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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정보 활용/허대석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열린세상]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정보 활용/허대석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인슐린 주사로 치료받고 있던 당뇨병 환자가 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119신고를 받고 달려온 구급차의 응급구조사가 그 환자의 건강카드를 찾아 질병이력, 최근에 진료받던 주치의의 이름을 알아낸다. 구급차에서 주치의와 바로 통화해 인슐린 주사로 인한 저혈당 증세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고, 추가적인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바로 응급 치료를 시작한다. 이러한 일이 오늘날 프랑스와 같은 국가에서는 가능하다. 프랑스에서 국민들에게 발부하는 전자건강카드에는 병명, 투약기록, 주치의 등의 필수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도 건강카드만 있으면 카드에 담긴 정보만으로도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평소에 지병을 앓고 있거나 약물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들은 사고가 났을 때 다른 사람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건강카드 사본을 자동차 사물함에 보관한다. 그러나 뛰어난 정보통신기술과 높은 의료 서비스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아직도 본인 확인이 쉽지 않은 종이 건강보험증을 가지고 병원을 옮길 때마다 질병 이력을 설명해야 하고 진단검사 중 상당 부분을 중복해서 시행해야 한다. 신용카드의 구매 내역은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는 시대에 살지만 훨씬 중요한 진료 내역을 보려면 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의무기록 복사를 신청해야 한다. 손톱크기의 작은 반도체 칩에 한 사람의 일생에 관한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기술이 있고, 의료기관과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는 수십 년에 걸쳐 누적된 빅데이터가 활용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의료정보를 적절히 공유하면 과잉진료, 의료쇼핑, 건강보험증 도용 등으로 인한 의료재정의 낭비를 줄일 수 있으나 이를 실행하려 할 때마다 ‘개인정보 보호’라는 반대의 벽에 부딪혀 왔다. 한 개인의 질병에 관한 정보는 철저히 보호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전자건강카드를 사용하는 나라들이 가장 관심을 둔 것은 보안 문제였다. 카드 소지자가 자신이 필요할 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정보가 공개되지 않도록 하고, 응급상황에서 공개하고 싶은 의료정보는 카드 소지자가 사전에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개인의료정보 보호’가 모든 경우에 적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질병 이력을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은 사람도 많다.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진료기록을 10년 동안 보관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지만, 어린이가 신경정신과 진료를 받았을 때 정신과 진료기록이 아이에게 낙인으로 남을 것을 우려한 부모가 삭제를 요구하며 난동을 부리는 일은 드물지 않다. 심지어 발병 후에 가입한 암 보험금을 받기 위해 이전에 암 진단을 받았던 병원에 찾아와 막무가내로 과거 의무기록을 없애 달라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재정누수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건강보험증 부정 사용 등 가입자의 문제가 2007~2013년 7920억원, 건강보험공단의 관리 부주의로 발생한 손실이 7년간 7조 2889억원으로 전체 누수액의 38%를 차지하고 있는데, 건강보험증만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의료기관 사이에 정보공유가 되지 않는 것이 누수의 주원인이다. 독일이나 대만 등의 국가는 본인의 사진이 포함된 전자건강카드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150명이 사망한 독일 여객기 추락 사건의 원인이 부기장의 정신질환과 연관이 있었다는 사실은 개인의 진료기록도 공익을 위해서는 공유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해 준다. 자살충동 성향에 대한 치료를 받아 온 조종사의 의료정보는 단순한 개인정보라고만 보기 힘들다. 내 아이를 돌보는 유아원 교사가 아이들에게 위해가 될 수 있는 질환이 없다는 것을 합법적으로 확인하고 싶은 부모와 내 아이의 정신과 상담 이력을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이 상충되지 않게 제도를 운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정보 보안 시스템과 법 제도를 마련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유럽에서는 국경을 넘어 어느 나라에서나 이용 가능한 전자건강카드사업이 추진 중이다. 응급 상황에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의료정보 관리 제도를 우리나라에서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 기침·열 나면 감기? 방치하면 패혈증·청색증까지!

    기침·열 나면 감기? 방치하면 패혈증·청색증까지!

    우리나라 10대 사망 원인 안에 들어가는 폐렴은 그 위험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질병이다. 특히 노인성 폐렴은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쳐 위급한 상황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봄에는 야외 활동이 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도 자주 가게 돼 폐렴 같은 감염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대개 면역력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큰 10월부터 12월까지, 4~5월 봄철에 폐렴 환자가 가장 많다. 폐렴은 말 그대로 폐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세균이 병을 일으키고,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도 있다. 세균성 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은 코·목의 점막에 상주하는 폐렴구균이다. 미국의 연구를 보면 폐렴구균은 모든 폐렴 원인의 10~25%를 차지하며, 폐렴구균에 의한 균혈증이 있을 때는 사망률이 40~55%로 매우 높다. 평소에는 괜찮지만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뇌와 혈관, 귀로 침투해 수막염·패혈증·급성중이염·폐렴을 일으킨다. 폐렴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급속히 진행되면서 누런 화농성 객담과 고열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 가슴 통증과 구토·변비 등 소화 장애, 두통·근육통 등 전신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 폐에 균이 빠르게 번식하고, 염증이 전신에 퍼지면 패혈증이라는 무서운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호흡곤란이나 청색증 등 심한 증세를 보일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해야 한다. 노인의 폐렴 발병률은 젊은이의 5~10배에 이르고, 최근 폐렴 환자가 가장 빠르게 늘어난 연령대도 70세 이상이다. 건강한 성인은 항생제 치료와 휴식만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노인은 노화로 폐 기능과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라 한번 폐렴에 걸리면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또 당뇨·고혈압·천식·심장병 등을 가진 경우가 많아 일단 폐렴이 시작되면 염증을 치유하기가 쉽지 않다. 입원 기간도 15일에서 길게는 30일까지로, 젊은이보다 두 배 정도 길며 사망 위험도 크다. 통계청의 201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은 인구 10만명당 21.4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 중 5위를 차지했다. 2003년과 비교하면 폐렴에 의한 사망률은 10만명당 15.6명이 늘었다. 50대 이상 성인으로 범위를 좁히면 폐렴이 감염질환에 의한 사망 원인 중 1위다. 폐렴은 걸려도 20~30%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뒤늦게 폐렴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노인은 기침·가래·고열·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식욕이 떨어지고 활동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다 갑자기 의식이 흐려져 병원을 방문한 뒤에야 폐렴이 원인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많다. 심윤수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렴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고령자인 경우 감기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식욕감퇴나 무기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하고 병원에 가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폐렴은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48~72시간 이내에 좋아진다. 적절히 치료하면 1~2주 내에 회복할 수 있고, 60세 이하이면서 동반질환이 없고 외래 진료가 가능한 폐렴은 사망할 가능성이 100명 중 1~5명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입원 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환자의 상태가 위중한 경우는 사망할 가능성이 10명 중 5명 정도로 매우 높다. 65세 이상이 아니더라도 흡연을 하거나 심혈관계질환, 호흡기질환, 간질환, 당뇨병, 천식과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자와 흡연자 역시 폐렴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는 고위험군이다. 폐렴을 예방하려면 우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가지 않는 게 좋다.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30초 이상 구석구석 깨끗하게 손을 씻고, 평소 구강 청결에도 신경 써야 한다. 노인이나 어린이는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 목욕 후 재빨리 물기를 닦아 내야 한다. 만약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질환에 걸렸다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폐렴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미리 폐렴구균 백신을 맞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만성질환자는 65~84%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폐렴구균 백신 접종환자는 미접종자와 비교해 치사율, 중환자실 입원율이 무려 40%나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폐렴에 한번 걸렸던 사람이라도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폐렴은 폐렴구균 외에도 다른 다양한 세균에 의해 걸릴 수 있으며, 드물게 바이러스·곰팡이·결핵균·기생충에 의해서도 감염된다. 만약 폐렴구균 외의 원인균에 의해 폐렴에 걸렸었다면 폐렴구균에 대한 면역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폐렴구균은 약 90개의 혈청형이 존재해 폐렴에 한번 걸렸다 해도 다른 혈청형에 대한 면역 방어가 완전하지 않다. 보건당국은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전국 보건소에서 폐렴구균 무료접종을 하고 있다. 보건소에서 접종 중인 ‘다당질 백신’은 65세 이상 노인의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을 50~80%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질환이라면 65세 이상 노인에서 패혈증 발생 시 사망률은 60%이고, 수막염일 경우 80%에 이른다고 한다. 폐렴구균으로 인한 폐렴은 연중 발생할 수 있어 꼭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예방접종 대상자면 바로 접종받는 게 좋다. 다만 보건소에서 접종하는 ‘23가 다당질 백신’은 65세 이상 성인에서 1회 접종하는 것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처럼 매년 접종하는 게 아니다. 과거 폐렴구균 ‘23가 다당질 백신’을 접종 받았다면 더는 접종할 필요가 없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치아 전체 임플란트, “기술력 갖춘 숙련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치아 전체 임플란트, “기술력 갖춘 숙련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치아 상실로 인해 기능·심미적 회복이 필요할 때,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작년 7월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에 한해 임플란트 치료비 지원(본인부담금 50%)을 실시함에 따라 치료를 원하는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하는 환자들의 대다수는 ‘비용’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무작정 저렴한 병원을 찾는 것이 해답은 아니다. 골밀도가 낮고 골질이 좋지 않거나 노령일 경우 임플란트 시술은 신중해야 하며, 수준 높은 의료진의 적절한 처치 없이는 부작용 등 추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이러한 걱정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치료기간도 단축한 임플란트가 최근 치과 환자들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 임플란트는 기존의 임플란트 표면 코팅 처리와는 달리 자연치유력을 향상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잇몸 뼈 성분과 가장 유사한 생체적합형 물질인 HA(Hydroxyapatite)가 임플란트의 표면에 코팅된 특수 임플란트로, 뼈에 심은 후 잇몸 뼈와 결합, 재생을 촉진시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효과들로 인해 기존 임플란트 시술에 비해 고정력이 우수해 골 유착 속도가 2~3배 빨라 치료기간 역시 단축할 수 있다. 골다공증, 노인 등 잇몸 뼈가 약한 환자에게도 시술 가능하다. 당뇨와 고혈압 등 전신질환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를 망설였던 환자들도 고려할 만하다. 전체 위·아래 28개의 치아가 모두 상실된 경우, 본래 치아처럼 돌아가기 위해서는 16~20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전체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해야 한다. 오랜 기간 다수의 임플란트 수술 케이스를 경험한 김인수 대표원장(라임나무치과병원)은 “전체 임플란트는 아주 큰 범위의 수술”이라며, “숙련된 의료진의 섬세하고 과학적인 기술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라임나무치과병원은 HA임플란트(오스템社) 임상 최다 케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모의수술을 통해 수술 전 치조골 길이와 두께를 측정, 환자의 상태를 사전에 파악, 1차 모의수술 후 2차 실제수술을 하고 있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진료를 하고 있다. 잇몸과 잇몸뼈가 충분할 경우 한 번에 20개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때문에 나눠 수술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더불어 수술당일 뽑은 치아를 버리지 않고 자가치아뼈 생성 로봇 머신을 이용, 치조골 이식재를 만들어 치료하고 있다. 수술은 오랜 기간 다수의 수술 케이스를 경험한 김인수 대표원장이 직접 수술하므로 믿을 수 있다. 수술 당일 직접 정교한 임시치아를 제작, 당일부터 부드러운 식사가 가능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 한편, 라임나무치과병원은 봉사를 통한 사회공헌에도 지속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지난 2005년 ‘사랑의 스케일링’으로 기아대책과 공식 관계를 맺고 지속적인 봉사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에는 필리핀 산사태지역을 직접 찾았고 2009년과 2010년에는 캄보디아를 방문,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이어 왔다. 이에 김인수 원장은 “5년 동안 혼자 후원하다 동료들을 설득해 시작한 일이다. 부모님과 조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사랑과 나눔에 대한 유산을 다시 되돌리는 일을 하나의 사명으로 삼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임나무치과병원은 치과전문병원으로 임플란트 뿐만 아니라 치아교정, 심미보철, 미백, 충치 치료 등 각 분야 실력을 가진 의료진들의 협진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양질의 포괄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노력을 거듭한 끝에 2010년 치과의원에서 치과병원으로 승격된 바 있다.
  • 통준위 인사들 개성공단 방문…北, 탁아소·진료소 입장 막아

    북한이 ‘흡수통일을 위한 전위부대’로 비판한 통일준비위원회 소속 인사의 방북을 허용했지만 사전에 예정됐던 시설 내부 방문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준위 사회문화분과위원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을 비롯한 국제보건의료재단 방문단 9명은 25일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해 탁아소 및 의료 지원 확대 현황을 둘러보려 했으나 북측 반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귀환한 뒤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우리 측 부위원장으로부터 ‘북측이 언론에서 통준위가 무슨 행사를 하러 온 것처럼 됐으니 진료소와 탁아소는 보지 않게 하라고 오전 9시쯤 통보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 측 방북단은 개성공단 내 북측 진료소와 탁아소를 밖에서만 봤고 기대했던 남북 간 별도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보건의료재단 방문단에는 김 전 장관을 비롯해 4명의 통준위원이 포함됐다. 앞서 북한은 최근 정종욱 통준위 민간부위원장의 흡수통일 발언 논란을 문제 삼아 통준위 해체를 요구하는 등 비난 공세를 펼쳤다. 북측의 비협조적 태도는 통준위원 방북이 공개적으로 알려진 상태에서 통준위에 대한 반감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다문화, 한부모 등 취약가족에게 ‘찾아가는 치과진료’지원 시작

     다문화·한부모 등 취약가족에게 무료 치과진료를 지원하는 ‘2015년 찾아가는 가족사랑 치과진료소’가 26일 서울 종로구 시그나타워가람룸에서 발대식을 갖고 올해 첫 방문지인 강원 화천군으로 출발했다고 여성가족부가 밝혔다. 발대식에는 권용현 여가부 차관, 류인철 서울대 치과병원장, 홍봉성 라이나생명 시그나사회공헌재단 이사장과 관계자, 진료봉사단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치과진료소는 이날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 해당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복지회관 등에서 수도권은 1일간, 지방은 3일간 개설·운영된다. 올해 일정은 연초 희망지역 수요조사와 다문화가족 분포도 등을 고려, 강원 화천(26~28일), 경남 함안(4월23~25일), 경기 안양(5월16일), 전남 곡성(6월18~20일), 강원 고성(7월9~11일), 경기 구리(8월29일), 경북 경산(9월17~19일), 전북 고창(10월22~24일), 인천 계양(11월14일) 등으로 잡혀있다. 진료를 희망하는 가정은 해당 시·군·구청이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찾아가는 가족사랑 치과진료소는 취약 가족의 구강건강 증진과 사회통합을 위해 서울대 치과병원과 라이나생명 시그나사회공헌재단 및 여가부가 협력, 2010년 6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지난 5년간 42개 지역에서 총 5324명을 무료로 진료했다. 입술이나 잇몸, 입천장이 갈라져 있는 선천성 기형인 구순구개열로 고통을 겪던 전북 부안의 한부모 가정 아동 심모(10)군은 지난 2013년 6월 치과진료소 검진을 받고, 지난 해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수술 후 현재 회복돼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현장 행정] 떴다! 방문지도… 클릭! 동네복지

    [현장 행정] 떴다! 방문지도… 클릭! 동네복지

    “며칠 전에 다녀갔는데 또 왔어? 반갑고 좋구먼. 허허허.” 서대문구 천연동 다세대주택 반지하에 세들어 사는 신현옥(82) 할아버지는 19일 자신을 찾아온 김금녀 복지동장과 임향순 복지통장, 박향순 방문 간호사에게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건네며 방으로 안내했다. 임 통장은 “허리는 좀 괜찮으세요? 오늘 공원에서 운동은 하셨어요?”라며 할아버지를 챙겼다. 박 간호사는 혈압을 재고 당뇨 수치를 체크한 뒤 약은 잘 복용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할아버지는 때마침 방 뒤편을 둘러보던 김 동장에게 “지난번 비가 올 때 방 뒤편에 빗물이 찼었어. 주인집과 같이 돈을 내서 수리했는데도 물이 새”라고 말했다. 김 동장은 “집수리를 해 드릴 수 있는지 알아볼게요”라고 답했다. 이날 방문은 서대문구가 지난 9일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복지 방문지도 사업의 일환이다. 문석진 구청장의 아이디어다. 지난 1월 정례간부회의에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앨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한 뒤 2개월 만에 시스템을 갖췄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복지 사각지대를 상시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동주민센터를 복지 중심으로 개편한 동복지허브화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복지 그물망이 더 촘촘해진 셈이다. 동주민센터별 저소득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정 지원 현황 등을 전산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산화한 것은 전국 처음이다. 현재 복지 대상자 5120명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예컨대 복지 방문지도에 들어가면 복지 대상 고위험군은 빨간색, 중위험군은 노란색, 저위험군은 파란색으로 표시된다. 동이나 통, 위험도, 방문 주기 등에 따라 복지 사각지대 유형과 분포도가 나타난다. 복지 대상자가 원하는 지원 내용, 이후 어떤 지원이 이뤄졌고 몇 차례 방문했는지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식품, 집수리, 치과 진료 등 원하는 내용에 따라 민간 복지 자원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복지 대상자 정보를 입력하면 바로 지도로 출력할 수도 있다. 문 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관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다. 그는 “더 촘촘한 복지 안전그물망을 통해 복지 문제 발생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격동의 한·일 70년] 원폭 피해자와 2·3세들

    [격동의 한·일 70년] 원폭 피해자와 2·3세들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일본 히로시마에 인류 역사상 처음 원자폭탄이 투하됐다. 3일 뒤인 9일 오전 11시 1분 두 번째로 나가사키에도 원폭이 떨어졌다. 두 도시는 눈 깜짝할 새 폐허가 됐다. 수만 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당시 두 도시에서 원폭 투하로 23만 3167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피폭된 피해자까지 포함하면 69만 1500여명으로 추정됐다. 한국인 피해도 컸다. 히로시마에서 5만여명, 나가사키에서 2만여명이 피폭된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각각 3만여명, 1만여명으로 추정됐다. 목숨을 건진 원폭피해 한국인 가운데 2만 5000여명이 귀국(남한 2만 3000여명, 북한 2000여명)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에 따르면 이 중 10%쯤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원폭 투하 70년이 흘렀지만 피해자들의 통곡은 여전하다. 피폭 후유증이 대물림돼 나타나는 바람에 세월이 갈수록 고통과 아픔은 더하다. 원폭 피해자 2·3세들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각종 질환에 시달리며 불행한 삶을 이어 간다. 경남 합천군 지역은 ‘대한민국의 히로시마’로 불리기도 한다. 원폭 피해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다. 12일 원폭피해자협회에 따르면 협회와 대한적십자사에 등록된 한국인 원폭 피해자 2590여명 가운데 419명이 합천에 산다. 협회는 등록되지 않은 원폭 피해자도 많을 것으로 본다. 피해자협회에 따르면 뒤늦게 등록하는 피해자들은 피폭자라는 사실을 알리기 싫은데다 등록 절차를 몰랐다고 한다. 국내 하나뿐인 원폭피해자 요양시설인 원폭 피해자복지회관도 합천에 있다. 이곳에서 만난 이수용(87) 할머니는 히로시마에 원폭이 떨어진 순간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17살이었다. “아침에 2층 사무실로 출근해 일을 시작하려던 순간 엄청난 폭발 소리가 들렸고 바로 정신을 잃었습니다. 눈을 떠 보니 피투성이인 채로 사무실 바닥에 내동댕이처져 있었습니다. 얼굴, 다리 등 온몸에 유리 조각이 박혀 몸을 만질 수 없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7살 때 부모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갔다. 해방 직후 한국으로 돌아온 이 할머니는 후유증으로 69세 때 자궁암 수술을 했다. 생후 6개월 무렵 부모를 따라 일본으로 간 뒤 철도화물 회사에서 일을 하다 원폭 사고를 겪은 정정오(89) 할아버지는 후유증 탓에 복지회관에서 10년째 생활하고 있다. 의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피폭에 따른 각종 후유증은 대물림된다. 원폭 피해자 2·3세 가운데 다운증후군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폭2세환우회는 원폭 피해자 2·3세가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피해 1세에게는 한·일 정부가 의료비와 원호수당, 진료비 등을 지원한다. 그러나 2·3세 지원은 전무하다. 복지회관에 들어갈 수도 없다. 합천군 용주면 장전리에 사는 강상기(49)·상원(44) 형제는 8년 전 세상을 뜬 어머니가 원폭 피해자다. 강씨 형제는 정신지체 2급으로 어머니가 세상을 뜬 뒤 정부에서 지원하는 도우미가 방문해 도와준다. 초계면 대평리에 사는 문택주(64)·종주(62) 형제도 원폭 피해자인 아버지로부터 후유증을 물려받았다. 문씨 형제 아버지는 징용으로 일본에 끌려갔다가 원폭 현장에서 다쳐 고향으로 돌아온 뒤 온갖 병을 앓다 일찍 세상을 떠났다. 택주씨는 태어날 때부터 말을 못 하고 귀도 들리지 않았다. 스무살 무렵부터는 볼 수도 없게 됐다. 동생 종주씨도 시력이 좋지 않다. 어머니 박달순(89)씨가 건강이 나빠져 요양원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지금은 가사 도우미가 형제를 챙긴다. 합천군에는 원폭 피해 후유증을 안고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티는 2·3세들도 많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합천은 산이 많은 지형이어서 먹고살기가 어려워 많은 주민이 돈을 벌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거나 징용으로 끌려갔다가 원폭 피해를 입었다. 경남도와 합천군은 2011~2012년 원폭 피해자 2·3세까지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조례’를 각각 제정했다. 그러나 도와 군은 한계가 있어 별다른 지원을 하지 못한다. 정부가 나서 관련 법률을 만들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17·18대 국회에서 특별법안이 발의됐으나 무관심 속에 폐기됐다. 19대 국회에서도 여야 의원들이 원폭 피해자와 자녀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특별법안 4개를 발의했다. 글 사진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저소득 아동 160명 ‘활짝 웃게’

    저소득 아동 160명 ‘활짝 웃게’

    용산구가 아동복지시설 및 기초생활수급자 등 지역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치과 치료는 국민건강보험 보장률(40%)이 타 진료에 비해 낮아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것이 구의 판단이다. 또 구강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아동·청소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만 18세 미만의 아동복지시설 및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아동·청소년이 신청할 수 있으며 올해 160명에게 지원한다. 구는 구치과의사회와 협력해 아동·청소년과 민간치과의원 간에 주치의 관계를 맺어 준다. 보건소는 검진과 위생관리 등 예방진료를 진행하며 치료가 필요할 경우 민간의원에 의뢰하고 치료비를 지원한다. 문진, 치면세균막검사, 방사선 사진촬영 등 ‘구강 검진’을 해주고 구강 위생관리법, 불소 이용법, 칫솔질 방법 등을 알려준다. 또 불소 도포, 치아 홈 메우기, 치석 제거 등 ‘예방 진료’를 해주며 치아 우식증 치료, 신경치료, 발치 등 ‘구강 질환 치료’도 제공한다. 보건소에서 10개의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해 구강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보호자가 동의한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아동·청소년도 사전 예약하면 진료를 해 준다. 문의는 구청 의약과(2199-8113)로 하면 된다. 성장현 구청장은 “향후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에게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구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예방 중심의 평생 구강 건강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도전! 금연區

    도전! 금연區

    “담뱃값 인상으로 구청에서도 소문난 골초 과장님들이 여럿 담배를 끊었다던데, 이번 기회에 다들 도전해 보세요.” 5일 나진구 중랑구청장이 심상치 않은 ‘금연바람’에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구 공무원노동조합은 이에 발맞춰 중랑구보건소와 함께 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건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흡연직원 55명을 대상으로 금연에 성공하면 각각 20만원의 축하금을 준다. 금연 성공 여부는 모발을 뽑아 국립암센터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체지방 줄이기도 진행한다. 이달 중 신청을 받으며 보건소 건강드림센터에서 신청자가 있는 부서를 직접 방문해 대사증후군 검진을 실시하고 측정 항목 중 체지방량을 통보한다. 1차 검진일부터 5개월이 지난 8월 중 재검진을 하며, 체지방량 감량비율 우수자를 선정해 축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런 공직 프로그램은 민간 금연 바람에 힘입은 것이다. 구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 클리닉’의 신규등록자는 지난해 월 평균 259명에서 지난 1월 1060명으로 급증했다. 2월에도 401명이 신규로 가입했다. 특히 지난 1·2월 신규 등록자 1461명 중 금연 포기 의사를 밝힌 이는 37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구민들의 금연 성공률(6개월 이상 금연 지속)은 49%이다. 희망자는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구 보건소 3층 금연클리닉 상담실을 방문하면 된다. 평일에 보건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토요 금연클리닉’을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오전 구 보건소 1층 내과 진료실에서 운영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원격 진료 확대… 軍 장병·원양어선 선원도 7월부터 적용

    원격 진료 확대… 軍 장병·원양어선 선원도 7월부터 적용

    의사가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처방까지 내리는 원격진료 시범사업이 7월부터 대폭 확대된다. 보건복지부와 국방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는 26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7월부터 원격진료 시범사업을 군 장병과 원양운항 선박, 교정시설 수감자에게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원격진료는 도서벽지 3곳, 교정시설 27곳, 비무장지대 내 감시소초(GP) 2곳에서만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져 왔다. 지난해 민간인 80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사업은 의사가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상담하는 원격모니터링으로, 원격진료와 원격모니터링을 합쳐 원격의료라고 부른다. 이 중 원격진료는 진단과 처방이 화상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오진 가능성과 의료사고 발생 위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특히 대장암 등 몇몇 중증질환은 초기 증세가 복통·치질 등의 경증질환과 비슷해 제대로 된 진단이 어려운 원격진료에 크게 의존하다 보면 자칫 병을 키우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군 장병 대상 원격진료는 현행 GP 2곳에서 전후방 격오지 부대 40곳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된다. 군의관이 없는 육군 GP 및 대대급 부대 30곳과 해·공군의 격오지 부대 10곳이 대상이다. 격오지에 근무하는 장병이 진료를 받으려면 대개 의무실이나 사단의무대까지 가야 하는데, 가는 데만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기상이 악화될 때는 이마저도 어려워 군 부대에 원격진료를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진료범위는 감기·두통·복통 등 경증질환 진료, 중증환자 및 감염병 환자 조기 발견 및 후송, 동상·식중독 등 질병 예방을 위한 건강삼당 등이다. 시스템 설치 등의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실제 원격진료 서비스는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의관이 정기적으로 격오지 부대를 방문, 장병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며 원격진료와 대면진료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격진료를 하는 교정시설은 외부의료시설 이송진료가 많은 2~3곳이 추가되며, 원양운항 선박 원격진료는 6척(대상인원 100여명)에서 이뤄진다. 국회에서 의료법이 통과되지 않아 원격의료 사업이 불발되더라도 격오지 부대·교정시설·원양운항 선박에서의 원격진료는 계속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3개 시설은 각각 군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선박법 등에 의거해 원격진료가 시행되기 때문에 의료법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원격의료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을 현행 18곳에서 올해 50곳까지 확대하고 원격 모니터링을 받는 민간인을 1000명 더 늘리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구민 건강 직접 챙기는 노원

    구민 건강 직접 챙기는 노원

    서울 노원구는 맥파(심장 맥박의 파동)를 이용한 비침습적 검사가 가능한 ‘심혈관 진단 장비’를 지난달 말 전국 보건소 최초로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비침습적 검사란 엑스선 검사, CT 촬영 같이 인체에 고통을 주지 않고 실시하는 검사를 말한다. 이 장비는 심장 부위 피부에 붙이는 센서를 통해 심박출량과 심혈관 동맥경화도, 관상동맥 혈류량, 혈류 속도, 혈류 저항 등을 계산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발병 위험을 진단할 수 있는 장비다. 구 관계자는 “기존처럼 동맥경화도만을 검진하는 수준이 아니라, 심장이 수축·이완하는 전 과정에서의 혈압 및 혈류의 특성을 파악해 심혈관의 구체적인 상태를 분석하고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약 한 달간 일정 테스트를 통한 숙련도를 높여 다음달부터 구민들을 대상으로 검진할 계획이다. 의사와 간호사가 진료를 통한 결과 상담 및 안내를 하고, 기간제 임상병리사를 별도로 1명 충원해 접수와 검사를 한다. 구는 심혈관 진단 설문과 혈액 검사 결과, 가족력 및 과거력 등을 바탕으로 심장질환 위험요인자(동맥경화도, 혈압, 혈류량 등)를 선별해 예약 접수 후 검사를 할 계획이다. 검사 비용은 보건소 방문당 수가(올해 기준 4640원)를 적용할 방침이다. 구는 검진 결과 ‘정상군’에 대해 만성질환 예방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참여를 유도하고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2, 3차 의료기관에 연계해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등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자의 관리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보다 간편하면서도 정확한 진단으로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자들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함으로써 건강한 도시 노원, 사람이 우선인 노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양악수술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에게 받아야… 부산 광주에서도 올라와

    양악수술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에게 받아야… 부산 광주에서도 올라와

    양악수술은 각종 언론을 통해 이른바 연예인 수술로 알려지면서 드라마틱한 외모 변신을 꿈꾸는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양악수술은 일반적인 쌍꺼풀수술이나 코수술 등의 성형수술과는 다르게 상악과 하악을 모두 자르는 큰 수술인 만큼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양악수술의 특징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악수술의 정의와 수술방법 등 전문적인 지식부터 수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까지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줌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이주민 원장과의 Q&A를 통해 확인해 보자. ▲양악수술이란 무엇인가? 안면부의 골격성 부조화(주걱턱, 무턱, 안면비대칭, 돌출입)의 개선을 위해 시행하는 턱교정수술(악교정수술)의 하나로, 비정상적인 교합(치아 맞물림 관계)을 정상화시켜 저작 반응 등의 기능과 안모의 미적인 문제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상악과 하악의 위치가 모두 비정상인 경우에 시행하게 되는데, 수술의 필요성은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시행하는 정밀검사(치아모형검사, 사진촬영검사, 엑스레이검사, 3차원CT검사 등)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양악수술은 어떻게 진행되나? 일반적으로 양악수술은 상악(위턱)과 하악(아래턱)의 뼈를 자른 후 골격적으로 정상 범주 내에서 정상 교합을 이룰 수 있는 올바른 위치로 각각을 이동시켜 고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때 턱이 이동하면 치조골(윗몸뼈)과 치아 역시 같이 이동하게 된다. 수술 시에는 전신마취를 시행하게 되며, 구강(입) 안쪽을 절개해 수술을 진행하므로 얼굴 바깥쪽에는 흉터가 남지 않는다. 약 1~2일 가량의 입원진료가 필요하고, 수술 이후에 1~3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골격적인 부조화가 개선되고 나면 올바른 교합을 위해 수술 전 또는 수술 후에 치아교정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 ▲ 양악수술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기본적으로 주걱턱이나 무턱, 안면비대칭, 돌출입 등으로 야기됐던 기능적, 미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씹고 먹는 기능을 향상시키고, 얼굴과 조화를 이루는 자리로 턱을 이동시켜 아름다운 얼굴로 개선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부정교합 환자의 경우 양악수술을 통한 제반 효과로 얼굴의 길이가 줄어드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수면성무호흡증, 부정확한 발음, 과도한 구강호흡 개선 등 다양한 기능적 문제점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다. ▲ 양악수술의 부작용과 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양악수술 후에는 턱관절에 가해지게 되는 힘의 균형이 맞지 않아 악관절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골격이 변화하게 되면서 기도의 해부학적 이상이 발생해 호흡 질환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도 안면마비나 감각마비, 감염으로 인한 조직 괴사, 악관절의 회귀 성향으로 인한 재발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같은 부작용 발생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진단과 함께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을 통해 안전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 돼야만 한다. 이와 함께 수술 후 철저하고 전문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부작용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양악수술 부작용과 통증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양악수술 직후부터 쉽게 발생하는 것이 바로 수술 후 통증이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통증은 2주 정도 지속되며, 그 기간 동안에는 진통제를 통해 통증을 완화함과 동시에 가능한 턱 관절의 사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통증관리를 위해 수술 직후에는 음식 섭취시 빨대나 주사기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1주일 후부터 과일 등을 잘게 잘라 먹거나 부드러운 케이크 등을 섭취해 턱에 무리를 최소화해야 한다. 정상적인 섭식은 수술 후 한달 경부터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수술 시 혈관 손상으로 인해 혈액이 유출되면서 부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적절하게 관리해 주지 못하면 피부 탄력에 타격이 가 피부가 늘어질 수 있는 만큼 2주에서 1개월 정도는 냉찜질이나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 양악수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나? 심미적인 성형을 목적으로 하는 다른 성형수술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양악수술은 치료(소화불량 개선, 턱관절 개선 등)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험이 적용될 경우 수술비는 200~250만원 선이다. 하지만 실상 여러 가지 제한 사항으로 인해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은데 이런 경우 높은 수술비로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양악수술이 꼭 필요한데 비용 때문에 고민하는 환자들을 위해 미소플랜과 같은 의료비 분납상품도 운영되고 있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증상과 수술 필요성, 비용 문제에 대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사전에 상담하는 것이 좋다. ▲ 양악수술은 어디에서 받아야 하나? 최근 양악수술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양악수술을 시행하는 병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형외과에서도 양악수술이 가능하지만, 보다 전문적인 치료 및 수술을 요하는 환자의 경우 경험이 많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를 통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보다 만족스러운 수술 효과와 함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이나 광주 등 지방에서도 양악수술 임상경험이 많은 서울의 구강악안면외과를 방문하는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 양악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부 연예인의 성공적인 양악수술 후기를 보고 양악수술을 단순히 서울 직장인이나 미용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만을 위한 미용수술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심미적인 욕구만 앞세워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수술을 강행할 경우 생각지 못한 부작용으로 고생할 수 있는 만큼 진단부터 사후관리까지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경험이 많은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사 못 믿고 건강 염려 지나치면 우울증 유발

    의사 못 믿고 건강 염려 지나치면 우울증 유발

    회사원 유현정(34)씨는 요즘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속도 쓰리자 집 근처 내과의원을 찾아 내시경 검사를 했다. 의사는 아무 이상 없으니 마음 편하게 먹고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을 쓰라고 했다. 하지만 유씨는 혹시 다른 진단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대학 병원을 찾았다. 결과는 같았다. 그래도 안심이 안 된다. 혹시나 싶어 한의원도 가봤다. 하지만 역시 같은 답변을 듣고 돌아와야 했다. 하지만 여전히 석연치 않다고 생각해 안절부절못하는 상황이다. ‘기우’(杞憂)라는 말이 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기(杞)나라에 살던 어떤 사람이 하늘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걱정으로 침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고사에서 비롯된 말이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그래서 할 필요가 없는, 현실성 없고 과도한 걱정을 ‘기우’라고 한다. 신경정신과를 찾는 이들 중에 바로 이런 ‘기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 바로 건강염려증(hypochondriasis)이다. 병원에서 진단하고 치료하는 질환 중에 병 이름 자체에 ‘염려증’이 들어가는 것은, 다시 말해 걱정 자체가 병인 경우는 이것 하나밖에 없다. 건강염려증이란 용어는 14세기 말 유럽에서 그리스어로 ‘아래’를 가리키는 ‘hypo’와 ‘연골’을 가리키는 ‘khondros’를 합성한 단어로 등장했다. 갈비뼈 아래 장기인 간과 비장의 장애에서 생겨난 병이라는 뜻으로 사용했다. 그 시대 사람들이 건강염려증이나 우울증이 흑담즙(black bile)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 1965년에 이르러 자신의 신체 또는 건강상태에 대한 병적인 집착의 의미라는 현대적 개념이 정립됐다. 건강염려증은 몸에서 나타나는 특정 증상에 대해 과도하게 집착하게 되면서, 이로부터 자신이 특정 질환 또는 중병에 걸렸다는 비현실적인 공포와 믿음에 사로잡히게 되는 신경증적인 상태를 말한다. 위에서 예로 든 유씨처럼 실제로 신체적인 질병이나 질환이 없음에도 비정상적으로 자신의 건강상태에 관심이 집중돼 반드시 질병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건강염려증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건강염려증 환자는 대체로 보통 사람이라면 조금 거북할 정도로 느끼는 감각을 마치 확성기를 달아 놓은 듯이 심한 감각이상이나 통증으로 느끼게 되는 ‘감각 민감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환자가 느끼는 감각이상이나 통증은 실제일 뿐 아니라 그 정도도 상당히 심하지만, 진찰이나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혹시 꾀병은 아닌가 하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또한 사회적 책임이 너무 강할 때 이것이 강력한 스트레스로 작용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자신이 적절한 치료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이 걸렸다고 믿는 질병이 자주 바뀌기도 한다. 이들은 자신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의사만큼이나 다양한 의학적 용어를 사용해 설명하기도 한다. 의사의 진단에 오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는다며 이런저런 건강식품이나 민간요법을 사용하다 오히려 없던 질병을 만들기도 한다. 심해지면 망상증 수준까지 발전하고 우울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문제는 건강염려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정신과 치료에 쉽게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환자 자신은 증상이 있는데, 가족이나 주위 사람은 자칫 꾀병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할 때는 가족이 동반하는 게 바람직하다. 가족들이 환자의 걱정을 현실로 인정하고 공감해 주는 한편 건강 상태에 대해 꾸준히 안심시키면서, 과다한 의료행위를 피하고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필요하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운영 국립교통재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태 교수는 이렇게 설명했다. “의사가 환자의 증상에 대해 건강 문제가 없다고 상세한 설명을 해줬는데도 분명히 질환이 있을 것이라고 의심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거나 이로 인해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그리고 이런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건강염려증을 진단할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학계에선 현재 일반인구의 1~5%가 건강염려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병원을 찾는 전체 환자의 15%가 건강염려증으로 진단된 경우도 있다. 발병에 연령과 성별의 차이는 크지 않아, 모든 연령의 남녀에게 나타날 수 있다. 건강염려증 환자는 상담치료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복용해야 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는 “건강염려증 환자는 평소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현재 상황을 회피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고 말한다. 이어 “자신이 처한 현실을 수긍하고 그 상황을 적절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도록 주위 사람들이 도와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도 건강염려증을 키운다. 인터넷 세상이 되다 보니 건강정보를 누구나 ‘너무’ 쉽게 접할 수 있다. 진찰결과를 설명하는 의사가 인터넷에 실린 설명을 환자에게 읽어주기도 할 정도로 인터넷만 찾아보면 건강 관련 정보가 쓰나미처럼 몰려든다. 더구나 현대는 사회적으로 질병을 학습하는 시대라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입냄새 ‘질환’이나 탈모 ‘질환’ 등은 모두 현대에 생겨난 질환이다. 우울증이나 갑상선암은 과도한 진단이 논란이 되는 대표적인 병이다. 2001년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는 인터넷 건강 관련 사이트를 과도하게 사용해 건강염려에 불을 지피게 되는 현상을 가리켜 ‘사이버 건강염려증’이라는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 교수는 “정확하고 적절한 건강정보라고 하더라도 지나치면 역기능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근거를 알 수 없는 부정확한 건강정보가 온라인상에 상당수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고 이러한 것들이 사이버 건강염려증을 더욱 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새달 25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도 금연 치료

    다음달 25일부터 금연을 희망하는 흡연자는 전국의 가까운 병·의원에서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손쉽게 금연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설 연휴가 끝난 직후 금연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할 계획이며 우선 상담료와 금연보조제, 의약품 등의 비용을 일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연 치료를 희망하는 흡연자는 동네 병·의원에서 12주 동안 6회 이내의 상담료와 금연치료의약품 또는 패치, 껌, 사탕 등 금연보조제 투약 비용의 30~70%를 지원받게 된다. 금연보조제는 올해 하반기 약가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정액제 방식으로 지원한다. 니코틴패치, 껌, 사탕은 개수와 상관없이 하루에 1500원을 지원하며 금연치료의약품인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은 1정당 각각 500원, 1000원을 지원한다. 상담료의 경우 의료기관 최초 방문 시 4500원, 2~6회 방문 시 2700원만 내면 된다. 12주 금연 치료를 받으려면 패치만 단독 사용 시 2만 1600원, 패치와 껌을 함께 사용하면 13만 5300원, 부프로피온 사용 시 5만 1800원, 바레니클린 사용 시 15만 500원이 든다. 다만 복지부는 흡연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진료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 의료기관을 내원하지 않으면 프로그램 참여 중단으로 간주하고 1회분 지원을 중단할 방침이다. 금연 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 명단은 2월 중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공지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12주간 금연 상태를 유지한 참여자에게 5만~1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저생계비 150% 이하의 저소득층 본인 부담금과 의료 수급 대상자에 대한 진료 및 치료비는 전액 지원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노화로 손상된 무릎 연골, 줄기세포로 되살린다

    노화로 손상된 무릎 연골, 줄기세포로 되살린다

    행복한 100세를 위한 필수조건으로 ‘건강한 무릎’이 빠지지 않는다. 무릎은 활동에 가장 중요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다치기도 쉬워 나이가 들수록 무릎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중/장년층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특히 여성에게 더 발생하기 쉬운데, 남성에 비해 근육과 연골조직이 약한데다 가사노동, 황혼육아 등 무리하게 관절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조사한 2013년 자료를 보면, 퇴행성관절염 환자 중 남성이 34%, 여성이 66%로, 여성에게 무려 2배 가량 많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인데, 신경세포가 없는 연골은 손상돼도 통증이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초기 발견이 어렵다. 또 통증을 느끼더라도 수술이 부담스러워 병원 진료를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무릎 통증을 방치할 경우 보행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관절의 퇴행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꺼려져 병원 방문을 미뤘던 환자라면 이제 걱정을 조금 덜어놔도 좋겠다. 최근에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줄기세포를 이용해 무릎 연골을 재생시키는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카티스템)’이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피부를 최소절개만 절개하면 되는 간편한 수술일 뿐 아니라, 단지 통증을 없애주는 치료가 아닌 닳고 손상된 연골을 건강한 상태로 재생시켜 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나누리 수원병원 관절센터의 남신우 과장은 “현재까지의 연골 치료방법은 손상된 연골이 자체적으로 재생하는 능력이 없어 인공대체물 혹은 섬유성 연골로의 복원이 주된 치료방법이었으나 이러한 통념을 줄기세포가 깼다”며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본연의 유리체연골로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손상부위에도 다른 연골을 손상시키지 않고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손상된 관절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제대혈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후 6주 정도 재활치료를 병행하는데 연골이 재생되기 시작하는 시기는 3개월 이후부터다. 임상실험결과 별다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고 수술결과 약 90% 이상에서 연골이 재생되었기 때문에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적응증에 따른 노년층에게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남신우 과장은 또 “줄기세포치료는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연골재생치료법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포함한 다른 연골 수술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지만 선택적인 환자군에서 보완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결과를 위한다면 경력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행려자 병원서 두 차례 문전박대…구급차 실린 취객 5시간 ‘뺑뺑이’

    머리를 다쳐 쓰러진 30대 취객이 병원·경찰·구청 모두 인수 거부를 하는 바람에 구급차에 실린 채 5시간을 떠돌다 숨졌다. 7일 경기 안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 59분쯤 안산 단원구 선부동 한 상가건물 1층 화장실에 30대 남성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술에 취한 채 이마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A(38)씨를 발견해 응급조치한 뒤 곧바로 행려자 지정병원인 한도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병원 측은 “이 사람은 어제 응급실에서 술 취해 행패를 부렸다”며 인수를 거부했다. 구급대는 경찰서와 시청에 각각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역시 “환자를 받아줄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구급대는 3일 오전 1시 20분쯤 선부지구대를 직접 방문해 보호요청했으나 이 역시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거부됐다. 결국 구급대는 오전 1시 45분쯤 가장 먼저 도움을 청한 한도병원을 다시 찾았으나 의사진이 진료를 거부해 또다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사고 접수 후 2시간여가 흐른 오전 2시 15분 구급대는 동안산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지만 ‘행려자’라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당했다. 다시 인근 온누리병원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지만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오전 3시 30분쯤 상황이 급박해지자 구급대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을 구급차에 태워 단원구청·와동 쉼터·진성도노숙자쉼터 등을 차례로 방문했지만 술을 마신 행려자는 받아 주기 힘들다는 이유로 A씨의 인수를 거부했다. 결국 오전 5시 구급대는 처음 방문했던 한도병원을 3번째 방문해 겨우 환자를 인계할 수 있었다. 무려 7곳을 방문하고, 4곳에 전화를 건 결과였다. 그사이 5시간이 흘렀고 환자의 상태는 악화됐다. 결국 A씨는 7시간이 지난 3일 낮 12시 10분쯤 숨졌다.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5일 A씨의 시신을 부검 한 뒤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6조에는 ‘응급의료 종사자는 응급의료 요청을 받으면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하거나 기피하지 못한다’고 명시돼 있다.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제14조에도 ‘시장·군수·구청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구급대)협력요청에 따라야 한다’고 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구급대원부터 병원관계자 등 관련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동창’과 ‘동상’은 다르다 추운 겨울철에 많이 걸리는 대표적인 한랭 질환이 동창과 동상이다. 보통 동창과 동상을 같은 병으로 오해하지만 동창은 추운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조직이나 세포의 수분까지 결빙된 상태를 말한다. 동상에 걸렸다고 조직과 세포의 수분까지 얼어버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동창에 걸려 세포를 구성하는 수분이 결빙되면 세포가 괴사할 수도 있다. 추위에 대한 피부 혈관의 저항력은 개인차가 있어 제법 쌀쌀하다고 느낄 정도(5~10도)의 날씨에 동창에 걸리는 사람도 있다. 동창으로 손상된 부위는 만졌을 때 매우 딱딱하며 회색이나 청백색을 띠기도 한다. 보통 물집과 울혈, 종창, 궤양이 나타나고 가려워진다. 따뜻해지면 가려움이 더 심해진다. 동창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먼저 따뜻한 장소로 옮긴 뒤 손상된 부위가 더 이상 자극을 받지 않도록 부드러운 천 등으로 감싸줘야 한다. 손상된 부위를 문지르면 세포에 박힌 날카로운 얼음 결정 때문에 세포조직이 더 많이 손상되므로 문지르지 말고 동창 걸린 발로 걷는 것은 물론 서 있지도 말아야 한다. 또 젖은 의복은 벗기고 소독된 거즈로 손상 부위를 덮어 느슨하게 붕대를 감아 준 뒤 즉시 병원으로 이송한다. 손상된 조직에 직접 열을 가하면 조직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손상 부위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는 응급센터에서 해야 한다. ●심한 불안… 혹시 공황장애? 공황장애란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환자들은 심한 불안, 가슴 뜀, 호흡 곤란, 흉통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파멸감, 죽음의 공포 등을 경험한다. 이런 증상을 겪은 환자들은 처음에는 정신과 질환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몸에 병이 있다고만 여긴다. 응급실을 여러 차례 방문하거나 여러 진료과를 다니며 검사를 받다 보면 환자만 고생하고 정신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적절한 치료가 시작되면 비교적 증상이 잘 조절되는 질환이 공황장애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게 좋다. 공황장애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수일 또는 수개월 뒤에 다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한 연구에 의하면 평생 공황장애가 생길 가능성은 1.5~3.5%에 이른다고 한다. 공황장애 치료에는 약물요법과 환자의 불안을 알아내고 교정하는 인지행동요법을 병행한다. 항우울제는 치료 효과가 비교적 오래 유지되고 공황 발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습관성이 없다. 항불안제는 항우울제에 비해 치료 효과가 바로 나타나 불안을 빠르게 감소시켜 주지만 치료 효과가 수시간 동안만 지속되고 습관성이 있어 정신과 전문의의 관리하에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오범진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
  • [새해 달라지는 것들] 담뱃값 4500원…A형 간염 접종 무료…법정 내 녹음

    [새해 달라지는 것들] 담뱃값 4500원…A형 간염 접종 무료…법정 내 녹음

    1월 1일부터 담뱃세 2000원 인상과 함께 담배가격도 4500원으로 오른다. 이뿐만 아니라 모든 식당에서 흡연이 금지된다. 냄새가 안 난다며 전자담배를 피웠다가는 일반 담배와 똑같이 과태료 10만원을 물어야 한다. 또 최저임금이 시급 기준 5580원으로 오른다. 환자가 전액 부담했던 A형 간염 접종은 국가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되면서 무료로 이뤄지고, 하반기에는 노인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나이가 75세에서 70세로 낮아진다. 부모가 친권을 남용하는 경우 자녀나 검사의 청구에 의해 가정법원이 친권을 일시적으로 정지할 수 있게 된다. 법정 내 녹음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공무원시험 체력검정에서도 도핑테스트(약물검사)가 시행되며, 운전면허 기능시험은 하반기부터 평가 항목을 강화해 어려워질 전망이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적용 기한은 2016년까지 연장돼 내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무주택 가구주였던 주택청약 자격이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완화되는 등 청약제도가 개편된다. 편집국 종합 [세제·금융] ATM에서 마그네틱 신용카드 대출 금지 ●자녀장려세제 도입 부부의 연소득 합계액이 4000만원 미만인 가구로 18세 미만 부양자녀가 있으면 자녀 1인당 연간 최대 50만원(지원 자녀 수 제한 없음)을 지원받을 수 있다. ●월세 소득공제의 세액공제 전환과 공제 대상 확대 월세지급액의 60% 소득공제(500만원 한도)가 월세지급액(750만원 한도)의 10% 세액공제로 바뀐다. 2014년 월세 지급분부터 적용된다. 공제 대상은 종전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에서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소규모 주택임대소득 세 부담 완화 수입금 2000만원 이하의 소규모 주택임대소득자는 2014∼2016년 소득분에 대해 소득세가 비과세된다.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 한시적 확대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본인 사용 실적에 대해 한시적으로 소득공제율이 10% 포인트 인상된다. ●난임 시술비 세제 지원 강화 난임 부부의 임신·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난임 시술비에 대해서는 의료비 공제 한도가 없어진다. ●퇴직연금 세액공제 적용 확대 퇴직연금 납입 때 납입금에 대해 최대 700만원의 12%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소득세를 공제받는다. ●근로장려금 신청 대상 확대 근로장려금 지급 대상이 근로자뿐 아니라 모든 사업자(세무서 사업자 등록자에 한하며 전문직 사업자와 그 배우자는 제외)로 확대되고 기초생활수급자도 포함된다. ●연락중지 청구전화 ‘두낫콜’ 운영 한 번만 신청하면 모든 금융회사의 마케팅과 영업 목적의 전화·문자를 한꺼번에 수신 거부할 수 있는 금융권 연락중지 청구전화 ‘두낫콜’(Do-not-call)이 올해부터 정식 운영된다. ●마그네틱 신용카드 사용 금지 카드의 위·변조 사고를 막기 위해 3월부터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 대출이 불가능해진다. IC(집적회로)칩 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보험금 청구권 소멸시효 연장 보험금 청구권과 보험료·환급금반환청구권 소멸시효가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대출 만기 통지 시기는 빨라져 1개월 이전에 대출 만기 도래 사실을 통지하고, 대출 연장 신청 시 만기 7일 이전에 심사 결과를 통지한다. ●해외여행자 통관제도 및 초과물품 자진신고 때 세액 경감 면세 한도 초과 휴대품의 자진신고 불이행자에 대한 가산세율이 30%에서 40%로 바뀐다. 또 여행자가 면세 범위(600달러) 초과물품을 자진신고하면 관세의 30%를 경감(15만원 한도)해 준다. [복지] 금융재산 500만원 이하 긴급복지지원 대상 확대 ●건강보험 적용 대상 확대 1월부터는 청성뇌간이식술, 안구광학단층촬영 검사, 암환자 방사선 치료 등 5개 항목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2월부터는 수술을 받지 않았지만 중증인 심장·뇌혈관질환자도 진료비를 경감받는 산정특례 대상자가 된다. 3대 비급여(선택진료비·상급병실료·간병비) 부담도 새해부터 단계적으로 줄어든다. ●기초생활보장제도 맞춤형으로 개편 6월에는 기존의 기초생활보장제도가 맞춤형 급여체계로 개편된다. 최저생활비를 한꺼번에 받는 기존 방식과 달리 소득에 따라 생계·주거·의료·교육 급여를 개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긴급복지지원 대상 확대 긴급복지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금융재산 기준은 현행 ‘300만원 이하’에서 새해 ‘500만원 이하’로 완화되며, 지원단가도 2.3% 인상(4인 가구 생계지원 월 108만원→110만원)된다. ●부모지원보육료 인상 저소득 출산 가정의 산후관리를 위해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바우처 사업’ 대상도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65% 이하 출산 가정까지 확대된다. 영아 가구의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부모지원보육료’는 3% 인상된다. 7월부터는 실직해도 국민연금 가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 1년간 정부가 연금보험료의 75%를 지원하는 실업크레디트를 시행한다. 영세사업장의 저임금 근로자에게 연금 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의 기준은 월 소득 135만원에서 140만원으로 확대된다. [법무·행정] 채무자와 이해관계자면 회생 계획 인가 불허 ●옛 사주 회생 절차 악용 방지 제도 시행 채무자의 영업을 인수하려는 사람이 채무자의 이사 등과 경제적 이해관계를 같이하면 회생 계획을 인가하지 않을 수 있다. 채무자에게 사기·횡령·배임 등을 저질러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10년을 넘기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회생 계획을 인가하지 않는다. ●법정 녹음 본격 시행 증인, 당사자, 피고인 등에 대한 신문 절차에서 조서 대신 법정 녹음으로 진술을 기록한다. 그 밖의 절차에서도 당사자가 신청하면 법정 녹음으로 변론 내용을 기록한다. ●민사 판결문 당사자 주민번호 비공개 작년 8월 개정된 예규에 따라 민사판결문 당사자란에 기재하던 주민등록번호를 적지 않는다. 정확한 당사자 식별을 위해 집행문에 채권자, 채무자, 승계인의 주민번호만 적는다. ●재외국민 주민등록 및 주민등록증 발급 가능 1월 22일부터 재외국민도 주민등록을 할 수 있고 주민등록증도 발급받을 수 있다. 해외 영주권을 얻어 국외로 이주해도 재외국민으로 주민등록이 유지된다. 주민등록이 말소된 재외국민은 30일 이상 거주할 목적으로 입국하면 재등록 혹은 신규등록 절차를 거치면 된다. ●서울시, 2월 안전신문고(안전신고포상제) 신설 재난 징후, 시설물 안전 등 생활 주변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요소를 신고하거나 안전정책 개선안을 제안한 시민에게 최대 10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 ●서울에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 3월 도입 전년 대비 주행거리 감축량에 따라 1만원(5~10% 감축)에서 최대 3만 5000원(50% 이상)을 지급한다. 시에 등록된 10인승 이하 비영업용 승용차는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부동산·교통] 저소득층에 저금리 혜택 ‘버팀목 전세대출’ 도입 ●버팀목 전세대출 도입 금리가 3.3%인 근로자·서민 전세대출과 금리가 2.0%인 저소득가구 전세대출을 하나로 통합한 ‘버팀목 전세대출’이 1월 도입된다. 소득이 적을수록, 전셋집 보증금이 낮을수록 금리를 싸게 해 저소득층이 혜택을 보도록 만든 게 특징이다. 금리는 2.7∼3.3%다.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은 1% 포인트 금리를 더 인하해 준다. ●주거안정 월세대출 도입 국민주택기금에서 월세도 대출해 주는 상품이 도입된다. 근로장려금 수급자나 취업준비생, 희망키움통장(Ⅱ) 가입자 등 자활 의지를 가진 저소득층이 대상이다. 연 2% 금리로 매월 30만원씩 2년간 최대 720만원을 빌려준다. 보증금 1억원, 월세 60만원 이상인 경우가 대상이다. 1년 거치 후 한꺼번에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상환 기한을 1년씩 3번까지 연장할 수 있다. ●주택 청약제도 전면 개편 3월부터 가구주가 아니어도 가족 구성원이 무주택자면 청약할 수 있다. 1·2순위로 나뉘었던 것을 1순위 하나로 통합하면서 요건은 낮춰 가입 기간이 1년이고 월 납입금을 12회 이상 납부하면 1순위로 인정된다. 수도권 외 지방은 6개월, 6회 납부가 1순위다. ●주택 바우처제도 시행 7월부터 지원액이 더 커진 주거급여(주택 바우처)제도가 실시된다. 소득 인정액이 중위소득의 43% 이하(2014년 4인 가구 기준 월 173만원)이면서 부양의무자 기준을 충족하면 적용을 받는다. 대상자 가운데 임차가구엔 지역별 기준임대료를 상한으로 실제 임차료를 지원하고, 자가가구에는 주택 노후도에 따라 주택 개량을 지원한다.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제 시행 자동차를 수리할 때 순정품(OEM 부품)이 아닌 저렴한 대체부품의 사용을 활성화하도록 1월 8일부터 인증제를 시행한다.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대체부품 인증기관을 지정해 대체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인증한다. 또 자동차 정비업자는 의무적으로 주요 정비 작업의 시간당 공임과 표준 정비 시간을 사업장 내에 잘 보이게 게시해야 한다. 자동차 종합 수리업과 자동차 전문 수리업 등을 영위하는 사업자는 건당 10만원 이상을 현금으로 받으면 상대방이 요청하지 않아도 현금영수증을 반드시 발급해야 한다. [고용·노동·환경] 여성 무기계약직 전환 지원금 월 40만 ~ 80만원↑ ●최저임금 8시간 4만 4640원 월급으로 환산하면 116만 6220원(주 40시간 기준)이다. ●고령자 고용지원금 연장 지난해 폐지될 예정이었던 ‘60세 이상 고령자 고용지원금’은 2017년 말까지 3년간 연장된다. 고령자가 대부분인 경비근로자에게 새해부터 최저임금을 적용하면 관리비 상승 부담으로 오히려 해고하려 들 가능성이 커 연장 조치를 내렸다. ●여성 무기계약직 전환 지원금 증가 육아휴직, 출산전후휴가 또는 임신 중에 계약이 만료되는 여성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 기업에 대한 지원금이 각각 월 40만원(최초 6개월), 월 80만원(이후 6개월)으로 오른다. ●저소득 취약가구에 에너지바우처 지급 12월부터 3개월에 걸쳐 노인·이동·장애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 98만여가구에 16만 5000~5만 4000원의 에너지바우처가 지급된다. ●어린이제품 안전기준 준수 의무화 6월 4일부터 만 13세 이하의 어린이가 사용하는 모든 어린이 제품이 안전관리 대상으로 지정돼 정부가 정한 공통 안전기준을 준수해야 판매할 수 있다. 제조·수입업자는 어린이용품 내 사용될 수 있는 환경유해인자(4종)에 대한 함유 여부 및 함유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 정부가 기업들에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허용량을 부여하고, 기업들은 허용량 범위 내에서 생산 활동과 온실가스를 감축하되 각 기업이 감축을 많이 해서 허용량이 남거나 부족한 경우 다른 기업에 판매 또는 매입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 소비자가 1월 1일부터 출고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7g/㎞ 이하인 중소형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개별소득세와 취득세 등 최대 310만원의 세제 혜택도 그대로 유지된다. [교육·여성·가족] 한부모가족 양육비 월 10만원으로 인상 ●보육료·유아학비 지원카드 통합 보육료(아이사랑카드)와 유아학비(아이즐거운카드) 지원카드가 아이행복카드 하나로 발급된다. 카드는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신한카드, BC카드, 롯데카드 등 7개 카드사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청소년증 대리인도 발급 본인이 아니더라도 위임을 받아 가까운 주민센터에 방문해 청소년증을 신청할 수 있다. ●학교 주관 교복 공동 구매 모든 국공립 중·고교 신입생은 배정받은 학교에서 교복을 구입하게 된다. 학교가 교복업체를 선정하며 학생들은 구입 대금을 학교에 납부한다. ●양성평등기본법 시행 7월부터 여성정책조정회의가 양성평등위원회로 개편되고, 여성주간도 양성평등주간으로 변경된다. 모성권뿐 아니라 부성권까지로 보호 범위를 확대하는 등 양성평등 추진체계가 강화된다. ●한부모가족 지원 강화 1월부터 최저생계비의 130% 이하인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아동 양육비를 월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 지원하고 대상 인원도 19만 1000명으로 늘린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을 3월 설립해 4월부터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가 양육비를 원활하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상담부터 모니터링까지 원스톱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 고양 명지병원에 경기북서부해바라기센터 개소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여성폭력 피해자의 상담, 수사, 의료, 장기 심리 치료 지원을 위한 경기북서부해바라기센터가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 설치돼 26일 명지병원 대강당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개소식에는 권용현 여가부 차관을 비롯,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박상용 경기지방경찰청 2차장, 김세철 명지병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가 365일 24시간 상담, 수사·법률, 의료, 심리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여성가족부와 광역시·도, 지방경찰청, 병원의 협약으로 운영된다. 2004년 서울 연세의료원이 최초로 설치한 이후 경기북서부센터를 포함해 전국 3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성폭력 등의 폭력 피해자는 독립된 공간의 진료실에서 산부인과 전문의의 의료 지원을 무료로 받고, 24시간 상시 근무하는 여성경찰관의 도움으로 피해자 진술조서를 작성하며, 전문 상담원의 상담, 임상심리전문가의 심리평가 및 전문 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경기북서부해바라기센터는 전국에서 3번째 큰 규모(476㎡)로, 신속한 피해자 지원을 위해 명지병원 권역응급센터 내에 진료실·상담실·진술녹화실 등을 설치하고, 성폭력피해 아동․청소년이 편안한 환경에서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병원 인근에 심리평가·치료실, 상담실, 안정실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 등을 마련했다. 여성경찰관, 임상심리전문가, 심리치료사, 상담원, 간호사 등 전문인력 18명이 배치되고, 국소담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센터 소장으로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을 전담 치료한다.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는 명지병원 내 ‘예술치유센터’와 ‘외상심리치유센터’의 예술치료와 다양한 심리치료 서비스도 우선 이용할 수 있다.  경기북서부해바라기센터에서 성폭력 등 피해 상담, 의료, 수사, 심리지원 등 서비스 이용을 원하면 센터에 방문 또는 전화로(031-816-1375) 접수하면 된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권용현 차관은 “그간 파주, 김포, 일산 등 경기 북서부 지역에는 해바라기센터가 없어 연간 300명 이상의 피해자가 서울이나 의정부, 인천 등 먼 곳에서 서비스를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피해자가 집과 가까운 곳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사건 조사와 의료․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바라기센터를 지속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세철 명지병원장(경기북서부해바라기센터 센터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기북서부해바라기센터는 피해자에게 특화된 전문적인 서비스로 여성과 우리 자녀들이 성폭력과 가정폭력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든든한 지원자이며,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열린세상] 노인 자살과 공공의료/허대석 서울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

    [열린세상] 노인 자살과 공공의료/허대석 서울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

    말기 암 환자의 10% 이상이 적절한 통증 조절도 받지 못하고 집에서 임종하고 있다. 또 한 연구에 따르면 수술만 받으면 완치될 수 있는 조기 위암 환자 중 7.2%는 아무런 치료도 받지 않고 있으나, 이 환자들이 어떤 경과를 거치는지 추적 조사한 자료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정책은 대형병원 이용이 가능한 사람들이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적화돼 있다. 저소득 계층을 위한 의료복지도 의료기관을 찾았을 때만 이루어진다. 의료급여 1종 환자는 의료비가 무료이지만 직접 의료기관을 찾아오지 않으면 어떠한 혜택도 받을 수 없다. 이러한 시설 위주의 공공의료정책은 우리나라의 높은 노인 자살률과 무관하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1996년 가입한 후 2014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이 2배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자살에 의한 사망률 1위를 지키는 주된 이유는 다른 국가들보다 현저하게 높은 노인 자살률 때문이고, 그 배경에는 노인복지와 공공의료 문제가 있다. 국민의료 복지를 향상하고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0여년간 정부는 공공의료기관을 더 늘리고,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건강보험 급여를 확대해 왔다. 그러나 민간 의료기관 중심으로 운영되는 우리나라와 의료 시스템이 완전히 다른 영국이나 독일을 모델로 삼아 지은 공공 의료기관들은 지방자치단체 복지예산의 블랙홀이 됐고,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이 선심성 공약으로 이용하는 건강 보험의 무분별한 급여 확대는 의료복지재정의 대표적인 적자 요인이 됐다. 2013년 인구의 3%에 해당하는 환자가 진료비 총액의 35.9%를 사용했고, 특히 70세 이상 노인 입원 환자의 경우 17.5%가 전체 입원비의 64.6%를 소비하고 있다. 병원 접근성이 높은 계층일수록 고가 약과 검사, 시술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건강보험급여 수급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정부가 공공의료뿐 아니라 사회복지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원칙이 과연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무상급식과 반값 대학 등록금을 논의하고 있는 나라에서 유아보육 경비 때문에 아기들은 태어나지조차 못하고 있고, 복지 선진국의 대명사인 북유럽 국가에서도 지원하지 않는 고가 신약의 급여화를 논의하는 나라에서 기본적인 간병을 받지 못해 노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한정된 복지예산을 ‘모든 국민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부터 가장 약하고 가난한 사람, 돌봄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에게 먼저’라는 원칙은 애초부터 없는 것인가? 보이지 않는다고, 나서지 못한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자살을 해야만 보이는 이들을 먼저 찾아가는 것이 복지의 기본이다. 공공병원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 때는 영국의 공공의료를 내세우면서 지역 공동체 내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환자와 독거 노인들을 의사와 간호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고 있는 영국의 공공의료 시스템은 왜 공공의료 정책의 모델로 삼지 않는지 알 수 없다. 영국의 노인 자살률은 OECD 국가들 중 최저다. 현재 도시에 있는 보건소에서 하는 일의 대부분은 민간 의료기관과 중복된다. 보건소를 포함한 공공 의료기관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지역공동체 중심의 방문 진료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노인 1000만명의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는 것이다. 독거 노인이 죽은 후 오랜 시간이 지나 발견되고, 간병 문제로 자살하거나 가족을 살해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올 때마다 책임 부서인 보건복지부 공무원의 대답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인력이 부족하고 예산이 없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고가 장비로 가득 채운 공공병원을 지을 예산, 그 병원들의 경영적자를 메우는 예산, 그리고 한 달 약가가 1000만원이 넘는 신약들을 급여화할 예산은 있어도 독거 노인과 집에서 간병을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 환자를 파악하고 방문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예산은 10년 전에도 없고 지금도 없다. 어느새 다시 12월이다. 추운 겨울 어딘가 혼자 누워 있을 병들고 외로운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예산이 아니라 우리의 진심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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