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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정민태-이병규,후반기 신기록 줄줄이 대기중

    이승엽 50홈런,정민태 25승,이병규 200안타….프로야구 후반기에는 굵직한신기록이 속출할 전망이어서 팬들의 흥미를 더욱 자아내고 있다. 최대 관심거리는 ‘라이언 킹’이승엽(삼성)의 홈런포.이승엽은 후반기 2경기째(19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37호를 기록했다.지난 시즌 내내 터뜨린 38홈런에 벌써 1개차로 다가섰다.또 지난해 타이론 우즈(두산)가 세운시즌 최다홈런(42개)에도 불과 5개차로 접근해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인 셈이다.이승엽은 평균 2경기에 1개꼴로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어 남은 43경기를 감안할때 50홈런도 가능해 결과가 주목된다. 정민태(현대)는 시즌 25승에 도전하고 있다.83년 장명부(당시 삼미)가 30승을 달성한 뒤 84년 최동원(27승 롯데),85년 김시진 김일융(이상 25승 삼성)만이 밟은 25승 고지를 14년만에 오르겠다는 각오다.전반기에만 14승을 따낸 정민태는 47경기를 남겨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정민태는 또 95년 이상훈(일본 주니치)이후 처음으로 진정한 의미의 20승 투수 대열에 오를 전망이다.97년 김현욱(현 삼성)도20승을 쌓았지만 중간계투로 거둔 것이어서 논란을 빚었었다. 이병규(LG)는 ‘처녀봉’인 시즌 200안타를 노리고 있다.올시즌 최소경기‘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그는 지칠줄 모르는 불방망이(타격 2위 .366)를 과시,최다안타 선두(132개)를 질주하고 있다.종전 최다는 이종범(주니치)이94년 기록한 196안타. 이밖에 진필중(34세이브포인트 두산)과 임창용(32세이브포인트 삼성)은 치열한 구원 선두다툼을 벌이며 97년 이상훈이 수립한 시즌 최다 세이브포인트(47)를 경신할 태세여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김민수기자 kimms@
  • [대한매일 창간95]“꿈에서 보았던 그 세상 눈앞에 펼쳐진다”

    ‘디지털 네트워크 위에 구축된 멀티미디어 사회’-21세기로 접어드는 우리는 새로운 ‘생활 혁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20세기의 문턱에서 겪었던 극심한 삶의 변화가 눈부신 정보통신의 발전을 타고 다시 우리에게 찾아온 것이다.변화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한 개인과 기업·정부의 노력이 활발하다.신문명의 풍요는 노력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류의 삶' 재구성 디지털 멀티미디어 인류의 삶이 첨단 정보통신의 기반위에 재구성되는 혁명의 세기가 다가왔다.그 한가운데에 ‘디지털’과‘멀티미디어’가 있고,‘광속(光速) 네트워크’는 그 에너지를 거미줄처럼 엮어내는 혁명의 동맥이다. 현재 마무리 개발단계에 들어간 초고속 인터넷,IMT-2000,디지털 방송,홈네트워킹 등 신기술이 현실화돼 펼쳐지면 인류의 정치·경제·사회·문화는 이제껏 꿈꾸지 못했던 새로운 틀을 갖추게 된다. 전자 민주주의는 국민들의 정치 참여의 틀을 바꾸고,사이버 공간을 새로운무대로 확보한 산업활동은 더욱 다양하고 복잡하게 펼쳐지게 된다. 사무환경이 가정에 그대로 옮겨져 재택근무나 ‘나홀로 사업’도 폭발적으로 증가할전망이다. 인류가 수천년 동안 쌓아올린 지식의 보고는 언제든지 ‘도깨비 방망이’버튼 몇개로 내 손에 쥐어지고,TV 냉장고 세탁기 등 전통적 가전제품은 하나의 명령 체계로 묶여 정보도구로 활용된다. 가정이나 사무실의 책상에 앉아야만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원시인 취급을 받을지도 모른다. 이런 변화는 ‘디지털’ 하드웨어의 발달이 가져온 산물들이다.4,400만개단어와 8,500장의 사진이 담긴 브리태니커백과사전을 1초만에 내 컴퓨터에전송해주는 초고속 인터넷,설악산 정상에서 미국 마이애미 해변의 친구와 화상통화를 할수 있는 이동통신,동전만한 크기의 컴퓨터 칩에 63빌딩 높이만큼의 책을 담을 수 있는 저장기술 등이 그 핵심이다. 반면 주문형비디오(VOD),디지털방송,인터넷 비즈니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은 직접적으로 삶의 공간을 채워주는 소프트웨어에 해당한다. 특히 인터넷 비즈니스는 가장 격렬한 변화를 몰고 올 분야 가운데 하나다.기존 산업의 분야별 장벽이 허물어져 무역 행정 교육 문화 기업활동 등 모든것을 대상으로 무궁무진한 비즈니스가 창출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미 전자 상거래,인터넷 주식거래는 전혀 낯설지 않은 말이 됐다.미국 기업가운데 80% 이상이 인터넷을 마케팅 수단으로 삼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는인터넷에 직접 상점을 차려 돈을 벌고 있다.이런 추세는 해마다 2배 이상 가속화할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리모컨 하나면 “만사 OK” 홈네트워크 커피포트에서 밥솥,냉장고,TV는 물론이고 화장실 변기에 이르기까지 가정내 온갖 기기가 리모컨 하나로 OK. 뉴밀레니엄 시대의 정보가전 세상은 꿈이아니다.디지털 혁명을 통한 홈네크워크 시대는 코앞까지 다가와 있다.이같은 디지털 가정생활의 혁명주체는 누굴까.일각에서는 첨단기능으로 발전된 차세대 게임기과 개인용 컴퓨터를 내세우기도 하지만 단연코 디지털 TV일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홈네트워킹 시대의 디지털 TV는 말이 TV지 PC와 인터넷 네트워킹 기능까지겸비,정보종합센터 역할을 할수있기때문이다.위성방송 수신용 셋톱박스나데이터 축적용 홈서버로 백업받은 디지털 TV를 네트워크의 중심에 위치시키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세계적수준의 디지털 TV 개발기술을 바탕으로 정보가전 개발을 본격화 하고 있다.리모컨으로 디지털TV를 통해 인터넷을 연결하고간단한 연산은 물론 문서작성도 가능하다.VTR이나 CD롬 이용등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PC 게임기 기능까지 갖출 수 있다. 여기에 ‘EEE1394’라는 홈네트워킹 케이블을 연결하면 밥솥 커피포트 전자레인지 전화 에어컨은 물론이고 화장실 변기까지 연결,리모컨으로 작동된다. 조만간 디지털 방송시대가 열린다는 대목도 디지털 TV쪽으로 무게가 실리는주요 이유중 하나다. 지난해 영국 BBC와 미국 10개도시가 디지털 지상파 방송을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2001년부터 시작한다.전문가들은 TV수상기 내구연한이 10년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2010년이면 모든 TV수상기가 디지털로 바뀌게 되고 여기에 네트워크 기능을 결합시켜 홈네트워킹의 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PC진영도 ‘PC종언론’에 반박하며 PC중심의 정보가전을 구상하고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CE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한 정보 가전용 브라우저 개발에 나섰다.NEC를 비롯한 일본 가전업체들도 가전 개념을 도입한 PC를 선 보이기 시작했다. 게임산업의 본산인 일본에서는 오락용 게임기를 홈네트워크의 핵심으로 키우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소니가 스타트를 끊었다.지난 3월 내놓은 플레이스테이션 2는 네트워크 게임은 물론 비디오를 보거나 인터넷을 즐길수도 있고 키보드와 연결하면 연산기능 및 문서작성도 가능하다. 김병헌기자 bh123@
  • 국민정치연구회 돈선거 추방 공청회 주제발표

    국민정치연구회(이사장 李在禎)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자민련 김학원(金學元),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돈 선거 추방을 위한 정치개혁 공청회’를 가졌다.최규성(崔圭成)국민정치연구회 사무총장의 발제문을 간추린다. 내년의 16대 총선이 명실상부하게 새 천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거점이 되려면 국민들의 정치혐오 핵심인 금권(金權)선거를 추방해 올바른 정치문화를정착시켜야 한다.많은 정치인들이 부정과 관련돼 감옥 신세를 지는 불명예를 함께 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명예가 곧 생명인 정치인들이 왜 스스로무덤을 파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그것은 출마와 당선에 들어가는천문학적인 선거비용 때문이다. 선거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공직 선출자는 자신들을 뽑아준 유권자가 아니라 거액의 정치자금을 대준 소수의 이익을 대변하여 고유의 의무를 저버리게된다.우리나라의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은 그 엄격성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한다.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법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점이다.당선이 곧 면죄부가 되는 우리의 정치 현실은 타락선거를 부추기고 있다.당선만 되면 서릿발같던 검찰과 선거관리위원회도 솜방망이가 되는 곳에서는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 들어설 수 없다. 돈 선거를 추방하려면 선거공영제가 대폭 확대돼야 한다.음성적인 정치자금의 흐름을 막고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려면 선거를 공공비용으로 충당하는 선거공영제가 확충될 필요가 있다.또 ‘돈은 묶고 입은 푼다’는 취지에서 선거비용을 최대한 규제하면서 선거운동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TV토론 전면 실시,합동토론회 의무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또 선거법의 실효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정치적으로 민감한 선거법 관련 사안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를 꺼리는 검찰보다는 적어도 중립성에서 여야와 국민의 신임을 유지하는 선관위의 권한과 위상을 대폭 강화시켜 타락선거를 막아야 한다.이러한 점에서 선거기간에 선거법 관련 사안에만 적용되도록 선관위에 검찰권을 주는 게 바람직하다.선거관리 사무원에게는 사법경찰관리의 권한을 줘 선거법을 어긴 현행범을 즉각 체포하도록 하는 게 좋다. 정리 곽태헌기자 tiger@
  • [경제프리즘]엉터리 회계감사 솜방망이 징계

    회계법인들의 ‘엉터리’ 감사에 당국이 ‘솜방망이’ 징계로 화답했다.금융감독원은 7일 대한생명과 경기화학 감사를 부실하게 한 안진(옛 세동)과영화회계법인을 징계했다. 지난달 23일 주의 등의 조치를 내리려다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징계수준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지정제외 2%,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납부 60∼80%,해당회사 업무제한 3년 등으로 강화했다. 지정제외는 금감원이 지정하는 부실기업 등의 감사에 회계법인을 배제시키는 것이다.안진의 경우 금감원이 할당하는 200여개 기업 가운데 8개 정도를맡을 수 없게 됐다. 회계법인들이 감사하는 총 법인의 수가 8,000개에 이르는 반면,금감원이 지정하는 감사대상 기업은 200여개에 그쳐 지정제외는 징계수단으로써 효과적이지 못하다. 손해배상 공동기금 납부는 감사 수임료의 일정 부분을 회계사협회에 내게하는 것으로 안진은 대한생명 수임료 1억1,000만여원 가운데 8,000만원을,경기화학을 감사한 영화는 2,400만원을 내야 한다. 회계법인들이 연간 벌어들이는 수백억원의 수임료에 비하면 ‘코끼리 비스킷’에 지나지 않는다.해당회사 감사를 못하게 한 것은 징계이기에 앞서 당연한 조치일 뿐이다. 금감원은 징계 기준표에 따라 징계수준을 2∼3단계나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우통신의 순이익을 280억원 부풀린 청운회계법인에 업무정지를 내린 것에 비하면 이번 징계는 생색내기라는 지적이다.대한생명의 경우 4,239억원 적자가 110억원 흑자로,경기화학은 손실이 100억원 이상 적게 꾸며졌다. 회계사들이 소득에 비해 세금을 적게 낸다는 비판이 드센 가운데 금감원의겉치레 징계는 기업의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정부 방침을 역행하는 것이다. 백문일기자 mip@
  • [氣차게 삽시다](13)첫날밤 새신랑 매달기 풍속

    현관문을 열자마자 부엌이 보이는 집구조에서는 주부가 집에 진득하니 있지를 못하고 자꾸 밖으로 나돈다.왜냐하면 부엌은 여자만의 공간으로 때로는흐트러진 옷매무새로 설겆이를 하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려 누군가 문을 열어주면 외간 남자와 쉽게 자주 마주치게 되고,특히 서쪽 부엌 창으로부터 비치는 여인의 모습은 성충동을 느끼게 하기에 족하다.지금은 도시민 대부분이아파트 생활을 하기 때문에 이에대한 현실감이 덜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치상그렇다는 얘기다. 성폭행을 당한 여자들은 대개가 지나친 노출이나 흐트러진 옷매무새에서 기인하고 있음을 보도를 통해 접할 수 있다.정숙한 여인이 단정하고 우아한 자태로 있을 때 남자들이 쉽게 접근하기는 드물다.어딘가 헛점이 있고,머리카락이 산만하게 흩날리거나 노출이 심할 때 남자들이 헤프게 보고 희롱을 하게 된다.이때 여자가 싫지 않은 내색을 보일 때 사고는 예고된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아들이 장가를 들때 날을 택하여 합방을 시켰다.특히 천둥번개가 치는 밤이나 보름날소나기가 퍼붓는 밤에는 부부가 함께 있지를 못하게 했다.이로인해 옛날에는 처녀과부가 더러 있었다.시집은 갔는데 택일이안되어 기다리던 차에 신랑한테 변고가 생겨서 처녀귀신으로 일생을 살아간예가 적지 않은 것이다. 장가간 날 첫날밤을 치르기 전에 처가 동네에서 벌어지는 진풍경 하나중에신랑달기라는 것이 있다.한쪽 다리를 대들보에 매달아놓고 방망이로 발바닥가운데를 계속 때리면서 짓궂은 장난을 한다. 여기에 우리 조상들의 슬기가 있다.우리가 미쳐날뛰는 놈을 가리켜 ”그놈용천 지랄하네” 한다고 말한다.발바닥 가운데에 용천혈이 있으며 이 혈을자극하여,즉 준비운동을 시켜서 첫날밤 남녀합방시 일어날지도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수영장의 찬물에 들어갈 때 가슴에 미리 찬물을 적시고 들어가는 것과 같다. 우리의 조상들은 처녀는 단발머리를 하게 하였고.,시집을 가면 쪽을 찌게하였다.쪽에는 은비녀를 꽂고 실달린 바늘도 꽂게 하였는데 밤에 일에 지친남편이 담이 결리면 비녀를 빼서 아픈 곳을 지긋이 눌러주면 피로가 풀리고사랑나눔을 하다가 꺽하고 숨넘어가면 머리뒤에 꽂은 실달린 바늘을 얼른 꺼내어 아무곳이나 꾹 지르면 핏물이 나오면서 낫게 된다. 이는 우리가 급체가되었을 때 바늘로 손끝을 따면 시커먼 피가 나오면서 아팠던 것이 깨끗이 낫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모든 것이 기와 혈이 통하기 때문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李載奭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 찬호등 ‘비실비실’ 해외파“후반기 명예회복”다짐

    미국은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간간이 햇살이 비쳤고 일본은 대체로 흐렸다-.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해외파’의 올 시즌 전반기 기상도다. 지난해 15승 고지를 밟으며 메이저리그 특급투수 반열에 오른 박찬호(LA 다저스)는 당초 기대치를 밑돌아 팬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했다.올시즌 20승까지 기대됐던 박찬호는 29일 현재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6패,방어율 5.54로 부진했다.지난해 6월까지 6승5패를 달렸던 박찬호는 주무기인 직구의 위력이 떨어지면서 연일 홈런을 허용,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피홈런 19개로지난해 16개를 이미 넘어섰다.지난 6일 애너하임전에서 ‘발차기’로 7경기출장정지 처분까지 받은데다 팀 타선마저 무기력으로 일관,슬럼프를 부채질했다. 그러나 지난해 4경기에서 3패만을 당한 조진호(보스턴 레드삭스)가 최근 2연승으로 선발 입지를 다지고 약관 김병현(20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미국진출 첫해에 최연소자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3경기에 구원등판,1세이브 방어율 3.45로 선전한 것은 위안거리. 일본에서는‘주니치 삼총사’가 위용을 보이지 못했다.시즌 초반 유격수에서 외야수로 보직이 변경된 이종범은 방망이가 헛돌며(타율 .237) 부동으로여겨졌던 톱타자는 물론 주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몰렸다.그나마 도루 18개로 센트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이 다행.특히 지난해 3승29세이브 무패로 ‘불패행진’을 거듭한 선동열은 지난달 27일 65경기로 불패행진을 마감하더니 지난 6일 히로시마전부터 내리 3경기 연속 구원에 실패,충격을 안겨줬다.그러나 지난해 단 1승에 그쳤던 이상훈은 5승을 챙겨 안정감을 되찾았다. 해외파들은 후반기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97∼98년 7월 각각 4승씩(무패)을 챙긴 ‘여름 사나이’박찬호가 7월을 맞고 있고 3연속 구원실패한선동열은 지난 27일 시험등판에서 1이닝동안 삼진 2개 등으로 건재를 과시,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롯데 호세 “내가 최고용병”

    ‘코리안 드림’을 그리며….99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반환점을 돌아선가운데 펠릭스 호세(34 롯데)가 초반 부진을 말끔히 씻고 연일 불방망이를휘두르며 최고의 용병임을 뽐내고 있다. 호세는 지난 20·21일 한화와의 2연전(사직)에서 만루포 2발을 터뜨리는 등 최근 5경기에서 4할(타율 .421)의 맹타로 팀 5연승과 롯데의 드림리그 선두를 견인하고 있다.2년 연속 꼴찌팀 롯데가 7년만에 정상 탈환의 꿈에 한껏부풀어 있는 것도 호세가 있기 때문.22일 현재 호세는 타점 65개로 이승엽(삼성)을 1타점차로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고 홈런 6위(18개),타격 9위(타율 .333),출루율 6위(.428),장타율 4위(.641),최다안타 10위(79개)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 걸쳐 10걸에 랭크되는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호세는 한국 프로야구사에 지워지기 힘든 족적도 남겼다. 2경기 연속 만루홈런과 지난달 29일 전주 쌍방울전에서 한경기 좌·우타석 홈런은 국내 최초의 진기록.또 지난달 9일 사직 해태전에서는 프로 통산 1만호 홈런의 주인공이 되는 행운도 안았다. 계약금 3만달러,연봉 7만달러에 낯선 한국행을 택한 호세는 초반 부진에 허덕였다.제이 데이비스,다니엘 로마이어(이상 한화),트레이시 샌더스(해태)등 동료 외국인선수들이 한국 야구에 빠르게 적응하며 펄펄 날아 상대적인부담감은 더했다.그러나 경기를 치르면서 점차 메어저리거의 진가를 드러냈다.88년 오클랜드에서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90∼9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했고 91년에는 올스타에 선정(타율 .305,홈런 8개,77타점)됐던 그였다.호세는 한국 야구에 적응된 데다 같은 도미니카출신인 에밀리아노 기론이 함께 뛰게 돼 향수를 덜었고 무더위까지 찾아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호세는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겼다.타점왕 타이틀과 골든 글러브에 욕심도나지만 팀 우승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한다.
  • “세르비아系 치하 코소보는 생지옥”

    코소보에서 세르비아계가 실시한 ‘인종청소’는 코소보 땅 전역을 알바니아계의 피와 눈물과 신음으로 뒤덮은 인간성 ‘도살’ 작업이었다. 90만명에 육박하는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하루아침에 국경밖으로 내쫓고 그들의 집과 농장을 불태운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재건비용으로 100억달러가예상될 만큼 삶의 터전이 황폐화됐지만 그래도 고향 땅을 다시 밟게 된 이들은 운좋은 사람들이다. 최근 유고군이 코소보주에서 철수하고 국제평화유지군(KFOR)이 진주하면서속속 드러나고 있는 세르비아 군경의 만행은 ‘참혹’ 그 자체다.코소보주 85개 도시와 마을에서 세르비아계의 대량학살이 자행됐다고 보고되고 있으며실제 평화유지군이 진주하는 데마다 수십여개의 집단매장지가 발견되고 있다.나토를 포함,서방측은 유고 군병력이 학살한 알바니아계 민간인 숫자가 1만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 해외정보국(USIA)의 최근 보고서는 22만∼40만명에 이르는 알바니아계 남성들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17일 영국 공수부대가 공개한 코소보 주도프리슈티나의 한 경찰서는 그동안 입으로만 전해진 세르비아계의 잔학행위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각 외신들이 ‘고문강간실’ 또는 ‘고문센터’라고 표현한 이 경찰서에선쇠로 만든 수갑이 가득찬 상자들과 함께 ‘마우스 셔터(Mouth-Shutter)’라고 새겨진 야구방망이들 외에 고문용으로 쓰인 칼과 곤봉세트들이 여기저기널려있었다.또 알바니아계 여성들을 성폭행할때 이용했던 방에서는 콘돔 여러 상자와 흥분제로 쓴 신경가스제 및 각종 음란물들이 갈기갈기 찢겨진 침대 매트리스 등과 함께 발견돼 당시 끔찍했던 상황들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지난 5월25일 이 경찰서로 끌려와 고문받았던 인근 주민 리자 크라스니치는그때도 15∼70세까지의 여러 알바니아계 남녀 주민들이 고문당하는 모습을목격했었다며 그중 일부는 완전히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그는세르비아 경찰들이 주민들을 마구 구타하며 이름과 주소를 묻고는 세르비아에 충성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영국의 제프 훈 외무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공개된 경찰서는코소보주에서 얼마나 공공연하게 세르비아계가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탄압하고 야만적 행위를 저질렀는지 확실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떻게 같은 인간으로서 어린이들에게 기관총을 난사하고 젊은여성과 소녀들을 집단강간하고 시체를 대량으로 매장하며 살인의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체를 태울 수 있었는지 아직도 믿기 어렵다”며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이 코소보에서 실제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경옥기자 ok@
  • 프로야구 오늘 롯데·두산戰 관심 집중

    ‘악바리’박정태(롯데)의 연속 경기 안타가 언제까지 계속될까-.개막이후드림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롯데와 최근 6연승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2위 두산이 마산에서 ‘정면 충돌’(9∼11일)하게 돼 반환점을 앞둔프로야구판에 최대의 ‘빅카드’가 되고 있다. 8일 현재 롯데는 33승17패4무로 두산(32승22패2무)에 불과 3게임차로 앞서자칫 연패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을 낙관할 수 없다.두산도 연패를 당하면3게임차인 3위 현대와 플레이오프 티켓 확보를 위해 힘겨운 대결을 벌여야할 판이어서 물러설 수 없는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맞대결에서는 30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는 박정태와 3연전 첫머리(9일)에서 선발예고된 강병규(두산)의 자존심 대결이 하이라이트. 박정태는 타격감이 좋고 강병규의 구질을 잘 알아 안타를 쳐낼 수 있다며자신감에 차있다.7일 30경기째 연속 안타를 뽑아 다카하시 요시히코(히로시마 카프)의 33경기 연속안타에도 3경기차로 다가서 20년 묵은 일본 기록을깨는데 강병규가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것.박정태는 타율 .329로 방망이에흠씬 물이 올라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강병규는 롯데의 주포인 박정태를 잡아야 팀 승리를 이끌 수 있기 때문에당당히 정면으로 맞서 제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초반 부진을 보이던 강병규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6승(다승 공동 6위)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 박정태의기록행진에 최대 고비가 되고 있다. 두 선수가 올 시즌 맞대결을 펼친 것은모두 두차례.지난 4월3일 사직 개막전에서 첫번째 맞붙어 박정태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그러나 같은달 24일 잠실경기에서는 박정태가 3타수2안타를 터뜨려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 셈이다.박정태의 연속경기 안타 여부에 팬들의 이목이 마산으로 쏠리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홈런왕 레이스 ‘이상기류’

    ‘이승엽을 잡아라’-.올 프로야구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홈런 레이스가새 국면을 맞고 있다. 시즌 초반 내로라하는 홈런왕 후보들이 뒤질세라 홈런을 폭죽처럼 쏘아올려 혼전 양상을 띠던 홈런 경쟁은 5월 들어 연일 ‘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른이승엽(삼성)의 독주 태세로 가닥이 잡혔었다.그러나 줄곧 2위를 지켜오던트레이시 샌더스(해태)가 갑작스럽게 돌출하면서 홈런 판도에 이상기류가 휩싸이고 있다. 샌더스는 지난달 31일 광주 삼성전에서 이승엽이 지켜보는 가운데 외국인선수 최초로 하루 홈런 3발을 터뜨려 선두 이승엽(22개)을 단숨에 3개차로 위협한 것.여기에 일찍이 이승엽과 치열한 ‘2파전’을 펼칠 것으로 예고됐던‘용병 자존심’ 우즈(16개)도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반면 불방망이를 과시하던 이승엽은 지난달 19일 월간 최다 홈런 타이(13개)를 수립한뒤 홈런포가 주춤거려 ‘3파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짙다.따라서 홈런 경쟁은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6월 한차례 고비를 맞으며 판도의 윤곽을 드러낼전망이다. 트라이아웃에서해태에 2차 지명된 샌더스는 계약금 1만5,000달러,연봉 6만달러로 외국인선수 16명 가운데 두번째로 낮은 액수로 국내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빠른 스윙과 파워로 1일 현재 홈런 2위,장타율 3위(.842),타점 8위(38점),출루율 10위(.415) 등 기대 이상으로 활약,‘흙속의 진주’로 인정받고 있다.샌더스는 특히 42개의 안타중 19개가 홈런일 정도로 장타력을 뽐내고있다. 샌더스가 홈런왕 등극으로 ‘제2의 우즈’신화를 창조할 지 팬들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김민수기자 kimms@
  • 라이언 킹 이승엽,올 50개‘대포’쏜다

    이승엽(삼성)은 올시즌 아치를 얼마나 그릴까.전문가들은 50개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올 프로야구 37경기만에 벌써 20개.경기당 평균 0.54개 꼴이다.이제 관심은 역대 한시즌 최다홈런(42개) 기록경신을 넘어 그가 한해 몇개까지 때려낼까에 쏠리고 있다. 이승엽은 19일 현재 지난해보다 2배나 빠른 홈런페이스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자신이 세운 최단기간 20홈런(59게임째)을 22게임이나 앞당긴 것.이 추세라면 팀간 6경기가 늘어난 132경기를 갖는 올해는 산술적으로 홈런 71개가가능하다는 계산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여름철 체력저하와 상대투수들의 심한 견제 등을 감안해 50개 안팎의 홈런을 예상하고 있다. 하일성 KBS해설위원은 48∼50홈런을 점쳤다.그는 특히 이승엽의 ‘외다리타법’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강조한다.지난해까지는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단순히 오른발을 들고 타격하다 보니 몸이 앞으로 자주 쏠려 파워가 제대로 실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뒷축에 충분히 체중이 실려 파워가 붙었다고 분석했다.게다가 겨우내 웨이트트레이닝을 충실히 한 결과도 한몫 했다고 덧붙였다.하 위원은 “프로 5년차로 야구를 읽는 시야가 넓어진 것과 타석에서서두르지 않으면서도 공격적으로 변신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허구연 MBC해설위원도 “이승엽이 홈런 50개 이상은 충분히 쳐낼 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어 “단지 지난해처럼 상대 팀이 고의 사구를연발하는 추태만 없다면 우리 프로야구에서도 세계적인 대스타가 탄생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한다.허 위원은 이승엽이 앞으로 계속 강세를 띤다는 근거로 강인한 체력과 함께 팀의 막강타선을 든다.이승엽의 뒤를 잇는 스미스-김한수-김기태가 든든히 버티고 있어 상대투수들이 이승엽을 쉽게 거르지는못한다는 점이다.또한 더욱 좋아진 선구안도 방망이의 불을 지피는 요소로꼽는다.시즌초반 상승의 홈런포를 날리고 있는 이승엽이 ‘여름나기’ 등 자신과의 싸움을 어떻게 이겨낼 지가 기록 경신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라이언킹 이승엽…세마리 토끼 잡는다/타격 3관왕 도전

    - 4경기 연속 홈런포,홈런1위·타율4위·타점2위 ‘라이언 킹’이승엽(삼성)이 ‘세마리 토끼몰이’에 나섰다. 다름이 아닌 공격 6개 부문 가운데 핵심인 홈런·타율·타점 왕을 독차지,사상 두번째 타격 3관왕에 오르는 것.이승엽은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 등물오른 방망이를 한껏 과시하며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에 랭크돼 이같은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시즌 30경기를 치른 11일 현재 홈런 단독 1위(13개),타율 공동 4위(.360),타점 2위(30개)를 달려 요즈음의 무서운 상승세를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타격 3관왕은 지난 80년대 한 시대를 풍미한 ‘헐크’이만수(전 삼성)가 84년 첫 달성한 이래 14년동안 그 누구도 오르지 못한 ‘고지’.당시 이만수는 홈런 23개,타율 .340,타점 80개로 전대미문의 금자탑을 쌓았다.90년대초 탄생한 또하나의 거포 장종훈(한화)도 92년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3관왕 등극에는 실패했다.홈런(41개)과 타점(119타점)에서는 놀라운 성적을 냈지만 타율(.299 15위)때문에 2관왕에 그쳤다.이승엽이 3관왕에 오를 경우 세기말 한국 프로야구사에 또하나의 큰 획을 긋게 되는 셈이다. 이승엽은 시즌 초반 타격 전반에 걸쳐 이유없는 슬럼프에 빠졌었다.작년 타이론 우즈(두산)와의 뜨거운 홈런왕 경쟁 패배에 뒤이은 후유증이 아닌가 우려를 자아냈다.하지만 최근 그의 방망이는 그야말로 ‘불을 뿜는 형세’.97홈런왕 이승엽은 지난주 6경기에서 홈런 6개를 한꺼번에 몰아쳐 단숨에 이부문 단독 선두(13개)로 뛰어 올랐다.2위그룹인 트레이시 샌더스(해태)와 우즈에 3개나 성큼 앞서 달아난 것.따라서 홈런과 타점왕에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다. 그러나 문제는 타율이다.97년에는 김기태(당시 쌍방울)에 뒤져 2위를 마크했고 지난해에는 8위에 그쳤었다.그러나 이승엽은 물오른 고감도 타격이 자신감에서 비롯된다면서 최근 상승세를 발판으로 본격 무더위가 덮쳐오기 전까지 선두를 내달리겠다는 각오다.전문가들도 “이승엽의 타격 감각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가 주목된다”면서 “3관왕 달성 여부는 무더위를 버텨낼 이승엽의 체력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오늘의 눈]병역비리 솜방망이 처벌

    지난 27일 발표된 병무비리 수사결과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두번 실망했을것이 분명하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병무행정의 ‘커넥션’을 사실로 확인하면서 분노를 느꼈을 것이고,수천만원의 뇌물을 건넨 부모들의 1심 선고형량이 기껏집행유예라는 사실에 허탈해 했을 것이다. 지난 5개월 동안 병무비리로 구속된 부모 49명 가운데 1심을 마친 14명이모두 집행유예로 풀려났다.또 49명 가운데 구속적부심이나 보석으로 풀려나불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던 사람도 35명이나 된다. 이들은 재판과정에서 고등법원이나 지방법원의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등 이른바 ‘잘나가는 변호사’를 선임,돈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12월 초 국방부와 검찰이 합수부를 구성,수사에 착수했을 때의 살벌했던 분위기와 비교하면 솜방망이 처벌이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자식의 병역면제는 물론 죄값까지도 돈으로 해결했다는 비아냥마저 들리고 있다. 재판부는 부모를 잘 만나 ‘신의 아들’이 될 뻔했던 자식들이 앞으로 재차 신체검사를 받은 뒤 병역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부모에게까지 실형을 선고하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뇌물공여죄로 기소된 다른피고인들과의 형평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항변하기도 한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도 시대적인 조류나 여론을 어느 정도 반영해야 한다는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법원은 최근 밀입북사건에 대해 과거와는 달리 특수 잠입·탈출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 상황변화를 그 이유로 들었다. 판사출신인 한 변호사는 “법원이 아무리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하더라도 비리 척결에는 좀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충고했다.법원은 양심의 최후보루임과 동시에 사회정의를 지키는 최후보루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법원이 죄질보다는 뇌물공여액수 등 ‘산술적인 방정식’에만 매달릴 경우또다른 병역비리가 싹틀 수 있다고 생각하면 지나친 기우(杞憂)일까.강충식 사회팀기자chungsik@
  • 「병역면제 비리」실태와 유형

    병역면제 비리와 관련,‘유전(有錢) 면제,무전(無錢) 입대’라는 항간의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자식을 군 면제시킨 부모들은 신검이나 재검을 통하거나 귀향조치 이후 면제 판정을 받아내는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했다.물론 이같은 비리는 신성한국방의 의무를 돈으로 대신하려는 일부 부유층 및 사회지도층과 결탁한 병무청 직원,군의관이 있었기에 가능한 합작품이었다. 하지만 그릇된 자식사랑으로 구속기소된 부모들에게는 일반인들의 법감정과는 달리 100% 집행유예라는 솜방망이 처벌이 고작이었다. 검·경·군 합동수사부가 27일 발표한 병무비리 리스트에는 고위 공직자,기업체 사장,은행 임직원,교수,의사,운동선수,연예인 등 사회유력 계층이 총망라됐다. 적발된 135명의 직업을 보면 사업가가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의사 7명,회사원 6명,공무원 6명,은행임직원 5명,교수·전문직 4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병무비리 청탁자의 60% 가량이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부유층이어서 “강남에는 현역이 없다”는 말이 근거없는 뜬 소문이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다.전업 가정주부가 병역 면제를 주도한 경우도 21%에 달해 병무비리에도 치맛바람이 극심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서용빈(28)씨,프로농구 나래 블루버드 이민우(28·수배)씨,가수 김상희(56·본명 최순강)씨·김원준(30)씨 등 체육인과 연예인들도 병역비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들은 수핵탈출증,고도근시,황반변성,부동시,선천성 요족,간염,아토피성피부염 등 온갖 병명을 면제사유에 갖다 붙였다. 137건의 질병 면제사유 가운데 ‘디스크’로 불리는 수핵탈출증이 55건으로 으뜸을 차지했다.고도근시,눈동자의 항반이상으로 시력이 낮아지는 환반병성,짝눈인 부동시 등 안과질병도 54건이나 됐다. 청탁 과정도 알선부터 면제판정까지 2∼3단계를 거치는 경우(86%)가 대부분이었지만 심지어는 6단계를 거쳐 군의관에게 청탁한 사례도 적발됐다. 그러나 민간인 구속자 77명 가운데 1심을 마친 22명의 형량을 분석하면 19명이 징역 8월∼1년에 집행유예 1∼2년씩이 선고됐고 1명에게는 벌금형이 선고됐다.징역 1년6월∼2년6월의 실형이 선고된 피고인은단 2명에 불과했다. 특히 병역면제를 청탁한 뇌물공여자들은 100%가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1심 선고와 무관하게 재판 도중 보석으로 풀려난 피고인도 절반에 가까운 32명에 달했다. 재판부 관계자는 “돈을 주고 자식의 병역면제를 청탁한 뇌물공여자는 국민정서와는 거리가 있지만 현행법상 처벌이 중하지 않아 실형선고가 어려웠다”면서 “특히 혐의사실을 인정하는 부유층 및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도주 우려도 없기 때문에 보석으로 풀려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3개공기업 경영혁신 ‘科落’

    정부는 경영혁신 실적이 미흡한 한국감정원,대한송유관공사,대한석탄공사등 3개 공기업에 대해 엄중 경고조치했다. 그러나 당초 이들 기관장에 대해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키로 한 방침을 유보하는 대신 오는 6월 말까지 추진실적을 다시 점검해 부진할 경우 해임건의 등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기획예산위원회는 민영화대상과 언론공기업을 제외한 19개 공기업에 대해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의 경영혁신 실적을 평가한 결과 인력조정 조직개편외부위탁 등 경영효율화 측면과 경영공시제도 도입 등 운영시스템 측면에서도 대체적으로 양호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특히 대한광업진흥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전력공사 등 5개 기관이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얻어 우수기관으로 선정돼예산편성 및 인사상의 자율권 확대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반면 한국감정원,대한송유관공사,대한석탄공사 등 3개 기관은 평점 75점 이하의 부진한 기관으로 분류돼 경고조치를 받았다.나머지 석유공사,관광공사등 11개 기관은 양호한 판정을 받았다. 19개 공기업은 인력조정에서 지난해 1만6,532명을 감축,120.9%의 실적을 올렸으며,올들어는 3월까지 8,442명을 줄여 연간대비 57%의 진도율을 나타냈다. 운영시스템 측면에서는 정부이사제도를 폐지하고 비상임이사제도,이사·감사의 손해배상책임제도와 사장 경영계약제도를 도입했으며 경영실적평가 결과를 인사·보수에 반영토록 해 책임경영을 대폭 강화했다. 그러나 기획예산위는 당초 지난해 연말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경영혁신 실적이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장 해임을 건의키로 했다가 이에 따른 노사분규 악화 등을 우려해 시한을 연장하는가 하면,평가점수를 공개하지 않는 등 개혁의지가 퇴색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있다.특히 정부 고위관계자의 잇단 공공부문 개혁철저 천명에도 불구하고 기획위가 구조조정이 미흡한기관에 대해 ‘솜방망이’ 조치를 내림으로써 정부조직 개편에 이어 공공개혁도 ‘물건너 간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 드림리그 이번주 3연전 지각변동 예고

    드림리그가 대대적인 순위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개막 2주일을 넘긴 초반 프로야구는 LG 한화 삼성 쌍방울이 속한 매직리그가 선두 LG와 4위 쌍방울이 5게임차를 보이고 있는 반면 롯데 두산 해태 현대가 묶인 드림리그는 선두 롯데와 꼴찌 현대가 불과 1.5게임차로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따라서 드림리그는 리그팀끼리 격돌하는 이번 주중 3연전(21∼23일)에서 자칫 연패에 빠질 경우 치명타를 입게 돼 각 팀은 총력전을 선언했다. 관심의 초점은 드림리그의 선두 롯데(8승5패)와 꼴찌 현대(7승7패)의 시즌첫 맞대결.2년연속 꼴찌팀 롯데는 개막이후 6연승을 달리며 줄곧 선두를 고수한데 반해 지난해 우승팀 현대는 예상을 뒤엎고 바닥권을 맴돌고 있다.전문가들의 판도 분석과는 정반대 현상이다. 롯데와 현대는 3연전에서 연패를 당할 경우 순위 바꿈은 물론 충격의 여파가 장기화될 것을 우려,절치부심하고 있다. 3연전 최대고비인 첫머리에서 롯데는 문동환,현대는 김수경을 선발 예고했다.문동환은 3경기에 등판해 2승1패(다승 공동 5위) 방어율1.96(3위) 탈삼진 16개(6위)를 마크,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 김수경도 3경기에서 1승 방어율 2.08(4위) 탈삼진 20개(3위)을 기록,문동환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롯데 공격의 선봉은 마해영.4년차 마해영은 최근 신들린 방망이로 롯데 돌풍의 핵이 되고 있다.공포의 4할타(타율 .451)로 타격 1위 타점 1위(16점)최다안타 1위(23개) 홈런 공동7위(3개)를 달리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있다. 현대는 이숭용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박재홍 전준호 김경기 등 주포들이 기대치를 밑돌고 있지만 이숭용이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새 해결사로 떠오른 것. 타율 .380으로 5위,홈런 공동 7위,최다안타 공동 3위(19개) 등 물오른 방망이로 롯데 돌풍을 잠재우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99프로야구 드림-매직 1위팀 ‘정면 충돌’

    ‘정면 충돌’-.프로야구 초반 돌풍의 주역인 롯데와 한화가 14∼16일 ‘불꽃 3연전’을 벌이게 돼 팬들의 이목이 사직구장에 쏠리고 있다. 2년 연속 꼴찌팀 롯데는 개막이후 파죽의 6연승(개막 연승타이기록)을 질주,프로야구 관중몰이에 불씨를 지피며 드림리그 선두(6승1패)를 달리고 있다. 한화도 화끈한 불방망이로 개막이후 매직리그 선두(5승3패)를 고수하고 있다. 이번 첫 맞대결은 리그 선두끼리의 자존심과 명예가 걸린 데다 초반 대세를 가를 분수령인 셈이어서 예측불허의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롯데와 한화는 3연전의 흐름을 좌우할 1차전(14일)의 중요성을 감안,에이스인 주형광과 정민철을 정면에 내세운다. 주형광은 자타가 인정하는 ‘부산의 희망’.그는 당초 기대치를 뛰어넘는완벽한 투구로 2승째를 챙겨 롯데의 무서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주형광은 2경기에 선발 등판,16이닝동안 53타자를 상대로 6안타(1홈런포함) 1사사구 1실점으로 방어율 0.56을 기록하고 있다.특히 지난 8일 해태전에서는 무사사구로 시즌 첫 완투승을 거두는 괴력도 보였다. 정민철도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이강철(해태)에 이어 8년 연속 ‘두자리승수’를 노리고 있는 정민철은 역시 2연승하며 부동의 에이스임을 과시하고 있다.2경기에서 14와 3분의 1이닝동안 54타자를 맞아 10안타(4사사구) 4실점,방어율 1.88로 한화 돌풍의 선봉에 선 것.두 선수의 충돌은 97년 8월23일 사직경기(주형광 승)이후 1년8개월여만에 처음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또 롯데는 팀방어율에서 8개 구단중 가장 낮은 1.45를 마크한 반면 한화는5.82로 가장 높아 투수력에서 롯데가 절대 우세다.그러나 한화는 강석천과제이 데이비스를 앞세운 타선의 폭발력으로 7경기에서 경기당 7점꼴인 49점을 뽑아내 롯데를 능가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3연전 첫머리는 한화의 강타자들이 주형광을 어느 정도 공략하느냐가 승부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이상훈,이종범,선동열-’코리아 3龍’ 올 日열도 잠재운다

    올시즌 일본 열도에 코리아 삼총사의 돌풍이 예감된다.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의 선동열 이상훈 이종범이 하나같이 절정의 기량과 컨디션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돌풍의 핵은 단연 이상훈.지난해 현지 적응에 실패,단 1승만을 거두고 2군추락 등의 심한 좌절을 겪은 뒤라 ‘화려한 부활’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2일 주니치가 소속된 센트럴리그 개막을 앞두고 치른 4차례의 시범경기에선발로 나선 이상훈은 17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16안타 4실점으로막아 리그에서 두번째로 낮은 방어율 2.12를 기록했다.특히 지난달 25일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호투 이튿날 일본 신문은 스포츠면에 ‘삼손 부활’을 톱으로 장식했다. 이상훈은 단조로운 강속구 피칭에서 벗어나 낮은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섞어 타자의 배팅 포인트를 뺏는 노련함을 과시했다.주니치의 야마다 투수코치는 이상훈의 기량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제5 선발로 중용할 태세다. 지난해 3승24세이브(방어율 1.13)로 주니치 수호신으로 올라선 선동열도 올겨울 새로 개발한 싱커와 슬라이드성 직구인 ‘맛슬라’가 완벽한 구위를 보여 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선동열은 2차례 시범경기에서 3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빼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다만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이 도져 시즌 초반 부진이 우려되지만 본인 말대로 ‘별것 아니기’를 국내 팬들은 빌고 있다. 톱타자로 나서는 이종범의 시즌 목표는 3할 타격,20홈런,50도루다. 시범경기 15경기에서 10개의 안타를 쳐내 .189의 비교적 낮은 타율을 기록했지만 홈런 1개,2루타 5개의 장타력을 뽐냈다.유격수에서 중견수로 옮기며 수비 부담을 줄였고 5억원에 이르는 인센티브 보너스가 불방망이를 더욱 달굴것으로 보인다. 주니치는 이들 코리아 삼총사를 앞세워 11년만에 리그 우승과 45년만에 재팬시리즈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 ‘99프로야구 매직리그 전력분석

    ‘매직리그는 삼국지’-.LG 삼성 한화 쌍방울이 속한 프로야구 매직리그는쌍방울을 제외한 3개팀이 백중세의 전력을 보유,플레이오프 티켓 2장의 주인을 가리기 위한 치열한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당초 매직리그에서는 지난해 준우승팀 LG와 팀분위기를 일신한 삼성이 무난히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점쳐졌었다.그러나 시범경기를 통해 한화가 예상을 뛰어넘는 막강 전력을 과시,양강 판도에 큰 변수로 떠오른 것.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장 유력한 팀.‘한국시리즈 제패의 해’를 선언한 삼성은 ‘특급마무리’ 임창용(전 해태)과 ‘슈퍼미들맨’김현욱(전 쌍방울),10승대 투수 김상진(전 두산)과 노장진(전 한화)을 영입,대대적인 마운드 수술을 단행했다.타력에서도 김기태(전 쌍방울)와 외국인선수 찰스 스미스가 가세,양준혁의 공백을 거뜬히 메웠고 톱타자로 낙점된 빌리 홀이 시범경기에서 6할대 타격에 5개의 도루를 뽑아 기대 이상이다.그러나 박충식과 김상엽의 부상과 김진웅 박동희 등 선발진의 활약이 불투명한 것이 여전히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게 하는 대목. LG는 특유의 ‘신바람 야구’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공격 첨병유지현과 이병규,김재현,주니어 펠릭스,김동수 등이 건재한 데다 95년 홈런왕 김상호(전 두산)가 수혈되고 신국환이 부상에서 회복돼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에이스 최향남의 부상과 김용수의 마무리 복귀로 손혁-전승남-심재학-김상태-김광삼으로 짜여진 선발진은 중량감이 크게 떨어졌다.여기에 내야수비 불안과 서용빈의 빈자리가 팀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킨 한화는 토종 거포 장종훈과 외국인선수 다니엘 로마이어가 도화선.지난해 부진했던 장종훈은 타격 6위(.421),최다안타 5위 등 불방망이로 예전의 감각을 회복했고 로마이어는 홈런 2발에 3할타로 폭발력을 한껏 뽐냈다.신인 황우구(유격수)과 최익성(전 삼성)의 합류도 팀에활력을 불어넣는 요인.투수진도 정민철-이상목-송진우-한용덕-신재웅에 중간계투 김해님과 특급소방수 구대성이 뒤를 받쳐 안정감을 더했다.반면 포수와 내야수비가 약점으로 꼽힌다. 김민수
  • 프로야구 용병15명 각오 “올시즌 정상 우리손에”

    팀 우승은 내가 이끌겠다-.프로야구 외국인선수 15명은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올시즌에 거는 포부가 ‘팀 우승’이라고 입을모았다. 지난 6차례 시범경기에서 14타수 9안타(.642)로 이들 가운데 가장 매서운방망이를 자랑한 윌리엄 홀(삼성)은 이날 “최선을 다해 전통의 강팀 삼성을 반드시 우승으로 이끌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홀은 “몇차례 시범경기만으로는 한국 투수의 특징을 파악할 수 없지만 매경기 출루가 목표”라며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플레이로 도루왕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펠릭스 호세(롯데)는 “전성기 때보다 스윙 스피드가 줄었다는 평가에 수긍할 수 없다”며 “하위팀 롯데의 성적을 끌어올려 우승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호세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12타수 4안타(.333)를 기록했다. 신인 최고연봉(10만달러)으로 기대를 모으는 다니엘 로마이어(한화)는 “지난 시즌 마이크 부시와 같은 전례를 되밟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에서 내가 할 일은 안타를 때리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홈런 2개 등 20타수 6안타(.300).한편 지난 시즌 홈런왕 타이론 우즈(두산)는 “여기 있는 동료들을 포함,모든 선수들과 다시한번 홈런경쟁을 벌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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