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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윤창중 스캔들’ 正道 대응이 국격 추락 막는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사태가 더는 눈 뜨고 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윤씨가 성추행 사실 자체를 전면 부인하면서 직속 상관인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으로부터 조기 귀국을 종용받았다고 주장하고, 이에 이 수석은 이를 지시하지도, 귀국을 위한 비행기표 예약도 해준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사태는 청와대와 윤씨 간 진실 공방으로 비화하고 있다. 북한마저 조롱 대열에 합류했을 만큼 세계적으로 망신살이 뻗친 현실에서 국민들의 심경은 그저 참담할 뿐이다. 그제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의 무고(無辜)함을 주장한 윤씨의 막가는 듯한 모습은 과연 그가 사흘 전까지 국정의 핵심 요직에 있었던 인사가 맞는지를 의심케 한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터에 시종일관 자신의 명예만을 움켜쥐려 안간힘을 쏟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다음 날 있을 미 상·하원 연설 준비에 몰두하던 밤에 홀로 문제의 인턴직원을 데리고 술집을 찾은 그다. 그러곤 스스로 말했듯 30분간 ‘화기애애하게 좋은 시간’을 보낸 그다. 긴박하기 짝이 없는 외교 현장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상상도 못할 방종이다. 그럼에도 그는 카메라를 향해 눈을 치켜뜨고는 오보 대응 운운하는 후안무치함까지 보였다. 심지어 워싱턴 현지에서 해명하려던 자신을 이 수석이 만류하고 비행기에 태워 보냈다는 주장도 폈다. 사실 여부를 떠나 ‘혼자 죽을 순 없다’는, 공인(公人)의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사고 체계가 기저에 깔려 있다. 어쩌다 박 대통령은 이런 인사를 중용했는지, 거듭 개탄스럽다. 방미 수행단의 대응 또한 비판받기에 충분하다. 이 수석이 사건을 처음 인지한 시간은 8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으로 알려졌다. 이후 윤씨를 불러 단 5분간 상황 설명을 듣고는 일정을 이유로 실무진에게 수습을 떠넘기곤 자리를 떴고, 그로부터 하루가 지난 9일 오전 9시에야 박 대통령에게 사건을 보고했다. 이미 윤씨가 한국으로 돌아온 뒤였다. 대통령에게 보고하기까지 만 하루 동안 수행단은 대체 뭘 어떻게 대응하고 조치했는지 알 길이 없다. 소통 부재와 정무적 판단이 결여된 청와대의 실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일이다. 부적격자의 방종이 화를 불렀고, 청와대의 미숙한 대응이 화를 키웠다. 그게 이번 ‘윤창중 참사’의 요체다. 정면돌파 외엔 방도가 없다. 진작 이 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지만, 청와대는 사건의 실체를 철저히 가려 낱낱이 공개하고 관련자들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 윤씨도 성추행 사실을 부인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당장 미국으로 가 경찰 조사를 받는 게 온당하다. 나아가 박 대통령도 부적격 인사를 요직에 앉힌 인사권자로서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 [윤창중 파문] MB, 소고기 파문에 촛불집회 시끌… 朴, 尹 성추행 의혹에 국정운영 발목

    박근혜 대통령의 첫 방미 기간 발생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5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미 직후 조성된 정국 상황과 오버랩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이 ‘광우병 소고기’ 수입 문제로 위기를 맞았다면, 박 대통령은 ‘윤창중 성추행 파문’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4월 15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고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을 받을 정도로 환대를 받았다. 그는 미 정부와 의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고, 방미 기간 한·미 소고기 협상이 타결되면서 한·미 FTA 비준의 추동력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귀국 직후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번지면서 정권은 위기를 맞았다. 성난 촛불민심에 밀려 청와대 참모진은 취임 103일 만인 6월 6일, 내각은 107일 만인 6월 10일 총사퇴를 각각 선언했다. 박 대통령은 백악관 정상회담에 앞서 통역도 없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단둘이 10분간 오벌오피스 근처를 산책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상외교뿐 아니라 현지 기업들을 상대로 한국 투자를 독려하는 ‘코리아 세일즈’에서도 성과를 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돌발적으로 터진 윤창중 성추행 파문으로 방미 성과는 빛이 바랬다. 국민의 관심은 온통 윤창중 사건에만 쏠렸고, 결국 청와대는 정권 출범 이후 지난 3월 30일 김행 대변인의 인사파동 사과와 지난 10일 이남기 홍보수석의 심야 사과에 이어 12일 세 번째로 허태열 비서실장의 사과 회견을 하게 됐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靑, 또 대국민 사과… 이남기 사의

    靑, 또 대국민 사과… 이남기 사의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발생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여성 인턴 성추행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은 12일 대국민 사과를 하고 윤 전 대변인의 직속 상관인 이남기 홍보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유감 표명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에 대해 위로나 사과 메시지를 내놓고 국민에게 유감을 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실제 박 대통령이 어느 정도의 수위로 발언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윤 전 대변인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이 홍보수석이 귀국을 종용했다고 주장하고, 이 홍보수석은 이를 부인하면서 윤 전 대변인과 청와대가 진실 공방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곽상도 민정수석은 윤 전 대변인에 대한 귀국 종용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밝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허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이 홍보수석이 귀국 당일 저에게 소속 직원의 불미한 일로 모든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문제에서 저를 포함해 그 누구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 들어 청와대 차원에서 이뤄진 세 번째 ‘사과 회견’이다. 청와대의 이러한 입장 정리는 이번 사건이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을 넘어 청와대가 윤 전 대변인의 중도 귀국에 개입했다는 도피 방조 의혹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편 곽 민정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홍보수석의 귀국 종용 여부에 대해 “귀국을 지시했다는 것은 (사실 여부를 떠나) 우리나라 법으로 기본적으로 아무런 범죄가 안 되며, 미국 법에 의해서도 그 자체로 문제가 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곽 민정수석은 윤 전 대변인의 미국 경찰 조사와 관련해 “(미국 사법 당국으로부터) 범죄인 인도 요청이 오면 적극적으로 응하겠다. 인도 요청서에 체포 요청도 같이 명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행 대변인은 “미국 측에 조속히 수사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이 홍보수석이 귀국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수석은 브리핑에서 “그런 (귀국을 종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중도귀국 논란과 관련, “미국 경찰에 소환돼 조사받는 수도 있고, 수사공조 체제가 돼 있으니 귀국해서 수사를 받을 수도 있다”는 방미팀의 설명을 듣고 자진 귀국했다는 청와대 측의 전날 설명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은) 기본적으로 외교적인 문제라기보다 미국 경찰 당국에서 수사를 진행 중인 문제”라며 한·미 간에 외교적 파장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윤창중 파문’ 관련 사과 전문

    박근혜 대통령 ‘윤창중 파문’ 관련 사과 전문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다음은 박 대통령의 사과 전문. ”지난주에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방미 일정 말미에 공직자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 드린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일로 동포 여학생과 부모님이 받았을 충격과 동포 여러분의 마음에 큰 상처가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문제는 국민과 나라에 중대한 과오를 범한 일로 어떠한 사유와 진술에 관계없이 한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사실관계가 밝혀지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고 미국 측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관련자들은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고,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서실 등 청와대 직원들의 공직기강을 바로세우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관련 수석들도 모두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청와대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자들이 자신의 처신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자세를 다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창중 성추문’ 이남기 靑 홍보수석 사의…허태열 공식 사과

    ‘윤창중 성추문’ 이남기 靑 홍보수석 사의…허태열 공식 사과

    이남기(사진) 청와대 홍보수석이 윤창중 전 대변인 성추문과 관련해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인 지난 10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도 이 문제와 관련해 사태의 향방에 따라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넘어 청와대가 윤 전대변인의 중도 귀국에 개입했다는 도피 방조 의혹까지 걷잡을 수 없이 파문이 확산됨에 따라 불미스러운 사태를 빠른 시간 내에 진화하겠다는 의지다. 허 실장은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수석은 귀국 당일 저에게 소속 직원의 불미한 일로 모든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면서 “이 문제에 있어 저를 포함해 그 누구도 책임질 일 있다면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방미 성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방미 기간 청와대 소속직원의 민망하고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히 마음 상하신 점에 대해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을 만큼 무조건 잘못된 일로 너무나 송구하고 죄송스런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거듭 사과를 표명한 뒤 “피해자 본인과 가족, 친지들, 해외동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허 실장은 “이번 일은 법을 떠나 상식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대통령 해외순방이라는 막중한 공무를 수행중인 공직자로서는 더더욱 처신에 신중을 기했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아울러 “이미 당사자에 대한 즉각적인 경질이 있었지만 추후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숨기지도 감싸지도 지체하지도 않겠다”면서 “저를 포함해 누구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홍보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사권자(대통령)가 결정할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책임질 일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책임질 상황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상황을 예단해서 이야기할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청와대 직원 모두는 거듭난다는 각오로 더욱 심기일전 하겠다”면서 “모든 공직자가 다시 한번 복무기강을 확립하는 귀중한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주미대사관,靑 지시로 윤창중 항공권 문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문제의 술자리에 피해여성 외에 운전기사도 동석했으나 모든 상황을 목격하지는 못했다는 간접 진술이 나왔다.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 “조사를 해 본 결과 윤 전 대변인과 피해여성, 운전기사 등 3명이 술자리에까지 간 것은 맞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3명이 같이 있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간중간 운전기사가 휴대전화를 받거나 화장실에 가느라 술자리를 나오고 나중엔 주차된 차를 먼저 빼기 위해 자리를 먼저 떴다고 한다”면서 “따라서 운전기사는 현장에서 일어난 모든 상황을 알지 못하고, 특히 순식간에 이뤄진 ‘문제의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설명대로라면 운전기사가 술자리에 동석한 것은 맞지만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여부 등에 대해 확정적으로 증언할 수는 없는 상황인 셈이다.  관계자는 “운전기사는 이번 대통령 방미 행사 준비를 위해 현지 렌트회사에서 차량 수십대를 렌트하면서 함께 지원된 인력”이라면서도 렌트회사가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사관 측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 대규모 인사가 한국에서 한꺼번에 방문하자 몇 군데 렌트회사에서 차량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사관에서 작성한 조사보고서는 공식으로 없다”면서 “대사관은 조사할 주체가 아니며, 다만 관계된 직원들의 전언들이 소개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 경찰 당국으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사관 측에 협조 요청이 오지 않았다”면서 “현재로서는 가해자라는 사람이 미국 현지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일이 진행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이 지난 8일 급거 귀국할 때 주미 대사관측이 항공권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대사관 관계자가 청와대 측의 지시를 받고 항공편을 문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윤창중, 10시30분 하림각서 기자회견

    방미 기간에 벌어진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의혹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의혹에 대해) 다 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제로 성추행을 했는지 여부와 청와대측의 종용으로 귀국했는지 등 의문점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사관 인턴 대부분 한국유학생…”피해여성 잘 모른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주미 한국대사관에 일시 채용된 미국 시민권자 인턴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러 경질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9일(현지시간) 다른 인턴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에서 온 유학생 신분으로 대사관에서 인턴 중인 A씨는 “뉴스를 보고서야 그런 사건이 있는줄 알고 깜짝 놀랐다”면서 “대사관 인턴은 한국 유학생이나 교환학생만 하는 건 줄 알았고 미국 시민권자가 인턴을 할 수 있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인턴들은 한국 국적의 유학생인 데다 피해자는 박근혜 대통령 방미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채용된 미국 국적의 인턴이어서 어떤 사람인지 대다수 인턴들은 잘 모른다는 얘기다. 현재 주미대사관에는 15~20명의 인턴이 상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무보수로 대사관 업무를 보조하지만 경력 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보통 4대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인다는 게 인턴들의 설명이다. 이번 성추행 피해자처럼 대통령 방미 등 대형 행사를 치르기 위해 일시적으로 채용된 인턴들에게는 소정의 급여가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로 사무, 의전, 공보, 통역 업무 등을 보조하는 역할이다. 한국인 교환학생 인턴 B씨는 “방미 행사를 준비하느라 밤 늦게까지 일하는 날이 많아 힘들었지만,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는 생각에 보람이 있었다”면서 “그런데 이런 충격적인 사건이 방미 성과를 망쳤다고 생각하니 허탈한 기분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새누리 “방미 성과에 찬물”…부글부글, 민주 “부적절 인사 탓…朴대통령 책임”

    새누리 “방미 성과에 찬물”…부글부글, 민주 “부적절 인사 탓…朴대통령 책임”

    여야는 10일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성추행 의혹으로 경질된 것을 중대한 국가품위 손상 행위로 규정했지만, 향후 대응에는 온도 차가 컸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이 쌓은 공든 탑이 무너졌다며 당혹스러워했다. 민주당은 인사참사의 완결판이라며 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청문회 추진 방침도 밝혔다. 새누리당은 돌발 악재라며 크게 당혹한 가운데 부글부글 끓는 모습을 보였다. 당 일각에서는 잘못된 인사에 대한 반성과 함께 책임론도 제기됐다. 지도부는 윤 대변인의 개인적 문제로 치부했다. 황우여 대표는 “(박 대통령의)인사 문제보다도 본인이 잘못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한구 원내대표도 “정확한 경위가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새누리당 한 재선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을 맡으면서 자질 논란이 빚어졌음에도 유임을 강행한 박 대통령도 책임을 모면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해진 의원은 “박 대통령이 많은 우려 속에 대변인직을 믿고 맡겼는데 첫 방미에 이렇게 배신할 줄은 몰랐다”면서 “윤 대변인을 추천한 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 체제가 출범했지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과 방미 성과에 밀려 존재감이 없다며 고심하다가 이 사건을 고리로 정국 주도권을 잡아보겠다고 벼르는 분위기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현안대책회의 소집 뒤 “윤창중 성추행 및 국격 추락 청문회를 추진하겠다”면서 “피의자 윤창중에 대한 수사도 바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경남 진주의료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적절한 인사를 강행한 박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몰아세웠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가 품위를 손상시키고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피해자에 대한 사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여성 의원들은 “나 홀로 수첩인사가 국제적 조롱거리가 됐다”며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 문책을 촉구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민주 “朴대통령 사법부 판단 위배… 부적절”

    민주당은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방미 중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통상임금’ 문제를 “꼭 풀어나가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대통령이 사법부의 판단에 반하는 입장을 밝힌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기업들은 통상임금 산정 때 정기 상여금이나 보너스를 포함하지 않았으나 최근 법원은 이를 포함해 산정해야 한다고 잇따라 판결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이 같은 사법부의 고심을 외면하고 외국기업의 투자를 명분으로 기업의 일방적인 요구를 수용하려는 태도는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대통령의 발언은, 많은 소송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사법부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려는 제왕적 태도이자 헌법이 정하고 있는 삼권분립을 위배하는 것으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홍영표 의원도 라디오에서 “미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이나 경제수석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식의,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는 식의 발언을 한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올바르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이 방미 과정 중에 ‘통상임금 문제 해결’을 언급한 것과 관련,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국회 환노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 무엇인지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아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면서 “방미팀이 귀국한 뒤 박 대통령의 발언이 어떤 배경에서 무슨 취지로 나온 것인지부터 확인한 다음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한·미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에서 GM사의 댄 애커슨 회장이 엔저 현상과 통상임금 문제가 해결되면 향후 5년간 80억 달러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자 “한국 경제 전체가 가진 문제이니 꼭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기자회견 전문

    먼저 제가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 여러분과 박근혜 대통령님께 거듭 용서를 빌며 머리 숙여 깊은 사죄드린다. 제가 미국에서 돌아와 해명을 지체한 이유는 대통령의 방미가 계속됐고 일단 민정수석실에 조사를 받는 등 적법한 절차를 밟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저는 지금부터 오직 진실만을 밝히고 법의 처분을 달게 받겠다. 먼저 여자 가이드와 함께 한 배경을 말씀드리겠다. 5월6일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유엔 본부 환담을 마치고 환담 내용을 비행기 안에서 황급히 정리해 그 내용을 정리하고 저는 대통령 일행과 한국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일정을 마치고 부리나케 영빈관에 도착, 기자들이 머물고 있는 프레스센터로 직행해야 하는 아주 절박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저의 차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영빈관 앞에서 40여분을 기다린 끝에 제게 제공되는 차와 여자 가이드와 만나게 됐다. 그래서 제가 여자 가이드에게 단호하게 질책을 했다. 왜 이렇게 늦었느냐. 프레스센터로 직행해서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고 곧바로 워싱턴 동포 간담회에 참석하려면 시간이 촉박한데 왜 이렇게 늦었느냐고 제가 단호하게 질책을 했다. 그래서 영빈관에 도착해서도 제가 어디에 앉을 자리, 제가 앉을 자리도 알지 못하고 너무나 매끄럽지 못하게 저를 가이드했고, 다음날에도 일정에 대해서 저보다도 모르고 일정에 제대로 출발시간과 차량을 대기시키지 못하는 잘못을 여러 차례 할 때마다 제가 단호하게 꾸짖었다. 도대체 누가 가이드냐고 제가 여러 차례 질책을 했다. 그런데 일정을 마치고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뒤에 제가 백악관에서 나왔는데도 또 차가 보이지 않아 또 질책을 했다. 그러다가 저녁에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만찬에 참석해서 9시10분쯤 나왔는데 또 가이드와 차가 보이지 않았다. 그 자리에 도대체 누가 가이드란 말이냐 라고 혼을 낸 다음에 차를 타고 돌아오다가 제가 많은 생각을 했다. ‘교포 학생인데 또 나이도 제 딸과 같은 제 딸 정도 나이밖에 되지 않았는데 제가 너무 교포를 상대로 심하게 꾸짖었는가’라는 자책이 들었다.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욕설을 하거나 심한 표현을 사용한 적은 저는 없다. 저는 그런 인간이 아니다. 그래서 차 안에서 기사와 가이드, 앞에 기사가 있고 그 옆에 가이드가 앉는데 그 두 사람을 향해 제가 “여기서 프레스센터까지는 얼마나 걸리느냐”라면서 중간에 가서 “우리가 워싱턴에서 마지막이니 내가 위로하는 뜻에서 술 한 잔을 사겠다” 그랬더니 장소를 놓고 말하니까 가이드가 워싱턴 호텔 맨 꼭대기에 좋은 바가 있다고 해서 그러면 거기 가는데 잠깐 있어야 한다. 순간 드는 생각이 ‘여성 가이드이기에 운전기사를 동석시켜야겠다’고 생각해서 기사 데리고 가이드와 맨 꼭대기에 올라가서 그 메뉴판 보니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여기는 안되겠다고 해서 지하 1층 허름한 바에 도착해서 거기서 30분 동안 아주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저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 제가 거기서 어떤 이상한 행동을 했다고 하는데 제가 여기 앉았고 이 테이블이 상당히 길었다. 그 맞은편에 그 가이드가 앉았고 제 오른편에 운전기사가 앉았다. 제가 어떻게 그 여성을 성추행 할 수 있겠느냐. 운전기사가 있는데 어떻게 그 앞에서 성추행 할 수 있을 것이며 어떻게 그 앞에서 폭언을 할 수 있겠느냐. 그러다가 30여분간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 그야말로 한국인과 교포 또 운전기사도 교포였다. 좋은 시간 보내다가 나오면서 제가 여자가이드의 허리를 툭 한차례 치면서 툭 한차례 치면서 “앞으로 잘해.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 이렇게 말을 하고 나온 게 전부였다. 돌이켜보건대 제가 미국의 문화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는 생각에 저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 그 가이드에게 이 자리에서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겠다. 저는 그게 격려하는 의미에서 처음부터 그런 자리를 가졌고, 또한 그 여성에게 마지막으로 앞으로 잘해 미국에서 잘해서 성공하라는 위로와 격려의 제스처였는데 그것을 달리 받아들였다면 깊이 반성하고 위로를 보낸다. 저의 진심은 그게 아니었다는 것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처음부터 저는 그 가이드에 대해서 어떤 성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다. 성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다는 점을 저는 윤창중 이름 세 자를 걸고 맹세하는 바다. 다음에 제가 가이드를 제 방으로 불렀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는데,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만 제 확인도 하지 않고, 이랬다더라, 또 제 가이드의 직접적인 말을 듣지 않고 인터넷 상에 나온 것을 언론에서 무차별하게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깊은 유감을 표하고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 제가 가이드를 방으로 불렀다는 것은 기자들이 78명이 있고 청와대 실무 수행원들이 있고 워싱턴 주재 한국 문화원 직원들이 있는 그 호텔에 머물고 있는 제가 가이드를 제 방으로 불렀을 리가 있겠느냐. 어떤 경우가 있었냐면 첫날 아침을 먹는데 그 식당에 도착해보니 아침 식권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그 가이드에게 “식권이 있느냐”라고 물으니 제 방에 있는 봉투에 식권이 있다는 거다. 저는 또한 바로 일정에 들어가야 하기에 제가 “그러면 빨리 가서 가져와라”라면서 그 식당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랬더니 얼마 후에 식권을 가져왔는데, 다시 식당 직원 얘기가 “식권이 필요없다”고 해서 들어갔다. 그 자리에서 식사하는데 저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춘추관 여직원들이 있었고 기자 3명도 있었다. 함께 식사하고 나왔다. 그게 전부다. 그리고 워싱턴 호텔에서 술을 마시고 제가 제 숙소에 돌아올 때 내일 일정이 너무너무 중요하니까 내일 일정은 한국 경제인 수행단과의 조찬이었다. 너무 너무 중요하니까 아침에 모닝콜을 잊지 말고 넣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났는데 저는 약간 일찍 일어나서 제가 이러고 있는데 노크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노크소리 듣고 순간 ‘아, 이게 무슨 긴급하게 브리핑을 해야 하는 자료를 갖다주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 제 가이드가 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하면서 황급히 제가 문 쪽으로 뛰어나갔다. 그런데 왜 그랬냐면 전날에 정상회담을 아침 7시에 브리핑하는데도 청와대 직원이 그 브리핑 자료를 안으로 밀어넣었다. “왜 나를 깨우지 않았느냐. 그것을 내가 1초라고 빨리 받아서 그걸 다시 정리하고 보충해야하지 않겠느냐”는 그런 경험이 있었다 “누구세요” 하면서 동시에 문을 열었더니 가이드였다. 그래서 “여기 왜 왔어? 빨리 가”하면서 닫았다. 제 방에 들어온 적이 없다. 들어왔다는 어떤 주장을 계속 언론이 보도하면서 저를 파렴치한 사람으로 마녀사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너무도 억측기사가 많이 나가서 저는 정말 억울하다. 그리고 제가 제 방으로 올라오지 않는다고 해서 욕설을 퍼부었다는 보도가 이는데 저는 정말 그런 상스러운 말을 할 인간도 아니고 제가 감히 상습적으로 제 방으로 그 여자를 불러서 어떻게 한다는 것은 제 상식과 도덕성으로는 결코 상상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명백히 말한다. CCTV로 확인 가능한 내용임을 말한다. 제가 야반도주하듯이 워싱턴을 빠져나갔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날 제가 대통령 일정에 참여해서 따라가면서 가야하기에 가방이 두 개였다. 하나는 좀 큰 핸드캐리어, 하나는 들고 다니는 것인데 두개를 방에 놓고 청와대 행정직원이 조금 큰 핸드캐리어는 대통령 전용기에 제가 없는 사이 집어넣고 다른 것은 다른 직원이 들고 대통령 전용기 가서 전달해주기로 약속했다. 그래서 가방을 챙기지도 않고 도망나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제가 어떻게 해서 워싱턴에서 출발하게 됐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제가 경제인 조찬 행사를 마치고 수행원 차량을 타고 오는데 이남기 홍보수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남기 홍보수석이 제게 “할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제가 이남기 수석을 영빈관에서 만났더니 “재수가 없게 됐다. 성 희롱에 대해서는 변명을 해봐야 납득이 되지 않으니 빨리 워싱턴을 떠나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되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이남기 수석에게 “제가 잘못이 없는데, 왜 제가 일정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입니까. 그럴 수가 없습니다. 제가 해명을 해도 이 자리에서 하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잠시 후 이남기 수석이 제게 “1시 반 비행기를 예약해놨으니 핸드캐리어 짐을 찾아서 내가 머물고 있는 윌러드 호텔에서 가방을 받아서 나가라”했다. 이남기 홍보수석은 저에게 직책상으로 상관이다. 그래서 저는 지시를 받고, 달라스 공항에 도착해서 제 카드로 비행기 좌석표를 제가 사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던 것이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제가 머물고 있는 숙소로 향하던 중 민정수석실로부터 전화가 와서 조사를 받아야겠다고 해서 지금 말씀드린 내용 전체를 제가 진술을 했다. 그리고 뉴욕발 기사에서 제가 뉴욕에 있던 가이드에게도 술을 한잔 하자고 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이것 또한 완전히 사실무근이다. 뉴욕에서 1박을 했고, 워싱턴과 마찬가지로 청와대 출입기자 78명, 청와대 수행요원, 실무수행요원, 뉴욕주재 한국 문화원 직원이 있는 곳에서 제가 여자 가이드에게 술을 하자고 권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다가 다음날 행사가 있기에 제가 일찍 들어가서 잠을 청했다. 잠이 들었다. 깨보니까 시차가 있어서 1시 좀 넘었다. 제가 뒤척이다가 ‘안되겠다, 어디 바 같은 곳에 가서 술 한 잔을 마시고 올라오면 술로 시차 극복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해서 2층에 있는 프레스센터 어슬렁거리는데 뉴욕 주재 문화원 직원에게 “여기 혹시 바가 있느냐” 했더니 닫혔다고 그래서 “술 같은 게 없느냐”고 했더니 “한국에서 오는 기자들이 혹시 밤에 그런 잠이 안 올 경우에 대비해서 술을 요청할지 모르니 술을 준비했다” 그래서 “줄 수 있느냐”고 했더니 비닐팩 소주와 과자 부스러기를 줬다. 그래서 이걸 들고 가서 먹을까 하다가 거기에 청와대 홍보실이라는 회의실이 있었다. 거기서 찬물에 나중에 물어보니까 진저에일이 있다고 해서 그걸 희석시키고 마시고 올라와서 잔 게 전부다. 그런데 이것이 제가 여자 인턴에게 뉴욕에서 술을 하자고 했다 마치 상습범인 것처럼 저를 마녀사냥식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도 저는 법적 대응을 취하도록 하겠다. 경위야 어찌됐든 저의 물의에 대해 상심하고 계시거나 마음 상해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거듭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인 정상회담에 누를 끼친 것, 깊이 사죄드린다. 앞으로 저는 제 양심과 도덕상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갖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살아가겠다. 감사하다. 정리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4문장 셀프사과’ 대통령에 고개 숙인 홍보수석

    ‘4문장 셀프사과’ 대통령에 고개 숙인 홍보수석

    “대통령이 국민에게 해야하는 사과를, 홍보수석이 고개를 숙여 대통령에게 하는 건 모양새가 많이 이상한 것 아닌가” 10일 밤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이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파문에 대해 ‘국민과 대통령에게 사과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즉각 이 같은 반응이 나왔다. 대(對) 국민 사과의 주체나 대상이 모두 잘못됐다는 것이다. 불과 4문장짜리 짧은 사과문 역시 부정적인 여론이 빠르게 확산되며 상황이 나빠지자 궁여지책으로 나온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런 까닭에 진정한 반성은 하지 않고 어떻게든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반박 여론이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은 사과문에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번 사건의 내용을 파악한 직후, 대통령께 보고드렸고, 그 즉시 조치를 취했다는 점과 앞으로 미국 측의 수사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대단히 성공적으로 평가받은 이번 방미일정 막판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 너무나 안타깝고, 이번 방미를 성원해주셨던 국민 여러분과 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들어 청와대의 대국민 사과는 두 번째다. 지난 3월 30일 고위공직자의 잇단 낙마 등 인사파동이 확산되자 김행 대변인이 허태열 비서실장의 사과문을 ‘17초 대독’한 게 처음이다. 당시에도 63글자에 불과한 사과문을, 그것도 토요일 오전에 발표해 의도적이 아니냐는 비난여론이 거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윤창중 한국행 24시간 숨겼다

    윤창중 대변인의 경질 과정에서 국정 보고시스템에 문제점이 드러났다. 윤 대변인 파문이 박 대통령에게 신속하게 보고돼야 함에도 대통령 주변 참모들의 안이한 판단 착오로 그러지 못했다. 윤 대변인은 8일 오전 8시(현지시간) 수행 경제인 조찬간담회에 참석 후 오후 1시 35분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한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자신의 직속상관인 이남기 홍보수석에게 귀국 사실을 알린 것은 오전 10시 전후로 보인다. 미 국무부 측이 최영진 주미대사에게 성추행 범죄 사실을 알린 것은 8일 오후 3시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하기 전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홍보수석은 9일 오전 10시 LA에서 열린 창조경제리더 간담회 직전 박 대통령에게 상황을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즉각 윤 대변인의 경질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윤 대변인이 한국으로 비밀리에 귀국함으로써 사태가 더욱 꼬이게 됐다는 것이다. 윤 대변인의 법적 처리가 한·미 양국 간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통령 전용기에는 침묵이 흘렀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해 서울공항에 도착한 13시간 동안 방미 결과 브리핑이나 대통령과의 간담회 등 행사가 일절 없었다. 청와대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춘추관에 남은 기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각 수석들이 번갈아 춘추관을 찾았지만 이날은 아무도 오지 않았다. 민정수석실은 전날 오후 나 홀로 귀국한 윤 대변인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집안 일” → “불미스러운 행위” 번복…靑, 성추행 알고도 도피 방조했나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의 행보도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정황상 청와대가 사건 당시 윤 대변인의 도피를 방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특히 청와대 측의 첫 해명과 전혀 다른 내용의 기자회견, 짐도 현지 호텔에 두고 서둘러 한국으로 도피한 행적, 현지 경찰의 기록 등을 고려하면 이 같은 의혹에 무게가 실린다. 이남기 홍보수석은 당시 윤 대변인의 갑작스러운 귀국에 대해 처음에는 “개인적으로 집안에 일이 생겨 먼저 귀국했다. 공식 일정은 끝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귀국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통령 수행 일정에 개인적인 사정이 어디 있느냐’는 기자들의 추궁에 “나도 곤혹스럽다”고 답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주 한인 여성들이 운영하는 ‘미시 유에스에이’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윤 대변인의 ‘성폭행설’이 급속하게 퍼지면서 이 수석은 9일(현지시간) 긴급 브리핑을 갖고 “(윤 대변인이) 불미스러운 행위를 했다”며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현지에서 성폭행설이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윤 대변인의 귀국 배경이 ‘개인적인 집안일’에서 ‘불미스러운 행위’로 바뀐 셈이다. 또 윤 대변인이 사전에 윗선에 보고 없이 도망치듯 귀국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추론도 제기된다. 청와대와 윤 대변인이 이와 관련해 소통이 있었으며 청와대가 윤 대변인의 도피 행보를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윤 대변인은 기자단과 함께 묵은 자신의 숙소에 놓아둔 짐을 전혀 챙기지 않는 등 무언가에 쫓기듯 황망히 귀국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도 청와대가 ‘윤창중 사건’의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사건의 인지 및 대통령 보고 시점 등 경질 과정에 대해서도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가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을 ‘국격을 훼손한 세계적 대망신’으로 규정한 뒤 “윤 대변인이 박 대통령에게 사전 보고 없이 귀국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미국 경찰에 사건이 접수되기 직전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고 미리 도망시킨 ‘짜고 친 고스톱’이 의심된다”고 귀국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로스앤젤레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기자회견 일문일답

    윤 전 대변인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어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 수석은 “(윤 전 대변인이) 청와대로 돌아가기 전 본인과 상의 안했다. (윤 전 대변인이) 전광삼 행정관과 논의 후 혼자 결정했다”고 한다. 진실이 엇갈린다. “그건 사실이 아니다. 이 수석이 제게 상황에 대해 물어본 적도 없고 그 짧은 기간에 설명할 기간도 제게 주지 않은 상황에서 그렇게 얘기한 거다.” -이 수석에게 아내가 아프다는 이유를 댔다는데. “저는 진실만을 오직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법의 처벌을 달게 받겠다. 저는 제 처가 몸이 아파서 귀국하겠다고 이렇게 말을 한 적이 없다.” -문화적 차이일 뿐 성추행은 아니라는 얘기인가. “문화적 차이로 인해서 그 가이드에게 상처를 입혔다면 거듭 이해해 달라, 그리고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드렸다. 저는 성희롱이나 성추행이나 어떤 성적 의도를 갖고 행동하지 않았다.” -미국 경찰 조사하러 왔을 때 거부했다는데. “저는 미국 경찰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지 않았다.” -이 수석이 서울로 가 있으라고 했다는 얘기인가. “그렇다.” -전광삼 행정관 얘기로는 미국에서 조사받는 방법, 한국에서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니 윤 전 대변인이 선택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미국에 남아 제가 잘못이 없는데 제가 조사를 하고 매듭을 지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저는 주장했다. 이 수석은 성희롱이라고 하면서 그런 것은 설명해도 납득이 안 되니 대통령 방미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빨리 떠나야 한다고 지시했다.”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 당일 아침에 노크해서 나갔다고 했다. 의복 상태는. “제가 가이드인지도 몰랐고 노크 소리에 혹시 무슨 발표인가 하는 황망한 생각 속에서 제가 얼떨결에 속옷차림으로 갔다. 그것도 제 불찰이다.” -이 수석에게 돌아가는 게 낫겠다는 전화를 받은 게 몇 시인가 처음으로. “경제인 조찬 간담회가 끝난 직후인 오전 9시 5~10분이다.” -문화적 차이라고 했는데 한국에서는 그런 행동이 용납되나. “용납되지 않는다.” -그런데 왜 문화적 차이인가. “그때 사과를 했어야 한다. ‘잘못했구나’라는 판단을 내리지 못한 것도 제 불찰이다.” -속옷차림이었나, 알몸이었나. “속옷차림이었다.” -(미국 경찰로부터) 조사받을 용의는. “…” 정리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종합] 윤창중 “성적 의도 없었다” 전면 부인… “靑이 귀국 종용”

    [종합] 윤창중 “성적 의도 없었다” 전면 부인… “靑이 귀국 종용”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벌어진 성추행 의혹에 대해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국민 여러분과 박 대통령께 용서를 빌고 깊이 사죄드린다”면서도 “성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거듭 밝혔다. 인턴과의 신체 접촉에 대해서도 “허리를 한번 툭 쳤는데 위로와 격려의 행동(제스쳐)이었다”면서 “문화적 차이로 인해 상처를 입혔다면 깊이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워싱턴 방문 기간 중 피해여성으로 알려진 인턴을 ‘여자 가이드’라고 언급하며 “일정을 빨리 수행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는데 제 시간에 차를 대기시키지 못하는 등 너무나 매끄럽지 못하게 계속 단호하게 꾸짖었”면서 “누가 가이드고 누가 가이드를 받아야 하느냐고 여러차례 질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턴을) 혼내고 돌아오다가 교포 학생이고 제 딸과 같은 나이 밖에 되지 않는데 너무 심하게 꾸짖었는가 자책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윤 전 대변인은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욕설을 하거나 심한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다. 저는 그런 인간이 아니다”면서 인턴에게 폭언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인턴과 술자리를 갖게 된 이유에 대해 윤 전 대변인은 “워싱턴에서 마지막이니까 위로하는 뜻에서 술 한잔 사겠다고 했고, 여자 가이드가 있는 만큼 기사와 동석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셋이서) 30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냈다”고 말했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신체 접촉 문제와 관련, 윤 전 대변인은 “좋은 시간을 보내고 나오면서 여자 가이드의 허리를 툭 한 차례 치면서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라고 격려한 것”이라면서 “위로와 격려의 제스쳐였지 성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화적 차이로 인해 상처를 입혔다면 깊이 이해해 달라”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사과를 했었어야 했는데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특히 술자리 다음날 아침 자신이 인턴을 호텔방에 불렀다는 내용에 대해 매우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저에게 확인도 하지 않고, 가이드의 직접적인 말을 듣지 않고 인터넷상에 나오는 것을 언론에서 무차별하게 보도하는 것은 깊은 유감이고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며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윤 전 대변인은 “인턴에게 전날 ‘다음날 일정이 중요하니 모닝콜을 반드시 해 달라’는 요청을 해두었고, 아침에 약간 일어나서 있는데 노크 소리가 들렸다”면서 “긴급하게 브리핑을 해야 하는 자료를 갖다주는가 생각을 했지, 제 가이드가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황급히 문쪽으로 뛰어 나갔다”고 했다. 방문 앞에 인턴이 서 있는 것을 보고 “여기 왜 왔어? 빨리 가”하며 문을 닫았다고도 설명했다. 또 “가이드는 제 방에 들어오지도 않았다”면서 “CCTV로 다 확인할 수 있는 일”이라고 거듭 부인했다. 다만 당시 의복 상황에 대해서는 “급한 상황인 줄 알고 황망한 생각 속에 바로 달려가느라 속옷 차림이었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워싱턴에서 급히 귀국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청와대 이남기 홍보수석의 지시라는 점을 분명히 강조했다.  그는 “이 수석이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해서 영빈관에서 만났더니 ‘재수가 없게 됐다. 성희롱에 대해서는 변명을 해봐야 납득이 되지 않는다. 빨리 워싱턴을 떠나서 돌아가야겠다’고 말했다”면서 “저는 ‘제가 잘못이 없는데 왜 일정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되느냐’고 되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수석이 오후 1시 30분 비행기표가 있다는 점을 얘기했고, 홍보수석은 제 상관이기 때문에 지시를 받고 댈러스 공항으로 도착해서 제 카드로 비행기 좌석표를 사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도착한 뒤 이같은 내용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도 모두 진술했다고 전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일부 보도에서 뉴욕에 머물 당시에도 여성 인턴에게 술을 한잔 하자고 했다는 의혹이 나온 데 대해 “이것 또한 완전 사실 무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자 가이드에게 술 하자고 권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잠이 오지 않아 혹시 술이 있냐고 물으니 기자들을 위해 준비한 술이 있다면서 팩소주와 과자를 줘서 먹고 올라와서 잔 게 전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치 상습범인 것처럼 마녀사냥하는 것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경위야 어찌됐든 저의 물의에 대해 상심하고 계시거나 마음 상해 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거듭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박 대통령의 성공적인 정상회담에 누를 끼친 것, 깊이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양심과 도덕성,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갖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면서 “법의 처벌을 달게 받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의 입’ 윤창중 성추행 충격… 빛바랜 訪美

    ‘靑의 입’ 윤창중 성추행 충격… 빛바랜 訪美

    박근혜 대통령은 방미 중인 9일(현지시간) 윤창중 대변인을 전격 경질했다. 윤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수행 중 주미 한국 대사관 여성 인턴을 성추행했으며, 이 여성이 미국 경찰에 신고하자 워싱턴에서의 일정 이후 다음 기착지인 로스앤젤레스로 가지 않고 9일 오전(한국시간) 귀국 길에 올라 이날 오후 서울에 도착했다.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변인 경질 사실을 발표하면서 “윤 대변인이 박 대통령의 방미 수행 기간 동안 개인적으로 불미스러운 행위를 해 고위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국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어 10일 저녁 귀국 직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 소속실 사람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고 죄송스럽다”면서 “국민 여러분과 대통령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미주 한인 여성 커뮤니티인 ‘미시 유에스에이’(Missy USA)에는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 교포 여학생이라고 하는데 이대로 묻히지 않게 미씨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 인터넷 공간에서 빠르게 전파됐다. 이와 관련, 그웬돌린 크럼프 미국 워싱턴 경찰국 공보국장은 “‘성추행’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21살 미국 시민권자 여성 재미교포로 이번 행사를 위해 임시 채용한 인턴이었으며, 워싱턴 경찰당국이 공개한 범죄 신고 접수서에 따르면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의 윌러드호텔 내에서 용의자가 ‘허락 없이 엉덩이를 만졌다(grab)’”고 진술했다. 새누리당 원내 관계자는 “윤 대변인이 청와대 조사에서 (피해 여성과의) 접촉 자체는 인정한 것 같다. 그러나 미국 경찰보고서 내용처럼 여성의 엉덩이를 만진 게 아니고 ‘툭툭 쳤다’는 정도라고 한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10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사건 진상을 파악하는 한편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민정수석실은 9일 오후 귀국한 윤 대변인을 한 차례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변인은 10일 현재 연락이 끊긴 상태다. 이번 사건은 박 대통령이 척결을 강조해온 4대 범죄의 하나인 성범죄라는 점에서 청와대는 상당한 비판에 직면하고 국정운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4보] ‘성추행 의혹’ 윤창중 “정말 억울…靑이 귀국 종용”

    [4보] ‘성추행 의혹’ 윤창중 “정말 억울…靑이 귀국 종용”

    방미 기간 벌어진 ‘성추행 의혹’으로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성적인 의도가 없었다”면서 “위로와 격려의 행동이었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의 음식점인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여러분과 박근혜 대통령님께 거듭 용서를 빌며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제가 미국에서 돌아와 해명을 지체한 이유는 대통령의 방미가 계속됐고 일단 민정수석실의 조사를 받는 등 적법한 절차를 밟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급하게 귀국한 것은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의 종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직 진실만을 밝히고 법의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추행 피해자로 지목된 주미대사관 여성 인턴에 대해서는 “저를 너무나 매끄럽지 못하게 가이드했고, 일정 등도 제대로 모르고 출발시간과 차량을 대기시키지 못하는 등 잘못을 여러차례 해 그때마다 단호하게 꾸짖었다”며 “‘도대체 누가 가이드냐’고 여러 차례 질책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너무 심하게 꾸짖었다는 자책이 들어 위로하는 뜻에서 술 한잔을 사겠다고 했다”면서 “워싱턴호텔 지하 1층 바에서 운전기사를 동석시켜 30분 동안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상당히 긴 테이블의 맞은편에 가이드가 앉고 제 오른편에 운전기사가 앉았는데 어떻게 그 여성을 성추행 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어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 나오면서 그 여자 가이드의 허리를 한 차례 툭 치면서 ‘앞으로 잘해.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라고 말하고 나온게 전부”라면서 “돌이켜보건데 제가 미국 문화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깊이 반성하며, 그 가이드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가이드를 속옷 차림으로 방으로 불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기자들 78명과 청와대 수행원, 워싱턴 주재 한국문화원 직원들이 머물고 있는 가운데 가이드를 제 방으로 불렀을 리 있겠느냐”면서 “모닝콜을 일찍 해 달라고 얘기했는데 아침에 노크 소리가 들려 청와대 직원이 긴급하게 자료를 갖다주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황급히 문을 열었는데 가이드가 왔길래 ‘여기 왜 왔어? 빨리 가’ 하고 문을 닫았다”고 부인했다. 욕설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저는 그런 상스러운 말을 할 인간도 아니고, 상식적으로 그 여자를 방에 들이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면서 “CCTV로 확인하면 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게 확인을 하거나 가이드의 직접적인 말도 듣지 않고 인터넷상의 말들을 언론에서 무차별적으로 보도하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어 “언론에서 하면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면서 “너무 억측 기사가 많이 나가 정말 억울하다”고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창중-이남기 진실게임…“귀국 종용” “스스로 결정”

    윤창중-이남기 진실게임…“귀국 종용” “스스로 결정”

    방미 수행 중 현지 인턴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급거 귀국 과정에서 청와대의 지시 여부를 놓고 당사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11일 성추행 의혹 해명 기자회견에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이 조기 귀국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변인에 따르면 이남기 홍보수석은 윤 전 대변인을 불러 “재수가 없게 됐다. 성희롱에 대해서는 변명을 해봐야 납득이 되지 않으니 빨리 워싱턴을 떠나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되겠다”고 귀국을 지시했다.. 이에 윤 전 대변인은 이 수석에게 “내가 잘못이 없는데 왜 내가 일정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느냐. 그럴 수 없다”면서 “해명을 해도 이 곳에서 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수석은 “1시 반 비행기를 예약해놨으니 짐을 찾아서 나가라”고 지시했고 윤 전 대변인은 직책상 상관인 이 수석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어 워싱턴 덜레스공항에서 자신의 신용카드로 비행기 좌석표를 결제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는 것이 윤 전 대변인의 주장이다. 귀국 항공기는 워싱턴 현지 한국문화원 측에서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남기 홍보수석은 윤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윤창중 전 대변인이 기자회견장에서 귀국 권유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곧바로 반박했다. 전날 청와대 측은 윤 전 대변인의 귀국 과정에 대해 윤 전 대변인이 선택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측이 윤 대변인에게 미국 경찰에 소환돼 조사받을 수도 있고 귀국해서 조사받는 경우도 있으니 알아서 판단해 결정하라고 하자 윤 전 대변인이 귀국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남기 홍보수석도 9일 “귀국하라고 종용한 적 없다. 윤 전 대변인에게 선임행정관과 상의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 전 대변인은 “미국 경찰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지 않았다”고 이를 부인했다. 사태 초반 윤 전 대변인의 귀국 사유가 집안 사정 때문이라는 거짓 해명이 나오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진술이 엇갈린다. 사건이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던 9일 밤 윤 전 대변인의 귀국에 대해 취재진들의 문의가 이어지자 이 수석은 “윤 전 대변인이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 부인이 사경을 헤맨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아내가 몸이 아파서 귀국하겠다고 말을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전부터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로 핵심 수석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했지만 윤 전 대변인의 주장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방미단의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자체조사를 벌여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여부와 귀국 과정에서의 청와대 관여 여부 등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대북 정책 한·미 공조 재확인 성과

    대북 정책 한·미 공조 재확인 성과

    박근혜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창조경제 한인간담회와 로스앤젤레스 시장 주최 오찬을 끝으로 지난 5일부터의 방미 일정을 마무리했다. 4박 6일 동안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 동맹 60주년 공동선언, 미 상·하원합동회의 연설 등 18개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대북 정책과 관련해 한·미 공조를 재확인하고, 올해 6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에 공감대를 이뤄냈다는 것이 청와대의 평가다. 안보 동맹의 차원을 넘어 외교와 경제, 환경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공동선언’을 통해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비군사 분야까지 포함하는 21세기형 포괄적 동맹을 지향하는 이정표를 세우면서 양국 간 동맹의 폭과 깊이를 심화시켰다고 설명한다. 더욱이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불거진 한반도 안보 위기의 와중에 박근혜 정부의 향후 4년간의 대북 로드맵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미국의 지지를 이끌어 낸 것이나 ‘동북아 다자간 대화 프로세스’로 불리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서울프로세스)을 공식 선언한 것도 의미가 적지 않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엄중한 한반도 상황에서 북한 문제 전반에 대한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 우리가 주도권을 쥐면서 북한 및 동북아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개성공단 폐쇄와 북한의 도발위협 등 긴박한 한반도 안보위기를 해소할 만한 새로운 돌파구는 마련되지 못하는 등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52명에 이르는 최대 규모의 경제수행단이 동행해 북한 위협을 계기로 확산되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도 받았다. 미국 상공회의소가 연 최고경영자(CEO) 라운드 테이블에서 미국 GM사의 댄 애커슨 회장이 향후 5년간 한국에 80억 달러어치를 투자하겠다는 기존 투자 계획을 재확인했고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한국투자신고식에서는 보잉사 등 7개 기업으로부터 3억 8000만 달러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박 대통령이 8일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연설에서 밝힌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방안도 주목받았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유지해 가면서 DMZ 내 세계평화공원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10일(한국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 신뢰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공원 조성을 위해 유엔 등과 협의해 가며 구체적인 실현 방안에 대해선 범정부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뜨거운 감자’인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서는 구체적 진전 없이 미묘한 입장 차를 드러내 향후 숙제로 남게 됐다. 로스앤젤레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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