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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방패’ 맞대결…오늘 한국시리즈 1차전

    ‘첫판을 잡아라’-.큰 경기에서는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단기전의 특성상 초반에 흐름을 휘어잡지 못하면 반전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22일 오후 6시 부산에서 막을 올리는 7전4선승제의 프로야구 바이코리아컵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롯데와 한화 모두 “승부의 고빗길인 첫판은 결코 놓칠수 없다”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실제로 1차전을 잃고 한국시리즈정상에 오른 팀은 해태(86년)와 두산(95년)뿐이어서 97·98년 2년연속 꼴찌의 수모를 당한 롯데와 2년연속 7위에 머문 한화 모두 총력전을 다짐한다.롯데는 통산 3번째,한화는 창단 첫 패권을 노리고 있으며 두 팀은 92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어 롯데가 4승1패로 이겼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롯데의 불방망이와 한화의 두터운 마운드가 격돌하는 이른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된다.7차전까지 가는 사투 끝에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움켜쥔 롯데는 문동환 주형광 박석진 등 선발 투수진이 탈진한상태.따라서 상하위 구분없이 폭발하고 있는 ‘다아나마이트 타선’에 승부를 걸 수밖에없다.특히 박정태-펠릭스 호세-마해영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상대 투수를 공포에 몰아넣기에 충분하다.패배 일보직전에서 역전을 일궈낸 불굴의 정신력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듯. 롯데와는 달리 일찌감치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한화는 일주일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여서 투수력에서 한발 앞선다.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오른 송진우와 다승2위 정민철(18승)과 다승7위 이상목(14승) 등 선발진이건재하고 ‘특급 마무리’구대성이 뒤를 받쳐 자신감에 넘친다. 여기에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린 주포 다니엘 로마이어가 ‘해결사’노릇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페넌트 레이스에서 롯데는 한화에 10승7패(1무)로 우위를 보였으나 한국시리즈의 특성을 감안할때 예측불허의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대구 김민수기자 kimms@
  • [국감초점] 행자위

    14일 행자위의 중앙선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9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에 대한 중앙일보의 지지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여당의원들은 중앙일보가 특정후보를 지지한 것과 선거법상 불법인 여론조사를 공표했다는 점을 들고 나왔다.“중앙일보가 국제언론인협회 서신에서‘당시 여당후보를 지지했기 때문에 탄압을 받고 있다’고 밝힌 것은 불법선거운동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면서 특정후보 지지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포문은 국민회의 추미애(秋美愛)의원이 열었다.추의원은 “선거 이틀전인 12월15일자 보도에서 중앙일보는 ‘대선 양자구도 압축’이라는 제목으로 경쟁양상을 선언적으로 단정,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중앙일보가 선거법상 불법인 여론조사를 공표한 사실을 들며 “당시 선관위가 내부회의를 거치고도 경고조치만 내린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유선호(柳宣浩)의원 등도 “명백한 선거법 위반사안을 선거 주무부서가 솜방망이 조치를 내렸다”면서 향후 언론의 특정후보 지지 방지 등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야당의원들의 특별한 발언은 없었다.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의원만이 “선관위가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기사내용을 분석해본 적이 있는지,법에따라 조치를 한 적이 있는지를 질문했다. 한편 중앙선관위가 15일 인천대공원에서 후원회를 갖는 한나라당 이원복(李源馥)의원에 ‘후원회 취소’ 통보를 한 데 대해 이의원이 이를 따지면서 정회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일부 의원들은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사안이 있는 의원은 감사에 참여할수 없다”며 이의원의 감사 중지를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
  • 공무원 인권침해 솜방망이 처벌

    직권남용,독직,폭행 등이 개재된 공무원에 의한 인권침해사건의 기소율이일반인들에 의한 인권침해사건의 8분의 1 수준인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법무부가 국민회의 조찬형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적발된 공무원에 의한 인권침해사건 808건 가운데 3.8%인 31건(약식기소 26건)만 기소됐다. 불기소된 사건은 유형별로 ▲무혐의 387건 ▲기소유예 73건 ▲기소중지 2건 ▲각하 등 기타 31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비해 미성년자 약취유인,아동학대 등 일반인들에 의한 인권침해사건 기소율은 전체 630건 가운데 31.6%인 199건으로 나타났다. 최여경기자 kid@
  • 총무원·정화회의측 350여명 조계사 진입싸고 유혈 난투극

    현 총무원장은 자격이 없다고 한 법원의 판결을 계기로 불거진 조계종단 분규가 12일 범불교도 대회를 강행한 총무원 쪽과 대회 저지 및 조계사 진입을시도한 정화개혁회의간 유혈 난투극으로 악화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쯤 정화회의측 승려와 신도,사설 경비업체 직원 등 150여명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 진입하려 했으나 총무원측 승려 200여명이막아 실패했다. 일부 총무원 승려들은 주변 골목길로 달아나는 정화회의 승려들을 쫓아가며야구방망이와 쇠막대기 등을 휘둘렀다. 이 때문에 조계사 주변과 왕복 8차선인 우정국로 300m 구간은 난장판으로 변했으며 주변 도로는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총무원측은 예정대로 이날 오후 승려와 신도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불교도대회를 강행했다. 이창구기자
  • [신용카드] 1. 신용카드 알수록 돈이 보인다

    가로 8.6㎝,세로 5.4㎝의 플라스틱 제품.신용카드(Credit Card)는 도깨비방망이다.‘긋기’만 하면 뭐든 뚝딱 만들어 낸다.자동차(Car),컴퓨터(Computer)와 더불어 현대사회의 3C로 불릴 만큼 필수품이 됐다.그런 만큼 알뜰 활용법을 알아두는 것도 삶의 지혜다. 일시불 구매 구매대금을 한번에 결제하는게 좋다.할부구매할때 붙는 수수료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특히 물건값이 비싸다면 더욱 그렇다.일시불 결제가 불가능하다면 할부기간을 가급적 줄이는 것도 요령이다. 구입시기도 유념해야 한다.카드대금이 빠져나가는 때가 ‘물품을 산 다음달의 결제일’이라는 점이 포인트다.예컨대 카드대금 결제일이 매월 26일이라고 하자.10월31일 일시불로 물건을 샀다면 결제일은 11월26일이 된다.26일만에 대금을 치르는 셈이다.그러나 11월1일에 구매했을 경우엔 12월26일에 결제돼 56일동안 현금지급이 유예된다.이 기간만큼 다른 용도로 돈을 쓸 수도있고,통장에 넣어두면 이자도 더 붙는다. 할부 구매 기간을 먼저 따져야 한다.카드사별로 할부 개월수에 따라 적용이자율이 다르다.보통 3∼5개월,6∼9개월,10∼14개월 등으로 나뉜다.각 구간별로 마지막 단계인 5개월,9개월,14개월을 선택하는게 유리하다.가령 삼성카드 사용자가 15개월 할부(수수료 19%)로 200만원짜리 냉장고를 샀다고 하자. 이때 이자부담은 38만원(200만원×19%)이다.그러나 한달을 줄여 10∼14개월구간을 택한다면 금리가 1%포인트 깎여 이자는 36만원이다.단번에 2만원을버는 셈이다. 현금서비스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와는 반대 요령이 적용된다.가급적 대금지급 날짜를 단축해야 이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예컨대 매월 26일이 결제일인 A씨가 10월31일에 빌리면 11월26일까지 26일동안의 이자를 문다.반면 11월1일에 빌리면 12월26일까지 이자적용 기간이 56일로 늘어난다.이자금액도 그만큼 커지는 건 물론이다. 카드대금이 밀려 있다면 현금서비스를 받아 결제하는게 낫다.수수료 부담이 있지만 연체할 경우보다 이득이다.신용도가 깎여 여러가지 불이익을 볼 뿐아니라 연 27∼30%에 이르는 고율의 연체료를 물어야 한다. 할인정보도 돈이다 카드사용 명세서와 함께 날아오는 각종 할인정보를 눈여겨 보자.우편물을 뜯어 사용금액만 확인한 뒤 나머지는 곧장 쓰레기통에던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무이자로 할부구매할 수있는 가맹점 명단이나 여행서비스,통신판매 할인 등 때에 따라 꼭 필요한 서비스를 놓칠 우려가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 *'영수증 복권제' 횡재 노려볼만 ‘어디서 돈벼락이 떨어지지 않을까…’ 누구나 꿈꿀 만한 생각이다.그러나 이런 환상이 마냥 허황된 것만은 아니다.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많이 쓰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세상이 왔다.국세청이 신용카드 사용의 활성화와 자영업자의 과세표준 양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 도입을 추진중이기 때문이다. 매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매출전표의 결제승인번호나 회원번호를 추첨해당첨자를 뽑을 예정이다.그렇다고 복권추첨에 응모하기 위해 영수증을 따로모을 필요는 없다.금융기관들이 알아서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국세청에 꼬박꼬박 통보해 준다. 당첨금은 1등 한사람에게 5,000만∼1억원으로 책정돼 있다.2등 이하에게는소액을 배정해 매월 5,000명 정도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추첨은 상위 5등까지 TV 생방송으로, 나머지 등위는 컴퓨터로 이뤄진다. 카드 사용회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그만큼 올라가게 마련이다. 그러나 동일인이 복수 당첨됐을 경우에는 최고 당첨액 한건만을 받게 된다. 당첨금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결제계좌에 자동이체되며 당첨자 신분은 공개하지 않고 당사자에게 직접 통보해 준다.단 법인명의 카드는 대상에서 제외된다.위장가맹점에서 사용했거나 불법대출을 받은 경우 등은 당첨이 됐더라도 무효 처리된다. 박은호기자 * 신용카드 세제혜택 더받기 이젠 신용카드를 쓰면 세금도 깎아주는 세상이다.그러나 무턱대고 카드사용을 늘리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9월부터 실시된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를 100%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얼마나 공제되나 최고 연간 300만원까지 공제된다.공제원칙은 이른바 ‘10-10기준’이 적용된다.즉 연간 총급여액의 10%를 넘도록 신용카드를 써야하고,다시 초과분의 10%가 공제대상이란 말이다. 3,500만원의 연봉을 받는 A씨가 700만원을 썼다고 가정해 보자.일단 총급여액의 10%(350만원)는 넘으니 혜택을 받을 수 있다.초과분 350만원의 10%인 35만원이 최종적으로 소득에서 제외된다.세금 감면액은 여기에 소득세율(20%)을 곱해 나오는 7만원이다.올해는 9∼11월(12월은 이듬해 정산에 포함)까지만 적용되며 100만원이 한도다.따라서 최고 20만원까지 절세(節稅)할 수 있다. 공제 대상은 봉급생활자만 해당된다.근로소득세를 내지않는 자영업자 등은 대상에서 빠진다.근로소득 외에 사업소득이 있는 경우라면 근로소득분만 공제대상이다.종류도 제한돼 있다.일반 신용카드와 백화점카드,직불카드만 된다.선불카드나 외국에서 발행한 신용카드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서비스 및 물품 구매대금은 모두 공제된다.그러나 현금서비스 및 외국에서쓴 카드대금,전기료 등 각종 공과금은 대상이 아니다.보험료나 공(公)교육비 등도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의료비는 이중(二重)공제 대상이다.200만원을 한도로 의료비 별도공제를 받을 수 있고,이를 초과할 경우 의료비 공제는 200만원까지 받고,사용금액 전체에 대해 다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타 유의사항 신용카드로 물품을 할부로 구입했을 경우 다달이 할부대금을 계산하지 않고 사용금액을 한꺼번에 공제한다.할부기간이 올해와 내년에걸쳐 있다면 올해에 사용금액을 모두 공제한다는 얘기다.배우자 등 동거중인 직계가족들이 쓴 금액도 모두 합산돼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박은호기자
  • 프로야구 내일 플레이오프…시리즈행 한방에 달렸다

    ‘내가 한국시리즈 견인차’-.6개월의 대장정 끝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드림리그의 롯데와 두산,매직리그의 삼성과 한화가 10일부터 ‘가을의전설’ 한국시리즈를 향한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드림과 매직 1·2위팀은 크로스 토너먼트로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오는 21일부터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패권을 놓고 정면 충돌하게 된다. 이들 4팀은 나름대로의 이유를 들어 ‘물러설 수 없는 승부’라며 이미 총력 태세에 돌입했다.롯데는 97·98년 2년연속 꼴찌의 한을 품고 있고 두산은 95년 우승 이후 중·하위권을 맴돌아 정들었던 팀명(OB)까지 올해 갈아 치웠다.85년 전후기 우승을 독차지,한국시리즈를 무산 시켰던 삼성은 그동안준우승만 6차례 했을뿐 한국시리즈 우승은 한차례도 없었다.한화도 2년연속7위의 수모를 당했다. 4개팀은 모두 ‘간판 거포’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다.‘해결사’ 마해영(롯데),‘흑곰’ 타이론 우즈(두산),‘라이언 킹’ 이승엽(삼성),‘메이저리거’ 다니엘 로마이어(한화)가 그들.단기전이고박빙의 승부가 이어져 홈런 한방이 순식간에 승부를 가르기 십상이다. 5년차 마해영은 올해 최고의 해를 맞았다.타율 .371로 생애 첫 수위 타자에 올랐고 홈런 공동 5위(35개),타점 3위(119점),최다안타 2위(185개) 등 불방망이로 부동의 선봉장이 되고 있다. 지난해 42홈런으로 시즌 최다홈런을 경신,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우즈는‘2년차 징크스’을 떨치고 34홈런에 3할타로 제몫을 거뜬히 해냈다.게다가그의 홈런포는 고비마다 터져 플레이오프에서 진가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 54홈런을 기록한 ‘홈런 킹’이승엽은 아시아 최다홈런 실패의 아쉬움을 플레이오프에서 달랜다는 다짐이다.최상의 컨디션인데다 기록 경신의 부담감마저 덜어 또 한차례 홈런 퍼레이드를 예고하고 있다.로마이어는 이승엽의 그늘에 가려 빛이 반감됐지만 무려 4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막판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끌어 올린 주역.지난해 우즈의 홈런 기록을 깨며 최고의 ‘용병 거포’로 자리매김한 그는 큰 경기에서 메이저리거의 진수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포스트시즌 입장권은 주택은행 전 지점과 지하철역 현금지급기에서 9일부터 예매된다.지정석은 1만5,000원,일반석은 1만원,학생과 군인은 4,000원,어린이는 1,000원이다.전화예매는 700-3114. 김민수기자 kimms@
  • 국감 하이라이트-정무위

    5일 이틀째 계속된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원·금융감독위원회 국정감사는대우사태와 재벌구조조정 문제점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여야 의원들은 우선 대우사태 조기해결에 한목소리를 냈다.대우사태 해결이향후 금융안정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인식에서다. 4일 정부가 내놓은 ‘2단계 금융시장 안정대책’의 취지와 부합하는 대목이다.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의원은 “대우 문제에는 실물과 금융부문이 혼재돼있고 외국과의 이해관계까지 얽혀있어 정책실패의 파장은 시장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11월 위기설’도 결국 대우채 환매에 따른 유동성 부족 우려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기진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방법론에서는 차이가 있었다.한나라당 권영자(權英子)의원은 “대우채의 공적자금투입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대기업 채무에 공적자금을투입했다는 선례를 남겨 대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수 있다는 논리였다. “금융위기의 발단인 대우채권을 기존펀드에서 분리,기존펀드에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어진 증인신문에서는 5대재벌 구조조정이 도마에 올랐다.각종 편법을 동원한 재벌의 부채비율 끌어내리기와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정책혼선이 집중 추궁됐다. 증인·참고인으로 출석한 정주호(鄭周浩)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 등 5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강창희(姜敞熙)현대투신운용사장 등이 투신사 구조조정등과 관련,질문공세를 받았다. 의원들의 관심은 무엇보다 재벌의 제2금융권 지배에 집중됐다.재벌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계열 금융회사에 대한 지분을 늘리면서 금융지배력을 높이고 있는 현상에 대한 분석과 질책이 이어졌다. “금융기관은 18.1%가 줄었는데 재벌소유 금융기관은 오히려 18.2%가 는 것은 정부의 금융제재가 솜방망이인 탓”(한나라당 金重緯의원),“5대재벌 소속 금융기관들의 내부지분율이 평균 63.7%나 되는 것은 재벌들이 경영과 소유를 폐쇄적으로 운영·유지해온 결과”(한나라당 金映宣의원) 등의 분석이나왔다.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은“막대한 재정투입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했지만하드웨어만 형식적으로 개선됐을 뿐 금융관행 등 소프트웨어는 아직 제자리라는 증거”라고 질타했다. 국민회의 국창근의원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소유구조 개선만이 근본적인 대책”이라면서 제2금융권에서도 은행처럼 소유지분 4%의 제한규정을 둘 것을 제안했다. 이지운기자 jj@
  • 공정위 부당내부거래 제재 안팎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발표한 5대 재벌의 부당내부지원 행위는 계열금융기관을 사(私)금고화하거나 특수관계인을 동원하는 등 지원 유형과 수법이 고도화되고 지능화된 것이 특징이다. 당초 공정위는 재벌들이 계열사나 특수관계인의 지원으로 부실 계열사를 연명시켜 구조조정을 늦춘다고 보고 칼을 대기로 했다.이에 따라 지난 5∼7월간 재벌들의 내부거래를 98년 초까지 추적,교묘한 내부지원 행위를 적발하는개가를 올렸다. 재벌들의 조사 방해와 압력이 거센데도 이런 실적을 거둔 것은 지난 2월 도입된 금융거래정보요구권 덕이 크지만 공정위의 집요한 추적 의지의 결과이기도 하다.다만 내부거래 제재가 과징금 부과로 끝날 뿐 경영자는 책임을 지지 않는 것 등은 공정위의 과제로 남는다. 과징금 부과 부당지원 행위에 대한 과징금은 당초 현대 362억원,대우 227억원,LG 82억원 등으로 많았지만 과징금은 매출액의 2% 이내여야 하는데다공정위는 조만간 구조조정으로 합병할 기업에는 과징금을 면제,실제 과징금은 크게 축소됐다.즉 현대는 125억원이 감해진 242억원,대우는 92억원 적은135억원,LG는 26억원 적은 56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문제점 내부거래 조사 후 드러난 법적 미비사항 중 일부는 정부가 이미내부거래의 이사회 결의 의무화나 변칙 상속·증여 방지대책 등으로 보완했다. 그래도 문제는 남는다.공정위가 5대 재벌 계열사에 거액의 과징금을 매겼지만 과징금은 회사 차원에서 부과됨으로써 주주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 부당내부거래를 지시한 대주주나 경영자 개인에 대한 제재가 없어 자칫 ‘솜방망이 제재’라는 비난을 받기 십상이다. 부당내부거래 제재가 지원을 제공한 측에만 적용될 뿐 지원 수혜자에는 아무런 제재가 없는 것도 허점이다. 이상일기자 bruce@ *5대그룹 부당 내부거래 유형 공정위가 적발한 5대 그룹의 내부거래는 계열금융기관을 이용하거나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 지원,부실계열사와 친족독립회사 지원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특히 삼성SDS가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자녀들에게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저가에 넘긴 것은 공정위 조사 사상 처음으로 특수관계인에대한 대규모 지원을 적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하지만 비상장주식으로 인해 정확한 지원금액을 산정하기가 어려워 이로 인한 실제 과징금 규모는 150억원대에 그쳤다. 공정위는 그러나 이 조사자료를 관례대로 국세청 등에 넘길 예정이기 때문에향후 증여세 추징 등이 이루어질지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은행이나 종금사를 중간에 끼워넣거나 역외펀드까지 동원해 계열사를 지원한 것은 공정위의 조사를 피해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계열금융기관 사금고화 현대투신운용은 현대투자신탁증권에 2조4,770억원을 저리로 대출해줬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 대출한도를 7,393억원이나 초과했다.대우계열인 다이너스클럽과 대우캐피탈은 비계열사인 서울캐피탈의 어음을 7,339억원 매입했다. 서울캐피탈은 바로 대우㈜를 비롯해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와 대우통신 등 4개사 어음을 샀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지원 삼성SDS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230억원을 삼성증권 등을 통해 이 회장의 자녀인 재용(在鎔)씨 등 자녀 4명과 이학수,김인주씨 등구조조정본부 임원들에게 싸게 넘겼다. 이들의 BW 인수가격은 주당 7,517원으로 현재 장외시장 가격인 14만∼15만원보다 크게 낮다.따라서 재용씨를 비롯한 삼성그룹 특수관계인들은 실거래가기준 2,000억원 이상,상속세법상의 기업가치 기준 225억원의 이득을 챙겼다. 부실계열사와 친족독립회사 지원 LG전자 등 7개사가 대한투신 등 비계열금융기관에 돈을 예치해 2년 연속 적자로 자본잠식인 LG금속의 기업어음을 5,976억원어치나 사줬다.또 SK텔레콤 등 9개사는 SK증권에서 모두 1조3,091억원의 기업어음을 매입,자금을 지원했다. 이상일기자
  • [국감 파일] 식의약청 직원 징계 ‘솜방망이’ 의혹 제기

    식품의약품안전청 직원들이 불량제품 유통 제보를 묵살하는 등 해이한 근무자세를 보이다 감사원 감사 등에서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았다.그러나 업자와의 유착 가능성이 높은 사안에 대해서도 처벌은 경고 및 주의 등에 그쳐 ‘솜방망이’ 징계라는 의혹이 높다. 식의약청이 30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국민회의 의원들에게 제출한 98∼99년 식의약청 감사자료에 따르면 서울식의약청 직원들은 식품원료로 수입한중국산 두충·황기 등이 한약재 원료로 불법유통된다는 제보를 받고 7개월이나 방치해 오다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돼 1명이 경고,3명이 주의처분을 받았다.또 부산식의약청에서는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입화장품은 2차시험후 검사결과 성적을 평균해 행정처분을 내려야 하는데도 1차 시험결과를토대로 행정처분을 내려 관련자에게 주의처분이 내려졌다.대구식의약청 직원들은 시중에 유통중인 흑깨에 색소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으나 신고한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을 수거·검사해 적합처리했는가 하면 냄비세트에 유해성분이 용출되는 것 같다는민원인의 신고를 받은 뒤 제품을 수거,검사하지 않고 오히려 민원인과 업체의 합의를 추진,종결처리했다. 한편 한나라당 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공동으로 요구한 지난해 1월부터 올 9월까지 식의약청 직원들의 범죄발생 및 징계처분 내역에 따르면 이 기간중 10명이 뇌물수수,성실의 의무 및 친절공정의 의무위반 등으로 파면되거나 해임·감봉·견책 등의 처벌을 받았다.식의약청은 이에 대해 10건중 3건은 식의약청 직원들이 연루된 것이지만 나머지 7건은 모두 보건복지부 근무 당시저질러졌던 비리가 추후 밝혀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병무청, 병무비리 솜방망이 처벌

    병무청이 원용수(元龍洙)준위 병무 비리사건과 한성남(韓盛男)병무청차장인사 비리사건에 연루된 비위 직원들을 제대로 징계하지 않고 유야무야 넘긴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28일 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게 제출한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병무청은 이들 사건에 관련된 직원 21명 중 동원소집국 서기관 등 3명만 파면하고 대전·충남지방청 서기관 등 16명에 대해서는 경고 또는 주의 등 경미한 징계를 하는 데 그쳤다. 특히 서울지방병무청 행정사무관 등 관련 직원 2명은 아무 징계 조치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무청은 또한 이들 비위 직원 가운데 4명에 대해서는 명예퇴직까지 허용한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졌다. [구본영기자]
  • 비위공무원 처벌 ‘솜방망이’

    비위 공무원에 대한 법원의 처분이 일반인에 비해 여전히 ‘솜 방망이’인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각종 비위로 법원에 기소돼1심 재판을 받은 공무원 34명 가운데 1심에서 징역이나 금고형 등 실형을 선고받은 경우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집행유예(19명)나 벌금형(10명),선고유예(4명) 등 가벼운 처분으로 모두 석방됐다. 비위 공무원들에 대한 실형 선고율은 전체 사건의 평균 실형 선고율 20%에비해 턱없이 낮은 것이다. 비위 공무원을 범죄 유형별로 보면 뇌물 4명,허위 공문서 작성 10명,공문서 위·변조 2명,특정 범죄 가중 처벌법 13명 등 직무와 관련된 비위가 절반이상을 차지했고 나머지 과실범은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8명,폭력 5명,기타12명 등이다. 법원 관계자는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들의 경우 일반인과 달리 형사 처벌과 함께 공무원직을 상실하는 등 2중처벌을 받기 때문에 재판에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형량이 선고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법조 일각에서는 “지속적인 사정 활동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발생하는 공무원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서도 실형 위주의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자성적 견해가 대두되고 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돋보기] 이승엽이 몰고온 신바람

    이승엽이 마침내 50홈런의 급자탑을 쌓았다.2일 밤 50호 아치가 대구구장의왼쪽담장을 넘는 순간 안방에서, 거리에서, 차 안에서 심지어 야구를 모르는가정 주부들까지도 뜨겁게 환호했다.올시즌 중반부터 일기 시작한 ‘이승엽신드롬’이 절정에 이른 것이다. 요즘 스포츠관련 업계는 너나 없이 종종걸음이다.사인볼과 모자 등 관련상품은 동이나 못 팔 지경이다.매출이 급등하는 등 ‘이승엽 특수’를 한껏 누리고 있다.삼성의 연고지인 대구시는 56호 홈런이 터지는 날을 ‘이승엽의날’로 정해 대대적인 축제를 벌일 예정이고 증권가에서는 홈런왕 주식펀드가 한달만에 200억 이상의 예탁고를 올렸다.또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서는홈런갯수를 놓고 내기를 벌이는 새로운 풍속도까지 생겨나는 등 이승엽 덕에전국이 신명 난 느낌이다. 되돌아보면 50홈런의 뒤안은 숱한 난관의 연속이었다.특히 48호를 터뜨린뒤 무려 17일동안 그의 방망이는 무거운 침묵에 빠졌다.열화같이 쏟아지는팬들의 성원은 납덩이처럼 그를 짓눌렀고 60홈런을 기대하는 여론은 그를 ‘기록의 노예’로 내몰았다. 하지만 23살의 고졸 5년차 이승엽은 결국 해냈다.모든 굴레와 부담을 떨치고 ‘젊은 영웅’으로 우뚝 섰다.그에게 쏟아지는 국민적인 환호와 박수는기록도 아니요,돈과 명예에 대한 찬사도 아니다.그저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환호할 수 있고 답답함을 풀어낼 수 있는 감동이 있어 즐거울 따름이다.모쪼록 ‘이승엽 신드롬’이 시들해진 국내 프로야구뿐 아니라 침체된 사회·경제 전반에 신바람을 불어 넣었으면 한다. 박성수기자 sonsu@
  • 이승엽 이젠 ‘日쌍벽’ 깬다

    ‘2개의 일본 벽을 넘는다’-.2일 마침내 시즌 50호 홈런의 신화를 창조한‘라이언 킹’이승엽(삼성)이 숨을 고를 틈도 없이 5개차에 불과한 시즌 아시아 최다홈런(55개) 경신과 코앞에 닥친 시드니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위해 방망이를 곧추 세웠다. 아시아 최다홈런은 64년 일본의 ‘홈런 영웅’왕전즈(요미우리)가 수립했고올림픽 진출 티켓이 걸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숙적 일본과의 결승 격돌이 유력하다.공교롭게도 모두 일본과의 한판 승부. 이승엽은 50홈런을 작성한 직후 “더이상 홈런에 대한 욕심이 없으며 팀 배팅에 주력 하겠다”고 말했지만 그의 강인한 승부욕을 아는 사람들은 기대감을 떨치지 않고 있다. 이승엽은 3일 현재 10경기를 남기고 있다.한경기 평균 0.41개꼴로 홈런포를가동하고 있어 산술적으로는 기록 경신이 힘든 상태. 그러나 이승엽 특유의몰아치기에 시동이 걸리면 10경기에서 6개의 홈런은 충분히 달성될 수 있다. 게다가 1단계 목표인 50홈런을 달성,중압감을 던 것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승엽은 또 오는 11일 개막되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개인의영광이며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년과 달리 한국과 일본 대만이 프로선수들을 대거 포진시켜 명실상부한 승부를예고하고 있다. 특히 결승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숙명의 맞수 한국과일본은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돼 벌써부터 한·일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이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부풀리는 것은 이승엽이 공격의 선봉에 서있기 때문.‘공격의 핵’ 3번타자에 이미 낙점된 이승엽은 절정의 폭발력으로‘아시아 홈런왕’의 진가를 한껏 과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일본은 160㎞의강속구를 뿌리는 ‘슈퍼 루키’마쓰자카 다이스케(18 세이부)를 일단 대만전에 투입할 계획이지만 ‘글로벌 스타’이승엽과의 맞대결 여부가 주목된다. 이승엽이 연출할 야구 드라마가 팬들을 다시 한번 사로잡을 것으로 점쳐진다. 김민수기자 kimms@
  • 아마거포 강혁 “오늘을 기다렸다”

    ‘아마추어 거포의 진가를 보여 주겠다’-.아마추어 최고의 강타자 강혁(25)이 영구제명 파동과 부상 등 우여곡절을 끝에 마침내 1일 프로야구 두산의1군으로 등록한다. 부상에서 거의 회복한 강혁은 8월초부터 합류한 2군에서 나무배트 적응도를 높이고 경기 감각을 되살리는 등 본격적으로 프로무대를 준비해 왔다.코칭스태프도 일단 만족을 표시하고 엔트리가 확대되는 1일부터 강혁을 1군에 올려 우선 대타로 실전에 투입키로 결정했다.강혁은 “어깨부상이 완치되지는않았지만 타격감은 어느 정도 되찾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강혁이 예상보다 빠르게 프로에 적응한다해도 당장 주전자리를 꿰차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마음껏 볼을 뿌릴 수 없는 상태여서 지명타자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미 지명타자로 자리를 굳힌 최훈재가 2할8푼대의 타격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 강혁은 신일고시절부터 파워와 정교함을 함께 갖춘 ‘미완의 대기’로 꼽혔으나 한양대와 두산(당시 OB)의 팽팽한 줄다리기 과정에서 ‘2중등록’의 우를 범해 93년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제명 처분을 받고 말았다.96년 대학을 졸업하고 실업팀 현대에 입단한 뒤 프로에 대한 동경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낸 그는 지난해말 방콕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부활’의 기회를 잡았다.5할(10타수 5안타)의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한국의 우승에한몫을 한 그는 족쇄를 풀어줘야 한다는 여론을 업고 지난 1월 결국 5억2,000만원의 몸값까지 챙기며 프로에 입성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은 강혁은 ‘명예회복’을 다짐하며 훈련에 열중했으나 지난 2월 갑작스런 왼쪽어깨 부상을 당해 1군 등록을 미뤄야 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강혁은 “더 이상 시련은 없을 것”이라며 “팀이 올시즌 정상에서는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승엽 홈런 릴레이 재현될까

    ‘몰아치기’의 신호탄인가-.‘라이언 킹’이승엽이 25일 대구 한화전에서17일(13경기째)만에 시즌 49호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특유의 홈런 몰아치기가 또 한차례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이승엽은 일단 홈런에 대한 ‘감’을 잡으면 폭죽처럼 터뜨리는 몰아치기의 명수.지난달 19∼25일까지 프로야구 최초로 6경기연속 홈런을 뿜어냈고 지난 5월 5∼8일까지 4경기연속 홈런을 터뜨렸다.또 모두 5차례의 연타석 홈런도 날려 홈런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양상을 보였다.게다가 홈런포가 한동안침묵하다 다시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달아 상대 투수들을 긴장속으로 몰아넣기 일쑤다. 지난달 25일 타이론 우즈(두산)의 시즌 최다홈런 타이(42개·98년)를 이룬뒤 조급한 마음에 7일동안 헛 방망이질을 했고 비로소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43호)한 이후에는 안정을 되찾아 4일연속 홈런을 터뜨린 것이 대표적인예. 한경기 평균 0.42개꼴로 홈런을 뽑아낸 이승엽은 산술적으로 6개의 홈런 추가가 예상되지만 이승엽의 ‘몰아치기’가 시동을 건다면 64년 왕전즈(일본요미우리)가 세운 시즌 아시아 최다홈런(55개) 경신 가능성은 충분하다. 문제는 이승엽의 흐트러진 타격 밸런스.25일 한 경기로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전문가들은 타격감을 어느정도 회복했다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전문가들은 “이승엽은 타격 순간 임팩트가 강하고 크게 감아 당기는 스타일”이라면서 “부진했던 최근에는 장작을 패 듯 찍는 타격 자세를 보였으나 25일 경기에서 예전의 타격폼을 보였다”고 말하고 있다. 이승엽도 “종전 타격감을 완전히 되찾은 것은 아니지만 언론의 집중 조명이 수그러들면서 조급함도 사라졌다”면서 “남은 경기에서 홈런 1개를 보탠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타석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남은 14경기에서 이승엽이 그려낼 아치에 팬들의 이목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승엽 ‘선구안 높여라’

    ‘선구안을 높여라’-.‘라이언 킹’이승엽(삼성)이 지난 8일 시즌 48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19일까지 9경기째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어 자신은물론 팬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이승엽의 9경기 연속 무홈런은 지난 6월 9∼19일 10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지 못한 이후 두번째.이승엽이 슬럼프 조짐을 보이고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가 도전하고 있는 일본 왕전즈(요미우리)의 한 시즌 아시아 최다홈런(55개) 경신은 다소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당초 60개 안팎의 홈런까지 기대됐던 이승엽의 ‘홈런 불발’은 신기록 경신에 대한 욕심에서 비롯됐다.자신도 모르는 새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스윙폭이 커졌다.종전 물흐르 듯한 자연스런 스윙 궤적은 찾아 볼 수 없다. 홈런 방망이가 연일 헛돌면서 팬들의 기대가 부담감과 초조감으로 작용했고스트라이크와 볼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채 마구잡이식 스윙으로 부진을 부채질했다.홈런에 대한 욕심-초조감-선구안 부재-자신감 결여로 이어지는 홈런타자들의 전형적인 슬럼프 행로를 밟고 있는 것.특히 홈런 추가가 기대됐던 18·19일 쌍방울 2연전은 이승엽의 부진을 단적으로 대변했다.18일 선발 마이클 앤더슨을 상대로 삼진과 플라이볼만 기록한데 이어 19일 뚜렷한 무기조차 없는 선발 박상근(무승3패)을 맞아 스트라이크 존에서 떨어지는 유인구에 번번이 헛손질,3연타석 삼진의 수모까지 당했다.시속 150㎞로 날아오는 볼의 실밥까지 센다는 이승엽이 스트라이크와 볼조차 분간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승엽이 우선 선구안부터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볼을 끝까지 보며 서두르지 말고 스트라이크를 골라 때리라는 평범한 조언이다.‘야구의 ABC’를 다시 한번 깨닫는다면 슬럼프 탈출이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매직리그 1위 삼성은 20일 현재 18경기를 남기고 있다.경기당 0.42개꼴로 홈런을 뽑은 이승엽은 산술적으로 56홈런이 가능하고 몰아치기도 능해 기회는 충분하다.홈런수가 가장 적은 이번 두산과의 잠실 3연전(21∼23일)이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박찬호 내일 4전5기 출격…몬트리올전 7승 재도전

    다저스 부진의 ‘3대 원인’으로 꼽힌 불명예를 떨쳐낼 수 있을까 -.박찬호(LA 다저스)가 12일 오전 8시5분 엑스포스구장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몬트리올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시즌 7승과 함께 ‘4전5기’에 나선다. 몬트리올은 10일 현재 45승6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를 달리는 약체인데다 지난 5월 4일 원정경기에서 7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3승째를 낚은 적이 있어 박찬호로서는 자신감에 차 있다.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의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과 타선이 ‘도깨비 방망이’라는 점은 껄끄러운 대목. 박찬호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 3시즌 연속 10승대 진입의 디딤돌을 놓고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9일 “다저스의 부진은 박찬호로부터 비롯됐다”고 보도하는 바람에 구겨진 자존심을 곧추 세우겠다는 각오.ESPN은 홈구장에서 5패를 당하고 선발로 나서 7이닝을 책임지지 못하는 박찬호의 성적은 실망스럽다며 포수 토드 헌들리,마이너리그로 떨어진 투수 카를로스 페레스와 함께 팀 부진의 3대원인으로 꼽았다. 박찬호가 가장 조심해야 할 타자는 올 시즌 홈런 23개를 터뜨린 우익수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비롯해 타율 .313의 호세 비드로와 .304의 론델 화이트등.선발 맞대결을 펼칠 신인 댄 C 스미스(24)는 시즌 3승6패 방어율 5.96을기록중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최인호 불교수상록 ‘나는 아직도 스님이 되고 싶다’

    ‘세여청산하자시(世與靑山何者是) 춘광무처불개화(春光無處不開花)’.“세상과 청산은 어느것이 옳은가,봄볕이 있는 곳에 꽃피지 않는 곳이 없구나”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 경허(鏡虛)대선사의 선시(禪詩)중 한 구절이다.몸은비록 세속에 머물러 있다 해도 마음이 봄볕을 비추는 곳을 찾아가고 있다면그곳이 어디건 꽃이 필 것이 아니겠느냐.청산(靑山)만 청정한 도량(道場)이아니라는 말씀이다. 작가 최인호(54)는 이 싯귀를 통해 마음에 불을 지피고 ‘세상 모든 곳이청정한 도량’임을 깨닫게 됐다.그가 최근 수상록 ‘나는 아직도 스님이 되고 싶다’를 출간,종교계는 물론 독서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87년 가톨릭에귀의해 ‘베드로’라는 영세명을 받은 그가 갑자기 ‘스님이 되고 싶다’고선언(?)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톨릭 신자로서 불교에 대한 그의 이해의 ‘깊이’가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불교의 세계로 이끌기 때문이다. “2년전 ‘해인(海印)’이라는 불교잡지에서 청탁이 와 ‘나는 스님이 되고 싶다’는 글을 썼는데 그 글이 불교계에 큰 반향을 일으켜 반년 뒤 다시 ‘나는 아직도 스님이 되고 싶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책 제목처럼 수상록 내용의 절반이 불교에 관한 그의 깊은 사색을 담고 있다. 그가 불교에 심취하게 된 것은 90년대초 장편 ‘길없는 길’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다.4년여 동안 모 일간지에 연재해 오던 ‘잃어버린 왕국’을 끝내고 하루종일 ‘해바라기꽃이나 바라보는’ 무위(無爲)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중 우연히 불교서적을 접하고 흥미가 생겨 책방에서 불교책을 몇권 사 읽었는데 그 가운데 그를 불교의 세계로 이끈 경허스님의 법어집이 있었다. “스님의 법어집에서 선시 한편을 읽었는데 그중 한 구절이 저를 방망이로두들겨 패는 것 같았습니다.바로 ‘일 없음이 오히려 할 일(無事猶成事)’이라는 싯귀였죠”.그는 그 한 구절에서 ‘경허’라는 ‘두레박’을 발견했고그 두레박을 타고 불교의 깊은 우물로 점점 깊이 들어가게 됐다.그리고 경허의 행장을 소설화한 장편 ‘길없는 길’을 일간지에 3년여동안 연재하면서불교에 깊이 빠져 들었다. 그는 마침내 우리 민족의성격을 형성시킨 불교의 정신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영혼’임을 깨닫는다.‘벼락을 맞아’ 하느님으로 부터 깨닫게 된 진리와 불(佛)의 사상이 결국 하나의 진리임을 자각하게 됐다는 것.그런 의미에서 “내 정신의 아버지가 가톨릭이라면 내 영혼의 어머니는 불교”라며 스스로를 ‘불교적 가톨릭 신자’,‘가톨릭적 불교주의자’라고 부른다. 그러한 그가 되고 싶은 스님은 어떤 스님일까.땡중이 아니라 진짜중,면도날처럼 기가 살아있는 중,백척간두에 홀로 서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시퍼런 중,대숲을 지나는 바람처럼 왔다가 물에 비친 기러기처럼 사라지는 중,천치처럼 살다가 잠시 나와 노는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 혼자서 물에 비친 얼굴을 들여다보며 빙그레 웃는,그런 ‘중’이다. 매일처럼 서울 근교의 청계산을 오르며 ‘무이(無二)’라는 법명으로 ‘청계산 주지’를 자처하는 최씨는 이제 자신의 몸을 절로 삼아 몸 속에 불탑을 세우고 ‘봄볕’을 향해 마음을 닦아가는 스님이 되고,수도자가 되어 살아간다.성직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태어난 자체가 이미 성직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청산만이 도량이 아니라 그가 속해 있는 세속이,가정이 그에게는 ‘청정도량’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스님들에게 불교의 교세를 더욱 확장시키려면 더 깊은 청산으로 들어가라고 권한다.세상에 나와 참견하고 훈계하기보다는 자기 내면으로깊이 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종교의 향기를 풍기고 그렇게 함으로써 더 큰 포교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남을 교화시키기 보다는 스스로를 성불시키고도시의 한복판에 법당을 세우기 보다는 자신의 마음 속에 더 청정한 법당을세우는 일이야말로 목숨을 걸고 가야할 ‘구도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지금처럼 혼란한 시대야말로 ‘자기유배’가 더욱 필요한 시기라는 것. “인생은 성불(成佛)의 문으로 나아가는 삼수생,사수생들”이라고 말하는최씨는 “내가 생을 받은 것은 부처로 나아가는 또 한번의 기회를 받은 것에 불과하다”며 “아직도 스님이 되고 싶다”고 말을 맺었다. 박찬기자 parkchan@
  • 선동열-이상훈-이종범 “더이상 시련은 없다”

    ‘우려반 기대반’-.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동열·이종범·이상훈 등 ‘주니치 삼총사’가 당초 기대치를 밑도는 플레이로 팬들의 우려를 샀으나 전반기 막판 진가를 드러내 후반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23∼29일 일주일동안 꿀맛 휴식을 취한 뒤 후반기에는 올 시즌 목표로 하고있는 주니치 우승의 선봉으로 ‘한국 야구’의 진수를 펼칠 것을 다짐했다. ‘나고야의 태양’선동열은 팬들의 가장 큰 걱정을 샀다.지난해 ‘불패행진’을 거듭하던 그가 느닷없이 부진에 빠지며 지난 6월6일 히로시마전부터 3경기 연속 구원에 실패,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27일까지 2주일동안 등판하지 못했고 이후 중간계투요원으로 나서는 수모를 당한 선동열은 최근 151㎞의 강속구를 뿌리며 4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부활’을 알렸다.‘수호신’으로 거듭난 선동열은 전반기 23경기에서 15세이브(방어율 3.79)를 기록,후반기 일본 진출후 첫 구원왕에 도전한다. ‘바람의 아들’이종범도 상황은 마찬가지.시즌 초반 3할대의 맹타를 터뜨리던 이종범은 경기를 치르면서 방망이가 둘쭉날쭉해 코칭스태프의 불신을샀다.다만 질풍같은 주루플레이로 22개의 도루를 뽑아 리그 선두를 달리고있는 것이 위안거리. 이종범은 전반기 막판 5경기 연속 결승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최근 영입한 외국인선수 넬슨 리리아노(도미니카)에 밀려 지난 21일 2군으로 전격 추락,최소 10경기는 결장이 불가피한 상태다.코칭스태프는 조만간 1군에 복귀시킬 계획이나 2할5푼대(타율 .242)에도 못미치는 부진한 타격을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삼손’이상훈은 선발에서 중간계투요원으로 강등되는 아픔을 맛봤다.지난 6월16일까지 선발로 나서 4승(4패)을 따냈지만 구위가 떨어져 선동열·이종범과 함께 동반 추락의 양상마저 보였다.그러나 최근 선동열과 합작하며 6경기 연속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아 후반기 선발 재진입의 가능성을 부추겼다. 11년만에 주니치의 정상 등극 여부는 이들 삼총사의 활약에 달렸다 해도 지나치지않다. 김민수기자 kimms@
  • [인터뷰]‘아빠와…동화나라로’출간 김형진PD

    “아빠들이 요즘 어느 때보다 힘들지만 짬을 내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물론 스스로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최근 ‘아빠와 함께 동화나라로’라는 제목의 동화책을 펴내 화제를 모으고있는 KBS2 PD 김형진씨. ‘엄마와 함께 동화나라로’라는 프로그램을 2년째 제작중인 그는 ‘아이의독서교육에 아빠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그가 어린이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97년 프로그램이 신설되면서 부터.이 프로는 어린이에게 책읽기 습관을 길러주자는 의도에 따라 첫출발했다.그는 당시 방송국에서 홀대받는 어린이프로를 맡게 되자 ‘딱 6개월만하겠다’고 다짐했으나 점차 중요성을 깨닫고 재미도 붙이게 됐다.지금은 자신의 네살짜리 딸을 모니터요원이자 첫번째 시청자로 삼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프로를 만들려 애쓴다. 그가 이번에 펴낸 동화책은 아이보다 아빠를 위한 것.워싱턴이야기,미녀와야수,화랑 관창,라이온 킹,요술방망이 등 기존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효와 우애,정직,용기 등의 기본적 가치관을전하려 한다.나아가 통일 문제 등 현실적 관심사까지도 우회적으로 언급해 어린이의 눈을 넓혀 준다.그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 뭔가 한가지 메시지를 주고 싶었으나 그런 책이 없어 답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삼아 책을 썼다”고 말한다. “저 자신도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은 당연히 엄마의 몫이라 생각했는데 아빠가 읽어주는 것을 아이가 더 좋아하더라구요.또 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을보면서 저 자신도 함께 즐거워지고 마음의 위로를 얻는 것을 알게 됐어요” 앞으로 유아교육 이론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려는 김 PD는 “어린이프로만은시청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기연예인으로 포장하지 말고,미래를 위한투자로 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허남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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