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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 징용’ 등 꼬인 현안 실마리 찾을까

    韓,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 표명 관측연내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주목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일 외교당국 간 국장급 협의가 29일 열린다. 아베 신조 내각을 계승한 스가 체제에서도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둘러싸고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12월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30일까지 2박 3일간 방한해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과 국장급 협의를 열 예정이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담도 조율 중이다. 대면 국장급 협의가 열리는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6월에는 화상으로만 열렸다. 한일은 한 달에 한 번꼴로 국장급 협의를 열기로 했으나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골이 깊은 데다 코로나19로 왕래가 어려운 점이 영향을 미쳤다. 외교부는 일본이 보복성 수출 규제를 유지하는 데 대한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가 다음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여부를 결정하는 것과 관련한 우려도 표명할 전망이다. 반면 일본은 징용 피해자 배상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모두 해결됐다는 원칙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한국 대법원 판결 및 관련된 모든 절차가 명확한 국제법 위반이라는 점을 말해 왔고, 상대방에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견을 좁히지 못한다면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NHK는 다키자키 국장이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한국 측이 적절한 대응을 취하지 않는다면 스가 총리가 방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내년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부담도 커질 것”이라며 “한중일 회담에서 정상 간 신뢰 구축을 거치지 않고 한일 정상회담을 연다면 과거사 문제 해법 도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해도 완벽하게 추적 감시한다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해도 완벽하게 추적 감시한다

    일본이 2011년 폭발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놓고 다음달 초 최종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혀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방사성 물질이 해양에 배출됐을 때 오염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추적, 감시할 수 있는 기술을 내놨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환경실 연구팀은 원자로에서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90(Sr-90)을 빠르게 분석해 바다에서 방사성 오염수가 어떤 경로로 확산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동핵종분리장치를 이용한 해수 중 방사성 스트론튬 신속 분석법’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바닷물 속에는 여러가지 물질이 녹아 있는데 스트론튬-90과 비슷한 화학적 특성을 가진 물질도 많다. 이 때문에 원자로에서 만들어진 스트론튬-90만을 정확히 분리해 측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스트론튬-90이 시간이 지나지면 이트륨-90(Y-90)이라는 물질로 변하는데 18일 정도가 지나면 스트론튬과 이트륨의 양이 같아진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이트륨-90을 흡착하는 물질과 자체 개발한 자동핵종분리장치를 이용해 이트륨-90 양을 토대로 스트론튬-90의 양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분석법을 개발한 것이다.기존 기술은 분석공정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바닷물에서 스트론튬-90을 추출해 분석하는데만 3주 이상이 소요되지만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공정도 단순하고 이틀만에 스트론튬-90의 양을 정확하게 분석해 낼 수 있다. 연구를 이끈 김현철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신속 분석법은 빠르고 정확한데다가 분석물질을 바꾸면 스트론튬 이외의 핵종까지 측정할 수 있다는 범용성도 갖추고 있다”라며 “현장에서 실시간 감시가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을 고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하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하라”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에 죽어가는 해양생물을 표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회하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회하라”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에 죽어가는 해양생물을 표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이재명 “전기세 아끼자고 시한폭탄 방치…노후원전 폐쇄해야”

    이재명 “전기세 아끼자고 시한폭탄 방치…노후원전 폐쇄해야”

    “물질적 풍요 누리겠다고…생명·안전 뒷전 둘 수 없어”“탈원전 가야 할 길” 강조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노후원전은 폐쇄하고, 무리한 수명연장은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탈원전은 가야 할 길…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원전을 경제 논리로만 따져 가동하는 일은 전기세 아끼자고 시한폭탄을 방치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지만, 정부와 여권은 감사 결과와 관계없이 탈원전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가 정부 입장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 지사는 “2016년 경주, 2017년 포항의 진도 5이상 대규모 지진은 더이상 우리가 지진안전국이 아님을 보여줬고, 이로써 월성, 고리 등 인근 원전 지역의 안전 문제가 국가적 이슈로 제기됐다”며 “지역 주민들 역시 지금껏 불안한 마음으로 원전 상황을 애태우며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질적 풍요를 누리겠다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뒷전에 둘 순 없다”며 “우선순위가 바뀌면 언젠가 우리도 후쿠시마 같은 위기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같은 글에서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자국 토양을 오염시키고 자국민 건강을 해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주변국 국민의 생명과 해양 생태계의 안전까지 위협하기에 이르렀다”며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비이성적인 방류계획을 철회하고, 특정비밀보호법으로 제한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항의서한에 토론회까지…日후쿠시마 오염수 배출조짐에 하나로 뭉친 정치권 (종합)

    항의서한에 토론회까지…日후쿠시마 오염수 배출조짐에 하나로 뭉친 정치권 (종합)

    정의당 주한 일본 부대사에 항의서한 원희룡·조정훈 여의도 하우스에서 토론회 농해수위 결의안 채택●정의당 후쿠시마오염수 배출 日에 항의 서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처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정치권의 목소리도 일제히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둘러싸고 정쟁으로 충돌하던 것과 달리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하나로 뭉치는 모습이다. 정의당은 26일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주한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항의서한 전달 및 면담을 진행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추진과 관련해 항의서한을 전달한 것은 지난 19일 시대전환이 한 것에 이어 정의당이 두번째다. 정의당에서 김윤기 부대표, 박인숙 부대표, 류호정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 부대사를 만나 오전 11시부터 약 15분간 항의서한 전달 및 면담을 진행했다. 김윤기 부대표는 “최근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연기해 다행이나 최종 결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방류 중단을 요구한다”며 “특히 인접 국가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의당은 류호정 국회의원이 대표로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 부대사에게 정의당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류 의원은 서한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지난 23일 대한민국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일본정부의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안전한 처리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 됐다”며 “오늘 전달하는 항의서한은 정의당만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담은 것이다”라고 항의서한의 의미를 전했다. 서한에는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 ‘일본 정부는 지상 보관·고화(固化) 처리 등 안전하게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할 방법을 세우고, 이를 인접 국가와 먼저 논의하라’,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와 핵발전소 해체 과정 등에 관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인접 국가가 포함된 국제사회의 검증 절차를 진행하라’ 등의 요구가 담겼다.●원희룡 “일방적 방류, 법적 대응 들어갈 수밖에” 국민의힘 소속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도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토론회를 열었다. 조 의원과 원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How’s)‘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문제점과 대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원 지사는 토론회에서 “저는 방류 결정을 유보할 것이 아니라 취소할 것을 일본 정부에 단호히 요구한다”며 “모든 것을 원점에 놓고 안전성과 투명성을 엄정하게 검증해 최선의 결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일본 국민 의견수렴뿐 아니라 북태평양 모든 유관국의 의견과 요구도 깊이 존중돼야 한다”며 “특히 한국의 경우 가장 빨리 오염수가 도달하기에 우리는 각별하게 이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우리의 긴급하고 정당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일방적 방류를 결정한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법적 대응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독일의 연구 결과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 어떻게 우리 제주와 동해에 영향을 미치는지 뚜렷하게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정치는 우리 국민들의 부엌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고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앞서 나가 싸우는 것”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를 보며 왜 정치를 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한민국 생명과 땅에 대한 위험을 접했을 때 작은 정당의 의원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한국과 일본은 바다를 공유하는 이웃이다. 절대로 저희는 이 문제의 관중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의 핵심 당사자이다. 그 권리와 주장을 우리나라를 넘어 국제사회에 해야한다”며 “제가 흥분을 잘하지 않지만 이 이슈만 보면 흥분하고 있다. 정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농해수위 후쿠시마 방류 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 의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의결된 결의안에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양방류를 계획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 추진을 철회’,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와 관련된 일련의 조사행위와 의사결정과정에 관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방안에 대하여 인접 국가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동의 절차를 거칠 것을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농해수위는 채택된 결의안을 일본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개호 농해수위 위원장은“해양오염은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재난으로,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특히 우리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22일 일본 도미타 코지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관련 정보 공개를 요청한 바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23일 사실상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할 방침을 정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중단 결의안을 채택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강경화 “오염수 방류 일본 주권적 결정사항”…“어느나라 외교부냐”

    강경화 “오염수 방류 일본 주권적 결정사항”…“어느나라 외교부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26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한 “일본의 주권적인 영토 내에서 이뤄지는 사안” 발언에 대해 여당 의원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강 장관은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문제가 일본의 주권적 결정 사안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질의에 “원칙적으로는 그렇지만 그 결정에 따라 우리 국민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정보를 (일본에)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일본 측에는 끊임없이 투명한 정보공유를 요청하면서 지금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문제와 관련한 외교부의 구체적 대응을 묻는 질의에는 “그 문제와 관련해서는 많은 의원님들도 국민도 많은 우려를 가진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한일 간에) 차관급 (면담)은 최근 몇 번이지만 국장급은 열댓 번 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강 장관의 답변에 대해 이 의원은 “여당의원이지만, 분명히 짚어야겠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하여 외교부가 ‘일본 정부의 주권적 결정사항’이라고 빨간줄까지 그어 강조한 문서가 바로 외교부장관에 보고된 외교부 보고문서의 일부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남은 촉각도 쪼개어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할 외교부가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은 이유가 드디어 납득(?)되는 순간”이라며 “도대체 어느나라 외교부인가”라고 성토했다. 그는 “우리정부(통일부)와 여당의원들의 남북교류의 내용을 담은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들에 대하여 매번 ‘대북제재 위반우려’를 의견으로 밝히고 입법 자주권까지 부정하던 외교부”라며 “그 일관성이 공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외교부 조직의 폐쇄성과 경직된 사고, 인식의 비자주성은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문제가 비단 후쿠시마 방류대응 외교에서만 염려되는 문제가 아니며 앞으로 모든 외교사안에 반복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강경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의 주권적 영토 내 사안”

    강경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의 주권적 영토 내 사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처리수)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주권적인 영토 내에서 이뤄지는 사안”이라면서도 국민의 불안감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문제가 일본의 주권적 결정 사안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질의에 “원칙적으로는 그렇지만 국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에) 정보를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 여야 의원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특히 외교부의 대응이 안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재정 의원에 따르면 외교부 내 보고 문서에는 ‘일본 정부 주권 사항’이라는 부분이 강조돼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외교부의 구체적 대응을 묻는 질의에는 “그 문제와 관련해서는 많은 의원님들도 국민도 많은 우려를 가진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한일 간) 차관급 (면담)은 최근 몇 번이지만 국장급은 열댓 번 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유엔 해양법 규범에 따라 우리의 우려를 불식 시켜 줄 수 있고 주변국에 피해가 최소화되는 방안으로 처리돼야 한다는 점을 일본 측에 끊임없이 전달하고 있다”며 “외교부의 많은 부족함이 있다는 지적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국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특정 방안이 결정된다고 해도 시행되는 데 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며 “외교부로서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다고 미리 예단하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포토]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규탄 기자회견

    [서울포토]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규탄 기자회견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열린 해양생태계 파괴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오염수 방류 계획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10.2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보건복지위원회,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기자회견 열어

    보건복지위원회,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기자회견 열어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11명이 발표한 이번 성명서는 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준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방침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27일에 열리는 내각회의를 통해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해 태평양으로 방류하는 방침을 공식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 측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활용해 방사능을 적정 수준으로 낮춰 방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본이 실효성 있는 삼중수소 제거 기술을 갖추지 못했다는 학계의 평가가 있어 여전히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 방사능 오염수가 태평양에 방류되면 수산물의 오염을 유발하고, 장기간의 수산물 섭취는 인체 내 방사능 축적을 일으켜 내부 피폭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특히 방류된 방사능 오염수가 한 달 내에 제주도와 서해로 유입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어 문제가 된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 관련 준비를 당장 중단하고, 모든 정보를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공개하라”면서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검역 강화 등의 선제적 조치를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위원회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방침이 확정될 경우 일본산 수입품 불매운동 등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전개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희룡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단 한 방울도 용납못해”

    원희룡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단 한 방울도 용납못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 준비에 착수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단 한 방울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후쿠시마 오염수는 방류 200일 만에 제주 앞바다를 포함한 우리 영해에 닿는다며, 제주 앞바다를 지키겠다면서 일본 정부는 관련 준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원 지사는 만약 일본 정부가 요구를 거부한다면 오염수가 닿는 모든 당사자들과 연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 국제재판소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안전한 처리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과방위는 결의안에서 “일본 정부가 오염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양방류를 계획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국제사회와 인접국가의 동의 없는 방류 추진을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계획 중인 일본 정부가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의 위험을 축소하고 있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이날 ‘2020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위기의 현실’이란 보고서를 내고 “일본 정부가 방사성 오염수 위험을 축소하려고 삼중수소만 강조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린피스는 “삼중수소 말고도 오염수에 들어있는 탄소-14, 스트론튬-90, 세슘, 플루토늄, 요오드와 같은 방사성 핵종이 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 핵종들은 바다에 수만 년간 축적돼 먹거리부터 인체 세포조직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숀 버니 그린피스 독일사무소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탄소-14가 오염수에 함유된 사실을 한국·중국 등 이웃 국가에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면서 “이 핵종들이 바다에 방류되면 수중의 다른 방사성 핵종들과 함께 생물의 유전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인접국 동의받아야 한다

    일본 정부가 오는 27일 ‘폐로·오염수 대책 관계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할 전망이다. 후쿠시마원전에선 2011년 폭발사고 후 하루 160~170t의 오염수가 발생하는데, 지난달 말 기준으로 그 양이 123만t에 이른다고 한다. 2022년 여름이면 137만t으로 늘어나 원전 내 부지가 포화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 제거 설비’(ALPS)에 의해 처리된 오염수는 삼중수소(트리튬) 양이 극소량이라 인체에 해를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술로는 세슘·스트론튬의 방사능 기준치 이하 정화가 어려운 것은 물론, 발암물질인 삼중수소는 아예 제거가 안 된다는 게 환경단체의 우려다. 해양 방류로 결론이 나면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 등 절차를 밟고 새 설비를 갖추는 데 2년 정도 걸리는데 벌써 일본에선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등 어업단체가 생업이 붕괴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여론도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기류가 짙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1051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배출수의 오염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추어 방류하려는 것에 대해 41%만 찬성하고, 절반인 50%가 반대했다. 지난 3월의 같은 조사에선 다수인 68%가 오염수 처분 방법에 대해 유보하는 태도를 보인 것에 비춰보면 ‘해양방류 반대’라고 분명하게 의견을 내놓은 일본 국민 비율이 확연하게 높아졌다. 도쿄신문은 지난 21일자 사설 ‘방사능 오염수, 만전의 안전대책이 서 있나’라는 사설에서 일본 국민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던 ‘미나마타병’까지 거론하며 오염수 방류는 시기상조라는 주장을 폈다. 세슘, 스트론튬, 삼중수소 등 방사성 오염물질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상태여서 방류되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수산자원에 대한 불신도 깊어져 세계 수산업계 역시 소비 감소에 따른 침체를 겪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중국 등 주변국 우려가 크다. 일본 정부는 방류 이외의 대안은 없는지, 오염수의 방류량이나 방류 시기는 적절한 수준인지에 대해 이웃나라와 협의하고 동의를 받는 게 순리다. 우리 정부도 한·일 오염수 정보 공개를 위한 협약 체결과 함께 국제공조 방안도 서둘러야 한다.
  • 그린피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는 국제해양법 위반“

    그린피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는 국제해양법 위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계획 중인 일본 정부가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의 위험을 축소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3일 발간한 ‘2020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위기의 현실’ 보고서에서 “일본 정부가 방사성 오염수 위험을 축소하려고 삼중수소만 강조하고 있다”며 다른 방사성 핵종의 위험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은 오는 27일 후쿠시마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2년부터 30년간 137만t의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그린피스는 “삼중수소 말고도 오염수에 들어있는 탄소-14, 스트론튬-90, 세슘, 플루토늄, 요오드와 같은 방사성 핵종이 더 위험하다”며 이 핵종들은 바다에 수만 년간 축적돼 먹거리부터 인체 세포조직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인접국의 동의를 얻지 않은 결정은 국제해양법 위반으로 한국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방류 결정 잠정조치를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탄소-14는 생물에 쉽게 축적되는 방사성 물질로, 반감기가 5370년이나 되며 삼중수소와 함께 다핵종제거설비(ALPS)로도 정화가 불가능하다. 흡입 시 폐를 통해 체내 조직으로 유입되며 세포 조직과 반응해 유전적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 스트론튬-90과 세슘은 오랜 기간 해저 토양물에 침전하면서 어류,해조류 등 해양 생태계를 방사능에 노출시킬 수 있다. 숀 버니 그린피스 독일사무소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탄소-14가 오염수에 함유된 사실을 한국·중국 등 이웃 국가에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면서 “이 핵종들이 바다에 방류되면 수중의 다른 방사성 핵종들과 함께 생물의 유전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린피스는 지난해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전 세계에 알렸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댐관리 조사위, 주민 참여 조사협의회로 확대 개편

    지난 8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댐 하류지역 피해 조사가 범정부 차원에서 이뤄진다. 환경부는 23일 지난달 18일 구성된 댐관리 조사위원회에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댐하류 수해원인 조사협의회’(조사협의회)로 확대·개편해 집중호우 시 수해원인 전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댐 방류로 피해를 당한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은 피해조사에 지역주민 참여를 요청. 조사의 중립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또 주민 대표들과 협의를 통해 댐·하천 등 홍수피해 원인 전반에 대해 조사, 원인조사는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신속 추진, 정부·지자체 추천 전문가와 주민대표 동수로 조사협의회를 구성하고 용역과정에 자문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조사협의회는 섬진강댐, 용담댐·대청댐, 합천댐·남강댐 등 5개 댐 3개 권역으로 구성한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홍수피해 원인 전반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조사용역을 추진해 종합적인 분석과 대책 마련이 가능하고 조사결과에 대한 공정성·객관성이 확보될 수 있게 됐다”며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조사결과에 대한 지역의 수용성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주한 日대사 만난 이낙연 “원전 오염수 정보 모두 공개해야”

    주한 日대사 만난 이낙연 “원전 오염수 정보 모두 공개해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도미타 대사의 예방을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고,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어가며 일을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도미타 대사는 “일본 정부의 방침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 이 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고 이 대표가 전했다. 이 대표는 일본 측에서 한일 양국 간 교류와 항공로의 운항 재개를 희망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수출규제 관련 논의가 오갔느냐’는 질문에 “알다시피 그 문제는 우리의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그게 먼저 해결되거나 (하지 않으면), 따로 해결되거나 그러긴 어려운 구조라는 걸 알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전날 남관표 주일대사의 국정감사 발언을 거론하며 “도미타 대사의 말씀도 비슷한 방향이었다”며 “한일 간 현안에 관해서는 아직 출구를 찾은 것은 아니지만, 서서히 문제 해결을 향해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 즉각 철회하라”… 울산시의회 촉구

    울산시의회 의원들이 22일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시의원은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상으로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방사능 오염수는 해양 생태계와 환경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당장 우리나라 수산물 안전성이 위협받고, 국민 건강은 물론 국가 경제에도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류 흐름을 보면 방사능 오염수 방류의 직격탄을 맞을 울산 앞바다는 어쩌면 황무지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며 “수산업 경쟁력 약화는 불가피하고, 종사자들의 몰락을 몰고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가장 인접한 우리나라 정부와 국민 반대에도 방류를 강행할 경우, 모든 문제는 전적으로 일본 정부 책임”이라며 “시의회는 일본이 방류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불응할 경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맞설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기고]내성천의 눈물/박일선 전국댐피해극복협의회의장

    [기고]내성천의 눈물/박일선 전국댐피해극복협의회의장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는 노래에 가장 어울리는 곳이 어딘가 묻는다면 내성천이라고 주저 없이 말하겠다. 전망대에 올라 굽이치며 흐르는 내(川)가 빚어 놓은 회룡포(回龍浦)를 보노라면, 찌들었던 마음과 몸이 시원스레 하늘로 오르는 것 같고, 어느 결에 스며든 평온(平溫)함에 그윽한 미소가 감돌곤 한다. 이런 행복을 맛 볼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그런 특별함이 종종 발걸음을 내성천으로 끌어당긴다. 어디 그뿐인가. 누이 젖가슴처럼 모나지 않은 생(生)그런 봉우리를 병풍삼고 품격 있게 앉아 있는 무섬 한옥마을. 솜털처럼 보드라운 황금모래 옷을 입고 아장아장 아기처럼 걸어가듯 흐르는 냇물. 할머니의 굽은 허리처럼 가로 놓인 외나무다리는 너울너울 흐르는 내(川)가 마치 손주인 듯 만면(滿面)에 웃음 지으며 바라보는 것만 같다. 아이들에겐 놀이공원에서 맛 볼 수 없는 원초적 기쁨을 주고, 어른들에겐 정다웠던 옛날로 돌아가게 하는 그 내성천이 송두리째 썩고 있다. 산처럼 많았던 곱디고운 모래는 다 어디로 가고 거친 모래가 빈한(貧寒)한 주인이 되어 나그네를 맞이한다. 버드나무와 온갖 잡초들이 뒤덮어 황금모래밭은 북극의 빙하처럼 줄고 있다. 억겁의 세월 동안 내성천을 보금자리 삼았던 멸종위기 1급 물고기 흰수마자도 집을 잃고 어디로 사라져 가는지....... 이 모든 변화 원인은 4대강 사업일환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던 내를 막아 나선 저 콘크리트 산이다. 1조1000억원이 투입된 이 댐은 상류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배출량에 대한 예측실패로 녹조가 극심해 댐체가 만들어 진지 5년이 지나도록 정상적으로 물을 담을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그 뿐만이 아니다. 수백 곳의 균열과 물까지 새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댐 해체를 주장하는 영주의 한 단체에 의하며 그동안 관계기관은 두 차례의 준공검사를 시도했으나 19.5%, 18.8% 수위에 그친 채 끝내 방류해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아직까지 ‘준공고시’가 없지 않은가? 급기야 환경부는 영주댐 처리방안 논의에 필요한 수질 수생태계, 모래상태, 댐안전성 관련 정보 객관적 검증, 영주댐 처리원칙 절차와 공론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영주댐 처리방안 마련 위한 협의체(이하협의체)’를 구성했다. 이 조사를 위해 제한수위 83% 이상 담수를 해야 하는데 이에 훨씬 미치지 않는 상황에서 돌연 지난 15일 방류를 결정했다. 영주시와 의회는 적극 반대하고 사회단체는 댐수문 앞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또한 조사과정 중에 루미라이트로 보여 지는 수질개선제가 광범위하게 반복적으로 투입돼 조사결과를 왜곡하고 있다며 지역환경단체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엎질러진 물을 어떻게 해야 하나. 잘 쓸어 담아 다시 써야 할지, 닦아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있다. 갈등해결은 당사자가 중심이 돼야 한다. 과거 권위적인 시절 하향식, 서울중심, 댐친화적인 전문가 주도의 의사결정방식이 영주댐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세월호의 아픔을 안고 들어선 촛불정부는 내성천을 앗아간 과거 정권을 답습해선 안 된다. 신음하며 눈물 흘리는 내성천을 옛 모습 그대로 되돌려 놔야 한다. 안전성 논란과 함께 천문학적인 수질개선비를 투입해야 하는 이 댐은 유지할수록 손실이 크다. 누가 이런 짓을 한 건가? 검은 손?
  • “오죽하면 이렇게…” 찬 바닥에 무릎 꿇은 수재민들

    “오죽하면 이렇게…” 찬 바닥에 무릎 꿇은 수재민들

    국회 환노위, 수자원공사 용담지사 방문“제발 도와달라”…댐 방류 피해 성토고령 주민들도 무릎 꿇고 국회의원 맞이 지난 여름 집중 호우 당시 용담댐 방류로 큰 피해를 본 전북과 충남 지역 주민들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이 방문한 한국수자원공사 용담지사를 찾아 지원을 호소했다. 주민들은 국회 환노위 방문이 예정된 이날 오후 2시 이전부터 수자원공사의 무분별한 댐 방류를 성토하는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용담지사 앞에 모였다. 피켓과 현수막에는 ‘댐만 열지 말고 귀를 열어 주민 말을 들어라’, ‘무능하고 무책임한 댐 관리자를 엄중 처벌하라’, ‘변명만 늘어놓는 수자원 공사를 해체하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주민들은 의원들을 태운 버스가 도착하자, 피켓을 든 채 무릎을 꿇고 “제발 도와달라. 일 년 지은 농사가 하루아침에 다 물건너 갔다”고 하소연했다. 다리와 손목을 붕대와 파스로 감은 고령의 주민들도 찬 바닥에 무릎과 이마를 댔다. 버스에서 내린 의원들은 “이야기를 듣고 도움을 주러 온 것”이라며 자리에서 일어날 것을 요청했으나 수재민들은 한동안 도로에서 무릎을 떼지 않았다. 주민들은 의원들의 거듭된 설득에 자리에서 일어나 “아무도 이야기를 안 들어줬다”, “오죽하면 우리가 이렇게 하겠느냐”, “수자원 공사는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쌓였던 울분을 토해냈다. 의원들은 주민과 짧은 대화를 마치고 수자원 공사 안내를 받아 용담댐을 둘러보며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수자원 공사는 용담댐 앞에서 한 현장 브리핑을 통해 ‘기록적 폭우로 인한 불가항력 조처’라는 취지로 당시 댐 방류 상황을 설명했으나 이내 의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지금 비가 얼마나 많이 왔느냐가 아니라 비가 왔을 때 어떻게 대처했느냐를 묻는 건데 계속 기록적 폭우만 강조하고 있다. 지금 여기 있는 주민들은 안 보이느냐”고 지적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스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언제까지나 미룰 수 없어”

    스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언제까지나 미룰 수 없어”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방침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언제까지나 미룰 수는 없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스가 총리는 21일 수도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오염수 처분 방침을 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이미지 악화로 지역주민들이 볼 수 있는 피해 관련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앞서 지난달 26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했을 때도 “가능한 한 빨리 정부가 책임지고 처분 방침을 결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마이니치신문과 도쿄신문은 일본 정부가 이르면 오는 27일 열리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오염수 대책 관계 각료 회의’에서 태평양에 방류하는 해양방출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최종 결정을 미룰 수 없다고 거듭 밝히면서도 언제 결정할지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일본 정부의 해양방류 방침이 확정되면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곧바로 방류 설비 설계에 착수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안전성 심사를 거쳐 설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방류는 2022년 10월쯤 시작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지난 9월 기준으로 123만t 규모로 불어난 오염수의 오염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추어 20~30년에 걸쳐 태평양으로 방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후쿠시마 지역 어민 등을 중심으로 육상 보관을 계속해야 한다는 일본 내 여론이 강하고 한국, 중국 등 주변국도 해양방류에 반대하는 상황이라 일본 정부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기도, 페이퍼컴퍼니 제보자에 포상금 최고액 1000만원 지급

    경기도, 페이퍼컴퍼니 제보자에 포상금 최고액 1000만원 지급

    경기도가 불법하도급을 저지르는 페이퍼컴퍼니를 신고한 제보자에게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그동안 경기도 공익제보자에게 지급된 포상금으로는 최고액이다. 경기도는 ‘2020년도 제3차 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를 열어 이를 포함해 모두 60건의 공익제보에 대해 2143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상금 지급 대상자 중 A씨는 전문 인력도 없이 대표자 이름만 등록해 놓고 공사를 도급받은 뒤 다른 업체에 맡긴 ‘페이퍼컴퍼니’(가짜회사)를 제보해 포상금 최대 액수인 1000만원을 받는다. 이밖에 포상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 제보들은 공공일자리 채용자의 근무수당 부당 수령, 버스 불법 감차 등 여객 운수 사업법 위반, 비상구 폐쇄 등 소방시설법 위반, 미신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행위 등이다. 공익제보란 불량식품 제조·판매, 폐수 무단 방류, 산업안전조치 미준수, 각종 허위·과장 광고, 원산지 표시 위반 등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 이익, 공정한 경쟁 등 284개 법률 위반 행위를 신고하는 ‘공익신고’와 공직자 및 공공기관 부패행위 등을 신고하는 ‘부패신고’를 말한다. 도는 2019년 ‘경기도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누구나 손쉽게 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익제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포상 규정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339명의 공익제보자에게 1억765만원의 보상 및 포상금이 지급됐다. 공익제보를 원하는 사람은 공익제보 전담신고 창구인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공정경기 2580(hotline.gg.go.kr)’에 신고하면 된다. 신분 노출로 인한 불이익이 두려워 제보자의 인적사항을 밝히길 원하지 않는 경우 변호사의 이름으로 제보가 가능한 ‘비실명 변호사대리신고제’도 운영 중이다. 하영민 경기도 조사담당관은 “공익제보를 통해 도민의 안전 침해 행위는 물론 공정한 거래질서 방해 행위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제보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포상금 지급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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