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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의역 김군’ 떠난 지 4년… 오늘도 ‘죽음의 일터’로 출근합니다

    ‘구의역 김군’ 떠난 지 4년… 오늘도 ‘죽음의 일터’로 출근합니다

    서울메트로·정비용역업체 관계자 7명 단 한 명도 실형받지 않고 집유·벌금형 ‘2인 1조’ 의무 어겼지만 솜방망이 처벌 김군 떠난 후에도 닮은꼴 사고는 반복 사업주들 책임 강화·양형 기준 현실화 “우리는 왜 날마다 명복을 비는가.” 지난 2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구의역 참사’ 4주기 추모 기간을 선포한 추모위원회가 물었다. 2016년 5월 28일, 19살 노동자 김모군은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에서 홀로 스크린도어 수리 작업을 하던 중 열차에 치여 숨졌다. 그로부터 4년이 흘렀지만 책임자 처벌은 미흡하게 끝났고, 여전히 위험한 노동 환경은 또 다른 ‘김군’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의역 김군 사망사고와 관련해 업무상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가 인정된 서울메트로 및 하청업체 관계자 7명 중 실형을 선고받은 이는 단 한 명도 없다. 스크린도어 정비용역업체 은성PSD 대표인 이모(66)씨는 지난해 8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이정원(56) 전 서울메트로 대표는 유일하게 상고까지 했지만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원심과 같은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나머지 서울메트로 관계자 5명도 벌금 500만~1000만원이 선고됐다. 노동계는 사용자가 안전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유발시켰는데도 처벌이 지나치게 미약하다고 지적한다. 김군의 사고 당시에도 ‘2인 1조’ 작업 매뉴얼이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재판부는 이 대표 등이 2인 1조 작업이 불가능한 인력 상태를 방치하고 역무원에게 폐쇄회로(CC)TV를 통해 작업 현장을 관리·감독하게 하는 조치도 취하지 않아 김군이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런데도 처벌은 집행유예와 벌금형에 그친 것이다.대법원 양형위원회 양형 기준을 보면 산재 사망사고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죄의 기본 형량은 징역 8개월~2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죄의 기본 형량은 징역 6개월~1년 6개월이다. 피해자에게 사고 책임이 있는 등 감경 요소가 있더라도 징역 4~10개월형이 권고된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산안법 개정안(김용균법)에 따라 이전에 비해 처벌이 강화됐지만, 대부분의 실제 선고 형량은 국민의 법 감정뿐만 아니라 양형 기준과도 괴리가 크다. ‘솜방망이 처벌’은 ‘닮은꼴 산재’로 이어지고 있다. 2018년 12월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망한 하청 노동자 김용균(당시 24세)씨도 김군과 마찬가지로 ‘2인 1조’로 해야 할 작업을 홀로 하다가 변을 당했다. 지난달 29일 하청노동자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건도 마찬가지다. 12년 전인 2008년 1월에도 이천 코리아2000 냉동창고 화재로 40명이 사망했지만 사업주에 대한 처벌은 벌금 2000만원형이 내려지는 데 그쳤다. 두 참사 모두 효율성을 우선하느라 안전 관리를 등한시한 작업 현장에서 비롯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소속 정병욱 변호사는 “현행법이 기업과 사업주에게 산업재해의 책임을 제대로 묻지 못하고 있어 위험한 작업환경이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업주의 안전조치 의무 강화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구의역 사고 1년 후 발생한 광운대역 철도노동자 사망사고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국철도공사 수송팀 직원 조영량(당시 52세)씨는 이동 중인 화물 열차 위에서 차량 연결작업을 하던 중 추락해 사망했다. 산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철도공사 책임자들은 지난해 6월 항소심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앞서 1심에서는 유죄가 인정돼 벌금형이 선고됐다. 유무죄를 가른 건 ‘안전조치 의무’에 대한 판단이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업주에게 철도 차량의 분리 및 결합 등 입환작업 때 노동자의 추락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 의무는 있지만, 추락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열차에 의한 충격 등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 의무는 없다고 봤다. 정 변호사는 “산재 발생에 대한 사업주 책임을 강화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을 통해 사업주들이 경각심을 갖고 안전조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강정호 1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KBO 솜방망이 처벌 내려

    “강정호 1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KBO 솜방망이 처벌 내려

    음주운전 뺑소니로 물의를 일으킨 야구선수 강정호(33)가 1년간의 유기 실격 처분을 받았다. 향후 국내 보류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징계 수준에 따라서 강정호의 한국 복귀 시점이 결정된다. 하지만 KBO가 음주운전으로 ‘삼진아웃’을 당한 선수에 스스로 만든 규정을 어겨가면서 내린 솜방망이 처벌로 사실상 한국 복귀 길을 열어준 것이나 다름 없어 거센 비판이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2층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는 과거 도로교통법 위반 사실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리그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야구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임의탈퇴 복귀 후 KBO 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정호는 KBO 구단과 계약 뒤 1년 동안 경기 출전 및 훈련 참가 등 모든 참가 활동을 할 수 없다”고 했다. KBO는 2018년 9월 음주운전이 3회 이상 적발된 선수에게 3년 이상의 유기 실격 처분을 내리도록 규약을 개정했다. KBO는 이날 “강정호는 미국 메이저리그 소속이던 2016년 국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조사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의 음주운전 적발 건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과거 미신고 음주운전 사실과 음주 사고의 경중을 살펴봤다”고 했다. 즉, 강정호가 3회 음주운전을 파악했음에도 자신들이 스스로 정한 규약을 따르지 않았음을 인정한 셈이다. 강정호 측 대리인 김선웅 변호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상벌위에 출석해 소명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말까지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을 지낸 뒤 현재 강정호의 에이전트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판결문을 비롯한 음주운전 행위 사실 일체의 기록과 친필 사인이 들어간 A4 용지 2장 분량의 반성문을 상벌위에 전달했다”며 “봉사활동을 비롯한 사회 공헌 의무 등을 수행하겠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정호의 근황에 대해서 “지난해 11월말 결혼한 뒤 아내와 함께 미국 텍사스에서 머물고 있다”며 “미국 생활이 정리 돼야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정호는 3번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비자가 나오지 않자 2017년 1년여의 공백기를 거쳐 복귀했으나 전성기 때 폼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9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방출된 뒤 밀워키 브루워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려 했으나 비자 문제로 불발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n번방 가는 링크 연결한 와치맨 “범행 수익 하나도 없다”

    n번방 가는 링크 연결한 와치맨 “범행 수익 하나도 없다”

    미성년자 성 착취물이 유포된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으로 이어지는 통로 역할을 한 ‘와치맨’ 측이 “범행으로 얻은 이익은 하나도 없다”는 취지로 변론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 심리로 25일 열린 해당 사건 속행 공판에서 텔레그램 아이디 ‘와치맨’ 전모(38·회사원)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이번 범행으로 취득한 이익이 없기 때문에 본인 계좌뿐만 아니라 가족 계좌도 모두 제출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텔레그램 대화방인 ‘고담방’을 개설해 음란물을 공유하는 다른 대화방 4개의 링크를 게시하는 수법으로 1만건이 넘는 음란물을 공공연하게 전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에는 아동·청소년의 신체 부위가 노출된 나체 사진과 동영상 100여개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앞서 지난 3월 19일 전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일자 곧바로 변론 재개를 신청했다. 지난달 6일 변론 재개 후 처음으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전씨와 ‘박사방’ 사건과의 연관성 조사, 범죄수익 여부 파악 등을 위해 필요하다며 법원에 금융·통신자료 제출명령을 신청했다. 법원은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였고, 이후 은행과 비트코인 운영사 등이 법원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그러나 특별히 고려할 만한 점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대해 “피고인이 블로그 등을 운영하면서 일부 이익을 얻은 부분이 있다”면서 “피고인 신문을 통해 명확히 입증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소장 변경 전에 피고인 신문부터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인데, 전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증거의 객체가 돼선 안 된다”며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혔다. 양측은 우선 법원에 도착한 금융·통신자료를 검토한 뒤 다음 기일에 의견을 내기로 했다. 다음 재판은 내달 22일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할 사수 걸린 롯데, 박병호 살아난 키움 막아낼 수 있을까

    5할 사수 걸린 롯데, 박병호 살아난 키움 막아낼 수 있을까

    시즌 초반 5연승으로 승승장구했던 롯데가 5할 승률을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의 갈림길에 섰다. 그동안 부진에 빠져 있던 키움 타선의 핵심 박병호가 23일 경기에서 2홈런을 몰아치며 살아나고 있어 두 팀의 맞대결 결과가 주목된다. 롯데는 23일까지 16경기에서 8승 8패를 거뒀다. 키움과의 주말 3연전에 돌입하기 전에도 7승 7패로 5할 승률에 걸려있던 롯데는 22일 경기를 잡고 23일 경기를 내주며 다시 5할 승률을 지키고 있다. 최근 연속해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고 KIA와의 주중 3연전에선 3연패를 당하는 등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던 롯데로서는 키움과의 맞대결마저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면 더 긴 부진에 빠질 수 있다. 그만큼 키움과의 승부를 잡고 5할 승률을 지켜내는지 여부가 시즌 초반 성적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키움은 공격력의 팀으로 기대됐던 전망과 달리 박병호 등 주축 타자들이 부진에 빠지며 팀타율 0.264(7위)로 타선이 식어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투수 코치였던 손혁 감독이 부임해 팀 평균자책점 4.20(3위)로 선방하고 있지만 팬들 사이에선 투수 교체 타이밍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박병호가 23일 경기에서 2홈런을 치는 등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보여주며 부활한 만큼 분위기가 좋다. 반면 롯데는 22일 경기에서 9점을 뽑아내며 타선이 살아나는 듯 했지만 23일 경기에서 4점을 뽑아내는 데 그치며 최근 부진의 원인이었던 방망이의 침묵이 그대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매경기 7회 이후 득점을 집중시키며 돌풍을 일으킨 롯데로서는 방망이의 부활이 절실하다. 연속해서 루징시리즈에 빠졌던 롯데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위닝시리즈 및 5할 승률을 지켜낸다면 다음주 일정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바다거북 멸종 막아야”…말레이시아, 거북알 거래 연내 전면 금지

    “바다거북 멸종 막아야”…말레이시아, 거북알 거래 연내 전면 금지

    말레이시아의 바다거북 주요 산란지인 테렝가누주(州)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의 번식을 촉진하기 위해 거북알 거래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당국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테렝가누주의 해변은 바다거북이 알을 낳을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어 부화한 새끼 거북들이 다리를 바둥거리며 바다로 나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리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바다거북은 별미나 몸보신용으로 먹으려는 사람들 탓에 최근 몇십 년간 그 수는 급감했다. 게다가 바다거북알마저 불법으로 채취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이미 보르네오섬 일부를 차지하는 사바주와 사라왁주 등 다른 주에서는 바다거북과 관계가 있는 자체 법을 만들어 알 거래를 전면 금지했지만, 테렝가누주에서는 여러 동물보호단체의 압력 속에서도 일부 종의 알 거래를 계속해서 허용해 왔다. 이 때문에 현지 재래시장에서는 바다거북알이 공공연하게 팔리고 있다. 현지 정치인인 아즈만 이브라힘 의원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테렝가누주에 오는 모든 종류의 바다거북의 수가 급감했기에 거북알 거래를 올해 안에 전면 금지하기로 당국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조치는 앞으로 해양생물을 구하고 환경을 지켜 주(州)의 관광수입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거래 금지 규정을 위반했을 때의 처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솜방망이 처벌이 되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야생동물 거래 감시단체인 트래픽은 제안된 금지 조치에 대해 바다거북을 보호하기 위해 중대한 것이라며 환영했지만, 바다거북 보호를 연구하는 현지 생물학자 모하맛 우자이르 러슬리는 과감한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규제가 엄격하게 시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테렝가누주에서 바다거북알을 정력제로 여기는 사람이 꽤 있는 데다가 거북알 판매와 식용이 현지 문화의 일부처럼 자리잡고 있어 앞으로 위반 사례를 적발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연승에서 5할 승률로… 롯데 5할 승률 사수할 수 있을까

    5연승에서 5할 승률로… 롯데 5할 승률 사수할 수 있을까

    시즌 초반 환골탈태하며 우승후보 떠올라KIA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 당하며 5할로투타 동반 부진… 키움 3연전서 반등 주목시즌 초반 5연승을 달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던 롯데가 어느덧 5할 승률로 추락했다. 5할 승률로 떨어지기 전까지 과정이 좋지 않아 5할 사수가 걸린 주말 3연전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21일까지 14경기를 치른 롯데는 7승 7패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5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어느 팀에게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고, 첫 패배를 당했을 땐 팬들 사이에서 ‘143승 1패’라는 농담도 나왔다. 그만큼 시즌 초반 보여준 임팩트가 강렬했다. 그러나 두산, 한화와의 경기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더니 KIA전에선 스윕패를 당했다. 두산전에선 타선이 불방망이를 자랑했지만 한화, KIA전에선 방망이가 식었다. 평균자책점 1위를 자랑하던 마운드도 붕괴됐다. 롯데의 팀타율은 0.267(6위), 평균자책점은 4.84(6위)로 현재 롯데의 순위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돌풍을 일으켰던 허문회 감독도 21일 경기를 앞두고 “작년에 3할 4푼한 팀”이라며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시즌 초반엔 매경기 7회 이후 득점을 폭발시키며 ‘롯데시네마’를 연출했던 팀으로서는 아쉬운 성적이다. 통상적으로 프로야구에서 가을야구 마지노선은 5할 승률로 잡는다. 롯데가 부진을 거듭하긴 했지만 아직 5할 승률을 지키고 있는 만큼 이번 키움과의 주말 3연전에서 5할 승률을 사수하느냐, 내주느냐의 갈림길에 놓였다. 관중은 없지만 홈구장에서 하는 만큼 기대를 걸 만하다. 그러나 상대 키움의 실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롯데에게 어려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키움은 팀타율은 0.260(8위)로 부진하지만 팀 평균자책점 3.99(2위)로 9승 6패(3위)를 기록 중이다. 침묵에 빠진 롯데 타선이 키움 마운드를 넘지 못하면 롯데의 부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무이슈]생사람 잡은 악플러에 달랑 100만원 때린 法

    [아무이슈]생사람 잡은 악플러에 달랑 100만원 때린 法

    ‘코 (성형)하면 예쁘겠네’, ‘성적으로 너무 문란한 기자인가?’, ‘대가리에 든 게 없다’, ‘쓰레기’, ‘××××(여성의 생식기)’…. 회사원 A씨는 2018년 3월 날벼락을 맞았다. 당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던 정봉주 전 의원 지지자들이 의혹을 제기한 여성이 누구인지 밝히겠다며 난데없이 A씨를 ‘신상 털이’했다. 문제의 사건과 전혀 관련 없던 A씨는 졸지에 정 전 의원을 음해하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 ‘꽃뱀’이 돼 버렸다. 이름과 사진이 인터넷에 삽시간에 퍼졌고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그날 이후 그의 일상은 산산조각이 났다. ●신상 털이에 ‘혐의 없다’는 檢 A씨는 당시 게시자 60여명을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55명이 특정돼 검찰에 송치됐지만 결과는 ‘혐의 없음’. A씨는 “엉뚱한 사람의 신상이 털렸는데도 처벌하지 못하는 현실에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A씨는 1년 후 이들 가운데 2명을 특정해 모욕죄 혐의로 민사소송을 진행했다. 해외 계정이 많아 신원 특정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는 제대로 된 사과를 받고 선례를 남겨 인터넷상의 수많은 ‘2차 가해’, ‘마녀사냥’을 막고 싶었다. 민사소송 비용은 한국여성민우회가 도왔다. 사건 발생부터 판결까지 2년.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들에게 겨우 손해배상금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결국 A씨가 얻은 것은 지독한 불면증뿐이었다. ●정 前 의원 “가해자 벌금 십시일반” 독려 A씨의 법률 대리인은 “피고인 중 한 명은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였다”면서 “인터넷에는 아직도 허위 게시물 일부가 남아 있는데, 피해자가 받은 심리적 고통에 비하면 약해도 너무 약한 처벌”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정 전 의원은 방송(팟캐스트 정치신세계 445회)에서 가해자들을 위한 ‘모금운동’을 독려하기도 했다. “사과를 하는 것이 (법적으로) 유리하다. 신상 털이한 분이 벌금 내는 상황이 오면 우리가 십시일반 모을 테니 걱정 말라”는 요지의 말을 공공연히 했다. A씨는 “엉뚱한 사람을 괴롭히고선 벌금을 모으겠다는 발상에 어이가 없었다”고 억울해했다. ●‘법’으로 사과 강제 못 하나 A씨는 악플러들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 현행법은 가해자의 사과를 강제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고문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본인이 하기 싫은 사죄를 강제하는 것은 개인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모욕죄가 인정되더라도 블로그,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퍼 나른 허위 게시물을 추적해 삭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우리 법제가 인터넷 환경 등 현실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무분별한 모욕이나 개인정보 침해 예방을 위한 제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아무:[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의 제한 없이 사회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익명게시판·해외 계정 범인 특정 어려워 법은 왜 악플러에게 관대한가 ‘손가락 살인’의 자유 허용될 수 없는데…인터넷 준실명제 관련 법안 통과 미지수 현행법상 악플러는 사이버 명예훼손죄와 형법상 모욕죄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지만 대부분 벌금형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따른다. 처벌을 하려 해도 대형 포털을 제외한 익명게시판이나 해외 계정의 경우 악플러를 특정하기도 어려운 구조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표현의 자유를 넘어 언어폭력의 자유, 손가락 살인의 자유까지 허용될 수는 없다”면서 인터넷 준실명제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미 위헌 결정이 난 인터넷 실명제와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아 통과 가능성은 미지수다. 한편 모욕죄를 인정하는 해외 국가는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정도다. 더불어민주당과 참여연대 등 진보 성향 단체들은 ‘모욕’의 개념이 ‘명예훼손’과 달리 주관적·추상적인 측면이 커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며 폐지를 주장해 왔다. 헌법재판소는 2011년, 2013년, 2016년 등 세 차례 모욕죄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렸다.
  • 익명게시판·해외 계정 범인 특정어려워

     현행법상 악플러는 사이버 명예훼손죄와 형법상 모욕죄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지만 대부분 벌금형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따른다. 처벌을 하려 해도 대형 포털을 제외한 익명게시판이나 해외 계정의 경우 악플러를 특정하기도 어려운 구조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표현의 자유를 넘어 언어폭력의 자유, 손가락 살인의 자유까지 허용될 수는 없다”면서 인터넷 준실명제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미 위헌 결정이 난 인터넷 실명제와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아 통과 가능성은 미지수다.  한편 모욕죄를 인정하는 해외 국가는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정도다. 더불어민주당과 참여연대 등 진보 성향 단체들은 ‘모욕’의 개념이 ‘명예훼손’과 달리 주관적·추상적인 측면이 커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며 폐지를 주장해 왔다. 헌법재판소는 2011년, 2013년, 2016년 등 세 차례 모욕죄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포스트 코로나 투자, 5G·언택트·모빌리티 종목에 주목

    코로나19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규모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최근에는 급락 국면에서 단계적으로 매수하는 선제적 투자,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직접 투자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요즘 개인투자자들을 ‘스마트 개미’라고 부르는 이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무제한 자산 매입 등 각국의 정책 대응으로 유동성 환경이 개선됐고,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산 둔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경제활동도 재개되고 있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로 단기 자금시장으로 쏠렸던 글로벌 자금의 흐름 또한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기업 실적과 주가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주가는 이러한 정책 기대를 반영해 빠르게 반등했다. 실적은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주가와 실적의 격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따라서 코로나19의 재확산 또는 기업 실적 악화로 증시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로 자산, 국가, 업종별 차별화도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정책 대응 여력을 보면 미국과 한국이 유럽이나 신흥시장과 비교해 선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이른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같은 언택트 관련 종목과 치료제 개발 이슈가 강한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경제활동의 점진적 정상화를 예상하면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여력이 있는 기업, 그렇지 못한 기업 간 차별화도 진행될 것이다. 우선 매출과 현금 사정 악화를 극복하고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 환원을 지속할 수 있는 우량기업에 주목해야 한다. 또 저성장·저금리의 장기화로 다른 업종 대비 성장 여력을 보유한 5세대(G), 언택트, 모빌리티와 같은 종목의 투자 매력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금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어느 때보다 투자의 중요한 원칙인 분산 투자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자산이나 지역, 업종에 대한 집중 투자를 지양하고 분산형 포트폴리오를 통해 관리해야 한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 자산에 집중 투자하기보다는 자산과 시점을 분산하고 시점마다 목표 수익률을 달성했을 때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위험 없이 요술 방망이처럼 돈이 뻥튀기되는 투자 방법은 없다. 기대감이 클수록 자산관리의 원칙에 집중하면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려야 한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17안타+배제성 무실점 호투 kt, 한화 꺾고 5할 승률에 성큼

    17안타+배제성 무실점 호투 kt, 한화 꺾고 5할 승률에 성큼

    kt가 선발 배제성의 호투와 전날에 이어 또다시 달아오른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한화를 꺾었다. kt는 시즌 초반 3연패로 시작한 부진을 딛고 5할 승률에 -1만 남겨뒀다. kt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8-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배제성은 지난 14일 NC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이날도 7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타자들은 김민혁을 제외하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 장단 17안타를 뽑아내며 연이틀 불방망이를 뿜었다. 한화는 1회 이용규의 볼넷 출루와 김문호의 2루타로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에 그치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kt는 선두 타자 심우준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후속 타자들의 진루타와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얻었다. 2회에도 kt의 공격은 계속됐다. kt는 박경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의 상황에서 배정대와 심우준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3회에도 선두 타자 강백호가 안타로 출루하더니 황재균의 2루타 때 홈을 밟았고, 도루를 통해 3루에 안착한 황재균을 박경수가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이며 점수 차를 5-0까지 벌렸다. kt는 5회 황재균과 박경수의 연속 안타로 선발 장민재를 끌어내렸고, 장성우의 볼넷과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얻었다. 6회에도 2사 상황에 들어선 로하스가 2루타를 때린 뒤 황재균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7-0으로 달아났고 8회에도 1점을 더 뽑으며 8회 이성열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반면 한화는 번번이 기회를 날리며 1득점에 그쳤다. 1회 1사 2,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2회와 4회에는 병살로 잡혔다. 지난 14일 KIA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자책으로 호투했던 장민재는 이날 6자책으로 부진했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무이슈]‘정봉주 성추행’으로 신상 털렸는데…재판 2년에 배상금 달랑 100만원

    [아무이슈]‘정봉주 성추행’으로 신상 털렸는데…재판 2년에 배상금 달랑 100만원

    ‘코(성형) 하면 예쁘겠네’, ‘성적으로 너무 문란한 기자인가?’, ‘대가리에 든 게 없다’, ‘쓰레기’, ‘XXXX(여성의 생식기)’…. 회사원 A씨는 2018년 3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당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던 정봉주 전 의원의 지지자들이 의혹을 제기한 여성이 누구인지 밝히겠다며 A씨를 ‘신상 털이’했기 때문이다. A씨는 눈 깜짝할 사이 정 전 의원을 음해하고자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꽃뱀’이 돼 있었다. 이름과 사진이 퍼졌고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는 자정이 넘어서까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공개적으로 나와서 법적 시비를 갈라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부모님이 놀라실까 두려웠고,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다”고 A씨는 말했다. 그는 해당 사건과 무관한 일반인이었다.● 신상 털이에 ‘혐의 없다’는 檢 A씨는 당시 게시자 60여명을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55명이 특정돼 검찰에 송치됐지만, 결과는 ‘혐의 없음’. A씨는 19일 “해당 검사가 상식과 법 감정은 엄연히 다르다는 이야기를 해왔다”면서 “엉뚱한 사람의 신상이 털렸는데도 처벌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A씨는 1년 후 이들 가운데 2명을 특정해 모욕죄 혐의로 민사소송을 진행했다. 해외 계정이 많아 신원을 특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는 제대로 된 사과를 받고 선례를 남겨 인터넷상의 수많은 ‘2차 가해’, ‘마녀 사냥’을 막고 싶었다고 했다. 민사 비용은 한국여성민우회가 도왔다. 사건 발생부터 판결까지 2년.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들에게 손해배상금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그동안 불면증을 얻었고 소셜미디어(SNS) 활동도 접었다. ● 반성 없는 그들…정 전 의원 방송서 “벌금 모아 주자” 발언까지 A씨의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피고인 중 한 명은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였고, 나머지 한 명은 “반성의 기미는 있었다”고 한다.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의 피고인은 “억울한 정치인이 탄생하지 않도록 글을 쓴 거다. 대의 때문에 그런 거라 나는 잘못이 없다”며 수차례의 내용 증명도 받지 않았다. 여성의 생식기 은어를 사용하며 글을 올렸던 다른 한 명은 “진심으로 사과는 드린다. 그러나 모욕은 아니다. 생활이 어렵다. 기각해달라”고 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은 “사과라고 했지만 사실상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 아직도 인터넷에 일부 허위게시물이 남아 있는데, 피해자가 들인 시간과 돈과 비교하면 처벌이 약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정 전 의원은 방송에서 ‘모금 운동’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른 분으로 오해되어서 얼굴 나온 A씨란 분인데. 그분 신상 털이 한 분이 꽤 많아요. 60명 입건됐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방송 빌어 신상 털이 하거나 부정적 댓글 쓰면 검찰 조사 들어가게 되면 불리할 수 있으니까… 어떤 분이 (정 전 의원 팬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에) 오늘 글을 올렸더라고요. 사과하는 게 법적 다툼하는데 유리하다. 신상털이에 참가했던 분이 계신다면 사과 글을 올리고요. 또 그분이 제안한 게 만약 벌금 내는 상황이 오면 우리가 십시일반 모을 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60명 입건된 분들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그런 게 아니고 (물론) 저를 도와주려고 하는 것도 있지만, 자꾸만 진실이 아닌 걸로 몰려가면 안 되지 않나 이런 뜻으로 했기 때문에 그분들 우리가 좀 함께 도와주고 보호해줘야 할 거 같아요.” - 팟캐스트 정치신세계 445회 정 전 의원 발언 중 (2018.3.14.) 당시 정 전 의원의 팟캐스트 발언 내용을 전해 들었다는 A씨는 “엉뚱한 사람을 괴롭히고선 모금해서 벌금을 보충하겠다는 발상에 어이가 없었다”면서 “법적 다툼에 유리하다고 하는 사과가 무슨 진정성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 ‘법’으로 사과 강제 못하나 A씨는 악플러들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 A씨는 “인터넷을 통한 2차 가해나 신상 털기에 대한 처벌이 더 강력하게 작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죄를 지었으면 반성을 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은 왜 ‘사과’를 강제 하지 못할까. 고문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본인이 하기 싫은 사죄를 강제하는 것은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판단”이라면서 “피고인이 스스로 우러나서 사과하지 않는 이상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을 어루만지기 위한 그 이상의 조치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 법체계의 한계”라고 설명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모욕죄가 인정돼도 블로그, 카페, SNS 등에 퍼 나른 허위게시물을 추적해서 삭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우리 법제가 인터넷 환경 등 변화한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무분별한 모욕이나 개인정보 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악플러 법적 처벌 어디까지 와있나 현행법상 악플러는 사이버 명예훼손죄와 형법상 모욕죄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지만 대부분 벌금형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따른다. 처벌을 하려 해도 대형 포털을 제외한 익명게시판이나 해외계정의 경우 악플러를 특정하기도 어려운 구조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표현의 자유를 넘어 언어폭력의 자유, 손가락 살인의 자유까지 허용될 수는 없다”면서 인터넷 준 실명제 관련 법안을 발의했지만 이미 위헌 결정이 난 인터넷 실명제와 크게 내용이 다르지 않아 통과 가능성은 미지수다. 모욕죄를 법정에 두는 나라는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우리나라 정도다. 더불어민주당과 참여연대 등 진보성향 단체들은 모욕(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것 자체가 명예훼손(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구체적 사실 혹은 허위사실의 적시)과 달리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측면이 있다 보니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며 폐지를 주장해왔다. 헌법재판소는 2011년과 2013년, 2016년 모욕죄에 대해 세 차례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통합당 내부 “5·18 매듭 풀고 극우와 절연” 목소리

    통합당 내부 “5·18 매듭 풀고 극우와 절연” 목소리

    쇄신 안 하면 ‘영남 자민련’ 몰락 우려 “극우가 보수 본류 같은 상황 비정상” 망언 의원들 솜방망이 징계에 아쉬움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18일 광주를 찾아 ‘5·18 망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당내에서는 이를 계기로 극우와 절연하고 5·18 관련 매듭을 완전히 풀어야 통합당이 ‘영남 자민련’으로 몰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합당 내부에서는 극우가 보수의 본류인 것처럼 비쳐지는 현 상황은 비정상이라며 5·18을 폄훼하는 일각의 주장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을 이루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5·18 유공자와 유가족을 욕보이는 인사들이 있다면 강력 처벌해야 한다.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게 원래 보수의 모습”이라며 “5·18 매듭을 푸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당을 쇄신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두고 뒤늦은 아쉬움이 터져 나온다.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망언 논란 직후 징계를 미루다 김진태 의원에겐 경고, 김순례 의원에겐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벌을 내렸다. 이종명 의원에겐 1년 만에 제명 처분을 내렸지만 그는 의원직을 유지한 채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당을 옮겨 처벌을 무의미하게 했다. 국회 차원의 징계를 논하는 윤리특별위원회는 제대로 된 심사조차 하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채 20대 국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다만 5·18 망언 3인은 민심의 심판을 받아 모두 국회 재입성에 실패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순례·이종명 의원은) 당이 다르기 때문에 더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고, 징계도 한 번 하고 나면 두 번, 세 번 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며 현실적으로 추가 징계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합당의 태도 변화는 4·15 총선 참패로 보수진영이 받은 충격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 통합당은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 단 16석을 얻는 데 그쳤다. 당 관계자는 “5·18 악연은 보수진영이 해결해야 할 첫 과제”라며 “장기적으로는 탄핵에 대한 반성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통합당은 영남 자민련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5·18 기념식 간 ‘사죄’ 주호영, 주먹 쥐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5·18 기념식 간 ‘사죄’ 주호영, 주먹 쥐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유족에게 사과하고 주먹을 흔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해 눈길을 끌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나란히 서 주먹을 쥐고 위아래로 흔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불렀다. 지난해 황교안 전 대표는 광주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인해 버스에서 내려 추모탑까지 가는 데 15분이 걸렸지만 이날 시위대는 보이지 않았다. 이는 주 원내대표가 앞서 당내 5·18 비하 발언에 대해 사죄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김진태 등 ‘북한군 개입’ 발언 경징계 논란주호영 16일 “당 일각 모욕 발언 죄송” 주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당 일각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어 왔고, 아물어가던 상처를 덧나게 했던 일들도 또렷이 기억한다”면서 “이유를 막론하고 다시 한번 5·18 희생자와 유가족, 상심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자유한국당 시절인 지난해 4월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등이 5·18에 대한 모욕에 가까운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솜방망이’ 징계를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당시 한국당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진태 의원과 김순례 최고위원에 대해 각각 경고와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었다. 이들은 지난 2월 김 의원과 이 의원이 공동 주최한 5·18 진상규명 공청회에서 “5·18에 북한군이 개입해 시위를 선동했다”는 내용의 극우 논객 지만원 씨의 강의에 동조하고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이 세금을 축내고 있다” 등의 폄훼 발언을 해 징계위에 회부됐었다.방명록에 “5월 정신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 주호영 “5·18 유공자 예우법 개정안 힘 모을 것” 주 원내대표는 “개인의 일탈이 당 전체의 생각인 양 확대·재생산돼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일으키는 일을 다시 반복해선 안 된다”면서 “5·18을 기리는 국민 보통의 시선과 마음가짐에 눈높이를 맞추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5·18 민주묘역을 조성한 것도, 5·18 특별법을 제정해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한 것도, 모두 고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에서 시작됐다”면서 “통합당은 YS 정신을 이어받은 유일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 민주화운동유공자유족회’, ‘5·18 민주화운동공로자회’를 법정 단체화해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5·18 민주유공자 예우법’ 개정안을 처리에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주 원내대표가 잘못된 과거 행태와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 입장을 내놓으면서 호남의 분노한 민심이 다소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주 원내대표는 방명록에 ‘5월 정신으로, 자유와 정의가 역동하는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썼다. 참배를 마친 그는 “5·18 민주화운동을 둘러싼 갈등과 상처를 모두 치유하고 5·18 정신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민주화운동 이미 법적으로 평가”이종명 징계 부실에는 “당 달라 방법 없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주화운동의 성격이나 권위에 대한 평가는 이미 법적으로 정리됐다”면서 “간혹 딴소리를 해서 마음에 상처를 드린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잘못된 것”이라며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5·18 망언’ 당사자인 이종명 의원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이 의원의 ‘5·18은 폭동’ 발언과 관련해 당 윤리위원회가 제명을 결정했으나 최종 의결이 1년 가량 미뤄졌다. 이 의원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제명 절차를 밟아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이 다르기 때문에 더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고, 징계도 한 번 하고 나면 두 번, 세 번 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고 답해 추가 징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배현진 원내대변인 등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로 이동해 참배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이후 2년 뒤인 1982년 사법시험(24회)에 합격해 판사의 길을 걷다가 2004년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디뎌 대구에서 내리 4선을 지냈고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당선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강제조사권 없어 5·18 규명 한계… 21대 국회 특별법 보완하나

    강제조사권 없어 5·18 규명 한계… 21대 국회 특별법 보완하나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5·18 당시 발포 명령자’를 포함한 진실 규명을 강조하면서 그간 역사 속에 가려져 있던 실상이 모두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2일 관련 조사에 착수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권한이 제한적인 만큼 21대 국회에서 관련 특별법 등이 얼마나 보완되느냐에 따라 진상 규명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17일 광주MBC의 특별기획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에 출연해 “발포 명령자가 누구였는지 발포에 대한 법적인 최종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이런 부분들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집단 학살 피해자들을 찾아내는 일, 헬기 사격까지 하게 된 경위, 대대적으로 이뤄진 진실 은폐·왜곡 공작의 실상까지 모두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수차례 5·18 관련 진실 규명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현행 특별법상 조사위는 출석을 거부하는 조사 대상에 대한 강제 구인 등 권한이 없어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의 21대 총선 광주·전남 당선자 18명은 이날 조사위의 역할과 권한 확대, 5·18 역사 왜곡 처벌 강화 등을 골자로 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5·18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등 8개 법의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은 통화에서 “조사위가 영장 발부권 등을 갖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 조사 불응 시 엄중 처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금고형 등으로 처벌 수위를 강화하는 방안을 개정안에 담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5·18을 폄훼할 시 처벌하는 법안도 21대 국회에서 처리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2월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공청회에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이 5·18 관련 망언을 쏟아 냈지만 국회 차원의 징계는 없었고 당에서는 솜방망이 징계만 이뤄져 논란이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폄훼에 대해서까지 관용이 인정될 수는 없다”며 강력 대응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5·18 왜곡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의 특별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관련 법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통합당의 협조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광주행에 앞서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고 “우리 당은 단 한 순간도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폄훼하거나 가벼이 생각한 적이 없다”며 5·18 관련 단체를 법정단체화하는 내용의 5·18 민주유공자 예우법 개정안 처리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통합당은 조사위의 권한 강화, 왜곡 처벌 등에 대해선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조사위 권한 강화 등에 대해 “법안 내용을 더 살피고 논의를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5·18 진상규명 강제조사권 국회 통과 가능성은…주호영 “법안 내용 더 살펴야”

    5·18 진상규명 강제조사권 국회 통과 가능성은…주호영 “법안 내용 더 살펴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 당시 발포 명령자 등 그날의 진실을 모두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지난 12일부터 조사 개시 명령과 함께 관련 조사에 착수했지만 한계가 있어 21대 국회에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광주MBC의 특별기획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에 출연해 “발포 명령자가 누구였는지 발포에 대한 법적인 최종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이런 부분들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집단 학살 피해자들을 찾아내는 일, 헬기 사격까지 하게 된 경위, 대대적으로 이뤄진 진실 은폐·왜곡 공작의 실상까지 모두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 규명의 목적은 책임자를 가려내 꼭 법적인 처벌을 하자는 차원이 아니라 진실의 토대 위에서 진정으로 화해하고 통합의 길로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만이 아니라 매년 5월이 되면 5·18 당시의 상황에 대한 진실 규명을 강조해왔지만 현재 특별법상으로는 한계가 있다. 조사 대상자가 출석에 불응하면 강제 구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민주당 21대 총선 광주·전남 당선자 18명은 이날 진상조사위의 역할과 권한 확대, 5·18 역사 왜곡 처벌 강화, 헌정질서 파괴사범 행위자에 대한 국립묘지 안장 금지, 민주화운동 유공자 명예회복 및 실질적 보상 등을 위한 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핵심은 진상규명조사위의 강제조사권 강화다.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은 통화에서 “진상규명조사위가 영장 발부권 등을 갖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 조사에 불응할 시 엄중 처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금고형 등으로 처벌 수위를 강화하는 방안을 개정안에 담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법이 통과됐을 당시(2018년 2월) 일단 진상규명조사위부터 출범하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법안의 세부 내용이 미흡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할 시 처벌하는 법안도 21대 국회에서 처리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2월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공청회에서 당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이 망언을 쏟아냈지만 당 차원의 솜방망이 징계만 이뤄지는 데 그쳤다. 이들에 대한 징계안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됐지만 심사 한 번 이뤄지지 못하고 20대 국회 종료와 함께 폐기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폄훼에 대해서까지 관용이 인정될 수 없다”며 강력 대응을 강조했고 민주당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왜곡하거나 비방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의 특별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177석의 거대 여당이 된 만큼 관련 법을 적극 추진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협조가 관건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광주행에 앞서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고 “우리 당은 단 한 순간도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폄훼하거나 가벼이 생각한 적이 없다”고 했다. 특히 소속 의원의 망언과 폄훼 시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5·18 희생자와 유가족, 상심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주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를 법정단체화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5·18 민주화유공자 예우법 개정안 처리도 약속했다. 다만 통합당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진상조사위의 권한 강화, 왜곡처벌법에 대해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17일 통화에서 진상조사위 권한 강화 등에 대해 “법안 내용을 더 살피고,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통합당 인사들의 광주행도 이어졌다. 유승민 의원, 유의동 의원, 김웅 당선자가 함께 광주를 찾았고, 장제원 의원도 홀로 광주를 찾아 참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을 특정지역이나 정치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전남 담양 천주교 묘역을 찾아 조비오 신부를 참배하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40주년 추모제에 참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주호영 “5·18 폄훼·모욕 발언 죄송…논란 반복 안돼”

    주호영 “5·18 폄훼·모욕 발언 죄송…논란 반복 안돼”

    “개인 일탈이 당 전체 생각인 양 확대돼”‘5·18 민주유공자 예우법’ 개정안 협조 약속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6일 “당 일각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어 왔고, 아물어가던 상처를 덧나게 했던 일들도 또렷이 기억한다”면서 “이유를 막론하고 다시 한 번 5·18 희생자와 유가족, 상심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주 원내대표는 5·18을 이틀 앞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개인의 일탈이 당 전체의 생각인 양 확대·재생산돼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일으키는 일을 다시 반복해선 안 된다”면서 “5·18을 기리는 국민 보통의 시선과 마음가짐에 눈높이를 맞추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 민주화운동유공자유족회’, ‘5·18 민주화운동공로자회’를 법정 단체화해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5·18 민주유공자 예우법’ 개정안 처리에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주 원내대표는 “5·18 민주묘역을 조성한 것도, 5·18 특별법을 제정해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한 것도, 모두 고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에서 시작됐다”면서 “통합당은 YS 정신을 이어받은 유일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통합당은 자유한국당 시절인 지난해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등의 ‘5·18 망언’을 솜방망이 징계하는 데 그쳐 관련 단체 등의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KBO, 공 바운드 여부 포수에게 물은 오훈규 심판 강등

    KBO, 공 바운드 여부 포수에게 물은 오훈규 심판 강등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롯데 포수 정보근에게 바운드 여부를 물어본 뒤 아웃 판정을 내린 오훈규 심판위원을 퓨처스리그로 강등시켰다. 특히, 롯데 포수 정보근과 나누는 대화 내용에서 심판이 바운드 여부를 자신하지 못하는 모습이 그대로 중계 방송 전파를 탔다. 오 심판은 “타임, 타임. 바운드?”라고 물었고 정보근이 “노바운드, 노바운드”라고 했다. 그러자 오 심판은 재차 “노바운드?”냐고 물었고 정보근은 다시 “노바운드”라고 답했다. 오 심판 위원은 한번 더 물어본 뒤 삼진 판정을 내렸다. 두산에서 곧바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3분 뒤 심판진이 내린 최종 판정은 ‘헛스윙 삼진아웃’이었다. 벤치에서 나온 김태형 두산 감독이 “스쳤잖아, 방망이에. 소리 들었어? 못들었어?”라며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퇴장당했다. 평소 같았으면 관중 소리 때문에 들리지 않았다라고 항변이라도 할 수 있었겠지만 관중 없이 진행되는 그라운드에서 “배트에 공 맞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는 변명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관건은 공의 바운드 여부였다. 공이 땅에 맞았으면 파울, 공이 땅에 맞지 않았다면 아웃이었다. 이에 대해 KBO는 “바운드 여부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혀 더 큰 공분을 샀다. 애초부터 파울팁 아웃인지, 삼진 아웃인지는 쟁점이 아니었다. KBO 비디오판독센터는 바운드 여부를 이를 제대로 판독하지 않은 것이다. KBO는 15일 “오훈규 심판위원은 오늘(15일)부터 KBO 리그 1군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이 지난 5월 7일치 <美시청자 “주심 매수했냐”… 한국 프로야구 심판 리스크> 보도가 나온 뒤 한화 이글스 주장 이용규 선수가 심판위원의 스트라이크 존 판정에 문제제기를 했고, 해당 경기에 나선 심판위원 5명은 다음날 퓨처스리그로 강등됐다. 이때 KBO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적인 의견 개진 자제를 당부한다”는 식으로 소신 발언을 한 이용규 선수에게 공개적으로 압박을 가해 빈축을 샀다. 게다가, KBO의 이같은 조처는 여론을 일시에 잠재우는 대책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다. KBO가 여론의 도마에 오른 심판위원들을 퓨처스리그로 강등하는 문책성 징계에서 그친다면 심판리스크로 인한 또 다른 사고는 예정돼 있는 것과 다름없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제창 거부·망언·물세례… 통합당, ‘5·18 악연’ 이번엔 끊어낼까

    제창 거부·망언·물세례… 통합당, ‘5·18 악연’ 이번엔 끊어낼까

    당 일각 “더이상 보수가 5·18 폄훼 안 돼” 유승민·유의동 의원 17일 민주묘지 참배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목소리 낼지 주목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는 18일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참석차 광주를 찾는다. ‘5·18 망언’ 논란 등을 일으켜 국민적 분노를 사기도 했던 통합당이 이번 광주 방문을 통해 5·18과의 악연을 끊고 변화의 첫걸음을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 원내대표는 14일 “메시지를 정리해서 낸 뒤 광주에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 취임 후 첫 지역 방문지로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를 택한 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기 위해 당 지도부 차원에서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18민주화운동은 전두환 신군부가 자행한 대한민국의 비극임에도 보수 정당은 그동안 국민 정서에 역행하는 말과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적이 많았다. 5·18민주화운동이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제창’(참석자 전원이 노래)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명박 정권이 출범한 뒤인 2009년부터 종북 논란을 이유로 ‘합창’(원하는 사람만 노래)으로 변경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6년 제창으로 원상복구됐지만, 이 사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 등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제창을 거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소속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이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극우 논객 지만원씨를 초청한 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공청회에서는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이 만들어져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김순례 의원), “이제는 사실에 기초해서 이게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는 것을 밝혀내야 한다”(이종명 의원) 등의 망언이 쏟아졌지만 이후 한국당은 이들에게 솜방망이 징계를 내리는 데 그쳤다. 이로 인해 같은 해 5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황 전 대표는 광주 시민들로부터 물세례를 받기도 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잘못한 부분은 확실하게 반성하고 개선책을 내놓는 게 원래 보수의 모습이다. 더이상 보수가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통합당 유승민 의원과 함께 오는 17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유의동 의원은 “보수가 천안함 용사들을 추모하는 게 특별한 일이 아니듯 5·18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일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게 정상”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침묵·망언·물세례’…통합당, 5·18 악연 이번에 끊을까

    ‘침묵·망언·물세례’…통합당, 5·18 악연 이번에 끊을까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는 18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참석차 광주를 찾는다. ‘5·18 망언’ 논란 등을 일으켜 국민적 분노를 사기도 했던 통합당이 이번 광주 방문을 통해 5·18과의 악연을 끊고 변화의 첫 걸음을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 원내대표는 14일 “메시지를 정리해서 낸 뒤 광주에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 취임 후 첫 지역 방문지로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를 택한 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기 위해 당 지도부 차원에서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18 민주화운동은 전두환 신군부가 자행한 대한민국의 비극임에도 보수정당은 그동안 국민 정서에 역행하는 말과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적이 많았다. 5·18 민주화운동이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제창’(참석자 전원이 노래)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명박 정권이 출범한 뒤인 2009년부터 종북 논란을 이유로 ‘합창’(원하는 사람만 노래)으로 변경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6년 제창으로 원상복구 됐지만, 이 사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 등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제창을 거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소속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이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극우 논객 지만원씨를 초청한 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공청회에서는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이 만들어져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김순례 의원), “이제는 사실에 기초해서 이게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는 것을 밝혀내야 한다”(이종명 의원) 등의 망언이 쏟아졌지만 이후 한국당은 이들에게 솜방망이 징계를 내리는데 그쳤다. 이로 인해 같은해 5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황 전 대표는 광주 시민들로부터 물세례를 받기도 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사실 5·18 특별법 제정과 국가기념일 지정을 완성한 건 보수 지도자인 김영삼 전 대통령이었다”며 “잘못한 부분은 확실하게 반성하고 개선책을 내놓는 게 원래 보수의 모습이다. 더이상 보수가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유승민 의원과 함께 오는 17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유의동 의원은 “보수가 천안함 용사들을 추모하는 게 특별한 일이 아니듯 5·18 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일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게 정상”이라며 “이건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역사에 이런 비극이 없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트럼프 당선 공신 매너포트 코로나19 핑계로 석방, 지침도 어겨

    트럼프 당선 공신 매너포트 코로나19 핑계로 석방, 지침도 어겨

    복역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 코로나19 우려로 석방돼 남은 형기를 가택연금 방식으로 채운다. 워싱턴 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가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의 교도소에서 풀려났다. 그의 형기는 2024년 11월까지로 남은 기간은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자택에서 채우게 된다. 석방 이유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이다. 변호인단은 매너포트가 71세인 데다 고혈압과 간질환,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달 당국에 석방을 요청했다. 최근 연방교정국(BOP) 집계에 따르면 2818명의 연방 교도소 수감자와 262명의 직원이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고, 50명 정도가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매너포트의 석방은 지난달 나온 미국 교정당국의 지침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침에 따르면 형기의 절반 이상을 복역한 경우나 남은 형기가 18개월 미만인데 전체 형기의 4분의 1 이상을 복역한 경우 가택연금 방식을 승인하도록 돼 있으나 매너포트는 절반도 복역하지 못했고 남은 형기도 4년 반이나 된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지적했다. 국선변호인인 제러미 카멘스는 WP에 “코로나19에 취약한 수형자 수백명의 상황을 살펴보고 있지만 형기 절반을 채우기 전에 석방된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불법로비와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된 매너포트는 두 재판에서 7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특히 한 재판에서는 검찰이 19년에서 24년 6개월을 구형했는데 47개월 형이 나와 솜방망이 판결 논란이 일었다. 매너포트의 석방은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법무부의 기소 취하 결정과 맞물려 특혜 논란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플린은 연방수사국(FBI)에 대한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해온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최근 기소 취하 결정을 내려 논란을 일으켰다. 워터게이트 수사에 참여했던 전직 검사 16명까지 나서 해당 재판부에 11일 의견서 제출 요청을 했다. 기소 취하의 적절성을 가리는 재판에 참여해 부당함을 주장하겠다는 것이다. 워터게이트 검사팀은 “고위 당국자들의 기소라는 중요한 결정이 대중의 이익에 맞게 이뤄지도록 독립적 조사와 감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형사재판은 검찰 대 피고인의 형식으로 이뤄진다. 만약 재판부가 워터게이트 검사팀이라는 ‘제3자’의 참여를 받아들이면 기소가 본업인 검찰은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기소 취하를 주장하고 워터게이트 검사들은 기소 취하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담당 판사 에밋 설리번은 12일 개인과 기관이 플린 전 보좌관 사건에 관여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 설리번 판사는 형사사건에는 민사소송과는 달리 외부 주장을 받아들일 재량을 판사에게 주는 규정이 없지만 외부기관이 형사사건에 의견서 제출을 요청할 수 있다는 판례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플린 전 보좌관 측은 반발했다. 제3자를 끼워넣을 권한이 법원에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소 취하 결정을 환영하는 한편 FBI 내 반(反)트럼프 세력이 벌인 일이라면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바마게이트’를 연신 주장하며 배후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있는 것처럼 암시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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