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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원유 방류/“환경테러” 화공작전… 지구촌 경악

    ◎다국적군 상륙 방해·용수고갈 겨냥/하루 10만배럴 흘러 생태계 큰 피해 이라크군이 점령하고 있는 쿠웨이트의 미나알 아마디유전으로부터 원유가 흘러나와 걸프지역에 길이 48㎞ 폭 13㎞ 가량의 거대한 기름띠를 형성하면서 사우디 국경까지 육박,걸프전에 또 하나의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리들은 25일 이라크가 다국적군의 상륙작전을 방해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지역의 담수시설을 마비시키기 위해 3일전부터 고의적으로 원유를 유출시키는 「환경테러」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부시 미대통령도 25일 기자회견에서 『후세인대통령이 스커드미사일 공격,전쟁 포로학대에 이어 아무런 군사적 가치도 없는 행위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며 『마지막 숨을 들이키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부시대통령은 유출된 원유가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위회담이 열려 대책에 거의 합의했으며 『아직 발표할 수는 없으나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요한 모든 노력」의 의미에 대해서 말린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군사적 대응」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라크는 25일 유엔에 제출한 서한에서 이 기름띠는 지난 22일 미 공군기들이 파괴한 이라크 유조선 2척에서 흘러나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은 이라크가 지난 22일부터 쿠웨이트내 유전을 불태우기 시작한데 이어 바다에 기름까지 쏟아 붓는다고 주장하면서 그 의도를 두가지로 추측하고 있다. 우선 바다에 기름을 쏟아부어 다국적군이 조만간 쿠웨이트 해안에서 펼칠 상륙작전을 방해하려 한다는 것이다. 바다에 기름을 쏟아부어 화공작전을 펴든가 아니면 해안을 「끈적끈적」하게 만듦으로써 상륙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추론은 말린 피츠워터 대변인이 25일 제시한 것인데 피츠워터 대변인은 바다위에 유출된 기름이 불이 붙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해 후자의 가능성에 의심을 보였다. 하지만 부시 미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원유유출이 다국적군의 「전투계획」에 아무런 장애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미군 지도자들도 「끈적거림」이 군작전에 영향을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원유유출이 군사목적을 갖고 있다는 점에 회의적인 의견을 표시했다. 다음으로는 사우디 동부지역의 해수담수화 공장의 가동을 방해하려한다는 것. 사우디는 약 90%의 용수를 해수의 담수화로 충당하고 있어 담수화공장이 가동에 방해받게 되면 사우디인들과 다국적군의 용수에 커다란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지난 83년 이란­이라크전 당시 이라크군의 공습으로 이란의 노우르즈 유전이 파괴됐을 때도 기름이 유출된 해역에서는 담수화공장이 가동을 못했었다. 그러나 정작 이번 원유유출 사고가 가져올 가장 큰 문제는 전쟁양상의 변화보다는 환경파괴이다. 미국은 이라크가 저유탱크에서 원유를 바다에 흘리고 있는지 아니면 육상유전으로부터 파이프를 통해 방출하고 있는지 확실치 않지만 기름띠의 규모와 유전의 시설용량으로 볼때 하루 10만배럴 이상의 기름이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론자들은 이 정도의 양이 계속 흘러나온다면 걸프지역의 생태계는 물론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있다. 일부 환경론자들과 미국 군사전문가들이 이라크가 환경을 볼모로 미국의 발목을 잡기 위해 원유를 흘리고 있지 않는가라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9년 3월 알래스카의 발데스항에서 엑슨사의 엑슨발데스호가 암초에 좌초,26만8천배럴을 유출시켰을 때 조류,산란기를 맞은 어류·플랑크톤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생물이 심각하게 오염됐었다. 이번에 유출된 원유량이 89년 발데스호 사건때보다 적지않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라크가 마음 먹기에 따라서 훨씬 더 많은 원유를 유출시킬 수 있어 환경파괴 정도는 발데스호 사고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심각해 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번 원유유출의 환경오염이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제시되고 있다. 발데스항 기름제거 책임관이었던 어니 파이퍼씨는 아직까지는 유출된 양이 많지 않고 아라비안 원유가 경질유로서 휘발성이 크며 햇빛이 강렬해 자연적인 정화력이 발데스사고 당시보다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지금 당장 유출원유 제거작업이 시작된다면 크게 우려할 것은 아니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기뢰가 떠다니고 미사일이 날아 다니는 전쟁상황아래 서로 원유유출의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기름제거 작업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없다. 미국은 현재로서 기름확산방지 살포하는 방법은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라크가 고의로 원유를 유출하고 있다면 기름유출을 막는 것은 쿠웨이트 상륙후 원유유출 밸브를 잠그는 길뿐이다.
  • 공해배출 712개업체 적발/3백83곳 정업·고발조치

    ◎환경처,일제단속 환경처는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전국 5천8백99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모두 7백12개 위반업소를 적발,이 가운데 3백83개 업소를 24일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환경처는 이번 단속에서 동부화학·왕표화학·삼화제지 등 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하거나 배출시설 허가를 받지 않고 임의로 설치한 2백57개 업소는 조업정지 및 고발조치하고 호남정유·대우 부산공장 등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해 오염물질을 배출한 1백79개 업소는 시설 개선명령 또는 조업정지 처분했다. 또 산업폐기물을 적법하게 보관처리하지 않은 대동요업·혜성전선 등 72개 업소는 고발 및 행정처분했다. 적발된 업소가운데 동부화학(경남 울산시)의 경우 복합비료 및 인산비료 제조시설에서 발생되는 폐수가 처리 시설용량을 초과하면서 그대로 흘러넘쳐 인근 배수로로 무난방유 되었으며 대한화섬 울산공장은 폴리에스터 제조공정에서 발생된 오염물질을 처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일반 배수로를 통해 무단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 외언내언

    인간이 자연의 오묘한 균형을 지극히 작은 부분이나마 깨뜨렸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이에 대한 대답으로 「수달피와 어리석은 어부」라는 사례가 있다. 수달피는 강에서 물고기를 즐겨 먹으며 산다. 어부에겐 대단한 경쟁자이다. 그래서 어부는 어획고를 늘리기 위해 수달피를 모두 잡기로 했다. ◆그러나 얼마 후 어부는 수달피가 없는데도 어획고가 오히려 줄고 있다는 사태에 부딪쳤다. 왜냐하면 수달피는 주로 늙거나 병든 고기만 잡아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달피가 멸종될 때 늘어나는 병든 물고기들은 질병을 만연케 하고 때로 물고기의 떼죽음까지 몰고 올 수 있는 것이 자연이 가진 절묘한 균형임을 어부가 미리 알았을 리가 없다. ◆이 이야기는 아주 잘 쓰여진 우화같지만 생태학계에서는 자주 찾아지는 실화들의 하나이다. 서울시 용역으로 한강 생태계변화에 관한 조사결과가 알려졌다. 단적으로 한강물고기 28종과 새 25종이 사라졌다고 보고됐다. 얼마나 한강환경이 변화됐느냐의 놀람보다 언뜻 이 사라진 물고기와 새들이 앞으로 한강에 어떤새로운 균형파괴 사례를 만들어 낼 건가가 궁금해진다. ◆한강종합개발은 하나의 업적으로 기억돼 있다. 이 때문에 여름철마다 물난리의 규모를 줄이고 있음도 여러 차례 확인했다. 고수부지 조성도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의미가 있다. 여기서 뛰노는 아이들은 즐겁다. 폐수유입도 아직은 밤중에 무단방류하는 사람이 여럿 있지만 전반적 인식은 이것이 죄악임을 알고 있다. 그러나 환경의 보전은 이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보다 포괄적인 생태균형적 파악이 필요하다. 이 분야연구에 우리는 너무 몽매하다. 환경에 대한 연구과제를 더 세분해 설정하고,이제는 우리도 몇 명쯤 진짜로 전문적인 생태학자를 가져야 할 때이다.
  • 공해배출 5백49개 업체 고발/남해화학등 대기업 포함

    ◎5백98곳은 행정조치/환경처,두달간 단속결과 정부가 「대범죄 전쟁」을 선포한 이후에도 대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환경오염물을 불법 배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처는 14일 지난 10월13일 「대범죄 전쟁선포」 이후 실시한 공해배출업체 일제단속에서 모두 1천1백47개소의 공해업소를 적발,이 가운데 남해화학,현대중전기 등 5백49개소를 고발하고 나머지 5백98개소에 대해서는 조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에는 대우정밀공업·코오롱·동양나일론·동국제강·극동정유㈜·종근당·인천제철·동부제강·동양화학·쌍방울·동서가구·㈜금강·태광산업·금강피혁·대한방직·두산전자 등 대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위반업체중 특히 남해화학㈜은 폐수방지 시설을 두고도 제대로 가동시키지 않고 독성폐수를 무단 방류하다 적발됐으며 현대중전기㈜는 공해배출시설 일부를 허가없이 설치운영하다 적발됐다. 또 극동정유·동양나일론 등도 공해배출 시설을 형식적으로 운영하며 허용기준 이상의 오염물질을 내보내다적발됐다. 이밖에 코오롱㈜은 폐수배출 측정을 위한 자가측정대장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혐의로 적발됐다.
  • 「12·12조치」1년… 몸살앓는 시은·투신

    ◎「증시부양자금」상환 싸고 진통/평가손에 이자부담… 경영 극도악화 투신/원리금 회수 못해 자금운용에 애로 시은/통화팽창 원인제공… 물가불안 우려도 ○통화관리 난맥상 초래 지난해 12·12증시부양조치로 투신사에 지원된 증시부양자금의 상환을 둘러싸고 은행과 투신사간의 줄다리기가 재연되고 있다. 연말 상환기일이 다가왔으니 빨리 갚으라는 은행의 요구와 증시침체로 원금은 커녕 이자 한푼도 내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는 투신사의 입장이 맞서 시원한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다. 12·12조치가 내일로 1년을 맞지만 당시의 부양조치는 결과적으로 증시침체와 통화관리의 난맥상이라는 정반대의 정책효과만을 가져왔다. 투신사는 정부가 시키는대로 2조7천억원의 돈을 받아 주식을 사들였다가 대규모의 평가손이 나 자금사정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이고 이를 지원한 시중은행들은 원리금을 회수못해 자금운용에 큰 애로를 겪고 있다. ○가수금 회계처리 부당 특히 거액의 주식평가손에다가 연 2천억원이 넘는 이자부담으로 투신사는 올들어 최악의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시중은행 역시 투신사 지원금 때문에 올 내내 지불준비금 부족으로 한은에 벌칙성금리를 물고 연말 결산에 가서는 내년 3월까지 유예해준 이자를 가수금으로 잡아 회계처리하는 편법마저 동원해야 할 형편이다. 통화관리의 주무부서인 한은도 12·12부양자금 때문에 올 1년 「돈농사」를 망쳤다. 「한은의 발권력을 동원해서라도 증시붕락을 막겠다」는 당시 재무장관의 희한한 논리에 밀려 시중은행의 투신대출을 묵인했던 「죄」때문에 방만한 통화관리의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올 연간 총통화증가율이 연초 통화당국이 설정한 전년동기대비 연 15∼19%를 크게 웃도는 21.3%를 기록하리라는 것도 지난해의 무리한 증시자금지원이 주범이다. 2조7천억원은 당시 총통화의 4.9%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그때 높아진 통화수위가 1년동안 계속됐고 이달에도 3조9천억원이라는 사상최대의 돈이 시중에 방류돼 올연말 통화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내년에도 시중유동성의 과잉상태속에 물가불안이 우려되고 있으며 지자제선거 등 통화팽창요인이 겹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국면이 야기될 가능성도 높다. ○당시 총통화의 4.9% 올 통화수위는 물론 예상을 웃도는 경제성장률과 높은 물가수준으로 다소 높아질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하나 직접적으로는 12·12증시 부양자금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12·12조치는 증시도 살리지 못하고 시중은행과 투신사의 자금난을 심화시킨채 통화관리에 큰 부담만 지워줬다. 또 매도기회를 엿보던 대주주들에게 주식을 팔아챙겨 증시를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준 셈이 됐다. 현재 투신사의 경영은 최악의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대만·국민투자신탁이 지난 3월부터 10월말까지 4천1백억원의 적자에다 고유자산에 속하는 보유주식 4조원에 대한 평가손 9천3백억원 등 모두 1조3천4백억원이라는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투신사로서는 은행빚 상환은 고사하고 이자한푼 내기 어려운 형편이어서 이제 증시지원자금은 부실채권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일반대출에 대해서는 연체 3개월이면 여지없이 부실의 딱지를 붙이면서도 6개월간 이자상환유예에다 회수불능의 지경으로 치닫고 있는 투신사의 무담보대출금에 대해서는 정상여신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도 이그러진 금융의 한 단면이다. ○대출금 상환 연기 요청 투신사들은 최근 시중은행에 대출금상환을 내년으로 다시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시중은행들 역시 회수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지만 상환을 강력하게 독촉하는 인상을 주지는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증시침체로 가뜩이나 수지가 악화된 상황에서 투신지원 자금의 이자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가수금으로 회계처리해야 하는 현실에 매우 못마땅해 하고 있다. 12·12조치가 뿌려놓은 「불행의 씨앗」들이 1년동안 거대한 공룡의 모습으로 자라나 금융계를 다시 위협하고 있는 양상이다.
  • 폐수정화시설 갖추고 무단방류/업체대표등 셋 구속

    ◎36개 업체는 입건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1부(한광수 부장검사)는 15일 기준치 이상의 폐수를 방류해온 한성여객주식회사 상무 구자봉씨(52ㆍ서울 노원구 하계동 185의1)와 섬유염색업체인 남광산업 대표 남태희씨(54ㆍ서울 도봉구 창동 55의5),기계세탁업체인 남선기업 대표 이문행씨(43ㆍ서울 노원구 중계동 37) 등 3명을 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미원주식회사,삼풍제지,현대자동차 써비스 서울 북부사업소 공장,대한병원 등 36개 업체 및 관리책임자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정화시설을 갖추어 놓고도 가동을 하지 않은채 화학적 산소요구량(COD),부유물질(SS) 등이 기준치보다 2백∼3백65배씩 초과하는 폐수를 방류하거나,아예 정화시설을 갖추지도 않고 폐수를 내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 공해 배출업소 233곳 “폐쇄”/3백92곳 정업ㆍ1백곳 고발

    ◎내무부ㆍ환경처 단속/3천7백83개업소 적발 내무부와 환경처는 「새질서ㆍ새생활실천운동」의 하나로 지난달 17일부터 5일까지 20일동안 상수도오염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는 공해배출업소 2만2천1백57곳에 대한 합동단속을 벌여 3천7백83곳의 위반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업소를 유형별로 보면 폐수배출허용기준초과 2백60곳,폐수방지시설의 비정상가동 2백22곳,무허가 폐수배출시설설치 6백42곳,폐수무단방류 등 오염유발행위 2천6백59곳 등이다. 내무부는 이번 단속결과 상습적인 위반업소 1백3곳에 대한 형사고발조치하고 12곳 허가취소,2백33곳 폐쇄명령,3백92곳 조업정지 등의 처분을 했다. 또 위반정도가 가벼운 2천2백47곳은 개선ㆍ시정명령ㆍ경고 등의 조치를 했으며 나머지 7백96곳에 대해서는 채취된 폐수시료를 전문기관에 검사의뢰했다. 내무부는 앞으로도 환경처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공해배출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하는 한편 시ㆍ군ㆍ구청의 환경담당공무원 2백85명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 고질적이고 상습적인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형사입건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주요 적발업소는. ▲한국타일(대표 심경한ㆍ부산)=고발 및 조업정지 ▲성화염공(대표 나정환ㆍ대구)=고발 및 조업정지 ▲한국이노시들공업(대표 김초원ㆍ인천)=시설개선 명령 ▲대림석재(대표 이병연ㆍ광주)=고발 및 폐쇄명령 ▲한올제약(대표 윤원배ㆍ대전)=고발 ▲우리세차장(대표 지선국ㆍ 〃 )=허가취소 ▲남양식품(대표 선인수ㆍ경기)=개선명령 ▲삼성제지(대표 임한심ㆍ강원)=개선명령 ▲효신산업(대표 최철ㆍ충북)=고발 ▲명동세차장(대표 민경진ㆍ 〃 )=하가취소 ▲연합전선(대표 성기호ㆍ충남)=조업정지 ▲금호식품(대표 김연수ㆍ전북)=개선명령 ▲성안산업(대표 강성종ㆍ전남)=경고 ▲세동금속(대표 이형세ㆍ경북)=고발 및 폐쇄명령 ▲시온식품(대표 홍철홍ㆍ경남)=고발ㆍ조업정지
  • 정업처분 폐수배출업소/법원서 “계속조업” 결정

    ◎부산고법,환경보호에 제동 【부산】 폐수 무단방류로 적발된 배출업소에 대해 관할구청이 조업정지처분을 했으나 법원이 해당업소의 행정처분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조업을 계속할 수 있게해 환경보호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부산고법 제1특별부(재판장 조수봉부장판사)는 지난26일 도축업체인 북구 학장동 571의3 ㈜태강산업(대표 함상원)이 부산 북구 청장을 상대로 낸 조업정지처분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이유있다고 받아들였다.
  • 서울피해 줄이려 충주댐 방류안해/합동조사반 밝혀

    충주댐 상류의 수해상황과 피해원인을 조사해온 민관합동조사반은 21일 이번 수해가 이상홍수로 댐에 초당 최고 2만2천t에 이르는 엄청난 양의 물이 유입된 상황에서 한강하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계획홍수위(수몰선)인 1백45m를 넘는 수준에서 수위를 조절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냈다.
  • “충주댐 최대방류 불구 상류 침수”

    ◎건설ㆍ보사위 답변 한강둑 붕괴 원인 등 추궁/“일산 신도시 지반 5m 높여 건설” 국회는 18일 하오 민자당의원만으로 건설위와 보사위를 열어 수재대책 및 이재민 구호대책 등을 다뤘다. 권영각건설부장관은 이날 건설위에서 충주댐 상류지역 침수와 관련,『당시 충주댐 상류지역과 한강 중ㆍ하류지역이 모두 만수상태였기 때문에 수도권이 위치한 한강 중ㆍ하류지역의 보다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충주댐의 방류를 억제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특히 지난 11일 자정무렵 충주댐 상류지역에는 4백10㎜의 집중호우가 내렸기 때문에 설계상 예상 최대유입량인 초당 1만6천t을 초과,2만2천t이 유입됐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방류량을 최대방류량인 초당 1만4천t까지 증가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댐수위는 계획홍수위인 1백45m를 1m 초과,상류지역의 수몰선(1백45m) 위 지역까지 침수되게 됐다』고 답변했다. 권 장관은 답변에서 『단양지역 침수 등으로 인한 시멘트 등 건자재의 수급차질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주택복구용 시멘트는 재해발생지역의 시장ㆍ군수가 수요를 파악해 양회회사에서 직접 구매,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또 이번 홍수로 유실된 일산지역 제방을 대체키 위해 『신주∼문산간 자유로를 오는 10월까지 조기착공하고 일산 신도시 건설에서는 지반 자체를 5m 가량 성토,계획홍수위보다 높게 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인천 송림5동 산사태와 관련,『폭우와 하수관 균열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앞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해 시공주인 선인학원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면 응분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와 함께 정부는 감사원ㆍ경제기획원ㆍ건설부 등 10개 부처 공무원으로 중앙합동조사반을 구성,오는 23일까지 수해지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며 특히 충주댐 상류 침수지역에 대해서는 건설부ㆍ수자원공사ㆍ한국수문학회 전문가로 별도의 조사반을 구성하여 실태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김정수보사부장관은 보사위에서 수해지역 주택복구지원금 지급과 관련,『현재 15평 이상 전파된 가옥의 경우 총지원액 8백46만원중 보조금이 1백88만원이고 융자금이 6백58만원인 것은 천재인 경우로 산정한 액수이며 합동조사반의 조사결과 인재성 피해가 나타나면 별도의 기준으로 마련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 “충주댐 방류 억제한건 최선의 선택”/수해추궁 국회건설위 중계

    ◎“한강 하류의 피해 덜려 수문 늦게 열어”/“단양지역 주민 이주 ㆍ보상대책은 무엇” 건설부의 수재대책 등을 논의키 위해 18일 하오 민자당 단독으로 소집한 국회 건설위는 정부보고 초반부터 정부측의 안일한 대처 태도를 꾸짖는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고 이어 11명의 의원이 질의에 나서 열띤 분위기 속에 심야까지 진행됐다. 특히 의원들은 충주댐의 수위조절 실패에 따른 충주댐 상류지역의 침수원인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끝에 권영각건설부장관으로부터 『한강 하류지역의 보다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상류지역의 침수에도 불구하고 방류를 억제할 수밖에 없었다』는 답변을 끌어내는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날 의원들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현장조사결과를 토대로 건설부측이 작성한 보고서 내용의 허점을 날카롭게 들춰내기도 했다. ○…이날 하오 2시30분 회의가 시작되자 권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중앙재해대책본부장으로서 이번 수해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감추기 어렵다』고 말문을 연 뒤 『이번 수해는 강우량이 예고량을 훨씬 상회한 데다 특히 홍수조절 능력이 없는 한강 중ㆍ하류지역에 강우량이 집중됐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컸다』고 수해원인을 설명. 권 장관은 또 『충주댐 상류지역의 침수에 대해 천재가 아니라 인재라는 지적이 있으나 당시 최악의 상황에서 보다 많은 인명과 재산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고 『상ㆍ하류가 모두 만수인 상태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미리부터 불가항력이었음을 하소연. 그러자 신상우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장관은 84년이나 87년의 홍수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수해원인을 불가항력적이었다고 발뺌하고 있다』면서 『수해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던 「종합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은 어디에 갔느냐』고 추궁. 그러자 오용운위원장도 『예상밖으로 비가 많이 와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는 식의 안이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에 가세. 이어 한수은제2차관보가 수해대책을 보고하면서 피해지역에 대해선 건설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지원하겠다고 말하자 이해구의원이 책상을 치며 『당신네가 정한 기준대로 하겠다면 무엇 때문에 국회에 나왔느냐』고 호통. 이에 김운환의원이 『지난해 영ㆍ호남지역의 수해때처럼 피해복구액 전액을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라』고 요구. 또 김동주의원은 『소양강댐은 홍수조절능력이 5억t인데 이번 홍수때 4.2억t의 능력밖에 발휘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추궁. 건설부측은 『소양강댐은 제방수위인 190.3m를 유지할 경우 5억t의 홍수조절 능력이 있으나 당분간 큰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20일부터 시작되는 갈수기에 대비해 제방수위보다 1.5m 높은 191.8m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4.2억t의 홍수조절능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 건설부측은 『그러나 9일 새벽 2시부터 12일 상오 11시까지 예상을 훨씬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데다 한강인도교 수위의 급격한 상승으로 제대로 방류할 수 없었다』면서 『당시 충주댐과 소양강댐에서 방류량을 증가시키지 않더라도 홍수조절 능력이 없는 가평ㆍ여주 등 댐 하류지역의 폭우만으로도 한강인도교의 수위가 11일 하오 3시부터 6시사이에 최고수위인 11∼11.5m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한강 인도교 수위가 최고수위를 벗어난 후에 방류된 물이 서울에 도착하도록 방류를 조절했다』고 당시의 고충을 토로. 그러자 건설부 수자원국장 출신인 최이호의원은 『이번 수해는 근본적으로 관료들이 나태했기 때문에 잘못된 예측을 한 것』이라면서 잘못을 시인하고 책임을 지라고 호통. 책임소재 문제로 의원들 사이에 논란이 계속되자 권 장관은 충주댐의 방류를 억제하지 않을 수 없었던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만일 충주댐 상류지역의 수몰을 막기 위해 충주댐의 수문을 일찍 열었더라면 한강 하류지역의 피해는 엄청났을 것』이라고 강조. 권 장관이 사실상 충주댐 상류지역 침수가 인재였음을 시인하는 내용의 발언을 하자 오 위원장은 황급히 『장관의 답변에 이의가 있다』면서 『비록 정부는 큰 희생을 막기 위해 충주댐 상류지역을 침수시켰는지 모르겠지만 희생된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용납되지 않는다』며 결과에 책임을 질 것을 요구. 이때 건설위원석 뒤의 방청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안영기의원이 『침수된 단양출신 의원이 여기에 있다』고 소리치며 앞으로 뛰쳐나오려 했으나 오 위원장이 급히 안 의원을 제지. 결국 김운환ㆍ김동주의원이 충주댐의 계획홍수위(수몰선) 책정의 문제점을 집중추궁한 끝에 건설부측은 『수물선 책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답변. 심명보의원은 『이번 기회에 충주댐과 소양댐을 동일목적으로 양립해 운용하지 말고 소양댐은 경제목적으로,충주댐은 취수 및 홍수조절용으로 사용할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건의하고 『이번 수해를 천재다 인재다 하는 말들이 많지만 모두 건설부의 돈이 없는 무재 탓인만큼 항구적 피해방지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구의원은 『서울을 위해 신단양지역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정부측의 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고 따졌고 이해구의원은 『건설부 지침으로 정해져 있는 복구 및 보상기준을 전면 재조정,현실적인 기준을 새로 마련하라』고 촉구. ○…저녁식사 정회 후 답변에 나선 권영각건설부장관은 『이번 한강유역에 발생한 홍수는 지난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다음으로 큰 집중호우』라면서 『특히 남한강의 충주댐 상류에는 1백년 빈도로 설계된 강우량보다 훨씬 많은 1천년 빈도의 강우가 내려 발생된 불가피한 피해』라고 이번 수재가 천재성격이 크다는 점을 강조. 권 장관은 『현재 한국건설기술 연구원장을 단장으로 수문학회 등 전문가 등으로 편성된 조사반을 현지에 파견해 원인을 정밀 조사하고 있으므로 그 결과에 따라 보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계속 원인조사를 하겠다는 여운을 남긴 뒤 『피해지역 보상은 중앙합동조사반의 피해조사를 토대로 재해대책차원에서 최대의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
  • “예상밖 천재”… 제방관리에도 허점/중부 수해원인 다각분석

    ◎충주댐 수몰선 잘못 책정… 이재민 더 늘어/다목적댐 홍수조절 능력 한계도 드러나 올해도 예외없이 연례행사 처럼 서울과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가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냄으로써 수해예방을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치수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비 피해는 1백57명에 이르는 많은 인명손실과 함께 태풍 셀마호와 중부지방에 내린 큰 비로 1조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냈던 87년의 대홍수 때 다음으로 많은 4천억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번에 이처럼 많은 피해를 낸 것은 무엇보다도 군포시의 경우 시간당 72㎜라는 많은 비가 쏟아지고,사흘동안 이천 5백81㎜,홍천 5백9㎜ 등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린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상이변으로 많은 비가 쏟아져 또 한차례 큰 물난리를 겪었다는 점에서는 불가항력적인 천재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그동안 많은 돈을 들여 댐을 만들고 하천정비와 함께 배수시설을 하는 등 치수사업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노력을 경주해왔음에도 이같이 큰 피해가 난 것은 천재라고 돌리기 보다는 인재적인 요인도 없지 않았다. 이같이 엄청난 수해를 초래한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지는 관계전문가들로 구성된 원인조사반이 곧 규명을 하게 되겠지만 ▲팔당댐 하류의 집중 호우 ▲다목적댐의 홍수조절능력 ▲내수의 배수처리시설 ▲제방관리 ▲일기예보의 정확성 ▲충주댐 수몰선의 적정선 여부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피해가 컸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건설부관계자들은 이번에 한강 인도교 수위가 최고 11m27㎝까지 올라 많은 곳이 침수되고 한강 제방까지 무너지게 된 것은 홍수조절 능력의 손이 전혀 미치지 못하는 팔당댐 하류지역에 기상대가 예보한 1백50∼2백㎜의 배가 넘는 5백㎜ 안팎의 엄청난 비가 내려 수위조절에 속수무책이었음을 시인하고 있다. 한강 인도교의 수위가 12m26㎝였던 을축년의 대홍수 이래 두번째로 높은 11m27㎝에 이른 지난 11일 하오 6시의 경우 팔당댐유역 아래에서 쏟아진 비만으로 수위가 이같이 올랐고,소양강등 한강수계의 댐에서 흘러나온 물이 그 당시 한강 수위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건설부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여기에 큰 비가 오기직전 댐수위관리에도 다소 문제가 있었다. 용수를 위해 가능한 양의 물을 비축해두어야 하는 수자원공사측은 올들어 예년 강우량에 비해 많은 비가 내린데다 홍수 대비기간이 끝나는 9월20일이 가까워지자 더 이상 큰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가능한 물을 빼지않고 만수위 안팎으로 수위를 유지해온 것도 사실이다. 한강수위가 최고수위에 이르렀다가 1m 가량 낮아진 시점에서 경기도 고양군의 일산제가 무너진 것은 그동안 둑관리가 허술한데서 빚어진 것이었다. 이 둑은 쌓은지 오래되고 평소 바닷물이 드나들고 물살의 굽이침으로 항상 붕괴의 위험이 있었는 데도 그동한 한강유역 종합개발계획에서 빠진 상태에서 형식적인 보수만하는 정도로 제방을 소홀히 관리해오다 이번에 큰일을 당하고 말았다. 충주댐 상류지역의 수해는 방류량이 댐 상류와 하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수자원공사측이 수위조절에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댐 건설때 물에 잠기는 수몰선책정에 다소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수자원공사측은 설계상 이상이 없으나 5백년만에 한번 정도 내리는 큰비로 유입량이 많아 수몰선 1m 이상 물이 찼다고 밝히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이번에 가장 크게 신경을 쓴 것은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방류량 조절이다. 재해대책본부측은 한강 수위변화를 비교적 정확히 예측,수위가 점차 낮춰지는 시점에 2개 댐에서 방류되는 물이 인도교에 도착할 수 있도록 방류 시작시간과 양을 조절했다. 그러나 매년 되풀이되는 수해를 막기 위해서는 돈이 아무리 많이 든다고 하더라도 댐건설을 늘리고 특히 수해에 무방비상태로 놓여 있는 영산강유역 등의 취수사업에 역점을 두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내 탓이오」의 의식구조(사설)

    잘못은 모두 남이 저지르고,잘된 공은 모두 「내차지」여야 한다는 생각이 우리 사회에는 너무 가득차 있다. 정치인은 정치인대로 모든 책임은 남에게 전가하고 이득만을 챙기려고 든다. 지금 현안중인 모든 정치적 갈등도 거기서 비롯된다. 사회에서는 목청 크게 외치는 것으로 어떤 무리한 요구도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집단난동이 끊이지 않는다. 훌륭한 외모의 자가운전자들이 차선을 침범하여 머리만 디밀고,붉은 신호등이 들어왔거나 말거나 진행하는 앞차의 꼬리를 물고 멈출줄을 모르고 밀어붙인다. 그러다가 완전히 교차로가 마비되면 삿대질을 하며 남의 핑계로 돌린다. 서로가 어깨동무하여 수렁에 빠지듯 해놓고 그 안에서 싸움질만 하는 형국이 조직 안에서,기업 안에서,캠퍼스 안에서,고속도로에서,터널입구에서,주택가의 골목길에서 끊임없이 거듭되고 있다. 남에게 뒤집어 씌우기를 빨리 서두르지 않으면 어떤 봉변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무슨 일이 생기면 허겁지겁 「남의 탓」을 찾아내는 생리가 보편화해버렸다.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는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는 신앙의 자세로 「내 탓이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큰 탓이로소이다』는 천주교 신자가 일상을 성찰하는 기도의 한 구절이다. 아무리 절박한 핑계가 있더라도,그 안에는 반드시 스스로의 불찰이 내포되어 있게 마련이다. 그것은 반성하지 않고는 진실로 용서받고 영원한 구원의 길을 갈 수 없다는 신앙적 가르침이다. 이 가르침을 삶을 통해 실천하는 것을 카톨릭신뢰회복운동의 근간으로 삼겠다는 뜻에서 갖가지 실천방안도 모색되고 있다고 한다. 이 운동이 종교차원을 넘어서 범시민적인 것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지난 시대에 겪은 독재와 권위주의의 피해는 우리에게 「민주훈련의 결핍」이라는 상처를 남겼다. 이 상처가 하루아침에 주어진 방대한 자율의 폭을 감내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모든 자유가 책임의 보증이 없이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기 전에 「욕구」만 비대하게 만든 이상증상을 만연시켜 사회를 혼란과 갈등속에 파묻히게 만들었다. 내 책임을 깨닫는일,그것이 『내 탓이오』를 인정하는 일이다. 남의 탓으로만 돌리고 원망하고 한탄하고 불화하는 것으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모든 일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해결도 남이 해주기를 요구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해결할 「나」가 아무 데도 없으니 누구도 나서서 책임을 져줄 수가 없다. 그렇게 쌓여진 미해결의 덩어리가 우리 사회를 숨막히게 하고 있다. 「내 탓이오」를 성찰의 표어로 삼아 제창하고 있는 카톨릭평협측에서는,이 운동의 실천을 거창한 곳에서 찾지 않겠다고 한다. 옳은 말이다. 수재민 돕는 일이 「내탓」에 맡길 수 있는 일이듯,수재민이 시련을 딛고 일어서는 용기도 「내탓」 속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교통질서에서야말로 「내탓」을 생각하며 운전을 하고,길을 건너고,주차질서를 지키고,사람 다니는 길을 가로막지 않는다면 남을 다치기 이전에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기업이 어린이 먹을 우유 제조일을 속이고,비밀통로로 공해물질을 방류하는 따위 파렴치한 짓도 「자신의 탓」은 모두 감추고 이득만 챙기려는 욕심에서 비롯된 일이다. 잘못된 일이 「나의 어떤 탓」 때문인가를 반성하면,다시는 같은 「탓」을 저지르지 않는다. 그 탓의 원인을 알게 되면 시정하고 치유할 방법도 찾아낼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도 「내탓」을 성찰하는 일은 인간을 성숙시키는 가장 훌륭한 덕목이다. 훌륭한 시민정신이 정착한 사회는 타락하지 않고 후퇴하지 않는다. 그런 사회 만들기를 서두르지 않으면 안될 처지에 지금 우리는 놓여 있다. 다함께 가슴에 손을 얹고 「내 탓이오」를 되뇌며 자기성찰을 해볼 때이다.
  • 수리경제학/가을 수해 계기로 본 물관리의 「허와 실」

    ◎강우량 이용 22%뿐… 연 965억t 흘려보낸다/저수율 9%로 저조… 일의 33% 수준/2백억t 활용 가능… 돈쓰듯 아껴야/2천년 가면 용수수요 3백억t… 치수사업 시급/홍수 막게 4조원 들여 「용담」 등 12개 댐의 추가건설 추진 지구상에서 물만큼 값어치 있는 상품은 없다. 물은 없어서는 안될 상품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그 물은 모자라도 문제이거니와 넘쳐도 난리다. 또 그 물을 잘 관리해서 이용한다면 돈으로 따질 수 없는 혜택이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그것은 엄청난 재앙이 된다. 비(우)라는 형태를 통해 쏟아지는 물의 양은 도대체 얼마나 되는가. 또 이중 얼마나 많은 물을 헛되게 흘려보내며 얼마나 많은 물을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가. 경제적 측면에서 물을 분석해본다. 올해 기상의 이변으로 기상대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리고 이 때문에 엄청난 수해가 나자 물의 무서움을 새삼 절감하면서 이수와 치수에 대한 관심이 전례없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해예방차원에서도 그러하지만 갈수록 물의 수요가 늘고 물사용에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는현 상황에서 빗물을 가두어두지 못하고 엄청난 양의 아까운 빗물을 바다로 흘려보내야 하는 데 대해 아쉬움이 가중되고 있다. 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으로 부존량이 무려 13억8천만㎦에 이르고 있지만 이 가운데 바닷물ㆍ남북극의 얼음 등을 빼고 실제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민물은 고작 0.8%에 지나지 않은 40조t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엔 연간 얼마나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이 가운데 얼마를 이용하고 있을까. 우리나라에는 연평균 1천1백59㎜의 비가 내리고 있고 이 가운데 70∼80%의 강수량은 6월20일부터 9월20일 사이에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이 빗물을 합친 우리나라 물자원의 총량은 1천1백84억t으로 이중 45%에 해당되는 5백30억t은 땅에 스며들거나 증발되며 나머지 55%인 6백54t이 댐에 가두어지거나 강과 하천을 통해 바다로 흘러가는데 이것이 실제로 이용가능한 양이 된다. 그러나 이것이 연중 똑같이 흐르는 것이 아니고 이용가능량의 67%인 4백35t이 장마철에 홍수로 한꺼번에 바다로 흘러내려가고 22%인 2백49억t만이 평상시에 흐르는 물로 남게 된다. 그러나 이 물마저 하천의 길이가 짧고 급경사를 이루어 바다로 흘러가버리므로 댐을 만들어 물을 가두어두지 않으면 이용가능한 물의 양은 더 줄어들게 된다. 평균 강우량을 근거로 매년 우리가 쓰고 있는 물의 양을 계산해 보면 총이용가능량은 지난해말 현재 댐 및 저수지ㆍ보 등의 저수량 90억t,하천수이용량 1백41억t,지하수 16억t 등 2백49억t이다. 이 가운데 확실하게 이용이 가능한 물의 양은 저수량과 일부 지하수뿐으로,댐 등에 의한 저수이용량은 연간 전체강우량의 9%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연간 전체강우량의 26% 이상을 댐이나 저수지에 가두어 이용하는 일본의 3분의1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빗물을 가두어 이용할 수 있는 댐은 소양강댐을 비롯한 7개의 다목적댐과 발전용 및 조정댐 기능을 하는 화천ㆍ청평댐 등 8개의 댐이 한강ㆍ낙동강ㆍ금강ㆍ섬진강 등 4대 강수계에 자리잡고 있다. 또 농업용수공급을 위해 전국적으로 저수지 1만8천4백63개,보가 1만9천9백62개소가 있다. 물의 전체이용가능량 2백49억t을 용도별로 보면 식수 등 생활용수로 42억t,공업용수로 24억t,농업용수로 1백47억t이 이용되고,나머지 36억t은 하천에 일정수준의 물을 흘려보내고,오염도를 낮추는 유지용수의 기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서울및 중부지방처럼 기상대가 생긴이래 가장 많은 2천2백80㎜의 막대한 양의 비가 내린 올해의 경우 그 많은 비는 수마가 되어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낸 채 그냥 바다로 흘러가버리고 말았고,지금도 아깝게 버려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가 요긴하게 이용하지 못하고 흘려보낸 물의 양은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배이상 많은 1천8백t에 이를 것으로 물 문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선 5백㎜ 이상의 큰 비가 내린 서울 및 중부지방에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의 경우 얼마만한 양이 허실됐는지 계산해보기로 하자. ○한강수계에 댐 6개 현재 한강수계에는 북한강쪽에 5개,남한강쪽에 1개 등 6개 댐이 있는데 이곳에서 방류된 물은 팔당댐으로 모두 모아져 한강으로 쏟아져내려오게 된다. 팔당댐이 15개의 수문가운데 5개를 열어 초당 5백37t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일 상오 6시부터였다. 그 이후 방류량을 계속 늘려 12일에는 초당 3만1천t이 넘는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 내렸고,현재도 초당 2천t가량을 흘려 내보내고 있다. 이번 집중폭우기간중에만 팔당댐을 통해 그냥 흘려보낸 물이 줄잡아 90억t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팔당댐 하류에서 한강 하류에 이르는 성내천ㆍ탄천ㆍ중랑천 등 각종 지천에서 흘러내린 양까지를 합치면 1백억t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수자원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최대의 다목적댐인 소양강댐 저수량의 3배가 넘는 엄청난 양이다. ○하천 개수율 77%로 정부는 국민생활수준향상과 산업화에 따라 용수의 수요가 2001년엔 3백77억t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모두 4조7천억원을 들여 용담댐 등 12개 댐을 추가 건설하고 상수도 공급량을 하루 1천32만t으로 늘리며 하천개수율을 77%까지 높이는 이ㆍ치수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더 많은 댐을 건설하려고 해도 지형ㆍ지세상 댐을 건설할만한 적지가 적은데다 건설비가 엄청나게많이 들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한강ㆍ낙동강ㆍ금강 및 섬진강 수계에는 홍수조절능력을 갖춘 어느 정도의 댐을 갖추고 있지만 영산강 수계에는 다목적 댐을 건설할 만한 곳이 전혀 없어 물의 이용면에서 뿐만 아니라 홍수때 수해예방에도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 댐건설비도 소양강댐을 건설할 당시인 73년만해도 용수 1t당 댐건설비가 불과 11원이었으나 주암댐건설을 시작한 88년의 경우 4백68원으로 늘었고 앞으로는 보상비와 건설비상승 등으로 1천원선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댐건설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영산강변 호우 취약 그러나 아무리 많은 돈이 든다고 하더라도 물의 이용과 수해예방을 위해서는 댐건설을 늘려가야 한다고 재해문제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번에도 5백년이상에 한번 정도 올 수 있는 기상이변으로 엄청난 비가 쏟아져 큰 수해를 냈지만 한강수계의 댐이 그런대로 홍수조절기능을 발휘해서 피해를 크게 줄였다. 수자원공사측은 이번에 충주댐에서 약 9억t,소양강댐에서 4억t의 홍수조절용량을 갖고 있어 한강수위조절에크게 기여했다고 밝히고 만약 이 2개의 댐이 없었더라면 지금까지 최대수위를 기록했던 을축년(1925년)때의 12m26㎝보다 훨씬 높은 13m32㎝에 이르러 피해가 엄청났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경우는 이수와 치수를 위해 댐의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댐건설 등 수자원을 관리하고 있는 수자원공사는 물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서는 댐건설 및 하천개수 등도 중요하지만 물의 중요성을 깨달아 물을 아껴쓰고 오염을 방지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태교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와 관련,물건을 헤프게 쓸 때 물쓰듯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제는 물을 돈쓰듯 중히 여겨야만 물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팔당댐 3분 방류량」이 서울의 하루 사용량/수돗물 원수 t당 5원93전에 공급/「5년이상 쓸 물」 수해로 아깝게 허실/「물의 가치」 돈으로 환산하면… 물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기란 다소 추상적이고 어려운 일이지만 다목적댐을 관리하고 있는 수자원공사가 수돗물원수나공업용수 등으로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하고 있는 가격이 t당 5원93전임을 감안할 때 올해의 경우도 엄청난 금액의 물을 전혀 이용하지 못하고 아깝게 버리고 말았다. 현재 하루 5백만t 이상의 수돗물을 쓰고 있는 서울의 경우 팔당댐에서 상당한 양의 원수를 끌어다 정수해서 각 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원수는 취수탑을 통해 대형송수관으로 서울지역의 정수장에 공급되고 있는데 이번에 팔당댐에서 그냥 흘려보낸 물을 수돗물원수로 쓴다면 최소한 5년 이상은 쓸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팔당댐 수문 15개를 모두 열어놓아 흘러나온 초당 3만1천t의 물은 서울시에서만 6만명이 쓸 수 있는 양이며 3분동안 쏟아져 나온 물의 양은 1천만 서울시민이 하루에 쓸 수 있는 양이다. 이처럼 아까운 빗물을 흘려보내지 아니하고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댐을 만들어 물을 가두어 놓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단양수해 “인재”ㆍ“천재”논란/충북지사 「피해보상각서」가 새불씨로

    ◎“댐설계ㆍ수위조절 잘못 탓” 수재주민들/“설계 이상없고 불가항력” 수자원공사/양측 팽팽한대립… 법정비화 조짐 【단양=한만교기자】 충주댐유역의 침수피해원인을 둘러싸고 단양ㆍ충주주민들은 『당국이 댐을 건설하며 상류지역 수몰선 책정을 잘못한데다 하류지역 제방축조를 제대로 안한데서 비롯된 인재』라고 주장하는 반면 수자원공사측은 『설계상 잘못은 없는 불가항력』이라고 맞서 논란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주병덕충북지사가 주민들에 대한 「피해액 보상과 집단이주보장」각서에 서명함으로써 이 지역 문제에 대한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다. 충북 단양군 매포읍 매포1ㆍ2ㆍ3리와 우덕1ㆍ2리 주민 3백여명은 14일 하오2시30분부터 매포리앞 단양∼충주간 5번국도구간 창말교를 점거,이번 수해에 대한 당국의 보상 및 항구적 이주대책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매포리 주민 등은 이날 하오5시쯤 국회내무분과위 오한구위원장과 김근수ㆍ안영기의원 및 주지사 등을 에워싸고 『이번 침수피해가 충주댐의 수위조절과 수몰선 측정잘못에 따른 「인재임」을 인정하고 피해액전액보상과 집단이주대책을 약속해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충주댐(높이 1백47m)의 수몰선이 1백45m로 책정됐는데 이번 수해때 수자원공사측이 방류를 미룬가운데 상류에서 유입된 많은 수량이 댐에 부딪치며 역류,댐의 수위가 댐높이를 1m가량 위로 차올라 큰 침수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피해액 전액보상과 집단이주를 보장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내놓고 서명을 요구했다. 이에 수해현장 시찰단은 하오7시쯤 이번 수해가 수위초과에 따른 피해임을 인정하고 전주민의 이주 및 피해보상을 해주겠다는 각서에 주지사가 서명,이를 주민대표 김영규씨(38)등에게 전달한뒤 현장을 떠났다. 이자리에서 안의원(민자당ㆍ제원 단양)은 주민들에게 『충주댐 수위조절문제는 수자원공사측의 잘못임을 인정한다』며 『최대한의 보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자원공사측은 현장시찰단의 이같은 지적을 전면부인,충주댐의 설계상 잘못은 없다고 주장했다. 충주댐 관리부장 최성석씨(45)는 15일 이 문제와 관련,『충주댐은 5백년 빈도의 큰비에 대비,1만8천t한도로 설계됐으나 이번 집중호우는 1천년 빈도로 초당 2만3천6백54t이라는 엄청난 물이 댐으로 유입돼 수위조절이 역부족이었다』며 『이 때문에 초당 1만4천t씩 최대한 방류했으나 더이상 수위를 낮출 수 없는 불가항력의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당국과 주민들의 이같은 공방에 따라 충주댐유역 침수피해문제는 법정으로까지 비화할 가능성이 짙어졌으며,수해현장시찰단의 각서 서명사실은 정부와 국회내에서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 돌ㆍ흙더미 헬기로 투하/터진 한강둑 어떻게 막나

    ◎중장비 1백여대ㆍ인원 2만명 동원/내년 우기전까지 4차선도로 완공 한강수계 댐의 방류량이 크게 줄고 한강수위가 갈수록 낮아짐에 따라 수마가 할퀴고 간 중부지역의 피해복구작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13일상오 강영훈총리 주재로 수해복구대책회의를 열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빠른 시일안에 피해복구를 마치기로 했다. 이번 붕괴된 일산제는 축조된지 60년이 넘는 낡은 둑으로 그동안 관리를 소홀히 한데다 보강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항상 붕괴위험을 안고 있었다. 무너진 둑의 위치는 고양군 지도읍 행주대교로부터 하류 2㎞지점으로 4백50m가량이 유실됐다. 13일 현재 둑이 무너진 현장에는 군병력 1천여명과 현대건설기술자 2백명,건설부직원 등 1천3백여명이 투입되고 덤프트럭 1백20대,대형크레인 4대,헬리콥터 2대 등이 동원돼 복구작업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물막이 작업은 무너진 둑의 양쪽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차량진입이 가능한 행주대교쪽에서는 13일 상오중 차량진입도로 정비 및 회차로를 만드는 작업을 끝내고 하오부터는 대형덤프트럭에 자갈이 많은 사석을 실어다 집중적으로 쏟아붓고 있다. 또 그 반대쪽에서는 물막이 작업의 진행으로 무너진 둑이 좁아지고 인천앞바다의 간만차로 다시 거센 물살이 역류될 경우에 대비,5∼7t 무게의 돌망태를 헬기로 떨어뜨리는 보강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정부는 한국전력측에 의뢰,충분한 조명장치를 하여 주야로 복구작업을 진행,15일 안으로 복구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이번 공사는 육군1군단장이 총괄지휘하며 현대에서는 정주영 그룹명예회장과 이명박 현대건설회장이 현장에 나와 복구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육군은 공병단과 도하여단 및 2개보병사단 헬기부대 등 연인원 2만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 외언내언

    중부 대홍수의 기록은 대단하다. 연간 총강우량 기록도 깨뜨렸고 한강수위 높이도 경신했다. 한가지 기록만 미달로 남았다. 3일간 내린 우량 5백80㎜. 이번 내린 비는 5백60㎜에 그쳤다. 이런 기록들에 비한다면 피해기록은 또 다른 측면에서 볼 만하다. 예컨대 물난리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의 수치는 놀랍게 줄었다. 72년 8월 4백11명,65년 7월 1백76명,84년 9월 1백5명,이번엔 고양군 제방 붕괴까지 겹쳐서도 1백명선이다. ◆말하자면 수방능력이 훨씬 개선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런 느낌은 여러 구석에서 받게 된다. 안양천이 무사히 넘어갔다는 것도 전의 수재를 생각하면 한숨이 놓인다. 재해방제노력이 왜 필요한가를 실감시킨다. 그러나 풍납동은 결국 같은 피해를 반복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지역의 조건이 방제로는 해결하기 무척 어려운 저지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재해방제기준을 근본적으로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피해를 당해본 수준에서 거점별로 부분적 방재책을 마련하는 일도 중요는 하다. 그러나 이상기후현상까지빈발하는 현실에서 방재항목별로 대처를 함에는 한계가 있다. 이번 사태만봐도 여러 댐이 개별적으로 방류량 조절은 했지만 댐들끼리의 종합적 조절훈련은 전혀 돼 있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결국 더 포괄적으로 총괄하는 시야에서 대책의 과학성과 치밀성이 추구되어야 한다는 문제를 갖게 된다. 이렇게 본다면 우량의 추정도 연평균치를 대상으로 해서는 곤란하다. 이상집중호우의 최대량까지를 염두에 두는 것이 옳은 것이다. 그렇다면 강변의 집짓기 역시 60년만에 한번 올 수도 있는 비가 전제가 돼야 한다. 재정이 가능하냐 할 것이다. 하지만 시야를 어디에 두고 어떤 목표로 일을 추진해가느냐와 재정이 있을 때 일을 할 수 있다와는 다른 것이다.
  • 한강상류 댐 관리에 문제있다/고양군지역 범람 계기로 본 실태

    ◎「용수확보」에 치중,수위조절기능 경시/집중폭우 쏟아지자 저수 못하고 방류 이번 폭우로 많은 피해와 함께 끝내 한강둑이 무너져 범람하자 한강수계의 댐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해문제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다목적댐의 수위만 신속하게 조절했더라도 피해를 훨씬 줄였을 것이라면서 기상대예보에 따른 수위조절의 혼선이 피해를 가중시켰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한강수계에는 홍수조절용 다목적댐인 소양강댐ㆍ충주댐과 발전용 조정댐인 화천댐등 모두 7개의 댐이 있는데 총 저수용량 29억t의 소양강댐과 27억5천만t의 충주댐에서 방출되는 물이 한강수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양강댐의 홍수조절용량은 5억t,충주댐은 6억1천6백만t이다. 따라서 매년 6월20일부터 9월20일까지의 홍수가능시기에 이들 2개 다목적댐의 수위조절은 매우 중요하다. 이들 2개 댐외에 화천댐이 약 2억t,춘천ㆍ의암ㆍ청평댐이 1천만t 내외의 홍수조절능력을 갖고 있으나 위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두지 못하고 그대로 방류해 버리기 때문에홍수조절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관리는 수자원공사가 맡고 있으며 홍수기나 재해가 예상되는 시기엔 한강홍수통제소 및 중앙재해대책본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수자원공사측은 우기에 접어들면 홍수에 대비,용수관리상 제한할 수 있는 수위로 낮춰 물의 양을 조절한다. 또 화천댐등은 한국전력이 관리를 맡고 있다. 충주댐의 경우는 소양강댐보다 물을 많이 빼놓은 상태에서 이번 폭우를 만났다. 큰 비가 내리기 직전인 지난 10일의 충주댐 수위는 1백34m90㎝로 제한수위 1백38m보다 무려 3m10㎝나 낮았다. 그러나 댐유역에 3백22㎜의 비교적 적은 양의 비가 내렸음에도 최고 수위는 홍수위인 1백45m를 1m3㎝나 웃도는 위험한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만수위란 댐의 용수관리 및 안전관리상 최적의 수위를 말하며,홍수위란 홍수가 났을 때 차오르는 수위를 말하기 때문에 수위가 홍수위를 넘으면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물을 많이 뺐던 충주댐의 수위는 홍수위를 넘었고 덜 뺐던 소양강댐은 홍수위에 채 미치지 못했다. 어쨌든 큰 비가 내리기 직전의 수위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었는지는 이들 댐의 방류량이 한강수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파악하는데 관건이 된다. 수자원공사나 건설부 수방관계자들은 지난 10일 기상대가 예보한대로 80∼1백20㎜ 정도의 비만 내렸으면 물을 방류하지 않고 이들 2개댐에서 강우량을 모두 가둬놓아도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문제는 시간당 많은 비가 내렸고 기상대예보에 차질이 있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기상대가 정확한 예보를 하는데 많은 애로가 있음은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동안 많은 비가 내린데다 우기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앞으로 쓸 용수량을 감안,2개 다목적댐에 물을 될 수 있는대로 많이 가둬놓으려 했던 것은 분명하다. 홍수에 대비하자면 가능한 한 물을 많이 빼놓은 상태에 있어야하지만 해마다 크게 수요가 늘어나는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담아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경위야 어쨌든 댐의 방류량이 늘어 한강수위가 크게 불어나는 바람에 수해가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런만큼 이번 사태를 계기로 수자원공사ㆍ기상대ㆍ한국전력ㆍ한강홍수통제소 등 유관기관들이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댐수위를 효율적으로 조절하고 관리해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식수비상”… 공동우물마다 장사진/서울ㆍ경기ㆍ충북지역 수해상황

    ◎개봉동서만 감전등 8명 사망/공원묘지 산사태,분묘7백기 유실/물 빠진곳 전염병 우려… 긴급방역 ▷서울◁ 사흘동안 쏟아진 폭우로 서울지역의 피해는 12일 현재 사망 12명 실종 15명에 이재민이 2만6천3백61가구 8만1백83명,침수지역 34곳에 4천4백12채로 공식집계됐으나 실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잠수교ㆍ마포대교ㆍ동작대교ㆍ행주대교ㆍ광진교 등 5개 다리와 올림픽대로 4개 구간,한천로 영등포지하차도 등 22곳이 12일하오까지 교통이 끊기거나 통제됐다. 일부 저지대 및 고지대주민들은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고 공동우물이나 지하수가 있는 곳은 우물을 받으려는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이날 상오8시40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1가 2동 685와 송정동 85 뚝섬유원지 부근 중랑천 둑방의 토사가 유실되기 시작,제방붕괴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성동구청측은 이 지역 주민들을 긴급대피시키는 등 한때 긴장했었다. 그러나 제방을 긴급보완해 붕괴위험을 넘겼다. 침수됐던 물이 빠지기 시작한 12일 개봉동에서는 숨진 시체들이 계속 발견됐다. 숨진 사람들은 이 일대 고대부속 구로병원 우신향병원 등으로 옮겨졌으며 고대부속 구로병원에 2구,광명병원에 2구 등 감전과 화재 등으로 숨진 8구의 시체가 이날 하룻동안 영안실에 안치됐다. ▲개봉역의 침수로 불통됐던 경인선 전동열차가 불통된지 23시간만인 12일 상오11시50분쯤 운행이 재개됐다. 그러나 인천ㆍ수원지역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시민들은 평소보다 이른 상오6∼7시쯤부터 출근을 시작했으나 이때까지 복구가 되지 않아 전날에 이어 이날도 극심한 출근전쟁을 치러야 했다. ▲용산구 동빙고동 89일대 등 7개지역 저지대가 침수돼 인근 학교ㆍ교회 등으로 대피,뜬눈으로 밤을 지샌 용산구 침수지역주민 2천여명은 12일 집으로 돌아가 동사무소측에서 지원해 준 양수기 등으로 집안에 찼던 물을 퍼냈다. 용산구 보광동 80일대 저지대 90가구 주민 3백여명도 이날 상오6시쯤부터 날씨가 개고 물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자 물에 젖은 옷ㆍ이불 등 가재도구를 밖에 내다말리고 지하실에 찬 물을 퍼냈다. ▷경기◁지난10일부터 연사흘째 집중폭우가 쏟아진 경기지역에는 12일 현재 의왕 6백10㎜를 비롯,수원ㆍ성남ㆍ안산ㆍ군포ㆍ광주 등 6개시군에 5백㎜이상의 강우량을 보이는 등 도내 평균 3백84㎜의 호우가 내려 31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됐다. 또 주택 6천9백5채가 침수파손돼 9천5백54가구 3만2천7백6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경지 1천여㏊가 매몰됐으며 3만7천여㏊의 논과 밭이 침수되는 등 모두 96억9천5백여만원의 재산피해(고양군 제외)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용인군내 천주교공원묘원ㆍ서울공원묘원 등 2곳의 공원묘원에서 축대가 무너지고 산사태가 발생,7백여기의 분묘가 유실 또는 매몰됐다. 11일새벽 쏟아진 집중폭우로 모현면 오산리의 천주교공원묘원에 매장된 분묘 1만5백67기 가운데 묘원 5개지역이 완전 붕괴돼 6백여기가 유실됐다. 또 이동면 서리의 서울고원묘원도 산사태로 전체분묘 2천85기 가운데 1백여기가 쓸려내려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묘원측은 분묘유실사태가 벌어지자 곧 묘주측과 협의,시신을 수습한뒤 합동위령제를 지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충북지역은 12일 하오5시 현재 대부분지역에 비가 그쳤으나 충주댐에서 11일 상오11시부터 시작한 방류로 인해 도내 상당수의 도로가 침수되고 유실됐다. 이로인해 충주에서 원주ㆍ수안보ㆍ청주ㆍ서울방면의 교통이 두절됐거나 통제돼 우회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충주댐의 수위가 위험수위인 1백45m를 넘어선 12일 상오3시30분쯤부터 구단양지역이 대부분 침수되고 신단양으로 향한 외곽도로마저 대부분 물에 잠기기 시작,이지역 3만여주민이 이날 하오5시 현재 완전 고립됐다. 또 충주댐을 역류한 남한강물이 이날 새벽부터 구단양의 하방ㆍ상방리 등 대부분지역을 침수시킨후 8㎞떨어진 신단양 선착장을 넘어 강변도로를 덮쳐 신단양 1단지 상진ㆍ도전ㆍ별곡 등 6백여가구가 긴급 대피했다. 충주댐을 역류한 강물은 매포읍 성신양회앞 국도 5호선 1백50m를 침수시켜 단양∼제천간 도로가 두절된데 이어 단양읍 덕상리앞 36번국도 1백m 침수,단양∼충주간이 막히는 등 영주ㆍ영월방면을 포함,외부로 통하는 모든간선도로가 막혔다. 또 단양시내 상수도 취수장이 침수,3만여명의 식수원이 끊김에 따라 단양읍ㆍ매포읍ㆍ대강면의 소방차 6대가 식수를 긴급 공급하고 있다. 단양을 덮친 남한강탁류는 이지역 시멘트단지로 덮쳐 매포읍 시멘트공장인 성신양회와 아시아시멘트 등의 기계설비가 침수돼 시멘트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중부 대홍수의 근인과 원인

    ◎“5백㎜ 폭우”… 한강댐 “최대한 버티기”/소양·충주댐 2개론 수위조절 한계/기습폭우 대비,사전에 물 빼뒀어야 중부지역에 5백㎜가 넘는 많은 양의 비가 엄청난 피해를 낸 이번 수해는 집중폭우에 그 원인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북한강및 남한강 수계의 7개 댐이 기상이변에 대비한 수위조절기능을 제대로 못한 데고 큰 잘못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강수계에 2개밖에 없는 다목적댐인 소양·충주댐이 홍수조절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 한강물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 하류지역의 배수에 어려움을 줘 저지대가 침수돼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내는 결과를 빚었다. 특히 충주댐의 경우 오는 10월 충북지방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대비,수위를 높게 유지하는 바람에 집중폭우로 인한 한강 홍수위험가중은 물론 충주댐 상류지역인 제원·단양지방까지 침수하는 재앙을 빚기도 했다. 소양댐이 수문조작을 좀더 일찍 하지 못하고 위험수위가 닥쳐서야 수문을 활짝 개방하는 데는 수자원공사와 한국전력공사의 오래된 이해관계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한전은 전력생산을 위한 수자원을 넉넉하게 비축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한방울의 물도 허비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수자원공사는 한전의 지시가 있어야만 물을 방류할 수 있다. 한강변의 홍수는 10년 혹은 20년 주기로 온다는 것을 상식으로 알고 있는 한전등 관계자들은 별것 아닌 호우 때문에 미리 수문을 열어 아까운 물을 마구 뽑아버리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 될 수 있으면 수문을 열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지난 81년과 84년 88년에도 수문조작 미숙으로 한강변이 홍수피해를 입어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소양강 다목적댐이 수문을 조작,올해 처음 물을 뽑아낸 것은 지난 7월25일이다. 두번째는 지난 3일 세번째가 11일이다. 지난 73년 11월23일 이곳 댐 완공후 한햇동안 3회 수문을 연 것은 올해가 처음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같이 수문을 자주 열었으면서도 물관리를 잘못한 것은 앞서 지적한 대로 한전과 수자원공사의 앞을 예견하지 못한 「물 아끼기 작전」 때문이다. 처음 수문을 열었던 7월25일의 댐수위는 1백92.3m로 댐관리 규정에 명시된 「의무적 수문개방」 1백90.3m보다 2m가 더 높았다. 2m의 수위라면 이곳 댐 수문을 활짝 열어 3∼7일동안 방류를 해도 낮아질까말까한 양이라고 관련공무원들은 말하고 있어 가을철 장마를 사전에 예견했다면 좀더 물을 빼 적정량의 수위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하나 잘못은 이같이 뒤늦은 수문개방에도 불구,7월25일부터 54시간동안 방류를 하고 났을 때의 수위가 1백92.31m로 방류시작때보다 오히려 0.1m 높았는데도 수문을 닫아버렸다는 사실이다. 이후 지난 3일 수문 개방때도 단 24시간만 방류하고 수문을 닫아버려 댐의 만수위 1백93.5m(홍수위는 1백98m)에서 불과 1m밖에 남기지 않는등 계속 물빼내기를 뒤로 미뤄 이번과 같은 피해를 자초했다. 한편 충주댐 방류로 한강에 홍수위험을 주고 있는 것은 오는 10월 충북지방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위해 수위를 높게 유지한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 충주댐 관리소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전국체전에 대비,충주호의 물을 많이 가둬달라는 충북도의 요청을 받고 지난 여름 장마뒤 수문방류는 물론 발전방류도 제한하면서 댐수위를 높여왔다. 이 때문에 충주댐은 가을 폭우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8일 하오에는 1백34.92m를 유지했고 폭우가 계속되면서 11일 상오 8시 홍수위험수위인 1백38m를 넘어서자 이날 상오 11시부터 방류를 시작했다.〈유은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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