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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인사 대규모 佛事 재고를/김희욱 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원장

    해인사(海印寺).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대장경 판전과 팔만대장경을 보유하고 있는 법보종찰.여기에 불자들이 해인사를 자랑스러워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현대에만도 효봉,동산,자운,성철,영암,일타,혜암 스님과 같은 훌륭한 수행자들을 배출한 대표적 수행도량이기 때문이다. 해인사가 발표한 불사계획을 살펴보면 솔직히 걱정이 앞선다.일반인과 불자들을 위한 산사출가체험관·도서관 등 신행문화도량이 들어선다고 하지만,사찰음식 전문식당,다원,극기훈련장,전시장 등의 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하니,관광단지로 개발되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지하에 3000여평에 달하는 주차장을 짓겠다는 것도 대규모 관광객을 유입하겠다는 발상 같아 씁쓸하다.큰 걱정은 두 가지다. 첫째,대장경과 대장경을 모신 판전과 같이 해인사가 보유한 세계적 문화유산에 이번 불사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판전의 경우 바람과 습도 등 자연환경의 영향에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00m 골짜기 아래 8000여평 이상의 대규모 시설이 들어섰을 경우 그 영향은 누구도 쉽게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할 것이다.더구나 판전에서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에 암자를 신축하겠다는 계획은 어불성설이다. 둘째,해인사를 오늘의 해인사로 가능하게 해주었던 스님들의 수행환경이 혹시 침해되지 않을까 우려된다.해인사에는 지금도 신도회가 없다.여기에 어떤 불자도 문제제기를 한 적이 없다.해인사만큼은 스님들의 수행처로 유지돼야 한다는 공감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해인사 앞을 지나는 59호 국도를 확장하려고 했을 때에도,2㎞ 떨어진 곳에 골프장을 짓겠다고 했을 때에도 스님들,재가불자들이 온 몸으로 막은 것은 그 때문이었다.그런데 불과 700m 떨어진 곳에,그것도 해인사 스스로가 대규모 관광문화단지를 조성한다고 하니 걱정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불사가 마무리됐을 때의 상황을 가정해 보자.주말마다 수천명 이상이 해인사를 방문할 것이며,자동차 배기가스,오폐수 방류,소음공해 등으로 주변 생태환경은 크게 훼손될 것이다.이로 인해 얼마 안가 판전의 대장경이 급속하게 부식돼 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해인사 스님들의 수행환경이 크게 훼손당해 수행자들이 부득이하게 해인사를 떠나는 경우가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물론 최악의 가정이긴 하지만,수많은 개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걱정이 현실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과거 역사에 안주해 해인사를 있는 그대로만 유지하자고 할 수는 없다.일반인들이 쉽게 묵어갈 수 있는 현대식 시설도 필요하고,문화체험도 중요할 것이다.도심 인근에 그런 시설이 들어서는 것이야말로 필자나 불자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광화문 도심 빌딩 사이에 초가집이 어울리지 않듯이 그런 시설이 있어야 할 곳과 없어야 할 곳이 있다. 많은 현대인들이 수행전통과 역사문화의 상징으로 기억하는 해인사가 스스로 이 가치와 자부심을 훼손해서는 안될 것이다.해인사가 지금이라도 불사계획을 전면 보류하고,광범위한 여론수렴 절차 밟기를 희망한다.이런 번거로움이라면,백번을 허송해도 후회가 없을 만큼 중요한 곳이 바로 해인사이기 때문이다. 김희욱 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원장˝
  • 경기 광주시 새달 오염총량제

    실시예정 소식만 무성한 채 수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던 오염총량제가 경기 광주시에서 전격 실시된다. 환경부와 자치단체의 극적 협상타결로 7월 중순 첫 실시를 앞두고 있는 오염총량제는 팔당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특정지역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한데 묶어 총량으로 규제하는 제도. 지난 2000년부터 팔당호 주변 9개 자치단체들이 자율시행을 결정했으나 지금껏 주민들의 반대와 정부의 지원미흡 등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광주시는 서울과 인천·경기·충북·강원도 등 한강수계관리위원회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근 환경부와 오염총량제 실시를 최종 합의한 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경안천 상류 지역 288.2㎢를 대상으로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행일자는 7월 중순으로 확정됐지만 오염총량규제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시행시기는 본격 협상이 시작된 지난 2003년으로 소급돼 목표연도인 2007년까지 5년간 실시된다. 이에 따라 시는 팔당호로 유입되는 경안천 하류 수질을 2003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6.4(4등급)에서 2007년까지 5.5(3등급)으로 개선해야 한다. 또 연간 10%가 넘는 인구증가치를 7.2% 이내로 억제하고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질을 현재 BOD 10에서 5으로 낮춰야 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미꾸라지야, 탄천을 부탁해”

    ‘미꾸라지 한마리가 모기유충 1000여 마리를 꿀꺽?’ 모기천적으로 알려진 미꾸라지가 탄천에 대량 방류된다.약을 뿌려도 좀처럼 모기발생민원이 끊이지 않자 성남시가 낸 묘책이다. 탄천지킴이들이 지역을 나눠 미꾸라지 보호에 나설 예정이어서 잡는 것은 금물이다. 성남시는 모기유충구제를 위해 19일 하루 2만여마리의 미꾸라지를 탄천에 방류하고 시민단체와 학교들로 구성된 탄천지킴이 발대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19일 행사에는 발대식에 참여한 31개 기업 및 학교,단체들이 참여하고 이날 이후 구역별로 탄천 보호 및 정화할동에 나선다. 방류되는 미꾸라지는 무게로만 100㎏에 달하며,특히 하천바닥을 파고들어가는 미꾸라지의 습성 때문에 수질정화기능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꾸라지가 방류되는 곳은 수심이 얕은 탄천변 20여곳으로 방류후 방류지점은 비밀에 부쳐진다. 시관계자는 “이번에 방류되는 미꾸라지는 모두 크기가 작고 적응력이 강한 토종”이라며 “모기퇴치에 한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영종·용유도 포장마차 철거

    그동안 말썽이 많았던 인천 영종·용유도 일대 포장마차가 올 하반기 강제철거된다. 인천시는 10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영종도 및 용유도 바닷가에 밀집된 불법 포장마차로 인해 자연환경이 훼손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2억원의 예산으로 용역업체를 동원,포장마차를 철거키로 했다고 밝혔다. 용유도 미시란해변,잠진도선착장 일대에는 130여개의 포장마차가 경관좋은 바닷가를 차지하고 오·폐수를 무단방류,해양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어 시는 그동안 대책마련에 골몰해왔다. 특히 이들 포장마차는 기업형으로 이권다툼이 심한데다 관할청의 철거 계고장에도 불구하고 배짱영업을 계속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여름철 성수기를 계도기간으로 설정,자진철거를 종용하고 하반기부터는 전문 철거업체에 맡겨 포장마차를 완전철거할 방침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하남시, 해수방류 활어장 단속

    ‘하남시에 바닷물이 넘친다?’ 경기 하남시에 해수를 사용하는 불법 활어장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9일 하남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02년 그린벨트에서 불법 영업을 일삼던 풍산·망월동 일대 대형 활어장들이 수족관에 있던 바닷물을 함부로 방류,농경지나 숲을 오염시켜 강제철거되기도 했으나 최근 그 수가 다시 늘면서 인근 하천까지 오염시키고 있다. 20여곳의 대형 활어장이 들어선 망월동 일대는 하수관로가 없는 지역으로 인근 농경지는 물론 소하천을 오염시키면서 서울취수장이 다수 몰려 있는 한강하류까지 흘러들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또다시 그린벨트내 일제 점검에 나섰지만 인력부족으로 본격 단속활동에는 나서지 못하는 형편이다.시는 임시방편으로 초일동에 활어장들이 입주할 수 있는 부지를 마련,집단 이주시킬 계획까지 세웠으나 업주들이 이를 기피해 속수무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적발된 업소들에 대해서는 철거 중장비를 동원해 대규모 철거작업도 불사할 계획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환경·생태보전 ‘까막눈 행정’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주먹구구식 환경·생태보전 행정 실태가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생태계 위해시설 설치를 강행하다 수십억원의 국고를 낭비하는가 하면 엉뚱한 곳을 생태계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말 환경부·해양수산부·문화재청에 대해 ‘자연생태계 보전 시책 추진실태 감사’를 실시,그 결과를 최근 해당 부처에 통보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1년 해양연구원 등에 발주한 ‘갯벌 생태계 조사용역’ 결과,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보고받은 전남 해남·순천·강진 등 6개 지역 갯벌은 제외하고 보전가치가 낮은 것으로 조사된 진도·무안군 일대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현재 진도군 일대 갯벌은 방조제 공사로 모래와 자갈 등이 널린 ‘불량 갯벌’로 변했다.반면 순천만 갯벌은 세계적 희귀조류인 흑두루미가 유일하게 월동하거나 염생(鹽生) 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여전히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해수부 해양보전과 정상윤 계장은 “당시 용역조사는 과학적인 조사기반을 갖추지 못했으며,정책결정이 반드시 용역보고서 내용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경기도 파주시는 철새 도래지 보호를 외면한 채 개발을 추진하다가 거액의 국고를 낭비한 사실이 드러났다.파주시는 천연기념물 제 250호로 지정된 ‘한강하류 재두루미 도래지’에서 불과 120m 떨어진 곳에 하수종말처리시설 설치공사를 진행하다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2월 공사 중단조치를 받은 상태다.감사원은 “재두루미 도래지 생태계에 대한 영향을 줄이기 위해 파주시가 하수종말처리시설의 방류구 위치를 변경할 경우 49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미 관광지화·상업화된 도시가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지정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빚어졌다.환경부는 2001년 전남 곡성군 두가1리 마을을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자전거하이킹 코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이유로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지정,인증서까지 부여했다. 그러나 이곳은 문화관광부로부터 14억원의 국고보조를 받아 야영장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데다,섬진강 관광열차 운행으로 인해 관광객들이 붐비는 등 자연생태우수마을 지정요건에 부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환경부가 자체 제정한 지침에도 상업화·도시화·관광지화된 마을을 대상에서 빼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환경부는 전남 신안군이 민·관 투자로 47억원을 투입,10년여에 걸쳐 관광지개발 조성사업을 마친 곳(육타리도)을 2002년 ‘특정 도서(島嶼)’로 지정,개발을 금지시키는 바람에 시정통보를 받았다.박희정 자연정책과장은 “관련법을 개정해 육타리도를 특정도서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9년째 가동중단 성남 구미처리장 용인 하수처리위해 가동키로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반대로 9년째 가동이 중단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하수처리장이 한시적으로 재가동된다. 성남시는 시설 방치에 따른 안전사고의 예방과 탄천 수질개선을 위해 구미동 하수처리장을 다시 운영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용인지역에서 흘러드는 하수의 저류 또는 처리시설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우선적으로 용인지역에서 흘러 내려오는 동막천과 탄천의 물을 이 하수처리장 저류시설에 가둬두었다 갈수기에 흘려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저류 가능량은 1일 1만 5000t이다.그러나 악취가 발생할 경우 시설 일부를 가동해 처리한 뒤 탄천에 방류할 계획이다.시는 갈수기때만 저류시설을 활용할지,정화과정을 거친 뒤 방류할지 등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뒤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시설이 지난 1995년 구미동 인근 주민들이 악취발생 우려로 반대하는 바람에 시험가동조차 하지 못한 상태에서 중단된 점을 감안할 때 재가동 성사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시 관계자는 “당장은 처리시설로 재활용되더라도 용인 수지 군량뜰 하수처리장이 완공돼 탄천의 악취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하수처리장 부지를 사들여 학교나 공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사설] 총체적 부패 드러낸 폐기물 불법매립

    포천 폐기물 불법매립 사건은 업자와 공무원,경찰, 시민단체,사이비 언론까지 합세한 우리 사회의 부패 구조를 총체적으로 보여 준다.명예환경감시위원이라는 감투를 쓴 주민이 폐기물 업체에서 수년간 돈을 뜯고,환경담당 공무원이 카드빚을 갚아달라며 수천만원을 요구했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 이런 비리가 4년 동안이나 지속돼 왔다는 것은 아직도 사회 전반에 비리불감증이 만연해 있음을 입증한다.새 정부 들어 공직사회나 언론이 자정노력을 기울여 권력형·이권형 비리가 크게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사각지대가 널려 있는 것이다. 폐기물에서 나오는 독성 물질은 결국 취수원인 강물로 흘러들어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또 수생식물을 폐사시켜 생태계 파괴라는 자연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그동안 수질 개선에는 엄청난 예산과 인력이 투입됐다.그럼에도 목표한 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지천 주변의 폐기물질 불법매립과 방류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탓이라고 하겠다.감시자와 피감시자가 한통속이 되는 뇌물사슬이 있는 한 환경보전정책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어디 포천뿐이겠는가.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국에서는 전국의 환경감시체제를 전면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검찰과 감사원은 환경을 감시하는 관련 공무원과 지역 경찰관,사이비언론들의 비리를 대대적으로 파헤칠 것을 촉구한다.나아가 사법부도 환경·뇌물사범에게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는 등 일벌백계원칙을 확립해야 한다.이들을 벌금형이나 집행유예형 정도로 처벌해서는 같은 범죄의 반복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 血稅 술술… 탄천水質은 여전

    ‘밑빠진 독에 물붓기’ 경기도 성남시가 분당을 가로지르는 탄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하루 1만여t의 팔당원수를 사들여 쏟아붓고 있다.그러나 탄천의 수질은 여전히 공업용수로도 사용하기 힘든 5급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성남시는 분당신도시에서 한강으로 흘러드는 탄천의 수량부족과 수질악화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광역상수도 6단계구간(팔당∼수지 동원교지점)에 관로(길이 184m)를 연결해 탄천상류 지천인 동막천(시그마Ⅱ 지점)으로 하루 1만 2000t의 팔당물을 공급하고 있다.4t트럭 3000대분이다.1년에 100일 공급할 예정인데 가뭄인 요즘은 날마다 팔당물을 끌어오고 있다. 시는 당초 팔당 원수를 공급하면 탄천 수위가 3㎝가량 상승하고 유지수량이 2만 7000t에서 3만 9000t으로 늘어나 탄천 수질이 3급수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동막천과 양현교,여수교 등 5곳에서 자체 수질검사를 벌인 결과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동막천 방류부를 제외하곤 여수교 지점이 4급수,나머지 3곳은 BOD 8.0 이상인 5급수로 나타났다.이 수치는 성남시가 팔당원수 방류후 수치비교를 위해 지난 3월말 실시한 하천수 수질검사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 팔당 원수공급이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당시 탄천 주변 8곳에서 측정치는 BOD의 경우 구시가지를 제외한 7곳이 4.4∼11.5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탄천수질개선을 위한 대체방안이 사전에 충분한 검토없이 이루어져 한해 4억여원(1년 100일 사용기준)에 달하는 물값을 낭비하게 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팔당원수 공급과 병행해 하수관로 정비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특히 상류인 용인시계에서의 하수방류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성남구시가지 빗물관 별도 매설

    분당신도시와는 달리 우수와 오수관로가 분리돼 있지 않아 골칫덩이였던 성남 구시가지에 별도의 우수관로가 매설된다. 이로써 생활하수와 빗물이 섞여 불필요한 물까지 함께 처리하는 바람에 소요됐던 막대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성남시는 남한산성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과 지하철 분당선 태평역,모란역 등지에서 나오는 지하수 1만 8600t을 오는 2006년까지 모란역 인근 탄천에 흘려보낼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이 물은 현재 전량 생활하수와 섞여 복정동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져 처리된 뒤 탄천 하류에 방류되고 있다.이 시설이 완공되면 복정동 1일 하수처리용량이 3분의1가량 줄어들게 된다. 시는 66억원을 들여 올해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초 관로개설 공사에 착수,2006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하수처리과정을 거친 후 탄천 하류에 그냥 방류해 버리고 있는 물을 별도 처리해 처리비용을 줄이게 된다.”면서 “수질 개선과 유량 확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서울 도심 귀금속산업 활성화

    오는 8월부터 현행 ‘폐수배출시설’인 귀금속 가공업체가 ‘기타수질오염원’으로 분류된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귀금속 가공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일대 귀금속 가공업체들의 신설 및 이전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의 ‘수질환경보전법’ 개정안을 7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은 귀금속 가공업체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 등의 건의에 따라 이뤄졌으며,8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개정된 현행 수질환경보전법은 귀금속 가공업체를 폐수배출시설로 분류,공장 용도 건축물에만 입주할 수 있도록 해 상업지역인 종로에서는 신설 및 이전이 불가능했다. 다만 기존 업체에 대해서는 경과 규정을 적용,상업지역에서도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하지만 업주가 경기불황 등으로 가게 규모를 줄이거나 종로지역에서 입지조건이 더 나은 곳을 찾아 옮기려 해도 법령에 묶여 이전할 수가 없는 실정이었다. 특히 종로 일대에 신규 업체가 들어서는 것은 불가능해 무허가 업체를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있었다. 귀금속·보석기술협회 이황재(48) 종로지부장은 “귀금속 가공업은 소비자가 가공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경우가 많고,운송비용도 많이 들어 판매업소와 가까이 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각종 규제 탓에 종로 등지의 귀금속 가공업체들은 노후 건물에서 영세·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특히 우리나라 귀금속 가공시장에서 종로구 봉익동·예지동·묘동 등 종로지역 678개 가공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어서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귀금속 가공업체에서 발생하는 폐수는 폐수전문처리업체에서 전량 수거,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폐수가 하천 등으로 무단 방류되는 사례가 거의 없어 업체 신설 및 이전을 제한할 필요성이 적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폐수를 전량 위탁처리하는 업체에 대해 ‘기타수질오염원’으로 분류한다는 내용의 수질환경보전법 개정안을 7일부터 입법예고한 뒤 8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청계천에 2급수 공급한다

    복원공사와 함께 내년 시민 품으로 되돌아오는 청계천에 피라미,개구리밥이 살 수 있는 맑은 물이 흐를 것으로 보인다.청계천 물 공급원인 상류 중랑하수처리장에 고도처리 시설이 들어서 2급수로 향상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내년 9월부터 청계천에 유지용수를 공급할 성동구 송정동 73번지 중랑하수처리장(하루 용량 171만t)에 하루 46만t 규모의 고도처리(3차 처리) 시설을 우선 도입하는 공사를 23일 시작했다.청계천에 한강 물을 끌어올리는 계획과는 별도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하수유입에서 방류까지 전 과정이 자동으로 조절되고 2차 처리까지 거의 제거되지 않는 질소·인 같은 성분을 걸러낼 수 있다.질소·인 성분이 남으면 민물 특유의 비린내가 풍긴다. 여기에다 고도처리 용수 하루 46만t 가운데 청계천 유지용수 12만t에 대해서는 오존살균 처리 및 여과처리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기준치 3ppm 이하인 2급수 이상 수질로 만든 뒤 흘려보낼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 넷째주말 벼룩시장 섭니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주민화합과 자원 재활용 등 건전한 생활문화 형성을 위해 상설 벼룩시장을 운영한다. 추 구청장은 “그동안 장터운영이 일회성 행사에 그쳐 주민들의 참여도에 비해 성과가 크지 않았다.”면서 “매달 넷째주 토요일 양천공원에서 ‘나눔의 장터’를 상설,운영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처음으로 문을 여는 장터는 주민들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 자율적으로 가격을 책정·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전문 상인의 상업적인 거래행위는 제한되며,신제품 판매도 금지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전화예약(02-2650-3325∼8)이나 현장접수 등을 통해 자리를 배정받으면 된다.교환 가능한 물품은 도서류와 의류·유아용품·신발·가방류·수공예품·각종 잡화류 등이다. 장세훈기자˝
  • 중금속 오염식수 장기 음용 주민 80여명 집단 괴질

    경남 창녕군 장마면의 한 마을에서 중금속 등에 오염된 것으로 보이는 식수를 장기간 마셔 온 주민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숨지고,상당수는 신경마비나 전신 통증 등으로 시달리고 있어 역학조사가 시급하다. 9일 창녕군 장마면 신구리 주민들에 따르면 1년여 전부터 50가구 80여명의 주민 중 대부분이 괴질로 고통을 받고 있는 데다 하모(당시 47)씨와 진모(당시 46)씨 등 4명은 지난해 사망해 식수 오염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에 따라 주민들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하창경(44) 이장은 “진씨 등이 다른 사람보다 건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생활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었는데 잇따라 숨진 것으로 미뤄 오염된 식수를 장기간 마셨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차모(59·여)씨는 손가락 마디가 심하게 뒤틀어졌고,박모(61·여)씨는 발이 정상인의 배 이상 부었다.윤모(28·여)씨도 다리 등 온몸이 쑤시고 위장 장애까지 와 병원을 전전하다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는 등 연령에 관계없이 주민들이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1월 간이상수도 수질조사 결과 보론(붕산)·경도·황산이온 등이 기준을 크게 초과했고,지하수에서도 지난 2월 경도·황산이온·증발 잔류물 등이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자 마을 위 석산과 퇴비 생산시설에서 유출된 오염물질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 마을 뒷산에는 지난 2001년 2월 석산 개발허가가 나 현재까지 작업이 진행 중이고,군에서 종류도 파악하지 못한 퇴비 생산시설이 3년여 전부터 설치돼 있어 식수원이 오염에 노출돼 있다. 이에 대해 석산 개발업자 허모(63)씨는 “석산에서는 폐수를 전혀 방류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창녕 이정규기자 jeong@˝
  • 동부 '최첨단 그룹’ 탈바꿈

    동부그룹이 반도체를 비롯한 2차전지,IT 신소재,생명공학 등을 주 업종으로 하는 최첨단그룹으로 거듭난다. 현재 건설·보험·금융·제강 위주의 사업분야를 전자·IT·화학 등으로 중심축을 옮겨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계열사인 동부한농화학을 통해 2차전지와 생명과학분야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지난해 9월 리튬폴리머전지 전문업체인 파인셀을 인수했으며 2차전지 핵심 소재사업에 대한 자체기술을 올해안에 상업화한다. 또 동부기술원을 통해 2차 전지용 음극활물질,양극활물질,탄소음극재 등의 2차전지 소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는 등 첨단기술개발에 그룹의 사활을 걸고 있다. 또 동부정밀화학을 통해 전자·정보통신용 핵심소재인 자성분말 코어(MPC)사업에도 착수했다. 동부그룹은 리튬이온 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전지로 각광받고 있는 리튬폴리머 전지를 내년부터 본격 양산한다는 목표 아래 현재 생산라인 확충에 진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2차전지 소재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2차전지 완제품 생산라인을 활용할 경우 그동안 자체 개발해 온 양극재·음극재·전해액 등의 2차전지 핵심 소재 기술을 상업화하는 것이 쉬워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각종 정보통신용 분말과 반도체 재료분야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동부그룹이 미래 핵심 전략사업 차원에서 집중 공략하고 있는 또 하나의 분야는 생명공학 사업이다.현재 동부한농화학의 산하 4개 관련 연구소를 중심으로 생리활성 생물소재,미생물농약,복합 내병성종자,신약 부문 등의 다양한 생명공학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미생물 살균제 AC-1,나방류 방제에 주로 활용되는 바이오박 등 차세대 미래 농약들과 ‘씨없는 과채류’ 등을 속속 상품화하고 있는 것이다. 또 신약부문에서도 동부한농화학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뇌졸중 치료제 ‘벤조피라닐 구아니딘 유도체’가 현재 임상1상 단계에 진입함으로써 사업화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준기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반도체사업이 본격적인 도약단계로 올라선 것을 계기로 그룹의 사업구조를 첨단산업 위주로 완전히 변모시켜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각 계열사는 7개 부문별 부회장 중심의 책임경영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환경오염 대기업등 896곳 고발

    대기업을 비롯한 국내 유명기업들의 환경오염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법정 기준치를 웃도는 오염물질을 대기로 방출하거나 폐수 무단방류,오염정화 시설 미비 등으로 인해 검찰 고발 및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받았다. 5일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중 전국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3만 6609개소에 대한 일제 단속 결과 SK㈜와 효성,삼성에버랜드,삼표산업 등 대기업이 포함된 2251건(6.1%)의 환경오염 행위가 적발됐다. SK㈜ 울산공장은 저유황(기준치 0.3% 이하) 유류를 생산·공급하면서 기준치보다 높은 황이 함유된 중유를 생산·공급한 사실이 적발돼 ‘공급판매 금지 및 회수명령’ 조치를 받았다. 골재·레미콘 채취·생산업체인 삼표산업은 지난해 10월 인천시 해사사업소 현장에서 골재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나온 폐수를 인근 하천으로 무단 방류한 사실이 드러나 조업정지 10일 및 검찰에 고발조치됐다.삼성에버랜드는 구내 버스 등을 세차하면서 법정 기준치를 넘는 폐수를 방류해 개선명령 조치를 받았다. 환경부는 이번 단속결과 이들 기업을 비롯해 무허가·비정상가동업소 896곳은 경찰·검찰에 고발하고 나머지는 조업정지(215건),사용중지(345건),개선명령(543건)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한강 독극물방류 맥팔랜드 항소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과 관련,1심서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앨버트 맥팔랜드(58) 미8군 영안소 소장이 15일 항소장을 제출했다.주한 미군이 당초 1심 선고 직후 항소는 한국의 재판관할권을 인정하는 셈이 돼 항소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었다. 맥팔랜드 변론을 맡고 있는 김종표 변호사는 이날 “피고인은 미국이 아니라 맥팔랜드 개인”이라면서 “주한 미군이 한국의 재판권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과 맥팔랜드가 항소심 재판을 받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이어 “재판권이 한국에 있는지 여부를 항소심 때도 다툴 것”이라면서 “항소한다고 한국의 재판권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못박았다.김 변호사는 또 “피고인은 1심 재판부가 사실관계를 잘못 인정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궐석재판의 한계를 언급,맥팔랜드가 1심과 달리 공소장을 접수해 법정에 출석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독극물 방류’ 맥팔랜드 출국정지

    서울지검은 한강에 포르말린 폐용액을무단 방류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앨버트 맥팔랜드(58) 미8군 영안소 소장에게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당장 형을 집행할 수 없어 신병확보 차원에서 출국정지시켰다.”고 말했다. SOFA 규정은 살인·강간 등 12개 중대 범죄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 실형이 확정되기 전에는 형 집행을 위해 미군 측에 신병 인도를 요청할 수 없도록 돼 있다.맥팔랜드의 혐의는 이같은 중대 범죄에 해당되지 않는다.검찰은 맥팔랜드가 항소하지 않아 오는 16일 형이 확정될 경우 SOFA 규정에 의거,미군측에 신병인도 요청을 하기로 했다.미군측이 거부하고 맥팔랜드의 소재지가 파악되지 않을 경우엔 수배령을 내리기로 했다.법원은 맥팔랜드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미 발부했다. ●구속까지는 쉽지 않을 듯 강력한 사법권 행사 의지에도 맥팔랜드를 한국 구치소에 수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미군측이 “1차적 재판권은 미군에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미군의 협조가 없으면 맥팔랜드의 신병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SOFA 규정은 미군 영내에서 압수 및 체포를 금지하고 있다.출국정지도 소용없는 조치가 될 수 있다.맥팔랜드가 공항 미군 전용 출구를 이용할 경우 막을 수 없다.맥팔랜드가 영외로 나왔을 때 체포할 수 있지만 외교마찰 등을 고려할 때 현실성이 없다. 검찰 관계자는 “형이 확정되면 신병인도를 요청할 것”이라면서 “미군이 이를 거부할 경우 외교적 해결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사건 당시 영안소 부소장이었던 맥팔랜드는 그후 영안소장으로 승진했고,현재 서울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혹스러워하는 미군 주한미군 관계자는 11일 “한국의 전 언론이 이번 사건을 예상보다 크게 다뤄 다소 놀랐다.”고 말했다.검찰이 맥팔랜드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까지 내리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이 관계자는 맥팔랜드의 신병이나 주한미군에 대한 재판권 소재 문제 등은 재판 직후 발표한 입장에서 변한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한미군 관계자는 “검찰의 출국정지 조치 등에 대해서는 주초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설] 주한미군 한국법원 판결 존중해야

    한강에 독극물인 포르말린을 방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8군 영안소 소장 앨버트 맥팔랜드씨에 대해 지난 9일 징역 6월의 실형이 선고됐다.법원이 당초 벌금 500만원에 기소된 맥팔랜드씨에 대해 약식 기소할 사안이 아니라며 정식 재판에 회부한 지 2년9개월 만의 결론이다.우리는 먼저 미군의 환경범죄에 내려진 첫 실형선고가 우리 정부의 사법주권을 확립한,의미있는 판결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사안이 한국법원에 의해 실형이 확정된 미군이나 미군속에 대해 미군측이 그 효력을 인정하지 않는 고약한 선례가 될 수도 있음에 주목한다.미군 당국은 즉각 1차적인 재판권이 미측에 있기 때문에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한국 사법당국의 구속영장 발부는 부적절하다는 말도 덧붙였다.이대로라면 항소 마감시한인 오는 16일 실형이 확정된 맥팔랜드씨가 미군 당국의 보호 아래 한국땅에서 활개치고 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이런 일은 일어나선 안된다.한국의 사법권이 조롱거리가 될 경우 빚어질 부작용을 미군 당국은 깊이 생각해야 한다.미군측은 재판권을 주장하는 근거로 ‘공무 중 범죄’를 내세우고 있으나 세상에,발암성 유독물질을 한강에 흘려보내는 일이 주한미군의 공무란 말인가.‘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있듯 억지 주장을 고집하다간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해결책은 간명하다.늦기 전에 항소해 법정에서 현실적인 피해가 없었다는 등 사정을 소명하면 된다.‘여중생 사망사건’으로 불거졌다가 수그러든 한국민들의 대미감정이 덧나지 않도록 미군 당국은 슬기롭게 대처하기 바란다.
  • 독극물 방류 맥팔랜드 6월형

    2000년 7월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을 일으킨 미8군 영안소 소장 앨버트 맥팔랜드(58)에게 법원이 궐석재판을 통해 실형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한국이 미군속이 공무수행중 일으킨 범죄에 대해 재판관할권을 행사하지 않던 관례를 벗어난 첫 사례다.미군이 재판권을 주장하며 재판을 지연했으나 일단 3년7개월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그러나 주한 미군사령부는 “1차적 재판권은 미군에 있다.”며 크게 반발,외교적 마찰 등 새국면을 맞게 됐다. 서울지법 형사15단독 김재환 판사는 9일 한강에 독극물인 포르말린 폐용액의 방류를 지시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맥팔랜드에 대해 징역 6월을 선고했다.또 지난해 11월 발부한 구속영장을 집행,신병을 확보하도록 했다.그러나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은 미 영내에선 압수나 체포 등을 집행할 수 없다고 밝혀 형이 확정되더라도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맥팔랜드는 “한국의 재판권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항소하지 않는다.”고 밝혀 오는 16일 형이 확정될 전망이다.이후 영외에서도 맥팔랜드의신병이 확보되면 구치소로 넘겨진다.맥팔랜드는 현재 서울지역에 거주하며 미8군 영안실에서 일하고 있다고 주한미군측은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SOFA 등 제규정은 ‘평화시 미군속 및 가족의 범죄는 한국에 재판권이 있다.’고 규정한다.”면서 “공무증명서가 발급됐다고 미군이 자동적으로 재판관할권이 갖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미 당국은 재판권이 미국측에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사건발생 후 4년이 지나도록 피고인에 대한 형사소추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면서 “미 당국이 사실상 재판권을 포기,한국의 권한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OFA 22조1항은 미군이 군인·군속·가족에 대해 모든 형사재판권을 갖는다고 규정한다.그러나 합의의사록은 평화시 미군속 재판관할권을 한국이 갖도록 하고 있다. 또 22조3항은 공무집행중 범죄는 미군이 1차 재판관할권을 갖는다고 규정하지만,양해사항에선 한국이 미군의 공무증명서를 거부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또 맥팔랜드의 범죄행위가 공무집행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맥팔랜드는2000년 7월 포르말린 등을 계수대에 무단 방류토록 지시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검찰과 법무부가 기소결정을 떠넘기다 이듬해 3월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그러나 법원이 정식재판에 회부했다.이후 미 당국은 소파 22조에 따라 ‘공무중 범죄로서 재판관할권을 갖고 있다.’며 수차례 공소장 수령을 거부했다.재판부는 결국 공소장이 처음 송달불능으로 돌아온 뒤 6개월이 지나도록 소재파악이 안 되면 공시송달과 궐석재판을 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이날 선고했다. 한편 불평등한 SOFA개정 국민행동 등 관련 시민단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법원의 선고를 환영했다. 정은주기자 ejung@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 일지 ▲2000년 7월20일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가 맥팔랜드 검찰 고발 ▲2001년 3월23일 벌금 500만원 약식기소 ▲4월4일=법원,정식재판 회부 ▲2002년 1월10일 1차 구인용 영장 발부 ▲1월28일 1차 공판 불출석 ▲3월18일 2차 공판 불출석 ▲2003년 11월26일 궐석재판 진행 및 3차 구속영장 발부 ▲2004년 1월9일징역 6월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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