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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철 MBC사장 결국 해임

    김재철 MBC사장 결국 해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26일 김재철(60) MBC 사장을 해임했다. 방문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무실에서 임시이사회를 갖고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 상정 네 번째 만이다. 방문진이 MBC 사장을 해임한 것은 1988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전체 이사 9명 중 5명이 해임에 찬성하고 4명이 반대했다. 이로써 김 사장은 지난 2010년 2월 사장에 선임된 뒤 3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최창영 방문진 사무처장은 “방문진의 임원 선임권 침해, 운영제도 위반과 공적책임 방기, 방문진에 대한 성실의무 위반, 대표이사 직위를 이용한 MBC의 공적 지배제도 훼손 등이 해임 사유”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金 네번째 해임안… 3년 논란 끝 불명예 퇴진

    26일 오전 9시 41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회의실. 9명의 이사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6차 임시이사회가 열렸다. 2010년 2월 김재철(60) MBC 사장 취임 뒤 네 번째 올라온 해임안 처리로, 분위기가 무거웠다. 일본 출장을 취소하고 모습을 나타낸 김 사장은 굳은 표정으로 옆방에서 20여분을 대기했다. 김 사장은 1시간 가까이 소명했다. 계열사 임원 인사를 이사회와 사전 협의 없이 단행한 것에 대해 “신임 이사장과 만나 명단을 전달한 것으로 (방문진 이사회가) 양해하고 동의했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또 “결산을 위한 주주총회에 쫓겼고, 집까지 인사청탁 전화가 걸려올 만큼 시달리다보니 실수가 있었다”며 “관리지침 절차 위배를 인정한다”고 사과도 했다. 하지만 이사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 사장 퇴장 뒤 속개된 이사회에선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 해임안 상정에 반대했던 여권 추천 이사인 김충일 이사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해임에 찬성했으나, 또 다른 여권 추천인 박천일 이사는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며 반대했다. 지난 23일 긴급 이사회에서 김 사장 해임안 상정에 가세했던 김광동, 김용철, 차기환 이사 등 3명의 여권 추천 이사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첫 표결에선 찬성이 4명에 그쳤다. 반대 4명에 기권 1명이었다. 야권 추천 이사 3명을 제외하면, 단 1명의 여권 추천 이사만 찬성했다는 뜻이다. 곧바로 진행된 2차 표결에선 예상을 깨고 기권했던 여권 추천 이사가 찬성으로 돌아서 해임안은 찬성 5표로 가결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재임내내 공정성 논란… 사내 갈등봉합 험로

    재임내내 공정성 논란… 사내 갈등봉합 험로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 상당기간 MBC가 소용돌이에 빠질 수도 있다. 내부적인 상처도 크다. 우선 두 차례 파업 이후 이뤄진 여러 인사조치는 법원 판결처럼 되돌려져야 한다.”(최강욱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26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3년 내내 편파보도와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김재철(60) MBC 사장의 해임을 결정하면서 향후 MBC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락한 신뢰를 회복해 경쟁력을 높이고 사내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급선무다. 둘 다 단시간 내에 성과를 내기 힘든 데다 후임 사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정상화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앞으로의 과정 또한 산 넘어 산이다. 지난해 장기 파업 직전 뉴스데스크의 평균 시청률은 11.1%였다. 최근 6%대로 거의 반토막 났듯이 MBC는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 선두에서 꼴찌로 추락했다. 방송의 공정성이 땅에 떨어진 탓이다. MBC PD수첩 ‘4대강 수심 6㎜의 비밀’, ‘MB 무릎기도’와 같은 정권 비판 프로그램은 방영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PD수첩의 경우 제작진과 작가들이 대거 내몰렸다. 프로그램 방영이 1년간 중단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사내 갈등 봉합이 시급하다. 이명박 정부 들어 해고나 징계된 언론인 400여명 가운데 절반인 200여명이 MBC 소속이다. 이 중 해고자만 8명이다. 김 사장 재임기간 치른 두 차례 파업은 노·사 갈등을 부채질했다. 2010년 4월의 ‘40일 파업’에 이어 지난해 초 ‘170일 파업’을 겪으며 노·노 갈등까지 불거졌다. 김 사장은 대규모 후속 인사로 파업 참가자들을 업무와 관련 없는 부서로 내몰거나 ‘신천교육대’로 불리는 MBC아카데미로 파견교육을 보냈다. MBC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액만 195억원에 이른다. 깊게 파인 파업 참여자와 비참여자 간 갈등도 문제다. 파업 중 채용된 계약직이나 시용직 기자, PD를 바라보는 대다수 MBC 구성원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최근 법원이 직종과 무관한 부서로 전보발령 낸 MBC의 인사가 무효라고 판결함에 따라 파업 참가자들의 원직 복귀가 가시화하면 노·노 갈등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MBC 안팎에선 새 사장으로 누가 오느냐에 따라 정상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친박계 중진인 이경재 전 의원이 방통위원장에 내정되면서 MBC 사장 임명이 새 정부의 방송정책을 헤아려볼 가늠자가 될 것이란 얘기까지 나온다. 방문진은 다음 달 초쯤 일주일간 신임 사장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3배수로 후보를 압축해 이사회 투표로 신임 사장을 내정한다. 새 사장 후보로는 황희만 전 MBC 부사장,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 정흥보 전 춘천MBC 사장, 구영회 전 MBC미술센터 사장, 최명길 MBC보도국 유럽지사장 등 전·현직 MBC 임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11월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 논의에 참여했던 당사자로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성명에서 “방문진은 방송의 독립을 이룰 수 있는 차기 사장을 물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방문진이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을 이룰 수 있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버티는 김재철… 이번엔 해임되나? 후임은 새 정부 코드에 맞는 사람?

    버티는 김재철… 이번엔 해임되나? 후임은 새 정부 코드에 맞는 사람?

    김재철(60) MBC 사장이 과연 네 번째 해임 고비도 비켜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에서 김 사장 해임안에 대한 표결 처리가 예정돼 있어 잇따른 해임 요구에도 버텨 온 김 사장이 중대 고비를 맞았다. 2010년 김 사장 취임 이후 벌써 네 번째 발의된 해임안으로 인사전횡과 노·노 갈등을 불러온 ‘MBC사태’에 전환점이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해임안이 처리될 경우 후임 사장에 어떤 인물이 오느냐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사다. 25일 현재 김 사장의 해임안 처리는 ‘가결’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선 세 차례와 달리 이번에는 MBC계열사와 관계사 임원 기습 임명에 격앙된 여권 추천 이사 3명까지 가세해 6명의 이사가 해임안 상정에 동의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해임안은 전체 이사 9명 중 과반인 5명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가결된다. 해임을 강하게 주장해 온 권미혁·선동규·최강욱 이사 등 야권 추천 이사들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해임안 찬성 의사를 재확인했다. 전주MBC 사장 출신인 선 이사는 “여야 이사들이 각자 알아서 판단할 문제이지만 다들 입장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는 해임안 가결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지만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찮다. 지난 23일 긴급 이사회에서 김광동·김용철·차기환 이사 등 여권 추천 이사 3명이 해임안 상정에 가세했으나 의견이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 재선인 김광동·차기환 이사는 그동안 김 사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 또 앞선 세 차례 해임안 상정에선 정치권의 ‘개입’ 등으로 번번이 김 사장 해임이 무산됐다. 박재훈 MBC 노조 홍보국장은 “이번에는 원칙과 절차가 지켜지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권 추천 김용철·김광동·차기환 이사의 행보도 엇갈린다. MBC 부사장 출신의 김용철 이사는 “(김 사장은) 이사회 출석과 업무보고 거부 등 MBC에 대한 방문진의 관리·감독권을 부정하는 행위로 이미 수차례 경고를 받아 왔다”면서 “후임자를 물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반면 긴급 이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였던 다른 이사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꺼리고 있다. 다른 여권 추천 이사 3명은 기권이나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김문환 이사장은 해임안 발의에 대해 “김 사장과 방문진 이사 양측의 의견을 조율해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나도록 절충점을 찾겠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 야권 추천 이사는 “김 이사장은 2010년 MBC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김 사장과 친분을 쌓았다”면서 “하지만 새 정부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인적 이유로 긴급 이사회에 불참했던 박천일 이사는 해임안 반대 쪽으로 기운 것으로 판단된다. 해임안 발의에 반대했던 김충일 이사는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만 김 이사는 전화 통화에서 “해임안 발의 반대와 해임 반대는 별개의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여권 추천 이사들의 가세로 해임안이 가결되더라도 노·노 갈등이 불거진 MBC 사태가 단박에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후임으로 누가 오느냐에 따라 새로운 노사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 한 방문진 이사는 “지금 후임 인사를 거론하는 건 섣부르다”면서도 “새 정부와 ‘코드’가 맞는 사람이 오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한편 김 사장 해임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공정방송을 되돌리는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해임안 처리를 촉구하며 압박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공정방송을 하라면서 정치 입김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당초 26~28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지역MBC 18곳과 자회사 10곳의 주주총회는 김 사장 해임안이 상정됨에 따라 다음 달 3일과 4일로 미뤄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재철 MBC사장 해임안 상정

    김재철 MBC사장 해임안 상정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지난 23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갖고, 26일 열리는 임시이사회 안건으로 김재철(60)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발의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그동안 야당 측 이사들이 해임안을 발의했으나 전체 이사 9명 중 과반인 5명을 넘지 못해 모두 부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야당 측 이사 3명과 여당 추천 김광동·김용철·차기환 이사도 발의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져 가결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해임안은 김 사장이 지난 22일 방문진과 사전 협의 없이 8개 지역사 사장 및 계열사·자회사 임원 인사를 단행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날 밤 MBC 사내 인트라넷에는 안광한 현 MBC 부사장과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 윤길용 편성국장 등을 각각 MBC C&I 사장, 부산MBC 사장, MBC미술센터 사장으로 내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임원 인사 명단이 올랐다. 이에 대해 방문진 이사들은 공식적인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면서 방문진의 관리감독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수차례 방문진의 권한을 기만하고 이사회에도 출석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면 경고를 받은 상태였다. 야당 측 선동규 이사는 “여야 이사들이 함께 해임안을 발의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며 “해임안 발의에 참여하지 않은 이사들도 김 사장의 행태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연합뉴스 sdoh@seoul.co.kr
  • 방문진 새 이사장에 김문환씨

    MBC 최대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21일 김문환(67) 보궐이사를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방문진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방문진 회의실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중도 사퇴한 김재우 이사장의 후임으로 김문환 보궐이사를 호선했다.
  • 김재우 사퇴 하루만에 후임… MBC 사태 풀릴까

    김재우 사퇴 하루만에 후임… MBC 사태 풀릴까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재우 전 이사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에 김문환(67) 전 국민대 총장을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당초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보궐이사 임명이 김 전 이사장이 사퇴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박근혜 정부의 MBC사태 해결 의지가 담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김재철 MBC 사장의 거취 문제도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김 보궐이사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민대 법대 교수와 학장으로 일한 뒤 국민대 총장을 지냈다. 녹색소비자연대 대표와 아름다운가게 이사장도 역임했다. 김 보궐이사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인 2015년 8월 8일까지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사의 결격사유 해당여부에 대한 확인을 거쳐 조만간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문진 이사장은 김 보궐이사 임명 직후 이사회에서 호선될 예정이다. 관례상 최연장자가 맡아온 만큼 김 보궐이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커졌다. MBC 시청자위원장으로 3년간 활동하면서 방송사 사정에도 밝은 인사가 선임됨에 따라 김재철 MBC 사장의 진퇴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재우 불쑥 사의 김재철 거취 주목

    김재우 불쑥 사의 김재철 거취 주목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버텨 온 김재우(왼쪽)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이 12일 급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 이사장의 사의 표명으로 방문진이 대주주로서 관리·감독 책임을 맡고 있는 MBC의 앞날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문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 이사장이 스스로 사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방문진은 13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의 거취 표명에 대해 여당 측 이사들은 당황하는 분위기다. 김 이사장이 사임하면 방문진 이사회는 여권과 야권 성향 위원의 비율이 6대3에서 5대3으로 바뀐다. 또 호선으로 최고 연장자를 이사장으로 선출해, 여권 성향인 김용철(64) 이사가 차기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방문진을 실질적으로 컨트롤하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여당의 추천을 받아 새로운 이사를 임명해야 하지만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최근 방통위원장이 사임해 공석이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미래창조과학부와의 업무 이관 문제로 발목까지 잡혀 있다. MBC 지분의 30%를 가진 정수장학회 이사장도 얼마 전 사임했다. 관심은 김재철(오른쪽) MBC 사장의 거취로 쏠리고 있다. 하지만 사장 임명권을 쥔 방문진 이사회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한 여당 측 이사는 “지난해 11월 불신임안이 부결된 이후 달라진 게 없다”면서 “새 정권 출범이 사장 임기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기 어렵다”고 못 박았다. 야당 측 선동규 이사도 “두고봐야겠지만 김 이사장 사임이 김 사장 거취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감사원, 김재철 MBC사장 검찰 고발

    지난해 MBC 파업 과정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던 김재철 MBC 사장의 법인카드 부당사용 의혹은 감사원 감사에서도 밝혀내지 못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국회 요구에 따라 감사를 실시했으나 김 사장이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해 최소한의 직접적인 증거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1일 밝혔다. 감사원은 정당한 사유 없이 자료제출에 불응한 김 사장과 감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해 고발당하는 것은 드문 일로, 김 사장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이 이날 공개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경영관리 및 감독 실태’에 따르면 방문진은 MBC 주식의 70%를 보유한 대주주 기관이면서도 MBC에 대한 경영감독 업무가 부실했다. 감사원은 “MBC 예산서 등 경영 자료와 문제가 된 김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MBC가 자체 감사한 증빙자료 등을 구비하지 않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감사 과정에서 김 사장 측에 직접 3차례 관련 자료를 요구했으나 모두 거부됐다. MBC는 감사원의 직접적인 피감기관은 아니지만 감사원법(제50조)은 “필요한 경우 감사대상 기관 이외의 자에 대해서도 자료를 제출하거나 출석하여 답변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방문진은 출자기관인 MBC의 경영 자료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사후 관리도 허술했다. 감사 결과 MBC는 김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한 뒤 결과를 방문진 이사회에 보고할 때도 구체적인 법인카드 사용처와 직무 관련성은 밝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방문진은 MBC 사장과 감사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도 않고 넘겼다. 방문진은 지난해 6차례에 걸쳐 김 사장에게 이사회 출석을 요구했으나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투명하지 못한 인력 관리도 지적됐다. 방문진은 2010년 3월 MBC 대표이사가 임기 2년여 남은 감사를 지역 MBC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과정에서도 법률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지 않아 약 3개월 동안의 직무상 공백이 발생했다. 상법과 MBC 정관 등에 따르면 감사의 임기는 3년이고, 사임한 감사는 새로운 감사가 취임할 때까지 자회사 이사 등의 직무를 겸하지 못한다. 방문진은 또 2000년 이후 5명의 사무처장 가운데 4명을 공개 모집은 물론 서류전형, 면접 등의 절차도 없이 특별채용했다. 감사원은 “5명의 사무처장을 모두 MBC 직원이나 MBC 관계사 대표이사 출신으로 채용해 MBC에 대한 관리감독 업무가 근본적으로 공정하게 수행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MBC에 대한 전반적인 경영 관리도 엉망이었다. 감사 결과 MBC 결산의 중요 변동 사항에 대한 사전확인 검토도 제대로 하지 않고 회사가 제출한 결산보고안을 이사회에 그대로 상정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MBC ‘김현희 특별대담’ 편성에 노조 반발

    MBC ‘김현희 특별대담’ 편성에 노조 반발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범인 북한 공작원 출신의 김현희(51)씨가 15일 밤 MBC 특집 대담 ‘마유미의 삶, 김현희의 고백’에 출연해 70분간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했다. 밤 11시 15분 정규 방송으로 편성된 ‘100분 토론’을 돌연 취소하고 특별 대담을 방영키로 한 것을 놓고 MBC 노조는 외압에 의한 편성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MBC는 이날 갑작스럽게 내놓은 방송 교체 보도자료에서 “대한항공 폭파 사건의 진실과 ‘가짜 공작원설’ 등 김현희와 관련된 숱한 논란들을 들어본다”며 “유가족을 향한 참회의 메시지와 그동안 북한 공작원 마유미가 아닌 한 여인이자 어머니인 김현희로서 살아온 25년 세월의 소회도 들어본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서울로 가던 대한항공 858기를 공중 폭파해 115명의 목숨을 앗아 갔다.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1990년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이날 방송에선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MBC 노조는 성명서를 내 “MBC는 프로그램 방영과 관련해 방송 하루 전인 14일에야 편성 실무진에게 통보했다. 특별 대담 녹화도 방송 당일 오후 4시쯤 시작했다”면서 “방송 7시간 전 녹화를 하고 부랴부랴 편집해 방송을 내보냈다는 것인데 그 이유가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다면 정치적인 배경을 의심해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 특집 대담 긴급 편성에 대해 김철진 시사제작국장이 ‘방송문화진흥회의 결의에 따른 후속 조치’라고 말했다”며 “다시 말해 방문진의 요구에 의해 편성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방문진의 일부 이사들은 2003년 11월 방송된 MBC ‘PD수첩’ 김현희 편의 제작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경위 조사를 요구했었다. 당시 ‘PD수첩’은 ‘16년간의 의혹, KAL 폭파범 김현희의 진실’ 편을 통해 김씨가 가짜 공작원이라는 주장을 다뤘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MBC 관계자는 “김씨를 섭외하기가 쉽지 않았고 섭외 결정이 난 뒤 급하게 방송 날짜가 잡혀 긴급 편성할 수밖에 없었다”며 “마침 858기 폭발 이후 김씨가 첫 기자회견을 한 날이 1월 15일이기도 해서 이를 계기로 삼았다. 노조가 주장하는 방문진의 외압설은 모르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MBC는 명예 훼손과 품위 유지 위반을 이유로 이상호 기자를 해고했다. 이 기자는 대선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MBC가 김정남을 단독 인터뷰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사측은 이를 부인해 왔다. 이 기자는 2005년 ‘삼성 X파일’ 보도를 통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방문진·강원랜드 임원도 올해부터 공직자처럼 재산 공개해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강원랜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 등의 임원들도 공직유관단체에 새로 포함돼 새해부터 재산을 등록·공개해야 한다. 또 퇴직 이후 민간 기업에 취업할 때에는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도 받아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31일 2013년부터 방문진, 강원랜드, 그랜드코리아레저 등 84곳을 새로 지정하는 등 공직유관단체 806곳을 관보에 고시했다. 새로 공직유관단체에 포함되는 곳은 이 밖에도 세종학당재단, 한국전력기술, 코레일관광개발 등 중앙부처 소속 기관과 부산관광공사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기업 등 84곳이다. 공직유관단체는 공기업 및 정부·지자체의 출자, 출연, 보조를 받는 기관·단체와 정부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기관·단체 등이 해당된다. 공직유관단체 이사장, 이사, 감사 등 임원들은 재산등록·공개 의무와 민간기업 취업 시 공직자윤리위 심사 외에도 외부에서 받은 선물 신고, 주식백지신탁 등 공직자와 똑같은 공직자윤리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 기존의 4급 이상 국가·지방 공무원들이 퇴직 후 공직유관단체에 재취업할 경우에는 민간기업 취업 시 적용되는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해당 공직유관단체에서 퇴직하는 경우 공무원과 똑같이 퇴직일로부터 2년 동안 민간 기업에 취업할 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부 관계자는 “공직유관단체가 늘어난 것은 ‘낙하산’이 갈 수 있는 곳이 늘어나 공무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측면이 있지만 대통령 당선인이 ‘낙하산’을 줄이고 전문성을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전문성 강화라는 측면에서는 내부 직원들에게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석진 행안부 윤리복무관은 “공직유관단체 지정은 공직자의 직무 윤리성 및 공기업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MBC노조 “박근혜, 김재철 퇴진 약속 안지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지난 6월 MBC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MBC노조는 1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20일 이상돈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은 박 후보로부터 MBC 파업 사태 해결에 대한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노조의 주장에 공감하는 점이 있다. 조합이 먼저 파업을 푸는 게 바람직하다. 업무 복귀 후 모든 문제를 순리대로 풀겠다’는 박 후보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파업을 풀면 김재철 MBC 사장 퇴진에 힘을 쓰겠다는 의미로 읽은 MBC 노조는 박 후보에게 MBC 사태 공개 언급, 여야 원내대표 수준의 합의 보장 등을 요구했다. 박 후보는 이어 ‘노조가 명분을 걸고 들어오면 나중 일은 내가 책임지고 하겠다. 그렇게 하면 당을 움직일 수 있다. 내가 당을 설득하겠다.’는 2차 메시지를 전달했고, 노조는 박 후보를 신뢰해 파업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은 ‘메신저 역할’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박 후보가 ‘김 사장 퇴진’을 직접 거론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 후보의 입장은 방문진 이사진이 알아서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지 그 문제를 책임지겠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김재철 물러나라” 文·安 동시 압박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 부결에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개입했다는 논란이 대선 정국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김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는 MBC 노조 지도부와 예정에 없던 만남을 갖고 김 사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힘을 실었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외압설’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안 후보는 9일 여의도 MBC 사옥 1층 로비에서 김 사장 해임을 요구하며 12일째 철야 농성 중인 MBC 노조 지도부와 만나 “김 사장은 물러나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 후보는 더 이상 김 사장을 비호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김 사장의 거취를) 정리해 줄 것이냐.’는 노조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권력의 언론 장악은 단기간은 성공할 수 있겠지만 결국 국민의 준엄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 측은 김 사장의 해임안 부결에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박 후보는 김 사장 해임안과 관련해 김무성 총괄본부장으로부터 보고받은 적이 있는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진성준 대변인은 “MBC를 ‘이명박 방송’에서 ‘박근혜 방송’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이명박-박근혜 공동기획’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김 사장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지금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방문진 임시이사회는 전날 김 사장의 해임안을 반대 5표, 찬성 3표, 기권 1표로 부결시켰다.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하금열 청와대 대통령실장과 박 후보 선대위의 김 본부장이 김충일 방문진 이사에게 전화해 김 사장을 유임시키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김재철사장 해임안 부결… 청와대 외압설도 제기돼

    김재철 MBC 사장의 해임안이 부결됐다. MBC 노조는 오는 12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김 사장 관련 청문회 이후 재파업 돌입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8일 밝혔다. MBC 노조의 파업 선언으로 KBS 새노조 파업 등 양대 방송 노조의 파업 재개가 6개월 만에 초읽기에 들어갔다.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수정된 해임안을 상정했지만 찬성 3, 반대 5, 기권 1로 최종 부결됐다.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김 사장 해임안 부결 직후 광화문 방통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임안 부결에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면서 “김 사장 해임안 부결에 하금열 청와대 대통령실장과 박근혜 후보 캠프의 김무성 총괄본부장이 개입했다.”는 외압설을 제기하며 위원직을 사퇴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양 상임위원의 주장처럼) 하 실장이 방문진 이사에게 그런 식의 (압력) 전화를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KBS 새노조는 야당 측 이사들이 KBS 이사회에 참석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9일 돌입하기로 했던 파업을 유보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고성·휴회… 방문진 이사회 ‘MBC 지분매각’ 규명 안팎

    고성·휴회… 방문진 이사회 ‘MBC 지분매각’ 규명 안팎

    16일 정수장학회와 MBC의 ‘MBC 지분매각 논의’를 규명하기 위한 방송문화진흥회의 임시 이사회는 애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두 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거짓말하지 말라.”는 일부 이사들의 질타에 김재철 MBC 사장이 발끈하면서 잠시 휴회됐고, 회의장에선 간간이 고성이 오갔다. 이날 이사회에선 김재철 MBC 사장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MBC 지분매각 방식에 대한 사전 교감 외에도 김 사장이 추후 MBC의 지배구조 개편을 계속 추진할지 여부,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과 MBC 측의 사전 협의 등 다양한 내용이 거론됐다. 이 과정에서 김 사장은 “방문진에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 30%를 매각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했다.”면서 “(향후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숙고하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한 방문진 이사는 “민영화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MBC 기획홍보본부 산하의 기획조정실이 이번 민영화 논의를 총체적으로 지휘하고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회의에선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도 MBC 측과 사전에 만나 지분 매각에 대해 논의했다는 부분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은 “MBC가 갖고 있는 고비용 구조를 빨리 개선하라는 뜻이었지 민영화든 공영화든 지배구조를 바꾸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면서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과) 사적으로 두 번 만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임시 이사회에선 여야 추천 이사를 가리지 않고 모두 “아무런 권한이 없는 MBC와 소주주인 정수장학회가 방문진을 제외하고 월권 행위를 한 데 대해 해명하라.”는 요구가 빗발쳤으나, 김 사장은 끝내 공식적인 사과를 거부했다. 김 사장은 오히려 MBC 민영화 가능성에 대해 “(그걸) 민영화다,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이진숙 본부장과 정수장학회 측이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만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고를 받으니 이 본부장이 조금 많이 진행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베트남 출장 중이라 추후에 보고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야당 측 권미혁 이사는 “왜 정수장학회가 해야 할 일에 MBC가 관여해 아나운서 섭외까지 신경 써 줬느냐.”면서 “핵폭탄이 될 수 있어 지분매각과 관련된 여론조사도 섣불리 하지 말라 했는데, 당시에는 아무런 말도 없다가 서툴고 거칠게 일처리한 데 대해 경영진으로서 책임 의식을 느끼라.”고 일갈했다. 결국 양측은 “MBC 측이 정수장학회 측과 지배구조를 논의한 것은 적절치 못했고, 향후 지배구조 문제는 좀 더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내는 선에서 합의했다.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은 오는 25일 이사회에 상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야당 측 추천 이사는 3명인데 비해 여당 측 추천 이사는 6명으로 전체의 3분의2를 차지해 김 사장 해임안이 쉽게 가결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김재철 “MBC 지배구조 개선 필요”

    김재철 “MBC 지배구조 개선 필요”

    김재철 MBC 사장이 “MBC가 정치권으로부터의 압력과 노조의 간섭을 끊으려면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MBC 소유구조 개편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았다. 김 사장은 ‘민영화’라는 표현에 대해 “민영화가 아니라 지배구조를 개선하려는 것”이라며 “향후 지배구조 개선은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국민 의견을 수렴해 진행하겠다.”고 반박했다. 김 사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열린 방문진 임시 이사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그는 MBC 민영화를 ‘성급한 희망’으로 부르며 “정수장학회와 아이디어 차원에서 지분매각을 이야기했는데, 정수장학회도 그런 의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뭔가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지난 8일 회동에 대해선 “베트남 출장 중이라 나중에 보고를 받았는데 구체적인 부분에선 조금 많이 나갔다고 생각했다. 12월 초 주주총회 개최 부분 등은 아예 보고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도 MBC 측과 수차례 만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일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드러났고, MBC는 지분 70%를 가진 대주주인 방문진에 정수장학회 지분 30%마저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MBC는 민영화와 관련, 태스크포스를 따로 구성하진 않았으나 기획홍보본부 산하의 기획조정실이 총괄해 이를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에는 이진숙 본부장이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불참했고, 9명의 이사 가운데 여당 측 김충일 이사가 참석하지 않았다. 야당 측 최강욱 이사는 “참석자 대부분은 MBC가 방문진과 상의 없이 지분매각을 논의한 것이 잘못됐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은 오는 25일 정기 이사회에서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MBC는 이날 MBC와 정수장학회 측의 만남을 보도한 한겨레 신문 기자에 대해 “우리가 판단하기에 도청이기 때문에 해당 기자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야권 방문진 이사 3인 MBC사장 해임안 제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 3명이 13일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을 방문진에 제출했다. 13일 방문진에 따르면 야권 성향으로 분류되는 권미혁, 선동규, 최강욱 이사는 이날 방문진 이사회가 끝난 뒤 해임안을 사무처에 냈다. 이들 이사 3명은 해임안과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MBC 사태의 중심에는 공정 방송을 훼손하고 각종 비리와 의혹을 생산해 낸 김재철 사장의 거취 문제가 있다.”며 방문진, 정치권, 방송통신위원회에 사태 해결을 촉구하면서 김 사장의 결단을 요구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연임

    MBC의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27일 9기 이사장으로 김재우(68)씨를 선출했다. 방문진은 이날 여의도 방문진 회의실에서 이사진 9명이 모인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지난 8기 이사장을 역임한 김재우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방문진 이사장의 연임은 처음이다. 김 이사장의 임기는 2015년 8월 8일까지다. 당초 관례대로라면 최고 연장자인 김 이사장이 호선돼야 하나 논문 문제가 불거지면서 김용철 이사가 이사장 후보 추천을 받았는데 김 이사가 자진 사퇴하면서 표결 결과 김 이사장이 연임됐다. 한편 MBC 노조는 “심각한 결격 사유가 있는 사람을 이사장으로 연임했다는 점에서 현 방문진의 양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 방문진 이사장 재선임… 野·MBC노조 반발

    방문진 이사장 재선임… 野·MBC노조 반발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재선임됐다. 방문진은 MBC의 대주주로, MBC가 방송 사상 최장기 파업사태를 겪었는데도 대주주의 수장이 유임됨에 따라 MBC 내부는 물론이고 야당,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방문진 차기 이사에 김 이사장 등 9명을 선임했다. 김 이사장을 비롯해 차기환 변호사,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 등 현 이사회의 여권 성향 이사 3명이 재선임됐다. 방문진은 호선으로 이사장을 선출하며 현 구도대로라면 김 이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 새로 선임된 이사들 가운데 박천일 숙명여대 교수, 김충일 언론중재위원회 위원, 김용철 전 MBC 부사장이 여권 성향으로 분류돼 방문진은 이전처럼 여야 성향별로 6대3 구조를 유지하게 됐다. 방통위 야당 추천 상임위원인 김충식·양문석 위원은 “여당 추천 상임위원들이 다수의 힘을 앞세워 MBC 파업 사태에 책임이 있는 김재우 등 현 방문진 이사의 연임을 밀어붙였다.”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MBC 노조도 성명을 내고 “170일이라는 방송 사상 최장기 파업을 초래해 MBC를 파국으로 몰고 온 현 사태에 대해 김재철 사장과 함께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자들의 재임명을 강행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중 측근인 김재철을 비호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야, 언론파업 청문회 막판 조율… MBC 해법 찾나

    19대 국회 개원을 둘러싼 원구성 협상이 ‘초읽기’에 몰리면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최대 걸림돌인 ‘언론사파업 청문회’ 문제를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최종 합의에 이르면 민주당의 주장대로 ‘원샷 개원’이 가능해지지만, 막판 조율에 실패할 때 새누리당은 ‘원포인트 개원’ 강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민주당은 ‘상임위에서 청문회를 실시하는 것을 합의문에 명시하자.’는 안을 제시해 놓은 상태고, 새누리당은 ‘상임위에서 청문회 실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선에서 합의하기 위해 묘안을 고민 중이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오전 막판 조율을 위해 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새누리당 측에서 내부 조율이 안 됐다고 통보해 막판 협상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청문회 실시 문제에 대해 내부 합의가 아직 덜 됐다.”면서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될지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고민의 흔적을 드러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MBC 파업이 150일 가까워졌는데, 김재철 사장은 기자와 PD 118명을 해고 또는 징계했다. 국회가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갈 수는 없다.”고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이어 “이상돈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도 방문진 이사가 경영평가를 해서 김재철 사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안을 제시했고, 우리도 이런 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일단 ‘원포인트 개원’을 상수로 두는 분위기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사법부 살리기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건의가 있었는데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합의 불발로 원샷 개원이 되지 않을 때 뒤따를 국회 파행이 부담이다. 6월 세비반납 등 국회의원 특권 폐지 노력도 빛이 바랠 수 있다. 황비웅·송수연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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