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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애, 우아함 벗고 장난기 발산…마네킹 따라하기 [SNS★샷]

    이영애, 우아함 벗고 장난기 발산…마네킹 따라하기 [SNS★샷]

    배우 이영애가 명품 브랜드 행사에서 장난기 가득한 매력을 뽐냈다. 이영애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개최된 행사에 방문한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영애는 마네킹 옆에서 포즈를 따라 하며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유쾌하고 장난스러운 표정은 우아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또한 1971년생인 이영애는 5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세월을 역행한 듯한 방부제 미모로 시선을 끌었다. 한편 이영애는 드라마 ‘재이의 영인’ 출연을 확정했다. 특히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유지태와 25년 만에 재회하게 되면서 연예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패트리엇 약속 뒤집나…트럼프에 또 뒤통수 맞은 젤렌스키? [밀리터리+]

    패트리엇 약속 뒤집나…트럼프에 또 뒤통수 맞은 젤렌스키?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면허를 내줄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의 동의를 얻었다고 발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온도 차를 드러낸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전화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생산 면허를 부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확신하지 못한다”며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패트리엇은 매우 비범한 무기”라며 “우리는 누구에게 생산 면허를 내줄지 조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좀처럼 다른 나라에 무기 생산 면허를 내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밝힌 방침보다 한발 물러선 발언이다.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생산 면허를 부여하겠다고 공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28일 백악관 회담 직후 전한 내용과도 차이가 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문제를 논의했다며 “우리에게 생산 면허를 주게 될 것이라는 점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면허 주겠다”더니…젤렌스키 발표 이틀 만에 달라진 말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생산 면허를 확보하는 방안을 중요한 외교적 성과로 내세워 왔다. 러시아군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로 주요 도시와 기반시설을 공격하면서 패트리엇 체계와 요격탄 확보가 국가 방공망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패트리엇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대표적인 서방 방공체계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RTX가 관련 요격미사일과 체계를 생산한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최근 생산업체 관계자들과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업체 대표들과 회의했다”며 “공동생산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면허 부여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협상의 최종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미국 정부가 면허를 승인하지 않거나 결정을 늦추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내세운 외교 성과도 흔들릴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을 완전히 번복했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 그는 면허 부여를 거부한다고 선언하지 않고 “검토 중”이라는 여지를 남겼다. 다만 나토 정상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약속했던 사안을 두고 신중론을 꺼낸 만큼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최종 결정을 다시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미사일 아닌 평화 찾는다”…美 특사 우크라 첫 방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무기 지원보다 전쟁 종식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아주 간단히 말하면 우리는 러시아와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며 “나는 미사일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평화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등 대통령 특사 2명이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두 사람은 특사로 활동하며 러시아를 방문했지만 우크라이나를 직접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이 종전 협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패트리엇 생산 면허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정리될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협상을 우선하면서 무기 지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경우 우크라이나가 기대했던 패트리엇 공동생산 구상도 장기 과제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 전예슬 경기도의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 경기도 준비상황 점검

    전예슬 경기도의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 경기도 준비상황 점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예슬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산2)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WYD)’의 성공적인 개최와 경기도 차원의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점검에 나섰다. 전예슬 의원은 지난 30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종교협력과 및 천주교 관계자 등과 함께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경기도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정담회’를 열고, 대회 준비 상황과 관내 방문객 수용 대책, 경기도의 역할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가톨릭교회의 대표적 국제 청년 행사인 세계청년대회는 교황과 전 세계 청년들이 모여 신앙과 문화를 교류하는 자리다. 오는 2027년 8월 서울 본대회에 앞서 전국 각 교구별 교구대회가 진행됨에 따라, 경기도 내에도 다수의 국내외 참가자가 방문해 체류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정담회는 전 의원이 제12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첫 업무보고 당시 세계청년대회 대비 현황을 점검하고, 체류 방문객 수용 및 관계 기관 협력 체계 구축을 요청한 데 대한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도 방문 예상 인원과 주요 체류 지역 분석을 바탕으로 숙박·교통·안전 대책, 기관별 역할 분담, 예산 확보 방안 등이 다각도로 검토됐다. 경기도 측은 참가자 숙박 문제를 차질 없이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원활한 행사 지원에 필요한 예산 편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본대회는 서울에서 열리지만 지역 교구 행사와 참가자들의 실제 체류는 경기도 곳곳에서도 이뤄진다”며, “방문 규모와 지원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도와 교육청, 시·군, 교구 등 관계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청년대회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숙박과 교통, 안전 등 분야별 준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과 예산이 적기에 마련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 G3 서울플랜 안전환경분과, 서울 공사장 영상기록 현장점검

    G3 서울플랜 안전환경분과, 서울 공사장 영상기록 현장점검

    서울시가 민간 건축공사장의 영상기록 운영실태를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시는 ‘G3 서울플랜 기획위원회’ 안전환경분과가 지난 29일 ‘서울 창조산업허브’(공공공사장)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민간공사장) 현장을 방문해 민간 건축공사장 동영상 기록관리 운영 실태 확인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건축 현장 동영상 기록관리는 2023년 9월 서울시가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처음 도입한 제도로 철근 배근·콘크리트 타설 등 시공 후 확인이 어려운 주요 공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보관하도록 하고 있다. 2023년 9월부터 동영상 기록관리 대상을 모든 건축허가 대상 건축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기준 약 92%의 이행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위원들은 철근 배근, 콘크리트 타설, 거푸집 동바리 설치 등 구조안전과 직결되는 주요 공종의 동영상 촬영과 기록관리 현황을 확인하고, 시공사·감리 관계자에게 현장의 어려운 점을 들었다. 현장에서는 동영상 기록관리 제도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소규모 공사장의 촬영‧편집 등에 따른 비용 부담과 인력 부족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시는 착공신고 단계부터 촬영계획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동영상 기록관리와 비용 지원 등에 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 건축조례 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경호 G3 서울플랜 기획위원회 안전·환경분과 위원장은 “동영상 기록관리는 건축공사의 주요 시공 과정을 기록·관리해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건축물의 안전성을 높이는 중요한 제도”라며 “현장 관계자들이 제도를 쉽게 이해하고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매뉴얼을 적극 활용하고,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제도 개선에 반영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건축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 한복판에 바퀴벌레 ‘우글우글’…서울로7017 무슨 일 [라이프+]

    서울 한복판에 바퀴벌레 ‘우글우글’…서울로7017 무슨 일 [라이프+]

    서울역 인근 고가 보행로인 ‘서울로 7017’에서 바퀴벌레가 무더기로 돌아다니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바퀴벌레 개체 증가를 우려하는 반응도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자료만으로 개체 수 변화나 이동 범위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울로 7017에서 바퀴벌레가 대거 목격된 것은 사실이다. 지난 6월 공개된 영상에는 밤이 되자 화단과 시설물 틈에서 나온 바퀴벌레들이 보행로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서울시는 전문업체를 투입해 서식지와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서울로 7017의 구조와 환경이 바퀴벌레가 살기 좋은 조건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보행로 곳곳에 조성한 화단에 꾸준히 물을 공급하면서 습도가 높아졌고, 방문객이 흘린 음식물도 먹이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 고온다습한 여름 날씨도 바퀴벌레의 성장과 활동을 촉진한다. 암컷 한 마리가 한 번에 40개 이상의 알을 낳을 수 있어 서식 환경이 갖춰지면 짧은 기간에도 수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 실제 개체 수 늘었나…“판단할 자료 없어” 다만 현재 자료만으로 서울로 7017 일대의 바퀴벌레 개체 수가 실제로 늘었는지, 활동 범위가 달라졌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현재 서울에는 지역별 바퀴벌레 개체 수를 장기간 조사한 자료가 없다. 증가 여부를 판단하려면 같은 장소에서 수년에 걸쳐 개체를 채집하고 과거 자료와 비교해야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통계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 지역에서 바퀴벌레가 많이 발견됐다고 해서 다른 지역의 개체 수도 함께 늘었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바퀴벌레의 비행 거리는 길어야 15~20m 정도여서 러브버그처럼 서울 전역으로 날아가 퍼질 가능성도 낮다. 방역 민원은 크게 늘었다. 서울시가 집계한 올해 1~6월 바퀴벌레 관련 민원 접수·처리 건수는 6158건으로, 지난해 전체 1만1789건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다. 관련 민원은 2021년 2379건에서 2024년 7241건, 지난해 1만1789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민원 증가가 곧바로 실제 개체 수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서울로 7017 영상이 화제가 된 뒤 시민들이 바퀴벌레에 더 관심을 두면서 이전보다 자주 발견한다고 느꼈을 가능성도 있다. 폭염·폭우에 하수구 밖으로…틈새 차단해야 최근 이어진 폭염과 폭우도 바퀴벌레가 눈에 자주 띄는 원인으로 꼽힌다. 많은 비가 내리면 하수구와 맨홀에 살던 바퀴벌레가 물과 습기를 피해 지상으로 이동한다. 장마철을 앞두고 진행하는 하수구 청소의 진동도 이동을 부추길 수 있다. 도심의 녹지 확대 역시 곤충의 서식 공간을 늘린다. 이 과정에서 반복적인 방제에도 살아남은 개체가 살충제 내성을 갖추면서 퇴치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서울로 7017의 대형 화분과 벤치, 콘크리트 틈 등에서 서식지를 확인하고 별도의 바퀴벌레 방역을 진행했다. 서울로 7017에서 진드기나 모기가 아닌 바퀴벌레만을 대상으로 방역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전문가들은 약제를 무분별하게 뿌리기보다 먹이와 물을 제거하고 유입 경로를 막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밀폐하고 배관과 하수구, 창문, 주방 후드와 환풍구 주변의 틈을 차단해야 한다. 잘못된 약제를 사용하면 내성만 키울 수 있어 반복해서 나타날 경우 전문업체의 진단을 받는 편이 낫다.
  • “한국인 자긍심을 높였습니다”…독립기념관, 재외동포 청년 맞춤형 교육

    “한국인 자긍심을 높였습니다”…독립기념관, 재외동포 청년 맞춤형 교육

    독립기념관(관장 김희곤)은 7월과 8월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주최하는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 참가자 560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콘텐츠 및 관람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재외동포 청년들의 역사의식 향상과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380여 명의 재외동포 청년들은 15일과 29일 독립기념관을 찾아 상설전시관을 둘러보며 독립운동 역사를 배우고 정체성을 확인했다. 광복절 주간인 8월 12일에는 37개국 180여 명의 재외동포 청년들이 방문해 모국의 역사를 체득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재외동포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콘텐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8월 1일부터 보훈의료대상자도 치매검사비 준다…4만명 신규 지원

    8월 1일부터 보훈의료대상자도 치매검사비 준다…4만명 신규 지원

    다음 달 1일부터 보훈의료대상자도 거주지 인근 병의원이나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약 4만명이 새롭게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와 국가보훈부는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치매검사비와 치매치료관리비 지원을 보훈의료대상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보훈의료대상자는 국가보훈대상자 중 보훈의료지원 혜택을 받거나 보훈병원 등을 이용할 때 치료비 감면을 받는 사람을 뜻한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지원 확대로 3만 9000여명이 새롭게 치매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고 만 60세가 넘으면 치매검사비 중 진단검사는 1인당 최대 15만원, 감별검사는 의료기관종별로 1인당 최대 11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치매치료관리비는 의료기관에서 치매로 진단받거나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환자면서 치료제를 복용 중인 경우 만 60세 이상이고 소득기준을 충족하면 최대 월 3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소득기준은 지방자치단체별로 다르다. 그동안은 보훈의료대상자와 그 가족들은 보훈병원(6곳)과 위탁병원(1025곳)에서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치매안심센터의 치매검사비와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음 달 1일부터는 보훈의료 대상자의 주소지 인근 병의원이나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관련 서비스나 치료를 받을 때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여러 병원에서 치매치료관리비를 중복으로 수급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훈병원과 위탁병원을 이용한 경우에는 치매안심센터 지원 대상에선 제외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보훈의료대상자는 다음 달 1일부터 주민등록상 거주지 관할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치매치료관리비 등을 신청하면 된다. 우편이나 팩스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준과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거주지 관할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보훈의료대상자의 치매 조기 발견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치매치료 및 치매 관련 서비스 이용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폭염·한파에도 끼니 걱정 없게…광진구, 우체국과 손잡았다

    폭염·한파에도 끼니 걱정 없게…광진구, 우체국과 손잡았다

    서울 광진구가 서울광진우체국, 우체국공익재단과 취약계층 어르신의 안정적인 밑반찬 지원과 안부 확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지난 29일 서울광진우체국, 우체국공익재단과 협약을 맺고, 우체국 집배망과 사회공헌활동을 활용해 혹서기와 혹한기에도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밑반찬을 안정적으로 전달하고 안부까지 함께 살피는 지역 돌봄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김경호 광진구청장과 서정건 서울광진우체국장, 김홍재 우체국공익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 의지를 다졌다. 광진구는 취약계층 어르신의 결식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서울밥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70명의 어르신에게 밑반찬을 지원하고 있으며,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각 가정을 방문해 배달을 맡고 있다. 다만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한파에는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야외 활동이 제한되는 만큼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지원 대상 100가구에 서울광진우체국 집배망을 활용한 배달 지원을 추진한다. 협약에 따라 서울광진우체국 집배원은 혹서기와 혹한기 동안 ‘서울밥상’ 위탁업체가 조리·포장한 밑반찬을 각 가정에 전달한다. 배달에 필요한 사업비는 우체국공익재단이 지원하며, 집배원은 배달 과정에서 어르신의 건강과 생활 상태를 함께 살피고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필요한 복지서비스가 연계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협약으로 계절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밑반찬 지원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우체국의 촘촘한 집배망을 활용해 취약계층 어르신의 안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지역 돌봄 안전망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호 구청장은 “지역사회 취약계층 돌봄을 위해 뜻을 함께해 주신 서울광진우체국과 우체국공익재단에 감사드린다”며 “우체국의 촘촘한 집배망과 광진구의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주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광진형 통합돌봄을 더욱 촘촘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쿠웨이트 코리아타운, K-뷰티 브랜드 티르티르(TirTir) 공식 입점 기념 인스토어 이벤트 개최

    쿠웨이트 코리아타운, K-뷰티 브랜드 티르티르(TirTir) 공식 입점 기념 인스토어 이벤트 개최

    부티카(Boutiqaat)가 운영하는 코리아타운(Korea Town)은 지난 7월 15일 쿠웨이트 애비뉴 몰(The Avenues Mall)에서 글로벌 K-뷰티 브랜드 티르티르(TIRTIR)의 공식 입점을 기념하는 단독 팝업 이벤트를 개최했다. 행사 현장에는 티르티르 전용 부스가 마련돼 방문객들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대표 제품과 최신 제품 라인업을 둘러보고 다양한 색상을 직접 테스트하며 메이크업 및 스킨케어 제품을 체험했다. 코리아타운은 쿠웨이트에서 처음으로 티르티르의 전 제품 라인업을 한 공간에서 선보이는 공식 판매처로,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마스크 핏 쿠션 파운데이션(Mask Fit Cushion Foundation)’을 비롯해 주요 스킨케어, 립 제품, 글로벌 출시 전 색상 라인업 등 메이크업 및 스킨케어 컬렉션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스토어 이벤트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소비자들이 K-뷰티 브랜드의 가치와 제품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티르티르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하며 브랜드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한국 대표 뷰티 브랜드의 쿠웨이트 공식 진출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공식 론칭을 통해 코리아타운은 쿠웨이트 내 대표 K-뷰티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 뷰티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최신 K-뷰티 트렌드와 혁신적인 제품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쿠웨이트 전역의 코리아타운 매장에서는 티르티르의 전 제품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으며, 다양한 메이크업 및 스킨케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 완도군, 8월 추천 관광지 ‘해양치유센터’ 선정

    완도군, 8월 추천 관광지 ‘해양치유센터’ 선정

    전남광주특별시 완도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8월 추천 관광지로 ‘완도 해양치유센터’를 선정하고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해수와 해조류, 머드 등 완도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명소다. 특히 딸라소 풀을 비롯해 해수 미스트, 머드 테라피 등 16개의 해양치유 프로그램은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군은 8월 추천 관광지인 해양치유센터 방문객을 대상으로 여행 후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양치유센터를 방문한 뒤 완도문화관광 누리집에 후기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완도 특산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할 수 있는 해양치유센터에서 특별한 힐링을 경험하고, 여행 후기 이벤트와 완도 반값 여행 등의 혜택도 함께 누려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탱크 올라타 ‘찰칵’ 경복궁선 ‘대변’…中 관광객 ‘민폐 행진’[이슈픽]

    탱크 올라타 ‘찰칵’ 경복궁선 ‘대변’…中 관광객 ‘민폐 행진’[이슈픽]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들이 통제 안내판을 무시하고 전시된 탱크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일행이 경복궁 돌담 아래에서 용변을 보는 일까지 벌어진 바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관람 질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1일 인스타그램에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영상과 관련해 다수 네티즌의 제보를 받았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관광객들이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탱크 위로 올라가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탱크에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전쟁기념관은 해외 관광객도 많이 찾고 유엔 참전국 희생자들을 기리는 장소”라며 “이 같은 잘못된 관람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주요 관광지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기초질서 위반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종로구 경복궁 신무문 안쪽 돌담 아래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 일행으로 알려진 남녀가 용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공개된 사진에는 한 남성이 수풀 아래에 쭈그려 앉아 휴지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인근에는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여성도 있었다. 순찰 중이던 경찰이 남성을 현장에서 제지했으며 범칙금 5만원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강원 춘천 김유정 레일바이크에서 한 관광객이 운행 내내 담배를 피웠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 올라오기도 했다. 제보자는 현장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았다며 흡연자를 중국인으로 추정했다. 운영사 측은 직원이 없는 구간에서는 즉각적인 제지가 어렵다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사전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6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64만 9582명으로 국가별 방문객 가운데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 누적 중국인 관광객도 321만명으로 집계됐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면서 기본적인 질서 준수를 위한 교육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 서 교수는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는 기본적인 글로벌 매너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과태료 부과 등 본보기를 만들고 여행 가이드가 관광객들에게 지속해서 교육하는 것도 민폐 행위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서대문구, 카페폭포 매장에서 일회용컵 없앤다

    서대문구, 카페폭포 매장에서 일회용컵 없앤다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서울 서대문구 카페폭포에서 이제 매장 안에서는 일회용컵을 볼 수 없게 된다. 서울 서대문구는 다음 달 3일부터 카페폭포를 비롯한 구 직영 카페 4곳의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다회용컵 사용을 의무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찾는 서대문의 대표 명소에서 일회용품을 줄여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탄소중립을 경험하고 실천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기후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행정의 구호에 그치지 않고 주민과 관광객의 일상 속 변화로 이어가겠다는 박운기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카페폭포는 2023년 4월 문을 연 이후 누적 방문객 461만 명, 누적 매출액 56억 원을 기록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성장했다.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최근 1만 명을 넘어서며 국내외 관광객과 소통하는 글로벌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방문객이 빠르게 늘면서 일회용품 사용량도 함께 증가했다. 2025년 3월부터 2026년 6월까지 16개월간 카페폭포에서 구매한 종이컵은 총 46만 9000개로, 한 달 평균 약 3만 개에 달했다. 지금까지는 매장 안에서 음료를 마시는 이용객에게도 일회용컵이 제공됐지만 다음달 3일부터는 머그컵이나 아이스용 다회용컵만 사용한다. 포장 고객과 외부 테라스 이용객에게는 현재처럼 일회용컵을 제공한다. 구는 향후 다회용기 세척 전문 사회적기업 등과 연계해 포장 이용객에게도 다회용컵을 제공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의무화 적용 대상은 카페폭포, 카페 복합문화센터, 카페안산, 천연황토카페 등 구 직영 카페 4곳이다. 이용객이 사용한 컵을 매장 내 반납 공간에 가져다 두면 식기세척기와 소독기를 거쳐 다시 사용하는 친환경 순환 체계가 운영된다. 이번 조치는 박운기 구청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생활 속 탄소중립’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첫 실천이다. 특히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카페폭포를 단순한 관광명소를 넘어 기후위기 대응을 직접 경험하는 친환경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 일상에서 행동해야 하는 현실이며 공공이 먼저 실천으로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백만 명이 찾는 카페폭포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이 주민과 관광객의 일상으로 퍼져 나가길 바란다”며 “아름다운 경관뿐 아니라 환경에 대한 책임까지 품은 공간이 더 오래 사랑받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도, 소규모·임대주택까지 층간소음·공동체 활성화 자문

    경기도, 소규모·임대주택까지 층간소음·공동체 활성화 자문

    경기도가 다음 달부터 비의무관리대상 소규모 공동주택과 임대주택까지 층간소음 관리와 공동체 활성화 현장 자문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지원 자문단’ 소속 전문가를 소규모·임대주택에 파견해 우수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단지별 관리 여건과 주민 구성 등을 반영한 맞춤형 자문과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의무관리대상 아파트는 공동주택관리법상 전문 관리자를 두고 입주자대표회의 등 자치 의결기구를 의무적으로 구성해야 하는 아파트로, 기준은 300세대 이상, 150세대 이상+승강기, 150세대 이상+중앙집중식·지역난방, 주택 150세대 이상 주상복합, 또는 입주자 등 3분의 2 이상 서면 동의에 해당하는 곳을 말한다. 비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은 의무관리대상 기준에 못 미치는 소규모 아파트와 임대주택이다. 층간소음 관리 분야에서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 구성·운영 방법과 층간소음 민원 처리 요령, 분쟁 조정 절차, 예방 홍보·교육 방안 등을 지원한다. 공동체 활성화 분야에서는 주민 공동체 단체의 구성·운영 방법과 사업계획 수립, 세대별 참여를 높일 수 있는 공동체 프로그램 기획 등을 자문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도내 층간소음관리위원회 의무 구성 대상인 7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위원회 구성률은 92.5%인 반면 700세대 미만 공동주택과 소규모·임대주택 등 비의무구성 대상의 구성률은 24.1%에 그쳤다. 공동체 활성화 단체 구성률도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은 31.5%였으나, 비의무관리대상 소규모·임대주택은 6.2%에 머물렀다. 지원을 희망하는 공동주택 입주민이나 관리주체가 자문을 신청하면 분야별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단지 현황을 살펴보고 자문과 교육을 진행한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지원 확대는 전문적인 관리 지원을 받기 어려웠던 소규모·임대주택 입주민이 공동생활 갈등을 스스로 예방하고 조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공동체를 조성해 층간소음 등 생활 갈등을 줄이고 상생하는 공동주택 관리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지원 자문단은 상담심리전문가와 생활소음 관리 전문가 등 층간소음 관리 분야 전문가 8명, 마을공동체 지원과 주민자치 활동 분야 전문가 등 공동체 활성화 분야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됐다.
  • “한참 더울 때 쉬었다 가세요!”…수원시, 민간 무더위쉼터 105곳 추가 지정

    “한참 더울 때 쉬었다 가세요!”…수원시, 민간 무더위쉼터 105곳 추가 지정

    연일 찌는 듯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대규모 판매시설과 은행 등 민간시설 105곳을 무더위쉼터로 추가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추가 지정으로 생활권과 가까운 민간에서 폭염을 피할 수 있는 수원 지역 무더위쉼터는 모두 718곳으로 늘었다. 신규 지정한 대규모 판매시설은 ▲롯데마트 천천점 ▲갤러리아 광교점 ▲스타필드 수원점 ▲이마트 광교점 ▲롯데마트 광교점 ▲트레이더스 수원점 등 6곳이다. 은행 무더위쉼터는 ▲농협중앙회 43곳 ▲엔에이치(NH)농협은행 20곳 ▲우리은행 17곳 ▲하나은행 10곳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9곳 등 99곳이다. 수원특례시는 7월 24일 신규 지정 시설을 방문해 안내판을 배부하고 폭염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무더위쉼터의 위치와 운영 정보는 국민안전24 누리집, 민간 플랫폼(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티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모르는 男이 女 비키니 상의 슬쩍 내려”…‘헌팅포차’ 된 한강수영장 [라이프+]

    “모르는 男이 女 비키니 상의 슬쩍 내려”…‘헌팅포차’ 된 한강수영장 [라이프+]

    서울 한강공원 수영장이 저렴한 입장료와 야간 디제잉 행사로 젊은 층의 인기를 끌면서 성추행 피해 호소와 불법 촬영, 흡연·음주 등 각종 민폐 논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3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이달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았다가 모르는 남성이 자신의 신체에 밀착하는 일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수영장 한가운데서 다른 여성들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던 중 주변 남성들이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뒤에 있던 남성이 갑자기 내 배를 잡고 몸을 밀착했다”며 “사람이 너무 많고 물보라까지 일어 제대로 대응할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가까스로 풀장을 빠져나온 A씨는 또 다른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도 목격했다고 했다. 해당 여성은 지인과 통화하며 모르는 남성이 실수인 척 자신의 비키니 상의를 내렸다고 울먹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모르는 이성에게 물을 뿌리거나 전화번호를 묻는 사람도 많았다며 “분위기가 헌팅포차를 방불케 했다”고 주장했다. ‘5000원 워터밤’ 입소문…12일 새 11만명 몰려 서울시가 운영하는 한강 수영장의 성인 입장료는 5000원이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자음악에 맞춰 물놀이를 즐기는 영상이 확산하면서 이른바 ‘가성비 워터밤’으로 불리고 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개장한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에는 지난 26일까지 38일간 26만2433명이 다녀갔다. 이용객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개장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누적 이용객은 14만9988명이었지만 26일에는 26만2433명으로 늘었다. 불과 12일 사이 11만2445명이 추가로 찾은 셈이다. 특히 여의도 수영장에는 젊은 이용객이 몰리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여의도 수영장 이용객은 4만90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인파는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야간 시간대에 집중된다. 여의도 수영장은 금·토·일요일 저녁 디제잉 행사를 열고 있다. 이용객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도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인스타그램에서 ‘한강수영장’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지난 29일 기준 약 4만5000개에 달했다. 다만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가족 중심의 휴식 공간이 유흥 공간처럼 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불법촬영 남성 입건…흡연·음주 민폐까지 경찰은 한강 수영장에서 벌어진 불법 촬영 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7일 여의도 한강 수영장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남성을 입건했다. 금연·금주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는 일부 이용객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이용객들은 안전과 이용 환경이 나빠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수질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27일 수영장을 찾은 B씨는 “사람이 너무 많다 보니 물 위에 이물질이 떠다니고 물속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며 “지난해 가족과 방문했을 때의 쾌적한 분위기가 그립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 6곳에 실시간 모니터링용 폐쇄회로(CC)TV 138대를 설치하고 안전요원 58명을 배치했다. 대장균과 탁도 등 수질을 매일 검사하고 매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도 맡기고 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불법 촬영 예방 현수막을 설치하고 경찰과 합동 점검을 벌이는 한편 현장 안전요원도 늘렸다고 밝혔다. 다만 야간 행사와 인파가 이어지는 만큼 성범죄 예방과 흡연·음주 단속, 혼잡 관리 대책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칠레서 따뜻한 환대 받은 김혜경 여사…“한국에서 온 손님”

    칠레서 따뜻한 환대 받은 김혜경 여사…“한국에서 온 손님”

    이재명 대통령과 칠레를 공식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30일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의 부인 마리아 피아 아드리아솔라 여사와 함께 ‘콜럼버스 이전 시대 예술 박물관’을 방문해 양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1981년에 개관한 이 박물관은 칠레 원주민 문화인 마푸체와 라파누이를 비롯해 잉카, 마야, 아즈텍 등 중남미 전역의 콜럼버스 이전 시대 유물 1만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김 여사는 아드리아솔라 여사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며 “칠레 역사에 있어 뜻깊은 공간일 뿐만 아니라 중남미 전역의 선사와 고대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박물관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드리아솔라 여사는 “제가 특히 좋아하는 곳에 함께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며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지닌 유물을 통해 아메리카 원주민의 문화와 예술성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김 여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미라로 알려진 친초로 미라와 칠레 원주민 가운데 인구 비중이 가장 높고 강한 정체성을 지닌 마푸체의 목조 조각 등을 살펴본 뒤 “유물들이 뛰어난 예술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자연과 공동체를 존중하는 세계관을 담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약 3000년 전부터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의 혹독한 기후로부터 원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된 터번과 모자, 투구 등 다양한 머리 장식을 관람한 김 여사는 “지금 판매해도 될 정도로 아름답고 보존 상태도 좋은 것 같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에 아드리아솔라 여사는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시해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람을 마친 뒤 김 여사는 “마치 3000년 전을 직접 다녀온 것 같은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칠레의 깊은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랜 역사와 문화를 소중히 보존하고 이를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칠레는 공통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아드리아솔라 여사는 “콜럼버스 이전 시대의 문화와 예술을 함께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다음에 칠레를 다시 방문해 꼭 한 번 더 이곳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물관을 나서는 길에서 현장을 찾은 어린이들과 관광객들이 두 여사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으며, 아드리아솔라 여사는 아이들에게 김혜경 여사를 “한국에서 온 손님”이라고 다정하게 소개했다고 안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시민들과 밝게 인사를 나누며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고 한다. 한편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30일 산티아고의 ‘한국의 거리’를 방문해 동포사회가 오랜 노력으로 이뤄낸 결실을 확인하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국의 거리는 산티아고 시내 한인회관과 한인 상가들이 모여 있는 파트로나토 지역의 약 600m 구간으로, 기존 거리의 명칭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최근 지정됐다. 칠레한인회가 추진해 온 이 사업은 구청과 구의회의 승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결실을 맺었으며, 이 대통령의 칠레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거리 지정에 힘이 실렸다고 전해졌다.
  • 李대통령에게 남극 방문 요청한 칠레 대통령…“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李대통령에게 남극 방문 요청한 칠레 대통령…“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칠레를 공식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나전칠기 일월오봉도 등 기념 선물을 전했다. 나전칠기 일월오봉도는 조선시대 국왕의 상징이던 일월오봉도를 전통 아전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청와대는 “올해 3월 취임한 카스트 대통령이 현명한 리더십으로 새롭게 국정을 이끌어 칠레의 번영을 이루길 기원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칠레가 세계적 와인 산지인 점을 고려해 전통 유기로 제작한 와인잔 세트도 선물했다. 마리아 피아 아드리아솔라 영부인에게는 한국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화장품과 백자 서양식기세트를 선물했다. 칠레 측은 이 대통령 부부를 위해 칠레의 특산품인 청금석으로 제작한 보석함과 알파카 담요, 커피 드립세트, 칠레산 와인을 선물했다. 카스트 대통령은 이날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에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이 있다”며 “한국과 칠레의 핵심광물 교류 역시 이런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칠레 국민들은 K팝이나 방탄소년단(BTS)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더 가까이하고 있다”며 “청년들도 한국어 공부 및 한국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하는 일 등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 분야 관련 산티아고 인근에 있는 세종 과학기지에서 이뤄지는 남극에 대한 연구에 양국이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교류를 한 단계 더 나아가려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연장선에서 이 대통령이 남극에 한 번 방문해달라”고 초청하기도 했다. 또 카스트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칠레에 방문해 준 것에 대해 다시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칠레를 이 대통령의 집인 것처럼 생각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감사를 드린다”며 “카스트 대통령도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을 하셔서 한국에서 꼭 뵙게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 韓, 칠레산 리튬·구리 공급망 안정적 확보…李대통령 “FTA 개선 협의”

    韓, 칠레산 리튬·구리 공급망 안정적 확보…李대통령 “FTA 개선 협의”

    이재명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2004년 발효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을 시대에 맞게 개선하기로 했다. 또 한국이 리튬·구리 매장량 세계 1위인 칠레로부터 안정적으로 자원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광물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MOU)’ 등 4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은 동반성장을 위해 교역·투자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칠레에 대해 “비록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특별하고 소중한 역사를 가진 오랜 우방이자 태평양을 마주한 이웃”이라며 “1949년 칠레는 남미 국가 중 최초로 대한민국을 승인했고 2004년 한국은 FTA 체결의 첫 상대국으로 칠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FTA 체결 이후 양국 교역액은 20년 만에 4배로 증가하며 양국의 전략적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한·칠레 FTA 자유무역위원회를 10년 만에 재가동해 통상·투자 현안을 점검하고 호혜적인 한·칠레 FTA 개선 등을 포함한 양국 통상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칠레 공식 방문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2004년 발효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한국이 리튬·구리 매장량 세계 1위인 칠레로부터 안정적으로 자원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광물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MOU)’ 등 5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과 카스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칠레 FTA 자유무역위원회를 10년 만에 재가동해 통상·투자 현안을 점검하고, 호혜적인 한·칠레 FTA 개선 방안 등을 포함한 양국 통상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칠레를 ‘전략적 동반자’로 평가한 이 대통령은 이날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한·칠레 간 FTA가 새로운 현실을 반영하도록 진화해야 한다”며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FTA를 현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한·칠레 FTA 현대화’는 한국의 첫 FTA였던 칠레와의 협정 체결 이후 20년 이상 시간이 흐른 만큼 각국이 원하는 추가 개방 품목을 살펴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양국이 체결한 ‘광물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는 관련 협의체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정례화해 연 21억 달러(약 3조 300억원) 규모의 대(對)칠레 광물 수급 안정성을 제고하고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또 양국은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맺어 양국의 투자유치기관 간 협력을 기반으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1위 구리 생산국이자 1위 리튬 매장국인 주요 자원 부국 칠레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선도국인 한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있어 자연스럽고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태평양동맹(PA),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등 주요 경제 협력체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이 참여 중인 칠레 최대의 국책 사업이자 남미 최초의 4차로 현수교인 ‘차카오’ 교량 건설이 양국 협력의 랜드마크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저는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칠레 측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다”며 “카스트 대통령님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혀줬다”고 했다. 양 정상은 ‘치안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재외국민 보호 등 초국가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글로벌 치안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나아가 방산과 조선 분야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관련 논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 정상은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과 인적·문화적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양국은 ‘극지연구 협력 양해각서 개정’에 합의했다. 2012년 최초 체결, 2018년 개정 이래 재개정하는 것으로 남극세종과학기지 출입을 위한 관문 국가인 칠레와의 협력을 증진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 구급차 ‘1시간 먹통’…타지마할 원숭이에 물린 한국인, 팔 감싸쥐고 발동동

    구급차 ‘1시간 먹통’…타지마할 원숭이에 물린 한국인, 팔 감싸쥐고 발동동

    인도 유명 관광지인 타지마할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원숭이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으나 구급차가 1시간 가까이 도착하지 않아 현지 응급의료 체계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와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A씨가 원숭이의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아 팔을 물렸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A씨가 피를 흘리는 팔을 손으로 감싸쥔 채 현지인들의 안내를 받아 인근 진료소로 이동하는 급박한 상황이 담겼다. 사고 직후 인도 유적 관리기관인 인도 고고학연구소(ASI)가 보건 당국에 긴급 구급차를 요청했다. 그러나 구급차는 약 1시간 동안 현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보건소에서 간단한 응급처치를 마친 뒤 현지 3륜 택시인 ‘오토 릭샤’를 타고 인근 사립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아야 했다. 타지마할 관계자인 칼란다르는 인디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원숭이에게 공격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 ASI 팀이 현장에 도착했다”며 “곧바로 구급차를 불렀으나 운전기사가 1시간 동안 도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늑장 대응을 심각한 직무 유기로 규정하고 해당 구급차 운전기사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최고보건책임자에게 제출하며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타지마할은 매일 수천 명의 인도 현지인과 세계 각국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하지만 사고를 계기로 유적지 내 안전 관리와 응급 대처 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칼란다르는 “계속되는 원숭이 피해와 관련해 ASI는 약 한 달 전에도 타지마할 일대 원숭이 및 유기견의 개체 수 증가 문제를 지적하며 아그라 당국에 포획 요청 공문을 보냈으나 현재까지 실효성 있는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낱낱의 공간, 겹겹의 시간… 그 여름 묵호는 잔잔했다[박상준의 문장 여행]

    낱낱의 공간, 겹겹의 시간… 그 여름 묵호는 잔잔했다[박상준의 문장 여행]

    첫날 태풍을 만나지 않았다면, 감사함이 이리 컸을까. 잔잔한 묵호항과 두둥실 그림처럼 떠 있는 구름이 마음에 평화를 안겨줬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잠시 멈췄다가 내쉬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순간이 영원이 되었다. ‘여행이란 결국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말처럼, 잊고 있던 내가 거기에 있었다. 채지형 ‘언제라도 동해’ 중에서 ‘여행이란 결국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란 말은 익숙하다. 그런데 이 말은 잊고 있던 나를 발견하는 순간 마음에 콕하고 별처럼 박힌다. 잊고 있던 나는 꿈꾸는 나일 수도, 어느 한철의 뜨거운 생일 수도 있어서, 우리는 그 사실을 두 번 잊지 않으려 낱장의 마음 모서리를 표시 나게 접어두곤 한다. 겹과 겹의 시간이 쌓인 묵호에는 그런 표식이 많아서 걸음을 멈추고 거리의 풍경을 읽는 시간이 길었다. ●차곡차곡 쌓인 묵호의 시간 기차를 탔다. 묵호 가는 길이다. 막 정동진역을 지났다. 차창 밖으로 바다가 흐른다. ‘바다다!’ 하며 별일 아닌 척하지만 들뜬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이미 ‘와~’하며 기차 밖으로 뛰쳐나갈 기세다. 바다에 살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움튼다. 채지형 작가는 2020년 3월 동해시립발한도서관 강의를 위해 묵호를 찾았다. 처음 방문한 건 아니었는데 동해의 속삭임이 유독 크게 들렸다. 9월에는 묵호 논골담길에서 한 달 살기를 했다. 한 달의 첫날, 작가를 맞이한 건 ‘덜컹거리는 문, 방파제를 넘나드는 파도 소리, 그리고 바람의 울음소리’였다. 푸른 바다가 아닌 태풍의 ‘소리에 점령당한 밤’이었다. 다음 날, 아침은 거짓말처럼 맑고 고요했다. 결국 한 달 살기를 두 번 더 연장해 석 달을 살았다. 다음 해에는 ‘한 달’을 뗀 살기를 시작했다. 사진작가인 남편 브루스와 집을 구하고 ‘잔잔하게’라는 이름의 책방도 열었다. 어느새 5년째다. 그날, 작가가 논골담길 바람의언덕에서 만난 ‘잊고 있던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묵호는 2020년만 해도 인기 있는 여행지는 아니었다. KTX가 개통되며 막 여행자들이 찾기 시작하던 시기다. 불과 6년이 지났을 뿐인데 묵호의 여행 열기는 뜨거워도 너무 뜨겁다. 그럴 만도 하다. 묵호역에서 바다가 보이는 도째비골스카이밸리까지 고작 1.5㎞다. 바다가 이처럼 가까운 KTX역은 많지 않다. 더구나 번화하던 묵호의 옛 도심에 새로 자리 잡은 카페와 소품 가게가 역과 바다를 잇는다. 시간이 혼재한 거리는 이채롭기 그지없다. 두 사람은 여전히 묵호에 산다. ‘언제라도 동해(푸른향기)’는 여행기라기보다 그 여정의 기록에 가깝다. ●한의원 옆 소품 가게 동해시는 1980년 강릉시 묵호읍과 삼척시 북평읍이 합쳐 탄생했다. 그래서 묵호와 북평을 중심으로 큰 시가를 이룬다. 묵호는 동해시가 생기기 이전부터 이미 동해를 대표하는 항구였다. 일제강점기이던 1930~40년대에는 태백과 삼척의 무연탄이 기차로 옮겨진 후 묵호항에서 일본으로 빠져나갔다. 1963년에는 묵호등대가 불을 밝혔고 다음 해 묵호항은 국제항으로 승격했다. 명태와 오징어가 풍요를 더했다. 개들이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녔고 발한삼거리 땅값이 ‘강원도에서 으뜸’이었다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90년대 이후로는 과거의 영화만이 낡은 네온사인처럼 길 위에 머물렀는데, 벽화마을을 지나 바다까지 걸어가다 보면 동해의 20세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 같은 풍경이 오히려 젊은 세대에게는 과거로 떠나는 시간 여행이었나 보다. 묵호역에서 발한삼거리를 잇는 거리부터 독특하다. 실상 4차선 도로가 지나니 걷기 좋은 길이라기에는 폭이 넓다.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이나 전북 군산시 근대역사문화거리는 좀 더 촘촘하고 호젓한 편이다. 대신 묵호역에서 묵호항까지 신호등이 없다. 사람들은 좌우를 살핀 후 횡단보도로 넘나들고 차들은 그에 맞춰 속도를 줄인다. 또한 여행과 삶, 옛것과 새것이 어울린 전경을 빼놓을 수 없다. 굳이 횡단보도를 건너게 하는 건 할머니와 손주처럼 나란한 상점들 때문이다. 묵호의 생활이 뒤섞인 낡은 상가에 카페와 소품 가게가 숨은그림처럼 존재한다. 묘한동해는 한의원 옆에 있고 작은 클래식 공연장 페르마타 2층에는 ‘노래빠’가 있다. 111호 프로젝트와 끼룩 등은 뉴월드상가 1층에 오밀조밀하다. 등대 모형이 있는 발한삼거리는 그 정점이다. 회전교차로 북쪽 건물은 ‘발리 관광룸클럽’이라는 큰 글자가 두드러진다. 지난 시절의 유흥을 상징하는 간판은 당당히 삼거리의 랜드마크다. 반면 건너편 서쪽 2층 타로 카페 이름은 ‘김수영을 위하여’다. 투명한 천장 위로 물결이 일렁이는 티룸 도야하우스의 옆인데, 1층 계단 입구에는 ‘정오가 조금 못되어 우리는 폐허를 지나 바닷가의 작은 카페로 돌아온다’라는 알베르 카뮈의 글이 적혔다. 동쪽 모퉁이에는 라운드어바웃 동해가 여행자의 핫플로 부상했다. 창밖으로 ‘발리 관광룸클럽’이 보이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곳에서는 옛날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읽힌다. 김수영이라는 이름조차 그러할 것이다. 1960~70년대를 살아온 이들에게는 위대한 시인이고 저항의 아이콘일 테지만, 21세기를 사는 누군가에게는 그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카페의 이름일 따름이다. 서로 다른 세대가 같은 거리에서, 서로의 시간을 읽어가며 이렇듯 어울리고 있다. 조금 떨어져 있기는 해도(그래봐야 발한삼거리에서 2.8㎞다) 어달삼거리 역시 마찬가지다. 채 작가가 책을 쓸 때는 무심히 지나는 바다 곁의 길이었다. ‘이렇게 좋은데 왜 모를까’ 했던 동네의 명소는 이제 동해 여행의 성지다. 길 끝에 펼쳐지는 푸른 바다가 마치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장면 같다. ●괘종시계로 이어진 공간 채지형 작가와 브루스의 여행책방 ‘잔잔하게’도 묵호의 일상에 밀착한다. 발한삼거리 못미처 은행365코너와 헤어숍의 사이의 책방은 안쪽으로 길쭉해 밖에서 보는 입면이 앙증맞다. 책 속의 지혜는 마음 깊은 곳에 숨겨두는 법이라는 은유일까. 잔잔하게 앞서 들른 만능열쇠기공이라는 가게 역시 그러했다. 묵호사거리 지하도의 출구 모퉁이에 자리해 지나치기 쉽다. 그럼에도 기어이 문을 연 건 쇼윈도에 적힌 ‘72년 기능올림픽 은메달(강원지방대회)’이라는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한 까닭이다. 묵호에 아파트가 줄줄이 지어지던 1977년 문을 연 열쇠 가게에서는 열쇠만이 아니라 다양한 기기의 작은 부속품이 박상희 씨의 손에서 고쳐지고 만들어졌다. 피서철에는 자동차 열쇠를 잃어버린 여행객의 주문이 폭주해 덩달아 성수기였다고. 가게 벽면에는 이빨을 새기지 않은 원물의 열쇠가 종과 열을 맞춰 늘어서 있다. 그 가운데 옛날 자동차 열쇠가 여럿 보인다. 괘종시계와 악기도 시선을 끈다. 시계와 악기의 부품을 수리하는 것 역시 그의 일이었다. 정시가 되자 괘종시계는 시간을 맞춰 울렸다. 이제는 들을 수 없는 시간의 소리를, 시침처럼 멈춰 서서 여운이 사라지기까지 귀 기울인다. 만능열쇠기공을 나올 때는 복둥이(개)와 별이(고양이)가 무뚝뚝하게 배웅했다. 같은 해에 태어난 개와 고양이는 11년째 부부처럼 산다. 건너편 묘한 동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 건 열쇠 가게의 별이 때문이 아니라고 말하지는 못하겠다. 묘한 동해는 여행을 기억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념품과 소품을 판매한다. 대부분 고양이를 주제로 한 것들이다. 사람이 빚은 세상 모든 고양이의 형상을 한곳에 모은 듯하다. 묘한의 ‘묘(猫)’는 고양이를 이르는 말일 텐데 이 거리에서 동해는 한층 묘한 도시가 된다. 묘한 동해를 나와서는 이웃한 농산물 유통업체의 ‘먹을 복 福‘이라는 글자 앞에 멈춰서 웃고 말았다. 두 가게가 영락없이 복둥이와 별이인 셈이다. ●오늘도 여행의 날들 여행책방 잔잔하게는 묘한 동해에서 멀지 않은 길 건너편이다.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좌우를 살핀다. 묵호 사람에게는 익숙한 일상일 테지만 여행자에게는 무단횡단만큼이나 낯설다. 책방에서 역시 책보다 괘종시계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제 막 익숙해진 시간의 소리, 괘종의 여운 탓이다. 여행책방 ‘잔잔하게’를 이루는 건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여행책이다. 책방의 슬로건은 ‘책과 함께 당신의 동해 여행이 시작되는 곳’. 채 작가와 브루스는 책방을 방문한 여행자들이 해변에 앉아 책장을 넘기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때 어울리는 책들을 책장에 큐레이션한다. 하지만 여행은 각자가 다르므로 여행자의 시선이 다시 큐레이션 주제로 돌아오기도 한다. 또 하나는 시간과 사연이 깃든 물건이다. 괘종시계는 채 작가 엄마의 약국에서 이미 한 생을 살았다. 괘종시계 옆에 놓인 카세트 플레이어는 그녀의 아버지가 쓰시던 것이다. 앞선 세대에게 카세트 플레이어는 여행의 필수품이었다지. 맨 안쪽 작은 방에는 채 작가가 여행에서 수집한 인형이 가득하다. 인형은 그 나라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 그러니 이곳은 여행책방이지만 ‘여행+책방’이기도 하다. 거기에 묵호의 바다가 일상으로 스민 셈이다. 이를 표현한 말이 ‘잔잔하게’다. 채 작가는 “꽃이 참 잔잔해서 예쁘다”던 엄마의 말을 떠올려 책방 이름을 지었다. 잔잔한 파도, 잔잔한 음악 돌이켜보니 잔잔한 일들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잔잔하게를 나와서는 동쪽바다중앙시장 북문을 지나 바다정원길을 오른다. 묵호의 벽화마을은 논골담길이 유명하지만 동쪽바다중앙시장부터 이미 벽화의 골목은 시작한다. 별빛마을전망대를 지나 묵꼬양치유카페까지, 묵호항과 바다를 오른편에 끼고 기슭을 오르내린다. 누군가의 생활 터를 지날 때는 발소리를 죽인다. 묵꼬양치유카페에서는 동쪽으로 논골담길 전경이 선물처럼 펼쳐진다. 묵호등대와 채 작가가 ‘태풍의 다음 날’을 맞은 바람의언덕이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이룬다. 그 너머에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도째비골해랑전망대 또 어달삼거리가 있을 것이다. 그리 이어진 풍경 안에서 마을과 바다는 다정한 이웃이자 삶의 동지다. 채 작가는 해가 지고 논골담길에 하나둘 불이 켜지는 순간을 무척 좋아한다 했다. 기슭에 촘촘한 집들 위로 별들이 고요히 내려앉은 듯한 시간, 저마다 다른 생김과 다른 사연을 간직한 반짝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풍경은 삶의 터전이 된 묵호에서 변함없는 여행의 날들을 선물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테지. 그러고 보면 여행은 풍경의 발견이 아닌 생활의 발견, 태도의 변화일 수 있겠다. 날 선 감각은 지우고 낯선 감각을 불러내며, 드러나지 않게 시간과 공간의 사연을 잇대는 여정, 순간이 영원이 될 수는 없지만 현재를 누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 테다. 그래서 여행은 다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된다. 잊고 있던 어제의 내가 오늘은 거기에 있을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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