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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새만금, 170여개국 청소년 축제인 ‘세계잼버리’ 열려

    전북 새만금, 170여개국 청소년 축제인 ‘세계잼버리’ 열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다. 세계스카우트연맹과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하고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공동위원장만 5명에 달하는 범정부 차원의 대규모 행사다. 코로나19 이후 첫 대규모 국제 청소년 행사로 전 세계 청소년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고 국격을 높일 기회다. 특히 단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새만금 개발의 기폭제가 될 거라는 기대도 높다.●세계 최대 규모 청소년 행사 잼버리 대회는 세계 최대규모 청소년 행사다. 각국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족, 문화, 정치 이념을 초월해 꿈과 우정, 도전을 나누는 화합의 장이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지구촌 3대 축제로도 불린다. 지난 1920년 영국 런던 올림피아에서 34개국 8000여명이 참여한 제1회 국제야영대회가 효시로 10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1991년 강원 고성 잼버리 대회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32년 만에 열린다. 전북연구원은 새만금 잼버리 개최로 1198억원의 생산과 1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창출되고 대한민국과 전북도에 대한 이미지 향상에 따른 브랜드 제고 효과만 15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1일 밝혔다. 여기에 대한민국의 첨단 정보기술(IT)과 한류문화, 전북도의 관광자원과 자연환경 등의 결합을 선보여 새만금 및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새만금 부지매립, 국제공항·철도·고속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으로 지역 균형발전 촉진도 기대한다. ●기반시설 조성 마무리… 손님 맞을 준비만 남아 상·하수도, 임시하수처리장 등 기반시설은 마무리 단계다. 화장실 330동, 샤워장 300동 등 야영 편의와 전력·통신 시설은 다음달 완공된다. 다양한 종교를 가진 참가자를 위해 기도실도 마련한다. 핀란드 대원들이 현지에서 공수해 온 핀란드식 사우나도 설치할 예정이다. 영내에는 친환경 순환버스를 운행할 수 있는 포장도로는 물론 숙영지 이동 시 인파를 분산할 수 있는 부교 170여개의 와이파이 중계기, 이동통신 3사의 기지국 등이 설치된다. 한국전력공사와 협의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잼버리가 개최되는 8월은 장마와 폭염 등이 예상돼 조직위는 총 7.4㎞ 길이의 덩굴터널과 안개분사시설, 폭염대피소 7곳을 설치한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대비해 배수장치를 설치하고, 5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구호소를 341곳 마련했다.●입국부터 특별하게 조직위는 여성가족부, 전북도, 한국스카우트연맹 등 관계기관과 함께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 참가자 입출국 편의 제공과 안전한 수송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집중한다. 해외 참가자들의 입출국 편의 제공을 위해 신속한 비자발급 및 심사수수료 면제, 17세 미만 참가자 등에 대한 지문 정보 등록면제를 추진하고 전용 출입국심사대를 운영한다. 인천공항에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교통정보 등을 제공해 휴가철과 맞물려 빚을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고 참가자들의 안전한 수송을 도모한다. ●IT 강국 한국, 전북의 맛·멋 알린다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영내 활동과 영외 활동으로 나눠 진행된다. 영내 활동은 세계연맹 협의와 회원국 요청을 반영해 47개 과정활동 143개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숲밧줄놀이, 개척물 만들기, 전통놀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체험 등이다. 참가인원이 늘어나면 민속씨름, 강강술래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추가한다.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공유할 수 있는 전시 체험공간도 운영한다. 월드 스카우트센터(스카우트 및 회원국 소개), 종교관, 푸드하우스(세계전통음식), 홍보관(한국·전북 등), 문화체험관(반기문 SDG 마을 등), 기념품 가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외 활동으로는 전북도 시군의 자연·전통·문화 대표시설을 활용한 46개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익산(왕궁리유적), 고창(고창읍성), 무주(태권도원), 전북 지역 사찰(내소사, 금산사, 선운사 등) 템플스테이 당일체험 등 지역의 특징을 담은 대표적 관광시설이 대부분 포함됐다. 조직위는 참가자들이 모두 모이는 2일 개영식에 IT를 활용한 오케스트라단의 무대 연주, 대형 모니터로 다른 나라와 실시간 협연하는 온오프라인 공연과 드론 쇼를 준비 중이다. 개영식과 11일 폐영식은 잼버리 표준절차에 맞춰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각국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6일 문화교류의 날에는 각 회원국의 종교의식, 문화공연과 함께 케이팝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대테러 훈련·잼버리경찰서 운영…‘안전 최우선’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스카우트 대원들과 자원봉사자 등 6만여명이 참여한다. 그만큼 안전대책이 필수다. 경증 환자는 응급의료소 등 잼버리 의료시설 20곳에서 치료하고 중증·응급환자는 협력병원인 원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후송한다. 또 감염병 관리를 위해 여가부, 질병관리청, 전북도, 부안군, 전문가 등 8명으로 구성된 ‘감염병 예방·대응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집합행사 인파관리를 위해 행사 규모별 참가자 분산대책도 수립했다. 밀집도와 혼잡을 최소화하고 안전지도요원을 출입구 등 주요 지점에 배치해 안전이동 및 관람을 유도한다. 행사 전후 시차를 두고 단계적 입·퇴장 안내, 서브캠프별 관람구역 지정 배치, 관람구역 간 안전통로 등을 확보하고 행사 중에는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밀집 시 분산토록 현장 대응할 계획이다. 범죄예방을 위해 행사 기간 잼버리경찰서를 운영하고 국정원 전북지부가 주관한 지역테러대책협의회를 통해 ‘기관별 안전관리대책’도 마련했다. ●일반인 체험부터 유명인 방문까지 조직위는 일일방문객 프로그램 입장권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잼버리장 일부 구역인 ‘새만금델타’를 미참가자에게 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입장권은 스카우트 전시관, 반기문 SDG 마을, 종교관 등의 스카우트 전시 및 체험관과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음식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푸드하우스, 노래, 댄스, 국악 등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스카우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함께 잼버리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일일방문객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구성한 만큼 많은 분이 잼버리장을 찾고, 아울러 전북의 유명 관광지도 함께 돌아볼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 특별한 손님들도 만날 수 있다. 인기 프로그램 ‘인간 대 자연’으로 유명한 영국의 작가 베어 그릴스가 개영식에 참석한다. 고성 잼버리 당시 방한했던 구스타프 스웨덴 국왕도 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다.
  • 문화전당 “가슴에 묻은 오월이야기 함께 나눠요”

    문화전당 “가슴에 묻은 오월이야기 함께 나눠요”

    오월가족의 이야기를 들은 뒤 5·18민중항쟁 현장을 둘러보며 그날의 역사와 가치를 되짚어보는 시간이 올해도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5·18민중항쟁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가슴에 묻은 오월이야기’를 10일부터 오는 10월7일까지 총 18회 옛 전남도청 일대 및 별관에서 운영한다. ‘가슴에 묻은 오월이야기’는 오월가족이 겪은 오월의 기억과 현재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오월가족 강연 프로그램’과 전문해설사와 옛 전남도청 일대를 둘러보는 ‘역사현장 탐방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ACC는 오월행사와 방문객이 집중되는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는 특별운영 기간으로 선정해 매일 시민을 맞는다. 오는 6월부터는 첫 번째 토요일마다 진행한다. 올해는 오는 10월까지 행사를 연장해 오월 정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가슴에 묻은 오월이야기’로 보다 많은 시민이 오월가족과 소통하며 오월가치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민주‧인권‧평화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승화한 다양한 전시‧공연행사가 열리는 ‘ACC오월문화주간(5.18.~5.27.)’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용산 “이태원 앤틱가구거리로 오세요”

    용산 “이태원 앤틱가구거리로 오세요”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3, 4번 출구 사이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유럽풍 옛 가구점이 즐비한 또 다른 ‘이태원’을 만나게 된다. 용산구는 앤틱가구거리에서 오는 14일까지 ‘이태원 봄 앤틱&빈티지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앤틱가구거리협회에서 주최하고 용산구가 후원한다. 구는 10·29 참사 이후 침체된 이태원상권 회복을 위해 앤틱가구거리협회,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사업단과 유기적인 지원 체계를 구성했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지난해 대비 10개 업체가 늘어난 8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10여년간 이어져 온 페스티벌 사상 최대 규모다. 페스티벌 주요 프로그램은 ▲앤틱 플리마켓 ▲기념촬영 이벤트 ▲관현악 공연 등이다. 플리마켓은 가게마다 각각 테이블·텐트 등을 설치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구·조명기기·소품 등을 최대 70~80% 할인 판매한다. 와인시음 및 할인 판매도 이뤄진다. 페스티벌 기간 내 포토부스를 설치, 방문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버스킹 문화예술행사로는 앤틱가구거리협회 회원으로 구성된 색소폰 동호회의 거리 공연, 시니어 패션쇼 등이 준비돼 있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상권 활성화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예산 먹여살리는 ‘백종원 신드롬’

    ‘백종원 신드롬’이 전통시장을 넘어 예산군 전체를 먹여살리고 있다. 충남 예산군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관내 관광객이 12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8만명)에 비해 42%(37만명)나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1일 예산시장 백종원 점포를 21개로 늘려 재개장한 뒤 한 달 만에 23만명이 찾았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예산 관광지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재개장 후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예당호 출렁다리로 이 기간 47만명이 방문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만명이 더 늘었다. 수덕사는 20만명이 들렀고, 예당호 모노레일은 지난해 10월 개통 후 방문객 20만명을 앞두고 있다. 가야산은 4만 4000명, 추사고택은 2만 5000명,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은 2만명, 내포보부상촌은 4만 5000명이 찾았다. 충의사, 덕산 스플라스리솜, 예산황새공원 등도 많이 찾았다. 군 관계자는 “예산시장 재개장 이후 하루 평균 2만명 안팎이 방문하고 주변 관광지에 외지인이 몰려 조용했던 시골에 활기가 돈다”며 “덩달아 숙박업소 손님 등도 늘어 지역경제 효과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 튀니지 예배당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 순례객 등 4명 사망

    튀니지 예배당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 순례객 등 4명 사망

    북아프리카 튀니지 제르바 섬에 있는 유명 유대교 회당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튀니지는 가장 세속화된 아랍권 국가로 모로코와 함께 한국인이 무비자 입국을 할 수 있는 국가로 지중해와 인접한 지리적 위치 덕에 많은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1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튀니지 제르바 섬의 유대교 회당에서 해안경비대원이 동료 경비대원과 순례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퍼부어 4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 현장인 회당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유대교 회당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몇 년간 열리지 않던 순례 행사가 지난해부터 재개돼 사건 당시 다수의 방문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튀니지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한 해안경비대원이 유대교 순례 행사가 열린 회당에 갑자기 총격을 가하면서 발생했다. 범인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회당에 배치된 경비대원과 민간인들에게 총을 쐈고, 범인은 경비대원과 총격전 끝에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이 과정에서 유대 회당을 방문했던 순례객 2명과 경비대원 1명이 추가로 사망했으며, 경비대원 5명과 순례객 4명 등 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튀니지 외무부는 사망한 순례객 가운데 1명은 프랑스인, 다른 한명은 현지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 있던 튀니지 소수민족 지원 협회의 가야다 타벳씨는 페이스북에 “(누군가가) 실탄으로 사격하고 있다. 도와달라”라는 글을 올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총성이 울려 퍼지는 동안 공포에 질린 예배당 방문객들이 뛰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사건의 범인은 제르바 항구도시 아기르에 있는 국가해안경비대 소속이며, 근무 중 휴대하는 무기로 동료를 살해한 뒤 탄약을 챙겨 그리바 유대교 회당으로 향했다. 현지 회당은 총격 사태로 폐쇄됐고,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 동기를 조사에 나섰다.  한편 2002년 그리바 회당 근처에서는 유대인 순례행사에서 트럭을 이용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독일과 프랑스 관광객을 포함한 20여명이 사망했다. 알카에다는 해당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5년에는 튀니지의 휴양지 수스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영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38명이 사망했다. 
  • 레고랜드 “방문객 100만 돌파”…시민단체 “예상치 절반도 안돼”

    레고랜드 “방문객 100만 돌파”…시민단체 “예상치 절반도 안돼”

    강원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개장 1년간 누적 방문객 수 100만명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방문객 수 공개 여부를 놓고 불거졌던 논란은 마무리됐지만 발표한 방문객 수가 예상치의 절반 수준에 그쳐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레고랜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어린이날 개장 이후 약 1년 만에 방문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며 “춘천 전체 인구의 3배가 넘는 인원이 개장 1년 만에 유입된 것”이라고 밝혔다. 레고랜드가 모기업 격인 영국 멀린사의 글로벌 규정을 이유로 방문객 수 비공개를 고수하다 지역사회에서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레고랜드는 “방문객 수를 발표하도록 본사를 설득해왔고,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앞으로 100만 단위로 방문객이 누적될 때마다 정기적인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방문객 수 공개에도 지역사회 반응은 싸늘하다. 개장 전 강원도와 레고랜드가 연간 방문객 수로 각각 예상한 200만~250만명, 150만명을 크게 밑돌기 때문이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목표 수치가 200만명이라고 알려졌으나, 이는 문화재 발굴로 인한 개발 규모의 축소 및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반영하지 않았던 과거 유치 단계에서 추산한 기대치로 실제 현실적인 첫 해 목표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춘천지역 시민단체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당초 목표 수치인 ‘200만명 이상’에 크게 못 미친 점 대해 ‘문화재 개발로 인한 규모 축소’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 ‘선방’했다고 자평하고 있다”며 “변명과 남 탓으로 일관하며 상황을 호도하려 한다면 실망감을 더욱 크게 안겨 줄 뿐이다”고 비판했다. 또 “레고랜드 방문객 수를 예산 투입 대비 경제 효과로 보면 산천어축제나 삼악산 케이블카는 물론 지난해 개장 1년만에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한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사업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 “한강변 노란 꽃물결 유채꽃 구경오세요”… 구리 유채꽃 한강예술제 12일~14일 열려

    “한강변 노란 꽃물결 유채꽃 구경오세요”… 구리 유채꽃 한강예술제 12일~14일 열려

    “한강변에 노란 유채꽃 보러 오세요.” 경기 구리시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봄 축제인 ‘2023 구리 유채꽃 한강예술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4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유채꽃 축제는 유채꽃의 꽃말인 ‘쾌활함’의 의미를 담아, ‘다시 돌아온 구리 봄날, 한강을 물들이다’ 라는 주제로 열린다. 현재 구리한강시민공원 내 국책사업 ‘포천~구리~안성~세종 도로 한강 교량 공사’등의 영향으로 유채꽃 단지가 주요 행사장과 다소 멀리 떨어져 있어 예술제라는 이름으로 변경했다. 이번 축제에는 6만1000㎡에 달하는 유채꽃 단지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 풍성한 먹거리 등이 준비돼 있다. 잔디광장에 설치될 특설 무대에는 지역 연예인들과 유명 가수들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12일 전야제에는 K타이거즈 태권도 시범단을 시작으로 13일 개막식에는 소찬휘, 군조 등이 출연한다. 14일 폐막식에는 케이시, 나태주, 박상철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축제장 곳곳에 풍물놀이와 물고기 모양의 화려한 등을 비롯해 포토존도 설치된다. 아울러, 구리시 대표 시장인 구리전통시장과 중소기업제품 및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홍보관 등 지역경제활성화관도 운영된다. 그리고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소방서 안전체험, 연날리기, 커피만들기, 물고기 뜰채체험 등 다양한 유료 체험부스와 먹거리 부스 등도 준비돼 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수도권 최대 꽃축제인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구리시는 관람객들 편의를 위해 축제기간 동안 구리역에서 구리한강시민공원 구간에 마을버스 2번, 5번, 6번, 6-1번, 7번, 8번을 연장 운행한다. 백경현 시장은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구리유채꽃 한강예술제에 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생활 증진과 지역상권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라고 밝혔다.
  • “백종원, 예산군 전체 먹여살릴 판”…관광객까지 42% 급증

    “백종원, 예산군 전체 먹여살릴 판”…관광객까지 42% 급증

    ‘백종원 신드롬’이 전통시장을 넘어 예산군 전체를 먹여살리는 경제적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충남 예산군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군내 관광객이 125만명을 돌파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만명이나 더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4월은 총 88만명으로 올해 들어 42%나 대폭 증가한 것이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1일 예산시장 백종원 점포를 기존 5곳에서 21개로 늘려 재개장한 뒤 한 달 만에 시장에 23만명이 찾고, 이들이 예산 관광지도 방문한 것이다. 백 대표가 지난 1월 9일 자신의 고향인 예산의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바비큐, 잔치국수 등 5개 점포를 첫 개장한 한달 만에 10만명을 돌파한 것보다 방문객이 2배 넘게 늘었다. 3월 한 달간 재정비 후 연 가게는 어묵, 만두 등을 판다. 재개장 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예당호 출렁다리로 47만명이 방문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만명 더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수덕사가 20만명에 이르고 예당호 모노레일은 지난해 10월 개통 후 방문객 20만명을 앞두고 있다. 날씨가 좋은 요즘 주말은 하루 2000여명이 몰리는 상태다. 가야산도 4만 4000명이 찾았고, 김정희 선생의 추사고택은 2만 5000명, 청정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은 2만명, 내포보부상촌은 4만 5000명이 각각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윤봉길 의사의 충의사, 물놀이 등을 할 수 있는 덕산 스플라스 리솜, 예산황새공원에도 많이 찾아온다.군 관계자는 “예산시장 재개장 후 하루 평균 1만 5000∼2만명이 시장을 찾고 관내 관광지에도 관광객이 몰려 조용했던 시골에 활기가 도는 모습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면서 “관광지 뿐 아니라 숙박업소와 다른 음식점도 손님이 늘고, 시장 주변 가게 등 부동산값까지 오르는 경제적 효과도 뚜렷하다”고 했다.
  • 중랑장미공원, 천만송이 장미 대향연

    중랑장미공원, 천만송이 장미 대향연

    서울 중랑구 중랑장미공원이 형형색색 천만 송이 장미로 물든다. 구는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2023 서울장미축제’가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다시 꽃 중랑’이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재개된 축제에서 많은 관람객이 완연한 봄을 만끽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 기간 중랑장미공원(묵동교~장평교 일원)에는 200여종, 30만여주의 장미가 만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장미전시관’이 새로 조성돼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우리나라 장미의 종류와 역사부터 전 세계의 장미, 야생 장미, 플로리스트의 장미 작품 전시까지 둘러볼 수 있다. 축제의 메인 행사 ‘그랑로즈 페스티벌’은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구는 주민 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화려한 ‘장미 퍼레이드’가 약 1.5㎞의 행렬을 이루며 축제 메인 행사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구는 행사 기간에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방문객들의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주민과 관람객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세금 419억원 투입 사찰 관람료 감면… 문화재청 “철저히 정산”

    세금 419억원 투입 사찰 관람료 감면… 문화재청 “철저히 정산”

    사찰에 가지 않는 탐방객에도 요금을 징수해 논란이 됐던 문화재관람료를 정부가 대신 지원하기로 하면서 편성된 수백억원의 예산에 대해 문화재청이 “철저히 정산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취임 1주년을 돌아보고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최 청장은 “올해 문화재청은 지난 한 해 동안 일궈낸 성과와 새 정부에서 수립한 국정과제를 바탕으로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세대에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계승하고자 주요 정책들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통해 국민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고 국민께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국가유산체제로의 전환과 문화유산 규제 개선, 유네스코 유산 등재, 국외문화유산 환수 등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국가유산기본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서 문화재는 앞으로 국가유산으로 바뀌고, 문화재청도 이에 발맞춰 여러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과도한 규제를 현실에 맞게 정비하고 문화강국으로서 문화유산의 역할을 확장하는 일도 도모한다.관련 현안 중 하나인 사찰 문화재관람료 감면과 관련해 최 청장은 “문화재관람료 규정은 오랫동안 해묵은 갈등 중 하나였다”면서 “관람료를 철폐한다기보다 소유하고 관리하고 있는 사찰 측의 문화재 관리에 대해 보전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부터 시행된 문화재관람료 감면은 2021년 국정감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하는 불교계를 ‘봉이 김선달’로 비유하자 대한불교조계종 스님들이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28년 만에 전국승려대회를 여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정치권은 불교계 달래기에 나섰고, 논란에 불을 붙인 정 의원은 지난해 5월 문화재보호법 개정에 앞장서며 불교계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정치인으로 거듭났다. 수십년간 진척이 없던 예민한 문제가 여야의 신속한 합의로 법 개정이 이뤄지면서 민간 단체가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그 비용을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편성된 예산은 419억원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지난달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최소한의 문화재 관리 보존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며 “저희 요구를 (당국이) 너무 안 들어주면 (입장료 폐지가)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무료 개방으로 방문객이 늘어 관리 비용이 더 들 수 있으니 예산을 더 많이 지원해달라는 뜻이다. 조계종 기획실장 성화 스님도 “2002년 경북 영천시의 지원으로 은해사의 문화재관람료를 받지 않았을 때 월별로 차이는 있지만 작을 때는 3배, 많을 때는 8배까지 방문객이 늘어났다”면서 관람료 폐지로 방문객이 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진우 스님이 했던 발언과 관련해 최원일 문화재정책국장은 “(조계종에서) 추가로 요구하는 예산은 없다”면서 “419억원 예산 중 일부는 관람 시설 개선하는 데 사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고로 나가는 예산이기에 정산을 할 수 밖에 없다”면서 “기획재정부에서도 요구한다고 다 주는 게 아니고 예산 요구할 때 철저히 따진다. 정산도 거기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이와 관련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관람료 지원을 받으려면 감면 전 3개년 입장료 수입 현황과 관람객 현황을 제출해야 한다. 최 청장은 “자료를 안 내면 감면이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예산이 부당하게 사용될 가능성에 대해 최원일 국장은 조계종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조계종 시스템을 많이 들여다봤고 문화재관람료에 대해서는 조계종 총무원에서 철저히 관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종교인들이니 서로 신뢰하는 가운데 예산이 집행되고 하는 거지 누굴 속이고 이런 차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만 문화재관람료를 전 국민이 부담하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찰에 안 가는 탐방객들이 부담했던 금액을 산에 안 가는 전 국민이 내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사찰에서 쓰는 비용을 어느 기준선까지 문화재보호에 필요한 예산으로 볼 것이냐 하는 문제도 남는다. 특히 수백억원의 세금이 불교에 투입되면서 다른 종교단체에서는 종교 편향도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 청장은 “전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에브리바디, 고!”…손님 13명 대피시킨 직원, 끝내 시신으로 발견

    “에브리바디, 고!”…손님 13명 대피시킨 직원, 끝내 시신으로 발견

    미국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다수의 손님을 대피시킨 매장 직원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 직원의 다급한 목소리에 쇼핑몰 방문객들은 창고로 대피했고,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벽을 뚫고 들어올 것 같은 총격 소리가 고막을 때렸다. 미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의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한인 일가족을 포함해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한국시각) 한인 교민 여성 A씨는 지역 한인 방송 ‘DK넷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A씨는 “총알이 벽을 뚫고 들어올 것 같이 가깝게 들려 무서웠다”면서 “범인이 매장에 들어올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고, 그냥 매장을 향해서 권총을 마구 쏴 댄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퍼진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아웃렛 주차장 한 가운데에 은색 세단을 세운 뒤 내리더니 사람 및 매장을 향해 30여 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A씨는 매장 직원의 도움으로 총격을 피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들을 대피시킨 매장직원은 이번 총격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가방을 고르고 나서 결제를 하려는데, 갑자기 매니저가 문을 잠그면서 ‘에브리바디, 고!’라면서 창고로 들어가라고 했다”며 “설명도 하지 않고 들어가라기에 우리가 인질로 어디에 끌려가나 싶었다. 그 매니저가 어떻게 봤는지, (범인이) 총을 갖고 내리니까 그걸 보고 숨으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총소리는 A씨가 창고로 대피한 지 채 1분이 지나지 않아 들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A씨는 “매니저가 우리에게 서 있지 말고 다 앉으라고 했고, 앉는 순간에 총소리가 나더라”며 “그때부터 ‘다다다다’ 하는데, 총소리가 얼마나 가깝게 나는지 총알이 벽을 뚫고 들어올 것처럼 가깝게 들렸고 무서웠다”고 했다. 그렇게 약 2시간을 대피해 있던 A씨가 밖으로 나와 본 광경은 처참했다. 매장은 유리창이 깨지는 등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고, 주차장에는 총에 맞은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 총격 사건이 벌어진 날은 토요일인 데다 미국의 기념일인 ‘마더스 데이’(어머니의 날)를 앞두고 선물을 준비하려는 이들이 몰려 방문객이 유난히 많았다. 지난 6일 오후 3시 36분쯤 발생한 이 총격 사건으로 최소 8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총격범은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다. 그는 쇼핑몰에 다른 신고로 출동해 있던 경찰관과 교전을 벌인 끝에 사살됐다.바이든 “충격적”…美 올해 총기난사 198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자들을 애도하며 연방정부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그는 “이런 공격은 익숙해지기에는 너무 충격적”이라며 야당 공화당의 반대로 의회에 계류 중인 총기 규제 강화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미 총기 관련 비영리재단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텍사스주 아웃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올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198번째 ‘대량 총기 난사’다. 대량 총기 난사란 범인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총기 사고를 의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올해만 약 200건의 대규모 총기 사건을 겪었다. 이로 인해 1만 4000명 이상이 숨졌고 미 아동의 주요 사망 원인 또한 총기 폭력”이라고 개탄했다.
  • “다다다다, 총알이 벽뚫고 들어올듯” 텍사스 생존 교민 증언

    “다다다다, 총알이 벽뚫고 들어올듯” 텍사스 생존 교민 증언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질 당시 현장에 있다 가까스로 화를 면했다는 한 한인 교민의 얘기가 현지 매체에 방송됐다. 8일 댈러스 지역 한인 방송 ‘DK넷 라디오’는 이날 익명으로 사건이 벌어진 아웃렛 현장에 있었던 한인 여성 교민의 육성 증언을 전했다. 이 교민은 당일 오후 해당 쇼핑몰에 가서 가방 매장에 있다가 총격이 시작되기 직전 매장 직원의 말을 듣고 창고에 숨어 총격을 피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가방을 고르고 나서 결제를 하려고 문 앞에 있는데 갑자기 매니저(직원)가 막 문을 잠그면서 ‘에브리바디, 고!’(Everybody, Go!) 하면서 창고로 들어가라고 했다”며 “그때만 해도 어디 끌려가나 싶었는데, 창고 문을 닫는 순간 총소리가 막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교민은 이어 “그때부터 ‘다다다다’ 하는데, 그 총소리가 얼마나 가깝게 내 뒤에서 나는 것 같은지, 총알이 벽을 뚫고 들어올 것 같은, 그렇게 가깝게 들렸고 무서웠다. 매니저가 우리에게 서 있지 말고 다 땅으로 앉으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 매니저가 어떻게 봤는지, (범인이) 총을 갖고 내리니까 그걸 보고 숨으라고 한 것”이라며 “딱 1분도 못 돼서 (창고 안에) 앉은 순간에 총소리가 나더라”고 말했다.사건이 벌어진 아웃렛 지도를 보면 해당 매장 안에서 유리문을 통해 바깥 주차장이 보이는 구조로, 이 교민의 말에 따르면 해당 매장 앞쪽에서 총격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교민은 “나왔을 때는 이미 주차장에 세 사람하고 총 쏜 사람이 죽어있더라”며 “이 사람(범인)이 매장에 들어올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고 매장을 향해 권총을 유리에다 막 쏴댄 것 같다”고 했다. 또 “매장 안에 25명이 더 있었고, 그 아웃렛에 그렇게 사람이 많은 건 처음 봤다. 크리스마스도 그 정도는 아닌데”라고 전했다. 사건이 벌어진 날은 토요일인 데다 미국의 기념일인 ‘마더스 데이’(Mother‘s Day·어머니의 날)를 앞두고 선물을 준비하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이 곳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민은 “(총격 이후) 거기에 2시간 정도 있었다”며 “경찰이 처음엔 (범인을) 둘로 생각한 것 같다. 하나는 죽었고 하나를 찾는데, 매장마다 들어가서 찾아보고 혹시 부상자가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일일이 검사한 다음에 매장마다 하나씩 내보내더라”고 말했다. 경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36분쯤 댈러스 외곽 도시 앨런의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한 무장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8명이 숨졌고, 최소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범인도 현장에서 사살됐다.희생자 중에는 30대의 한인 교포 부부와 이들의 3살 아들이 포함돼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이 부부의 6살 아들은 어깨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 후 회복 중이다. 현지 교민들은 목격자 증언과 여러 정황을 토대로 숨진 엄마가 6살 아들을 보호해 아이가 생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날 CNN 등 미국 언론은 사건 직후 현장을 찾은 주민 스티븐 스페인호이어 씨가 바닥에 쓰러져 숨진 한 여성의 품에서 4∼5세 어린 남자아이를 꺼냈으며, 엄마로 보이는 이 여성이 아이를 총격으로부터 보호해 아이가 살았다고 전했다. 스페인호이어 씨는 “엄마의 몸을 돌렸을 때 아이가 나왔다”며 “‘괜찮니’하고 묻자 아이는 ‘엄마가 다쳤어요, 엄마가 다쳤어요’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해당 쇼핑몰은 댈러스 일대의 한인 교민들이 자주 찾는 장소여서 현지 교민들이 느끼는 공포감이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며, 총격범이 온라인상에 올린 게시물 등을 토대로 극단적인 인종주의에 기반한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 독도사랑 무럭무럭… 명예주민 10만명 돌파

    독도사랑 무럭무럭… 명예주민 10만명 돌파

    독도 명예주민이 10만명을 돌파했다. 경북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는 독도 명예주민증을 발급받은 사람이 10만명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10만 번째 주인공은 지난달 31일 독도관리사무소 홈페이지를 통해 명예주민증 발급을 신청한 손모(13·경북 경주)군. 울릉군은 손군에게 울릉도· 독도 방문 기념품인 손수건과 부채 세트 등을 선물했다. 독도관리사무소는 독도 영유권 강화 방안의 하나로 2010년 11월부터 독도 땅을 밟았거나 배로 독도를 선회한 방문객이 신청하면 명예주민증을 발급해 준다. 수수료 및 발송비용은 무료다. 연도별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자는 2010년 44명을 시작으로 2011년 1797명, 2012년 4574명, 2013년 7155명, 2014년 3435명, 2015년 5501명, 2016년 6222명, 2017년 7576명, 2018년 7907명, 2019년 1만 3416명, 2020년 9518명, 2021년 1만 3201명, 지난해 1만 6926명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2783명이 찾아 전체 명예주민은 10만 55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갈수록 독도 명예주민이 증가하는 것은 갈수록 노골화되는 일본의 독도 관련 도발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명예주민증 발급 인원은 2005년 3월 독도가 일반인에게 전면 개방된 이후 이날까지 방문한 301만 4117명의 4%에 해당한다. 10만여명 가운데 외국인은 일본인 131명을 포함해 2137명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대한민국 국민은 일본의 주권 침탈에 맞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목숨 걸고 지켜 왔다”면서 “전 국민이 독도 명예주민이 될 때까지 독도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로 8.5㎝, 세로 5.4㎝ 크기인 명예주민증엔 울릉군수 직인이 찍혀 있다. 태극기와 독도 사진도 들어가 있다. 울릉군은 독도 명예주민증 소지자에게 울릉도 관광시설 무료 이용 또는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 구민안전 든든… 구로, 전통시장 고객선 정비

    구민안전 든든… 구로, 전통시장 고객선 정비

    서울 구로구가 시장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구로시장과 남구로시장 등 전통시장 2곳의 고객선을 새로 칠하는 등 재정비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고객선은 주민들이 안전하게 장을 볼 수 있게 노상에 상품을 진열하지 않도록 표시한 선이다. 그러나 일부 상인이 고객선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시장을 방문한 고객의 통행을 방해하고, 화재 발생 시에는 소방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이에 구는 구로시장과 남구로시장 내 281개 점포 앞에 표시된 고객선을 눈에 잘 띄도록 새로 칠했다. 구는 시장 상인들이 고객선을 제대로 지킬 수 있도록 상인회와 함께 매일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고객선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계속해서 불법 행위를 하는 점포에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화재 시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는 구로소방서와 함께 시장에서 매월 소방 훈련도 진행할 계획이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고객선 준수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상인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 치즈 발상지 임실에 ‘치즈역사박물관’ 개관

    치즈 발상지 임실에 ‘치즈역사박물관’ 개관

    대한민국 치즈 발상지인 전북 임실군에 치즈역사박물관이 8일 개관했다. 국내에 치즈 제조 방법을 처음 보급한 고(故) 지정환 신부를 기리고 치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치즈박물관은 임실읍 치즈테마파크에 조성됐다. 총사업비 91억원을 투입해 1683㎡의 건물에 치즈홀, 전시실, 치즈 제조·숙성실, 게임존, 치즈 샵 등을 조성했다. 치즈홀은 치즈의 원료인 우유를 폭포로 표현했다. 주변은 방문객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전시실은 임실치즈 산업의 발전상과 관내 유가공업체의 현황, 치즈 제조·숙성 과정 등을 최신 전시 기법과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있게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치즈 제조·숙성실에서는 직접 치즈를 제조하고 숙성하는 과정을 관람할 수 있다. 치즈샵에서는 이곳에서 직접 개발한 치즈 메뉴와 각종 임실N치즈 굿즈 상품들을 진열·판매한다. 2019년 88세를 일기로 선종한 임실 치즈의 아버지 지정환 신부를 기리는 공간도 마련된다. 벨기에 태생인 고인은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후 산양 2마리로 산양유와 치즈 보급을 시작해 국내 첫 치즈 공장을 설립했다. 그는 전북 지역 복지시설에서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돌보는 등의 공로로 2016년 한국 국적을 얻었다. 2002년에는 호암상(사회봉사대상), 2016년에는 대통령 포장(지역산업진흥 유공), 지난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 독도는 더 이상 외로운 섬이 아니다…명예주민 10만명 돌파

    독도는 더 이상 외로운 섬이 아니다…명예주민 10만명 돌파

    독도 문제로 일본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 땅 독도 명예주민이 10만명을 돌파했다. 경북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는 독도 명예주민증을 발급받은 사람이 10만명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10만번째 주인공은 지난달 31일 독도관리사무소 홈페이지를 통해 명예주민증 발급을 신청한 손모(13·중학생·경북 경주시)군. 울릉군은 손군에게 울릉도· 독도 방문 기념품인 손수건과 부채 세트 등을 선물했다. 독도관리사무소는 독도 영유권 강화 방안의 하나로 2010년 11월부터 독도 땅을 밟았거나 배로 독도를 선회한 방문객이 신청하면 명예주민증을 발급해 준다. 수수료 및 발송 비용은 무료이다. 연도별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자는 2010년 44명을 시작으로 2011년 1797명, 2012년 4574명, 2013년 7155명, 2014년 3435명, 2015년 5501명, 2016년 6222명, 2017년 7576명, 2018년 7907명, 2019년 1만 3416명, 2020년 9518명, 2021년 1만 3201명, 2022년 1만 6926명이었다. 올 들어서는 4만 2109명으로 집계됐다. 명예주민증 발급 인원은 2005년 3월 독도가 일반인에게 전면 개방된 이후 이날까지 방문한 301만 4117명의 4%에 해당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대한민국 국민은 일본의 주권 침탈에 맞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목숨 걸고 지켜왔다”면서 “이제는 대한민국의 실효적인 지배를 넘어 전 세계가 하나되는 독도를 만들 때”라고 강조했다. 가로 8.5㎝, 세로 5.4㎝ 크기인 명예주민증엔 울릉군수 직인이 찍혀 있다. 태극기와 독도 사진도 들어 있다. 울릉군은 독도 명예주민증 소지자에게 울릉도 관광시설 무료 이용 또는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한편 일본 정부는 최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독도 방문과 관련,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매우 유감”이라고 외교 경로를 통해 강하게 항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장으로 있는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출정식을 갖고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 등 구성원 14명과 함께 독도를 찾았다.
  • 경기교육청 남부청사, 15일부터 광교로 순차 이전…내달 완료

    경기교육청 남부청사, 15일부터 광교로 순차 이전…내달 완료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5일부터 남부청사의 광교신청사 이전을 5주간 실·국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도 교육청 남부청사는 현재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로에 있으며 광교신청사의 위치는 영통구 도청로 28에 위치,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 인근이다. 도교육청은 언제 어디서나 근무가 가능한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해 행정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청사 이전 홍보를 강화해 경기교육가족과 방문객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민원실은 방문 민원인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20일에 이전해 22일부터 신청사에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단독과인 운영지원과를 시작으로 부서별 순차적으로 진행해 다음 달 12일 교육정책국 교원인사과, 융합교육국 생활인성교육과, 체육건강과를 끝으로 완료될 계획이다. 신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쉽게 찾아오도록 광교중앙역에서부터 신청사 출입구까지 현수막과 배너를 게시하고 지하 주차장에는 유도선을 설치하기로 했다. 자세한 부서별 이전 일정과 신청사 방문 방법은 도 교육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 교육청 김향희 남부청사신축추진단장은 “청사 이전으로 인한 민원인 등 방문객과 경기교육가족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행정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전 기간 중 청사를 방문할 계획이 있을 경우 부서별 이전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 단양 구경시장 전국 전통시장 10선에 우뚝

    단양 구경시장 전국 전통시장 10선에 우뚝

    충북 단양군은 구경시장이 ‘K-관광 마켓’ 10선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시장이 가진 고유 매력과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 지역경제 견인 효과 등을 고려해 최근 처음으로 전국 전통시장 10곳을 ‘K-관광 마켓’ 10선으로 발표했다. 구경시장이 10선에 이름을 올린 가장 큰 비결은 다양한 먹거리다 현재 50여개의 음식점이 성업 중인데 단양마늘이 주재료인 순대, 만두 등 특색 있는 먹거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들 먹거리는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꼭 먹어야 하는 메뉴들’이라는 콘텐츠에도 올라와 있다. 마늘 만두는 만두피가 속이 비칠 정도로 얇고 만두소가 꽉 차있다. 만두피에 찹쌀을 사용해 식으면 더 쫄깃한 식감이 매력이다. 직접 달인 마늘기름을 이용한다. 새우마늘만두, 떡갈비마늘만두, 김치마늘만두 등 종류도 다양하다. 초벌 찜한 만두를 포장해 갈 수도 있다. 구경시장에는 마늘 골목을 중심으로 마늘순대집이 5곳이나 있다. 마늘순대는 안에 마늘이 많이 들어가 관광객들 사이에선 보약으로 통한다. 구경시장 중앙 골목에는 마늘통닭집이 자리잡고 있다. 마늘통닭은 반죽옷을 얇게 입혀 튀김 통에 넣은 뒤 통마늘과 파를 뿌려 같이 튀긴다. 마늘통닭은 튀긴 통마늘과 파가 단맛과 감칠맛을 더해준다. 특유의 양념을 얹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흑마늘을 재료로 한 흑마늘빵은 생김새가 육쪽마늘을 닮아 단단해 보이지만 찰보리로 반죽해 식감은 부드럽고 쫄깃하다. 흑마늘 단팥소와 궁합이 일품이다. 구경시장에는 전통시장 추억의 먹거리들도 많다. 값싸고 질 좋은 시장 빵집부터 즉석 어묵튀김, 육전과 파전, 전병, 부각, 찐빵 등이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군은 구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등도 이번 선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구경시장 한해 관광객은 인근 단양 관광지 방문객수를 감안할 때 30만명에서 50만명 사이로 추정된다. 인근 명소에 들린 외지인들이 단양관광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구경시장을 꼭 찾고 있어서다. 군 관계자는 “K-관광 마켓 선정은 구경시장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여행 버킷리스트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경시장이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가 되고 지역경제를 이끌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경시장은 단양 팔경에 이은 명소라는 이유로 구경이라는 시장 이름을 갖게 됐다.
  • 플래카드와 확성기 바라보는 문 전 대통령, ‘평산책방’이 불러온 변화

    플래카드와 확성기 바라보는 문 전 대통령, ‘평산책방’이 불러온 변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0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귀향한 뒤 그에게 극렬히 반대하는 이들이나 극성 유튜버들에게 악다구니 욕설을 듣는다는 소식을 계속 들어왔다. 문 전 대통령 부부나 비서팀 직원들, 마을 주민들이 어떻게 일상을 견뎌낼까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의 인간적 면모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이창재 감독)가 전주국제영화제 특별 상영을 거쳐 지난 2일 서울의 한 극장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열었는데 궁금했던 점 중에 하나가 극성 시위와 확성기 소음에 문 전 대통령 부부 등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는 것이었다. 이창재 감독은 기획 단계부터 편집과 후반작업까지 일관되게 정치적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오로지 문 전 대통령의 인간적 면모만 담아내려 애썼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정치적 판단과 인식이 끼어들고 말꼬리와 입씨름이 따라붙을 수 밖에 없다. 영화 중반까지는 늘 확성기 소음이, 클래식 팬들이 흔히 말하는 ‘가구 음악’처럼 깔려 나온다. 호미와 낫을 들고 밭을 누비는 문 전 대통령은 이따금 작업하다 허리를 펴며 사저 건너편 플래카드와 스피커 행렬을 물끄러미 바라볼 뿐, 도무지 말이 없다. 표정에도 변화가 없다.반려견들과 함께 통도사를 거느린 운문산나 가지산 자락을 등산할 때도 마찬가지다. 전 대통령 부부나 비서실 관계자 모두 통달한 것 같다. “문죄인” 어쩌구하며 육두문자, 차마 옮길 수 없는 욕설을 들어도 도무지 반응하지 않는다. 이 감독은 처음 제작 의사를 청와대에 전한 2017년 12월 이후 4년 넘게 답변을 끈질기게 기다리다 마침내 허락을 받고 지난해 10월 무렵 문 전 대통령과 이틀에 걸쳐 10시간 인터뷰를 가졌다고 했다. 사저 촬영도 진행할 수 있었다. 비서실 관계자들이 전한 영상도 작지 않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묵묵히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은 그를 지지하는 이들에겐 ‘잘 버티셨구나’ 안도하게 만들겠지만 그에 반대하거나 적어도 욕설의 취지에 공감하는 이들에게는 무척 화나는 일일 것이다. 영화 후반 평산마을은 평온을 되찾고 일상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주민들이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모습도 나온다. 영화 마지막에 문 전 대통령이 퇴임 날 환송하는 시민들을 향해 ‘전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 라고 묻는 장면이 나오는데 당시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는데 이를 영화에서는 묵음 처리했다며 일부 지지자들이 영화를 보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이런 논란이 흥행에 도움이 됐으면 됐지, 독은 안 될 것이라고 본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문 전 대통령의 물음에서 영화를 끝낸 이 감독과 김성우 프로듀서의 판단이 옳다고 본다. 아직 그에 대한 역사적, 정치적 평가는 이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영화 얘기를 꺼낸 것은 연합뉴스가 문 전 대통령의 귀향 일년을 맞아 6일 내보낸 기사 ‘달라진 평산마을’ 때문이다. 2일 시사 후 사저 주변이 평온을 되찾는다고 전했는데 ‘지난해 8월 22일부터 대통령 경호처가 사저 경호구역을 기존 사저 울타리에서 최장 300m까지 확대함에 따라 집회와 시위는 조금씩 잦아들었다’고 바로잡는 것이 옳겠다. 반대 단체, 유튜버들은 사저가 보이지 않는 평산마을 입구 쪽으로 강제로 밀려났고, 집회 횟수와 참여 인원이 갈수록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이어진다고 했다. 박영설 평산마을 이장은 “화내고 맞대응하려 해도 같은 사람이 될까 봐 그러지도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이런 상황에도 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이웃 주택을 리모델링한 뒤 지난달 26일 문을 연 ‘평산책방’에서는 이틀 뒤 작가와의 대화가 열렸고, 다음달에는 조그마한 음악회가 열리는 등 마을 문화를 바꾸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정지아 작가와의 대화 때 문 전 대통령은 “제가 양산 사람으로 대통령이 됐으니 임기를 마치고 나면 다시 살던 양산으로 돌아와 여생을 보내면서 양산 지역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책방을 열었다”고 주민들에게 직접 말했다. 이어 한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작가를 초대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만들거나, 강연, 작은 음악회 같은 문화 프로그램을 하면서 평산책방을 동네 문화 사랑방으로 만들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이 틈 나면 앞치마를 두른 채 손님을 맞고 선뜻 촬영에도 응하는 평산책방은 개점 일주일 만에 책 5582권을 판매했고, 방문객은 1만명에 이른다. 박영설 이장은 “전국 곳곳에서 책방을 찾는다. 책방이 열지 않는 지난 월요일에도 바깥에서 구경만 할 수 있는데도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는 당초 공개된 일정을 하루 앞당겨 10일 개봉한다. 공교롭게도 문 전 대통령 퇴임과 윤석열 정부 취임 일주년과 겹치는데 이 감독은 극구 “다른 영화들과 개봉 날짜를 맞추는 것이 낫겠다는 배급사 판단을 존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초원에 펼쳐진 동심 만나러… 연휴엔 ‘팜크닉’ 가야지

    초원에 펼쳐진 동심 만나러… 연휴엔 ‘팜크닉’ 가야지

    싱그러운 새봄이다. 초록의 서정으로 가득한 목장길을 거닐며 새봄의 향기를 만끽하는 건 어떨까. 가볼 만한 전국의 목장형 여행지를 꼽았다. 구릉에 새겨진 초록의 서정시-경기 고양 원당목장 원당목장(원당종마목장)은 서울 근교의 피크닉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1984년 한국마사회가 경주마를 육성하고 사육할 목적으로 조성했다. 현재 경마 관계자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는데 1997년부터 목장 시설 일부를 일반에 개방했다. 서정적인 경치로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개방 구역 외엔 출입이 제한되지만, 목장을 즐기기에 불편함은 없다. 피크닉존, 포토존, 벤치 등이 있어 쉬엄쉬엄 돌아보기 좋다. 개방 구역 어디서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음식물과 돗자리 등도 가져갈 수 있다. 단 취사나 음주, 텐트 설치는 불가다. 이용 시간은 수~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입장료는 없다. 조선 시대 세 능(희릉·효릉·예릉)인 서삼릉(사적)과 이웃해 함께 돌아보면 알차다.유산양과 교감하며 동심 속으로-강원 태백 몽토랑산양목장 2021년 문을 연 몽토랑산양목장은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곳이다. 해발 800m에 자리해 맑은 공기와 수려한 풍광이 자랑이다. 초원에서 하얀 유산양이 노니는 모습도 목가적이다. 유산양은 온순하고 친화력이 좋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금방 어울린다. 초원에서 산양에게 먹이 주기 체험 등이 특히 인기다. 남다른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피크닉 소품 세트를 대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선한 산양유 맛보기도 잊으면 안 된다. 산양유와 가공식품은 목장 입구 카페에서 판매한다. 카페는 목장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6시(연중무휴), 입장료는 5000원(먹이 주기 체험 별도)이다. 카크닉·팜크닉, 어디까지 해봤니-강원 평창 산너미목장 산너미목장은 3대째 이어진 흑염소 목장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곳이다. 가업으로 이어 오다 4대째 형제가 맡으며 관광형 목장으로 변신하는 중이다. 두 형제의 목표는 농장을 ‘팜크닉’(팜+피크닉) 또는 ‘카크닉’(카+피크닉)의 명소로 만드는 것이다. 아직은 흑염소 농축액 등 축산 가공품이 매출 1위지만 차박이나 캠핑, 산상 음악회 등 여행 분야의 매출도 급속히 늘고 있다. 산너미 목장은 면적이 18만평(약 60만㎡)에 이른다. 직접 돌아보지 않고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넓다. 여기에 800여 마리의 흑염소를 방목하고 고랭지 배추와 무, 감자 등을 기른다. 산나물 체험, 흑염소 관람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도 갖췄다. 육십마지기 트레킹 체험이 특히 재밌다. 코스 끝의 장쾌한 언덕은 인증샷 명소다.양몰이 공연·거위 런웨이까지-충북 증평 벨포레목장 벨포레 리조트는 종합 레저 휴양 단지다. 가장 활기 넘치는 공간은 역시 목장이다. 보어 염소와 오리, 거위 등이 방문객을 맞고 너른 방목지에선 면양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다. 먹이 주기, 승마 등 체험 프로그램도 갖췄다. 보더콜리의 양몰이 공연이 독특하다. 평일 오후 1시 30분, 3시 30분, 주말엔 오전 11시 30분 공연이 추가된다. 영특하고 민첩한 보더콜리의 양몰이 기술이 볼거리다. 거위와 오리, 염소가 런웨이를 누비는 동물 퍼레이드도 흥미롭다. 최근 개장한 네스트조류관과 야외가금류장에선 청금강앵무, 공작, 금계 등 독특한 조류들과 교감할 수 있다. 리조트에도 루지와 요트, 제트보트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어린 양과 눈 맞추며 초원 힐링-전남 화순 무등산양떼목장 무등산양떼목장은 안양산이 화순 땅을 향해 벌린 너른 품의 시작점에 자리한다. 호남을 보듬고 선 무등산이 남쪽으로 줄기를 뻗어 이룬 산이 안양산이다. 양 떼를 만나기 전, 초식동물 몇 종이 사는 울타리와 축사를 볼 수 있다. 미니 당나귀와 무플론, 유산양, 돌산양, 토끼 등이다. 축사를 지나면 초원이 펼쳐진다. 언덕 너머로 관리사가 보이는데 이곳을 기점으로 내리막이 시작된다. 길 끝이 양 떼 먹이 주기 체험장이다. 현재 양 150여 마리를 방목하고 있다. 그중 태어난 지 1년 남짓한 양들이 건초 먹이 주기 체험장에 있다. 울타리 바깥에서 먹이를 주거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도 된다. 어린아이도 먹이 주기 체험을 곧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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