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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특혜채용 의혹 5급 이상 전수조사

    선관위, 특혜채용 의혹 5급 이상 전수조사

    북한 해킹 의혹 국정원 등 합동점검 받기로與 , 고위간부 자녀 4명 이외 추가 의혹 2건 제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전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5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자녀의 선관위 재직 여부에 대해 전수 조사한다. 북한의 해킹 의혹에 대해서는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합동 점검을 받기로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3일 선관위를 항의 방문한 뒤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선관위는 인사과 등을 통해 5급 이상 직위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 행안위원인 정우택·전봉민·조은희 의원은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관위를 찾아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을 면담했다. 앞서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의 자녀가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2022년과 2018년에 각각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선관위는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17일부터 특별감사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감사를 벌이는 중이다. 김세환 전 사무총장과 제주 선거관리위원회 신우용 상임위원의 자녀도 같은 의혹이 제기됐다. 박 사무총장과 김 전 사무총장은 채용 당시 사무차장으로 근무하며 최종 결재를 했다. 선관위는 입장문을 내고 “국회 선출 조병현 선관위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감사원 고위간부·현직 언론인 등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특별감사위를 구성해 실시하고 있다”며 “감사 결과 미흡한 점이 있는 경우 수사기관의 수사도 고려하고 있고,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자녀 채용 인사자료 제출 요청이 있어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고위 간부 자녀 4명 이외에도 유사한 채용 사례가 2건 있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이 의원은 “선관위 인사 부서에서 경남 지역 경력 채용 과정에서 (특혜 채용 의혹과) 유사한 사례가 1건 있었다고 했다”면서 “선관위에서 확인한 것은 아니어서 추가 확인 후 발표하겠지만, 행안위원들이 밝혀낸 사례도 1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관위는 북한의 해킹 의혹에 대해 국정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합동 점검을 받는다. 이 의원은 “세부적으로는 합동 점검에 여야가 추천하는 전문가가 참여할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우리 위원들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위협을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간에 3개 기관이 보안 컨설팅을 시작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행안위에서 확인한) 북한 사이버 공격 7건 중 6건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인지 자체를 못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 정부 시찰단 오염수 방류 시설 점검…日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해야”

    정부 시찰단 오염수 방류 시설 점검…日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해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하는 한국 정부 시찰단이 2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원전을 방문한다. 시찰단이 오염수를 저장하고 핵종을 측정하는 K4 탱크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정부는 “처리수(일본에서는 ALPS로 오염수를 처리했다며 이같이 말함)에 대한 한국 측의 이해가 높아지도록 하겠다”며 오염수 방류에 비판적인 한국 여론과 온도 차를 보였다. 21일 일본에 입국한 시찰단은 원전 방문 전날인 22일 일본 외무성에서 외무성, 경제산업성, 도쿄전력 관계자와 약 2시간 동안 기술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 시찰 점검 사항을 최종 확인했다. 시찰단은 ALPS와 해양방출설비 관련 운전제어실, K4 탱크, 이송설비(긴급차단밸브, 방사선 감시기)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시찰단장을 맡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기술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ALPS가 오염된 핵종을 제거하는 가장 중요한 설비로서 어떤 과정을 거쳐 (핵종이) 제거되는 것인지 그 기기의 재원과 사양 등을 확인하고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찰단은 이날 최종 점검한 내용을 바탕으로 24일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오염수 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이어 25일 현장 점검 내용에 대해 일본 측과 심층 기술 회의 등을 한 뒤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시찰단의 방문이 시찰에 맞춰져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시찰단에 대해 “측정·확인용 설비, 이송 설비, 방류 설비 등 ALPS 처리수의 해양 방류 관련 각종 설비를 시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찰단은) 경제산업성의 동참 하에 도쿄전력으로부터 설명을 들을 예정”이라며 “이번 시찰을 통해 한국 내 ALPS 처리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도록 노력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주무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도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국제 사회에 과학적 근거와 투명성을 가지고 정중히 설명하고 있는데 한국 전문가들에게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처리수의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시찰단 방문 계기로 후쿠시마산 수입 재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상은 “한국은 후쿠시마, 미야기 등 8개 현의 거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고 있다”며 “이번 시찰은 처리수 조사가 중심이라고 하지만 그것과 함께 수입 제한 해제도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 부산시, 형제복지원 피해자에 생계비 지원 약속

    부산시, 형제복지원 피해자에 생계비 지원 약속

    부산시가 형제복지원 피해자에 위로금과 매월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한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22일 형제복지원 피해자와 간담회를 가지고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피해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약속했다. 시는 경기도의 선감학원 피해자 지원 사례를 참고해 형제복지원 피해자에게도 비슷한 수준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선감학원 피해자에게 위로금 500만원과 매월 생활안정지원금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관련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고, 구체적인 기준과 지원 방법을 추후 확정해 형제복지원 피해자에게 안내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부산의료원에서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권역별로 지정병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비를 확보해 형제복지원 피해자종합지원센터에 심리상담사를 추가 채용하고,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이는 등 서비스 수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 진단을 통해 전담탐 구성 또는 관련 부서 인력 충원 등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피해자와 합동으로 사회복지시설 13곳에서 형제복지원 피해 사실 입증자료 발굴 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아직 수용 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가 많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조사를 하지 못한 정신요양시설 8개소 등 잔여 시설 조사는 올해 마무리할 방침이다. 형제복지원은 1960~1992년 부랑인 수용 명목으로 운영된 시설이다. 공권력이 일반 시민과 어린이까지 강제 수용했으며, 이곳에서 강제 노역과 가혹행위, 성폭력 등 각종 인권침해가 자행됐다. 지난 14일 형제복지원 피해자 중 한 명이 광안대교에서 피해자들에 생계비 지원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당시 농성 현장에 방문한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피해자에게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면담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이뤄졌다. 박 시장은 당시 해외 출장 중이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형제복지원 사건은 국가 폭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 침해 사건으로 지난해 인정된 만큼 국가 차원의 공식적 입장과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시는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다 두터운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마약 근절 위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마약 근절 위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등 시민들의 일상에 파고든 마약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 발 빠른 현장 방문과 전문성 있는 질의 및 대안 제시로 ‘서울시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을 선도했다. 지난달 19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을 방문해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현안 질의를 이어갔다. 당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이 가장 심도 있게 논의한 현안 중 하나가 바로 ‘연구원의 마약검사 기능강화’였다. 마약 현안 발생에도 불구하고 연구원은 마약 분석 장비 등이 부족해 마약류 검사·조사를 원활히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위원들은 연구원의 ‘마약 검사 등’에 필요한 장비 예산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으며 이러한 위원들의 노력은 ‘서울시의 마약 분석 장비 구매 추경예산(안) 편성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어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제318회 제3차 임시회에서 ‘마약 관련 현안’에 대해 전문성 있는 질의와 대안을 제시했다. 위원들은 “서울시의 ‘청소년 마약류 예방 교육’이 요즘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1990년대 자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표준화된 교재가 존재하지 않아 예방 교육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으며 “무엇보다 마약 예방교육은 투입예산 대비 20배~100배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신종마약 사례와 폐해 등 최신 정보가 추가된 실효성 있는 교육자료 개발이 필요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위원들의 질의는 ‘서울시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에 ‘청소년 대상 마약류 교육자료 현실화 및 각종 미디어 매체를 활용한 접근성 높은 전달 방식 도입 추진’으로 반영됐으며 “일상생활과 밀접해진 마약의 위험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마약 단속 기술 등을 활용해 단속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위원들은 “현재 서울시의 마약중독 치료보호 및 재활 정책 실적이 미흡하고 관련 기관이 지역적으로 편중되어 있어 시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러한 위원들의 질의에 따라 ‘서울시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중 치료·재활 분야’에 ‘은평병원 마약류 중독자 치료역량 강화 및 서울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의 마약류 중독상담인력보강’ 등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내실 있는 마약 치료·재활 인프라에 근거한 효과적인 마약 치료 및 재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강 위원장은 “마약은 범죄와 질병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완전히 마약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처벌과 함께 치료 및 재활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의회 차원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감시해 마약 근절을 위한 정책을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 위원장은 “이를 위해 서울시민들의 ‘마약 문제’ 관련해 많은 관심과 정책 제안 등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언제든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로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정책을 제안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 영등포구에선 친환경 방역으로 여름철 불청객 모기 잡는다

    영등포구에선 친환경 방역으로 여름철 불청객 모기 잡는다

    서울 영등포구가 본격적인 여름에 앞서 모기로 인한 주민 불편을 덜고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사전 모기 박멸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때이른 초여름 날씨로 모기 활동이 빨라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4월에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 수는 4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5배 증가했다. 이에 구는 유동인구가 많고 모기 발생이 잦은 공원을 대상으로 해충유인살충기 6대를 추가 설치했다. 영등포 역사공원, 상아현대 어린이공원, 대림3주택 어린이 공원, 신길5구역 어린이공원 등이다. 해충유인살충기는 화학 약품 없이 빛 파장을 이용해 모기를 유인한 뒤, 내부 팬으로 살충하는 친환경 장치다. 구내 공원과 유수지, 하천변에 총 279대가 가동 중이다. 아울러 구는 공중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친환경 분무 소독을 실시하고 하수구, 정화조, 물웅덩이 등 모기 유충이 자라기 쉬운 곳에는 유충 방지제를 살포해 모기 발생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한다. 소독에 사용되는 약품은 주민 건강을 고려해 세계보건기구(WHO) 살충제 등급 분류 중 가장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안전한 U등급의 약품이다. 또한 병원, 어린이집 등 1500여 개의 소독의무대상시설과 3300여 개의 소독비의무대상시설을 직접 방문해 모기 유충 조사를 실시하고 소독과 퇴치 방제활동을 펼친다. 이밖에도 ▲모기채집유인등과 디지털모기측정기로 모기 종류와 개체수 측정 ▲모기 서식처가 될 수 있는 폐타이어, 화분 등의 고인물 제거 등 다양한 활동으로 빈틈없는 모기 방역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환경과 주민 건강을 생각한 친환경 방역으로 모기와 감염병이 없는 안전 보건 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 “군만두 튀긴 기름 일주일 써”… 맛집 떠오른 PC방 알바생도 ‘절레’

    “군만두 튀긴 기름 일주일 써”… 맛집 떠오른 PC방 알바생도 ‘절레’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프랜차이즈 PC방에는 입구에서부터 식당인지, PC방인지 헷갈릴 정도로 음식 메뉴를 홍보하는 문구가 써 붙여져 있었다. 그러나 이 PC방 어디에서도 원산지를 표시하는 안내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요리하는 아르바이트생 역시 위생모를 쓰지 않았고 복장도 요리사 복장과는 거리가 멀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PC방, 키즈카페, 만화방 등 휴게음식점에서 음식을 사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정작 이 업소들에선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기 어렵다. 온라인에선 일부 PC방이 ‘맛집’으로 소문이 났는데도 제대로 위생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017년부터 이러한 업소를 ‘위생취약 식품접객업’으로 규정하고 점검하고 있지만 한정된 인력 탓에 전체 휴게음식점 조사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커져 식약처도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지만 현재로선 업주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셈이다. 22일 식약처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위생 취약 식품접객업’은 PC방 224건, 키즈카페 40건, 장례식장 26건, 골프장 89건으로 집계됐다. PC방에서 소시지 같은 간식거리를 사 먹는다는 최윤한(31)씨는 “웬만한 식당에 버금가는 PC방이 많다. 젊은 세대는 PC방 문화에 익숙해 아예 PC방 데이트를 즐기곤 한다”면서 “그런데도 음식점처럼 원산지 표시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식품위생법 시행령을 보면 차나 아이스크림류 등을 판매하거나 음식류를 조리·판매하는 영업장은 휴게음식점에 해당해 식품위생법을 적용받는다. 라면을 직접 끓이거나 음식류를 부수적으로 판매하는 만화방이나 PC방 역시 휴게음식점에 포함돼 위생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최근에는 식사 메뉴도 라면과 만두 등 기본 음식을 넘어 부대찌개, 짬뽕, 돈가스 등 다양해지고 있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휴게음식점의 업주와 종업원은 보건증을 발급받은 뒤 주기적으로 위생 교육을 받아야 하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나 영업정지가 내려질 수 있다. 또 원산지표시법 적용을 받아 소비자가 볼 수 있는 위치에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원산지표시법을 위반하면 1차 시정 명령 뒤 2차 적발 때 7일간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진다. 3차 적발 땐 영업정지 기간이 15일이다. 그러나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인근 PC방 6곳을 방문한 결과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해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이 중 3곳은 휴게음식점이라는 것을 알리는 영업자 신고증도 게시하지 않았다. 8개월간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손모(26)씨는 “PC방 두 곳에서 알바를 해 봤지만 두 곳 모두 보건증을 요구하지 않았고 위생 매뉴얼이 없어 사장님이나 알바생의 양심에 따라서만 음식을 조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군만두 등 튀김류 주문이 많았는데, 일주일에 한 번만 기름을 갈아서 알바 이후 다른 PC방에 가더라도 튀김을 절대 시켜 먹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인터넷문화협회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 식품위생법 준수나 원산지 표시를 홍보할 수는 있겠지만 휴게음식점 협회 차원에서 활동하는 분야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독려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 ‘신흥 맛집’으로 떠오른 PC방·키즈카페·편의점··· ‘식품위생 사각지대’

    ‘신흥 맛집’으로 떠오른 PC방·키즈카페·편의점··· ‘식품위생 사각지대’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프랜차이즈 PC방에는 입구에서부터 식당인지, PC방인지 헷갈릴 정도로 음식 메뉴를 홍보하는 문구가 써 붙여져 있었다. 그러나 이 PC방 어디에서도 원산지를 표시하는 안내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요리하는 아르바이트생 역시 위생모를 쓰지 않았고, 복장도 요리사 복장과는 거리가 멀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PC방, 키즈카페, 만화방 등 휴게음식점에서 음식을 사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정작 이 업소들에선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기 어렵다. 온라인에선 일부 PC방이 ‘맛집’으로 소문이 났는데도 제대로 위생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017년부터 이러한 업소를 ‘위생취약 식품접객업’으로 규정하고 점검하고 있지만 한정된 인력 탓에 전체 휴게음식점 조사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커져 식약처도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지만 현재로선 업주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셈이다. 22일 식약처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위생 취약 식품접객업’은 PC방 224건, 키즈카페 40건, 장례식장 26건, 골프장 89건으로 집계됐다. PC방에서 소시지 같은 간식거리를 사먹는다는 최윤한(31)씨는 “웬만한 식당에 버금가는 PC방이 많다. 젊은 세대는 PC방 문화에 익숙해 아예 PC방 데이트를 즐기곤 한다”면서 “그런데도 음식점처럼 원산지 표시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식품위생법 시행령을 보면 차나 아이스크림류 등을 판매하거나 음식류를 조리·판매하는 영업장은 휴게음식점에 해당해 식품위생법을 적용받는다. 라면을 직접 끓이거나 음식류를 부수적으로 판매하는 만화방이나 PC방 역시 휴게음식점에 포함돼 위생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최근에는 식사 메뉴도 라면과 만두 등 기본 음식을 넘어 부대찌개, 짬뽕, 돈가스 등 다양해지고 있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휴게음식점의 업주와 종업원은 보건증을 발급받은 뒤 주기적으로 위생 교육을 받아야 하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나 영업정지가 내려질 수 있다. 또 원산지표시법 적용을 받아 소비자가 볼 수 있는 위치에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원산지표시법을 위반하면 1차 시정 명령 뒤 2차 적발 때 7일간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진다. 3차 적발 땐 영업정지 기간이 15일이다. 그러나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인근 PC방 6곳을 방문한 결과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해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이 중 3곳은 휴게음식점이라는 것을 알리는 영업자 신고증도 게시하지 않았다. 8개월간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손모(26)씨는 “PC방 두 곳에서 알바를 해봤지만 두 곳 모두 보건증을 요구하지 않았고 위생 매뉴얼 없어 사장님이나 알바생의 양심에 따라서만 음식을 조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군만두 등 튀김류 주문이 많았는데, 일주일에 한 번만 기름을 갈아서 알바 이후 다른 PC방에 가더라도 튀김을 절대 시켜먹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인터넷문화협회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 식품위생법 준수나 원산지 표시를 홍보할 수는 있겠지만 휴게음식점 협회 차원에서 활동하는 분야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독려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 “G7서 지도력 발휘” 日 기시다 총리 지지율 50% 돌파…윤 대통령은?

    “G7서 지도력 발휘” 日 기시다 총리 지지율 50% 돌파…윤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21일 막을 내린 가운데,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지율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신문이 20, 2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9%포인트 오른 56%를 기록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50%를 넘긴 것은 8개월 만이다.  마이니치신문의 20일, 21일 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역시 9%포인트 상승한 45%로 집계됐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한번에 9%포인트로 급상승한 배경에는 G7 정상회의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기시다 총리가 G7 회의에서 지도력을 발휘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3%였다. 마이니치 조사에서는 각국 정상들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방문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가 85%에 달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개최 전부터 남다른 규모를 자랑한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일반적으로 의장국이 다른 국가를 총청하는 것은 관례지만, 이번 정상회의에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까지 직접 히로시마를 찾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호주, 인도,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쿡 제도 등 8개 초청국 지도자가 참석했고, 여기에 통상 G7에 동행하는 유럽연합(EU) ‘투톱’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번에 특별히 참석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까지, 전체 인원은 20명 가까이 늘어났다.  일본이 이렇게 규모를 늘린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과 중국 견제라는 굵직한 국제이슈를 놓고 주요국이 영향력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BBC는 “기시다의 가장 분명한 목표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 대해 연합전선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초 윤 대통령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3자 배상안을 들고 한일 정상회담 테이블에 앉은 것을 시작으로,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답방해 12년 만에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성대한 G7 정상회의를 이끈 것까지 다양한 요소가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을 꾸준히 상승세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각 지지율이 오름세로 돌아서자 일본 정치권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이를 총선에 활용할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해 하반기 방위비와 저출생 정책 예산 마련 등을 위한 증세 논의를 앞두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그 전에 총선을 실시해 중의원을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 대통령 지지율, 4주 연속 상승세…한일 정상 동반 상승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윤 대통령 역시 4주 연속 지지율이 올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39.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9%포인트 낮아진 57.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가 60%대에서 50%대로 낮아진 것은 약 두 달 만이다. 특히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달 말부터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주간 집계 기준 4주 연속 상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라며 “한때 지지율을 억눌렀던 외교·안보 분야 이슈가 역으로 국정평가 주요인으로 작용했고, 광주 5·18 기념식 참석과 민주당의 연이은 실책 등이 이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외교·안보 분야의 이슈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에 동일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두 정상의 원폭 피해자 위령비 동반 추모를 두고 일본의 과거 제국주의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행위라는 비판을 내놓았다.  이르면 7월로 예정된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한국 시찰단이 파견됐지만, 시찰단 역할에 대한 무용론도 여전히 존재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건희 컬렉션 효과 ‘톡톡’… 울산 원도심 유동인구·상가 매출 급증

    이건희 컬렉션 효과 ‘톡톡’… 울산 원도심 유동인구·상가 매출 급증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인기에 울산 중구 원도심 유동인구와 상가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울산시립미술관은 지난 2월 16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시대 안목’을 개최했다. 이에 울산 중구는 시립미술관 관람객들의 발길을 원도심으로 이끌려고 ‘울산시립미술관 관람객 원도심 유치전략’을 수립,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 맞춤형 혜택 지원 ▲원도심 홍보 강화 ▲각종 문화 행사 개최 ▲거리 및 편의시설 정비 등 4개 분야 18개 세부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폐막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유동인구 및 소비·상권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울산시립미술관 인근 동헌 및 내아 방문객은 지난 2~4월 평균 5765명으로 집계돼 1월 1003명 대비 475% 증가했다. 울산큰애기집 방문객도 지난 2~4월 평균 1457명으로 집계돼 1월 731명 대비 99% 늘었다. 또 원도심 내 주요 관광시설의 매출액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지역 기념품을 판매하는 울산큰애기집의 매출액은 지난 2~4월 평균 341만원으로 집계돼 1월 173만원 대비 97% 증가했다. 복합문화공간 상일상회의 매출액도 지난 2~4월 평균 480만원으로 조사돼 1월 234만원 대비 104% 늘었다. 중구는 데이터 분석과 함께 중간성과 점검 당시 상권이용 현황조사에 참여했던 원도심 일대 맛집 22곳 가운데 일부 업소를 대상으로 이달 중순쯤 추가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대부분 업소가 지난 4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방문객과 매출액이 증가했고,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및 원도심 내 축제·행사 등이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더불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월 중구를 찾은 외부 방문자 수는 16.4% 증가했고, 2~4월 중구 내 식음료업 신용카드 지출액도 30.2% 상승했다. 중구 관계자는 “이건희 컬렉션 특수를 활용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관광 저변 확대 등 여러 가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는 이달 말부터 중앙전통시장 내 돌아온 큰애기 야시장을 운영하고, 6월 말에는 태화강 마두희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 천공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설’, 소환 대신 서면조사 마무리

    천공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설’, 소환 대신 서면조사 마무리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설에 휘말린 역술인 천공에 대한 경찰 수사가 서면조사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경찰은 부승찬(53) 전 국방부 대변인 등의 의혹 제기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천공에게) 수십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출석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여 이달 초 서면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저 이전과 관련해 육군총장 공관 등을 방문한 적이 없다는 내용의 (천공 측) 답변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천공은 지난달에도 의혹을 부인하는 진술서를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바 있다. 참고인 신분인 천공이 같은 취지의 답변을 반복하고 의혹을 뒷받침할 물증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경찰이 천공을 강제 소환해 조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 3월 국방부를 압수수색, 폐쇄회로(CC)TV 자료와 출입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했지만 천공이 국방부 영내 육군사무소를 드나든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천공 의혹은 작년 12월 김종대(57) 전 정의당 의원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국방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2022년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에 천공이 다녀갔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언급하면서 처음 제기됐다. 부 전 대변인도 올해 2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지난해 4월1일 남영신 당시 육군총장에게서 ‘천공이 대통령직인수위 고위 관계자와 함께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수사는 대통령실이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수사팀은 지금까지 확인한 사실관계를 토대로 이들이 의혹을 제기하게 된 경위를 파악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 전 대변인은 지난달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하면서 “지금까지도 내 기록이 맞는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 구례 지리산골프장 개발 절대 안돼···반대 운동 가속화

    구례 지리산골프장 개발 절대 안돼···반대 운동 가속화

    “지리산에 27홀 골프장이 웬말이냐”, “환경부는 생태자연도 1등급 훼손에 적극 대응하라” 22일 오전 10시 30분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앞. 지리산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구례 사람들과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등 3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무허가 벌목을 방관한 채 지리산골프장 조성을 밀어붙이고 있는 구례군은 당장 지리산골프장 개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수달이 발견되는 지리산 기슭에 골프장이 들어서는 황당한 일이 결코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생물다양성 기념의 날’ 행사를 위해 방문하는 순천만국가정원 앞에서 이같은 집회를 열고, 대규모 서식지를 파괴하는 지리산골프장 개발 반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지난 3일 전남도청 앞과 11일 구례군청에서의 항의 집위에 이어 3번째 움직임이다. 이날 집회는 사포마을 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 등 4개 단체가 함께 했다. 이들 단체는 “골프장 인허가권을 가진 지자체장인 구례군수는 실시계획인가의 관건인 환경영향평가를 유리하게 할 목적으로 수익이 발생하지도 않는 수확 벌채를 허가했고, 구례군 산림과는 무허가 벌목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모르는 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환경부와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는 지리산 숲의 보전을 위해 적극 대응하고, 현재 자행된 불법적인 벌목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해야한다”며 “오늘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환경부가 지리산 숲의 보전을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특정 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구례군수와 산림과 직원들의 직무유기에 대해 전남도의 진상조사와 처벌이 즉각 시행돼야한다”며 “지리산골프장 예정지 불법 벌목에 대한 진상 조사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구례군이 산동면 지리산골프장 예정지 사유림의 30%에 해당하는 16개 필지에 벌채 허가를 했지만 허가지 외 지역에서 무단 벌채와 절·성토, 운재로 확대 행위 등 불법 행위가 벌어졌다. 시민단체가 지난 15일 확인한 불법 벌목 지역은 총 8필지, 28만 4139㎡(8만 5952평)로 모두 지리산골프장 예정지다. 현재 수만 그루 나무가 잘려나간 이 지역은 생태·자연도 1등급이 약 21만㎡에 이른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겨우 170m 벗어난 지역이다. 윤주옥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 대표는 “이 땅은 수백 년 된 굵은 아름드리가 숲을 이루고, 멸종위기야생생물 1등급 수달과 2등급 삵·담비 등의 서식 흔적이 발견되는 천혜의 보고다”며 “며칠 전에도 이곳에서 가까운 계곡에서 수달이 물방울을 튀기며 자유롭게 노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혀 생명의 숲이라는 걸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질타했다.
  • 계속되는 ‘푸틴의 홍차’…러시아 독살정치 실체 [김유민의 돋보기]

    계속되는 ‘푸틴의 홍차’…러시아 독살정치 실체 [김유민의 돋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배신자와 정적을 독살한다는 의혹으로 악명이 높다. 구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소속 요원이었던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2006년 영국에서 홍차를 마시고 사망한 이후 ‘푸틴의 홍차’는 푸틴의 정적 제거를 뜻하는 단어가 됐다. 숨진 리트비넨코는 KGB 후신 연방보안국(FSB)이 독성물질 연구소를 비밀리에 운영 중이며, 우크라이나 대선 때 유셴코 후보 독살 기도의 배후라고 폭로한 바 있다. 러시아군의 체첸 주민 학살을 고발한 언론인 폴리트코프스카야도 2004년 차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가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2년 뒤 자택 인근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배후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리트비넨코는 푸틴을 비판하다 영국으로 망명했으나 호텔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시신에서 방사성 독극물이 다량 발견됐다. 사건 발생 10년 만인 2016년 영국 당국은 러시아 연방보안국 요원들이 그를 독살했고 푸틴 대통령이 관여됐을 수 있다고 결론냈다. ‘푸틴의 홍차’는 계속되고 있다. 반정부 인사로 최근 러시아를 떠난 언론인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는 지난달 29~30일 독일 베를린에서 주최한 한 회의에 참석했다가 독극물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병원은 푸틴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신경작용제 ‘노비촉’ 중독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던 곳이다. 뿐만 아니라 자유러시아재단(FRF) 대표인 나탈리아 아르노 역시 독일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호소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지 10년이 된 그는 페이스북에 “프라하로 이동했는데 호텔 방문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날카로운 통증과 낯선 증상을 겪었다”고 말했다. 독일 당국은 21일(현지시간)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고, 비평가들은 푸틴 정부의 소행으로 추정하지만 크렘린궁은 부인하고 있다.홍차 마신 뒤 ‘털썩’…독살 시도 20년 넘게 장기독재하고 있는 푸틴은 2010년 미국과 러시아 스파이 맞교환 당시 인터뷰에서 “배신자들은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8년에는 영국 솔즈베리의 쇼핑몰에서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이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졌다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미국은 그해 8월 러시아가 ‘노비촉’을 사용해 스크리팔을 독살하려 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러시아 야권의 핵심 인사로 푸틴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지속적으로 비판해 수십 차례 투옥된 나발니 역시 2020년 모스크바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의식을 잃고 옮겨졌다 회복했다. 나발니 측은 아침에 공항에서 유일하게 차를 마셨으며, 차에 독성 물질이 섞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나발니에 위협을 느낀 푸틴은 나발니를 일찌감치 반역자로 규정하고 피선거권을 박탈, 나발니의 정계 진출을 막아 버렸다. 사기·법정 모독 등의 혐의로 징역 1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나발니는 2017년 4월에도 모스크바 시내에서 한 포럼에 참석했다 나오다 괴한이 얼굴에 약물을 뿌리면서 눈 동공과 각막 손상을 입어야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푸틴 대통령이 (독살 사건들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어떤 지휘 체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러시아 안팎외 많은 희생자들은 크렘린이 이런 사건을 필요악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포에 의해 통치되는 체제는 공포 속에서 유지된다.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맹독성 신경작용제인 VX로 살해당한 것도 같은 예다.
  • 尹지지율, 취임 후 첫 4주 연속 상승…“외교안보 이슈 작용”[리얼미터]

    尹지지율, 취임 후 첫 4주 연속 상승…“외교안보 이슈 작용”[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2% 포인트 상승한 39.0%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미국 국빈 방문,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달 말부터 4주 연속 상승세(32.6%→34.5%→34.6%→36.8%→39.0%)를 기록했다. 최근 4주간 지지율은 총 6.4% 포인트가 올랐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9% 포인트 낮아진 57.9%로, 지난 3월2주(부정 평가 58.9%) 이후 약 2달 만에 50%대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역시 지난달 말부터 최근 4주 연속 하락세(64.7%→62.6%→62.5%→60.8%→57.9%)를 기록, 이 기간 총 6.8% 포인트 내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주간 집계 기준 4주 연속 상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라며 “한때 지지율을 억눌렀던 외교·안보 분야 이슈가 역으로 국정평가 주요인으로 작용했고, 광주 5·18 기념식 참석과 민주당의 연이은 실책 등이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낯선 풍경들 세 번의 설렘 내 맘에 저장[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낯선 풍경들 세 번의 설렘 내 맘에 저장[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나는 같은 장소를 여러 번 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 첫 번째 방문은 호기심과 감탄으로, 두 번째 방문은 더 깊은 관찰과 탐구의 느낌으로, 세 번째 방문은 나만의 시선으로 그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기 위하여. 물론 ‘단 한 번에 그 세 가지를 다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내게는 오래오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한 번의 방문만으로는 미처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첫 번째 방문과 두 번째 방문 사이에는 ‘아, 그때 그걸 봤어야 하는데,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구나’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두 번째 방문과 세 번째 방문 사이에는 ‘그 장소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한 장소를 방문한 뒤 그 장소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게 된다. 처음에는 호기심이었지만, 나중에는 그리움 때문에, 다시 찾아가 더 제대로 깊이 바라보고 싶은 갈망 때문에. 내가 여행한 장소는 어느덧 ‘지도 위에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존재하는 특별한 장소’가 되는 것이다.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벨베데레 미술관은 내게 100번을 가도 질리지 않는 장소다. 첫 방문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를 보기 위해서였지만, 두 번째, 세 번째 방문에서는 클림트뿐만 아니라 수많은 다른 화가들의 매력에 함께 빠지게 된다. 미술관뿐 아니라 원래 궁전이었던 벨베데레 정원을 산책하는 기쁨을 더 깊이 알아 가게 된다. 세 번째 방문에서는 ‘클림트가 영향을 받은 화가들’이라는 테마로 새로운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야말로 클림트가 일종의 ‘프로젝트 밴드’를 구성해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화가와 화려한 합창단 공연을 하는 것 같았다.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에곤 실레, 앙리 마티스, 오귀스트 로댕 등 수많은 다른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얻었던 클림트의 놀라운 변신 장면을 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언젠가 네 번째, 다섯 번째로 이곳에 가게 된다면 나는 또 얼마나 기쁜 마음으로 ‘같은 장소의 새로운 매력’을 배울 수 있을까. 벌써 설렘이 가슴을 꽉 채운다. 내가 살아가는 곳을 이렇게 유일무이한 아름다움으로 채색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더 많은 예술과 더 많은 꿈과 더 많은 열정이 둥지를 틀 수 있는, 우리들의 장소, 우리들의 도시를 상상하며 나는 더욱 설렌다. 그곳이 내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마치 그 장소가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듯한 느낌을 사랑한다. 아름다운 장소들은 나에게 질문을 한다. “너는 도대체 왜 이렇게 멀리 찾아온 것이니?” “네가 사는 곳도 이곳처럼 아름답고 멋진 곳이니?” “너는 네가 사는 곳을 사랑하고 있니?” “이런 장소를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까?” 아름다운 장소가 던진 가장 아픈 질문은 이런 것이었다. “너는 네가 살고 있는 장소를 사랑하지 않는 거니?” “그래서 이토록 멀리 떠나온 거니?” 더 오래, 더 멀리 떠날수록 나는 장소가 던지는 질문들에 잘 대답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나는 내가 살아가는 장소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그토록 멀리 떠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 나는 안다. 나는 내가 살아가는 장소를, 이 도시를 사랑한다. 내가 살아가는 장소를 더 아름답고 살 만하게 만들기 위해, 나는 여행을 통해 영감을 얻는다.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는 장소의 비밀을 탐구한다. 아무리 가고 또 가도 질리지 않는 장소의 매력을. 아이가 되어 세상에 눈뜨다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장소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나는 오랫동안 서울에서 살아왔지만, 아직도 서울이라는 커다란 도시를 제대로 알지는 못한다. 외국인이 길을 물어보면 나도 같이 헤매며 인터넷으로 지도를 찾아 가르쳐 주기도 한다. 학교와 직장, 자주 가는 음식점이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몇몇 장소를 빼면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장소에 대해 속속들이 알지 못한다. 하물며 여행의 장소는 어떻겠는가. 매일 살아가는 장소에 대한 기억은 ‘추억’보다는 ‘필요’로 기억된다. 이곳에 가면 뭐가 맛있고, 저곳에 가면 무엇이 좋은지, 어떤 혜택이 있는지를 기억하는 평소의 장소감은 지극히 실용적이다. 그런데 여행을 떠나면 새로운 감각이 열린다. 일단 기차나 비행기 같은 장거리 교통수단을 활용할 때 뇌가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한다. 아주 멀리 떠나는 기쁨. 멀리 떠나는 몸은 피곤하고 힘들지만, 마음은 신기하게도 활기차고 설렌다. 단 며칠만이라도 여행을 떠나면 일상 속에서 복잡하고 힘들었던 감정은 사라진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언제 힘들었냐는 듯이. 눈은 끊임없이 새로운 볼거리를 찾는다. 이윽고 여행지에 도착하면 낯선 장소의 규칙을 배우며 마치 어린아이가 되는 기분이다. 전혀 다른 나라에서 지하철표를 사는 방법, 택시를 타는 방법, 메뉴판 보는 법, 식사 주문하는 법 등을 배울 때마다 나는 다시 어린아이가 돼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그런 싱그러운 배움의 시간이 좋다. 가장 멋진 시간은 벨베데레 미술관처럼 오랫동안 꿈꾸던 장소에 도착하는 순간이다. 부리나케 클림트의 ‘키스’가 있는 방으로 곧장 뛰어가고 싶지만, 표를 사야 하고, 줄을 서야 하고, 공간의 형태를 머릿속에 새겨넣어야 한다. 잘 모르지만 끝내 잘 알고 싶은 것을 향해 돌진할 때, 인간은 열정과 겸허를 동시에 배운다. 내가 사랑하는 대상을 향해 마구 뛰어가고 싶지만, 규칙을 지켜야 하고,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나는 점점 ‘내가 멀리서 동경하던 장소’와 친구가 된다. 벨베데레 미술관은 변신을 거듭하는 역동적인 공간이다. 올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해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 준다. 부지런히 큐레이팅을 바꾸어 매번 다른 주제로 그림을 재배치하고, 새로운 작품을 사들이고, 같은 작가라도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한다. 관람객들이 클림트뿐 아니라 다른 수많은 화가들에게도 관심을 돌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시를 보여 준다. 약 900년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시대의 예술작품이 무려 1만 8600점이나 소장돼 있다. 클림트에게 관심을 가지고 벨베데레 미술관에 방문했다가 방대한 유럽 미술의 역사 전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셈이다. 그곳에서는 수백 년 전에 피어난 꽃들, 수백 년 전의 초상화 속 주인공인 여인들과 아이들, 정확히 장소를 특정할 수 없는 이름 모를 나무와 풀들까지도 여전히 살아 있는 느낌이다.어느새 유럽 미술에 빠지다 벨베데레 미술관의 수많은 그림들을 관람하다 보니 ‘나는 꽃이 죽지 않도록 그림을 그렸다’는 프리다 칼로의 고백이 생각났다. 그 수많은 화가들의 아름다운 몸부림으로, 언젠가 이 지구상에 단 한 번 피었던 이름 모를 들꽃조차 박물관의 캔버스 위에서 영원히 끝나지 않는 아침을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참 쉽죠?”라는 유행어로 알려진 다정한 화가 밥 로스의 말처럼 우리 각자는 살면서 언젠가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나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지만,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우리가 미처 잘 못 느끼는 삶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화가들의 재능이 놀랍다. ‘어떻게 키스를 그렇게 그릴 수 있을까’ 하는 놀라움으로 매번 클림트의 ‘키스’ 앞에서 황홀경에 빠지고, ‘어떻게 이토록 평범한 해바라기를 이토록 눈부시게, 마치 살아 있는 사람처럼 그릴 수 있을까’라는 놀라움으로 고흐의 ‘해바라기’ 앞에 다시 선다. 그림이 있는 매일, 날 깨우다 책이나 인터넷 화면이 아니라 원작이 있는 미술관에 직접 가서 그림을 보는 기쁨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그림 고유의 질감, 생생한 붓터치, 그리고 미술관 각자가 지닌 공간의 아름다움과 함께 느끼는 예술의 감동은 늘 다시 한번 짐을 꾸려 그곳에 또 가고 싶은 열망을 불러일으킨다. 밥 로스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림을 그린다면 매일매일이 좋은 날이 되지요.” 정말 그렇다. 그림을 그리는 날뿐 아니라 그림을 보는 날 또한 매일 좋은 날이 됐으면 좋겠다. 그림을 감상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잠깐의 여유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눈부시게 찬란하다. 나는 그림 앞에서 경이로움과 감탄의 미소를 짓는 날이 좋다. 클림트의 ‘키스’ 앞에 서면 ‘이 그림은 반드시 여기 있어야겠구나’라는 느낌이 든다. 이 그림은 빈의 상징이며, 예술의 심장이며, 영원히 지속되는 사랑의 상징이 돼 우리 가슴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어떤 장소에 가면 그야말로 기가 살고 허리가 쭉 펴지는 느낌이 든다. 나의 오감과 세포 하나하나가 싱그럽게 깨어나는 느낌. 햇살과 구름 하나하나가 다 날 위해 존재하는 듯한 기분 좋은 착시. 모든 풍경이 나의 완벽한 하루를 위해 축복을 내리는 듯한 기쁨. 토포필리아(topophilia), 장소에 대한 사랑은 삶을 살아가는 활력소가 돼 힘든 나날들을 견디는 마음의 응급상자가 돼 준다. 마치 다가올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 영양제나 보약을 먹어 두듯이 여행은 내게 ‘앞으로 견뎌야 할 고통’에 대한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는 영혼의 비타민이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 당신이 지닌 가장 아름다운 빛을 끌어내는 법을 발명해 내기를. 그리하여 여행이란 인간과 장소가 가장 아름답게 관계 맺는 법이 아닐까. 문학평론가·작가
  • 김건희 여사, 獨 총리 배우자 만나 통일·문화재 반환 관련 논의

    김건희 여사, 獨 총리 배우자 만나 통일·문화재 반환 관련 논의

    김 여사 “DMZ, 한반도 분단 생생히 보여주는 장소”“독일 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재 관련 구체 협력 기대” 김건희 여사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함께 한국을 공식 방문한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는 21일 만나 다양한 문화 교류를 통해 한-독일 우호 관계 심화에 뜻을 모았다.김 여사는 이날 에른스트 여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환담을 나눴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에른스트 여사의 첫 한국 방문을 환영하며 “한독 교류 개시 140주년이자 한국 광부 파독 60주년을 맞는 올해 한국을 찾아주셔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에른스트 여사는 “히로시마에서 진행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이어 서울에서 다시 만나 반갑다”고 답했다. 이날 에른스트 여사가 한-독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자 김 여사는 “한반도 분단의 현실을 생생히 보여주는 장소”라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통일을 이룬 독일에 대해 평가했다. 김 여사는 독일과 논의해 온 문화재 반환에 대해 거론하며 “양국 전문기관 간 독일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 문화재 관련 공동 출처조사 등 구체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른스트 여사는 이에 “독일 정부가 문화재 반환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계속 협의해 나갈 뜻을 밝혔다. 김 여사는 또한 올해 양국 간 교류 14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당부했다. 김 여사는 에른스트 여사에게 “방한 일정이 짧아 아쉽지만 한국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경험하기를 바란다. 또 한국에 가볼 만한 명소들을 추천해주겠다”며 다시 한국을 방문할 것을 권했다. 에른스트 여사는 “한국 정부의 환대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한국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하겠다”고 화답했다.
  • “여기 순천 맞나요?” 외국 방불케 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여기 순천 맞나요?” 외국 방불케 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오니까 뿌듯하네요. 국제행사라는 말이 잘 어울려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21일 오전 11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외국인들이 웅성거리며 국가정원 곳곳을 둘러보는 모습을 본 이모(45·창원시)씨는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이 한데 어울려 돌아다닌 모습을 한국에서 거의 보지 못했다”며 “소문 듣고 왔는데 오길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씨는 “외국에서도 오는데 2시간 거리는 금방이다”며 “같이 온 친구들도 식구들하고 또 놀러온다고 한다”고 엄지를 척 세웠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외국인 관람객 유치는 물론 세계 각국의 문화를 아우르는 ‘국가의 날’ 행사를 연일 성황리에 치러내며 국제행사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 순천시장)는 이날 여수항으로 입항한 프랑스·미국 크루즈 관광객 50여명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정원을 돌아보며 “세계 여러 나라의 정원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 “5월, 장미정원이 굉장히 아름답다. 사진 찍기 바빴다”, “여행 일정이 정해져 있어 더 둘러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재방문하고 싶다”며 박람회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4월 개장이래 정원박람회장을 찾은 외국 크루즈 관광객만 200여명 이상이다. 오는 10월에는 구미주 관광객 350여명의 방문도 확정돼 있다. 여행단을 이끌고 온 크루즈갤러리 여행사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동양 국가에 대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크루즈 여행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며 “조직위와 지속적으로 박람회와 연계된 상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날 국가정원에서는 체코 국가의 날 행사도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갯벌공연장에서 열린 금관5중주 공연은 미샤 에마노브스키 체코문화원장을 필두로 구성된 연주단의 선율로 유럽 작곡가들의 명곡을 풀어내 박람회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주한체코대사도 행사장에 직접 참석해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체코의 날을 맞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따스한 햇살과 함께 국가정원을 가득 채우는 멜로디와 리듬을 맘껏 즐겨주셔서 너무나 기쁘다”고 연신 웃음을 보였다. 체코 국가의 날 행사는 지난달 마리오네트 어린이 인형극에 이어 두 번째다. 조직위는 체코 국가의 날을 기념해 체코의 유명 정원 식물 그림 작가인 파블리나 쿠르코바의 보태니컬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도 진행하고 있다. 전시회는 순천만국제습지센터 1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은 다음달 21일까지 한달간이다. 한편 조직위는 박람회에 방문한 외국인 관람객 수 산정을 위해 국가정원 동문, 서문, 남문에서 외국인 관람객 표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 BTS 진 보려고 근무지 ‘무단이탈’ 간호장교…軍 “조사 중”

    BTS 진 보려고 근무지 ‘무단이탈’ 간호장교…軍 “조사 중”

    육군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31·본명 김석진)을 보기 위해 근무지를 허가 없이 이탈한 혐의로 20대 간호장교를 조사 중이다. 19일 군에 따르면 육군 모 사단 간호장교 A 중위는 지난 1월 무단으로 소속 부대를 이탈해 진이 근무하는 부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중위는 이 과정에서 상부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베타뉴스’는 제보자의 말을 빌려 모 육군 부대 20대 간부 A 중위가 지난 1월 방탄소년단 진이 근무 중인 5사단 신병교육대를 무단으로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A 중위가 방문 부대 간호장교와의 개인적 친분을 이용해 진에게 접근했으며, 신병교육대 의무실에서 진에게 유행성 출혈열 2차 예방접종을 시행했다고도 했다. 현재 A 중위는 진에게 예방접종을 시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형법 제79조는 ‘허가 없이 근무장소 또는 지정장소를 일시적으로 이탈하거나 지정한 시간까지 지정한 장소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은 1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육군 당국자는 “지난 3월 해당 사안을 접수한 후 감찰 조사를 실시한 결과, A 중위가 1월쯤 무단으로 타 부대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현재 사단은 추가로 법무 조사를 실시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육군은 A 중위가 진이 복무 중인 부대 소속 간호장교와의 개인적 친분을 이용해 진에게 접근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모 언론사의 ‘타 부대 장교와 사전 모의했다’는 보도는 감찰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 21~26일 후쿠시마 시찰단 파견...“ALPS·해양 방출설비 확인”

    21~26일 후쿠시마 시찰단 파견...“ALPS·해양 방출설비 확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하는 한국 정부의 시찰단이 오는 21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현장을 방문한다. 시찰단은 다핵종 제거설비(ALPS)와 해양 방출 설비 등 방류·정화 시설 전반을 둘러볼 예정이다. 다만 오염수 시료를 채취하지는 않는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단장을 맡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전문가 19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전문가 1명 등 21명으로 구성된 시찰단은 현지에서 나흘간 시찰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먼저 도쿄 전력 및 경산성 관계자들과 후쿠시마 원전의 전반적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이틀에 걸쳐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ALPS와 해양방출설비의 상태, 성능점검을 확인하는 활동이 이 시기에 이뤄진다.마지막날엔 일측 관계자와의 회의에서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와 탱크 오염수 분석값에 심층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방사능 피폭 우려로 안전성 측면에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본이 시찰단의 조사 대상) 시설이나 내용에 대해 요구를 거의 다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시찰단의 조사 결과는 이르면 6월 초쯤 발표된다. 유 위원장은 “일본 현지에서 점검한 사항과 함께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해서 국민 여러분께 보고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일본 측이 제공한 데이터까지 공개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시찰단이 현지에서 시료를 채취하지는 않는다. 유 단장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오염수 시료와 환경시료인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 시료는 이미 가지고 있다”며 “원자력안전기술원도 교차분석에 들어갔고 후쿠시마 앞바다 환경시료도 분석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한국 측에) 분석을 맡겼던 부분까지 다 받아서 최종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협의에선 추가적인 시료를 채취하겠다고 요청하지 않았다고도 했다.시찰단은 한국에서 방사능 측정기 등 장비를 준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 단장은 “갖고 가서 확인해야 될 장비는 없다”며 “현장에 있는 설비의 실물을 확인하고 원데이터를 포함해 확인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 “방사능 측정기를 가지고 가느냐, 현지 것을 활용하느냐에 따른 과학적 의미 차이는 별로 없다”고 했다. 정부는 협의 과정에서 일본 측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일측이) 우리가 요청한 사항을 수용하기 위해 현장확인이 가능한지 회의 도중에 확인하고 주말에도 회신을 주기도 했다”며 “(일측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고 있다”고 했다.
  • 후쿠시마 제1원전 전문 日 기자 “폐로 전망 없다…오염수 방류 계속될 듯”

    후쿠시마 제1원전 전문 日 기자 “폐로 전망 없다…오염수 방류 계속될 듯”

    “2011년 동일본대지진 사고로부터 30~40년 안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폐로한다고 하지만 그 목표가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 폐로가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도쿄신문 가타야마 나쓰코 사회부 기자가 19일 ‘동일본 대지진이 남긴 유산: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와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비교사연구센터, 사단법인 아시아국제법발전연구회(DILA-KOREA)의 주최로 인하대에서 현장 및 줌 회의 형식으로 열렸다. 가타야마 기자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 사회부 소속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작업자들에 대해 취재했다. 그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약 9년간 후쿠시마 제1원전을 취재한 기록을 책으로 정리한 ‘최전선의 사람들’이라는 책은 일본에서 각종 상을 휩쓸기도 했다. 현재도 후쿠시마 제1원전과 원전 노동자들을 취재하고 있는 가타야마 기자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추진 중인 폐로 작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1~3호기 원자로 건물 내에 있는 데브리(핵연료가 녹은 뒤 내부 구조물 등과 함께 굳어버리면서 생긴 잔해물)만 880t”이라면서 “이를 어떻게 꺼낼 수 있을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데브리를 꺼내 부지 내 보관한다고 하는데 원전 주변 지역에 주민들의 귀환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쿠시마에 규모 6 전후의 지진이 2년 연속 일어나는 가운데 이 데브리를 어떻게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지도 문제”라고 밝혔다. 가타야마 기자는 이런 폐로 작업이 진전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번 오염수를 방류하게 되면 계속해서 흘려보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하루 400~500t 발생하던 오염수는 현재 하루 140~150t 정도로 크게 줄었지만(비와 눈 등이 적게 내린 영향) 오염수가 아예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어업조합 등이 반대하는 가운데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떤 처분도 하지 않겠다’고 한 정부와 도쿄전력의 약속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폐로 작업이 쉽지 않은 데는 이와 관련한 노동자들의 고용이 쉽지 않다는 문제도 있었다. 가타야마 기자는 “로봇을 이용해 원자로 내부를 조사하고 데브리를 꺼낸다 해도 관련된 모든 작업을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사선량이 많은 현장에서도 반드시 사람의 손이 필요하지만 작업원의 피폭 선량 상한이 엄격하게 관리돼 연간 20mSv(밀리시버트) 정도라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일할 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꾸준히 폐로 작업을 진행할 작업원을 구할 수 있을지도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정부 시찰단은 오는 21~26일 5박6일 일정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 정부 시찰단은 23~24일 제1원전을 방문해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의 해양 방출과 관련된 각종 설비의 시찰과 일본 측의 설명을 들을 예정”이라며 “이번 시찰에는 일본 측에서도 정부 관계자가 동행한다”고 밝혔다.
  • 與 “모든 거래 내역 제출이 시발점”…‘코인게이트 조사단’ 현장 방문

    與 “모든 거래 내역 제출이 시발점”…‘코인게이트 조사단’ 현장 방문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과 관련해 코인 발헹사를 찾아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진상조사단은 19일 김남국 의원이 거액을 보유해 논란이 된 위믹스 코인의 발행사 위메이드 본사를 찾았다. 조사단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판교의 위메이드 본사에서 2차 회의를 열었다. 단장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간사인 윤창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회의에서 ‘프라이빗 세일’이나 ‘에어드롭(무상 지급)’ 방식으로 김남국 의원에게 위믹스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인했다. 장 대표는 “프라이빗 세일을 받은 4곳에서 (위믹스를) 어떻게 팔았는지를 모르지만, 그들이 다른 일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인에게 프라이빗 세일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조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메이드가 P2E(Play to Earn·게임으로 돈 벌기) 합법화를 위해 ‘입법 로비’를 벌였는지도 집중 추궁했다. 장 대표는 ‘국회의원을 직접 만났는지’, ‘국회 본관이나 의원회관에 출입한 적 있는지’ 등의 질의에 “없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관계자의 국회 출입 기록 등은 확인 후 조사단에 제출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김남국 의원을 몰랐다고 하는 것이냐’는 질의에는 “김남국 의원을 모르기도 했다”고 답했다. 또 “이사회에에서 이상거래들, 어떤 거래도 보고한 바 없다”고도 했다. 김성원 의원은 조사 후 기자들에게 “장 대표가 김남국 의원이 왜 거래 내역을 공개 안 하는지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전하면서 “(김남국 의원이) 모든 거래 내역을 제출하는 것이 코인 게이트를 풀어가는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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