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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오염 단속 무엇이 문제인가

    ◎폐수방류 싸고 당국·기업 “숨바꼭질”/“벌금 무는게 이익”… 단속·적발 악순환/수질관리부처도 여러곳… 서로 발뺌 일삼고/「간접살인」 개념 도입,체벌위주로 바꿔야 영남지역 1천만 주민을 1주일 동안이나 「식수공포」에 떨게한 낙동강 식수원 오염소동의 주범은 물론 두산전자라는 일개 기업의 부도덕한 상혼이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보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은 시간이 흐를수록 1개 기업쪽 보다는 행정당국쪽으로 쏠리고 있다. 당국 역시 「방조자」의 책임을 벗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폭발적인 분노에 비해 당국은 했어야 할 일을 제대로 못했고 지금도 해야 할 일을 못챙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국민이 마실 물을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할 당사자는 수질행정을 맡고 있는 당국이기에 낙동강의 페놀오염사건은 점차 수질관리의 행정구조와 제도의 개선방안을 촉구하고 있다. 악덕업자들은 행정구조의 취약성과 법제도의 맹점을 교묘하게 악용,국민건강에 큰 위해를 끼치는 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으나 현재의 행정구조와 제도로서는 거의 속수무책에 가까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두산전자의 고의적인 페놀폐수방류 경우를 보면 수질관리의 행정구조와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점은 더욱 분명해진다. 두산전자는 지난해 11월1일 페놀폐기물 소각기 2대 가운데 1대가 고장나자 지난 14일까지 이를 고치지 않고 1대만으로 폐기물을 처리,미처 처리하지 못한 나머지 폐기물을 비밀배출구를 통해 강에 흘려보내는 편법을 썼다. 이같은 편법은 제조업이나 축산업,서비스업을 하는 사람들과 환경관계자들에게는 폐수비밀배출의 초보적인 단계여서 전혀 놀라울게 없는 수법이다. 그러나 이같은 탈법행위가 4개월 보름이나 계속됐고 급기야 1천만 지역주민을 공포에 떨게 했다는 점에 이르러서는 놀라지 않을수 없다. 그러나 두산전자와 같은 사례는 워낙 많아 일일이 열거할 필요조차 없는 실정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환경처가 지난해 적발한 폐수방류업체는 1만1천여개에 이르며 이 가운데 대형업체만도 2천3백여개나 된다. 그것도 『고의적인 위반이 태반』이라는게 단속반원들의한결같은 지적이다. 형식적으로는 폐수처리시설을 해놓고도 벌금을 무는게 돈이 덜든다는 생각으로 아예 가동시키지 않거나 어쩌다 한번씩 나오는 단속때만 눈속임을 하면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단속반원과 잘 타협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는 물론 행정력과 제도의 허술함 때문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현재의 수질을 관리하는 행정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게 일반론이다. 수질관리행정은 환경처와 건설부·보사부·각 시도(내무부)·수자원공사 등으로 5원화되어 있고 단속행정도 환경처와 각 시도로 2원화되어 있어 체계적인 대응을 할수 없는 형편이다. 두산전자의 경우에서 드러났듯이 초반에 대구시는 『오염원인 규명은 환경처 소관』이라고 즉각적인 단속에 나서지 않았고 상수원오염이 문제되자 환경처는 『정수장 관리는 대구시 관할』이라고 발뺌했다. 또 환경전문지식을 갖춘 환경처 직원과 일반상식의 수준에 머물고 있는 대구시직원 사이에 전혀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아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된 것도주목할 일이다. 결과적으로 페놀오염때 써야 할 활성탄이나 이산화염소를 쓰지 않고 페놀과 만나면 오히려 극약성분으로 돌변하는 염소를 사용해 피해를 엄청나게 증폭시킨 것이 좋은 예다. 환경관리제도가 허술하기도 마찬가지. 환경법규위반에 대한 지금까지의 조치는 시설개선명령·조업정지·폐쇄명령 등과 배출부과금·벌금 등이 고작이고 환경을 파괴한 사람에 대한 체벌은 거의 없거나 아주 경미했다. 배출부과금의 경우 기본부과금이 50만∼4백만원에 그쳐 초과부과금까지 합쳐도 1천만원을 넘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 기업주들이 이를 무시하다시피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대구지역에서 만해도 지난해 적발된 3백42개 업체 가운데 4번째 적발된 업소가 16곳이나 되며 7번째 적발된 업소까지 있을 정도로 「적발­부과금­폐수재방류」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전문가들과 환경단체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악순환을 고치려면 「행정벌」 위주로 돼있는 현행제도를 위반사범에 대한 「체벌」 위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정한 환경오염행위에 대해서는 「간접살인」의 개념을 도입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 환경오염행위의 정도에 따라 그 기업의 존립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여론도 높다.
  • “폐수 불법 배출 철저 단속”/노 대통령,경기도청 순시

    ◎하수처리장 늘려 맑은물 공급 만전을 【수원=이경형기자】 노태우대통령은 22일 『앞으로 각 시도는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오염물질의 불법 배출물을 철저히 단속하고 하수처리장 설치를 확대하는 등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끈질긴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경기도청에서 이재창지사로부터 올해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최근 기업이 유해물질을 낙동강에 방류해 식수를 오염시킨 사건은 반사회적 비윤리적 행위로 용서하지 못할 일』이라고 말하고 『특히 수도권 1천4백만 주민의 상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을 보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노대통령은 일산·분당 등 수도권 신도시 건설과 관련,『서울과 신도시간의 시고속 도로 및 관련 도로망을 여유있게 건설해 가능한한 입주할 때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며 사전에 치밀하고 다각적인 계획 수립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강화∼안산의 서부 수도권 지역에 문화체육 시설과 휴식공간을 확충할 것을 지시하고 한강하류 지역의 수해방지 항구대책과 관련,일산제방과 김포제방의 보강공사 시공에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 공장폐수방류 5월까지 집중단속/비밀 배출구 설치등 중점

    ◎정 검찰총장/오염물질 배출업주 구속 정구형 검찰총장은 22일 낙동강 상수원에 유해화학물질을 고의로 흘려보내 물을 오염시킨 두산전자의 관련자들을 철저히 수사해 엄중히 처벌하라고 대구지검에 긴급 지시했다. 정총장은 이와함께 낙동강 일대의 다른 산업체에서도 공장폐수와 유해물질을 방류하는 행위가 있는지를 함께 조사하고 수질단속공무원 등 관련공무원들이 이들 업체의 불법행위를 묵인하는 지도 철저히 조사하라고 시달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부터 5월말까지를 수질오염사범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무허가 배출시설설치 조업행위 ▲배출시설의 비정상가동행위 ▲산업폐기물과 오염물 등의 불법처리행위 ▲관련공무원의 결탁 묵인행위 등을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환경처와 도·시·군 등 유관기관의 공무원 등과 함께 합동단속반을 편성,상수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역이나 오염이 우려되는 하천에 대해 중점적으로 단속해 나갈 방침이다. 검찰은 단속결과 비밀배출구를 설치했거나 유해오염물질을 배출한 업소 등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히 처벌하기로 했으며 형사처벌외에 조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 조치원 식수원 오염/회사대표등 둘 구속

    【대전=최용규기자】 충남 조치원경찰서는 22일 조치원읍 일대에 공급되는 상수원인 조천천에 화학 폐기물을 유출,오염시킨 충남 연기군 전동면 노장농공단지내 동성고분자 대표 유진태씨(55·연기군 서면 상전리 399의1)와 공장장 고덕순씨(52·서울시 양천구 신정5동 940의26) 등 2명을 수질환경보전법과 공장배치 및 설립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폐수를 하천으로 방류한 이 회사 생산부 차장 임승업씨(32·연기군 조치원읍 번암리 주옥아파트 150동206호)와 직원 홍종철씨(29·청주시 복대동 229의14) 등 2명을 수질환경보전법 및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유씨 등은 지난 6일 0시쯤 공장의 폐기물 압축과정에서 밸브가 파열돼 글리세린과 저순도 알코올 등이 포함된 폐수 5t을 유출시켜 조치원 일대 8천여가구 3만여명의 주민이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조천천을 오염시켜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 혐의다. 한편 충남도는 조천천 수돗물 오염사건과 관련,수용가에 이달분 상수도료 5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도는 이에따라 예상되는 재정손실액 1천6백50만원과 주민피해에 대한 배상을 동성고분자측에 청구하기로 했다.
  • 관계 공무원 10여명 오늘 영장/검찰,30여명 소환

    ◎폐수 묵인·수뢰 철야조사 【대구=최암기자】 낙동강 페놀방류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환경수사 전담반(반장 임성재부장검사)은 두산전자 공장장 등 6명을 구속한데 이어 22일 낙동강 수원지 관리과장 이순연씨,다사수원지 시험 계장 정인준씨,대구시상수도본부 급수과장 이상길씨 등 대구시 상수도사업 본부관계 공무원 20여명을 소환,업무상 직무유기 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수자원개발공사 용수관리사무소 직원 6명과 대구지방 환경청 소속 공무원 10여명도 소환,지금까지의 수질검사 및 관리부분과 두산전자의 지난해 수질검사 과정에 대해서도 조사를 별였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관계 공무원 등 10여명이 금품수수 등으로 직무 등을 유기한 혐의점을 잡과 이들에 대해 23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철야조사에서 대구지방 환경청이 두산전자에 대해 지난해 7차례에 걸쳐 폐수배출 여부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으면서도 단 1차례만 산업폐기물 대장에 기록을 하지않았다는 이유로 경미한 과태료 10만원을 물게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집중시키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수돗물 페놀오염 파동 4일째인 지난 20일 시내 남구 봉덕동 일부지역 수돗물에서 페놀 0.008ppm이 검출돼 기준치 0.005ppm보다 0.003ppm이 높게 나타났는데도 이보다 앞서 18일 다사유원지와 시내 4개지역에서 수돗물을 검사한 결과 0.002∼0.003ppm밖에 검출되지 않았다고 보고한 점을 중시,관련 공무원의 허위보고 또는 직무유기 부분에 대한 수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검찰은 양벌규정에 따라 두산전자㈜(대표 양유석)법인을 수질오염 방지법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21일 하오 과실여부 조사를 벌였던 이 회사 대표 양씨 등 중진간부 2명은 비밀배출구 설치를 지금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진술에 따라 일단 귀가 조치하고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재소환키로 했다.
  • 「페놀」 소동 계기로 본 수계별 실태(식수원오염:2)

    ◎지천마다 “썩은 물”… 팔당 수원보호 비상/공장폐수등 하루 10만t 쏟아내/경안천등은 기름 뜨는 “죽은 물”로/하수처리장 증설등 정화대책 “발등의 불”/한강수계 22일 상오11시쯤 경기도 용인군 용인읍 남한강지류인 경안천 상류. 너비 40m 남짓되는 하천에서 20여명의 인부들이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일부 물길을 막고 하천바닥을 파헤치며 양쪽 둑에 시멘트블록을 쌓는 등 정비작업이 한창이었다. 공사현장에서 5백m쯤 아래에서는 폐수에 절어 거무틱틱한 색깔이 돼버린 왜가리 두마리가 하천 가장자리에 내려와 앉아 시커먼 하천 물에 부리를 몇번 넣었다가는 이내 깃털을 퍼덕이며 하늘 저편으로 사라졌다. 초봄이지만 제법 살갗을 파고드는 바람결인데도 분뇨냄새와 약품썩는 냄새가 뒤섞인 악취가 코끝을 얼얼하게 했다. 『아마 저 왜가리는 물고기는 커녕 벌레하나 찾지 못했을 겁니다. 물을 잘못 찾아온 저 왜가리가 우리 주민들이 본 마지막 철새가 될지도 모릅니다』 이곳에서 조상대대로 농사를 짓고 살아왔다는 최영은씨(70)는 경안천이 불과 10년사이 「죽은 물」이 돼버려 철새마저 떠나고 있는 실정을 못내 안타까워 했다. 아직까지 주민들에게는 낙동강을 오염시키고 있는 「페놀」이라는 말이 생소하지만 이곳에도 멀지않아 비슷한 상황이 닥쳐올 것만 같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듯 했다. 그래서 하천경관을 번듯하게 꾸미는 공사보다는 하수처리시설을 하나라도 더 세워 깨끗한 물로 농사를 지어보았으면 하는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이처럼 1천5백만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팔당물은 바로 위쪽의 한강지류에서부터 깊숙히 썩어들어가고 있다. 팔당의 이웃 상류하천은 경안천을 비롯해 가평의 가평천,양평의 흑천,이천의 양화천 등 모두 7개. 상류지역의 주민 1백10만명이 버리는 하루 40만t의 생활하수와 6백여개의 크고작은 공장에서 방류하는 6만여t의 폐수,2천여곳의 소·돼지목장,양계장에서 마구 내다버리는 분뇨 등이 한데 뒤엉켜 하수처리장 한곳 거치지 않고 한강으로 흘러들어 식수원인 팔당물을 더럽히고 있는 것이다. 남한강 수계의 하천 가운데 가장 오염이 심한 길이50㎞의 경안천 주변에는 곳곳에 공해물질의 배출이 심한 피혁,유화,염직공장 등이 들어서 있다. 또 농약이 쓰이는 20여개의 골프장,1천여곳의 축사와 정비업체,대형음식점 등이 널려있다. 이 때문에 하천 어디에서나 악취가 진동하고 분뇨와 폐유덩어리,음식찌꺼기,정화되지 않은 약품들이 둥둥 떠다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상류 골짜기에서는 바로 물을 더 식수로 사용했고 여름철이면 동네아이들이 떼지어 멱감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주민들의 말은 도대체 실감나지 않았다. 북한강 또한 춘천 공지천을 비롯해 상류의 하천에서 흘러든 공해물질들로 날로 썩어가고 있다. 지난 69년 의암댐이 건설되면서부터 오염되기 시작한 공지천은 의암호의 높은 수위로 물이 제대로 빠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하루 5만여t의 생활하수와 공장폐수 등이 모여들어 계속 썩고 있다. 북한강의 오염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은 공지천 위쪽에 들어선 향어,송어를 양식하는 70여개의 대형 가두리양식장과 강하류에 형성된 가축사육장에서 나오는 분뇨,강안에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는 각종 음식점의 오물 등이다. 한강 상·중류와 34개 지천에서 몇차례 오염된 물이 팔당을 지나 서울로 들어서면 중랑천,탄천,불광천,안양천 등의 지류에서 흘러나온 공장폐수와 세제 등이 뒤섞인 생활하수와 합류해 오염이 극에 이르게 된다. 서울시의 수질검사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상수원에서는 영남지방에서 문제된 「페놀」이 아직까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의 수돗물도 이번 낙동강 페놀오염사태처럼 순식간에 페놀 등에 오염될 가능성이 적지않아 장기적인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한강물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상류인 팔당댐이 1.1ppm으로 이미 2급수로 떨어졌으며(2급수 BOD 기준은 1∼3ppm) 중류인 잠실수중보도 1.4ppm으로 나타났다. 하류인 노량진근처의 경우 3.3ppm으로 나타나 최하급인 3급수(3∼6ppm)로 떨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시가 하루에 생산하는 수돗물 5백22만t 가운데 96%인 4백93만t은 팔당댐과 잠실수중보 상류의물을 원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노량진·선유·영등포 등 3개 수원지는 3급수인 한강대교 아래의 물 29만t을 취수해 팔당물과 섞어 수돗물로 만들고 있다. 서울시는 노량진 등 3개 수원지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의 질을 높이기 위해 취수원을 통해 6월까지 잠실수중보 상류로 옮길 예정이었으나 건자재 난으로 92년 4월로 공기가 연기됐다. 서울시와 환경처,검찰은 서울지역과 경기도 한강유역일대 폐수배출업체 등에 대한 단속을 꾸준히 펴고 있지만 위반업체의 숫자는 줄지 않고 폐수배출수법 또한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폐수방류량과 중금속 함유량이 늘고 있다. 서울시 경계안에 있는 1천9백24개의 폐수배출업체 가운데 6백여개 업체가 지난 한햇동안 폐수를 몰래 버리다 적발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하루빨리 팔당댐 주변 지천 등에 하수처리장을 건설해줄 것을 건설부에 건의하는 한편 시 산하 수도기술연구소에서 주 1회 실시하던 원수 및 정수의 수질검사를 매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채희정 수질과장은 『영남지방 상수원인 낙동강의 경우 취수원인 중·상류에 전자 염료 합성수지공장 등 페놀을 쓴 업체가 많지만 한강 주변에는 페놀을 사용하는 공장이 없어 아직까지는 안전하다』면서 『페놀성분은 이산화염소나 오존으로 1백% 제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처,서울시 등 관계당국의 「안전보장」에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어서 페놀 등 유독물질 배출업체의 정화시설점검을 보다 강화하고 점차적으로 이들 업체의 설립를 규제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또 특정폐수를 방류할 경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등을 적용,엄격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관계법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강력히 대두하고 있다. 또한 광역화 돼있는 현재의 한강수질관리를 좀더 세분화하고 지역별 수질감시위원회 등을 두어 지천별로 공장·골프장·축사 등에서의 폐수와 농약성분을 주 1회 이상 점검하는 등의 예방책을 세워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수돗물 오염」 규탄 확산/시민단체 항의시위·집회 잇따라

    ◎보상창구 개설… 어제 5백건 접수 【대구·부산=최암·김세기기자】 영남권을 덮친 수돗물 오염으로 피해를 입은 대구 부산 경남 등 3개 지역 행정기관과 시민단체들이 두산전자를 대상으로 피해보상요구에 나섰다. 특히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22일 일제히 보상신청창구를 개설,본격적인 피해내용접수에 들어갔다. 이해봉 대구시장은 22일 이번 수돗물 파동과 관련,현재 환경처가 피해를 입은 대구 부산 경남지역의 보상을 위해 두산그룹과 협의중이며 피해보상금 신청은 환경처가 맡아 일괄 신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장은 대구시민 단체들이 현재 대구시민을 상대로 접수하고 있는 피해액도 최종집계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대구시내 YMCA·YWCA·경실련 등 7개 시민 단체들은 이번 수돗물 파동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보상청구를 위해 22일 일제히 「보상신청 창구」를 개설하고 오는 27일까지 피해상황을 일괄 접수한 뒤 4월초쯤 시민전체의 피해를 집계,대구시와 두산그룹에 보상금을 신청키로했다. 이날 보상금 신청 창구가 개설되자 창구마다 시민들의 신청이 이어지면서 이날 하오5시 현재 7개 창구에 5백여건이 접수됐다. 한편 대구지역개발연구소·새로운 청년회·대구여성회·산업보건연구회·민주시민대학동문회·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및 치과의사회 등 7개 단체대표들은 이날 상오9시 대구시 남구 대명동 미주빌딩에 모여 「수돗물 오염파동 규탄 대구시민대회」를 23일 갖기로 결의했다. 「공해추방운동연합」도 22일 하오 서울 종로구 충신동 사무실에서 긴급대의원대회를 열고 「두산그룹 페롤폐수방류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각종 대책을 마련키로 하는 한편 오는 28일 서울시민 범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부산 공해추방 시민운동협의회와 낙동강보존회 등 10개 단체 회원 30여명도 최근 발생한 낙동강 수질오염사태와 관련,이날 상오10시 부산시청앞에서 40여분동안 침묵시위를 벌였다. 대구시는 이날 시민들의 피해보상차원에서 3월분 수도요금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하고 시가 아파트 물탱크에서 폐기한 40만8백75t(정수)의 보상금6억여원을 두산전자에 청구키로 했다.
  • 「페놀 수돗물」 소동을 보고/김상종 서울대교수·미생물학

    ◎“「간접살인죄」 도입할때 됐다”/상수원 오염행위 형사처벌로 전환을 영남지역의 수돗물 오염사건은 한마디로 우리의 가장 원초적인 생존수단 가운데 하나인 「먹을 물」의 위험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셈이다. 「단 하나뿐인 삶의 터전,지구촌」에 대한 인류의 파괴행위는 끝간데를 모르고 앞으로만 치달아 이제 「먹을 물」과 「마실 공기」조차 공포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페놀의 방류로 빚어진 수돗물 오염소동은 기업인의 부도덕성과 당국의 단속소홀이 빚어낸 것이다. 여기에 환경파괴에 대한 우리사회 전체의 인식부족도 한몫 거들었다고 할 수 있다. 방암성물질인 페놀을 비밀배출구로 강에 흘려보낸 것으로 알려진 두산전자의 경우는 돈벌이에 급급해 기업윤리와 사회적책임을 저버린 행위가 불특정 다수의 사람에게 얼마만한 피해를 줄 수 있는가를 입증해준 일대 경종이었다. 우리는 최근 수십년간 「조국근대화」 「공업입국」 「경제성장」 「선진국도약」 등의 명분에 밀려 재벌기업주도의 환경파괴행위를 눈감아줘온 것이사실이다. 그 결과 우리의 생존수단인 물과 공기 음식물이 거꾸로 생존을 위협하게 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말았다. 최근 몇해동안만 해도 한강수계의 수돗물 발암성 물질함유 소동,수입청과류의 농약성분시비,가공식품의 방부제사용문제,야채류에서의 비료성분검출시비 등 끊임없이 먹고 마시는 문제로 공포에 사로잡혀 왔다. 이런 끔찍한 현상의 배경에는 으레 국민건강보다 이익의 극대화를 중시하는 악덕상혼이 도사리고 있었다. 따라서 이제는 먹고 마시는 일에 대한 우리의 의식에 일대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 기회를 빌려 특히 상수원의 특정 유해물질 오염행위에 대해서는 간접살인죄의 개념을 도입,과태료·벌과금·조업정지 등 행정처분 위주에서 형사처벌 중심으로 제도를 바꿔야할 것이다. 현행 환경관계 법규에 형사처벌조항이 없는 것은 아니나 실제로 법의 운용경향은 간접살인적 행위에 대해서까지 지나치게 관대했었다. 미국 등 많은 선진국들에서는 페놀·납·크롬 등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18개 특정 유해물질의 고의적인 방류행위는간접살인죄를 적용,엄격히 다스리고 있다. 이제까지 우리의 환경법규 적용 또한 원인을 제공한 기업주보다는 실무자를 문책하는 선에서 이루어져 환경오염예방에 제구실을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기업주에 대한 문책이 철저히 이루어져 근원적인 오염방지수단이 강구되어야 한다. 이번의 낙동강수계 수돗물파동의 경우는 유독물질을 상수원에 방출한 기업 못지않게 행정당국의 책임도 크다. 환경처는 물론 경북도 대구시의 수질관리 정책이 크게 잘못 되었음을 알 수 있다. 환경감시행위는 주로 대기·수질·폐기물 등 3개 분야에서 이루어지므로 여러 단계에서 페놀배출경위가 밝혀질 수 있었음에도 행정능력부족인지 사전묵인의 결과인지는 몰라도 주민제보가 있기전까지는 전혀 문제삼지도 않았었다. 우선 두산전자의 페놀폐기물 소각로가 4개월 이상이나 고장나 있었다면 대기분야에서 감지됐어야 했고 이에따라 산업폐기물이 처분되지 않았으면 폐기물분야에서도 점검될 수 있었다. 수질분야는 수시로 배출점검이 이뤄지고 수돗물의 정제과정에서도 감지되기 때문에 얼마든지 미리 알수 있었던 일이다. 따라서 행정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떠한 변경도 할수 없을 것이다. 아울러 환경처의 수질관리정책도 서둘러 바뀌어야 한다. 듣기로는 환경처는 전체 하수량의 65% 이상이 생활하수이므로 수질보전을 위해서는 생활하수쪽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믿고 있는 것같다. 그러나 겉보기에 「맑은 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생활하수를 더 규제해야 될지 모르나 우리에게 치명적인 해약을 줄수 있는 것은 오히려 배출량이 훨씬 적은 공업하수라는 점을 더 중시해야 하지 않을까. 현재 우리나라에는 하루 5백t 이상의 공업하수를 방류하는 기업이 7백개 이상이나 되는데도 이들을 단속,처벌했다는 얘기는 별로 들리지 않는다. 당국에서 페놀이 유입된 사실에 당황한 나머지 페놀과 결합하면 더 엄청난 독성을 내는 염소를 투입,사태를 일파만파로 악화시켰다는 대목까지 이르면 참으로 실소를 금할 수 없다.
  • 수돗물불신 팽배…약수터마다 장사진/「식수오염 공포」…영남주민 표정

    ◎생수소비 평소 10배… 판매회사 때아닌 호황/두산 구미공장엔 아직도 검붉은 폐수흘러 ○“우리가 살리자” 앞장 ○…「구미공단이 낙동강 페수오명의 근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많은 구미 시민들은 『그동안 공단입주업체들이 야간이나 주말,비가 많이 올때 비밀리에 폐수를 무단방류해온 것이 사실로 드러난 것』뿐 이라며 이제 「구미시가 낙동강 폐수 배출도시」라는 오염을 얻게 됐다고 걱정. 공단관계자들과 시민들은 이같은 불명예를 씻기위해 우리가 앞장서 낙동강 살리기운동을 벌이자고 다짐. ○주민들간 실랑이도 ○…페놀오염파장으로 낙동강수계의 대구·부산·경남일대 1천여만 주민들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이 극도로 팽배. 이 때문에 식수를 구하느라 이른새벽부터 약수터를 찾는 주민들이 평소보다 2배 가량 늘어 장사진을 이뤘으며 일부 약수터에선 회원들이 비회원의 물사용을 제지하자 주민들간에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또 중산층 주민들이 생수를 많이 찾는 바람에 부산지역 생수판매회사는 평소보다 최고 10배 가량 매출이 늘어즐거운 비명을 올리기도. ○두산그룹회장 사과 ○…페놀방류 파문이 크게 확산되자 박용곤 두산그룹 회장이 21일 하오6시쯤 이해봉 대구시장을 방문,사과의 뜻을 밝히고 향후 수습방안 등을 협의. 박회장은 이 자리에서 『문제의 두산전자 구미공장 가동을 즉각 중지하겠다』며 『2백30만 대구시민들에 충격을 주고 피해를 입힌데 대해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다. ○외부인 출입 차단 ○…그러나 두산전자 구미공장에선 이날 하오에도 검붉은 폐수가 흘러 나오고 하수구에선 진한 소독냄새가 코를 찌를 정도. 구미공단 2단지에 위치한 두산전자는 『상부지시로 아무도 드려보낼수 없다』 『폐수비밀배출구는 있지도 않다』며 외부인의 공장출입을 전면차단한채 3백70여명의 종업원이 이날 정상조업. ○…두산측이 문제의 페놀수지의 공정 및 폐수처리 과정에 대해 일체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1만7천여평 규모의 공장뒤편 밭을 1백여m 가로질러 옥계천에 연결돼 있는 시멘트하수구에서 검붉은 폐수가 계속 흘러나왔고 이곳에서 1백여m 떨어진 하류쪽 하수관에서도 회색폐수의 배출과 함께 흰거품이 덮여 있었다. ○소각로 곳곳 녹슬어 ○…두산측 관계자는 『지난 84년부터 사용해오던 일제소각로가 지난해 10월부터 고장나 사용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1월부터 가동중인 개량형 국산소각로로 시간당 최대 용량인 0.5t씩 소각해왔다』며 『공장내 페놀원액 저장탱크와 연결된 보조파이프가 해빙기를 맞아 파열돼 페놀원액 30t이 한꺼번에 옥계천으로 흘러들었다는 검찰발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장자체에 폐수를 이용,공장난방을 하는 장치가 있어 폐수를 전혀 버릴 수 없도록 돼 있다』고 강변. ○두산,검찰발표 부인 ○…그러나 환경처 중앙특별단속반이 지난 19일 조사한 결과 소각기 1개는 지난해 11월부터 2월말까지 처리해야 할 3백35t의 폐수중 회사내 드럼통에 보관중인 30t을 제외한 3백25t에 대한 처리실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도 지난 17일 하오5시30분쯤 공장하류 1㎞ 지점의 옥계천 하수를 채취,시험분석한 결과 기준치 0.005ppm을 훨씬 초과한 0.86ppm의페놀이 검출돼 두산측의 완전처리 주장이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공장부지 한가운데에 위치한 7m 높이의 소각로도 곳곳에 녹이슨채 악취가 나 가동을 하지않은 사실을 간접적으로 뒷받참 하기도.
  • 「페놀」 소동 계기로 본 전국 수계별 실태·문제점(식수원오염:1)

    ◎낙동강 수계/7개 공단서 폐수 하루 25만t 방류/생활하수도 매일 1백50만t 유입/구미 하수처리 능력 10만t에 불과/농공단지 추가건설 백지화등 국가차원의 대책 절실 낙동강의 오염사건으로 영남지역일대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은 대기업의 부도덕한 독성폐수의 불법방류와 당국의 공해단속 소홀,수질검사부실 등이 빚은 것이어서 국민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세대가 강들을 죽였다는 오명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당장 우리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식수원을 맑게 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이고도 적절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에 식수원 오염실태가 노출된 낙동강을 비롯,한강·금강·영산강·만경강 등 국민들의 식수원인 전국 주요 강들의 오염실태와 문제점,그리고 그 대책 등을 긴급 점검해 본다. 낙동강이 죽어가고 있다. 대구·경남·부산시민의 젖줄 낙동강이 인근에 들어선 대규모 공업단지 등에서 무분별하게 흘려보내는 폐수와 당국의 수질관리부재로 「죽음의 강」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지역의 식수오염 사태도 바로 이러한 폐수가 낙동강 다사수원지에 유입돼 일어난 사건이었다. 이번 사건은 1천만 경남북 주민들의 식수와 농업용수로 쓰여오던 낙동강이 도시화·산업화 과정에서 한낱 「죽음의 강」으로 변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입증해주는 것이었다. 낙동강은 멀리 강원도 태백산에서 발원하여 경북·경남을 거쳐 부산까지 장장 1천3백리를 굽이쳐 흐르는 큰강. ○60년대부터 흐려져 고대가야·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고 지금도 유역에서 국내농업생산량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젖줄로 한몫을 하고있는 민족의 영강이다. 낙동강이 오염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60년대부터. 최상류인 태백산일대가 탄광지대로 개발되면서 그 발원지부터 시커먼 잿물로 오염되기 시작,지난 73년부터 구미공단이 들어서고 이어 안동·진주·양산·점촌·현풍 등 낙동강수계에 공업·농업단지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공업폐수와 생활오수 등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낙동강 주변에는 현재 7개 공단에 2천6백68개 공해배출업체가 들어서 하루 25만t 이상의 폐수를 방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대구 염색공단을 비롯,안동공단과 구미공단,현풍지역의 농공단지,진주의 상평공단,양산공단 등은 하루평균 43만8천여㎥의 공장폐수와 1백50만4천여㎥의 생활하수를 낙동강으로 흘려보내고 있다는 것. ○두곳에 새공단 계획 그러나 이같은 공장폐수와 생활하수 등은 우기에 댐방류량을 늘리는 등으로 현재까지는 정화 또는 희석이 가능하나 앞으로 더이상 공단이 조성돼 입주업체가 늘어날 경우 낙동강은 영원히 죽음의 강으로 변할것이라는게 환경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점에서 최근 경북도가 낙동강에 인접한 안동의 풍산과 상주의 낙동·구잠리 일대 4백29만㎡에 계획중인 공단조성계획은 재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영남대 이철희교수(환경공학)는 『현재 경북도에서 오는 95년까지 낙동강변에 이들 공단을 조성,전자·통신·조림금속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들 공단이 조성될 경우 이곳에서 배출하는 폐수가 낙동강의 수질오염을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낙동강상류 점촌지역에 조성계획인 마성농공단지는 상수도원에 인접해있어 규정상 농공단지건설이 불가능한데도 경북도에서 환경영향평가도 없이 조성허가를 내줘 공단이 들어설 경우 큰 오염원이 될것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이 일대에 조성중인 공단도 문제다. 관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의 낙동강 상수도취수원인 달성군 다사면 강정취수장에서 15㎞ 떨어진 칠곡군 왜관읍주변 1백4만2천㎡에 대규모 공단이 조성중인데 이 공단은 오는 93년까지 공사를 끝내고 섬유·조립금속 등 2백30여개 업체를 입주시켜 가동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현재 낙동강에는 상류지역인 안동시에서 생활오·폐수가 1일 평균 80t이 배출되고 있으나 이 가운데 40만t이 자체건물에서 정화되고 있을뿐 나머지 40t은 그대로 낙동강에 버려지고 있다. 낙동강의 최대오염원인 구미공단에서도 공단폐수 4만8천t,생활하수 15만t 등 1일 평균 20만t 가량이 배출되고 있으나 이 가운데 구미하수처리장의 처리능력이 1일 10만t에 불과해 나머지10만t은 낙동강에 그대로 방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장난 소각로 방치 관계기관에 따르면 낙동강 수질오염도(90년10월 조사)는 상류인 안동지역이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가 1.2ppm,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1.9ppm,구미시 위쪽인 선산지점은 BOD가 1.4ppm,COD 2.0ppm으로 비교적 양호한 상태이나 구미공단폐수가 흘러드는 성주지점에서는 BOD가 2.4ppm,COD는 3.1ppm으로 오염도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주범이랄 수 있는 두산전자측은 전자회로기관 제작과정에서 발생하는 하루 9.5t의 페놀폐수를 2기의 소각로에서 처리해 오다가 지난해 10월 1기가 고장나자 소각로를 고치지 않고 이제까지 하루평균 1.7t씩을 폐수를 방류해온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대한 대구지방 환경청의 지난해 11월15일자 「두산전자 점검실적보고서」에는 「지적사항 없음」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또 두산전자측은 낙동강지류인 옥계천으로 통하는 폐수비밀배출구 2개를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으나 역시 환경청보고서에는 90년 3월31일,5월9일,6월29일,8월23일,9월23일 등 모두 5차례 「지적사항 없음」 「수질기준 적합」 또는 「폐수 미발생」 등으로 적혀있어 오염물질 배출단속이 소홀했음을 알수 있다. ○광역 관리체제 시급 이번 사건과 관련,전문가들은 「중병」을 앓고 있는 낙동강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폐수단속이나 정수강화 등만으로는 이미 한계를 넘었다고 말한다. 낙동강의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수계별 종합대책이 국가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영국의 경우 이미 50년대에 TVA(템즈강관리청)를 설립,템즈강의 댐관리·상수도공급·수질측정 및 보호·하수처리 등 일체의 업무를 총괄,수질관리 업무를 일관성있게 추진해오고 있다면서 국가차원에서 낙동강 수질업무를 총괄하는 광역관리체제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사회부=김용원·황성기기자 △제2사회부=박국평·임정용차장,김동진·임송학기자 △사진부=이종원·최해국기자
  • 영남 「식수오염」 후유증 심화

    ◎시민·단체/“두산제품 불매”·“손배청구” 움직임/수도요금 납부 거부 결의까지/대구선 배앓이·두통환자 급증 발암물질인 페놀을 낙동강으로 방류,대구·구미·마산·창원·부산 등 영남지역 주민 1천만여명이 7일째 불안과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실련,주부 아카데미 대구협의회 등 시민 단체들은 페놀방류업체로 밝혀진 두산전자 규탄대회와 이 그룹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기로 하는 등 후유증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 YMCA·YWCA는 이번 사고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가 집계될 경우 대구시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청구키로 했으며 대구시 남구 봉덕2동 효성타운아파트 부인회는 이날 이달 수도요금을 거부키로 결의하고 나서는 등 파동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악취 풍겨 【대구=김동진기자】 21일 하오4시30분쯤 대구시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광장에는 주부아카데미 대구협의회(회장 권영희) 소속 회원 50여명이 몰려와 「수돗물 오염시킨 시장 물러가라」 「오염식수 못믿겠다 수도요금 못내겠다」 「오염식수 못먹겠다 대구시민 다 죽는다」 등의 피켓을 들고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경실련 등 대구시내 5개 사회단체도 이날 하오4시 경실련 사무실에서 「대구 수돗물사태 시민단체 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3일 하오3시 「대구 수돗물사태 시민규탄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5개항을 결의했다. 경실련,YMCA,YWCA,함께하는 주부모임,참길회 등 5개 시민단체 임원들은 이외에도 ▲시당국과 수질오염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 개최 ▲두산그룹계열 물품 불매운동 전개 ▲한시적인 수도료 납부거부 ▲공단지구 시민감시단 구성 등을 결의하고 공청회를 연후 결과에 따라 집단보상금 청구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대구시 봉덕동 B소아과에는 평소 10명 내외에 불과했던 어린이 설사환자가 지난 17일 이후 하루 2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대명6동 K약국에서도 수돗물 파동이후 두통과 배앓이를 호소하는 환자가 평소보다 2∼3배 가량 많아졌다. 대구시는 21일 상오 상수원수와 정수 각 1개소씩,가정수도전 5개소 등 7개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페놀이 기준치 0.005㎎/ℓ 이하인 0.0018∼0.0015㎎/ℓ로 나타남에 따라 다사와 강정 등 2개 정수장에서 낙동강물을 정수,가정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수성구·남구 등지에서는 그동안 페놀이 함유된 수돗물이 수도관에 남아있어 21일 하오 현재까지 악취를 계속 풍기고 있다. ○지하수로 식수 사용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시 상수도 본부는 21일 상오까지 매리·물금 취수장에서 페놀성분이 검출되지 않자 이날 상오10시부터 명장정수장(1일 19만5천t 생산·최대생산량 24만5천t)의 낙동강물 취수를 시작했다. 부산시는 이에따라 수돗물에 페놀이 검출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알리는 가두방송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일반생수와 지하수 등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악취 2∼3일 계속” 【창원=이정규기자】 경남 창원·마산지역의 일부 가정에서는 21일에도 악취가 풍기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2∼3일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관계자는 『지난 18일 하오부터 검출되기 시작한 폐놀은 19일 상오3시 이후엔 전혀 검출되지 않고 있어 이산화염소와 분말활성탄으로 정수한 물을 정상급수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미 공급돼 저장탱크에 보관돼 있는 물과 일부 관말지역에서 악취가 나고 있는 것은 수도관에 남아있는 페놀이 희석돼 나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사단 현지 파견 보사부는 21일 낙동강물의 페놀오염사건을 계기로 마실물의 원수를 소독할 때 염소를 쓰지말고 이산화염소를 쓰는 한편 분말활성탄 등을 활용해 정수처리를 철저히 하라고 전국 각 시·도 지사에게 긴급지시를 내렸다. 보사부는 조사반을 현지에 파견,주민들이 클로로페놀이 섞인 수돗물을 마시는 일이 없도록 취수원에 대한 오염실태 등을 조사,유해여부를 가리도록 했다.
  • 「낙동강 오염」 수사 확대/공해배출업체 집중추적

    ◎관계공무원 20여명 오늘 소환/「두산전자」 사장 철야조사… 간부 6명 구속/검찰/다사수원지 사무소장등 9명 징계조치/대구시 【대구=최암기자】 영남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공해전담반(반장 임성재부장검사)은 21일 이번 사건이 행정당국의 감독소홀로 빚어진 것으로 보고 환경처·대구시 상수도본부·수자원공사 등의 관계 공무원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낙동강 상류지역에 페놀을 사용하는 1백31개 업체 가운데 일부 업체가 폐기물처리업자와 짜고 폐수를 무단방류해 왔다는 정보에 따라 이들 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낙동강 수질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와 폐수배출업체의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환경처,수돗물을 관리하는 대구시 상수도본부 등의 관계 공무원 20여명을 22일중 소환,조사를 벌여 직무유기 등의 혐의사실이 밝혀지면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번 사건의 주범인 두산전자의 양유석사장(51)을 21일 소환,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공장내에 설치한 비밀폐수배출구를 통해 5개월동안 3백25t의 페놀폐수를 방류한 두산전자 구미공장 공장장 이법훈씨(53·서울 송파구 가락동 199)와 이 공장 생산부차장 김병태(41·구미시 원평동 주공아파트 108호) 생산2과장 직무대리 손흥석(35·구미시 도량동 639) 생산2과 작업반장 윤종대(33· 〃 ) 고정복(40·구미시 송정동 42) 정재헌씨(34·구미시 도량동 608) 등 6명을 수질오염 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TV전자회로 제조업체인 두산전자는 하루 9.5t의 페놀을 사용하면서 소각보일러 2대를 사용했으나 지난해 10월21일 1대가 고장나자 비용절감을 위해 이를 수리하지 않고 1대만으로 폐수를 소각해오다 1일 배출되는 폐수의 양이 9.5t으로 소각로 1대가 24시간 가동해도 8.4t밖에 소각할 수 없게 되자 비밀배출구를 설치,지난해 11월1일부터 지난 16일까지 1일 평균 1.7t(8.5드럼)씩 모두 3백25t을 낙동강지류인 옥계천을 통해 무단방류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번 수돗물 악취파동의 주된 원인은 지난 14일 하오10시쯤 두산전자내 페놀원액 저장탱크와 연결된 보조파이프가 해빙기를 맞아 파열돼 페놀원액 30t이 한꺼번에 옥계천으로 흘러들어 16일하오 다사수원지에서 수돗물 살균제인 염소와 결합,화학반응을 일으켜 클로로페놀로 변했기 때문에 심한 악취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전자는 생산기계 6대를 가동하면서 연간 매출액이 8백억원 규모의 대기업체인데도 월 5백만원의 폐수처리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50∼70m 길이의 비밀배출구를 2군데나 설치,정화처리되지 않은 폐수를 마구 방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수돗물 악취소동이 일어난 직후인 지난 17일 하오5시30분쯤 두산전자 구미공장에서 1㎞쯤 떨어진 옥계천 하류하수를 채취 시험분석한 결과,0.659ppm(허용기준치 0.005ppm)의 페놀이 검출되자 두산관계자를 주범으로 단정,집중수사를 폈으며 이밖에 코오롱유화 등 3개 업체에서도 페놀폐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밀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대구시도 이날 다사수원지 사무소장 곽원씨를 직위해제 한데이어 낙동강수원지 사무소장 이순현씨와 상수도사업본부 급수과장 이상길,다수수원지 시험계장 정인준,낙동강수원지 시험계장 이준환씨 등 5명을 징계위에 회부했다. 시는 또 상수도 사업본부장 이학노씨를 경고조치하고 관계직원 3명을 훈계하는 등 모두 9명을 징계조치했다. 이해봉 대구시장은 이번 사태는 폐수유입과 수원지의 검사태만,사후대응조치 미흡 등으로 인해 빚어졌다고 말하고 『시민들에게 식생활에 큰 불편을 끼친데 대해 시장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시장은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므로 수사결과에 따라 관계공무원들의 문책범위가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낙동강 오염의 분노(사설)

    영남일대 식수를 발암물질 페놀로 뒤덮은 낙동강 오염사태가 지금 우리에게 주는 느낌은 충격이 아니라 분노라고 할수 있다. 식수원 수질에 관한한 최근 3년새 우리국민 모두가 상당수준의 문제인식을 해온 바 있다. 따라서 오염원의 중심체가 되는 기업만이 아니라 국민자신 하나하나도 책임이 있다는 이해에까지 도달돼 있다. 이러함에도 멀쩡한 대기업이 일단 방류하면 기술적 조사를 해야 찾아낼 수 있는 성분도 아닌,즉시 그 폐해가 체감되어지는 페놀을 몇달씩에 걸쳐 태연히 처넣었다는 사실은 한마디로 방약무인의 행위이다. 수질환경보전법의 벌칙규정은 조업정지처분과 함께 5년 이하의 징역이나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되어 있다. 하기는 이런 한계 때문에 쏟아넣고 오히려 걸리는게 낫다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치사한 방법도 소기업들이나 할 일이다. 상당한 신뢰도를 유지해온 대표적 기업으로서는 이러한 벌칙을 넘어선 진지한 사과를 해야만 할 것이다. 보도로 보면 검찰이나 환경처가 그래도 이 사건을 찾아낸 것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어디서 찾아 냈는가. 페놀이 소독약품인 염소와 결합되면서 악취가 심한 클로로페놀을 만들어 이 냄새가 가정에 도달한 뒤라야 겨우 오염의 심각성을 알아냈다. 명백한 수질관리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고 과연 당국은 지금 오염의 관리를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되묻게 된다. 이 역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만 할 것이다. 이미 설명마저 지루해진 오염의 심각도를 다시 지적할 겨를도 없다. 우리수준의 상황파악에서도 수질오염의 문제는 지금 경제적 비용까지도 계산해 가지고 있다. 수질오염도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1.2ppm에서 3.1ppm까지는 그 정수비가 t당 2원47전에서 3원11전으로 완만하게 늘어나지만,이 이상을 넘어서서 3.4ppm에서는 갑자기 10원42전으로 튀어오른다. 이로부터 오염도 3배에 정수비 5배라는 비율이 계속된다. 남도 할텐데 내 한 업체가 한건 더 잠깐 쓸어넣으면 되겠지하는 태도가 모든 국민에게 주는 비용부담은 몇 10배에 이를 수도 있다는 측면을 우리는 더 확실하게 인지해야할 시점에 있다. 현재 환경처는 이런 악화단계를 상정하지 않고도 정부재정 5조1억원,민간투자 3조2천억원 등 8조3천억을 동원하는 환경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이 재원을 가지고 해낼 수 있는 일이란 95년까지 겨우 공해방지 기초시설을 통한 생활환경개선일 뿐이다. 이번 사태와 같이 한 지역만 급격히 오염시켜도 이 비용은 추산조차 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은 아직도 어떻게 교묘히 폐수를 무단방류하느냐의 지혜를 짜기에 매달려 있다. 장마철만 되면 폐수 퍼붓기에 바쁘고 침전조바닥에 2중배관을 해 감시에만 눈가림을 하는 짓까지 하고 있다. 우리의 현재 산업폐수량은 연간 80억t으로 추정된다. 표본조사결과 이를 중심적으로 배출하는 4천1백개 공해업소중 13%가 아직도 건성으로 처리장치를 한채 가동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앞으로 5년내 한강·낙동강·금감·영산강 등 4대강이 공업용수로도 쓰지 못하고 4급수로 전락될 것이라는 과학적 가정도 나와 있다. 이번 사태가 이 시급성에 본격적으로 대응하는 최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안동댐 방류늘려

    【안동】 한국수자원공사 안동댐관리사무소는 최근 대구시내 수돗물 악취소동에 따라 안동댐물을 종전보다 66% 늘려 방류하고 있다.
  • 수돗물 악취 소동… 원인과 개선책을 보면

    ◎수질검사 부실에 수원관리도 허술/구미·김천 1백개 업체서 「페놀」 배출/오염 항의에 대책없이 실태조사만/수중보 설치·오존처리 시설등 서둘러야 낙동강 다사수원지의 폐수 유업으로 인한 수돗물 오염소동은 대구시 상수도관리 당국의 부실한 수질검사와 비상대책미비 등에 기인한 것으로 수돗물 관리에 큰 허점을 드러낸 사건이었다. 특히 지난 9일 구미지역에서도 똑같은 수돗물악취 사태가 발생,시민들이 곤욕을 치렀으나 구미시는 사태를 덮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2백30만 대구시민의 젖줄인 낙동강수계 다사수원지의 대량 폐수유입을 시에 통보조차 하지않은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대구시는 지난 16일부터 수돗물에서 풍긴 심한 악취로 고통을 겪어온 시민들의 빗발치는 전화 항의에도 효율적인 처리 방안을 세우지 않고 시내 대봉·칠곡·신천동 일대 등 4개지역 대형 수도밸브만을 열어 8만여t의 수돗물을 뽑아내는데 그쳤을 뿐이다. 대구시의 수원지는 낙동강 계통 다사·강정수원지와 공산·가창수원지 등 모두 4개소로 하루1백20만t의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는데 전체 생산량의 91%가 낙동강계통 수원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대구시 상수도본부는 이번 낙동강·다사수원지의 폐수 오염은 구미·김천지역 공단 1백여개의 폐수배출 업소가 방류한 페놀성분의 폐수에 의한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원수를 수거 검사한 결과,페놀함유량이 0.003ppm으로 혀용기준치 0.005ppm에 비해 낮게 나타나 인체에는 아무런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는 엉뚱한 변명만을 늘어놓자 시민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시는 지난 19일부터 경북도와 대구지방 환경청이 합동으로 낙동강 상류지역의 폐수배출업소 96개소에 대한 상설단속반(50명)을 두어 수질오염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나 야간 폐수방류에 대한 대책은 전혀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수돗물에서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이 검출돼 수돗물 오염 파동을 겪은바 있는데 이때에도 고도정수 처리의 일부분인 이산화염소 소독을 하겠다고 시민들과 약속해 놓고 연간 2백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방치해왔었다. 그럼에도 시는이번에 또 페놀오염 사태가 발생하자 정수시설 고도화를 위해 오는 96년부터 10개년 계획으로 예산 5백억원을 들여 ▲오존처리시설 ▲이산화염소 투입시설 ▲분말 활성탄 투입시설 등을 한다는 방침을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다. 이같은 「대구시 상수도 악취소동」은 비단 대구시뿐 아니라 부산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 물금 취수장으로 유입돼 부산에까지 불똥이 튈 위기에 놓여있다. 부산시에 관계자는 『현재의 유속으로 보아 21일 하오쯤 물금취수장까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합천댐·안동댐·남강댐에 방류량을 평일보다 30%이상 늘려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며 이처럼 유수량을 늘릴 경우 페놀성분이 희석돼 부산의 상수원 오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김수원교수(토목공학)는 대구시 상수도 오염소동에 대해 『강 상류의 배출업체가 오염물질을 그대로 흘려보낼 경우 취수원에서는 이를 그대로 받을 수 밖에 없어 오염부하량이 급증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취수 전 단계에 물을 한번 거르는 역할을 하는 수중보 등의 설치도 검토해야 할것』이라고 대책을 말했다. 이와관련,검찰과 환경처도 대구시·경북도와 함께 구미·김천지역 공단내 1백여개 폐수배출 업소를 대상으로 진상조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 「페놀 폐수」 구미 두산전자서 방류/공장장등 4명 오늘 구속

    ◎검찰,22개 업체·관련공무원도 수사 【대구=최암기자】 대구 수돗물 페놀오염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형사1부(부장 임성재 백오현검사)는 20일 구미 두산전자㈜가 페놀을 낙동강 지류에 방류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회사 공장장 이법훈씨(51·구미시 구포동 604)와 차장 김병태씨(38) 생산2과장 홍홍석씨(35) 작업조장 윤종대씨(34) 등 4명의 신병을 확보,조사가 끝나는대로 수질오염방지법 위반혐의로 21일중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낙동강 상류 및 지류 유역에 위치한 페놀 사용업체인 두산전자 코오롱유화 코오롱전자 신성기업 등 4개 업체를 대상으로 폐수배출시설 방지시설 등을 정밀수사한 결과 두산전자가 매일 배출되는 페놀을 대형보일러 2대로 소각해오다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 2월말까지는 보일러 1대가 고장나는 바람에 1대만을 가동,남은 페놀 3백25t을 낙동강 지류인 옥계천에 무단방류한 사실을 자백받았다는 것이다. 한편 대구지검은 코오롱유화 등 페놀사용 22개 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수자원개발공사 대구지방환경청 대구시상수도본부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직무상 과실여부와 직무유기 부분에 집중수사를 펴기로 해 관계공무원 등 구속범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동해안 연어잡이 올해 첫 허용/일반 어민에

    ◎매년 10월1∼10일·12월 한달간/치어방류 해마다 늘리기로/수산청 올 4백t·97년 5천t 어획 전망 올해부터 동해안에서 처음으로 연어잡이가 허용된다. 수산청은 7일 지금까지는 연어의 번식을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오는 기간인 10월부터 12월말까지 3개월간 연어를 잡지 못하도록 규제해왔으나 앞으로 수산업법을 고쳐 연어 채포금지기간을 10월11일부터 11월말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10월1일부터 10일간 및 12월 한달동안 등 41일간은 어업허가를 받은 어민이면 누구나 연어를 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수산청 및 산하 연구기관만이 채란용 어미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어를 잡을 수 있었다. 수산청은 일반 어민에게 연어잡이를 허용키로 한 것은 연어의 회귀율이 지난 85년 0.5%에서 88년 1%에 이어 지난해 1.7%로 높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8년에 방류한 치어(새끼연어)가 7백만마리이므로 지난해의 회귀율을 적용하면 오는 가을부터 10만마리 이상의 연어가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돼 어민들에게 연어잡이를 허용해도 채란용 어미를 확보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수산청은 오는 97년까지 2백80억원의 자금을 투자,20개 하천의 하상을 정리하고 유수량을 확보하는 등 연어의 회귀여건을 정비하고 부화장을 더 많이 마련하는 한편 모두 8억마리의 새끼를 방류해서 2000년대에는 연간 2만7천t의 연어를 생산할 계획이다. 명태 및 오징어와 함께 연어를 동해안의 3대 주요어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올해에는 동해안 양양의 남대천 등 12개 하천에서 모두 1천4백만마리의 새끼를 8차례에 걸쳐 방류할 계획이다. 수산청은 연어의 어획량이 올해 4백20t,94년 1천t,97년 5천7백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어는 민물에서 산란 부화된 새끼가 바다로 나가 성장,3∼4년 뒤 자기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일생을 마치는 회귀성을 지닌 생선이다. 길이는 50∼60㎝,무게는 2.5∼4Kg이며 한번에 1천5백∼3천5백개의 알을 낳는다.
  • 걸프 오염방제 물품/30만달러어치 지원

    정부는 28일 이라크군의 원유방류로 인한 걸프지역 기름제거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카타르 등 3개국에 기름분해 처리약품 등 30만달러어치의 방제물품을 지원키로 했다고 외무부가 이날 밝혔다.
  • 과테말라에 한국공단 조성/33개 중소기업 내년말까지 입주

    중미 과테말라에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공단이 조성된다. 26일 무공에 따르면 우양개발(대표 김완흠)은 과테말라의 자유무역지대인 엘테하시에 4만2천평 규모의 한국공단을 조성,국내 33개 중소기업을 입주시키기로 했다. 이에따라 우양개발은 이미 부지매입을 끝내고 지반조성 공사를 진행중이며 92년말 입주완료를 목표로 완구·의류·가죽제품·가방류 등 경공업제품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입주교섭을 벌이고 있다. 분양가격은 공단위치에 따라 다소 다르나 평균 평당 18만원선이며 업체당 분양면적은 5백평부터다. 엘테하시는 과테말라시에서 남동쪽으로 40㎞ 떨어진 인구 8만명의 도시로 과테말라는 노동력이 풍부,임금이 월 40∼5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 다국적군,바스라항 공습/이라크 제2도시/공화국수비대 거점 유린

    ◎유출 원유 사우디해안 오염 【니코시아 로이터 AP UPI 연합】 이라크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됐던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주변의 지상전투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국적군은 2일 이라크 정예 공화국 수비대를 비롯,대규모 병력이동으로 노출된 이라크 지상군부대와 이라크 제2도시 바스라시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 사우디에 주둔중인 미 중부 군사령부의 페트 스티븐스 준장은 이날 다국적 공군기들이 1일 2천5백회를 출격,공습을 감행하고 있으며 전폭기들과 최소한 5대의 B­52 폭격기가 6백여차례 이라크 공화국수비대를 공격했다고 밝히면서 특히 B­52 폭격기에 의한 공습이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란의 IRNA통신은 다국적군 공군기들이 이날 바스라시와 이라크 남부 도시를 공습했으며 바스라시 부근에서 두차례 커다란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시와 압둘 하지브 및 인근지역에서 지난 1일 밤과 2일 아침 여러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바스라시 부근에서는 낮12시10분(한국시간 하오5시40분) 두차례 커다란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재규어 및 미라주 전투기들도 이날 아침 이라크 및 쿠웨이트내의 이라크 공화국수비대 소속 기계화부대와 포병부대를 두차례,그리고 쿠웨이트시 남부 30㎞ 지점의 이라크군 탄약고를 한차례 공격했다고 프랑스 국방부가 발표했다. 이라크측의 병력이동 움직임과 앞으로 있을 지상공세에 대비,다국적군도 계속 병력을 이동 중인데 사우디군의 경우,이라크의 기습공격이 있었던 카프지시에 병력을 증강배치했고 일부 미군부대들은 전투 진지로 이동배치중인가 하면 또다른 부대들은 이라크군을 혼란시키기 위해 주둔지를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라크군 기관지 알카디시야는 2일 이라크는 이제까지 군사력의 극히 미미한 부분만 사용했을 뿐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승리를 쟁취할 때까지 대량살상무기를 비롯,모든 수단을 사용해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과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란 로이터 연합】 지난주 쿠웨이트에서 흘러나온 사상최대의 기름띠가 사우디아라비아 동북부 해안과 백사장을 오염시켜 수심이 얕은 지역의 해양생물에 재앙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에서 유출된 두번째 기름띠가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고 미관리가 2일 밝혔다. 기름띠에 의한 해양오염을 감시하고 있는 이 관리는 『샤트 알 아랍 수로 입구 근처인 이라크의 미나 알 바크르 터미널에서 흘러나온 두번째 기름띠가 길이 48마일,폭 8마일로 형성돼 서서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우리는 이 기름띠가 고의적인 원유방류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믿지는 않는다』고 지적하고 『첫번째 기름띠만큼 두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국적군은 이라크가 고의적으로 쿠웨이트의 미나 알아마디 터미널 저장탱크와 유조선에서 1천1백만배럴의 원유를 방류해 거대한 기름띠가 생겼다고 밝히고 있는 반면 이라크측은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같은 재앙이 초래됐다는 상반된 주장을 해왔다. 한편 사우디 관리들은 산업시설이 위치한 주베일항 북방 12마일 해역에서 기름의 흔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베일 당국은 바닷물로 하루 2억갤런의 식수를 만들어 수도 리야드에 공급하고 있는 담수공장을 보호하기 위해 유막차단시설을 3겹으로 쳐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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