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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공직자 외유 백태 어이가 없다

    감사원이 그제 발표한 공직자 국외여행 실태 감사결과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면서 놀러 다닌 사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정부는 그동안 공직자들의 외유성 해외출장을 규제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그럼에도 아직 실태가 이렇다면 해당 공직자에게만 책임을 물을 일이 아니다. 지휘책임을 함께 묻고, 제도개선을 포함해 구조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감사원 감사에 따르면 방문국의 관련 기관·단체에서 오지 말라는 연락이 왔는데 무조건 집단 외유에 나서 관광만 하고 돌아온 공무원들이 있었다. 이미 회의일정이 완료된 국제포럼에 참가한다는 명목으로 유럽을 순회하고 온 사례도 있었다. 갖가지 이유를 들어 해외출장을 연장해 개인 일정을 즐기거나 산하기관·용역업체에 여행경비를 떠넘긴 간 큰 공직자들이 다수 적발되었다. 허위보고, 법령위반, 편법 회계처리가 기관 단위에서 걸러지지 않은 점은 큰 문제다. 감사원이 나서지 않았다면 그냥 묻혀 지나갔을 것이다. 감사원이 이번에 조사한 기관은 30개다. 나머지 수백 곳을 정밀감사한다면 비슷한 사례가 부지기수로 발견될 것으로 본다. 감사원은 행정질서 문란행위는 문책하고 경비를 회수하도록 각 기관에 요구했다. 예산편성 단계부터 출장내용을 챙기는 등 공무국외여행 관리모델을 만들 것도 촉구했다. 감사원의 이런 지침이 현장에서 실현될지 여전히 미지수다. 지난 5월 공공기관 감사들과 일부 서울지역 구청장들의 이과수 폭포 출장건으로 나라가 떠들썩했다. 하지만 그때뿐이었다. 비난 여론이 잠잠해지자 솜방망이 제재로 슬그머니 넘어가려 하고 있다. 감사원은 일회성 감사에 그치지 말고 관계자 문책, 경비회수, 제도개선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끝까지 살펴야 한다.
  • [프로야구 2007] 방망이는 안터지고…속만 터지네

    ‘방망이야, 제발 터져라.’ 프로야구 막판 2위 싸움이 여전히 안개속이다. 그러나 2위 두산이 지난 18일 현재 3위 삼성을 1.5경기,4위 한화를 3경기차로 밀어내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한 발 앞서갔다. 삼성과 한화는 박수만 치고 떠날 수없다는 각오로 마지막 총력전을 다짐한다. 하지만 삼성 선동열 감독과 한화 김인식 감독은 주포인 4번 타자가 부진, 함께 애간장을 태운다. 필요할 때 주포가 한 방을 터뜨려야 두산의 뒷덜미를 잡아챌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의 4번 심정수(32)는 서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면서 방망이가 살아나는 듯했지만 가을 바람이 불면서 급격하게 식었다. 최근 5경기 타율이 .286에 1홈런 4타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성적표만 보면 나쁘지 않지만 5경기 가운데 3경기에선 안타를 한 개도 날리지 못하고 삼진 3번을 당했다. 심정수는 왼쪽 무릎의 통증이 심해 ‘진통제 투혼’중이다. 선동열 감독은 더이상 부상이 악화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나마 18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27호 대포를 가동, 홈런 단독 2위로 치고 나가 부활 가능성을 엿보였다는 게 다행이다. 김인식 감독의 고민은 밤이 길어지는만큼 깊어진다.4번 김태균(25)이 좀처럼 슬럼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김태균은 최근 2경기에서 헛방망이질만 두 번하고 무안타에 그쳤다.5경기 타율이 .214에 1타점에 그쳤다. 지난달 21일 KIA전 이후 짜릿한 손맛도 못봐 20홈런에 오래 머물러 있다. 이달 들어 병살타만 4개 쳤을 뿐이다. 그렇다고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김인식 감독의 속만 까맣게 타들어간다. 주포가 침묵하자 팀 타선 전체 균형도 무너졌다. 팀 타율이 .253으로 물방망이로 소문났던 삼성(.254)보다 1리 뒤져 꼴찌로 밀려났다.‘다이너마이트 타선’이란 명성을 무색하게 한다. 특히 한화는 불펜진이 허약한 팀 사정상 주포의 역할이 어느 팀보다 절실하다.‘해결사’ 4번타자 중책을 맡은 심정수와 김태균의 방망이 부활 여부가 삼성과 한화의 올 농사를 가름할 전망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PO 직행 사생결단

    ‘끝까지 붙어보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경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 주춤하던 4위 한화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2위 두산,3위 삼성 등 2∼4위 세팀이 고작 1경기차의 피말리는 전쟁을 치르게 된 것. 한화는 지난 13일 삼성을 7-4로 제압,14일 현재 3연승으로 승차 없이 승률에서 단 1리 뒤지며 두산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이에 따라 2위 자리를 놓고 자고나면 순위가 뒤바뀌는 급박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순위 싸움은 막바지에나 갈릴 전망이다. 특히 두산과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을 예약한 SK와의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각 10승8패와 8승5패2무로 앞서 2위만 차지하면 한국시리즈 패권까지 노려볼 만해 각오가 남다르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면 삼성이 가장 강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한화는 SK에 4승10패2무로 열세이다. 그러나 김인식 한화 감독도 “어렵다.”고 엄살 떨지만 노련한 수읽기로 반전을 노린다. 이들 3팀은 서로의 맞대결이 최대의 승부처여서 사생결단을 다짐한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3팀 가운데 2위 팀은 살아남지만 3·4위 팀은 마운드 고갈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남은 일정상 두산이 유리하다. 현재 10경기가 남은 두산은 최강 원투 펀치 다니엘 리오스(18승)와 맷 랜들(11승)이 건재하다. 또 SK와 맞대결이 한 번도 없다. 상대 전적 10승6패로 앞선 한화와 주말 2연전(15,16일) 혈투에서 살아나면 두산은 KIA(2경기), 현대(3경기)를 제물로 승수 쌓기가 가능하다. 반면 14경기씩 남은 한화, 삼성은 막판까지 벼랑끝 대결을 벌어야 한다. 우선 두 팀은 25∼28일 ‘한가위 3연전’이 최대 고비. 삼성은 한화에 9승5패로 앞서 자신감에 차 있다. 다만 살아나지 못하는 팀 타선에 선동열 감독의 고민은 깊어진다.SK와 세 번 싸워야 하는 점도 부담스럽다. 분위기는 한화에 유리하다. 최근 10경기에서 원투 펀치 류현진(15승)·정민철(11승)을 앞세워 8승2패를 거뒀다.고동진이 최근 5경기에서 타율 .375를 작성하는 등 침묵했던 방망이가 살아나는 점도 김인식 감독을 미소짓게 한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배수진을 친 두산, 삼성, 한화의 ‘2위 삼국지’가 시즌 막판 열기를 한껏 불어넣고 있다. 한편 이날 예정된 삼성-한화전 등 네경기는 모두 비로 취소됐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안방서 롯데잡고 3연승… PS진출 확정

    SK가 3연승으로 2000년 창단 이후 첫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류현진(20·한화)은 고졸 최초로 데뷔 이후 2년 연속 시즌 15승을 이뤘다. 대졸을 포함하면 역대 세 번째. SK는 12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채병용의 호투와 박경완·최정의 1점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남은 경기를 모두 지더라도 4위를 차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문학에만 오면 작아지는 롯데는 지난 6월26일 이후 7연패 수모를 당했다. 올시즌 8차례 문학에서 경기를 치른 롯데는 단 한 번 승리했다. 채병용은 7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5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아 시즌 10승(7패) 고지를 밟았다. 방어율은 2.66.2002년 SK 유니폼을 입은 이후 한 시즌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쌓는 감격도 누렸다. SK는 0-0으로 맞선 2회 1사 후 박경완이 좌중간 담장을 넘는 1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3회 1사 2·3루에서 조동화의 희생플라이로,4회 1사2루에서 박재상의 1타점 2루타로 한점씩을 보탠 SK는 3-0으로 앞선 7회 1사 뒤 최정이 왼쪽 관중석을 맞히는 1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이진영은 24일 만에 복귀,8회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랐다. 롯데는 채병용의 구위에 눌려 헛방망이질로 일관했다.0-4로 뒤진 9회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이인구의 안타와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로 영패를 모면하는 데 그쳤다. 롯데 선발 최향남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4실점으로 최근 6연패와 SK전 7연패의 수모를 당했다.12패(5승)째. 한화는 대전에서 류현진의 쾌투와 이범호의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LG를 8-3으로 완파했다.4위 한화는 2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류현진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5연승,15승(6패)째를 올렸다. 케니 레이번(SK)과 함께 다승 2위를 차지한 류현진은 이날 삼진 6개를 보태 168탈삼진으로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방어율은 2.76.LG는 에이스 박명환이 1회 공을 6개만 던진 뒤 갑작스러운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강판돼 일찌감치 전의를 잃었다.5패(10승)째.현대는 수원에서 정성훈의 2점포와 클리프 브룸바의 3점포로 두산에 9-7의 역전승을 거뒀다. 브룸바는 6-7로 뒤진 8회 역전 3점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28호로 홈런 1위를 지켰다.2위 두산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삼성에 0.5경기차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이대호 3경기 연속포

    [프로야구] 이대호 3경기 연속포

    ‘고춧가루 부대 출동이오.’ 4강 진입이 무산된 롯데와 현대가 갈길 바쁜 2위 두산과 4위 한화의 발목을 각각 잡았다.3위 삼성은 4연승을 달리며 두산과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혀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이대호(롯데)와 클리프 브룸바(현대)는 부담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홈런 경쟁을 뜨겁게 달궜다. 이대호는 3경기 연속 대포가 폭발, 시즌 26호로 주춤한 심정수(삼성)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고, 브룸바는 두 방을 몰아치며 시즌 27호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9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5-5로 맞선 연장 11회 1사 3루 상황에서 LG 유격수 권용관이 공을 떨어뜨린 틈을 타 3루주자 신명철이 홈으로 내달려 6-5의 역전승을 거뒀다.5위 LG는 잇따른 실책으로 자멸,5연패에 빠지는 바람에 한화와의 승차 3.5경기를 줄이지 못해 ‘가을 잔치’에 참가할 꿈이 희박해졌다. 전날 연장 12회 4시간59분 동안 혈투를 벌이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이날도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삼성은 0-0으로 맞선 5회 초 1사후 조영훈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하면서 공격의 물꼬가 터졌다. 타자 일순하며 4안타와 볼넷 1개,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5득점을 뽑아냈다. LG도 곧 반격에 들어갔다.0-5로 뒤진 5회 말 선두타자 이종렬이 안타로 출루한 뒤 김상현·조인성·권용관의 연속 3안타, 최동수의 3타점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윤성환-백정현-임창용-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삼성 계투진의 위세에 눌려 더 이상 점수를 보태지 못했다. 롯데는 사직에서 송승준이 호투하는 한편, 선발 전원이 안타를 터뜨리는 등 올시즌 팀 최다안타인 18개를 작성하는 데 힘입어 11-0으로 두산에 완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맷 랜들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홈런을 뽑아냈다. 두산은 영봉패의 수모를 당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송승준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현대는 대전에서 브룸바가 4회와 9회 1사후 1점포를 쏘아올리고, 이택근이 9회 1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는 데 힘입어 8-3으로 한화를 제압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4번 복귀 승엽 안타로 신고식

    이틀 동안 대포 4방을 뿜어내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이승엽(31·요미우리)이 9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전에서 다시 4번타자로 복귀했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부상으로 잠시 4번을 되찾았던 지난달 2∼3일 이후 37일 만이다. 이번에는 실력으로 4번을 꿰차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하지만 4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으로 화력은 잦아들었다.1회 말 시원한 우전안타를 때리며 팀이 3-1로 승부를 뒤집는 데 징검다리를 놓았으나 이후 볼넷 2개를 골랐을 뿐 범타로 물러났다. 타율은 .278을 유지했다. 요미우리는 5시간이 넘는 10회 연장 접전 끝에 한신의 10연승을 막지 못하고 8-9로 져 이날 야쿠르트를 4-1로 꺾은 주니치에 승차 없이 뒤져 센트럴리그 3위로 떨어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길섶에서] 이별의 기술/최태환 수석논설위원

    이별하는 사람, 이별을 얘기하는 사람의 마음은 산산이 부서져, 그 조각이 부딪치며 고통스러운 소리를 낸단다.‘이별의 기술’의 저자 프랑코 라 세클라 이야기다. 이별, 헤어짐은 때론 존재의 의미를 잃게 한다. 롤랑 바르트는 이별은 당사자들을 공중분해하게 한다고 했다. 그 아픔이 ‘기술’로 극복될 수 있을까. 어느 문인의 추억담이다. 대학시절 정말 좋아한 여성이 있었단다. 결혼하자고 졸랐지만, 그녀는 답변을 미뤘다. 조바심의 그는 어느날 분필을 내밀었다. 결혼 결심이 서면 금요일 오후 그녀 대학의 정문에 동그라미를, 아니면 가위표를 그리라고 했다. 금요일 오후. 그는 학교로 달려갔다. 멀리서 교문이 보였다. 가슴은 두방망이질이었다. 기차가 요란한 기적을 울리며 지나갔다. 그는 행운의 전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커먼 철문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동그라미도 가위표도 아니었다. 작은 세모였다. 세모는 이별을 전하는 배려였을까. 기술이었을까. 지금도 세모 문양을 보면 가슴이 뛴단다. 애인이 변심했다고 해코지했다느니 하는 기사가 눈에 띌 때면, 이따금 떠오르는 삽화다.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막판 뒷심… 2위 두산 한 경기차 추격

    삼성과 한화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2위 두산을 바짝 따라붙었다. 삼성은 7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4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이날 경기가 없는 두산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혀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게 됐다. 1-2로 뒤진 8회 말 그동안 잠자던 삼성 방망이가 깨어났다. 삼성은 7회까지 4안타에 그쳤다. 대타로 나선 선두 타자 조영훈이 짜릿한 동점포를 날리자 공격의 물꼬가 터졌다. 박한이의 2루타와 야수 선택, 고의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심정수의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2타점 2루타로 연결돼 4-2로 뒤집었다. 박진만의 2타점 적시타와 진갑용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보태 무려 6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7-2로 뒤집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7-3으로 앞선 9회 초 무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2안타 1실점으로 막고 35세이브(4승3패)째를 챙기며 이 부문 선두를 지켰다. 반면 현대 선발 전준호는 7회까지 잘 던지다 8회 갑자기 무너져 5실점, 지난 1995년 이후 삼성전에서 통산 7승 무패를 기록하다 데뷔 12년 만에 첫 패를 당했다. 한화도 대전에서 꼴찌 KIA를 4-2로 제치고 5연승. 두산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릴 태세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6안타 2실점으로 4연승,14승(6패)째로 케니 레이번(SK)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5위 LG는 SK에 9회 2사 후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 2-3으로 역전패, 한화에 4경기차로 밀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솜방망이 처벌” “경제 고려”

    “솜방망이 처벌” “경제 고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항소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시민·사회단체들 사이에는 “재벌사 회장에게 면죄부를 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의견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판결”이라는 의견이 엇갈렸다. 홍성준 투기자본감시센터 사무국장은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비자금 문제이고, 대주주들의 배만 불리려는 비리 문제였는데 이런 식으로 재벌사 회장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은 사회정의를 가로막는 것”이라면서 “법정에서는 결국 정의가 사회적 지위에 따라 달라진다는 생각뿐이다. 회사 돈을 횡령했으면 그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 하는데 엉뚱한 사업으로 면죄를 받으라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상조(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경제개혁연대 운영위원은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사법부 판결의 관례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재벌총수 범죄행위는 대부분 그룹의 지배권을 유지하고 승계하기 위한 것이다. 총수의 재력을 동원하면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다는 것은 그룹 지배권을 사적소유권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사법정의와 지배구조개선이라는 역사적 책무를 방기한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상겸(동국대 법학과 교수) 경실련 정책위원장은 “이번 판결은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사회공헌을 감안해 집행을 유예한 것으로 과거에 유야무야 판결했던 것에 비해 진일보한 것”이라면서 “법원이 정 회장과 현대자동차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고려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회봉사명령은 집행유예만으로는 부족하니까 감안한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총수라 하더라도 공정하고 엄정한 판결을 받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일각에선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하지만 여러 측면을 골고루 감안해서 적절하게 조절한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경북 안동 병산서원 가는 길

    경북 안동 병산서원 가는 길

    존구자명(存久自明), 존재란 오래되면 스스로 밝아지는 법. 길이 그렇다. 오래된 길일수록 질박한 우리네 삶을 고스란히 받아내며 자신과 주변을 밝고 아름답게 변모시켜 왔다. 요즘은 어떤가. 길을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보고 있지는 않는가. 온통 덮어 씌우고 밀어버리는 것을 능사로 아는 시대에 아직도 흙먼지 폴폴 날리는 옛길이 남아 있다는 것이 여간 반갑고 고맙지 않다. 이젠 제법 입소문이 난 경북 안동의 병산서원 가는 옛길. 자체로도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지만, 포장도로로 만들려는 시도를 막아낸 것이 안동 시민들이었기에 더욱 뜻깊은 옛길이다. 글 사진 안동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재잘대던 유생들은 간데없고… 옛길의 정취를 호젓하게 느끼고 싶다면 무엇보다 하회마을과 갈라지는 삼거리 주차장에 차를 버려둘 일이다. 하회마을 삼거리에서 시작되는 병산서원 가는 길은 흙먼지 폴폴 나는 비포장 10리(4㎞)길. 버스는커녕 승용차 두 대가 겨우 비켜갈 만큼 좁은 산길이다. 진작 이 길의 아름다움을 간파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저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반드시 발품 팔아 걸어보아야 할 길’이라 상찬하기도 했다. 병산서원 가는 길엔 낙동강이 동행하며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한걸음에 상큼한 산들바람이 코를 간지럽히고, 또 한걸음엔 강바람이 폐부를 씻어낸다. 어느덧 계절의 끝자락. 가을 냄새 머금은 오후 햇살이 숲과 강과 길에 걸터앉아 있다. 들꽃들이 전하는 옛 이야기를 들으며 가만가만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인적 드문 산길도 적적하지 않다. 높다란 포플러 나무가 우람한 체구를 자랑하는 고갯마루에 멈춰 섰다. 양반걸음으로 유장하게 흘러가는 낙동강 너머로 넉넉하고 평화로운 안동 들녘이 펼쳐졌다. 휘돌아 가는 길 너머로 자연스레 예전 풍경이 오버랩된다. 책 몇권 움켜쥔 유생들이 짐짓 점잔 빼며 팔자걸음 걷고, 여름내 물가에서 살갗을 태운 꾀죄죄한 몰골의 개구쟁이 꼬마들이 뒤를 잇는다. 불꺼진 곰방대 입에 문 촌로는 우마차를 채근하고, 밭고랑 사이에서 길게 허리 펴며 일어선 아낙네는 두손방망이질로 고단했던 무릎을 다독거린다. 아마도 산자락 나무 뒤에는 지나는 유생들을 훔쳐보며 한숨 쉬던 시골처녀도 있었을 게다. 이제 산자락 하나 돌면 병산서원. 길과 강을 가르는 밭을 지나 강변으로 내려섰다. 길다란 모래톱이 병산서원까지 이어졌다. 모래위에 발자국을 남기며 걷는 맛이 각별하다. 사각거리며 걷는 동안 예전 사람과 동행하는 듯한 환상에도 젖어 본다. 곁을 스치는 백로의 날갯짓에 눈떠 보면 유생들의 티없이 해맑은 얼굴이 파란 하늘에 맺힌다. ●안동의 숨은 진주 병산서원 조선시대 5대 서원의 하나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건축의 하나로 평가받는 곳. 고려 때부터 내려오던 풍산 류씨 문중의 교육기관인 풍악서당을 서애 류성룡의 뜻에 따라 1572년 옮겨 지었다. 산비탈에 가지런하게 세워진 서원의 풍모에서 세월이 빚어낸 장엄함이 느껴진다. 서원의 정문인 복례문(復禮門)을 지나면 만대루가 눈을 사로잡는다.200명이 앉을 수 있다는 너른 만대루에 오르면 굽이치는 낙동강과 병산 앞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덟기둥 한칸 한칸은 그대로 병풍이 되고 풍경화가 된다. 여느 누각들과 달리 흔한 장식하나 없고, 나무에 칠도 하지 않았건만 어찌 이리 아름다울까.‘조선 서원 건축의 백미’란 평이 허언이 아님을 절감케 하는 장면. 만대루 기둥에 등대고 앉아 가슴 한자락 내려놓았다. 어디가 건물이고 어디가 자연인가. 병산서원 hahoe2.andong.com,054)853-2172. 지킴이 류시석 011-540-2172.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서안동나들목→국도 34호 예천방향→916번 지방도 풍천방향→5㎞ 직진→하회마을 진입로→효부리→좌회전→하회마을 삼거리→병산서원 ●먹거리 헛제삿밥은 안동 특유의 먹거리. 안동댐 월영교 앞 ‘맛 50년 헛제사밥’이 많이 알려져 있다.6000원,1만원.054)821-2944. 안동찜닭을 제대로 맛보려면 안동 구시장을 찾아야 한다.1마리 1만 8000선.4명이 먹어도 충분하다. 안동역 건너편 한우골목에서는 값싸고 질좋은 한우고기를 맛볼 수 있다.250g에 1만 4000원선. 안동관광정보센터(tour.andong.go.kr) 856-3013, 안동시 관광안내소 851-6397. ●2007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국내외 탈춤단체들이 신명을 함께 느끼며, 문화적 교류를 꾀하는 탈춤인의 축제. 국내 중요문화재 지정 탈춤 13개가 공연되고, 세계 각국의 민속탈춤과 민속축제, 각종 부대행사 등이 열린다.28일∼10월7일. 탈춤공원, 하회마을 등 안동시내 일대. 안동민속축제도 이 기간 중 동시에 개최된다.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사무국 840-6398.
  • [프로야구 2007] 이대호 홈런포 다시 가동

    4강 진입이 무산된 현대와 롯데는 개인성적 올리기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이대호(롯데)가 시즌 24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이택근(현대)은 5타석 5안타를 작성하며 역대 세 번째로 7연타석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는 5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수경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현대는 2연승을 달리며 꼴찌 KIA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김수경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11승(6패)째를 챙겼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2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데다 타선마저 무기력했다. 이대호의 1점포와 로베르토 페레즈의 2점포로 올린 3점이 전부였다. 이대호는 4회 2사 후 1점포를 가동, 홈런 1위 심정수(삼성·26개)를 2개차로 바짝 쫓아갔다. 지난달 타율 .273에 1홈런으로 부진했던 이대호는 상승세를 타며 홈런 레이스에 가세했다.2위 클리브 브룸바(현대·25개)는 타석마다 홈런을 의식해 방망이를 크게 돌렸지만 실패했다.5타수 2안타 1득점에 만족해야 했다.브룸바는 6회 2사2루에서 상대 네 번째 투수 장원준의 공을 노렸지만 헛스윙하자 방망이로 그라운드를 내리치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더그아웃에 들어가서도 인상을 쓰며 실수를 곱씹었다. 이택근은 지난 4일 LG전에서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린 이후 7연타석 안타를 날렸다. 역대 최고는 2004년 9월16∼19일 당시 SK의 김민재(한화)가 세운 9연타석 안타다. 한편 LG-SK(잠실)·한화-KIA(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솜방망이 대응’

    기초자치단체 의회가 의원들의 의정비를 대폭 올리려고 하자 행정자치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지방의회의 의정비 대폭 인상을 막을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솜방망이’ 대응이란 지적도 나온다. 유급화한 지난해부터 이 같은 문제가 예상됐는데도 안일하게 대응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행정자치부 강병규 지방행정본부장은 30일 기자설명회에서 “지방의회의 의정비 인상 움직임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31일 열리는 전국 시·도 기획관리실장 회의를 통해 의정비를 결정하는 의정비심의위원회의 명단을 공개하고 제3의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하도록 하는 등 의정비 인상에 책임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도록 자치단체에 주문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의정비를 대폭 인상하려는 지방의회의 움직임에 대해 현실적인 대응방안은 없는 실정이다. 의정비 결정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하되 심의과정에 투명성과 객관성, 공정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만 말했다. 일부 지자체에서 의정비심의위를 구성하면서 정해진 절차를 무시하고 임의로 선정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정비가 대폭 인상될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막기 위해 심의위원 명단을 공개하고 시민단체들이 적극 활동을 해 대폭 인상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청회와 주민의견조사도 반드시 하도록 했다. 하지만 행자부의 대응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날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가 조직적으로 부단체장 수준으로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의 전문위원이 작성해 전국 15개 시·도 기초의회의장단협의회장에게 배포한 ‘지방의회 의원의 의정 활동비 현실화의 필요성’이란 문건에 지방의원의 연봉을 해당 지자체의 부단체장급으로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인구 15만명 미만의 시·군 및 광역시 자치구 구의원은 지방서기관 연봉수준인 3776만∼6497만원선으로, 인구 50만명 미만의 특별시 자치구와 인구 15만∼50만명 미만의 자치구의원은 부이사관급인 4770만∼7100만원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실제로 전국에서는 이런 기준에 맞춰 의정비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서울을 비롯, 부산·전남 등지에서도 현재 2776만원 정도인 것을 5000만∼6000만원으로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관계자는 “전문위원이 시·도대표의장단의 요청으로 개인적으로 만들어준 것”이라면서 “담합 인상을 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가을잔치서 멀어지나

    [프로야구] 롯데 가을잔치서 멀어지나

    LG가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4위 탈환의 가능성을 높였다. LG는 29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정재복의 호투와 조인성의 2점포 등 장단 11안타를 터뜨린 폭발적인 타선에 힘입어 9-3 승리를 거뒀다.LG의 스위치히터 이종열은 4회 선발 최향남과 세 번째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한 이닝 동안 좌우 타석에서 안타를 작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LG는 4위 한화와의 승차를 1.0경기로 좁혔다. 반면 롯데는 순위 경쟁의 중요한 고비에서 에이스 손민한과 최향남을 내세우고도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최근 3연패. 한화에 6경기차로 뒤져 ‘가을 잔치’에 참가하겠다는 꿈도 더욱 엷어졌다. 정재복은 최고 146㎞의 직구를 앞세워 6과 3분의1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3패1세)째를 챙기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상승세를 탄 LG는 이전과 달랐다.0-2로 뒤진 4회 말 타자 일순하며 안타 5개와 2루타 2개, 볼넷 2개을 묶어 대거 7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조인성은 8회 1사1루에서 2점포를 가동,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12호.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조인성은 이날도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의 불방망이를 자랑,‘대박’의 꿈을 무르익혔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4회 초 박현승·이대호의 연속 안타와 최길성의 볼넷으로 무사만루, 대량 득점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2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선발 최향남은 3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5실점,11패(5승)째를 안으며 5연패에 빠졌다. 현대-SK(수원),KIA-두산(광주), 한화-삼성(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이병규, 시즌 6호포… 승엽은 5경기 연속 안타

    이병규(33·주니치)가 시즌 6호포를 가동하는 등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병규는 28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6-0으로 앞선 8회 1점 홈런을 터뜨렸다.2회 볼넷을 골랐고,4회와 6회 모두 안타를 때렸다.3타수 3안타 3득점으로 시즌 타율은 .259로 뛰었다. 주니치가 7-2로 이겼다.한편 요미우리의 이승엽(31)은 야쿠르트전에서 4타수 1안타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요미우리가 4-3으로 이겼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터졌다 조인성… 끝내줬다 LG

    LG의 ‘안방 마님’ 조인성(LG)이 자신의 네 번째 만루홈런과 데뷔 이후 첫 한 경기 최다인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4강 진입에 안간힘을 쓰는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조인성은 ‘대박’을 향해 성큼 한발짝을 내디뎠다. 조인성은 26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4회 무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마이클 로마노의 3구째 슬라이더(136㎞)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겨 순식간에 4-0으로 앞섰다.2005년 8월5일 삼성전 이후 첫 만루홈런. LG는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호투와 조인성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SK를 7-1로 대파,50승 고지를 밟으며망승률 5할로 복귀,4강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 SK에 2연승을 거둬 예감은 좋다. 옥스프링은 8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2승(3패)째. 한화는 사직에서 선발 류현진이 올시즌 완봉승 한 번 포함해 네 번째 완투승을 거두는 괴물의 위력을 앞세워 롯데를 2-1로 제압했다. 류현진은 9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8안타 1볼넷 1실점으로 12승(6패)째를 챙겼다.류현진은 지난해 프로 데뷔 이후 롯데와 8번 맞붙어 한 번도 패하지 않고 7연승을 달려 천적의 무서움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한화 제이콥 크루즈는 1-1로 맞선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결승 1점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21호. LG의 막판 추격전에 4위가 위태로웠던 한화는 한 숨 돌리며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한화와의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져 사실상 4강 진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8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10패(7승)째를 안으며 한화전 5연패에 빠졌다. 장원준은 4회부터 주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고 역투했지만 9회 한 방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롯데는 단일팀 최초로 1500만명 관중을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역대 최고는 LG(MBC 포함)로 이날 현재 1760만 4940명이 구장을 찾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올시즌 43번째 연장전을 벌인 끝에 10회 1사만루에서 이대수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현대에 4-3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2위를 지켰다. 한편 대구에서 열린 삼성-KIA전은 1회 초 무사1루에서 폭우가 쏟아져 시즌 네번째로 노게임이 선언됐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승엽, 이틀연속 홈런·멀티 히트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2일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5일 만에 멀티 히트를 작성,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타격에 방해가 된다며 지난 21일부터 왼손 엄지손가락의 염증악화 방지를 위한 고무링을 뺀 채 벌인 투혼이 빛나고 있는 것. 이승엽은 24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의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2-0으로 앞선 4회 초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그동안 이승엽이 약한 모습을 보였던 우완 에이스 구로다 히로키. 방망이를 곧추세운 이승엽은 1-1 볼카운트에서 가운데로 몰린 구로다의 실투성 3구째 직구(145㎞)를 매서운 눈으로 놓치지 않고 깨끗하게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이승엽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어깨까지 들썩이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모습으로 이승엽을 맞았다. 전날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전에서 18일 만에 터뜨린 145m짜리 대형 1점포에 이어 2점포로 시즌 22호를 장식, 후반기 막판 활약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게 했다. 2회 첫 번째 타석에선 포크볼에 속아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6회 2사 2루에서 볼넷을 골랐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 못했다.5-6으로 뒤진 8회 1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선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데이먼 홀린스의 3루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승엽은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시즌 타율을 .267로 끌어올렸다. 요미우리는 7-7로 맞선 9회 말 2사 후 마무리 미키 히토시가 끝내기 홈런을 맞고 역전패, 이날 승리한 주니치에 승률에 밀려 센트럴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이승엽 21호… 18일만에 홈런포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18일 만에 홈런을 뿜어냈다. 이승엽은 23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팀이 0-3으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왔다. 상대 우완 선발 가와카미 겐신의 4구째 시속 137㎞짜리 컷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높게 쏠리자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스윙은 완벽했고, 타이밍도 기가 막혔다.이승엽의 방망이를 떠난 공은 가파른 궤적을 그리며 우측 관중석 상단 광고판 위쪽을 그대로 맞혔다. 비거리 145m에 이르는 대형 홈런이었다. 지난 5일 일본 무대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뒤 16일 만의 대포로 시즌 21호째이자 7번타자로 떨어진 이후 첫 홈런. 특히 이승엽이 후반기 들어 완벽하게 잡아당겨 담장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타격 감각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는 “작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촉이었다.”고 모처럼 활짝 웃었다. 요미우리는 첫 안타로 이승엽의 홈런이 터져나오자 후속 대포가 봇물을 이뤘다.3회와 4회에 다카하시 요시노부와 아베가 각각 1점 홈런을 보태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다카하시는 6회 1사 1루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5-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희생번트와 범타로 물러난 이승엽은 3타수 1안타 1타점(시즌 53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64.주니치의 이병규(33)는 4경기 만에 선발 출장,3타수 1안타 몸에 맞는 공 1개. 결국 6-3으로 이겨 2연승을 달린 요미우리는 62승50패1무를 기록, 주니치(58승48패2무)를 끌어내리고 다시 센트럴리그 1위에 올라섰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늘 정원’ 강원도 정선 함백산 만항재

    ‘하늘 정원’ 강원도 정선 함백산 만항재

    강원도 정선의 함백산(1573m)은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태백산(1567m)보다 더 높은 태백의 진산이지요. 함백산 주변 지역은 높이와 관련된 몇가지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함백산이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산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정상 바로 밑까지 도로가 뚫려 있지요. 가장 높은 지방도로가 지나는 곳이기도 합니다.414번 도로가 만항재(1330m)에서 최고 높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월과 정선, 그리고 태백이 모두 이 지역에서 만나,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삼거리를 이룹니다. 국도 중에서는 38번 국도가 두문동재에서 해발 1268m로 최고 높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 하늘 아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정원이라는 기록을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구름보다 높은 이 지역에 지금 야생화들이 만발해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든 야생화는 피고 지지만, 산마루에 피는 꽃들은 들녘의 그것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영산의 기운을 받아 신비롭고, 별처럼 곱습니다. 들꽃들을 찾아 발걸음은 어느새 강원도 정선땅을 향하고 있습니다. 글 사진 정선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만항재~함백산 ‘들꽃들의 향연´ 영월에서 정선까지 이어진 31·38번 국도는 강원도 산길의 정수라 할 만하다. 물길, 철길과 함께 구절양장처럼 돌아간다. 머지않아 이 길도 세인의 관심에서 사라질 운명이다. 연하에서 신동을 거쳐 가사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국도가 건설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부러진 길을 다림질하듯 쭈욱 펴놓는 현대판 ‘축지법’ 덕분에 사람들은 ‘빠름의 미학’을 만끽하게 될 게다. 하지만 적요한 산골마을의 주민들은 그나마 사람 구경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테고, 도시인들은 ‘아리랑 길’에서 얻는 마음의 평안을 잃어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힘에 겨운 자동차가 거친 엔진소리를 낼 때쯤 만항재에 도착했다. 때는 한낮. 햇살은 따갑지만 고원지대 특유의 상큼하고 청량한 공기가 폐부를 씻어냈다. 건물이라고는 달랑 작은 매점 하나가 전부. 이곳에 차를 대고 몇 발짝만 걸으면 들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쪽 저쪽 산비탈마다 둥근 이질풀을 비롯해 산솜방망이, 노루오줌, 어수리, 도라지 모시대, 말나리, 오이풀꽃 등이 만개해 있다. 눈을 의심케 하는 광경이다. 횡재를 만난 벌과 나비는 이꽃 저꽃 넘나들며 만찬을 즐기고 있다.‘게릴라성 폭우’를 몰고다니는 구름들이 머리 위를 지나는 가운데, 간간이 비추는 햇살에 보석같은 몸을 드러낸 꽃들이 천상의 정원을 만들어 내고 있다. 동자꽃, 말나리처럼 크고 화려한 꽃술을 가진 꽃부터 참나물, 물양지꽃 등 작고 앙증맞은 꽃술을 가진 꽃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함초롬히 피어난 마타리 한송이. 새끼손톱보다 작은 꽃망울을 터뜨린 모습이 여간 신기하지 않다. 함백(咸白)이 ‘크게 밝다’는 뜻이라더니, 이런 들꽃들이 있어 더욱 밝고 환하게 빛나는 것일 게다. 꽃이라고 모두 화려하지는 않을 터. 우리네 들꽃이 그렇다. 맑은 물에 잉크 한두방울 떨어뜨려 놓은 듯 은은하고 소박하다. 애써 분단장하지 않아도 은연 중 청초한 아름다움이 스며나오는 시골처녀의 모습 그대로다. 이곳의 자연과 야생화를 알리는 작업을 수년째 계속해 오고 있는 전제근(44)씨는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벌과 나비 등 자연이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해안기후와 고산기후가 병존해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가 분포하고, 남방계와 북방계 꽃들의 경계가 이곳에서 그어지죠. 여름꽃들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 투구꽃, 물매화, 수리취 등이 다투어 피어날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곳 야생화의 아리따운 자태는 전씨의 홈페이지(www.arari.or.kr)나 함백산 야생화축제위원회 홈페이지(gogohan.or.kr)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항재에서 함백산 정상에 이르는 등산길에도 들꽃들은 활짝 피어있다. 정암사 방향으로 내려가다 찻길 옆으로 나있는 등산로가 산행의 들머리다. 경사가 완만해 별 어려움이 없는데다, 시야가 틔어 있어 시원스러운 느낌을 준다. 야생화 군락을 음미하며 1㎞정도 오르면 곧 정상이다. #두문동재∼금대봉 ‘야생화 군락지´ 정선군과 태백시 경계인 두문동재(싸리재)에서 금대봉까지 구간에서는 여느 시골마을 뒷산을 보듯, 소박함이 느껴진다. 백두대간 줄기라고는 하나, 기암괴석과 폭포수 등이 절경을 이루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명산에 비길 수 없는 자랑거리를 품고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수백종의 들꽃들이 아름다움을 뿜어 내는 것.4월초 복수초를 시작으로 5∼6월에는 홀아비바람꽃, 산괴불주머니, 피나물, 붓꽃, 현호색, 동자꽃, 털쥐손이, 범꼬리 등이 이어진다. 이맘때엔 희귀식물인 기린초, 노랑갈퀴와 일월비비추 등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가을엔 물봉선, 질경이, 곤드레나물 등이 무시로 피어난다. 많은 이들이 한반도의 야생화 군락지로 첫손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 이유다. 구름이 발 아래로 지나갈 정도로 높은 국도 38호선 옛 길, 두문동재에서 시작되는 들꽃 탐방로는 불바래기능선, 금대봉, 고목나무샘, 분주령을 거쳐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로 이어진다. 야생화와 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걷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지경. 들꽃 감상만을 위해서라면 금대봉 아래 1,2헬기장까지만 다녀오는 것이 좋다. 이 구간에 야생화 군락지가 밀집해 있는데다, 금대봉 인근에 생태계 보전지역 등 출입제한 지역으로 묶인 곳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백두대간을 종주하고자 하는 자’에 한해, 두문동재 감시초소에서 금대봉 바로 아래 분주령·검룡소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금대봉 정상에서 2,3 이정표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제한적으로 개방되고 있다. 카메라 등 촬영장비의 반입도 통제된다. 감시초소 관계자는 “등산객들 스스로가 산나물과 야생화 등을 자신만의 것으로 소유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단지 보고 감상하겠다는 마음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선군청 문화관광과 jstour.jeongseon.go.kr,(033)560-2361∼3, 고한읍사무소 560-2615.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제천 나들목→38번국도→석항→31번국도→화방재(어평재)→414번 지방도→만항재 #맛집 38번 국도 예미 입구의 ‘정원광장’은 향긋한 곤드레나물밥이 일품인 음식점.5000원.(033)378-5100.31번 국도 영월 상동읍의 ‘승량이’ 버스정류장 앞 맷돌촌두부식당은 직접 재배한 콩으로 만든 두부가 고소하다.(033)378-5845. 정선군 사북읍 사북농협 뒤 ‘아리랑회관’은 고원돼지의 쫄깃한 육질로 인기를 끌고 있다.(033)592-2600.
  • [NPB] 승엽 빛바랜 2안타

    이승엽(31·요미우리)이 시즌 31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승엽은 19일 도쿄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65로 약간 올랐다.1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1-1로 맞선 4회 2사2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렸지만 2루주자 아베 신노스케가 홈에서 아웃, 타점을 챙기지 못했다.7회는 방망이를 헛돌린 이승엽은 9회 1사1루에서 중전 안타를 날려 역전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와 연결되지 못했다. 요미우리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1사만루에서 아베의 끝내기 홈런으로 7-3 역전승했다.요미우리는 이날 요코하마를 6-3으로 꺾은 주니치에 승률에서 밀려 센트럴리그 2위를 지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서울대공원 ‘도깨비박’ 열렸다

    서울대공원 ‘도깨비박’ 열렸다

    ‘어린이대공원에 뱀이 출몰한다(?)’ 서울시설공단은 16일 어린이대공원에 설치한 덩굴식물 터널에 보기만 해도 오싹한 ‘뱀오이’와 특이한 모양의 ‘도깨비박’ 등이 열매를 맺었다고 밝혔다. 3년째 120m 길이의 덩굴식물 터널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뱀오이는 뱀 머리를 뜻하는 사두(蛇頭)오이라고도 불린다. 모양과 크기, 색깔까지 큰 뱀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중국 남부지방에서 생산되는 열대성 작물인데 2m까지 자라며 식용도 가능하다. 맛은 일반 오이와 비슷하다. 도깨비박은 생김새가 도깨비 방망이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겉은 일반 박과 전혀 다르지만 속은 조롱박과 똑같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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