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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극물 방류’ 맥팔랜드 출국정지

    서울지검은 한강에 포르말린 폐용액을무단 방류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앨버트 맥팔랜드(58) 미8군 영안소 소장에게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당장 형을 집행할 수 없어 신병확보 차원에서 출국정지시켰다.”고 말했다. SOFA 규정은 살인·강간 등 12개 중대 범죄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 실형이 확정되기 전에는 형 집행을 위해 미군 측에 신병 인도를 요청할 수 없도록 돼 있다.맥팔랜드의 혐의는 이같은 중대 범죄에 해당되지 않는다.검찰은 맥팔랜드가 항소하지 않아 오는 16일 형이 확정될 경우 SOFA 규정에 의거,미군측에 신병인도 요청을 하기로 했다.미군측이 거부하고 맥팔랜드의 소재지가 파악되지 않을 경우엔 수배령을 내리기로 했다.법원은 맥팔랜드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미 발부했다. ●구속까지는 쉽지 않을 듯 강력한 사법권 행사 의지에도 맥팔랜드를 한국 구치소에 수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미군측이 “1차적 재판권은 미군에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미군의 협조가 없으면 맥팔랜드의 신병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SOFA 규정은 미군 영내에서 압수 및 체포를 금지하고 있다.출국정지도 소용없는 조치가 될 수 있다.맥팔랜드가 공항 미군 전용 출구를 이용할 경우 막을 수 없다.맥팔랜드가 영외로 나왔을 때 체포할 수 있지만 외교마찰 등을 고려할 때 현실성이 없다. 검찰 관계자는 “형이 확정되면 신병인도를 요청할 것”이라면서 “미군이 이를 거부할 경우 외교적 해결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사건 당시 영안소 부소장이었던 맥팔랜드는 그후 영안소장으로 승진했고,현재 서울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혹스러워하는 미군 주한미군 관계자는 11일 “한국의 전 언론이 이번 사건을 예상보다 크게 다뤄 다소 놀랐다.”고 말했다.검찰이 맥팔랜드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까지 내리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이 관계자는 맥팔랜드의 신병이나 주한미군에 대한 재판권 소재 문제 등은 재판 직후 발표한 입장에서 변한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한미군 관계자는 “검찰의 출국정지 조치 등에 대해서는 주초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설] 주한미군 한국법원 판결 존중해야

    한강에 독극물인 포르말린을 방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8군 영안소 소장 앨버트 맥팔랜드씨에 대해 지난 9일 징역 6월의 실형이 선고됐다.법원이 당초 벌금 500만원에 기소된 맥팔랜드씨에 대해 약식 기소할 사안이 아니라며 정식 재판에 회부한 지 2년9개월 만의 결론이다.우리는 먼저 미군의 환경범죄에 내려진 첫 실형선고가 우리 정부의 사법주권을 확립한,의미있는 판결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사안이 한국법원에 의해 실형이 확정된 미군이나 미군속에 대해 미군측이 그 효력을 인정하지 않는 고약한 선례가 될 수도 있음에 주목한다.미군 당국은 즉각 1차적인 재판권이 미측에 있기 때문에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한국 사법당국의 구속영장 발부는 부적절하다는 말도 덧붙였다.이대로라면 항소 마감시한인 오는 16일 실형이 확정된 맥팔랜드씨가 미군 당국의 보호 아래 한국땅에서 활개치고 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이런 일은 일어나선 안된다.한국의 사법권이 조롱거리가 될 경우 빚어질 부작용을 미군 당국은 깊이 생각해야 한다.미군측은 재판권을 주장하는 근거로 ‘공무 중 범죄’를 내세우고 있으나 세상에,발암성 유독물질을 한강에 흘려보내는 일이 주한미군의 공무란 말인가.‘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있듯 억지 주장을 고집하다간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해결책은 간명하다.늦기 전에 항소해 법정에서 현실적인 피해가 없었다는 등 사정을 소명하면 된다.‘여중생 사망사건’으로 불거졌다가 수그러든 한국민들의 대미감정이 덧나지 않도록 미군 당국은 슬기롭게 대처하기 바란다.
  • 독극물 방류 맥팔랜드 6월형

    2000년 7월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을 일으킨 미8군 영안소 소장 앨버트 맥팔랜드(58)에게 법원이 궐석재판을 통해 실형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한국이 미군속이 공무수행중 일으킨 범죄에 대해 재판관할권을 행사하지 않던 관례를 벗어난 첫 사례다.미군이 재판권을 주장하며 재판을 지연했으나 일단 3년7개월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그러나 주한 미군사령부는 “1차적 재판권은 미군에 있다.”며 크게 반발,외교적 마찰 등 새국면을 맞게 됐다. 서울지법 형사15단독 김재환 판사는 9일 한강에 독극물인 포르말린 폐용액의 방류를 지시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맥팔랜드에 대해 징역 6월을 선고했다.또 지난해 11월 발부한 구속영장을 집행,신병을 확보하도록 했다.그러나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은 미 영내에선 압수나 체포 등을 집행할 수 없다고 밝혀 형이 확정되더라도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맥팔랜드는 “한국의 재판권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항소하지 않는다.”고 밝혀 오는 16일 형이 확정될 전망이다.이후 영외에서도 맥팔랜드의신병이 확보되면 구치소로 넘겨진다.맥팔랜드는 현재 서울지역에 거주하며 미8군 영안실에서 일하고 있다고 주한미군측은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SOFA 등 제규정은 ‘평화시 미군속 및 가족의 범죄는 한국에 재판권이 있다.’고 규정한다.”면서 “공무증명서가 발급됐다고 미군이 자동적으로 재판관할권이 갖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미 당국은 재판권이 미국측에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사건발생 후 4년이 지나도록 피고인에 대한 형사소추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면서 “미 당국이 사실상 재판권을 포기,한국의 권한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OFA 22조1항은 미군이 군인·군속·가족에 대해 모든 형사재판권을 갖는다고 규정한다.그러나 합의의사록은 평화시 미군속 재판관할권을 한국이 갖도록 하고 있다. 또 22조3항은 공무집행중 범죄는 미군이 1차 재판관할권을 갖는다고 규정하지만,양해사항에선 한국이 미군의 공무증명서를 거부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또 맥팔랜드의 범죄행위가 공무집행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맥팔랜드는2000년 7월 포르말린 등을 계수대에 무단 방류토록 지시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검찰과 법무부가 기소결정을 떠넘기다 이듬해 3월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그러나 법원이 정식재판에 회부했다.이후 미 당국은 소파 22조에 따라 ‘공무중 범죄로서 재판관할권을 갖고 있다.’며 수차례 공소장 수령을 거부했다.재판부는 결국 공소장이 처음 송달불능으로 돌아온 뒤 6개월이 지나도록 소재파악이 안 되면 공시송달과 궐석재판을 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이날 선고했다. 한편 불평등한 SOFA개정 국민행동 등 관련 시민단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법원의 선고를 환영했다. 정은주기자 ejung@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 일지 ▲2000년 7월20일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가 맥팔랜드 검찰 고발 ▲2001년 3월23일 벌금 500만원 약식기소 ▲4월4일=법원,정식재판 회부 ▲2002년 1월10일 1차 구인용 영장 발부 ▲1월28일 1차 공판 불출석 ▲3월18일 2차 공판 불출석 ▲2003년 11월26일 궐석재판 진행 및 3차 구속영장 발부 ▲2004년 1월9일징역 6월 선고
  • 과천하수처리장 이전싸고 논란/환경부 “증설” 市선 “신설”

    “헌집 돈 들여 고치느니 차리리 새로 짓는 게….” 하수처리장 이전을 놓고 경기도 과천시와 환경부가 서로 ‘예산낭비’라며 꼬집고 있다.새로 지을 경우 막대한 경비가 소요된다는 환경부 주장에 대해 과천시가 오히려 기존시설 보강이 예산낭비로 이어진다며 반기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과천시에 따르면 관내 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입주민 증가와 국립과학관,지식정보타운,화훼유통단지 등 대형 시설물 조성계획에 따라 기존의 과천동 소재 하수처리장을 폐쇄하고 인근 지역에 새로운 처리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이를 위해 9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하수처리장 이웃 과천동 36일대 1만 6000여평에 하루 4만 6000t 처리규모의 하수처리장을 신설하기로 하고 지난해 7월 환경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개정된 하수도법의 시행으로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기준이 오는 2008년부터 대폭 강화됨에 따라 1986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낡은 현 하수처리장을 증설하는 대신 차라리 새로 짓는 것이 예산절감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따른 것이다. 그러나 환경부는 “20년도 안된 하수처리장을 새로 짓겠다며 500여억원에 달하는 국비양여금을 신청한 것은 예산낭비”라며 “기존시설을 보강하고 나머지 초과분을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자체 분석결과로는 환경부의 견해가 오히려 예산을 낭비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았다.”며 “증설 설비와 보강된 기존시설의 수명연한이 다른데 따른 잦은 기계교체 등으로 장기적으로는 마이너스 요인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시는 또 “기존 시설을 운영하면서 증설공사와 함께 보강공사를 병행할 경우 상당기간 하수처리장 운영이 부실해질 수 있다.”고 주장해 난항이 예상된다. 과천 윤상돈기자 yoonsang@
  • 의정부 중랑천에 생태공원/2007년까지 수질 2급수로 개선

    경기 의정부 중랑천이 오는 2007년 서울 양재천 수준의 2급수가 흐르는 환경친화 생태공원으로 거듭난다. 의정부시는 내년부터 4년동안 총 483억원을 들여 중랑천 의정부 통과 전구간 8.6㎞(폭 47∼175m)에 대한 준설과 함께 습지,여울,어도,징검다리를 시설하고 호안 및 하천변 친환경정비를 통해 주민쉼터로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주에서 발원,의정부 중심부를 동서로 가르고 서울 동북지역을 거쳐 한강으로 연결되는 중랑천은 산업화로 인한 오·폐수 증가와 도시화에 따른 직강화(直江化)로 생태계가 파괴돼 현재 3∼4급수로 오염됐다.이 때문에 주변 지역이 악취와 해충피해 등에 노출돼 있다. 시는 우선 고도처리된 장암동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중랑천 상류인 녹양동 하동촌과 부용천 합류지점까지 끌어올려 방류할 계획이다. 하천바닥에 퇴적된 오염된 토사 3만 6000㎥를 준설하고 하천 및 둔치 14만 4000㎡를 파내 수질정화 습지 1만 900㎡를 만들고 4만 5000㎡에 갯버들,갈대 등 수생식물을 심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정책진단/개사육 농가 규제 강화

    내년부터 200마리 이상의 개 사육농장도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오분법)’의 제재를 받게 된다. 개의 경우 실제로는 식용을 목적으로 대량 사육돼왔지만 사육동물이 아니라는 이유로 오·폐수 발생에 따른 규제대상에서는 제외됐었다. 소·돼지·말.젖소·양·사슴·닭·오리 등 8종의 사육동물만 이 법의 규제를 받아왔다. 환경부는 축산폐수 관리상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육 가축에 개·염소·타조까지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관계법을 개정키로 했다. 그러나 사육 두수는 물론 면적까지 따져 폐수처리에 따른 책임을 물린다는 방침이어서 사육 농가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오분법의 개정 방향은 환경부는 오분법상 규제대상에서 제외된 개·염소·타조 등 미규제 가축을 사육 동물에 추가로 포함시키고 오·폐수 발생량에 따라 규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또 허가대상 축산폐수 배출시설의 질소·인 방류수 수질기준을 상수원보호지역 등 특정지역내에서만 적용하던 것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배출시설 규제를 동물의 사육두수와 면적을 함께 따져 마련토록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배출시설 규제를 축사의 면적만으로 정하면 사육 농가들이 축사 단위 면적당 가축 수를 늘려 사육하는 문제점이 생기고,두수를 기준으로 삼으면 분산사육을 하는 문제점이 야기된다.”면서 “불합리한 면을 개선하기 위해 면적과 사육 두수를 함께 고려해 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농가 반발 우려 통계에 따르면 개는 전국 76만가구에서 300만여마리,염소는 4만 5000가구에서 44만여마리,타조는 660가구에서 1만 800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분법에는 개의 경우 최소 200마리 이상,염소와 타조는 각각 121마리,128마리 이상 돼야 규제를 받게된다.그러나 개를 200마리 이상 키우는 농가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소·돼지 등과의 형평성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또 축산폐수 배출시설에 대한 질소·인의 방류수 수질기준 적용을 전국적으로 확대,축산농가의 추가적인 부담이 불가피해지는데 따른 반발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소나 돼지 등의 배설물량과 같아지려면 개는 최소 200마리는 돼야 한다는 것이 용역조사 결과”라면서 “소규모 축산농가의 폐수는 공공처리시설 등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 ‘독극물’ 맥팔랜드 500만원 구형

    법원이 19일 음주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미군에게 실형을 선고했으나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법정구속하지 못하게 되자 이례적으로 “유감스럽다.”고 밝힌데 이어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에 대해 재판권 행사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포르말린 폐용액을 한강에 무단 방류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미8군 영안소 소장 앨버트 맥팔랜드(58)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지만,서울지법 형사15단독 김재환 판사는 2년9개월만에 결심공판을 열었다. 이날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민유태)는 약식기소 내용 대로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변론을 맡은 김종표 변호사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공무수행중에 발생한 이 사건의 재판권은 대한민국이 없다.”면서 “미군이 자체 징계처분을 내린 만큼 공소기각 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에게 물어볼 것이 많았는데 출석하지 않아 유감”이라면서 “검찰과 변호인측 모두 2001년 3월 검찰이 벌금 500만원 약식기소할 당시 상황에 대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서울지법 형사1단독 노재관 부장판사는 이날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신호를 위반,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치어 전치 8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주한미군 롤랜도 살리나(27)병장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설] 시화 개발 성패 환경대책에 달렸다

    지난 1994년 방조제 완공 이후 10년간 방치돼온 시화지구 개발의 밑그림이 공개됐다.전체 3377만평에 이르는 시화지구 가운데 농업용지를 제외한 남쪽 간척지 1700여만평을 관광·레저·주거기능이 결합된 복합 레저도시로,북쪽 간척지 300여만평을 첨단 산업용지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주변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제각기 개발에 나서면서 우려됐던 난개발을 막고,관련 부처와 지자체가 미래 수도권의 수요에 맞춰 공동으로 개발계획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일단 진일보한 청사진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종합개발계획안이 실행에 옮겨지기까지 환경대책 등 많은 문제점이 보완돼야 한다고 본다.‘희망을 주는 시화호 만들기 시민연대’라는 인근 시민단체들이 개발계획안 공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지적했듯이 아무리 ‘친환경 개발’을 표방하더라도 개발에는 환경 파괴가 수반될 수밖에 없다.더구나 시화지구는 2년 전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담수호 계획을 포기했을 정도로 환경 재앙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지역이 아닌가.개발계획안은 조력발전소 건설과 산업 및생활 오·폐수의 정화 후 방류 등을 통해 시화호의 수질을 3급수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설에 불과하다.또 시화지구 앞바다 오염대책도 빠져 있다. 우리는 계획안 수립에 환경부의 의견이 반영됐다면 앞으로 사업 시행과정에서는 철저한 환경영향 평가와 환경단체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것을 권고한다.이런 의미에서 올해 안에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기관별 사업계획 수립에 들어간다는 일정은 성급하다고 본다.행여라도 시화호를 두번 죽이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 시화 간석지 버림받은지 10년만에…첨단 테크노 밸리로

    ‘개발이냐,보전이냐.’를 놓고 줄다리기를 거듭했던 시화지구가 복합도시 개발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화지구 종합계획을 마련한 것은 이 곳을 더이상 방치할 경우 마구잡이 개발이 우려되는 데다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른 여가활동 증가로 시화지구 활용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지방자치단체들이 내놓은 개별 개발계획의 조정도 필요했다. ●시화지구는 어떤 곳 지난 1994년 1월 시화방조제를 건설한 뒤 10년간 방치됐던 땅.시화호(1329만평)와 간석지(3254만평)로 나뉜다.정부는 당초 간석지를 농업용지와 도시용지로 개발키로 했으나 진척을 보지 못했다.97년부터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개별적인 개발계획을 발표하는 등 마구잡이 개발이 우려됐다. 그러나 방조제 건설 이후 수질이 급속히 나빠지면서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간석지 개발 중단을 요구하며 정부·지자체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정부는 2000년 9월 건설교통부와 환경부,해양부,수자원공사,지자체 등 13개 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시화지구 정책협의회’를구성했다.수질개선을 위해 2001년 2월 시화호 담수화 계획을 백지화한 뒤 지난해 1월 국토연구원에 시화호 종합계획에 관한 용역을 의뢰했다. ●어떻게 개발되나 개발 컨셉트는 관광·레저,신산업,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레저타운이다.남측간석지와 북측간석지,방조제 주변지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남측간석지의 도시용지는 관광·레저타운으로 개발된다.골프장(10개) 등을 갖춘 관광레저단지와 레저용품 생산·연구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주기능은 복합관광도시이고 연구·주거기능이 연계 개발되는 셈이다.갯벌을 살리기 위해 개발 지역을 육지가 드러나 있는 표고 1m 이상으로 한정,당초 계획보다 120만평 줄였다. 북측간석지는 시화공단과 연계 개발된다.멀티테크노밸리와 안산테크노파크 등에는 수질악화를 우려,제조업보다는 첨단·벤처업종 등 지식기반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방조제 주변은 조력 발전소와 항만 등 산업 입지로 배정했다.발전소는 오는 2007년까지 건설된다.항만은 조력발전소를 가동하면서 시화호 수질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 개발 주체는 도시용지 및 시화멀티테크노밸리의 경우 건교부,농업용지는 농림부,조력발전소 및 항만은 해양수산부,테크노파크와 해양생태공원 등은 화성시가 맡았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와 양재∼시화간 고속화도로를 신설한다.서해안고속도로 연계도로를 건설하고 지방도 306호선을 확장할 계획이다.소사∼남측 간석지간 철도 등의 도시기반시설도 확충된다. ●환경파괴 우려 시화방조제 건설 이후 수질이 악화돼 97년 3월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최고 26까지 올라갔다.2001년 2월 시화호 담수화 계획을 백지화하고 해수를 유통시키면서 현재 COD는 4∼5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토연구원은 조력발전소를 가동하면 해수유통량이 시화호 수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하루 1억 6000t으로 늘어나 수질오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신도시 등에서 배출되는 오수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10 이하로 처리한 뒤 먼바다로 방류한다는 계획이다.항만건설도 당장 건설하자는 것이 아니고 적정 수질을 유지할 경우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개발이 이뤄지더라도 시화호 COD는 3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임병준 시화호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신도시나 레저단지 등이 들어서면 수질이 다시 악화될 우려가 짙다.”며 개발계획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류찬희기자 chani@
  • “벌금50만원 대신 열흘 교도소 노역”/미군환경범죄 시위 벌금형 ‘몸으로 항의’

    주한미군의 환경범죄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다 집시법 위반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미군의 환경범죄에 항의하는 뜻에서 벌금 대신 교도소 노역을 살기로 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이형수 사무국장과 ‘불평등한 소파 개정 국민행동’ 김판태 사무처장 등 4명은 지난 2001년 포르말린 폐용액을 무단방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미8군 영안소 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58) 등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인 혐의로 지난 5월26일 법원으로부터 벌금형 50만원을 최종 선고받았다.이들은 “한국 사법당국은 맥팔랜드 등 미군 환경범죄자에 대해서는 구인장조차 전달하지 못하면서 미군범죄에 항의하는 시민만 사법처리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현실에 ‘몸으로’ 항거한다는 차원에서 벌금 50만원에 준하는 열흘 간의 교도소 노역시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맥팔랜드는 2001년 3월 포르말린 폐용액을 한강에 무단 방류한 혐의로 법원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됐으나 공소장 송달 및 구인장 집행을 거부한 채 미군기지 영내에서 근무 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산업폐수 재활용 ‘기쁨두배’

    ‘누이좋고 매부좋고.’ 울산시 온산하수처리장(장장 정경옥)은 인근 삼성정밀화학에서 나오는 산업폐수를 하수 처리과정에 활용해 연간 1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온산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폐수는 주로 공장폐수로 이를 처리하기 위해선 탄소원을 넣어야 한다. 폐수엔 고농도의 질소 등이 포함돼 있어 미생물 분해를 도와주는 탄소원이 필요하다. 온산하수처리장은 삼성정밀화학 폐수에 고농도의 탄소원이 포함돼 있는 것에 착안,지난해 6월부터 실험한 결과 미생물 증식에 좋은 영양원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처리해 바다로 내보내는 방류수 수질도 항목마다 모두 기준치 이하여서 아무 문제가 없다. 이에 따라 온산하수처리장은 하루 삼성정밀화학 산업폐수 100∼150t을 탄소원으로 투입해 7만t의 하·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온산하수처리장은 연간 탄소원 구입비용 등 1억여원을,삼성정밀화학은 폐수 처리비용 2억여원을 아낄 수 있어 행정기관과 산업체사이의 ‘윈-윈(Win-Win)’ 사례로 꼽히고 있다. 탄소원으로 연간 8억원의 메탄올을 사 쓰고 있는 부산 장림하수처리장에서도 삼성정밀화학 폐수를 활용하기 위해 시설공사를 하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대한매일 제정 제23회 농어촌청소년대상/ 본상

    ●농업부문 최희성씨 3대째 산간오지에서 농사를 짓는 후계농업인.그러나 4H 활동과 영농 교육을 통해 오지에서 가능한 작목기술을 익혔다.한우 50마리를 키우는 등 복합영농으로 영농의 규모화에도 성공했다.한우 사육두수를 줄이고 과수원을 조성하는 등 농산물 시장개방에도 대비하고 있다. ●농업부문 강호용씨 지역사회에 공동작업의 틀을 마련했다.감,모과,대추 등을 공동학습장에 심어 자체 기금을 조성한 뒤 마을에 3500평 규모의 단감 공동학습장을 조성했다.자연보호, 지역방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저농약 재배로 연간 8000만원의 과실 소득을 올린다. ●농업부문 윤재중씨 농기계 및 친환경 영농을 통해 이웃들에게 체계적인 영농법을 전했다.논 3만평 등을 경작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농기계기능사 자격을 취득,벼농사를 연 1억원 규모로 확충했다.친환경농업단지 20㏊를 마을에 유치하고 미생물 토질개선사업을 실천했다. ●농업부문 배광수씨 고교 졸업 후 3마지기(600평)뿐인 벼농사를 1만 5000평,밭 1300평으로 늘렸다.틈틈이 무연고 묘지를 벌초하며 백혈병 아동돕기에도 앞장섰고,불우시설 돌보기도 게을리하지 않아 주위의 신망을 받고 있다.모든 마을 행사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농업부문 강경석씨 1000여평의 버섯재배를 통해 연간 1억 80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특용작물에 관심을 갖고 느타리버섯,양송이,새송이 등을 재배했다.무안 연꽃축제,강진 청자문화제 등이 열리면 미아방지명찰 달아주기 운동을 펼친다. ●농업부문 백승철씨 시설 방울토마토 4000평을 가꾸며 연간 80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과수농이다.틈틈이 마을의 소년소녀가장 9명을 도와 장학금을 전달했고,70여명의 노인들에게 효도관광을 알선했다.원예작목반 활동을 통해 방울토마토를 일본에 수출,품질과 생산성에서 호평을 받았다. ●농업부문 윤준순씨 논·밭작물을 이용한 광고방법을 개발,농업특허를 출원한 재주꾼이다.친환경 밀 재배농가를 규합해 작목반을 구성했다.벼농사 4만 3000평,밀농사 2만평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농업부문 김동석씨 농협 안성교육원이 주관하는 신지식인 농업기술 배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다.정보화 교육을 받고 해외연수도 다녀온 후계농업인으로 휴경농지에 콩을 재배해 그 수익금으로 소년소녀가장 돕기를 했다.저온저장고,트랙터 등을 갖추고 배를 재배하는 과수농이다. ●농업부문 윤해정씨 저농약 병해예방과 환경보존형 농업을 실천한 여성 농업인이다.풋고추 가격이 하락했을 때 염장가공 후 출하량을 조절,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는 사업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폐품수집을 하고 일일찻집 등을 운영했다. ●수산부문 이경수씨 부친의 가업을 이어받은 신지식인이다.배양해수 회전율을 증대시키는 등 양식시설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장비를 보완해 사료운반시간을 절약했고,작업효율성을 높여 대일수출 실적을 137t,12억 9500만원으로 끌어올렸다.어류 생산량은 연간 100t,10억원에 이른다. ●수산부문 오동진씨 먹이생물 관리에 대한 기술과 배합사료 기술을 도입,전복 사육기간을 2개월 정도 단축했다.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전복종묘 68만마리를 생산,1억 5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해마다 3㎝ 이상의 전복종묘 5000∼1만마리를 무상방류했다. ●수산부문 김계성씨 낭장망 어업을 개량안강망으로 전환해 소득을 연간 1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끌어올렸다.4회 수산업경영인대회를 충남 보령에 유치하는 데 공을 세웠다.해변의 폐비닐 등 쓰레기 50t을 수거하고,마을의 독거노인 15명에게 경로잔치를 베풀었다. ●수산부문 김주환씨 연간 400만마리의 넙치와 우럭 종묘생산을 통해 연간 3억원의 소득을 올리는데 성공했다.자신의 사업장을 교육장으로 내놓아 30회에 걸쳐 130명이 종묘생산 교육을 받았다.지난 97년부터 해마다 넙치와 우럭 종묘 20만마리를 무상방류해 수산자원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 [사설] 경악스러운 포르말린 무단 방류

    이러고도 수돗물 안전을 주장할 수 있겠는가.무늬목 제조업자들이 독극물인 포르말린을 한강수계에 마구 방류했다는 검찰의 발표는 충격적이다.서울지검은 2일 수도권 일대 무늬목업체 대표 등 15명을 수질환경보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3년간 1000L가 넘는 포르말린 원액을 희석해 원목 소재에 칠하면서 생긴 포르말린 폐액 271t을 여과없이 흘려보냈다.이들은 무늬목의 부패를 막기 위해 포르말린을 사용했다. 통상 30∼50배로 희석해 약 1%액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포르말린 원액은 발암성 유독물질로 극히 소량이라도 인체에 노출되면 정서불안,기억력 감퇴,심각한 피부질환 등을 유발하며 어폐류는 폐사한다.포르말린 원액은 유해화학물질관리법상 유독물로 규정돼 있으며,농도기준과 관계없이 방류행위만으로 처벌대상이 된다.일본 등 OECD 국가들은 무늬목 사용을 아예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공장에 고용된 외국인 노동자들도 유독성 냄새 때문에 대부분 1개월을 견디지 못하고 떠났다지 않는가. 그런데도 무늬목 업자들은 지난3년간 단 한번도 행정계도 등을 받지 않은 채 위험천만한 이 독극물을 멋대로 사용해 왔다니 어처구니없는 일이다.이렇게 흘러나온 포르말린 폐액이 포천·남양주의 왕숙천과 하남의 덕풍천 등 한강수계를 거쳐 구의·암사 취수장과 불과 3∼4㎞밖에 안 떨어진 한강으로 흘러들었다니 아찔하다.2000만 수도권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환경범죄’에는 일벌백계의 엄중처벌이 유일한 답이다.게다가 이런 무늬목 공장이 수도권 300여개 등 전국에 800여개가 난립해 있다니 수사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하겠다.
  • 포르말린 한강에 무단방류

    수도권 일대 무늬목 제조업체가 한강수계에 독극물인 포르말린 271t을 무단 방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重勳)는 경기 포천·남양주·하남 일대에서 포르말린 폐액을 인근 하천에 불법적으로 버린 29개 업체를 적발,이중 무늬목업체 대표 윤모(39)씨 등 15명을 수질환경보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포르말린 공급업자 오모(42)씨 등 1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가구와 마루의 소재로 쓰이는 무늬목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얇게 켠 원목소재에 방부용 포르말린을 칠하면서 생긴 폐액을 여과·방지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인근 하천을 통해 배출하는 현장을 적발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포르말린을 공급해준 화공약품 판매업체의 유독물 관리대장을 압수해 분석한 결과 대다수 업체가 지난 3년간 1000L 이상의 포르말린 원액을 구입,작업하면서 271t을 방류한 사실을 확인했다.미8군 군무원 맥팔랜드 사건 때의 방류량(228L)보다 1190배 많은 양이다.특히 이들 공장지역은 인근 왕숙천(포천·남양주),덕풍천(하남)에 바로 연결돼 있고 구의·암사 취수장이 위치한 한강수계 지점과는 불과 3∼4㎞ 정도 떨어져 있다.이들은 자연건조시설,작업대 설치 등 누출을 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재정능력이 충분한데도 작업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바닥에서 작업하거나 냄새가 난다며 폐액을 수돗물로 씻어냈다. 포르말린은 시체 부패방지용이나 소독 살균제로 쓰이는 발암성 유독물질로,액체상태로 노출되면 어패류에 치명적이며(치사농도 50∼100),인체에 30 이상 노출되면 화상 등 심각한 피부질환과 기억력 상실,정서불안 증세를 일으킨다. 검찰은 무늬목 공장이 수도권에 300여개,전국에 500여개가 난립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지방환경청과 합동으로 포르말린 방류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친환경 농업이 우리농촌 살길”/해충 천적 생산 ‘세실’ 이원규사장

    부자이든 가난하든 누구나 농약을 치지 않은 안전한 먹거리를 원한다.만약 가격이 일반 농산물과 비슷하다면 너나 할 것 없이 무농약 농산물을 먹을 것이다.전국민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이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미쳐(?) 날뛰는 사람이 있다. ●안전한 농산물 섭취는 모든이의 권리 ㈜세실의 이원규(李元圭·49) 사장이다.그는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마다 “안전한 식품은 부자만의 사치품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권리다.”고 외친 자크디우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한다.세실은 천적 곤충을 생산하는 생물학적 방제 전문기업.펄프 무역업을 하던 이씨가 지난 2001년 설립했다. “해외 출장 때마다 네덜란드,벨기에 등 외국의 친환경 농업이 관심을 끌더라고요.농산물 개방과 맛물려 우리 농업은 갈수록 설 자리를 잃는 데 반해 이 나라들은 친환경 농법으로 세계 농업시장을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땅덩어리가 작은 우리 농촌의 살 길도 친환경 농업에 있다는 결론을 얻었고,여기에 꼭 필요한생물학적 방제를 새 사업의 테마로 정했다. 그러나 사업은 준비조차 쉽지 않았다.천적 개발이나 번식 등에 대해 제대로 된 책 한 권 없었고,물어 볼 만한 전문가도 마땅치 않았다.그는 네덜란드,벨기에,캐나다 등의 관련 업체를 찾아다니며 기술을 눈동냥,귀동냥하고,기술 제휴도 따냈다. “‘기본도 안돼 있으면서 어떻게 이같은 첨단 사업을 하려고 하느냐?’는 비아냥도 받았어요.친환경 농업이 척박한 우리 현실을 절감했지요”. 하지만 4년여에 걸친 준비 끝에 2000년 9월 사업에 본격 착수했고,회사 이름도 펄프 무역업을 하던 ㈜키아니코리아에서 ㈜세실로 바꿨다.그리고 마침내 올 6월부터 토종 및 외래 천적곤충 14종을 생산하고 있다.천적곤충 종수는 생물학적 방제 기술력의 척도로,세실의 14종은 네덜란드 코퍼트사(30종),벨기에의 바이오베스트사(25종)에 이어 세계 3위다. 생산품 가운데 무당벌레·진디혹파리는 진딧물의 천적이고 꼬마무당벌레·칠레이리응애는 응애를 잡아 먹는다.또 알벌과 곤충병원성 선충은 나방류,작은뿌리파리,버섯파리류의천적이다. 천적을 이용한 방제가 언뜻 보기엔 고비용인 듯 보이지만 농약 살포 횟수와 엄청난 인건비 등을 따져볼 때 화학적 방제 비용의 50%에도 못미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천적 방제는 벌레·알 한번에 죽게 해 “우리 농민들은 화학적 방제에 길들여져 있습니다.병충해 기미가 보이면 몇 번이고 농약을 뿌려댑니다.그 자리에서 바로 벌레가 죽어 사라지는 걸 원하지요.그러나 방제는 장기적,근본적으로 해야 합니다.농약은 벌레만 죽일 뿐 알엔 영향을 못미칩니다.알이 부화하면 다시 농약을 쳐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또 농약을 오래 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신체가 농약에 중독이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그러나 천적은 그런 부작용없이 벌레와 알 모두를 먹어치우거나 죽게 하지요.” 곤충 키우는 데 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냐는 물음에 이 사장은 “화학적 농법이 나오기 전엔 그렇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첨단사업.”이라고 말한다. 농약 등장 후 곤충 간의 먹이사슬이 깨지면서 먹이가 부족해진 일반 곤충이 대거 해충으로 바뀌었고,이같은 새로운 해충을 먹이로 하는 천적 생산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게 됐다는 것이다.실제 70여명의 종업원 중 상당수가 생물학이나 농학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연구원이다.이 사장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인식부족이다.먼저 농민들이 아직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제대로 깨닫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 과거엔 농산물에 대한 소비패턴이 가격과 맛,영양가,안전성 순으로 나타났으나,현재는 안전성,영양가,맛,가격 순으로 바뀐 점을 농민들이 직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농업은 사양산업이 아닌 성장산업” 그는 전국을 누비며 농민들에게 친환경 농법의 중요성을 교육한다.마을회관,체육관,비닐하우스 등 부르는 곳은 어디든지 마다하지 않는다.친환경 농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그가 생산한 천적도 팔릴 수 있기 때문.새 사업에 총 65억원 정도를 쏟아부었지만 지금도 버는 것 보다는 투자·운영비가 더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느긋하다.천적을 ‘자원’으로 보아야지 ‘돈’으로 인식하면 절대 이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장기적으로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우리 농업이 발전하면 돈은 저절로 벌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의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인식도 변화가 요구된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실질적 대책과 지원 없이 말로만 친환경 농업을 강조합니다.농산물 개방에 대비한 자생력 확보만 내세울 뿐 구체적인 처방도 없고요.” 이 사장은 농업은 절대 사양산업이 아니라 성장산업이며,그 복판에 친환경 농업이 있다고 강조한다. “네덜란드는 땅덩어리와 인구 규모가 우리의 절반에도 못미치나 한 해 농업 수출액은 277억8000만달러로 우리의 30여배에 달하고 있습니다.한 해 250억달러어치의 농산물을 수입하는 일본 시장만 공략해도 우리 농업은 살 수 있습니다.일본 못지않게 커가는 중국 시장도 타깃으로 삼아야겠지요.관건은 친환경 농업의 활성화입니다.네덜란드나 벨기에 등 농업 선진국들은 해충방제에 90% 이상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를 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논산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 ‘독극물 방류’ 맥팔랜드 美軍영내 버젓이 근무/ 경찰선 “소재파악 안된다” 통보

    ‘한강 포르말린 방류사건’으로 기소된 전 미8군영안소 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58)의 소재를 파악해 달라고 법원이 경찰에 요청한 것과 관련,맥팔랜드가 미8군 영내에서 근무 중임에도 경찰이 “소재파악이 안된다.”고 법원에 회신한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지난달 4일 법원으로부터 소재파악 의뢰를 받아 맥팔랜드 주소로 추정되는 용산 미군기지 인근 주택을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해 지난 2일 ‘부재중’ 의견으로 법원에 회신했다.”고 밝혔다.이 사건 담당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15단독 김재환 판사는 지난달 초 공소장 전달을 위해 관할 서울 용산경찰서에 맥팔랜드 소재 탐문의뢰서를 보냈다. 용산서는 미군기지 내 출장소 및 지구대 형사들이 20일간 탐문한 결과,법원에서 전달받은 기지 내 주소에는 맥팔랜드가 살고 있지 않았고,출장소 직원을 통해 파악한 새 주소로도 몇차례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맥팔랜드는 지금도 원근무지인 미8군 제34지원단 영안소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맥팔랜드 공개수배 운동을 벌여왔던 녹색연합측은 “재작년 맥팔랜드가 한남동 근처 아파트에 살 때 법원에 제보했지만 달라진 게 없었다.”고 말했다. 맥팔랜드는 재작년 3월 포르말린 폐용액을 한강에 무단 방류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법원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됐으나,미군측이 공소장 송달 및 구인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아 2년6개월이 넘도록 재판이 열리지 못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4대강 수질개선사업 겉돈다

    상수원보호를 위해 추진돼온 4대강 수질개선사업의 절반 이상이 포기됐으며,설치된 시설마저도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1일 국회 환경노동위 박인상(민주당) 의원에게 감사원과 환경부가 제출한 국정감자료에서 밝혀졌다. 환경부는 당초 수질개선사업에 102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31.7%에 불과한 325억원만 예산에 반영되고 확보된 예산마저 61.3%만 집행됐을 뿐이다. 또 15개 종류 210건의 상수원 수질개선대책 사업이 계획됐으나 15.2%인 32건만 추진되고 있을 뿐 나머지 84.8%인 178건은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한강수계에는 8곳에 수초를 이용해 수질정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고 영산강에도 5곳에 설치할 예정이었다.그러나 단 한 군데도 추진되지 않았다. 또 금강에는 40군데에 자연형 오수정화지역 설치를,낙동강수계에는 15곳에 하천 밑바닥 오염수거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었다.특히 녹조 등 상수원의 오염 조류 전문 제거선을 배치하기로 하고 외국회사와 계약까지 마쳤지만 추진 자체가 흐지부지됐다. 그나마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하천자연정화시설과 물의 정화를 위해 설치한 습지·수초재배섬 등 4개 사업 30곳의 운영실태도 60%가 넘는 18곳이 설계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5년간 투입된 325억원도 지엽적인 것에 국한됐을 뿐 상수원 수질개선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실제로 대청호와 낙동강에 설치한 가압부상시설(강제로 밑바닥의 부유물질을 띄워 제거하는 시설)은 60%의 제거율이 각각 27.8%와 39.2%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편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팔당상수원 특별대책지역 내에 모두 71개 부대가 위치해 있고 이들 부대에서 하루 5916t의 오수를 배출하고 있어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상수원지역에 위치한 군부대들은 오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도 제대로 미치지 않고 적발되더라도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 팔당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해 지난 99년 특별법을 제정,특별대책지역 내 오염물질 배출시설 신규입지를 엄격히 제한했는데도 국방부는 이후 육군 모부대 기동중대 비롯해 13개 부대,27동의 시설물을 신규로 설치했고 총 저장능력 8만ℓ의 저유탱크 4기를 신설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진상기자 jsr@
  • 15호 태풍 ‘초이완’ 북상/중부 집중호우… 잠수교 통제

    18일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등 중부지역에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최고 2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다.또 15호 태풍 ‘초이완’이 일본 오키나와섬 나하 남남서쪽 350㎞ 부근 해상에서 한반도 쪽으로 북상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강화 216.0㎜,동두천 201.0㎜,문산 150.5㎜,춘천 140.0㎜,서울 100.0㎜의 강수량을 보였다.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9시15분부터 차량과 주민의 잠수교 통행 제한에 들어갔다.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팔당댐 방류량이 오후 11시30분 현재 시간당 7700t으로 이미 잠수교가 물에 잠겼다.”면서 “19일 출근길에도 잠수교가 물에 잠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포대교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 여름 이후 하루 건너 하루식으로 비가 내리던 ‘장마 아닌 장마’가 끝나고 19일부터 가을날씨가 시작될 전망이다.기상청은 “차가운 공기를 품은 북쪽의 대륙성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그동안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저기압의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한두차례 비가 내리는 것을빼고는 대부분 맑거나 구름이 조금끼는 날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그러나 태풍 피해 복구가 한창인 강원 영동과 전라·경상도 지역은 19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다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7일까지 대구·강릉의 경우 평년에 비해 3배,서울 등 중부지역은 2배 이상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초이완은 열대저기압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로 중국 내륙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크지만 정확한 진로는 내일 오전쯤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 파주 한만교기자 tomcat@
  • 팔당 물로 ‘탄천 구하기’/매일 1만여t 공급 수질 개선

    “삼천갑자 동방삭의 전설 이제 그만…” 동방삭을 잡기위해 저승사자가 숯을 씻는 바람에 검게 흐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좀처럼 수질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던 탄천에 팔당물이 공급된다. 경기 성남시는 탄천의 수질개선과 갈수기 부족한 수량을 메우기 위해 내년 상반기부터 수자원공사로부터 팔당 원수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4월부터 5개월여간 탄천 수질개선을 위한 용역결과 하천의 건천화와 이에 따른 수질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천수의 추가공급이 절실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수자원공사로부터 받는 팔당원수의 양은 1일 1만 2000t으로 시는 5·6단계 광역상수도가 지나는 용인 고기동 일대까지 연결관로를 묻어 정수하지 않은 팔당원수를 그대로 탄천에 흘려보낼 계획이다. 그러나 용역결과 탄천 수질개선을 위해 필요한 1일 2만 7000여t에는 크게 모자란 데다 용인시에서 여전히 하수를 무단방류하고 있어 기대에는 못미치는 실정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격식 차리며 시원하게 “나도 센스있는 남자”

    시원하게 입으려니 격식에 어긋나는 것 같고,갖춰 입으려니 너무 덥고….여름은 직장인들에게 참 옷입기 어려운 계절이다.특히 반바지·티셔츠 등 아이템이 제한되고,반드시 재킷을 입어야 하는 남성직장인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이럴 때 포기하지 말고 회사와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패션 아이템으로 ‘감각있는 남성’이 돼보는 건 어떨까. ●스마트한 회사원 신뢰감을 주는 스타일은 단연 네이비컬러(블루톤) 정장에 무늬없는 흰색 셔츠.푸른색은 사람을 신중하고 차분하며 책임감있게 보이도록 해 영업·일반 사무직·금융인 등 안정되고 지적인 분위기가 필요한 직장인에게 적합하다. 정장은 몸에 적당히 붙는 것이 상대방에게 안정감을 준다.재킷을 입고 윗단추를 잠갔을 때 아래의 마지막 단추가 반쯤 보이는 것이 알맞게 피트된 크기.셔츠는 시원한 블루계열이나 간격이 좁고 가는 스트라이프(줄무늬)가 세련돼 보인다.타이는 셔츠와 같은 톤으로 하되 약간 어두운 것을 선택한다. ●개성 넘치는 남성 창의적이고 경직되지 않은 벤처형 기업문화라면 ‘비즈니스 캐주얼’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옷차림의 기본을 지키면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스타일이다.‘재킷+셔츠’의 기본형을 유지하기 위해 면이나 린넨 소재로 된 얇은 ‘이지재킷’을 준비한다.블루톤 셔츠에 회색바지,베이지색 셔츠에 짙은 밤색바지 식으로 상·하의의 채도를 달리한다. 상의는 은은한 스트라이프나 잔체크무늬의 남방류가 좋다.주말이면 패턴이 과감한 셔츠나 니트로 좀 더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다.블루톤 재킷 안에 진한 블루 니트와 흰 바지를 받쳐입으면 스타일리시한 차림이 된다. 벨트와 신발은 색상을 통일하고,날렵한 느낌의 신사화는 피한다.크로스백이나 면소재의 서류가방을 액세서리로 이용하면 멋스럽다. ●연구직,컴퓨터 관련 직종 가벼운 캐주얼웨어를 입고 출근할 수 있는 경우라면 라운드·브이 네크라인의 니트와 구김이 가지 않는 링클프리 면바지에 주목하자.니트는 시원한 한색계열이나 코디가 편한 베이지,카키색이 적당하다.아쿠아 블루,연두색,오렌지색 등은 기분이 상쾌해지고 발걸음도 가벼워진다. 바지는 상의로 착용한 옷의 색상과 편안하게 어울리는 기본색 위주로 선택한다.단 날씨가 덥다고 무조건 얇은 소재는 피할 것.비치지 않는 원단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다. ●자유로운 프리랜서 날렵한 정장을 입거나 명품 스타일의 캐주얼 연출이 좋다.정장 안에는 밝고 가벼운 느낌을 주는 오렌지와 블루 등의 바탕색에 스트라이프,도트(물방울) 등의 패턴이 들어간 스타일을 활용한다.여름에는 고급스럽고 시원한 느낌을 강조한 실버톤의 연한 회색 등의 광택감이 있는 타이가 잘 어울린다.가죽 느낌의 부드러움을 주는 서류가방과 함께라면 패션 완성. 명품 스타일의 캐주얼은 소재가 고급스럽고 전체적으로 편안함보다는 긴장감이 느껴질 정도로 타이트한 것이 특징.파스텔톤 색상으로 일반 직장인보다는 과감하고 세련되게 연출하는 것이 좋으며 크로스백을 함께 코디한다.신발은 단화나 로퍼가 적당하다. ■ 도움말 LG패션 헤지스 이종미 실장·알베로 송은영 실장,제일모직 프라이언 최윤정 실장,팀버랜드 마케팅담당 안태경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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