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방망이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신고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임상 검증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김해시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교육문화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38
  • [프로야구 올스타전]이대호 솔로 쾅… 왕별 쏘다

    “웃으면서 돌아오겠다.” 롯데 이대호가 3년 만에 올스타전에서 생애 두 번째로 가장 밝은 별이 됐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올스타전에서 완벽한 타격감을 자랑하며 자신감을 장전, 대표팀에서 중심 타선으로 맹활약할 것도 다짐했다. 동군(삼성 두산 SK 롯데)의 이대호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깜짝 1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했다.3루타를 치지 못해 사상 첫 올스타전 사이클링 히트의 대기록을 아깝게 놓쳤다. 8회 말 1사 1루에선 김성근 동군 감독의 지시로 기습 번트를 시도했지만 실패하기도 했다. 이대호가 1번을 맡기는 생애 처음. 김성근 감독은 경기에 앞서 “롯데 선수들로만 구성된 타순에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동군은 이대호의 불방망이와 장단 11안타를 앞세워 서군(한화 현대 KIA LG)을 11-4로 대파하고 5년 연속 승리했다. 상대 전적은 21승11패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기자단 투표 결과 60표 가운데 87%인 52표를 쓸어담아 KIA 이용규(4표)를 앞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MVP를 거머쥐었다. 상금 1000만원과 부상도 받았다. 롯데 구단 사상 11번째이며 개인 두 번째 수상으론 김용희(1998·1999년)와 박정태(2004·2007년), 정수근(2004·2007년)에 이어 네 번째. 이대호는 경기 뒤 “MVP는 기대하지 않고 즐기려고 왔는데 좋은 성적이 나와 기분이 좋다. 좋은 타격감을 살려 가장 중요한 베이징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해 웃으면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스타전은 지난해 사직(3만명)에 이어 올해도 모두 3만 500명의 팬들이 몰려 매진됐다. 한편 5회를 마치고 열린 ‘G마켓 홈런 레이스 결선’에선 SK 박재홍이 쿠바 요즈바니 페라사 마린과 7개 동수를 기록한 뒤 두 번째 연장전에서 홈런을 날려 상금 2000달러와 트로피를 받았다. 특히 박재홍은 경기에 앞서 열린 각국별 홈런 레이스에서 한화 김태균과 똑같이 3개를 터뜨리고 두 번째 연장에서 승리한 뒤 올라와 영예를 차지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8] ‘갈매기 쌍포’ 이대호·가르시아 투런쇼

    올스타전과 베이징올림픽 휴식기를 앞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치열한 4위 자리 다툼을 벌였던 롯데와 삼성,KIA가 나란히 승리해 오는 26일 시작되는 하반기에도 이들의 혈투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들의 경기차는 불과 2.5경기차다. 롯데는 3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장단 26안타를 주고받는 접전을 벌인 끝에 뒷심에서 앞서며 9-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방망이가 살아나며 4연승,4위를 지키며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48승46패. 반면 두산(51승41패)은 시즌 최다인 8연패로 몰려 3위 한화에 승률에서 앞서 간신히 2위를 지키는 처지로 떨어졌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롯데 내야수 이대호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확실하게 살아나며 몸을 풀었다. 이대호는 1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4득점의 불방망이를 자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3-3으로 맞선 2회 초 2사 1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겨 승부를 5-2로 뒤집었다. 시즌 15호.카림 가르시아도 5-3으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4호 홈런으로 1위 한화 김태균(26개)을 2개차로 바짝 쫓아갔다. 삼성은 대구에서 4-4로 맞선 4회 1사 2,3루에서 진갑용이 역전타를 터뜨리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박진만이 홈런을 날려 SK를 8-4로 제쳤다. 삼성은 시즌 5번째로 5연승,50승49패로 승률(.505) 5할을 넘겼고 롯데에 0.5경기차로 여전히 5위를 지켰다. KIA는 광주에서 선발 이범석이 6과3분의1이닝을 단 2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한 덕에 LG를 5-0으로 완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범석은 7승(7패)째.KIA는 47승50패로 마무리, 후반기에도 4강 진출을 꿈꿀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와의 승차는 2.5경기. 반면 LG는 33승65패로 꼴찌 탈출의 희망이 옅어진 채 휴식기에 들어갔다. 한화는 목동에서 2-2로 맞선 8회 초 상대 실책을 틈타 만든 무사 1,3루에서 더그 클락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우리 히어로즈를 4-2로 물리쳤다. 한화는 56승46패로 후반기에 2위 자리를 넘보게 됐다. 한화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는 9회에 나와 타자 3명을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26세이브(3승4패)째를 거머쥐며 삼성 오승환을 1개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나섰다. 한편 전반기에 76%인 383경기를 소화한 프로야구는 총 관중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414만 8021명을 기록,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베이징 2008 D-10] 방망이 살아나니 어깨가 삐끗?

    지난 15일 발표된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는 이래저래 말이 많았다. 클린업트리오에 포진할 이승엽(요미우리)은 2군에 머물렀고, 이대호(롯데)의 타격감은 밑바닥이었다. 그나마 ‘왼손 3총사’ 김광현(SK), 류현진(한화), 봉중근(LG)의 구위가 든든한 것이 힘이 됐다. 하지만 2주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이승엽과 이대호는 나란히 부활의 기지개를 켠 반면, 왼손 3총사는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더위를 먹은 것. 대표팀의 리더인 이승엽은 1군에 복귀한 지 3경기 만인 27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비거리 145m짜리 홈런을 뿜어내며 완연히 살아난 타격감을 뽐냈다. 하체가 견고하게 지탱된 상태에서 팔로스로까지 이어지는 타격폼은 한참 좋았을 때와 다를 바가 없다. 이대호는 아예 불이 붙었다. 한 달 가까이 슬럼프에서 헤매던 이대호는 23일 SK전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컨디션을 회복했다. 최근 4경기에서 타율 .500에 3홈런 8타점을 몰아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외려 올림픽을 앞두고 너무 일찍 불이 붙은 것이 아닐까 걱정될 정도. 반면 김광현은 15일 두산전과 22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4사구를 5개나 내주면서 방어율 8.67로 부진했다. 특유의 날카로움과 자신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올시즌 최악의 피칭에 가깝다. 봉중근도 22일 우리 히어로즈전,27일 SK전에 나서 12와3분의2이닝 동안 무려 16안타를 두들겨맞고 8점(방어율 5.71)을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이닝당 0.73개에 달하던 탈삼진 개수도 이 기간 동안 0.32개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눈에 띄게 구위가 떨어진 셈. 류현진 역시 22일 두산전과 27일 롯데전에 나서 12이닝 동안 14안타를 맞고 8실점으로 부진했다.1패를 안았으며 이 기간 방어율은 6.00에 달한다. 특히 27일 이대호에게는 연타석 홈런을 두들겨맞는 등 제구와 공끝의 움직임 모두 좋지 않았다.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이후 아테네올림픽 예선 탈락, 도하아시안게임 동메달의 수모를 겪은 한국야구의 운명은 ‘좌완 3총사’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달 13일 미국과의 예선 첫 경기까지는 보름여의 시간이 남았다. 지친 어깨를 추스르고 구위를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멘도사 라인’이 물방망이?

    야구 통계를 직업으로 삼다 보니 스포츠 전문지에 실리는 프로야구 기록표에 어쩔 수 없이 눈길이 자주 간다. 특정 팀을 응원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는 처지라 눈여겨 보는 곳이 남다르다.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건 팀 순위. 어느 팀이 1위인지, 꼴찌인지엔 관심이 없다. 내가 살펴보는 대목은 1위와 꼴찌의 승률, 그리고 경기차다.1위의 승률은 낮을수록, 꼴찌의 승률은 높을수록 좋다. 게임차는 물론 적을수록 좋다. 1위의 승률이 6할 이하이고 꼴찌의 승률이 4할 이상이면 나름대로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게 된다. 승률 2할 차이는 한 시즌에 무승부를 제외하면 약 20승 차이다. 이럴 경우 1위와 2위,2위와 3위의 경기차는 평균 ‘3’이 된다. 올시즌 SK처럼 한 팀이 독주하면 자연히 다른 순위끼린 경기차가 훨씬 적어지게 마련이어서 치열한 순위 다툼이 뒤따르게 된다. 다음으로 눈길이 가는 곳은 개인 타격. 여기서도 타격 1위보다 꼴찌가 누구인지, 이른바 멘도사 라인을 즐겨본다. 꼴찌의 성적을 보면 타고투저인지 투고타저인지 아주 쉽게 감이 잡히기 때문이다. 멘도사 라인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686경기 출장에 타율 .215의 기록을 남긴 마리오 멘도사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보통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타율이 가장 낮은 타자를 멘도사 라인에 있다고 본다. 그렇게 구분하는 게 더 좋은 건 맞다.10경기 정도 출장해 타율이 나쁘다고 멘도사 라인에 있다고 하는 건 취지에 맞지 않다. 그러나 정작 멘도사 본인은 규정 타석을 채운 적이 없다. 미국 신문은 타격 기록을 보도하면서 규정 타석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취소되는 경기가 극히 적어 팀마다 경기수가 비슷하기도 하지만 모든 선수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현재 가장 많은 경기를 한 LG의 규정 타석이 294이고 가장 적게 경기를 한 SK가 275라면, 타격 순위에 오르는 선수는 타석이 아니라 타수를 기준으로 보통 240타수 이상이면 순위가 비교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신문에 따라서는 타격 30위까지만 싣는 탓에 누가 우리식 멘도사 라인에 있는지 알기 어려울 때가 있다. 현재는 타율 .232로 40위인 이종열(LG)이다. 그런데 두 차례나 멘도사 라인에 오른 박진만(삼성)은 2001년 타격왕을 비롯,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당당히 타격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멘도사 라인이 물방망이란 인식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아니면 타율이란 게 원래 믿을 게 못되는 건지도 모르겠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NPB] 감잡은 승엽 1군복귀 ‘대포’ 신고

    이승엽(32·요미우리)이 1군 복귀 첫 안타를 시즌 1호 홈런으로 장식, 부진 탈출을 선언했다. 이승엽은 27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가와시마 료의 4구째 바깥쪽 직구를 걷어올려 백스크린을 맞히는 추정 비거리 145m의 시원한 1점 홈런으로 연결했다.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이 방망이를 돌리는 순간, 담장을 넘길 예감이 들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뒤늦게 마수걸이 대포를 가동한 탓인지 기쁨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이승엽은 당당하고 차분하게 다이아몬드를 돈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며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털어냈다. 홈팬들도 커다란 함성으로 축하해줬다. 복귀 3경기 만이자 9타석 만에 첫 안타이자 홈런으로 지난해 10월2일 야쿠르트전 이후 299일 만에 터진 대포다. 안타로는 4월8일 이후 110일 만. 6-0으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초구를 노렸지만 중견수가 담장에 부딪칠 듯하며 잡아내는 큼직한 뜬공을 날려 자신감을 완전 회복한 모습이었다.1회와 3회는 삼진과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4타수 1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은 .129로 약간 올랐다. 요미우리는 7-0으로 승리,4연승했다. 임창용(32·야쿠르트)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승엽은 경기를 마치고 수훈 선수로 뽑힌 뒤 “너무 오랜만에 도쿄돔에서 홈런을 쳐 아직도 얼떨떨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놓치지 않겠다. 많은 관중 앞에서 야구를 할 수 있어 행복하고 언제든지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1군 복귀’ 이승엽 무안타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임창용(이상 32·야쿠르트 스왈로스)이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이승엽은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출장,4차례 타석에서 하나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4월14일 2군행을 통보받은 뒤 102일만에 이날 복귀전에 나선 그는 0-1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에서 볼카운트 2-3에서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노려쳤지만 중견수에게 잡히고 말았다.4회말 2사 2루에 들어선 두번째 타석에선 볼카운트 2-1에서 들어온 5구째를 밀어쳐 왼쪽 폴대를 살짝 빗나가는 ‘파울 홈런’을 친 뒤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7회말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야쿠르트가 2-1로 앞선 9회말, 선발 다테야마 쇼헤이를 구원 등판한 임창용을 상대한 마지막 타석에선 방망이가 부러지며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타율은 .135에서 .125로 떨어졌다. 한편 안타 3개와 사사구 2개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임창용은 시즌 네 번째 패전으로 고개를 숙였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알렉스 라미레즈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은 뒤 다카하시 요시노부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이승엽을 잡고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임창용은 아베 신노스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밀어내기로 동점을 허용한 뒤 다니 요시토모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주저앉았다.1승4패24세이브를 기록한 그의 평균 자책점은 2.23(종전 1.75)으로 높아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나주환 ‘끝내기 스퀴즈 번트’

    [프로야구] 나주환 ‘끝내기 스퀴즈 번트’

    SK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끝에 롯데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삼성은 KIA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하루 만에 5위로 복귀,4위 롯데를 0.5경기차로 바짝 쫓아가 세 팀의 4위 싸움은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게 됐다.4위와 6위의 승차가 1경기로 좁혀진 것.SK는 23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 나주환의 절묘한 끝내기 스퀴즈 번트가 성공,7-6으로 승리,3연승했다. 1회 말 2사 1,3루에서 박경완의 3점 홈런으로 SK가 기선을 잡자 롯데는 3회 초 2사 1,2루에서 카림 가르시아와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으로 반격,4-3으로 뒤집었다.SK가 4회 1사 1,3루에서 조동화의 내야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롯데는 6회 초 1사 2,3루에서 박기혁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태 5-4로 다시 앞섰다.SK는 6회 말 2사 만루에서 박재홍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6-5로 추월했지만 롯데는 7회 2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맞서 6-6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결국 SK의 뒷심이 빛났다.9회 말 1사 1,3루에서 나주환이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방망이를 던지듯 맞혀 올시즌 첫 끝내기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켰다. 역대 21번째. 가르시아는 시즌 23호로 김태균(한화·26개)을 3개차로 쫓아갔고, 이대호는 31일 만이자 22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삼성은 광주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IA를 6-3으로 눌렀다.KIA는 4연승에 실패, 삼성에 0.5경기차로 밀려 6위로 밀려났다. 삼성은 KIA 선발 이범석을 1과3분의2이닝 동안 5안타로 두들기고, 상대 실책에 편승,1,2회에 대거 6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했다. 우리 히어로즈는 잠실에서 선발 마일영이 6과3분의1이닝을 7안타(1홈런) 1실점으로 틀어막고 타선이 4회 2루타 3개와 안타 2개를 폭발,5점을 뽑아내는 무력 시위에 힘입어 LG를 5-1로 눌렀다. 마일영은 9승(6패)째. 한화와 두산의 대전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한여름 밤 ‘4강 혈투’

    프로야구 4위 싸움이 불꽃 튄다.21일 현재 4위 롯데가 부진한 틈을 타 삼성과 KIA가 함께 상승세를 타며 각각 1.5경기 차와 2.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한 것. 롯데는 최악의 상황이 겹치며 이번주 4위 자리마저 내줄 위기로 몰렸다. 7월 팀 타율이 .232로 시즌 팀 타율(.269) 밑으로 떨어지는 등 좀처럼 방망이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대호와 조성환의 7월 타율이 각각 .148,.170에 불과했다. 마무리로 돌아서 맹활약했던 최향남이 어깨 통증으로 1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정수근의 폭행 파문으로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10패에 그쳤다. 태풍 ‘갈매기’ 덕에 2경기를 쉬며 전력을 다시 충전했지만 이번주 일정은 롯데에 험난하다.22일부터 올시즌 상대전적 5승9패로 열세인 SK(문학)와의 주중 3연전 벽을 넘어도 한화(사직·4승5패)와 주말 3연전을 치러야 한다. 반면 상승세를 탄 삼성과 KIA는 이번주 4위 싸움에서 주도권을 쥘 절호의 기회로 본다. 특히 양 팀은 22일부터 광주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르며 기선 제압에 들어간다. 삼성은 6월에 8승15패를 기록하는 등 연패를 거듭,4강에서 밀려났지만 16일 외국인 선수 퇴출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이후 5연승하며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를 작성한 삼성은 올시즌 4승7패로 약했던 KIA전에서 연승의 기세를 몰아쳐 승수를 챙기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이어 6승5패로 약간 앞선 두산(잠실)과의 3연전에서 승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 맴돌던 KIA는 7월 들어 10승5패로 무섭게 치고 올라와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4강 진입의 꿈을 가시화했다. 윤석민-이범석의 원투 펀치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펠릭스 디아즈와 케인 토마스 데이비스가 자리를 잡으며 최강의 선발진을 구성했다. 이런 가운데 KIA는 올시즌 각각 7승4패로 압도해 자신있게 맞설 삼성(광주)과 우리 히어로즈(목동)를 제물 삼아 순위를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다.4위 싸움에 3팀이 얽히고설켜 팬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어느 팀이 가을에 야구할지 주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지방의회 뇌물파문 與 ‘물붓기’ 野 ‘기름붓기’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의 ‘돈봉투 사건’ 파문에 이어 부산과 경기도 지방의회에서도 사전선거운동과 금품 스캔들 등이 터지면서 한나라당은 곤혹스러워하면서 파문 차단에 주력하는 반면 민주당은 초대형 부정부패 스캔들로 규정, 정치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기소 후 당원권 정지’를 규정하고 있는 당헌·당규에 따라 김 의장에 대한 징계를 미뤄왔지만 당초 방침을 바꿔 21일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전격적으로 징계를 결정키로 했다.‘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 징계할 수 있다.’는 당규의 다른 조항을 적용해 김 의장을 조기 징계키로 한 것이다. 시당 윤리위에서는 김 의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당직자는 20일 “시당 윤리위에서는 최소한 당원권 정지 이상의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만큼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박희태 대표는 이와 관련,“범법자를 감쌀 어떤 이유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등 야당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민주당 서울시의회 뇌물사건 대책위원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한나라당은 기소 후 징계 원칙을 내세우다가 점차 정황이 명백해지자 슬그머니 입장을 바꿔 김귀환 서울시의장에 대해 출당이나 제명이 아닌 당원권 정지의 솜방망이 징계를 하려고 한다.”며 “경찰이 김 의장 측근들과 한나라당 의원들을 빼고 ‘깃털’만 수사하고 있다.”며 축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사실상의 공천권을 행사하는 국회의원에게 전달된 피공천자의 후원금은 형식적으로는 합법적 후원금이라도 대가성 여부가 있는지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강형구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도마뱀 꼬리만 자른다고 썩을 대로 썩은 부패가 숨겨지지는 않는다.”며 “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백배사죄하고 연루된 시의원과 국회의원은 전원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롯데, 정수근 ‘임의탈퇴’ 중징계

    프로야구 롯데가 16일 폭행 혐의로 구속 영장이 신청된 정수근(31)에게 임의탈퇴의 중징계를 내렸다. 롯데는 이날 새벽 일어난 폭행 사건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시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정수근은 공시가 되면 1년간 프로야구에서 뛰지 못하고, 연봉도 받지 못해 선수 생활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롯데는 보도자료에서 “구단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을 뿐만 아니라 팀이 현재 치열한 4강 다툼을 벌이는 중요한 시점에 주장으로서 모범이 돼야 할 선수가 공인의 신분을 망각하고 수많은 팬들을 실망시켰고 팀 화합을 저해시켰다.”면서 “구단은 일벌백계로써 다스려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롯데는 정수근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두 번째나 불상사에 연루돼 더 화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 때인 2003년 하와이 전지훈련 도중 폭력사건으로 벌금형을 받은 정수근은 롯데로 이적한 2004년에 부산 해운대에서 시민에게 방망이를 휘둘러 KBO로부터 벌금 500만원과 무기한 출장금지 처분을 받았다가 21경기 만에 징계가 풀린 바 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8]상승세 곰, 비룡사냥 ‘올인’

    프로야구 2위 두산이 선두를 독주 중인 SK와 15∼17일 잠실에서 벼랑 끝 혈투를 펼친다. 두산은 7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탄 반면 SK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주춤,10경기 차까지 벌어졌던 승차가 5.5경기로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두산은 ‘잠실대첩’에서 승리한다면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해 1위 싸움에 ‘올인’하는 분위기로 돌변하게 된다. 반대의 경우 두산은 2위를 지키는 것으로 만족해야 된다. 양 팀의 맞대결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두산은 올시즌 SK와의 상대전적이 5승6패로 약간 열세인 데다 주말 3연전도 6승6패인 KIA(광주)와 치러야 하기 때문에 상승세 지속 여부도 이번주에 판가름날 전망이다. 두산은 화끈한 방망이와 든든한 중간 계투진 덕에 상승세를 탔다.7월 타율을 보면 두산이 .258로 SK(.247)보다 매서웠다. 두산은 또 불펜진이 7월 들어 철벽을 구성,SK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임태훈은 5경기에서 1승1세이브, 방어율 0을 기록했고, 이재우는 6경기에서 2승1패1세이브, 정재훈은 3경기에서 2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SK는 정대현이 3경기에서 1패1세이브에 그쳤고, 홈런도 2개나 내줬다. 가득염은 3경기에서 1패, 김원형도 2경기에서 1패를 당했다. 그러나 SK는 김성근 감독이 13일 KIA전을 3-1로 승리한 뒤 “원래 모습을 찾았다.”고 말할 정도로 정상 컨디션을 찾고 있다. 게다가 7승3패로 앞선 주말 우리 히어로즈(목동)전을 계기로 다시 힘을 보충할 기회로 본다. 아울러 최근 6승4패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KIA는 3승7패로 열세인 주중 롯데(사직)전이 5위로 올라설 고비가 된다.KIA는 14일 현재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에 밀려 6위에 머물렀다. 특히 삼성이 최근 2승8패로 부진한 틈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한화가 3위를 지킬지도 관심거리다. 한화는 선발진 부진으로 지난주 방어율이 4.75로 꼴찌로 밀렸다. 대신 홈런으로 ‘땜질’하며 지난주를 4승2패로 끝내 한숨 돌렸다. 한화는 LG(8승3패)를 상대로 대전에서 몸을 푼 뒤 대구로 건너가 최근 하락세인 삼성(6승6패)을 상대로 승률을 올릴 태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호랑이 ‘무서운 뒷심’

    [프로야구]호랑이 ‘무서운 뒷심’

    KIA의 뒷심이 빛났다. 올시즌 상대전적 1승9패로 몰린 SK를 상대로, 그것도 막강 마무리 정대현을 9회 두들겨 승리를 챙겼다. 한화 김태균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24호를 떠뜨려 홈런 단독 1위를 지켰다. KIA는 11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0-1로 뒤진 9회 초 이현곤의 동점타와 김형철의 결승타 덕에 2-1로 역전승했다. 원정 4연승. 선두 타자 김원섭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SK는 정대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KIA는 주눅들지 않았다. 나지완이 또다시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장성호와 이종범이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 패색이 짙었지만 KIA는 ‘야구는 2사부터’라는 야구 격언을 새삼 상기시켰다. 이현곤이 우전 안타를 날려 동점을 이뤘고, 계속된 1,2루에서 김형철이 결승타를 날렸다. 특히 김형철은 SK 유니폼을 입었던 2006년 6월20일 수원 현대전 이후 2년여 만에 첫 타점을 올리며 지난 5월4일 자신을 트레이드한 친정팀 SK를 상대로 그동안 뿌린 눈물을 안타 1개로 모두 갚았다. 한화는 대전에서 장단 11안타를 집중시켜 우리 히어로즈를 7-4로 물리치고 3연승했다. 폭염 속에서도 김태균의 방망이는 흐물거리지 않았다.7월 들어 5개의 대포를 가동, 이미 6월과 같은 홈런수를 기록하며 올시즌 월간 최다(5월 8개)까지 넘을 태세다. 김태균은 5-4로 앞선 8회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1세이브(3승4패)째를 챙기며 오승환(삼성)을 1개 차로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히어로즈 전준호는 7,9회 연속 도루를 성공시켜 10개째를 작성, 역대 처음 1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은 사직에서 롯데를 8-3으로 누르고 5연승했고,LG는 잠실에서 삼성을 6-4로 제압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안치용 끝냈다

    [프로야구] 안치용 끝냈다

    꼴찌 LG가 독주 태세를 구축한 선두 SK에 2연승을 거뒀다. 그것도 무서운 뒷심을 발휘, 올시즌 연장전에서 1승5패로 약했던 징크스를 털고 지난달 3일 3연승 이후 한 달여 만에 연승 행진도 벌였다. LG가 3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뒤 이종열의 1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 10회 안치용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했다. 안치용은 3-3으로 맞선 10회 2사 1,2루에서 “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LG가 올시즌 거둔 가장 큰 성과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이전 타석까지 4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3개나 당했기 때문. 하지만 안치용은 5번째 타석에선 속지 않았고, 방망이에 맞은 공은 외야 좌중간에 떨어졌다. 그것으로 승부는 끝. LG 선발 봉중근은 7이닝을 3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홈런 3개를 폭발시킨 덕에 끈질기게 따라붙은 두산을 6-5로 뿌리쳤다. 전날 솔로홈런을 터뜨렸던 한화 김태균은 0-1로 뒤진 1회말 2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겨 시즌 21호를 기록, 카림 가르시아(롯데)에 3개 앞서 홈런 단독 1위를 지켰다. 김태완은 5-5로 맞선 8회 결승 1점 홈런을 터뜨려 타격감을 조율했다. 시즌 14호. KIA는 선발 이대진이 6이닝을 2안타 1실점(0자책)으로 틀어막고,15살 차 팀 동료인 이용규(23)와 이종범(38)이 각각 5안타 2타점과 2안타 3타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우리 히어로즈를 12-2로 대파했다. 히어로즈는 구단이 미납 가입금 문제로 장고에 들어가자 힘이 빠졌는지 속절 없이 무너져 5연승에 실패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6이닝을 4안타 2실점(0자책점)으로 쾌투하고 타선이 폭발한 데 힘입어 삼성을 11-3으로 대파했다. 가르시아는 9회 2사 1,3루에서 승리를 확인하는 시즌 18호 홈런을 터뜨려 홈런 경쟁에 불을 댕겼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만년 꼴찌 탬파베이의 반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199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를 새 식구로 받아들였다. 그 후 애리조나는 창단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는 등 명문팀으로 입지를 굳힌 것과 달리 탬파베이는 2004년(4위)을 제외하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꼴찌를 도맡아 했다. 은퇴한 중산층들의 휴양도시인 데다 성적까지 바닥을 치는 통에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일쑤였다. 급기야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탬파베이는 ‘데블(악마)’을 떼어버리고 ‘레이스(가오리)’로 이름을 바꿨다.‘개명’의 효과였을까. 시즌 초 반짝하다 말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탬파베이는 올시즌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탬파베이는 3일 지난해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를 7-6으로 꺾고 홈 3연전을 싹쓸이,52승32패로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2위 보스턴과는 3.5경기차,3위 뉴욕 양키스와는 7.5경기까지 벌려 놓았다.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최고승률(.619), 말 그대로 환골탈태다. ‘탬파베이의 반란’은 역설적으로 지난 10년간 줄곧 바닥에서 헤매면서도 조급증을 버리고 팀을 만들어왔기 때문. 나쁜 성적의 반대급부로 신인드래프트에서 우선적으로 대어들을 꾸준히 수혈했고, 홈팬들의 욕을 먹으면서도 즉시 전력감들을 트레이드해 더 많은 유망주들을 받아냈다. 그 결과 스캇 카즈미어(7승3패 방어율 2.63)와 앤디 소낸스타인(9승3패 4.60), 제임스 실즈(6승5패 3.70) 등 리그에서 가장 젊은 선발진을 구축했다. 불펜에는 은퇴 뒤 복귀한 마무리 트로이 퍼시벌(39·1승 19세이브) 등 노련한 투수들이 버티며 신구조화를 이뤘다. 탬파베이가 역전승이 많은 것은 불펜진의 뒷문단속이 완벽하기 때문. ‘저비용 고효율’로 무장한 타선도 쓸 만하다. 간판스타 칼 크로퍼드(537만달러)와 카를로스 페냐(600만달러), 이와무라 아키노리(240만달러)를 제외하면 100만달러 안팎의 젊은 타자들이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지만 방망이는 매섭다. 클린업트리오에 포진한 에반 롱고리아(15홈런 47타점)나 BJ 업튼(6홈런 41타점)은 탬파베이의 미래다. 탬파베이가 끝까지 지구 선두(혹은 와일드카드)를 지켜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지는 미지수. 보스턴과 양키스의 저력을 감안하면 언제든 뒤집기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하지만 스포츠가 흥미로운 것은 이변이 있기 때문이고, 팬들은 지금 탬파베이를 주목하고 있다. 또 다른 가을의 전설을 기대하며….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8] 유재웅 연타석포… 두산 3연패 탈출

    두산이 한화와 홈런 5개를 주고받는 대포 전쟁 끝에 3연패에서 벗어났다. 우리 히어로즈는 4연승을 달리며 구단 측이 납입금을 제때 내지 못해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추슬렀다. 두산은 2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양 팀 선발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강판시키는 방망이 겨루기에서 한 발 앞서 8-6으로 승리했다. 두산 김명제는 4와3분의1이닝 동안 9안타(2홈런) 6실점으로, 한화 최영필은 4이닝 동안 5안타(1홈런) 5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임태훈과 이재우가 버틴 두산이 허리 싸움에서 우세를 보였다. 임태훈은 시즌 5승(3패2세)째를, 이재우는 2세이브(2승)째를 챙긴 반면 최영필은 6패(5승)째를 안으며 두산전 7연패로 몰렸다. 두산 유재웅은 4회 3점포,5회 1점포를 가동해 프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공신이 됐다.5회 시즌 5호 1점포를 쏘아올린 김현수는 7-6으로 앞선 9회초 2사 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바운드됐다는 판정 번복 덕에 승리를 굳히는 타점을 올렸다. 한화 김태균은 5-7로 뒤진 5회 말 1사 뒤 백스크린을 맞히며 올시즌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개인 통산 6번째 20홈런으로 더그 클락(한화), 카림 가르시아(롯데)와의 격차를 3개차로 벌렸다. 히어로즈는 광주에서 마무리에서 55일 만에 선발로 복귀한 황두성이 5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은 데 힘입어 KIA를 4-3으로 물리쳤다. 황두성은 4월26일 LG전 이후 67일 만에 선발승을 올리며 2005년 6월19일 이후 KIA전 5연패도 끊었다.5승(3패8세)째. 히어로즈 마무리 다카쓰 신고는 4-2로 앞선 8회 말 2사 1,2루에서 나와 1점을 내줬지만 특유의 노련미로 위기를 넘겼고 9회는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2세이브를 올렸다. 어깨 부상으로 20일 만에 선발로 나선 KIA 윤석민은 6이닝 동안 8안타 4실점,7연승에 실패하며 4패(8승)째. 한편 LG-SK(잠실), 삼성-롯데(대구)전은 비로 취소됐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김재현 연장15회 끝내기打

    SK가 올시즌 첫 연장 15회 혈투 끝에 승리, 전날 ‘영봉패’ 설움을 되갚았다. 롯데도 모처럼 끈질긴 승부 근성을 발휘,4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29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1-1로 맞선 연장 15회 말 2사 만루에서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연장 15회에 들어간 것은 시즌 처음이자 2001년 5월6일 잠실 두산-LG전 이후 7년 만의 일. 당시엔 15이닝 제한에 따라 3-3 무승부로 끝났다. SK는 월간 최다승 타이인 19승3패로 6월을 마감했다. 반면 한화는 롯데에 0.5경기차로 밀려 하루 만에 4위로 떨어졌다. 10회,13회 연속 병살타를 때린 김재현은 15회 말 2사 만루에서 한화의 6번째 투수 김혁민으로부터 1루수를 넘기는 안타를 뽑아내 5시간9분의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 구겨졌던 4번 타자의 체면을 살렸다. 이날 7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김재현은 정작 가장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방망이를 휘두르는 수훈갑이 됐다. 롯데는 사직에서 시즌 처음이자 2001년 7월23일 문학 SK-한화전 이후 7년여 만에 나온 끝내기 내야 땅볼로 KIA의 끈질긴 추격을 5-4로 물리쳤다. 롯데는 3-4로 뒤진 9회 말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간 카림 가르시아의 대주자 이승화가 2루를 훔치고 패스트볼을 틈타 3루까지 진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손광민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고, 정보명의 3루타 때 손광민이 홈으로 무리하게 내달리다 아웃됐지만 박기혁의 내야 땅볼을 틈타 정보명이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승부를 뒤집었다. 가르시아는 2-4로 뒤진 6회 2사 뒤 1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시즌 17호를 기록, 더그 클락(한화)과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로 나섰다. 우리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일본인 마무리 다카쓰 신고가 2-1로 앞선 8회 초 1사 2,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도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수훈에 힘입어 LG를 4-1로 제압했다. 다카쓰는 3경기 만에 한국 무대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이날 700번째 등판, 다카쓰는 뜻깊은 세이브를 챙겼다. 삼성은 잠실에서 1-1로 맞선 9회 초 1사 뒤 대타 우동균의 3루타와 양준혁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태 두산에 2-1로 역전승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 말 나와 타자 3명을 내야 땅볼과 삼진 2개로 돌려세우고 가장 먼저 20세이브(1승1패) 고지를 밟았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글로벌 시대]실용도 업그레이드돼야/정희섭 주한 덴마크대사관 투자담당관

    [글로벌 시대]실용도 업그레이드돼야/정희섭 주한 덴마크대사관 투자담당관

    군대가 길을 가고 있었다. 길의 오른쪽은 눈이 내려 얼음이 얼어 있었다. 그리고 길의 왼쪽은 불바다였다. 이 군대가 길 오른쪽으로 가면 얼어 죽게 되고, 길 왼쪽으로 가면 불에 타 죽는다. 하지만 가운데 길은 따듯함과 시원함이 적당히 조화된 길이었다. 유대인의 생활 철학이자 규범인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다. 한쪽으로의 치우침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자각하게 하고, 중용의 덕을 강조하기 위해 우리에게 던져주는 작은 교훈이기도 하다. 물론 위의 이야기처럼 이쪽으로 치우치지도 않고 저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완벽한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이 세상에는 아무런 갈등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두 갈래 길에서 한쪽 길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일상사이고 현실이기에 보다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효율 내지는 실용을 찾게 된다. 위의 이야기를 좀 변형해서, 가운데 길은 없고 춥거나 뜨거운 길 중에서 한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떻게 될까. 추운 것에 강한 사람은 얼음이 있는 오른쪽 길로 가고 싶을 것이고, 더위에 강한 사람은 조금이라도 왼쪽 길로 가고 싶을 것이다. 어느 쪽으로 가도 죽을 수밖에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더 나은 방법으로서의 효율과 실용은 공허한 외침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올해 들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의 키워드는 시나브로 ‘실용’이 되었다.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실용의 뜻은 ‘실질적인 쓸모’이다.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쓰임을 받을 수 있어야 우리는 비로소 실용적이라는 말을 한다. 편리함도 없는 데다가 나아가 이익을 줄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결코 실용적이라고 평가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정말 실용을 실천하고 있는 나라에서의 실용과 우리의 실용은, 같은 목표를 추구함에도 불구하고, 그 차이가 많아 보인다. 흔히 북구라고 통칭되는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실용적인 국가 시스템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덴마크가 돋보인다. 사회 각 분야의 실용성을 한데로 통합하여 국가경쟁력으로 이어가는 모범적 사례를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다. 불필요한 부문은 통폐합하고 필요한 부문은 보강한다. 통폐합하고 보강하는 과정에서 각 부문의 이익을 다투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실용을 생각하고 실천한다. 실용을 만들어 내는 과정 자체가 실용적이다. 실천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가지고 태어난 실용의 산물은 실질적인 쓸모 그 자체가 되고, 결과적으로 누가 말하고 지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시너지를 창출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통폐합과 보강을 통해 실용을 기획하고 시행하려는 수뇌부들이 그 실용의 의미를 솔선수범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실용을 실천하라고 질책하거나 지시하지 않고 스스로 먼저 실용적으로 변화한다. 실용을 외치는 자가 스스로를 먼저 변화시키기 때문에 타인으로 하여금 자발적 컨센서스(consensus)를 도출해 낼 수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선포하는 규칙의 형식이 아니라 스스로 느끼고 공감하고 좋아서 따라하게 만드는 것이다. 오일쇼크를 방불케 하는 초고유가 시대에 배기량 큰 자동차로 출퇴근하는 수뇌부들은 형식과 껍질로서의 실용만을 만들어 낼 뿐이다. 디지털 포퓰리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대는 변했다. 그러하기에 실용이라는 의미도 업그레이드되어야 한다. 품격이 다른 실용이되어야 한다.“도깨비 방망이를 들고 실용적으로 변하라.”라고 외치는 명령과 지시로서의 실용이 아닌, 모든 구성원이 존경을 표하고 자발적으로 따르는 격이 다른 실용을 만들어 내려면 실용의 기획가, 생산자, 집행자들이 스스로 실용의 진정한 의미인 실질적인 쓸모가 될 수 있도록 변하려는 노력부터 보여주어야 한다. 정희섭 주한 덴마크대사관 투자담당관
  • [프로야구 2008] 안치용 ‘사이클링 히트’

    최악의 성적표를 찍고 있는 LG가 올시즌 유일하게 거둔 성과물이 안치용(29)이라고 한다. 그런 그가 일을 저질렀다. 시즌 처음이자 역대 13번째인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것. 그는 1997년 신일고 3학년 때 4번타자 겸 주장을 맡아 청룡기, 봉황기, 황금사자기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유망주였다. 그러나 연세대 졸업 뒤 2002년 LG 유니폼을 입은 이후 7년간 1군보다 2군에 더 많이 머무르며 잊혀졌다. 방출 위기 속에도 포기하지 않고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른 끝에 꼴찌에서 벗어날줄 모르며 끝없이 추락하는 LG의 주연으로 떠올랐다. 안치용은 26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1회 초 2사 뒤 안타를 때린 뒤 3회 2사 2·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렸고,5회 1사 1·2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겼다.6회 선두로 나와 가장 힘들다는 3루타를 날려 2004년 9월21일 한화 신종길이 대전 두산전에서 세운 이후 3년9개월여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안치용은 경기 뒤 “팀의 연패를 끊으며 좋은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 부상 없이 모든 경기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의 이날 현재 타율은 .352. LG는 박용택이 6타수 3안타 5타점을 올리는 등 홈런 3개를 포함, 장단 21안타를 시쳇말로 ‘미친 듯’ 몰아쳐 삼성을 20-1로 제압하고 9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LG는 시즌 최다 득점(종전 SK의 19점)이자 최다 점수차(종전 SK의 18점) 승리로 마침 이날이 생일인 김재박(54) 감독에게 귀중한 선물을 안겼다.LG 선발 봉중근은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5연승, 시즌 7승(5패)째를 챙겼다. SK는 마산에서 선발 케니 레이번이 5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은 데 힘입어 롯데를 3-1로 제압하고 6연승, 역대 두 번째로 적은 70경기 만에 50승(20패) 고지를 밟았다.OB(현 두산)가 1982년 66경기 만에 50승(16패)을 찍은 게 역대 가장 적은 경기 만의 50승 등정. 레이번은 3승(1패)째. KIA는 청주에서 선발 이대진이 5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4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채종범의 1점포 등을 앞세워 한화를 4-1로 누르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대진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3승(8패)째를 챙겼다. 두산은 잠실에서 3-2로 앞선 8회 2사 만루에서 정원석이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덕에 우리 히어로즈를 7-2로 제압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양준혁 방망이 불났다

    [프로야구] 양준혁 방망이 불났다

    양준혁(삼성)이 별명처럼 ‘위풍당당’해졌다. 모처럼 결승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2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양준혁이 1회 1사 2루에서 홈런을 터뜨리고, 선발 전병호가 5와3분의2이닝을 산발 7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덕에 2-1로 승리했다. LG는 올시즌 두 번째로 최다 연패 타이이자 팀 사상 최다인 9연패에 빠져 꼴찌 탈출구가 더 멀어졌다. 전날 LG전 9회 말 동점타를 터뜨려 3-2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양준혁은 지난달 14일 롯데전 이후 42일 만에 시즌 4호포를 가동하고 올시즌 첫 한 경기 4안타를 때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전병호는 3연패를 끊으며 시즌 2승(3패)째. 삼성은 정현욱-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 중간 계투가 오랜만에 힘을 내 1실점으로 막고 2연승했다. 마무리 오승환은 9회에 나와 2안타 1실점했지만 19세이브(1승1패)째를 올리고 이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한화는 청주에서 4-4로 맞선 연장 12회 1사 1루에서 김태균의 끝내기 2루타로 KIA를 5-4로 제압했다.2연승 한 한화는 롯데에 승차 없이 승률에 밀려 4위를 지켜 3위를 넘보게 됐다. 김태균은 1회 2사 뒤 시즌 19호 홈런을 날려 이 부문 단독 1위를 달렸다. SK는 마산에서 포수 박경완이 2-2로 맞선 9회 초 1사 뒤 1점 홈런을 쏘아올리고 도루를 2개나 저지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롯데를 3-2로 물리치고 5연승했다. 흥행 돌풍을 일으킨 롯데는 이날 1만 2665명의 팬들이 찾아 홈 34경기 만에 지난해 총관중(75만 9513명)을 돌파한 76만 9116명을 기록한 가운데 2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잠실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우리 히어로즈를 12-4로 제압했다. 두산 김현수는 5회 1점포를 비롯해 3루타와 2루타를 때렸지만 정작 안타를 작성하지 못해 사이클링 히트를 눈앞에서 날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타격폼 수정? 이승엽 “어찌하오리까”

    타격폼 수정? 이승엽 “어찌하오리까”

    2008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초반에 2군으로 강등될거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단 한명도 없었다. 작년시즌 그를 발목잡았던 손가락 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냈고 베이징올림픽 플레이오프전에서 그가 보여준 타격감은 최고조에 올라와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투수의 수준이 한단계 떨어지는 상대팀들과의 경기였지만 시즌전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는 그만한 여건도 없었다. 올시즌 이승엽의 활약이 더욱 기대가 됐던것은 3월 8일 대 호주전에서 터진 홈런이었다. 과거의 이승엽이라면 파울이나 평범한 땅볼에 그칠 몸쪽 꽉찬 공을 잡아당겨 홈런을 기록해 작년시즌보다 타격기술이 한단계 더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은 당연했다. 당시 일본에서는 시범경기가 한참 진행중이었는데 요미우리의 타선의 부진과 맞물려 이승엽이 빨리 돌아오기를 학수고대 했던 팬들까지 있을정도였다. 하지만 막상 정규시즌에 들어가자 활화산과 같았던 이승엽의 방망이는 침묵을 거듭, 결국 단하나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하고 2군 강등이라는 치욕을 맛봐야했다. 이승엽이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요미우리로 이적한 이후 부상이 아닌 성적부진으로 2군으로 추락한 전례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보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불안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일본의 정밀한 야구와 약점 노출로 인해 앞으로가 더욱 험난할거라는 비관론과 선수생활을 하다보면 이런 슬럼프가 누구나 한번쯤은 찾아 오기에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낙관론을 펼치는 전문가들도 있다. 답답한 것은 지금 2군에 있는 이승엽의 거취가 철저하게 언론의 통제를 받고 있어서 그를 응원하는 많은 팬들의 궁금증만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하루라도 빨리 1군에서 그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게 팬들의 바람이지만 현지의 사정은 그렇게 넉넉하지 않은듯 하다. 하라 타츠노리 감독은 2군에서 맹활약을 펼쳐야 1군에 다시 불러 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런 발언을 유추해 볼때 작년 겨울에 받았던 손가락 수술 후유증은 없는듯 하다. 만약 수술한 손가락이 문제였다면 부상 후유증과 재활에 신경을 써 완쾌한 다음에 불러들이겠다는 말이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하라 감독의 말이 의미하는 것은 결국 이승엽의 달라진 타격이다. 총제적인 난국이라고 불릴만큼 타격 밸런스 전체가 무너진 원인을 빨리 찾아서 대비를 하고 거기에 덧붙여 2군에서 맹활약을 해야 안심하고 1군에 올리겠다는 말이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 요미우리는 시즌전 리그를 독주할거라는 세간의 평이 무색할정도로 초반행보가 좋지 못하다. 지금(21일 현재)요미우리는 7승 1무 12패로 리그 5위의 참담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투타에서 엇박자를 보이는 경기가 속출하고 있으며 에이스인 우에하라 고지는 부상 재발의 공포로 공을 던지기가 무섭다는 말까지 나온 상태다. 작년처럼 팀 성적이 좋다면 이승엽의 컨디션만 확인하고 다시 1군으로 불러들여 경기에 투입시킬수 있지만 지금은 이마저도 확신이 들지 않으면 이승엽을 함부로 기용할수가 없는 형편이다. 즉 2군에서의 맹활약을 해야 1군으로 불러들이겠다는 말은 팀 전력에 바로 보탬이 되는 선수로 돌아오라는 말이다. 문제는 이승엽의 현재 상태다. 다리를 지금처럼 들지 않고 2006년 시즌처럼 처음 오픈 스탠스 상태에서 한족장 정도만 스트라이드를 하면서 배팅을 할것인지 아니면 다리는 그대로 들고 다운컷 스윙을 다른 스윙방법으로 바꿀것인지는 아직 김기태 2군타격코치와 상의중인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려되는것은 시즌중 타격폼을 수정해 과연 얼만큼 빠른 시간에 적을할지 여부다. 물론 이승엽 자신도 선수생활동안 수많은 타격폼을 교정한 경험이 있어 적응력은 여타의 다른 선수들보다는 빠르겠지만 급하게 서두르다 보면 죽도 밥도 안돼는 결과를 나타낼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원인과 대책을 명확하게 밝혀낸후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다시 바뀐 타격폼을 옷에 맞춰 입고 출격을 한다는 마음가짐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비록 시즌 초반 팀성적은 기대한만큼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이제 겨우 20경기를 치뤘다는 것을 감안할때 시즌 중반이 되면 이승엽의 존재가 팀으로서는 필요하다. 하라 감독 역시 성적이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싯점에서 이승엽이 꼭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올시즌 팀 성적의 결과여부에 따라 감독 생명이 걸려있는 하라 타츠노리 감독,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의 속내를 간직하고 있는 이승엽으로서는 1군복귀 시점부터 시즌 막판까지가 선수생명의 중대한 기로가 될 전망이다. 이승엽에게 끝없는 믿음과 신뢰를 보냈던 하라 감독의 보은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1군 복귀후 대폭발의 타격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2군에서의 타격폼 수정 그리고 확실한 눈도장를 받기 위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선결과제가 남아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