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방광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전장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4년만에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맞벌이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도의원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2
  • [굿모닝 닥터] 요도협착 재발잦아 지속 관리해야

    그는 마흔 여덟의 중년 남성 환자였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해 골반뼈가 심하게 부서져 있었다. 사고 후 3시간이 지나 병원에 도착했는데, 그 사이 한 번도 소변을 못 봤다고 했다. 환자의 요도 끝에는 혈흔이 남아있었고, 하복부를 만져보니 팽창한 방광이 만져졌다. 즉시 요도조영술을 시행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요도 중간부가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요도는 방광에서 음경을 통해 외부로 이어지는 ‘오줌길’이다. 이런 요도가 손상되는 사고가 늘고 있다. 대부분의 요도 손상 환자들은 골반뼈의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골반 골절환자의 10% 정도는 요도 손상을 동반한다. 요도 협착은 이 오줌길이 막히는 경우로, 원인은 많지만 앞의 환자처럼 외상으로 요도가 손상된 후 생기는 합병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외상으로 인한 요도협착의 경우 손상이 심하지 않으면 도뇨관을 삽입하지만, 대부분 복합 손상이 많고, 요도 손상이 심해 상부치골 방광루 설치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 시술은 배꼽과 치골 사이의 아랫배에 구멍을 뚫어 방광으로 직접 소변줄이 들어가게 만드는 것이다. 3개월 정도 경과 후 협착된 요도를 넓히기 위해 내시경적 요도 확장술을 시도하는데, 협착 부위가 길 경우에는 요도재건술을 통해 새 요도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요도협착의 가장 큰 문제는 수술에 성공해도 재발이 잦다는 점이다. 요도는 한번 상처를 받으면 협착이 생기고 이를 수술이나 내시경적 치료 또는 확장을 하더라도 손상 전과 같은 상태로 만들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여러 차례 요도 확장수술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계속되는 치료가 환자에게는 고통스러운 일이겠지만, 힘들다고 치료를 포기하면 배뇨장애는 물론 방광 기능까지 위협하게 된다. 요도협착이 전문의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형래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 [굿모닝 닥터] 이부자리 ‘실수’도 유전?

    한여름 무더위가 계속되면 누구나 마실 것을 찾게 되지만 목이 말라도 물 마시기를 겁내는 아이들이 있다. 밤마다 이불에 오줌을 싸는 아이들이다. 이런 아이들은 또 쌀까 두려워 더운 날 물도 제대로 못 마신다. 한 주부가 6살 난 아들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꼬마가 하룻밤에 두 번씩 이불에 쉬를 하는 게 다반사라는 것이다. 그러니 저녁 후에는 더위로 목이 말라도 물 마실 엄두를 못 낸단다.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밤마다 실수를 하는 병증이 야뇨증이다. 만 5세 이상에서 비뇨기계에 이상이 없고, 낮에는 소변을 잘 가리다가 밤만 되면 무의식적으로 쉬를 하는 현상이 1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적어도 3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세계적으로 5세 이상 야뇨증 아이가 15%나 된다. 야뇨증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유전에다 야간 다뇨, 방광의 용적, 수면시 각성장애, 정신적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본다. 가족력도 작용해 부모가 모두 야뇨증이 있었다면 77%, 부모 한쪽만 있었다면 44%, 모두 정상이었다면 15%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니 애들 혼낼 일만도 아니다. 예전에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고 여겼으나 성장기 아이들이 야뇨증 때문에 겪을 정신적 고통과 이로 인한 성격 및 자신감 형성의 장애를 감안하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방광 용적을 늘려주거나 수면 조절용 항우울제를 이용하는 약물요법을 적용해 치료하거나 상담 및 놀이치료로 심리적 스트레스 원인을 해소해 증상을 개선하기도 한다. 또 저녁식사 후에는 수분 섭취를 줄이고, 화장실에 다녀온 뒤 잠자리에 들게 하는 훈련이나 오줌을 싸면 작동하는 경보기를 이용해 스스로 소변보는 습관을 익히게 하는 행동치료도 적용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에 대한 확신과 아이가 마음을 편히 갖도록 해줘야 한다는 사실이다. 아이가 오줌을 쌌다고 야단만 치거나 모욕감을 주지 않아야 하며, 나아가 아이의 행동이 바뀌면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형래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 道존폐 새달에는 결판날까

    道존폐 새달에는 결판날까

    ■ 행정체제 개편논의 현황 지지부진하던 지방 행정구역개편 논의가 이명박 대통령의 ‘광복절 채찍질’에 속력을 내고 있다. 허태열 지방행정체제개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특위 활동이 끝나는 9월 말까지 2014년 6월 차차기 지방선거부터 적용 가능한 ‘행정체제개편안’을 내놓겠다고 공언했고 경기 하남과 성남시는 110만명의 최대 규모 자치단체 통합을 예고하고 나섰다. 하지만 일부 특위 위원들의 ‘원천’ 반대가 만만치 않아 이번 국회 임기 내 법안 통과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탄력 받는 개편 논의의 변수가 될 주요 쟁점을 알아본다. ●“행정체제 개편 불필요” 주장도 구체적인 개편 작업을 진행할 정부는 이미 국회의원들의 5개 법안(권경석·우윤근·이명수·박기춘·허태열 의원)으로 대안이 나왔다고 보고 있다. 이제부터는 5개 법안의 ‘퍼즐맞추기’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시각이다. 핵심 쟁점인 ‘도(道) 폐지’ 여부는 지역 이해관계가 얽힌 여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앞서 한나라당 허태열·권경석 의원과 민주당 우윤근 의원은 도를 없애자는 법안을 제출했었다. 이는 지난 17대 국회 때 여야가 합의 직전까지 갔던 법안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당시 법안은 중앙정부 아래 서울특별시는 남기고 50~70개 통합광역시를 두는 한편 도를 대신해 국가지방광역행정청 4~6개를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도를 기반으로 한 의원들의 반발이 적지 않다. 정부의 가장 까다로운 논의 상대로 꼽힌 특위 소속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은 도 폐지는 물론 행정체제 개편 논의 자체가 필요없다고 주장한다. 차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인구 200만~500만명의 도가 지방자치에 있어 가장 적절한 규모”라면서 “광역시를 도가 흡수통합하고 하남·성남시처럼 일부 시를 통합하면 됐지 지금은 행정체제개편 논의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경기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백성운 한나라당 의원도 개편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구 조정과 따로 논의 한편 선거구제 조정 등은 이번 행정체제 개편과는 별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선거구까지 연계해 작업을 진행하면 변수가 너무 많다.”면서 “별도 정치개혁특위가 있는 만큼 따로 진행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자율 통합하는 시·도 등에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주기로 한 만큼 경기 하남·성남시 통합 발표를 계기로 자치단체들의 통합과 특위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자치단체의 자율 통합을 지원하는 노영민·이범래 두 의원의 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당신이 아는 ‘癌 음식상식’ 모두 틀렸다

    당신이 아는 ‘癌 음식상식’ 모두 틀렸다

    “우리가 아는 암 관련 음식 상식은 모두 틀렸다.” 놀랄 만한 지적이지만 사실이다. 식품을 한 면만 단편적으로 보거나 부분적인 사실을 마치 전체의 것인 양 부풀려 알린 탓이다. 예컨대 ‘달걀은 완전식품이다.’, ‘된장찌개는 암을 예방한다.’는 등 속설 수준의 상식이 여기에 해당된다. 대한암협회와 대한영양학회는 최근 공동으로 이런 ‘반(反)상식’의 식품 역학연구 결과를 모아 ‘항암식탁 프로젝트’(비타북스 펴냄)란 책을 펴냈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116가지 음식 중 암과 관련이 있는 33가지의 항암 및 발암 효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국내의 저명한 의학 및 영양학 전문가들이 3년간 역학 및 실험을 통해 집성한 성과다. 그들은 “정말 암이 두렵다면 식탁을 다시 차리라.”고 권고한다. ●쌀밥·식빵·피자 그리고 라면 한국인의 주된 열량 공급원인 쌀밥의 암 연관성은 없다. 그러나 쌀밥의 탄수화물이 대장암을 유발한다는 우려는 전혀 근거가 없는 건 아니다. 또 쌀밥을 먹으면 혈당 상승을 나타내는 글라이세믹 지표와 부담치가 올라가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도 근거가 있다. 그러나 쌀밥이 전립샘·방광·난소·췌장·자궁내막암을 유발한다는 것은 근거가 약하다. 쌀밥으로 인한 문제는 현미나 잡곡으로 대체하면 상당부분 상쇄된다. 잡곡밥이 유방암이나 난소암을 예방한다는 근거는 없으나 현미 등 도정하지 않은 잡곡류가 대장암의 위험도를 낮출 수는 있다. 콩은 잡곡류와 달리 암과의 연관성이 크다. 주성분인 섬유소와 이소플라본이 유방·전립샘암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 식빵과 피자는 상당히 위험한 식품에 속한다. 식빵과 피자에 섞인 동물성 지방과 육류가 유방·대장직장암 위험도를 높이며, 여기에 첨가된 마가린은 대장암과 전립샘암의 위험도를 높인다. 가공 육류를 주로 사용하는 피자가 대장직장암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도 근거가 있다. 라면·자장면·국수류에 첨가된 나트륨은 비후두·위암을, 자장면의 육류가 대장직장암의 위험도를 높이며, 쇼팅 등 동물성 기름도 유방암 위험도를 높인다. ●된장국·콩나물국 그리고 미역국 우리 식단에서 빠뜨릴 수 없는 된장과 된장국이 전반적으로 암 예방에 좋은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고농도 염분이 위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도 사실이므로 섭취 총량을 1일 81g, 즉 1일 4큰술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콩나물의 매력은 비타민C. 비타민C는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이소플라본은 유방·전립샘·난소·대장·자궁내막암 예방 효과가 있으며, 이소플라본의 주성분인 제니스테인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한다. 미역국은 저열량 식품으로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해 산모에게는 더없이 좋으며, 대장·유방암 예방 효과도 있다. 또 카라기닌 등의 생리활성 성분이 암 발생 가능성을 줄여준다. 그러나 상시로 먹으면 요오드 섭취량이 너무 많아져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A·D·E와 칼슘이 많은 달걀을 흔히 완전식품이라고 말하지만 달걀을 통해 섭취하는 동물성 지방이 대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으므로 주당 2∼3개 정도만 섭취하도록 한다. ●삼겹살·고등어구이 그리고 장조림 한국인의 동물성 지방 주요 공급원인 삼겹살은 유감스럽게도 암 관련성이 매우 높다. 육류를 구워서 먹을 경우 위암 발생률이 높아 이런 방식의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굽는 과정에서 불에 탄 육류는 한층 더 위험하다. 따라서 꼭 먹어야 한다면 불에 타지 않게 1주일에 1∼2회, 회당 섭취량은 200g(1인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오메가-3지방산의 보고인 생선의 경우, 어유(魚油)가 폐암 등 특정 암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역시 불에 직화구이 형식으로 구워 먹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육류와 마찬가지로 직화구이나 젓갈 같은 염장은 피하는 게 좋다. 흔히 불에 직접 익히지 않는 장조림은 괜찮다고 여기기 쉬우나 이 역시 붉은 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장직장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김치와 우유 일부에서는 김치가 위암·대장암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하나 오히려 적당한 염도라면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며, 김칫국과 김치찌개도 암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 우유는 두 얼굴의 효과를 보인다. 우유 속 칼슘은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높이지만 대장암과 유방암의 발생률은 낮춰 준다. 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요구르트의 특정 암 예방 효과 확인에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안중근 의거 中의 반일 애국주의 교과서”

    “안중근 의거 中의 반일 애국주의 교과서”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26일 하얼빈역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하얼빈 의거는 조선의 독립 의지와 일본의 침략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린 역사적 사건이었다. 올해 10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거가 한·중·일 등 국제사회에 미친 영향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안중근 의거의 국제적 영향’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연다. 손염홍 건국대 교수가 미리 배포한 발표문 ‘안중근 의거와 중국의 반제 민주운동’에 따르면 안중근 의거 직후 중국 혁명파와 입헌파의 평가는 엇갈렸다. 그러나 5·4운동이 끝나고 신민주주의 혁명기에 들어가면서 안중근 의거는 반일 애국주의 교육의 상징으로 부상하고 교과서로 활용돼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 혁명에 계속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박은식이 1914년에 발간한 ‘안중근’ 전기는 안중근 의거가 단순히 한국의 원수를 갚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동양의 평화를 위한 것임을 강조함으로써 한·중이 연대해 반제 항일운동을 전개할 수 있는 사상적 기초가 됐다고 손 교수는 분석했다. 안중근은 1907년 가을부터 1909년 10월까지 러시아 한인사회를 두차례 순방하며 동의회와 동의단지회를 결성하는 등 러시아지역 항일운동을 주도했다. 반병률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러시아에서의 안중근의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재해석’에서 “안중근의 거사는 한인단체들이나 한민학교의 연설회, 연극 등의 행사에 단골 주제로 등장해 러시아 지역 한인들의 항일의식과 독립의지를 고취시켰다.”고 했다. 안중근 의거에 대해 일본 사회는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이규수 순천향대 교수는 “일본 언론계는 안중근에 대해 ‘미친 개’라는 표현을 주저하지 않았고, 안중근으로 상징되는 조선인의 저항에 대해서도 ‘괴물’ ‘마물’이라는 극단적인 멸시감을 유포했다.”면서 “이토 공을 죽인 한국을 멸망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언론의 비호를 받으면서 더욱 확산되었고, 이후 한국 강점을 주장하는 논리로 발전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안중근 의사의 업적에서 그가 주창한 ‘동양평화론’을 빼놓을 수 없다. 안중근은 뤼순 감옥에서 자서전을 탈고한 뒤 ‘동양평화론’ 집필을 시작했으나 끝맺지 못했다. ‘안중근 의거와 동양평화론의 현대사적 의의’를 주제로 발표하는 윤경로 한성대 교수는 ▲뤼순의 개방 ▲한·중·일 3국 평화회의 구상 ▲공동은행 설립 ▲공동 군단 설립, 교육 ▲상공업 발전 ▲로마 교황으로부터 3국 독립보장 등을 동양평화론의 핵심으로 요약했다. 윤 교수는 “오늘의 유럽공동체(EU)와 같은 아시아 경제공동체를 100년 전에 이미 구상했던 것은 참으로 놀라운 탁견이자 예지”라면서 “안중근 의거와 동양평화론은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를 위한 평화운동이며, 이 점이 안중근 의거의 현대사적 메시지”라고 말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이 외에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가 ‘안중근 의거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기조연설하고, 장석흥 국민대 교수가 ‘안중근 의거의 국제성과 그 영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시준 단국대 교수, 방광석 고려대 교수, 윤선자 전남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하고, 신용하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주도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굿모닝 닥터] 여자들 오줌소태 그냥 두면 큰 병

    조물주가 인간을 만들면서 필요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여러 가지로 구분지어 놓았다. 그 중에서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것이 바로 ‘요도(尿道)’다. 요도는 방광에 모아진 오줌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관, 즉 ‘오줌길’로 남자는 약 20㎝ 정도 되지만, 여자는 3~5㎝로 매우 짧고 굵다. 여성의 요도는 오줌의 배출 통로 역할만 하지만, 남성의 요도는 요도 전립선 부분에서 정자를 운반하는 사정관과 합쳐져서 정액의 통로 역할도 함께 한다. 요도 길이가 짧은 여성들은 외부에서 세균이 쉽게 침입해 ‘요로감염’에 잘 걸린다. ‘급성 신우신염’은 요로감염의 일종으로, 신장에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1차적으로 방광에 생긴 염증이 오줌소태(방광염)를 일으키고, 이 오줌소태를 그냥 방치하면 급성 신우신염이 나타난다. 원인균의 85%는 ‘대장균’으로 젊은 여성의 경우 특별한 해부학적 이상이나 기능적 이상이 없어도 잘 발생하며, 비뇨기계와 관련된 수술이나 기계적 조작에 의해서 발생할 수도 있다. 올해로 34세가 된 한 젊은 여성이 극심한 옆구리 통증과 고열로 내원했다. 5일전부터 소변보기 힘든 증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40도를 오르내리는 고열로 무척 힘들어 했고, 구토와 복부의 불편감으로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런 환자에게는 ‘요로결석’이 동반되기도 한다. 재발을 막기 위해 곧바로 요로결석을 제거해야 할 때도 있다. 급성 신우신염이 발생하면 2주간 항생제를 복용하고 적절한 수분섭취 및 안정을 취해야 한다. 대부분 합병증 없이 완치되지만 소아에서는 신장에 흔적이 생길 수 있고, 성인 당뇨병 환자는 신장에 고름 주머니가 생기거나 조직이 죽는 경우도 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오줌소태가 생겼을 때 빨리 병원을 찾으면 간단히 치료할 수 있지만 놔두면 앞의 사례처럼 두고두고 고생한다. 이형래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 [굿모닝 닥터] 어느날 소변에 피가…

    일흔이 훨씬 넘은 할머니가 자식에 이끌려 진료실을 찾았다. 젊어서 고생을 많이 하신 듯, 허리가 많이 굽었고, 걸음걸이도 힘겨워 보였다. 환자는 3년 전부터 간간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왔다고 했다. 3년을 그렇게 보내면서도, 나이 들어 그러려니, 또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 참고 살았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딸이 붉은 혈뇨를 보고는 깜짝 놀라서 병원으로 데려온 것이다. 아직도 노인들은 자신의 건강 문제를 숨기려는 경향이 있다. 그 할머니도 처음에는 간간이 혈뇨가 나왔지만, 최근 석 달 동안은 소변 때마다 피가 나왔고, 최근에는 어지럼증까지 심했지만 한사코 이를 숨겼던 것이다. 예상했던 대로 진단 결과는 방광암이었다. 혈뇨는 신장·요관·방광·전립선 등에 암이 있거나, 염증·결석이 있을 때 흔히 나타난다. 특히 40대의 혈뇨는 방광암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 방광암은 남성암 중 6위로, 유병률이 3.1%나 된다. 방광암은 혈뇨 외에는 거의 자각 증상이 없다. 대개 혈뇨는 한 두 차례 나오거나 하루쯤 지속되다가 자연적으로 멈추는데 이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병증이 저절로 없어진 것으로 오해하게 된다. 그러나 혈뇨 중에는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방광암은 40대 이후 남성에게 많으며, 흡연이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초기 방광암은 80% 이상이 방광의 근육 층을 침범하지 않은 표재성이어서 배를 절개하지 않는 ‘경요도 절제술’로 제거한 뒤 항암제를 투입해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통증이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이른바 무통성 혈뇨가 보이면 즉시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종류의 암이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선이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는 것은 방광에 종양이 생겼음을 암시하는 신호일 수 있다. 이를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여겨 무심하게 지나치거나 방치하다가는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이형래 경희대 동서신의학 비뇨기과
  • 통신 CEO들 ‘열공모드’

    출혈 마케팅, 비방광고 제소 등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진 통신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매월 한자리에 모여 열심히 공부한다. 이석채 KT 회장, 정일재 LG텔레콤 사장, 남영찬 SK텔레콤 부사장, 박종응 LG데이콤 사장,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 등 통신업계 CEO 20여명은 11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이병기 상임위원을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이들은 지난달 11일에도 송도균 방통위 부위원장을 초청해 정부의 방송통신 정책 기조를 들었다. 이병기 위원은 ‘융합시대의 도전과 대응’이란 주제로 통신과 인터넷, 방송서비스의 발전사와 미래의 메가트렌드에 대해 1시간30여분 동안 강의했다. 이 위원은 한국이 처음 개발한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를 적극 확산시켜 와이브로가 4세대(G) 이동통신의 표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CEO들은 불투명한 수익성 문제를 토로했다. 이 위원은 “와이브로 기술이 상용화된 지 4년이나 됐지만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가 있다.”면서 “사업자들이 3G 투자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기 원하며, 유럽형 LTE(롱텀에볼루션)가 4G의 표준이 되면 3G 수준의 요금이 유지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석채 회장은 “우리 정책의 방향성이 와이브로로 정해진 것은 아는데, 문제는 수익성”이라고 토로했다. 남영찬 부사장도 “요금을 20∼30%만 낮춰도 연간 2조∼3조원에 달하는 수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와이브로 투자활성화는) 쉬운 결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이통사 광고전쟁 소송비화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사들을 상대로 보조금 부당 지급 및 가입자 차별 행위에 대해 조사에 나설 정도로 이통시장이 혼탁해진 가운데 이번에는 이통사들이 TV 광고를 놓고 소송을 벌일 태세다. SK텔레콤은 8일 “LG텔레콤의 TV광고가 우리를 비방하는 내용”이라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비방광고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제소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광고는 통화량이 많은 고객이 이통사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따박따박 내는 돈이 얼만데 무료통화 25만원은 줘야죠.”라고 말하자 상담원이 “고객님, 그건 LG텔레콤으로 가셔야죠.”라고 말하는 내용이다. 이 광고는 VIP 고객을 상대로 기본료 9만 9000원에 25만원에 해당하는 2315분의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홍보하는 것으로, 요금제 출시 때부터 SKT의 요금제를 베꼈다는 논란이 일었다. SK텔레콤측은 “광고에 나오는 서비스센터의 레이아웃이 우리 것과 동일해 누가 보더라도 우리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LGT측은 “SKT의 억지다. 충분한 법률 검토를 마치고 광고를 냈다.”고 받아쳤다.SK텔레콤은 KT의 광고도 제소할 방침이다. KT의 광고는 파리 크기의 사람이 신문 보는 남자 주위를 부산스럽게 날면서 결합상품에 대해 설명하다 신문지로 두들겨 맞는 내용이다. SKT는 “파리가 설명하는 ‘가입 연수에 따라 할인폭이 다른 상품’이 바로 우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KT측은 “SK는 우리 국제전화 001을 반토막내는 광고도 했다.”면서 “너무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통신 업계 관계자는 “SKT 고객을 빼앗으려는 KT와 LGT가 무리한 광고를 만들었고, SKT가 과민반응하고 있다.”면서 “특정 업체가 과열의 주범으로 지목되지 않는 한 3사 모두 논란을 즐길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굿모닝 닥터] 어른의 꾀병! 요로결석

    어릴 적 학교에 가기 싫거나 일하기 싫을 때면 공교롭게도 배가 아프다. 그러다 어느 순간 씻은 듯이 낫는데, 우리는 이를 꾀병이라 한다. 사실 꾀병은 새로운 환경이나 학업 등의 스트레스가 일으키는 소화기 질환이다. 하지만 갑자기 배가 아플 때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원인으로 요로결석도 빼놓을 수 없다. 요로결석은 콩팥이나 방광, 그 사이를 이어주는 요관에 결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결석이 생기면 옆구리나 복부에 간헐적으로 통증이 오기 때문에 꾀병으로 여기기 쉽다. 어느 날 20대의 건장한 남성이 옆구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그는 “살면서 이렇게 아픈 건 처음”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렇게 심한 통증이 어느 새 사라지더니 곧장 오줌으로 쌀알 같은 돌조각이 나오더란다. 바로 요로결석이다. 결석이 오줌으로 배출된 후 환자에게는 전혀 통증이 없어 가족은 물론 자신도 마치 꾀병 같다고 했다. 요로결석은 한국인 10명 중 1명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요관결석·방광결석·요도결석으로 나눈다. 옆구리 통증이 흔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더러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돌이 작으면 자연 배출되기도 하지만 돌이 크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신체 다른 곳에서 부작용을 일으키면 빠른 처치가 필요하다. 결석의 원인은 사는 지역, 체질, 식습관 등 다양한 인자가 영향을 미친다. 결석 성분은 수산칼슘이 대부분이다. 이 수산은 시금치 초콜릿 아몬드 차 맥주 등에 많지만 이런 음식을 안 먹는다고 결석이 안 생기는 것은 아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엔 소변 양이 줄고 진해져 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름에 결석 환자가 느는 것은 이 때문이다. 따라서 몸이 탈수되지 않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요로결석 환자들에게는 중요하다. 이형래 경희대 동서신의학 비뇨기과
  • [Healthy Life] (24) 방광염

    [Healthy Life] (24) 방광염

    방광염은 흔히 오줌소태라고 부른다. 시도, 때도 없이 마려운 오줌이 요의(尿意)를 느끼는 순간 마치 쏟아지듯 밀려나와 주체를 못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사안이 급박해 좌불안석인 사람을 두고 ‘오줌소태 난 초라니 같다.’고 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여성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당연히 남자도 겪는 병이다. 이런 방광염에 대해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주명수 교수를 통해 살펴본다. ●방광염을 오줌소태라고 부르는 이유는. 오줌소태의 정확한 질환 명칭은 급성 방광염이다. 우리 말 오줌소태라는 의미는 ‘소변을 자주 본다.’는 뜻인데, 급성 방광염이 생기면 소변이 급해져서 자주 마렵고, 양은 적지만 소변을 본 후에 금방 다시 마려워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는 증상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방광염은 어떤 질환인가. 대장균 등이 요도를 통해 방광에 침습하여 발생한 감염질환이다. 대체로 염증은 방광에만 국한되고 다른 장기에는 해가 없는 급성 단순성 방광염을 말한다. 요로감염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세균감염 중 하나로 여성 3명 중 1명은 24세 이전에 치료를 필요로 하는 요로감염에 적어도 한번 이상 걸리며, 2명 중 1명은 평생 한번 이상의 요로감염을 경험한다. ●방광염을 급·만성으로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 만성은 포괄적으로 미해결됐거나 또는 지속적인 방광의 감염상태를 의미하기도 하고,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나타날 때를 뜻하기도 한다. 대개의 경우 급성의 특징적인 여러 증상이 경미하게 혹은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등 비뇨생식기의 다른 감염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하므로 세심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방광염의 원인은 무엇인가. 방광염의 약 80%는 장 속의 대장균 때문에 생긴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잘 생기는데, 이는 신체적인 구조의 차이 때문이다. 여성의 요도 길이는 3∼4㎝ 정도로 남성의 5분의 1에 불과하며, 더 굵고 곧다. 또 남성과 달리 항문·질과 가까운데, 이곳에 서식하는 대장균 등 세균이 회음부와 요도를 거쳐 방광에 옮겨가 염증을 일으킨다. 결혼 초기 여성이나 성생활을 갓 시작한 여성에게서 생기는 방광염은 성관계시 항문이나 질 주위에 있던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들어가 발생한 것으로, 이를 ‘허니문 방광염’으로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인 증상은 무엇인가. 보통은 초기에 아랫배가 당기고, 소변이 적게 나오면서, 소변을 봐도 시원치 않고, 요도에 작열감을 느낀다. 또 소변 후에도 금방 소변이 마려우며, 회음부가 간지럽거나 쓰리며, 심하면 소변에서 악취가 나거나 소변색이 혼탁해지며, 혈뇨를 보이기도 한다. ●방광염은 여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남성과는 무관한가. 남녀간 해부학적 차이로 방광염은 여성에게 잘 생기는 반면 남성에게는 전립선염으로부터의 감염 외에 일반 감염은 드물지만 없는 건 아니다. ●진단 및 검사는 어떻게 하나. 방광염의 확진과 원인균의 감별을 위해서는 소변 균배양검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급성의 특징적인 증상과 함께 소변검사에서 농뇨나 세균뇨를 보일 경우에는 배양검사와 관계없이 내원 때부터 방광염 치료를 시작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단순 방광염은 방사선검사가 불필요하나 신우신염 혹은 요로계의 해부학적 이상이 의심되거나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재발이 잦으면 감염결석 등이 의심돼 방사선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또 혈뇨가 심할 경우 출혈 원인을 알기 위해 방광경검사가 필요하지만 이 경우에도 급성기를 피해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자궁내막증·골반염·생리통·요도염·외음부질염·변비·기능성 자궁출혈 등은 급성방광염과 잘 감별해야 하는 질환들이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항생제 치료가 기본이다. 여성의 단순방광염은 3일간의 항생제 투여가 적절하지만 최근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7일간 투여하기도 한다. 또 젊은 남성의 급성 방광염이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젊은 여성이라면 퀴놀론계 항생제를 7일 이상 투여해야 한다. 방광 자극증상의 호전을 위해서는 항생제와 함께 온수 좌욕이나 방광 안정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급성 단순방광염은 대부분 항생제로 잘 치료되므로 추가검사가 필요없지만,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비뇨기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방광염은 재발이 잦은 대표적 질환이다. 무엇 때문인가. 급성방광염을 앓은 젊은 여성 중 27%에서 6개월 내에 방광염이 재발한다는 보고가 있다. 질 상피세포가 항문 주위의 세균을 잘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거나 살정자제를 사용하는 여성에게 특히 재발 빈도가 높다. 또 폐경기가 지난 여성도 재감염에 취약한데 이는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부족해 질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보다 대장균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소아는 배뇨장애와 방광요관역류 같은 해부학적 이상이 위험인자이며, 젊은 여성은 피임막·정자살균제·경구피임제·살정자제 콘돔을 사용하거나 새로운 파트너와의 성관계, 어머니의 요로감염 병력 등이 위험인자로 꼽힌다. ●합병증은 무엇인가. 급성은 대개 항생제로 쉽게 치유되며, 방광에 영구적인 장애가 남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이런 요로감염은 모든 연령의 여성에게서 이환될 수 있으며, 신우신염·조기분만·태아사망률 증가·신기능 저하 등의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만성은 간혹 방광의 기능적 변화를 유발하며, 이로 인해 상부요로에 변화가 생기거나 콩팥 감염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Healthy Life] 간질성 증상일땐 방광확대술 고려

    일반적인 방광염은 치료 목적의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균과 관계없이 생기는 간질성 방광염으로,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한다. 이 유형은 백인 여성에게 많았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증상은 빈뇨와 절박뇨 등의 자극증세 외에 심한 방광 통증을 호소하며, 소변을 보면 통증이 주는 특징이 있다. 방광의 용적이 줄면서 수시로 소변을 봐야 해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자살 충동을 보이기도 한다. 주명수 교수는 “이와 관련, 자가면역 체계의 문제 때문에 방광 점막을 둘러싼 상피세포의 투과성이 늘어 문제가 된다는 주장이 최근에 제기됐다.”며 “이는 소변 내 독성물질이 방광 점막을 뚫고 근육층으로 침투, 염증을 일으킨다는 이론”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위궤양과 발생기전이 유사하다. 수술 방법으로는 수압 방광확대술이나 방광박리술, 통증을 유발하는 방광 부위를 잘라낸 뒤 장의 일부를 잘라 붙이는 방광확대술, 소변의 통로를 돌려 주는 요로전환술 등이 있다. 최근에는 전기자극기를 삽입, 천수신경을 자극해 방광의 신경반사를 조절하는 신경조절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 [Healthy Life] 충분한 수분 섭취·규칙적 배뇨 중요

    재발성 요로감염을 경험한 여성이라면 예방요법을 고려할 만하다. 일상적 예방법으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배뇨 패턴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배뇨에 문제가 없다면 잔뇨 역시 없으므로 규칙적인 배뇨로 족하지만 배뇨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배뇨시 잔뇨가 남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설사 외부에서 균이 방광에 침입했다 하더라도 잔뇨 없이 배뇨하는 습관을 들이면 방광염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성교 전에는 생식기 주위를 깨끗이 하고, 성교 전후에 배뇨를 하도록 하며, 배변 후에는 뒤에서 앞으로 닦지 말고 앞에서 뒤로 닦도록 하는 등 배뇨와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뒷물을 너무 과도하게 하는 것은 정상적인 세균까지 없애므로 가볍게 샤워를 하는 정도로 하는 게 좋다. 또 살정자제의 사용을 줄이고 요도나 질 부위에 뿌리는 방향제는 사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크레인베리 주스에는 타닌이 응축되어 있어 대장균이 요로상피에 접착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비타민C는 요로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추천되기도 하나 적정 섭취량 대비 효과를 볼 때 근거가 미약한 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메디컬 팁] 삼성서울병원 과민성방광 임상시험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에서는 전립선 비대증과 과민성방광 증세를 동시에 보이는 50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과민성방광 치료제 임상시험을 실시한다. 참가자는 14주간 4∼5회 병원을 방문해 약제와 관련 검사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소변을 보지 못하거나 요도·전립선·방광경부 수술경험이 있는 환자, 전립선암·방광암 환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문의(02)3410-3559.
  • 신혼부부를 찾아오는 질병 이것만은 준비하자

    결혼은 예비신랑과 신부에게 꿈과 같은 황홀한 통과의례다.결혼준비 1호가 혼수라 하지만 건강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어떤 혼수보다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예비신랑 신부들이 알아놓으면 도움이 되는 건강검진 사항을 알아보자. ●구청에선 신혼부부 무료 건강검진  대부분의 구청이 보다 싼 가격에 병원 못지않은 건강검진과 치료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결혼한지 1년 이내의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에게 무료로 건강검진을 해준다.요즘은 구 보건소의 의료시설이나 의료진이 일반 종합병원 못지 않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거주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과 청첩장 등 예비부부임을 증명하는 서류만 갖추면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주요 검진 항목은 혈압, 체중, 비만도 등의 기본 진료를 비롯해 식전혈당, 매독, AIDS, 간염, 혈액형, 흉부간접촬영, 클라미디아 성병 등이다. ●자녀 임신을 위한 건강 체크 리스트  풍진 항체검사를 받아 항체가 없으면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임신 초에 산모가 풍진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접종 후 3개월간은 반드시 피임을 해야 한다.  또 빈혈이 있으면 원인을 밝혀 임신 전에 철분제를 복용한다. 정확한 혈액형 검사는 응급상황에 도움이 되며 혈액형 RH인자 및 불규칙 항체를 검사해야 용혈현상 등으로 인한 유산, 조산, 사산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간염 예방접종도 기본이다. 임신부가 간염이면 출산 때 아기가 산도를 통해 나오면서 간염에 걸리게 된다. 임신부가 간염 보균자인 경우는 출산 후 바로 아기에게 면역 글로불린이나 백신을 접종, 간염을 예방해야 한다. 또 성병 검사와 결핵검사, 소변검사도 안전한 임신 및 출산에 필수적인 검진이다. 건강한 아이 출산을 위해 자궁과 난소의 이상유무도 확인해야 한다. ●피임은 자녀 계획의 필수  계획없는 임신을 피하기 위해선 정확한 피임법을 숙지해야 한다. 성관계가 잦은 신혼부부에게는 먹는 피임약이 무난하고 요즘 같이 생활이 불규칙한 직장여성의 경우에는 한 달에 한번 질 내에 넣어두기만 하면 되는 질내 삽입링 타입의 피임약이 매우 안전하고 경제적이다.  먹는 피임약과 질내 삽입링 타입의 피임약은 실패율이 낮고, 늘 준비된 피임법이다. 먹는 피임약은 생리 첫날부터 1알씩 21일간 복용한 뒤 7일간 중단하는 주기를 반복하며 링 타입의 피임약은 생리 첫날 질내에 3주간 넣어 둔 뒤에 1주간 휴약기를 갖고 다시 넣는 방법으로 피임효과를 갖을 수 있다. 요즘 나오는 호르몬 피임약들은 이전의 피임약과는 다르게 에스트로겐 함량을 대폭 줄여 체중 증가 및 여드름 같은 부작용을 줄였다.  콘돔은 가장 흔히 사용되는 피임법이나 피임 실패율이 15%로 높은 편. 콘돔은 남성의 성기가 발기되기 전 착용해야 하며 끝에 돌출된 부위를 살짝 비틀어 공기를 빼고 써야 찢어지지 않는다.  여성용 콘돔인 페미돔이 보다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국내에서는 보편적이지 않다. 루프는 자궁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고, 자연주기법, 살정제 등도 실패율이 높다.  쉐링푸라우 코리아㈜의 선기선 과장은 “아이를 원할 때 임신할 수 있도록 올바른 피임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최근에는 에스트로겐의 함량이 낮은 피임방법의 선호도가 높으며 여성들이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피임법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신혼 부부 질병? 미리 알고 대처하자  결혼한 지 얼마 안된 여성이 겪기 쉬운 증상 중 하나가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고, 심하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이다. ‘허니문 방광염’이다. 여성은 신체 구조상 요도가 짧아 오염되기 쉽기 때문에 성관계에 의해 세균이 침입할 수 있어 발병한다.허니문 방광염의 경우 항생제에 의해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남성의 경우 전립샘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전립샘(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아래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정액의 대부분을 생성한다. 전립샘염은 세균 감염 없이도 스트레스와 피로 때문에 감기처럼 수시로 나타날 수 있다. 발병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부고환염으로 번져 정액이 나오는 길이 막혀 불임을 초래하므로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신혼 초기의 지나치게 무리한 성관계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음낭과 항문 사이 ‘회음’에 나타나는 뻐근하게 당기는 통증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며, 세균성 염증이 생기면 소변이 잦아지고 요도에도 통증이 생긴다.  증상이 보이면 일단 병원에 방문해서 소변과 전립샘액 검사를 통해 세균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세균성 염증일 경우 1∼3개월 동안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전립샘염은 치료 후에도 재발하기 쉬우므로 술과 카페인 음료를 피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토마토의 붉은 색을 내는 ‘리코펜’ 색소와 마늘의 매운 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은 전립샘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E와 셀레늄이 든 영양제도 전립샘 건강을 위해 챙겨먹는 게 좋다. ●여성의 첫 피임약, 머시론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쉐링푸라우의 ‘머시론’은 데소게스트렐(황체 호르몬)과 에스트로겐 함유 복합 경구 피임제이다. 먹는 피임약 중 에스트로겐 함량이 20㎍으로 최저량만을 함유, 체중 증가, 여드름과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어 복용 여성의 만족도가 높고 복약 중단율이 적다. 또 복용을 중단하면 기존의 가임력을 즉시 회복한다. 따라서 처음 피임약을 복용하려고 하는 여성, 호르몬제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여성에게 매우 적합한 피임약이다. 35개국 이상, 2백만 명 이상의 여성들이 복용함하고 잇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피임약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한밤의 문화 산책(KBS1 밤 12시) 한 주간의 문화가 소식을 알차게 전하는 ‘톡톡 주간문화가’에서는 인도 현대 미술의 신비로움이 전해지는 ‘인도현대미술전-세 번째 눈을 떠라’ 전시를 소개한다. 2009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창작뮤지컬 ‘이순신’과, 세계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리사이틀을 가진 첼리스트 정명화의 음악회를 전한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따뜻한 날씨인 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 춘곤증도 잡고, 꽁꽁 숨어 있던 미각까지 확실하게 잡는 진미(珍味)를 소개한다. 2009년 관광특구로 거듭난 명동의 모습과 산에 사는 물고기부터 춤추는 분수대, 200년 된 바위에서 해수찜 즐기는 마을까지 대한민국 1%의 숨은 명소를 VJ카메라가 공개한다. ●사랑해, 울지마(MBC 오후 8시15분) 현우는 미선의 결혼식 장소에 대해 미수와 얘기하던 중, 회사 별장을 생각해 낸다. 현우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사용 허락을 받아내고, 이 소식을 식구들에게 전한다. 한편 영민의 할아버지를 만난 서영의 아빠는 영민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고 부탁한다.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15분) 화가 난 교빈은 애리를 잡아끌어 택시에 태우고, 복통이 시작된 애리는 애처롭게 진통제를 찾는다. 하지만 교빈은 애리에게 이제 연기는 그만하고, 죗값을 받으라고 말한다. 한편 은재는 니노에게 나물과 생선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에 좋다며 밥을 먹인다. 애리의 전화를 받은 은재는 급히 집을 나서는데…. ●명의(EBS 오후 9시50분) 방광은 우리 몸에서 가장 신축성이 뛰어난 장기로 몸 안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설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남성 10대 암 중 5위에 랭크됨에도 불구하고 방광암에 대한 경각심은 그리 높지 않다.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연구하는 비뇨기과 전문의 박영요 교수를 만나 본다. ●시네마 투데이(YTN 오후 8시35분) 이번 주 개봉한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주연배우 공효진, 신민아와 인터뷰를 한다. 또 이경규, 유재석, 김동현 등이 더빙에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리틀 비버’의 시사회 현장을 찾아가고, 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액션 코미디 영화 ‘7급 공무원’의 흥행 포인트를 분석해본다.
  • 美뉴저지 교육위원 한인 돌풍

    2009년 뉴저지 버겐카운티 교육위원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이 대거 당선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는 미 동부지역에서 한인 교포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 중 하나로 테너플라이, 클로스터, 크레스킬, 포트리 등 한국 학부모들에게도 익숙한 우수 교육학군이 밀집된 지역. 22일(현지시간) 교포 사회에 따르면 21일 실시된 뉴저지주 교육위원 선거에서 11명의 한인 후보가 출마해 5명이 당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리 학군에 출마해 현역 위원 3명과 맞붙은 한국인 존 방(한국명 방광훈)씨는 부재자표를 제외하고도 1070여표를 얻어 1위로 당선됐다. 방 신임 위원은 카멜로 루피노 현 교육위원장을 낙선시키고 승리했을 뿐 아니라 2003년 이후 이 지역에서 최다 득표 당선자가 됐다. 또 클로스터 학군의 그레이스 박 후보도 1위로 당선돼 클로스터 최초의 한인 교육위원이 됐다. 이와 함께 뉴저지주 최대 한인타운 지역인 팰리세이드파크에서도 크리스토퍼 정 후보와 에드워드 박 후보가 동반 당선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드클리프 레이크에서도 진 배 현직 교육위원이 당선됐다. 이번은 2,3년 임기의 교육위원들 가운데 올해 임기가 만료된 위원들을 뽑는 선거로, 한인 5명 당선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게 됐다. 뉴욕 연합뉴스
  • [굿모닝 닥터] ‘삶의 질’ 높이는 방사선 치료

    40~50년 전과 비교해 우리나라 소득수준은 경이로울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세계적으로 심각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90년대 이후 급격한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삶의 질’은 일생에서 소득만큼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암 치료 역시 치료효과가 가장 중요하기는 하지만 삶의 질도 무시할 수 없다. 이전까지만 해도 직장암이나 방광암, 유방암 같은 병의 경우 광범위한 외과적 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사례가 많았다. 환자들은 장기나 조직을 잘라낸 뒤에 정상생활이 어렵거나, 우울증 등 미용적인 측면에서의 부수적인 부작용을 감내해야 했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은 오로지 생명 연장을 위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그 불편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반면 방사선 치료는 광범위한 외과적 수술이나 항암치료와 달리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 방사선 기기의 성능이 향상되고 치료술이 발달하면서 부작용이 최소화되고 광범위한 절제술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암치료술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한 예로 하부직장암의 경우 이전에는 광범위한 외과적 수술로 직장을 전부 제거하고 복부에 인공항문을 만들어 대변을 보게 해 환자 불편이 컸다. 그러나 수술 전 방사선 치료와 약물치료를 통해 미리 종양의 크기를 줄여놓으면 인공항문을 만들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유방암에서는 방사선 치료의 효과가 절대적이다. 과거에는 종양을 적출하기 위해 가슴을 전부 제거했기 때문에 여성성을 보존할 길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용적인 측면에서 종양 부위만 도려내고 이후 방사선 치료를 하는 방법이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이런 치료법으로 많은 여성들이 우울증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토모테라피나 감마나이프, 사이버나이프 등 첨단 방사선 치료기기가 속속 등장하면서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기능이 더욱 다양해졌다. 치료 후 환자들이 무리 없이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기기들이다. 금기창 연세대 의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 [굿모닝 닥터] 뇌졸중 환자의 하소연

    보통 사람은 하루에 6~8번 정도 화장실에 간다. 만약 하루에 20번 이상 화장실에 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생활은 어떨까? 실제로 그런 증상을 가진 68세 남성을 얼마 전 진료실에서 만났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지내다 3개월 전 뇌졸중으로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위험한 고비는 넘겼고 현재 거동은 가능한 상태였다. 하지만 큰 골칫거리가 바로 ‘화장실’이었다. 하루에 20번 이상 화장실을 오가는 고통을 감내하던 중 최근 동창모임에서는 친구들과 담소 중에 그만 바지에 실수를 하고 말았다고 한다. 흔히 소변 조절기관을 ‘방광’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좀 다르다. 방광에 소변이 차면 방광의 압력이 올라가고, 뇌에서 압력을 줄이라는 신호를 보낸다. 방광의 압력이 줄면서 오줌이 방광에 충분히 차게 되면 다시 머리에서 방광의 출구를 열도록 신호를 보내 오줌을 누게 된다. 방광과 요도의 근육은 신경 조절로 움직이는데, 이를 주관하는 것이 뇌이다. 뇌에 이상이 생기면 손발을 못 쓰듯 소변도 수월하게 보지 못하게 된다. 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로 가는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줄면서 뇌 기능에 이상이 나타난다. 운동·감각·언어·보행·기억 등의 기능에 장애가 생기고 심지어 소변을 보는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신경인성 빈뇨’가 바로 그것이다.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배뇨장애가 생기면 환자의 불편을 줄여주는 것이 최상의 치료법이다. 방광 수축을 억제시키는 약물을 사용해 방광의 크기를 늘려주면 환자의 불편이 크게 줄어든다. 만일 환자의 거동이 어렵거나 여명이 길지 않다면 약제가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환자는 소변줄을 달고 지내게 된다. 뇌졸중으로 인한 배뇨장애를 방치하면 콩팥에 손상을 입기도 하지만 적절한 약물을 투여하면서 지속적으로 추적·관찰하면 배뇨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이형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 美공항 승객 전체에 ‘알몸 스캐너’ 추진

    美공항 승객 전체에 ‘알몸 스캐너’ 추진

    현재 미국 일부 공항에서 시험 가동중에 있는 ‘알몸 스캐너’가 전체 이용객을 상대로 확대가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교통안전국(TSA)은 당초 기존 금속 탐지기에 적발되는 탑승객에 한해서만 이 스캐너를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미국 공항을 이용하는 전 승객을 상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옷 안까지 엿볼 수 있는 이 최첨단 공항검색 스캐너는 사람의 몸에서 방사되는 1mm의 파장까지 탐지해 화면에 보여주며 가슴절제수술을 받은 흔적이나 도뇨관 튜브(방광에 삽입하여 소변이 나오도록 하는 튜브)까지 모두 투시한다는 점에서 인권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TSA는 이 스캐너에서 나오는 X선은 인체에 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극소량으로 문제가 되지 않으며 이를 통과하는 탑승객들의 얼굴은 흐릿하게 처리되고 이미지는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미국자유인권협회(the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는 속옷 안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수술을 받은 흔적 등 여행객들의 사생활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보안기술 컨설턴트의 한 관계자도 “전신 영상을 촬영하는 이 스캐너는 ‘알몸 검색’이나 마찬가지”라며 비난했다. 한편 TSA는 현재까지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마이애미 공항 등 미국 19개 공항 검문대에서 알몸 투시기를 시험 가동해 왔으며 이를 전 공항으로 확대할 뜻을 밝혔지만 정확한 설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The Sun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