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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빅초이 ‘시위용 2루타’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식을 줄을 모른다. 최희섭은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해 2루타 1개를 포함,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팀의 2-1 승리를 뒷받침했다. 최희섭은 올시즌 3번째 2루타를 쏘아올리며 시즌 타율을 .259에서 .263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최희섭은 선발로 나선 최근 7경기에서 타율 .393(28타수 11안타)에 2홈런 5타점의 불방망이를 뽐내 상대 좌·우완 투수에 타라 최희섭과 올메도 사엔스를 번갈아 투입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고집하는 짐 트레이시 다저스 감독을 압박했다. 첫 번째 타석에선 상대 선발 숀 차콘에게 중견수 플라이로 허망하게 물러났지만,3회 1사 2루에서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1-1로 팽팽히 맞선 5회 무사 1루에 타석에 나선 최희섭은 차콘의 4구째를 노려 우월 2루타를 폭발시켰고, 선행주자 세자르 이스투리스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3루 주자 이스투리스는 제프 켄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결국 최희섭이 찬스를 만들어 3,4번 타자에게 연결하는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충실히 해 승리를 엮어낸 셈. 3연승을 내달린 다저스(16승8패)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5경기차로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찬호 “5월엔 100승”

    ‘코리안 빅리거’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와 최희섭(26·LA 다저스)이 잔인한 4월을 눈부신 활약으로 마감, 화려한 5월을 예고했다. 박찬호는 지난달 30일 열린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동안 볼넷 4개를 내줬지만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3안타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박찬호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뉴욕 양키스를 격파한 데 이어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의 불방망이마저 잠재워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부활했음을 입증했다. 또 박찬호는 텍사스 선발진 중 가장 먼저 3승(1패)고지에 오르며 방어율도 3점대(3.86)로 낮췄다.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는 96년 빅리그에 승격, 중간계투로 5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2001년까지 해마다 두자리 승수를 쌓으며 대망의 통산 100승(97승73패)에 3승만을 남겼다.2002년 텍사스 이적후 3년간 고작 14승을 건진 박찬호는 4월 3승을 따냄에 따라 5월 100승 달성이 유력해졌다. 동양인 가운데 100승 투수는 올시즌 2승3패 등 통산 120승104패의 일본인 노모 히데오(36·템파베이 데블레이스)가 유일하다. 박찬호는 오는 5일 오클랜드,11일 디트로이트,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24일 휴스턴,29일 화이트삭스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연승으로 17일 화이트삭스전에서 100승을 달성할 수도 있지만,4월 3승에 견줘 휴스턴이나 29일 화이트삭스가 100승의 제물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박찬호가 5월 100승 고지에 오른다면 4년만에 시즌 15승도 무난할 전망이다. 한편 최희섭은 지난달 30일 홈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회말 역전 만루포를 뿜어냈다. 최희섭의 만루포는 2002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며 시즌 3호(통산 28호). 최희섭은 지난달 27일 애리조나전에서 한 경기 최다인 4개의 안타를 몰아친 데 이어 이날 만루포로 한 경기 생애 최다인 4타점까지 올려 5월 ‘화려한 외출’이 기대된다. 만루홈런에도 불구하고 최희섭은 1일 콜로라도전에서 대타로 출전, 삼진을 당해 여전히 ‘반쪽 선수’의 숙제를 남겼고, 콜로라도의 김병현은 6회 등판해 3분의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2볼넷을 내줘 불안했다. 다저스가 6-2로 승리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NPB] 이승엽, 방망이 재가동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의 방망이에 모처럼 물이 올랐다. 이승엽은 1일 야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좌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2안타를 걷어올리며 방망이에 재시동을 걸었다. 이승엽이 한 경기 2안타를 때려낸 것은 지난달 23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이후 6경기만. 이후 26∼27일 두 경기 무안타에 머문 뒤 소프트뱅크와의 1차전에서 결장한 이승엽은 전날 1안타 포함, 오랫만에 2경기 연속 안타에 이어 2득점까지 올리며 상승세에 다시 불을 붙였다. 21경기째 출전한 시즌 중간 성적은 홈런 4방 포함,72타수 19안타 16득점 9타점. 이틀 전 시즌 최저(.250)를 찍은 타율도 .260으로 다소 끌어 올렸다. 이승엽은 2-2로 팽팽히 맞서던 3회 베니 아그바야니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무사 주자 2루에서 유격수를 겨냥한 강습안타를 쳐낸 데 이어 선두타자로 나선 8회 상대 투수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바짝 끌어당겨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롯데는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5-3으로 낙승,10연승째를 챙기며 퍼시픽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쉬어가기˙˙˙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일 선수노조위원장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금지약물 복용시 삼진아웃제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 그는 규정을 처음 위반할 경우 50경기 출장 정지를, 재발시엔 100경기 금지를, 그리고 세번째에는 아예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하도록 하자면서 “스테로이드 복용은 경기를 속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메이저리그 금지약물 규정은 올시즌 강화되긴 했지만 세 차례 적발시에도 60일 출장 정지에 불과해 솜방망이라는 비난을 들어왔다.
  • [삼성PAVV 프로야구] 롯데 ‘선두 호시탐탐’

    프로야구 롯데는 열정적인 부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최고의 인기 구단. 하지만 뜨거운 관심과는 달리 성적은 줄곧 바닥이었다.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꼴찌의 수모를 당해 ‘야구도시’ 부산 팬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줬다. 그러나 ‘만년 꼴찌’ 롯데의 최근 행보는 예년과 사뭇 다르다. 최근 11경기에서 8승3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선두 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는 것. 올시즌 개막과 함께 연패를 거듭,‘혹시나가 역시나’라는 비아냥을 사기도했지만 마운드가 안정을 찾은 데다 골칫거리였던 거포 부재까지 해결되면서 강호의 모습을 갖췄기 때문이다. 전날 사직 SK전에서 극적인 뒤집기승을 따낸 롯데는 25일 현재 삼성 두산에 이어 세번째로 10승(9패, 승률 .526) 고지를 밟으며 단독 3위에 올라섰다. 무려 10시즌 만에 정규리그(단일) 3위(15경기 이상)에 오를 만큼 투타의 균형이 잡혔다. 롯데는 팀 방어율 4.42로 삼성(2.96)에 이어 2위, 팀 타율은 .276으로 두산(.288)과 현대(.278)에 이어 3위. 공동 선두인 삼성·두산(11승7패, 승률 .611)에 불과 1.5게임차. 자고 나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숨가쁜 상황이다. 양상문 감독은 내친 김에 정규리그 선두 등극을 벼른다. 롯데가 리그 선두에 나선 것은 양대리그(드림·매직)로 치러진 1999년과 2000년. 당시 롯데는 ‘특급 용병’ 펠릭스 호세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맹위를 떨쳤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단일리그에서는 1990년 5월23일 선두 이후 지난 15년간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번 주는 롯데 선두 등극의 절대 호기. 주중과 주말 3연전 상대가 공동 6위에서 허덕이는 현대(수원)와 LG(잠실)여서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나란히 선발진이 무너진 데다 방망이도 들쭉날쭉해 롯데를 한껏 고무시키고 있다. 무엇보다도 올시즌 롯데의 기대를 부풀리는 대목은 새 용병 킷 펠로우. 지난 22일에야 첫선을 보인 메이저리그 출신 펠로우가 24일 SK전에서 홈런 2방을 쏘아올리며 ‘해결사’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미 바닥을 친 롯데가 4강 티켓까지 거머쥘지 올 프로야구의 최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마니아] 한전 ‘찌릿찌릿’ 우승

    [마니아] 한전 ‘찌릿찌릿’ 우승

    직장인 야구 마니아들의 한 판 겨루기에서 ‘한국전력’(감독 박명선)의 ‘고압전류 파워’가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영재사관학원’(감독 김형진)의 무서운 기세를 눌렀다. 지난 24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2005 회장배 전국사회인야구 춘계대회’에서 한국전력은 선발 송영수(43)가 7회까지 완투하는 활약에 힘입어 강호 영재사관학원을 4대1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회장배 전국사회인야구대회’는 대한야구협회가 주최하는 아마추어 대회로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가 추천하는 전국 8개 직장인 팀이 참가자격을 갖게 된다.2003년부터 연 2회(춘·추계)실시되고 있으며 영재사관학원은 지난 2004년 이 대회 춘·추계를 모두 휩쓸며 사회인야구 강자로 급부상한 바 있다. 한국전력은 그러나 다른 대회에서는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지만 유독 이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우승 주역 선발 송영수” ‘한전’의 우승 주역은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7회까지 완투하며 ‘영재’의 강타선을 장단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송영수다. 송영수는 ‘영재’의 7이닝 공격기회 가운데 3이닝을 삼자범패로 처리하고 위기의 순간마다 삼진(4개)으로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반면 예선과 준결승을 모두 10점차 이상 콜드게임으로 승리한 ‘영재’의 방망이는 송영수라는 복병을 만나 침묵했다. ‘영재’는 예선에서 ‘안산 고대병원’을 맞아 2루타 4개를 포함, 총 10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12대1로 승리했다. 또 ‘IBM’과의 준결승에서는 4회 진중윤(30)의 1점 홈런을 포함, 장단 15개 안타를 몰아치며 15대 1로 승리하는 등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특히 ‘영재’의 3번과 4번타자로 출장한 강래현(31)과 김영록(31)은 전날까지 각각 5타수 4안타 5타점,6타수 4안타 3타점으로 기회 때마다 맹타를 휘두르며 대회 MVP는 물론 타격상까지도 노려볼 만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강래현은 이날 적시 2루타 하나를 쳐내며 1타점을 얻는 데 그쳤다. 또 김영록은 첫 타석 삼진 이후 나머지 타석에서도 중견수와 2루수 플라이로 아웃당하는 등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한전, 필요시 ‘한방’ ‘영재’의 강타선이 침묵하는 동안 ‘한전’타자들은 적시타를 때려 기회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는 경기 중반인 3회에 갈렸다. 3회초 ‘영재’의 선발 최상도(24)는 적극적인 몸쪽 승부를 펼쳐 두 타자를 투수앞 땅볼과 3루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사 이후 방심했던 탓인지 결정적인 순간에 내야 실책이 나왔다.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1루수가 놓쳤던 것. ‘한전’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안타를 만들어내 2사 1·3루 상황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선수는 ‘한전’의 강타자 노형근(45). 노형근은 전날까지 홈런 2개를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을 뽑아낸 명실상부한 ‘한전’의 4번 타자다. 위기를 느낀 ‘영재’의 덕아웃에서는 노형근을 고의사구로 보내는 만루작전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작전은 실패. 2사 만루상황에 타석에 선 원중희(36)는 전날까지 7타수 2안타에 그친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적극적으로 투수를 공략해 우익수 앞 안타를 뽑아내 주자 두명을 불러들였다. 실책에 이은 작전실패, 연속안타 허용으로 대회 3연패를 노리던‘영재’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이어 5회에도 1점을 보탠 ‘한전’은 6회말 2사후 ‘영재’의 2번타자 송승호(31)와 3번타자 강래현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4번타자 김영옥을 범타로 처리, 승기를 잡았다. 이날 완투하며 ‘한전’을 승리로 이끈 선발 송영수는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안타 2개를 포함, 고의사구·사사구 등을 얻어내 팀 승리에 또다른 공헌을 한 노형근은 대회 MVP를 비롯, 타격상(7타수 5안타)·타점상(6타점)을 휩쓸었다.‘영재’의 선발투수 최상도는 감투상을 수상했다. 대회를 주최한 대한야구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이 대회를 명실상부한 사회인 야구 최고 대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한국전력 박명선 감독 “선수들 표정보고 우승 감 잡았다” 예선 첫 경기만 해도 3대1로 겨우 이기는 등 전날까지만 해도 팀 분위기가 썩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덕아웃에 들어서면서 선수들 표정을 보는 순간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프로팀 감독 수준만큼은 아니겠지만 야구를 오래하다 보면 선수들 얼굴 표정만 보고도 그날의 컨디션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선수들이 다 잘 해줬지만 누구보다도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7회까지 완투하며 투혼을 발휘해 준 송영수가 일등공신이라고 생각한다. 영재사관학원 타자들은 사회인 야구계에서 알아주는 강타자들인데 송영수가 정말 잘 막아줬다. 필요할 때 나가고, 안타를 쳐 낸 노형근도 잘했다. ■ 영재사관학원 김형진 감독 “타자들 성급함이 패배 자초” 한국전력의 선발인 송영진의 공이라면 우리 타자들이 얼마든지 요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우리 타자들은 하나같이 2~3구에 방망이를 휘두르는 성급한 승부를 펼쳤다. 상대투수가 우리 타자 한 명을 상대하며 공을 5개 이상 던진 경우가 없을 정도다. 우리 타자들의 실력이라면 웬만한 투수들은 3∼4회를 넘기기 힘든데 그런 점에서 오늘 경기는 너무 아쉽다. 우리 팀이 2004년도 춘계와 추계를 모두 우승했는데 3연패를 이루지 못해 안타깝다. 하지만 추계 대회 때에는 반드시 우승을 따내 사회인야구 ‘명가의 자존심’을 살리겠다.
  • [하프타임] 이승엽 세이부전 ‘대타 2루타’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25일 지바 롯데마린스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홈경기에 상대 좌완 투수 출장으로 선발에서 제외됐지만 7회 베니 아그바야니 대신 4번 대타로 나와 시원한 좌월 2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6번째 2루타. 지난 23일 라쿠텐전에서 5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뒤 이틀 만에 방망이에 다시 불을 붙인 이승엽은 타율도 종전 .273에서 .286으로 끌어올렸다. 롯데는 세이부와 15개의 안타를 주고받은 끝에 8-2로 낙승,5연승을 달리며 퍼시픽리그 1위를 지켰다.
  • [MLB] ‘코리안 호투’… 뉴요커 넋 잃다

    ‘코리안 빅리거’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와 서재응(28·뉴욕 메츠)이 각각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야구에 죽고 사는 뉴요커들의 혼을 빼놓았다.24일 열린 미국프로야구경기에서 박찬호는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의 안방 양키스타디움에서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위풍당당한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낚아내며 양키팬들의 야유를 잠재웠다. 특히 양키스의 4번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를 3타수 무안타로 꽁꽁 틀어막아 한-일 자존심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올시즌 빅리그에 첫 선을 보인 서재응은 ‘돌풍의 팀’ 워싱턴 내셔널스를 홈구장 셰이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6이닝을 틀어막아 뉴욕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3이닝 4자책점으로 강판된 워싱턴의 일본인 투수 오카 도모카즈(4자책점)에게도 KO승을 거둔 셈.‘막내’인 최희섭(26·LA 다저스)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박찬호-텍사스 입단 최고 구위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시즌 2차전이 벌어진 양키스타디움. 알렉스 로드리게스-제이슨 지암비-호르헤 포사다를 2-3 풀카운트 끝에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찬호(텍사스)는 오른손을 불끈 쥐었다.2002년 텍사스 입단뒤 최고의 구위를 뽐낸 박찬호가 ‘올스타 군단’ 양키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투심패스트볼과 올시즌 최고 구속인 153㎞의 강속구(포심패스트볼)를 곁들여 시즌 2승을 낚아내 누구도 ‘코리안특급’의 부활에 토를 달지 못하게 만들었다. 박찬호는 24일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2사까지 단 3안타만을 허용하면서 3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볼넷 5개를 내줬지만 고비마다 6개의 탈삼진을 뽑아내 위기를 넘겼다. 시즌 최다인 122개의 공을 던졌고 66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시즌 2승1패로 방어율도 5.40에서 4.24로 뚝 떨어졌다. 6-1로 앞선 6회말. 투아웃을 손쉽게 잡은 박찬호는 로드리게스와 지암비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만루를 허용한다면 퀄리티 스타트는 물론 승리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영원한 사부’ 오렐 허사이져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뛰어올라갔다. 교체도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돌아온 에이스에 대한 벤치의 믿음은 요지부동. 후속 호르헤 포사다 타석에서 포수 샌디 알로마 주니어가 공을 놓쳐 1,3루의 위기까지 몰렸지만 박찬호는 2-3 풀카운트에서 허를 찌르는 132㎞의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 이닝을 끝냈다. 경기를 마친 뒤 벅 쇼월터 감독은 “아주 날카로운 피칭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타선도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뿜어 박찬호의 짐을 덜어줬다. 케빈 멘치와 데이비드 델루치, 마크 테세이라의 홈런포를 포함 장단 19안타를 작렬시켜 10-2로 대승을 거뒀다. ●서재응-마이너 퇴출 한 분풀이 코칭스태프와의 불화와 시범경기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쫓겨가 절치부심하던 서재응은 올시즌 빅리그 첫 등판에서 ‘컨트롤 마법사’다운 완벽한 제구로 첫 승을 신고하며 붙박이 선발의 청신호를 켰다. 전날 이시이 가즈히사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로 전격 승격한 서재응은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6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상대타선을 봉쇄했다. 투구수 79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54개일 만큼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으로 1승무패에 방어율 1.50을 기록했다. 3회까지는 일본인 투수 오카 도모카즈(워싱턴)와 서재응의 팽팽한 투수전. 오카는 4회말 무사만루에서 적시타를 두들겨 맞고 강판됐지만 구석구석을 찌르는 서재응의 제구력은 이닝을 거듭할수록 위력을 발휘했다.1회 호세 비드로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4회까지 무안타의 퍼펙트 피칭을 했고,6회 2사 1,2루에서 카를로스 바에르가에게 우전 적시타로 실점을 했지만, 후속 브라이언 슈나이더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서재응은 6-0으로 앞선 5회초 무사 2,3루에서는 구원투수 조 호건을 상대로 2타점짜리 적시타를 터뜨려 본인의 첫 승을 자축했다. 이날 경기에선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투수끼리 임무 교대를 하는 진기한 장면도 연출됐다.6회까지 79개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10-1로 벌어져 승리가 굳어졌고 나흘 만의 등판임을 감안, 메츠 벤치에선 투수를 구대성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구대성은 1이닝 동안 3실점으로 무너져 무자책점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방어율 5.40. 메츠는 10-5로 승리를 거둬 내셔널리그 공동2위(10승8패)에 올랐다. ●최희섭-3게임 연속 안타 ‘빅초이’ 최희섭은 3경기 연속안타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찬스를 만드는 ‘테이블세터’로서 100% 제 몫을 해낸 것. 시즌 타율도 .211에서 220으로 끌어올렸다. 최희섭은 1회 콜로라도의 선발 숀 차콘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0-7로 뒤진 3회초 1사 1루에서 깔끔한 우전안타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고, 밀튼 브래들리의 안타때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리키 라데의 적시타로 또 한번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뒤늦게 맹추격을 펼쳤지만 6-8로 무릎을 꿇었고,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은 출격하지 않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최희섭, 시즌2번째 2안타 추신수는 데뷔전서 범타

    22일 같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펫코파크와 워싱턴주의 세이피코필드에 사상 처음으로 두 명의 ‘코리안 빅리거’ 타자가 동시 출격했다. 어느덧 빅리그 3년차를 맞이한 ‘형님’ 최희섭(26·LA 다저스)은 2안타를 몰아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지만 난생 처음 빅리그 타석에 들어선 ‘새내기’ 추신수(23·시애틀 매리너스)는 아쉽게 범타로 물러났다. 최희섭은 22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해 통렬한 2루타를 포함, 시즌 두 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둘쭉날쭉한 출장으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으면서도 두 차례 모두 완벽한 타이밍으로 배트 중심에 맞힌 깔끔한 안타였다. 전날 대수비로 기용했던 짐 트레이시 감독에게 시위라도 하듯이 4타수 2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시즌 타율도 .167에서 처음으로 2할대(.206)로 뛰어올랐다. 지난 1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2루타를 쏘아올린 이후 나흘 만의 장타. 1회 1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우완 정통파 애덤 이튼을 맞아 2-3 풀카운트까지 진득하게 공을 골라낸 뒤 7구째를 끌어당겨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 JD 드류와 제프 켄트가 범타로 물러나 홈을 밟지 못했다.3회 1사 1루에선 이튼의 3구째를 결대로 밀어쳐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중간 안타를 터트렸다. 이번에도 드류와 켄트의 방망이가 침묵을 지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5회에는 1루수 땅볼로 7회에는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다. 다저스는 그동안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하던 드류-켄트-밀튼 브래들리 ‘클린업트리오’가 11타수 1안타로 침묵을 지켰고 임시 선발투수인 스콧 에릭슨이 일찌감치 무너져 샌디에이고에 1-6으로 무릎을 꿇었다. 연승행진도 ‘8’에서 마감했다. 한편 한국인 타자로는 두 번째로 빅리그에 입성한 추신수는 세이피코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1군 승격 하루 만에 깜짝 데뷔전을 치렀다.9회까지 벤치를 지키던 추신수는 마이크 하그로브 감독의 출격명령을 받아 2사 1루에 대타로 나섰지만 상대투수 옥타비오 도텔의 낮은 공을 건드려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시애틀은 0-3으로 패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초고교급 투수 한기주

    [스포츠 라운지] 초고교급 투수 한기주

    “야∼ 또 찍었다, 또 찍었어!” 한국야구 100주년 기념 우수고교초청대회 8강전이 벌어진 지난 14일 동대문야구장. 본부석 상단 중앙에서 마운드를 향해 스피드건을 쏘던 프로야구 8개 구단의 스카우트 23명이 흥분에 휩싸였다. 입을 다물지 못한 사람들은 이들뿐만이 아니었다.LA 다저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LA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 소문을 듣고 동대문구장을 찾은 미국프로야구 스카우트들도 스피드건 숫자를 믿지 못하겠다는 듯 쳐다보고 또 쳐다봤다.3회에 공을 넘겨받은 안경잡이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서자마자 152㎞의 ‘광속구’를 뿌려댄 것.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의 방망이도 밀어낸다는 가공할 스피드는 한기주(18·광주동성고·옛 광주상고)의 손 끝에서 터져나왔다.152㎞는 고교야구 역대 최고 구속.‘국보급 투수’ 선동열(삼성 감독)도 고교시절에는 꿈도 못꾸던 구속이다. 그의 광주일고 때 구속은 140㎞대 중반. 한기주는 이미 ‘초고교급’이라는 수식어를 뛰어넘어 24년 고향 선배 선동열을 능가하는 우완 정통파 ‘괴물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방어율0’은 계속된다. 한기주는 이미 지난달 대통령배 지역예선에서 같은 구속으로 ‘진주 캐기’에 나선 스카우트들의 눈을 번쩍 뜨게 했다. 그의 어깨는 2년전인 1학년때부터 발군이었다. 대통령배 본선에서 145㎞의 강속구를 뿌려대면서 청룡기를 안았고,1년 뒤 148㎞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팀을 봉황대기 정상에 올려놓았다. 구경백 대한야구협회 홍보이사는 “(한)기주는 빠른 직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 배합을 바탕으로 하는 제구력, 수비 능력 등 완벽하게 삼박자를 갖춘 투수”라면서 “무엇보다 냉철한 두뇌 회전이 그를 돋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비록 타선의 침묵으로 팀은 우수고교초청대회 8강에서 탈락했지만 한기주는 자신의 기록을 이어나갔다.48이닝 비자책 무실점. 지난해 32이닝 무실점으로 봉황대기를 품은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16이닝을 보태 ‘방어율 0’의 행진을 계속했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대통령배에서 구속은 물론, 과연 몇 이닝을 더 보탤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100년 야구, 한국판 랜디 존슨을 꿈꾸며 한국야구 100년 만에 나온 ‘고교 괴물’은 광주 수창초교 4년때 야구공을 잡았다. 이미 160㎝의 장신. 동성중에 진학하면서부터는 다이아몬드 안팎에 있는 포지션을 모두 경험했다. 하지만 천직은 투수였다. 학년이 올라가는 만큼 공에 가속도가 붙은 한기주는 두 차례의 전국대회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국제무대에도 일찌감치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다. 지난해 타이완에서 열린 청소년세계선수권에서 절반 이상이 메이저리그에 스카우트된 호주팀을 상대로 7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1 대승을 이끌었다. 한기주의 별명은 ‘한사장’이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탤런트 박신양의 극중 인물과 이름이 같아서다. 하지만 그는 또 다른 별명을 꿈꾼다. 바로 ‘랜디 한’. 가장 존경하는 야구선수인 ‘빅유닛’ 랜디 존슨(뉴욕 양키스)의 어깨를 닮는 것이 그의 희망이다. 최종 목표도 당연히 메이저리그 마운드다. 그는 분명 한국 야구사에 남을 ‘큰 별’이 될 재목이다. ■ 프로필 ●1987년 전남 광주 출생, 광주 수창초-동성중-동성고(3년) , 2남1녀의 막내, 186㎝ 90㎏, 혈액형 AB, 우완 ●주요 기록 고교 역대 최고 구속 152㎞(비공식 155㎞), 2005년 4월22일 현재 48이닝 비자책 무실점(방어율 0) ●주요 성적 2003년 청룡기 우승, 2004년 봉황대기 우승, 2004년 청소년세계선수권 3위 글 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추신수 “나도 빅리거”

    ‘준비된 빅리거’ 추신수(23)가 미국 땅을 밟은 지 5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미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는 21일 트리플A에서 활약중인 추신수를 빅리그로 승격시키고 스콧 스피지오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최희섭(LA 다저스)에 이어 타자로는 두 번째.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350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스즈키 이치로의 벽을 넘지 못해 마이너리그행 가방을 쌌다. 마크 하그로브 감독이 “30(홈런)-30(도루)도 가능한 선수지만 이치로를 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할 정도였다. 추신수가 얼마나 버틸지는 미지수다. 보통의 경우 빅리거의 부상이 회복되면 ‘대체선수’는 마이너리그로 유턴하지만, 이번엔 조금 다르다. 스피지오는 내야수라서 어차피 외야수인 추신수가 대신할 수 없다. 깔끔한 수비와 펀치력을 겸비한 그를 외야 백업요원으로 테스트하는 성격이 짙다. 현재 랜디 윈-제레미 리드-이치로로 이어지는 외야라인은 수비와 정확도는 나무랄 데가 없지만, 파워가 눈에 띄게 떨어진다. 게다가 유일한 백업요원인 라울 이바네스는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추신수가 주어진 기회에서 화끈한 방망이 실력을 뽐낸다면 빅리그에 뿌리를 내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편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은 21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고, 최희섭은 샌디에이고전에서 볼넷 1개만을 기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깔깔깔]

    ●야구장에서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남자가 야구를 전혀 모르는 여자친구를 데리고 야구시합을 보러 갔다. 여자는 궁금한 게 너무 많아 남자에게 질문을 했다. “스트라이크가 뭐야?” “투수가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거나 타자가 방망이를 헛 휘두르면 스트라이크지.” 타자가 볼 넷을 얻어 1루로 걸어나가자 여자가 물었다. “저 사람은 왜 공도 안쳤는데 그냥 걸어나가?” “그건 볼 넷이란 거야. 볼이 4개면 그냥 1루로 나가는 거야.” 다음 타자에게서 또 볼 넷이 나왔다. 타자가 1루로, 1루 주자가 2루로 걸어나가자 여자가 또 물었다. “1루에 있던 사람은 왜 또 2루로 가는 거지?” 몰라도 너무 모르는 여자에게 화난 남자, 이렇게 대답했다. “바보야, 이게 윷놀이냐? 업고 가게?”
  • [NPB] 이승엽 4게임만에 4호홈런

    딱 4게임 만이었다. 지난 3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로 깊은 침묵을 지키던 ‘아시아의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닷새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부진을 훌훌 털어버렸다. 이승엽은 18일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9회초 우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초대형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첫 타석에서 상대선발 우완 에지리를 맞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두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다.7회초 1-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고 후속타자 와타나베의 2루타때 홈까지 파고들었다. 3-10으로 뒤져 사실상 패배가 굳어진 9회초 마지막 공격.1사후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니혼햄의 세번째 투수인 우완 마이클 나카무라의 공을 그대로 끌어당겼고, 공은 삿포로돔 상공을 쭉쭉 뻗어나가 우측펜스를 멀찌감치 넘어갔다. 이날 4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해 시즌 타율도 .293에서 .295로 조금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지난 13일 세이부전에서 결승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기록한 이후 방망이가 침묵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통렬한 홈런포를 가동해 다시 한번 타격 페이스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한편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니혼햄에 4-10으로 무릎을 꿇어, 오릭스를 2-0으로 꺾은 소프트뱅크에 퍼시픽리그 선두 자리를 내주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이승엽 “감 잡았다”

    ‘삭발 투혼’을 불사른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아시아 홈런킹’의 본궤도에 오른다. 13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짜릿한 결승포로 3호 홈런을 신고한 이승엽의 시즌 중간 성적은 31타수 12안타 7타점 8득점.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타율도 .387까지 치솟았다. 올시즌은 물론, 일본 무대 진출 이후 가장 높다. 첫 2연속 홈런을 쳐낸 지난해 4월5일 .353이 지금까지의 최고 타율. 장타율도 무려 .839에 이른다. 시범경기 20타수 1안타의 부진으로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직후 노랗게 물들였던 머리를 짧게 잘라내고 하루 1000개 이상의 스윙을 휘둘러댄 ‘와신상담’의 결과다. 팀내 입지도 확고해질 전망. 이미 홈런 3개로 ‘하와이언 펀치’ 베니 아그바야니와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타율에선 오쓰카 아키라(.389)와 매트 프랑코(.388)에 이어 3위. 뒤늦게 1군 시즌을 시작해 이들보다 6∼7경기를 못치른 것이 아쉬울 뿐이다. 현재의 상승세만 놓치지 않는다면 지난해 들쭉날쭉하던 선발 출장은 물론,1루수와 좌익수 등의 주전경쟁에서도 한 자리를 꿰찰 수 있다. 무엇보다 보비 밸런타인 감독의 신뢰 회복이 청신호. 그는 13일 결승 홈런으로 팀 6연승을 이끈 이승엽이 홈을 밟고 들어오자 손을 꼭 쥔 채 짧게 자른 더벅머리를 쓰다듬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날 지바 마린스타디움 외야석엔 오랜만에 잠자리채가 등장했다.2년 전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경신할 당시 나왔던 모습들이다. 일본 두번째 시즌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그간의 부진을 훌훌 털고 있는 이승엽이 ‘홈런킹’ 행진을 펼치며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본구장을 ‘잠자리채 물결’ 속에 몰아넣을지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PB] 이승엽 결승포… 시즌 3호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1주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본격적으로 일본 열도 정복에 나섰다. 이승엽은 13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8회말 짜릿한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6일 세이부전 이후 1주일만에 짜릿한 결승포로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시즌 타율도 .387로 대폭 끌어올렸다.8경기째 나선 시즌 중간 성적은 홈런 3방을 포함,31타수 9안타 7타점 8득점. 개막전부터 2군에서 출발, 자존심에 멍이 들었던 이승엽은 이날 올시즌 최고 성적을 보이며 팀 중심타자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했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초반부터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2회말 첫 타석에서 오릭스 선발 다나카 유키의 초구 커브를 강타해 우전안타를 만들어낸 이승엽은 후속타자의 볼넷과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7번 이마에 도시아키의 외야플라이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4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숨을 고른 이승엽은 6회 다시 빨랫줄 같은 우월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세를 몰아갔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진가를 확연하게 드러낸 것은 8회말. 두 팀이 3-3으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던 8회 2사 뒤에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오릭스 6번째 투수 기쿠치 하라쓰요시의 3구째 가운데 높은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결승홈런으로 팽팽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엽의 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한 롯데는 거침없는 6연승을 내달리며 11승4패를 기록, 퍼시픽리그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임제 100할/이진오·김태완 옮김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祖師)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라.” 임제종의 개조인 중국 당대(唐代)의 스님 임제 선사의 말이다. 부처와 조사라는 관념에 집착하면 현재를 망각해버릴 수 있음을 경계하는 가르침이다. 보리달마 스님이 중국 선종을 열고 6조혜능 스님이 제대로 된 중국 선종의 모습을 갖추게 했다면 임제 스님은 그 꽃을 피게 했다고 할 수 있다. ‘임제 스님의 할(제자의 각성을 바라며, 혹은 가르침의 형태로 선사들이 내지르는 소리)’,‘덕산 스님의 방(덕산 스님은 수행자를 지도할 때 방망이를 휘둘렀다고 함)’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임제 스님은 선종의 대표적인 선풍(禪風)을 만들어냈다. 이런 임제 스님의 어록인 ‘임제록’ 원문을 번역하고 해설을 붙인 ‘임제 100할’(이진오·김태완 옮김, 도서출판 장경각)이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제종에 관한 한 교과서적 권위를 지닌 텍스트로 꼽히는 사가어록(四家語錄)을 저본으로 삼았다. 깨달음에서 입적까지 스님의 행적과 공부인에게 주는 법어, 선문답 등의 이야기를 통해 선종 본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임제종은 고려 말인 1348년 태고 보우 스님에 의해 우리나라에 처음 전래된 이래 오늘날 불교조계종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도 대표적인 선풍으로 자리잡아 왔다.95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고교야구, 그들이 돌아왔다

    고교야구, 그들이 돌아왔다

    경쾌한 알루미늄 방망이의 파열음, 목이 터져라 동대문야구장을 들썩이던 까까머리들의 함성,‘야구는 9회말부터’라는 말을 실감케 하던 수많은 명승부들. 지난 80년대 초까지 고교야구는 한국야구의 버팀목이었다. 이후 프로의 그늘에 가리긴 했지만 고교야구는 분명 프로를 탄생시킨 든든한 모태였고, 지금까지도 성인야구의 젖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들이 100년의 옷으로 갈아입고 함성속으로 돌아온다. 무대는 11일 개막하는 한국야구 100주년 기념 최우수고교대회. 전국대회 20회 우승으로 최다를 기록한 경북고를 비롯, 경남고(14회) 부산고(12회) 신일고 광주일고(이상 11회) 등 역대 성적순으로 뽑힌 14개 명문팀이 초청돼 일주일 동안 역사와 전통을 겨룬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대회에는 고교 사상 처음으로 상금도 걸려 있다. 우승팀엔 500만원의 장학금과 같은 금액에 상당하는 장비가 지급되고, 최우수선수(MVP)와 감투상, 지도자에게도 각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고교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지만 프로 유망주들이 일찌감치 어깨와 방망이를 평가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지난해 봉황대기를 품었고, 올해 대통령배 예선에서 151㎞의 강속구를 뿌려댄 우완 한기주(동성고)는 8개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이 군침을 흘리는 ‘최고 물건’이다. 유승안 전 한화 감독의 장남인 유원상(천안북일고)은 지난해 황금사자기때 148㎞의 총알투를 뽐낸 데 이어 대통령배 예선에선 한 차례 완봉승으로 완투능력까지 인정받았다. 작년 대통령배 우승멤버 김성훈(인천고)의 구속도 뒤지지 않는다. 좌완으론 차우찬(군산상고)이 돋보인다. 제구력과 유연성, 경기 운영 능력이 발군. 청룡기 예선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현진(동산고)도 지켜볼 어깨다. 방망이에선 인천고 포수 이재원이 단연 1순위다.SK의 연고 1차 지명이 확실시되는 거포. 덕수정보고의 민병원과 김문호는 각각 화끈한 좌·우타 방망이로 지난해 황금사자기와 화랑기를 석권했다. 신일고 김현수 박진원은 타격뿐 아니라 빠른 발까지 겸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태어난 곳으로 돌아온 프로 선수·감독 출신 사령탑들의 지략 시험장이기도 하다. 기아의 지휘봉을 잡았던 김성한(군산상고), 지난해까지 한화의 타격코치를 맡았던 전대영(천안북일고),LG코치를 지낸 정삼흠(신일고) 감독 등이 첫 시즌을 신고한다. 더구나 이들은 지난해 대통령컵을 차지한 양후승(인천고·전 삼미 내야수) 감독과 함께 대진표 한 쪽으로 몰려 있어 4인4색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1회전부터 펼쳐질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PB] 승엽 옛 타격폼 되찾아 연일 홈런포

    “몸쪽 높은 135㎞짜리 직구를 풀스윙, 타구는 아티스트 특유의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우측 스탠드 뒤로 사라졌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7일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의 연속 2경기째 홈런을 이렇게 묘사했다. 신문은 “이날 홈런은 아시아 신기록 보유자다운 기풍을 느끼게 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재미 있는 사실은 시기와 기록면에서 지난해와 거의 일치한다는 점. 이승엽은 지난 시즌에도 초반인 4월 4∼5일 연속 홈런포를 뿜어냈다. 올해는 5∼6일. 기록 직후 타율도 .353으로 올해와 똑같다. 다만 지난해에는 1군 시작 이후 9경기 만에, 올해는 불과 4경기 만이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이승엽은 지난해 첫 연속홈런 이후 무려 20경기 동안 손맛을 보지 못한 채 타율마저 하향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질 전망. 무엇보다 자신의 스윙을 되찾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2년전 국내에서 56개의 아시아 홈런신기록을 작성할 당시의 타격폼이 지난 이틀간 그대로 재현됐다는 게 주위의 진단. 김성근 전 LG 감독은 “오른쪽 무릎을 안쪽으로 튼 뒤 정확하게 방망이에 힘을 싣는, 제대로 된 그만의 스윙이 비로소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몸쪽 공을 완벽하게 공략,2호 홈런을 만들어낸 건 기대를 더욱 부풀린다. 2군에서의 하루 1000개 스윙연습과 삭발 투혼 등 자신의 문제에 대한 확고한 해결 의지도 지난해와 달라진 부분이다. 이승엽은 8일부터 니혼햄과의 홈 3연전에 들어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밤비노의 저주’ 부활?

    미국프로야구의 ‘앙숙’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맞대결이 벌어진 6일 양키스타디움. 보스턴이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제이슨 베리텍이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를 상대로 통렬한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몰고갔다. 기세가 오른 보스턴은 연장 역전의 분위기에 한껏 들떠 있었다.8회 3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낸 보스턴의 철벽 마무리 키스 풀크가 9회말에도 어김없이 마운드에 올랐고, 타석엔 양키스의 ‘클럽하우스 리더’ 데릭 지터가 들어섰다. 지터는 인내심을 가지고 공을 지켜봤고, 어느새 2-3 풀카운트로 꽉 찼다. 운명의 7구째. 지터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고, 보스턴의 우익수 매니 라미레스는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공을 멍하니 지켜봐야만 했다. 양키스가 지터의 짜릿한 끝내기포에 힘입어 숙적 보스턴을 4-3으로 따돌리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양키스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에 3연승 뒤 4연패한 치욕을 되갚았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4년간 4000만달러의 대박을 터뜨리며 양키스로 옮긴 선발 칼 파바노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버텼고,‘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는 2경기 연속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의 선봉에 섰다. 한편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은 이날 SB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외인구단 점령’ 동부건설 행보는

    동부건설이 최근 에이스급 ‘외인 부대’를 대거 영입, 업계에서 그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달 28일 LG건설 출신 황무성 부사장을 토목부문 사장으로 선임, 동부 출신인 최헌기 사장과 함께 동부건설의 축을 맡겼다. 이달 3일에는 LG건설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을 지낸 김용화씨를 개발부문 사장에 임명했다. 건설의 핵심 부문인 건설 및 개발 부문 사장 2명을 LG구단에서 스카우트한 것이다. 두 사람 모두 각각 토목·기술 및 주택사업 부문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던 LG맨이다. 황 사장은 엔지니어로 LG건설의 토목·기술분야를 한 단계 끌어올렸던 ‘에이스’급 임원이었다. 김 사장 역시 LG건설 주택사업부문장을 오랫동안 역임한 LG건설의 간판 스타였다. 주택 영업과 상품 개발에서 남다른 실력을 인정받았고 ‘자이’브랜드를 키운 주인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개발 부문은 동부그룹이 키우는 전략 파트 가운데 하나로 그룹이 보유한 부동산을 개발하는 역할뿐 아니라 유통시설·골프장·호텔 건설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사장단뿐 아니라 부사장단에도 타 구단 출신이 대거 포진했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하진태 부사장은 대림산업 부사장에서 자리를 옮겨왔다. 동부에서는 관리사업본부장을 맡는다. 김용식 부사장 역시 대림산업 상무 출신으로 주택사업을 이끌게 된다. 지난해 영입한 이기 부사장(기획·홍보 담당)도 대림산업 출신이다. 동부건설은 최근 중장기 비전을 세우고 건설 부문을 토목·건축·주택·물류 부문으로 나눈 뒤 분야별 전문가를 영입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엔지니어링 김국일 사장도 동부에 합류한 지 오래됐지만 뿌리는 수자원공사라서 외부 인사로 분류된다. 물류 부문은 옛 동부고속을 합병하면서 생긴 부문이다. 건설업계는 감독(사장)·코치(부사장)를 외인구단 출신으로 채운 ‘동부구단’이 과연 어떤 작전을 내놓을 것인지, 언제쯤 방망이에서 불을 뿜을지 주목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현재 19위인 업계 순위를 중장기적으로 5∼10위 권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맥이 통하는 임원은 물론 실무 부장급 직원도 추가 스카우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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