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방문 진료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해외출장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일본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전매제한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폭력 전과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04
  • 이라크 어린이 3년째 진료

    한국의 종교인들이 오랜 전쟁과 내전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라크 어린이들을 한국에 초청해 치료해주는 행사를 해마다 열어와 눈길을 끈다.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선천성 심장병,시신경 마비 등을 앓고 있는 이라크 어린이 환자 7명을 초청해 지난 16일부터 강남성모병원과 가천의대 길병원,원광대 병원,연세세브란스 병원서 분산 치료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라크 어린이 초청 치료는 지난 2005년 한국을 방문한 이라크 종교 지도자들이 이라크 평화정착 지원을 위해 한국의 종교 지도자들과 합의한 ‘한국-이라크 평화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첫 해인 2006년 5명을 데려온 데 이어 올해로 세 번째인 이번 치료의 환자는 이라크 내 각 종파의 최고 종교지도자들이 추천한 100명을 대상으로 이라크 보건복지부 지정병원서 검진을 실시,이 가운데 30명을 선정해 한국 의료진과 협의를 거쳐 초청했다. ACRP측은 “종파 간 대립과 갈등이 심한 이라크의 종교계와 의료진이 합심,협력한 흔치않은 사례로 이라크 내 종교간 협력 기반 조성과 이를 통한 이라크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치료 어린이들과 동행,방한 중인 현직 이라크 국회의원 사미 압둘라 후세인은 “한국 자이툰 부대가 철수한 뒤 이라크 의료 지원체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종교인들이 이라크 어린이 환자들을 지속적으로 한국에 초청,치료해주고 있어 이라크 국민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이라크 현지의 상황을 전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용산구 아기 사랑 따끈따끈

    용산구 아기 사랑 따끈따끈

    용산구의 ‘아기 사랑’이 계속되고 있다.출산 교실과 마사지 교실 등 엄마와 아기를 위한 체험교실을 개설한 데 이어 이번엔 공공기관에 모유실까지 설치했다.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이다. 용산구는 24일 구청과 동주민센터,보건소 등 공공기관에 모유 수유·착유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유실엔 유축기와 모유 수유 관련 도서,교육용 패널,수유 쿠션 등 모유 수유에 필요한 용품들을 갖춰 놓았다.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구청사 별관 3층 휴게실과 보건소 2층 모자보건과,16개 동주민센터에 설치됐다.여성 공무원과 공공기관을 방문하는 여성에게 편안한 공간에서 안심하고 모유를 수유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앞으로 관내 기업체와 대형마트 등에도 모유 수유 공간을 확보하도록 행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구는 ‘용산 i사랑 교실’을 열어 임산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임신과 출산,육아에 대한 지식과 양육경험 부족에 따른 불안감을 없애줬기 때문이다. 우선 ‘모유 수유 교실 및 클리닉’을 통해 모유 수유와 관련한 다양한 지식을 전달했다.전문가인 강혜련 강사를 초청해 임산부에게 엄마 젖 먹이기와 모유 수유의 장점,모유 수유의 자세 교정 등을 지도했다. ‘베이비 마사지 교실’을 열어 아이와 엄마의 유대감도 강화시켰다.임산부와 생후 4주~12개월 아기 부모가 참여해 아기의 근육 발달과 면역력 향상,마사지가 미치는 정서적 장점과 관련한 실습 교육을 받았다. 또 ‘출산준비 교실’을 통해 임신과 출산에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산전 관리와 산욕기 관리,라마즈 호흡법,신생아 관리 등을 교육했다. 박광석 보건지도과장은 “구는 출산 여직원과 직장인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 보건소도 직장인 임산부를 위해 토요일 근무를 확대 운영한다.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료가 이뤄진다.임산부 산전검사와 철분제 지급,영유아 예방접종 등 임신과 관련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실시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굿모닝 닥터] 노인 심장병 환자의 겨울나기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가 지나고 겨울이 오면 노인 환자들의 건강상태가 갑자기 나빠져 진료실이나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늘어난다. 특히 고혈압,동맥경화,부정맥,협심증 등의 심혈관질환을 앓던 노인 환자들은 환절기의 급격한 기온 변화에 적응력이 감소해 가벼운 감기만 걸려도 신체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노인 심장병 환자는 면역력이 약해 감기나 독감에 걸리기 쉽고 병이 오랜 기간 지속된다.이때 많은 노인이 입맛을 잃기 때문에 영양실조를 경험하고,심하면 탈수증세와 합병증이 오기도 한다.오랜 기간 갖고 있던 심장병이 악화되는 악순환도 반복된다. 노부부가 진료실을 방문하는 경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두 사람 모두 환자일 때가 종종 있다.특히 보호자 없이 노인 환자 혼자서 진료실을 방문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최고 수준으로,앞으로 노인 혼자서 병원을 방문하는 빈도가 늘어날 것이다.노인도 이제는 스스로 건강을 점검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겨울철 심장병 환자가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을 잘 보충하고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노인은 식사량이 적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조금씩 여러번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건강이 좋지 않을수록 가능하면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우유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몸을 따뜻하게 관리해 급격한 온도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특히 바깥 날씨가 추운데 음식을 많이 먹고 음주를 한 상태에서 외출하면 협심증이 갑자기 악화될 수 있다.이를 예방하려면 평소에 정기적인 운동으로 몸 상태를 최상급으로 유지해야 한다. 춥고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 쉽게 우울해진다.경제난이 이어져 스트레스가 심한 노인도 많을 것이다.하지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떠올려야 한다.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하고 담배는 무조건 끊는 것이 좋다.주민등록상 나이는 노인이라도 몸을 관리하기에 따라서 육체·정신적 나이는 보다 젊게 유지할 수 있다.경제가 어려울수록 건강이 큰 재산이다. 백상홍 강남성모병원 교수
  • [Seoul In] 보건소 임시직 의사 공모

    노원구(구청장 이노근)일용직 의사 1명을 공모한다.내년 1월2일부터 2월21일까지 51일간 보건지소에 배치돼 내과와 소아과,방문 진료를 담당할 의사다.의료법에 따른 면허 소지자면 신청할 수 있다.근무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봉급액은 일당 20만원.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23~26일 보건지소에 제출하면 된다.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노원보건지소 915-4765.
  • 서초보건소,노인 우울증 무료 상담

    ‘당신의 부모님은 안녕하신가요?’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노인 중 21%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노인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은 부쩍 높아졌지만 여전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란 쉽지 않다. 진료비용이 비싼 데다 사회적 분위기 탓에 정신건강 문제는 쉽사리 드러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서초보건소가 노인 우울증 치료를 위한 문을 활짝 열었다.매월 셋째주 토요일 정신건강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한다.20일 오전 9시부터 보건소 1층에서 상담을 시작한다.우울증,치매 증세가 발견되거나 좀 더 상세한 진료가 필요하면 의료기관에 연계해 치료한다. 노인우울증 무료상담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구보건소 건강관리과(2155-8081)로 사전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佛의사 “김정일 수술 안 받았다…사진 진짜인듯”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치료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뇌신경 전문의 프랑수아-자비에 루 박사가 “김 위원장의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11일자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에 따르면 파리 생트-안 병원의 신경외과 전문의인 루 박사는 “김 위원장은 뇌혈관 사고의 희생자이나 실제로 외과적 수술을 받지는 않았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베르나르 쿠슈네르 외교장관의 친구이기도 한 루 박사는 “요즘 공개되는 사진들은 진짜로 보인다”면서 “그는 (여전히) 북한을 통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루 박사는 그러나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진료에 관한 비밀과 나라의 비밀을 지켜야 한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프랑스의 의료진들은 15년전부터 북한 지도자 가족의 건강이 악화되면 평양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브 부엥(가명) 교수는 김 위원장의 전처 고영희가 암에 걸렸을 당시인 2004년을 비롯해 4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었다. 당시 그가 방북기간에 평양에서 묵었던 호텔은 지하계단으로 북한 지도자의 아파트와 바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일성 전 주석이 1991년 말 심장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을 당시 리옹에 있던 심장 전문의와 마취 전문의, 간호사 등이 제네바공항을 거쳐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 이 때 북한은 별도의 외교행랑을 통해 350개의 심장박동조절기(페이스메이커)를 북한으로 반입해 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 심장박동조절기의 당시 가격은 65만유로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연합뉴스
  • ‘패치형 멀미약’ 일시적 치매 유발

    ‘패치형 멀미약’ 일시적 치매 유발

     몸에 붙이는 ‘패치형 멀미약’이 일시적인 치매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기억장애클리닉 나덕렬·서상원 교수팀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클리닉을 방문한 환자 중 귀 뒤에 패치형 멀미약을 붙인 뒤 이상행동을 보인 환자 7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결론을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이 연구결과는 노인병학 전문지인 ‘노인병원 국제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조사 대상 환자의 평균연령은 72세였고,모두 여성이었다.이들은 과거에 한번도 기억 및 인지장애 진료를 받은 경험이 없었다.  환자들은 멀미약을 붙인 후 평균 11.7시간 뒤에 정신혼동,불면증,불안증,방향감각 상실,착시,행동반복,보행·언어장애,망상,어지럼증,두통 등을 호소했고 평균 이틀 동안 증상이 지속됐다.패치를 제거한 뒤 수시간 내에 증상이 사라졌지만 두개의 패치를 사용한 일부 환자에게는 패치를 제거한 뒤에도 증상이 이틀간 지속됐다.  나 교수팀은 일시적 치매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패치형 멀미약에 포함된 ‘스코폴라민’을 지목했다.스코폴라민은 주의력과 학습에 관련된 뇌 속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보통 하나의 패치에는 스코폴라민이 1.5㎎가량 들어있다.  조사 결과 7명 중 4명은 비행기,2명은 고속버스,1명은 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패치형 멀미약을 붙인 후 일시적 치매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교수는 “붙이는 멀미약이 여행 중에 일시적 치매증상을 일으키는 만큼 노년 여성들은 멀미약 선택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비행기내에서 이상행동을 보이는 노인은 귀 뒤에 패치 멀미약을 붙이고 있는지 확인해 즉각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종합병원 과별 일반진료의 배치 의무화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들은 2011년부터 집에서 정부가 제공하는 요양,간호,의료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장애인장기요양제도’를 2011년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장애인장기요양제도는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와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지만 재원은 건강보험 가입자의 보험료로 운영되는 노인장기요양제도와 달리 국고로 충당된다.별도의 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중증 장애인의 집으로 찾아가 요양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도 차이점이다.방문요양,주·야간보호,방문목욕,방문간호 등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소요 예산은 3000억~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복지부는 예상했다. 한편 복지부는 대형종합병원의 선택진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 3월부터 각 과별로 선택진료를 하지 않는 일반진료 의사 1명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병원 임의로 근무 의사의 80%를 선택진료의사로 두도록 해 중요과 의사는 모두 선택진료 의사가 되는 문제가 있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가 보건소야 종합병원이야?

    여기가 보건소야 종합병원이야?

    “윙~”다리 아래로 쿠션을 받쳐놓고 10여분간 누웠다. 나지막한 기계음이 들리지만 꽤 안락한 느낌이 든다.20일 오후 서초구보건소 골밀도 검사실. 검사를 끝내고 나오니 골절 위험도에 대한 진단이 바로 나온다. 그야말로 초스피드 검진이다. 뼈의 밀도를 측정해 골다공증을 진단하는 이 검사는 단돈 6700원이다. 시중 병원에선 7만~10만원가량을 받는다. 지난 9월 최첨단 디지털 의료영상시스템(PACS)을 도입, 건강한 도시 만들기에 앞장 선 서초구보건소를 찾았다. ●밥 한끼값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일 폐경기를 맞아 병원을 찾았다는 김경옥(여·57)씨는 “밥 한끼 값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단돈 7000원으로 내 몸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의료영상시스템은 흉부 X-선 검사에도 적용된다. 엑스레이 결과가 의사 개인 컴퓨터로 전송되기 때문에 종합병원처럼 실시간으로 판독한다. 예전에는 사진관처럼 현상을 해야 했기 때문에 특유의 화학약품 냄새로 민원인들의 불만도 잦았지만 지금은 찍자마자 확인하므로 소지품이 끼어들어가거나 판독이 흐릿할 경우 바로 재촬영도 할 수있다. 흉부 X-선 검사 탈의실도 의상실처럼 전면에 거울과 수납함을 붙이고 색색의 커튼을 달아 여성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다. 3만원 정도를 내야 받을 수 있는 풍진이나 갑상선 검사도 1만원 이내로 가능하며, 영유아 예방접종은 모두 무료이다. 종합 건강검진결과는 1주일 후면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우편으로도 발송하기 때문에 처음 한 번만 방문해도 된다. 2층 검진센터 맞은 편에는 증진센터가 있다. 이 곳에서는 예방접종이나 1차 치료중심의 종합의료 서비스뿐 아니라 수요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 영양상담사와 운동처방사 등이 상주하며, 전문적인 건강상담을 실시하기 때문에 비만이나 고혈압 진단을 받은 주민들은 여기서 약물치료 외에 운동·식이요법까지도 처방받을 수 있다. ●저비용 고효율 건강검진 서비스 흔히 보건소하면 저소득층이 주로 찾거나 독감 예방주사나 맞는 곳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서초구보건소는 지난 4월 10억원을 투입한 리모델링을 통해 고급스럽고 쾌적한 의료센터로 탈바꿈했다. 디자인 개념을 도입, 건물 전체를 밝고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답답했던 벽은 유리로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바꾸고, 의사 진료실도 칸막이를 없애 주민과 더 가까이 있다는 느낌을 주도록 만들었다. 대기시간의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검진실 천장에도 알록달록한 전등을 다는 등 세세한 곳까지 신경을 쏟았다. 주민들은 종합병원 못지않은 의료시설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토요일도 무료로 한방진료나 임산부 산전관리, 혼전 건강검진, 정신건강 상담을 받는다. 권영현 서초구보건소장은 “주민들이 동네 나들이 나오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올 수 있는 복지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경제적인 부담은 덜고 서비스와 기술은 높인 주민의료센터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웃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친절 지방행정’ 배우세요

    ‘찾아가는 산부인과 서비스’,‘주민등록증 즉시 교부서비스’,‘주정차 과태료 온라인 신청·납부서비스’ . 행정안전부는 17일 지방자치단체의 민원서비스 우수 사례들을 담은 ‘생활공감 민원서비스 100가지 이야기’를 발간, 각 지자체와 도서관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책에는 민원인·기업 고충 해소, 서비스 개선, 행정 효율성 향상 등 5개 분야에서 지자체가 시행 중인 우수 민원서비스들 중 톡톡 튀는 사례 100가지를 담았다. 경남도는 산부인과 등 도내 군지역에 태부족 상태인 출산 인프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를 위해 인구보건복지협회 등과 연계해 정기적으로 방문 진찰을 해주는 서비스를 5개월간 실시, 2000여명에게 진료 혜택을 주었다.또 충남도는 주민등록증 발급과 동시에 신청인에게 즉시 교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광주 서구 상무지구는 365일 민원봉사실을 운영하면서 예금 입출금, 환전 등 금융지원서비스와 제증명 발급, 민원상담 등 행정민원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부산 서구는 세금, 가족관계증명서, 광고물 신고수수료 등 제증명 수수료에 한정됐던 신용카드 결제를 확대해 편의성을 높였고, 의정부시는 두 차례 이상의 전화와 고지서 납부 등에 따른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가상계좌 수납시스템을 도입, 온라인으로 과태료를 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하악골 부정교합

    [한국인의 질병] 하악골 부정교합

    얼굴의 모양을 보고 점을 치는 것을 ‘관상을 본다.’고 한다. 얼굴의 모양은 한 사람의 운명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턱만 놓고 봤을 때 정상적인 형태를 띠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주걱턱, 무턱, 안면비대칭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이 전체 성인의 80%에 달한다. 대한치과협회 전문의시험 출제위원인 스타28치과 주보훈(45) 원장을 만나 하악골 부정교합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하악골 부정교합 환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성인이 약간의 부정교합은 있다고 봐도 무방해요. 어릴 때 치료를 받으면 되지만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는 아닌 탓에 대부분 간과하게 되지요.” 하악골 부정교합 환자를 비율로 살펴보면 안면비대칭 환자가 45%, 주걱턱 환자가 20%, 무턱 환자가 15%로 나뉜다. 일반인이 보기에 특별히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밀한 진단을 받으면 대부분의 환자가 부정교합 결론을 얻게 된다. 환자의 남녀 비율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걱턱은 다른 증상과 비교해 보다 쉽게 알 수 있는데, 아래턱이 위턱보다 빨리 자라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아래턱의 성장 속도는 위턱의 1.5배에 달한다. ●미용 관심 커져 성인 교정환자 급증 얼굴에 부정교합이 생기는지 알아보려면 6세 전후로 치과를 한번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교정 치료는 12세 이전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기회를 모두 놓쳐 성인이 된 뒤에 치료를 받으려고 하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후회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최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교정 치료에 도전하는 성인 환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주 원장이 지난해 대학병원을 찾아 교정치료를 받은 환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1995년에는 18세 이하 청소년이 68.8%,19세 이상 성인이 31.2%였지만 10년 후인 2005년에는 청소년이 42.3%, 성인은 57.6%가 됐다. 연령대별로 19~30세의 성인층은 1995년 21.1%였지만 2005년에는 40%를 넘어섰다.31세 이상 장년층도 10%에서 17%로 급증했다. 여기에 비해 18세 이하 청소년층은 68.8%에서 42.3%로 환자수는 6% 정도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26.5%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하악골 부정교합은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부모에게 주걱턱이나 무턱 증상이 있으면 자녀에게 나타날 확률도 높죠. 따라서 어릴 때부터 미리 관심을 갖고 얼굴 변형을 잘 살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턱뼈의 형태를 바로잡는 ‘악정형장치’는 6~11세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무턱 환자는 아래턱의 사이즈를 키우는 ‘골신장술’을 시행해도 된다. 이 시술법은 사춘기인 13~16세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단기간에 치료하려면 수술이 효과적 주걱턱은 비염 환자에게 많이 생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비염이 생기면 코로 숨을 쉬기 어려워 입으로 쉬게 되는데, 이것이 아래턱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비염이 생겼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고 미리 치료를 해야 한다. 그 다음 교정 전문의사를 만나 호흡 조절법과 턱뼈 교정에 관해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면 비대층은 한쪽으로 음식을 씹는 ‘편측저작’에 의해 많이 생긴다. 얼굴을 괴는 습관도 마찬가지다. 턱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면 비정상적으로 틀어지기 쉽다. 턱을 교정하거나 치아를 교정하는 데 드는 비용은 200만~300만원 수준이다. 반면 성인이 된 뒤에 수술을 받아 치료를 하려면 500만~1000만원이 필요하다. 비용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단기간에 하악골 부정교합을 치료하려면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다.1970~80년대까지만 해도 일반적인 교정치료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수술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의술 향상… 턱뼈 수술 큰 위험 없어 “수술 안 하면 죽는다고 하면 모든 사람이 수술을 하겠지요. 하지만 턱뼈 교정 수술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최근 기술이 좋아져 위험을 감수할 만큼 어려운 수술은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수술을 받을 경우 3~5일만 입원하면 되지만 퇴원한 뒤에 일주일간 고정장치를 착용해야 한다. 수술을 받은 뒤 1~2주 동안은 말을 하지 못하고 음식도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 수술을 받은 뒤에는 따로 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 수술은 반영구적으로 치아의 형태를 바로잡을 수 있다. 치아를 교정하고 있거나 수술을 받은 뒤에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우선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먹으려 해서는 안 된다. 특히 교정장치를 착용하고 있는 환자는 장치가 부러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아 교정장치를 착용했을 때는 치아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치아 교정장치 사이로 음식물이 쌓였을 때 곧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치아를 가지런하게 만들었는데 충치 때문에 다시 치아를 뽑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자녀의 교정치료는 부모와 의사, 환자 세사람의 협력이 필요하다. 의사의 치료술이 좋다고 해도 환자가 주의사항을 잘 챙기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기 쉽다. 마찬가지로 부모도 자녀의 치아상태를 2~3일 단위로 살펴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산, 외국인 인권조례 만든다

    안산, 외국인 인권조례 만든다

    경기 안산시가 국내 첫 ‘외국인 인권조례’를 제정한다. 몇년 사이에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등이 부쩍 늘면서 자치단체들이 국내 정착을 위한 의료, 복지 등 지원서비스를 잇달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안산시는 더 나아가 외국인의 인권과 피부색, 종교 문제 등까지 보호하는 차원으로 조례 범위를 확대하는 셈이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16일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권리를 보호받고, 의무를 다하도록 곧 외국인 인권 증진에 관한 심의 및 자문을 위한 15인 이내의 인권증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시설 이용 불이익 없애 이에 따라 ‘15인 위원회’가 구성되면 조례 초안을 만들고 공청회 등을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시는 ▲국적과 피부색, 인종, 민족, 언어, 문화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서로 존중하고 살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거주 외국인을 위한 시책을 적극 개발하도록 하는 내용을 조례안에 못박기로 했다. 또 ▲공공시설물 이용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규정도 담는다. ▲외국인을 고용하는 사업장은 부당행위와 인권침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며 ▲그들의 관습과 문화를 존중하고 종교활동을 보장하도록 하는 내용도 조례에 넣기로 했다. ●사업장 부당행위 방지·법률상담 지원 이를 위해 ▲법률상담지원, 언어지원, 정보제공 등 편의제공 조항을 만들고 ▲공무원이나 시민사회단체, 기업, 다문화가정을 상대로 인권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거주 외국인 역시 자신의 법적 지위를 불문하고 인권을 누리면서 법질서를 준수하고 주민의 일원으로 권리와 의무를 다하도록 하는 근거 조항을 마련한다. 안산시는 이미 지난해 4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기초생활 적응교육 실시는 물론 법률·취업 상담과 응급구호, 문화체육행사 개최 등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거주 외국인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반월시화공단 배후도시인 안산에는 50여개국 출신 외국인 5만여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기도도 외국인 근로자의 근무여건 개선과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해 숙소 및 화장실 개선을 비롯해 한국어 교육, 문화체험, 의료서비스 확대, 복지센터 확충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도 의료·복지서비스 확대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100개 업체를 선정, 업체당 사업비의 50%를 지원해 열악한 숙소와 화장실을 개선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업체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각 산업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복지센터도 도내 곳곳에 둥지를 튼다.2005년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에 국내 첫 외국인 근로자복지센터를 개설한 데 이어 수원, 시흥, 안산에도 전용 복지센터를 설치한다. 외국인 근로자 등을 전담 치료하는 진료소도 수원 아주대병원과 의정부 성모병원 등 2곳에서 2010년까지 안산, 고양, 평택 등 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안산, 외국인 인권조례 만든다

    안산, 외국인 인권조례 만든다

    경기 안산시가 국내 첫 ‘외국인 인권조례’를 제정한다. 몇년 사이에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등이 부쩍 늘면서 자치단체들이 국내 정착을 위한 의료, 복지 등 지원서비스를 잇달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안산시는 더 나아가 외국인의 인권과 피부색, 종교 문제 등까지 보호하는 차원으로 조례 범위를 확대하는 셈이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16일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권리를 보호받고, 의무를 다하도록 곧 외국인 인권 증진에 관한 심의 및 자문을 위한 15인 이내의 인권증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시설 이용 불이익 없애 이에 따라 ‘15인 위원회’가 구성되면 조례 초안을 만들고 공청회 등을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시는 ▲국적과 피부색, 인종, 민족, 언어, 문화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서로 존중하고 살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거주 외국인을 위한 시책을 적극 개발하도록 하는 내용을 조례안에 못박기로 했다. 또 ▲공공시설물 이용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규정도 담는다. ▲외국인을 고용하는 사업장은 부당행위와 인권침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며 ▲그들의 관습과 문화를 존중하고 종교활동을 보장하도록 하는 내용도 조례에 넣기로 했다. ●사업장 부당행위 방지·법률상담 지원 이를 위해 ▲법률상담지원, 언어지원, 정보제공 등 편의제공 조항을 만들고 ▲공무원이나 시민사회단체, 기업, 다문화가정을 상대로 인권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거주 외국인 역시 자신의 법적 지위를 불문하고 인권을 누리면서 법질서를 준수하고 주민의 일원으로 권리와 의무를 다하도록 하는 근거 조항을 마련한다. 안산시는 이미 지난해 4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기초생활 적응교육 실시는 물론 법률·취업 상담과 응급구호, 문화체육행사 개최 등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거주 외국인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반월시화공단 배후도시인 안산에는 50여개국 출신 외국인 5만여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기도도 외국인 근로자의 근무여건 개선과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해 숙소 및 화장실 개선을 비롯해 한국어 교육, 문화체험, 의료서비스 확대, 복지센터 확충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도 의료·복지서비스 확대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100개 업체를 선정, 업체당 사업비의 50%를 지원해 열악한 숙소와 화장실을 개선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업체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각 산업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복지센터도 도내 곳곳에 둥지를 튼다.2005년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에 국내 첫 외국인 근로자복지센터를 개설한 데 이어 수원, 시흥, 안산에도 전용 복지센터를 설치한다. 외국인 근로자 등을 전담 치료하는 진료소도 수원 아주대병원과 의정부 성모병원 등 2곳에서 2010년까지 안산, 고양, 평택 등 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의료대국 향해 달리는 한국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의료대국 향해 달리는 한국

    의료와 관광을 결합한 고부가가치의 의료·관광산업이 글로벌 시대의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의료관광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동남아보다 의료수준도 높고 인프라도 뛰어나 의료관광산업의 미래는 매우 밝다. 국내 의료기관이 미용·성형 등을 포함한 의료와 관광을 연계해 외국인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될 전망이다. 국내 의료관광의 현장을 찾아가 보고 보완할 점은 없는지 살펴봤다. “아리가토 고자이마시타(고맙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강남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피부·성형치료 전문병원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진료실에 들어가자 애교 있는 일본말이 들린다. 겉모습만 봐서는 구별하기 어려웠지만 놀랍게도 병원을 찾은 환자의 절반은 사흘 전 일본에서 건너온 관광객이었다. 사토 미유키(45·여)는 “관광하러 왔는데 한국에 가면 병원은 한번쯤 들러보는 게 좋다는 말을 듣고 피부관리를 받으러 왔다.”면서 “치료 수준은 일본과 별로 차이가 없는데 비용은 훨씬 적다.”고 말했다. 친구인 안자이 히로코(43·여)는 “1주일 예정으로 왔는데 기미를 제거하려고 왔다가 쌍꺼풀 수술까지 받으려고 결심했다.”면서 “언어가 통하고 설명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엔고에 일본인 환자 비율 증가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부유층도 소비를 줄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거의 기대하지 않았던 일부 분야에서는 반대로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엔화와 위안화의 강세로 외국인들을 손님으로 맡고 있는 병·의원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실제로 아름다운나라성형외과피부과는 최근 경기침체로 내국인 환자가 10~20% 감소했음에도 외국인 환자는 정반대로 크게 늘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이상준 대표 원장은 “경기침체로 환자수 감소가 걱정됐지만 최근 두 달 사이에 중국, 일본 등에서 온 외국인 환자는 오히려 30~40% 늘어 놀랐다.”면서 “경기불황을 헤쳐나가는 데 의료관광이 중심적인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환율 변화로 외국인 환자의 씀씀이도 늘었다. 이 병원에서 외국인이 쓰는 비용은 1회 방문 평균 150만~200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 몇달 동안에는 200만~250만원 수준으로 높아졌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는 하지만 의료관광이 한국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동력이될 것이라는 점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자체들은 침체된 지방 경기를 되살리는 데 의료관광이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정부가 인천시와 제주도를 의료관광 허브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는 지난 9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관광특구’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심권에 있는 200여곳의 성형외과와 피부과에 동부산권 등에 위치한 의료기관 100여곳을 추가해 부산 전역을 의료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도 올 상반기까지 350여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한 데 이어 최근 ‘의료관광협의회’를 구성해 민간주도형 의료관광객 유치시스템 확충에 나섰다. ●지자체·대형병원 의료관광 육성 움직임 분주 대형병원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러시아 프리모스키 지역병원, 알템시 중앙정부병원, 나데즈딘스키 중앙병원 등에서 온 의료진과 정부관리 등을 만나 의료관광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러시아에서 치료할 수 없는 중증환자를 우리나라로 이송해 치료하는 연계 시스템을 집중 논의했다. 이문규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장은 “이번 러시아 의료관계자들의 방문을 계기로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방한하는 해외 환자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의료관광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아무래도 ‘가격’이다.2006년 보건산업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격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싱가포르는 105, 태국 66, 인도 53, 일본 149, 미국 338, 중국 167로 일부 개발도상국가를 제외하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04년 대학의학회 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미국의 76%, 일본의 85%, 유럽의 87% 수준의 높은 의료기술도 갖고 있다. 그러나 가격 외의 다른 상황들은 좋지 않다. 의술의 향상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의료관광은 주로 단기간에 시행할 수 있는 피부과와 성형외과에 집중돼 있으며, 고액의 치료비를 지불하는 중증환자 유치 사례는 극히 드물다. 전문가들은 강한 브랜드를 이용해 또 다른 브랜드를 창출하는 ‘브랜드 확산 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미 외국에 많이 알려진 성형외과와 피부과 환자들을 활용해 다른 분야 환자들에 대한 홍보효과를 노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개개 의료기관의 힘으로 국가 브랜드 차원의 홍보효과를 얻기는 어렵다. 정부가 보다 적극적이고 세심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회 안유헌 회장은 “한국의 높은 의료서비스 수준을 외국에 알리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고 치료 위주에서 예방, 건강증진 등의 분야로 확대해 자연적으로 환자가 늘어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외국인 환자 도울 전문인력 육성해야” 의료관광 발전 위한 전제조건 “의료관광을 활성화하려면 제도적인 기반부터 갖춰야 하는데 우리는 거꾸로 돼있습니다. 의료관광부터 시작하고 뒤늦게 기반을 갖추겠다고 나선 상황입니다. 국가 브랜드를 제고할 수 있는 의료관광을 육성하려면 걸림돌이 되는 법제도부터 서둘러 뜯어 고쳐야 합니다.” 국내 의료관광 정책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정진수 전략상품개발팀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뼈 있는 고언을 쏟아냈다. 의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지만 법 제도가 미비해 ‘의료관광 대국’으로 도약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 팀장은 “이미 의료관광은 시작됐지만 필리핀이나 싱가포르와 같은 동남아 국가에 크게 못미치는 것은 ‘유인·알선’을 금지한 법제도 때문”이라며 “여행업계가 의료관광을 중개하려고 해도 이 제도에 발목이 잡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의료법 27조는 병·의원은 환자에 대한 유인·알선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행사는 의료기관과 함께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려고 해도 공개적으로 이를 추진할 수 없게 돼 있다. 병원에서 외국인 환자를 치료한 다음 치료비의 일부를 여행사에 수수료로 제공해야 하는데 바로 ‘유인·알선’ 금지 조항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의료법상의 의료기관에 대한 유인·알선 금지 조항은 의료기관간의 과열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환자만이라도 유인·알선에 대한 금지조항 적용을 완화하지 않으면 의료관광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정 팀장은 “의원급은 알음알음 소문이나 홍보를 통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있지만 중개자(여행사)가 필요한 대형 병원들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면서 “일단 외국인들에게만 엄격히 한정해 환자 유치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의료관광이 활성화된 시기가 채 5년도 지나지 않아 외국인 환자를 능숙하게 도와줄 수 있는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관광공사 관광교육원에서 80명 내외의 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 정도의 인원으로 전세계 환자를 감당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특히 언어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일반적인 대화가 가능한 인력은 많지만 전문용어나 의학용어로 외국인 환자와 거리낌없이 대화할 수 있는 병원 인력은 태부족이다. 만에 하나 의료사고가 생겼을 경우에도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의료사고와 관련된 거액 소송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국내 의료기관만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제도와 인력 문제만 해결한다면 미국, 유럽 등 고급 환자가 많은 선진국 시장을 타깃으로 적극적인 환자 유치에 나설 수 있다. 최근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600만명이 의료관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기획부 손성진부장(팀장)·이도운차장·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특파원, 국제부 박홍환차장
  • 佛 신경외과의 김정일 치료차 평양행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신경외과의사 프랑수아 그자비에 루(57) 박사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치료하기 위해 지난주 평양으로 출발했다고 파리에서 발간되는 주간 르푸앵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7일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지난주 파리를 방문해 신경외과 전문의를 만났다고 방송했던 일본 후지TV도 29일 “루 박사는 24일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뒤 이날 오후 평양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후지TV와 르푸앵에 따르면 루 박사는 지난 8월에도 북한 당국의 요청으로 평양을 다녀왔다. 르푸앵은 이날 오후 인터넷 사이트에서 ‘단독 보도’라며 “생트안 병원의 신경외과 과장인 루 박사가 지난주 김정일 위원장을 치료하기 위해 샤를 드골 공항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이어 “루 박사의 측근들은 그가 프랑스어권 신경외과학회에 참석한 뒤 10일 뒤에 돌아올 것이라고 둘러댔지만 사실은 (북한에서) 극비리에 수술을 하기 위한 목적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AFP는 “루 박사가 28일 ‘현재 평양이 아니라 베이징에 머물고 있다.’고 밝혀 왔다.”면서 “루 박사는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치료할 계획인지는 확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생트안 병원 관계자는 “루 박사가 지난 24일 이후 병원에 나오지 않고 있으며 새달 3일 돌아올 계획이고,10일부터 진료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 14구 카바니 거리에 있는 생트안 병원 신경외과 과장인 루 박사는 프랑스 신경외과학회의 거물이다. 특히 뇌동맥과 정맥 질환 등 뇌혈관 질병 분야와 뇌종양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쌓았다. 또 레이저와 방사선 치료 등 외과 치료 분야에서도 명성이 높다.vielee@seoul.co.kr
  • 캠퍼스 돌며 젊음 충전한다

    강서구에는 노인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실버문화탐방’이다. 단순한 효도관광이 아니라 지역의 대학을 찾아 대학생들과 함께 숨쉬며 ‘젊음’을 재충전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서구는 9일 노인 75명을 대상으로 2차 실버문화탐방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1부는 ‘그리스도대 일일 대학생 체험’이다. 지역 대학을 방문해 총장 특강과 학사모 촬영, 강의실·동아리방·도서관 등을 둘러보며 젊음을 충전한다. 2부는 ‘강서노인종합복지관 프로그램 체험’으로 복지관의 노래교실, 요통체조, 민속체조, 무료진료 프로그램 등을 체험한다. 실버문화탐방은 장소가 작아 ‘찾아가는 경로당 프로그램’ 운영이 힘든 경로당 노인들을 대상으로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29일 1차 운영 후에 ‘어르신들의 학사모 촬영’과 ‘도서관 열람’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 구는 많은 노인들이 나이를 잊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찾아가는 현장 프로그램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고상덕 가정복지과장은 “어르신들의 활기한 생활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지역에 노인복지관 건립뿐 아니라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으로 ‘노인천국 강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08일 TV 하이라이트]

    ●뉴스추적〈경찰과 싸우는 사람들〉(SBS 오후 11시15분) 우리나라 범죄 피해자 10명 중 8명은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꺼릴 만큼 경찰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의 부실하고 불공정한 수사로 인해 가해자로 몰린 피해자들의 사연을 추적하고, 억울한 피해를 막을 방법은 없는지 대책을 모색해 본다. ●산 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스쿠터를 산 인수는 매일 아침 종갓집 대문 앞까지 종아를 데리러 오고, 방문진료를 갈 때도 함께 스쿠터를 타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연애를 한다. 그렇게 사람들 눈에 띄는 종아와 인수의 행동에 영곤은 걱정이 늘고, 설상가상으로 늦은 귀가에 대문 앞에서 뽀뽀를 하는 장면까지 목격하게 된다.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강필은 소희정에게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민정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소희정의 소원대로 사장 자리에 오르면 자신의 소원인 수현과의 이혼을 허락해 달라고 한다. 소희정은 누구보다도 수현이에게 잘 해줘야 한다고 말하지만 강필은 그렇다면 아들인 자신을 먼저 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데….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18대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국정감사는 원래 여당이 방어하고, 야당이 공격하는 형태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공세로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좌파정권 10년’을, 민주당은 ‘이명박정권 8개월’을 심판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국정감사에 임하는 여야의 입장을 들어본다. ●건군 60주년 특집 강군시대-DMZ 사람들(EBS 오후 10시40분) 국방의 최전선인 DMZ 내 GOP 장병들의 철통 같은 경비 상황을 조명한다. 그들이 병영에서 생활하며 느끼는 희로애락과 소초 안의 전우애도 살펴본다. 사람들이 잊기 쉬운 국방의 중요성과 그것을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는 25사 GOP 장병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공사현장에서 시멘트 먼지를 마셔가며 일하는 광배씨는 집에 와서도 낮 동안 고생했을 아내를 대신해 우는 세쌍둥이를 안고 어른다. 젖병 소독에 큰딸 교복 다림질까지 도맡아 하는 자상한 남편이다. 이렇게 힘든 하루지만, 퇴근할 때마다 열렬히 맞아주는 딸들이 있어 광배씨는 세상 어느 부자도 부럽지 않다.
  • 인터넷 주치의와 상담하세요

    ‘띵동∼띵동∼ 당뇨병 문의에 대한 답변이 도착했습니다.’ 양천구는 9일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 진료상담을 받는 ‘인터넷 주치의 상담실’을 본격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진료를 받은 것에 대한 궁금한 사항이 있거나 이상 증세가 생겼을 때 보건소 홈페이지 (www.yangcheon.go.kr) ‘전문의사 상담’ 코너에 글을 작성하면 해당 의사가 답변을 올리는 방식이다. 홈페이지에 상담의뢰가 올라오면 이를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해당 의사의 휴대전화로 전송되며, 의사는 홈페이지 상담란에 답글을 작성한다. 모든 과정이 끝나면 상담 글을 남긴 환자에게 답변이 완료됐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다시 전송된다. 진료과목은 내과, 외과, 정형외과 등 14개 과목이며 진료과목별 의사 2∼3명이 고정적으로 상담글을 올린다. 구는 ‘인터넷 주치의 상담실’은 직접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않고도 해당 전문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건강관리는 물론 지속적인 공공보건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의료상담 사이트와 달리 자신의 물음에 대한 답변이 언제 올라왔는지 알 수 있어 획기적인 의료서비스의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54) 강박증

    [한국인의 질병] (54) 강박증

    앞으로 50년이 지나면 정신과 질환이 암 등의 난치성 질환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환자가 많은 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그만큼 환자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뜻이다. 특히 ‘강박증’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환자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마음의 병이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유범희(47) 교수를 만나 강박증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강박증이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머릿속에 계속 반복적으로 불쾌감이나 불안감 등이 떠오르고 그 고통을 참을 수 없어 일반인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병을 말한다. 끊임없이 떠오르는 불쾌감이나 불안감을 ‘강박관념’이라고 한다. 아무것도 몸에 닿지 않았는데 마치 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이 계속 드는 것과 같은 증상이다. ●환자 절반이 청결에 집착 강박증 환자의 절반 정도는 지나치게 청결에 집착한다. 무엇인가 흐트러져 있으면 반드시 바로잡고야 만다. 손을 수백번씩 씻거나 샤워를 하루에 5∼10번씩 하는 환자도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세균이 자신에게 달라붙어 병에 걸릴 것이라는 불안감이 엄습하기 때문이다. “강박증 환자 중에는 청결에 집착하는 사람이 가장 많지만 문단속, 가스 잠그기 등에 집착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 반복적으로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죠. 성적인 상상이 저절로 떠오르는 환자도 많아요. 어떤 물건이 있으면 상하좌우 대칭을 맞춰야 하는 환자도 있지요.” 강박증은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 생긴다.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증상이 더 악화된다. 경제적인 실패, 정신적인 충격 등이 강박증을 부르는 중요한 원인이다. 예를 들어 성폭행을 당한 뒤 손을 계속 씻는다든지, 갑자기 해고당한 뒤 책상을 지나칠 정도로 깨끗이 정리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나이들면 발병 거의 없어 남녀 발병률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청소년기에는 남성의 발병률이 약간 높다. 학계에 따르면 강박증 환자의 평균 나이는 20세로, 남녀 통틀어 중장년층보다 청소년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강박증의 두가지 전형적인 증상은 ‘양가감정’(兩價感情)과 ‘마술적인 사고’다. 양가감정은 어떤 일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마술적인 사고는 어떤 상상을 했을 때 그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나, 그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말한다. 이 두가지만 놓고 보면 유·소아기에도 일부 강박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린이의 뇌는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상상이 곧 현실로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종종 나타나기 때문이다. “보도블록 위를 걸어갈 때 한가지 색깔만 밟고 가는 아이가 있죠. 같은 색깔만 밟으면 어떤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어린이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강박증 환자로 볼 수는 없어요. 강박증은 뇌가 어느정도 성장했을 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강박증 환자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뒤 병을 수치스럽게 여기는 환자가 많다. 일부 전문가들은 강박증을 ‘비밀의 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강박증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돼 완치가 거의 불가능해질 수 있다. 실제로 전체 강박증 환자의 25%만 완치된다. 나머지 45%는 부분적으로 증상이 완화되고 30%는 치료해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 ●초기 환자는 상담·행동치료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면 약을 먹지 않고 상담이나 행동치료를 통해 병을 치료할 수 있다. 행동치료는 불안감이나 불쾌감을 스스로 억제하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청결에 집착하는 환자에게 더러운 물건에 손을 대도록 하고, 이후 일정 시간 동안 참는 습관을 갖게 하는 방식이다. 손을 10차례 씻으면 3차례만 씻도록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다른 일을 하도록 돕는다. 점차 횟수를 줄여가면서 억제력을 높이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난 지 5∼10년이 지난 환자에게 행동치료를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아 강박증이 심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환자에게는 우울증 치료제나 정신분열병 치료제 등을 처방한다. 최근에는 신약이 많이 개발돼 강박증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강박증은 귀신들린 병이나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기도로 해결할 수 있는 병이 아니란 뜻입니다. 가능한 한 일찍 병원을 찾아 약을 먹거나 상담을 받으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보험가입 거부 등 편견 사라져야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사회생활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가 많다. 일부 민간생명보험사에서 정신과 진료 기록을 들어 보험가입을 거부하는 사례가 있는 등 사회적인 편견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가 반드시 바꿔야 할 대목이다. “정신과 학계가 나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준비하고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지만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은 줄어들지 않고 있어요. 강박증은 자살과 거의 관련이 없지만 보험가입을 거부당하고 있지요. 우리 사회가 환자들을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야 합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당일 진료가능 소아청소년 암센터 개원

    서울대 어린이병원은 국내 최초로 소아청소년 암환자 진료에 당일 진료 개념을 도입한 소아청소년 암센터를 최근 열었다. 어린이병원 4층에 위치한 소아청소년 암센터는 암과 혈액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13명의 전문 의료진이 맞춤형 진료를 담당한다. 진료와 항암치료를 한곳에서 시행하며, 골수검사도 입원하지 않고 방문 당일 받을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