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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값 폭행’ 최철원 징역 1년 6개월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이관용 판사는 8일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탱크로리 기사 유모(53)씨를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하고 ‘매값’으로 2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철원(42) M&M 전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씨의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야구방망이와 주먹 등으로 폭행을 계속한 점이 인정된다.”며 “피고인은 군대 ‘빠따’ 정도의 훈육이었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자가 최씨보다 11살이나 많은 점 등을 고려할 때 훈육할 지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장애인, 차별에 울고 솜방망이 법에 또 운다

    장애인, 차별에 울고 솜방망이 법에 또 운다

    “이제 오지 마세요. 손님들이 불쾌해해요.”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11시 서울 수유동의 한 음식점. 음악가인 시각장애인 송율궁(39)씨가 어머니와 육개장 세 그릇을 먹고 계산을 하려 하자 주인이 한 말이다. 어머니와 5년간 드나들던 단골 음식점이었다. 돈을 더 낼 테니 음식을 팔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주인은 고개만 가로저었다. 아침을 잘 안 먹는 송씨도 이 집 육개장이라면 두 그릇씩 먹어 어머니를 기쁘게 만들었던 곳이다. 등산객도, 노숙자도, 노인도 5000원만 있으면 누구나 어울려 식사를 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장애인만은 예외였다. “손님들이 혐오스러워한다.”는 것이 문전박대의 이유였다.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장차법)이 2008년 4월 시행된 이후 2년 9개월이 지났지만 장애인들에 대한 일상적인 차별은 여전했다. 전문가들은 현행 장차법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업소가 차별 시정 권고를 받는 데 평균 100일 이상 걸린다. 법 절차가 장애인에게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처벌도 솜방망이에 불과해 법 자체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실제로 장차법 시행 이후 장애인들의 차별 진정건수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지만 시정명령을 받은 경우는 단 1건에 불과했다. 7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장애인차별 진정건수는 2005년 121건, 2006년 113건, 2007년 239건에서 장차법이 시행된 뒤인 2008년 695건, 2009년 745건, 지난해에는 2402건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장차법에 따라 법적 구속력을 갖는 ‘시정명령’을 받은 경우는 지난해 4월 단 1건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장애인 차별 진정은 대부분 인권위의 권고로 끝나기 때문에 시정명령 조치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장애인 인권단체 등 전문가들의 설명은 다르다. 이들은 장차법으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고쳐지기까지의 과정이 길고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차별을 받은 장애인이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인권위가 시정권고를 하기까지 평균 101일이 걸렸다. 2010년 2402건을 처리하는 인권위 담당자는 8명에 불과해 일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임수철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정책팀장은 “현행 장차법은 실효성이 없다.”면서 “차별을 입증하기 위해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차별 현장을 녹음하고 기록해야 한다. 충분한 인력이 없어 처리 시간이 오래 걸리면 시정이 되기도 전에 포기하는 장애인도 많다.”고 강조했다. 김양진·김진아기자 ky0295@seoul.co.kr
  • 오릭스 전력 약점은 ‘좌완 선발-우타자’

    오릭스 전력 약점은 ‘좌완 선발-우타자’

    일본프로야구는 2월 1일이 실질적인 한해의 시작이다. 이날은 그동안 개인훈련에 몰두했던 각팀 선수들이 팀의 동계훈련지로 이동,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오릭스 버팔로스의 박찬호와 이승엽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오릭스는 일본 규슈 남단 미야코지마에 스프링캠프를 열었다. 박찬호와 이승엽에게 있어 미야코지마가 ‘약속의 땅’이 될지 주목된다. 올해 퍼시픽리그의 각팀들이 내놓은 출사표를 보면 하나같이 대단하다. 오프시즌 들어 대부분의 팀들이 전력보강에 충실했고 그것만큼이나 우승을 장담하는 팀들도 많다.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는 우치카와 세이치, 호소카와 토우루를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하며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고, 꼴찌팀 라쿠텐은 이와무라 아키노리,마쓰이 카즈오에 이은 김병현까지 3명의 메이저리그 출신을 잡는데 성공했다. 여기에다 만년 꼴찌팀이란 오명을 쓰고 있는 오릭스 역시 박찬호를 위시해 이승엽, 알프레도 피가로, 마크 맥레인, 마이크 해스먼 등을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근래 들어 이렇게나 많은 굵직한 외국인 선수들을 한꺼번에 영입한 전례가 없었던 오릭스다. 전통의 강호인 세이부와 결코 무시할수 없는 전력의 니혼햄, 그리고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지바 롯데 역시 호락호락한 팀들이 아니다. 한마디로 피튀기는 순위쟁탈전의 서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실질적인 오릭스의 전력은 어느정도의 수준일까. 지난해 교류전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던 오릭스의 올 시즌 목표는 세팀에게만 허락하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투타에서 양적 질적으로 보강된 전력, 그중에서도 리그 최고수준의 에이스와 4번타자가 건재하다는게 강점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긍정적인 면만 도드라지는건 아니다. 야구는 투타 밸런스 못지 않게 짜임새도 매우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분명 오릭스는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강팀으로 올라설만큼의 전력을 갖췄지만 미덥지 못한 부분 역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 믿음직스런 좌완 선발감이 없는 오릭스 편식이 사람의 몸을 병들게 하듯, 야구 역시 어느 한쪽으로만 전력이 몰려 있으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올해 오릭스 선발진을 구성하게 될 카네코 치히로-키사누키 히로시-박찬호-콘도 카즈키-테라하라 하야토-알프레도 피가로. 리그내 타팀들과 비교해 결코 뒤떨어지는 선발전력은 아니다. 하지만 이 6명의 선발투수들은 모두 우완이다. 오카다 감독이 검증되지 않은 좌완투수 마크 맥레인을 영입한 것도 이때문이다. 지난해 선발과 마무리를 오갔던 키사다 마모루 역시 우투수다. 그나마 좌완 나카야마 신야가 지난해 후반기 선발로 나와 제몫을 해준 것이 위안거리이긴 하다. 하지만 이 선수는 제구력의 안정성에 물음표가 많은 편이라 믿음직스러움과는 거리가 있다. 144경기의 정규시즌을 치르다 보면 좌완선발 투수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있다. 어지간해서는 선발투수를 잘 내리지 않는 일본야구의 특성상 좌완이 반드시 필요한 경기가 있기 마련이다. 물론 이번 동계훈련 기간에 실력이 판가름 나겠지만 맥레인의 기량이 어느수준인지가 그래서 더욱 중요해졌다. 오카다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자 팀이 안고 있는 부족분의 한부분이다. ◆ 중심타선에 배치될 우타자가 없는 오릭스 오릭스 타선의 가장 큰 약점은 기동력이다. 지난해 두자리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리드오프인 사카구치 토모타카(12개) 단 한명 뿐이었다. 굼벵이 선수들의 총집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오릭스는 원천적으로 ‘원히트 투베이스 야구’와는 거리가 먼 팀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중심타선. 더 정확하게 말하면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하게 될 코토 미츠타카- T- 오카다 - 이승엽이 모두 좌타자라는 점이다. 2번 타순에 들어설 타자가 아직 유동적이긴 하지만 1번타자 사카구치 역시 좌타자다. 만약 2번에 모리야마 마코토(내,외야 모두 가능)가 배치된다면 1번부터 5번타순까지 모두 좌타자들로만 채워지게 된다. 모리야마는 수비력이 매우 뛰어난 유틸리티 플레이어지만 타격이 약해 그동안 대수비로 나선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그는 타율 .331(68경기)이 말해주듯 방망이 실력이 급성장 했다.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알렉스 카브레라가 4번타순에 버티고 있을때는 몰랐지만 막상 그 자리를 이승엽이 채운다고 생각하니 좌타자 편식이 극심해진 상황이다. 좌타자가 많다는 것은 좌완 선발이 많은 팀들과의 대결에서 결코 유리할 것이 없다는 뜻이다. 특히 좋은 좌완선발 투수들이 많은 소프트뱅크와 같은 팀들과의 일정이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 선발진에는 좌완투수가 없어서 걱정이고 반대로 팀 타선은 좌타자 일색이다. 물론 상위타선에 배치될 대부분의 선수들의 수비력은 매우 뛰어나다. 골든글러버 외야수 사카구치와 지난해 최고 성적을 올린 2루수 코토, 그리고 1루수로 나설것이 유력한 이승엽은 일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다. 오릭스의 동계훈련은 쓸만한 좌완선발 투수를 찾는것, 그리고 좌타자 위주의 상위타선이 좌투수 공략에 대한 연구를 얼만큼 할 것인지가 팀의 약점을 메우는 마지막 퍼즐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지방공기업 직원채용 공개경쟁 의무화

    ●추천위 구성 절 차 등 공개해야 지방공기업 임직원이 200만원 이상 공금횡령 등 비리를 저지르면 반드시 형사고발되고 직원 채용은 공개·경력 경쟁이 의무화된다. 범죄행위를 발견하고도 묵인한 공기업 대표 역시 징계를 받게 된다. 또 임원 임명 때 추천위원회 구성 및 공모 절차를 거쳐야 하고 해당 과정을 국민에게 모두 공개해야 한다.<서울신문 2010년 11월 5일자 11면> 행정안전부는 31일 이런 내용의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을 제정해 지방공사·공단별로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민간인 신분인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공금횡령 등 부패와 인사관련 비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기준안에 따르면 200만원 이상 공금횡령과 금품수수, 수익금 횡령 등 부패행위 발생 시 내부징계는 물론 고발 및 수사의뢰가 의무화된다. 횡령금액을 전액 원상회복하지 않거나 최근 3년 이내 횡령으로 징계받은 자가 다시 횡령을 저질렀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고발시기와 책임도 명확히 고발 시기와 책임도 명확히 했다. 지방공기업 대표나 감사책임관은 혐의자가 범죄사실, 금액을 시인한 즉시 고발하도록 했다. 혐의를 부인할 경우라도 횡령 사실을 증빙할 수 있으면 인사위원회를 거쳐 고발할 수 있다. 특히 고발대상 범죄 행위가 드러났는데도 지방공기업 대표자가 고발을 않거나 묵인할 때는 징계 등 조치를 가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임명과정도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바뀐다. 그동안 지방공사·공단 인사는 통일된 기준 없이 지자체별로 내규를 적용해 왔다. 이렇다 보니 채용공고 생략이나 단축, 필기시험·서류전형·면접 생략, 내부 시험위원 임명, 점수 몰아주기 등 불공정 관행이 들끓었다. 그러나 4월부터는 임원 임명 때 추천위를 구성·운영하고 공모 및 심사기준·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또 청렴의무를 서약받고 이를 위반하면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한편 성과급을 주지 않는 등 인사·보수에 불이익을 줘야 한다. 또 자율·책임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직위별 직무수행·자격 요건을 설정하는 등 성과관리체계를 운영토록 했다. 직원을 채용할 때도 공무원 채용과 같이 공채나 경력자 공모를 거쳐야 한다. 시험위원에는 외부 전문가가 반드시 참여하도록 했다. ●시험위원에 외부전문가 참여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2009년 9월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범죄고발 지침 제정을 권고한 뒤에도 공통된 기준이 없었다.”면서 “형법, 국가·지방공무원법, 공직자 윤리법에 의해 처벌받는 공무원과 달리 지방공기업 임직원은 각종 비리가 드러나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고 이번 기준안 운용 배경을 설명했다. 행안부는 오는 3월까지 지방공사·공단별로 내부 규정을 마련하고 지자체는 산하 지방공기업을 독려하도록 한 뒤 4월부터 인사운영 기준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프로농구] 존슨 역전 3점포 KT 맨앞 굳히기

    [프로농구] 존슨 역전 3점포 KT 맨앞 굳히기

    프로농구가 ‘KT 천하’다. KT는 2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LG에 86-8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제스퍼 존슨이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올렸다. KT는 81-83으로 뒤진 경기종료 27초 전, 존슨의 3점포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진 스틸. 존슨은 9초를 남기고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까지 침착하게 넣으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단독선두(27승9패)도 굳게 지켰다. 1패를 추가한 LG는 6위(16승19패)를 유지했지만, SK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안양에서는 인삼공사가 모비스를 90-85로 눌렀다. 홈 6연패 탈출. ‘신인듀오’ 박찬희(17점 6리바운드)와 이정현(15점·3점슛 3개)이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KBL은 지난 25일 LG-모비스전에서 송창용의 버저비터를 3점슛으로 오심한 심판 3명에게 2~3주 출전정지와 제재금 20만원의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일성 생일 만찬 만든 리만카이 요리사의 홍콩 설 음식

    김일성 생일 만찬 만든 리만카이 요리사의 홍콩 설 음식

    “궁혜이파초이! 궁혜이파초이!(恭喜發財·홍콩 광둥어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란 뜻)” 홍콩의 설은 우리보다 훨씬 시끌벅적하다. 홍콩 거리 어디에서나 ‘궁혜이파초이’를 외치는 사람들과 함께 악귀를 쫓는다는 사자 탈춤을 볼 수 있고 폭죽놀이도 곳곳에서 벌어진다. 한국의 설 음식은 떡국을 대표로 강정, 전 등이 있지만 홍콩을 대표하는 요리인 딤섬(點心)은 종류가 더 다양하다. 설을 앞두고 홍콩의 세계적인 요리사 리만카이가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을 찾아 딤섬 요리의 진수를 알려주고 갔다. 리는 1988년 김일성 당시 북한 주석의 생일에 초청되어 전세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 40일 동안 요리를 한 적이 있다. 그는 21일 “북한 당국이 모든 재료가 신선해야 된다고 요구해 살아 있는 닭과 생선을 가져갔다. 하지만 직항편이 없어 중국 베이징에 들렀다 갔더니 시간이 너무 지나 모두 죽어버렸다.”며 당시 일화를 회고했다. 평양에 머무는 동안에는 자정에도 불려 나가 요리를 했을 정도로 “감옥에 머물며 요리만 하다 풀려난 기분”이라고 기억했다. 리는 한국의 설을 위해 모두 다섯 가지의 딤섬 요리를 소개했다. 가장 대표적인 설 딤섬은 ‘② 화개부귀’(花開富貴)와 ‘③ 복주머니’. ‘화개부귀’는 미니 양배추에 십자로 칼집을 넣은 다음 다진 돼지고기를 그 안에 넣고 다진 홍피망으로 장식해서 찌면 된다. 찐 양배추는 마치 꽃이 피는 것처럼 살짝 벌어져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다. 그는 “돼지고기는 칼로 다져서 손으로 치대면 된다. 믹서나 도깨비 방망이로 갈면 고기가 뻑뻑하고 맛이 떨어진다. 삼겹살 부위를 다져 넣으면 씹는 맛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고기 양념은 기본인 소금, 후추를 입맛에 따라 하면 되지만 이금기 굴소스나 치킨 파우더를 넣으면 훨씬 홍콩 특유의 딤섬 맛이 살아난다. ‘복주머니’는 부를 상징하는 게, 건강을 뜻하는 생선, 가족을 의미하는 새우를 넣고 계란 흰자 피로 싼 것이다. 속 재료를 넣고 물에 한번 데친 파로 묶어주면 그 모양이 마치 복주머니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계란 흰자 피는 옥수수 전분을 조금 섞어주면 잘 찢어지지 않는다. 흰자에 옥수수 전분을 섞어 약한 불에 숟가락으로 적당량을 동그랗게 프라이팬 위에 두른다. 팬케이크를 만들 때처럼 거품이 살짝 생기면 뒤집지 말고 이쑤시개로 걷어내면 피가 완성된다.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딤섬으로는 ‘⑤ 버섯+소고기’가 있다. 말린 표고버섯은 한 번 삶은 뒤 다진 소고기를 얹어서 쪄내기만 하면 된다. 소고기를 다지고 양념하는 법은 돼지고기와 같다. 여기에 고수와 말린 귤 껍질을 넣으면 향이 더해진다. 귤 껍질은 중국에서는 진피라 하여 시장에서 팔지만 가정에서 말렸다가 물에 불려서 써도 된다. 다진 새우와 돼지고기를 넣어서 만든 만두인 ‘① 쇼마이’도 위에 귤 껍질로 장식하면 훨씬 모양이 예쁘다. 그가 소개한 딤섬 가운데 가장 손쉬운 것은 ‘④ 배추잎으로 싼 오리고기’다. 마트에서 파는 훈제 오리고기를 한번 삶은 배추잎으로 싼 다음 살짝 쪄내기만 하면 끝이다. 홍콩관광청의 정세영씨는 “홍콩 음식은 감칠맛이 나고 중독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게다가 설에 먹는 음식에는 좋은 일(好事·호우씨)과 발음이 같은 ‘말린 굴’로 만든 수프 등 발음, 모양, 색깔 등에 모두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오는 설에는 재미있는 모양의 만두(딤섬)를 만들며 승진과 부를 기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꽃미남 서비스…” 변태 성매매 주선 ‘충격’

    “꽃미남 서비스…” 변태 성매매 주선 ‘충격’

    온라인에서도 여성들을 상대로 한 ‘남성 성매매’ 마케팅이 뜨겁다. ‘호빠’는 물론 여성 전용 마사지방·애무방 등 다양한 종류의 퇴폐업소 사이트가 난립하고 있다. 일부 업소는 ‘2대1’(남성 2명 대 여성 1명)의 변태적 성관계까지 주선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업소들은 저마다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며 ‘인터넷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성 전용 마사지·호빠 E’ 카페를 운영하는 한 업소는 ‘공짜와 변칙’을 무기로 여성들을 공략하고 있다. 안마, 쇼, 스펀지 방망이로 남성 구타 등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우수 여성 고객에게는 ‘2대 1’ 성관계까지 알선한다고 선전한다. 열번 이용하면 한번은 무료라고 광고하는 곳도 있다. ‘명품 여성 전용 마사지 L’ 카페를 운영하는 업소는 ‘남성 2명 마사지’를 기본으로 하고, 네일아티스트와 피부미용 전문가를 고용해 여성들의 미용까지 덤으로 챙겨 준다고 홍보하고 있다. ‘여성 전용 출장마사지 F’ 업소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 여성들에게 ‘1시간’ 이내에 찾아가는 서비스를 표방한다. 이들 업소는 ‘24시간,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여성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홍보문구도 각양각색이다. “‘여왕’의 지위가 어떤 건지 느껴 보세요.”, “아름다운 비밀을 간직하세요.”, “명품남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성을 위한 꽃미남 풀서비스” 등의 선전문구로 여성들을 꾀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깔깔깔]

    ●이쑤시개의 건방 떨기 날씬한 이쑤시개가 오랜만에 야구방망이를 만났는데, 만나자마자 비꼬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야, 야구방망이! 똥배 튀어나온 그 몸으로 이빨이나 쑤시겠냐?” ●끙끙대는 강아지 강아지 한 마리가 길가에 앉아 끙끙대고 있었다. 길 가는 사람이 주인에게 물었다. “강아지가 왜 끙끙대지요? 어디 아프나요?” “아뇨, 자기 꼬리를 깔고 앉았나 보지요.” “일어서면 될 텐데 왜 끙끙대는 거죠?” 그러자 주인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아프겠지만, 견딜 만하니까. 버티고 앉아 있는 겁니다.” ●동문서답 1. 나 미칠 것 같아. ▶넌 파와 솔을 쳐. 2. 그게 무슨 말이야? ▶그 말은 얼룩말이야.
  • [2011년 빛낼 스포츠 스타] 롯데 황재균-넥센 강정호

    [2011년 빛낼 스포츠 스타] 롯데 황재균-넥센 강정호

    모두가 둘을 라이벌이라고 불렀다. 그럴 만했다. 공통분모가 많았다. 1987년생 동갑이다. 지난 2006년 함께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키도 183㎝로 같다. 좋은 체격을 가졌고 더 좋은 운동신경을 자랑했다. 데뷔 초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다. 유격수 한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한명이 치고 나가면 다른 한명이 기회를 잃었다. 묘하게 서로 한해씩 번갈아가며 가능성을 보였다. 숙명. 2009년 유격수와 3루수로 역할 분담이 될 때까지 이런 구도가 계속됐다. 둘은 그저 친구였을 뿐이다. 그런데 어느새 라이벌이 돼 있었다. 주변에서 그렇게 규정해 버렸다. 프로야구 팬이라면 이쯤 되면 누구 얘기인지 다들 안다. 넥센 강정호와 롯데 황재균 얘기다. “우리는 라이벌이 아니라 친구일 뿐”이라던 둘은 2011년, 이제 진짜 라이벌로 만나게 됐다. 팀은 달라졌고 둘 다 주전 유격수로 뛴다. 승부를 가릴 때가 됐다. 강정호와 황재균을 12일 각각 만나 서로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명실상부 한국 최고 유격수 강정호 현재 유격수로서 한발 앞선 건 강정호다. 지난해 최고 성적을 거뒀다. 타율 .301에 12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했고 유격수 골든글러브도 차지했다. 명실상부 한국 최고 유격수가 됐다. 한발 뒤처진 황재균, 제대로 도전을 선언했다. “솔직히 강정호에게 유격수 자리를 뺏기기 전까지는 제가 유격수를 봤어요. 이제 기회가 왔으니 한국에서 제일 잘하는 유격수가 되고 싶어요.” 표정이 단단했다. 해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강정호는 뭐라고 답했을까. 슬쩍 웃었다. “3루 서다가 유격수로 옮기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격수 황재균은 아직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도전을 하더라도 골든글러브는 지켜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번 정상에 서 본 자의 여유였다. 황재균은 “그게 그렇게 말처럼 쉽지 않을 거다.”라고 맞받았다. ●넘치는 의욕 vs 넓은 수비 폭 유격수로서 자신과 상대를 평가해 달라고 부탁했다. 강정호는 자신을 ‘욕심 많은 유격수’로 규정했다. “못 잡을 것 같은 타구도 꼭 잡아야 하고, 안 던져도 될 타구를 꼭 던지고야 마는 유격수”라고 했다. 그래서 화려하고, 화려한 만큼 실책도 많다. 강정호는 “올해는 화려한 것보다 좀 더 안정감 있는 유격수가 되고 싶다. 그게 진짜 좋은 유격수의 덕목인 것 같다.”고 했다. 황재균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어깨가 강하고 단단하다. 타자 스타일이나 투수의 공을 보고 미리 머리를 잘 쓰면 수비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전제가 붙었다. “아직은 내가 확실히 앞섭니다.” 황재균은 “그래도 강정호보다는 실책을 덜하는 유격수가 될 것 같다.”고 농담했다. “강정호보다 다리가 빠르니까 수비 폭을 더 넓게 가져가는 유격수가 될 거다. 그걸로 밀고 나갈 생각이다.”라고도 했다. 둘의 판이한 유격수 수비 스타일도 올 한해 프로야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둘 다 뼈를 깎는 훈련 중 둘은 지난해, 약속이나 한 듯 서로를 부러워했다. 황재균은 아시안게임에 나간 강정호를 보면서 씁쓸함을 달랬다. “처음엔 내 일처럼 기뻤지만 그다음엔 부럽고 씁쓸했다.”고 했다. 강정호는 황재균의 포스트시즌 활약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봐야 했다. “나도 저런 데서 뛰어봐야 할 텐데…” 혼자 속을 끓여야만 했다. 토끼띠 동갑 친구는 “올해는 상대를 부러워하지 않고 꼭 나의 해로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다. 각자 앞에 있는 목표가 조금씩 달랐다. 강정호는 내년 시즌 팀의 4번 타자로 뛴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홈런 30개까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장타율을 올리는 게 지상과제다. 그래서 스윙 궤적을 바꾸고 몸을 불리고 있다. “정확히 맞히기보다는 멀리 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플로리다에서 손이 벗겨질 정도로 방망이를 휘두를 것”이라고 했다. 황재균은 일단 수비가 우선이다. 지난 연말부터 공필성 수비코치와 함께 하루 3~4시간씩 수비훈련을 했다. 스프링캠프에선 그 이상을 소화할 예정이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죽었다고 생각하라더라고요. 저도 한번 죽어보자는 생각입니다.” 두 라이벌의 2011 시즌이 곧 시작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사설] 수뇌부 인식 바뀌어야 軍 변화 가능하다

    장성들 차량에서 성판(星板·별)을 떼려던 방침이 백지화됐다. 특별한 때와 상황에만 성판을 달기로 했다는 게 국방부의 입장이다. 말이 특별한 때·상황이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군 사정상 핑계에 불과하다. 더 씁쓸한 것은 ‘최소한의 예우는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는 국방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당사자인 장군들의 반발이 어땠을지를 짐작하게 한다. 성판 떼기는 군에 만연한 권위주의를 없애 강군으로 거듭나자는 개혁의 한 상징이다. 그런 사소한 것부터 반발에 막힌 마당에 국방개혁이 제대로 될지 걱정이 앞선다. 우리 군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국방개혁의 요체는 조직·장비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응전·예방 태세를 굳건히 다지는 것이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끝에 불고있는 전군 차원의 개혁과 정신무장에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그런 마당에 성판 떼기 정도에도 딴죽을 걸고 나선 장군들에게 개혁의지가 있기나 한 건지 의문스럽다. 우리는 군 개혁 방향이 나왔을 때 무엇보다 수뇌부의 정신무장과 쇄신이 중요함을 주장했다. 그런데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은 영 딴판인 것 같다. 지난달 합동참모본부 인사때 육군이 주요 자리를 도맡은 건 개혁의 큰 화두였던 군 합동성 강화와 거리가 멀다. 지난해 K21 장갑차 침수사고 관련자 대부분에게 가벼운 경고조치만이 내려진 사실도 며칠 전 밝혀졌다. 비리·과실에 대한 엄중 문책을 외치던 군 당국의 솜방망이 처벌을 납득하기 어렵다. 국방개혁은 군 수뇌부로부터 비롯돼야 한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취임 직후 “우리 군이 행정조직으로 변질됐다.”고 한 지적을 환골탈태의 큰 지침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얼마 전 서울시민 대상의 조사에서도 국방부가 무능·권위적·비리의 3관왕 부처로 꼽혔다. 정치군인이 수두룩하다는 지적을 받는 데는 수뇌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 국방 선진화개혁은 71개나 되는 중차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 군에 절실한 건 수뇌부의 정신개혁이라는 말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사태 때 국민을 절망케 한 군의 우왕좌왕과 책임전가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수뇌부의 인식이 상전벽해처럼 바뀌어야 한다.
  • K21 장갑차 침수 ‘솜방망이 처벌’

    K21 장갑차 침수 사고를 조사한 국방부가 엄중하게 문책하겠다던 25명 가운데 23명에 대해 기관별 ‘경고’ 조치를 요구했으며, 단 2명에 대해서만 형사처벌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19일 침수사고에 대한 감사 결과 발표에서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관계자에 대해 엄중히 문책하겠다.”며 “법적 검토를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를 넘긴 최근까지도 25명에 대해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징계나 처벌 여부에 대해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확인 결과 지난해 감사 결과를 발표한 당일, 방위사업청 등 해당 기관에 문책 대상자들에 대해 경고 조치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방부, 군과 방위사업 기관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K21 장갑차 사고 조사 결과 발표가 있던 11월 19일 방위사업청, 육군 시험평가단,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등에 소속돼 설계와 개발 단계에 참여했던 인원 25명 중 23명에 대해 소속 기관별로 ‘감사 결과 처분 요구서’를 보냈다. 처분 요구서에는 해당 인사들이 K21 장갑차에 대한 설계와 개발 단계에서 담당 업무에 소홀했다는 감사 결과와 함께 경고 조치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방사청, 기품원, 시평단은 각각 4명, 3명, 2명에 대해 소속 기관장 명의로 경고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무려 13명의 연구원 등에 대해 경고하도록 처분 요구를 받은 ADD는 현재까지 ‘경고’ 조치를 내릴 것인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방부 소속 공무원 1명도 자체 경고 통보로 마무리했다. 이들에게 내려진 경고는 징계의 한 유형이지만 정식으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분을 내리는, 이른바 ‘엄중한 문책’은 아니다. 위원회의 의결 없이 통보 형식으로 이뤄진다. 개인 기록에 남지 않는 ‘주의’와 달리 기록에 남아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은 있으나 ‘엄중한 문책’에 해당하진 않는다. 군의 고위 인사는 “군이나 그 산하 기관 어디에서도 경고가 엄중한 문책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요식 행위 정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25명 가운데 처분 요구서에서 빠진 2명은 감사관실이 국방부 검찰단에 형사처벌 여부 검토를 의뢰했다. 이들은 방사청에서 K21 장갑차 사업을 담당하고 있던 인사들로 이 가운데 1명은 이미 국방부 주요 보직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다. 징계보다 수위가 낮다는 ‘경고’를 받아도 대부분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만 이 인사는 오히려 영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김태균이 올시즌 반드시 맹활약 해야 하는 이유

    김태균이 올시즌 반드시 맹활약 해야 하는 이유

    일본야구 관계자들이 한국야구 그중에서도 타자들을 평가할 때 빼놓지 않고 하는 말이 있다. ‘한국타자들은 인코스에 약하다’가 바로 그것. 이것은 그동안 수많은 국제대회 때마다 언급됐던 말로 그동안 일본에 진출했던 국내타자들이 보여줬던 모습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1년동안 일본야구 경험을 한 김태균(지바 롯데)은 인코스 공에 얼마만큼 대처했을까? 지난해 교류전이 한참이었던 6월 7일, 김태균은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날 경기에서 김태균은 7회초 1사 만루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마쓰부치 타츠요시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일본진출 후 첫 만루포이자 자신의 시즌 15호 홈런. 이날 경기에서 김태균이 쏘아올린 이 홈런한방은 그 의미가 매우 컸다. 일본진출 후 처음으로 터뜨린 만루홈런은 차치하고서라도 그 홈런을 쏘아올린 코스가 바로 꽉찬 몸쪽 공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가 끝난후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김태균이 쳐낸 만루포를 주목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동안 알고 있었던 한국타자들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는게 옳은 표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본은 김태균의 이러한 강점을 그대로 두고만 보지 않았다. 5월부터 시작된 김태균의 맹타는 이후 7월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인코스에 약할줄 알았던 김태균이 오히려 이 코스에 강점을 보이자 이후 상대하는 투수들의 투구패턴도 자연스럽게 변한 것이다. 인코스는 아웃코스 결정구를 던지기 위한 일종의 ‘셋업피치’의 눈속임이었고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해 김태균은 아웃코스 변화구에 헛방망이를 돌리기 일쑤였다. 화려한 전반기를 뒤로 하고 급전직하한 후반기는 결국 이러한 상대투수들의 변화에 발을 맞추지 못한 김태균의 잘못이 컸다. 물론 이적 첫해에 따른 적응문제, 유달리 더웠던 작년 여름의 일본 기후를 감안하면 체력적인 부담도 부진의 이유가 될수 있다. 하지만 체력도 결국엔 실력이다. 올해가 일본진출 2년차가 되는 김태균에겐 지난해의 경험이 올 시즌 어떠한 결과물로 돌아올지 기대반 걱정반이다. 올해 김태균의 지바 롯데 마린스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의 달콜함을 다시 맛보긴 힘들듯 싶다. 팀의 리드오프인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가 메이저리그로 떠나는 바람에 득점력 빈곤에 시달릴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남은 오프시즌에서 지바 롯데의 숙제다. 하지만 무엇보다 김태균의 활약유무가 관심의 중심이다. 이것은 단지 김태균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얻는 이대호(롯데)의 거취문제까지 직결될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야구선수라면 큰물에서 뛰어보고 싶어하는게 당연하다. 섣부른 예상일수도 있지만 만약 이대호가 일본진출의 꿈을 간직하고 있다면 이것 역시 올 시즌이 끝나면 당장 현실이 되는 일이다. 만약 올해 김태균이 부진하게 되면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선수들 중 아무래도 타자쪽을 바라보는 일본내 시선이 곱지 못할 것은 자명하다. 이 시선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는 올해 김태균 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그만큼 김태균의 어깨가 무겁다. 새해 첫날 일본의 스포츠닛폰의 인터넷판 기사에서는 올해 지바 롯데의 4번타자는 김태균이 아닌 오마츠 쇼이츠라고 못박았다. 외국인 선수인 김태균 보다는 자국선수에 초점을 맞춘 기사였지만 작년 시즌 성적을 보면 오마츠는 아직 껍질을 깨지 못한 선수다. 입단 당시 ‘제2의 마츠나카 노부히코’가 될것으로 기대가 컸던 선수지만 오마츠는 벌써 3년동안 별다른 기록 변화 없이 고만고만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풀타임 첫해였던 2008년 타율 .262(24홈런), 2009년 타율 .269(19홈런), 그리고 지난해는 타율 .260(16홈런)에 그쳤다. 김태균과 동갑내기인 오마츠의 성장세가 돋보이지 않고 정체돼 있는 것은 김태균이 지바 롯데에 입단하게 된 간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올해엔 4번자리를 다투는 모양새가 됐다. 지난해 김태균이 4번타자로 출발해 7번타순까지 밀리는 동안에도 오마츠는 4번주인이 아니었다. 바꿔 말하면 설사 올해 김태균이 4번타순에 들어서지 못하더라도 오마츠가 4번자리를 꿰찰 가능성 역시 낮다는 뜻이다. 하지만 오마츠는 누가 뭐라 해도 지바 롯데 미래의 4번타자감이다. 일본야구가 유독 4번타자에 대한 의미를 높이 부여하는 곳이기에 올해 김태균이 들어설 타순 역시 관심이 갈수 밖에 없다. 이렇듯 올해 김태균은 팀내에서의 위치는 물론 활약여부에 따라 향후 일본진출을 원하는 국내선수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선수가 됐다. 올해 일본야구 그중에서도 퍼시픽리그는 김태균을 비롯해 이승엽,박찬호(이상 오릭스)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리그다. 그중에서도 김태균은 이제 전성기를 내달려야 하는 나이대라 현 시점에서 한국야구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는 선수다. 올 시즌 김태균이 반드시 맹활약을 펼쳐야 하는 이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매값 폭행’ 최철원씨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기석)는 31일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시위를 한 직원을 폭행하고 ‘매값’으로 2000만원을 건넨 물류업체 M&M 전 대표 최철원(41)씨를 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최씨는 10월 18일 SK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탱크로리 기사 유모(52)씨를 회사 사무실로 불러 야구방망이와 주먹으로 마구 때린 뒤 ‘매값’이라며 200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일본 프로야구 라이벌 미남스타들

    일본 프로야구 라이벌 미남스타들

    같은 포지션에서 라이벌이 존재한다는 것은 선수 개인의 성장을 이끌어 내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경쟁의식은 노력을 이끌어 내고 이걸 지켜보는 팬들의 관심은 곧 야구 발전의 시금석이 되기 때문이다. 일본 프로야구선수들 중에는 미남스타들이 많다. 국내에서 일본야구를 볼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기에 일본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없는것 같지만 의외로 여성 야구팬들중 일본야구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사람이 상당수다. 그중에서도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와 카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는 같은 포지션의 라이벌이자 잘 생긴 얼굴로 인해 여성 야구팬들의 중심에 서 있는 선수들이다. 소속팀에서는 유격수 포지션을 맡고 있고 똑같은 국가대표 출신, 그리고 최고 수준의 2루수 파트너가 있다는 점까지 닮았다. 덧붙여 이들의 소속팀인 세이부와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란 사실도 라이벌 조건에 포함된다. 근래에 들어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까지 포함해 일본의 3대 유격수란 말이 유행한적이 있다. 하지만 니시오카는 올해를 끝으로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나카지마는 지난해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에서의 더티플레이로 인해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하지만 실력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본 최고의 유격수 중 한명이다. 한때는 수비실책때문에 그의 가치가 평가절하됐던 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수비범위 만큼은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들지만 나카지마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장타력이다. 이것은 여타 유격수들이 갖고 있지 못한 그만의 전매특허다. 일반적으로 유격수는 타격보다는 수비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풍조가 강하지만 현대야구에서는 수비 못지 않게 방망이 솜씨는 필수요건이다. 나카지마는 5년연속 3할 타율과 3년연속 20홈런을 때려냈다. 이 성적은 일본의 12개 구단 유격수들 가운데 단연 최고다. 일본에서 유격수가 20홈런, 그것도 3년연속 기록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다. 올 시즌 양 리그 통틀어 20홈런 타자를 배출하지 못한 팀은 무려 세개팀이나 된다.(니혼햄,야쿠르트,히로시마) 만약 나카지마가 이 팀에서 뛰었다면 4번타순을 꿰차도 이상할것이 없을뻔 했다. 일본토종 선수들중엔 정교함과 빠른발을 갖춘 선수는 많지만(?) 나카지마와 같은 유형의 유격수는 흔치 않기에 그의 가치는 훨씬 더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올해 나카지마는 타율 .314 홈런20개 93타점을 기록하며 팀이 리그 2위를 차지하는데 있어 3번타자 역할을 다해냈다. 나카지마 곁에는 3년연속 50도루 및 올 시즌 도루왕(59개)을 차지한 카타오카 야스유키라는 뛰어난 2루수가 있다. 카타오카 역시 국가대표 출신의 명수비수다. 카와사키는 후쿠오카의 여성야구팬을 야후돔으로 몰리게 할만큼 조각같은 외모를 지닌 리드오프다. 나카지마가 공격력을 앞세운 유격수라면 카와사키는 비록 한방 능력은 없지만 뛰어난 수비력과 정교함을 갖춘 타격솜씨가 돋보인다. 카와사키는 2006,2009(WBC), 2008 베이징 올림픽에 모두 참가 했을만큼 일본을 대표하는 내야수다. 카와사키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닮은 구석이 많은 것도 특징중 하나다. 우타좌타는 물론 이치로의 일본시절의 타격폼과도 흡사한 면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이들은 친분이 돈독한 사이라고 알려져 있다. 카와사키의 수비력을 일본 최고로 치켜세우는 곳이 많다. 특히 그의 글러브질은 순간 판단력이 뛰어나 매우 안정적이며 2루와 3루까지 맡을수 있을정도로 센스 역시 발군이다. 카와사키가 최근에 열린 국제대회에서 빠지지 않고 대표팀에 승선한 것도 다양한 포지션 소화능력 때문이다. 타격 스타일은 치려는 성향이 매우 강하며 특히 컷트능력이 뛰어나다. 카와사키는 2004년 최다안타와 도루왕을 차지한 이후 특별한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적은 없지만 드러나지 않는 팀내 살림꾼으로도 유명하다. 매우 가날픈 체격이지만 파이팅이 넘치고 특히 신인급 선수를 챙기는 마음 씀씀이는 칭찬이 자자할 정도다. 지난해 카와사키는 이범호가 소프트뱅크로 이적하자 이범호의 이른 적응을 위해 한국말을 배웠을 정도다. 올 시즌 카와사키는 전경기에 출전해 타율 .316 도루30개(4위)를 기록했다. 카와사키 곁에는 나카지마와 마찬가지로 일본 최고 수준의 2루수인 혼다 유이치가 있다. 혼다는 올 시즌 카타오카와 함께 도루왕을 차지했다. 이처럼 나카지마와 카타오카는 닮은 구석이 많다.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마찬가지다. 뛰어난 장타력의 나카자마와 일본 최고의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카타오카. 이둘의 차이는 내년시즌 세이부와 소프트뱅크의 전력차이 만큼이나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다. 사진=나카지마(왼쪽) 카와사키(오른쪽)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성매매 공무원 ‘큰코 다칩니다’

    성매매 공무원 ‘큰코 다칩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성매매나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공무원에 대한 징계가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공무원의 성매매를 근절하고자 ‘공무원징계령 시행규칙’에 성매매한 공무원의 징계기준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현재는 주의 등 솜방망이 처분 성매매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도록 규정돼 있지만, 공무원징계령 시행규칙에는 관련 처벌 기준이 없어 성매매를 한 공무원을 적발하더라도 ‘품위유지 의무 위반’의 기타 항목을 근거로 징계했다. 이 때문에 성매매한 공무원은 형사 처벌과 별도로 소속 기관에서 주의나 경고 등 가벼운 처분을 받았다. 민주당 정범구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266명의 공무원이 성매매를 하다 적발됐고, 2005년 98명, 2006년 204명, 2007년 223명, 2008년 229명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성매매 등 성범죄에 대한 공무원 징계가 솜방망이 수준에 그쳐 근절되기는커녕 적발 건수가 증가해 왔다.”면서 “행안부와 여성가족부 등 유관 부처가 함께 강도 높은 징계규정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또 대통령 훈령인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규정’을 고쳐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가 처음으로 정지된 공무원은 기존의 경고 처분 대신 경징계를 하는 등 음주운전 징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음주운전으로 이미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되면 경우에 따라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할 방침이다. 지난 10월 행안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비위가 적발된 공무원은 2007년 1643명에서 2008년 1741명, 지난해 3155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징계유형별로는 음주운전, 성범죄 등이 포함된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 41.9%(2743명)로 가장 많았다. ● 품위유지 의무위반 42%로 최다 곽임근 행안부 윤리복무관은 “그동안 성매매와 음주운전 등은 별도의 처별 규정 없이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으로 처벌해 징계 수위가 가볍고 공무원들의 경각심이 낮은 면이 있었다.”면서 “처벌 규정 강화 등 공직사회의 비위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추진되는 징계 강화안은 중앙부처 공무원에 적용되지만, 지자체별 징계 수준도 이에 맞춰 엄격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안부는 이 같은 개정안을 내년 상반기에 추진해 하반기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흉기 협박·폭행 ‘조폭형 택시기사’

    야구방망이, 손도끼 등 흉기로 다른 택시기사들을 폭행·협박해 김포공항 내 영업을 10년간 독점해 온 택시기사 일당 1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서울 공항동 김포국제공항에서 택시 영업을 독점하는 조직을 만들고 폭력을 휘두른 이모(47)씨 등 7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1년 12월쯤 우두머리 격인 이씨의 이름을 딴 ‘○○○공항파’란 사조직을 만들어 50여명의 조직원을 가입시킨 뒤, 최근까지 김포공항에서 외부 택시의 영업을 막고 택시 단속원 등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등은 2003년 7월 모범택시 기사 전모(62)씨가 협박 장면을 촬영하자 트렁크에 넣고 다니던 흉기를 꺼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택시기사 백모(58)씨가 호객 행위를 막았다는 이유로 백씨의 배를 차, 장파열로 전치 50일의 상해를 입히는 등 37명을 상대로 75회에 걸쳐 협박과 폭력을 휘둘렀다. 이들은 ‘장거리 손님을 빼앗기지 마라.’ ‘조직의 지시에 복종한다.’ ‘배신자는 끝까지 보복한다.’ 등 폭력 조직과 유사한 행동강령을 만들고 지시에 불응한 조직원을 곡괭이 등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 등은 미터기를 끄고 2만원 이상 정액을 받아 일반 기사 수입의 3∼4배에 이르는 월 600만~800만원을 챙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재치만점’ 통큰치킨 장례식…송혜교 세계미인 18위 뽑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재치만점’ 통큰치킨 장례식…송혜교 세계미인 18위 뽑혀

    ‘통큰치킨’이 지난주에도 인터넷을 달궜다. 이번엔 장례문화(?)와 접목되며 ‘통큰치킨 장례식’(왼쪽)이 네이트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롯데마트가 ‘통큰치킨’의 판매를 중단하자 네티즌들이 패러디물을 게재한 것. 게시물들은 ‘통큰치킨’의 영정사진을 만들고, 드라마를 패러디하는 등 재치가 반짝였다. 2위는 ‘지하철 폭행남’. 지하철 1호선에서 20대 여성의 머리와 뺨을 세 차례 때리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돌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이 여성을 때린 남성은 기분이 나쁜 상태에서 몸을 부딪친 여성이 사과도 하지 않고 자신을 노려보자 홧김에 주먹질했다고 진술했다. 이 남성은 사건 직후 체포돼 불구속 입건됐다. ‘원양어선 침몰’ 소식은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13일 남극 해역에서 원양어선 제1민성호가 침몰, 5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실종됐다. 침몰 어선에는 한국인 8명을 포함해 다른 국적 승조원 42명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 선원 8명 가운데 1명만 구조되고 2명은 사망, 5명은 실종됐다. 4위에 오른 ‘김길태 감형’ 소식은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을 야기했다. 여중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무참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길태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지난 15일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하자 논란이 일었던 것. “사형은 국민 여론을 의식한 가혹한 처벌이었다.”는 의견과 함께 “말도 안 되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반박이 나왔다. 탤런트 김성민의 마약 복용 여파가 전창걸에게로 옮겨갔다. 개그맨 전창걸이 검찰에 구속된 소식이 5위에 올랐다. 김성민과 전창걸은 서로 집을 오가며 대마초를 나눠 피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수감된 두 사람을 상대로 마약 공급책과 함께 흡연을 한 인물들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예인 마약 후폭풍이 어디까지 불지 관심이 모아진다. 6위는 ‘송혜교, 가장 아름다운 얼굴’(오른쪽)이다. 미국 영화 전문 웹사이트가 발표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에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18위에 이름을 올린 것. 1위는 미국 섹시스타 카밀라 벨이, 2위는 엠마 왓슨이 차지했으며, 3위는 탐신 에거튼이다. 가수 김장훈의 기부 소식이 또 인터넷을 달궜다. 연말을 맞아 총 7군데의 사회 단체에 10억원을 나눠서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 김장훈은 “일부 기부재단의 비리가 기부 문화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 무척 안타깝다.”면서 “하지만 기부는 재단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감동을 줬다. 이 밖에도 한 만화가가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대해 자신의 웹툰을 표절했다고 문제를 제기, 이에 드라마 제작사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시크릿가든 법적대응’이 8위에 올랐다. 박지성이 새해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할 뜻을 비친 소식도 네티즌의 광클을 이끌어 냈으며, 가수 아이유가 SBS 인기가요에서 좋은 노래 실력을 보여 ‘ 아이유 인기가요’도 순위권에 들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전북도 공무원 징계 ‘쇠방망이’

    강화된 청렴 의무와 징계 양정에 따라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 수위가 대폭 높아졌다. 전북도는 최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청렴 의무 위반, 성실 의무 위반, 품위 유지 의무 위반 등으로 회부된 29명의 공무원에 대해 해임 2명, 정직 9명, 감봉 5명, 견책 7명 등 무거운 징계를 결정했다. 특히 청렴 의무 위반 공무원 8명은 해임 1명, 정직 2명, 감봉 3명 등 상대적으로 무거운 징계를 받았다. 성실 의무 위반자에게도 해임 1명, 정직 7명 등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공금 1355만원을 횡령한 A군 B공무원과 동료 여직원을 성희롱한 도 산하 C공무원이 해임이라는 철퇴를 맞았다. 이 같은 징계 수위는 예전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종전 같으면 견책 등 경징계로 끝날 사안에 대해 이번에는 정직, 감봉 처분이 내려졌다. 이는 올 3월부터 공직자들의 청렴 관련 양정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올해부터 강화된 양정 기준에 따라 청렴 의무 위반자에 대해서 보다 강력하게 처벌하는 등 공직자들의 처벌 수위가 대폭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성북, 무상급식 예산 증액 통과

    초등학교 6학년에게 지난 7월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원한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구의회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구청 예산안(30억 67만원)보다 600만원을 더 얹어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윤이순 의장이 한나라당 소속인데도 방망이는 ‘탕! 탕!’ 두들겨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과 관련해 ‘망국적인 복지포퓰리즘’이라며 반발한 상황에서 뜻을 이룬 것이다. 김 구청장은 15일 이에 대해 “개회 전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등을 오찬이나 만찬에 초청해 설명하고,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게도 모두 설명하는 등 충분한 스킨십을 했다.”면서 “임기 4년 중 1년차 예산통과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신경을 많이 썼는데 잘 됐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정무부문에서 활동한 경험을 잘 활용했던 것이다. 예산안 통과 후 골치 아픈(?) 일도 생겼다. 사립초등학교장 3명이 “우리도 세금 내는데 왜 빼느냐.”고 항의방문을 했기 때문이다. 애초 김 구청장과 친환경 무상급식위원회에서는 사립학교가 국가교육체계 밖에 있기 때문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막상 사립학교를 방문해 보니 공립보다 더 열악한 시설과 환경 탓에 고민했다. 김 구청장은 “사립학교까지 예산을 달라고 해 진땀 뺐지만, 곰곰이 생각하니 우리가 하는 일이 그만큼 좋다는 것이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구가 최근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관내 학부모 86.4%가 ‘초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을 찬성했다. 이는 ‘공짜 밥보다 안전을 선택했다’는 시 조사와 다른 결과다. 김 구청장은 “여론조사라는 마법 탓이다. 학부모에게 안전과 무상급식 중 어느 것을 택할 것이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안전을 택한다.”면서 “그러나 무상급식이냐 토목공사냐고 물어보면 무상급식이라고 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상급식을 ‘망국적 복지포퓰리즘’이라고 하는데, 85%가 찬성한 성북구민들은 망국적인 시민인가?”라고 목청을 높였다. 50만명의 구민과 구의회의 뜻을 모아 전면 무상급식을 하려는 그는 “‘무상보육’이나 ‘3무 정책’은 구국적 복지정책이고 나머지 정책은 아니라는 식이라면 곤란하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끝내 시에서 무상급식 관련 30%의 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 아쉬운 대로 3~6학년을 대상으로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 구청장끼리는 규모의 경제를 위해 ‘무상급식 추진위원회 연합회’를 구성하고 실무 추진단을 꾸려 급식지원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시내 초등학생 65만명에게 안전한 음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찾다 보면,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어려워지는 농촌을 살릴 방안도 찾을 것”이라고 김 구청장은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데스크 시각] ‘기빙 플레지’ 한국 상륙을 기다리며/황수정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기빙 플레지’ 한국 상륙을 기다리며/황수정 국제부 차장

    지난 1월 미국 연수 중에 아이티 지진 참사를 접했다. 다음날 아침 텔레비전 뉴스에 위로금을 쾌척한 기부자(단체) 명단이 줄줄이 소개됐다. 앵커의 구구한 설명 없이 뉴스 중간에 담백하게 처리된 자막에 우선 눈길이 갔다. ‘인천의 김 아무개’ ‘수원의 박 아무개’ 식의 평범한 시민들 이름이 한참 지나갔다. 그런가 싶더니 그 무리에 쓰윽 묻어 지나가는 익숙한 고유명사들! 월마트, 코카콜라, 맥도널드, 휼렛패커드, 스타벅스…. 그들이 제각각 내놓은 기부액은 줄잡아 50만~70만달러. 세계시장을 먹어치우는 덩치로 치면 푼돈이겠으나, 십시일반 하는 장삼이사(張三李四)의 눈으로 보면 적지 않은 돈이다. 하지만 뭉칫돈을 꺼낸 이들 거대기업은 그저 일반 시민들 이름 사이사이에 끼인 채 삽시간에 흘러갔다. 신선했다. 거대기업이든, 거액이든 그네들의 기부 행렬에 ‘특별대접’은 없었다. 곧잘 미국의 침몰이 운위되는 시대다. 그럼에도 간단히 흔들리지 않는 그들의 저력은 대체 뭘까. 뼛속 깊이 뿌리내린 기부문화가 그들을 일류 반열에 머물게 하는 강력한 추동이 아닐까, 그때 무릎을 쳤었다. 기부문화의 씨앗이 발아하는 현장은 기실 일상 곳곳에서 목격됐다. 크고 작은 학교 행사가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는 이벤트도 다름 아닌 기부였다. 소풍이나 댄스파티를 앞두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받아와 내미는 참가 신청서에는 어김없이 기부란이 따로 있다. 부담스러운 액수도 아니다. 넉넉지 못한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한끼 도시락 값으로 5달러쯤만 동봉해도 다음 날 담임교사의 감사 엽서가 되돌아온다. 한해를 접는 이맘때쯤이면 다양한 이름의 불우이웃 돕기 이벤트도 줄을 잇는다. 소박하게 먹거리를 모으는 초등학교의 ‘푸드 드라이브’(Food Drive)는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정해진 기간 등굣길 아이들의 손에 부지런히 들려 가는 이웃돕기 품목은 사실 거창할 게 없었다. 3달러 안팎의 옥수수·콩·과일 캔이나 시리얼, 쿠키, 잼, 밀가루 같은 조촐한 먹거리들이 고작이다. 아이들은 교실 한편에 마련된 큼지막한 바구니에다 용돈으로 준비한 먹거리들을 아침마다 갖다 날랐고, 게시판에 스티커까지 붙여 가며 온정의 온도 높이기 경쟁을 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왁자한 이벤트도, 주변을 의식할 일 또한 아니라는 명제를 아이들은 그렇게 부지불식간 몸으로 익혔다. 올 한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캠페인이 있었다. 지난 6월 미국의 대표 부자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주도한 기부서약 캠페인,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 미국의 억만장자 40명이 생전이나 사후에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환원키로 약속했다는 소식은 한참 외신란을 장식하며 충격파를 던졌다. 세계 기부역사의 일대 사건이었다. 새삼 한번 상상해 보라. 팔순의 버핏이 “많이 가진 것을 내놓는 건 ‘특권’”이라며 70~80명의 억만장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함께 내놓자.”고 설득하는 그 장면을. 그가 누군가.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부자 감세혜택을 제발 올해까지만 적용하고 끝내라며, ‘부자 세금 많이 내기’ 운동에 요즘 한창 팔소매를 걷어붙인 ‘외계인’이다. 문득 궁금증이 솟구치는 세밑이다. 게이츠와 버핏의 캠페인은 왜 우리를 건너뛰었을까. 대한민국 갑부들이 유독 ‘기부 바이러스’에 내성이 강하다는 사실을 간파했음이다. 그렇게 순위 따지기를 좋아하면서도 선진국들처럼 기부 순위를 매기는 작업은 어째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지, 그 또한 물음표를 찍게 되는 이즈음이다. 2011년 새해엔 기빙 플레지의 한국 상륙을 기대해도 될까. 애시당초 접어야 좋을 욕심일까. 야구방망이로 사람을 때리고 ‘맷값’으로 거액의 수표를 던지는, 함량미달의 재벌이 사는 나라에서는?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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