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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인영 하차 “사람과의 관계가 너무 힘들다” 의미심장 발언

    서인영 하차 “사람과의 관계가 너무 힘들다” 의미심장 발언

    가수 서인영이 ‘님과 함께2’에서 하차한 가운데 ‘플랜맨’에서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지난 31일 공개된 tagTV ‘플랜걸’에서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솔한 대화를 이어가는 서인영과 나인뮤지스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나인뮤지스 멤버들은 서인영에게 “걸그룹으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냐”고 물었다. 서인영은 “걸그룹으로서 힘들었던 건 못 먹는 거, 화장실 못가는 거였다. 화장실에 가면 행사가 펑크가 났다. 그렇게 행사를 하느라 방광염에 걸린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인영은 “사람과의 관계가 너무 힘들다. 힘든 걸 같이 하다보니 항상 좋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서인영의 고백에 혜미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자꾸 바뀌는게 힘들었다”면서 “나도 안 그러고 싶은데 자꾸 벽을 치게 된다”고 토로했다. 혜미에게 서인영은 “준비를 하고 있고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이 되라”며 “좋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값어치 있는 거 같다”고 조언했다. 경리가 “다른 사람에겐 안그러는데, 저는 웃지 않고 있으면 ‘무슨일 있냐’고 오해를 받는다”면서 “저도 사람이라 가만히 있고 싶은데, 오해를 사지 않으려 억지로 웃게 되고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 때문에 이 일이 싫어지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인영은 “나도 같은 과라 이해한다”면서 “나도 솔직히 네가 ‘싸가지’가 없는 줄 알고 싫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인영은 “그런데 이런 외모의 사람들이 속은 더 여린 걸 안다. 그런데 경리는 더 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서인영은 지난달 JTBC 예능 프로그램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 두바이 촬영 당시 스태프와의 마찰을 빚었던 사실이 공개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서인영과 크라운제이는 지난 31일 두바이 촬영분을 끝으로 하차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생후 11개월 샴쌍둥이 자매, 분리수술로 새 삶

    생후 11개월 샴쌍둥이 자매, 분리수술로 새 삶

    생후 11개월 샴쌍둥이가 현존하는 가장 복잡한 수술을 버티고 새 삶을 살게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생후 11개월 된 도미니카의 쌍둥이 자매 벨라니와 발라니는 허리 아래의 일부분이 결합된 채 태어난 샴쌍둥이다. 이들은 위장기관뿐만 아니라 방광과 생식기, 그리고 척추 일부분까지 ‘공유’하고 있는 상태로 태어났다. 특히 엉덩이 부분이 완전히 결합된 케이스는 매우 드물어서 당시 의료진은 샴쌍둥이 자매의 생존확률이 23%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벨라니‧발라니 부모는 쌍둥이 자매를 포기하지 않았다. 쌍둥이는 미국 뉴욕 웨스트체스터종합병원에서 운영하는 마리아 파레리 어린이 병원으로 옮겨져 본격적인 수술 준비를 시작했다. 의료진은 우선 두 아이의 장기기관 및 외형을 3D모델로 재현한 뒤 가장 안전한 수술방법을 찾는데 주력했고, 지난 17일에 쌍둥이 자매는 수술대에 올랐다. 이 수술에는 신경외과 전문의, 정형외과 전문의, 비뇨기과 전문의, 소화기과 전문의, 소아과 전문의, 성형외과 전문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총 출동했다. 17일에 시작된 수술은 18일 오전이 돼서야 끝이 났고, 쌍둥이 자매는 무사히 서로를 마주 볼 수 있게 됐다. 22시간의 수술이 무사히 끝난 뒤, 쌍둥이 자매의 부모는 “사실 임신 기간 내내 뱃속에 아이들이 쌍둥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샴쌍둥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면서 “무사히 수술을 마쳐 준 의료진에게 감사함을 표한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쌍둥이 자매가 분리수술로 생긴 피부 상처가 봉합되고 장기가 제 자리를 찾을 때까지 몇 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술 자체는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의료진은 공식 발표에서 “벨라니와 발라니는 이제 각각의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다음 달까지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하지만,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곧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샴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20만분의 1로 보고 있으며, 벨라니‧발라니 자매처럼 엉덩이와 척추 일부분이 완전히 결합된 사례는 더욱 드물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구촌 암환자 10년새 33% 증가

    전 세계 암 환자 발생 수가 지난 10년간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 및 위생수준 향상과 예방활동 강화에도 암 환자가 늘어난 주된 이유는 인구 증가와 고령화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 암에 한 번이라도 걸릴 확률은 남성은 3명 중 한 명, 여성은 4명 중 한 명꼴로 분석됐다. 8일 의학 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학교 크리스티나 피츠모리스 교수가 이끄는 국제공동연구 팀은 32개 암과 관련한 195개국의 각종 통계를 취합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195개국 전문가들의 공조로 진행해온 ‘국제질병 부담연구’(GBD)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논문에 따르면 2005년 약 1313만명이었던 암 환자 발생 수는 지난해 약 1748만명으로 늘었다. 유방암이 240만명으로 가장 많고 기관(지) 및 폐암(약 200만명), 결장 및 직장암(170만명), 전립선암(160만명), 위암(130만명), 간암(85만명), 비호치킨성 림프암(66만명), 백혈병(60만명), 방광암(54만명), 자궁경부암(52만명) 순이었다. 지난해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871만명에 달했다. 암은 전체 사망원인 가운데 심혈관질환 다음의 2위를 차지했다. 사망자 수는 기관(지) 및 폐암(약 172만명)이 압도적이다. 그다음 결장 및 직장암(83만명), 위암(82만명), 간암(81만명), 유방암(53만명), 식도암(44만명), 췌장암(41만명), 전립선암(36만명), 백혈병(35만명), 자궁경부암(24만명) 순이었다. 남성에게는 전립선암이, 여성에게는 유방암이, 어린이에게는 백혈병 발생이 가장 많았다. 유방암 발생과 사망자는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남성도 4만4000명이나 발병하고, 1만명이 사망했다. 방광암도 여성(239명중 1명)의 유병 사망률이 남성(59명 중 1명)의 4배였다. 폐암에 걸려 사망하는 비율은 남성이 18명 중 1명꼴로 여성(45명 중 1명)보다 월등히 높았다. 간암(남성 45명 중 1명, 여성 113명 중 1명)도 마찬가지 양상이었다. 지난 10년 사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16만8000명에서 33만4000명으로 거의 두 배로 늘어난 갑상샘암이다. 흑색종(56%), 신장암(53%), 흉막과 위 등을 보호하는 복막에 발생하는 중피암(40%) 등도 크게 늘었다. 자궁경부암만이 유일하게 감소(-1.2%)했다. 연구팀은 앞으로도 암 발생과 사망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제한된 보건의료자원을 잘 배분해 활용하고 예방, 조기진단, 치료 및 말기 환자 관리 등에 국제적 및 국가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금연, 절주, 예방접종, 신체활동, 건강한 식사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골반저근 운동으로 근육에 탄력을… 요실금 ‘스톱’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골반저근 운동으로 근육에 탄력을… 요실금 ‘스톱’

    건강미용 생활용품 전문기업 제너럴네트(www.generalnet.co.kr)는 올해 무역의 날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 회사 측은 “무역을 중심으로 렌탈금융, 모바일쇼핑 공유마케팅, 홈쇼핑 등을 4대 축으로 2017년 매출목표는 10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제너럴네트는 요실금을 치료하는 의료기기인 ‘닥터레이디’를 다음 달부터 홈쇼핑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임신과 출산, 갱년기를 거친 중년 여성들에게 찾아오는 질병 중 하나는 요실금이다. 요실금은 요도의 소변 조절 기능이 약해져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흘러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특히 골반저근 약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 골반저근이란 소변 도중 조절 기능을 발휘하는 근육으로 골반의 가장 밑부분에서 방광과 요도, 자궁과 직장이 밑으로 처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골반저근이 약해지면 이와 관련한 기관의 기능도 떨어지게 된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여성 10명 중 4명이 요실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2015)에는 2014년 요실금 환자가 여성은 11만 4028명, 남성은 1만 79명으로 여성환자가 약 10배 이상 많았다. 특히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갈 때 진료 인원이 5배 정도 많아지고 40대 이상의 여성이 전체 진료 인원의 약 9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레이디는 골반저근을 운동시켜 요실금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로 본체 패드와 프로브로 구성돼 있으며 신체 접촉 휴대용 치료기로 기술 특허를 획득했다. 프로브를 여성의 몸속에 삽입하면 직접 골반저근을 자극하고,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주변 근육에 탄력을 줘 요실금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속옷에 착용하는 본체 패드는 근육통과 생리통 완화를 돕고 크기가 작아 실외 활동 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 070-4827-2112.
  • [한방으로 잡는 건강] 등 통증 치료해도 지속되면 내부 장기 이상 생겼을 수도…이럴 땐 배수혈 침·뜸 효과적

    등은 몸통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둥이다. 똑바로 설 수 있게 하거나 내부 장기를 보호하는 목적이 커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적기 때문에 목이나 허리보다 디스크가 생길 위험은 적지만 한번 통증이 생기면 교정이 어렵다. 등에 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등 자체의 문제로 통증이 생기거나 다른 부위에 생긴 병이 등의 통증으로 나타난다. 잘못된 자세로 근육이 굳거나 사고로 다쳤을 때 주로 등 통증이 생긴다. 혹은 골다공증으로 등뼈가 주저앉으면서 휘거나 척추 종양과 감염이 있을 때 등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등 자체에 문제가 없더라도 내부 장기가 아플 때 등이 불편할 수 있다. 실제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있는 환자는 왼쪽 어깨나 등 위쪽에 통증을 느낀다. 만성 위염이 있거나 갑자기 체하면 좌측 날개 뼈와 척추 사이의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 누르면 아프다. 조기 진단이 어려운 췌장암에 걸려도 등 쪽에 통증이 생긴다. 이렇게 등과 상관없는 부위에 이상이 생겼는데도 등에 통증을 느끼는 이유는 감각 신경이 뇌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해서다. 우리 몸의 여러 감각 신경은 등에 있는 척추에 모여 뇌로 함께 신호를 보낸다. 이때 뇌가 내부 장기의 이상 신호를 피부의 이상 감각으로 잘못 느낄 수 있다. 이를 ‘연관통’이라고 한다. 등이 아파 치료했는데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내부 장기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고려해 봐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배수혈’을 통해 등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해 왔다. 배수혈은 폐, 심장, 위, 담, 신장, 대소장, 방광 등 오장육부에 해당하는 경혈로서 등뼈 좌우에 있다. 배수혈의 통증이나 피부 반응을 통해 내부 장기의 이상을 살피고, 해당 경혈에 침 치료를 하거나 뜸을 떠서 오장육부의 병을 다스린다. 서양에서도 비슷한 방법으로 등을 통해 질병을 확인한다. 영국의 신경생리학자인 헨리 헤드(1861~1940)는 내부 장기에 문제가 생기면 등이나 복부의 특정 구역인 헤드존(Head’s zone)에 통증이나 이상 감각이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특정 약물을 복용했을 때 피부나 점막에 발진이 생기는 ‘고정약진’이 등이나 엉덩이의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생겼을 때 실제로 그 부위에 해당하는 내부장기에 이상이 있었다는 국내외 사례도 종종 보고되고 있다. 최근 독일 연구자들은 국제학술지에 배수혈과 헤드존의 위치가 상당히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등을 통해 내부 장기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등에 통증이 생기면 우선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고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야 한다. 그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정확한 진단을 받고 등 자체의 문제인지, 등 이외의 문제인지 감별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등의 통증은 큰 병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이승훈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침구과 한의학박사
  • 전립선비대증, 과민성 방광 유발

    나이가 많거나 전립선의 크기가 큰 남성 환자일수록 방광의 2차 변성을 유발해 과민성 방광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비뇨기과학재단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배뇨증상으로 진료받은 환자 7839명 중 배뇨일지·전립선 초음파·요역동학검사를 수행한 606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남성의 적’으로 불리는 전립선비대증은 남성의 신체적 노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50대 남성에서 50%, 80대 남성에서 80% 이상의 유병률을 보인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전립선 크기가 커지면 방광을 압박해 과민성 방광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비뇨기과학재단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연령이 증가하면 방광의 2차 변성으로 인해 나타나는 ‘배뇨근 과활동성’ 비율이 함께 증가했다. 배뇨근 과활동성이란 절박뇨, 빈뇨, 야간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과민성 방광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령과 상관이 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방광의 2차 변성 보유율은 70대 남성(40%)이 60대(25%)보다 약 1.5배 높았다. 단, 50대 남성부터 70대 남성에 이르기까지 연령에 따른 방광의 2차 변성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으나 80세 이상부터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 전립선 크기가 커질수록 방광의 2차 변성 비율이 증가했다. 대한전립선학회 치료지침에는 65세 이하의 전립선 평균 크기는 호두 크기(22.5g)만 하다고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결과에서 전립선 크기 30g 이상인 남성 환자 35%에서 방광의 2차 변성이 관찰됐다. 천준 비뇨기과학재단 이사장은 “나이가 들어 전립선 크기가 커지면 방광의 2차 변성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70세가 되기 이전에 주기적으로 전립선비대증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년·신혼 임대리츠 2000가구 새달 18일까지 매입 신청 접수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18일까지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로 활용될 아파트 2000가구의 매입 신청을 받는다.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에 공급되는 매입임대리츠는 주택도시기금이 출자 또는 융자를 통해 설립된 리츠가 기존 아파트를 사들여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매입 대상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인구가 10만명이 넘는 시·군 지역의 아파트다. 150가구 이상인 아파트 단지에 속하고 사용 승인을 받은 지 10년 이하여야 한다. 전용면적과 감정평가가격이 각각 60㎡와 3억원 이하면 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홈페이지(www.lh.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전국 LH 지역본부에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 슈퍼푸드 크랜베리, 요로감염 예방 효과 없다 (연구)

    슈퍼푸드 크랜베리, 요로감염 예방 효과 없다 (연구)

    새콤달콤한 맛의 크랜베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지만, 대표적 효능으로 꼽히는 요로감염 예방에는 별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구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즈 등 해외언론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예일의과대학 연구진은 평균연령 86세의 여성 18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동일한 알약을 줬다. 72㎎의 프로안토시아니딘 활성화 성분이 포함돼 있는 동일한 약효를 지닌 알약이었다. 다만, A그룹에게는 크랜베리로 만든 캡슐 알약이라고 설명한 반면, B그룹에게는 크랜베리가 아닌 ‘다른 성분의 약’이라고만 설명해서 효과를 비교하고자 했다. 크랜베리 성분인 프로안토시아니딘은 산화방지 효과를 가진 폴리페놀의 한 성분으로, 특히 세균 전염을 막아 요로감염 혹은 요로감염의 한 종류인 방광염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험 결과는 그동안 알려진 것과는 달랐다. 연구진이 두 그룹에게 프로안토시아니딘 성분 알약을 지급한 뒤 소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실험 전 후 소변 내 박테리아 수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문제는 이미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 사이에서는 크랜베리가 방광염을 포함한 요로감염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으며, 많은 식품회사들이 이 같은 정보를 앞세워 다양한 형태의 크랜베리 상품을 팔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연구진이 실험참가자들에게 현실적으로 섭취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양의 프로안토시아니딘을 지급했다는 점에서 연구결과의 신빙성을 높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크랜베리 주스 혹은 말린 크랜베리로 섭취할 수 있는 프로안토시아니딘의 양은 매우 극소량이다. 연구진이 지급한 72㎎의 프로안토시아니딘은 크랜베리 주스 약 0.6ℓ에 포함된 양에 속한다. 즉 이렇게 많은 양의 프로안토시아니딘을 섭취해서 박테리아 수에 변화가 없었다면, 일상생활에서 섭취하는 극소량의 크랜베리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연구진은 “크랜베리가 체내 박테리아 수를 줄여 요로감염을 예방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잘못된 사실”이라면서 “임상의들은 환자에게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크랜베리를 예방 차원에서 권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 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감기약 성분 플루페나믹산, 방광암 전이 억제(연구)

    감기약 성분 플루페나믹산, 방광암 전이 억제(연구)

    특정 감기약에 방광암 전이와 항암제 내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홋카이도대 다나카 신야 교수 등이 이끈 연구팀이 위와 같은 결과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틱 리포츠’(Scientific Reports) 4일 자로 발표했다. 이같은 놀라운 효과가 확인된 감기약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약물 ‘플루페나믹산’(Flufenamic acid)이다. 방광암에서 알도케토 환원효소1C1(AKR1C1)을 억제함으로서 암의 전이와 항암제 내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광암은 수차례 재발을 반복하는 게 특징으로, 방광벽 근육층에 깊이 침투한 암과 깊이가 얕은 암으로 나눌 수 있다. 얕은 암은 치료 후 경과가 양호한 편이지만, 침투 암은 폐 등의 장기로 전이하기 쉽고 경과 또한 좋지 않아 효과적인 치료법을 확립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연구팀은 인간의 방광암 세포 UM-UC-3을 형광 물질로 표지한 뒤 쥐의 방광에 이식함으로써 방광암 모델을 제작했다. 이식한 지 45일만에 폐와 간, 뼈에 전이가 확인돼 최초 암 발생 장소인 방광과 전이된 곳인 폐와 간, 뼈에서 각각 암세포를 채취해 전이된 암세포에서만 높은 발현을 나타내는 분자를 포괄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mRNA 마이크로어레이 기법을 사용했다. 그 결과, 전이된 암세포에서는 알도케토 환원효소가 증가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 방광암 환자의 수술 사례 25건의 병리 조직을 조사한 결과 역시 이를 입증했다. 전이 중에도 알도케토 환원효소가 증가하며 실제 사람 몸속에서도 쥐 모델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알도케토 환원효소는 암세포의 움직임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항암제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두 가지 작용으로 암 악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 이를 저해하는 물질인 플루페나믹산이 암 치료제로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연구팀은 플루페나믹산을 항암제와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방광암 환자의 치료 뒤 경과를 개선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사이언티픽 리포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열린세상] 도요쿠니 신사 이야기/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열린세상] 도요쿠니 신사 이야기/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지금으로부터 420여년 전에 조선을 침략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는 정유재란 와중인 1598년 9월 18일 사망했다. 그러자 조선에 나가 있던 왜군들에게 철군령이 내려졌다. 왜장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는 명나라 수군 제독 진린(陳璘)에게 뇌물을 주면서 퇴로를 열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분(李芬·1566~1619)이 쓴 ‘이충무공 행록’에 따르면 진린이 왜군을 보내 주자고 요청하자 이순신은 “이 원수는 결코 놓아 보낼 수 없습니다”라고 거절했다. 진린이 명 황제가 내린 장검을 가지고 위협했지만 이순신은 “한 번 죽는 것은 아까워할 것이 없다”라고 끝까지 거절했다는 것이다. 마지막 해전인 노량해전 전날 밤 자정 ‘이충무공 행록’은 이순신이 배 위에서 손을 씻고 무릎을 꿇고 “이 적을 제거할 수만 있다면 죽어도 유감이 없겠습니다”라고 빌었는데, 그때 큰 별이 문득 바닷속으로 떨어졌다고 전한다. 이순신은 노량해전에서 전사했지만 이 나라 바다를 지키는 해신(海神)이 됐다. 도요토미의 사인은 성병의 일종인 뇌매독, 대장암, 이질 등으로 다양한데 심지어 명나라 심유경(沈惟敬)에 의한 독살설도 있다. 도요토미의 부하들은 1599년 4월 13일 장례식을 거행한 후 그를 교토의 방광사(方廣寺) 뒷산에 안장했다. 그리고 도요쿠니(豊國) 신사를 세우고 도요토미를 도요쿠니대명신(豊國大命神)으로 떠받들었다. 임진왜란 때 조선을 침략한 왜군들은 도요토미를 중심으로 한 일본 서부 세력이었다. 반면 동부 세력인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는 군사를 보내지 않았다. 도요토미가 사망하자 도쿠가와는 1600년 세키가하라(關原) 전투에서 도요토미 세력을 꺾고 에도(江戶·도쿄) 막부(幕府)시대를 열었다. 그는 도요토미의 본거지였던 오사카에 두 차례 출진해 도요토미가(家)를 멸망시켰다. 그리고 도요토미를 신으로 섬기는 도요쿠니 신사를 철폐하고 도요쿠니대명신이란 호칭 사용도 금지했다. 도쿠가와 막부 시대에 몰락한 도요토미 잔존 세력은 하급 무사로 근근이 명맥을 이어 갔다. 일본이 자랑하는 메이지(明治)유신이란 이렇게 몰락한 도요토미의 후예들이 일왕 메이지를 추대한 쿠데타를 뜻한다. 일본 서부 사쓰마(薩摩)와 조슈(長州)번 출신의 무사들이 이른바 ‘삿조(薩長)동맹’(1866)을 맺고 막부의 권력을 일왕에게 넘기라는 ‘대정봉환’(大政奉還)을 명분으로 일으킨 쿠데타였다. 이렇게 이른바 대정(大政)을 넘겨받은 메이지는 1868년 오사카에 행차해 도요토미에 대해 “황위(皇威)를 해외에 떨쳤음에도 수백 년간 묻혀 있었으니 한심하도다”라면서 신사 재건을 선포했다. ‘황위를 해외에 떨쳤다’는 것은 물론 조선을 침략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방광사 대불전 터에 도요쿠니 신사가 재건됐는데, 때마침 도요토미의 유골이 담긴 항아리가 발견됐다면서 그 자리에 거대한 오륜탑도 축조했다. 그리고 1898년 도요토미 사망 300년을 기리는 거대한 제사를 거행했는데, 여기에 총리대신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와 군부 실세 야마가타 아리도모(山縣有朋)가 참석했고, 명성황후를 시해한 극우 낭인조직 현양사(玄洋社)의 도야마 미쓰루(頭山滿)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도요토미가 완성하지 못했던 조선 정벌 완수를 다짐했고, 불과 22년 만인 1910년 이 다짐은 현실이 돼 대한제국은 일제에 강점됐다. 1945년 8월 15일 이들은 다시 쫓겨 갔다. 그러나 이들이 한국 재점령 기도까지 포기한 것은 아니다. 푼돈 10억엔으로 위안부 문제를 불가역적으로 해결했다면서 사과 편지는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아베 신조의 발언에 이들의 속성이 잘 담겨 있다. 여기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이 조속히 체결돼야 한다”는 해상자위대 다케이 도모히사 막료장의 발언은 ‘군사’라는 이름을 우선 걸어 놓으려는 기도다. 도요토미의 후예들이 300년 이상을 기다려 이 땅을 재점령한 것에 비교하면 지난 71년은 그리 긴 세월이 아니라고 이들은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이처럼 일본 극우파는 변하지 않았는데, 이 문제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혼란에서 보듯이 우리만 변했다. 그래서 이순신의 혼령이 더욱 그리워지는지도 모른다.
  • 우유 속 천연칼슘, 요로결석 위험 감소시켜

    우유 속 천연칼슘, 요로결석 위험 감소시켜

    요로결석은 신장이나 방광 및 요도 등 소변이 지나가는 길에 돌이 생기는 병으로 심한 경우 신장을 들어내야 할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다. 신장에 있는 미네랄과 산성염 결정체로 이루어진 작지만 단단한 돌로 체내 수분을 손실하면서 소변량이 줄어 요로결석을 만드는 성분들이 농축되어 크기가 커지게 된다. 대부분 배를 칼로 찌르는 것 같이 극심한 복부의 고통이 요로결석의 대표적 증상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처럼 큰 통증이 동반되는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칼슘 섭취가 필요하다. 음식에서 얻을 수 있는 칼슘을 충분히 섭취함으로 요로결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이미 요로결석을 앓고 있는 환자일 경우 칼슘 섭취를 제한하면 결석의 위험도가 더욱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이외에도 유제품과 신장결석의 연관성을 조사한 많은 연구들을 통해 우유 섭취가 신장 결석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증거를 얻을 수 있다. 2015년 미국 메디신(Medicine)지에서 35만1천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우유 섭취는 결석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500ml의 수분 섭취 당 신장결석의 위험을 7%나 감소시킨다. 이에 따라 칼슘 외에도 미네랄 등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우유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칼슘과 요로결석 간의 상관관계를 56년 간 추적조사한 ‘비뇨기학 저널’의 연구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유제품에서 섭취한 칼슘과 그렇지 않은 칼슘 섭취와 요로결석 증상을 보이는 위험에 대한 이 조사에 따르면 식사중 높은 칼슘 섭취는 요로 결석의 위험을 낮추며, 유제품에서 섭취한 칼슘의 가장 높은 섭취(816-937mg/day)는 가장 낮은 섭취(143-181 mg/day)에 비해 17~24%의 요로결석 위험 감소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천982명의 65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한 비뇨기학 저널의 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는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크다. 칼슘 보충제를 섭취했을 때는 신장결석 발생이 21~44% 적었으나 우유를 통한 칼슘 섭취가 증가하면 45~54% 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12일 “칼슘 자체가 신장결석 예방에 도움을 주지만 보충제보다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을 통해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며 “평소 꾸준한 우유 섭취로 요로결석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연구한 ‘우유권장섭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우유 두 잔으로 권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흡연은 ‘묻지마 살인’?…간접흡연, 연간 60만명 사망 원인

    흡연은 ‘묻지마 살인’?…간접흡연, 연간 60만명 사망 원인

    간접흡연이 폐암 위험을 약 1.3배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간접흡연에 의한 사망자는 일본에서만 연간 1만 5000명을 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연간 6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는 지난달 31일 비흡연자라도 간접흡연 유무에 따라 폐암 위험이 1.28배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간접흡연 연구논문 9건을 메타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일본 임상종양학회지’(JJCO)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일본인을 위한 암 예방법’이라는 지침에서 “타인의 담배 연기를 가능한 한 피하라’는 권고 사항을 ‘타인의 담배 연기를 피하라’는 표현으로 수정했다. 담배 연기 자체를 단순한 잠재적 위험이 아닌 실질적 위험 요소로 본 것이다. 또한 같은날 일본 후생노동성은 흡연이 폐암과 췌장암 등 10가지 암 외에도 뇌졸중, 심근경색, 당뇨병 등 총 22가지 질병의 발병과 이로 인한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확실’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직접 흡연은 암(폐, 인후, 후두, 비강·부비강, 식도, 위, 간, 췌장, 방광, 자궁), 치주질환, 심근경색, 뇌졸중, 복부대동맥류, 만성폐쇄성폐질환, 결핵, 2형 당뇨병과 확실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간접흡연과의 관계가 확실한 질병으로는 심근경색, 뇌졸중, 폐암, 영아돌연사증후군, 천식인 것으로 확인됐다. ‘담배 백서’로도 불리는 이 보고서는 처음으로 미국처럼 흡연과의 인과관계 정도를 질병마다 ‘확실’부터 ‘가능성 있음’, ‘알 수 없음’, ‘무관계 가능성’까지 총 4단계로 판정한 것이라고 한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일본과 해외의 흡연과 건강에 관한 연구논문 약 1600건을 분석한 최종안으로 31일 열리는 회의를 통해 정식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흡연은 침묵의 살인’…간접흡연 사망자 연간 60만명

    ‘흡연은 침묵의 살인’…간접흡연 사망자 연간 60만명

    간접흡연이 폐암 위험을 약 1.3배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간접흡연에 의한 사망자는 일본에서만 연간 1만 5000명을 넘고 전 세계적으로는 연간 6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는 31일 비흡연자는 간접흡연 유무에 따라 폐암 위험이 1.28배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간접흡연 연구논문 9건을 메타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일본 임상종양학회지’(JJCO)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일본인을 위한 암 예방법’이라는 지침에서 “타인의 담배 연기를 가능한 한 피하라’는 권고 사항을 ‘타인의 담배 연기를 피하라’는 표현으로 수정했다. 또한 같은날 일본 후생노동성은 흡연이 폐암과 췌장암 등 10가지 암 외에도 뇌졸중, 심근경색, 당뇨병 등 총 22가지 질병의 발병과 이로 인한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확실’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직접 흡연은 암(폐, 인후, 후두, 비강·부비강, 식도, 위, 간, 췌장, 방광, 자궁), 치주질환, 심근경색, 뇌졸중, 복부대동맥류, 만성폐쇄성폐질환, 결핵, 2형 당뇨병과 확실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간접흡연과의 관계가 확실한 질병으로는 심근경색, 뇌졸중, 폐암, 영아돌연사증후군, 천식인 것으로 확인됐다. ‘담배 백서’로도 불리는 이 보고서는 처음으로 미국처럼 흡연과의 인과관계 정도를 질병마다 ‘확실’부터 ‘가능성 있음’, ‘알 수 없음’, ‘무관계 가능성’까지 총 4단계로 판정한 것이라고 한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일본과 해외의 흡연과 건강에 관한 연구논문 약 1600건을 분석한 최종안으로 31일 열리는 회의를 통해 정식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암환자 세균감염 예방주사제 내일부터 환자부담금 4만원

    다음달부터 항암제의 부작용을 낮추는 주사제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앓는 성인도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지금보다 싼 가격에 약을 구매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의 하나로 이런 내용의 건강보험 보장확대 방안을 9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G-CSF’란 주사제는 항암제를 사용하는 암 환자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인 ‘호중구감소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약품이다.호중구감소증이란 우리 몸을 침범한 세균을 파괴하는 첫 번째 방어선인 호중구의 수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해 세균감염 위험이 증가하는 증상을 말한다. 보험적용이 확대되면 유방암, 연조직육종, 방광암 등 4700여명의 암 환자가 ‘G-CSF’ 주사제를 예방 목적으로 사용할 때 보험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환자 본인부담금은 1주기 기준으로 현재 84만원에서 4만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ADHD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대상도 65세까지 확대돼 2300명의 성인 ADHD환자가 보험 혜택을 보게 됐다. 기존에는 6~18세 ADHD환자에게만 보험을 적용했다. 환자 1인당 약제비 부담(5개월 투약 기준)은 60만 7000원에서 18만 2000원으로 줄어든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당뇨병 훈련병에 방광염약 처방한 비뇨기과 군의관 ‘무죄’ 이유는?

    당뇨병 훈련병에 방광염약 처방한 비뇨기과 군의관 ‘무죄’ 이유는?

    당뇨병을 앓던 훈련병에게 방광염 치료제를 처방해 이틀 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뇨기과 의사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오윤경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의사 이모(38)씨에게 지난 24일 무죄를 선고했다. 이씨는 한 국군병원 비뇨기과 군의관으로 근무하던 2014년 1월 피부·비뇨기과 진료실에서 훈련병 A(당시 20세)씨를 진료했다. 당시 육군 신병교육대대 훈련병이었던 A씨는 훈련 기간에 자주 소변이 마려워 이씨에게 진료를 받았고, 당뇨병 의심결과가 나왔다. 이씨는 A씨에게 “당뇨병 증상이 있냐”고 물었는데 A씨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씨는 과민성 방광염으로 진단한 뒤 방광염약 처방과 내과 진료를 권했다. 그러나 A씨는 내과 진료를 받지 않고 부대로 복귀했고, 이틀 뒤 계속 잠에 취한 모습을 보이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국군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병명은 당뇨병성 케톤산증, 호흡곤란증후군 등이었다. 검찰은 “이씨는 소변검사 결과 A씨의 당뇨병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혈액검사를 하거나 내과에 진료를 의뢰하거나 적어도 당뇨병 증세와 요양방법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데 이를 게을리해 A씨가 숨졌다”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A씨를 기소했다. 하지만 오 판사는 “당뇨병성 케톤산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당검사, 혈액 및 소변 검사, 동맥혈 분석 등이 필요하다”면서 “비뇨기과 전문의가 소변검사 결과를 놓고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곧바로 진단하는 것은 통상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오 판사는 “비뇨기과 의사가 소변검사 결과로 환자에게 내과 진료를 권고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업무상 과실치사가 증명되지 않아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목동병원, 암환자 성재활센터 개소

    이대목동병원, 암환자 성재활센터 개소

    이대목동병원은 수술 뒤 성기능 재활에 실패한 암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암환자 성재활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김승철 이화의료원장,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등 경영진과 정우식 암환자 성재활센터장, 이동현 방광암·인공방광센터장, 윤현석 비뇨기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암환자의 성기능 장애는 골반 내 근치적 수술 후 발생하는 흔한 부작용 중에 하나다. 전립선암, 방광암, 직장암 등에서 수술 후 신경 손상에 의한 성기능 장애가 8~82%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재활센터는 전립선암, 방광암, 직장암 등에서 수술 후 발생하는 성기능 장애를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해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술 후 성기능 장애 환자가 약물 치료로 성기능 재활에 실패하면 적극적인 수술 치료로 암환자의 성기능 회복을 돕는다. 정 센터장은 “최근 조기 진단과 의술의 발달로 여러 암에서 환자의 생존률이 향상됨에 따라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암환자 성재활센터는 이대목동병원 암환자는 물론 타 병원에서 성기능 재활에 실패한 암환자의 성기능 재활을 담당하는 4차 진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현실 된 아바타… VR·로봇으로 마비된 척수 감각 깨웠다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척수마비 환자의 감각을 되살리는 실험이 성공했다. 척수손상은 현대의학 기술로 신경을 복원하거나 재생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뇌 자극으로 이를 극복할 가능성을 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미국과 브라질 연구진이 주축이 된 국제공동연구진은 가상현실(VR)과 외골격 로봇을 환자의 뇌에 연결하는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기술을 활용해 척수마비 환자들의 감각 일부와 근육 조절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하고 이를 기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11일자에 발표했다. 공동연구진에는 미국 듀크대, 콜로라도주립대,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브라질 국제신경과학연구소, 스위스 로잔 연방공대, 독일 뮌헨대가 참여했다. 연구진은 교통사고나 낙상 등으로 척수손상을 입어 하반신이 마비된 지 3~13년이 지난 20~30대의 남녀 환자 8명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2시간씩 12개월 동안 BMI 기술을 활용한 재활치료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환자에게 뇌파 신호를 기록하는 모자를 씌운 뒤 VR 속 아바타를 움직인다는 생각을 하도록 하고, ‘걷는다’는 것을 떠올릴 때 나오는 뇌파를 분류했다. 환자들에게 보행보조장치인 로봇수트를 입힌 뒤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뇌를 자극시키는 동시에 연구진은 로봇수트를 움직였다. 뇌와 몸이 같은 상황에 놓이도록 한 것이다. 기존의 재활치료 방식으로는 전혀 효과가 없었던 8명 모두 이런 뇌 훈련 결과 통증, 진동 같은 감각기능 일부가 깨어났다. 방광, 창자 등 내장기능도 회복해 대소변을 가릴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이들을 걷게 하지는 못했지만 VR과 BMI 트레이닝이 운동과 감각 기능을 깨울 가능성은 찾은 것이다. 미구엘 니콜레리스 듀크대 신경공학센터 교수는 “완전마비 진단을 받았더라도 아직 손상되지 않은 척수신경을 갖고 있을 수 있는데 이것들이 뇌 훈련으로 깨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확히 뇌의 어떤 부위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분석과 재활 기구 개발을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가상현실 뇌 트레이닝, 척수마비 치료에 효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 뇌를 자극하는 트레이닝이 척수마비를 일부 회복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척수마비 치료 기술 개발을 위해 세계 25개국의 과학자 100명이 참가해 진행되고 있는 ‘다시 걷기 프로젝트’(Walk Again Project) 연구팀은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척수마비로 3~13년째 하반신을 전혀 못 쓰는 환자 8명이 1년간의 꾸준한 VR 뇌 트레이닝 끝에 부분적으로 다리의 감각을 회복하고 다리를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헬스데이 뉴스 등이 11일 보도했다. 8명 모두에게 고른 효과가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전원이 다리 근육의 움직임과 피부 감각이 부분적으로 회복됐다고 연구팀을 이끈 미국 듀크 대학 신경 공학센터의 미겔 니콜렐리스 박사는 밝혔다. 촉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던 이들은 통증, 압박, 진동을 느낄 수 있게 됐다. 다만 온도에 대한 감각은 못 느꼈다. 이와 함께 일부는 방광 등 내장기능(visceral function)이 회복돼 대소변을 가릴 수 있게 됐다. 남성 환자들은 발기를 느끼기도 했다. 그렇다고 도움 없이 걸을 수 있는 정도까지 된 것은 아니다. 다만 한 여성 환자는 뇌 트레이닝 10개월 만에 대퇴부에서 발목까지 다리를 지탱해 주는 인공 목발을 착용한 채 치료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발을 떼어 앞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이들은 이 뇌 트레이닝 이전에 전통적인 재활치료를 받았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뇌 트레이닝은 VR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장치에 연결된 ‘뇌-기계 인터페이스(BMI·Brain-Machine Interface)’를 이용, 양측 하지 마비 환자들이 마비된 다리를 제어하는 실험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BMI는 사람의 뇌와 기계를 연결해 뇌에서 보낸 전기신호로 외부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우선 뇌로부터 오는 뇌파(EEG) 신호를 기록할 수 있는 전극이 장치된 모자를 씌우고 다리를 움직인다는 “생각”을 하라고 주문했다. 다음 단계는 인공근육을 이용한 외골격(artificial exoskeltal)으로 이루어진 보행보조장치를 착용하고 가상현실 아바타가 축구장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것을 보게했다. 이와 동시에 특수 제작된 셔츠를 통해 아바타가 움직일 때 마다 미세한 진동을 일으켜 뇌에 촉감 피드백이 이루어지게 했다. 이런 VR 뇌 트레이닝은 최소한 일주일에 2시간 이상씩 진행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자 운동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움직임이 점점 증가하면서 다리 촉감과 근육 움직임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효과는 어딘가에 살아 남아있었지만, 몸의 움직임이 없어 가사 상태에 있었던 신경들이 뇌 트레이닝으로 잠을 깨 그 어떤 기능을 발휘했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있다. 니콜렐리스 소장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이처럼 놀라운 임상 결과가 나오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지금까지 완전마비 진단을 받은 이후 그렇게 긴 시간이 흐른 환자에게서 이 같은 기능 회복이 이뤄진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니콜렐리스 소장은 이번 연구는 오랫동안 VR 뇌 트레이닝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운동 행동과 촉감, 내장기능의 개선이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그는 “완전마비 진단을 받은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손상되지 않은 척수신경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이 신경들은 대뇌피질로부터 근육으로 향하는 신호가 없어 수년간 가만히 있다가 이런 훈련으로 되살아난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전 세계 병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좀 더 단순한 버전의 훈련법과 기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교통사고나 추락, 폭행 등으로 전 세계에서 매년 25만∼50만 명이 척수손상으로 인한 마비를 겪고 있다. 니콜렐리스 소장은 뇌졸중 등 척수손상 외 원인으로 인한 마비에도 이 훈련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8월11일 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 中, 두 다리 대신 ‘인어 꼬리’ 가진 신생아 태어나

    中, 두 다리 대신 ‘인어 꼬리’ 가진 신생아 태어나

    일명 ‘인어 꼬리’로 불리는 하나의 다리를 가진 태아가 출생했다.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의창시(宜昌市) 모자보건원에서 임신 25주에 출생한 신생아에게 두 다리 대신 인어 꼬리가 달려 있었다고 중국청년망(中國靑年網)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신생아 모습은 상반신은 일반인과 마찬가지지만, 두 다리 대신 물고기의 꼬리 모양과 매우 유사한 하반신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관계자 측은 신생아의 모습에 대해 “매우 드문 형태의 기형을 앓고 있으며, 임신 중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기형 사실을 발견했으나, 출산에 대한 임산부 측의 강경한 입장 탓에 출산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다리 대신 꼬리 형태의 모습으로 태어나는 질병은 일명 ‘인어증후군’이라 불리는 선천성 하지 기형이다. 2016년 현재 약 10만 명 가운데 1명이 발병할 정도로 낮은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질환을 앓는 신생아는 출산 후 몇 시간 내에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현재에도 유전자 관련 질병 또는 혈액 순환 장애 질병인지 여부가 명백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다만 임산부 자궁 내에서 안정적인 발육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만 전해진다. 이에 앞서 지난 2006년에도 후난성(湖南省) 아동병원에 버려진 영아 가운데 두 다리가 붙은 ‘인어증후군’을 앓는 아이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출생 직후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것으로 알려진 신생아는 하반신이 붙은 형태로 인어의 꼬리를 연상시켰으며, 항문과 생식기가 없었던 탓에 성(性)을 분별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항문이 없어, 출생 후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었으며, 출생 후 9일 째 되던 날 사망한 것으로 당시 언론들은 전했다. 실제로 현재까지 선천성 인어증후군을 안고 태어난 질환자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살았던 사례는 미국에서 출생한 뒤 만 10세까지 살았던 여성이 꼽힌다. 해당 여성의 경우 방광과 자궁, 대장, 신장 등 상당수 신체기관의 발육이 부진한 상태로 출생했으며, 출생 당시 미국 유력 언론지를 통해 수차례 보도되는 등 그녀의 모습을 신기하게 여긴 이들로부터 ‘인어 신드롬’으로 불린 바 있다. 그녀는 당시 약 150여 차례에 달하는 하반신 수술을 강행했으나, 결국 10세가 되던 해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신경에 삽입하는 ‘초소형 무선 컴퓨터’ 기술 개발

    신경에 삽입하는 ‘초소형 무선 컴퓨터’ 기술 개발

    마치 공상과학(SF) 영화 ‘매트릭스’에나 나오는 얘기로 들릴 수도 있지만, 인간의 두뇌와 몸에 직접 무선 컴퓨터를 이식하는 신기술을 미국의 과학자들이 개발해냈다. 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 버클리) 연구팀은 근육과 말초신경계에 집어넣을 수 있을 만큼 작은 무선 센서 ‘신경먼지’(neural dust)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국제 학술지 ‘신경 저널’(Journal Neuron) 최신호(8월 3일자)에 발표했다. ‘신경먼지’는 3년 전 처음 나온 개념으로, 뇌는 물론 근육과 중추신경계, 말초신경계 등 신체 곳곳에 먼지티끌 만한 센서를 곳곳에 집어넣어 실시간으로 그 활동을 관찰하는 기술이다. 그야말로 무선 컴퓨터를 몸속에 이식하는 것. 연구팀은 초음파를 사용해 신경먼지라는 센서에 전력을 공급하고 특정 부위의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었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는 초음파로 몸 밖의 무선 송수신기로 전송돼 저장된다. 현재 개발된 센서는 근육과 말초신경계에 삽입할 만큼 작다. 하지만 뇌와 중추신경계에도 적용할 수 있는 목표 크기인 50마이크론(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미터)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구가 지속돼야 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라이언 닐리 연구원은 “신경먼지 프로젝트의 원래 목표는 뇌-기계 인터페이스에 대한 실행 가능한 차세대 기술을 만드는 것이었다”면서 “예를 들어 하반신 마비 환자가 컴퓨터나 로봇 팔을 제어하길 원할 경우 거추장스럽게 전선이 달린 전극이 아니라 신경먼지 센서를 뿌리듯 집어넣기만 하면 본질적으로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기술은 간질과 같은 질환 치료에 이용하거나 면역 체계를 자극하고 또는 염증을 억제해 그야말로 ‘전자약’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참고로 전자약은 질병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는 위치나 신경망에 전기적 자극이나 신호를 줘 치료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미셸 마르하비즈 조교수는 신경먼지의 장기적 전망은 신경과 뇌 속뿐만 아니라 더 넓은 분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초음파 기술은 이미 병원 내 사용을 위해 잘 발달돼 있다”면서 “초음파 진동은 전파와 달리 몸속 거의 모든 곳에 침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경먼지의 개발은 오늘날의 이식용 전극이 1~2년 이내에 성능이 저하되는 것과 달리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감염 위험도 적으며 전선이 달린 전극으로 인한 불편함을 피할 수도 있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호세 카르메나 교수는 “현재 개발된 신경먼지 센서는 방광 조절이나 식욕 억제 등을 위한 말초신경계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작다”면서도 “임상적으로 효과가 입증되면 이는 전선이 달린 전극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연구팀은 신경먼지 센서의 소형화 외에도 지금보다 신체에 더 적합한 재료를 찾고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무선 송수신 장치를 개선하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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