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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질 개선” 수량 13% 방류… 강정고령보 수위 1.25m 낮춰

    “수질 개선” 수량 13% 방류… 강정고령보 수위 1.25m 낮춰

    정부가 4대강 수질 오염 및 여름철 ‘녹조’ 발생을 줄이기 위해 1일 오후 2시 16개 보 중 6개를 개방했다.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현장조사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농업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는 수준에서 이들 6개 보의 개방 수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방된 보는 낙동강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금강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 등으로 관리수위보다 0.2~1.25m 낮은 농업용수를 취수하는 ‘양수제약수위’로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관리수위가 19.50m인 강정고령보는 양수제약수위인 18.25m로 1.25m 낮아진다. 합천창녕보와 죽산보는 1.0m, 달성보는 0.5m, 창녕함안보와 공주보는 0.2m씩 수위를 낮춰 관리한다. 이윤섭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6개 보 개방에도 4대강 내에 위치한 농업용 양수장 60곳의 농업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농업용수 사용이 끝나는 10월부터 2단계로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까지 보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에 개방하지 않은 10개 보에 대해서도 안전성과 수자원 확보, 양수장 시설 개선 등을 거쳐 내년 말 개방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보의 수위를 지하수 제약수위까지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도 16곳과 양수장 25곳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대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아까운 물을 흘려 버리는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31일 현재 농업용수 공급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7%로 평년(73%)보다 낮고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북부에 이어 전남 해변 지역에서도 가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모내기율도 70.2%에 머물고 있다. 더욱이 개방에 따른 방류량이 6개 보 물 확보량(3억 6300만t)의 13%(4670만t)에 불과해 수질 개선 효과가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 개방이 “하절기를 앞두고 녹조 발생 우려가 심한 6개 보부터 상시 개방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22일 지시를 이행하기 위한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현재 농업 가뭄이 심한 지역과 6개 보 개방 지역과는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는 데다 집수유역이 달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면서 (대통령 지시가 아니라) 6월 초에 녹조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개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개방에서 수위를 많이 내리지 못하는 것은 가뭄 탓이 아니라 양수장 취수구의 위치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4대강 보 개방 르포]공주보 수문 개방 현장서도 논쟁은 진행 중

    [4대강 보 개방 르포]공주보 수문 개방 현장서도 논쟁은 진행 중

    “리프트식 주 수문을 열어야지 않나요. 그래야 강바닥까지 확 쓸어내 오염물질이 다 쓸려나가죠.”(충남 공주시 주민) “리프트 수문을 열면 최소 50㎝를 들어올려야 하는데 물이 너무 많이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홍수 때만 열어요.”(한국수자원공사 금강보관리단)충남 공주시 웅진동과 우성면 평목리를 잇는 공주보의 수문이 열린 1일 오후 2시 현장은 여전히 논쟁적이었다. 이날 공주보는 수문을 들어 올려 밑으로 물을 빼내는 리프트식 주 수문 3개를 제외한 전도식 보조수문 3개만 열었다. 전도식은 수문을 눕혀서 물을 빼는 방식이어서 윗물이 빠져나간다. 이날 60도 각도로 서 있던 보조수문을 18도로 눕혀 연신 물을 빼냈다. 1m인 수문 높이는 35㎝로 크게 낮아졌다. 수문당 길이는 40m로 보조수문 3개에서 초당 모두 150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냈다. 그러나 이번 공주보 방류는 충남의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적이다. 현재 관리수위인 수심 8.75m를 8.55m로 20㎝를 낮추는 것에 그친다. 10시간이 걸린다. 세종보와 공주보 사이에 농업용수를 대는 소학·장기1·원봉 등 3개 양수장이 있기 때문이다. 펌프가 물을 퍼올릴 수 있는 제약수위가 원봉과 장기1양수장이 각각 8.5m와 7.5m, 소학양수장이 6.8mm여서 공주보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용수공급이 힘들어진다. 이 양수장들은 하루 7만 6000t의 물을 585㏊의 논밭에 물을 공급한다. 공주시 송선동 주민 이승주(50)씨는 “물이 좀 탁하긴 했지만 그동안 농업용수를 쓰는데 지장이 없었는데?”라고 우려하면서도 “농업용수에 문제가 없도록 수위를 잘 조절하고 장마철 때는 바닥 침전물까지 다 빠져나가도록 완전히 열어 수질까지 깨끗해졌으면 좋겠다”고 수문 개방에 찬성했다. 이날 공주보 주변에는 주민과 취재진 등 300여명이 몰려 수문 개방 순간을 지켜봤다. 수문은 충남 부여에 있는 금강보관리단에서 원격 조정해 개방했다. 수문을 열자 물줄기가 좀 거세게 밑으로 떨어져 내렸다. 규조류 탓인지 물은 짙은 갈색을 띠었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이번 수문 개방은 4대강 사업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한다는 신호탄으로 본다”면서 “수문 개방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을 줘서는 안되겠지만 수질문제는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물속 퇴적물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는 미미한 수준이다. 과학적 조사를 통해 보 수문 개방을 확대하고 철거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4대강 보 개방 르포]창녕함안보 오후 2시 수문 열리고 강물 콸콸 쏟아져

    [4대강 보 개방 르포]창녕함안보 오후 2시 수문 열리고 강물 콸콸 쏟아져

    정부의 4대강 6개 보 수문 상시개방에 따라 1일 오후 창녕함안보도 그동안 굳게 닫혀 있던 수문을 열었다.이날 오후 2시 정각에 맞춰 창녕함안보 중간에 있는 3개 수문 중에 가운데 수문이 먼저 열렸다. 회전식 구조로 된 수문이 열리는 순간 ‘쏴~아’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물보라가 일면서 고여 있던 낙동강물이 보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 보 위 다리에서 수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던 수십명의 환경단체 회원 등은 수문이 열려 물이 쏟아지는 순간 “와, 드디어 보 수문이 열렸다”, “낙동강이 흐르기 시작했다” 라고 외치고 박수하며 환호했다. 곧바로 좌우 수문도 잇따라 열리면서 갇혀 있던 강물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낮아진 보 위로 ‘콸~콸’ 흘러내렸다. 정은아 낙동강경남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낙동강이 흐르는 모습을 얼마만에 보는지 모르겠다. 사람도, 물고기도 고생했다. 강은 흘러야 한다”고 감격했다. 보의 3개 수문이 열려 방류가 시작된 지 3~4분이 지나자 보 바로 아래 강 하류 가장자리 쪽으로는 물결이 크게 일렁거렸다. 창녕함안보 주변 마을 일부 주민들도 현장에 나와 수문이 열리는 것을 지켜보기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수문개방에 앞서 창녕함안보 주변 마을 주민들에게 안내방송을 통해 수문을 개방하면 하류 수량이 늘어나고 유속도 빨라지니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창녕함안보는 낙동강을 가로질러 경남 창녕군 길곡면과 함안군 칠북면에 걸쳐 건설돼 있다. 창녕함안보는 이날부터 주 수문 높이를 30㎝ 낮춰 물을 내보낸다. 보에 고여 있는 물 높이가 현재 5m에서 4.8m로 20㎝ 낮아질 때까지 계속 방류한다. 국토교통부 등은 10시간쯤 지나면 목표한 수위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시민·환경단체 회원 50여명은 보 수문 개방에 앞서 이날 오후 1시부터 창녕함안보 현장에서 보 개방 환영 행사를 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오늘 10여년 만에 낙동강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해 숨통을 틔우는 물줄기를 찾았다”고 수문개방을 환영했다. 이어 ”4대강에서 모든 보가 사라지고 강물이 자유롭게 흘러가는 모습을 볼 때까지 각오를 다지고 4대강 살리기 실천은 계속될 것이다”고 밝혔다. 환영 행사에 참석한 곽상수(49·경북 고령군 우곡면 포2리)씨는 고령 우곡면 낙동강변 일대에서 재배하는 ‘우곡그린수박’이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했으나 낙동강 보가 건설된 뒤 지하수 높이가 올라가 수박뿌리가 깊이 내려가지 못하면서 수박 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씨는 “보 건설 전에 800여동에 이르던 수박 재배 하우스 단지가 350동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낙동강에서 고기를 잡는 어민 한희섭(김해시 대동면)씨는 “4대강 사업 전에는 낙동강 어업이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라고 할 만큼 수입이 좋았으나 보 건설 뒤부터는 장어, 붕어 등 토종 물고기가 사라져 외래어종을 잡아 보상금으로 먹고 산다”고 말했다.보 개방을 강력히 반대하는 농민들도 있다. 하한수(72·창녕군 도천면)씨는 “보를 열어 물을 뺀다는 소식에 화가 나서 현장에 나왔다. 낙동강 주변 농민들은 보가 만들어진 뒤 가뭄이 심해도 물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씨는 “차라리 이번 기회에 물을 모두 빼내 보에 물이 담겨 있을 때와 없을 때를 비교해 보면 된다”며 “수질도 농사를 짓는 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글·사진 창녕·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한화호텔&리조트, 나고야항진흥재단과 업무 협약식 진행

    한화호텔&리조트, 나고야항진흥재단과 업무 협약식 진행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최근 일본 아쿠아리움 최고 권위 기관인 나고야항진흥재단과 업무 협약식을 진행하고, 멸종 위기종 연구 및 종보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고야항진흥재단은 나고야항 부두 주변의 아쿠아리움, 박물관, 쇼핑몰, 호텔 등의 효율적인 관리 및 서비스를 위해 1971년에 설립된 공익 재단법인으로 일본 내 붉은바다거북과 흰고래 벨루가, 아델리펭귄 등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급 인공 번식에 최초로 성공한 연구 특화 기관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나고야항진흥재단과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활성화, 유전적 다양성을 위한 생물 교환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멸종 위기종 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여수에서 국내 최초 부화한 푸른바다거북(CITES 1급)의 안전한 성장을 위해 나고야항진흥재단의 사육 생물의 번식 연구에 대한 정보를 긴밀하게 교환하고 있다. 나고야항수족관은 1995년 일본 최초로 실내 인공산란장에서 태어난 붉은바다거북 인공부화에 성공했으며, 2003년부터 미국해양대기국(NOAA)과 인공위성 추적 시스템을 통해 방류한 붉은바다거북의 태평양 회유 루트를 조사 및 연구 중이다. 이러한 연구 실적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약 3,000두의 붉은바다거북의 번식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펭귄과 고래류의 번식 생리학적 연구로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의 번식상을 수상한바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역시 2012년 여수와 제주, 2014년 일산에 뿌리를 내리면서 국내외 내로라하는 해양 기관들과 다양한 공동연구 및 자체 연구를 지속 중이다. 아쿠아플라넷에서 근무 중인 아쿠아리스트는 매년 1회, 본인의 연구과제를 발표하는 등 종보존 및 바다환경 조사, 에너지 절약,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2016년도 홍석준 아쿠아리스트가 제출한 ‘빅벨리해마 인공 종묘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는 빅벨리해마 치어 성장에 최적화된 수조와 먹이생물의 영양강화를 통해 초기 생존율을 높여 인공종묘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지난 5월 24일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치어 350마리가 태어나 그 성과를 빛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보통 50건의 연구과제 중 8개 팀을 선정, 해외 아쿠아리움 벤치마킹과 부상을 지급함으로써 자기계발뿐만 아니라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해양문화의 가치 전파와 동시에 생태계 보존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도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 지정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2012년 9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총 21회에 걸쳐 돌고래의 구조·치료 활동을 펼쳤으며,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2012년 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상괭이, 수달, 푸른바다거북 등을 구조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여수는 구조된 해양동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보호해 방사함으로써 ‘해양동물 119’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바다거북 라온이와 떠나는 바다별 여행' 등 우리나라 바닷속을 소재로 한 작품 전시회를 열어 바다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제주와 일산은 바다별 어린이·청소년 해양단을 운영해 아쿠아리스트와 사육사의 직업 체험, 스노클링, 생태계 공부, 동물들과의 교감, 일본 오키나와 해외 연수, 해부학 프로그램 등으로 깊이 있는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수십 명의 아쿠아리스트가 수중 폐기물 및 바다의 포식자 불가사리를 수거해 바다 정화 활동을 펼침으로써 아름다운 해양 생태계를 보존하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인간과 자연의 교감’이라는 주제 아래 생태계 보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4대강 보 개방은 수위 낮추는 제한방류 수질개선 효과 의문

    4대강 보 개방은 수위 낮추는 제한방류 수질개선 효과 의문

    정부가 4대강 수질개선을 위해 1일부터 4대강 보 수문을 열어 보에 저장된 물을 내보낸다. 그러나 정부의 보 수문 개방은 보 저수량 중에 소량을 방류해 보 수위를 낮추는 것으로 수질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환경단체 등은 정부의 이 같은 4대강 보 수문 개방을 납득할 수 없는 방식이라며 완전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정부는 4대강 16개 보 가운데 6개 보 수문을 1일 오후 2시부터 개방한다. 31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낙동강권은 8개 보 중에서 경북지역 강정고령보와 달성보, 경남지역 합천창녕보와 창녕함안보 등 4개 보가 수문을 열어 방류한다. 정부는 농업용수 공급 등을 위해서는 보 수위가 일정 높이 유지하도록 물은 담아둬야 하기 때문에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수문 개방 수준을 정해 방류한다고 설명했다. 보마다 설치된 양수장 취수구보다 아래로 수위를 낮추면 취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강정고령보는 현재 관리수위 19.5m인 수위를 18. 25m로 1.25m 낮추기로 하고 물을 내보낸다. 달성보는 현재 14m로 관리하는 수위를 13. 5m로 50㎝ 낮추고, 방류한다. 합천창녕보 수위는 10.5m에서 9.5m로 1m 내리고 창녕함안보는 5m인 현재 수위를 4.8m로 20㎝ 낮춘다.정부는 보 수문을 한꺼번에 활짝 열어 대규모 방류를 하면 수생태계에 영향이 우려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당 보 수위가 2~3㎝로 조금씩 내려가도록 수문 개방을 조절해 방류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등은 1일 수문을 열어 서서히 방류하면 1~3일 뒤 목표수위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보 수위가 목표 수위까지 낮아진 뒤에는 상류에서 흘러들어오는 양만큼만 하류로 흘러가도록 보 수문을 관리·운영한다. 국토부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정부의 이번 6개 보 1차 개방은 보 수위를 낮춰 보에 담긴 물의 양을 일부 줄이는 것으로 이에 따라 보 수문 높이도 조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 등에 따르면 창녕함안보는 주 수문 3개 가운데 1개 수문만 30㎝쯤 높이를 낮춰 방류한다. 수문을 낮춘 상태에서 10시간쯤 지나면 보 저수량 수위가 20㎝ 낮아진다. 합천창녕보는 보 수문 3개와 보조 수문 2개 가운데 보조 수문 2개만 높이를 조절해 방류량을 늘려 저수량 수위를 낮춘다. 25~30시간 뒤 목표수위까지 내려간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보 수위를 목표수위로 낮추고 난 뒤부터는 낙동강 각 보 하류에 흐르는 수량은 지금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낙동강홍수통제소 측은 보마다 물을 천천히 내보내기 때문에 하류에서는 수량이 늘어난 것을 눈으로 구별하기 어렵고 유속 변화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일부 수문을 조절해 제한적으로 실시하는 방류가 낙동강 녹조예방에 효과가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국토부 등은 보를 즉각 전면 개방하지 않는 것은 보를 건설한 지 5년이 지나 생태계 등의 변화가 일어나 신중한 평가·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단체는 정부의 이 같은 보 개방 방식으로 녹조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이번 4대강 보 상시개방은 관리수위를 20㎝~1.25m 낮추는 것에 불과하며 녹조해결을 위해 지난해 실시했던 펄스방류보다 오히려 후퇴한 방식”이라면서 “녹조개선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정부는 농민과 어민의 생존권 회복을 위해 하루빨리 4대강 보 완전개방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인공 2세대’ 명태 치어 15만 마리 동해로!

    세계 최초의 명태 양식기술로 태어난 치어 15만 마리가 동해에 방류된다. 정부는 과도한 어획 등으로 고갈된 명태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올해 명태 치어 30만 마리, 내년에는 100만 마리를 방류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제22회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해 강원 고성군 공현진항 앞바다에서 인공양식 2세대 어린 명태 15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 명태는 2015년 인공 양식에 성공한 1세대 명태로부터 얻은 2세대 명태들이다. 강원도 한해성 수산자원센터에서 키우고 있는 100만 마리 중 일부다. 앞서 해수부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2015년 인공 1세대 명태 1만 5000마리를 처음 방류한 바 있다. 이후 2년 만에 10배인 15만 마리의 어린 명태를 방류하게 됐다. 해수부는 지난 1~2월 동해에서 포획한 명태의 유전자 분석과 부착표지 확인을 통해 기존에 방류한 인공양식 명태가 우리 바다에 잘 정착해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장우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연말까지 어린 명태 총 30만 마리를 방류해 동해 명태자원 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0일부터 시행 생활안전 관련법] 화학사고 늑장신고 사업장 ‘3진 아웃’

    [30일부터 시행 생활안전 관련법] 화학사고 늑장신고 사업장 ‘3진 아웃’

    화학사고 발생 시 15분 이내 신고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해 ‘3진 아웃제’가 도입된다. 또 유해화학물질의 택배 이용도 제한된다.환경부는 화학사고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개정한 화학물질관리법이 30일부터 시행된다고 29일 밝혔다. 즉시 신고를 위반한 업체의 처벌 강화, 사고대비물질 추가 지정, 유해화학물질 택배운송의 금지, 유해화학물질 장거리 운반 시 휴식시간 확보 의무화 등이 담겼다. 화학사고 즉시 신고 규정을 3회 위반한 사업장은 영업 허가를 취소하도록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했다. 화학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15분 이내로 관할 지자체나 유역환경청, 경찰서, 소방서 등에 신고해야 한다. 이전까지는 즉시 신고 규정을 4회 위반 시 1개월 영업정지에 그쳤다. 화학사고 발생 우려가 큰 사염화규소·실란·브롬 등 화학물질 28종이 사고대비물질로 추가 지정됐다. 해당 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은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방류벽, 긴급 차단밸브 등의 설비와 취급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차량으로 유해화학물질을 운반하는 거리가 200㎞ 이상(고속국도 340㎞ 이상)이면 2시간마다 20분 이상의 휴식시간을 갖도록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4대강 6개 보 상시 개방] “4대강 6개보 수위 0.2~1.25m 낮춰 모내기철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 없게”

    [4대강 6개 보 상시 개방] “4대강 6개보 수위 0.2~1.25m 낮춰 모내기철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 없게”

    4대강 수질 오염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16개 대형보 가운데 6개 보가 상시적으로 개방된다. 하지만 모내기 철을 맞아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양수 제약 수위’까지만 제한적으로 이뤄진다.●용수공급·수질 모니터링 강화 정부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조정실과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국민안전처 등 5개 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다음달 1일 오후 2시부터 낙동강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금강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 등 6개 보를 상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하절기를 앞두고 녹조 발생 우려가 심한 6개 보부터 상시 개방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보가 개방된다고 보 속에 가뒀던 물을 한꺼번에 내려보내는 것은 아니다. 일단 수위가 가장 높은 ‘관리 수위’에서 농업용 양수장에서 취수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는 ‘양수 제약 수위’까지만 낮출 방침이다. 이에 따라 수위는 기존 관리수위보다 0.2~1.25m 낮아진다. 강정고령보의 경우 관리수위가 19.50m이지만 양수 제약 수위인 18.25m로 1.25m 낮아진다. 또 합천창녕보와 죽산보는 1.0m, 달성보는 0.5m, 창녕함안보와 공주보는 0.2m가량 수위가 낮아진다. 정부는 수생태계와 농업용수 사용을 감안해 시간당 2∼3㎝씩 점진적으로 수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손병석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은 “6개 보 개방 수준을 양수 제약 수위보다 낮지 않게 유지해야 농업용수 공급과 수상레저 등 수변시설 이용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부처 합동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 용수공급·수생태계·지하수위·수질 등에 대한 개방 전후 효과를 분석하고 문제 발생을 사전 예방하는 한편 비상 상황에 대비키로 했다. ●“소극적 방류 수질개선 효과 미미” 그러나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논평을 통해 “소극적인 방류수위 저하로는 수질 개선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반발하며 전면 개방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성윤모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은 “보 건설 후 5년이 지나 생태계 등 변화가 이뤄져 생태·자연성 회복을 종합적이고 신중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모내기 등 영농철을 고려한 대책으로 모니터링 결과 등을 반영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환경단체 “4대강 6개 보 상시 개방, 녹조 대책으로 미흡”

    환경단체 “4대강 6개 보 상시 개방, 녹조 대책으로 미흡”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보 상시개방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정부가 29일 발표한 대책에 대해 환경단체가 “소극적인 방류 수위 저하”라면서 “녹조 대책으로 미흡하다”고 평가했다.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정부 발표는 (4대강) 6개 보 수위를 평균 0.7m 낮추는 것이고, (전체) 16개 보의 수위를 평균으로 계산하면 0.26m 수위가 낮아지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수질개선 효과는 매우 미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다음달 1일 낮 2시부터 낙동강의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와 금강의 공주보, 영산강의 죽산보 등 6개 보의 수문을 열어 수위를 모내기철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을 주지 않는 수준까지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으로 6개 보 가운데 가장 많이 수위가 내려가는 강정고령보의 수위는 관리수위보다 1.25m 낮아지고, 가장 적게 내려가는 창녕함안보와 공주보의 수위는 관리수위보다 0.2m 낮아지게 된다. 낙동강의 달성보는 관리수위보다 0.5m, 낙동강의 합천창녕보와 영산강의 죽산보는 관리수위보다 1m 내려갈 때까지 개방된다. 하지만 환경운동연합은 “농업용수 이용을 고려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농업용수 이용에 지장이 없는 수위를 정하려면 농업용수를 이용하는 지역에 한정했어야 한다”면서 정부의 대책을 비판했다. 경남·북 지역의 누적 강수량의 경우 평년대비 95%, 저수지 저수율 역시 평년대비 94%로 현재 가뭄 수준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창녕함안보의 수위를 0.2m, 달성보의 수위를 0.5m로 소극적으로 낮추는 결정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환경운동연합의 입장이다. 정부는 이번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 나머지 10개 보의 경우에는 생태계 상황·수자원 확보·보 안전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양수장 시설 개선 등을 거쳐 개방 수준과 방법을 단계별로 확정하기로 했다. 나머지 10개 보는 한강 이포보·여주보·강천보, 낙동강 상주보·낙단보·구미보·칠곡보, 금강 세종보·백제보, 영산강 승촌보이다. 하지만 환경운동연합은 개방이 결정되지 않은 나머지 10개 보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고도 지적했다. 이 단체는 “지역의 철거 여론이 높은 세종보, 수질 오염이 심각한 승촌보, 용도가 없는 이포보 등을 개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4대강 사업을 추진했던 주체들이 여전히 4대강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보를 관리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상시 개방’이라는 이름 아래 ‘일부 개방’을 하고 수위를 유지하겠다는 것은 대통령을 속이고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4대강 사업을 ‘4대강 살리기 사업’이라고 부르며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과 유사한 맥락이다. 정부는 취수시설조정 등을 서둘러서 4대강 보 전면 개방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향 제주 바다 품에

    고향 제주 바다 품에

    서울대공원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가 22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앞바다에 설치된 자연적응훈련용 가두리로 옮겨지고 있다. 금등이는 제주 한경면 금등리 앞바다에서, 대포는 제주 중문 대포리에서 어업용 그물에 걸려 1999년(당시 7~8세)과 2002년(당시 8~9세) 서울대공원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적응훈련이 순조롭게 끝나면 오는 7월 고향 제주 바다로 돌아가 마음껏 자유를 누리며 살게 된다. 남방큰돌고래 자연 방류는 2013년 제돌·삼팔·춘삼이, 2015년 태산·복순이에 이어 세 번째다. 제주 연합뉴스
  • 4대강 16개 보 운명, 내년 말 최종 결론

    4대강 16개 보 운명, 내년 말 최종 결론

    유속 증가·남조류 억제 등 효과… 어패류 폐사·농업용수 공급 우려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부터 4대강 보를 상시 개방하라고 지시하면서 매년 반복되는 심각한 녹조 현상이 해결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대강 사업은 2009년 7월 착공해 2013년 초 마무리됐는데 이후 4대강 유역에서는 심각한 녹조가 발생해 ‘녹조라테’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고 물고기 떼죽음 사태가 반복되면서 수질 악화 논란이 이어졌다. 22조원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4대강 보의 운명은 1년간 보 개방의 영향을 평가해 내년 말 최종 결정된다.22일 청와대에 따르면 16개 보 가운데 1단계 조치로 여름철 녹조 현상이 심각한 낙동강 4개 보(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와 금강 1개 보(공주보), 영산강 1개 보(죽산보) 등 6개 보를 6월 1일부터 취수와 농업용수 이용 등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까지 수문을 개방키로 했다. 나머지 10개 보에 대해서도 생태계 상황 및 수자원 확보, 보의 안전성 등을 검토한 뒤 개방 수준과 방법을 단계별로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2018년 말까지 보 유지 상태에서 환경 보강 대상과 보 철거, 재자연화 대상 선정 등 처리 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4대강 보 개방에 대한 영향 평가는 4대강 민관합동조사·평가단과 지방자치단체, 주민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서 맡게 된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평가를 통해 재자연화를 해야 할 보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고 존치할 경우 환경성을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심각한 녹조 발생을 줄이기 위해 2015년부터 낙동강 보 수문을 일시적으로 조금씩 여는 펄스 방류를 수차례 했지만 해마다 되풀이되는 녹조를 막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악화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고 지난 3월 20일 4대강 녹조 저감을 위한 ‘댐·보·저수지 연계 운영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내놨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낙동강에서 74일간 지하수제약수위로 댐·보·저수지 연계운영 시 중·하류 5개 보의 남조류 세포수가 22%에서 최대 36%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각 보 구간의 평균유속은 양수제약수위 유지 시 8~67%, 지하수제약수위 유지 시 20~119%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연계 운영 방안이 녹조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어패류 폐사와 농업용수 공급 문제 등이 우려됐다. 4대강사업조사평가위원회에 참여했던 한 교수는 “4대강 사업은 사전 조사와 계획 없이, 수질 개선 및 수질을 악화시키는 사업이 뒤섞여 결과적으로 ‘제로’가 됐다”면서 “4대강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유입되는 하수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제1차 ‘통합물관리상황반’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4대강 보 개방과 조사·평가, 통합물관리 정책 등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상황반은 우선 개방하는 6개 보의 개방 계획 및 개방 이후 용수 이용과 생태 영향 등에 대해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4대강 보 개방, 일시→상시…‘녹조라떼’ 사라질까

    4대강 보 개방, 일시→상시…‘녹조라떼’ 사라질까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는 6월부터 4대강 보를 상시 개방하라고 지시하면서 낙동강의 녹조 문제가 해결될지 주목된다.낙동강에서는 4대강 사업이 끝난 뒤 2012년 여름 대량의 녹조가 발생했다. 이때 ‘녹조라떼’란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녹조가 그 이전에서 낙동강에서 생기기는 했지만 2012년 이후에는 더욱 심해졌다. 2012년 10월 구미 낙동강 유역에서는 누치 등 물고기 6000마리(경북도 추산), 2014년 7월에는 낙동강 칠곡보 하류에서 강준치 400여마리가 죽는 등 물고기 폐사가 잇따랐다. 칠곡보 하류 물고기 떼죽음은 부적합한 수질·수생태 여건이 원인이란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단체나 4대강 사업 반대론자들은 녹조나 물고기 떼죽음이 이명박 정부 때 한 4대강 사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보 건설로 물 체류시간이 증가해 녹조가 많이 발생했고 생태환경이 나빠져 물고기가 죽었다고 했다. 반면 정부와 4대강 사업 찬성론자들은 그동안 4대강 유역에서 산업단지나 농지 개발로 하·폐수가 증가해 녹조가 발생했다고 맞섰다. 제대로 정화하지 않은 질소나 인이 물에 흘러들어 부영양화를 유발하고 다른 환경조건과 맞아떨어지면 조류가 대량 증식했다는 것이다. 대구·경북 낙동강 수계에는 상주보와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강정고령보, 달성보가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013년부터 6개 보 가운데 칠곡보와 강정고령보에서 조류경보제를 운용하고 있다. 칠곡보에서 조류경보가 내린 날은 2013년 13일, 2014년 28일, 2015년 35일, 2016년 0일이었다. 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를 발령한 날은 2013년 73일, 2014년 36일, 2015년 77일, 2016년 69일이다. 녹조 발생이 들쑥날쑥하나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있다. 정부는 녹조 발생을 줄이고자 2015년부터 낙동강 보 수문을 일시적으로 조금씩 여는 펄스(Pulse) 방류를 수차례 했다. 또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을 특별점검하고 공공 환경시설에 적정 처리 여부를 감독하는 등 오염물질 유입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해마다 되풀이하는 녹조를 막지는 못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펄스 방류 방식이 녹조 저감효과가 미미하다는 내부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6월부터 4대강 일부 보를 상시개방하고 2018년까지 보 철거 여부를 확정하기로 하자 환경단체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정부가 녹조 등으로 문제가 많은 4대강 보를 개방하기로 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4대강 감사 지시…‘녹조라떼’ 비난 등 4대강 사업이란?

    문재인 대통령, 4대강 감사 지시…‘녹조라떼’ 비난 등 4대강 사업이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했던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 감사를 지시했다. 청와대는 정책감사에서 명백한 불법행위나 비리가 나타날 경우 상응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4대강 사업을 추진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문 대통령은 이날 “본격적인 하절기를 앞두고 녹조 발생 우려가 심한 6개 보부터 상시개방에 착수하고 4대강 사업의 정책 결정 및 집행과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녹색뉴딜’ 공약 중 핵심 사업이다. 이명박 정부가 한강·낙동강·영산강·금강 등 4대강을 정비해 해마다 반복되는 홍수·가뭄을 방지하고 수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했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인 22조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 초기 구상에선 4대강을 수로로 활용하는 ‘대운하’ 건설도 검토됐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문가들의 반대로 논란이 커지자 대운하 계획이 철회되면서 ‘4대강 살리기 정비 사업’이 됐다. 4대강 사업의 핵심은 가뭄 대비를 위해 13억t의 수자원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정부는 4대강 하천 중간중간에 이포보, 강정보 등 총 16개의 보를 건설했다. 또 홍수예방을 위해 하상의 퇴적토를 파내는 준설을 통해 하천의 바닥을 깊게 했다. 농업용 저수지 개선과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 하수처리시설 확충 등의 부가사업도 진행됐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을 국민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어도와 자전거길, 산책로, 체육시설 등을 조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4대강 사업은 초기부터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종교계 등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사업기간 내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은 22조원의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됐지만, 제대로 된 검토 없이 졸속으로 정책 결정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건설회사 대표 출신인 이 전 대통령이 건설 공약을 서둘러 추진하면서 사업 추진의 필요성과 타당성, 문제점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4대강 사업의 마스터플랜은 2009년 6월,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발표돼 졸속이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입찰과 공사가 서둘러 진행되면서 보 건설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입찰 공구를 사전에 나눠서 들어가는 ‘담합’을 해야 했고, 후폭풍도 거셌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인 2015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대적인 담합 비리 조사에 착수해 11개 건설사, 22명이 기소되고 단일 사업으로 최대 규모인 12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이 부과되기도 했다. 무리한 공사 기간 역시 도마위에 올랐다. 이명박 정부는 대통령 임기 내인 2012년까지 끝내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기간을 단축했고, 이를 위해 건설사들은 휴일도 없이 야간작업을 불사해야 했다. 무엇보다 대규모 준설 등에 따른 습지 파괴 논란으로 ‘환경 파괴’라는 비난이 거셌다. 환경단체와 종교계의 반대 시위와 성명서 발표 등의 집단행동도 끊이지 않았다. 낙동강 등 4대강에 발생한 ‘녹조라떼’ 현상은 4대강 사업에 대한 비난을 더욱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환경단체 등은 지구 온난화 등과 맞물려 4대강 가뭄 대비를 위해 보에 가둬졌던 물에 녹조가 발생하면서 수질오염이 심각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낙동강 인근 주민들은 최근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수질이 오염돼 피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냈다. 국토부는 4대강 보가 녹조 발생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녹조는 일사량과 수온, 물의 체류시간, 오염물질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것으로 보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4대강 녹조가 심각해지자 최근에 댐과 저수지, 보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방류량을 늘리는 ‘댐-보-저수지 연계운영 방안’을 추진하는 등 녹조 해결책을 찾고 있다. 또 연초에는 16개 보의 방류 한도를 기존 ‘양수제약’ 수위에서 ‘지하수 제약’ 수위까지 낮추고 시기도 녹조 창궐 기간인 6∼7월에서 연중 수시로 확대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주시 남한강에 토종 동자개. 대농갱이 22만 마리 방류

    여주시 남한강에 토종 동자개. 대농갱이 22만 마리 방류

    경기 여주시는 남한강 생태계를 보호하고 어족자원을 증식하기 위해 17일 신륵사 선착장 일원에서 토종어종인 동자개와 대농갱이 등 수산 종자 22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류행사는 원경희 시장을 비롯한 어업인과 여주초등학교 학생 등 90여명이 참여해 토종 물고기들이 남한강을 풍성하게 해 줄 것을 기원했다.  특히 초등학생 50명이 수산종자 방류에 참여하면서 생명이 살아 움직이는 남한강을 보존하고 아껴야한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기회로 삼았다.  행사에 참가한 원경희 시장은 “수산종자 방류는 생태계 보전과 어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민과 방류어종 등을 협의해 지속적으로 내수면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이번 수산종자 방류를 시작으로 총 1억1500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뱀장어와 쏘가리, 동자개, 대농갱이 등 26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현장 행정] 물폭탄 막는 수문장 강남 ‘육갑문’ 지켜라

    [현장 행정] 물폭탄 막는 수문장 강남 ‘육갑문’ 지켜라

    “‘안전 1번지’인 강남구에서는 단 1건의 비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 예방 조치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8일 압구정동에 있는 강남·신사 나들목 육갑문(陸閘門) 2곳을 찾아 올여름 장마를 겨냥한 침수 예방 안전점검에 나섰다. 구민들이 한강시민공원으로 접근하는 통로인 나들목에 설치된 육갑문은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지만, 집중 호우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 인근 주거지로 한강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셔터문을 내리듯 닫을 수 있는 철갑문이다. 강남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관리하는 34개 육갑문 가운데 2개가 있다. 나들목 주변 저지대에 아파트가 많아 육갑문 관리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신 구청장은 우선 이달 말까지 지역 내 빗물펌프장, 수문, 하천, 제방, 하수시설물, 공사장 등 수방시설 총 82곳에 대한 일제 점검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하겠지만, 여름 끝 무렵 대기 불안정에 의해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해 대비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다. 재난안전 대책본부도 가동한다. 강남구는 서울에 집중호우가 있었던 2010년과 2011년 당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신 구청장은 방재시설 확충, 하수관로 개량, 침수방지시설 설치 등 지속적인 수해 예방 작업도 벌이고 있다. 최근까지 집중호우에 대비해 취약지역 하수관로 63㎞를 파냈으며, 노후·불량 하수관로 7398m도 정비를 완료했다. 2015년 9월부터 대치역 사거리에 짓는 빗물펌프장 설치공사도 조만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한남 인터체인지(IC) 주변 자연 방류수로 연장 640m도 이달 중 공사를 마친다. 빗물의 원활한 유입을 위해 3만 5192곳에 달하는 빗물받이 준설 작업도 하고 있다. 빗물받이 불법덮개 수거작업도 병행해 빗물 굄 현상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게 목표다. 구는 앞서 2010년부터 지역 내 저지대 2000여 가구에 대해 물막이판, 수중펌프 등 침수방지시설을 무료로 설치했다. 올해는 59가구에 물막이판과 역류 방지시설을 제공했다. 침수에 취약한 지하주택 등 침수방지시설이 없는 가구가 오는 10월 15일까지 동 주민센터나 구청 치수과로 신청하면 무료 설치해 준다. 신 구청장은 “주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예방작업을 벌이겠다”면서 “배수관, 옹벽, 축대 등도 모두 점검해 안전한 강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중국산 백합 국산 둔갑으로 5억 챙겨

    중국산 백합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관공서에 납품하고 거액을 챙긴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다. 전남 부안 해양경비안전서는 사기 등 혐의로 조개류 납품업자 김모(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와 담합한 박모(68)씨 등 3명은 입찰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씨는 지난해부터 1년 동안 전남 신안군과 한빛원자력발전소가 발주한 ‘어민 소득 증대’ 사업을 낙찰받아 국내산 백합 대신 중국산 백합 12t가량을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입찰을 담합하고 중국산 백합을 관공서에 넘겨 챙긴 부당이득은 5억원이다. 신안군 등은 어민 소득을 높이고 수산자원을 회복하고자 고소득형 조개로 분류되는 백합을 갯벌에 뿌리는 사업을 진행했다. 두 기관은 전북 군산의 마을어장에서 자연 성장한 5㎝ 이상의 백합을 김씨에게 납품받기로 했다. 하지만, 김씨는 수입업자로부터 중국산 백합을 대량으로 사들이고서 허위로 작성한 물품구매계약서를 관공서에 보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방류수산물 전염병 검사는 국내산 백합을 제출하는 수법으로 통과했다. 앞서 김씨는 사업자 선정을 위한 최저가 입찰에서 박씨 등 3명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자신이 약간 낮은 가격을 불러 낙찰받는 방식으로 입찰을 담합하기도 했다. 해경은 이들이 이전부터 범행을 공모해 중국산 백합을 관공서에 납품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안 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중국산 백합 국산 둔갑으로 5억 챙겨

    중국산 백합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관공서에 납품하고 거액을 챙긴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다. 부안 해양경비안전서는 사기 등 혐의로 조개류 납품업자 김모(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와 담합한 박모(68)씨 등 3명은 입찰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씨는 2016년부터 1년 동안 전남 신안군과 한빛원자력발전소가 발주한 ‘어민 소득 증대’ 사업을 낙찰받아 국내산 백합 대신 중국산 백합 12t가량을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입찰을 담합하고 중국산 백합을 관공서에 넘겨 챙긴 부당이득은 5억원이다. 신안군 등은 어민 소득을 높이고 수산자원을 회복하고자 고소득형 조개로 분류되는 백합을 갯벌에 뿌리는 사업을 진행했다. 두 기관은 전북 군산의 마을어장에서 자연 성장한 5㎝ 이상의 백합을 김씨에게 납품받기로 했다. 하지만, 김씨는 수입업자로부터 중국산 백합을 대량으로 사들이고서 허위로 작성한 물품구매계약서를 관공서에 보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방류수산물 전염병 검사는 국내산 백합을 제출하는 수법으로 통과했다. 앞서 김씨는 사업자 선정을 위한 최저가 입찰에서 박씨 등 3명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자신이 약간 낮은 가격을 불러 낙찰받는 방식으로 입찰을 담합하기도 했다. 해경은 이들이 이전부터 범행을 공모해 중국산 백합을 관공서에 납품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안 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명예기자가 간다] “아저씨! 지금 뭐하세요”… 어두운 밤 빗속, 도깨비처럼 덮쳤다

    [명예기자가 간다] “아저씨! 지금 뭐하세요”… 어두운 밤 빗속, 도깨비처럼 덮쳤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 깜깜한 도금공장 한쪽 구석에서 불빛이 분주히 움직인다. ‘도깨비 불인가?’ 그러나 경험 많은 환경단속반은 직감적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다. “아저씨! 지금 뭐하세요?” 빗물과 함께 화학약품의 역한 악취가 가득하다. 시커먼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현장을 단속한 장면이다.#눈앞에서 현장 덮쳐도 잡아떼기 ‘일쑤’ 단속반 직원들이 들고 있던 우산을 팽개치고 뼛속을 파고드는 겨울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쏜살같이 들이쳐 확보한 현장은 가관이다. 도금폐수를 모아놓은 집수조에서 굵직한 호스를 빗물이 흘러들어가는 오수관에 연결해 엄청난 양의 폐수를 무단으로 흘려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폐수가 역류하자 전등을 비추고 주변에 흘러나온 폐수를 현장관리인이 빗자루로 다시 쓸어 넣고 있다. ‘이런~’ 착한 ‘도깨비’인 줄 알았더니 환경오염을 시키고 있는 아주 나쁜 ‘도깨비’인 것이다. “선생님 왜 이러세요. 이것이 얼마나 중대한 환경오염 행위인지 모르세요?” 그는 “사장이 퇴근하며 오늘은 비가 와서 야간단속이 없을 것 같으니 비가 올 때 폐수로 가득 찬 집수조를 다 비우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분명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사장이 시킨 대로 하지 않으면 잘릴 수 밖에 없는, 경제 상황도 안 좋은데 회사를 그만두면 생계가 막막하다는 하소연이 뒤따른다. 잠시 측은지심이 들긴 했으나 온 몸이 부르르 떨린다. 겨울비가 내리는 추운 날씨 탓인지, 직업의식의 분노인지 알 수 없지만…. 단속이 소홀할 거라 지레 짐작하고 비가 내리는 야간을 틈타 상습적으로 악성 폐수를 무단 방류해 온 도금업체 사장과 현장관리인은 결국 구속됐다. 이번엔 여름 경기도 양주 섬유공장 일대를 단속했을 때의 일이다. 34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에 ‘윙~윙~윙~’ 짜증 나는 기계음 소리를 따라 단속반이 들이닥쳤다. “아저씨! 지금 뭐하세요?” 적발 현장을 발견할 때 가장 먼저, 많이 하는 말이다. 대부분은 “아무것도 안 해요”라고 잡아뗀다. “아니, 방금 이 밸브를 조작하고 계셨잖아요”라고 되물으면 묵묵부답. 굴뚝을 보니 조금 전과는 완전히 다른 하얀 연기가 나가고 있다. #폐수처리장에 빠질 뻔한 위험도 욕설도 감수 확인 작업이 시작된다. “선생님 이 밸브는 무슨 밸브인가요?” “나도 잘 몰라요.” “그럼 조금 전에 왜 밸브를 만지고 계셨나요, 조작하신 거 아닌가유?” 단속반이 시꺼먼 연기를 펑펑 뿜어대고 있는 섬유공장을 들이쳐 실랑이를 벌이는 현장이다. “이 밸브를 다시 반대쪽으로 틀어 보세요.” 다시 굴뚝을 보니 처음 보았던 시꺼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런 일 하시면 안 되는 거 아시지요?” “아따~기름값도 비싸고 회사 사정도 안 좋고, 나쁜 짓인 줄 알면서도 벙커C유 정품보다 고유황 해상유가 많이 싸다 보니 마약환자처럼 하게 되네요.” 영세한 경기북부 지역의 섬유공장들이 제품단가를 낮추기 위해 정품보다 40%가량 싼 해상 선박용 고유황 면세유를 불법으로 구입해 기름탱크 한쪽 부분 일부에는 정품을 넣어놓고 단속이 나오면 밸브를 조작해 눈속임을 하다 적발됐다. 여기서도 순간 마음이 짠해지다 분노로 또 몸을 떨었다. 아름다운 강산, 후손들을 위해서 나는 오늘도 밤잠을 설쳐가며 폐수처리장에 빠질 뻔한 위험과 욕을 감수한다. 독가스를 마셔가며 산업현장을 누비고 몸서리를 치며 말한다. “아저씨! 지금 뭐하세요?”신병윤 명예기자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환경조사과 팀장)
  • 세월호 미수습자 유류품 첫 발견

    세월호 인양 이후 처음으로 선내 수색에서 미수습자의 유류품이 나왔다. 2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세월호 4층 선수 부분에서 미수습자인 단원고 남학생 박영인(2학년 6반)군의 교복 상의 1점이 발견됐다. 교복에는 이름표가 붙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복 주변에서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박군의 유류품 가운데 학생증은 2014년 4월 사고 이튿날 단짝(희생자) 옷에서 나왔다. 들고 갔던 가방은 그해 추석 직후 바다 밖으로 나왔다. 박군의 부모는 가방에서 나온 운동복을 깨끗하게 빨아 경기 안산의 집에 보관했다. 축구를 좋아했던 박군은 고교에서 볼링부 활동에 열중했고, 체대에 진학해 운동을 계속하고 싶어 했다. 부모는 참사 전 아들이 사 달라고 한 축구화를 못 사준 일이 가슴에 맺혀 축구화 세 켤레를 마련해 팽목항에 두고 그의 귀환을 기다렸다. 박군의 교복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목포신항에 대기 중이던 미수습자 가족들은 추가로 유해가 발견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목포신항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에서 수색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현장수습본부는 박군의 교복 상의를 비롯해 휴대전화 3점, 의류 9점, 신발류 9점, 가방류 3점, 전자기기 3점 등 모두 28점을 수습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류품 발견…남학생 교복

    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류품 발견…남학생 교복

    세월호 인양 이후 처음으로 선내 수색에서 미수습자의 유류품이 나왔다. 2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세월호 4층 선수 부분에서 남학생 교복 상의 1점을 발견했다. 이 교복은 미수습자인 단원고 남학생 박영인군의 교복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복에는 이름표가 붙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복 주변에서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박 군의 유류품 가운데 가방은 지난 2014년 4월 사고 이튿날 발견됐으며 학생증은 단짝(희생자) 옷에서 발견됐다. 박 군의 교복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목포신항에 대기 중이던 미수습자 가족들은 추가로 유해가 발견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목포신항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에서 수색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박 군의 교복 상의를 비롯해 휴대전화 3점,의류 9점,신발류 9점,가방류 3점,전자기기 3점 등 모두 28점을 수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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