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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성군, ‘명절 집에서 보내기 운동’ 헛구호 비판 거세…설 이후 확진자 80명으로 늘어

    의성군, ‘명절 집에서 보내기 운동’ 헛구호 비판 거세…설 이후 확진자 80명으로 늘어

    경북 의성군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설을 앞두고 출향인 등을 대상으로 전개한 ‘명절 집에서 보내기 운동’이 소리만 요란한 헛구호에 그쳤다는 비판이 거세다. 설 명절 이후 의성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출향인 등에게 고향 방문 자제를 권유하는 영상 메시지를 발송했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대신 부모님 등에게 안부 영상 편지를 보내 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자칫 설이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당시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설 연휴에 단 한명의 추가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운동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동참이 잇따라 전국적인 화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의성군에서 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성에서는 설 연휴가 끝난 지 이틀 뒤인 지난 16일 코로나19 환자 3명이 발생한 뒤 이날까지 확진자는 80명으로 늘었다. 급기야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난 22일 담화문을 내고 “올해 설 명절 전후 가족과 지인간의 모임 등으로 의성에서 코로나19가 집단으로 발생해 군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린 데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타 지역의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군민들께서는 타 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지역의 모임도 당분간 연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의성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데다 이웃 지자체인 대구시로도 계속 번지는 모양새다. 대구 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이날 10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2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의성군 관련이다. 대구에서는 설 연휴 기간 의성을 직접 방문하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n차 감염 등 누적 확진자가 33명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의성군이 확산 초기에 심층 역학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첫 확진자가 나온지 1주일이 지나 역학조사를 진행한데다 확진자를 상대로 한 심층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성 주민들은 “방역 당국의 무사안일한 전시성 행정이 코로나 집단 감염 사태를 초래했다”면서 “지금이라도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해 촘촘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성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교회서 강원 정선 주민 9명 무더기 집단감염…“타지역 이동자제령”(종합)

    교회서 강원 정선 주민 9명 무더기 집단감염…“타지역 이동자제령”(종합)

    밤새 산불로 몸살을 앓았던 강원 정선군에서 이번엔 한 교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9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정선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정선군은 주민들에게 다른 지역으로 이동자제령을 내렸다. 21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늦은 오후 정선에서 주민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같은 교회를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교회에는 최근 인제 지역의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역학 조사와 함께 확진자 거주지 소독 등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선군은 재난 문자를 통해 지역감염 발생을 알리고 주민들에게 다른 지역 이동 자제를 당부했다.정선 산불, 축구장 15개 면적 국유림 태우고 18시간 만에 잡혀 산림청 “산불 가해자 엄중 처벌” 한편 전날 오후 3시 50분쯤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국유림 12㏊(12만㎡)를 태우고 18시간 만인 이날 오전 9시 40분 불길이 잡혔다. 축구장 15개 면적의 산림이 밤새 타버린 것이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산림당국은 소방, 지자체, 군과 함께 산림청 초대형 헬기 2대를 포함한 헬기 14대를 투입해 공중진화 작업을 벌였고 지상으로는 인력 421명, 장비 33대를 동원했다. 산불은 산불 현장이 인력을 투입하기 거의 불가능한 급경사지인데다 초속 6.2m의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민가 인근 농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가해자를 검거하면 엄중하게 처벌할 계획”이라며 “연이은 건조·강풍특보로 산불 위험이 커 불법소각과 입산자 실화 등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거리두기 완화 후 첫 주말”...코로나19 신규 확진 400명대 초반 예상

    “거리두기 완화 후 첫 주말”...코로나19 신규 확진 400명대 초반 예상

    지난 15일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완화된 가운데 2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차 대유행 여파가 지속되면서 신규 확진자수가 600명대에서 전날 400명대로 다소 줄었지만, 확산 우려는 여전하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 변이 바이러스 확산 또한 다른 유행을 야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 국내 집단감염 상황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방역대응 수위 조절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오늘 신규 확진 400명대 초반 예상“지난 추석보다 이번 설 모임 감염 증가”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448명이다. 이는 지난 16일(457명) 이후 나흘 만에 400명대로 떨어진 수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조금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날 0시부터 9시까지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수는 384명이다. 최근 오후 9시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해볼 때 400명대 초반으로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확진자가 줄어들어도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 등이 반영된 만큼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에는 힘들다. 또한 400명대 확진도 작지 않은 규모로, 예상치 못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신규 확진 증가세에 공장이나 병원 등 대규모 사업장의 집단발병에 더해 설 연휴 동안 발생한 가족·지인모임 등의 산발적 감염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추석 때보다 이번 설 연휴 이후 명절모임으로 인한 감염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연휴 동안 고향 또는 타 지역을 방문했거나 친척·지인과 만났던 분들,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에 노출된 분들께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며 생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행 상황이 안심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종교활동 시에는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고, 종교활동 이후에는 소모임이나 식사 등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전날 20명 늘어 이런 가운데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하고 있다. 전날 20명이 새로 확인되면서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누적 119명(영국발 100명, 남아공발 13명, 브라질발 6명)으로 늘어났다.신규 20명은 모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10명은 입국 검역 또는 자가격리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나머지 10명은 2건의 국내 집단전파 사례를 통해 확진됐다. 지역 내 변이 바이러스 집단전파 사례는 앞선 경남·전남 외국인(시리아인) 친척모임 사례를 포함해 3건으로 늘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는 시점의 차이일 뿐 결국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할 수밖에 없다”며 “문제는 그 유행이 기존 바이러스를 완전히 대체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확산하느냐, 확산하지 않느냐의 차이”라고 말했다. 엄 교수는 특히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자체를 완벽하게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 변이종이 크게 유행해서 백신의 예방 효과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국민들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지금의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영천·대구 같은 생활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상생 1호 사업”

    “영천·대구 같은 생활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상생 1호 사업”

    “영천시 승격 40주년을 맞은 뜻깊은 올해를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영천 연장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영천 발전과 백년대계를 위해 오는 6월 확정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사업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이어 “영천은 대도시인 대구와 불과 26㎞ 거리에 있어 사실상 대구생활권이지만 광역철도망 구축에서 소외돼 양 도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지역발전을 막고 있다”면서 “특히 영천 경마공원 및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지식창조형지구 조성 등 새로운 교통수요가 창출될 대규모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인 점을 감안할 때 대구철도 1호선 연장 사업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 시장은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으로 대구 도심권과 영천시가 실질적인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권 확대 등을 통한 양 도시 상생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정치권과 중앙정부에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이 지역 발전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 6월 확정을 앞둔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반영되게 하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이 사업은 2023년 준공 예정인 경산시 하양읍 하양역에서 영천시 금호읍까지 5㎞ 철로를 연장하는 광역철도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2052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현재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대한 연구용역과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철도가 영천까지 연장되면 어떤 효과가 기대되나. “지역 숙원인 영천~대구의 원활한 교통 소통에 일대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대도시권 기업 유치, 일반산업단지 공영 개발(29만 7000㎡), 금호읍 신월리 신도시(1만명 거주 규모) 등 현재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통학과 출퇴근을 위해 대구~영천 대구대 시내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대구대 교직원과 학생 3만여명도 혜택을 입게 된다.” -지지부진하던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영천은 2009년 12월 과천·제주·부산에 이어 한국마사회의 제4경마공원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사업 추진이 계속 담보 상태였다. 마침내 지난해 말 경북도로부터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실시계획 최종 승인 고시를 받으면서 장기간 끌어오던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입지후보지 확정 이후 11년 만이다. 올해부터 건축 허가 및 시공사 선정 등을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영천 금호읍 성천·대미리 일대 부지 145만 2813㎡에 3657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과천경마공원(114만㎡)보다 넓은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영천 경마공원에는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의 잔디 주로가 설치된다. 영국 더비, 호주 멜버른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경마 경주는 대부분 잔디 주로에서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고 있다. 경북도와 영천시가 부지 매입비로 600억원을, 마사회가 건설비로 3057억원을 투입한다.” -예상되는 연간 이용객은. “마사회의 영천 경마공원 기본계획을 보면 개장 초기 경마 관람 입장객은 하루 최대 2847명에서 7년차에는 9016명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마 관람객과 별도로 경마공원 내 가족단위 입장객은 5월 하루 최대 5476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연간 공원 입장객은 35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방 소멸위기 극복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구 늘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2018년 7월 취임 이후 인구 늘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영천도 다른 지역처럼 저출산·고령화와 전출 등으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영천 인구는 1966년 19만 847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해 지난해 말 10만 2015명을 기록했다. 10만명 붕괴 위기에 처했다. 올해도 인구 증가를 위해 임신 및 출산지원금 지급, 화남·화북·자양지역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귀농·귀촌 지원사업, 육군 3사관학교 등 군부대와 학교,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주소 이전 운동을 폭넓게 펼쳐 나가겠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은 어떤 게 있나. “소상공인과 영세상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8개 분야, 76건의 민생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촘촘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설 명절 전에 모든 주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제2차 영천형 재난지원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5월에는 대구·경북 최초로 전 시민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시민 생계안정과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영천은 포은 정몽주,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등 충신들이 태어난 호국충절의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또 임진왜란 때 영천성 수복전투, 6·25 전쟁 때 영천전투 등으로 위기의 조국을 지킨 최후의 보루이자 역사적인 고장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 영천 시민들은 솔선수범해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해 2월 18일 우리 지역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인해 경북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인접 대구, 경산, 청도, 포항 등지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음에도 성공적인 방역으로 차단했다. 시민들께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고통과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자율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그렇다고 아직은 방심할 때가 아니다. 개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하고 불필요한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최기문 경북 영천 시장은 보수 텃밭서 무소속 당선… 경찰 총수 출신 첫 단체장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경찰총수 출신의 전국 제1호 기초자치단체장이다. 행정고시(제18회) 출신으로 1981년 경찰에 투신해 2005년 퇴임 때까지 20여년간 재임하는 동안 꼼꼼한 성격에 일 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등을 거친 전형적인 정보통이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치안비서관, 경찰청 차장, 경찰대학장 등 경찰 핵심 자리를 두루 경험했으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우리나라 경찰 사상 최초의 임기제 경찰청장을 지냈다. 인생유전이라고 했던가. 퇴임 후 약 10년을 낙천·낙선하며 무관으로 지냈다. ‘고향 발전’ 의지로 19대, 20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연속 출마했으나 낙선한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일념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다시 한번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영천시장 무소속 후보로 나서 시민들의 부름을 받았다. 주민들 사이에 보수의 텃밭인 영천에서 무소속으로 도전, 당선 드라마를 써내려 간 의지의 정치인으로 각인됐다. 경북대사대부고와 영남대를 졸업했고 서울대와 동국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 “영천·대구 같은 생활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상생 1호 사업”

    “영천·대구 같은 생활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상생 1호 사업”

    “영천시 승격 40주년을 맞은 뜻깊은 올해를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영천 연장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영천 발전과 백년대계를 위해 오는 6월 확정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사업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이어 “영천은 대도시인 대구와 불과 26㎞ 거리에 있어 사실상 대구생활권이지만 광역철도망 구축에서 소외돼 양 도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지역발전을 막고 있다”면서 “특히 영천 경마공원 및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지식창조형지구 조성 등 새로운 교통수요가 창출될 대규모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인 점을 감안할 때 대구철도 1호선 연장 사업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 시장은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으로 대구 도심권과 영천시가 실질적인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권 확대 등을 통한 양 도시 상생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정치권과 중앙정부에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이 지역 발전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 6월 확정을 앞둔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반영되게 하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이 사업은 2023년 준공 예정인 경산시 하양읍 하양역에서 영천시 금호읍까지 5㎞ 철로를 연장하는 광역철도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2052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현재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대한 연구용역과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철도가 영천까지 연장되면 어떤 효과가 기대되나. “지역 숙원인 영천~대구의 원활한 교통 소통에 일대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대도시권 기업 유치, 일반산업단지 공영 개발(29만 7000㎡), 금호읍 신월리 신도시(1만명 거주 규모) 등 현재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통학과 출퇴근을 위해 대구~영천 대구대 시내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대구대 교직원과 학생 3만여명도 혜택을 입게 된다.” -지지부진하던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영천은 2009년 12월 과천·제주·부산에 이어 한국마사회의 제4경마공원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사업 추진이 계속 담보 상태였다. 마침내 지난해 말 경북도로부터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실시계획 최종 승인 고시를 받으면서 장기간 끌어오던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입지후보지 확정 이후 11년 만이다. 올해부터 건축 허가 및 시공사 선정 등을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영천 금호읍 성천·대미리 일대 부지 145만 2813㎡에 3657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과천경마공원(114만㎡)보다 넓은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영천 경마공원에는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의 잔디 주로가 설치된다. 영국 더비, 호주 멜버른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경마 경주는 대부분 잔디 주로에서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고 있다. 경북도와 영천시가 부지 매입비로 600억원을, 마사회가 건설비로 3057억원을 투입한다.” -예상되는 연간 이용객은. “마사회의 영천 경마공원 기본계획을 보면 개장 초기 경마 관람 입장객은 하루 최대 2847명에서 7년차에는 9016명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마 관람객과 별도로 경마공원 내 가족단위 입장객은 5월 하루 최대 5476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연간 공원 입장객은 35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방 소멸위기 극복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구 늘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2018년 7월 취임 이후 인구 늘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영천도 다른 지역처럼 저출산·고령화와 전출 등으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영천 인구는 1966년 19만 847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해 지난해 말 10만 2015명을 기록했다. 10만명 붕괴 위기에 처했다. 올해도 인구 증가를 위해 임신 및 출산지원금 지급, 화남·화북·자양지역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귀농·귀촌 지원사업, 육군 3사관학교 등 군부대와 학교,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주소 이전 운동을 폭넓게 펼쳐 나가겠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은 어떤 게 있나. “소상공인과 영세상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8개 분야, 76건의 민생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촘촘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설 명절 전에 모든 주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제2차 영천형 재난지원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5월에는 대구·경북 최초로 전 시민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시민 생계안정과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영천은 포은 정몽주,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등 충신들이 태어난 호국충절의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또 임진왜란 때 영천성 수복전투, 6·25 전쟁 때 영천전투 등으로 위기의 조국을 지킨 최후의 보루이자 역사적인 고장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 영천 시민들은 솔선수범해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해 2월 18일 우리 지역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인해 경북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인접 대구, 경산, 청도, 포항 등지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음에도 성공적인 방역으로 차단했다. 시민들께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고통과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자율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그렇다고 아직은 방심할 때가 아니다. 개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하고 불필요한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최기문 경북 영천 시장은 보수 텃밭서 무소속 당선… 경찰 총수 출신 첫 단체장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경찰총수 출신의 전국 제1호 기초자치단체장이다. 행정고시(제18회) 출신으로 1981년 경찰에 투신해 2005년 퇴임 때까지 20여년간 재임하는 동안 꼼꼼한 성격에 일 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등을 거친 전형적인 정보통이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치안비서관, 경찰청 차장, 경찰대학장 등 경찰 핵심 자리를 두루 경험했으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우리나라 경찰 사상 최초의 임기제 경찰청장을 지냈다. 인생유전이라고 했던가. 퇴임 후 약 10년을 낙천·낙선하며 무관으로 지냈다. ‘고향 발전’ 의지로 19대, 20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연속 출마했으나 낙선한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일념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다시 한번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영천시장 무소속 후보로 나서 시민들의 부름을 받았다. 주민들 사이에 보수의 텃밭인 영천에서 무소속으로 도전, 당선 드라마를 써내려 간 의지의 정치인으로 각인됐다. 경북대사대부고와 영남대를 졸업했고 서울대와 동국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 코로나19 이틀째 300명대…설 연휴·거리두기 완화로 재확산 우려

    코로나19 이틀째 300명대…설 연휴·거리두기 완화로 재확산 우려

    국내 코로나19 ‘3차유행’이 설 연휴 동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재확산 우려는 여전하다. 15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1.5단계로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되고 전국적으로 영업이 중단됐던 클럽과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까지 일제히 문을 열면서 위험 요인이 그만큼 많아지게 됐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 인구 대이동에 따른 감염이 현실화하고, 여기에다 거리두기 완화의 부작용까지 겹칠 경우 코로나19는 언제든 다시 급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6명이다. 전날(362명)보다 36명 줄어들면서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다소 이르다. 설 연휴(2.11∼14) 검사건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4749건으로, 연휴 직전 평일이었던 10일(3만9985건)보다 1만5236건 적었다. 방역당국은 비수도권은 전반적으로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수도권은 불안한 정체기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거나 연일 증가하는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본격적으로 침투할 경우 3차 대유행이 급속도로 재확산할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제주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설 연휴 내내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 카페에 많은 관광객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날 제주 유명 음식점과 카페에는 관광객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귀성객과 관광객 15만3000여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설 연휴 여행 자제 당부에도 제주도관광협회가 당초 예상한 이 기간 제주 방문객 14만3000명보다 1만명(7%)가량 더 많다.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도 잇따랐다. 서울 용산구 소재 서울 순천향대학교 병원에서 49명의 추가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서울 지역 감염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여주시에서 최근 가족 모임을 한 사리아인 15명(여주시 집계 도내 확진자 13명, 관외 확진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4명(교인 3명, 접촉자 1명)이 추가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123명이 됐다. 이밖에 안산 제조업·이슬람성원 관련(누적 26명) 2명, 남양주 보육시설 관련(누적 31명)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치가 피로감과 수용성을 고려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정부 설명에는 부분적으로 공감하면서도 자칫 국민들에게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경우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속가능한 거리두기를 위한 조치지만 수도권의 영업시간이 오후 9시에서 10시로 늘어나면서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우려는 있다”면서 “2∼3주가 지나면 확진자는 늘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정 총리 “백신접종 시작되면 평화로운 일상 되돌아갈 수 있을 것”

    정 총리 “백신접종 시작되면 평화로운 일상 되돌아갈 수 있을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설날인 12일 “이제 곧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다시 이전의 평화로운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도록 정부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페이스북에 공개한 설 인사 영상에서 “어느 때 보다 간절함을 담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우선 안전한 명절이 되도록 특별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연휴 이후 시작 예정인 백신 접종도 제대로 준비하고, 애써 살리고 지킨 경제 회복의 불씨도 더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힘이 되는 정부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어렵더라도 조금만 더 힘을 내주고 주위에 더 고통받고 외로운 이웃은 없는지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가족·친지와의 만남은 아껴두고 고향 방문과 여행도 미뤄달라. 아쉽지만 잠시 참는 것이 내 가족과 이웃, 사회의 긴 행복이 된다”며 연휴 기간 만남과 이동 자제를 거듭 호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명절 전시관 나들이…안성맞춤 마음 방역

    명절 전시관 나들이…안성맞춤 마음 방역

    올해 설 명절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 방문이나 대규모 가족 모임을 자제하면서 차분히 휴식을 즐기는 인내와 배려가 필요하다.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은 입장객을 전체 수용 인원의 30%로 제한하고, 철저한 방역 지침에 따라 운영하는 만큼 연휴 기간 나 홀로 또는 동반자와 안전하게 나들이하기 적당하다. ‘마음 방역’에 안성맞춤인 전시들을 소개한다. 온라인 사전예약은 필수다.#고난 속에도 꺾이지 않는 희망… ‘세한도’ 특별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한겨울 지나 봄 오듯-세한·평안은 추사 김정희가 제주 유배 시절 그린 국보 ‘세한도’와 필자 미상의 ‘평안감사향연도’를 테마로 고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희망과 시련을 견딘 후 찾아올 봄날 같은 행복을 전한다. 총길이 15m에 육박하는 ‘세한도’ 두루마리 전체를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 특히 소장자 손창근씨가 지난해 국가에 ‘세한도’를 기증한 뜻을 기리는 전시여서 의미가 한층 깊다. 프랑스 영화 제작자이자 미디어아트 작가인 장 풀리앙 푸스가 제작한 7분짜리 영상 ‘세한의 시간’과 ‘평안감사향연도’에 등장하는 당대 풍속을 입체적으로 재현한 다채로운 미디어아트도 눈길을 끈다.#한 눈에 보는 조선 왕실의 군대… ‘군사 의례’전 국립고궁박물관에선 조선시대 군사 의례를 한눈에 보는 조선 왕실 군사력의 상징-군사 의례전이 관람객을 맞는다. 실전 전투 같은 대열의부터 역병을 물리치는 계동대나의까지 왕실의 군사 의례 여섯 가지 형태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첫 전시다. 이를 위해 갑옷과 투구, 무기, 군사 깃발 등 176점의 다양한 유물을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독일 라이프치히 그라시민족학박물관과 함부르크 로텐바움박물관 소장품인 갑옷과 투구 40여점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유물이다. 조선 역대 왕들이 군사력 강화를 위해 펼친 정책을 파악할 수 있는 병서와 회화 작품들도 소개된다.#일생생활에서 함께 한 소… ‘우리 곁에 있소’전 신축년 소띠 해를 맞아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동반자인 소를 주제로 한 전시를 둘러보는 건 어떨까.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 우리 곁에 있소는 그림 ‘목우도’, 농기구 ‘멍에’와 ‘길마’, 화각공예품 ‘화각함’, ‘화각실패’ 등 80여점의 자료 및 영상을 바탕으로 소의 상징과 의미, 변화상을 조명한다. 소띠 해에 일어난 일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연표, 소가 열심히 일하게 된 연유를 설명하는 ‘백정설화 애니메이션’ 등도 흥미롭다.#과천·청주·덕수궁에서… 국립현대미술관 특별전 국립현대미술관은 분관마다 특색 있는 전시를 펼치고 있다. 과천관에선 88서울올림픽이 한국 건축과 디자인에 끼친 영향을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올림픽 이펙트전을 만날 수 있다. 청주관에선 지난해 우향 박래현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덕수궁관에서 진행했던 박래현-삼중통역자 순회전이 열리고 서울관에선 올해의 작가상 2020과 이승택-거꾸로, 비미술, MMCA 현대차 시리즈-양혜규, O2&H2O 등이 설 연휴 내내 관객을 기다린다. 설 당일(12일)엔 휴관하는 전시가 많으니 관람 전 확인은 필수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똑똑 우리말] ‘주십시오’와 ‘주십시요’/오명숙 어문부장

    설 연휴 5인 이상 집합 금지에도 주요 관광지의 숙박 예약이 일찌감치 끝났다고 한다. 방역 당국은 명절 이후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연휴 기간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귀성이나 친지 방문, 여행을 자제해 주십시오.” “5인 이상 모임을 하지 마십시오.” 위와 같은 당부형 문장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주십시오’, ‘마십시오’의 표기이다. 앞 모음 ‘이’의 영향을 받아 마지막 어미가 ‘요’로 소리 나기 때문에 ‘주십시요’, ‘마십시요’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문장을 끝내는 종결어미는 ‘-요’가 아니라 ‘-오’이다. 하십시오체뿐 아니라 “도와주시오” 같은 하오체 문장도 마찬가지다. ‘-요’는 사물이나 사실 따위를 열거할 때 쓰이는 연결어미다. “이것은 말이요, 저것은 소다”처럼 사용한다. “돈이 없어요”, “잠이 안 와요”에서의 ‘요’는 뭘까. 어미 뒤에 붙어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다. 연결어미 ‘-요’나 종결어미 ‘-오’는 생략할 수 없지만 보조사 ‘요’는 없어도 말이 된다. “돈이 없어”, “잠이 안 와”라고 해도 무방하다. ‘-오’와 ‘-요’를 헷갈리게 하는 요소는 또 있다. 바로 해요체다. 하십시오체와 하오체 자리에 두루 쓰이면서 혼란을 부른다. “말씀하세요”에서 ‘-세요’는 ‘-시어요’의 준말이다. ‘-시-’는 선어말어미고 ‘-어’는 종결어미다. 이들 어미 뒤에 붙은 ‘요’는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다. “말씀하셔요”도 마찬가지로 “말씀하십시오”와는 구별해야 한다. oms30@seoul.co.kr
  • “설 명절, 고향말고 수원에서 보내세요”

    “설 명절, 고향말고 수원에서 보내세요”

    코로나19 사태로 올 설 명절은 고향방문이 어렵게 됐다. 그렇다고 긴 연휴를 집안에만 머물수도 없는 노릇이다.고향 방문을 자제하면서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지켜 안전하게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수원지역 관광·관람 시설을 활용해 보길 추천한다. ◇‘소 이야기’ 보며 계획해보는 소의 해 ‘흰 소띠의 해’인 신축년(辛丑年), 소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 문화 자료를 관람하며 가족들끼리 2021년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수원광교박물관 2층 복도에 전시 중인 틈새전시 ‘신축년 반갑소’에서는 설화·속담·민속 등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 담겨 있는 다양한 ‘소 이야기’가 준비됐다. 특히 벽사(사악한 것을 물리침)의 상징으로 쓰였던 쇠코뚜레를 대문 위에 걸고 소에게 각종 용구를 착용시켜 보는 간단한 체험도 가능하다. 전시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입장할 수 있으며, 방역수칙에 따라 관람 인원이 제한될 수 있다.◇서풍(書風)에 담긴 조선의 멋을 만난다 수원박물관에서는 특별기획전 ‘서풍만리(書風萬里)-조선 서예 500년’이 열리고 있다. 추사 김정희, 정조대왕 등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서예 작품 100여 점을 통해 문자 예술의 아름다움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 ‘연담대사탑비명’(蓮潭大師塔碑銘) 등 추사 김정희의 작품 3점과 한석봉에게 서풍을 배워 ‘석봉체’를 가장 잘 구사한 인물로 알려진 죽남 오준(竹南 吳竣, 1587~1666)의 서첩, 정조대왕이 명필로 인정했던 송하 조윤형(松下 曺允亨, 1725~1799)의 서첩 등을 소개한다. 조선 후기 문화 부흥을 이끌었던 영조(재위 1724~1776)와 정조(재위 1776~1800)의 친필 글씨 9점이 전시돼 왕의 글씨도 볼 수 있다. 연휴 내내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용주사 관련 자료로 돌아보는 수원의 정체성 수원의 역사적 위상과 정체성을 이해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융건릉과 용주사, 수원화성에 대한 의미를 재조명한 전시회도 있다. 수원화성박물관이 지난해 정조대왕 서거 220주기를 기념해 개최한 사진전 ‘융건릉 원찰 수원 화산 용주사’는 건릉과 용주사의 100여 년 전 유리건판·사진엽서, 건릉지(健陵誌)와 정조대왕 초장지(初葬地) 부장품 등이 전시됐다. 정조대왕 서거, 건릉 조성 과정, 용주사 창건과정 등을 보여주는 건릉·용주사 사진과 관련 유물 등 100여 점이 총망라됐다. 사진전을 통해 유서 깊은 용주사의 찬란한 역사를 되돌아보며 정조대왕의 효심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면 좋을듯 싶다. 연휴 기간 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아름다움을 만나는 시간, 미술관 관람하기 수원시내 미술전시관에서 예술작품을 보며 연휴를 보내기도 가능하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이 시대의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사물의 쓰임을 다르게 해석한 ‘이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이 10일부터 전시된다. 설 당일인 12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수원컨벤션센터 지하 1층에 자리한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는 개인전이 진행되고 있다. 수원미술전시관에서는 맛(味)과 아름다움(美)을 키워드로 경기 남부지역의 신진작가들이 참여한 기획전시 ‘미미(味美)’를 만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음식과 맛을 미술로 표현한 회화와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보며 현대미술을 접해볼 수 있다. 수원미술전시관은 11~12일은 정상 운영하지만 13~14일은 휴관한다.◇수원화성과 화성행궁에서 옛 정취 ‘듬뿍’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수원시민들이 연휴 기간 명절과 옛 정취를 흠뻑 느끼기에 제격이다. 연휴 기간 내내 오전 9시~오후 6시 정상 운영되며 설날인 12일에는 무료로 개방된다. 탁 트인 넓은 광장을 지나 신풍루를 통해 들어간 화성행궁의 곳곳을 들여다보면 답답했던 시야가 확 트인다. 화성어차, 국궁체험, 효원의 종 타종 등의 상설체험시설도 체험 가능하지만 설 당일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일부 관람 시설도 정상 운영돼 수원전통문화관의 ‘도심 속 한옥’ 기획전시에서 펜과 수채화로 그린 한옥들을 구경하고, 한옥기술전시관의 상설전시를 통해 한옥의 어제와 오늘을 둘러보며 우리 전통문화를 되새길 수도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정부 “감염 재생산지수 1에 근접...재확산 위험 여전히 존재”

    정부 “감염 재생산지수 1에 근접...재확산 위험 여전히 존재”

    설 연휴(2.11~14)를 앞두고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완전히 누그러지지 않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3차 유행의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고, 재확산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다시 444명을 기록하며 400명대 중반으로 치솟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 내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하루 평균 345.7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이중 수도권이 271.4명에 달해 78.4%를 차지했다.윤 반장은 “지난해 추석 직전에 확진자 수가 약 80명 정도였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확진자 수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지난 주말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 또한 그 전주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6~7일 주말 이틀간 전국 휴대전화 이동량은 약 5749만4000건으로 이 가운데 수도권이 2911만8000건, 비수도권이 2837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전주(1.30∼31)와 비교해 이동량이 0.3%(10만건) 증가했으며, 비수도권 역시 0.4%(13만1000건) 늘면서 1월 중순 이후 4주 연속 이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내 이동량 변화에 대해 윤 반장은 “이동량의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1월 초보다는 30% 증가한 수준”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지난 일주일 발생한 하루 환자 수의 약 78%인 271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며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도 4주 전 0.79에서 계속 높아져 1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감염 재생산지수가 1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언급하며 “3차 유행이 아직은 안정화된 상태가 아니고 계속 진행 중인데다 소폭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란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뜻한다.윤 반장은 내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설 연휴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설 연휴에 귀성, 여행 등을 통해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나고 평소에 만나지 못하던 가족·지인과의 만남이 많아지게 되면 3차 유행은 다시 확산할 수 있다”며 거듭 주의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내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해 귀성이나 친지 방문,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2월 말부터 진행되는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지 않을 수 있도록 조금만 더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방역 조처를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직계가족이라 하더라도 거주지가 다를 경우, 5명 이상 모일 수 없으며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윤 반장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위반한 경우에는 1인당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되고, 지방자치단체에 따라서는 구상권 청구까지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 걱정이라며 명절엔 무조건 오래요” [이슈픽]

    “코로나 걱정이라며 명절엔 무조건 오래요” [이슈픽]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10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4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4명 늘어 누적 8만193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 기세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종교시설, 학원, 무도장 등 시설·장소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설 연휴(2.11∼14)에 사람 간 만남과 이동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감염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도 있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설 연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까지 유지된다. 직계가족이라도 떨어져 지내는 경우 5인 이상 모이면 10만원 이하 과태료 대상이 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전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에 접촉이 증가할 경우 재확산 위험이 있다”며 “이동과 접촉을 줄이기 위해 고향·친지 방문과 여행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명절은 무조건 와야 한다는 가족들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보다못한 사람들은 “시댁 좀 신고해달라” “우리 가족 좀 신고해달라”며 온라인상으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서로의 가족을 신고해주자’는 웃지 못할 댓글도 달렸다. 한 네티즌은 “시댁에는 오라면서 친정까지는 가지말라고 한다. 코로나가 걱정되면 전부 다 안 가야지 며느리 역할만 강요하는 것도 황당하다. 며느리도 누군가의 딸인데 명절문화는 정말이지 배려가 없다”고 난감해했다.안전신문고 어플 통한 신고 가능 구체적인 신고 방법을 묻는 글도 많았다. 정부는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유지한다.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한 모임의 경우 안전신문고 어플을 통한 신고가 가능하다. 신고 시에는 증거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첨부해야 한다. 한 네티즌은 “112 문자 신고나 국민안전신문고 어플로 신고를 하면 익명이 보장된다. 처리결과가 회신될 수 있으니 휴대전화는 무음이나 진동으로 둬야한다”고 후기글을 적기도 했다. 취준생들은 설 연휴 모임금지가 반갑다는 반응이다. 코로나 감염 위험도 두렵지만 이참에 명절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모자란 공부를 보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가족 간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조정하고, 상호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설 연휴 앞두고 커지는 가족간 감염 우려... “이동·만남 자제해야”

    설 연휴 앞두고 커지는 가족간 감염 우려... “이동·만남 자제해야”

    설 연휴를 앞두고 가족 모임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친척집 방문과 여행을 자제하되, 접촉 시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그간 전국 곳곳에서 가족 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전남 순천시 가족 생일 모임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7일 기준 총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가족 모임에 참석한 16명이 모두 확진됐으며, 확진자의 지인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 역학조사 결과, 경기 안산시의 한 직장에서 먼저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가족 모임을 통해 추가 전파됐다. 또한 울산·경북 가족 모임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9일 첫 환자가 발생했으며,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4명이 추가로 발견돼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도 강원 강릉시 가족 모임과 관련해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경북 구미시에서도 가족 모임 사례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발생한 외국인 관련 대규모 집단감염도 가족을 고리로 하는 사례였다. 이달 초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일부 확인된 ‘경남·전남 외국인(시리아인) 친척 집단발생’과 관련해 총 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가운데 36명은 가족 및 친척이며, 나머지 2명은 지인이다. 이들은 모두 외국인이다. 이처럼 가족과 친척간의 만남을 통한 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이번 설 연휴도 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과 함께 가족 모임으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설 연휴에도 엄격히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개인적인 목적으로 5명 이상이 동일한 시간대에 실내외 같은 장소에 모일 수 없으며, 세배·차례·제사에도 거주지가 다르면 직계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또한 앞선 브리핑을 통해 “고향이나 친지 방문, 여행은 자제하고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을 하지 않는 등 이동과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부득이하게 고향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 상시 착용, 그리고 머무는 시간은 가능하면 짧게,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면 가족·친지를 방문하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연휴에도 임시선별검사소 46곳 운영해요”… ‘슬기로운 연휴 생활’을 위한 팁

    “연휴에도 임시선별검사소 46곳 운영해요”… ‘슬기로운 연휴 생활’을 위한 팁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지만 코로나19 탓에 고향을 방문하는 것도, 가족 모임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서로 각별히 주의해야 할 때다. 이동을 자제하는 것이 최고의 방역인 상황에서 비대면 명절을 조금이라도 슬기롭게 보낼 수 있도록 알아두면 좋을 서울시 생활 정보를 정리했다.●“연휴에도 코로나19 의심 증상 있으면 검사 받으세요”… 임시선별검사소 46개소 정상 운영 서울시는 연휴 기간인 11~14일에도 시민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시민들이 손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역, 용산역, 청량리역, 강남역, 고속터미널역 등 인파가 많은 46곳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다만 검사소별 운영 기간과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 홈페이지나 국번 없이 120(다산콜센터)으로 문의하면 된다. 또는 네이버 지도 및 카카오맵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검색하면 된다. 임시선별검사소 외에 각 자치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도 설 연휴 중에 운영한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원이나 약국 미리 알아 두세요”… 휴일 지킴이 약국 2605곳 등 운영 서울시는 연휴 기간 아픈 시민들을 위해 ‘응급 및 당직 의료기관’ 65곳과 ‘휴일 지킴이 약국’ 2605곳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를 확인하고 싶거나 응급처치 상담을 받고 싶으면 국번 없이 120(다산콜센터)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전화를 하면 된다.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을 통해 검색해도 된다.●“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안 해요”…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증편도 없어 올해 설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연장하지 않는다.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도 증편하지 않는다. 대중교통은 평소 휴일 수준으로 운행된다. 외부 유입이 많은 버스터미널은 하루 3회 이상 집중 방역 소독하고, 터미널 내 발열 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를 설치해 감염 의심자가 발생하면 즉시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KTX, 고속버스, 비행기 등 다른 교통수단과 연결되는 서울역, 청량리역, 수서역, 강변역, 고속터미널역, 남부터미널역, 상봉역, 김포공항역 등 8개 지하철역에는 방역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소독을 강화한다. ●“자치구별 쓰레기 배출일 달라요”… 연휴 기간엔 14일만 서울시 전역에서 쓰레기 배출 가능 연휴 기간에는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및 수도권매립지 반입일과 자치구 환경미화원 휴무로 자치구마다 쓰레기 배출 가능일이 다르다. 연휴 첫날인 11일은 성동·강남, 12일은 종로·강동, 13일은 영등포·송파구만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은 서울시 전역에서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다. 설 연휴가 지난 후에는 자치구별로 청소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연휴 기간 중 밀린 쓰레기를 일제히 수거해 처리할 예정이다. ●“비대면으로 성묘 지내요”… 서울시설관리공단 ‘사이버 추모의 집’ 서비스 지원 서울시설공단은 시민들의 이동 자제를 유도하기 위해 11~14일 서울시립 장사시설 실내 봉안당 5곳을 폐쇄한다. 승화원 추모의집, 용미1묘지의 분묘형 추모의집 A·B, 왕릉식 추모의 집, 용미2묘지의 건물식 추모의 집 등이다. 대신 공단은 온라인으로 성묘와 차례를 지내는 등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사이버 추모의 집’ 서비스를 상시 운영한다. 서울시립승화원 홈페이지(www.sisul.or.kr/memorial)에서 고인 또는 봉안함 사진을 올리고 차례상 음식을 차리거나 헌화대를 선택한 후 추모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으로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국악 공연부터 세시풍속 체험까지 ‘풍성’ 서울시는 연 날리기, 윷놀이처럼 점점 사라지는 민속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메라 앱인 ‘스노우’와 ‘B612’에서 연날리기와 윷놀이 이미지가 새겨진 필터로 사진을 찍은 뒤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필수 해시태그 ‘#서울은_민속놀이중’, ‘#문화로토닥토닥’을 달아 사진을 올리면 된다. 이벤트는 1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문화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 다채로운 국악 공연 영상도 온라인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오는 16일까지 매일 저녁 6시에 2편의 국악 공연 영상이 ‘문화로 토닥토닥’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전통 북과 사물놀이, 드럼을 혼합한 ‘한국타악공장’의 퓨전타악 공연을 시작으로 해금 중심 국악밴드 ‘김주리 밴드’, 가야금과 거문고 듀오 ‘국악 듀오 달음’ 등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 설 세시 풍속을 직접 체험해보는 행사도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 마당에서는 12~13일 남산골 설 축제 ‘명랑소설’이 진행된다. 신년 운세를 64괘 꽃말로 알아보는 윷점과 5가지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운현궁에서도 11~14일 4일간 ‘운현궁 설날 큰 잔치’가 펼쳐진다. 제기차기, 투호, 활쏘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새해 소망을 소원지에 적어 나무에 묶기, 새해 복 기원하는 부적 찍기 등 행복한 한 해를 기원하는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다. 시설 전체 면적을 고려해 동시 입장 인원을 제한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흐드러지게 펴도 피지 못할 꽃축제

    꽃 피는 봄이 오고 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봄에도 꽃을 제대로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는 탓에 봄꽃 축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고 축제가 취소되면 자치단체들이 주차장 폐쇄 등의 조치로 관광객이 몰려오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전남, 광양매화축제 2년째 취소 확정 전남 광양시는 9일 해마다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광양매화축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시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SNS), 현수막 등으로 축제 취소를 알리고 방문 자제를 당부할 예정이다. 광양시는 축제를 취소해도 찾을 관광객을 막기 위해 매화마을 주차장을 전면 폐쇄한다. 박순기 광양시 관광과장은 “내년에는 광양매화축제가 열려 매화꽃 향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 “코로나 상황 나아지지 않으면 축제 개최 어려워”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도 올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군항제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해마다 4월 1~10일 개최한다. 1963년 시작된 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처음 취소됐다. 창원시는 군항제 개최를 준비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축제 개최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축제를 취소했지만 만개한 벚꽃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방문객이 늘어나자 벚꽃 주요 명소 출입을 차단·통제하고 방문자제를 요청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축제 개최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개최 준비를 하지 않을 수는 없어 관련 부서 등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하동군 “다음달 개최 여부 확정할 것” 해마다 4월 초 열리는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벚꽃축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입구에서 쌍계사까지 6㎞ 구간은 길 양쪽에 아름드리 벚나무가 울창하게 늘어서 봄이 되면 벚꽃 터널을 이룬다. 십리벚꽃길로 유명해 전국에서 상춘객이 몰린다. 하동군은 정부 방침 등을 지켜보며 다음달 축제 개최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축제가 취소돼도 이 구간은 넓고 지나가는 길이 돼 막을 수 없어 지난해처럼 방역은 철저히 하고 오는 관광객을 막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 “축제장 나들이 1년 더 미뤄야” 방역당국 관계자는 “축제장 등 사람들이 밀집하는 곳에서는 한순간에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산될 수 있어 축제개최는 안전을 가장 우선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지금처럼 지속되면 봄꽃축제와 축제장 나들이는 내년 봄으로 1년 더 미루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조상들도 역병 돌 땐 차례 안 지냈대요

    조상들도 역병 돌 땐 차례 안 지냈대요

    부쳐도 부쳐도 끝이 없는 동그랑땡, 팔뚝 굵기의 거대한 생선찜, 설거지통에 수북이 쌓인 기름기 묻은 제기들…. 결혼 6년차 장모(38)씨가 명절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다. 그는 올해 설도 어김없이 차례 음식과 전쟁을 치러야 한다. ●진짜 선비의 차례상은? 술·차·과일만 보통 가정의 설 차례상에는 국과 밥, 과일, 건어물, 전, 튀김, 나물, 식혜, 떡, 과자 등 평균 25~30가지의 음식이 올라간다. 상다리 부러지게 푸짐히 차려 조상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는 취지다. 사실 이런 관습은 유교 정신과 거리가 멀다. 제례문화 규범을 담은 ‘주자가례’에 따르면 설과 추석에 지내는 제사는 차례(茶禮)라고 한다. 말 그대로 차를 올리는 예다. 술 한잔, 차 한잔, 과일 한 쟁반을 차린다. 해가 바뀌고(설) 수확의 계절(추석)이 됐다는 사실을 조상에게 알리는 간단한 의식이다.●뼈대 있는 집안의 간소한 차례상 전통을 지켜온 종가의 설 차례상은 주자가례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경북 안동의 퇴계 이황 종가에서는 설 차례상에 술, 떡국, 포, 전 한 접시와 과일 한 쟁반 등 5가지 음식을 올린다. 과일 쟁반에는 대추 3알, 밤 5알, 배 1개, 감 1개, 사과 1개, 귤 1개를 담는다. 주자가례에서 차를 빼고 떡국과 전, 북어포를 추가한 차림이다. 안동 광산 김씨 유일재 종가의 설 차례상에 오르는 음식도 떡국, 포, 과일 한 쟁반 정도다. ●조선시대에도 역병 돌면 차례 안 지내 이렇게 간소한 차례마저 홍역, 천연두 등 전염병이 창궐하면 건너뛰었다는 역사적 기록이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한 조선시대 선비들의 일기에서 이런 내용이 발견됐다. 경북 예천에 살던 초간 권문해는 ‘초간일기’ 1582년 2월 15일자에 “역병이 번지기 시작해 차례를 행하지 못하니 몹시 미안하였다”고 적었다. 설 차례를 생략했다는 뜻이다. 안동 예안의 계암 김령은 ‘계암일록’ 1609년 5월 5일자에 “역병(홍역) 때문에 단오 차례를 중단했다”고 썼다.‘하와일록’ 을 쓴 안동 하회마을의 류의목은 1798년 8월 14일 “마마(천연두)가 극성을 부려 마을에서 의논해 추석에 제사를 지내지 않기로 정했다”는 글을 남겼다. ‘일록’ 을 쓴 안동 풍산의 김두흠도 1851년 3월 5일 “나라에 천연두가 창궐해 차례를 행하지 못했다”고 기록했다. 역병이 돌 때 차례를 포기한 것은 사람들의 모임을 최대한 줄여 전염병을 극복하는 것을 우선 순위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종가들도 “오지마라! 우리끼리 지낼게” 유교의 명맥을 이어온 종가들도 올해 설 차례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퇴계의 형인 온계 이해 선생의 17대 종손인 이목(72)씨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부부끼리 간단히 차례를 지내기로 했다. 아들 둘과 며느리, 손주까지 모이면 10명이 넘어 방역지침을 어기게 되기 때문이다. 마을 종친들에게도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이런 설맞이 계획을 전했다. 차례상에는 늘 그랬듯이 떡국, 술, 과일, 포만 올릴 예정이다.경북 칠곡 석담 이윤우 선생의 16대 종손인 이병구(68)씨는 명절을 집에서 보내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챌린지에 참여했다. 가족과 종친들에게 전화를 걸어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캠페인이다. 이씨는 최소 인원으로만 차례를 지내고 전, 강정, 과일, 유과, 약과, 생수 등을 담은 음복 도시락을 준비하기로 했다. 사당 참배를 오는 마을 종친들에게는 수정과와 식혜를 일회용 잔에 담아 들려 보낼 예정이다. 이씨는 “조선시대에도 역병이 돌면 명절이라도 가족이 모이지 않았다”며 “하늘에 계신 조상들께서도 이번만큼은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꼭 차려야겠다면…전문가의 제언 그럼에도 차례를 꼭 지내야 한다면 최소 인원만 모여 적은 양의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례문화 전문가인 김미영 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은 “차례상에는 설 음식인 떡국과 술, 과일 한 쟁반, 전 한 종류 정도만 올리고 나머지는 형편에 따라 약간씩 추가해도 예법에 전혀 어긋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죽은 자가 먹는 음식과 산 자의 음식을 구별하지 않는 지혜도 필요하다. 물에 빠진 닭, 뻣뻣한 고기산적처럼 차례상에 올리는 제수음식 따로, 차례 후 가족들과 나눠 먹는 갈비찜, 잡채 등을 따로 준비하는 가사 노동을 줄이라는 뜻이다. 차례상에 불고기와 튀김처럼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올려도 무방하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차례를 지내고 차례상에 올린 음식과 술을 나누는 음복은 조상과 자손이 일체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타협하지 않는 전통은 맥이 쉽게 끊긴다. 적절히 융통성을 발휘해 시대 변화에 맞춰가는 것이 전통을 보존하는 지혜”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꽃 없는 봄이 온다’...전국 봄꽃축제 올해도 줄줄이 취소 될 듯

    ‘꽃 없는 봄이 온다’...전국 봄꽃축제 올해도 줄줄이 취소 될 듯

    꽃 피는 봄이 오고 있지만 올 봄에도 꽃을 제대로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봄꽃축제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탓에 올해도 줄줄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고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주차장 폐쇄 등의 조치로 관광객이 몰려오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해마다 봄꽃축제를 개최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축제추진단체 등은 축제 개최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애를 태우고 있다. 각 지자체와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이 지금 상태로 이어지면 봄꽃 축제를 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광양시는 9일 해마다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전남 광양매화축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광양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돼 다음달 개최예정이던 올해 광양매화축제를 최소하기로 결정하고 매화마을 주차장을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시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현수막 등을 통해 축제취소를 알리고 방문 자제를 당부할 예정이다. 박순기 관광과장은 “내년에는 광양매화축제가 열려 매화꽃 향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벚꽃 축제인 진행군항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군항제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해마다 4월 1~10일 개최한다. 창원시는 군항제 개최를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지금처럼 지속되면 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정부와 다른 지자체 등의 판단을 참고해 군항제 개최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축제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개최 준비를 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에 관련 부서 등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진해군항제는 1963년 시작된 뒤 지난해 코로나19로 처음 취소됐다. 창원시는 지난해 군항제를 취소했지만 만개한 벚꽃을 보기위해 진해지역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자 벚꽃 주요 명소 출입을 차단·통제하고 방문자제를 요청했다. 해마다 4월 초 열리는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벚꽃축제도 상황이 마찬가지다.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입구에서 쌍계사까지 6㎞ 구간은 길 양쪽에 아름드리 벚나무가 울창하게 늘어서 봄이되면 벚꽃 터널을 이룬다. 십리벚꽃길로 유명해 전국에서 상춘객이 몰린다. 하동군은 방역당국 방침 등에 따라 축제추진위원회와 논의 해 축제 개최 여부를 다음달까지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동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획기적으로 안정되지 않는 한 축제를 개최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축제가 취소되더라도 십리벚꽃 구간이 넓고 지나가는 길이라서 막을 수 없어 지난해처럼 방역은 철저히 하고 오는 관광객을 막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축제장 등 사람들이 밀집하는 곳에서는 한순간에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축제개최는 안전을 가장 우선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지금처럼 지속되면 봄꽃축제와 축제장 나들이는 내년봄으로 1년 더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포토] “설 고향 방문 고속도로·국도 모두 안됩니다”

    [포토] “설 고향 방문 고속도로·국도 모두 안됩니다”

    9일 오후 강원 동해시가 설 연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도 주변에 고향에 오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위) 시는 지난 8일 고속도로 진출입로 주변에도 비슷한 내용의 현수막을 선보였다. 연합뉴스
  • 설 연휴에 국립공원 탐방 ‘비대면’으로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9일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설 연휴(2월 11~14일) 국립공원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대신 국립공원의 다양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영상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영상 자료는 전국 국립공원 대표 명소를 담은(탐방 가이드) 29편과 국립공원의 겨울 풍경을 소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치유 소리영상(ASMR) 6편으로 구성됐다. ‘명소 영상’은 지리산 천왕봉과 속리산 문장대, 설악산 만경대 등 절경을 비롯해 한려해상 낙조, 다도해 해상 정도리 바닷가 등 국립공원의 겨울 비경을 담았다. ‘자연치유 소리영상’은 국립공원 설경과 바람소리, 얼음계곡 물소리, 겨울바다 파도 소리, 모닥불 소리 등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국립공원 영상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www.knps.or.kr)과 유튜브 ‘국립공원 TV’에서 볼 수 있다. 또 11일부터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 대상 온라인 환경교육 프로그램 ‘까치까치 설날은 국립공원과 함께’를 제공한다. 전국을 강원·수도권, 경상권, 충청권, 호남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카카오 라이브톡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진행한다. 설 명절에 맞춰 솟대와 복주머니 만들기, 겨울 철새, 곤충의 고치 등 겨울을 주제로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교육신청은 북한산·계룡산·경주·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등 4곳에서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접수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하루 만에 또 300명대로…설 연휴·변이 바이러스 ‘변수’(종합)

    하루 만에 또 300명대로…설 연휴·변이 바이러스 ‘변수’(종합)

    신규확진 303명…지역발생 273명주 초반까지 확진 적게 나오는 경향사망자는 8명 늘어 누적 1482명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한풀 꺾인 가운데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2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다소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늘어나는 주간 패턴을 고려하면 중반 이후 감염 규모가 다시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반적인 환자 감소세에도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은 정체 내지 소폭 증가 추세를 보이는 데다 인구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3명 늘어 누적 8만 148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89명)보다 14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말 IM선교회 등 집단감염 여파로 잠시 500명대까지 치솟았으나 지금은 다시 300명 안팎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73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86명, 경기 117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21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대구 각 9명, 광주 8명, 충남·경남 각 5명, 경북 4명, 울산·강원·전북 각 3명, 대전·충북·제주 각 2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56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소재의 태평양무도장·동경식당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대구 북구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 총 10명, 달서구의 또다른 음식점에선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산 기장군 요양병원과 관련해선 8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이 밖에 서울 중구 복지시설(누적 92명), 성동구 한양대병원(83명), 광주 서구 교회(135명), IM선교회 운영 미인가 교육시설(403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148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곳곳에 재확산 촉발 불씨…방역당국 긴장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 초반으로 떨어졌지만 곳곳에 재확산을 촉발할 수 있는 불씨가 도사리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와 점증하는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특히 비수도권의 경우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이번주부터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늘어나면서 사람 간 접촉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위험도는 그만큼 높아진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를 고리로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지방에서 다시 수도권으로 퍼지며 재확산할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연일 고향 방문 및 여행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주는 특히 설 연휴가 시작되는 한 주인 만큼 설 연휴를 기점으로 가족·지인 간의 만남이나 지역 간 이동으로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또 젊은 중장년층에서 어르신들에게로 전염되며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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