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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말’ 한 마디에 27년 전 ‘미제사건’ 해결 [여기는 중국]

    어린이 ‘말’ 한 마디에 27년 전 ‘미제사건’ 해결 [여기는 중국]

    지난 12일 중국 현지 언론 환치우망(环球网)에 따르면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27년 동안 도피생활을 하던 한 남성이 외손주의 한 마디에 결국 붙잡혔다. 지난 1996년 2월 21일 새벽, 장시성의 한 시골마을에 거대한 굉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평화롭던 시골마을의 한 시골집이 무너져버렸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심하게 다쳤다. 현지 경찰이 조사한 결과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차오모밍(巢莫名)이라는 사람이 고의로 폭발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차오 씨는 이미 법망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도주한 상태였고 그 이후로 모든 흔적을 감춘 채 증발해버렸다. 주변 인물을 수색하며 그가 있을 곳을 샅샅이 뒤졌지만 하루아침에 한 사람이 공기처럼 사라져 찾을 수 없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수사기법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그는 찾지 못했다. 워낙 당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이었던 만큼 경찰들은 여전히 그의 흔적을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중국 공안 시스템이 디지털화로 전환되고 빅데이터 기술이 적용되자 도주범이 창사시 텐신구(长沙市天心)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인 탐문 수색을 통해 이 남성이 매일 외손주에게 아침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남성을 만난 경찰들은 자신들이 찾던 차오모밍(巢莫名)이 아니라는 사실에 당황했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당황한 경찰들은 조금 더 이 남성에 대해 확인하고자 두 번째 방문했다. 이번에는 외손주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고 아이의 입에서 뜻밖의 말이 나왔다. “진짜 할아버지는 진작에 돌아가셨어요.” 알고 보니 도주범 차오모밍과 아이의 외할아버지는 고향 친구에 동명이인. 1996년 살인을 저지른 뒤 도주한 차오모밍이 계속 이 친구의 신분으로 살고 있어 경찰이 찾지 못한 것이다. 경찰에 붙잡힌 도주범 차오모밍의 반응은 의외로 “후련하다”였다. 잡히자마자 그는 “오랫동안 숨어 살면서 나도 내가 누구인지 헷갈렸다”라면서 “하루도 맘 편하게 자본 적이 없고 매일 불안에 떨어야 했다”라며 자신의 범죄 사실을 모두 자백하고 인정했다.
  • 복지서비스 거부 양주 70대 장애인 사망

    경기 양주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70대 장애인 여성이 숨지고, 시각장애를 가진 80대 언니가 탈진해 쓰러진 채 발견됐다. 15일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7시쯤 “보호 대상자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요양 보호사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화장실에서 숨진 70대 여성 A씨를 찾았다. A씨의 언니인 시각장애인 80대 B씨는 집안에서 탈진해 쓰러져 있었다. 자매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으로 요양 보호사의 방문 관리를 주기적으로 받아왔지만, 문을 잘 열어주지 않으며 요양원 입소 권유도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이었지만, 몇 년 전 장애등급이 만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병력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최태림 경북도의원, 포항·김천·안동 도립의료원 청렴도 최하위 지적

    최태림 경북도의원, 포항·김천·안동 도립의료원 청렴도 최하위 지적

    최태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의성)은 지난 8일 포항·김천·안동 도립의료원에 대한 현장 행정사무감사에서 3개 도립의료원의 청렴도 및 환자만족도 개선, 경영적자 개선 방안 등을 촉구했다. 경북도는 올해 28개 도 산하단체를 대상으로 경북도 출자출연·보조기관 청렴도와 부패방지 시책 평가를 실시했다. 청렴도 종합평과 결과 포항, 김천의료원이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기록했고, 안동의료원은 4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패방지시책평가의 경우는 3개 의료원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 위원장은 3개 의료원의 청렴도 결과에 대해 질타하며, 앞으로 의료원 내부의 감사시스템을 활용해 일상감사를 확대하고, 현안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서 매년 실시하는 환자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지역 의료원들이 예약절차 및 대기시간, 의사 진료서비스, 병원 내 환경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위원장은 “환자 만족도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주민들과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중요한 사항인 만큼 고객 응대에 불편함이 없도록 친절응대 교육을 강화하고, 예약절차 및 병원 방문 후 사후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3개 도립의료원의 경영적자 손실에 대한 대책도 함께 요구했다. 2023년 9월 말 기준 3개 의료원의 손익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손실보상금 끊기면서 포항의료원 36억원, 김천의료원 60억원, 안동의료원 25억원의 경영적자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바, 앞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장은 앞으로 모든 직원이 부패 근절을 위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도민들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의료원은 살아날 수 없음을 명심하고 청렴도 제고 및 환자만족도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과 함께 경영적자 개선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세계서 가장 위험한 새 ‘화식조’ 호주 해변서 발견

    세계서 가장 위험한 새 ‘화식조’ 호주 해변서 발견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새로 불리는 화식조(火食鳥, Cassowary)가 호주의 한 해변가에 나타나 화제에 올랐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퀸즐랜드주 케언즈 남부에 위치한 빈길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화식조 한 마리가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화식조가 홀로 유유히 수영을 즐기며 해변가에 나타난 것은 지난달 31일로, 당시 해변 인근 캠프장 방문객들이 우연히 발견했다. 한 목격자는 "해안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헤엄치는 화식조를 발견했다"면서 "처음에는 거북이나 상어인 줄 알았는데, 해변으로 걸어나오면서 그 정체를 알게됐다"며 놀라워했다.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퀸즐랜드주 야생동물담당관 스티븐 클로프는 "당시 화식조가 왜 이곳에 나타났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물 속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화식조의 희귀한 목격은 우리 모두가 종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고 밝혔다.화식조는 목에 선명한 보랏빛 피부와 연결된 붉은색으로 축 늘어진 살갗이 ‘불을 삼키는 것 같다’고 해서 불을 먹는 새라는 뜻을 지닌 이름이 붙여졌다. 퀸즐랜드에 약 4000마리가 살고있는데 서식지 손실과 차량 충돌, 개 공격 등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으며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다. 화식조의 키는 1.8~2m에 달하며 몸무게는 암컷이 70㎏, 수컷은 55㎏ 정도 나가는 거대 주조류(주금류)로 타조 다음으로 크다. 달리기 속도는 최대 시속 50㎞까지 낼 수 있고 도약 높이도 2m에 달하는데 수영 또한 수준급이다. 특히 양쪽 발에는 각각 날카로운 발톱 3개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각 안쪽에 있는 발톱은 길이가 12㎝에 달해 단검을 떠올릴만큼 날카롭다.이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매우 위험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악어나 표범같은 위험동물로도 지정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9년에는 미국 플로리다주(州) 북동부 게인즈빌에 있는 농장에서 화식조 암수 두쌍을 관상용으로 기르던 75세 남성이 그중 한 마리에게 공격당해 숨진 바 있다. 
  • 한국 온 ICC 소장 “가석방 없는 종신형, 고문이라는 의견도…정답 없어”

    한국 온 ICC 소장 “가석방 없는 종신형, 고문이라는 의견도…정답 없어”

    피오트르 호프만스키 ICC 소장 기자간담회사형제와 가석방 없는 종신형 관련 질문에“다양한 의견 존재…정답은 없어”러시아에는 “정치적 행동…소임 다할 것” 피오트르 호프만스키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은 15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고문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호프만스키 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판사로서 사형제와 가석방 없는 무기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람이 희망을 가질 수 없게 하는 환경 요소 자체가 처벌이라는 의견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다만 호프만스키 소장은 “어떤 한 가지 의견이 맞다고 말할 수 없다”며 “아시아만 봐도 공통적인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아 각 국가가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가석방 없는 종신형(무기징역·무기금고)을 신설하고, 판결 선고 때 가석방 가능 여부를 함께 선고하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다만 법원행정처가 “사형제를 존치한 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도입하는 것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는 등 사회적으로 찬반양론이 맞서고 있다. 호프만스키 소장은 사형제에 대해서도 “인권의 측면에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며 “사형수가 사형이 집행되지 않은 채 감옥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고문이라는 시각도 있고 유럽 등 일부 국가는 사형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ICC는 전범이나 중대한 범죄를 다루지만 사형을 선고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ICC 당사국에 사형제를 금지하라고 할 권한이 있지도 않다”고 덧붙였다.호프만스키 소장은 러시아가 본인을 지명수배 명단에 올린 데 대해서는 “정치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심해야겠지만 재판관으로서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ICC가 ‘우크라이나 아동 납치’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후 러시아는 호프만스키 소장 등을 지명수배 명단에 올리며 맞불을 놓은 바 있다. 호프만스키 소장은 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서 불거진 범죄 논란을 어떻게 균형 있게 다룰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ICC는 국가 간 분쟁이나 단체 간 분쟁을 관할할 수 없고, 개인의 중대한 범죄에 대해서만 관할권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CC가 관할권을 갖고 개입하는 상황은 팔레스타인 국민과 영토에 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ICC는 당사국 지위를 가진 팔레스타인 영토 내에서 벌어진 전쟁범죄는 물론 팔레스타인 주민이 이스라엘과 같은 비당사국에서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해서도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호프만스키 소장은 북한 내 인권 문제에 대해 “현재 북한 영토에 대해 관할권이 없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거치는 방법도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호프만스키 소장은 14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열린 ‘ICC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위급 세미나’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호프만스키 소장을 비롯해 정창호 재판관, 실비아 페르난데즈 당사국총회 의장, 간조리크 담딘 몽골 대법원장 등 아·태지역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 한동훈 법무부장관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로마규정 채택 이후 25년 동안의 성과와 과제, 발전방향 등이 논의됐다. 로마규정은 ICC 설립 근거 규정으로, 한국은 규정 성안 과정에서부터 적극 참여했고 2002년 규정에 가입한 이래 ICC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전날 개회사에서 한동훈 장관은 “반인륜적 중대범죄에 대응하고 생명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ICC의 역할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긴밀한 연대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아·태 지역 국가들의 역량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수원시, 올해 하반기 착한가격업소 일제 정비 나서

    수원시, 올해 하반기 착한가격업소 일제 정비 나서

    수원시가 물가 인상 억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다음 달 15일까지 ‘착한가격업소’를 일제 정비한다. 착한가격업소는 지역 평균 물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업소다. 청결·위생·품질·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행정안전부 기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물가안정 업소다. 외식업, 개인서비스업종을 대상으로 주요 취급 품목 가격 수준, 가격 안정 노력도, 청결도·위생 관리, 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정한다. 수원시는 일제 정비 기간에 기존 착한가격업소는 적격 여부를 확인한 후 재지정하고, 부적격업소는 지정 취소 후 인증 표찰을 회수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는 오는 27일까지 신규 착한가격업소를 모집한다. 사업자등록증, 신청서를 준비해 수원시 지역경제과나 각 구 경제교통과에 방문·우편(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업소에는 착한가격업소 인증 표찰과 종량제 봉투(분기별)를 제공한다. 올해부터 지원 금액을 상향 조정해 착한가격업소가 희망하는 품목을 사전에 조사한 후 맞춤형으로 물품을 지급한다. 연 1회 소독방역서비스도 지원한다. 또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가점을 부여하고, 지역화폐 가맹점은 결제수수료를 지원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상권이 침체한 상황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물가 안정에 이바지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를 점검하고, 신규 발굴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그때 그시절… 극장에서 상영하던 ‘대한 뉴~우스’ 본 적 있나요

    그때 그시절… 극장에서 상영하던 ‘대한 뉴~우스’ 본 적 있나요

    #지난 9월 15일 제주도 동쪽 소섬에 비행기와 더불어 소희언(邵希彦), 고우종(顧佑宗) 두 중공 비행사가 자유를 찾아 악천후를 무릅쓰고 결사적으로 귀순해 왔습니다. 소희언 조종사는 지난 날 중공군 소위로서 근무 중 당시 중공의 정풍운동과 농민생활의 참상에 대해서 불평을 말한 것이 원인이 되어 사상 불순자로 인정받아 오던 중 지난 15일 평소의 반감이 폭발해서 자유진영으로 귀순할 것을 결심하고 시험비행을 구실로 중공권토를 탈출했던 것입니다. 그는 바로 서울로 향하려 했으나 서울이 휴전선에 접근해 있기때문에 동남방으로 비행해서 이날 7시경 제주도 소섬에 내리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1961년 9월 22일 제작) #제주도 해안에서 ‘물소작전’이라고 이름 지은 새로운 규모의 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 해병대에서는 지난 3월 7일을 기해서 가상 적진에 대한 상륙작전을 감행했습니다. 이날에는 마침 제주도를 방문 중인 장면 국무총리도 작전을 참관했는데, 지금 적진을 기습하려고 해변에 다다른 해병 돌격대들은 적의 총탄을 무릅쓰고 전진을 계속, 이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갔습니다. 한편, 지난 3월 5일에 민정시찰 차 제주도에 도착한 장면 국무총리는 제주도 도민들로부터 많은 환영을 받았습니다. 소라를 따러 가는 해녀들과 더불어 여다(女多), 석다(石多), 풍다(風多)로 유명한 제주도에는 큰 목장이 있는데, 여기에는 수백 마리의 종축(種畜)이 자라고 있습니다. (1961년 3월 10일 제작)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국정책방송원(KTV)에서 관리하는 대한뉴스 중 제주 관련 사건(1950~1970년 생산자료)에 대한 해설자료 9편을 도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기록 콘텐츠는 제주를 찾아온 학술조사단이 애월 해변에 끼친 영향(제226호), 우도에 불시착한 비행기 조종사의 뒷 이야기(제332호), 탐라미녀대회의 사회․문화적 영향과 도지사의 대회 개최 의도(제384호), 해녀 잠수대회가 끼친 영향과 학자들의 해석(제582호), 대통령이 제주로 보낸 기차의 행방(제1184호) 등이다. 아울러, 중앙 인사의 제주방문 목적 및 영향(제84호, 제304호, 제331호)과 5·16도로 기공식에서의 생생한 도지사 연설문(제358호)에 관한 자료도 있다. 대한뉴스는 과거 공보처 산하 국립영상제작소에서 제작한 국정홍보 동영상으로, 오늘날처럼 텔레비전(TV)이나 인터넷 뉴스가 보편화되지 않던 시절 현대사의 중요 사건에 대한 영상기록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극장에 가면 지금처럼 예고편을 해주기 전에 대한뉴스를 상영했다. 다만, 국정홍보 목적으로 만든 뉴스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대한뉴스를 ‘제주의 관점’으로 재해석해 사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뉴스에서 다뤄지지 않은 도지사의 역할과 보도 이면의 숨은 이야기를 자체 인력을 활용해 기록콘텐츠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많은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과 함께 기존 자료를 활용하는 작업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수집 민간기록물을 활용해 제1회 전도체육대회(1952년 11월 15~16일 개최) 사진 54장으로 1950년대 행정 역사를 스토리텔링한 자료도 공개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출자출연기관 효율화 방안 집중 질의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출자출연기관 효율화 방안 집중 질의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지난 7일에 이어 8일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도경제진흥원에 대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오전에 진행된 경북신용보증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진엽(포항) 의원은 최근 3년간 보증 사고액이 증가했지만 도민들에게 그만큼 보증을 많이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 면도 있다면서 리스크 관리는 하되 엄중한 잣대보다 절박한 도민의 입장에서 보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 서민과 가장 가까워야 할 기관으로서의 노력을 거듭 당부했다. 김창혁(구미) 의원은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와 관련하여 경제진흥원과 같은 건물에 있다는 공간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두 기관 간의 협력관계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진흥원의 금융지원팀, 소상공인지원팀 등과 협업해 도민들이 필요한 부분을 적재적소에 지원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또한 취약계층 비대면 보증신청 활성화와 관련해 이용 방법이 오히려 취약계층에 불편하다고 언급하면서 접근성 편리를 위한 대책을 주문, 고객들의 입장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최병준(경주) 의원은 코로나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대출이 급증한 이후 현재는 상환 시점으로 고금리 속 대위변제율이 올해 들어 급증한 사실을 언급하며 소상공인, 중소기업인을 위한 신용보증재단의 책임있는 역할을 당부했다. 또한, 직원들이 업무 폭증으로 인해 고객 응대 및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정원 확대 등의 대책 마련과 함께 경제진흥원과의 협력 방안 등도 주문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2023년 경영평가와 관련하여 외부고객 만족도가 다소 하락했음을 지적하면서 내·외부 고객을 함께 관리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도내 기업유치를 위해서 지원 조건을 완화한 만큼 신용보증재단에서도 소상공인 및 소기업에 대한 지원 폭 확대를 위한 대책마련도 주문했다. 이형식(예천) 의원은 직원 징계 등의 절차와 관련해 당사자 보호 및 조직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업무추진비 사용내역과 관련하여 특정지역 금요일에 사용한 사실을 언급하며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사용에 주의를 촉구했다. 강만수(성주) 의원은 작년 행감 때 지적한 사항으로 올해에도 수의계약 금액이 급증한 이유를 질의하면서, 일부 컨설팅업체의 경우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됐고, 특정업체의 경우 연속적으로 수행했다면서 공정한 계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병근(김천) 의원은 신용보증재단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이나 성금 기부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이 작년에 비해 활발하게 활동을 했지만 활동기간이 하반기에만 집중된 점이 다소 아쉽다며 지금보다 활발한 지역과의 상생 봉사 활동 등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선희(청도) 의원은 작년과의 비교 자료 부재, 계획만 있고 실적은 없는 등 행감자료의 전반적인 부실함을 지적하며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감사를 위해 감사 위원들의 입장에서 자료 작성이 필요함을 강조하였고, 업무분장과 맞지 않은 출장 목적으로 인한 공용차량 사용 및 높은 이직률에 대해 질타했으며, 사고 및 구상채권 관리 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해 우려된다며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춘우(영천) 위원장은 전 직원을 상대로 조직 문화에 대한 설문 조사나 사례 발표, 교육 등을 통해 직원 사명감을 고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이윤을 추구하는 은행 등과 달리 최일선에서 도민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경북도경제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최병근(김천) 의원은 최근 3년간 시군해외수출상담회 실적을 보면 MOU 체결만 하고 실제 계약 금액이 없는 등 실적이 저조함을 지적, 현지 특성에 맞는 국내업체 선정 및 일정, 사후관리 등 경제진흥원의 설립 취지에 맞게 강소기업을 발굴해 수출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창혁(구미) 의원은 전년도 행감 때 지적한 사업에 대한 상세내용이 올해 행감 자료에는 빠져 있다며 행감자료의 전반적인 부실함을 지적했고, ‘일자리Job는 날’ 운영을 예로 들며 예산 대비 매출 실적이 저조하다며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선희(청도) 의원은 수의계약과 경영공시의 데이터 불일치 및 고의적 누락, 자체사업에 대한 감사 자료를 통째로 싣지 않는 등 불성실한 행감 자료에 대해 질타했고, 기관장의 차량운행일지와 실제 운행거리와의 차이,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사용 등을 구체적 자료제시와 함께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아울러 목표와 부합하지 않는 경영 방식에 문제점들을 제기하면서 무분별한 사업추진으로 인한 기관의 모호한 정체성 및 전반적인 기관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질타했다. 이형식(예천) 의원은 광고판 철거 등을 예로 들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용역을 9000만원에 수의계약을 진행하였다며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있을 수 있으니 유념해 줄 것과 기관장 업무추진비 내역에서 특정식당에 편중되어 사용됐음을 지적, 업무추진비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경영 실적만큼 중요하다며 경제진흥원의 3년 연속 최하위등급에 가까운 청렴도 평가에 대해 지적했고, 특별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청렴감사실 운영 등을 제안했다. 김진엽(포항) 의원은 고향시장 행복어울림 사업의 경우 개소당 적은 지원금으로 상인업체가 자부담을 많이 하는 실정이라며 지원 개소수를 줄이거나 전체 예산을 늘려서 실질적으로 상인과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 줄 것을 제안하고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문의사항에 대해 성실히 답변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이춘우(영천) 기획경제위원장은 위·수탁 사업량의 과다로 인해 조직의 부작용이 발생함을 지적하며 직원들 대상 면담 실시 등을 통해 경제진흥원의 본연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분발을 촉구했다. 또한 소관 상임위 위원들의 지역구 방문 시 현장고충을 청취하는 등 의회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 “APEC서 만나는 바이든·시진핑,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

    “APEC서 만나는 바이든·시진핑,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

    오는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열리는 미중정상회담이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대면하는 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2번째이며,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2017년 마러라고 별장에서 만난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6년간 미중패권경쟁이 격화됐고,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지났고, 유럽과 중동에서 두 개의 전쟁이 발발해 계속되고 있고, 시 주석은 3연임을 확정지었다. 미중 관계는 1972년 데탕트 이후 수십년만에 최악에 접어든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각각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을 이끌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모두 인정하기는 싫겠지만,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중 양국 경제가 서로에게 밀접하게 의존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커지는 경제 불안은 상호 간 소모적 제재를 중단하면 쉽게 해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양국 간 전체 무역 교역액 규모는 약 7600억 달러(약 1007조원)에 달했고, 양국 간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 가치는 1조 8000억 달러(약 2835조원)에 달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지난 2일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주최 강연에서 “미국과 중국의 양국 경제를 완전히 분리하거나, 인도·태평양 국가를 포함한 국가들이 어느 한쪽 편을 들도록 강요하는 접근 방식은 전 세계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는 분열된 세계와 그 재앙적 영향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지난달 베이징에서 미국 의회 대표단과 만나 “미중 관계를 개선해야 할 수천 가지 이유가 있으며, 악화시킬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런 태도 변화는 중국의 당면한 경제 위기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는 3분기에 예상보다 빠른 연간 4.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근본적으로 디플레이션 국면에 들어선 상태다.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경제만을 보며 자랐던 사람들에게 지금은 태어나서 처음 겪는 위기다. 중국인들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부동산 부문에 대한 축소 시도로 인해 집값 폭락을 목격했다. 최근 중국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은 구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통계 발표를 중단하기 전인 올여름 청년 실업률은 20%에 달했다. 현금이 부족한 일부 지방 정부 공무원들은 급여가 삭감됐고, 과거 받은 상여금을 반납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시 주석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리커창 전 중국 총리가 지난달 27일 사망하자 거센 추모 물결이 인 것은 중국 국민들의 시 주석 체제 하의 국가 주도 경제 성장 정책에 대한 비토 정서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리 전 총리는 시 주석에게 거의 유일하게 도전장을 내민 권력자이자 국가 주도 경제 정책 대신 적극적인 자유 시장 정책을 도입하려 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 최고위층 내부에서도 혼란이 일고 있다. 시진핑 3기 정부 들어 새롭게 임명된 5명의 국무위원 중 2명이 1년도 버티지 못하고 낙마했다. 친강 외교부장과 리상푸 국방부장은 각각 불륜설과 부패 혐의에 연루돼 실종됐다가 면직됐다. 이 때문에 모든 권력이 시 주석 1명에게 집중되는 독재 국가로 변모하면서, 간언할 수 있는 사람이 사라지다 보니 자연스레 인사 실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즉, 시 주석이 다시 국내 정치에서 중국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경제 상황을 반전시켜야 할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무엇보다 중국이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3분기 중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998년 통계 측정 시작 이래 25년만에 처음 적자로 돌아섰다. 중국 외환관리국은 지난 3일 중국의 국제수지에서 직접투자가 3분기 118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많은 기업이 중국 내에서 얻은 이익을 중국에 재투자하지 않고, 본국으로 송금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표면적으로는 선진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반면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있어 자본을 투자할 유인이 적어졌다. 또 다른 원인은 중국 정부가 자국 영업 기밀의 해외 유출을 막겠다는 등의 이유로 반간첩법을 강화하면서 직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인앤컴퍼니와 민츠 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컨설팅 회사들이 지난 7월 사무실을 압수수색 당하고 경영진이 심문받거나 구금됐다. 또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등으로 중국을 강하게 견제하면서 중국 내 많은 미국 기업이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나라(인도, 베트남 등)로 공급망을 이전하고 있다. 그래서 시 주석은 이번 방미 기간에 바이든 대통령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실 시 주석뿐만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 역시 내년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위해서는 국내 의제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내년 11월 열리는 차기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간 대결을 전제로 한 최근 뉴욕타임스(NYT), CNN 등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국민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지지가 약한 상황이다. 게다가, 많은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가 급격하게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국내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해 잘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중립적인 태도를 지켜 왔으나 바이든 행정부와 가까운 사람들은 “중국이 하마스를 후원하는 이란 지도부에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국제 제재를 받은 뒤 러시아의 최대 경제 교류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두 개의 전쟁이 격화되거나 확전되지 않도록 조율할 수 있는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미중 정상이 이번에 단 한 번 만난다고 해서 극적인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거나 미국의 대중국 전략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의 11/12월호 기고문에서 “탈냉전 시대 이후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 우위의 결과이긴 했지만, 패권국 간 경쟁은 없었다. 이제 모든 국가들이 국제질서의 기본방향에 동의했던 탈냉전 시기는 끝났다”며 “패권국 간 전략적 경쟁은 더욱 심화되어 이제 군사적 영역뿐만 아니라 국제 정치의 거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기후 변화와 팬데믹과 같은 공동의 문제에 대한 각국의 대처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 외교 정책의 본질은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보호하고 공동선을 증진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시대를 형성할 수 있는 최상의 위치에 있도록 미국의 힘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미래는 지정학적 경쟁에서 핵심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와 기후 변화와 세계 보건에서 식량 안보와 포용적 경제 성장에 이르기까지 초국가적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전 세계를 결집할 수 있는지 여부라는 두 가지에 의해 결정될 것”라고 썼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디커플링(공급망에서 중국 완전한 배제) 혹은 디리스킹(공급망 내 중국 의존율 줄이기) 전략이 미국에게 장기적인 이익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해 5월 조지워싱턴대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향후 10년이 “결정적 10년(decisive decade)”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당시 미국이 가진 인공지능(AI), 생화학, 친환경 등 첨단 제조 분야에 대한 원천기술에 전폭적으로 투자해 기술 격차를 벌리고,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투자를 늘려 정치적으로 체제적 우월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은 전방위적이고 강경하다. 공화당 일부 인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 APEC에서 시 주석을 만나는 것을 두고 “중국에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지만, 지금껏 바이든 행정부가 취해온 중국에 대한 대응이 트럼프 행정부 시기보다 훨씬 더 강경하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쿼드(QUAD, 미국·호주·인도·일본 4자 간 안보협정),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3자 간 안보협정)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을 제외한 우리나라, 일본, 인도, 호주, 동남아 대다수 국가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14개국에 인도 태평양 번영 경제 프레임워크(IPEF)을 제안하는 등 소자간, 다자간 블록화를 강화해왔다. 이는 새로운 경제 블록을 구성해 이들 동맹 내에서 공급망을 재구성하는 동시에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높게 유지하면서, 멕시코와 베트남과 같은 우방국으로 중국에 있던 제조업 기지를 이전하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장려하고 있다. 또 중국에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고, 핵심 제조 장비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는 방법을 통해 중국의 첨단 제조업 분야에 대한 기술 발전을 억제하고 있다. 반도체지원법, 인플레이션감축법 등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여러 제조업 기업들이 미국 내에 새 반도체 공장과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공개 의사 표시를 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단절된 양국 군대 간 ‘핫라인’(직접 소통 채널)에 대한 복원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이와 관련해 양국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양국 군 당국자 핫라인을 재개하는 것을 포함해 장관급 및 실무자급 군사 대화 재개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회담에서는 중국 화학 기업 등을 통해 유입되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펜타닐 유통 문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기후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소방재난본부 119항공대 현장확인 실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소방재난본부 119항공대 현장확인 실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송도호)는 13일 제321회 정례회 서울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 중 ‘119항공대’를 방문해 현장확인을 실시, 노후 소방헬기 교체와 격납고 신축을 조속히 추진해 소방력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19항공대의 주요업무와 운영현황 등에 대해 보고받은 후 헬기 격납고와 관련 장비를 전체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운영 중인 소방헬기 3기 중 노후헬기에 대한 문제점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점검 과정에서 노후 된 소방헬기 2기(1호기, 2호기)에 대해 평상시 정비에 주의를 당부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1호기 교체사업과 관련해 서울의 소방환경에 적합한 기종이 구매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송도호 위원장(더블어민주당·관악1)은 이에 덧붙여 격납고가 준공된 지 36년이 지나 상당히 노후됐고 소방헬기 3기를 보관하기에 매우 협소한 점을 지적하며, 내년에 추진하는 격납고 신축사업 타당성 조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완벽히 할 것을 함께 당부했다.참고로 119항공대는 재난 및 사고 발생 시 소방헬기를 통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화재 진화나 구조 활동을 벌이는 등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인왕산 산불(2023.4.2) 지원 등 최근 3년간(2021.1.1~2023.10.31) 인명구조 581건, 화재진압(산불) 110(92)건 등 다양한 재난 현장에 출동해 재난현장에서의 선봉대 역할을 다하고 있다.
  • ‘빵빵데이 천안’, 만족도·경제효과 최고

    ‘빵빵데이 천안’, 만족도·경제효과 최고

    동네빵집 매출 상승, 지역경제 활성화 등제과업체 70% ‘매출 20% 이상 증가’지역 농산물 밀·팥·고구마 등 13.7t 사용 충남 천안시는 지난달 열린 ‘2023 빵빵데이 천안’ 이 만족도·경제효과 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21~22일 시청사 일원에서 개최한 ‘빵빵데이 천안’ 설문조사 결과 방문객과 제과업체 1298명 중 94%가 ‘만족한다’라고 응답했다. 응답자 93%는 재방문 의사를 표명했고, 제과업체의 70%는 매출이 행사 전주 대비 20% 이상 늘었다. 이번 조사 결과 다른 지역 방문객의 비율이 32%로 나타났다.행사가 열린 10월 한 달간 제과업체에서 사용한 지역 농산물은 밀·팥·우유·고구마 등 총 16개 품목에서 13.7t으로 집계됐다. 행사 개선으로는 빵 구매에 따른 장시간 대기와 행사 장소 협소, 참여 프로그램 확대 등 의견이 제시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과 농산물·관광·기업·대학 등 지역 자원과의 연계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국을 대표하는 빵의 도시 천안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열린 ‘빵빵데이’에는 14만 1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 ‘만남’이 수명 늘리고, ‘고독’은 수명 줄인다 [달콤한 사이언스]

    ‘만남’이 수명 늘리고, ‘고독’은 수명 줄인다 [달콤한 사이언스]

    특정 이유로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심한 경우 가족과도 접촉을 꺼리는 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은둔형 외톨이’로 분류된다. 일본에서는 일찍부터 히키코모리라고 부르는 이런 은둔형 외톨이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몇 년 전에는 히키코모리 같은 사회적 고립 상태는 뇌의 형태까지 변형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글래스고대 의학·수의학·생명과학대, 수학통계학부 공동 연구팀은 타인과 만남이 적은 ‘고독’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수명이 짧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BMC 의학’ 11월 10일자에 실렸다. 많은 연구에서 외로움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는 사실은 알려졌다. 그렇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는 불분명했다. 연구팀은 대표적인 의생명과학 분야 빅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남녀 45만 8146명을 대상으로 사망률과 5가지 유형의 사회적 상호 작용 사이의 연관성을 정밀 분석했다. 연구팀은 가까운 사람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빈도, 외로움을 느끼는 빈도, 친구나 가족의 방문 빈도, 여러 형태의 집단 활동 참여 빈도, 독거 여부에 대한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약 13년 동안 장기 추적 조사했다. 분석 결과, 친구나 가족의 만남이 6개월 동안 한 번도 없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3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적인 만남이 없는 사람은 매주 각종 모임에 참여하더라도 사망 위험이 낮아지지 않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개인적 대인 접촉이 사망 확률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해미시 포스터 글래스고대 의대 임상 교수는 “디지털 및 통신 기술의 발달이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지만 보건학적 측면에서는 은둔형 외톨이를 양산하거나 우울증 등 각종 정신신경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면서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사망 위험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국가적,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 관악구 통반장, 복지 사각지대 없는 동네 만든다

    관악구 통반장, 복지 사각지대 없는 동네 만든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통장으로 활동하는 최모씨는 최근 동네 순찰을 하던 중 남루한 차림으로 골목을 배회하던 A씨를 발견하고 바로 신림동 주민센터에 알렸다. 주민센터 복지 담당 직원이 A씨와 상담을 진행한 결과 A씨는 동네 마트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나 최근 인지 능력 저하 등 건강상 문제로 실직을 하게 되면서 노숙을 하던 중이었다. 주민센터 측은 즉시 A씨가 지낼 수 있는 임시 숙소를 마련했고 쌀, 라면, 김치 등 식료품도 지원했다. 더불어 치매 검사 등 기본적인 건강 검진을 진행한 후 긴급 경제 지원을 비롯해 병원 동행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최씨는 A씨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밑반찬을 전달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A씨는 “주위의 도움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삶의 의지가 생겼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언급한 사례는 관악구가 진행한 ‘주민이 주민을 살피는 날, 우리동네 주주 데이’에서 우수 활동으로 꼽힌 사연이다. 구는올해 7월부터 통장 회의가 열리는 매월 25일을 ‘주주 데이’ 정기 활동일로 정하고 통반장 3950명과 함께 동네 곳곳을 순찰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 통반장들은 집 앞 우편함에 우편물이나 신문, 배달 음료 등이 쌓여있는 곳이 있는지 점검하고 위기 가구로 의심되는 주민을 찾으면 바로 동 주민센터 복지 담당 직원에게 알린다. 신고를 받은 복지 담당자는 즉시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복지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현장 조사를 하고 대상 가구의 복지 욕구를 파악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결해준다. 구는 7월부터 현재까지 위기에 처한 총 208가구를 발굴해 맞춤형 급여, 긴급 지원, 돌봄 서비스, 민간 후원 등 총 237건의 복지 서비스를 연계했다고 전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우리 동네를 제일 잘 아는 통반장들이 나서서 위기 가구를 찾고 있다”며 “가까운 이웃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펴 소외된 취약 계층이 없는 행복한 관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알코올 중독 아내 만취 귀가에 때려 숨지게 한 남편

    알코올 중독 아내 만취 귀가에 때려 숨지게 한 남편

    술 중독 아내가 대낮에 만취해 귀가하자 격분해 때려 숨지게 한 남편이 법원으로부터 징역 9년을 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부장 조승우 방윤섭 김현순)는 상해치사·강요·감금 혐의 등으로 기소된 A(36)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31일 오전 11시쯤 아내 B(35)씨가 술에 취해 경찰들의 부축을 받으며 귀가하자 약 5시간 동안 폭행해 복강 내 과다 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알코올 의존 증후군 때문에 육아 등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내와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아내가 술에 취해 자다가 이불에 소변을 봤다는 이유로 다퉜다. A씨는 “잃어버린 신뢰에 대한 책임을 져라. 손가락을 하나 자르든가, 매일 아이 등·하원 시간을 제외하고 사슬로 목줄을 차라”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거부하자 A씨는 아내를 잠옷 차림으로 집 밖으로 내쫓았다. 아내는 주변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해 귀가할 수 있었다. A씨는 이날부터 1주일간 술을 마시러 나가지 못하게 한다며 아내의 목에 실제로 목줄을 채우고 5.6m 길이의 쇠사슬 줄로 냉장고에 고정해 감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런 강요와 감금에도 아내가 밖에서 술을 마시다 낮에 경찰 도움으로 귀가하자 격분해 범행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하지만 A씨는 재판에서 사망 당일 아내의 종아리를 구둣주걱으로 세 차례 때린 것 외에는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아내가 경찰관과 함께 귀가할 때만 해도 다친 징후가 없었던 점, 사망 원인인 장간막 파열은 큰 힘이 가해져야만 발생할 수 있다는 법의학자들의 소견, 경찰 방문 후 주거지에서 단둘만 있었다는 점에서 혐의가 인정된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부인의 습성을 고친다는 핑계로 비인격적으로 대하고 폭력도 수시로 행사하면서 가스라이팅을 했다”며 “강한 타격으로 인한 다량의 출혈로 생을 마감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느꼈을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극심했을 것”이라고 했다. 법원은 아내를 네살짜리 아들이 보는 앞에서 목줄로 감금해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도 유죄로 인정해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아동 관련기관 2년 취업제한도 부과했다. 재판부는 “기소된 감금 범행은 1회지만 목이나 발을 쇠줄로 묶어 감금한 행위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며 “아이가 나중에는 피해자를 묶은 쇠사슬을 가지고 놀 정도로 비정상적 행위를 놀이라고 생각하도록 만든 것은 정상적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이자 결과”라고 했다.
  • [메멘토 모리] 인류 최초 달 탐사 지휘 ‘Earthrise’ 목격한 프랭크 보먼

    [메멘토 모리] 인류 최초 달 탐사 지휘 ‘Earthrise’ 목격한 프랭크 보먼

    위 사진은 1968년 성탄 전야(현지시간)에 인류 최초의 달 탐사 임무 ‘아폴로 8호’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온 우주에 유일한 색을 지닌 별처럼 보이는 지구가 달 표면 위에 떠오르는 모습이다. 이 우주선의 지휘관은 미 공군 장교 출신인 프랭크 보먼이었다. 그는 뛰어난 전투기 조종 실력과 노련함 등을 인정받아 NASA의 두 번째 우주비행사 그룹에 합류한 뒤 그 해 12월 21~27일 인류 최초로 달 주위를 도는 임무를 지휘했다. 보먼은 짐 러벨, 윌리엄 앤더스와 함께 달 표면 위로 지구가 떠오르는 모습을 목격한 최초의 인류로 기록되는 영광을 안았다. 사진을 찍은 이는 앤더스였다. 국제천문연맹(IAU)은 2018년 아폴로 8호의 달 방문 50주년을 기념해 이 사진에 ‘지구돋이’(Earthrise)라는 이름을 붙였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보먼은 지난 7일 몬태나주 빌링스에서 95세 삶을 마쳤다. NASA 기록에 따르면 보먼은 1968년 임무를 되살리며 “크리스마스 이브에 (달 궤도에서) 지구를 돌아본 것은 내게 엄청난 영향을 줬다. 그 경이로움과 함께 지구가 우주에서 너무 외로워 보인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그것은 색을 지닌 유일한 것이었다. 비행 중 가장 감정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아폴로 8호 임무는 이듬해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에 성공하는 데 큰 디딤돌이 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우주비행사 프랭크 보먼은 진정한 미국의 영웅이었다”며 “NASA와 국가에 대한 그의 헌신은 의심할 여지 없이 ‘아르테미스’ 세대가 새로운 우주의 기슭에 도달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테미스는 NASA가 1972년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50여년 만에 다시 인류를 달에 보내려는 프로젝트다. 넬슨 국장은 “프랭크는 ‘탐험은 인간 정신의 본질’이라고 말했으며 탐험이 인류를 하나로 묶는 힘을 잘 알고 있었다”며 추모했다. 보먼은 또 아폴로 1호의 테스트 훈련 도중 발생한 화재로 우주비행사 3명이 사망한 사고를 조사하는 ‘아폴로 204 화재 조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이후 아폴로 프로그램 상주 관리자로 아폴로 우주선을 재설계하는 팀을 이끌기도 했다. NASA에서 퇴직한 뒤 1975년 민간 항공사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이스턴 항공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한 이력도 있다. 아폴로 임무에 앞서 1965년 제미니 7호에 탑승, 지구 저궤도에 14일 머무르며 제미니 6호와의 우주 랑데뷰를 수행했다. 1993년 미국 우주인 명예의전당에 입회했으며, 인디애나주와 일리노이주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자신의 이름이 붙여지는 영예도 누렸다.
  • 민주, 이정섭 검사 ‘공수처 고발’…의장실 항의 방문

    민주, 이정섭 검사 ‘공수처 고발’…의장실 항의 방문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맡은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한편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일부 검사들의 탄핵이 무산된 데 반발하며 김진표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했다. 김용민·김의겸·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 차장검사를 주민등록법, 부정청탁법, 국가공무원법, 형법, 검찰청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혐의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지난 달 18일에도 이 차장검사를 위장전입,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차장검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했으나 검찰에서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면서 “비리나 범죄 검사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고발하기로 했다”고 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대검찰청에 고발장이 접수된 후 곧바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 배당 됐고, 고발인 측 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어떠한 조치가 없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이 차장검사와 손준성 차장검사,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이날 처리하려고 했지만,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철회로 이 같은 계획이 무산됐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부터 표결할 수 있고 72시간이 지나면 폐기되는데, 여당 측 필리버스터로 본회의가 길어지는 상황을 이용해 탄핵안을 처리하려다 허를 찔린 것이다. 민주당은 김 의장이 이날 본회의를 열어주지 않자, 모든 탄핵안을 철회하고 ‘이달 30일 본회의 보고·다음 달 1일 처리’를 목표로 다시 발의하기로 했다. 검사범죄대응TF 김용민·민형배·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장실을 찾아가 규탄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탄핵안이 발의되면 국회의장은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를 열어서 탄핵소추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의무가 있다”면서 “탄핵안을 처리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장 개인이 탄핵안을 폐기시키는 행위이자 국회의 탄핵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의장의 직권남용이며, 직무유기, 더 나아가 국회의원들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라면서 “국민의힘이 이동관과 정치검사들을 지키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포기하였다면, 국회의장은 의무를 내팽개쳐 이동관과 정치검사 방탄을 완성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김 의장을 만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장이)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만 이뤄져 의안으로 성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24시간 이내에 철회하면 회기 내에 다시 발의해서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방통위원장 탄핵은 국민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검사 탄핵은 그때그때 좀 하지 그랬냐고 했다”고 말했다. TF 단장인 김 의원은 “오늘 본회의가 열리지 않은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그간 국회 운영 방식에 느꼈던 답답함을 말했다”며 “김 의장은 명확한 답을 주진 않았지만, 탄핵 등에 대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원론적인 답을 했다”고 전했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세계적 젊은이의 명소 ‘홍대관광특구 지원’ 이대론 안돼”

    김기덕 서울시의원 “세계적 젊은이의 명소 ‘홍대관광특구 지원’ 이대론 안돼”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 )이 지난 9일 개최된 관광체육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내 7개 관광특구의 불충분한 예산지원 방식에 대해 지적하고 개선책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현재 전년도 운영평가 결과에 따라 보조금 규모를 책정하는데, 관광인구 3000만명을 목표로 하는 서울시의 핵심 정책과는 정면으로 배치되어 관광특구 활성화와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행감 자리에서 “서울시가 선진 서울, 세계 속의 서울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으려면, 문화관광 분야를 전면에 세우고 키울 줄 알아야 한다”라며 2023년 보조금 지원 예산 중 가장 최소 예산을 지원받은 이태원, 마포 홍대 일대를 언급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태원 특구가 2022년 사고 영향 때문인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마포구 ‘홍대 문화예술특구’ 지원금액과 같이 가장 적은 4000만원의 예산지원을 받았고, 특히 ‘마포구 홍대문화예술’ 특구는 많은 젊은이가 모이는 소위 ‘핫플레이스’임에도 매년 불충분한 예산이 지원되고 있다”라며 아쉬워했다. 관광체육국장은 “전체적인 예산 부족으로 인한 결과로, 향후 평가방식이나 내용을 조금 더 체계화해서 많은 지원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답변했으나, 김 의원은 “관광특구라면 세계인이 기대하고 방문하는 공간인데, 행정기관에서 예산지원 부분을 평가해서 조금씩 사탕 주는 듯 지원해서 진정한 관광특구가 활성화되겠느냐”라며 평가방식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행정 실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7개 관광특구 가운데, 2021년, 2023년 최우수 등급으로 1억원을 지원받은 잠실과 달리, 홍대문화예술 특구는 작년 꼴찌에 이어 올해도 최소 예산을 지원받은 평가결과 실태에 대한 과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 과감한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의원은 ‘관광특구 연계 콘텐츠 개발 및 운영 사업’ 과 관련해 관광특구별 홍보부스 방문자, 문화체험 참여자, 설문조사, 버스킹 인원수에 대한 추산 결과를 근거해 관광특구 간의 과도한 편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김 의원은 “버스킹 공연의 경우, 올해 최우수 등급으로 1억원 예산을 지원받은 송파구 잠실은 1회 총 10회로, 평균 250~300명이 방문했지만, 장려상으로 4000만원 예산을 지원받은 마포구 홍대문화예술 특구는 1회 평균 120~150명으로 반쪽이며, 이태원은 1회 평균 50~60명에 불과해 올해 ’이태원 관광특구 상권회복 긴급지원(2023.3~12)’사업의 효과와 대비되는 결과를 보였다”라고 한탄하며 특구별 과도한 방문객 편차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관광특구가 콘텐츠별 차별화를 목적으로 추진한다면, 지역별 특성에 따라 편차가 발생해서는 안 되며, 행감자료인 ‘관광특구 연계 콘텐츠 개발 추진결과’의 시사점에도 언급했듯이, 홍대나 이태원과 같이 공통된 콘텐츠를 가진 관광특구가 있는 만큼, 상호 연계한 프로그램 추진을 통해 관광객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각 관광특구가 뚜렷한 지역별 성격을 가질 수 있도록 특구 조성에 대한 서울시의 면밀한 관심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관광특구 요건에 맞는 기준 설정 및 자치구별 테마관광 용역 및 공모, 홍보마케팅 등을 통해 관광특구 사업추진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마포홍대 레드로드 축제를 언급하며, “홍대 특구뿐만이 아니라, 마포구 내 DMC, 경의선 숲길, 월드컵공원 등과 연계한 띠 형성으로 조금 더 포괄적이고 발전적인 특구로 개발이 될 수 있도록 마포 관광벨트를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김 의원은 “기업은 분석을 다 해야 대안이 나오고 성공하는 만큼, 내년부터 추진되는 ‘서울시 지역기반 관광육성계획 수립 및 추진’을 보다 세분화해 지역별 콘텐츠에 맞는 관광특구 활성화가 추진될 수 있도록 고민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경기 방치된 군용지 453만㎡… 지역발전에 활용해야”

    “경기 방치된 군용지 453만㎡… 지역발전에 활용해야”

    경기도에 방치된 땅인 ‘미활용 군용지’가 축구장 635개 크기인 453만㎡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군 병력이 꾸준히 감소하면서 향후 미활용 군용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애물단지가 되기 전에 지역 발전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쏟아진다. 9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상반기 기준 경기도 내 면적 5000㎡ 규모 이상 미활용 군용지는 총 310곳, 면적으로 453만 4693㎡다. 이를 축구장 면적(7140㎡)과 비교한다면 635개 규모다. 미활용 군용지는 현재 군이 사용하지 않고 매각 등을 위해 보유한 땅을 말한다. 지역별로 연천군이 163곳(197만 9873㎡)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포천시 41곳(74만 7136㎡), 동두천시 26곳(51만 1850㎡), 남양주시 20곳(41만 802㎡), 파주시 8곳(22만 589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출산율 저하로 병력이 줄어들고 군부대가 통폐합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군용지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도에 미활용 군용지가 늘어나고 있다. 미활용 군용지는 국방부 소유다 보니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관련 인력도 없고 시설은 점점 노후화해 ‘슬럼화’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미국에선 미활용 군용지를 복합상업지구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 있는 ‘머틀 비치’는 1940년대 미국 육군 항공대의 본거지였으나, 1993년 문을 닫은 이후 재개발을 통해 현재는 매년 수백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복합 상업지구가 됐다. 상황이 이래지자 경기도에서도 미활용 군용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강철구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활용 군용지처럼 잠들어 있는 땅을 경기도의 수소경제 육성과 연계해 개발한다면 수소경제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 데 좋은 기회다”고 제언했다. 미활용 군용지 활용 방안과 관련한 조례를 입법예고한 바 있는 윤종영 경기도의원(국민의힘·연천) 역시 “지역 경제 침체 예방은 물론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미활용 군용지를 제대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도내 미활용 군용지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안에 나올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원 및 활용 계획 등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가평군, 1인 가구 청년 50명에 월세 20만원 지원

    가평군, 1인 가구 청년 50명에 월세 20만원 지원

    경기 가평군은 자체적으로 ‘청년 1인 가구 월세 지원 사업’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청년 주거비 부담을 줄여 인구를 늘리기 위해 전액 군비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가평에 혼자 사는 19∼34세 청년으로, 군은 이 가운데 50명을 선발해 월 최대 2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월세는 다음 달부터 바로 지원되며, 지난 9~11월까지 3개월분이 소급돼 주어질 예정이다.신청은 이달 말까지 잡아봐 어플라이(apply.jobaba.net)를 통해 이루어지는 등 청년들이 비교적 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부득이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우편이나 방문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군청 홈페이지 및 어플라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주거 지원사업은 그동안 관내 청년과의 간담회 및 설문조사를 통해 청년들이 주거 문제로 힘들다는 것이 인식되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 마포구, 강풍 대비 공사현장 110곳 긴급 안전 점검

    마포구, 강풍 대비 공사현장 110곳 긴급 안전 점검

    최근 강풍과 호우 등 자연재해 사고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서울 마포구가 관내 공사장 110곳을 긴급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마포구 건축지원과는 지역 내 민간공사장 안전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건축공사장 97곳과 해체공사장 13곳을 방문해 현장감리자, 시공자와 함께 위험 시설물을 점검하며 긴급상황에 대비했다. 앞서 6일 공덕동의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가설물 일부가 강풍에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즉시 관계기관과 연계된 ‘안전마포 핫라인’을 가동하고 현장 안전조치에 나선 바 있다. 구는 향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와 교량, 옹벽, 노유자시설, 실내 공연장, 어린이집 등 중대시민재해 대상시설 46개소와 청소차고지, 빗물펌프장 등 현업근로자 작업장 14곳을 오는 10일까지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에서 건축물 콘크리트 상태와 벽면 부착물 고정상태, 교량 난간과 연석 상태, 작업 현장 유해 요인 등을 확인하고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관리부서에 통보해 긴급 보수 및 보강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의무 이행 사항도 점검해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의 안전 의식과 책임을 강화할 것이라고 구는 전했다. 박 구청장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시 조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안전 점검을 통해 주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는 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제거해 안전사고 없는 마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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