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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안정은 서민 위주로(최택만 경제평론)

    단기외채의 상환연장으로 외환위기는 일단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이제부터 정부가 중점 추진해야 할 과제는 실업위기 타개와 물가안정이다.정부는 최근 실업사태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해지자 고단위의 실업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그러나 물가안정대책은 종전과 달라진 것이없는 것 같다. 물가안정과 실업대책은 수레의 앞뒤 바퀴나 다름이 없다.실업자뿐아니라 서민가계의 안정을 위해 절실히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9.5% 올라 지난 91년 11월 9.7% 인상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더구나 올해 물가는 향후 환율과 농산물의 작황에 의해서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필품값 급등에 가계 비상 1·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로 연간 관리목표치인 9%대에 절반 가까이 접근해 3월이후 12월까지 물가가 월간 1% 안팎에서 오를 경우라도 연말 물가상승률은 10%대를 훨씬 웃돌게 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정부가 합의한 9%대 물가를 유지하려면 앞으로 매월물가상승률이 0.5% 안팎에서움직여야 하나 환율이 1천300원대로 하락하거나 외환사정이 급속도로 호전되지 않는 한 목표내 물가안정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물가가 앞으로 매월 1%대 이상 상승할 경우 국민들은 구조조정과정에서 빚어지는 실질소득 감소 또는 실업에 따른 가계수입 중단에 물가고까지 겹쳐 과거 어느때보다 생활고에 시달릴 것이다. 최근 생필품인 밀가루·설탕·라면·식용유·조제분유·화장지 등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올라 서민가계는 벌써부터 비상이 걸려있다.서민가계의 소비지출에서 비중이 높은 생필품가격은 일반적으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높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이른바 ‘장바구니 물가’는 몇배까지 뛰는 경우가 허다하다. 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한 작년 12월부터 2월까지 석달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6%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물가당국이 대중교통요금과 라면 등소비자가 월 1회이상 구입하는 58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물가는 무려 10.5%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생필품 50개를 뽑아 조사한 기본생필품지수의 경우 9.4%가 올랐다.다행히 날씨가 좋아 채소·과일·어패류 등 식생활과 관련된 신선식품지수가 12월부터 2월까지 석달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3.5% 포인트가 내린 덕택에 생필품가격이 그정도 오르는데 그친 것이다.만일 신선식품가격이 크게 올랐다면 지금쯤 물가폭등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기업의 고용조정(정리해고)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생필품가격마저 오른다면 정부가 아무리 고용보험기금을 늘린다해도 생활안정을 기하기가 어렵다.기업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감봉으로 소비가 줄어든 상당수 가계의 경우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파산을 선언하는 사례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주곡인 쌀을 비롯해 식료품가격 안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환율급등에 의한 수입물가의 상승은 막기가 힘들다.그래서 올해 물가 안정의 관건은 수입원자재 포션이 적은 농산물을 비롯하여 공공요금·개인서비스요금의 향방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미 농산물 외상수입 확대를 정부는 이 점을감안,무슨 일이 있어도 농산물과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요금은 안정시켜야할 것이다.최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밀가루·콩·옥수수등의 농산물가격 안정을 위해 미국 농무부와 협력을 강화,공급자 신용공여(외상수입)를 확대할 것을 제의한다.동시에 국내 민간업계가 이들 품목을 수입할수 있도록 수입신용장개설에 있어 농협뿐아니라 전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이 시급하다.시중은행이 협력을 소홀히 할 경우 은행별 신용장개설 할당제와 같은 비상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농협·수협·축협이 생산물 직거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특히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인해 쌀생산이 크게 감소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으므로 해외농업개발사업을 서둘러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실업대책 못지않게 중요한 경제과제인 물가대책이 현재 차관급회의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장관급회의에서 물가안정대책을 다각적으로 세워 추진해야 한다.현재 도별 물가지수가 작성되고 있으나 물가기여도를감안한 물가평가제는 실시되지 않고 있다.물가대책회의에서 도별기여도를 감안,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시스템(지방교부금증액)을 도입하기 바란다. ○민관 합동 감시체제 필요 정부가 행정력을 동원하여 물가를 잡는 시대는 지났다.정부정책과 민간기구의 물가감시체제가 유기적으로 작동되어야만 물가안정을 기할 수 있다.물리적인 행정력 동원이 아닌 유인체계의 지속적인 개발이 있어야 한다. 최근 소비자단체가 중심이 돼 구성된 물가감시단은 정부의 물가안정시책을 일선에서 감시한다는 점에서 그 활동을 기대한다.감시단은 주요 생필품 판매업소·백화점·음식점·이용 및 미용실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업소를 방문조사,부당하게 가격을 인상한 업체에 대해서는 인하를 요청하고 불응할 경우 불매운동을 과감하게 전개해야 할 것이다.정부와 시민단체가 서민위주의 물가안정시책을 유기적으로 추진하기 바란다.
  • 자료 1만여쪽·관련자 250명 조사/수사 이모저모

    ◎“DJ 서면조사” 이회창씨에 유감 표시/5개 기업 39억원은 야 의원 요구로 제공 박순용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등 수사진들은 23일 ‘DJ 비자금’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김대중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 이전에 서둘러 마무리하려 한다는 비난여론을 의식한 듯 수차례에 걸쳐 “중수부의 전 수사진을 동원,철저하게 수사했다”고 강조했다. ○…박중수부장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따로 만나 “발표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겠지만 검사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역설.그는 “계좌추적 자료 등 검토기록만 1만여쪽에 달하고 김대중 당선자를 비롯,대통령비서실장 사정비서관 은행감독원장 등 조사한 사람도 2백50여명에 이른다”고 부연. ○…박중수부장은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뜸 “정치적인 사건 아닙니까”라고 반문한 뒤 “정치권에서 정치인끼리 풀어야 할 문제를 검찰에 수사요청을 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노출.그는 “인력낭비에다…”라고 말을 이어가려다 애써 함구. ○…검찰은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가 검찰조사를 거부한 것과 관련,경위를 자세히 설명해 눈길. 박중수부장은 발표문 맨 끝부분의 ‘참고사항’이라는 항목에서 “이명예총재가 집권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위상을 고려해 방문조사나 서면조사 등을 권유했으나 모두 거부당했다”고 말해 지난 21일 김태정 총장이 성명을 통해 이명예총재의 행위를 비난한 책임의 발단이 이명예총재에게 있음을 은근히 강조. 검찰 관계자는 “김당선자도 서면조사에 응했고 이희호 여사도 자술서를 제출했으니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이마저도 거부당했다“고 흥분. ○…91년 삼성그룹과 동아건설 등 5개 기업이 야당에 대해 39억원을 제공한 것은 야당의원들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권노갑·임춘원 당시 평민당 의원 등은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평소 친분이 있는 기업인들에게 “야당에게는 왜 보험금을 주지 않느냐”고 요구,호텔이나 중앙일보 사장실 등에서 수표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야당에게 정치자금을 주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어서 기업인이 야당총재를 만나기란 사실상불가능했다”면서 “삼성그룹도 원래 10억원을 주려다 문제가 될 것을 우려,7억원만 제공했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조사해 보니 기업인들이 당은 물론 의원 개개인에게도 이런식으로 돈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화됐더라”고 밝혀 보험금 명목의 정치자금 수수가 관행화되었음을 시사. ○…노태우 전 대통령은 김당선자의 ‘20억+α’수수설과 관련,검찰조사를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당선자가 92년 대선기간 중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을 수수한 외에 91년에도 6억3천만원을 받았다는 고발내용과 관련,노 전 대통령은 “비자금사건으로 이미 형사처벌을 받은 사람으로서 비자금은 다시 생각하기도 싫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검찰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는 후문.
  • 외환위기 특감 탐색전 마무리

    ◎오늘부터 원인·책임소재 규명 본격 돌입/문민정부 경제실정 전반으로 대상 확대 외환위기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을 위한 특감을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3일까지 기초적인 자료수집 등 탐색전을 마쳤다.4일부터는 특감이중반전에 접어들게 된다. 특감은 벌써부터 가속도가 붙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범위도 전방위로 넓어졌다.재경원·한국은행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던 감사원은 이번주 들어 청와대·총리실 등으로 감사의 범위를 확대했다. 감사원은 총리실 관계자를 지난 2일 삼청동 청사로 불러 보고시점 등에 대한 직접 조사를 벌였다.청와대에 대해서는 현직대통령 예우차원에서 아직 직접 방문 또는 관계자 소환방식은 피하고 있다.대신 팩스를 이용해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감사대상도 처음에는 재경원·한은·총리실·청와대 정도였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관련해 외무부도 간접적으로 포함됐다.또 문민정부의 경제전반,나아가 경제 실정으로 확대됐다. 감사원은 대상과 범위가 넓어지고있는데도 추가 인력 투입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뭔가 ‘꼬리’를 잡은 듯하다.감사원의 한 당국자는 “뭔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없을 것 같기도 한데 현재로서는 뭐라고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시비비를 가리기 어려운 경제정책 결정과정에서 감사원이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단서는 외환보유고의 허위보고부분이다.강경식·한승수 전 경제부총리 등 고위관계자에 대한 소환 또는 방문조사도 이달 말이 아니라 중순으로 앞당겨질 것 같다.
  • 국민회의 조사 착수/안기부 “기획입북설 정 대변인 방문조사”

    ◎오익제씨 월북 수사 국가안전기획부가 21일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의 월북사건과 관련,오씨의 기획입북 의혹을 제기한 국민회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관련기사 4·23면〉 안기부는 20일 저녁 정동영 대변인이 기획입북설의 근거로 제시한 50대 제보자의 신원사항을 가급적 21일 하오 2시까지 알려줄 것을 정식 요청하고 국민회의측이 이를 거절할 경우 조속한 시일내에 방문조사할 뜻을 밝혔다. 안기부는 수사협조 요청서에서 “귀하(정대변인)의 발언을 기초로 판단하건대 오씨의 월북동기·경위 등 사건 전반 수사상 동인물(제보자)에 대한 조사가 시급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를 열어 ▲안기부장 명의가 아닌 대공수사실장의 조사요청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안기부의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판단하고 수사에 불응키로 방침을 정했다.그러나 제보내용을 문서로 작성,정보위 천용택 의원을 통해 권영해 안기부장에게 전달하겠다는 간접 협조의사를 밝혔다.
  • “경보 가동됐으면 사고 막았을것”/함대영 조사반장 문답

    ◎관제요원 방문조사서 결함 드러나/MSAW 전에도 잦은 고장 일으켜 함대영 우리측 조사반장은 10일 “한미합동조사반이 괌공항의 관제요원들을 상대로 당시의 상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제시스템의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함조사반장과의 일문일답. ­경보장치가 작동되지 않은 것을 사고원인으로 볼 수 있나. ▲그렇다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공항은 반드시 경보장치를 갖추어야 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93년 7월 아시아나항공기 사고 때도 사고책임은 관제탑이 아닌 조종사였다. ­그러면 경보장치가 작동되지 않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작동이 됐더라면 사고를 막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비행기에도 관제탑과 같은 지상고도 확인장치를 설치돼 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나. ▲9일 한미합동조사반이 관제탑을 방문해 관제요원들을 상대로 당시의 상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그래서 미 연방항공국(FAA) 기술센터에 문의한 결과 몇달전에 이 장치가 고장이 나 교체했다고 했다. ­새로 교체한 것이 고장났다는말인가. ▲그렇다.소프트웨어의 결함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전에도 고장이 자주 났나. ▲전에는 경보음이 너무 자주 울려 문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면 미국의 다른 공항에 설치된 이 경보장치도 같은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얘긴가.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같은 제품을 쓰기 때문에 사고의 개연성은 있을수 있다. ­관제탑에 또다른 문제는 없었나.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아 잘 모르겠으나 앞으로 다른 부문에 대서도 조사를 할 계획이다.
  • 원인규명 2주이상 걸릴듯/블랙박스 한미 공동 판독…2∼4주 소요

    대한항공 801편의 괌 추락사고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나.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조약부속서 13조는 사고 당사국에게 조사의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괌은 미국령이기 때문에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는 전적으로 미국이 책임진다. 그러나 항공기 운영당사국(한국)이나 사고 당사국(미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공동조사가 가능하다.미국은 한국주재 대사관을 통해 6일 상오 건설교통부에 조사에 참여할 것을 공식 요청해왔다.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공동조사를 벌일 계획이며 이에 따라 미국은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전문가 19명을,건교부는 운행관제 전문가 7명을 괌에 급파했다. 조사는 항공기 운항기록이 담겨진 블랙박스에 대한 조사와 현지 방문조사로 나뉜다.블랙박스는 이날 미 해군이 회수,워싱턴으로 보내졌다.건교부에 두명 뿐인 불랙박스 해독전문가 중 1명이 곧 워싱턴으로 보내져 블랙박스 판독작업에 참여할 전망이다. 블랙박스에는 음성녹음기록(CVR)과 비행자료기록(FDR)이 들어있으며 음성기록은 2∼3일이면 판독 가능하지만 비행기록은2∼4주가 걸린다.CVR 판독에서는 조종사간 대화나 계기판의 이상유무 신호음을 통해 사고 당시의 상황을 유추할 수 있다.그러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고도,항공속도,비행항로 등이 디지털 암호로 기록된 FDR을 해독해야만 알 수 있다.따라서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최소한 2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조사는 미국 NTSB 전문가와 건교부 관계자가 공동으로 사고현장인 밀림지대를 방문,추락 경위를 조사하고 부상자 및 목격자의 증언을 통해 사고당시의 기상조건이나 항공기 운항 기체 상태 등에 대한 자료를 얻는다.
  • 정치인 소환­정치권·검찰 입장

    ◎김 의장 조사/정­검 대결국면 일단 모면/정치권­“예우갖춘 조사” 추궁… 앙금 여전/검찰­“한발 후퇴”속 공개조사에 집착 「정태수리스트」에 대한 정치인 수사를 놓고 정면대결의 양상을 보이던 정치권과 검찰이 최상엽 법무장관의 김수한 국회의장에 대한 예우로 일단 수습국면에 들어서는 조짐이다.검찰수사에 불만은 있었으나 여론에 밀려 참고 있었던 터에 입법부 수장인 김의장에 대한 검찰의 절차없는 소환조사 움직임에 발끈하려다 일단 주춤해졌다. ▷정치권◁ 김수한 국회의장에 대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속에 검찰수사를 보는 정치권의 시각은 여전히 부정적이다.최법무장관의 전화로 진정국면을 맞고 있으나 「입법부에 대한 모독」이라는 기류가 역력하다.김의장측도 처음에는 『입법부 수장에 대한 모독이자 국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강력 반발했다.『국회의장은 민주주의 한 기둥이며,이에 도전하는 행위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날 하오 최법무장관의 전화로 주말쯤 제3의장소에서 간단한 방문조사 방식으로 접점을 찾았지만,아직도 난기류에 휩싸여 있다. 이날의 대접점은 정치권의 기류가 심상치않자 청와대가 『소환하더라도 예우를 갖춰야 할 것』이라며 거중조정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한 고위관계자는 『김의장이 92년 총선때 크지않은 액수를 한보로 부터 받은 것 때문』이라며 『김대통령도 입법부 수장의 권위는 지켜져야한다는 생각이며,검찰에도 그런 뜻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김의장측도 최장관의 전화를 받고 『이런 절차의 조사라면 응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치권의 검찰에 대한 앙금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 같다.특히 야권은 「성역없는 수사 원칙」을 천명하고는 있으나 부정적이다.정치권이 전체로 「몰매」를 맞을 때는 아무런 얘기도 없다가 국회의장으로서 예우를 갖추면 해결되느냐는 입장이다. 국민회의는 『신한국당의 일』로 애써 무관심한 표정이거고,자민련 심양섭 부대변인은 『검찰수사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고 촉구했다. 대한 수사 결과는 공개 방침 ▷검찰◁ 검찰은 그동안 거물급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와 관련,『여·야는 물론 정치인이 누구인지에 관계없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김수한 국회의장 역시 정태수 리스트에 올라있다면 당연히 공개 소환·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검찰은 15일 김의장에 대한 예우 등을 고려해 33명에 대한 1차 수사가 마무리되는 주말쯤 방문조사 또는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는 안을 받아들였다.이는 정치권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데다 김의장이 92년에 정치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공소시효가 만료된 것을 감안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대검찰청 김상희 수사기획관이 이날 『김의장에 대한 소환 일시와 방법을 정한바 없다』고 한 발 물러선 것도 그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다.김의장은 지난 89년 한일친선협회장으로 있을때 회원이었던 정총회장을 알게된 뒤 92년 선거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하지만 검찰의 심기는 그리 편치 못하다.자칫 수사가 형평을 잃었다는 비난 여론이 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검찰 고위관계자는 이날 『제3의 장소를 고려할 수도 있지만 김의장이 스스로 협조해주면 좋겠다』며 공개 조사에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 검찰 내부의 갈등도 부담이다.최근 검찰 주변에서는 정치권을 배려하려는 검찰 수뇌부와 원칙론을 앞세우는 수사팀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심재륜 중수부장이 출근하지 않는 날을 주시해야 한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검찰은 방문조사 또는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하더라도 수사 결과는 모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따라서 김의장의 금품 수수 사실은 김의장에 대한 수사가 끝나는대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 김 의장 곧 방문조사/공관 등 제3장소서 비공개로/검찰

    ◎김 의장도 조사 수용 검찰은 김수한 국회의장이 지난 92년 총선 당시 한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주말쯤 방문 또는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엽 법무장관은 15일 하오 김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른바 「정태수리스트」 관련 의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주말쯤 의장공관이나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고 김의장도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김의장의 조사방침을 둘러싸고 빚어졌던 검찰과 정치권,특히 국회와의 갈등은 진정되는 국면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김의장이 원외시절인 지난 92년 총선 당시 적은 액수를 한보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의장은 당시 원외인데다 그 돈에 대한 대가성이 없어 이른바 정태수리스트에 없는 것으로 간주했으나 검찰 일부에서 사실관계는 확인해야겠다는 의견이 개진돼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정부측의 입장은 입법부 수장에 대한 예우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국회의장 공관이나 제3의 장소에서 조사키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 백화점 고가격 원인 밝힌다/정부,물가안정대책 일환

    ◎전국 14곳대상 임대료·유통마진 등 실태조사 착수 정부는 선진국형 물가안정기조를 정착시키기 위한 구조적인 물가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전국의 주요 대형 백화점을 대상으로 임대료 및 자체 브랜드 개발실태 여부 등에 대해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그동안 국내외산 가격차이 파악 등을 위해 조사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백화점 영업실태에 대해 조사하기는 처음이다. 재정경제원 김종창 국민생활국장은 7일 『임시방편이 아닌 구조적인 물가안정대책을 위한 선결과제는 임대료와 유통마진 및 복잡한 유통구조 등 공산품 가격이 비싼 이유를 정확히 가려내는 것』라며 『이를 위해 이날 백화점 영업실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서울소재 10개 대형 백화점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소재 백화점 각 1개 등 모두 14개이다.조사결과에 따라 추후 조사대상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재경원은 ▲주요 공산품 가격 ▲임대료 상황 ▲반품실태 ▲매장운영형태 ▲가격에서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중 등을 담은 조사서류를 작성,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14개 백화점에 보냈다.이와는 별도로 조사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한 차원에서 소비자보호원의 현지 방문조사도 병행된다. 재경원 및 소비자보호원의 실태조사는 이달중에 끝난다.
  • 여야 한보조사 착수

    ◎4개 소위 구성… 제철수 방문 현장점검­여/양당 합동조사위 가동… 고발센터 개설­야 임시국회개회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3일 한보사태에 대한 당차원의 진상조사와 후속대책마련에 일제히 착수했다. ○…신한국당 「한보사태조사위」(위원장 현경대)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1차전체회의를 가진데 이어 하오 재경원을 방문,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활동에 들어갔다.강삼재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국회 국정조사특위에서 야당의 정치공세에 잘못 대응하면 당이 엄청난 충격을 받을수 있다』며 적극 활동을 당부했다.현위원장은 『무엇보다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규명에 1차목표를 두고 선입견 없이 객관적이고 냉철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비공개회의에서 조사위는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집중논의하고 ▲진상파악차원에서 현장방문위주활동 ▲부실경영과 대출관련인사에 대한 면담실시로 사실여부확인 및 당입장정리 ▲협력업체 연쇄부도방지대책마련 등 단계별 활동지침을 확정했다.또 제2,제3의 한보사태를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고 경제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사위 산하에 「한보철강인허가관련조사소위」「부실경영문제조사소위」「금융대출비리조사소위」「후속대책 및 제도개선소위」 등 4개 소위를 운영키로 하고 소위원장에 박헌기·박주천·나오연·차수명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조사위 간사는 박종웅 의원이 맡았다.조사위는 4일 당진제철소를 방문조사한 뒤 5일 2차전체회의를 갖는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이날 국회에서 「한보사태합동조사위원회」의 첫 회의를 가졌다.한보사태를 장기화로 이끌면서 대여 공격창구를 일원화,화력을 배가한다는 전략이다. 회의는 ▲진상규명 ▲국조특위 뒷받침(자료·전략·전술) ▲경제피해실태파악 ▲엄정·공정수사를 위한 감시·감독등으로 위상을 정립했다. 또 효율극대화를 위해 권력핵심부개입의혹(1소위)·금융기관비리(2소위)·한보처리대책(3소위)·정부수사의 실태 및 대책(4소위) 등 4개 소위로 세분했다.아울러 위원회는 제보·고발창구를 「한보비리고발센터」로 일원화,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재경원과 건교부 등 정부 각기관과 은행 및 한보그룹등에 요구자료목록을 작성,위원회명의의 자료요구도 병행키로 했다. 위원회는 조순형(국민회의)·이인구(자민련)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양당 8명씩 율사출신과 금융전문가 등 16명을 전진배치했다.
  • 금융계 구조적 비리 대책 마련/신한국 「한보조사위」 뭘하게 되나

    ◎은감원·제일은 등 직접 방문조사 신한국당이 당 차원의 한보부도사태 진상조사위 구성에 나섰다.아직 구체적인 인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워낙 미묘한 사안이라 이상득 정책위의장이 당사자들의 승낙을 기다리고 있다. 많은 한계에도 불구,이 시점에서 조사위의 구성은 여권의 의지를 가늠하게 한다.당을 둘러싼 많은 의혹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 「칼」을 대겠다는 「정공」의 의지로 읽혀진다.강삼재사무총장도 『우리당이 곤궁에 처해있는 문제를 스스로 조사에 나선 자체에 우리당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한다. 당의 진상조사위원장이 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을 맡게 되리라는 관측이다.또 대부분의 위원들을 특위위원으로 겸임시킨다는 구상이다.위원장에는 이해귀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검찰수사와는 다른 방향의 일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검찰의 초동수사 결과가 일단 금융계의 그릇된 대출관행에 맞춰질 것으로 보고 금융계의 구조적 비리에 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이 주 목적이라는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금융개혁을 천명한 만큼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도 금융개혁에 일조하겠다는 생각이다.따라서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등을 직접 방문,조사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금융계 인사들과의 토론회를 등도 개최,이번 사건을 미래지향적 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 기업하기 힘든 나라 한국(G7으로 가는 길:39)

    ◎고비용 경제구조에 국내외 기업 투자 기피/시장금리 일의 4배… 기업 금융비용 부담 가중/인프라시설 NIES중 최저… 물류비 비중 높아 현대 삼성 대우 등이 올들어 1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해외투자계획을 앞다퉈 발표했다.선경 코오롱 등도 대규모 해외투자를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내에 투자해서는 더이상 수지를 맞출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생산비가 국내보다 적게 먹히는 지역을 찾아 국내기업들의 해외탈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외국인 기업가들에게 한국이 기업하기 힘든 나라로 꼽힌지는 이미 오래다.지난해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2천억달러로 우리의 절반에 못미치고 1인당 GDP는 1천달러로 우리의 10분의 1 수준.그러나 94년의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2백61억달러로 우리나라(13억달러)의 20배나 됐다.급성장하는 한국시장에 매력을 느끼는 외국기업들은 많다.그러나 투자하는 것은 꺼린다.우리나라보다 생산비가 적게 드는 동남아 국가들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기업 해외투자 전환 국내기업이든 외국기업이든 투자가들에게 한국은 기피대상이다.그 원인은 한국경제의 고비용구조에 있다.여기에는 고임금 이외에 고금리와 고물류비가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고금리와 고물류비는 한국기업들의 경쟁력을 잠식하는 최대요인이다. 우리나라의 금리수준은 서방 선진 7개국(G7)과 아시아의 신흥공업국(NICs) 4개국 가운데서 가장 높다.NICs는 현재 우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나라들이고,G7국가들은 미래의 경쟁상대이다.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현재의 높은 금리수준은 국내기업들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고 선진국의 거대기업들과 경쟁하라는 것과 같다』고 비유한 적이 있다.금리를 낮추지 않고 우리가 선진국이 될 수 있는 길은 없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시장금리를 대표하는 지표인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연 11∼12% 수준이다.반면 일본은 3%대.한국기업들은 일본기업보다 4배나 비싼 이자를 물고 있다.독일은 5%,미국·홍콩·대만 등도 7∼8%로 우리보다 훨씬 싸다. ○물류비 비중 17% 달해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96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분야 국내기업의 차입금 평균금리는 연 11.68%였다.지난 90년의 12.52%보다는 낮아졌지만 93년 11.19%,94년 11.39%에 비해 높아지는 추세다. 고금리는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금융비용 부담률을 높여 기업의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지난해 국내기업들의 금융비용부담률은 5.57%나 됐다.일본기업들은 이 비율이 1.6%였고 대만기업들도 1.7%로 우리의 3분의 1∼4분의 1 수준이다.반면 매출액경상이익률은 우리 기업들이 3.6%로 미국(5.36%·94년 매출액순이익률 기준)이나 대만기업(4.9%)보다 낮다.1백만원짜리 물건을 팔면 한국기업들은 평균 5만5천7백원을 차입금 이자로 내고 3만6천원의 이익을 남기지만 대만기업들은 1만7천원의 이자만 물고 4만9천원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기업의 물류비 부담도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지난 94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물류비는 총 48조원.GDP 3백5조원의 15.7%,제조업 전체 매출액 대비로는 17.1%를 각각 차지했다.산업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제조업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이 17%로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미국의 7%,일본의 11%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물류란 생산된 재화를 포장·수송·보관·하역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경제발전 초기에는 생산시설의 확대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지게 마련이다.그러나 경제규모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커지면 물류시설 부족으로 심한 동맥경화증을 앓게 된다.현재의 우리나라 상황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10년간 전체 물동량은 3.6배,연평균으로는 13.7%가 증가했다.자동차 보유대수는 10년전보다 8배 이상 늘었다.그러나 전체 도로연장은 겨우 1.1배 늘어나는데 그쳤다.그 결과 물류비는 4.2배,연평균 16%씩 늘어 물동량 증가 보다 훨씬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물류비는 89년 21조원에서 90년 26조원,91년 32조원,92년 37조원,93년 41조원,94년 48조원으로 불어났다.95년에는 5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정부의 한해 예산과 맞먹는 막대한 국가재원이 물류비 과잉부담으로 낭비되고 있다. ○치솟는 땅값도 한몫 물류비 구성을 보면 수송비가 전체의 65%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나머지는 재고유지관리비(23%),일반관리비(4.1%),물류정보비(3.8%),포장비(2.3%),하역비(1.9%) 등이다. 물류비가 급증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도로 항만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부족해 상품의 수송 지체가 가장 심각한 과제다.서울∼부산간 평균 수송시간은 10년전에 비해 2.5배로 길어졌고,철도시설도 거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추가적인 열차투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항만시설 확충도 물동량 증가를 따라잡기에는 미흡하다. 우리나라의 총도로연장은 7만3천8백34㎞.이를 자동차 한대당으로 환산하면 8.7m,국민 1인당으로는 1.7m에 불과하다.자동차 한대당 도로연장은 미국(33m)의 4분의 1,일본(17.9m)의 절반 수준이다.또 국민1인당 도로연장은 미국(25m)의 14분의 1에 불과하고 일본(9.1m)의 5분의 1에도 못미친다.매년 분야별로 각국의 경쟁력을 비교 분석하고 있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가경쟁력 보고서는 올해 물류인프라시설의 국별 비교에서 한국을 일본 홍콩 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 경쟁국 가운데 최저수준으로 평가했다. 고비용 구조에는 땅값 상승도 한몫을 하고 있다.주요 공업단지의 땅값은 한국이 평당 25만4천원으로 미국(평당 2만4천원)의 10.5배,싱가포르(평당 3천원)에 비해서는 84.6배나 비싸다.이밖에 번잡한 각종 경제행정규제도 불필요한 비용을 유발,갈길이 먼 국내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혔다.무협이 33개업종 1천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방문조사 결과 공장입지,조세 및 관세행정,금융·외환,수출입통관,고용·노사관계 분야의 규제완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문가 인터뷰/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진호씨/불합리한 규제 폐지/금리안정 선결 과제 『우리나라에서 물류비용과 금융비용이 비싼 것은 해당 산업이 낙후됐기 때문입니다.물류 및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불합리한 규제를 풀고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경제의 고비용구조로 인한 1차적인 희생자는 기업들이다.이들 기업을 대변하는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정진호 선임연구위원은고비용 구조 타개책으로 서비스 산업에 대한 인식전환과 정책적인 지원을 제안했다. 『과거 외화획득을 위해 제조업 육성에만 매달리다 보니 제조업을 지원하는 분야인 물류 및 금융서비스 산업이 극도로 낙후됐습니다.서비스산업의 효율성 저하가 물류비와 금융비용을 높이고 이것이 제조업의 발전을 제약하는 상황입니다』 정박사의 고비용 구조에 대한 진단이다. 제조업이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에 필요한 각종 물자와 자금을 공급하는 물류산업·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한다는 것이다.흔히 물류산업은 도로 항만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시설 투자만 늘리면 해결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만으로 경쟁력 있는 물류산업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신기술 흡수,경영혁신,사업재구축,고객중심의 시장 형성 등 「소프트웨어」 측면이 보다 강조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박사는 옛 소련의 계획경제체제를 예로 들었다.『소련은 계획경제하에서도 도로가 잘 닦여 있었지만 그 위로 물동량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있도록 물류산업이 잘 육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대한 시설들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했습니다』 그는 물류산업의 육성책으로 조세 등 관련 법체계의 정비 및 각종 규제와 진입장벽의 폐지를 역설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금리가 높은 이유에 대해 『정부가 통화증발을 억제한다는 명분으로 국내외 시장에 자금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개방경제체제에서는 당국이 시장을 당국자의 의도대로 움직여갈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자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지 않고서는 금리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이 없습니다.우리 은행들도 과잉보호만 할 것이 아니라 값싼 자금을 공급하는 해외의 은행들과 경쟁을 시켜야 합니다』 정박사는 금리를 낮추기 위한 몇가지 방안을 제시했다.첫째는 경쟁촉진과 규제완화다.기업이 해외에서 금리가 싼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주면 국내은행에 대한 자금수요가 줄고 국내은행들은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얘기다.개방확대를 통해 국내 물가수준을 낮춰 개방의이익이 소비자에게 환원되도록 하는 것도 금리안정을 위한 선결과제로 꼽았다.
  • 「12·12」­「5·18」 선고/재벌 중형선고 이유

    ◎뇌물엔 “단죄”… 정경유착 고리끊기/고액·구체명목·능동제공땐 실형/액수·획수 적고 초범땐 집행유예 김영일 재판장이 26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 관련 판결문에서 밝힌 재벌총수와 주요 피고인의 양형이유를 간추린다. ▲이건희 피고인=대통령에게 건넨 뇌물액수가 크지만 구체적 청탁과 관련돼 있지않고 국가경제에 기여한 점,체육·문화 등의 진흥에 애쓴 점,반성의 정도,초범인 점 등을 참작한다. ▲김우중 피고인=뇌물 액수가 크고 진해 해군잠수함기지 건설공사 수주와 관련한 금품공여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돼 있고,뇌물공여죄로 처벌받은 전력 등에 비추어 실형을 면하기 어렵다.경제발전의 기여 및 사회봉사활동 노력과 반성의 정도 등을 참작한다. ▲최원석 피고인=뇌물 액수가 많은데다 횟수도 적지 않고 아산만 해군기지 건설공사 수주에 대한 사례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된 점,이현우 피고인에게도 사례 명목으로 많은 뇌물을 공여한 점,1회 처벌 경력 등에서 실형을 면키 어렵다.경제발전 기여,반성 등의 정상을 참작한다. ▲장진호 피고인=뇌물 액수가 크고 지방공단지정과 관련된 행정절차상의 편의를 바라는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됐고 뇌물공여 직후 공단지정 결정이 이루어진 점,먼저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등 공여과정이 능동적이었던 점 등으로 실형을 면키 어렵다.경제 발전에 기여,사회봉사활동,반성,초범인 점 등을 참작한다. ▲이준용·이건 피고인=뇌물액수가 크고 아산만 해군기지공사 수주내정 사례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됐으나 횟수와 총액이 많지 않고 경제발전 기여,반성,범행 자백 등을 참작한다. ▲김준기 피고인=뇌물액수가 적지 않으나 포괄적 선처 외에 구체적인 청탁과 무관한 점,경제발전 기여,사회봉사활동,반성 등을 참작한다. ▲정태수 피고인=뇌물액수가 크고 수서택지개발지구 특혜분양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된 점,실명전환 액수가 큰 점 등에서 실형을 면키 어려우나 국가경제 기여,사회봉사활동,반성 등의 정상을 참작한다. ▲이경훈 피고인=위계에 의한 실명전환 액수가 적지않으나 전문경영인으로 경제발전에 기여한 점,반성,초범인 점 등을 참작한다. ▲이원조 피고인=대통령과 기업인 면담을 주선해 뇌물수수를 방조한 금액이 적지 않고 공여 기업주를 선정,액수를 조정하는 등 범행 모양이 좋지 않아 실형을 면키 어렵다.경제발전 기여,개인 이익을 취하지 않은 점,당뇨 등으로 고생하고 있고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한다. ◎일부 무죄선고 파장/모두 「증거부족」이 원인/박준병씨 30단모임 기여안해/정호용씨 「5·18지휘」 인정못해 재판부는 12·12사건과 관련된 박준병 피고인의 반란중요임무종사죄,5·18사건에 연루된 황영시·정호용 피고인의 내란목적 살인죄에 대해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법조주변에서 예견되던 선을 넘어 세 피고인에게 무죄 또는 일부무죄판결이 내려짐으로써 적잖은 파장을 낳고 있다. 한마디로 증거부족이 무죄선고의 이유다. 박피고인의 경우 재판부는 무죄의 이유로 대략 4가지를 들었다. 당초 경복궁모임의 성격을 모르고 참석한 점,전두환 보안사령관의 병력출동지시를 받고도 부대에 출동지시를 내리지 않은 점,30경비단에서 뚜렷하게기여한 사실이 없는 점,결과적으로 육본측의 병력출동저지와 일치된 점을 꼽았다. 여기에는 28차례의 재판과정에서 보인 박피고인의 고분고분한 자세와 변호인의 끈길긴 무죄입증노력도 한몫 했다.자민련의 공천을 포기한 점을 정상참작의 사유로 거론하는 정치적 시각도 있다. 황피고인의 일부무죄논거는 자위권발동이나 광주 재진입작전을 결정하는 주요지휘관회의에 참여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게 핵심이다. 즉 증언과 증거를 종합할 때 80년5월21일 자위권발동이 결정된 국방부장관실 회의와 25일 육군회관에서의 상무충정작전 개시시기결정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또한 황피고인이 광주진압작전을 지휘하는 실권자였다는 김기석 당시 전교사부사령관의 증언이 막연한 생각일 뿐,내란목적살인의 증거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피고인은 재판과정에서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 일부무죄선고를 받았다.재판부는 5·18과 관련,주요쟁점인 「지휘권 이원화」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증거부족이 그 이유이며,예하부대를 파견한 모체부대장으로서 할 일을 했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또한 자위권발동회의와 광주 재진입작전 결정회의에 참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도 거론했다. 특히 재판부는 공판과정에서 황·정피고인과 검찰이 신청한 증인 사이에 과잉진압여부를 놓고 주고받은 2건의 메모공방과 관련,피고인측의 손을 들어줬다.즉 황피고인이 「자동차는 경장갑차로…」 공격하라는 전화지시내용과,정피고인이 「소선배(소준렬 전 교사사령관),너무 기죽이지 마십시오」라는 내용의 전두환씨 친필메모를 소사령관에게 건넸다는 사실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나아가 검찰이 주요증거로 제출한 「5공전사」의 신빙성에도 의문을 나타냈다.항소과정에서 검찰측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7명 법정구속 배경/차규헌씨 「미운털 구속」/실형받고 구속안된 피고인/출국땐 재판부 허락받아야 12·12 및 5·18사건 선고공판에서는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나 불구속상태로 출정한 유학성·황영시·이학봉·최세창·장세동 피고인 등 5명이 징역 7년∼10년을 선고받고 다시 수감됐다.불구속기소된 피고인가운데 차규헌 피고인도 징역7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전두환 피고인 비자금사건 선고공판에서는 1심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던 안현태 피고인도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같은 처지가 됐다.이날 공판에서 법정구속된 피고인은 모두 7명이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더라도 항소심재판때까지 불구속상태로 놓아둘지 여부는 전적으로 재판부의 판단에 달려 있다. 이런 점에서 재벌총수를 포함해 불구속 기소된뒤 실형선고를 받은 11명의 피고인 가운데 유독 차규헌 피고인만 법정구속돼 눈길을 끌었다.이희성·주영복·박종규·신윤희·김우중·최원석·장진호·금진호·이원조·안무혁 피고인 등 나머지 불구속 기소 피고인 10명은 법원의 관용에 따라 여전히 불구속 재판을 받게 돼 희비가 엇갈렸다. 차규헌 피고인은 검찰에 이어 재판부에도 「미운 털」이 박혔다는 인상이 짙다.검찰 수사단계에서 전두환 피고인의 범죄행위를 비난하고,자신의 범행을 시인하는 등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이 고려돼 불구속 기소됐지만 법정에서 진술번복이 잇따랐다.12·12사건때 예하부대에 병력동원을 지시한 사실을 부인하고,5·18사건과 관련해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없다고 발뺌하는 등 검찰을 난처한 입장에 빠트렸다. 비자금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재벌총수 9명가운데 대우그룹 김우중·동아 최원석·진로 장진호·한보 정태수 회장 등 4명의 피고인은 예상을 뒤엎고 각각 징역 2년∼2년6월씩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법정구속은 면했다.재판부는 재벌총수로서 각종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면 국가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적극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법정구속되지 않은 피고인은 출국할때 재판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피고인도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의 판단에 따라 같은 절차를 밟아야 한다. □「12·12,5·18」 수사 재판 일지 ▲95년10월19일=민주당 박계동 의원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4천억원 시중은행예치 폭로 ▲10월20일=대검 중앙수사부 수사착수 ▲11월16일=노 전 대통령 구속수감 ▲11월24일=김영삼 대통령 5·18특별법제정 발표 ▲11월30일=「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 발족 ▲12월2일=전두환 전 대통령 「골목성명」 발표후 경남 합천행 ▲12월3일=전 전 대통령 연행,안양교도소 구속수감 ▲12월4일=조홍 전 수경사헌병단장,노재현 전 국방부장관 등을 시작으로 관련자 본격 소환 ▲12월8일=최규하 전 대통령 출석요구서 전달 ▲12월12일=최 전 대통령 1차 방문조사 무산 ▲12월15일=헌법재판소 5·18헌법소원에 대한 사건종료결정 ▲12월16일=최 전 대통령 2차 방문조사 무산,최 전 대통령 대국민성명 발표 ▲12월18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첫공판 ▲12월21일=단식중이던 전전대통령 안양교도소에서 경찰병원으로 후송,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제정,공포 ▲12월27일=5·18사건 광주현장조사 및 광주지검과 공조 ▲96년1월17일=장세동·최세창·유학성·황영시·이학봉 등 구속영장 청구 ▲1월18일=12·12사건 위헌심판제청(서울지법).장세동·최세창 구속영장 보류 ▲1월23일=전·노 두 전직대통령과 유학성·황영시·이학봉·이희성·주영복·차규헌 등 기소 ▲1월29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의 이건희 피고인 등 재벌총수 14명 구형 ▲1월30일=정호용·허삼수·허화평등 국회의원 3명 구속영장 청구 ▲2월16일=5·18특별법 합헌결정 ▲2월22일=박준병의원 구속영장 청구,최세창·장세동 구속 ▲2월26일=전전대통령 비자금사건 첫공판 ▲2월28일=12·12및 5·18사건 수사종결 ▲3월11일(1차공판)=전·노등 피고인 16명 출정 ▲4월22일(5차공판)=전피고인 직접신문,전상석·이양우 변호사 검찰신문에 항의,퇴정 ▲4월29일=전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의 안현태 피고인 등 4명 구형 ▲5월20일(8차공판)=변호인측의 반대신문 시작,변호인측 재판부의 야간재판에 반발해 퇴정 ▲6월13일(13차공판)=변호인단 주2회 재판에 항의,집단퇴정,재판파행 ▲6월24일(16차공판)=재판부 최 전 대통령 등 44명 증인채택 ▲6월27일(17차공판)=윤성민 전 육참차장을 시작으로 증인신문 ▲7월1일(18차공판)=최 전 대통령 증언거부 ▲7월4일(19차공판)=전·노 피고인측의 변호인단 집단불출석,재판부 국선변호인 선임 ▲7월8일(20차공판)=전·노피고인측 이양우 변호사 등 변호인 8명 집단사퇴,전·노 피고인 출정거부 선언 ▲7월11일(21차공판)=전·노 피고인 다시 출석,국선변호인 선임해 공판진행 ▲7월16일=유학성·황영시·이학봉 피고인 법원의 구속집행정지결정으로 석방 ▲7월22일(23차공판)=권정달 의원 증인출석 ▲7월25일(24차공판)=재판부 8월5일 결심공판 발표 ▲7월29일(25차공판)=유학성·황영시 피고인측 정영일 변호사 등 변호인 6명 또 집단사퇴 ▲8월1일(26차공판)=이희성 피고인 등 증인 7명 신문 ▲8월5일(27차공판)=김경일 12·12 당시 1공수 1대대장(현역소장) 증인을 끝으로 사실심리 종료,검찰 전·노 피고인 비자금사건과 병행해 구형,8월19일 선고공판 발표 ▲8월14일=재판부 선고공판 26일로 연기 발표 ▲8월26일(28차공판)=12·12및 5·18사건과 전·노 피고인의 비자금사건 피고인 34명에 대한 선고
  • 「12·12」 「5·18」 비자금사건 일지

    ▲95년10월19일=민주당 박계동 의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4천억원 시중은행예치 폭로 ▲10월20일=대검 중앙수사부 수사착수 ▲11월16일=노 전 대통령 구속수감 ▲11월24일=김영삼 대통령 5·18특별법 제정발표 ▲11월30일=「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발족 ▲12월2일=전두환 전 대통령 대국민성명발표 후 경남 합천행 ▲12월3일=전 전 대통령 연행, 안양교도소 구속수감 ▲12월4일=조홍 전 수경사헌병단장·노재현 전 국방부장관 등을 시작으로 관련자 본격소환 ▲12월8일=최규하 전 대통령 출석요구서 전달 ▲12월12일=최 전 대통령 1차 방문조사 무산 ▲12월15일=헌법재판소 5·18헌법소원사건에 대한 사건종료결정 ▲12월16일=최 전 대통령 2차 방문조사 무산, 최 전 대통령 대국민성명발표 ▲12월21일=단식중이던 전 전 대통령 안양교도소에서 경찰병원으로 후송.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제정·공포 ▲12월27일=5·18사건 광주현장조사 및 광주지검과 공조 ▲96년1월17일=장세동·최세창·유학성·황영시·이학봉 등 구속영장청구 ▲1월18일=12·12사건 위헌심판제청(서울지법).장세동·최세창 구속영장 보류 ▲1월23일=전·노 두 전직대통령과 유학성·황영시·이학봉·이희성·주영복·차규헌 등 기소 ▲1월30일=정호용·허삼수·허화평 등 국회의원 3명 구속영장청구 ▲2월16일=5·18특별법 「합헌」결정 ▲2월22일=박준병 의원 구속영장청구. 최세창·장세동 구속 ▲2월28일=12·12 및 5·18사건 수사종결 ▲3월11일(1차 공판)=전두환·노태우 등 피고인 16명 출석 ▲4월22일(5차〃)=전피고인 직접신문. 전상석·이양우 변호사 검찰신문에 항의, 퇴정 ▲5월20일(8차〃)=변호인측의 반대신문 시작. 변호인측 재판부의 야간재판에 반발해 퇴정 ▲6월13일(13차〃)=전 피고인측 변호인단 주2회 재판에 항의,집단퇴정. 재판파행 ▲6월24일(16차〃)=재판부 최 전 대통령 등 44명 증인채택 ▲6월27일(17차〃)=윤성민 전 육참차장을 시작으로 증인신문 ▲7월1일(18차〃)=최 전 대통령 증언거부 ▲7월4일(19차〃)=전·노 피고인측의 변호인단 집단불출석,재판부 국선변호인 선임▲7월8일(20차〃)=전·노 피고인측 이양우 변호사 등 변호인 8명 집단사퇴. 전·노 피고인 출정거부선언 ▲7월11일(21차〃)=전·노 피고인 다시 출석, 국선변호인 선임해 공판진행 ▲7월16일=유학성·황영시·이학봉 피고인 법원의 구속집행정지결정으로 석방 ▲7월22일(23차〃)=권정달 의원 증인출석 ▲7월25일(24차〃)=재판부 8월5일 결심공판 발표 ▲7월29일(25차〃)=유학성·황영시 피고인측 정영일 변호사 등 변호인 6명 또 집단사퇴 ▲8월1일(26차〃)=이희성 피고인 등 증인 7명 신문 ▲8월5일(27차〃)=김경일 12·12 당시 1공수 1대대장(현역 소장)증인을 끝으로 사실심리 종료. 검찰 전·노 피고인 비자금사건과 병합해 구형
  • 정 총장 연행·진압군 동원/평행선 달리는 피고인·증인 주장

    ◎●정 총장 연행 대통령의 사전재가 없인 불법­증인 사후재가 받아 법적문제 없어­피고 ●진압군 동원 수기사 출동은 방패작전 일환­증인 청와대 포격명령은 반란행위­피고 12·12 사건에 대한 증인과 피고인들의 주장은 사뭇 달랐다.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 연행 재가의 적법성을 비롯,핵심 쟁점을 둘러싼 양측의 진술은 극명하게 갈렸다. 정씨는 이날 자신이 연행된 것과 관련,『전두환 보안사령관이 부정축재자 처리건의 등 월권을 해 질책했고,인사조치될 것이란 소문이 나돈 점을 감안하면 군권을 찬탈하기 위해 12·12를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재규사건에 연루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김정섭 당시 중앙정보부 1차장보의 허위진술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전피고인 등은 정총장의 연행은 내란방조 혐의를 수사하기 위한 것이었고 이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주장했었다. 재가의 적법성과 관련,정씨는 『최규하대통령과 노재현국방부장관으로부터 사전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불법성을 지적했다.윤성민육참차장도 이 점 때문에 군사반란이라고 판단,병력출동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전피고인 등은 정총장에게 방문조사 계획을 미리 통보했고 재가는 수사관행상 대통령에게 직보할 사항이며,사후에 재가를 받았기 때문에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했었다. 장태완 당시 수경사령관은 『연희동 만찬은 정총장 연행을 위한 격리 차원이었으며,장성들이 30경비단에 모인 것은 반란군 지휘부를 구성키 위한 것』이라고 공박했다.「연희동 만찬」이 조홍헌병단장의 진급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고,「경복궁 모임」도 사전에 모의된 것이 아니었다는 피고인들의 진술은 거짓말이라는 얘기다. 당시 육본측이 수도기계화사단·20사단·9공수여단에 출동명령을 내린 데 대해 장씨는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방패작전과 대전복작전을 수행한 정당한 행위』라고 밝혔다.전피고인 등은 『장사령관이 청와대를 향해 포격명령을 내리는 등 반란을 꾀했으며 장사령관이 반란수괴』라고 주장했었다. 노재현 당시 국방장관과 윤 육참차장은 『육본 B­2 벙커에서 만나 육본지휘부를 수경사로 옮기기로 했으며 통신축선을 유지했다』고 진술했다.장씨도 『김용휴국방차관은 국방장관의 보좌기능을 가질 뿐 지휘계통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박선화 기자〉
  • 옥중서신 교환 노씨 전면부인/검찰 방문조사

    서울지검 특수2부(박주선 부장검사)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옥중서신 교환설과 관련,21일 주임검사인 김경수 검사를 서울구치소로 보내 노씨를 조사했다.노씨는 『편지를 교환한 사실이 없다』고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최규하씨 증인신청 방침/검찰,5·18관련

    ◎5월 공판뒤 채택여부 결정 12·12 및 5·18사건 공판과정에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으로,최규하 전대통령이 증인으로 법정에 나란히 서게 될 전망이다.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 3차장)는 7일 최규하 전대통령을 법정증인으로 채택,신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80년 8월 하야 과정에서 신군부측의 강압 여부 ▲5·17 비상계엄 확대조치 등 신군부측의 내란 경위 등에 대해 신문할 방침이다. 두 사건의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김영일 부장판사)는 『이달에 열리는 세 차례 공판에서 검찰의 직접신문이 끝나고 5월 공판에서 변호인의 반대신문이 끝나면 최씨를 증인으로 채택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인측도 최씨가 전·노씨에게 유리한 증인으로 판단,증인신청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 전직 대통령의 법정 만남은 빠르면 6월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지난번 검찰이 두 차례에 걸쳐 방문조사를 했을 때 『바람직하지 않다』며 진술을 거부했었다.법정 증인신문에 응할지도 불투명하다. 재판부는 최씨가 증인으로 나오지 않으면 구인장을 발부하는 문제를 추후 논의할 방침이다.
  • 활동제약자(외언내언)

    한신(판신)대지진으로 일본인에게는 무엇보다도 정신적 변화가 컸다는 것이 일본 사회복지학계의 지적이다.특히 누구나 순간에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한 결과 장애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는 것.지난 1월17일 발생 1주년을 맞은 현지보도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협조와 사회적 화합을 중시하는 소리가 지역사회에서 높았다. 장애발생은 우리도 일본 못지않게 경험해왔다.전상자와 산재피해자를 비롯해서 근년 들어 급격히 늘고 있는 교통사고와 대형안전사고로 우리도 멀쩡한 사람이 순간에 장애인이 되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우리 전국 장애인수 1백만명,그중 88%가 사고·재해·질병등 후천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보건복지부 발표는 예견되던 수치다. 문제는 아직도 사회일반에 장애자에 대한 인식이 바르게 잡혀 있지 않은 점이다.이번 발표된 보건복지부산하 연구기관 조사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용어를 「활동제약자」로 해야 할 정도로 장애라는 용어서부터 모두가 큰 거부감을 보였다.가구별 방문조사를 하지 못하고 미리 파악한 정보에 따라표본조사를 해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장애자 직접면담에서도 장애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사회적 차별을 받았다는 비율이 30%나 되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공공시설에 장애인편의시설이 26%밖에 안되는 것으로도 입증된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서구에 비해 동양인이 유별나고 우리는 같은 동양문화권에서도 심한 편이다.일본이 서구 사회복지제도를 도입하며 장애인복지사업을 확충하고 사회에 편의시설을 갖춘 결과 그 편견은 많이 해소됐다.사회인과 장애자를 일상으로 어울리게 하는 것이 편견불식의 길이라고 서구 사회복지학자들은 조언한다.그들이 대학이나 지역사회 식당에서 장애인을 의무고용토록 하는 것도 그런 시책의 하나다.교통사고·산업재해 등 각종사고로 인한 후천적 장애발생예방과 생계·재활복지대책을 강화해야 하지만 사회전반에 편의시설을 확대하는 일이 더 시급하다.
  • 최규하씨 법정증인채택/5·18특수부/전·노씨 공판과정서 신문키로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는 24일 5·18사건과 관련,내란 및 반란혐의로 기소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등 관련자에 대한 공판과정에서 최규하전대통령을 법정증인으로 채택,신문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재수사과정에서 최씨에 대한 방문조사를 통해 신군부측의 내란 및 반란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충분한 진술을 확보치는 못한 만큼 참고인인 최씨를 법정증인으로 정식채택,보다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신군부측이 5·18 당시 집권시나리오에 따라 대통령의 의사와 관계없이 국보위를 설치한 뒤 입법·행정·사법 등 국가기능을 사실상 무력화하고 최씨의 대통령직 하야를 유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전씨 등 내란죄 기소­수사검사 문답

    ◎“「자위권」 선언직후 진압군에 실탄 지급”/“황영시씨 「탱크진압·헬기 위협사격」 지시/전씨 등 내란상황 계엄해제날까지 지속” 23일 5·17 및 5·18사건 관련자들을 기소한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의 김상희부장검사는 기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수사경위와 성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전두환씨 등 4명에 대해 내란목적살인을 적용한 것은 이들이 광주에서 발포명령을 내렸음을 스스로 인정했기 때문인가. ▲이들이 치밀한 사전계획에 따라 발포명령을 내렸다고는 볼 수 없다.그 누구도 발포명령을 명시적으로 한 사람은 없다.그러나 이희성계엄사령관이 TV연설을 통해 『자위권 보유를 천명한다』고 한 뒤 곧바로 계엄군에게 실탄을 지급했다.이와 함께 시위대에 대한 3회이상 경고,사전 위협사격실시,생명보호를 위한 하반신 조준 등 자위권행사요건의 준수여부에 대해 누구도 확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내란목적살인의 「미필적 발동」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명백한 지휘체계 이원화가 이루어졌다고 보긴 어려운데. ▲이원화여부를 한마디로 말하면 「없다」고 해야한다.이계엄사령관으로부터 광주지역 정웅30사단장 등에 이르는 정식 라인에 전·정호용씨 등이 중간에서 끼어들었기 때문에 사실상의 이원화는 있었지만 뚜렷한 이원화 체계는 없었다. ­불법진퇴,지휘관 계엄지역수소이탈 등의 혐의는 전·노태우씨에게만 적용됐는데. ▲이들의 혐의는 국무회의 병력동원과 김영삼씨 가택연금 등 두가지 범죄사실에서 발견했다.다른 사람들도 이같은 혐의는 인정되나 대통령재임기간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되기 때문에 전·노씨에게만 적용했다. ­내란목적살인에 황영시씨가 포함된 이유는. ▲당시 참모차장으로서 내란을 목적으로 한 시국수습방안 논의에 참여했으며 탱크진압을 지시했고 헬기기총위협사격을 전교사에 요청했다가 거절당하는 등 광주 강경진압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이들의 명령을 받고 실제 발포를 했던 군인들은. ▲계엄군은 명령을 받아 진압에 나섰던 생명 있는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따라서 계엄군 전체를 공범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또 단순살인은 공소시효도 지났다. ­구속과 불구속의 차이는 무엇인가. ▲주도적 역할 및 적극적인 행동 여부 등이 판단의 기준이 됐는데 차규헌씨 등 불구속자들은 관여정도가 다른 피고인들보다 떨어진다고 판단했고 이희성씨는 고령이 감안됐다.이외에 개전의 정과 범행후 정상 등이 참작됐다. ­전씨가 80년 9월 대통령에 취임해 사실상 내란의 목적을 완성했으면 이 때가 공소시효 출발점이 되는 것 아닌가. ▲전씨 등은 대통령 취임후에도 자신들의 위치에 대해 크게 불안을 느끼고 계엄을 해제했을 경우의 위험에 대해 꾸준한 논의를 벌여왔다.따라서 계엄을 다음해 1월에서야 해제한 것이므로 이때까지는 내란상황이 계속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번 수사때와 비교해 이번에 새로 드러난 사실은 무엇인가. ▲비상계엄해제시점까지가 신군부 폭동의 종료시점이라고 봤으므로 지난번 소홀했던 부분을 많이 보완할 수 있었다.초법적 비상기구를 설치하기 위해 대통령령으로 「국보위설치령」을 발동한 것을 비롯해 국무회의장에 병력을 배치하고 전화선을 끊어버려 분위기를 조성한 사실등이 새로 밝혀졌다.또 K공작과 시국수습방안은 물론,언론통폐합·국가보위입법회의 등의 실체도 이번에 드러났다. ­광주현지조사의 성과는. ▲수사가 다 끝나지 않아 말하기는 어렵다. □「12·12」 「5·18」 재수사 일지 ▲95년 11월24일=김영삼대통령,5·18특별법 제정 및 관련자 의법처리 지시. ▲11월29일=정동년씨 등 고소·고발인들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취하서 제출. ▲11월30일=검찰,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 발족. ▲12월1일=검찰 전두환씨 출두통보. ▲12월2일=전씨,대국민성명 발표직후 합천행.전씨에 대한 군형법상 반란수괴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발부. ▲12월3일=전씨 안양교도소에 전격구속수감,1차 방문조사. ▲12월5일=유학성국방부 군수차관보 소환. ▲12월7일=정승화육참총장 등 소환. ▲12월9일=허삼수보안사인사처장 등 소환. ▲12월10일=권정달보안사정보처장,황영시1군단장,정도영보안사보안처장,허화평보안사비서실장 등 소환. ▲12월12일=최규하전대통령 1차 방문조사 시도.장세동수경사30경비단장,정승화육참총장 등 소환. ▲12월16일=신현확국무총리,김진기육본헌병감 소환. ▲12월17일=장태완수경사령관 등 소환. ▲12월20일=전씨 경찰병원에 이감. ▲12월21일=전·노씨 반란수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 ▲12월27일=광주현장조사단 구성. ▲12월28일=검찰,사공일·이상연·안무혁씨 등 39명 출국금지. ▲96년 1월9일=정호용특전사령관,소준렬전남북계엄분소장 소환. ▲1월10일=허문도중앙정보부비서실장,유학성국방부군수차관보,주영복국방장관,박영수통일주체국민회의사무총장 소환. ▲1월17일=장세동·황영시·최세창·유학성·이학봉씨 반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청구.전씨측,서울지법에 위헌제청신청. ▲1월18일=서울지법(당직판사 김문관) 전씨측 위헌제청 인용,장세동·최세창씨 영장기각. 황영시·유학성·이학봉씨 영장발부. 전씨측.5·18 재수사 헌법소원. ▲1월22일=노씨측,5·18 재수사 헌법소원. 헌재,「5·18특별법 위헌심판사건 및 5·18 재수사 헌법소원」 심리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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