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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주거복지의 명암, 그리고 도전/배문호 주거복지연대 전문위원·지역계획학 박사

    [기고] 주거복지의 명암, 그리고 도전/배문호 주거복지연대 전문위원·지역계획학 박사

    지난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주택바우처 제도의 도입 근거가 되는 ‘주거급여법’ 제정안이 통과되었다. 이로써 우리나라 주거복지 정책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현대 대부분의 국가는 기본적인 국가 목표의 하나로 복지사회의 실현을 추구한다. 그중에서 시장에서 적절한 주거를 구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인간다운 주거생활의 보장을 위해 국가가 주택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을 한다. 이것이 주거복지다. 주거복지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김대중 정부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해당 정부부처에 처음으로 주거복지과가 생겼고, 그 후 참여정부에서는 주거복지본부로 확대됐다. 현 정부는 임기 초 국정과제의 하나로 ‘보편적 주거복지’를 내세우고 있다. 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주거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정부의 주거복지정책의 양대 축은 공공임대주택의 확대와 주거급여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먼저, 공공임대주택은 지금까지 공공이 중심이 돼 공급해 왔다. 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방공기업들이 공급해 왔다. 노태우 정부의 영구임대, 김영삼 정부의 50년 임대, 김대중 및 노무현 정부의 국민임대,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현 정부의 행복주택 등 참으로 다양한 이름으로 변천돼 왔다. 그러나 그 본질은 공공에 의해 국민주택기금이나 정부재정을 투입하여 공급된 주택으로 주로 도시 저소득계층에게 공급됐다. 공공임대주택의 사회적 기여는 1970년대 이후 도시화, 산업화되면서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한 노동계층의 안정적인 주거생활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반면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고 도시주변의 녹지가 줄어들거나 기존의 생활공동체가 해체되는 아픔도 같이 겪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임대주택을 가장 많이 공급한 LH는 이로 인한 과도한 ‘착한 부채’ 30조원을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LH의 임대주택 재고는 총 96만 9000가구(완성 62만 9000가구, 건설 34만 가구)에 이른다. 지방정부가 재고로 갖고 있는 임대주택까지 합하면 우리나라도 서구 유럽에 뒤지지 않는 공공임대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나름 주거복지정책이 잘 된 국가로 볼 수 있다. 주거복지정책의 또 다른 축은 주택바우처 제도이다. 이는 공공주택의 충분한 재고가 확보된 이후에 시행되는 제도로 1970년대 이후 미국이나 유럽에서 이미 시행 중에 있는 주택에 대한 임대료 보조 프로그램이다. 현 정부의 주택바우처는 주거급여 형태의 제도로 진행되고 있다. 내년 10월에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연간 약 1조원 이상을 투입하여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보편적 주거복지의 기저가 완성될 것이다. 그러나 주거급여 대상의 공정한 선발, 적절한 임대차주택의 선정과 관리, 안정적인 주거급여 시스템의 구축 등 산적한 현안을 차질 없이 준비해야 진정한 국민들이 원하는 주거복지가 실현될 것이다. 공급자 위주의 지원방식에서 수요자 위주로의 주거복지정책의 변곡점이 될 주택바우처 제도의 시행에 희망을 가져 본다.
  • 달러·엔 104엔 상향 돌파…FOMC 양적완화 축소 결정 영향

    달러·엔 104엔 상향 돌파…FOMC 양적완화 축소 결정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으로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104엔선을 상향 돌파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5시 46분쯤(한국시간) 104엔선을 넘어서서 오전 6시 43분 현재 104.32엔으로 전날보다 1.35엔 급등했다. 이에 따라 엔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1.292% 급락했다.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양적완화를 위한 자산매입 규모를 월 750억 달러(약 79조원)로 100억 달러 줄이는 결정을 내놓자 달러 대비 세계 주요 통화 가치가 급락했다. 유로화 가치는 유로당 1.3691달러로 0.0060달러, 0.439% 내렸다. 스위스프랑화 환율은 달러당 0.8938스위스프랑으로 0.0051스위스프랑 상승했다. 다만 영국 파운드화 가치만은 파운드당 1.6401달러로 0.0041달러, 0.253% 올랐다. FOMC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다. FOMC의 위원은 12명으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을 비롯한 7인의 이사회 멤버 및 공개시장 조작을 집행하는 뉴욕연준 총재가 당연직으로 포함되고 나머지 네 자리를 11명의 지역연방은행 총재가 돌아가면서 맡는다. FOMC는 1년에 8번 회의를 갖는데 이 자리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와 함께 통화공급량이나 금리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상 최대 적자 지방공기업…기관장 연봉은 26% 인상

    작년에 사상 최대 적자를 낸 지방공기업들이 기관장 연봉은 전년대비 최고 26%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전국 388개 지방공기업은 1조 5000억원 적자를 내 2002년 통계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 경영손실을 기록했다. 19일 안전행정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작년 서울메트로의 기관장 연봉은 1억 5500만원으로 전체 지방공기업 중 가장 높았다. 작년 당기순손실이 1728억원에 달하는 서울메트로의 기관장 연봉은 2011년 1억 2300만원에 비해서는 무려 26% 인상됐다. 서울메트로의 부채는 3조 3035억원으로 작년 한 해 금융이자가 651억원에 달한다.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기관장 연봉은 1억 4000만원으로 전체 지방공기업 중 2위를 차지했다. 2011년 1억 1700만원에 비해 이 회사의 기관장 연봉은 20% 인상됐다.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작년 당기순손실은 1988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는 1조원에 달해 연간 금융이자는 169억원 수준이다. 작년 전체 지방공기업 중 가장 많은 5354억원의 적자를 낸 SH공사는 기관장 연봉이 지방공기업 중 상위 9위로 1억 2000만원이다. 이 회사의 부채는 18조 3351억원으로 한해 금융이자는 459억원에 달한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지방공기업 1위는 부산교통공사(6400만원), 2위는 서울메트로(6300만원), 3위는 구리도시공사·대구도시공사(5800만원) 순이었다. 부산교통공사는 작년 1077억원 적자를 봤고, 부채는 8833억원인데 직원 1인당 평균연봉은 2011년 5000만원에 비해 28% 인상됐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상위 10위인 지방공기업과 하위 10위인 지방공기업 간 직원 1인당 연봉 평균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안행부가 전국 324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2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SH공사와 인천도시공사, 강원개발공사 등 15개 지방공기업이 낙제점에 해당하는 마 등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마 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의 임직원은 성과급을 한 푼도 못 받고 임원은 신규 채용 응시가 제한되는 것 외에도 올해 연봉이 5∼10% 삭감된다. 라 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 임원은 연봉이 동결된다. 안행부 관계자는 “서울메트로나 도시철도공사가 적자가 난 것은 원가조차 확보할 수 없는 지하철 요금 등 구조적인 문제 때문으로, 서울메트로나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경영평가에서 각각 다와 나등급을 받아 기관장 연봉인상에 제약이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양적완화 축소 땐 100억~150억弗 전망

    美 양적완화 축소 땐 100억~150억弗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가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기준금리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매달 구입해 온 850억 달러(약 89조 4000억원)의 채권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언제,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에 대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연준은 매달 국채 450억 달러 상당과 주택담보부채권(MBS) 400억 달러어치를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늘리는 제3차 양적완화(QE) 정책을 펼쳐 왔다. 이날 미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최근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시점을 전망한 시장 전문가 42명 중 55%는 연준이 12월~내년 1월에 테이퍼링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40%는 테이퍼링 시점을 내년 3월 이후로 전망해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분석, 제시했다. 먼저 연준이 경제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현행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는 방안이다. 현재 각종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 이내로 안정된 상태라 인플레이션 부담도 없기 때문이다. 내셔널얼라이언스캐피털마켓 앤드루 브레너 채권담당 책임자는 이 경우 “전형적인 연준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며 “테이퍼링 우려가 해소된 주식시장에서는 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대로 연준이 테이퍼링을 전격 발표하거나 금융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자산 매입 축소 규모를 100억~150억 달러 선에 한정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각종 고용·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데다 미 정치권이 이미 2014~2015 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한 상태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것이다. 자산관리기업 하버포드트러스트 존 도널슨 부사장은 “예산안 합의로 연준이 테이퍼링을 개시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준이 당장 테이퍼링을 시행하지는 않더라도 시장이 연준의 정책 방향을 알게 하기 위해 대략적인 일정이 공개될 수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한편 연준이 자산 매입 규모 축소를 결정하더라도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인 0~0.25%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연준이 현재 시행하고 있는 조건부 금리 정책이 시장에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해 통화정책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실업률 6.5%, 물가상승률 2.5% 이상이 될 때까지 제로금리를 무기한 유지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日 군사력 강화·집단적 자위권 행사 위한 사전 포석

    日 군사력 강화·집단적 자위권 행사 위한 사전 포석

    17일 각의 결정된 일본의 국가안전보장전략(NSS)과 신방위대강, 중기방위력정비계획(중기방위계획)은 ‘전수방위’의 틀을 넘어 ‘보통국가’로 나아가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야심이 투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군사력을 강화하고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NSS는 1957년 각의 결정된 ‘국방 기본방침’을 대신하는 문서로, 1945년 패전 이후 처음 작성됐다. 아베 총리가 일본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창설에 맞춰 지난 9월 안보전략 마련을 지시했다. 방위대강과 중기방위계획은 각각 향후 10년, 5년간 추진할 방위 전략을 담은 문서다. NSS의 기본 이념인 ‘적극적 평화주의’는 표면적으로는 해외에서 평화유지활동(PKO) 등 유엔의 집단 안전보장 조처에 한층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것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군사력 강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또 1967년 이후 사실상 무기 수출 금지 규정으로 작용해 온 ‘무기수출 3원칙’과 관련, 국가안보전략과 방위대강에 “새로운 안보 환경에 적합한 명확한 원칙을 정한다”는 문구를 담으며 수정 의지를 못 박았다. 아베 정권은 ‘일본의 안보에 이바지하는 경우’ 무기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NSS는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 등 중국의 최근 군사동향을 “국제사회의 우려 사항”이라고 못 박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육·해·공 자위대의 통합적인 능력을 강화할 계획임을 명기했다. 중기방위계획에 따르면 낙도 방어를 위해 오키나와현 나하 항공자위대 기지에 배치된 전투기부대 1개 비행대(F15 약 20기)를 2개 비행대로 증강하고, E2C 조기경보기 부대를 새롭게 편성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런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자위대의 2014∼2018년 방위비를 2011∼2015년(23조 4900억엔)보다 1조 2000억엔 늘어난 24조 6700억엔(약 252조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중기방위계획에 포함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과 핵무기의 소형화, 탄도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하려는 시도는 지역 안보에 대한 위협을 질적으로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본이 북한의 위협을 명분 삼아 추구하는 ‘적기지 능력 보유’는 한국과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미국의 입장을 반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NSS는 한국을 파트너 국가로 규정했지만 독도에 대해서는 영유권을 주장하는 기존의 방침도 유지했다. 독도를 점령하기 위한 무력행사 가능성은 배제하되 한국과의 외교협상과 국제사회를 향한 여론전 등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필리핀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일본의 군비 증강은 역내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할 것이라며 일본이 이날 채택한 방위대강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녹색] 포스코 건설 ‘그린스퀘어’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녹색] 포스코 건설 ‘그린스퀘어’

    인천 송도에 건폐율 10%를 밑도는 아파트가 등장한다. 포스코건설이 짓고 있는 그린스퀘어 아파트는 42층짜리 12개동, 전용면적 64~125㎡ 1516가구로 구성됐다. 그린스퀘어는 ‘Green’과 ‘Square’의 합성어로 더 넓은 녹지공간과 쾌적한 주거공간을 확보했다. 단지는 송도에서 가장 넓은 중앙 개방공간을 확보했다. 방과 거실 4개를 전면으로 배치한 4-베이, 3면 개방 설계 등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꾸며졌다.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아파트 대부분이 18~19%의 건폐율을 적용한 것과 달리 이 아파트의 건폐율은 9.77%이다. 다른 아파트 단지보다 두 배가량 건폐율이 낮다. 건폐율이 낮을수록 부지 내 건축물이 차지하는 면적이 낮아 쾌적성은 높아지게 된다. 낮은 건폐율로 확보된 넉넉해진 공간에는 다양한 조경시설 등 녹지공간으로 꾸몄다. 물놀이 체험 공간 등 자연친화적 생태공간과 주민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섰다. 단지 사이에는 축구장 2.5배 규모의 개방된 공간이 조성됐다. 단지의 쾌적성을 위해 아파트 두개 동을 아예 없앤 것이다. 동간 거리가 최대 185m에 이른다. 쾌적한 생활환경과 개방성, 입주민 간의 프라이버시 확보를 극대화했다. 1㎞가 넘는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도로도 만들어졌다. 송도에서 단일 아파트 중 최대면적의 녹지공간과 부대시설을 갖췄다. 관리실 등 공공 공간은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기를 공급한다. 지하주차장 진입차량의 동선에 따라 LED등을 설치하여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했다. 버려지는 에너지를 한번 더 사용하는 고효율 전열교환기 환기시스템 및 비례제어형 각방 온도조절 시스템도 적용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中 남중국해 방공구역 선포 말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이 선포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남중국해에 유사조치를 취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을 방문 중인 케리 장관은 17일 앨버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동중국해의 방공식별구역이 실제 이행돼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은 특히 남중국해에서 유사한 일방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최근 동중국해에 이어 남중국해에서도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할 수 있음을 시사한 데 대해 가장 직접적인 형태로 경고 신호를 보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앞서 마커칭(馬克卿) 주필리핀 중국대사는 최근 중국 정부가 동중국해와 마찬가지로 남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할 수 있는 주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케리 장관은 이날 델 로사리오 장관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에 대해 “미국은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도, 수용하지도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아울러 미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포함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남중국해 갈등에 적잖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서울 플러스]

    감사담당관 개방형직위로 채용 동작구(구청장 문충실) 감사담당관을 개방형 직위로 공개 채용하기로 하고 다음 달 6∼10일 지원서를 접수한다. 응시 자격은 5급 이상 공무원, 판검사, 변호사, 공인회계사로 3년 이상 근무, 감사 관련 업무 3년 이상 종사 중 어느 하나의 경력이 있고, 지방공무원법 제31조 및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제15조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총무과 820-1234. ‘베누스토 플루트’ 초청 공연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오는 21일 오후 6시 구청 지하대강당에서 ‘베누스토 플루트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평소 문화공연 관람이 쉽지 않은 장애인, 노약자,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해 배려 좌석 50개를 따로 운영한다. 문화체육과 2094-1833. 사회적경제 공간지원 협약식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18일 사회적경제 공유공간 지원 협약식 및 제1호 ‘엔젤존’ 개소식을 갖는다. 엔젤존은 성내로 6길에 자리한 신광빌딩 3층 일부 공간(19.8㎡)으로 사업주의 자발적인 공간 제공으로 마련됐다. 이곳엔 지난해 강동구 사회적경제 공모에서 선정되고 올해 고용노동부 지역형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된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업체 ㈜플랙시큐리티가 입주한다. 홍보과 3425-5824. 18일 중학생 진로박람회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18일 중학생 1400여명이 참여하는 ‘진로박람회’를 마련한다. 청소년의 진로지도 및 건전한 직업의식 고취, 적성에 맞는 직업탐색을 위해 ‘전문직업인 멘토 상담’ 등 50개 부스가 설치된다. 시교육청과의 업무협약에 의한 것이다. 마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코리아잡스쿨, 시립마포청소년수련관 공동 주관이다. 공보과 3153-8955.
  • [사설] 빚더미속 성과급 잔치 지방공사 대수술해야

    지방공기업들도 잇속 챙기기는 공공기관들과 닮은꼴이다. 부채는 갈수록 늘기만 하는 데도 성과급을 줄이기는커녕 더 늘리고 있으니 말문이 막힌다. 민간기업에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래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가뜩이나 지자체들의 재정 상황이 말이 아닌데 지방공기업마저 빚이 눈덩이처럼 쌓이는 것을 방치하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 정부나 지자체는 뒷북 대응을 해서는 안 된다.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SH공사 등 전국 58개 지방공사의 재무 현황을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919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규모를 따지기에 앞서 내용을 들여다보면 가관이다. 지방공사들은 같은 기간 부채가 31조 6614억원에서 52조 2207억원으로 늘었다. 그런데도 성과급은 1313억원에서 1841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5년 동안 단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는데도 성과급은 두 배 넘게 올린 곳도 있다. 물론 지방공기업을 영업이익 하나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 수익성 외에 공공성도 추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과급은 무엇인가. 개인이나 집단의 작업 성과를 평가해 지급하는 보수로, 생산성 향상을 높이려는 것이 주목적 아닌가. 돈 잔치를 벌이다 재정 파탄이 나면 성과급은커녕 공공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할 수 없게 된다. 허약한 체질의 지방공기업을 근본적으로 수술해야 하는 이유다. 지방공사를 포함한 지방공기업들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경고음은 커지고 있다. 전국 379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20%가 넘는 81곳은 부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1년 기준으로 전체의 37.5%에 해당하는 142개 지방공기업은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충당하지 못한다고 한다. 2003~2011년 지방공기업의 연평균 부채 증가율은 16%로 중앙정부(14%)보다 높다. 수익성 악화가 부채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정부는 지자체와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지방공기업 부채를 줄인다는 복안이다. 의도대로 효과를 거두려면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자치단체장과 지방공기업이 결탁해 무리한 개발 사업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사업 타당성 검토를 철저히 해 무리한 투자가 이뤄지는 것을 미리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체장 선거 공약 등으로 지방공사를 손쉽게 설립하는 것을 막을 장치도 필요하다.
  • 지자체·지방공기업 우발채무 5조 육박

    평택도시공사는 2011년 A업체와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B증권에서 산업단지 조성 사업비 2130억원을 대출받으면서 채무보증을 했다. 이 사업은 한 해 전에 이미 A업체가 75억원 상당의 손실을 보고 포기한 사업이었다. 그러나 평택도시공사는 이 손실을 그대로 떠안은 채 보증까지 서고, B증권 관계자에게 금융자문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35억여원을 부당 지급했다. 경북 칠곡군은 지난해 C업체와 SPC를 만들어 왜관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1270억원을 대출받으면서 채무보증 동의안을 작성했다. 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군은 미분양 물량만 매입하면 된다는 D증권 관계자의 말을 그대로 믿고 군의회 동의를 얻었으나 실제로는 분양 여부와 관계없이 SPC가 상환기일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군이 전부 책임져야 하는 대출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지자체가 무리한 채무보증을 서면서 지방재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우발채무’가 31개 지자체와 5개 지방공기업에 4조 9322억원(39개 사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SPC가 빚을 갚지 못하면 지자체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돈이다. 16일 감사원에 따르면 2007년까지 총 9841억원이던 지자체 채무보증사업은 2008년 889억원에서 2009년 5141억원 규모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만 1조 5495억원 규모가 발생해 총규모가 5조원에 육박한다. 지역별로는 전남 및 전북이 1조 246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경북 9005억원, 경기 8003억원, 충남·충북 7055억원 순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단체장들이 앞다퉈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장하면서 보여주기식 산단 유치를 추진하고, 상대적으로 절차가 수월한 채무보증을 선택하면서 이 같은 위험에 빠져든다고 분석했다. 감사원은 지자체 재정사업을 관리하는 안전행정부 장관에게 지자체별 채무보증 한도액 설정을 포함해 우발채무 관리 방안을 마련토록 권고하고, 지자체가 전액 채무보증하는 사업을 재정사업에 준하여 관리하는 방안을 만들도록 통보했다. 감사 과정에서 횡령 등이 드러난 SPC 대표 등에 대해서는 검찰에 직접 고발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한·미 ‘장성택 처형’ 이후 논의

    한국과 미국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차관급 전략 대화를 갖고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내부 동향을 비롯한 한반도 현안, 국제정세 등에 대해 협의한다. 이를 위해 김규현 외교부 제1차관이 15일 워싱턴에 도착했다. 김 차관과 윌리엄 번스 미 국무부 부장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서는 이번 전략대회에서 양국은 장성택 처형이 초래할 북한 권력 내부 동향의 흐름과 비핵화 추진 등 핵심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과 협의를 강화하는 내용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또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에 대해 평가하는 한편 전시작권통제권 전환 등 양국 동맹 현안들에 대해서도 조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일방적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 사태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 조치 이후의 동북아 정세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는 단순한 현안 협의를 넘어 지역 및 범세계적인 이슈에 대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협의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2006년 출범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내년 신년사, 대남 강경노선 U턴 가능성

    body{color: #3C3C3C;font: normal normal normal 14px/normal 돋움;letter-spacing: 0px;line-height: 180%;text-align: left;margin: 0px} td {font-size:9pt} .dialog { border-color: #F7F7F7 #666666 #666666 #f7f7f7;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2px; border-right-width: 2px; border-bottom-width: 2px; border-left-width: 2px} .border { border-color: #E0E0E0 #e0e0e0 #e0e0e0;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 {font-size: 9pt; border: #E5B98F;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2 { border: 1px solid; font-size: 9pt; background-color: #FFFFFF; border-color: #C0BD89 #c0bd89 #c0bd89; vertical-align: bottom} .custom { height: 22px;} #apDiv1 {position:absolute; left:542px; top:121px; width:216px; height:94px; z-index:4;} .style1 { color: #FFFFFF; font-weight: bold;} .view11 { font: 14px 돋움; color:#3C3C3C; line-height:180%; word-spacing:-1px} .teal { font: 9pt 돋움; line-height:130%; color: #005791} ‘섭정왕’ 장성택을 처단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014년 신년공동사설’에서 이전보다 강도 높은 대남 적대 노선을 강조할지, 아니면 유화책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신년사설에서 드러날 북한의 대내외 정책 방향이 박근혜 정부 국가안보전략지침의 방향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매년 1월 1일 당보(노동신문), 군보(조선인민군), 청년보(청년전위) 3개 신문에 그해 정책 기조를 국내외에 알리는 신년공동사설을 게재해 왔다. 올해 신년사는 김 제1위원장이 직접 육성으로 발표했다. 내년 신년사에서 북한은 대남 강경 노선을 표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성택을 이적 행위자로 몰며 “적대 세력들의 반공화국 책동에 편승한 만고의 역적무리”라고 비난한 터라 대남 유화 노선을 언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북한의 대남 정책은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라 항상 유동적이었기 때문에 여지를 남겨 둔다는 차원에서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지난해를 제외하고 2010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에 걸쳐 신년사에 대남 유화 기조를 담아 왔다. 군사 분야에서는 핵 무력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 능력 강화, 신무기 개발 등 국방력 강화를 위한 국방공업 부문의 기술 혁신과 생산성 증대가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군을 중심으로 한 경제 개발 관련 내용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핵을 기반으로 한 체제 보위 의지를 강조하겠지만 군사 도발적 언동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김 제1위원장은 장성택 제거 이후 동요하는 민심을 다잡기 위해 앞으로 인민 생활 향상을 앞세울 것으로 보여 경제 분야에서는 이 부분이 비중 있게 거론될 전망이다. 조영기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장성택이 추진했던 중국과의 협력 사업에도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기류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방공식별구역 공식 발효

    정부가 지난 8일 이어도 상공 등을 포함시켜 새로 선포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이 15일 발효됐다. 군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KADIZ 발효 전후로 해군 해상초계기인 P3C와 공군 항공통제기인 E737(피스아이)을 띄워 이어도 남단의 KADIZ 구역까지 감시비행을 했다. 정부 관계자는 “군 당국이 새로운 KADIZ 발효 직후 공군 피스아이를 동원해 이어도 상공을 포함해 확대된 KADIZ 구역을 감시하는 활동을 펼쳤다”면서 “공군 피스아이는 그동안 정기적으로 KADIZ를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앞서 이날 오전 P3C를 출격시켜 이어도 상공에서 초계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군은 P3C가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과 겹치는 이어도 남단의 KADIZ 확대 구역에 진입하기 전 중국에 별도로 비행계획을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본에는 지금까지 해온 대로 사전에 비행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KADIZ 발효 후속 조치로 우선 일본과 올해 안에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된 지역에서의 진입 절차와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협의를 할 예정이다. 다만 CADIZ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부가 유지하고 있는 만큼 중국과의 협의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세한대 소방행정학과, 국민의 생명과 재산 지킬 인력 양성

    세한대 소방행정학과, 국민의 생명과 재산 지킬 인력 양성

    세한대학교 소방행정학과가 2014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2002년 전국 최초 4년제 소방행정학과를 신설한 세한대학교는 2009년 학과 지원의 일환으로 시설이 좋은 소방실습장을 설치, 소방행정학과를 특성화 학과로 개편해 핵심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다. 학과 관계자는 “본 대학 소방행정학과의 장점은 교육환경, 높은 취업률, 실무 중심의 교육”이라며, “학생과 교수가 매 학기 실제 재난상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낸다는 마음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으며,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실습이나 임용 준비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한대학교 소방행정학과는 최신의 소방실습장인 소방방재시스템센터를 갖추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소방 기술 체득과 더불어 소방공무원 임용 시 필수인 소방공무원 체력실기 6종목을 수시로 측정하여 40점 이상의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실무 중심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주로 소방간부 후보생 및 소방사의 특채 소방공무원과 안전 교육을 전담하게 될 소방안전 교육사로 진출할 길이 열리며 각종 안전 관련 업종에 취업할 수도 있다. 재학 중 주요 탐구분야는 전문지식을 함양할 수 있는 일반 행정분야(법학, 행정학 등)와 기본 소양을 획득할 수 있는 소방행정분야로, 사회과학계통 교과목을 70% 이내, 이공계통 교과목을 30% 이내에서 이수한다. 학교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숭고한 소방 업무는 많은 이들의 바라고 꿈꾸는 일 중 하나”라며 “사명감을 가진 학생들이 4년간의 성장을 통해 든든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특성화 학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한대학교는 정시 접수 기간은 오는 12월 20일부터 24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측 불허 동북아 정세 美전문가 2인에 묻다] 캐슬린 스티븐스 前 주한미국대사

    [예측 불허 동북아 정세 美전문가 2인에 묻다] 캐슬린 스티븐스 前 주한미국대사

    한·미 동맹이 올해로 60주년을 맞았지만 동북아 지역은 여전히 안보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추진과 중국의 일방적 방공식별구역 선포,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이자 ‘2인자’로 알려진 장성택의 숙청·사형 등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동북아 정세의 향방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 예방 등을 위해 최근 방한한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미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특별연구원)와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한국학부소장을 만나 현 상황과 전망 등에 대해 들어 봤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일본은 역사·과거사·영토 문제에 대해 보다 전향적으로 나와야 하며, 한국도 이에 적극 호응해야 양국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만난 스티븐스 전 대사는 “한·일 간 문제, 특히 위안부 문제를 지켜보는 것은 고통스럽다”며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일 간 집단적 자위권 행사 추진이 한·일, 한·미 관계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미·일의 안보 강화 노력, 특히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무엇이 논의되고 있는지에 대해 한·미·일 간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협의가 필요하다. 한·일간 역사·과거사 문제, 특히 위안부 문제가 지속되는 것은 슬프고 고통스럽다. 유럽의 예를 봤을 때 시간이 갈수록 이 문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화해와 개방적인 태도가 중요하다. 일본이 과거 ‘사과 성명’ 등을 견지하지 못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우려스럽다. 일본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대처해야 하며, 한국도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에 호응해야 할 것이다. →한·미 동맹이 올해로 60주년이다. 양국 간 진행 중인 각종 협상에 대한 평가는. -양국의 60년 동맹 관계에 대해 ‘동고동락’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동맹이 더 깊고 넓어지겠지만 북한 문제, 글로벌 이슈 등 더 많은 도전이 있을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전시작전통제권 연기, 방위비 분담금,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은 물론, 이미 합의한 미군 기지 이전 등도 여전히 이행 과정이 남아 있다. 중요한 것은 한·미 간 안보 협력 강화라는 전략적 목표를 확인해야 하고, 현재의 한국과 미국 상황을 제대로 반영해야 하며, 이들 협상이 한·미 동맹에 대한 ‘리트머스 테스트’가 아니라 서로 ‘윈윈’하는 실용적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방공식별구역(ADIZ) 선포 후 ‘G2’(미·중) 관계가 심상치 않은데. -개인적으로 ‘G2’라는 단어가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다. 미·중 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으로 이해한다. 중국의 부상은 놀랍다. 중국이 어려운 시기를 거쳐 회복하고 발전했는데 미국이 이 과정에서 중국을 많이 도왔고 지금도 중국의 개방과 번영을 위해 돕고 있다. 이번 ADIZ 사태에서도 봤듯이 중국의 존재감과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에 경제, 군사, 환경 등에 대해 세심하게 고려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미·중 간 협력을 강화하고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일각에서 한국이 미·중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해할 수 없다. 한국은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국익 측면에서 중국과의 관계도 잘 맺어 왔다고 생각한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제언은. -이번 방한 기간 중 한국 정부의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구상은 동북아 지역에서 신뢰 구축을 위한 협력 체제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된다는 점에서 적극 공감한다. 15년 이상 유럽에서 근무하면서 배운 것은 신뢰 구축과 화해, 평화 체제 등을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박 대통령의 아이디어가 국내외적으로 지지를 받아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진전될 수 있도록 관계국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의가 필요하다. →북한 장성택의 숙청·사형에 따른 북한 상황을 어떻게 보나. -북한 상황에 대한 예측은 어렵지만 이번 사태를 보면서 북한이 너무나도 시대착오적이라고 느꼈다. 이 같은 상황이 21세기에 일어난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다. 숙청 등을 반복하는 시대착오적 정권은 세계적으로 다 사라진 전례가 있다. 한·미 등은 북한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고 관련국들이 긴밀히 협의해 북한 리더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세계가 변하고 있다, 북한도 다른 미래를 추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보내야 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스티븐스는 누구 2008~2011년 주한미국대사를 지냈다. 미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코렛 펠로’로 활동 중이다. 미 국무부에 35년간 몸담으며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근무했고 공공외교 담당 차관 등을 지냈다.
  • 외국인 ‘묻지마 매도’… 연말증시 ‘산타랠리’ 실종

    외국인 ‘묻지마 매도’… 연말증시 ‘산타랠리’ 실종

    ‘올 연말 증시에 산타는 찾아오지 않는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채권매입 등을 통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 축소 가능성이 다시 등장하면서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외국인들의 거센 매도세로 연말의 증시 호황(산타랠리)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연말 보너스 등으로 소비가 늘어나면서 덕분에 증시도 올라 크리스마스 전후로 ‘산타랠리’가 나타났는데 올해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지난 5년간 12월 한 달간의 증시 변동을 보면 2011년만 빼고 4년은 증시가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는 13일까지 10거래일간 코스피가 67.87포인트(3.3%)나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팔면서 산타랠리 실종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10거래일간 8일을 매도해 지금까지 1조 8535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현대차로 27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다음으로는 삼성전자(2533억원), KT(940억), 두산인프라코어(936억원), 기아차(826억원) 등의 순으로 많이 팔았다. 반면 외국인들이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산 종목은 SK하이닉스(2194억원)였다. 외국인들이 연말 국내 증시를 흔드는 원인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하거나 혹은 축소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등 주요 수출 업종의 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증시에 더욱 부담을 주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는 FOMC 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반등의 기회도 있다고 강조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한 뒤 대응하겠다는 관망 심리가 확산됐지만 회의 이후 투자 심리가 개선돼 주식시장의 반등이 시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가 유동성 공급 규모를 줄이는 것이지 아예 환수하겠다는 의미가 아닌데 시장은 이를 오해하고 있다”면서 “테이퍼링의 시작은 불확실성 해소로 평가돼 신흥시장에서 안전지대로 여겨지는 국내 주식시장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바이든, 아베에 “한·일관계 개선 지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일본과 한국 간 관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최근 일본 방문 시 아베 총리의 환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 이같이 말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통화에서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CADIZ)을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하면서 “CADIZ는 동중국해에서 미군의 전략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와 바이든 부통령은 이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동의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중국 방공식별구역 설정과 관련, 미국은 일본을 방위할 의무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이 회담에서 “미국은 일본의 동맹국으로 무슨 일이 생기면 (미·일 안보) 조약상의 (방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또 “타국(일본)의 시정하에 있는 영역에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며 중국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포함시켜 방공구역을 설정한 데 항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1시간가량 이어진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지난 6일 만난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아베 총리와 회담(한·일 정상회담)한다면 잘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내용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내년 주택시장 올해보다 좋아질 것”

    “내년 주택시장 올해보다 좋아질 것”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금년보다는 시장이 좋아지고, 건설경기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전·월세 상한제와 분양가 상한제 ‘빅딜’ 논의와 관련해서는 “정책을 놓고 딜을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 장관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주 많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전문가들도 주택거래시장이 터닝포인트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도 주택시장이 올해보다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장관은 또 “전·월세 상한제는 단기적으로 ‘렌트 컨트롤’(임대료 통제)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계약갱신 시기에는 오히려 가격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모든 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임대료를 통제하는 나라는 없으며 역사적으로도 그 부작용이 입증된 제도”라고 말했다. 그는 “각각의 정책은 목표가 있고 수행에 따르는 장단점이 있다”며 “전·월세 상한제 전면 도입은 어려움이 있고 다른 것과 ‘거래’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서 장관은 또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는 정부의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국적 항공기들이 비행계획서를 제출할 것인지는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지나는 국내 항공사들은 12일부터 비행계획서를 중국 측에 제출하기 시작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어도의 날’ 재추진

    제주도의회가 ‘이어도의 날’ 조례 제정을 재추진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는 12일 ‘제주도 이어도의 날 지정·운영에 관한 조례안 번안동의안’을 상정해 가결시켰다. 이 조례안은 지난해 12월에 추진됐으나 중국과의 외교 분쟁 등의 이유로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 상정을 보류한 바 있다. 번안동의안은 현재 계류 중인 조례안에 명시된 시행시점이 지나 효력을 발휘할 수 없어 ‘2013년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된 부칙조항을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는 내용으로 변경한 게 골자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강경찬 의원(교육의원)은 “지난해에는 시기적으로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지금은 정부가 이어도 상공을 방공식별구역으로 공식화한 만큼 조례안을 처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박희수 의장은 “이번에는 상임위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혀 13일 열리는 제주도의회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조례안은 해군이 이어도를 발견하고 ‘대한민국령’이라는 동판을 수중암초에 설치한 9월 10일을 이어도의 날로 정하고 이어도 관련 문화행사 등을 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외교부는 제주도의회의 이어도의 날 조례 제정 재추진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최근 “한·중 배타적경제수역(EEZ) 조정협상이 마무리된 이후 추진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을 제주도에 전했고 직접 제주도의회를 방문해 정부의 입장을 전달키로 했으나 박희수 의장이 면담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제주 중국영사관도 제주도의회의 ‘이어도의 날’ 조례안 재추진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를 통과한 ‘이어도의 날 지정·운영 조례안’은 내년 6월 말까지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 이어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50㎞ 떨어진 곳에 있는 수중 암초로 1900년 이어도 부근 해역을 지나던 영국 상선 ‘소코트라’호에 의해 처음 발견돼 ‘소코트라 록’(Socotra Rock)으로 세계 해도에 올라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 ‘4강 외교’ 감당할 수 있나?/김미경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 ‘4강 외교’ 감당할 수 있나?/김미경 국제부 차장

    한국 외교가에서는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를 둘러싼 4개의 강대국을 의미하는 ‘4강(强)’이라는 말을 종종 들을 수 있다. 33년간 외교관이었던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제 ‘4강 외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지정학적·역사적 배경 등으로 인해 이들 국가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4강 외교가 중시되다 보니 외교부의 ‘베스트’ 외교관들이 이들 국가를 상대한다. 외교부 내 ‘워싱턴 스쿨’과 ‘차이나 스쿨’, ‘재팬 스쿨’ 등이 해당국 대사는 물론 장차관 등 고위직을 배출하며 승승장구하는 배경이다. 그런데 요즘 한국의 4강 외교를 보면 착잡함과 함께 안타까움을 느낀다. 최근 만난 전직 고위 외교관은 “노무현 정부 이후 한·미 관계가 이렇게 나쁜 적이 없었다”며 “정부가 한·미 동맹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들만 골라서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한·일 정보보호협정 체결 불발 사태로 곤욕을 치렀던 외교부는 미·일 간 집단적 자위권 행사 추진에 대해 어정쩡한 반응으로 일관하며 ‘왕따’를 자초하고 있다. 미국을 등에 업은 일본은 정상회담 제안 등 ‘마음 사로잡기’(charm offensive) 전략으로 한국을 궁지에 몰고 있다. 한국 정부는 미국을 상대로 논리적으로 설득하지는 못하면서 “아베 (신조 총리)가 나쁘다”며 대일 강경외교만 고수하고 있다. 이에 비해 대중 외교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순풍에 돛을 다는 듯했다. 미·일에 맞서 패권을 추구하는 중국이 한국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는 것은 누가 봐도 당연하다. 이에 한국은 중국과의 밀착 관계에 속도를 내면서 중국에 치우치는 듯한 행보를 보여왔다. 그렇지만 중국은 박 대통령의 ‘라오펑유’(朋友·오랜 친구)가 아니었다. 중국이 일본을 겨냥하며 선포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CADIZ)에 이어도가 버젓이 포함됐고, 한국의 반발과 자체 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에 강한 유감을 밝히며 어느새 힘의 논리로 한국을 누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방한한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은 박 대통령과 만나 “미국의 반대편에 베팅하는 것은 좋은 베팅이 아니다”고 말했다. 미측은 한·미 동맹 중요성을 강조한 발언이라고 해명했지만 한국의 친중 행보에 대한 경고로 보인다. 한 전직 대사는 “한국 외교가 ‘동네 축구’처럼 이리저리 공만 쫓아다니다 여기저기서 뺨만 맞는다”며 “이러다가 중국과 일본, 중국과 미국이 갑자기 밀착하면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4강 외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북핵 외교도 남북 관계가 꽉 막히면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북핵만 남았다는 지적에 외교부 측은 “이란과 북한은 다르다”는 한가한 소리만 하고 있다. 기자의 이 같은 지적에 한 핵심 외교관은 대통령, ‘큰집’(청와대)과의 직접 소통 부재를 토로했다. 대통령이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과 직접 만나거나 전화 통화를 하지 못해 4강 외교가 이 지경에 이르렀단 말인가. 4강 스쿨 외교관들은 현실에 안주하거나 좋은 자리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는 자신의 자리를 걸고 직언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남은 4년간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한국이 살아 남을 수 있는 길일 것이다.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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