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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통신] ‘일본판 김선빈’ 우치무라의 무한도전

    [일본통신] ‘일본판 김선빈’ 우치무라의 무한도전

    김선빈(23. KIA 타이거즈)은 국내프로야구 최단신 선수다. 프로필에는 165cm로 등록됐고 실제로 봐도 야구 선수치곤 꽤 외소한 체격이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로 부터 2차 6순위로 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선빈은 초반엔 김종국(은퇴)의 백업 2루수로 출전하며 경험을 쌓다 지금은 주전 유격수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우 작은 신장으로 인해 프로행이 확실치 않았던 김선빈은 그러나, 주위의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쌕쌕이 같은 주루 플레이와 수비, 그리고 밀어치기에 도가 텄다는 인상마저 들 정도로 공수주 3박자를 완벽하게 갖췄다. 야구선수로서 성공하기 위해선 키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보여준 대표적인 선수라고 불릴만 하다. 한국에 김선빈이 있다면 일본 프로야구엔 우치무라 켄스케(26.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있다. 우치무라는 김선빈보다 더 작은 163cm의 신장, 그리고 같은 내야수(주로 2루수)로 상당히 빠른 발을 보유한 선수다. 하지만 우치무라는 김선빈과 다르게 프로에 입단하기까지의 과정이 무척 험난했다. 고교 졸업후 프로에 지명되지 못하고 사회인 야구팀인 JFE 서일본 팀에 입단했지만 그곳에서도 주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우여곡절 끝에 스위치 타자로의 전향도 꿈꿨지만 이것마저 여의치 않았던 우치무라는 사회인 야구 3년차때 눈물을 흘리며 야구를 그만 두게 된다. 팀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한 것이다. 이후 2년간 허송세월을 한 우치무라는 2007년 새로 출범한 독립리그인 BC리그(베이스볼 챌린지 리그) 이시카와 밀리온스타스에 테스트를 받고 입단, 유격수로 뛰며 주전 선수가 된다. 일본의 독립리그 가운데 하나인 BC리그는 2005년 생긴 시코쿠-큐슈 아일랜드 리그에 이어 두번째 리그로 처음엔 4팀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6개팀(나카타 알바렉스 베이스볼 클럽, 도야마 선더버스, 이시카와 밀리온스타스, 시나노 그랜드세로우스 로 시작, 이후 군마 다이아몬드 페가수스, 후쿠이 미라클 엘레펀츠가 합류)으로 늘었고 지금까지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은 이시카와 팀이다. 우치무라는 BC리그 첫해 팀의 리드오프로 출전하며 타율 .291 도루 31개를 기록하며 도루왕에 오른다. 방망이는 모르겠지만 군계일학의 스피드를 지닌 발은 여전히 녹슬지 않았던 것이다. BC리그 첫해 빼어난 활약을 보여준 우치무라는 그해 말(2007년) 일본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육성선수(한국의 신고선수 개념)로 뽑히게 된다. BC리그 출신 첫 프로야구 선수가 된것이다. 2008년 전반기때는 주로 2군에 머물렀던 우치무라는 그러나 후반기 들어 팀의 2루수 주전으로 나서는 경기들이 많아지면서 드디어 빛을 발하게 된다. 당시 감독이었던 노무라 카츠야에 의해 스위치 히터로의 변화를 다시 시도한 우치무라는 무엇보다 좌타석에서 번트를 대고 1루까지 살아 남는 훈련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전해진다. 입단 첫해 비록 47경기에 출전하는게 그쳤지만 타율 .289 도루 9개를 기록하며 눈 도장을 받았다. 이듬해인 2009년 개막 경기부터 1군 엔트리에 들었던 우치무라의 목표는 50도루였다. 전년도 프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타율과 출루율만 어느정도 보장된다면 50도루는 너무나 쉬운 목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침체된 타격은 다시 살아나지 못했고 결국 그해 타율 .162(출루율 .269)에 그쳤다. 도루는 불과 2개 뿐이었다. 절치부심한 우치무라는 2010년 비록 규정타석엔 미달됐지만 첫 3할 타율(.304)과 함께 10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내야수와 발 빠른 선수가 부족했던 라쿠텐 입장에선 우치무라의 성장세가 반가웠던 건 당연했다. 이듬해인 지난해 타율 .271와 함께 31도루를 기록했던 우치무라는 그러나 해가 바뀌어도 늘지 않은 선구안 때문에 반쪽짜리 선수라는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타율도 타율이지만 특히 엄청나게 낮은 그의 출루율은 루상에서 상대 투수를 흔들어 놓을거란 기대에 훨씬 못미쳤기 때문이다. 결국 우치무라는 올 시즌 도중 요코하마 DaNA 베이스타스의 후지타 카지야와 트레이드 돼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었다. 50m를 5초대 중반에 돌파하는 환상적인 스피드와 천부적인 주루 센스가 방망이 때문에 묻히기엔 너무나 아까운 선수였기에 라쿠텐 입장에선 그의 트레이드가 시원섭섭했을 것이다. 하지만 BC리그에 입단하기 전 그의 모친에게 울면서 야구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할만큼 방황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여엿한 프로 선수가 됐다는 건 키 작은 선수에겐 희망이 되고 있다. 26살 밖에 되지 않는 그의 나이 역시 큰 자산이자 무기다. 물론 지금 한국의 김선빈 처럼 완전한 1군 주전선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작은 키에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프로 선수의 꿈을 실현한 우치무라의 도전 정신은 높이 평가 받을만 하다. 올 시즌 현재 우치무라는 타율 .168(출루율 .219) 8도루를 기록 중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무자책 에이스 위에 무결점 에이스

    [프로야구] 무자책 에이스 위에 무결점 에이스

    4일 프로야구 KIA-두산의 광주 경기. KIA는 윤석민, 두산은 김선우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다. 걸출한 스타인 둘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투수전을 이어 갔다. 관중들도 긴장감에 숨을 죽였다. 7회까지 윤석민은 단 2안타, 김선우는 4안타로 나란히 무실점 역투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둘의 대결은 자존심 싸움으로 치달았다. 먼저 위기를 맞은 건 윤석민. 8회 양의지와 이원석에게 거푸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윤석민은 고영민을 내야 뜬공으로 잡은 뒤 김재호를 땅볼로 유도, ‘6(유격수)-4(2루수)-3(1루수)’의 병살타로 일순간 위기에서 벗어났다. 윤석민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위기 뒤 찬스였다. KIA는 공수가 교대된 8회 말 상대의 뜻밖의 실책으로 득점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조영훈의 2루 땅볼을 고영민이 놓쳤다. 보내기 번트와 이준호의 2루 땅볼이 이어지며 2사 3루. 후속 타자 이용규는 조심스럽게 방망이를 가다듬어 김선우를 상대로 천금같은 우전 결승타를 터뜨렸다. 윤석민에 이어 9회 등판한 마무리 최향남은 이종욱을 2루 땅볼, 정수빈을 삼진, 김현수를 2루 땅볼로 각각 낚아 올려 윤석민의 승리를 지켰다. 2세이브째. 윤석민은 8이닝 동안 4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5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김선우는 8이닝을 5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도 완투패했다. KIA는 5연승을 달리던 두산의 발목을 1-0으로 잡고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롯데는 사직에서 장단 11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SK의 막판 추격을 5-3으로 따돌렸다. SK는 5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이며 2연승의 넥센과 공동 4위를 이뤘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아 5승째를 챙겼다. 김사율은 1이닝을 삼진 2개 등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 21세이브째로 프록터(두산)와 구원 공동 선두에 나섰다. 롯데는 3회 정근우에게 홈런을 얻어맞아 0-1로 뒤진 4회 상대 선발 부시의 난조를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손아섭의 안타와 홍성흔의 몸에 맞는 공, 조성환의 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몸에 맞는 공으로 동점을 이룬 뒤 곧바로 문규현이 3루 베이스를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뿜어내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5회에도 김주찬과 홍성흔의 2루타 2개로 손쉽게 1점을 보탰다. 선두 삼성은 잠실에서 차우찬의 호투로 LG를 4-1로 제치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차우찬은 7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건졌다. 목동에서 넥센은 김민성의 3점포 등 장단 11안타로 10점을 뽑는 응집력으로 한화를 10-5로 꺾었다. 한화는 시즌 최다 연패를 ‘8’로 늘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强!민호, 홈런에 만루서 3타점 2루타

    [프로야구] 强!민호, 홈런에 만루서 3타점 2루타

    프로야구 KIA의 대졸 신인 박지훈은 올 시즌 팀의 알토란 같은 존재다. 시즌 초반 유동훈, 손영민 등 불펜 자원이 우수수 이탈한 자리를 훌륭하게 메워준 것이 박지훈이었다. 연약한 몸매와는 달리 두둑한 배짱으로 승부하는 박지훈은 ‘SUN의 남자’로 자리매김했다. 28경기에서 9홀드를 수확, 이 부문 6위를 달리며 신인왕 후보로도 떠올랐다. ●KIA 불펜 무너져 8연승 불발 그런 박지훈이 무너졌다. 3일 광주 두산전. 3-0으로 앞서던 7회 1사 2루 상황에서 선발 서재응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박지훈은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고영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는가 싶더니 최주환에게 안타, 이종욱에게 볼넷을 내줬다. 순식간에 2사 만루가 됐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정수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3실점했다. 고개를 숙인 채 박지훈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박경태 역시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8회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기습번트를 맞더니 오재원의 좌전안타, 양의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앞서 타점을 생산한 고영민에게 적시타를 또 얻어맞으며 2실점했다. KIA는 3-5로 역전당한 뒤 8회 1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4-5로 진 KIA는 연승 행진이 ‘7’에서 멈췄다. 반면 두산은 4와 3분의1이닝을 6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버틴 선발 이용찬과 9회 등판해 잘 틀어막은 프록터의 활약에 힘입어 5연승을 내달리며 3위로 올라섰다. 연승을 이어간 두산 김진욱 감독은 “고영민과 오재원이 잘해 줬고 프록터도 어려운 상황을 잘 마무리했다.”면서 선수들을 칭찬했다. 연승을 마감한 KIA 선동열 감독은 “오늘 연승이 끝났지만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삼성, LG에 역전 4연승… 선두 유지 부산 사직에서는 2위 롯데가 강민호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SK를 6-4로 꺾고 3연패를 마감했다. 강민호는 2회 솔로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4연패 늪에 빠진 SK는 시즌 첫 4위로 내려앉았다. 목동에서는 5위 넥센이 한화를 4-2로 누르고 역시 3연패에서 탈출했다. 평균자책점 1위(2.19)를 달리는 나이트는 6이닝 동안 3안타를 허용하고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2실점, 시즌 8승째를 챙겼다. 한화는 7연패에 빠지며 올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썼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LG에 9-4로 역전승, 4연승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9경기 연속 안타…이대호 살아있네

    이대호(오릭스)가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리며 9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1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일본프로야구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로 방망이의 감각을 이어간 그의 타율은 .297로 종전 .298에서 조금 떨어졌다. 1회말 2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서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요시미 유지의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낮은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휘두른 것이 뜨고 말았다. 이대호는 1-2로 뒤진 6회말 1사에 타석에 들어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오기노 다다히로를 맞았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발길을 돌렸다. 오릭스는 8회초 2점을 내줘 1-4로 뒤졌고 이때 이대호의 2루타가 나왔다. 바뀐 투수 마스다의 144㎞ 가운데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렸다. 오릭스는 추격에 실패했고 1-4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승진잔치’… 삼성 1위

    [프로야구] ‘승진잔치’… 삼성 1위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안정적이고 착실한 선발진, 끝판대장이 버티는 마무리, 여기에 날이 더워지면서 방망이까지 달아올랐다. 시즌 초반 바닥에서 헤맬 때도 류중일 감독은 “더워지면 타격감이 살아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 말대로 ‘디펜딩 챔피언’ 삼성이 돌아왔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넥센을 3-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37승(2무30패)째를 거둬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탈보트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으로 1실점, 시즌 8승(1패)을 챙겼다. 지난 4월 26일 대구 롯데전 이후 7연승이다. 삼성은 탈보트의 뒤를 이어 안지만(8회)-권혁(8회)-오승환(9회)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차례로 투입됐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네 타자를 상대로 승리를 지켜내 228세이브(369경기)로 통산 최다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했다. 타석에서는 진갑용이 날았다. 1-1이던 5회 2사 만루에서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선두 도약에 힘을 보탰다. 무서운 상승세다. 5월 말까지 7위로 처져 자존심을 구겼던 삼성은 6월 들어 본격적으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달 21일 3위까지 오르더니 7월 첫날 거침없이 선두를 꿰찼다. KIA는 대전에서 한화를 2-1로 누르고 시즌 팀 최다인 7연승을 달리며 넥센과 공동 5위로 올라왔다. 선발 앤서니가 5와3분의2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9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고도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았다. 5월 13일 이후 6경기에서 2패만 떠안았다. 한화는 에이스를 세우고도 연패를 ‘6’으로 늘렸다. 장단 12안타를 친 두산은 롯데를 7-2로 꺾고 4연승을 올렸다. 이종욱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지난달 16일 삼성전 이후 1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 안규영에게 마운드를 물려받은 고창성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LG는 문학에서 박용택의 3점 홈런을 앞세워 SK를 5-2로 제압했다. 3연패를 당한 SK는 9회 말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고도 한 점도 따라잡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사설] 기술안보도 국가안보만큼이나 중요하다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아몰레드(AM-OLED) 기술이 외국계 협력사 직원에 의해 해외로 유출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삼성과 LG가 각각 1조원 이상의 개발비를 투입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기술은 TV나 휴대전화 화면에 쓰이는 기술로, 시장 규모만 9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국가의 자산인 초일류 기술을 협력업체 한국인 직원이 몰래 빼내 이스라엘 본사와 중국, 타이완 지사에 넘겼다는 것이다. 심각한 국부 유출이자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다. 특히 빼돌려진 기술이 우리 기업과 경쟁관계인 중국, 타이완 업체의 수중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 걱정이 큰 게 사실이다. 우선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피해가 여기서 끝난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우리보다 한참 뒤처진 외국 업체들이 훔친 우리 기술로 우리를 넘보거나 앞서는 계기가 된다면 2차 피해는 실로 상상하기 어렵다. 막대한 개발비 투입과 축적된 기술적 성과가 결과적으로 남 좋은 일 시킨 꼴이 되고 마는 격이다. 정보통신·전자·반도체 등 선진국에 견줘 비교우위가 있는 분야의 핵심기술은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이자 버팀목이다. 이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은 국가안보만큼이나 중요하다. 기술안보가 국가안보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우리의 산업기술 보안시스템이 0점에 가깝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비단 이번뿐인가. 기업과 정부는 일이 터질 때마다 내부 감사를 하느니, 보안시스템을 강화하느니 야단법석을 떨었지만 말뿐이었음을 이번 사건이 웅변하고 있다. 그렇게 중요한 기술을 협력업체 직원이 사진촬영까지 해 빼내가도 까맣게 몰랐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간 뒤에야 뒷북수사에 나선 관련기관도 한심하긴 마찬가지다. 산업정보 관련 역량을 강화한 결과가 고작 이 정도인가. 이번 기술 유출은 오보텍 이스라엘 본사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수사 확대는 불가피하다. 책임을 명백히 가려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국가 핵심기술 유출은 매국행위다. 솜방망이 처벌이 부추긴 측면은 없는지 짚어봐야 한다. 산업스파이가 더 이상 활개치지 못하도록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정부와 기업이 함께 나서 숭숭 뚫린 구멍을 확실히 메워야 할 때다.
  • [길섶에서] 양철지붕 빗소리/임태순 논설위원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사랑, 추억, 인생 등 여러 가지 상념이 떠오른다. 소리의 마술사로 불리는 음향가 김벌레씨는 비가 오면 강원도 양양 구룡령 계곡으로 달려간다고 한다.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양철집 처마에서 ‘타타닥’ ‘타타닥’하며 지붕을 때리는 요란한 빗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 양철지붕 빗소리는 어머니를 떠올리게 한다. 8살 되던 해 어머니는 경기 용인의 양철집 지붕에 세차게 비가 퍼붓던 날 돌아가셨다. 그는 책에서 “아마도 그건…. 어린 나를 두고 세상을 떠나는 어머니의 눈물소리였을지 모른다. 그렇게 심장이 터지도록 슬픈 소리는 처음이었으니까….”라고 했다. 그에겐 아마 이보다 더 심금을 울리는 소리도 없을 것이다. 소리가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다는 게 새삼 놀랍다. 그렇다면 내 마음을 사로잡는 소리는 무엇일까. 어린 시절 어머니의 다듬잇방망이 소리도 참 듣기 좋았던 것 같다. 소리를 통한 자아 탐색, 왠지 멋있어 보인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MLB] 추신수 안타에 日구로다 강판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한·일 투타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26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2루타 포함)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멀티 히트는 지난 21일 신시내티전 이후 4경기 만이며 시즌 20번째다. 전날 휴스턴전에서 삼진 3개 등 4타수 무안타의 망신을 당한 그는 다시 방망이를 달구며 타율을 .271에서 .275로 끌어올렸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 일본인투수 구로다 히로키(37)를 맞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4로 뒤진 3회 2사에서는 구로다의 2구째 싱커를 받아쳐 총알같은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5회 방망이가 헛돌았던 추신수는 0-7로 크게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 구로다의 2구째 느린 커브를 퍼올려 우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작렬시켰다. 2루타는 시즌 24번째. 구로다는 강판됐고 계속된 1사 2·3루에서 후속 타자 제이슨 킵니스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로니 치즌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구로다를 강판시킨 추신수의 활약으로 영패를 겨우 면한 클리블랜드는 1-7로 져 3연패에 빠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이대호, 4경기째 안타행진

    이대호(30·오릭스)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2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세이부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타율은 .293. 1회초 2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이대호는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터졌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이와사키 쇼의 2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 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후속타가 없어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8회에는 오카지마 히데키의 바깥쪽 직구에 방망이가 헛돌아 삼진으로 돌아섰다. 오릭스는 소프트뱅크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24승36패5무가 된 퍼시픽리그 최하위 오릭스는 승률 4할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나라장터 가격 관리 ‘구멍’ 여전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다수공급자계약(MAS) 물품의 가격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이 MAS를 통해 구매하는 제품 가격이 시중가보다 비싸 예산 낭비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조달청이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131개 물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39.7%인 52개 제품은 시중가보다 비쌌다. 신제품 개발이나 기술 발전으로 시중 가격이 떨어졌는데도 비탄력적인 연간 단위 계약 가격으로 물품을 구매했기 때문이다. 조달청은 25일 796개 품목에 대해 MAS 구매 가격을 조정했다. 조정 폭은 기존 가격 대비 평균 9.1%에 달했다. 그동안 9% 비싸게 구매했던 셈이다. 특히 DVD 플레이어와 프린터, 노트북컴퓨터 등 11개 제품은 인하율이 10%를 넘었다. 더욱이 조달청이 지난해 8월 계약업체의 시중 공급 가격 변화 시 보고토록 한 ‘MAS 우대 가격 유지 의무’도 유명무실했다. 실효성 없는 솜방망이 처벌로 업체는 자발적 신고를 통한 계약 변경 대신 조달청이 모니터링을 통해 시중 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해 인하 권고와 조치를 내릴 때까지 비싸게 팔았다. 의무 위반으로 거래 정지 및 환수 조치된 업체도 전무하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조달청은 “단가 변동이 큰 제품은 차기 계약 시 계약 기간 조정 및 협상 기준 가격을 작성하고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공공기관과 계약업체 등 이용자가 불공정 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창구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상시모니터링 인원을 2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가격 변동성이 크거나 특정 시기에 수요가 집중되는 제품은 모니터링 주기를 조정하고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외에는 답없는 ‘빈타’ 오릭스

    [일본통신] 이대호 외에는 답없는 ‘빈타’ 오릭스

    팀 타격이 심각하다. 그리고 다시 리그 일정이 시작됐지만 변화가 없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꼴찌 탈출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하지만 시즌 내내 계속됐던 팀 타선의 부진은 다시 리그 일정이 시작 된 지금까지도 뚜렷한 해법이 없다. 총체적인 난국이다. 이대호(30)는 지난 일요일(24일)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마지막 타석에서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다소 모양새가 빠지긴 했지만 팀 내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보면 돋보이는 활약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오릭스는 팀이 2-1로 앞선 8회말 중간투수 히라노 요시히사가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오사키 유타로에게 주자 일소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금요일 부터 시작된 세이부와의 4연전 중 1무 2패를 기록한 오릭스는 이로써 23승 4무 36패(승률 .390)로 5위 세이부(27승 2무 30패, 승률 .474)에 5경기 차 뒤진 꼴찌에 머물고 있다. 세이부와의 4연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잘하면 꼴찌 탈출도 가능하다는 기대는 도리어 꼴찌를 굳히는 분위기로 바뀐 것이다. 오릭스는 찬스에서 한방을 터뜨려줄 타자가 부족한게 팀 공격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최근 1무 4패로 교류전이 끝난 후 반등을 노렸지만 고비때마다 방망이는 침묵을 지켰고 마무리인 키시다 마모루까지 오기가 험난하다. 키시다는 6월 들어 지금까지 6번 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세이브 상황이 아닌 가운데 올라온 경우가 많았고 이 기간동안 1세이브(1홀드)밖에 올리지 못한 것도 팀이 리드하는 경기가 그만큼 적었다는 방증이다. 물론 투타 모두에서 퍼시픽리그 최하위 전력이긴 하지만 팀 타율 .230은 오릭스의 부진이 어디에 있는지를 증명해 주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타선의 악화를 초래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새로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건 아니다. 4년연속 골든글러버이자 팀의 리드오프인 사카구치 토모타카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하지만 사카구치는 부상 이전에도 지난해와 같은 활약은 보여주지 못한채 부상으로 반등할수 있는 기회조차 날려 버렸다. 여기에다 주장인 고토 미츠타카는 3번 타자라는게 민망할 정도의 성적(타율 .241)으로 바닥을 치고 있다. 지난해 팀내 유일한 3할타자였던 고토의 부진은 주포 T-오카다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중심타선에서 엇박자가 그릴수 밖에 없는 원인이 되고 있다. 결국 오릭스는 이대호와 아롬 발디리스의 외국인 선수, 그리고 T-오카다 외엔 한방을 쳐줄 타자가 없는 셈이다. 오비키나 키타가와는 한방과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고 그렇다 보니 타선의 짜임새 역시 엉망이다. 정상적인 오릭스의 중심타선이라면 고토-이대호-T 오카다-발디리스 순으로 가는게 이상적이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중심타선의 폭발력은 애초에 어긋나 있다. 이대호가 교류전에서 출루율 1위(.443)에 오를수 있었던 것도 상대팀에서 그만큼 이대호를 의식한 것도 이유중 하나지만 이대호 외에 찬스에서 위협적인 타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투고타저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현재 오릭스는 3할 타자가 없다. 이대호의 .286(224타수 64안타)가 팀 최고 타율로 리그 9위에 올라와 있는게 전부다. 홈런(11개)은 물론, 출루율(.387)과 타율, 그리고 타점(38) 모두에서 팀내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대호는 어찌보면 홀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이러한 오릭스의 빈타를 해결 할 방법이 없을까. 현재까지는 마땅히 대체할수 있는 선수가 없기에 당분간 오릭스의 부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금 2군에 있는 T-오카다가 정상적인 몸 상태로 1군에 올라오면 빈타의 굴레에서 벗어날 것이란 희망은 있지만 과연 오카다의 1군 합류가 팀 타선에 얼만큼 영향을 끼칠지도 미지수다. 어떻게 보면 오릭스에서 이대호의 존재는 커다란 산이 버티고 있는 모양새다. 물론 상대팀 입장에서 오릭스를 봤을때 이대호만 넘기면 나머지 타선은 쉽게 요리할수 있다는 자신감도 오릭스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또 하나 오릭스의 약점 중 하나는 팀 타선의 활로를 뚫는 방법 중 기동력을 발휘 할수 없다는 것도 치명적인 약점이다. 현재까지 오릭스의 팀 도루는 24개에 불과하다. 양 리그 통틀어 최하이며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벌써 76개의 팀 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보면 거북이 팀이나 마찬가지다. 타자가 출루를 해도 보내기 번트 외엔 득점권 찬스를 만들수 없기에 오릭스의 득점 루트가 제한적이 될수 밖에 없다. 올해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다. 만년 꼴찌 팀이란 오명을 벗어던지고 올 시즌 포스트 시즌 진출이란 큰 꿈을 품었던 만큼 기대가 컸었는데 이대로라면 재계약이 불가능하다. 지금 오릭스는 이대호의 오릭스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나머지 타자들의 반등이 없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팀 순위가 시즌 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공중부양·최루탄·망치 땐 의원직 박탈?

    국회에서 폭력을 행사한 의원에 대해 의원직을 박탈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새누리당 국회 폭력 처벌 강화 태스크포스(TF)는 최루탄 투척과 ‘공중부양’, 쇠망치와 전기톱 등으로 상징되는 18대 국회에서의 폭력 행위가 19대에서는 더 이상 재연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국회 내 폭력에 대한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TF팀장인 권성동 의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가벼운 벌금에 그치는 솜방망이 처벌로 국회 폭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이제는 충격요법이 필요하다. 정상적인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자행하는 폭력에 대해 의원직 박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원은 헌법상 자율권이 보장돼 있고 수사기관 역시 고발이 없을 경우 삼권분립의 원칙을 존중해 국회 폭력에 관대한 편이다. 고발이 있어도 검찰이나 법원의 처벌 수위가 약해 벌금 20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에 그친다. 의원직도 유지된다. 권 의원은 “절차가 있는데도 마지막 법안 상정 단계에서 물리력을 동원해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국회 폭력에 대해서는 벌금형을 없애고 징역형만 둬 집행유예 이상의 실형으로 처벌함으로써 의원직을 상실토록 해야 한다는 의견과 일단 국회선진화법이 시행되면 경과를 지켜보고 효과가 없을 때 처벌을 강화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국회 폭력 처벌 강화 TF는 오는 25일 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어 국회 내 폭력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추격의 발판, 秋砲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나흘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추신수는 19일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 신시내티 레즈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출장, 솔로홈런과 2루타 등 맹타를 터뜨리며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신시내티전에서 멀티 홈런 이후 4경기 만에 다시 선보인 ‘홈런쇼’다. 덕분에 시즌 타율도 .262에서 .265로 조금 올라갔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다.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맷 라토스의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4회 2사 3루에서 라토스의 3구째 커브를 받아쳐 3루주자 로니 치젠홀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는 10-9로 승리하며 34승 32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반 게임차로 따라붙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퍽치기’서 조폭된 前야구선수 누군가 보니

    ‘퍽치기’서 조폭된 前야구선수 누군가 보니

    영화 ‘친구’의 소재가 됐던 폭력조직 ‘신20세기파’가 공권력에 의해 와해됐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류혁)는 부산의 양대 폭력조직 신20세기파 두목 홍모(39)씨를 범죄단체 구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행동대장 황모(31)씨, 전 프로야구선수 출신 위모(24)씨 등 조직원 10명도 구속기소했다. 홍씨 등은 2009년 11월 17일 경남의 지역농협 조합장 선거에 개입해 한쪽 후보를 때려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히고 지난해 10월 5일에는 경주의 한 사찰 내부분쟁에 개입, 승려들을 폭행하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12월 조직원이 경쟁조직인 칠성파로부터 폭행당해 입원한 병원에서 의료진에 난동을 부리고 지난해 6월 흉기와 야구방망이로 무장한 조직원 40여명을 동원, 칠성파 조직원에 대한 보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신20세기파는 1980년대 부산 남포동 일대 유흥가를 기반으로 구성된 폭력조직으로 칠성파와의 세력다툼 과정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친구’의 소재가 된 폭력조직이다. 2006년 1월 조직원 60여명을 동원,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에 난입해 칠성파 조직원과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조직이 거의 와해됐으나 지난해부터 조직원들이 잇따라 출소하면서 재건 시도가 이루어졌다. 부산지검은 “부산, 경남지역에서 발행한 주요 폭력사건의 배후에 신20세기파가 관련된 정황이 포착되자 지난 1월 수사에 착수, 재건된 조직의 3대 두목 홍씨를 비롯한 주요 조직원 대부분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신20세기파 조직원들은 상당수가 야구, 레슬링, 유도, 복싱, 태권도 등 고교 운동선수 출신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에 구속기소된 조직원 위씨는 고교시절 야구 유망주로 2007년 프로야구 모구단에 입단했으나 2007년 퍽치기 범행으로 구속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선거사범 양형기준 강화 환영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어제 회의를 열어 선거사범 양형기준 초안을 마련했다고 한다. 초안에 따르면, 양형위는 선거사범 양형기준을 후보자 매수행위, 기부행위,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사전선거운동을 포함한 부정선거운동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이러한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당선무효형 이상을 선고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후보자 매수행위는 반드시 실형인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권고했다고 한다. 양형위는 오는 7월까지 공청회 등을 거친 뒤 지난 4·11 국회의원 선거에서 적발된 선거사범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는 8월부터 새로운 양형기준을 적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4·11 총선 선거사범에 대한 처벌은 이전보다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가운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의원직을 잃는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양형위의 선거사범 양형기준 강화 움직임에 대해 정치권이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나 양형위는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말고, 선거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양형기준을 밀어붙여야 한다. 그동안 선거사범 엄단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는 높았지만, 양형기준이 없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양형기준을 실제로 재판에 적용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는 형평성이다. 그동안 선거사범에 대한 법원의 양형이 들쭉날쭉해 재판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사법부가 권력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비슷한 내용의 금품 수수나 흑색선전 사건에 대해서도 재판부에 따라 판결이 다르게 나와 선거법을 위반한 의원들의 운명이 엇갈리기도 했다. 똑같은 죄를 짓고도 어떤 의원은 처벌되는데, 어떤 의원은 면죄부를 받는 현상이 다시는 되풀이돼선 안 될 것이다.
  • “특위에 민간위원도 참여 폭력행위 등 의무 제소”

    “특위에 민간위원도 참여 폭력행위 등 의무 제소”

    ‘강용석 전 의원 성희롱 발언, 김선동 의원 국회 본회의장 최루탄 사태….’ 지난 18대 국회가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썼던 데는 무엇보다 국회의원들의 기본 윤리가 실종됐던 탓이 컸다. 동시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새누리당 국회 쇄신 태스크포스(TF)의 윤리특별위원회 기능강화팀장을 맡은 재선 홍일표 의원(인천 남갑)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솜방망이 처벌 비난을 받았던 윤리특위가 정상 작동되도록 특위에 외부 자문위원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회의원만으로 구성되는 윤리특위에 외부 민간 위원을 포함시키고 폭력 행위 등 의원의 품위를 손상했을 때는 의무적으로 윤리특위에 제소토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윤리특위 산하에 민간인으로 구성된 자문위가 있기는 하나 결정에 구속력이 없는 한계가 있다. 이에 홍 의원은 자문위를 조사위로 격상해 윤리심사 및 징계제도의 실효성을 담보하거나 윤리특위에 변호사, 언론인 등 민간 위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26일 국회에서 입법 공청회를 거쳐 6월 안에 국회법 등 관련 법률 개정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윤리특위 기능을 강화하더라도 제 식구 감싸기식 국회 관행 타파와 당론 처리 관행 역시 넘어야 할 산이다. 홍 의원은 “강용석 전 의원 때는 윤리자문위가 제명을 결의했지만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못했고 김선동 의원의 경우 아예 윤리위에 제소조차 되지 않았다.”고 자성했다. 강 전 의원 제명안의 본회의 처리는 자유투표 사안이었지만 의원들이 알아서 감쌌고 김 의원 때는 민주통합당이 징계안을 제출조차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홍 의원은 “의원 윤리 문제에 관한 한 의원들이 스스로 용기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관련 법 개정안이 제출돼도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으면 윤리특위 기능 강화는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19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공전하고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개원해 여야 논의 테이블에서 이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대자.”고 부탁했다. 홍 의원은 “무엇보다 국회의원의 의식 구조 개선이 절실하다.”면서 “19대 국회가 역대 최고의 깨끗하고 청렴한 국회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의원들의 지혜도 짜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NPB] 스리런 대호

    [NPB] 스리런 대호

    이대호(30·오릭스)가 17일 만의 홈런을 결승 3점포로 장식했다. 이대호는 1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홈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 말 기선을 제압하는 3점 홈런(비거리 130m)을 폭발시켰다. 이대호의 3점포는 일본 진출 이후 처음이다. 이대호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달 28일 요코하마전 이후 12경기 만이다.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 2위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위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와는 2개차. 5위였던 타점 순위도 3위(36개)로 끌어올렸다.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한 이대호의 타율은 .285로 조금 떨어졌다. 고토 미쓰타카의 몸에 맞는 공과 바비 스케일스의 볼넷으로 맞은 1회 1사 1·2루의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1-1에서 타이완 출신인 상대 선발 왕이쩡의 3구째 135㎞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쏠리자 벼락같이 방망이를 휘둘러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이대호는 2회 삼진에 이어 5회와 7회 2루 땅볼과 투수 땅볼로 물러난 뒤 8회 수비 때 교체됐다. 리그 꼴찌 오릭스는 5-4의 진땀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편 야쿠르트 임창용(36)은 센다이 크리넥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전에서 3-1로 앞선 8회 2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삼진으로 낚으며 팀의 3-1 승리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시즌 두 번째 홀드.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설] 군 장성의 성추행 사건 엄중하게 다스려라

    현역 육군 장성이 여군 부사관을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장성은 지난 4월 회식을 마친 뒤 2차로 간 노래방에서 여 부사관을 껴안고 입을 맞췄다고 한다. 지난 3월에는 육군 중장인 특전사령관이 여군 부사관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보직해임되기도 했다. 두 사건은 군 내의 성 추행이 단발적인 것이 아니라 상당히 만연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같다. 상명하복의 군대 문화와 가해자에 대한 솜방망이식 처벌이 군 내 성 범죄 사건을 불식시키지 못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특히 장성들의 성 추행 사건이 잇따르는 것은 우리 군의 기강이 어느 정도 해이한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 군에서 여군의 비율은 점차 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여군은 2600명으로 군 전체의 1.5%를 차지하며 2050년까지 5%로 늘린다는 것이 국방부의 방침이다. 또 지난 2010년 전투병과에서 첫 여성 장군이 탄생했고,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도 선발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군 내 성 추행 사건을 근절하지 않으면 여군의 사기는 크게 저하될 것이고 역할은 제한될 것이다. 이번에 성 추행 사건을 당한 여 부사관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고소를 취하했다고 한다. 그러나 군 당국은 고소 취하와 관계없이 엄밀하게 조사해야 한다. 그 결과 문제가 있었다고 확인되면 이 장성을 엄중하게 처벌해 일벌백계로 삼아야 한다. 또 군은 일선 부대의 여군들을 대상으로 성 군기 위반 사례가 있는가를 대대적으로 조사해야 한다. 우리 군의 구성은 최근들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여군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다문화가정의 자녀들도 군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앞으로 군 내에서 더욱 다양한 사건이나 사고가 벌어질 개연성도 커졌다. 그걸 막으려면 문제가 커지기 전에 싹을 잘라야 한다.
  • ‘저축은행 백서’ 발간… 금융당국 “저축銀 감독·검사에 3大 문제점 있었다”

    ‘저축은행 백서’ 발간… 금융당국 “저축銀 감독·검사에 3大 문제점 있었다”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3월 17일 ‘저축은행 경영건전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저축은행의 부실 문제가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면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축은행 문제의 실상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저축은행 부실문제의 원인과 대책을 소상히 담은 백서를 발간하겠다고 밝혔다. 11일 김 위원장이 거론했던 ‘상호저축은행 백서’가 거의 15개월 만에 발간됐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자산관리공사의 의뢰로 금융연구원이 집필했다. 1111쪽의 백서에서 금융당국은 공식적으로 저축은행에 대한 감독과 검사에 문제가 있었음을 고백했다. 검사 인력을 축소하면서 저축은행에 대한 제재는 미흡했고, 유착 소지마저 있었다고 했다. ●“검사역 6명이 50~60개 저축銀 검사” 백서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지난해까지 영업정지된 16개 저축은행 모두 불법대출에 연루되어 있었다. 하지만 검사 인력은 2006년 이후 현장점검이 아닌 서면점검 중심의 감독·검사 방식으로 바뀌면서 크게 줄었다. 2010년에는 평균 6명의 검사역으로 구성된 한 팀이 연간 50~60개 저축은행을 검사했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 자산총액은 53조원에서 86조원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 금융당국이 2007년 문책 이상 제재를 한 것은 47건(2조 3935억원)에 달했지만 2010년에는 16건(5761억원)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검찰에 고발한 건수도 80건에서 30건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뱅크런·영업정지 우려 감독 미흡” 하지만 미흡한 제재의 원인이 검사 인력의 감소 때문만은 아니다. 백서는 “감독과 검사업무의 통합,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및 영업정지 우려 등으로 인해 검사에 대한 태도 자체가 상대적으로 유연한 경향도 감독 및 제재가 미흡해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검사에 따라 저축은행에서 거액의 부실이 적발되면 대부분 영업정지로 이어지기 때문에 검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의미다. 특히, 정상영업 중인 저축은행에 대해 불법대출 등에 대한 조사를 하면 예금인출 사태가 유발될 수 있어 이를 피하려는 경향도 있었다고 했다. ●“금감원 퇴직자 저축銀 재취업 관행탓”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금융당국의 저축은행 감독부서와 피검기관과의 유착관계였다. 백서는 이러한 유착관계가 금감원 퇴직직원의 저축은행 재취업 관행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봤다. 내부 통제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직원의 불법·부당한 행위에 대한 효과적 대응도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외 백서는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이면서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이 8% 이하인 저축은행을 우량저축은행(88클럽)으로 지정한 정책도 부작용이 있었다고 했다. 대출한도 확대로 인해 고위험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이 빠르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결국 저축은행 부실 원인은 정책·감독·대주주의 도덕적 해이”라면서 “이제껏 저축은행 부실의 경우 여러 회사에 나누어 없애려 했는데, 반대로 하나로 몰아 깨끗이 정리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이틀째 무안타

    추신수(30·클리블랜드)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헛돌았다. 추신수는 10일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한 추신수는 타율이 .269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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