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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전 대통령 봉하마을 첫 생일 차분하고 조용하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5일(음력 8월6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귀향한 뒤 처음 생일을 맞았다. 62회 생일을 맞은 노 전 대통령은 오전 7시쯤 친형인 건평씨 부부와 아침식사를 했다. 저녁 때는 아들 건호씨와 딸 정연씨 가족을 포함한 가까운 친지들과 조촐한 자축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비서관은 “당초 예상됐던 참여정부 비서관과 참모,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회원 등의 축하방문이나 별다른 생일축하 행사는 없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참여정부 인사들은 6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이병완 전 비서실장 자녀의 결혼식에 올 예정이어서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노사모가 요청한 축하행사도 사양하고 차분하고 조용하게 지냈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에도 참모들과 오전 회의를 하고 오전 11시로 잡혀 있는 방문객과의 만남을 이어가는 등 평상시와 다름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노 전 대통령의 생가에 비치된 방명록에는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생신 축하합니다. 건강하십시오.’ 등의 메시지가 상당수 적혀 있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4일 김해수 정무비서관을 봉하마을로 보내 생일 축하 난과 국내산 농산물을 전달했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도 김정권 원내대변인을 통해 축하의 뜻을 전하고 축하 난과 곶감을 선물했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한나라 절절한 호남구애

    “짝사랑이 될지는 모르지만, 구애는 끊임없이 하겠다.” 한나라당이 14일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박희태 대표와 허태열·공성진·박순자·박재순 최고위원, 임태희 정책위의장, 안경률 사무총장, 김효재 대표비서실장, 차명진 대변인 등 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 망월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시청 및 시교육청, 전남도청과 잇따라 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현안을 논의했다. 박 대표는 광주시와의 정책협의회에서 “언제나 정의가 살아 숨쉬는 역사적인 광주에 와서, 다시 한번 민족적 자존심을 느낀다.”면서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빚이, 부채 의식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우리는 광주에서 사랑받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저희들이 광주·호남에 오면 그 소외감을 어떻게 하면 풀어드릴까 여러 얘기를 했지만, 아직도 부족함을 많이 느끼리라 생각한다.”면서 “이 현실에서 저희들이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지역 발전과 인재 등용”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 12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지역 인사의 등용 필요성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소개하면서 “지역에 있는 지방 인사를 많이 중앙 무대에, 또 국가 중요 요직에 등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주시장이 1조 7000억원의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2조원보다는 작은 돈”이라면서 “저희들이 열심히 돕도록 오늘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당에도 그렇게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대표는 5·18 묘역을 참배하면서 방명록에 ‘그 외침 영원히!’라고 적었다.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초등생 대통령 비난 동영상 수사요청

    경남 마산 초등학생들의 대통령 비난 동영상 유포와 관련, 피해 학생들이 재학 중인 5개 초등학교 교장들이 연명으로 수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을 7일 마산 동부경찰서에 접수했다. 경찰은 이날 대표로 고발장을 접수한 S초등학교 K교장을 상대로 피해 학생들의 방명록 작성 경위를 비롯한 고발인 조사를 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K교장 등은 고발장에서 “방명록 작성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함으로써 학교 명예를 실추시키고, 학생 교육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수사요청 이유를 밝혔다.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초등생 대통령 욕설’ 동영상 수사착수

    체험학습차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한 경남 마산 S초등학교 학생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 유포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마산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6일 “S초등학교 쪽에서 수사를 의뢰해 왔다.”면서 “일부 학생들의 얼굴은 그대로 노출된 점 등을 고려해 동영상 제작자와 유포자 등에 대해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동영상은 51초 분량으로 한 체험학습운영업체의 프로그램에 참가한 S초등학교 학생 6명이 수배자들이 농성 중인 조계사를 방문해 방명록에 대통령을 욕하는 글을 쓰는 과정이 담겨 있다. 이 동영상은 미친소닷넷 백성균(31) 대표가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백 대표가 지난 1일 ‘조계사 촛불 수배자 농성단 블로그’에 올리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S초교 김모 교장은 학교 홈페이지에 “당시 한 농성자가 아이들에게 ‘이명박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라. 욕을 해도 되고 반말을 해도 된다.’고 부추겼다.”면서 “어떤 아이들은 초코파이와 부채 등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백 대표는 “욕설을 쓰라고 종용한 적이 없으며 학생들이 먼저 ‘욕을 써도 되는가’라고 물어봤다.” 말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Seoul In] 월드 IT쇼에 ‘디지털 구로’ 전시관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17∼20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 IT쇼 2008’에 ‘디지털 구로’라는 독자적인 전시관을 꾸민다. 대양디앤티가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한국오씨알이 디지털 명함인식기를, 맥트로닉스가 터치스크린 전자방명록 등을 선보인다. 지역경제과 860-2850.
  • 野 ‘대여 강공’ 가속도

    야권은 5일 6·4 재·보궐 선거 승리를 계기로 정부 여당에 한·미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등 강공 드라이브를 가속화했다.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국회 개원이 예정됐던 이날 등원을 거부, 본청 앞에서 ‘쇠고기 재협상 촉구 및 폭력진압 규탄대회’를 갖고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3당은 결의문에서 “국민의 요구가 반영된 쇠고기 재협상이 완전히 타결될 때까지 개원을 무기 연기한다.”며 대여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 3당은 이를 위해 ▲이명박 대통령의 직접 재협상 선언 ▲내각 총사퇴 ▲경찰청장 파면을 요구했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광주 남구 광주공원에서 열린 ‘미 쇠고기 재협상 실시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국민의 건강과 검역주권을 지키기 위해 제18대 국회 개원일인 오늘 등원을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며 “‘광주 정신’으로 함께 재협상을 관철시키자.”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날 지난 대선 고소·고발사건을 취하하며 제1야당인 민주당을 상대로 등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뒤늦었지만 정부와 여당이 화합의 정치를 펴가겠다는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면서도 재협상 선언이 나올 때까지 장외투쟁과 등원거부의 강경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이날 광주,7일 부산에서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갖는 등 당분간 등원을 거부하고 장외 투쟁을 지속하기로 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오전 당 지도부와 함께 현충원을 참배, 방명록에 “몸을 던져 이 나라를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어 대여 투쟁의 강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민주노동당은 천영세 대표와 강기갑 원내대표의 청계광장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한편 당직자들의 촛불집회 합류도 지속하기로 했다. 강 원내대표는 “국민을 속이고 야당을 기만하는 여당을 믿고 국회에 들어갈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MB, 이재민 손 일일이 잡고 위로

    |두장옌 공동취재단 진경호 특파원·서울 윤설영기자|이명박 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30일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대지진 피해지역인 쓰촨성(四川省) 일대를 방문했다. ●“하루빨리 복구를” 눈시울 붉혀 이 대통령은 쓰촨성 내 청두(成都)공항에 도착해 장쥐펑(蔣巨峰) 성장의 영접을 받았다. 장 성장이 눈물을 글썽이면서 “이 대통령의 방문을 쓰촨성 주민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하루빨리 복구하길 바란다. 나도 눈물이 난다.”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공항 주기장에 텐트 등 긴급지원물품을 실은 우리 군 수송기 3대가 계류 중인 모습을 보고는 “우리 군 수송기가 중국에 들어온 전례가 없다. 인도적 차원이지만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니버스로 갈아타고 이번 대지진의 진앙지인 원촨(汶川) 인근 인구 60만의 도시 두장옌(都江堰)을 찾았다. 미색 점퍼와 검은색 바지, 검은색 신발 차림이었다. 이동 중에 황옌룽(黃彦蓉) 쓰촨성 부성장으로부터 지진피해 규모와 복구대책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이 대통령은 “발전소도 파괴됐다는데 전기는 어떻게 하나.”,“완전히 도시를 새로 지어야 하는 수준이네.”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현지·해외 언론 20여곳 취재경쟁도 이 대통령은 이어 이재민촌을 둘러보면서 간이병원과 간이학교, 우리측 구호물품 전시장소들을 꼼꼼히 살폈다. 현지 주민들은 “정말로 감사하다.”“한국에서 지원해 줘서 고맙다.”며 감사를 표시했고 이 대통령은 이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어깨를 다독이며 “고생이 많다.”는 등의 위로를 건넸다. 이 대통령은 이재민촌을 떠나면서 방명록에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위로를 드린다. 여러분이 희망과 용기를 갖길 바란다. 저희들도 여러분을 사랑하고 위로하며 돕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제전화로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쓰촨성에 와보니 대부분 건물들이 파괴됐고 텐트나 담요도 필요한 것 같다.”며 후속 지원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지진현장 방문에는 국내 언론뿐 아니라 중국 신화통신과 CCTV,AP통신, 싱가포르 CNA방송 등 20여곳의 기자들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jade@seoul.co.kr
  • 그 다방은「마담」도「레지」도 선머슴

    그 다방은「마담」도「레지」도 선머슴

    젊은이들이 태양과 파도와 바람, 그리고 낭만을 즐기는 곳- 여름 바닷가는 젊은이의 광장이다. 올해도 방학을 맞은 젊은이들이 그곳에서 여름을 즐기며 봉사하며 돌아오지않을 인생의 한때를 꽃피우고 있다. 강원(江原) 경포대 해수욕장에 이상한 다방이 영업을 하고 있다.「마담」이며「레지」가 모두 우락부락한 대학생. 싸리나무를 엮어 사방 벽으로 둘러치고 이름하여「예맥의 집」. 도시의 다방과는 대조적으로 여자손님들이『「레지」, 여기 좀 앉아』는 호통치는 진풍경도 벌어지다. 8평정도 될까? 별로 넓지 않은 면적에 다방다운 구색은 빠짐없이 갖추어져 있다. 싸리나무로 울타리 치고…모래밭에 구들장「테이블」 대나무발에 빨간「페인트」로「MUSIC BOX」라 씌어진 곳에선「레코드」가 돌고 오른쪽은 주방. 다방안은 온통 싱그러운 싸리나무 잎사귀의 마르는 냄새로 가득차 있다. 바닥은 그대로 모래밭. 구들장으로「테이블」을 대신했고「블록」위의 짚으로 만든 또아리가 말하자면 의자. 전등에다「라면」봉지를 씌워「무드」를 살렸는가하면 자연석 몇 개를 들여다 놓아 실내「데코레이션」으로 했다. 흘러나오는 음악도 가지가지.「비틀즈」의『렛·잇·비』에서부터「브람스」의『항가리광시곡』까지 다채롭다. 밤9시께 다방안에 들어서니 해수욕복 차림의 연인 2쌍이「코피」를 시켜놓고 속삭이고 있었다. 『제가「마담」입니다』 「마담」치고는 목소리도 굵고, 가슴도 형편없이 밋밋하다. 손님들에게 돌아가며 애교를 떠는 유종민군(26·성균관대 행정학과). 「코피」를 시켰더니 역시 남자「레지」가 조심조심 날라온다. 여성에 비해「버스트」며「히프」가 도무지 보잘 것 없는 심재묵군(24·경희대 체육학과) 『우리「레지」가 요즘 고생이 많습니다. 진짜「레지」아가씨들이 와서「서비스」하라고 야단치기 때문이죠』 7월 13일 개업한 이튿날, 소문을 듣고 찾아온 강원시내 아가씨들이 차를 시켰다. 꺼림하니 기가 질린 심군과 김철수군(22·중앙대(中央大))이 차를 날라다 주었다. 차를 마시다 말고 아가씨중의 한사람이「마담」을 불렀다. 『「레지」들이 뭐 저래요? 손님이 왔으면 의당 옆에 앉아「서비스」를 해야죠』 얼굴이 새빨개진「마담」이「레지」들에게「서비스」하라고 압력. 수영복 차림의 두「레지」는 손을 비비며『뭐 잘못된 게 있읍니까?』 굽실댔다. 아가씨들 말씀이『옆에 좀 앉아요』 『못앉을 이유는 없읍니다만 거 이상하지 않습니까? 고충을 이해해 주십시오』 마구 앉으라는 요구에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겨우 곁에 앉아 진땀을 흘렸다는 것. 『개업첫날은 적자가 났어요. 우리 주방장이「네스코피」를 멋모르고 새까맣게 타줬기 때문이죠』 옆에 있던 주방장 신병철군(22·연세대 토목과)이 벌겋게 웃는다. 첫날 4백50원짜리 가루「코피」1병을 사다가 15잔 만들면 되는 것을 불과 10잔도 못되게 몽땅 가루를 퍼부어 손님들이 쓰디쓴「코피」를 마셔야 했다. 이 별난 다방의 이름은「예맥의 집」. 강원시내의 서울유학생들 친목단체인「예맥청년봉사회」에서 경영하고 있다. 이 다방의 운영위원은 유종문·김동선(25·동국대 식품가공학과) 임정규(24·경희대 체육대) 신호승(24·경희대 국문과) 전명규(25·강릉우체국 근무) 최봉규(22·경기대 사학과) 김병기(25·중앙대 철학과) 장세영(24·연세대 건축학과) 맹병윤(26·강릉고졸) 신병철(22·연세대) 김종필(24·강릉고졸) 심재묵군 등 12명. 하루 3천원 거뜬히 벌어 내고장 봉사 활동에 쓰고 『이 다방에서 나오는 이익금으로 8월부터 농촌봉사활동과 해수욕장 경비·구조·청소작업에 보태어 쓸 예정입니다. 지역사회의 젊은이들이 자기 고장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한 끝에 저절러 놓은 짓이죠』 요즘 하루평균 1천원쯤 벌어 들인다. 해수욕「피크」가 되면 하루 벌이 3천원쯤 계산하여 최저 5만원에서 최고 10만원정도의 이익금을 예산.「코피」등은 40원,「주스」와「콜라」는 70원, 맥주는 안주끼어 2백80원,「아이스·크림」은 50원. 이 가격은 전체적으로 20%정도의 이익금을 계산한 것. 『싸리나무는 명주(溟州)군 회원들이 1「트럭」을 보내줬고, 역시 집을 세울 때도 와서 작업을 했읍니다. 「코피·세트」는 각자 집에서 몇 개씩 날라왔고「레코드」판도 닥치대는 대로 모아 왔죠. 대지는 변영회에서 무료로 대여해 주었읍니다. 그래도 밑천이 4만원이나 들었어요』 해수욕장 청소, 경비(警備)까지 다방에는 3, 4명의 인원밖에 필요없으므로 남은 회원들은 해수욕장 봉사활동에 나선다. 구조원으로 4명이 나가있고 밤에는 경찰서 구역을 반분, 주차장에서 남쪽지대를 경비한다. 아침 7시에는 경포대 거주 회원들과 함께 조기청소. 해수욕장 전체를 말끔하게 청소하고, 저녁에는 각종 오물을 모아 폐기처분하는 등 각종 봉사활동을 벌이는 한편, 피서객 안내업무도 맡아 숙박·식사장소 등을 알선한다. 「마담」유군은 이제 손님의 취향을 좀 알게됐다고 익살. 『체육과 계통의 우락부락한 회원들이「레지」를 시켜 달라고 아우성을 쳐요. 며칠 시켜보니까 미관상 좋지 않더군요. 손님들이 질겁해서 목을 잘랐읍니다』 「레지」인 심군은 남비뚜껑 1개를 부숴 버렸다고 고백. 『동년배 녀석들이「야! 코피 좀 가져와」하며 반말을 하지 않겠어요? 처음엔 어찌나 울화통이 터지는지 주방에 들어가 애꿎은 남비에 화풀이를 했어요』 가장 거북할 때가 술취한 여자들이 손을 잡아끌며 자리에 앉히려고 마구 법석을 떨 때. 심한 경우에는『「레지」좀 만지면 어때』하며 쓰다듬으려고 덤빈다는 것이다. 「비키니」차림의 아가씨들이 연인과 함께 들어와 속삭이는 것도 구경하는 자신들에게는 괴로운 광경. 술취한 여자들은 딱 질색…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 『싸리나무 풀냄새가 좋아 앉은 자리에서「코피」를 2잔씩이나 마시고 가는 분도 있더군요. 앞으로 방명록을 비치하여「시즌·업」되고 난 뒤에 감사의 편지도 낼 작정입니다』 뿐만아니라 이곳을 찾아준 관광객들에게 20가지 항목에 걸치는「앙케트」도 만들어 장차 개통될 고속도로 시대에 대비, 강원의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마스터·플랜」의 작성에 뒷받침을 하겠다는 거창한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지역사회 발전의 밑거름이 되려는 의욕과 창의의 젊음이랄까? 「테이블」위에「코피」잔을 놓고「밀크」를 타던 레지「심군」이 실수하여 그만「밀크」를 잔뜩 쳐버렸다. 『아직도 훈련이 덜 됐어요. 주의를 시켜도 그게 잘 안되는 모양이죠. 연습해서 되는 것이라야지 어떻게 해보겠는데…』 와그르르 건강한 폭소가 터진다. <강원 경포대에서 박안식(朴安植)기자> [선데이서울 71년 8월 8일호 제4권 31호 통권 제 148호]
  • 中 쓰촨성에 한국의료팀 파견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박창규기자|한국은 쓰촨 대지진 지역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중국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주중 한국대사관이 20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119구조대원 44명이 건너가 지난 17일부터 스팡시 잉화 마을의 화학비료 공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화통신은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일(현지시간)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 관저를 방문, 희생자들에게 묵념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반 총장은 방명록에 “중국이 잃은 것은 세계인 대다수가 느끼는 것보다 더 크다.”면서 “국제사회는 엄청난 비극에 맞서고 있는 위대한 중국 인민들의 편”이라고 적었다. jj@seoul.co.kr
  • “미국인들 20개월 이하만 먹는것도 모르나”

    “미국인들은 값싸고 질좋은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먹고 있습니까?” 7일 오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쇠고기시장 전면개방 진상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통합민주당 조경태 의원이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 조 의원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향해 날카로운 질문을 퍼부어 정 장관을 곤혹스럽게 했다. 그는 “장관 청문회 때부터 (정 장관은)자격이 없다고 말했다.비즈니스를 많이 한 분이니 질문하겠다.값싸고 질좋은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미국인과 미국교포들이 먹고 있는가.다시 묻는다.값싸고 질좋은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미국인들이 먹고 있는가.”라며 정 장관을 몰아붙였다. 이에 정 장관이 “프로모션에 따라 있을 수도 있고….선택에 따라 먹을 수도….”라며 말꼬리를 흐리자 조 의원은 “미국인 95% 이상은 20개월 이하의 쇠고기를 먹고 있다.그런 것도 파악 못하는 사람이 무슨 장관 자리에 앉아있나.자격이 없다.”라며 정 장관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그는 “(정 장관은)비즈니스를 많이 해서 알텐데 값싸고 질좋은 쇠고기가 있느냐.”며 “그런 쇠고기 있으면 나한테 줘라.”라며 질문을 이어갔다. 조 의원은 “2007년 9월 미국과 협상시 사용한 대응논리 자료가 있는데 살펴봤는가.”라며 “이 자료에는 당시 ‘호프만 박사가 28개월 소에도 광우병 원인체가 나왔다’고 한 내용이 있다.이것은 농림부에서 나온 자료”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자료는 2007년 4월 농림부가 여러분이 좋아하는 OIE에 의견서를 보낸 것인데,‘미국과 캐나다가 광우병 국제등급 상향조정 관련 기준에 충족하지 못한다’는 내용이담겨있다.”며 이 문구를 작성한 사람이 누구인지 캐물었다. 조 의원이 제시한 자료는 김창섭 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팀장의 명의로 작성된 문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2007년 농림부 의견서와 2008년 의견이 정반대다.이것에 대해 관계자들은 책임지고 모두 물러나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헌법 36조 3항은 ‘모든 국민은 보건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는 내용이다.지금 국민이 국민건강을 보호받지 못하자 스스로 떨쳐 일어났다.”고 말하며 오전 청문회를 마무리했다. 그의 거침없는 발언에 청문회를 지켜본 국민들은 대부분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전 청문회가 끝난 직후 네이버 등 각 포털 사이트에는 ‘조경태’,‘쇠고기 청문회’,‘조경태 어록’ 등 관련 단어들이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조 의원이 정 장관을 몰아붙이는 장면을 담긴 ‘조경태 동영상’도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또 조 의원의 개인 홈페이지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응원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7일 현재 1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그의 미니홈피를 방문했고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방명록도 2300여개에 달했다. 이는 조 의원이 미니홈피를 만든 이래 1만 5000여명이 방문해 600여개의 방명록이 있던 것에 비하면 폭발적인 기록이다. 네티즌들은 “너무 멋있었다.”,“앞으로도 정확하고 날카로운 비판을 기대하겠다.”,“전 국민이 지지하고 있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조 의원을 응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美쇠고기 항의 글’에 李대통령 홈피 폐쇄

    이명박 대통령의 미니홈피가 쇠고기 개방에 대한 항의 글을 감당하지 못하고 폐쇄됐다.30일 이 대통령의 미니홈피(www.cyworld.combtious)는 프로필만 남긴 채 방명록, 게시판,1촌평 쓰기 기능을 모두 없앴다. 이 대통령의 미니홈피는 미국 쇠고기 개방이 결정된 후 25일을 전후로 방문자가 급증했다. 하루 평균 2만여명이 찾던 미니홈피는 점차 방문자가 급증해 30일 오후 7시 현재 1일 방문객수가 18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게시판을 통해 “최근 음란, 욕설, 광고, 개인정보 등 삭제 대상 글이 수작업을 통해 관리할 수 없을 만큼 무분별하게 몰려들어 일시적으로 미니홈피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여성&남성] 애인에게 비밀번호 알려줄까 말까

    [여성&남성] 애인에게 비밀번호 알려줄까 말까

    서로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는 게 연인들의 공통된 ‘욕구’이다. 휴대전화, 미니홈피, 개인 블로그 등이 연애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잡은 요즘, 공개해서는 안될 소중한 ‘개인정보’까지 공유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수천만개의 인터넷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하루 아침에 중국 해커에게 털리고, 통신사가 몰래 고객정보를 팔다 덜미를 잡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회적인 우려가 크지만, 연인들은 정보 공개의 범위를 애정의 척도로 삼기도 한다. 인터넷의 은밀한 세계로 들어가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유하다 뒤탈난 젊은 남녀의 얘기를 들어봤다. 컴퓨터 프로그램개발 회사에 근무하는 양모(29)씨는 최근 ‘과거의 여자’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양씨는 1년 전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새 여자친구를 만났다. 교제한 지 석 달쯤 지났을 때, 새 여자친구는 양씨의 싸이월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했다. 어떤 사람이랑 사귀고, 어떻게 생활해 왔는지를 알고 싶다는 게 이유였다. 양씨는 조금 꺼림칙했지만 ‘큰 문제야 생기겠느냐.’는 생각에 알려 줬다. 처음에는 좋았다. 여자친구가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사진들을 보며 자신과 관계된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들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안부를 물을 때면 고마운 마음까지 들었다. 그러나 옛 여자친구가 지난달 초부터 비밀글로 방명록에 글을 남기기 시작하면서 사단이 났다. 그 친구는 ‘보고 싶다, 다시 시작하자, 한번 만나자.’는 내용을 매일 올렸다. 양씨는 아무런 생각 없이 꼬박꼬박 댓글을 달았고 이를 본 지금의 여자친구는 펄펄 뛰었다.“한 번만 더 글을 주고 받으면 헤어지겠다.”고 으름장을 놨다.“여자들은 알 수가 없네요. 믿고 가르쳐 줬으면 남자를 믿어야 할 텐데, 조금만 트집 잡을 게 생기면 따지고 드네요.” ●무심코 내준 비밀번호 “앗 뜨거∼.” 교육관련 기업에 종사하는 김모(29)씨도 최근 여자친구에게 호된 추궁을 당했다. 사생활을 알면 더 신경써서 잘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여자친구의 말에 덜컥 포털 사이트 네이버 비밀번호를 알려준 게 화근이었다. 여자친구는 2년 전 헤어졌던 여자친구와의 교제 내용이 그대로 적혀 있는 블로그의 비밀 일기를 보고 “어떤 여자였느냐. 나보다 더 예뻤느냐. 왜 말 안 했느냐.”며 사사건건 따지고 들었다. 분위기 상 사실대로 이야기했다간 큰일날 것 같아 김씨는 기지를 발휘했다.“연애소설 같은 걸 읽고 난 뒤 내가 해보고 싶은 연애에 대해 가상으로 써보곤 한다고 속였죠. 결국 무사히 넘어가게 됐고 그 뒤로 그 글을 다 지웠어요.” 보험업계에 다니는 박모(32)씨는 휴대전화 때문에 진땀을 뺐다.6개월 전 만난 여자친구가 지난달 갑자기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 달라고 해 별 생각없이 가르쳐 준 게 화근이 됐다. 그날 이후 여자친구는 함께 있는 시간이면 으레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통화내역을 검색했고 여자 이름만 나오면 “이 여자 누구냐. 어떻게 아느냐.”며 따졌다. 그러다 최근 회사 동료들과 함께 간 노래주점의 여종업원에게 문자메시지가 오는 바람에 난리가 났다.‘오빠 뭐해. 잘 지내. 놀러 와.○○궁전 임XX.’란 문자를 본 여자친구는 격분했다.“오빠도 다른 남자랑 똑같다. 실망이다.”라며 그 자리에서 절교를 선언했다. 박씨는 “회사 선배들이 가자고 해서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가서 술만 먹고 왔다. 다시는 가지 않겠다.”며 빌고 또 빌어 겨우 여자친구의 마음을 누그러뜨렸다.“요즘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에서 여자이름 지우는 게 하루 일과가 됐습니다.” ●몰래 비번 알아냈다가 이별의 아픔도 회사원 서모(32)씨는 여자친구 이메일 비밀번호를 해킹하는 프로그램을 장난삼아 사용했다가 결국 헤어졌다. 인터넷을 뒤지다 우연히 해킹프로그램 광고를 보고 호기심에 사용했더니 정말 여자친구의 이메일이 열렸다. 거기에는 예전 남자친구와 별의별 이야기를 다 담은 메일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애써 모른 척하고 지냈지만 티격태격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불쑥 말해 버렸고 여자친구는 “니가 무슨 스토커냐.”며 헤어지길 요구해 왔다.“헤어질 당시엔 몰래 열어 봤던 걸 후회했지만 얼마 안가 새 여자친구가 생겨서, 뭐 그냥 추억으로 남게 됐어요.” 직장인 최모(27·여)씨도 대학시절 남자친구와 이메일 비밀번호를 공유한 것이 빌미가 돼 이별해야 했다. 최씨는 남자친구와 서로 비밀없이 모든 걸 공유하자며 같은 비밀번호를 만들어 사용했다. 하지만 하루는 남자친구가 노발대발했다. 최씨의 이메일을 보낸 편지함에 고스란히 남아 있던, 동아리 남자 선배에게 보낸 이메일들을 남자친구가 읽게 된 것.“남자 선배랑 너무 친해서 허물없이 지내는데 그 편지를 읽고 남자친구는 이해할 수 없다며 많이 화를 냈어요. 아무리 설득해도 이해해 주질 않더군요. 별거 아닌 일이었지만 그게 빌미가 돼 계속 싸우게 됐고 결국 둘다 지쳐 헤어지고 말았죠.” 회사원 김모(29·여)씨는 남자친구의 이메일을 습관적으로 몰래 열어 보다 마음만 상했다. 남자친구는 자신의 생일과 아이디를 조합한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어 김씨는 쉽게 이메일을 열어볼 수 있었다. 김씨에게 다른 것보다 중요했던 건 이메일로 날아 오는 카드 명세서. 특히 카드 사용 내역에서 술집이 등장하면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었지만 몰래 열어 보는 터라 아는 척할 수도 없어 냉가슴만 앓았다.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가 알고 그랬는지 비밀번호를 확 바꿔 버렸다.“수년 동안 써오던 비밀번호를 바꿔 버리다니, 왠지 모를 배신감이 들더라고요.” 회사원 임모(26)씨는 예전에 여자친구의 이메일을 본의 아니게 보게 된 경험을 떠올렸다. 대학시절 자취생활을 하던 여자친구가 컴퓨터를 고쳐 달라고 한 적이 있다. 임씨의 여자친구는 “요즘 이메일도 잘 안되는 것 같은데, 한번만 봐줘.”라면서 임씨에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가르쳐 줬다. 페이지를 넘겨가면서 이메일 이상 유무를 확인하던 중 여자친구가 잠깐 화장실에 다녀온다며 방을 나갔다. 임씨는 이때 여자친구의 옛 남자친구가 어학연수 중 보낸 이메일을 우연히 엿보게 되었다. 썩 유쾌하지는 않았지만, 여자친구에게는 일년 뒤 헤어질 때까지 한 번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여자들은 개인정보 보안의식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 이메일 비밀번호를 아무렇지 않게 알려줄 수가 있죠. 모른 척하지 말고 말할 걸 그랬나 봐요. 나중에 또 아무한테나 알려 줬다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을 텐데….” 직장인 김모(26·여)씨는 대학 시절 만든 메신저 주소와 비밀번호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대학교 1학년 시절, 김씨는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의 이름과 자신의 이름을 조합해 메신저 아이디를 만들었다. 문제는 남자친구와 2년 동안 사귀면서 등록한 메신저 친구들이 300명이 넘는다는 것. 남자친구와는 헤어졌지만 매일 사용하는 메신저에는 대학 1학년 시절 남자친구와의 흔적이 남아 있게 됐다.“누가 메신저 아이디 좀 불러달라고 할 때마다 부끄러워요. 왜 그런 유치한 아이디를 만들었을까 늘 후회한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탈퇴하고 다시 만들자니 너무 많은 메신저 친구들이 있으니….” ●혹시 의부증 바이러스 보균자? 자영업자 임모(28·여)씨는 단순한 비밀번호를 쓰는 남자친구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습관적으로 들여다 보다 괜히 찜찜한 마음만 남게 됐다고 털어 놨다.6년 동안 사귀어온 남자친구는 예전에 한번 바람을 핀 적이 있다. 결국 다시는 그 여성과 연락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다시 만남을 지속하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일말의 의심을 감출 수 없었다. 때문에 가끔 미니홈피 비밀 방명록을 살펴 보며 의심을 풀려고 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글은 없었고 그저 마음만 휑하니 건조해졌다.“봐도 개운한 느낌보다는 뒤만 켕기더라고요. 남자친구는 제 사생활에 별 관심도 없이 쿨한데, 저 혼자 의부증 바이러스 보균자인가 싶어 이제 다시는 들여다 보지 않으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어요.” 대학생 유모(22·여)씨는 1년 전 헤어진 남자친구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는 유씨랑 헤어지자마자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 연락하고 싶어도 연락할 수 없었다. 유씨는 결국 스토커에 가까운 일을 벌이게 됐다. 각 이동통신사 사이트를 찾아다니며 헤어진 남자친구가 자주 쓰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몇 개를 수십 차례 체크해 결국 그 친구가 새로 가입한 이동통신사와 아이디,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 그렇게 알아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통해 사이트에 접속했고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 번호마저 알아냈다. 유씨가 그 번호로 다시 전화하자 헤어진 남자친구는 “정말 지겹다. 그만하자.”고 유씨를 설득했다.“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랬을까 싶어요. 아직도 그 남자친구를 잊지 못하고 있지만, 헤어진 남자친구 입장에선 내가 정신병자 같아 보였을 수도 있었을 것 같네요.” ●비밀번호 공유 좋을 때도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파견 근무 중인 중소업체 직원 김모(29)씨는 여자친구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공유하게 된 날을 생각하면 흐뭇하다. 사귄 지 100일째 되는 날, 김씨의 여자친구는 김씨의 휴대전화기를 들고 “오빠, 비밀번호가 뭐야.”라고 물어왔다. 김씨는 이미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서로 사귀기로 다짐한 4월1일을 기념해 ‘0401’로 설정해 놓은 상태였다. 김씨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비밀번호를 가르쳐줬고 여자친구는 “오빠, 난 내 생일이 비밀번호였는데 얼른 바꿔야겠다.”며 미안해했다.“비밀번호를 공유하자고 했을 때 ‘이 때가 기회다.’ 싶어 내가 주도권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죠.” 회사원 이모(32)씨는 비밀번호를 이용해 몰래 짝사랑하던 친구의 여자친구와 사귀게 됐고, 현재 3년째 열애중이다. 이씨는 소개받은 친구의 여자친구를 마음 속에 담고 살아 왔지만 차마 고백하진 못했다. 하지만 우연히 친구가 싸이월드에 커플 미니홈피를 운영한다는 걸 알게 됐고 비밀번호까지 듣게 되자 몰래 이 커플 홈피를 들락거렸다. 이씨는 자주 이 홈피에서 둘의 데이트 내력을 살펴 보며 친구의 여자친구가 무엇을 섭섭해 하는지 쭉 적어 뒀고, 두 사람이 싸웠을 땐 슬쩍 다가가 위로해 주는 등으로 전략을 짰다. 결국 3년 전 친구의 여자친구를 내 여자친구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아직 제 여자친구와 당시 남자친구였던 제 친구는 제가 그들의 커플 홈피를 몰래 들여다 봤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평생 지켜야 할 비밀이죠.” 사건팀 nomad@seoul.co.kr
  • [강유정의 영화 in] ‘애프터 웨딩’

    [강유정의 영화 in] ‘애프터 웨딩’

    결혼은 인륜지대사라고 한다. 사람이 사는 데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서인지 결혼식은 여러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기도 하다. 격조했던 친구들,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 먼 친척들이 방명록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 참여한다. 재미있는 것은 결혼식은 분명 축하의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싸움이나 다툼이 가장 자주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하얀 드레스와 멋진 턱시도를 차려입은 행복한 경사의 날, 그 배후에는 시끄러운 이전투구가 한창이다. 17일 개봉한 수잔느 비어 감독의 ‘애프터 웨딩’(Efter Brylluppet)은 결혼식의 이러한 뒤풍경을 주목하고 있는 영화이다. 우리에게는 낯설고 신선한 북유럽 영화인 ‘애프터 웨딩’은 결혼식이야말로 비밀이 탄로나기 좋은 날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신부는 결혼식을 올리며 아버지에게 감사와 사랑의 인사를 전한다. 그런데 그 인사가 좀 독특하다. 그녀는 말한다.“아버지, 아버진 제가 18살이 되었을 때 당신이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걸 말해주셨어야 해요. 처음에는 원망했지만 이젠 당신이 친아버지건 아니건 상관 없어요. 아버지 곁에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고맙고 또 고마워요.”라고 말이다. 그런데 결혼식장에는 낯선 하객이 자리 잡고 있다. 신부의 어머니는 그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전한다. 일생을 인도의 부랑 아동을 돕는데 헌신한 이 남자는 엄마의 옛 연인이다. 먼 옛날 그는 연인을 떠나 인도에서의 고된 삶을 선택한다. 짐작했겠지만 오늘 주인공인 신부는 바로 제이콥의 딸이다. 생물학적으로는 자신의 친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소중히 키워온 요르겐은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제이콥이 자신의 가족들을 돌봐주기를 바란다. 얼핏 보기에는 친아버지와 딸간의 상봉기 같지만 ‘애프터 웨딩’은 그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내용을 건드리고 있다. 우선 이 영화는 가족의 관계가 단순히 생물학적으로 DNA를 나눈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요르겐과 딸의 신뢰는 ‘가족’이란 혈통적 연대가 아닌 기능적 의존 관계임을 보여준다. 또 하나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모르고 있던 친자식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고아원에 대한 책임을 지키는 제이콥의 선택이다.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자신의 입지를 선택한 제이콥은 친 딸의 아버지라는 소박한 행복 이상의 것을 선택한다. 이 선택은 윤리적인 것이긴 하지만 매우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애프터 웨딩’은, 결혼은 곧 비밀의 창고라는 공감대에서 시작하지만 우리의 관습과는 전혀 다른 결말에 도착한다. 비밀이 새로운 시작이 되는 영화, 바로 ‘애프터 웨딩’이다. 영화평론가
  • 총싸움 지고 ‘춤바람’ 뜬다

    총싸움 지고 ‘춤바람’ 뜬다

    칼싸움과 총싸움은 이제 그만…. 춤바람이 오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1인칭 슈팅게임(FPS)으로 양분되다시피 한 온라인게임 시장에 ‘음악과 댄스’를 주제로 한 게임들이 새로운 한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10여종의 댄스게임들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댄스게임은 조작이 쉬워 초보자들이 즐기기 쉽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보통 음악에 맞춰 순서대로 나오는 화살표를 제때에 누르기만 하면 게임 속 주인공들이 화려한 춤솜씨를 보여준다. 별다른 기술이나 어려움 없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캐주얼 게임 장르다. 댄스게임의 대표주자는 예당온라인의 ‘오디션’. 여성층을 댄스게임에 끌어들여 시장 선점효과를 누린 것은 물론 댄스게임 장르의 시작을 알렸다. 게임에서 등장하는 옷이 실제로 만들어져 팔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오디션의 인기행진은 비단 국내만이 아니다. 이미 중국, 타이완, 일본,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국, 브라질 등 전세계 10개국에서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최근엔 아르헨티나, 칠레, 멕시코 등 중남미 20개국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세계 회원만 1억 3000만명이나 된다. ‘리니지’ 등 MMORPG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도 상반기 중 ‘러브비트’를 서비스할 계획이다.‘오디션’이 춤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러브비트’는 춤을 추는 놀이공간 제공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때문에 이용자간 일대일 대화가 가능한 메신저나 뮤직박스·방명록·편지함을 비롯한 게임속의 미니홈피 같은 ‘마이룸’ 등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 다른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는 ‘그루브파티’는 비보이(B-boy) 댄스게임이다. 지난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그루브파티’는 감각적인 캐릭터와 리듬감, 초보 유저를 위한 트레이너 시스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이용자가 트레이너가 돼 초보이용자를 잘 성장시키면 은자물쇠 펜던트나 게임머니를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게임들이 정해진 춤만을 출 수 있었다면 ‘그루브파티’는 ‘모션조합 시스템’으로 나만의 춤동작을 만들 수도 있다. 음악을 들으며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장애물을 피하면서 다양한 기교를 부리는 ‘알투비트’는 레이싱과 댄스를 접목한 게임이다. 리듬감과 속도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엠게임의 ‘팝스테이지’는 이미 만들어진 노래들이 주를 이루는 다른 게임들과 달리 직접 만든 노래들이 나온다. 댄스게임의 열풍은 MMORPG나 FPS에 편중됐던 게임장르를 다양하게 하고 있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장르쏠림’ 현상을 우려하기도 한다. 새 장르의 게임이 인기를 끌자 너도나도 같은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같은 장르쏠림 현상에는 유행을 틈타 큰 성공을 하지 않더라도 일정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박태환에 축하메시지 쇄도

    자유형 400m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박태환(19·단국대)에 축하와 격려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박태환은 18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0회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400m 남자 대학부 결승에서 3분43초59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아시아기록 역시 박태환이 것으로 지난해 3월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달성한 3분44초30이었다. 이날 아시아신기록 달성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 메달 획득에 한발 더 다가선 박태환에 팬들의 축하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태환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명록에 글을 남기며 아시아신기록 달성을 기뻐하고 있다. 네티즌 ‘공주’는 “태환 선수 정말 자랑스럽다.”며 “베이징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 (라이벌인) 그랜트 해켓의 코를 납작하게 해달라.”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수영을 좋아하는 팬이라는 ‘홍명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 점점 발전할 일만 있겠지만,혹 뜻대로 안되고 힘들 때도 기운내라.”고 당부했다. “아시아 기록이 아니라 세계신기록을 깨는 날이 오길 바란다.”(최효빈),“많이 힘들었을텐데 참으로 기특하고 장하다.”(제니퍼)는 글도 있었다. 이같은 관심을 방증하듯 이날 ‘박태환’,’박태환 신기록’ 등 단어가 포털사이트 네이버·다음의 검색어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탈북자 깊은 관심 가져달라” 반기문 총장“유엔도 북핵문제 예의 주시”

    이명박 대통령“탈북자 깊은 관심 가져달라” 반기문 총장“유엔도 북핵문제 예의 주시”

    |뉴욕 진경호특파원·서울 이영표기자|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전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30여분간 공식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대통령은 북한 탈북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요청해 주목을 끌었다. 반 사무총장은 이날 38층 사무총장 회의실 앞에 나와 이 대통령을 영접했다. 반 총장이 면담에 앞서 이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는 한국말을 쓰겠지만 양해해 주시면 영어로 하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그렇게 해야죠.”라고 이해를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유엔은 뗄 수 없는 관계”라면서 “분단된 한반도에서의 핵과 인권문제에도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한국 대통령이 유엔에 북한 탈북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공식 요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반 총장은 “이 대통령이 특별히 주문한 난민 문제는 유엔고등판무관실과 논의해 유엔헌장이 규정한 자유와 인권을 탈북자들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북한)핵 문제 상황에 대해 유엔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6자회담의 순조로운 진행을 유엔 차원서도 돕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반 총장과 악수한 뒤 방명록에 ‘세계평화 인류의 미래,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큰 역할을 기대합니다.’라고 쓴 뒤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서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미국 경제의 심장부인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던컨 니더아워 유로넥스트 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9시 30분 정각에 뉴욕증시 개장을 알리는 벨을 힘차게 울렸다. 니더아워 회장은 이날 주식시장을 상징하는 ‘황소와 곰’ 상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방명록에 ‘NYSE가 世界中心의 역할을 해주시고 世界經濟가 빨리 회복 되기를 바랍니다.2008.4.16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썼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객장으로 이동해 현지에 상장된 포스코의 시세를 살펴보다 이날 하루 포스코 주가가 11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부인 김윤옥 여사를 돌아보고는 주가가 올랐다는 손짓을 해보이며 밝게 웃었다. jade@seoul.co.kr
  • “김연아가 있어 행복”…갈라쇼에 찬사 ‘봇물’

    “요정보다 더 아름다운 김연아”,“천사를 보는 듯한 꿈을 꾸게 한다.” 갈라쇼에서 멋진 연기를 펼친 김연아(18·군포 수리고)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연아는 24일(한국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 빙상장에서 열린 2008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갈라쇼에서 1부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김연아는 이날 영화 ‘워크 투 리멤버’의 삽입곡인 맨디 무어의 ‘온리 호프’에 맞춰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해당 기사들에 “너무 아름다웠다.꿈속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는 등의 감동 어린 댓글을 남기고 있다. 김연아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명록에도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상은’은 “밤늦게 한 갈라쇼를 보고서 도저히 그냥 잠들 수 없었다.”며 “너무 아름다웠단 말밖엔 할 말이 없다.마음속 한가득 감동을 느꼈다.”고 글을 남겼다. ‘김성태’란 네티즌은 “음악에 맞춰 춤추는 4∼5분,짧은 시간이었지만 보는 이로하여금 천사를 보는 듯한 꿈을 꾸게 했다.”고 칭찬했고,‘오정훈’은 “사람이 이렇게 아름다워질 수 있는 것인가.연아양이 있어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네티즌 h5703290은 네이버 ‘김연아 응원장’에 “당신은 진정한 애국자고 외교관”이라며 “다른 외교관은 세금을 쓰며 외교를 하지만 연아씨는 돈을 벌면서 더 효과적인 외교를 한다.”고 전했다.. 김연아의 부상 소식에 대해서는 “진통제를 맞고 투혼의 연기를 펼친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걱정했고,“완전히 회복해서 앞으로도 좋은 연기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식이요법을 위해 좋아하는 빵을 마음대로 못먹는 것이 힘들다.”는 김연아의 인터뷰에 대해 “대회가 끝났으니 마음껏 먹으라.”며 “한국에 오면 내가 직접 만든 빵을 선물하겠다.”고 제안하는 이도 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총선 D-21] “한나라 공천은 실패 서울 과반 못넘는다”

    [총선 D-21] “한나라 공천은 실패 서울 과반 못넘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8일 경성대 특강에서 한나라당 공천과 관련,“민의를 전혀 존중하지 않은 공천이기 때문에 아주 실패한 공천, 잘못한 공천이라고 생각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국민이 지지하는가, 국회의원 생활에서 공로가 있는가를 고려하지 않고 (당 실세가) 멋대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을 공천해버렸다.”며 “이를 포함해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잘 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의 공천 결과에 화가 난 것은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지만 총선 공천 국면에서 철저히 외면을 당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아들(김현철)과 측근(박종웅)은 공천 신청조차 못했고, 당내 마지막 측근그룹(김무성·김기춘 의원)마저 낙마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강에 앞서 가진 다과회에서도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부산 남구을)는 그쪽 방향으로 오줌을 눈 적도 없는 사람이 공천을 받아 구청장과 시·구의원 전원이 반대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부산은 공천이 잘못됐다.”면서 “서울도 심각해서 서울에서 절대 과반을 못 넘는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방명록에 ‘송백장청(松栢長靑·소나무와 잣나무는 오래도록 푸르다는 뜻)’이라고 적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대통령 ‘-읍니다’ 오기(誤記), 또 구설에

    이명박 대통령의 ‘-읍니다’가 또 구설수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17대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던 지난 25일 국립 현충원에서 이 대통령이 쓴 방명록 내용 중에 맞춤법 오기가 있었다는 지적을 했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국민을 섬기며 선진일류 국가를 만드는 데 온몸을 바치겠읍니다.”라고 적었다. 이중 ‘읍니다’는 ‘습니다’의 오류다. 네티즌들은 “한두번 틀린 것이 아니다.”(gmlakd),“국어도 틀리는데 영어몰입교육이 웬말이냐.”(kangho)는 비난을 했다. ‘gmlakd’란 네티즌은 “이미 지적을 받은 문제인데,고칠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이 대통령의 맞춤법 오기를 모은 동영상을 제작해 올리기도 했다. 이 동영상은 취임일 현충원 방명록 외에도 지난해 현충일 같은 실수를 반복한 사실 등을 지적하고 있다. 제작자는 이 대통령의 오기를 교정한 소설가 이외수씨의 교정본을 보여주며 “역사적인 첫 서명에서부터 문법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현충일에도 현충원 방명록에 ‘-읍니다’와 함께 ‘바치다’를 ‘받치다’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켰었다. 당시 이외수씨는 이 대통령의 방명록을 일일이 교정하며 “이민 가시라”는 가시돋친 충고를 하기도 했다. 반면 “맞춤법 개정 이전에 한글을 배운 세대를 흠잡는 것은 억지”(마징가제크),“나이많은 분들은 대부분 저렇게 쓴다.”(연산투신) 등 이 대통령을 옹호하는 의견들도 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북한의 루니’ 정대세, 일본서 인기실감

    ‘북한의 루니’ 정대세, 일본서 인기실감

    ’북한의 루니’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대세(24·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일본에 돌아가자마자 스타덤을 실감하고 있다.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지난 24일 일본으로 귀국한 정대세는 하룻동안 휴식을 취하고 26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일본신문들은 26일 정대세의 훈련소식을 일제히 전하며. J리거 한국인 골잡이에 관심을 드러냈다. 스포츠니폰은 정대세가 “(돌아와보니) 휴대전화에 71건의 메일. 블로그에 110건의 방명록이 남겨져 있었다”면서 “마치 스타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본팬들은 정대세의 휴대폰과 블로그에 총 3경기에서 2연속 골을 넣어 공동 득점왕에 오른데 대한 축하인사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팀 훈련에서 정대세는 일본대표팀으로 차출됐던 팀 동료 2명과도 환담을 나눴다. 미드필더 나카무라 겐고. 야마기시 사토루.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가 그들이다. 특히 북한-일본전에서 각각 공격수와 골키퍼로 만나 정대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GK 가와시마와는 정대세에게 “(골)넣지 말아줘”라고 말했고. 정대세는 “등을 배로 바꿀 수는 없잖아”라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등을 배로 바꿀 수 없다’는 말은 일본속담으로 ‘중요한 일이 닥쳤을때 양쪽 모두를 선택할 수는 없다’는 의미다. 북한대표로 A매치 두 번째 무대에 섰던 정대세는 이번 대회에서 FIFA(국제축구연맹)랭킹이 한참 앞서는 일본. 한국을 상대로 각각 1골을 기록. 양 팀을 1-1 무승부로 묶어놓으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3월 J리그 개막을 앞두고 일본언론은 정대세를 요주의 인물로 꼽고 있다. 산스포는 ‘일본전의 골로 자신감을 얻은 정대세는 오는 3월9일 도쿄 베르디와 시즌 개막전을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6년 3월 프로무대에 데뷔한 정대세는 지난 해 정규리그 24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J1리그 득점순위 12위를 기록했다. 이번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2골을 기록. 한국의 박주영 염기훈. 일본의 야마세 고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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