가의 주요 정치인들이 뭐라고 할까. 한국 정치의 혼란을 조롱거리로 삼을 뿐이다. 제발 그만하라”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나경원 의원은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직전 한남동 관저를 찾아 “아무리 살인범, 현행범이라고 해도 법이 살아 있어야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의원은 “대통령 직무만 정지돼 있지 현직 대통령에게 무리하고 불법적인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은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울먹였다. 이에 시민들이 “대통령은 법을 안 지켜도 되냐”고 항의하며 나 의원 발언이 묻히기도 했다.
  • 정용진 “트럼프 주니어 소개로 주요인사 만날 것”

    정용진 “트럼프 주니어 소개로 주요인사 만날 것”

    트럼프 취임식·무도회 참석차 방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7일(현지시간) 경유지인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주니어가 많이 소개해줄 걸로 예상한다”며 주요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면담 계획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의 초대로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일정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다면 어떤 얘기를 할 생각인지 묻는 질문엔 “구체적으로는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축하한다는 말씀드리는 정도”라고 답했다. 정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를 통해 공식 초정을 받아 오는 20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과 당일 저녁 무도회 등에 참석한다. 정 회장은 취임식 전후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고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와 다수의 일정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과 만난 국내 정·재계 유일한 인사다. 지난달 중순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 5박 6일 체류하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대면해 상당 시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취임식 후 VIP만 입장할 수 있는 취임 축하 무도회에 부인 한지희씨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국내 정치적 상황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할 수 있는 대미 창구가 부재한 상황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대미 창구가 빨리 개선돼야 한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 이영훈 목사 “기독교 가치 바탕으로 한미관계 다질 것”…미 대통령 취임식 출국 앞서 각오와 심경 전해

    이영훈 목사 “기독교 가치 바탕으로 한미관계 다질 것”…미 대통령 취임식 출국 앞서 각오와 심경 전해

    “이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방문을 통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미 관계의 기독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교류와 협력의 다리를 놓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은 이영훈(71)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출국을 앞두고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각오와 심경을 밝혔다. 이 목사는 앞서 18일(이하 현지 시각)부터 2박 3일간 진행되는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전체 일정에 초청받았다. 18일 오후 4시에 트럼프 대통령과 모든 정부 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내각 리셉션부터, 19일 ‘위대한 미국 어게인 랠리’와 20일 대통령 취임선서식, 축하 퍼레이드. 축하 무도회 등 모든 공식 일정에 참여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한국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주로 20일 열리는 취임식과 축하 무도회에 참석할 예정인 것에 견줘 이 목사가 3일에 걸친 모든 일정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24년 연말부터 ‘국가 안정과 국민 대통합을 위한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는 이 목사는 “나라가 어려운 때 방미한다는 것이 다소 부담이었으나 주위의 많은 분들이 ‘목사님이라도 가셔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대화와 소통의 창구를 만들어 주셔야 하지 않겠냐’며 강권해 (방미를) 결심하게 됐다”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기간 미국에서 만나는 모든 분께 ‘한미동맹 지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할’을 강조할 생각이며, 그 외의 부분은 정치인들이 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와 외교 당국도 평소 다양한 전문가 그룹을 양성하고 (트럼프 행정부와)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미관계의 바탕에는 기독교적 가치관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면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며 민간 외교사절로서의 역할과 바람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미 공화당 인사들의 도움으로 취임식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따르면 보수 기독교인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에는 많은 기독교 지도자가 포진해 있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지난 45대 취임식 때 개회 기도를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영적 멘토인 폴라 화이트 목사,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등이 대표적이다. 폴라 화이트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설립한 CGI(세계교회성장대회)의 주요 강사로, 이영훈 목사와 오랜 친분이 있는 오순절 교단의 목회자다. CGI 행사엔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참여하고 있고, 지난해 10월에도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에만 4월과 8월 두 차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방문했고, 8월 방문 때는 아버지에 대한 암살 시도를 언급하며 “하나님의 손이 아버지를 만지시고 지키셨다”고 간증하기도 했다. 이영훈 목사는 “트럼프 주니어는 기독교의 복음주의적인 신앙을 바탕으로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싶어 했으며, 극빈 가정 자녀를 위한 기저귀 무료 배포 사업에 한국 정부나 기업과 협력하고 싶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오는 18일(한국시간) 미국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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