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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두산 베이징 영웅 ‘金방망이’ 폭발

    [프로야구] 두산 베이징 영웅 ‘金방망이’ 폭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선발 출장한 두산의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 이종욱과 고영민, 김현수, 김동주를 나란히 1∼4번 타순에 배치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고, 이들은 모두 14안타 6타점 9득점을 합작, 최고의 공격력을 한껏 자랑했다. 지긋지긋한 9연패의 사슬을 끊은 것. 이종욱은 6타수 5안타 4득점, 고영민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김현수는 6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김동주는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작성했다. 두산은 27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선우의 역투에, 올시즌 최다와 타이인 장단 22안타와 시즌 14번째이자 팀의 3번째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2-3으로 대승했다. SK 조웅천은 7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프로 데뷔 19년 만에 투수로서 사상 처음 8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특히 조웅천은 김성근 SK 감독이 2-12로 뒤진 9회 말 수비 위치를 변경한 덕(?)에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가 스퀴즈번트까지 멋지게 성공, 프로 첫 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선도 두산이 잡았다.1회 초 이종욱의 안타와 고영민의 볼넷. 김현수와 김동주의 연속안타로 먼저 2점을 뽑아낸 뒤 전상렬의 내야 땅볼과 채상병의 안타로 2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김선우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7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시즌 4승(5패)째. 김경문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발 선수 전원이 잘 쳐줬고, 김선우가 선발투수로서 잘해줘 값진 1승을 거뒀다.”고 대견해했다. 롯데는 대전에서 선발 장원준이 5이닝을 5안타(1홈런) 2실점으로 막고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7-3으로 제치고 6연승했다. 한화 김태균은 3-7로 뒤진 8회 말 시즌 27호 홈런을 터뜨려 롯데 카림 가르시아를 밀어내고 하루만에 단독 1위를 탈환했다.4위 롯데는 3위 한화와 승차를 2경기로,2위 두산엔 4경기로 쫓아가 4강 싸움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은 목동에서 선발 윤성환이 8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3안타 2실점으로 역투한 데 힘입어 히어로즈를 4-2로 물리치고 7연승했다. 삼성은 0.5경기차로 5위를 지켜 언제든지 4강에 들어갈 태세다. 윤성환은 9회 무사에 연속 2안타를 맞고 마무리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내줘 프로 데뷔 첫 완투와 완봉승을 놓쳤다.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8세이브(1승1패)째를 올려 이 부문 단독 1위를 지켰다. 꼴찌 LG는 잠실에서 갈길 바쁜 KIA를 3-0으로 눌렀다.KIA는 LG가 고춧가루를 뿌리는 바람에 2연패에 빠져 롯데와 5.5경기차로 벌어졌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이대호 ‘올림픽 손맛’ 그대로

    베이징올림픽에서 명승부를 펼쳐 국민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던 프로야구가 3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26일 후반기에 들어갔다. 롯데 이대호는 올림픽 홈런왕(3개)의 명성을 이어가며 2점 홈런으로 복귀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렀다. 반면 대표팀을 이끌며 9전 전승 우승의 신화를 쓴 김경문 두산 감독은 연패를 끊지 못하고 9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롯데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카림 가르시아의 연타석 홈런과 이대호와 조성환의 2점 홈런 등 모두 4개의 대포로 폭격,11-4의 대승을 거뒀다. 휴식기 포함해 5연승을 달린 롯데는 한화에 3경기차로 따라붙어 4강 싸움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가르시아는 1회 3점 홈런,4회 1점 홈런을 날리는 등 5타수 4안타 6타점을 기록, 그동안 손맛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한꺼번에 풀었다. 가르시아는 김태균(한화)과 홈런 공동 1위에 오르며 타점(87개) 단독 1위로 나섰다. 이대호는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하루도 쉬지 않고 출전하는 등 강행군했지만 한번 달구어진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6-4로 앞선 8회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4실점했지만 타선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3패)째. SK는 문학에서 김재현의 역전 2루타에 힘입어 두산에 4-3 역전승을 거두고 올시즌 가장 먼저 60승(32패) 고지를 밟아 단독 1위 체제를 더욱 확고하게 다졌다.SK는 92경기 만에 60승을 찍어 1985년 삼성(89경기),1986년 삼성(90경기),2000년 현대(91경기)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빠른 페이스를 보였다. 반면 두산은 9연패에 빠졌다. 김경문 감독이 경기 전 “쿠바, 일본보다 SK가 더 어렵다.”고 내다본 게 맞아떨어졌다. 삼성은 목동에서 메인스폰서 문제로 ‘우리’를 떼어낸 히어로즈를 5-2로 누르고 6연승했다.LG는 잠실에서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역투와 조인성의 8회 2점 홈런을 앞세워 KIA를 4-2로 제쳤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통쾌한 역전드라마… 8전8승 ‘무적 행진’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22일 베이징 우커쑹스포츠센터 야구장은 한국 선수들이 뿌린 눈물에 젖어 버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6-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2-2로 맞선 8회 말 이용규(KIA)가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김현수(두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1루 기회는 이어졌고, 이승엽(일본 요미우리)이 네 번째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엽은 순간 앞선 타석에서의 부진이 머리를 스쳐가 방망이를 다시 고쳐 잡아야 했다. 이승엽은 한국이 0-2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 무사 1,3루 절호의 기회에서 2루수 앞 병살타를 날렸기 때문이다.2회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나는 수모도 겪어야 했다. 이승엽은 볼 카운트 2-1에서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겼고, 한없이 치솟아 오른 공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순식간에 4-2로 뒤집었다. 이승엽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김경문 감독을 껴안았다. 밸런스가 무너져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이승엽이 결국 해결사 본색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은 특유의 현미경 야구를 펼치는 호시노 센이치 감독의 일본에 끌려갔다. 일본은 1회 초 선두 타자 니시오카 쓰요시가 날린 2루수 쪽 깊숙한 내야 안타를 고영민이 1루에 악송구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호시노 감독은 무사 2루에서 아라키 마사히로의 보내기 번트와 아라이 다카히로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으며 한국의 기선을 제압하려고 했다.3회 초에도 아오키 노리지카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한국은 3회까지 정교한 포크볼과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능한 일본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에게 끌려가 무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4회 말 선두 타자 이용규(KIA)가 첫 안타를 뽑아내며 대반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용규는 무사 1,3루에서 이승엽의 병살타 때 홈을 밟아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7회 이대호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경문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대주자 정근우를 내보낸 것. 한 외국 방송 해설가는 “미친 작전이었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고영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다시 김경문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톡톡히 효과를 본 대타 작전을 구사했다. 대타 이진영은 네 번째 투수 후지카와 규지로부터 안타를 뽑아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 감독의 작전이 적중한 것이다. 일본은 스기우치가 4회 김동주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가와카미 겐신을 투입했고,6회 나루세 요시히사,7회 후지카와,8회 이와세 히토키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매운 한국의 방망이질을 견디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 모두 너무 잘했다. 다른 국가에 ‘한국 야구가 잘 하고 있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줬을 뿐만 아니라 결승까지 진출 한 것은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두 번이나 패배한 호시노 감독은 “우승하라.”며 모처럼 한국에 덕담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경북대병원 전공의 10명 집단사표

    경북대병원 산부인과 전공의 10명이 전원 사표를 제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여성 전공의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교수에 대해 학교측이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리자 전공의들이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2일 경북대에 따르면 최근 이 학교는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전공의 성추행 논란의 당사자인 경북대병원 K교수에 대해 정직 2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성추행의 사실 관계를 떠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학교의 명예를 실추한 점이 인정돼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학교측의 조치에 대해 전공의들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전공의 8명을 포함, 산부인과 전공의 10명이 최근 모두 사표를 냈다. 산부인과 전공의 전원이 업무를 중단하면서 진료공백도 계속되고 있다. 전공의협의회 변형규 회장은 “수개월간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주고도 겨우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면서 “전공의들은 마지막 방법으로 형사고발을 고려하고 있다.”며 학교측을 압박했다. 경북대병원 여성 전공의들은 K교수가 지난 1년간 키스와 포옹, 성적인 발언을 계속했다며 최근 학교에 이 사실을 알렸다. 전공의 1명은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토로했다.K교수는 학교측에 전공의 성추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Beijing 2008] ‘무적’ 한국야구, 4강 제물은 日

    한국 야구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준결승은 22일 오후 7시에 열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20일 베이징 우커쑹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본선 풀리그 네덜란드와의 마지막 7차전에서 이대호(롯데)의 2점 홈런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두들겨 8회 10-0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본선 풀리그를 7연승으로 마친 한국은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힘차게 나가게 됐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 대회 동메달이 유일한 올림픽 메달.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야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빠진다. 지난 19일 쿠바를 꺾고 리그 1위를 확정한 한국은 부담없이 경기에 나섰다. 한껏 물오른 방망이는 긴장이 풀려도 한낮의 뜨거운 열기에 흐물거리지 않았다.1승5패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네덜란드는 한국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한국 타자들은 1회부터 몰아쳤다.1사 1루에서 거포 이대호(롯데)가 가운데 담장을 넘겨 먼저 2점을 뽑았다.120㎏으로 올림픽 출전 야구 선수 가운데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이대호는 대회 세 번째 홈런으로 거포의 위력을 새삼 확인시켜 줬다.5회 1사 뒤 이택근의 홈런이 터져 3-0으로 앞선 한국은 2사 뒤 김민재의 볼넷과 이종욱,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적시 2타점 안타를 날렸고, 이대호가 1타점 안타를 터뜨려 6-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지었다. 선발 장원삼(히어로즈)은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이번 대회 첫 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김경문 감독은 “준결승에서는 모든 투수를 동원해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 모레(22일) 이겨야 진짜 아닌가.(풀리그에서) 7연승은 중요한 게 아니다.”며 각오를 다졌다.5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이대호는 “이승엽과 김동주 선배가 준결승에서는 잘 해줄 거라고 믿는다. 나는 내 할 몫만 하면 돼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은 미국전에서 11회 승부차기 끝에 미국에 2-4로 져 본선 풀리그 4위를 기록, 한국과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일본은 이날 선발로 다르빗슈(니혼햄)를 내세웠지만 2이닝만 던지게 한 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로 바꾸는 등 변칙 전술을 펼쳐 한국전 선발에 연막을 쳤다. 와다 쓰요시(소프트뱅크)나 15일 네덜란드전 7이닝 무실점 호투한 스기우치 도시야(소프트뱅크)가 한국전 선발로 점쳐지는 가운데 다르빗슈도 거론되고 있다.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야구 쿠바 꺾고 예선1위 확정

    연일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질주한 한국 야구 올림픽 대표팀이 ‘최강’ 쿠바마저 꺾으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예선 풀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이날까지 한국과 쿠바는 각각 5승으로 공동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다.하지만 한국팀이 쿠바를 무찌름에 따라 남은 경기에서 한국이 지고 쿠바가 이기더라도,승자승 원칙에 의거 한국 대표팀은 쿠바보다 순위에서 우위에 서게 된다. 한국 대표팀은 19일 베이징 우커쑹 야구장에서 열린 쿠바와의 6차전에서 상대팀의 실책과 안타를 묶어 7-4로 승리했다. 출발은 불안했다.1회를 잘 막아낸 선발 송승준 선수가 2회초 흔들리며 연이은 안타로 3점을 내준 것.하지만 송승준은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구위를 회복,쿠바의 강타선을 잘 막아냈다. 한국팀의 반격은 4회말 김현수의 2루타로부터 시작됐다.이승엽이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지만,이대호와 이진영이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가 찾아왔다.이어 이택근이 아웃을 당해 기회는 물 건너 가는 듯 보였으나,이 순간 끈질긴 한국팀의 진가가 발휘되며 기어이 승기를 잡았다. 강민호와 고영민이 연속 적시타를 날렸고,이용규의 기습번트가 상대팀의 수비실책으로 이어지며 단숨에 5점을 뽑아냈다.2사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타자일순하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6회말 공격에서도 고영민의 발과 이용규 방망이의 합작으로 1점을 더 뽑아내 6-3으로 점수차를 벌려놨다. 7회에서도 한국은 이승엽의 볼넷과 이대호,이종욱의 안타를 엮어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한국은 9회 ‘돌직구’를 자랑하는 오승환을 마무리로 세우며 7-4로 쿠바를 눌렀다. 한편 한국팀은 20일 벌어질 일본-미국전의 패자와 22일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Beijing 2008] 또 ‘아슬아슬 승’

    [Beijing 2008] 또 ‘아슬아슬 승’

    ‘한국은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하다.(?)’ 한국야구가 한 수 아래인 타이완에 고전 끝에 5연승을 이어가며 4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18일 우커쑹야구장에서 열린 본선 풀리그 5차전에서 7회초 터진 강민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타이완에 9-8 신승을 거뒀다. 출발은 어느 경기보다 좋았다. 한국은 고영민(두산)이 1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날리는 등 1,2회 무려 8점을 챙기며 콜드게임이 점쳐질 정도로 쉽게 풀어갔다. 하지만 선발 봉중근(LG)과 셋업맨으로 출전한 한기주(KIA)가 흔들리는 가운데 타이완의 방망이도 무섭게 돌아갔다.2회까지 2점을 만회한 타이완은 5회말 1사 만루에서 장즈셴과 린즈성의 적시타, 예쥔장의 희생타로 4점을 만회했다. 봉중근에 이어 마운드에는 샛업맨이란 새 보직을 받은 한기주가 올랐지만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한기주는 6회말 볼넷 두개를 내준 후 펑정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결국 8-8 동점을 허용했다. 번번이 공격 기회를 놓치던 한국은 7회 초 이대호의 볼넷과 이진영이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강민호가 중전 적시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7회 말 2사 3루에서 한기주 대신 등판한 권혁(삼성)은 추가 실점을 막았고, 이어 등판한 윤석민(KIA)도 뒷문을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한편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은 이나바 아쓰노리의 5회 홈런 한 방으로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켜 캐나다를 1-0로 물리치고 3승2패로 4강 진출에 한걸음 다가갔다. 이에 따라 한국과 쿠바가 1∼2위, 일본과 미국이 3∼4위로 4강에 진출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준결승에서는 1위와 4위,2위와 3위가 맞붙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 다행히 준결승에서 ‘공포의 빨간바지’ 쿠바와 맞닥뜨리지 않게 됐다. 하지만 미국, 일본도 만만찮다. 전문가들은 종합적인 전력을 분석할 때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보다 미국을 만나는 게 다소 유리하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선택권은 오히려 우리보다 승수를 못 챙긴 일본과 미국에 있다.1,2위가 결정된 뒤 20일 마지막 경기인 미국-일본전에서 3,4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날 일본과 미국 모두 자신있다고 판단한 나라를 상대로 고르기 위해 승패를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탓에 ‘미리 보는 결승’으로 꼽히던 19일 한국-쿠바전은 다소 김빠질 수 있다.4강행을 확정한 두 팀 모두 최대한 투수력을 아끼고, 전력 소모를 최소화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Beijing 2008] 끝내준 이승엽

    한국이 폭우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중국과의 서스펜디드 경기를 승부치기 끝에 승리,4연승했다. 한국은 17일 베이징 우커쑹야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중국과의 본선 풀리그 2차전 연장 11회 말 승부치기에서 이승엽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1-0으로 승리했다. 양팀의 경기는 14일 0-0으로 맞선 6회 말 1사에서 폭우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가 없는 이날로 옮겨 나머지 이닝을 치렀다. 이로써 한국은 쿠바와 함께 동률을 이루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남은 세 경기 가운데 1승만 추가하면 4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린 한국은 약체 중국과의 맞대결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날도 투수전을 벌이는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를 챙겨야 했다. 6회 말 1사 뒤 이종욱의 타선으로 시작됐지만 이날도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점수를 내지 못한 한국은 처음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중국은 두 번째. 연장 11회 무사 1,2루에서 시작된 승부치기에서 자유빙의 내야 땅볼로 1사 2,3루 위기를 맞자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오승환을 마무리로 내보냈다. 펑페이가 중견수 뜬공으로 날려 1점을 줄 뻔했지만 3루 주자의 리터치가 빨라 무실점으로 막으며 한국에 기회가 돌아왔다. 오승환은 위기를 잘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은 정근우의 번트 타구를 투수 루자강이 무리하게 3루로 송구, 주자가 모두 살아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승엽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깔끔한 끝내기 안타를 날려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앞서 한국은 9회 2사 3루에서,10회 1사 3루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쉽게 끝낼 경기를 길게 끌고가 18일 낮 12시30분(한국시간)에 열리는 5차전 타이완과의 맞대결에서 부담을 안고 시작하게 됐다. 이승엽은 경기를 마친 뒤 “쑥스럽다. 승리타점이라고 하기도 그렇다.”며 그동안의 타격 부진을 의식, 머쓱해했다. 한편 한국은 16일 열린 일본과의 3차전 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5-3으로 이겼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건국 60주년’ 국토의 막내 독도를 가다

    ‘건국 60주년’ 국토의 막내 독도를 가다

    “독도다! 저기 독도가 보인다!” 건국 60주년, 광복 63주년의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새벽. 독도는 사진에서 본 모습 그대로 동해 한가운데 늠름하게 서 있었다. 일본의 교과서 왜곡으로 마음고생이 심해 야위었을 법도 한데 어디 한 군데 변한 곳이 없었다. 꼿꼿하게 광복절을 맞이하고 있는 독도는 자랑스럽기만 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이 주최한 ‘영토사랑 청소년 독도캠프’에 참여한 학생 95명과 교사 44명 등은 독도의 몸매가 어렴풋이 보이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독도를 직접 본 감격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변덕스런 날씨 탓에 일출을 볼 수 있는 날은 1년에 40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날 독도 곁으로 조금씩 얼굴을 드러내는 시뻘건 태양에 가슴은 방망이질 쳤다.“하늘이 도왔다.”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강원 강릉여고 양미애(18)양도 “책에서만 보던 독도를 직접 보니 비로소 우리 땅이라는 게 실감난다.”며 기뻐했다. 부산 해양대에서 6000t급 대형 선박인 ‘한바다호’에 몸을 싣고 떠난 지 꼬박 13시간 만에 독도에 도착한 것이다. 행사를 주관한 최병철 전국지리교사협회 회장은 “학생들에게 독도 사랑과 우리 영토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과 교사들은 모두 태극기를 손에 쥐고 놓지 못했다. 독도 땅을 밟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꼭 독도를 다시 찾겠다는 다짐으로 변했다.“독도를 두 차례 다녀왔는데 이번이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가슴 깊이 독도를 새기고 살아가겠습니다.” 울릉중 임근수(14)군의 얼굴이 햇살에 빨갛게 상기됐다. 독도 앞바다 한바다호 선상에서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조갑제 “PD수첩,공익 기여했다고?” 강력 비난

    조갑제 “PD수첩,공익 기여했다고?” 강력 비난

    “PD 수첩이 공공의 이익에 기여했다고? 거짓말이 공곡의 이익에 기여한다면 사기·살인·강도질도 공공의 이익에 기여한다.” 지난 12일 MBC 엄기영 사장의 ‘PD수첩 광우병 오역’ 사과에 대해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살인·강도 등에 비유하며 강력히 비난 했다. 조씨는 엄 사장이 같은 날 확대 간부회의에서 “PD수첩의 문제 제기는 결과적으로 국민건강과 공공의 이익에 기여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한 것을 겨냥했다. 현안에 대해 끊임없이 수구적인 의견을 개진해 온 그는 12일 밤 자신의 홈페이지에 ‘MBC의 너무 늦어버린 사과’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MBC가 PD수첩과 뉴스데스크,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석 달간 저지른 광우병 관련 선동·과장·편파 방송은 세계 언론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반인륜적 행패”라며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조씨는 이어 “MBC가 저지른 행패의 규모에 비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는 PD수첩에만 국한되는 등 물렁하기 짝이 없었다.”며 방통위의 규제 수위를 문제 삼았다. 방통위의 ‘시청자에 대한 사과’ 결정에 대해 정치권과 학계 일각에서 유례없는 중징계라는 비난이 일었지만 그는 여전히 솜방망이 징계라고 주장한 것이다. MBC 뉴스데스크를 “PD수첩보다 훨씬 심한 왜곡·선동 방송의 근원지”라고 지목한 조씨는 “(뉴스데스크는)야간 불법폭력 시위를 평화적·자발적 시위라고 미화하고 경찰의 과소 진압을 과잉 진압이라고 몰아붙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래도 MBC에 해체 수준의 개혁,방송사업 재허가 불허 또는 방송허가 취소 단계까지 가는 응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발언 수위를 높이면서 “MBC가 침묵하는 날이 나라가 정상화되는 날이므로 MBC의 사과는 응징의 끝이 아닌 시작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엄 사장의 사과 발언에 대해 “일찍 물러났어야 할 사람이 버스 떠난 지가 언제인데 이제 와서 원론적인 대책을 내놓나.”라고 비아냥거린 뒤 “조직의 장은 변명할 수 없다.오직 책임을 질 뿐”이라며 엄 사장의 자진 퇴진을 요구했다. 그는 또 “시청자들은 지난 4월 말 MBC PD 수첩의 진행자 뒤에 걸려 있던 ‘목숨을 걸고 광우병 쇠고기를 먹어야 합니까’라는 플래카드의 문장을 기억한다.이 말은 이제 ‘목숨을 걸고 MBC를 보아야 합니까’로 바뀌어야 한다.”며 국민들이 MBC에 등을 돌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008 D-3] 물오른 승엽·대호… “베이징 희망 쐈다”

    [베이징올림픽 2008 D-3] 물오른 승엽·대호… “베이징 희망 쐈다”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베이징올림픽 야구평가전을 통해 부활을 선언했다. 이승엽은 4일 잠실에서 벌어진 네덜란드와의 2008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평가전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며 맹활약, 한국대표팀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 4번 타자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고 일본에서 귀국한 뒤 대표팀 경기에 첫 출전한 이승엽은 2회초 상대 선발 로프 코르데만스로부터 첫 안타를 뽑아내 한국팀 타선에 시동을 걸었다. 이승엽은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2,3루에서 스트라이크존을 약간 벗어난 공을 욕심내지 않고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 냈다. 후속 타자 이대호가 풀카운트에서 방망이를 휘두른 순간 이승엽은 2루로 전력 질주한 뒤 빗맞은 안타가 되자 홈까지 슬라이딩해 들어오는 투혼을 보이기도 했다. 이승엽은 5회말 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로 마지막 타격감을 조율한 뒤 김현수와 교체됐다. 전날 쿠바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0-0으로 완패를 당했던 네덜란드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도 수비와 중계 플레이 등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대패했다. 이승엽은 경기 직후 “오랜만에 잠실구장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뛰어 기분 전환도 됐고 너무 좋았다.”면서 “손가락 부상 등은 이제 문제가 없다. 올림픽을 마칠 때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3일 올스타전에서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만 모자라는 타격을 보여 최우수선수(MVP)가 됐던 이대호도 인상적이었다.3회말 2사 만루에서 우익수 빗맞은 안타로 누상에 있던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여 ‘싹쓸이 1루타’라는 진귀한 상황을 연출해 낸 이대호는 5회말에는 우전안타를 추가하는 등 혼자 4타점을 기록해 이승엽에 못지않은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김경문(두산) 대표팀 감독은 한 선수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 포메이션을 선보일 것을 시사,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평가전에 앞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만큼 일부 선수들에게 1개 이상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도록 연습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올스타전]이대호 솔로 쾅… 왕별 쏘다

    “웃으면서 돌아오겠다.” 롯데 이대호가 3년 만에 올스타전에서 생애 두 번째로 가장 밝은 별이 됐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올스타전에서 완벽한 타격감을 자랑하며 자신감을 장전, 대표팀에서 중심 타선으로 맹활약할 것도 다짐했다. 동군(삼성 두산 SK 롯데)의 이대호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깜짝 1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했다.3루타를 치지 못해 사상 첫 올스타전 사이클링 히트의 대기록을 아깝게 놓쳤다. 8회 말 1사 1루에선 김성근 동군 감독의 지시로 기습 번트를 시도했지만 실패하기도 했다. 이대호가 1번을 맡기는 생애 처음. 김성근 감독은 경기에 앞서 “롯데 선수들로만 구성된 타순에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동군은 이대호의 불방망이와 장단 11안타를 앞세워 서군(한화 현대 KIA LG)을 11-4로 대파하고 5년 연속 승리했다. 상대 전적은 21승11패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기자단 투표 결과 60표 가운데 87%인 52표를 쓸어담아 KIA 이용규(4표)를 앞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MVP를 거머쥐었다. 상금 1000만원과 부상도 받았다. 롯데 구단 사상 11번째이며 개인 두 번째 수상으론 김용희(1998·1999년)와 박정태(2004·2007년), 정수근(2004·2007년)에 이어 네 번째. 이대호는 경기 뒤 “MVP는 기대하지 않고 즐기려고 왔는데 좋은 성적이 나와 기분이 좋다. 좋은 타격감을 살려 가장 중요한 베이징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해 웃으면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스타전은 지난해 사직(3만명)에 이어 올해도 모두 3만 500명의 팬들이 몰려 매진됐다. 한편 5회를 마치고 열린 ‘G마켓 홈런 레이스 결선’에선 SK 박재홍이 쿠바 요즈바니 페라사 마린과 7개 동수를 기록한 뒤 두 번째 연장전에서 홈런을 날려 상금 2000달러와 트로피를 받았다. 특히 박재홍은 경기에 앞서 열린 각국별 홈런 레이스에서 한화 김태균과 똑같이 3개를 터뜨리고 두 번째 연장에서 승리한 뒤 올라와 영예를 차지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8] ‘갈매기 쌍포’ 이대호·가르시아 투런쇼

    올스타전과 베이징올림픽 휴식기를 앞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치열한 4위 자리 다툼을 벌였던 롯데와 삼성,KIA가 나란히 승리해 오는 26일 시작되는 하반기에도 이들의 혈투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들의 경기차는 불과 2.5경기차다. 롯데는 3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장단 26안타를 주고받는 접전을 벌인 끝에 뒷심에서 앞서며 9-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방망이가 살아나며 4연승,4위를 지키며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48승46패. 반면 두산(51승41패)은 시즌 최다인 8연패로 몰려 3위 한화에 승률에서 앞서 간신히 2위를 지키는 처지로 떨어졌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롯데 내야수 이대호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확실하게 살아나며 몸을 풀었다. 이대호는 1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4득점의 불방망이를 자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3-3으로 맞선 2회 초 2사 1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겨 승부를 5-2로 뒤집었다. 시즌 15호.카림 가르시아도 5-3으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4호 홈런으로 1위 한화 김태균(26개)을 2개차로 바짝 쫓아갔다. 삼성은 대구에서 4-4로 맞선 4회 1사 2,3루에서 진갑용이 역전타를 터뜨리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박진만이 홈런을 날려 SK를 8-4로 제쳤다. 삼성은 시즌 5번째로 5연승,50승49패로 승률(.505) 5할을 넘겼고 롯데에 0.5경기차로 여전히 5위를 지켰다. KIA는 광주에서 선발 이범석이 6과3분의1이닝을 단 2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한 덕에 LG를 5-0으로 완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범석은 7승(7패)째.KIA는 47승50패로 마무리, 후반기에도 4강 진출을 꿈꿀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와의 승차는 2.5경기. 반면 LG는 33승65패로 꼴찌 탈출의 희망이 옅어진 채 휴식기에 들어갔다. 한화는 목동에서 2-2로 맞선 8회 초 상대 실책을 틈타 만든 무사 1,3루에서 더그 클락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우리 히어로즈를 4-2로 물리쳤다. 한화는 56승46패로 후반기에 2위 자리를 넘보게 됐다. 한화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는 9회에 나와 타자 3명을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26세이브(3승4패)째를 거머쥐며 삼성 오승환을 1개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나섰다. 한편 전반기에 76%인 383경기를 소화한 프로야구는 총 관중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414만 8021명을 기록,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멘도사 라인’이 물방망이?

    야구 통계를 직업으로 삼다 보니 스포츠 전문지에 실리는 프로야구 기록표에 어쩔 수 없이 눈길이 자주 간다. 특정 팀을 응원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는 처지라 눈여겨 보는 곳이 남다르다.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건 팀 순위. 어느 팀이 1위인지, 꼴찌인지엔 관심이 없다. 내가 살펴보는 대목은 1위와 꼴찌의 승률, 그리고 경기차다.1위의 승률은 낮을수록, 꼴찌의 승률은 높을수록 좋다. 게임차는 물론 적을수록 좋다. 1위의 승률이 6할 이하이고 꼴찌의 승률이 4할 이상이면 나름대로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게 된다. 승률 2할 차이는 한 시즌에 무승부를 제외하면 약 20승 차이다. 이럴 경우 1위와 2위,2위와 3위의 경기차는 평균 ‘3’이 된다. 올시즌 SK처럼 한 팀이 독주하면 자연히 다른 순위끼린 경기차가 훨씬 적어지게 마련이어서 치열한 순위 다툼이 뒤따르게 된다. 다음으로 눈길이 가는 곳은 개인 타격. 여기서도 타격 1위보다 꼴찌가 누구인지, 이른바 멘도사 라인을 즐겨본다. 꼴찌의 성적을 보면 타고투저인지 투고타저인지 아주 쉽게 감이 잡히기 때문이다. 멘도사 라인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686경기 출장에 타율 .215의 기록을 남긴 마리오 멘도사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보통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타율이 가장 낮은 타자를 멘도사 라인에 있다고 본다. 그렇게 구분하는 게 더 좋은 건 맞다.10경기 정도 출장해 타율이 나쁘다고 멘도사 라인에 있다고 하는 건 취지에 맞지 않다. 그러나 정작 멘도사 본인은 규정 타석을 채운 적이 없다. 미국 신문은 타격 기록을 보도하면서 규정 타석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취소되는 경기가 극히 적어 팀마다 경기수가 비슷하기도 하지만 모든 선수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현재 가장 많은 경기를 한 LG의 규정 타석이 294이고 가장 적게 경기를 한 SK가 275라면, 타격 순위에 오르는 선수는 타석이 아니라 타수를 기준으로 보통 240타수 이상이면 순위가 비교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신문에 따라서는 타격 30위까지만 싣는 탓에 누가 우리식 멘도사 라인에 있는지 알기 어려울 때가 있다. 현재는 타율 .232로 40위인 이종열(LG)이다. 그런데 두 차례나 멘도사 라인에 오른 박진만(삼성)은 2001년 타격왕을 비롯,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당당히 타격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멘도사 라인이 물방망이란 인식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아니면 타율이란 게 원래 믿을 게 못되는 건지도 모르겠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베이징 2008 D-10] 방망이 살아나니 어깨가 삐끗?

    지난 15일 발표된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는 이래저래 말이 많았다. 클린업트리오에 포진할 이승엽(요미우리)은 2군에 머물렀고, 이대호(롯데)의 타격감은 밑바닥이었다. 그나마 ‘왼손 3총사’ 김광현(SK), 류현진(한화), 봉중근(LG)의 구위가 든든한 것이 힘이 됐다. 하지만 2주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이승엽과 이대호는 나란히 부활의 기지개를 켠 반면, 왼손 3총사는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더위를 먹은 것. 대표팀의 리더인 이승엽은 1군에 복귀한 지 3경기 만인 27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비거리 145m짜리 홈런을 뿜어내며 완연히 살아난 타격감을 뽐냈다. 하체가 견고하게 지탱된 상태에서 팔로스로까지 이어지는 타격폼은 한참 좋았을 때와 다를 바가 없다. 이대호는 아예 불이 붙었다. 한 달 가까이 슬럼프에서 헤매던 이대호는 23일 SK전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컨디션을 회복했다. 최근 4경기에서 타율 .500에 3홈런 8타점을 몰아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외려 올림픽을 앞두고 너무 일찍 불이 붙은 것이 아닐까 걱정될 정도. 반면 김광현은 15일 두산전과 22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4사구를 5개나 내주면서 방어율 8.67로 부진했다. 특유의 날카로움과 자신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올시즌 최악의 피칭에 가깝다. 봉중근도 22일 우리 히어로즈전,27일 SK전에 나서 12와3분의2이닝 동안 무려 16안타를 두들겨맞고 8점(방어율 5.71)을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이닝당 0.73개에 달하던 탈삼진 개수도 이 기간 동안 0.32개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눈에 띄게 구위가 떨어진 셈. 류현진 역시 22일 두산전과 27일 롯데전에 나서 12이닝 동안 14안타를 맞고 8실점으로 부진했다.1패를 안았으며 이 기간 방어율은 6.00에 달한다. 특히 27일 이대호에게는 연타석 홈런을 두들겨맞는 등 제구와 공끝의 움직임 모두 좋지 않았다.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이후 아테네올림픽 예선 탈락, 도하아시안게임 동메달의 수모를 겪은 한국야구의 운명은 ‘좌완 3총사’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달 13일 미국과의 예선 첫 경기까지는 보름여의 시간이 남았다. 지친 어깨를 추스르고 구위를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감잡은 승엽 1군복귀 ‘대포’ 신고

    이승엽(32·요미우리)이 1군 복귀 첫 안타를 시즌 1호 홈런으로 장식, 부진 탈출을 선언했다. 이승엽은 27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가와시마 료의 4구째 바깥쪽 직구를 걷어올려 백스크린을 맞히는 추정 비거리 145m의 시원한 1점 홈런으로 연결했다.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이 방망이를 돌리는 순간, 담장을 넘길 예감이 들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뒤늦게 마수걸이 대포를 가동한 탓인지 기쁨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이승엽은 당당하고 차분하게 다이아몬드를 돈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며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털어냈다. 홈팬들도 커다란 함성으로 축하해줬다. 복귀 3경기 만이자 9타석 만에 첫 안타이자 홈런으로 지난해 10월2일 야쿠르트전 이후 299일 만에 터진 대포다. 안타로는 4월8일 이후 110일 만. 6-0으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초구를 노렸지만 중견수가 담장에 부딪칠 듯하며 잡아내는 큼직한 뜬공을 날려 자신감을 완전 회복한 모습이었다.1회와 3회는 삼진과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4타수 1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은 .129로 약간 올랐다. 요미우리는 7-0으로 승리,4연승했다. 임창용(32·야쿠르트)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승엽은 경기를 마치고 수훈 선수로 뽑힌 뒤 “너무 오랜만에 도쿄돔에서 홈런을 쳐 아직도 얼떨떨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놓치지 않겠다. 많은 관중 앞에서 야구를 할 수 있어 행복하고 언제든지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1군 복귀’ 이승엽 무안타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임창용(이상 32·야쿠르트 스왈로스)이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이승엽은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출장,4차례 타석에서 하나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4월14일 2군행을 통보받은 뒤 102일만에 이날 복귀전에 나선 그는 0-1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에서 볼카운트 2-3에서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노려쳤지만 중견수에게 잡히고 말았다.4회말 2사 2루에 들어선 두번째 타석에선 볼카운트 2-1에서 들어온 5구째를 밀어쳐 왼쪽 폴대를 살짝 빗나가는 ‘파울 홈런’을 친 뒤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7회말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야쿠르트가 2-1로 앞선 9회말, 선발 다테야마 쇼헤이를 구원 등판한 임창용을 상대한 마지막 타석에선 방망이가 부러지며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타율은 .135에서 .125로 떨어졌다. 한편 안타 3개와 사사구 2개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임창용은 시즌 네 번째 패전으로 고개를 숙였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알렉스 라미레즈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은 뒤 다카하시 요시노부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이승엽을 잡고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임창용은 아베 신노스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밀어내기로 동점을 허용한 뒤 다니 요시토모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주저앉았다.1승4패24세이브를 기록한 그의 평균 자책점은 2.23(종전 1.75)으로 높아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나주환 ‘끝내기 스퀴즈 번트’

    [프로야구] 나주환 ‘끝내기 스퀴즈 번트’

    SK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끝에 롯데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삼성은 KIA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하루 만에 5위로 복귀,4위 롯데를 0.5경기차로 바짝 쫓아가 세 팀의 4위 싸움은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게 됐다.4위와 6위의 승차가 1경기로 좁혀진 것.SK는 23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 나주환의 절묘한 끝내기 스퀴즈 번트가 성공,7-6으로 승리,3연승했다. 1회 말 2사 1,3루에서 박경완의 3점 홈런으로 SK가 기선을 잡자 롯데는 3회 초 2사 1,2루에서 카림 가르시아와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으로 반격,4-3으로 뒤집었다.SK가 4회 1사 1,3루에서 조동화의 내야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롯데는 6회 초 1사 2,3루에서 박기혁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태 5-4로 다시 앞섰다.SK는 6회 말 2사 만루에서 박재홍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6-5로 추월했지만 롯데는 7회 2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맞서 6-6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결국 SK의 뒷심이 빛났다.9회 말 1사 1,3루에서 나주환이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방망이를 던지듯 맞혀 올시즌 첫 끝내기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켰다. 역대 21번째. 가르시아는 시즌 23호로 김태균(한화·26개)을 3개차로 쫓아갔고, 이대호는 31일 만이자 22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삼성은 광주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IA를 6-3으로 눌렀다.KIA는 4연승에 실패, 삼성에 0.5경기차로 밀려 6위로 밀려났다. 삼성은 KIA 선발 이범석을 1과3분의2이닝 동안 5안타로 두들기고, 상대 실책에 편승,1,2회에 대거 6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했다. 우리 히어로즈는 잠실에서 선발 마일영이 6과3분의1이닝을 7안타(1홈런) 1실점으로 틀어막고 타선이 4회 2루타 3개와 안타 2개를 폭발,5점을 뽑아내는 무력 시위에 힘입어 LG를 5-1로 눌렀다. 마일영은 9승(6패)째. 한화와 두산의 대전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한여름 밤 ‘4강 혈투’

    프로야구 4위 싸움이 불꽃 튄다.21일 현재 4위 롯데가 부진한 틈을 타 삼성과 KIA가 함께 상승세를 타며 각각 1.5경기 차와 2.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한 것. 롯데는 최악의 상황이 겹치며 이번주 4위 자리마저 내줄 위기로 몰렸다. 7월 팀 타율이 .232로 시즌 팀 타율(.269) 밑으로 떨어지는 등 좀처럼 방망이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대호와 조성환의 7월 타율이 각각 .148,.170에 불과했다. 마무리로 돌아서 맹활약했던 최향남이 어깨 통증으로 1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정수근의 폭행 파문으로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10패에 그쳤다. 태풍 ‘갈매기’ 덕에 2경기를 쉬며 전력을 다시 충전했지만 이번주 일정은 롯데에 험난하다.22일부터 올시즌 상대전적 5승9패로 열세인 SK(문학)와의 주중 3연전 벽을 넘어도 한화(사직·4승5패)와 주말 3연전을 치러야 한다. 반면 상승세를 탄 삼성과 KIA는 이번주 4위 싸움에서 주도권을 쥘 절호의 기회로 본다. 특히 양 팀은 22일부터 광주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르며 기선 제압에 들어간다. 삼성은 6월에 8승15패를 기록하는 등 연패를 거듭,4강에서 밀려났지만 16일 외국인 선수 퇴출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이후 5연승하며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를 작성한 삼성은 올시즌 4승7패로 약했던 KIA전에서 연승의 기세를 몰아쳐 승수를 챙기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이어 6승5패로 약간 앞선 두산(잠실)과의 3연전에서 승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 맴돌던 KIA는 7월 들어 10승5패로 무섭게 치고 올라와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4강 진입의 꿈을 가시화했다. 윤석민-이범석의 원투 펀치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펠릭스 디아즈와 케인 토마스 데이비스가 자리를 잡으며 최강의 선발진을 구성했다. 이런 가운데 KIA는 올시즌 각각 7승4패로 압도해 자신있게 맞설 삼성(광주)과 우리 히어로즈(목동)를 제물 삼아 순위를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다.4위 싸움에 3팀이 얽히고설켜 팬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어느 팀이 가을에 야구할지 주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지방의회 뇌물파문 與 ‘물붓기’ 野 ‘기름붓기’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의 ‘돈봉투 사건’ 파문에 이어 부산과 경기도 지방의회에서도 사전선거운동과 금품 스캔들 등이 터지면서 한나라당은 곤혹스러워하면서 파문 차단에 주력하는 반면 민주당은 초대형 부정부패 스캔들로 규정, 정치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기소 후 당원권 정지’를 규정하고 있는 당헌·당규에 따라 김 의장에 대한 징계를 미뤄왔지만 당초 방침을 바꿔 21일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전격적으로 징계를 결정키로 했다.‘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 징계할 수 있다.’는 당규의 다른 조항을 적용해 김 의장을 조기 징계키로 한 것이다. 시당 윤리위에서는 김 의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당직자는 20일 “시당 윤리위에서는 최소한 당원권 정지 이상의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만큼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박희태 대표는 이와 관련,“범법자를 감쌀 어떤 이유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등 야당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민주당 서울시의회 뇌물사건 대책위원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한나라당은 기소 후 징계 원칙을 내세우다가 점차 정황이 명백해지자 슬그머니 입장을 바꿔 김귀환 서울시의장에 대해 출당이나 제명이 아닌 당원권 정지의 솜방망이 징계를 하려고 한다.”며 “경찰이 김 의장 측근들과 한나라당 의원들을 빼고 ‘깃털’만 수사하고 있다.”며 축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사실상의 공천권을 행사하는 국회의원에게 전달된 피공천자의 후원금은 형식적으로는 합법적 후원금이라도 대가성 여부가 있는지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강형구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도마뱀 꼬리만 자른다고 썩을 대로 썩은 부패가 숨겨지지는 않는다.”며 “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백배사죄하고 연루된 시의원과 국회의원은 전원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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