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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라운지] 한국얀센, 요실금 치료제 출시

    한국얀센은 24시간 약효가 지속되는 요실금 치료제 ‘라이리넬’을 국내에 출시했다. 라이리넬은 절박성요실금, 빈뇨, 절박뇨 등 과민성방광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제로, 삼투압을 이용해 약물을 서서히 방출하는 약물 전달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며, 임상시험에서 절박성요실금 횟수를 92%나 감소시켰으며 이중 51%에서는 절박성요실금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라이리넬(10㎎)의 보험 상한가는 1정당 765원으로,1일 1정까지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 “5살 이라크 여자 어린이 살리자”

    방광 관련 질환으로 긴급히 수술을 받아야 하는 이라크 여아를 국내로 후송, 치료하는 방안이 외교 경로를 통해 추진되고 있다. 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방광요관 역류증’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샤히나즈(5)라는 이라크 여아의 국내 치료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 병은 요로 기형 등으로 소변이 신장 쪽으로 역류하면서 만성신부전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시킨다.샤히나즈양은 ‘방광요관 역류증’ 악성단계로 조기 수술이 필요한 위중한 상태지만 전문의 및 의료기술 부족 등 이라크 현지 사정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샤히나즈양의 국내 후송 및 치료 지원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샤히나즈양을 국내로 후송해 치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국내로의 후송 문제와 치료 후 완치 여부, 비용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당신은 지금 암을 마시고 있다

    당신은 지금 암을 마시고 있다

    ‘지금 혹시 금연 결심이 흔들리지는 않습니까?’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폐해가 워낙 크고 심각해 많은 흡연자들이 해가 바뀔 때마다 연례행사처럼 금연을 시도하지만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흡연이 구체적으로 왜 문제인지를 안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 무서운 흡연의 폐해, 그 실체를 들여다 본다. ●암 담배 연기 속에는 최소 50여 종의 A급 발암물질이 들어있다. 담배를 장기간 피우면 이런 발암물질이 체내에 축적돼 암을 유발한다. 지금까지 규명된 각종 암의 원인 중 30∼40%는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후두암 11.5배, 구강암 13배, 폐암 11.3배, 식도암 6.4배, 간암 2.3배, 방광암 2배, 췌장암 1.5배, 위암 1.5배, 자궁경부암 2배 정도로 발생률이 높다. ●심혈관계 질환 심혈관 질환은 65세 이하 환자의 45%,65세 이상 환자의 25%가 흡연이 원인이었으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인한 사망자의 81.5%도 흡연 때문이었다. 담배는 한 개비만 피워도 니코틴의 작용으로 혈압이 오르고, 맥박이 빨라지며, 말초혈관이 수축한다. 또 혈소판의 응고를 촉진해 혈전증을 일으키는가 하면 담배 연기의 일산화탄소와 헤모글로빈이 결합해 원활한 산소 공급을 방해한다. 또 독성물질의 작용으로 저밀도(LDL)콜레스테롤이 증가,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호흡기계 질환 담배 연기는 기관지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켜 기침과 가래를 만들며, 기관지 벽을 두껍고 좁게 만들어 호흡기능을 떨어뜨린다. 또 호흡기계의 자정작용인 섬모운동을 약화시켜 감기, 기관지염 등이 쉽게 발생한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폐기종도 흡연의 결과이다. ●구강 질환 흡연자는 거의 대부분 치주조직이 약해져 잇몸병을 앓고 있으며, 치아의 색깔도 누렇게 변하고 검은 테가 생긴다. 한번 변한 치아의 색깔은 담배를 끊어도 회복되지 않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토요영화]

    [토요영화]

    ●그린마일(EBS 오후 11시30분) 할리우드 영화계가 자랑하는 작가 가운데 한 명인 스티븐 킹의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 사형수와 간수장의 만남과 헤어짐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주연 톰 행크스와 마이클 클라크 던컨 외에도 데이비드 모스, 해리 딘 스탠튼, 게리 시니즈, 샘 록웰 등 연기파 배우들이 나와 열연을 펼친다.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은 1981년 ‘헬 나이트’ 등 공포 영화 연출부로 영화계에 입성했다. 역시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데뷔작 ‘쇼생크 탈출’(1994)로 단숨에 A급 감독 대열에 섰다.2001년 짐 캐리 주연의 ‘마제스틱’까지 휴머니즘이 짙게 깔린 작품을 만들고 있다. 제목 그린마일은 사형수가 감방에서 나와 사형집행실까지 가는 녹색길을 가리키는 은어다. 폴 에지콤(톰 행크스)은 어느 날 60년 전을 떠올린다. 루이지애나주 콜드마운트 교도소에서 사형수 감방 간수장을 하던 시절이다. 폴은 사형수들의 난폭한 행동에도 불구, 그들이 사형집행일까지 평화롭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어느 날 백인 쌍둥이 여자아이를 강간한 뒤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흑인 코피(마이클 클라크 던컨)가 이송된다.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초자연적 능력을 지닌 코피는 사실 억울한 누명을 썼다. 폴도 코피가 어수룩하게 보일 정도로 순진한 인물이라는 점을 깨닫고 의아해한다. 코피는 폴을 괴롭히던 방광염을 낫게 하고, 폴은 점차 코피의 무죄를 확신하게 되는데….1999년작.188분. ●다크 블루(KBS2 밤 12시15분) 액션 스타 커트 러셀을 좋아하고, 나아가 경찰 영화를 즐겨보는 팬이라면 놓치면 안 되는 작품. 미 평론가들은 커트 러셀이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992년 로드니 킹 사건으로 LA 폭동이 일어나기 직전을 배경으로 했다. 경찰청 내의 비리와 음모, 흑백 갈등 등을 3대에 걸친 경찰 집안을 통해 그리고 있다.1950년대를 무대로 한 ‘LA 컨피덴셜’(1997)을 연상케 한다. 또 덴젤 워싱턴 주연의 ‘트레이닝 데이’(2001)에 좋은 점수를 줬던 팬이면 만족할 만하다. 미국 LA 경찰청 소속 특수수사대의 베테랑 형사 엘든 페리(커트 러셀)는 신참 바비 코프(스콧 스피드맨)와 파트너를 이루게 된다. 페리는 코프에게 부패 등 경찰 생활의 이면에 대해 알려주게 된다. 강력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LA 사우스센트럴 지역은 이들이 살인자를 잡아야 할 곳일 뿐만 아니라, 범죄자보다 더욱 잔인하게 변해가는 자기 자신과도 싸워야 하는 곳인데…2002년작.118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뒤늦게 태극무공훈장 ‘전쟁 영웅’ 김영옥씨

    한국계 전쟁 영웅인 김영옥 미 육군 예비역 대령이 지난 29일(현지시간) 숙환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86세. 고(故) 김 대령은 방광암으로 여러 차례 수술받는 등 힘겨운 암투병 생활을 해왔다. 김 대령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전선에서 유색인 미국 장교로 맹활약,1945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최고무공훈장을,195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십자무공훈장을 받았다. 지난해 2월에는 프랑스 국가 최고훈장인 레종 도뇌르 무공훈장도 받은 전설적인 전쟁영웅이다. 2차대전 후 로스앤젤레스에서 잠시 세탁소를 운영했던 그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재입대해 미 육군 7사단 31연대 1대대장으로 중부전선에서 전선을 약 60㎞ 북상시키는 등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그는 작년 10월 한국전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뒤늦게 우리 정부로부터 무공훈장 중 최고등급인 태극무공훈장 수여자로 결정됐다. 장례식은 9일 샌타모니카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며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측은 외교 행낭편으로 태극무공훈장을 전달받아 영결식장에서 추서할 예정이다.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 비소화합물 암치료제 효과 확인

    비소화합물 암치료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1상 임상시험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에 부합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천지산은 자체 개발 중인 비소화합물 암치료제 ‘테트라스’에 대한 1상 임상시험을 끝내고 이 결과를 2상 임상시험 계획서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최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는 수술이나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 등에 반응하지 않아 다른 치료법이 없었던 15명의 말기암(자궁경부·설·후두·요로·위·폐·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15명 중 10명(66.7%)의 암 진행을 일정 기간 막을 수 있어 WHO가 정한 ‘불변’기준에 해당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중 2명의 자궁경부암 환자와 1명의 두경부암 환자는 암 세포가 괴사하는 효과가 관찰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통상 임상시험은 1상부터 3상까지 이뤄지는데 1상은 약의 용량과 독성 여부, 약물의 체내 동태 관찰 등을 목적으로 하며 2상은 1상에서 결정된 용량의 적정성 여부와 약물의 효과 등을 살피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2상 임상시험은 우선 자궁경부암을 대상으로 시작해 방광·폐·대장·간암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백혈병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임상시험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Doctor & Disease] “男모르는 병 자궁암 정복 희망있다”

    [Doctor & Disease] “男모르는 병 자궁암 정복 희망있다”

    “자궁경부암은 좀 별난 암입니다. 다른 암과 달리 HPV바이러스가 거의 유일한 발병원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다행히 최근에 상당히 유력한 것으로 보이는 백신들이 개발돼 임상시험 중인데, 앞으로 상용화되면 이 암의 발병 억제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암센터 자궁암센터장으로 자궁암 치료 분야에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박상윤(52) 박사는 “자궁경부암이 ‘여성의 덫’인 것은 사실이지만 바이러스에 의한 발병 경로가 상당 부분 드러나 다른 암보다 빨리 정복될 가능성도 있다.”며 ‘두려움’ 대신 ‘희망’을 전했다. ▶자궁경부암이란 어떤 질병인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암이다. 정상 상피세포에서 이형성증을 거쳐 암으로 진행하며,0기일 때를 상피내암,1∼4기 때를 침윤성 자궁경부암이라고 한다. ▶발병 원인은 무엇인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문제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17세 이전의 이른 성관계,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 배우자가 다른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일수록 발생률이 높았는데, 이는 HPV가 성관계로 감염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박 박사는 HPV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고위험군에 속하는 HPV는 대부분 체내 면역체계에 의해 사멸되지만 일부가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인 자궁경부 상피이형성증을 유발하며, 이 중의 일부가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합니다. 따라서 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절제된 성생활을 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절제가 질병을 구축하는 상황인 셈이지요.” ▶자궁경부암은 어떻게 세분하는가. -조직학적 관점에서 편평상피세포암과 선암으로 구분한다. 편평세포암은 자궁경부암의 80%를 차지할 만큼 흔하다. 선암은 11% 정도 점유율을 보이지만 발생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35세 이하의 젊은 여성에게 많다. ▶유형이나 병기별로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은 무엇인가. -가장 흔한 증상은 질출혈로, 폐경기 이후에 출혈이 있거나 폐경 전인 경우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불규칙하게 출혈이 보인다. 출혈은 성관계나 심한 운동 후, 대변 볼 때, 질 세척 후에 주로 나타난다. 폐경 전 여성의 경우 갑자기 생리량이 늘고 기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이밖에 감염되면 질 분비물 증가와 함께 악취가 나며 암이 요관과 골반 좌골신경으로 전이되면 하지로 방사되는 골반통이, 방광과 직장으로 전이되면 옆구리 통증, 배뇨곤란과 혈뇨, 직장출혈, 변비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암이 진행되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매우 많다. ▶최근의 유병률과 발병 추세를 소개해 달라. -현재 국내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5명 정도이고 사망률은 10만명당 3.5명 정도로 최근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생활의 서구화로 여성생식기암 중 난소암, 자궁내막암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인다. ▶연령대별로 보이는 특이점은 없나. -상피내암은 35∼40세 사이에 많으며, 침윤성은 30세 이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50대에 정점에 달한 후 급감하는 경향을 보이나 최근에는 20대의 자궁암 발생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내진과 자궁경부질세포검사를 통해 대부분의 자궁경부 이상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상이 있을 경우 간단하게 질확대경검사나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이밖에 필요에 따라 방광경 및 에스결장경검사나 경정맥 신우조영술을 시도하며,CT나 MRI,PET 검사를 통해 세부 치료계획을 세운다. ▶일반적인 증상을 통해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나 질출혈, 요통, 골반통, 체중감소 등이 나타난다. 질출혈의 경우 염증이나 질이 허는 미란, 호르몬 분비체계가 바뀌어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알려면 산부인과 전문의 진찰이 필수적이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치료법은 다양하다. 암 이전의 전암단계일 경우 원추절제술만으로도 완치되며 치료 후 임신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침윤성 암은 대부분 광범위한 자궁적출술이나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이 필요하다. 초기 침윤성 암은 광범위 자궁경부 적출술과 복강경 임파절절제술을 적용해 환자에게 임신 기회를 주기도 한다. 광범위 자궁적출술인 수술법은 1기와 2기초인 경우에 시행하며 초기 암은 거의 완치될 정도로 예후가 좋다.2기말부터는 화학 및 방사선치료를 병행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시행한다. ▶재발 등 치료 후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나 후유증은 없는가. -자궁경부암도 다른 암처럼 재발할 수 있으므로 치료 후 철저한 추적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술 합병증으로는 급성인 출혈, 장폐색, 혈관·요관손상, 직장파열, 폐렴, 폐색전증 등이 있으나, 드문 편이다. 만성 합병증으로는 방광과 직장의 기능부전이 대표적이다. ▶진단이나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상의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자궁경부암은 조기검진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따라서 조기검진 중요성에 대한 충분한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 건강증진 프로그램 및 청소년의 성교육에도 조기검진 교육이 포함돼야 한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출혈·월경이상·골반통증땐 ‘의심’ 박 박사가 전하는 자궁경부암의 위험인자는 대략 다섯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먼저,17세 이전에 성관계를 가졌거나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 다른 여성들과 두루 성관계를 가진 배우자를 둔 여성이 문제다. 그뿐이 아니다. 남편이 포경, 음경암을 갖고 있거나 흡연과 잦은 음주에 노출된 여성도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만큼 이런 여성들이 특정 증상을 보이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을 필요가 있다. 또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장기이식 수술을 받은 후 면역억제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발생률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병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도 상세히 소개했다. “성교 또는 질 세척 후 출혈이나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이 보이면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또 월경 이상, 폐경후 출혈, 골반통, 요통, 빈뇨, 설사, 변비에 체중감소도 중요한 증상으로 꼽히는 만큼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박상윤 박사는 ▲서울대의대·대학원 및 고려대의대 대학원▲원자력병원 산부인과 과장▲미국 예일대 연수▲미국 워싱턴암센터, 독일 마인츠대학 교환교수▲대한부인종양학회▲미국임상암학회, 미국암연구협회, 국제부인암학회 회원▲대한암학회·대한부인종양학회 편집위원▲산부인과 내시경학회 보험위원장▲대한부인종양학회 심사위원장▲현, 국립암센터 자궁암센터장·자궁암연구과장·호발암연구부장
  • 창호업체 감정싸움 법정가나

    발코니 확장 허가 이후 창호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알루미늄 창호업체와 폴리염화비닐(PVC) 창호업체간 감정싸움이 법정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10일 창호업계에 따르면 알루미늄 창호업계는 발코니 확장 붐이 일면 3000억∼4000억원의 매출 증대가 있을 것으로 보고 PVC 창호의 견제에 들어갔다. 알루미늄 창호업계는 지난 1997년 LG화학이 PVC 창호를 처음으로 선보일 때까지만 해도 목재 창호와 시장을 양분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창호시장의 시장점유율이 알루미늄과 PVC 창호가 4대 6으로 역전됐다. 이에 알루미늄 창호업체들이 발코니 확장 합법화를 계기로 빼앗긴 시장을 되찾기 위해 사활을 건 광고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PVC 창호 업체들은 알루미늄 창호 업체들에 대해 허위 광고로 인한 민형사상의 소송을 제기한다는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어 업체간 법정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창호 안전성 논란 제기 신양금속과 동양강철 등 알루미늄 창호업체들은 최근 창호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PVC 창호의 유해성을 주장하는 광고를 신문에 게재했다. 알루미늄 창호업체들은 광고를 통해 “PVC 창호는 화재시 살인유독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베란다창에는 반드시 불연재를 사용해야 한다.”며 “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PVC창을 베란다창으로 허용함으로써 대형참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 업체들은 또 ▲PVC 창호는 불에 잘 타 화재시 위층으로 번지게 하고 ▲PVC 창호는 환경오염 물질이고 ▲선진국에서는 공동주택의 외창을 불연재 사용으로 규제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을 게재했다.●PVC 창호업체, 민·형사송 소송 제기 움직임 이에 LG화학,KCC, 한화종합화학 등 PVC 창호업체들은 “소비자를 기만하고 공포감을 조장하는 허위 비방광고”라며 법적대응 작업에 들어갔다. PVC창호업체들은 알루미늄 창호 업체들의 주장에 대해 “PVC 창호는 난연성(難燃性)이 강하고 자기 소화성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발화온도가 454℃ 이상이기 때문에 쉽게 타지 않으며 화재의 확산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며 “PVC 연소시 유독가스가 발생하지만 외부와의 압력차이 때문에 대부분 실외로 빠져나간다.”고 해명했다. 또 “미국과 유럽 선진국의 경우 PVC창호 사용비율은 대개 45∼65%로 알루미늄 창호 사용비율 20∼30%보다 월등히 높다.”며 “특히 단열(斷熱), 수밀(水密), 기밀(氣密), 방음(防音), 부식방지 기능면에서도 PVC가 알루미늄보다 우수하다.”고 반박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알루미늄 창호 업체들이 사과문과 사과광고를 게재하지 않을 경우 다른 PVC업체들과 공조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고, 이로 인한 재산상의 손실에 대해 민·형사상의 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배지환의 DICA FREE oh~] 빛의 마술 1.측광

    사진에서 ‘빛’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화장법에 빗대 말하자면 노출은 기본적인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노출이 빛의 양을 조절해 기본적인 사진을 만드는 것이라면 ‘빛의 방향’을 설정하는 건 색조화장을 하는 것이다. 사진에 멋과 분위기를 더해주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이처럼 빛의 방향에 따라 조금씩 변화가 있다는 건 그 빛의 방향에 따라 여러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이다. 대표적인 빛의 방향으로는 순광, 사광, 역광, 상방광, 하방광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가장 익숙한 빛의 방향은 역시 순광, 사광 그리고 역광이다. 이번 주는 사광(측광)에 대해 알아보자. 사광은 빛의 방향이 카메라가 향하는 방향으로 봤을 때 측면에서 들어오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사광은 피사체에 들어오는 빛이 측면방향이라서 순광과는 달리 한쪽면에 빛이 옆으로 들어온다. 때문에 한쪽면은 밝고 한쪽면은 어둡게 처리되어 입체감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동시에 인물표정 또한 한결 자연스럽게 된다. 주의할 점은 너무 밝고 어둠의 명암차이가 뚜렷하면 어두운 쪽에 반사가 될 만한 물건을 가져다 놓고 그림자 부분을 조금 디테일하게 처리하는 것도 요령이다. 위 사진처럼 사광으로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좋은 곳이 바로 창문 옆이다. 창문을 통해 들어 오는 빛은 아주 부드러워 분위기를 내는데 그만이다. 하지만 노출이 부족하다고 플래시를 사용하면 분위기는 ‘꽝’이 된다. 약한 사광으로 촬영한 위 사진은 실내공간이라 그런지 노출이 부족해 ISO 400으로 감도를 높였으며 조리개는 최대개방(f:2.8), 셔터스피드는 1/250초로 촬영해 분위기 만점인 사진을 얻었다. www.cyworld.com/pewpew ■ 배지환 작가와 함께하는 가을여행 오는 12일 토요일 오후 1시에 배지환 작가와 함께 짧은 촬영여행을 떠납니다. 사진에 대해 강의도 듣고, 출사도 하고, 자신이 찍은 사진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는 알찬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 코닥의 신제품인 이지쉐어 P-880을 사용해 볼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www.seoul.co.kr 이벤트 코너 참고. 신청과 문의는 wedding@seoul.co.kr로 하면 됩니다. 신청 할 때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을 꼭 적어주세요. 연락은 개별적으로 합니다.
  • 전국 총 2만6904가구 “이달 집들이 해요”

    전국 총 2만6904가구 “이달 집들이 해요”

    이달에는 전국에서 총 2만 6000여가구가 새로 입주를 시작한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0월 입주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오피스텔·임대아파트 제외)는 전국 68개 단지,2만 6904가구다. 지난 9월 입주물량(55개 단지,1만 6915가구)보다 59% 늘어났다. ●서울 대규모 단지는? 서울 입주물량은 총 22개 단지,4320가구다. 강남구 역삼동 삼성래미안이 강남권의 대단지로 눈길을 끈다. 영동1단지를 재건축한 것으로 24,31평형 총 12개동 1050가구로 이뤄졌다. 도보 10분이내에 분당선 한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테헤란로가 인접해 있다. 교육시설로는 도곡초, 도성초, 역삼중, 단대부중·고, 진선여중·고가 가까이 있다. 롯데백화점, 월마트,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두번째로 큰 단지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래미안2차다.25∼43평형 10개동 총 503가구로 이뤄졌다. 인근 월드컵공원과 상암DMC, 경의선개통 등의 호재로 관심을 모으는 가좌뉴타운내에 있다. 이 단지는 현재 6호선 수색역이 도보로 15분,2호선 홍대입구역이 차로 10분가량 소요되는 등 아직은 역세권으로 큰 메리트는 없다. 그러나 5분 거리에 경의선 가좌역을 두고 있어 향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지하철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교육시설로는 북가좌초, 중동초, 성사중, 연희중, 경성고 등이 가깝다. 상암까르푸,CGV, 마포농수산물시장과 신촌상권의 신촌세브란스병원, 현대백화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지역 입주 물량 최다 수도권 물량은 총 1만 5191가구다. 그 중 경기지역이 24개 단지,1만 871가구로 가장 많다. 인천은 10월 입주 물량이 없다. 경기지역에서는 군포시 당동 당동2차 e-편한세상(1247가구), 안산시 원곡동 경남아너스빌(1370가구)이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지방에서는 대전 유성구 지족동의 미르마을주공(1135가구), 울산 동구 서부동 성원상떼빌(1810가구), 울산 북구 천곡동의 코아루(1522가구), 경남 창원 성주동 성주2차유니온빌리지(1360가구) 등이 대단지로 눈길을 끈다. 지방광역시 입주물량은 부산 1716가구(5개 단지), 대구 1424가구(4개 단지), 대전 1963가구(3개 단지), 울산 3332가구(2개 단지), 광주 293가구(1개 단지)이다. 다른 지역 입주물량은 강원 295가구(1개 단지), 경남 1438가구(2개 단지), 충남 561가구(2개 단지), 충북 691가구(2개 단지)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턱뼈기형 수술 보험급여 지급

    Q:건강보험 재정관계로 전액 본인이 부담했던 것 가운데 보험급여 확대로 일부만 부담하게 되는 항목을 상세히 알고 싶다. A:‘난치성 통증’이라 하여, 기존의 약물요법이나 신경차단술 등으로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척수신경자극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있다. 척추에 전극을 넣어서 신경자극을 통해 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인데, 과거에는 본인이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했다. 이에 따른 비용은 최고 1360만원을 내야 했지만, 정책 변경 후에는 최고 27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또한 선천성 기형이나 외상 후유증 등으로 얼굴이 변형되고 씹기장애나 언어장애 등 기능장애가 심한 턱뼈 기형을 바로잡는 수술도 이에 포함된다. 이 수술비용 역시 과거에는 환자가 전액(최고 90만원) 부담했지만 제도변경 후 환자 부담금(최고 17만원)은 대폭 경감됐다. 이외에 방광암 항원검사(2만원에서 4000원), 에이즈 치료를 위한 검사(16만원에서 3만원), 암환자 방사선량 측정검사(14만원에서 3만원) 등도 이에 해당된다. 위에 소개한 항목들의 경우, 보험급여 확대정책으로 환자 개인 부담금은 평균 80%가량 줄어들었다.
  • 생체 췌장이식 국내 첫 성공

    국내 의료진이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생체 췌장이식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뇌사자가 기증한 췌장을 이식한 사례는 있으나 생체 이식은 이번이 국내 첫 사례여서 향후 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외과 한덕종 교수는 지난달 29일 박모(46·여)씨의 췌장 일부를 당뇨병을 앓고 있는 딸 김모(22·여)씨에게 생체 이식하는 수술을 시도해 현재 성공적인 경과를 보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한 교수가 시도한 생체 췌장이식은 박씨의 췌장 일부를 김씨의 방광에 붙여 인슐린이 분비되도록 하는 첨단 당뇨병 완치 수술법이다. 한 교수는 “수술 후 17일이 경과한 현재 환자의 당뇨 수치는 120㎎/㎗로 정상인의 70∼120㎎/㎗ 수준을 회복했으며, 수술 전의 424㎎/㎗와 비교해도 무려 70% 이상이나 낮은 것”이라며 “특히 김씨는 그동안 당뇨 조절을 위해 사용했던 인슐린 주사와 인슐린 펌프 등 보조요법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췌장을 기증한 박씨의 수술 전후 당뇨 수치도 각각 84㎎/㎗와 89㎎/㎗로 정상 범주를 벗어나지 않아 그동안 췌장을 이식하면 당뇨병을 앓는다는 통념을 깨뜨린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자 김씨는 13세 때 처음 당뇨병 진단을 받은 이후 수술 전까지 인슐린 펌프와 인슐린 주사를 맞아왔으나 최근 들어 당뇨병 합병증인 백내장과 말초신경병증이 나타나는 등 상태가 계속 악화돼 왔다. 한 교수는 “생체 췌장이식에 성공함으로써 지금까지 뇌사자에게만 의존했던 췌장이식의 범위가 크게 확대돼 심한 당뇨병 환자를 완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넓혔다는 것이 성과”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방광암과 흡연 상관관계는

    장 교수는 방광암과 흡연의 상광성을 상세히 설명하며 그 위험성을 진지하게 경고했다. 흡연이 방광암 발병에 직접 관련돼 있다는 것.“많은 사람들이 흡연 하면 폐암을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은 방광이 더 치명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폐는 담배를 싼 종이가 타면서 내뿜는 유독물질이 문제가 되는 데 비해, 방광은 담배 연기 자체가 문제가 되는데, 이 때문에 암이 생긴다는 것은 검증된 사실입니다.” 방광암의 경우 식사 습관이나 음주가 발병에 직접 연관돼 있다는 증거는 없다는 그는 그러나 담배는 다르다고 강조했다.“예를 들면 하루에 담배 한갑을 피우는 사람의 경우 10년 후 비흡연자에 비해 방광암 발병 확률이 무려 2배로 높아집니다.” 이 때문에 흡연자이면서 나이 40을 넘긴 경우이거나 혈뇨, 빈뇨, 급박뇨 또는 배뇨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관련 질환을 치료해도 차도가 없다면 방광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것. 장 교수는 끝으로 이렇게 덧붙였다.“방광암은 아직 이렇다 할 예방법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금연만은 확실한 예방법으로 꼽힙니다. 그러니 안 피우는 게 가장 좋고, 피우는 사람이라면 빨리 끊을 것을 권합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Doctor & Disease] 경희의료원 비뇨기과학 장성구 교수

    [Doctor & Disease] 경희의료원 비뇨기과학 장성구 교수

    많은 사람들이 있는 듯, 없는 듯 여기는 방광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염증도 염증이지만 문제는 방광에 자리잡은 암, 바로 방광암이다.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회원이자 오랫동안 암학회와 비뇨기종양학회 등에 몸담으며 방광암의 실체 알리기에 주력해 온 경희의료원 비뇨기과학 장성구(53) 교수를 만나 방광암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그는 방광암을 이렇게 진단했다.“우리가 배설하는 오줌에는 많은 발암물질이 섞여 있으며, 이걸 담고 있는 방광이 이런 발암물질의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된다는 건 상식입니다. 이 때문에 방광암은 비뇨생식기 종양 중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먼저, 방광암은 어떤 질환인가. -앞서 지적했듯 소변에는 체내에서 걸러 배출하는 많은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는데 이런 물질의 영향으로 요로상피세포의 변성이 초래돼 발생하는 암이다. 콩팥과 방광을 잇는 요관이나 신우 등에 생기는 암도 방광암과 발생 기전이 흡사하다. ▶방광암은 어떻게 구분하나. -일반적으로 표재성, 침윤성, 원격전이성으로 구분한다. 표재성은 종양의 뿌리가 방광의 점막층에만 생겨 근육층에 이르지 않은 단계이고, 침윤성은 근육층까지 종양의 뿌리가 침투한 상태, 원격전이성은 폐나 간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를 말한다. ▶유형별 점유율은 어느 정도인가. -표재성이 70%, 침윤성이 20%, 원격전이성이 10%쯤 된다고 본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혈뇨가 대표적이다. 여기에다 방광염과 비슷한 소변시 통증, 소변이 잦은 빈뇨나 소변을 보고 돌아서도 다시 마려운 재뇨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증상 중에 통증없이 소변만 붉게 나오는 ‘무통성 유관적 혈뇨’가 있다. 이 경우 2∼3일이 지나면 저절로 혈뇨가 없어지는데,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졌다고 여기고 지나쳐 조기진단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방광암의 원인은 무엇인가.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원인은 흡연이다. 학계에서는 흡연의 폐해가 폐보다 방광에 더 치명적이라고들 말하고 또 그렇게 드러나고 있다.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예전 중동건설 붐이 한창일 때 중동에 파견된 근로자들이 강물에서 목욕을 하다가 더러 시스토조마(주혈흡충)라는 아랍권 토착 기생충에 감염된 경우가 있는데 이런 사람에게 방광암이 많다. 또 방광 결석도 방치하면 암으로 발전하며, 배꼽 제대와 방광 연결부위에서도 드물게 선종 암이 생기기도 한다. ▶발병 추세는 어떤가. -요로생식기암 중 증가율은 전립선암이, 암 발생 빈도는 방광암이 가장 높다. 통상 인구 10만명 당 10명(남자 8명, 여자 2명 정도) 정도가 걸리는 등 예전과 비슷한 발생빈도를 유지하고 있다. 재밌는 경향은 방광암은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 많고, 전립선암은 선진국에 많은데 우리나라의 경우 전립선암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면서도 방광암 발병률이 줄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방광암에 취약한 사람이 따로 있나. -특별히 그렇지는 않지만 흡연자는 확실히 문제다. 한때 미국에서는 다량의 물을 섭취하면 방광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해서 물을 많이 마시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이론적으로는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초기에 해당하는 표재성의 경우 경요도절제술이 좋은 치료법이다.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 방광 내부의 발암 부위를 깎아낸 뒤 방광에 결핵예방약인 BCG를 투여해 조직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치료법이다. 침윤성은 방광을 통째로 들어내는 근치적 방광적출술을 적용한 뒤 장의 일부를 떼어 대체용 방광을 만들어 준다. 원격전이성은 수술이 어려워 항암제 치료를 해야 하는데 그나마 약물에 대해 반응하는 경우는 30% 선에 그쳐 치료가 어렵다. ▶이런 일련의 치료법이 갖는 한계나 부작용도 없지 않을 텐데…. -표재성은 치료에 별 문제가 없으나 근치적 방광적출술을 적용해야 하는 침윤성의 경우 임파선 등으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나중에 전이가 확인되면 항암제를 다시 투여해야 한다는 게 문제다. 이 경우 약물에 반응하는 경우도 30%선에 그쳐 수술 전에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 개발은 물론 반응률을 높이고 내성을 줄인 항암제 개발이 필요하다. 아마 머잖아 그렇게 되지 않겠나. ▶치료 후유증은 어떤가. -재발이 문제인데, 재발은 후유증과 전혀 다른 얘기다. 방광암의 발생기전이 갖는 특성상 언제든 조직 변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새로운 발암, 즉 재발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수술 후 2년간은 매 3개월마다 검사를 받는 등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의 진단 및 진료시스템에 문제는 없나. -방광암을 가진 사람이 오랫동안 방광염 치료를 받거나 민간요법 등 실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치료에만 매달려 문제를 감당하기 어렵게 키운 경우가 적지 않다.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정확한 검진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방광암은 뚜렷한 예방책이 없고 그나마 금연이 알려진 유일한 예방책이라고 강조한 장 교수는 정책상의 문제도 짚었다.“침윤성도 항암제를 투여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나 현행 의료보험 체계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의사는 결과적으로 부당진료를 하게 되고, 환자는 최선의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 적어도 침윤성까지는 최소한의 항암제 투여를 인정해야 말이 되지 않겠는가.” ■장성구 교수는 ▲경희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미국 Roswell-Park 암연구소 연수▲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대한암학회 상임이사▲대한비뇨기종양학회 운영위원▲대한암협회 집행이사▲대한비뇨기과학회 상임이사▲현, 경희의료원 비뇨기과학 교수 겸 종합기획조정실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화곡동 까치산골목시장 새단장

    강서구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까치산골목시장’이 40여년 만에 새로운 현대식 시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화곡 8동 341번지 일대 까치산골목시장의 환경개선사업을 마치고 오는 5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1일 밝혔다. 까치산골목시장은 면적 1892㎡로 1967년쯤 형성됐으며,150여 점포가 자리를 잡고 있다. 방광근 재래시장 활성화팀장은 “화곡동 동·서 남부시장과 화곡본동 시장, 내발산동 송화골목시장에 이은 다섯번째 준공으로 구는 계획했던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을 모두 끝마쳤다.”면서 “까치산시장은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 역세권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고 인지도가 높아 앞으로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까치산시장 조합은 5일 준공식에 이어 추석 연휴까지 추석 맞이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Doctor & Disease] 차병원 산부인과 이정노 박사

    [Doctor & Disease] 차병원 산부인과 이정노 박사

    “노화의 일부인 여성 요실금은 누구도 피할 수 없고, 방치할 수도 없는 질환입니다. 인생이 새고, 자존심이 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성에게 나이의 증거처럼 나타나는 요실금. 시도 때도 없이 오줌이 새는 바람에 운동은커녕 소리내 웃거나 재채기도 할 수 없는 이 질환은 확실히 모욕적이다.“이런 질병을 당장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그냥 지나칠 수 있겠습니까. 치료가 안 되는 것도 아닌데….” 22년의 미국생활을 접고 지난 1993년 고국으로 돌아와 정착한 차병원 이정노(61·포천중문의대 교학부총장) 박사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요실금이야말로 ‘삶의 질’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드러나는 증상은 무엇인가. -가장 보편적인 증상은 복압, 즉 배에 힘이 들어가는 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 정도의 가벼운 운동이나 웃는 것만으로도 오줌이 샌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소변 양이 적고 다 누어도 개운치 않아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된다. 과민성 방광을 가진 사람은 이런 동기 없이도 방광이 저절로 수축돼 오줌이 새기도 한다. ▶원인은 무엇인가. -골반조직의 약화가 문제라고 보지만 왜 골반조직이 약화되는지는 아직 명쾌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과민성 방광은 비만하거나 당뇨병, 척추 및 뇌신경 이상인 사람에게 특히 많아 이런 질병이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요실금도 세분할 수 있을 텐데…. -크게 복압성과 절박성, 일류성이 있으며 이런 증상이 섞인 혼합형도 있다. 요실금의 70∼80%를 차지하는 복압성은 임신, 출산과 폐경 후 여성호르몬 감소, 비만 등의 영향으로 생기는데 방광, 요도, 자궁 등 골반 내 장기가 자꾸 아랫쪽으로 처지면서 요도괄약근을 약화시켜 나타난다. 절박성은 방광이 저절로 수축해 생긴다. 때문에 요의를 느끼면 참지 못하며 숙면도 취하지 못한다.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 뇌 및 척수손상, 남성의 전립선비대 등이 원인이다. 일류성은 역류성이라고도 하는데, 전립선 비대나 요도 협착, 당뇨병 등 말초신경질환, 변비 등으로 방광 출구가 좁아져 있거나 방광의 수축기능이 약해 소변이 넘쳐 흐르는 경우다. 이 박사는 사람들이 다소 애매하게 여기는 골반근육을 간명하게 설명했다.“이게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소변을 보다가 갑자기 소변을 멈춰 보면 됩니다. 이 때 소변을 멈추게 하는 근육이 바로 골반근육이며, 이 근육을 포함한 유기체가 골반조직입니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환자의 병력과 함께 요역동검사를 통해 요실금의 종류는 물론 수술 여부 등 치료 방법까지 결정할 수 있다. ▶발병 추세는 어떤가. -예전과 발병 추세가 다르다고 보지는 않으나 고령화와 삶의 질에 대한 각성, 여성의 자존감 향상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크게 늘었다. 경향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패드로 처리했으나 요새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려고 한다. 통상 40대 후반의 30∼40%,65세 이상된 여성의 50% 이상이 요실금을 가졌다고 보면 된다. ▶발병원이 다양한 만큼 치료도 어렵지 않겠는가. 완치가 가능한 질환인가. -발병원이 다양할 뿐 아니라 자연적인 노화현상이기도 해 완치는 쉽지 않다. 그러나 최근에는 진단 및 치료기술이 좋아져 95%는 완치가 가능하다. 나머지 5%는 조직이나 괄약근에 문제가 있어 치료가 상당히 어렵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치료 방법은 약물, 골반근육운동, 전기자극술 같은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흔한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젊은 환자는 운동요법이나 전기자극을 이용한 바이오 피드백 등으로도 치료하지만 고령에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슬링수술법, 버취수술법에다 최근에는 인공조직을 이용한 테이프식 수술도 유효하다. 예전과 달리 수술도 15∼30분이면 끝난다. 이밖에 절박성은 근이완제, 복압성은 요도괄약근을 조여주는 약물로 치료하기도 한다. ▶수술치료 예후는 어떤가. -테이프식 미드슬링 수술법의 경우 85∼95%는 치료되며 노화의 진행에 따라 재발률은 15% 정도 된다. 치료 후 일시적인 배뇨장애가 오기도 하나 자가 방광훈련으로 개선되며, 출혈이나 염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나 별 문제는 아니다. ▶약제의 부작용도 없지 않을 텐데…. -심각하지는 않다. 절박성 요실금 치료에 쓰이는 약제의 경우 구강 건조, 소화불량, 메스꺼움, 안구건조증 등이 나타나나 최근에는 이런 부작용을 개선한 약제도 많이 나와 있다. ▶예방책은 무엇인가.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케겔운동이라 불리는 골반 근육운동을 일상화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양 발을 어깨 너비로 벌린 채 바닥에 누워 아랫배와 엉덩이의 근육을 5초가량 최대한 수축시켰다가 이완시킨다. 다음은 똑바로 누워 무릎을 당겨 구부린 상태에서 숨을 들이마시면서 동시에 엉덩이를 들어올리며 역시 5초가량 골반근육을 수축시켰다가 서서히 힘을 뺀다. 또 가부좌자세로 앉아 두 손으로 무릎을 짚고 하복부에 힘을 줘 골반근육을 오므리는 운동도 좋다. 이 동작을 매일 규칙적으로 되풀이하면 된다. 이 박사는 대화 말미에 우리의 보험수가 체계를 거론했다.“예컨대 인조조직을 이용한 치료법은 효과가 탁월한데도 수가 반영을 안 해줍니다. 요역동검사도 심평원에서 미리 틀을 정해 놔 충분한 검사나 진단이 현실적으로 어렵고요. 이런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니 환자들이 치료받으러 외국 나가고, 또 의료를 불신하게 되는 것 아닙니까.” ■ 이정노 박사는 ▲연세대의대▲미국 미시간대 부속 연합 폰티악병원 인턴, 레지던트 및 어텐딩-스태프, 산부인과 개원▲캘리포니아주 레세다에서 산부인과 개원▲미국 남가주의대 산부인과 임상교수▲캘리포니아 시미벨리병원 산부인과 과장▲미국산부인과학회 회원▲대한부인비뇨기과학회 창립 회원▲대한산부인과학회 학내이사▲차병원 병원장▲현, 포천중문의대 교학부총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우리나라도 로봇수술시대 ‘활짝’

    국내에서도 로봇 팔이 환자의 흉부 속으로 들어가 환부를 들어낸 뒤 감쪽같이 봉합까지 하는 ‘로봇수술 시대’가 열렸다.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미국에서 들여온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이용한 담낭(쓸개)절제술을 18일 국내 처음으로 실시하고 이 장면을 취재진에 공개했다. 수술 로봇 ‘다빈치’는 담낭에 용종(폴립)이 생긴 환자 K(여·49)씨의 흉부에 직경 12㎜의 원격조종용 카메라팔과 직경 8㎜의 로봇팔 2개를 들여보내 수술 부위 절제와 봉합 등을 능숙하게 처리해 냈다. 담낭을 박리, 절제한 뒤 잘라낸 부위도 기존 봉합방식 대신 특수 금속으로 만든 클립을 고정시키는 것으로 수술은 20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수술 장면은 카메라를 통해 3차원 입체영상으로 생생하게 중계됐다. 그동안 국내에서 사용한 수술용 로봇은 뼈에 수술용 구멍을 뚫거나 복강경 카메라를 움직여 수술 시야를 확보해 주는 ‘보조적’ 수준에 머물렀다. 이런 로봇은 팔의 움직임이 기본적인 5가지 동작만을 소화하는 ‘5자유도’에 그쳤으나 이번에 소개된 ‘다빈치’는 인간의 최소 동작까지 근접한 ‘7자유도’의 동작을 선보여 통제실에서 수술 모습을 지켜보던 보호자와 관계자들의 탄성을 샀다. 예전처럼 집도의가 환자 가까이에서 수술을 지휘하던 것과 달리 의사가 통제실에서 로봇카메라가 잡아주는 3차원 입체영상을 보면서 컴퓨터게임을 하듯 스틱을 조종하자 로봇 팔이 원하는 동작을 똑같이 재현해 냈다. 수술 과정에서 출혈도 거의 없어 수술을 마친 환자는 당일 퇴원했다. ‘다빈치’는 위암 대장암 췌장암 식도암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난소암 자궁암 폐암은 물론 관상동맥 질환 등 심장수술까지 해낼 수 있다. 이날 수술을 지휘한 이우정(외과) 교수는 “수술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것은 물론 절개에 따른 출혈과 통증, 감염 위험 등 외과적 수술에 따른 부담이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수술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경남 민방 광역화 사업자에 PSB

    경남지역 민방광역화 사업자로 PSB(부산방송)가 선정됐다. 방송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PSB와 울산방송(UBC)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781점을 얻은 PSB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방광역화사업이란 지역민방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되는 일종의 ‘1도 1사 사업’으로 대부분 광역시 단위로 허가를 받은 지역민방 사업자들의 방송권역을 인근 시·도 단위로까지 넓히는 사업이다. 이에따라 PSB의 방송권역은 부산·김해 및 일부 지역에서 진주·거창 등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방송위의 이날 결정과 함께 PSB가 2010년까지 자체편성 50% 비율을 넘기겠다고 밝히고 있어 그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흡연으로 86만명 사망”

    흡연자 사망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평균 1.52배나 높으며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에서 흡연 영향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86만 4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가 국민건강증진연구소, 건강보험공단 및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공동으로 지난 93년부터 2003년까지 11년동안 한국인의 흡연과 사망 위험을 추적연구한 결과, 흡연자 사망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남자는 1.56배, 여자는 1.48배나 높게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는 연구팀이 92∼95년 중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 의료보험 가입자와 그 가족 중 117만 8138명(남자 80만 4937명, 여자 37만 3201명)을 대상으로 11년간 30여개 질환의 발생과 흡연의 상관성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결과는 연세의료원과 미국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의 임상연구심의위원회의 인증을 거쳐 최근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과 연세대 보건대학원 공동심포지엄에서도 보고됐다. 조사 결과 주요 암별 사망에 대한 흡연 영향은 남자의 경우 후두암 폐암 식도암 방광암의 순, 여자는 후두암 폐암 자궁내막암 순으로 발생률이 높았다.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암 발생률 및 이로 인한 사망 위험도를 따지는 암별 비교위험도는 남성이 후두암 6.5배, 폐암 4,6배, 식도암 3.6배, 방광암 2.25배, 여성이 후두암 4.2배, 폐암 2.83배, 자궁내막암 2.13배를 보였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잘먹고 잘살자] 서울 잠실 석촌호수 ‘호림’

    [잘먹고 잘살자] 서울 잠실 석촌호수 ‘호림’

    20년을 꾸준히 한 자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집의 맛의 비밀은 무엇일까. 서울 잠실 석촌호수 근처에 자리잡은 호림은 참치와 함께 한 세월이 20여년인 ‘참치도사’ 장성순 사장과 10∼20년차 주방장이 제대로 된 참치회 맛을 선사한다. ‘강력 추천’ 메뉴는 정식스페셜세트. 이 메뉴를 주문하면 특이하게도 밑반찬이 채 깔리기도 전에 참치 광어 도미 방어 개불 전복 등 회가 먼저 나온다. 다른 먹을거리로 혀끝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기 위함이다. 찬물로 입을 한번 씻어내고 회 한 점을 입에 넣으면 순수한 회의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깻잎·상추에 싸먹는 것도 장 사장은 권하지 않는다. “참치를 먹을 때 참기름장에 찍어 김에 싸먹는 것은 참치 부위별 독특한 맛을 감추어버리죠. 각기 먹는 취향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고추냉이와 간장을 살짝 찍어 먹는 게 고유의 맛을 가장 잘 느끼는 방법입니다.” 가장 먼저 젓가락을 댄 광어는 유독 투명하다. 전남 완도에서 공수해온 것으로 인삼 당귀 유자 대나무숯 등 20가지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든 환을 먹인 한방광어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나온다. 회 한 점 한 점이 물컹거리지 않고 탄력이 느껴진다. 생선을 거즈로 3∼4시간 덮고 0도에서 숙성시켜 쫄깃한 맛을 더했다. 회와 함께 먹는 밝은 크림색의 초생강과 랏쿄도 시거나 맵지 않고 새콤달콤 아삭거린다. 회를 즐기는 사이 삼치·장어구이 새우튀김 매운탕 알밥 초밥 캘리포니아롤 등이 한상 가득,6만∼7만원짜리 정식과 비슷한 차림이 됐다. 이러고도 가격은 2만 5000원. 참치회의 고급 부위를 조금 덜 넣고, 호텔 일식당에 횟감을 납품하는 유진수산에서 직접 질 좋은 회를 공급받아 가격대를 낮출 수 있었다. 평일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이 스페셜메뉴를 맛볼 수 있고 특별히 가족나들이가 많은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하루종일 제공해 생선회를 좋아하는 가족들의 외식에 적극추천하고 싶은 집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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