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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기가 이륙하더니 바로 대각선으로 추락했어요”…독도 현지 공무원 단독 인터뷰

    “헬기가 이륙하더니 바로 대각선으로 추락했어요”…독도 현지 공무원 단독 인터뷰

    “헬기가 독도 동도 헬기장을 이륙하고 잠시 뒤 주민숙소가 있는 서도 남서쪽 방향으로 비스듬히 가다가 바다에 그대로 떨어졌다. 처음에는 헬기가 저렇게 뜨는가 생각했는데, 추락한 것을 보고 참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31일 오후 11시 26분쯤 독도 헬기 추락 사고를 목격한 경북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소속 독도 현지 직원 A모(43)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고를 전후해 독도 서도 주민숙소 2층 배란다에서 헬기 추락 상황을 자세히 지켜봤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울릉군은 독도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소속 직원 2명을 현지에 상주시켜 안전지도 및 관리를 하고 있다. 그는 이어 “사고가 나기 얼마 전 신정범 독도경비대장이 전화를 걸어 와 ‘어민이 다쳐 헬기로 후송해야 되니, 주민숙소에서 기다려 달라’고 했다”면서 “11시 20분쯤 문자를 확인하고 동도 쪽을 바라다 보는데 환자가 타고 있던 어선이 동도에 도착한 뒤 3~4명의 독도경비대원 등과 함께 바로 헬기장 쪽으로 올라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5~6분 뒤 헬기가 뜨더니 곧 추락과 함께 어둠 속으로 사라졌고, 어민숙소에서 망원경으로 봐도 확인이 전혀 안됐다. 그리고 1분쯤 뒤 독도경비대에서 헬기가 추락했으니 대기해 달라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파도는 다소 심한 편이었으나 바람은 그리 심하지 않아 헬기 운항에는 별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며 “12시 30분쯤 독도 해상에 조명탄이 쏘아 올려지고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등이 구조를 위해 몰려 들었으나 이미 헬기가 사라진 뒤였다”고 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남독서문화축제 2·3일 창원도서관 일원에서 개최

    경남독서문화축제 2·3일 창원도서관 일원에서 개최

    경남도교육청은 다음달 2~3일 이틀간 경남 창원시 창원도서관 일원에서 ‘2019 경남독서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로 4회째 열리는 경남독서문화축제는 범도민 독서활동을 촉진하고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경남도교육청이 주최·주관하는 경남지역 대표적인 독서문화축제다. 올해 독서문화축제 주제는 ‘독서, 시대로(路)의 산책’이다. 독서는 과거, 현재, 미래 어느 시대로도 넘나들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시간 여행이자 기회라는 뜻으로, 시대를 넘나드는 여유로운 산책과 같은 독서를 일상에서 즐기자는 취지다. 책을 매개로 과거의 역사와 시대를 경험하고, 현재를 돌아보며, 더 발전된 미래로 나아간다는 뜻도 포함하고 있다. 도서관 연합부스를 운영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도교육청 소속 25개 모든 공공도서관이 주제별 개별부스를 운영해 축제 방문객 체험기회를 대폭 늘렸다. 과거·현재·미래 산책로로 나눠진 각 구역에 ‘공룡의땅’, ‘만화창고’, ‘우주정복’ 등 주제별 체험부스들을 배치·운영한다. 경남공공도서관연구회, 경남사서교사회, 특성화고 등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첫날인 2일 마칭밴드 길놀이을 시작으로 개막식, 축하공연 태권도 퍼포먼스, 1세대 웹툰 작가인 강풀 작가 강연, 마술쇼, 퓨전 국악 힐링 공연 등이 열린다. 3일에는 마리오네트 공연, 밴드 공연, 서커스 공연, 팝핀 공연, 현악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바깥도서관’, ‘책 나눔전’, ‘시대별 포토존’, ‘스트링 아트 체험’, ‘퀴즈 내는 북맨’ 등 다양한 행사가 축제장 곳곳에 진행된다. 2일 오전 10시 김해교육지원청에서 독서토론과 창원도서관에서 독서교육 연구발표 행사가 각각 열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남독서문화축제는 도교육청 소속 모든 공공도서관과 각급 단체가 함께 준비해 개최하는, 책으로 소통하며 독서로 꿈을 키우는 뜻깊은 행사로 책과 아이들의 꿈이 만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진들] 쿠르드족 관리 수용소에서 햇볕도 못 보는 IS 용의자들

    [사진들] 쿠르드족 관리 수용소에서 햇볕도 못 보는 IS 용의자들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이 장악하는 지역에 있는 이슬람 국가(IS) 용의자들을 구금하고 있는 수용소 사진들이 29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됐다. AFP 통신이 가장 북적거리는 수용소 가운데 하나인 하사케 수용소를 찾았다. 이런 사진은 거의 처음 촬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 생생한 인터뷰도 땄다. 쿠르드족이 관리하는 수용소들은 지난 9일 터키 군이 시리아 북동부로 진입하며 IS 용의자들을 대거 풀어주게 되지 않을까, 또는 엄청난 인명 학살이 재연되지 않을까 걱정을 낳았다. 이곳 하사케 수용소에는 시리아와 이라크는 물론, 영국, 프랑스, 독일 출신 등 5000명이 수감돼 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집단처형, 강간, 노예화, 고문을 일삼고 이를 선전 동영상으로 제작하고 유포하는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거나 이를 방관한 이들일 가능성이 높다. 더러 10대들도 눈에 띄었는데 누구도 한달에 한 번이라도 햇볕을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하며 하루 다섯 차례 올리는 기도만으로 날 수 를 세고 있었다. 당연히 지난 26일 자신들의 수괴였던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미군의 특수작전에 의해 자폭해 세상을 떠난 사실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모두들 허름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고, 아주 운 좋은 사람이라야 매트리스 위에 누워 있었고, 대부분은 그냥 바닥에 앉아 있거나 서로 몸을 매트리스 삼아 누웠다. 팔다리가 잘린 상처를 그대로 드러낸 경우도 있었고 반창고를 붙인 것이야 대수가 아니었다. 의료시설도 붐비긴 마찬가지. 지난 3월 쿠르드족 반군이 주축을 이루며 미국의 지원을 받던 시리아민주군(SDF)이 IS의 거점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한 탓이었다. 이제 IS는 이곳에서 남쪽으로 200㎞ 떨어진 바구즈 쪽에서 마지막으로 저항하고 있다. 17세에 웨일스를 떠나 형을 이라크 모술에서 만나 IS에 가입해 형이 죽은 뒤 시리아 라카로 옮겨왔다는 아실 마탄(22)은 “이곳을 떠나 집에 가서 가족과 만나고 싶다”면서 2014년 알바그다디가 모술에서 국가 창립을 선포하며 무기를 들라고 했던 말을 듣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뒤늦게 자책했다. 쿠르드 당국은 현재 이곳을 포함해 일곱 곳의 수용소에 수감된 IS 용의자들이 50여개국 1만 20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곳 수용소장인 세르핫은 며칠 전에도 도망 다니는 지하디스트들이 “수용소 근처에 접근해 총기를 발사해 여전히 건재하다고 수감자들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중앙아시아 출신이라고 밝힌 아홉 살 소년 칼레드도 수감돼 있었다. 그는 방문객이 누구인지 보려고 호기심을 드러냈으며 간수에게 미소를 지으며 옆의 친구를 조용히 좀 시켜달라고 애원했다. 벨기에 출신이라고 밝힌 아발라 누만(24)은 티셔츠를 걷어 올려 상처를 보여주며 동료의 총기 오발로 “장기가 다 쏟아져 나왔다”고 했다. 네덜란드계 이집트인인 바심 압델 아짐(42)은 공습 때 부상을 입어 오른 다리를 쓸 수 없다며 아내를 IS에 가입시키려고 터키에서 휴가를 보내자고 불러낸 일을 후회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아내와 다섯 자녀가 어디 사는지조차 모르는 신세라고 했다. “다시 그녀를 만나고 싶다. 그들이 그런다고 내 목을 걸 수도 있겠지만 내가 그들을 이 전쟁통에 끌어들인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꼭 말하고 싶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모든 사진 하사케 AFP 연합뉴스
  • “사과는 청송의 생명줄… 우수한 품질 알리려 ‘세일즈 군수’ 자처”

    “사과는 청송의 생명줄… 우수한 품질 알리려 ‘세일즈 군수’ 자처”

    “3만 군민과 함께 잘사는 청송 건설을 위해 뛰고 또 뛰겠습니다.” 윤경희 경북 청송군수는 지역의 대표 축제인 ‘청송사과축제’를 나흘 앞둔 지난 25일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청송사과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 홍보는 물론 침체된 경기 활성화,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또 “청송사과는 지역 전체 농·축·임산물 수입 가운데 6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군은 청송의 생명줄인 청송사과 산업 육성에 ‘올인’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있는 청송사과축제를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7기 들어 추진 중인 청송화폐 발행 추진, 골프장을 포함한 산림 레포츠 휴양단지 조성 등 각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군민이 고루 행복하고 잘사는 고장을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3756농가가 3339㏊에서 연간 6만 2606t(전국 생산량 47만 5303t의 13.2%)의 청송사과를 생산, 131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다음은 윤 군수와의 일문일답.-올해 청송사과축제를 소개하면.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청송군 청송읍 용전천 둔치에서 ‘산소카페 청송군! 황금사과의 유혹’을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특히 지난해까지 나흘간 열렸던 청송사과축제를 올해 닷새간으로 하루 연장해 청송사과 홍보 및 판촉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올해 축제 성과는 지난해 방문객 20만명, 경제 유발 효과 270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첫날 조선시대 청송도호부사 행렬 재현을 시작으로 청송문화제 개막 행사, 퓨전국악공연, MBC가요베스트 녹화 공연, 문화가 있는 7080콘서트,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만유인력-황금사과를 잡아라’, ‘도전 사과 선별 로또’, ‘꿀잼-사과난타’ 등 청송사과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청송사과와 축제의 명성이 높다. “청송사과는 올해까지 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사과브랜드부문 대상을 받았다. 청송사과가 국내 사과 대표 브랜드 평가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결과다. 청송사과축제도 7년 연속 경상북도 최우수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육성 축제로 지정됐다. 청송사과와 축제는 이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지위에 올랐다.” -축제를 앞두고 홍보도 남다르다. “지난 22일 ‘2019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개막전이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관중에게 청송사과 3만개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펼쳤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전국 최고의 사과로 꼽히는 청송사과와 올해 청송사과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 ‘청송사과 CM송’도 제작해 도시 브랜드 ‘산소카페, 청송군’과 ‘청송사과’의 우수성, 차별성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청송사과 CM송을 행정전화 통화연결음으로 지정하고 군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등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받아 휴대전화 벨소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송사과가 전국 사과 브랜드 중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이유는. “청송사과는 청송 특유의 자연환경에서 생산되고 있다. 청정지역인 청송은 대륙성기후와 해양성기후가 만나는 지역으로 해발 250m 정도로 인근 지역과 비교해 높다. 이로 인해 연평균 일교차가 13~14도로 매우 크고 연간 강수량이 1000㎜ 정도로 적기 때문에 새콤달콤한 맛을 가진 최고 품질의 사과를 길러 낼 수 있다. 전국 최고 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기 위한 청송군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과 지역 농민단체, 농가들의 끊임없는 연구·노력도 큰 몫을 했다. 이런 조건들이 맞물려 명품 청송사과라는 최고의 과일이 탄생하는 것이다.” -최근 청송황금사과가 선풍적인 인기다. “청송황금사과는 황금색 품종인 시나노골드 묘목을 길러 수확한 사과로 기존 청송사과와는 색깔·맛에서 차이가 있다. 과일 표면은 밝은 황금색을 띠며 치밀한 과육, 풍부한 과즙, 아삭한 식감 등 맛이 오래가는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아직 본격적으로 생산되지 않은 관계로 주문에 비해 물량이 달리고 있다. 황금사과는 청송사과의 명예를 이어 갈 ‘황금진’이라는 브랜드로 재탄생했으며 디자인도 개발됐다. 청송사과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황금사과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청송 지역 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청송사랑화폐’를 발행할 계획인데. “경기 회복과 자금의 선순환 등을 고려해 청송사랑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내년 1월 처음으로 70억원 규모를 발행하고, 점차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청송사랑화폐는 재유통이 가능한 지역 화폐의 최초 형태로 현금과 같은 가치로 평가되기 때문에 특별한 가맹점이 없고 청송의 모든 영업장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소비 촉진 등을 위해 이 화폐의 사용 가능 유효기간을 1년으로 정해 소상공인에 대한 혜택을 극대화하겠다.” -누가 어떻게 사용하나. 기대 효과는. “우선 농업경영인체에 등록된 농가에 가구당 50만원 정도, 총 40억원의 농민수당이 청송화폐로 지급된다. 또 청송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대한 택배 지원비 10억원 정도를 이 화폐로 보전한다. 공무원 급여의 일정액을 이 화폐로 지급하며 일반 주민의 선물 등으로 총 20억원이 제작된다. 전문가들은 청송사랑화폐가 유통되면 경제유발 시너지 효과가 발행 규모의 세 배 정도인 2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평가했다.”-산림 레포츠 휴양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호텔과 골프장 건설·운영 전문 기업인 라미드그룹과 청송 골프장 및 숙박시설 건립 위한 투자협정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산 30번지 일대 면적 200만㎡에 대중제 골프장 27홀과 클럽하우스, 부대시설 등을 라미드그룹이 건설하는 내용이다. 사업 기간은 연말부터 2022년까지며 시설 투자비는 1000억원 정도다. 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청송을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는 한편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민선 7기 1년에 대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청송군은 ‘2019년도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 농업 경쟁력 강화, 관광정책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농어촌 기초자치단체 82개 군 중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또 군수인 제가 전국 군 단위 단체장 역량 주민만족도 분야에서 9위를 차지했다. 앞으로 취임 초 주민과 철석같이 약속한 ‘세일즈 군수’ 역할에 더욱 매진할 각오다. 우리 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민선 7기 기초단체장 실천계획평가에서도 종합 최우수 등급인 SA 등급을 받았다.” -축제장 인근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면. “축제에 오셔서 단풍이 절정을 이룬 주왕산과 주산지, 인근 청송백자·심수관도자기 전시관 및 수석·꽃돌박물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된 청송 지질명소(17곳), 소설가 김주영 작가의 소설 ‘객주’를 주제로 지은 객주문학관 등을 방문해 보는 것 또한 특별한 경험이 된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佛루이뷔통서 ‘17조원 인수’ 제안받은 美티파니, 자문단 고용해 검토

    佛루이뷔통서 ‘17조원 인수’ 제안받은 美티파니, 자문단 고용해 검토

    프랑스 유명 패션 브랜드 루이뷔통을 소유한 LVMH(루이뷔통모에헤네시)가 미국 유명 보석업체 티파니 앤드 컴퍼니를 145억 달러(약 17조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LVMH는 이달 초 티파니에 법적 구속력이 없는 예비제안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VMH는 수년 동안 미 시장을 확장할 방안을 찾아왔다. 파리에 본사를 둔 LVMH는 프랑스 최고 부자인 베르나르 아로노가 이끄는 아르노 가문이 소유하고 있다. 1837년 설립돼 미 뉴욕에 본사가 있는 티파니는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 등으로 유명하다. LVMH가 티파니에 제안한 가격은 주당 120달러로 평가된다고 또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티파니는 지난 25일 주당 98.55달러로 장을 마쳤다. 티파니는 자문단을 고용해 LVMH 제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회신하지 않았으며 거래가 성사될지 불투명하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이에 대해 LVMH나 티파니는 코멘트를 거부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LVMH가 티파니와 협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팬션 브랜드 팡디와 크리스티앙 디오르, 지방시와 샴페인 뵈브 클리코 등을 보유한 LVMH는 유럽을 넘어 중국 등이 최고급품에 대한 욕구가 팽창하면서 최고 브랜드를 대표해 왔다. 그러나 LVMH의 모든 브랜드가 수익을 잘 내는 것은 아니다. 티파니 역시 만만찮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의한 관세 부과 이후 미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판매가 두자릿수 비율로 줄어들었다. 고급 브랜드 판매는 중국 본토 방문객이 많은 홍콩에 많이 의존해 왔지만 최근 4개월째 반정부 시위로 판매가 피해를 입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광주세계김치축제,110만달러 수출계약 성과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광주김치타운에서 열린 ‘제26회 광주세계김치축제’가 방문객 5만여명을 기록하고 11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축제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지역 김치 업체와 지역 농협 등이 현장 판매에서는 30t(3억원)의 김치가 팔렸다. 축제에서는 광주 토속 김치와 광주에 거주하는 고려인의 김치와 전통음식을 전시·시식하는 행사에 대거 몰리면서 인기를 끌었다. 새로 개관한 김치발효식품관에서 열린 발효음식 전시에는 전국의 발효 음식 장인들이 참가하고,백양사 천진암 정관 스님의 사찰 음식 특강에도 많은 시민이 찾았다. 전국 요리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대한민국김치경연대회’에서는 장경애(전남 여수)씨가 대통령상을 받았으며,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에는 최미숙(서울)씨, 문화체육부장관상에는 이혜란(서울)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광주 김치 업체 뜨레찬은 미국 ‘울타리 USA’ 등 3곳과 11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울타리 USA’는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Amazon.com)에 광주에서 만든 김치를 출시,미국내 한인에게 김치를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축제에서 새롭게 선보인 옹기 연가등,항아리 방명록,대형 LED 항아리 카페에도 방문객의 호응이 이어졌다. 이번 김치 축제에 이어 다음 달 18일부터 12월 22일까지 광주김치타운에서는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이 열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모바일 픽!] 홍콩 언덕에 빼곡히 늘어선 묘지들…“공간 부족 탓”

    [모바일 픽!] 홍콩 언덕에 빼곡히 늘어선 묘지들…“공간 부족 탓”

    묘지가 끝없이 늘어선 홍콩의 언덕을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미국 CNN은 18일(현지시간) 영국 출신 건축 사진작가 핀바 팰런의 최신 작품 시리즈 ‘죽음의 공간’(Dead Space)을 소개했다.작가가 홍콩 시내 거의 모든 묘지를 찾아가 촬영한 이들 사진은 언덕을 빼곡히 수놓은 묘지들과 주변 환경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앞쪽으로 직사각형의 묘지가 가지런히 늘어선 가운데 뒤쪽으로 고층 아파트들이 우뚝 서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작가는 “망원렌즈를 이용해 앞뒤 배경을 압축해 평면적인 효과를 냈다”면서도 “산 자와 죽은 자의 관계를 하나의 구도 안에 담으려 시도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작품은 무인항공기(드론)를 이용해 공중에서 촬영한 것으로, 이런 묘지가 얼마나 큰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어떤 장면에서는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방문객들이 묘지라는 바다 위를 떠다니는 입자처럼 보인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살고 있다는 작가는 5년 전쯤 홍콩으로 휴가를 왔을 때 완차이 지구에 있는 한 공동묘지를 봤던 것이 계기가 돼 ‘죽음의 공간’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물리적 공간의 한계가 인간의 생사 방식을 규정하는 점에 이끌려 그 후로 지금까지 몇 차례나 홍콩을 방문하며 “변화하는 죽음의 문화”를 사진에 담았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작가가 태어난 영국에서는 묘지가 잘 가꾼 정원처럼 푸른 녹지가 펼쳐진 경우가 많지만, 홍콩에서는 공간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매장 문화에도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홍콩은 집값과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현재 전 세계에서 모나코 다음 두 번째로 비싼 데다가 묘지를 다른 지역이 아닌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어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홍콩의 사람들은 살아있는 동안에는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애써야 하지만, 죽어서까지도 묘비를 구하기 위해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홍콩의 사설 묘지에 영구 매장하려면 현재 28만 홍콩달러(약 4200만 원)가 든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매매 가격은 2배에서 4배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고 노화와 죽음을 연구하는 홍콩대학의 에이미 초 부교수는 설명했다. 물론 공영 묘지는 조금 더 저렴하지만, 이미 거의 모든 영구 묘지가 포화 상태에 있어 앞으로 6년 뒤에는 계약이 만료돼 재사용 가능한 묘지만이 남게 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대다수의 홍콩인은 현재 화장을 선택한다. 하지만 이 경우 역시 납골당에 자리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한 업체에 수천 명의 가족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7년을 기다려야 빈자리가 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가는 사진 촬영에 의도적으로 흐린 날을 골랐다. 덕분에 사진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색조는 현재 홍콩을 둘러싼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매장 공간의 부족은 작가가 현재 사는 싱가포르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정부는 오래된 묘지 위에 고속도로나 주택 건설을 추진하면서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홍콩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대도시에서는 매장 대신 화장을 선호하고 심지어 가상 묘지가 등장하는 등 죽음을 둘러싼 문화가 점차 바뀌고 있는데 일부 홍콩인은 유골을 자택에서 보관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에이미 초 교수는 “과거에는 사람들이 전망 좋은 큰집에서 살고 싶어 했지만, 현재 우리는 그럴 수 없다. 이는 죽음 이후의 장소(묘지)에 대한 기대마저 바꾸게 했다”면서 “사는 곳이 이러한데 죽음 이후의 장소에 대한 기대도 어느 정도 포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핀바 팰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강남, 양재천 산책로 ‘낙엽 거리’ 조성

    서울 강남구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양재천 제방 산책로 중 보행자교~대치교 2.9km, 영동3교~영동6교 2km 구간에 ‘낙엽 거리’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강남구는 “단풍길 명소인 양재천 산책로 일부 구간에 벚나무·느티나무·은행나무 등의 낙엽을 그대로 유지,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행자교~영동3교, 영동5교~영동6교엔 경관조명 130개가 설치되고, 영동2교~탄천2교 구간엔 가을에 어울리는 시가 게시되는 사색쉼터가 마련된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 4번 출구, 학여울역 1번 출구,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2번 출구에서 내리면 낙엽 거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김현경 공원녹지과장은 “양재천을 사랑하는 구민과 방문객들을 위해 계절에 맞는 새롭고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낙엽 거리에서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 세계 유일 ‘야생식물의 방주’ 될 것”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 세계 유일 ‘야생식물의 방주’ 될 것”

    “수목원은 살아 있는 생물체(생체)의 최후 피난처이고, 백두대간수목원에 설치된 ‘시드볼트’는 세계 유일의 야생식물 종자의 방주(方舟)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김용하 한국수목원관리원 이사장 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생태계 유지 및 생물자원 전쟁 등에 대비한 생물종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토 면적의 64%가 산림이고, 90%가 넘는 육상 생물자원이 산림 내에 서식하는 우리나라의 산림정책은 식물정책이자 생물종 보존과 직결돼 있다”며 “수목원은 기후변화로 사라지는 고산 식물과 각종 개발로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종을 증식, 복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연구 결과를 공유해 자원화·산업화뿐 아니라 문화·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지금은 조성을 우선하고 있지만, 수목원이 제 기능을 다하려면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산림자원정책에서 수목원이 왜 중요한가. “수목원은 야생식물 등 다양한 식물종을 수집·분석·재배하고 희귀 특산식물 등을 보존하며 신품종 개발 등 자원화를 촉진할 수 있는 기반이기에 정부의 산림자원정책과 뗄 수 없다. 연구시설뿐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자연학습장이자 휴양 등 복합적 기능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국가 총생산 및 국민 삶의 질이 높은 국가일수록 인구 대비 수목원의 수가 많다는 통계도 있다. 향후 산림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사·수집해 현지 외 시설에서 보전하기 위한 기후대·식생대별 등 차별화된 수목원 조성이 필요하다.” -국내 수목원 현황은. “국내에 총 62곳이 조성돼 있다. 광릉수목원 등 국공립이 30개, 사립수목원 27개, 서울대 등의 학교수목원이 운영 중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홍릉수목원은 전시, 관악수목원은 문서화, 광릉수목원은 식물원 역할을 수행했다. 1999년 광릉수목원이 국립수목원으로 독립기관이 되면서 수목원 정책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2018년 5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을 시작으로 2020년 국립세종수목원, 2026년 국립새만금수목원이 조성된다. 국립난대수목원 조성과 비무장지대(DMZ) 자생식물원 이관 등도 예상된다.” -국립수목원별 특징이 있다면. “광릉수목원은 자생식물부터 곤충·버섯·지의류 등 산림생물표본관으로서 자료가 방대하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시드볼트 등 생물자원 수집, 보존 기능이 강화돼 있다. 특히 기후변화에 취약한 구상나무 등 고산식물 보존, 증식이 최우선 역할이다. 고산지역과 유사한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했다. 세종수목원은 도시숲과 정원이 연계된 도시정원형 수목원으로 뉴욕식물원이 모델이다. 정원에 대한 체계적 기술 전수뿐 아니라 지역 참여, 위성공원 조성 등 새로운 형태를 시도하게 된다. 새만금수목원은 염분이 많은 땅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을 연구한다. 130여종에 달하는 국내 염생식물을 보존, 연구할 수 있는 토양 조건을 갖춰 산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와 해외 수목원 간 차이는. “우리의 수목원 역사는 선진국에 비해 매우 짧다. 2000년대 초반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지면서 수목원 조성과 운영·관리 체계를 갖추게 됐다. 수백년 역사를 지닌 선진국에 비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수목원별 특성화와 주제정원의 질적 수준, 관리 인력의 전문성, 운영재원의 다양화 등을 비롯해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산업화 등 실용적인 연구에서 격차가 크다. 다만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 생물종의 피난처나 야생 식물종자의 보전 및 연구, 청소년을 위한 교육,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는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드볼트’의 역할은. “전 세계 식물 40여만종 중 7만종이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종 보존이다. 야생식물은 식량작물보다 종류가 많고 향후 식량과 약물, 산업자원 등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안전하게, 장기간 보관할 곳이 없다. 시드볼트는 기후변화, 자연재해, 핵폭발 등 재난에 대비해 식물 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지하 46m, 길이 130m에 4300㎡ 규모의 터널형으로 조성됐다. 엑스레이 촬영과 영양분 분석, 활력도, 발아 실험 등을 거친 우수한 종자만 보존한다. 연꽃은 1000년, 소나무는 200년 이상 보관하는 등 수종별 보존 기간을 달리해 관리하고 있다. 실내 온도를 영하 20도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현재 26개 기관에서 제공한 종자 5만 880여점이 있다. 2023년까지 전 세계 식물 종자 30만점 확보가 목표다.” -호랑이숲을 조성한 특별한 배경이 있는지. “태백산과 소백산 인근에서 호랑이에 물려 죽은 사람의 묘인 ‘호식총’이 160여개 발견됐다. 백두대간이 호랑이의 주 서식처였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호랑이숲은 역사적 상징성이다. 5179㏊에 달하는 수목원에 축구장 7개 크기(4.8㏊)로 조성된 호랑이숲에서는 뛰어다니는 호랑이를 볼 수 있어 방문객 유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1920년대 이후 사라진 백두산호랑이의 종 보존도 준비 중이다. 현재 5마리가 사는 데 호랑이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추가 수컷 호랑이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자생식물 활용 성과는. “2017년 나고야 의정서가 국내 발효되면서 생물자원이 주권 차원에서도 중요해졌다. 국내외 시장 현황과 수요 분석을 통해 시장성이 높은 자생 식물종을 선발하고, 대량 증식에 나서고 있다. 자생식물과 관련한 특허가 9건이다. 가래나무의 보습·진정 효과를 확인, 기술 이전해 제품화했다. 추운 곳에서 자라는 신품종 녹차나무와 지역 특산품으로 ‘는쟁이 나물’ 인공 증식에도 성공했다. 자생식물의 유용한 성분 확인을 통해 산업화도 필요하지만 약용식물인 회화나무 열매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대신 국내에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 -봉자페스티벌은 어떻게 시작됐는지. “지난 1년간 백두대간수목원 방문객이 21만명이다. 개원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서울에서 4시간, 대전에서 3시간 걸려 오는 것이 쉽지 않다. 봉자페스티벌은 봉화를 알리고 식물종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역과 함께하는 축제다. 봉자는 봉화지역 백두대간에서 자라는 자생식물을 의미한다. 다른 지역에서 가져오거나, 외래종이 아닌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자생식물을 활용해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역 소득과 일자리 창출 효과도 높아 전국적인 확산이 기대된다.” -향후 계획은. “북한을 포함해 한반도 자생식물 5000여종에 대한 정보 구축이 시급하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연구 인력 확보 및 연구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뒷받침돼야 한다. 국내외 식물에 대한 조사와 종자 수집사업을 통해 전 세계 야생식물 종자의 중복 보존을 추진할 계획이다.” 봉화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김용하 이사장은 1960년 강원 삼척 출신으로 강릉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기술고시(18회)에 합격해 1985년 산림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2017년 5월 차장으로 퇴직하기까지 32년 2개월간 자리를 지킨 정통 ‘산림맨’이다. 산림청 정책·자원·국유림과장을 거쳐 산림항공관리소장, 동부지방청장, 국립수목원장, 해외자원협력관, 산림자원국장 등 정책과 현장을 두루 섭렵했다. 산림자원화에 관심이 높은 ‘원칙주의자’로 평가받는다. 국내 수목원 정책의 기틀을 마련했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성을 주도했다. 운명처럼 2018년 2월 초대 한국수목원관리원 이사장 겸 백두대간수목원장에 임명됐다. 산림 공무원 재직 시 깔끔한 외모와 일 처리로 ‘신사’로 불렸다. 좌우명인 ‘일신우일신’이듯 수목원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직원들과 혼연일체 현장을 누비고 있다.
  • 문학관 품고 한문화특구 넓히고… 은평 ‘문화·관광 체험도시’로

    문학관 품고 한문화특구 넓히고… 은평 ‘문화·관광 체험도시’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은 우리 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꽃피울 전환점입니다. 문학관이 지어지면 예술인마을을 짓고 한문화체험특구는 진관동 중심부까지 넓히려 합니다. 진관동 일대를 문화, 체육, 관광 등을 아우르는 ‘문화·관광 벨트’, 은평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전진기지’로 일궈 통일시대 새 거점으로 뻗어나가겠습니다.”(김미경 은평구청장) 서울 은평구가 국내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체험 도시’로 발돋움한다. 2025년 진관동에 국립한국문학관이 들어서는 것을 시작으로 문학관 아래에는 문화 예술인들이 창작 활동을 펼치고 시민들은 예술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 아지트(예술인마을)를 조성한다. 연간 300만여명이 찾는 북한산의 수려한 산자락 아래 100여채의 한옥과 각종 문화시설이 자리해 최근 외국 관광객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한문화체험특구는 특구 운영기간 연장(3년)을 계기로 영역을 확장한다. 현재 한옥마을, 진관사, 삼천사, 북한산성 입구까지의 특구 범위를 문학관, 예술인마을은 물론 앞으로 지어질 통일박물관, 이호철문학관에 이어 롯데몰, 은평성모병원 등 진관동 중심 지역까지 아우를 계획이다. 한문화체험특구는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진관사와 한옥마을을 조망하는 전망대로 발길을 끄는 역사한옥박물관, 한복 체험을 할 수 있는 너나들이센터 등이 인기를 끌며 최근 방문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역사한옥박물관은 최근 평일 하루 700~800명, 주말에는 1500여명이 찾으며 올 초보다 방문객이 2~3배 급증했다. 김 구청장은 “한문화체험특구는 북한산의 아름다운 정경과 한옥, 한복 등 우리 전통문화의 멋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소문나며 올해 방문객이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기에 문학관이 생기면 전국은 물론 세계에서 은평을 찾는 방문객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주변의 문화시설을 확충해 진관동 일대를 ‘문화 향유 특화 단지’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특구를 넓히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학관 예정지 반경 1㎞ 안에는 한국고전번역원과 사비나미술관이 지난해 6월과 10월 각각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분단과 통일’이라는 주제를 공유하는 이호철문학관과 통일박물관도 인근(진관동 161-23)에 나란히 자리할 예정이다. 이호철문학관과 통일박물관은 내년 상반기 투자 심사, 부지 매입 등을 거쳐 2023년 시민들을 맞는다. 문학관 아래에 조성할 예정인 예술인마을은 부지가 경사진 데다, 문학관 건립 규모가 크고 시공 과정이 복잡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문학관 건립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구는 문학관을 맞을 채비도 분주히 하고 있다. 국립한국문학관 부지(1만 5136㎡)는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북한산 자락에 안겨 있어 문학관에서 10m도 안 되는 거리에서 북한산 둘레길을 거니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북한산 둘레길 8구간인 구름정원길이 문학관 부지 바로 위를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구는 문학관이 지어지면 둘레길 일부를 문학관과 연계된 문화 공원, 그 아래 예술인마을 등으로 이어지도록 새로 코스를 만들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북한산 둘레길과 문학관을 잇는 산책길에 한글을 테마로 한 휴식·체험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 진관동 일대는 촘촘히 집중된 문화시설을 자랑하는 ‘문화의 메카’에 이어 ‘스포츠 메카’로도 거듭나게 된다. 한문화체험특구에서 불과 2㎞ 떨어진 진관동 75-29 일대(8039.3㎡)에는 2025년 1월 빙상장과 인라인롤러경기장을 품은 ‘서북권 복합체육시설’이 문을 열기 때문이다. 이는 서울시가 체육 기반 시설이 열악한 서북권(은평·마포·서대문)의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2024년까지 783억원이 투입된다. 시설은 지하 3층~지상 3층, 연면적 1만 4279㎡ 규모로 들어선다. 지하 2층, 지상 1층에는 빙상·스케이트장, 지상 3층에는 인라인롤러경기장, 2400석의 관람석 등이 자리한다. 구가 서북권 복합체육시설 인근에 건립을 추진하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지상에도 축구장, 배드민턴장 등의 생활체육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진관동에는 또 오는 26일에는 인공 암벽장이, 12월에는 수영, 헬스 등을 할 수 있는 은평통일로스포츠센터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정부세종 신청사 설계 완료…2022년까지 마무리 짓는다

    정부세종 신청사 설계 완료…2022년까지 마무리 짓는다

    세종시 정부청사 한 가운데에 들어설 신청사의 세부적인 모습이 제시됐다. 행정안전부는 정부 세종 신청사 설계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청사는 4만2760㎡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5층의 연면적 13만4488㎡ 규모다. 총사업비 3881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 착공하고 2022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최종 설계안은 지난해 10월 발표된 당선작을 토대로 민간 전문가가 자문해 일부 변경했다. 당선작은 지상 8층(층고 기준 12층 규모)의 기존 청사보다 높은 14층으로 디자인돼 눈길을 끌었는데 변경을 거쳐 1개 층 더 높아졌다. 신청사는 위에서 봤을 때 구불구불한 모습인 기존 청사의 가운데 부지에 들어서는 네모 형태 건물이다. 청사 부지의 중앙이라는 입지와 신축이라는 장점 때문에 부처 간 신청사 ‘입주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애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안부, 인사혁신처가 입주하는 구상이 나온 바 있는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신청사는 방문객이 번거로운 출입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도록 강당과 회의실, 스마트워크센터, 은행, 민원실 등의 공간을 업무 영역 외부에 독립적으로 조성한다. 11층에는 금강과 호수공원 등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방문객이 별도 출입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보안 울타리는 업무 영역에만 설치해 청사 부지의 중앙 광장이나 민원동은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신청사는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청사가 아닌 자치분권 상징 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別別 마케팅 시대…신개념 도시형 생활 오피스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

    別別 마케팅 시대…신개념 도시형 생활 오피스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

    독특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이 부동산 시장에서도 흥행 바람을 일며 눈길을 끌고 있다. 다소 정형화된 마케팅이 주를 이룬 부동산 시장이지만, 최근에는 수요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방편으로 건설사들도 색다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견본주택을 갤러리처럼 꾸미고 최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시선을 끄는 방법이다. 상품성을 높이고 강조점을 내세우기 위해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지금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올인빌(All In Vill), 다(多)세권, 파크 프론트(Park Front) 등은 해당 사업지의 특성을 홍보하기 위해 사용되며 널리 확산된 용어다. 수요자들에게 사업지의 강점을 각인시킬 수 있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단지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자주 사용된다.‘역세권’에서 파생된 단어인 ‘O세권’은 수요자들에게 빠르게 단지의 특징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세권, 몰세권, 숲세권 등으로 번지면서 지속적으로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 맥도널드와 가까운 ‘맥세권’, 스타벅스 인근 ‘스세권’, 편의점 주변 ‘편세권’ 등이 그 예다. 최근에는 슬리퍼를 신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슬세권’으로 일컫는 용어도 나타났다. 마케팅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견본주택에도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최근에 분양한 단지의 주택전시관에 파빌리온 정원으로 꾸며진 중정과 테라스를 설치하고, 자녀와 동반한 수요자들을 겨냥해 키즈존을 선보였다. SK건설은 견본주택에 홀로그램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해, 견본주택에 마련되지 않은 평면도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인 HMD(Head Mounted Display)와 태블릿PC 화면을 통해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홀로그램 주변의 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에서는 드론으로 촬영한 사업지의 전망과 주변 환경도 볼 수 있다. 이처럼 특징적인 상품성을 돋보이기 위해 신조어를 사용하거나 독특한 콘셉트로 선보이는 단지가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송도에 최초 신개념 도시형 생활 오피스가 있어 화제다. 이는 에스디파트너스(시행)가 공급 중인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다. ‘도시형 생활오피스’는 초소형 섹션 오피스에 수전시설, 발코니 등으로 주거 기능까지 갖춘 신개념 오피스를 설명하는 용어다. 모듈형으로 설계돼 사용자가 필요한 만큼만 분양 받을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이 높고, 입주기업의 편리한 사무환경을 위한 별도의 지원시설을 제공한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공유오피스 개념도 도입돼 다양한 편의성을 갖춘 공유 공간의 활용도 가능하다.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는 입지 여건도 탁월하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국제업무지구역을 도보 3분에 이용할 수 있고 건물 인근으로 송도내부순환노선 트램 1단계가 2026년 개통될 예정이다. 송도 트램 1단계는 인천글로벌캠퍼스~송도랜드마크시티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교통 환경은 더욱 좋아진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인천 송도~서울 여의도~서울역~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광역급행철도 GTX-B노선도 추진된다. GTX-B노선은 인천과 서울 생활권을 20분대에 연결하고 남양주 마석까지는 5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하다. KTX경부선과 연결되는 인천발 KTX 노선도 연결될 예정이다.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부산과 광주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 핵심입지에 위치한 만큼 달빛축제공원,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신세계몰, 롯데몰, NC몰, 세브란스 병원, 아트센터인천 등 편의시설 및 문화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송도국제도시 10공구에 인천신항이 개장한 이후 인천항 전체 물동량 상승세를 이끌면서 해운·항만업계의 이목이 송도로 집중되고 있으며, 또한 송도 9공구에는 지난 4월 개장한 크루즈터미널에 이어 오는 12월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될 예정이어서 연간 15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과 방문객이 송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터프런트 건설공사도 송도국제도시의 큰 호재 중 하나다. 동양의 베네치아를 목표로 첫 삽을 뜬 공사는 우선 송도국제도시와 서해를 잇는 1-1단계 사업이 2021년까지 준공 예정이다. 완공되면 송도는 국제업무지구뿐 아니라 관광도시로서의 모습까지 갖출 예정이다. 한편,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들어서는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는 현재 공급중이며,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머니 품 같은 편안한 쉼터

    어머니 품 같은 편안한 쉼터

    충북 제천시가 의림지 인근에 조성한 시민쉼터 ‘누워라정원’이 18일 문을 연다. 모산동에 위치한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저수지다.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자랑해 2006년 12월 국가지정 명승지 20호로 지정됐다. 시가 5억원을 투입한 쉼터는 4249㎡ 규모로 제천을 둘러싸고 있는 7개 봉우리인 칠성봉을 테마로 한다. 칠성봉을 상징하는 7개 관문을 조형물로 설치하고, 각 관문을 흙, 돌 등 다른 재질과 모양의 보도로 연결했다. 또 이름에 걸맞게 나무그늘 아래 곳곳에 해먹 등 방문객 20여명이 누워 사색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기준금리 1.25% 사상 최저금리 시대…수익형 부동산으로

    기준금리 1.25% 사상 최저금리 시대…수익형 부동산으로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25%까지 내렸다. 3개월만에 0.25%P(1.50→1.25%)를 낮췄다.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금리로 인하하면서, 부동산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규제 문턱이 높은 주택시장보다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으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분양을 준비하는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익형분양상품의 경우 권리금 등과 같은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데다 금융혜택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신생 상권으로 입주 후 미래가치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아 똑똑한 상업업무용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수요층들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일대 공급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의 단지내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층, 2개동 총 58실로 구성된다. 1,745가구에 달하는 고덕 센트럴아이파크의 독점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약 1만 5000여 가구에 달하는 고덕지구의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추고 있어 향후 뛰어난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인근으로는 명일공원과 상일동산이 위치하여 쾌적한 쇼핑 환경도 갖추고 있다. 동원개발은 10월 중 경기도 동탄2신도시 C6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단지 내 상가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약 5,200㎡ 총 60실 규모다. 단지는 지역 내 중심상업지역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 위치해 있으며, 이 일대는 롯데백화점, CGV,스타벅스 등의 키테넌트 상업시설이 입점을 완료하거나 계획 중에 있어 상권형성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 북측으로 첨단도시형공장 및 연구시설, 벤처 외투기업 등이 들어설 예정인 ‘동탄테크노밸리’가 맞붙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SD파트너스(시행)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신도시 C6-1블록 일원에서 신개념 도시형 생활 오피스,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를 공급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2개동, 연면적 9만3,383㎡ 규모다. 전용면적 21~42㎡ 도시형 생활오피스 1,242실과 판매시설 270실로 구성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국제업무지구역과 인접해 있으며 제2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의 이용도 수월하다. 향후 GTX-B노선이 개통 예정으로 서울 생활권을 20분대로 누릴 수 있다. 인근으로 인천항만 및 아암물류2단지, MICE산업단지가 있어 종사자 및 관광사업 수요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었다. 한화건설은 내달 7일 전주에코시티 주상복합용지 1,2블록에서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상업시설 청약을 받는다.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전용면적 12,614㎡ 규모로 조성된다. 상업시설은 그라운드 1층(G1)~지상 1층으로 구성되며, 약 170m 길이의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됐다. 에코시티 내 입주자 3만2천여명, 공원(세병공원, 세병호) 방문객 등의 고정수요뿐 아니라, 단지 옆에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2022년 예정)도 예정돼 유동 수요가 기대된다. 전주 제1,2일반산업단지, 완주테크노밸리 등의 산업단지도 20분내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엄지에서 검지로 진화하다 -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엄지에서 검지로 진화하다 -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부천한국만화박물관 #미생 #공포의외인구단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바둑이 있는 거다” <만화 미생(未生) 中에서, 윤태호, 2012> 한때 우리나라에서는 만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그리 곱지만은 않았던 시절도 있었다. 오죽하면 1997년에 제정된 청소년 보호법에 만화방이 ‘티켓다방, 소주방, 호프’와 같은 ‘유해환경’으로 지정될 정도였으니 만화를 대하는 어른들의 눈빛은 당연히 고울 수는 없었을 터. 그러하기에 동네 골목길, 어스름 가로등 불빛 아래 만화방 앞마당은 늘상 소동이 일어나는 공간이었다. 부지깽이나 솔 닳은 빗자루를 든 엄마의 손을 피해 달아나는 아이들의 모습은 1980년대 도심 변두리의 흔한 풍경이었다. 만화는 여전히 미생(未生)이었고 탈선의 온상으로 여겨졌다.2019년, 이제 엄마의 눈을 피해 낡은 만화방에 숨지 않아도 된다. 또한 5G의 속도로 업데이트 되는 스마트폰상의 웹툰을 보기 위해 우리는 더 이상 엄지에 침을 묻히지 않아도 된다. 엄지와 검지로 스크롤을 내렸다 올리며 보는 웹툰은 기존 만화의 경계마저 무너뜨리며 드라마, 영화, 뮤지컬, 교육 등 수많은 콘텐츠로 재생산, 재소비되고 있다. 한 마디로 OSMU(One Source Multi Use)의 정점에 웹툰은 존재한다. 이제 만화는 완생(完生)이 된 듯하다. 한국 만화의 모든 것이 있는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으로 가 보자.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1998년 부천시청 산하 재단법인으로 설립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2001년 10월에 설립 운영하는 만화전문박물관이다. 현재 이곳에는 한국의 만화에 관한 거의 모든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2000년대 디지털 만화의 시간까지 아우르는 곳이기도 하다. #이현세 #허영만 # 윤태호 #강풀박물관에서 만나는 한국 만화의 역사는 생각보다 깊고 다채롭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최초의 한국만화로 일컬어지는 이도형 ‘만평’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의 만화 단행본인 ‘토끼와 원숭이’(김용환, 1946), ‘엄마 찾아 삼만리’(김종래, 1958), ‘고바우 영감’(김성환, 1955-2000) 등 초창기 한국 만화의 실물 원형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1960,70년대의 베스트셀러인 ‘정의의 사자 라이파이’(김산호, 1959), ‘꺼벙이’(길창덕, 1970) 등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만화의 최전성기였던 1980,90년대 추억의 만화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다. ‘공포의 외인구단’(이현세, 1982)를 필두로 하여 ‘아기공룡 둘리’(김수정, 1983), ‘신의 아들’(박봉성, 1983), ‘오!한강’(허영만, 1987), ‘먼나라 이웃나라’(이원복,1987),‘임꺽정’(이두호, 1991), ‘누들누드’(양영순, 1995), ‘오디션’(천계영, 1998), ‘타짜’(허영만, 1999) 등을 관람객들은 직접 볼 수 있다. 이후 200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식객’(허영만, 2002), ‘궁’(박소희, 2002), ‘그대를 사랑합니다’(강풀, 2007), ‘미생’(윤태호, 2012)도 상설전시관에서 만날 수 있다.또한 박물관 2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도서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만화를 비롯하여 미국의 디즈니, 픽사 작품이나 일본의 애니메이션 작품 등을 비롯하여 SF, 공상과학, 로맨스, 청소년, 로맨스, 스포츠, 무협 등 다양한 주제의 만화책 열람이 가능해 박물관 내에서는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2019년 한국의 만화 시장은 웹툰을 기반으로 부수 연계 상품 포함 총 1조원 규모에 육박하고 있다. 총 61개 웹툰 플랫폼에 등록된 만화 작가만 5800여명, 네이버 도전 만화에 도전 중인 지망생들이 무려 14만 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한 한국의 만화 산업은 이제 완생(完生)을 넘어 미디어, 패션, 교육, 공연 산업 등을 먹여 살리는 상생(相生)의 공간으로 나아가고 있다. <부천한국만화박물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최고의 놀이터가 된다. 부모님들에게도 휴식과 독서의 시간이 존재할 수 있다. 3. 가는 방법은? - 지하철이 가장 편하다. 7호선 삼산체육관역 5번 출구 (도보 3분 소요) /국철 1호선 부개역 2번 출구(삼산체육관 방향) 79번 한국만화박물관 하차 (10분 소요) /송내역 2번 출구(북부역 광장) 37번 버스 이용 한국만화박물관 하차(20분 소요) /87번 버스 이용 삼산실내체육관역, 상동호수공원 하차(25분 소요) 4.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관람의 특징은? -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한국 만화의 모든 것들이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본인만의 추억에 빠질 수 있는 만화책을 발견할 수 있다. 5. 유명도는? -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은 편이다. 6. 꼭 가 볼 장소는? - 상설전시관도 볼 것이 많지만 기획전시 작품들도 꼭 확인하자.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떡볶이 ‘학교가는 길’, 냉면 ‘삼도갈비’, 도너츠 ‘장수당’, 닭발 ‘송내불닭발’, 닭볶음탕 ‘정정아식당’, ‘찬우물 동치미국수’, ‘백령메밀냉면’ 8. 홈페이지 주소는? - 요금 및 운영 관련 자세한 내용은 http://www.komacon.kr/comicsmuseum/index.asp 으로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웅진플레이도시, 아인스월드, 상동호수공원, 안중근 공원, 부천식물원 10. 총평 및 당부사항 -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의외로 볼만한 전시물들이 많다. 말 그대로 만화전문박물관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박물관다운 박물관. 가족 단위, 혹은 만화나 웹툰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는 공간! 한 마디로 우리나라 제일 큰 만화방이라고 보면 된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우주를 보다] 허블망원경, 외계서 온 두번째 손님 ‘보리소프’ 포착

    [우주를 보다] 허블망원경, 외계서 온 두번째 손님 ‘보리소프’ 포착

    태양계 너머 ‘외계에서 온 두번째 손님’의 가장 선명한 모습이 허블우주망원경에 포착됐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푸른빛을 발하는 인터스텔라(interstellar·항성 간) 방문객인 ‘2I/보리소프'(2I/Borisov·이하 보리소프)의 모습을 이미지로 공개했다.  지난 12일 허블우주망원경이 4억 1800만㎞ 거리에서 포착한 보리소프는 우리 태양계의 혜성과 매우 비슷한 모습이다. UCLA 대학 데이비드 제윗 박사는 "태양계를 찾아온 첫번째 외계 천체인 오무아무아가 바위처럼 보인 반면 보리소프는 매우 활동적인 일반적인 혜성처럼 보인다"면서 "두 천체가 왜 이렇게 다른 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놀라워했다. 연구팀은 보리소프가 반지름이 약 1㎞인 고체 핵을 갖고 있으며, 코마(coma)처럼 핵에서 방출되는 가스와 먼지로 된 구름 같은 구조가 둘러싸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외계 항성계에서 만들어진 혜성으로 그 화학적 구성과 구조, 특성 등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외계에서 온 두번째 손님으로 기록된 보르소프는 지난 8월 30일 우크라이나에 있는 크림 천체물리관측소에서 처음 관측됐다. 당시 아마추어 천문학자 겐나디 보리소프는 직경 0.65m의 망원경으로 태양에서 약 4억8280만㎞ 떨어진 게자리에서 흐릿한 빛을 띠며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이 천체를 처음 발견했다. 그로부터 1주일 후 태양계 내 소형 천체를 추적하고 인증하는 IAU 소행성센터(MPC)는 지름이 2~16㎞인 이 천체가 인터스텔라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초기 관측결과를 발표하면서 외계에서 온 두번째 손님으로 기록됐다. MPC 측이 2I/보리소프를 성간 천체로 보는 이유는 태양의 중력을 탈출하는데 필요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중심체를 탈출하는 이른바 ‘쌍곡선 궤도‘(hyperbolic orbit)를 갖고있기 때문이다. 태양계 내 타원 궤도의 천체나 혜성은 원(圓) 운동에서 벗어나는 정도를 나타내는 이심률(eccentricity)이 0~1 사이에 있으나 보리소프는 3.2에 달한다.이후 국제천문학연합(IAU)은 공식적으로 이 천체를 ‘2I/보리소프‘(2I/Borisov)로 명명했다. 이름에 붙은 ‘2I’의 의미는 두번째 인터스텔라라는 뜻이며 첫 발견자의 성(姓)을 조합해 만들어졌다. 특히 보리소프의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태양계로 다가오는 과정에서 발견돼 관측할 시간이 충분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보리소프는 오는 12월 9일 태양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는 근일점에 도달한다. 태양~지구 거리의 두 배인 거의 3억㎞까지 태양에 접근한 뒤 태양계 밖으로 나가며 지구에는 12월 30일쯤 약 2억 7360만㎞까지 접근한다. 이에앞서 지난 2017년 10월 외계에서 온 첫번째 손님이 태양계로 날아들었다.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을 가진 이 천체의 이름은 ‘오무아무아‘(Oumuamua)로 공식 명칭은 ‘1I/2017 U1’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일산오피스텔 ‘삼부르네상스스퀘어’, 수익형 상가부동산으로 ‘주목’

    일산오피스텔 ‘삼부르네상스스퀘어’, 수익형 상가부동산으로 ‘주목’

    부동산 규제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처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엽역 일대에 들어서는 ‘주엽역 삼부르네상스스퀘어’가 투자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삼부토건이 선보이는 ‘주엽역 삼부르네상스스퀘어’ 오피스텔 상가시설은 지하 4층~지상 3층까지 상업시설(7823㎡)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일산오피스텔 가운데는 최초로 지하철역 3호선 주엽역과 바로 연결되는 단지이다. 상가는 주엽역과 바로 진통 연결되어 가시성과 고객 접근성이 뛰어나 유동인구 유입이 유리하며, 1층은 스트리트형 상가로, 상업시설 전 세대에 시스템 에어컨이 무료로 설치되며 단지 내 입주민은 물론 유동인구의 배후수요가 뛰어나다. 더블 역세권 교통망으로 향후 인천지하철 2호선이 계획 중에 있어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더블 역세권’ 프리미엄이 된다. 또한, 강남을 20분대로 오고 갈 수 있는 GTX 킨텍스역(2023년 개통 예정)과 연결되어 사통발달 쾌속특권을 누릴 수 있다. 더불어 고양시는 GTX-A노선이 개통되는 2023년까지 일산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킨텍스 제3전시장·CJ라이브시티를 완공해 일산신도시 면적의 20%가 넘는 100만 평 지역을 ‘IT·미디어·마이스산업 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강선공원과 주엽공원 동선에 위치한 단지는 일산을 대표하는 일산호수공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등 핵심 주거 요소를 모두 품고 있다는 평가다. ‘주엽역 삼부르네상스스퀘어’ 측은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경품추첨행사로 1등 바디프렌드 안마기, 2등 다이슨청소기를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주엽역 삼부르네상스스퀘어 오피스텔의 상가 및 각종 분양 문의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있는 모델하우스에서 상담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포나루 ‘구청장 사또’… “명품 새우젓 만선이오”

    마포나루 ‘구청장 사또’… “명품 새우젓 만선이오”

    유동균 구청장 참여 새우젓입항 재현 품바·경매 등 세대간 어울림 행사 풍성 새우젓 시중가격보다 10% 할인 구매“지난해 65만명이 찾은 마포 새우젓 축제는 서울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각종 어물이 모여들던 마포나루를 재현해 시민들에겐 활력과 즐거움을, 농어촌에는 경제적 기쁨을 드리는 상생의 축제로 가을을 만끽하세요.”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이 풍요한 만선처럼 콘텐츠를 채운 ‘제12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펼친다. 오는 18~20일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이 무대다. 15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유 구청장은 “올해는 축제 공간을 기존의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남문 데크 일대로 넓히고 청년과 장년, 노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경계 없이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한강과 가장 길게 맞닿아 있어 포구 문화가 발달했던 마포나루에는 조선시대 새우젓, 소금 등을 실은 황포돛대가 빼곡히 들어차곤 했다. 구는 당시의 생동감 넘치던 마포나루 정경을 되살리기 위해 ‘새우젓 입항’으로 축제의 문을 연다.첫날인 18일 오전 마포구청 앞 광장에서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까지 새우젓 배를 맞이하러 가는 마포나루 사또 행차 행렬이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날 행렬에는 사또 분장을 한 유 구청장이 보부상, 포졸, 취타대를 이끌고 등장한다. 입항 장면부터 새우젓 검수 등 당시의 분위기를 되살려 보는 걸진 마당극도 한판 벌어진다. 이날 오후 ‘외국인과 함께하는 새우젓 김치 담그기’ 행사는 유학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마포구의 지역 특성을 살린 인기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19일에는 24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브 채널 ‘창현거리노래방’, 다빈치, 에이프릴 등이 출연하는 ‘새우 K팝 페스티벌’ 등이 청년들을 축제로 이끈다. 이날 오전에는 품바 공연, 새우젓경매체험, 가족골든벨 등이 마련돼 나들이 나온 가족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0일 밤은 밤하늘을 색색으로 물들이는 불꽃놀이로 환희를 더한다. 김장철을 앞두고 질 좋은 새우젓을 시중가격보다 10% 싼값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새우젓 축제로의 발길이 매년 늘어나는 이유다. 축제장 내 저잣거리에는 강경, 광천 등 전국 유명 새우젓 산지에서 참여하는 15개의 새우젓 교류터, 영월, 남원, 충주 등 14개 지방자치단체가 자랑하는 특산품 교류터로 방문객을 맞는다. 구 관계자는 “올해 새우젓 가격은 날씨 영향으로 어획량이 줄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며 “이번 축제에서는 육젓이 1㎏당 7만 5000원에 거래될 예정인데 이는 시중 가격보다 10~15% 저렴한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아이과 함께 축제장을 찾는다면 ‘100년 전의 마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전통문화 체험마당이 필수 코스다. 유기점, 옹기점, 포목점 등 옛 상점 구경은 물론 짚풀 공예, 한기 공연, 투호, 윷놀이, 연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전통놀이 체험이 한가득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대한민국 치즈의 수도’ 임실서 43만명이 오감을 즐겼다

    ‘대한민국 치즈의 수도’ 임실서 43만명이 오감을 즐겼다

    “이것은 임실 군민들이 만든 기적입니다.” ‘임실치즈의 아버지’ 고 지정환 신부는 2015년 10월 제1회 임실N치즈축제에 구름 인파가 몰려오는 현장을 보고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1965년 대한민국 최초로 치즈 생산을 시도했던 지정환 신부의 무모한 도전은 50여년이 지난 뒤 ‘임실N치즈축제’로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 제1회 축제부터 대성공을 거둔 임실N치즈축제는 올해까지 5년 연속 방문객 수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임실 하면 치즈’, ‘치즈 하면 임실’을 떠올릴 만큼 ‘대한민국 치즈의 수도’로 자리매김했다. 이 축제로 임실군과 임실치즈의 명성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으로 효과가 확산되고 있다.전북 임실군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 동안 개최한 제5회 임실N치즈축제에 전국에서 43만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15일 밝혔다. 축제 기간 임실을 찾은 방문객은 임실군 전체 인구(2만 8000명)의 15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축제가 끝난 뒤에도 치즈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이달 한 달 동안은 축제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치즈산업도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으로 성장했다. 축제 파급효과는 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산골 작은 지자체의 기적’은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며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임실N치즈축제는 ▲국내 유일의 치즈 테마 축제 ▲차별화된 프로그램 ▲풍성한 먹거리·볼거리·체험거리·살거리 ▲주민들의 적극 참여가 성공 요인이다. 우선 임실N치즈축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치즈를 생산한 본고장에서 개최되는 축제라는 의미가 크다. 산지가 유난히 많은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서양의 먹거리인 치즈 생산에 도전, 이를 지역의 특산물로 키워낸 저력을 과시하는 한마당 잔치다. 치즈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거부감 없이 좋아하는 국민식품으로 발돋움하기까지 임실군의 역할이 지대했던 만큼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임실군이 치즈마을과 치즈테마파크 조성, 각종 치즈 제품 개발 등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 게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올해는 지난 4월 13일 오늘의 임실치즈가 탄생하는 데 헌신한 지정환 신부가 선종해 더욱 많은 관심을 끌었다. 축제장에 지정환 신부의 업적과 발자취를 그린 추억관을 꾸몄다. 치즈축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온 가족이 좋아하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맛있는 치즈~ 웃음꽃 피자’를 주제로 9개 테마, 84개 프로그램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지름 8m 크기 국가대표 왕치즈피자 만들기, 우유드림행복드림 퍼레이드, 어린이 치즈요리 경연대회, 임실치즈 스마일 포토 콘테스트, 우유 먹은 메기잡기, 임실N키즈콘서트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체험행사는 온종일 줄을 서 기다릴 정도였다. 치즈축제의 주무대인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스위스의 목장지대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드넓은 잔디밭 위에 치즈캐슬을 중심으로 유럽풍 건물들이 조화를 이뤄 단번에 방문객들을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천만 송이 국화꽃이 축제장을 뒤덮은 꽃물결에 방문객들이 탄성을 자아냈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국화의 향연이 계속돼 열기가 지속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포토존, 국화꽃 대형 조형물, 웨딩촬영장 등 관광객들이 추억을 담을 공간에도 관광객이 몰렸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글로벌존도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축제장 중앙에 황홀한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유럽풍 정원을 운치 있게 수놨다. 먹거리는 치즈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피자와 치즈 등 유제품 외에도 임실 한우, 두부 등 각종 먹거리가 맛이 좋고 가격도 싸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치즈테마파크와 인접한 치즈마을도 관광객들에게 필수 코스다. 치즈마을은 임실치즈의 뿌리를 가진 마을이다. 지정환 신부가 처음 농민들과 함께 치즈를 생산하기 시작한 역사적 의미가 담긴 장소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치즈마을’이란 테마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꿈꾸며 바른 먹거리와 아이들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마을사람들이 낙농체험과 농촌체험을 직접 진행한다. 이곳에서는 관광객들이 젖소 우유 짜기, 송아지에게 우유 주기, 치즈 만들기 체험을 하고 피자, 햄버거 등을 맛볼 수 있다. 체험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 청정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며 농촌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오감만족 체험공간이다. 체험활동은 연중 가능하다. 치즈축제에서는 임실에서 생산되는 유제품 등 각종 특산물을 시중보다 20% 싸게 살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올 치즈축제는 임실군청과 축제가 열리는 치즈테마파크까지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돼 교통 불편도 크게 개선됐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버킹엄궁에서 담배 피우고 화장실 휴지 슬쩍, 유명인도 예외 아님

    버킹엄궁에서 담배 피우고 화장실 휴지 슬쩍, 유명인도 예외 아님

    ‘비틀스’의 존 레넌은 1965년 대영제국 훈장을 받기 전 버킹엄궁의 화장실에서 멤버들이 대마의 일종인 카나비스를 피웠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하지만 조지 해리스는 나중에 “너무 긴장했기 때문에 “ 화장실에 가 일반 담배를 피웠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당시는 담배에 관대했다 하더라도 지엄한 왕궁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웠던 사실은 털어놓은 셈이었다. 영국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왕궁에서 이처럼 황당한 행동을 하는 유명인들이 적지 않다고 BBC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가장 최근에 버킹엄궁에서의 비행을 털어놓은 이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크라운’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연기한 여배우 올리비아 콜먼이다. 그녀는 일간 선데이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화장실 휴지를 전리품으로 슬쩍 했다고 털어놓아 논란을 일으켰다. 일년에 5만명 가까이가 찾는 버킹엄궁 대변인은 “만약 모두가 하나씩 슬쩍 가져간다면 궁전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인 데니스 반아우텐은 1998년 재떨이와 티슈 화장지 상자를 슬쩍 가져왔다가 나중에 인터뷰를 통해 사과한 뒤 선물을 하나 더 얹어 돌려주면서 “미안해요 엄마, 놀래킬 의도는 없었어요”라고 적힌 편지를 보냈다. ‘스파이스 걸스’의 엠마 번튼은 방송에 출연해 2002년 여왕을 위한 공연 ‘골든 주빌리’에 초대됐을 때 화장실 휴지를 훔쳤다고 털어놓았다. 역시 방송인 피어스 모건도 늘 부잣집이나 유명한 이의 집에 가면 화장실 휴지를 훔쳐와 집에 모아두는 버릇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여왕이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재직하던 백악관에서는 감옥에 갈까봐 그러지 않았다고 2011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고백했다.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도 버킹엄궁에서 몸이 좋지 않아 쓰러졌다는 소문을 부인하며 사실은 카나비스를 피운 것이라고 2017년 더 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신문은 2012년 다이아몬드 주빌리 콘서트 무대에 서며 그런 일을 벌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찰스 왕세자의 친구이며 코미디언 겸 작가인 스티븐 프라이는 코카인 마약을 흡입한 적이 있다고 회고록에서 털어놓았는데 의회 의사당, BBC 텔레비전센터 등에서도 마찬가지 행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여왕 대변인을 지낸 디키 아비터는 전리품 하나 안 챙겨가는 정직한 방문객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다. 그는 “엄청 어리석은 짓이다. 휴지에 ‘버킹엄궁’이라고 적혀 있는 것도 아니다. 누구나 갖고 있는 휴지인데 말이다”라고 혀를 찼다. 반아우텐의 고백에 대해선 1998년이라면 이미 버킹엄궁에서 금연 구역이 시행됐는데 어떻게 재떨이를 가져갈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비터는 유명인 좀도둑들은 명성을 더 날리고 싶어서 뭔가를 훔친 뒤 떠벌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냥 편의점 가서 사면 아홉 개 들이를 살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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