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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립지公 노조 “관할권 인천 이양 안 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노동조합이 공사 관할권 인천시 이양에 반대해 반입쓰레기 준법감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공사 노조는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가 매립지공사 관할권 이양에 합의한 지난 9일 투쟁위원회를 꾸렸다. 노조 측은 12일 “매립지공사 인천시 이관 논의를 전면 백지화할 것을 요구한다”며 “우선 이번 주 안에 준법감시에 돌입하고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단계적으로 쓰레기 반입 전면 금지까지 수위를 높여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준법감시는 분리수거가 제대로 안 돼 있거나 반입 금지 품목이 섞인 쓰레기 반입을 막는 것으로, 2012년 매립지 주변 주민들이 매립지골프장 운영 방법에 반발하면서 준법감시 활동을 벌인 바 있다. 그 결과 쓰레기 반입량이 평소 15~20% 수준으로 줄어 수도권 지자체가 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매립지공사 역시 “인천시가 매립지 문제를 재정 확충 목적으로만 접근하고 있다”며 인천시 이관에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매립지공사 관할권 이양에는 최소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매립지공사의 설립과 운영 근거를 담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서 폐기되고 행정자치부와의 협의를 거쳐 지방공사 설립을 위한 새 조례가 제정돼야 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도시철도공사 6곳, 유가족 특채 등 과다 복리후생 없앤다

    대표적인 지방공기업인 전국 6개 도시철도공사가 과도한 복리후생으로 비판받던 ‘유가족 특별채용’을 폐지하도록 노사 협의를 마치고 단체협약 개정을 완료했다고 행정자치부가 8일 밝혔다. 행자부 공기업과에 따르면 현재 노사 협의를 마치지 못한 서울도시철도공사를 제외한 서울메트로, 부산교통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인천교통공사, 광주도시철도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 등 6곳은 행자부의 ‘복리후생 정상화’ 방침에 따라 노사 협의를 거쳐 9개 분야에서 총 29건을 폐지, 축소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와 광주도시철도공사를 뺀 4곳은 그동안 업무상 순직했거나 공상으로 퇴직한 직원의 가족을 특별채용하는 유가족 특채제도를 운영해 왔지만 이번에 완전 폐지하기로 했다. 가장 변화 폭이 큰 곳은 인천교통공사다. 유가족 특채와 영유아보육비 지원, 퇴직자에 대한 기념패·기념품 지급을 폐지하고 학자금 지급도 정부에서 고시하는 상한액을 준수하도록 조정했다. 서울메트로는 정부 보육료 지원과는 별도로 만 5세 이하 자녀에게 월 7만원씩 지급하던 영유아보육비는 물론 정년퇴직자에게 금 1냥을 지급하던 관행을 폐지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를 제외한 5개 도시공사는 법정 지원을 웃도는 수준의 휴직급여를 없애거나 줄였다. 부산교통공사는 유가족 특채와 퇴직금의 최대 200%까지 지급하던 특별공로금제도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본인 결혼 30만원, 자녀 결혼 10만원, 부모 회갑 10만원 등의 각종 경조사비를 예산에서 지급하던 제도를 없앴다. 행자부는 지난해부터 지방공기업의 복리후생 수준을 지방공무원에 맞추려는 복리후생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정상화 미진 기관에 대해 집중 점검과 추가 컨설팅을 통해 1월 말까지 복리후생 정상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복리후생 정상화 실적이 부진한 기관은 경영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주석 지방재정세제실장은 “도시철도공사에 이어 다른 지방공기업의 복리후생 정상화를 마무리해 지방공기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국, 수백km 감시 ‘풍선 레이더’ JLENS 첫 배치

    미국, 수백km 감시 ‘풍선 레이더’ JLENS 첫 배치

    '보이지 않는 적과는 싸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가능하면 적에 눈에 띄지 않는 스텔스 무기를 개발하려는 노력과 동시에 잘 보이지 않는 적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정찰 장비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중 핵심적인 정찰 자산 가운데 하나가 레이더이다. 하지만 레이더에도 약점은 있다. 지상이나 혹은 해상 레이더는 수평선 너머 아주 멀리 떨어진 표적이나 산을 뚫고 그 너머에 있는 적을 관측하기 어렵다. 다시 말해 저공으로 침투하는 순항 미사일이나 작은 무인기를 식별하기 곤란하다는 것이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는 가장 단순한 해결책은 공중 레이더 감시다. 구체적인 예를 든다면 조기 경보기이다. 조기 경보기를 이용하면 반경 수백km 에 있는 수많은 표적을 사각지대 없이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으며, 이를 지상, 해상 기반 레이더와 연합해서 감시한다면 대개의 표적은 놓치는 일 없이 감시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기 경보기는 도입은 물론 유지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미국 역시 이런 문제를 일찍부터 인식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대안들을 개발해 왔는데, 최근 비행선을 이용한 공중 레이더 감시 방식인 지상요격 미사일방어망 감시 합동시스템 JLENS(Joint Land Attack Cruise Missile Defense Elevated Netted Sensor) 개발이 완료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 결과로 첫 번째 JLENS가 북미 방공 사령부(NORAD)에 배치되어 2014년 12월에 워싱턴 D.C 일대를 감시하기 위해서 떠올랐다. JLENS는 미국의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인 레이시언(Raytheon)사가 미 육군의 수주를 받아 지난 2007년부터 개발 중인 레이더 시스템이다. 이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74m 길이의 헬륨 풍선에 레이더를 매달고, 이를 선으로 연결해 약 3,000m 정도 고도에 (최대 4,500m) 띄운 후 지상을 감시하는 것이다. 레이시언사에 의하면 JLENS는 교대의 필요없이 하루 24시간, 한 달 동안 지상에 내려올 필요없이 340마일(약 550km)에 달하는 지역을 감시할 수 있다고 한다. 대신 유지비용은 조기 경보기의 1/5에서 1/7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비행선을 정찰 및 감시에 사용한 역사는 1차 세계대전 이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과 동시에 비행기 기술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비행선은 사양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비행선은 덩치가 너무 커서 대공화기의 공격에 매우 취약했고 속도도 느렸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풍선이므로 일단 하늘에 떠 있기 위해 추가적인 연료가 필요 없다는 점은 매우 큰 장점이기도 하다. JLENS는 이런 비행선의 장점을 이용해서 고정된 위치에서 공중 레이더 감시가 필요한 경우 비용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일단 JLENS는 1년 내내 공중에 띄워도 연료가 들지 않는 데다 다시 내려올 필요도 없다. 사람은 지상에서 통제하므로 적의 공격이 있어도 안전하다. 필요한 동력은 연결된 1인치 두께의 케플러 소재 강화 와이어 내부의 전력선으로 공급하며, 수집된 정보 역시 와이어 내부에 있는 광섬유를 타고 내려온다. 참고로 JLENS는 두 가지 형태의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는데, 정찰 및 감시 임무를 위한 VHF 밴드 레이더와 화력 통제용을 위한 X 밴드 레이더이다. 만약 조기 경보기를 통해서 같은 일을 하려 한다면 계속해서 교대를 해줘야 하므로 조기 경보기 2~3대가 필요할 일을 JLENS 한대로 해결할 수 있다. 반면 대형 제트기인 조기 경보기보다 헬륨 풍선인 JLENS가 훨씬 생산 단가가 저렴한 점은 굳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도입 및 유지비 면에서 JLENS는 강력한 이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JLENS가 조기 경보기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다. JLENS가 할 수 없는 일을 조기 경보기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중 레이더 감시가 필요한 분쟁지역에 신속하게 배치하는 임무는 역시 조기 경보기가 제격이다. 또 적의 대공화기 공격이나 미사일 공격, 적기의 공격이 예상되는 위험 지대에는 상승 고도도 낮고 크기도 큰 JLENS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JLENS와 조기 경보기는 상호 보완적으로 서로를 돕는 개념이지 배치되는 개념은 아니다. JLENS는 지역 고정 감시가 필요할 때, 그리고 후방에 대한 적의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나 무인기 공격이 우려될 때 조기 경보기의 임무 부담을 덜고 운용 비용을 아끼는 방법인 셈이다. 미국은 JLENS의 개발 및 테스트에 총 14억 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로 75억 6,0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이미 투입된 비용만 10억 달러를 넘는다. 최근에는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도 저고도 침투가 가능한 순항 미사일이나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 삭감의 바람 속에서도 JLENS 사업은 추진되고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인천 유시티 입찰비리 의혹 ‘얼룩진 출발’

    인천 유시티 입찰비리 의혹 ‘얼룩진 출발’

    인천 송도국제도시 유시티(U-city)사업 과정에서 실시된 입찰에 대해 각종 비리 의혹으로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송도 유시티 기반구축사업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위탁받아 대행하는 인천유시티(인천시 출자 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5일 송도 1·4공구 유시티사업을 위해 교통, 도시안전, 시설관리, 전용단말 등 4개 분야에 대한 입찰 공고를 낸 뒤 지난해 12월 입찰을 실시했다. 전용단말(사업비 25억 7300만원) 분야에 응찰한 S기업은 심사위원 후보 등록 및 추첨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인천유시티는 지난해 12월 2일 오전 7시 30분부터 공개추첨을 통해 심사위원 후보 등록자 가운데 8명을 선발, 연락했으나 상당수가 전화를 받아 않아 재추첨이 여러 번 이뤄지는 바람에 추첨이 2시간가량 진행됐다. S기업 관계자는 “특정업체가 선호하는 심사위원 후보 위주로 등록이 이뤄졌으며 예비후보가 사전에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부터 전용단말 분야에 입찰한 기업들의 프레젠테이션(PT)이 30분씩 실시됐고, 5시쯤 심사위원들의 심사 결과가 나왔다. 응찰한 회사당 300쪽이 넘는 제안서와 PT 평가가 1시간 30분 만에 모두 끝났다. 인천유시티는 심사 결과를 봉인한 뒤 다음날 오전 홈페이지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했으나 점수만 공개했다. 인천유시티 관계자는 “심사내용과 심사위원 후보 수 등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공고에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PT 진행 당시 심사위원들에게 전용단말 분야 PT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은 “이렇게 엉성한 입찰은 처음 본다”면서 “처음부터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불공정한 짜맞추기식 입찰”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교통 분야(사업비 79억 9700만원)에 응찰했던 K기업 등 3개 기업은 지난해 12월 공동으로 인천유시티에 정보공개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한 기업은 입찰무효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입찰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는 “지방공기업법이 개정돼 인천유시티 설립 근거가 없어졌는데도 인천경제청과 인천유시티가 맺은 위탁계약은 취소되지 않았다”면서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고성목 인천유시티 대표이사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보건연대는 “인천유시티 부사장에 인천경제청 고위직 출신이 임명되는 등 관피아의 전형적인 폐해 사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앞으로는 경제청이 유시티 구축사업을 직접 발주하고 감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공무원들 세상 사는 이야기 들어보세요

    공무원들 세상 사는 이야기 들어보세요

    경남 창원시가 공무원들의 진솔한 공직생활 이야기를 담은 수기집을 펴냈다. 선후배 공무원들끼리 공직 경험과 마음가짐 등을 나누고 소통, 보람 있는 공직생활을 하자는 뜻에서다. 창원시는 ‘선후배가 함께하는 소통 한마당’이라는 제목의 공무원 수기집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수기집에는 곧 정년을 맞는 고참 공무원에서부터 막 임용된 새내기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공무원 82명이 털어놨다. ‘좌충우돌 공직이야기’, ‘119 출동 이야기’, ‘새내기 이야기’ 등 모두 3개 장으로 구성됐다. 분량은 324쪽. 공직생활 30년이 넘은 이기태 의창구청장은 ‘자네들 혹시 그거 아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30여년 전 부산에 있었던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옮겨온 뒤 시골이었던 창원이 도시로 개발되는 과정을 회상했다. 한 공무원은 40년 공직생활을 열심히 해왔으나 1년 5개월 전쯤 음주운전에 단속돼 공직생활에 오점을 남기게 된 실수를 고백하며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서치화 의창구 북면장은 “업무를 하면서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한 발 물러서서 바라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때가 많았다”고 제언했다. 의창구 산업과 소속 박혜식씨는 “2003년 고성군 문화관광과에 근무할 당시 군수가 참석할 예정이었던 공연 행사 준비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군수 참석이 취소되면서 ‘펑크 공무원’으로 불리게 됐다”며 행사준비의 중요성을 전했다. 제2장 119 출동 이야기편에서 소방공무원 15명은 구조활동 사례와 119 이용 주의사항 등을 소개했다. 새내기 이야기 편에는 지난해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신입 공무원 23명의 공직생활에 대한 다짐과 열정이 담겼다. 마산보건소 건강관리과 성솔잎씨는 “보건소는 제게 꿈의 직장이었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산 합포구 자산동 이연승씨는 “풋내기라서 열정도 풋풋하다”고 했다. 권중호 창원시 안정행정과장은 “선배 공무원들이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후배들은 선배들에게 바라는 점이나 애로사항을 털어놓아 소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공군 첫 여성 포대장 “빈틈없는 영공 방위 최선”

    공군 첫 여성 포대장 “빈틈없는 영공 방위 최선”

    공군 역사상 처음으로 방공유도탄 패트리엇(PAC)2 미사일 포대를 지휘하는 여군 포대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공군 학사장교 107기 이영미(37) 소령이다. 이 소령이 지휘하는 PAC2 미사일은 공군이 2012년에 실전 배치한 방공 유도탄으로 고도 15㎞ 이내에서 폭발해 그 파편으로 항공기와 전술 탄도탄을 요격한다. 1개 포대는 미사일 4발을 갖춘 6개의 발사대로 이뤄졌고 공군은 2001년부터 여군에게 방공 병과를 개방했다. 공군 관계자는 “교육부대의 지휘관이 아닌 실제 작전을 수행하는 전투 포대의 지휘관에 여군이 임명된 것은 그만큼 작전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대를 졸업하고 2002년 임관한 이 소령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으로 군인이 됐다. 6·25 참전용사였던 할아버지와 공군 정비 준사관으로 근무했던 아버지를 보고 자란 그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생각으로 공군 학사장교를 지원했다. 이후 제3방공유도탄여단 상황실장, 방포교 작전계획담당, 19전투비행단 대공방어대장 등을 맡았고 공군참모총장 업무 유공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소령은 특히 정신분열증을 앓는 병사와의 면담을 계기로 병사들의 심리와 상담기법을 배우기 위해 지난해 8월 아주대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병사들에 대한 관심이 지극한 이 소령도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에 아직 미혼이다. 이 소령은 “방공유도탄의 핵심 작전을 수행하는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장이 되니 어깨가 무겁다”면서 “영공방위 임무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부대원들과 호흡을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안전 현장·사회복지 공무원 수당 오른다

    안전 현장·사회복지 공무원 수당 오른다

    경찰특공대와 특전사·해병대·해군, 인명 구조를 위해 출동하는 소방관과 해경 특수구조단 등 안전 관련 현장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수당이 인상된다. 사회복지를 담당하는 지방직 공무원의 수당도 소폭 오른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과 ‘지방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소방직 공무원에게는 인명 구조 또는 화재 진화를 위해 출동할 때마다 하루 3000원의 가산금이 지급된다. 현재 월 8만원의 화재진화수당이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을 반영해 출동하는 날에 한해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다. 한 달 기준으로 20일 정도 출동한다고 가정하면 기존 화재진화수당을 포함해 가산금까지 모두 14만원 정도의 수당을 받게 된다. 해상 사고 현장에서 인명 구조 업무에 종사하는 항공구조사와 특수구조단에게는 122구조대 소속 해양경찰공무원과 동일하게 월 4만원의 특수직무수당이 지급된다. 폭파물이나 시설 불법점거 등 주요 범죄 예방 및 진압에 투입되는 경찰특공대 소속 경찰공무원에게 계급별로 월 4만~6만 5000원까지 지급되던 특수직무수당은 계급과 관계없이 월 8만원으로 일괄 인상된다. 특전사·해병대·해군 등에 근무하는 군인의 경우 훈련이 아닌 특수임무수행을 위해 야외출동을 하게 되면 하루 8000원의 위험근무수당 가산금을 받게 된다. 또 서해5도에 근무하는 군인이 받는 특수지 근무수당은 기존 월 1만 5000~3만원의 두 배인 월 3만~6만원으로 오른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처우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해 2년 이상 사회복지업무를 담당한 지방직 공무원에게는 특수직무수당이 월 3만원씩 지급된다. 개정안에는 육아휴직수당 인상 등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한 자녀에 대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하면 두 번째 휴직자의 최초 1개월치 육아휴직수당을 기존 월 급여의 40%에서 100%로 인상하기로 했다. 또 육아휴직 대상자가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전환하면 최초 1년 동안 월 급여 감소분의 30%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수당’으로 지급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중·일 해상 핫라인 협상 재개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근처에서 우발적인 군사 충돌을 피하기 위한 ‘해상연락 메커니즘’ 협의를 다음주 재개한다고 마이니치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양국 방위 당국의 과장급 실무자들은 오는 13일이나 14일 일본 도쿄에서 만나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일 정상회담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관련 논의가 진행되는 것은 2012년 6월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이다. 양국은 2012년 9월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를 계기로 갈등이 이어지면서 세부 협의를 중단한 바 있다. 일본은 중국 측에 신속한 협의 재개를 요구했지만 중국 정부는 그동안 응하지 않다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연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 뒤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일 방위당국자 간 핫라인인 ‘해상연락 메커니즘’ 협의에서는 ▲당국 간 정기회의 개최 ▲간부급 핫라인 설치 ▲양국 함정이나 항공기 등 현장에서의 직접 통신 등에 대해 논의해왔다. 이번에 재개되는 협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핫라인을 담당하는 간부의 직급이나 직접 통신의 방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2013년 11월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 등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지면서 ‘해상 연락 메커니즘’의 필요성이 일본 내에서 대두돼 왔다. ‘해상 연락 메커니즘’이 실시되더라도 중국의 해양 진출을 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방위성 간부는 “현장에서나 간부급 당국자가 서로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 급격한 긴장 고조를 피할 수는 있다”고 평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공기업 甲질 과징금 폭탄

    공기업 甲질 과징금 폭탄

    대형 공기업의 ‘갑(甲)질 행위’가 또 적발됐다. 자회사에 수천억원을 지원하고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시공업체의 공사 대금을 부당하게 깎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수자원공사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총 156억 3000만원(LH 146억 400만원, 수자원공사 10억 2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H는 2004∼2014년 자회사인 주택관리공단에 단순 임대업무를 위탁하면서 수수료를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총 2660억원을 부당 지원했다. 부업인 임대업무 위탁수수료가 관리 업무보다 21배 높았다. 또 LH는 설계 변경을 결정할 때 시공업체와 협의를 거쳐 단가를 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체결 과정에서 단가가 높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공사비를 깎았다. 설계 변경 적용 단가를 낮게 잡거나 자체 종합감사 과정에서 공사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2010∼2013년 23개 공사에서 공사비 23억 1300만원을 감액했다. 같은 기간에 28개 공사의 간접비용 25억 8200만원을 깎기도 했다. 공사를 맡은 민간 기업들은 그만큼 손해를 본 셈이다. 수자원공사는 2008∼2014년 ‘주암댐 여수로’ 등 7건의 ‘턴키공사’(한 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모두 수행하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자 조정단가를 적용해 10억원을 깎았다. 2012년 이후 2건의 최저가 낙찰 공사에서도 공사대금을 부당하게 감액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형 공기업의 불공정행위는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민간 기업보다 훨씬 크다”면서 “엄중 제재한 만큼 하도급 거래 관행 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정위는 당분간 공기업의 불공정행위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포스코, KT에 대한 불공정거래 조사도 조만간 마무리 짓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대형 공기업의 불공정행위를 적발해 총 16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소방공무원·경찰특공대·복지공무원 수당 인상 “처우개선 얼마나?”

    소방공무원·경찰특공대·복지공무원 수당 인상 “처우개선 얼마나?”

    소방공무원·경찰특공대·복지공무원 수당 인상 “처우개선 얼마나?” 국민안전에 종사하는 최일선 현장 근무자에 대한 처우가 개선된다. 정부는 6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경찰특공대와 해군 UDT(특수전전단)·SSU(해난구조대) 등에 대한 수당을 인상하는 내용의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지방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찰특공대에 대해서는 기존에 계급별로 월 4만~6만 5000원씩 지급하던 특수직무수당을 계급 구분 없이 8만원으로 인상한다. 특전사와 해병대, 해군 UDT·SSU 등 위험근무수당을 지급받는 군인에 대해서는 재난구조와 대테러 대응을 비롯해 특수임무 수행을 위해 야외로 출동할 경우 1일 8000원의 가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화재진화수당을 받는 소방공무원은 인명구조와 화재진화를 위해 출동할 때마다 1일 3000원의 가산금을 지급받는다. 해상사고 현장에서 인명구조와 구급업무에 종사하는 항공구조사와 특수구조단은 122구조대 소속 해양경찰공무원과 동일하게 월 4만원의 특수직무수당을 받게 된다. 사회복지업무 담당 공무원이 해당 분야에 2년 이상 근무할 경우 사회복지수당에 추가로 월 3만원의 가산금을, 수질연구기관에서 유독물질을 취급하거나 화상의 위험이 있는 단체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월 5만원의 위험근무수당을 지급한다. 대신 공무원이 부정한 방법으로 성과상여금을 받았을 경우 해당금액을 징수하고 1년 내 범위에서 성과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하는 규정도 마련됐다. 아울러 정부는 남성의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한 자녀에 대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할 경우 두 번째 휴직자에 대한 최초 1개월분의 육아휴직수당을 월봉급액의 40%에서 100%로 인상하기로 했다. 또한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시간선택제 전환 근무를 활성화하기 위해 육아휴직 대상자가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전환할 경우 최초 1년까지 월봉급액 감소분의 30%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수당’으로 지급하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6·25때 첫 출격 장성환 前공참총장

    [부고] 6·25때 첫 출격 장성환 前공참총장

    제7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장성환 예비역 중장이 지난 4일 오후 별세했다. 95세. 장 전 총장은 1920년 10월 서울에서 태어나 1948년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2기로 임관했다. 이후 공군 제1훈련비행단장, 공군본부 작전참모부장, 공군대학교장, 공군참모차장,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1950년 7월 3일 북한군의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밀리던 국군을 엄호하기 위해 미국에서 인수한 F51전투기를 몰고 출격했던 10명의 조종사 중 한 명이다. 공군은 고인을 포함한 10인의 첫 출격일을 기념해 2008년부터 매년 7월 3일을 ‘조종사의 날’로 지정해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고인은 1962년 8월부터 1964년 8월까지 참모총장으로 재임하면서 방공망 증강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제30방공관제단(현 방공관제사령부)을 창설하는 등 군 전력증강 및 현대화에 기여했다. 국내 최초로 대규모의 공군 장비와 인력이 동원된 영화 ‘빨간 마후라’(1964년) 제작을 지원해 공군의 활동상을 대중에 알리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태곤(포앰비 회장)·영곤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7일 공군장으로 엄수되며, 고인의 유해는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02)3010-2230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자체, 지방공항 유치 논리 싸움 치열

    지자체, 지방공항 유치 논리 싸움 치열

    지방공항 건설사업을 놓고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연초부터 치열한 논리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근 지방의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공항 유치가 지역개발의 핵심 전략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전북도 등 지자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연말까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2016~2020년)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는 갈수록 증가하는 미래 항공 수요를 예측해 지방공항의 확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숙원인 공항 유치를 위해 당위성과 논리를 앞다퉈 주장하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은 영남지역 지자체들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8월 항공 수요 조사 결과 공항 건설의 필요성이 입증된 동남권 신공항은 영남권 5개 지자체의 합의 불발로 입지 선정 용역을 발주하지 못한 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 5개 시·도는 신공항 입지 타당성 용역의 내용과 방향 설정을 위해 사전 협의를 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덕신공항 건설을 주장하는 이유는 인가가 없어 24시간 운항이 가능하고 기존 김해공항보다 입지 조건이 더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김해공항을 그대로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구·경북은 영남권에서 모두 1시간 이내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기존 김해와 대구공항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산을 제외한 4개 지자체는 밀양이 최적지라고 맞선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영남권 신공항을 만드는 게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영남권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면서 “서로 첨예하게 대립하면 공항정책이 또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 등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항공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논리를 내세운다. 새만금에 한·중 경협단지 조성이 추진 중이고 혁신도시 건설, 무주태권도원 개원 등으로 항공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은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다 수요가 부풀려졌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사업이 좌절됐던 아픈 과거가 있어 이번에는 반드시 중장기계획에 포함시키겠다고 벼른다. 충남은 항공 오지의 불명예를 떨치겠다며 공항 유치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충남은 군 시설인 서산비행장에 내년부터 민항을 유치해 충남권 공항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7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서산비행장을 환황해권 여객 및 물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논리 개발에 나섰다. 제주도는 고속도로, 고속철도가 없어 교통 인프라 국가재정투자 형평성 차원에서 제주공항 확충이 우선 투자 대상이라고 강조한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했다. 오는 10월 기존 공항 확장 또는 제2공항 건설 가운데 최적의 대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2015 기획] 軍, 온순한 ‘양’ 아닌 치명적 ‘맹수’로 거듭난다

    [2015 기획] 軍, 온순한 ‘양’ 아닌 치명적 ‘맹수’로 거듭난다

    2015년 양의 해, 을미년(乙未年)이다. 양은 순한 동물의 대명사지만, 우리 역사 속에서 ‘을미년’은 한(恨)이 서린 치욕의 해였다. 지난 을미년이었던 1955년은 6.25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잿더미가 된 국토 위에서 신음하던 해였고, 그 이전의 을미년이었던 1895년은 청일전쟁에 의해 조선 각지가 전쟁터가 되고 주민들이 청군과 일본군에게 약탈과 수모를 겪어야 했으며, 각종 이권이 열강에게 넘어가는 것도 모자라 수도 한복판에서 일본 불량배들에게 명성왕후가 잔인하게 시해되는 참혹한 사건들로 점철된 해였다. 근대화된 열강들 앞에 조선은 너무도 무력했고, 전 국토와 백성들이 적의 군홧발 아래 신음하는 치욕을 감내해야 했다. 우리 스스로를 지킬 힘도 없었고, 위정자들은 국가적 난국을 헤쳐 나갈 생각보다는 일신의 안위를 도모하는데 급급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2015 을미년에 대한민국은 더 이상 전쟁의 폐허에 신음하지도, 외세의 침략에 짓밟히지도 않는 국민소득 3만 달러의 강소국이자, 주변국 그 어느 국가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을 만한 ‘강력한 한방’을 가진 나라가 될 것이다. ▲ 해군, 잠수함사령부 창설 을미년을 이틀 앞둔 지난 30일, 방위사업청은 1800톤급 잠수함인 '김좌진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김좌진함은 현존 최고의 재래식 잠수함 가운데 하나라는 독일의 214급을 국내에서 면허생산한 손원일급 잠수함의 4번째 함이다. 이 잠수함은 기존에 9척이 실전 배치되어 활약 중인 장보고급 잠수함보다 더 대형으로 공기불요추진(AIP : Air Independent Propulsion) 기관을 탑재한 최신형 잠수함이다. 장보고급과 같은 기존의 잠수함들은 디젤엔진을 돌려 발전기를 구동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를 충전해 운용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배터리가 떨어지면 충전을 위해 디젤엔진을 돌려야 한다. 디젤엔진은 내연기관이기 때문에 가동을 위해서는 공기가 필요하고, 공기가 없는 수중에서는 가동할 수 없기 때문에 디젤엔진을 돌리기 위해서는 잠수함이 수면 위로 올라와야만 한다. 이를 스노클링(Snorkeling)이라 한다. 그러나 스노클링은 은밀성을 생명으로 하는 잠수함에게 치명적인 약점이다. 장보고급 잠수함의 납축전지를 완전히 충전시키기 위해서는 수면 위에서 10시간 가까이 노출된 상태로 있어야 하며, 수중에서 함의 복원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동력만 유지하더라도 최소한 3~4일에 한번은 이러한 스노클링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문제는 배터리 충전 중에는 어뢰나 미사일을 즉각 발사할 수 없기 때문에 적 수상함이나 항공기의 공격에 대단히 취약하다는 것이다. AIP 잠수함은 연료전지(Fuel cell), 즉 연료와 산화제를 화학반응을 통해 직접 전기 에너지로 바꿔 전력을 충당한다. 손원일급 잠수함은 독일 지멘스(Siemens)의 PEM(Polymer Electrolyte Membrane) 연료전지 2기를 탑재해 최대 18일간 수중에서 작전할 수 있어 기존 장보고급 잠수함 대비 6배 가까이 지속 잠항 능력을 확보했다. 손원일급과 같이 한번 물속으로 들어가면 3주 가까이 물 위로 떠오르지 않는 잠수함은 적성 국가에게는 대단히 위협적인 무기이다. 언제 어디서 자국 군함에 어뢰나 미사일 공격을 퍼붓거나 기뢰를 이용해 항구를 봉쇄할지 알 수 없으며, 최악의 경우 상선이나 항구를 직접 공격해 해상 교통로를 봉쇄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불과 수십 척의 U-보트 때문에 100척 가까운 호위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수백 척의 구축함과 호위함, 수 천대의 항공기를 동원했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연합군 상황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심지어 한반도 주변 해역은 대서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중 상황이 복잡해 잠수함을 찾아내는 것이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손원일급과 같은 잠수함의 존재는 북한은 물론 일본이나 중국 등에게 대단히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손원일급에는 500km 이상의 거리에서 원하는 건물 몇 번째 창문까지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잠대지 순항 미사일 ‘천룡’ 미사일이 탑재된다. 이처럼 손원일급 잠수함은 불시에 순항 미사일을 발사해 적의 대도시나 전략 표적을 타격할 수 있어 그 자체가 강력한 ‘창’이면서 그 존재만으로도 도발과 전쟁을 억제하는 가장 훌륭한 ‘방패’인 것이다. 해군은 30일 인도 받은 김좌진함 이외에 3척의 손원일급 잠수함을 더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2척은 실전에 배치되어 운용중이고, 다른 1척은 김좌진함과 함께 2015년 가을 전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확정된 손원일급 도입 물량은 총 9척이기 때문에 오는 2018년까지 5척이 더 나올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장보고급 잠수함 9척과 더불어 해군의 잠수함 보유 숫자는 18척이 된다. 어지간한 함대를 이룰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 잠수함 전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해군은 을미년 2월 1일부로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할 예정이다. 해군 진해기지의 제9잠수함전단을 모체로 창설되는 잠수함사령부는 해역함대인 1·2·3함대와 동격으로 별 2개인 소장급 장성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지난 1992년 장보고급 잠수함이 처음 도입되고 1995년 제9잠수함전단이 창설된 지 20년 만에 함대사령부 급으로 확대 개편되는 것이다. 잠수함 사령부가 창설되고 잠수함 18척 체제가 완료되는 오는 2018년에는 3,000톤급 중잠수함인 장보고-III급이 등장해 노후화된 장보고급 잠수함을 대체할 예정인데, 장보고-III급은 기존의 손원일급보다 더 대형화되고 미사일 수직 발사기까지 갖추고 있어 더 강력한 작전 성능을 자랑한다. 원자력 잠수함 수준은 아니더라도 상당한 수중 지속 잠항 능력과 잠대지 타격 능력을 갖춘 잠수함 전력을 함대급으로 보유하게 됨에 따라 이제 해군도 강력한 전쟁 억제력을 갖는 비대칭 전력의 한 축을 구성하게 됐다. ▲ 공군, 최고의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도입 ‘강력한 한방’을 준비하는 것은 해군만이 아니다. 공군 역시 최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도입해 북한은 물론 주변국에 대한 전략적 타격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공군은 지난 2013년에 독일과 스페인이 공동으로 개발한 타우러스(TAURUS) KEPD 350K 공대지 순항 미사일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이 미사일을 인도 받아 대구의 제11전투비행단에서 운용할 예정이다. 타우러스(TAURUS : Target Adaptive Unitary and dispenser Robotic ubiquity System) 시스템은 현존하는 최고의 공대지 미사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미사일은 관성항법장치, GPS 등의 유도장치와 더불어 IBN이라는 신형 유도장치를 내장하고 있다. IBN(Image Based Navigation) 시스템은 GPS와 INS로부터 지속적으로 보정되는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사전에 입력된 비행 경로상의 영상 지형정보를 대조해 표적까지 비행한다. 이러한 방식은 초저공 비행을 통해 적의 방공망을 뚫고 표적까지 비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미국이 외국에 절대 공개하지 않는 군용 GPS인 M코드 수준의 높은 정밀도를 자랑하며, GPS 재밍 등에도 강하기 때문에 적의 전파 교란 상황에서도 원하는 건물, 원하는 창문까지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파괴력 역시 기존에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던 각종 순항 미사일보다 압도적이다. 이 미사일은 무려 495kg의 탄두를 탑재하는데, 이 탄두는 메피스토(MEPHISTO : Multi-Effect Penetrator High Sophisticated and Target Optimised)로 명명된 최신형 탄두이다. 괴테의 파우스트 속에 나오는 악마의 이름이기도 한 '메피스토' 탄두 시스템은 최대 6m의 강화 콘크리트를 뚫고 들어가 폭발하거나, 여러 겹의 벽을 뚫고 원하는 방에서 폭발시킬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창문이 없는 큰 빌딩 내부의 표적 제거를 위해 건물 외벽과 내벽을 뚫고 들어가 정확히 원하는 방에서 탄두를 폭발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타우러스는 이러한 관통형 탄두 이외에도 수백 발의 자탄(子彈)이 탑재되는 클러스터(Cluster) 탄두 탑재도 가능해 적의 기계화부대나 밀집한 병력 상공에서 수백 발의 수류탄을 흩뿌리는 형태의 공격도 가능하다. 초정밀 타격이 가능하면서도 기존에 보유한 SLAM-ER 미사일보다 2배 가까운 사거리와 파괴력을 가진 이 미사일은 F-15K 전투기에 탑재되어 운용될 예정인데, 이 미사일이 전력화되면 F-15K 전투기는 휴전선을 넘어가지 않고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고, 서해와 동해 상공에서 베이징과 도쿄 등 가상적국의 수도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공군은 2015년부터 연차적으로 수백 발을 도입하고, 기술을 이전 받아 한국형 공대지 순항 미사일을 개발해 2020년대 중반 이전에 대량으로 도입할 계획이어서 북한 및 주변국에 대한 도발 및 전쟁 억제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대한민국 국군, 도약하는 을미년으로 육군이 사거리 500km의 현무-2B 지대지 탄도 미사일을 대량으로 전력화한데 이어 을미년 새해에 해군과 공군 역시 강력한 비대칭 전력을 확보하는 것은 김정은과 최근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다케시마 무력탈환론’에 던지는 무언의 압박이다. 잠수함사령부의 창설과 손원일급 잠수함의 대량 도입은 이제 북한이 잠수함 등 수중 전력을 가지고 우리의 영해를 마음대로 헤집고 다니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을미년 이전에는 ‘다케시마는 일본 땅’, ‘다케시마 무력 탈환’과 같은 망언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무력으로 침탈하려 한다면 일본 연안에서 해수면을 뚫고 솟구치는 잠대지 미사일을 보게 될 것이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2015년 을미년은 온순한 양의 해지만, 대한민국 국군의 을미년은 강력한 발톱을 갖추고 맹수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해가 될 것이다. 적을 압도할 수는 없지만 적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강력한 한방을 가진 맹수 앞에서 누가 도발할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단독] 이뇨제·흥분제… 경찰·소방직 수험생 ‘무작위 도핑 테스트’

    [단독] 이뇨제·흥분제… 경찰·소방직 수험생 ‘무작위 도핑 테스트’

    체력검사가 정식 채용시험 가운데 하나인 경찰공무원과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선 그동안 약물복용에 대한 소문이 은밀하게, 하지만 공공연하게 끊이지 않았다. 0.1점이 아쉬운 처지에선 주사 한 방에 체력검사 점수가 높게 나왔다는 말에 마음이 흔들리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부정한 약물사용을 막기 위한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는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인사혁신처는 1년 가까운 준비 끝에 체력시험에서 사용해서는 안 되는 금지약물 24종과 구체적인 금지행위를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거나 금지방법을 사용해 공무원임용 체력시험에 응시하다 걸린 사람은 시험성적을 무효 처리하고 향후 5년간 공무원임용시험 응시자격을 정지시킨다. 금지약물 24종은 스테로이드 등 동화작용제, 이뇨제, 흥분제, 불법 마약류 등이다. 인사혁신처는 안전행정부 시절이던 지난해 초 을지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연구용역을 수주했고 그 결과물이 지난해 8월 ‘공무원채용 체력시험 도핑테스트 도입 방안 연구’ 보고서로 나왔다. 공무원채용에 도핑테스트를 하는 건 외국에서도 거의 선례가 없다. 미국의 일부 공공기관에서 마약검사를 하지만 중독 여부를 확인하는 정도다. 조성주 인력기획과장은 “관련 법령 등은 다 정비를 마쳤다”면서 “워낙 전문적인 분야이고 선례도 별로 없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경찰·소방공무원 체력시험은 대체로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악력 등으로 구성된다. 체력시험이 전체 전형 점수의 2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도핑테스트 규정이 없을 때는 유혹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일시적으로 근력을 강화시켜 주는 스테로이드는 육상이나 기초체력 부분에서 효과가 두드러진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국제체육대회에서 도핑테스트를 철저히 하는 것도 약물을 통한 부정경쟁을 막기 위해서다. 2012년 소방방재청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벌어진 논쟁은 미비한 제도와 가혹한 경쟁에 내몰린 젊은 세대의 안타까운 현실을 압축해서 보여줬다. 당시 소방간부후보생 선발 과정을 안내하는 글에 한 수험생이 멀리뛰기가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 댓글에 다른 수험생이 ‘스테로이드 들어간 약을 먹으면 된다’며 자기 경험담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를 두고 불법을 지적하는 목소리와 동조하는 목소리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임용시험 도핑방지 지침을 만들어 체력시험을 실시하는 각 기관에서 세부적인 도핑테스트 절차를 만드는 데 참고하도록 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는 것은 1인당 30만~50만원이라는 비용 문제 등을 감안해 시험 당일 무작위 조사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논의 중이다. 조 과장은 “대부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고 본다”면서 “이번 조치는 적발보다는 예방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학·사회초년생·신혼부부 시세 60%에 6년까지 거주

    대학·사회초년생·신혼부부 시세 60%에 6년까지 거주

    부모의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461만원) 이하인 대학생과 결혼 5년 이내 무주택가구 구성원은 최대 6년간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다. ●결혼 5년 이내, 부모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이하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행복주택 입주자 선정 기준을 확정하고 다음달 27일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주택복지정책으로 도심에 임대주택을 지어 임대료를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해 공급하는 주택이다. 기준에 따르면 행복주택 입주 자격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노인계층 ▲취약계층 ▲산단 근로자로서 일정 소득, 자산 기준 이하로 결정됐다. ●노인 등 취약층·산단 근로자는 20년까지 거주 거주 기간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에는 최대 6년, 노인·취약계층, 산단 근로자는 20년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대학생, 사회 초년생이 거주 중 취업, 결혼으로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자격을 갖출 경우에는 최대 10년까지 허용된다. 무주택가구주 요건은 입법예고와 달리 ‘무주택가구 구성원’(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가구의 가구주 및 가구원)으로 변경됐다. ●송파 삼전·서초 내곡지구부터 새달 시행 계층별 공급 비율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에 80%, 노인·취약계층에 20%를 배정한다. 입주자가 입주 자격을 상실해 빈집이 생길 경우에도 가능한 한 이 비율을 유지해 새로운 입주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행복주택은 특수성을 고려해 산단 근로자에게 80%를 공급한다. 공급 물량의 50%는 기초단체장이 우선 선정할 수 있다. 기초단체장이 기준 및 절차를 정하면 사업 시행자가 이에 맞춰 선발하고, 지방자치단체나 지방공사가 직접 시행할 경우에는 우선공급 범위를 70%까지 확대할 수 있다. 이재평 행복주택기획과장은 “입주자 선정 기준은 올해 상반기 입주자를 모집하는 서울 송파 삼전(LH), 서초 내곡(SH)지구부터 적용된다”면서 “임대료 수준도 연초에 확정, 고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우리軍, ‘양의 해’에 ‘맹수’로 환골탈태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우리軍, ‘양의 해’에 ‘맹수’로 환골탈태

    2015년 양의 해, 을미년(乙未年)이다. 양은 순한 동물의 대명사지만, 우리 역사 속에서 ‘을미년’은 한(恨)이 서린 치욕의 해였다. 지난 을미년이었던 1955년은 6.25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잿더미가 된 국토 위에서 신음하던 해였고, 그 이전의 을미년이었던 1895년은 청일전쟁에 의해 조선 각지가 전쟁터가 되고 주민들이 청군과 일본군에게 약탈과 수모를 겪어야 했으며, 각종 이권이 열강에게 넘어가는 것도 모자라 수도 한복판에서 일본 불량배들에게 명성왕후가 잔인하게 시해되는 참혹한 사건들로 점철된 해였다. 근대화된 열강들 앞에 조선은 너무도 무력했고, 전 국토와 백성들이 적의 군홧발 아래 신음하는 치욕을 감내해야 했다. 우리 스스로를 지킬 힘도 없었고, 위정자들은 국가적 난국을 헤쳐 나갈 생각보다는 일신의 안위를 도모하는데 급급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2015 을미년에 대한민국은 더 이상 전쟁의 폐허에 신음하지도, 외세의 침략에 짓밟히지도 않는 국민소득 3만 달러의 강소국이자, 주변국 그 어느 국가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을 만한 ‘강력한 한방’을 가진 나라가 될 것이다. 잠수함사령부 창설하는 해군 을미년을 이틀 앞둔 지난 30일, 방위사업청은 1800톤급 잠수함인 '김좌진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김좌진함은 현존 최고의 재래식 잠수함 가운데 하나라는 독일의 214급을 국내에서 면허생산한 손원일급 잠수함의 4번째 함이다. 이 잠수함은 기존에 9척이 실전 배치되어 활약 중인 장보고급 잠수함보다 더 대형으로 공기불요추진(AIP : Air Independent Propulsion) 기관을 탑재한 최신형 잠수함이다. 장보고급과 같은 기존의 잠수함들은 디젤엔진을 돌려 발전기를 구동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를 충전해 운용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배터리가 떨어지면 충전을 위해 디젤엔진을 돌려야 한다. 디젤엔진은 내연기관이기 때문에 가동을 위해서는 공기가 필요하고, 공기가 없는 수중에서는 가동할 수 없기 때문에 디젤엔진을 돌리기 위해서는 잠수함이 수면 위로 올라와야만 한다. 이를 스노클링(Snorkeling)이라 한다. 그러나 스노클링은 은밀성을 생명으로 하는 잠수함에게 치명적인 약점이다. 장보고급 잠수함의 납축전지를 완전히 충전시키기 위해서는 수면 위에서 10시간 가까이 노출된 상태로 있어야 하며, 수중에서 함의 복원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동력만 유지하더라도 최소한 3~4일에 한번은 이러한 스노클링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문제는 배터리 충전 중에는 어뢰나 미사일을 즉각 발사할 수 없기 때문에 적 수상함이나 항공기의 공격에 대단히 취약하다는 것이다. AIP 잠수함은 연료전지(Fuel cell), 즉 연료와 산화제를 화학반응을 통해 직접 전기 에너지로 바꿔 전력을 충당한다. 손원일급 잠수함은 독일 지멘스(Siemens)의 PEM(Polymer Electrolyte Membrane) 연료전지 2기를 탑재해 최대 18일간 수중에서 작전할 수 있어 기존 장보고급 잠수함 대비 6배 가까이 지속 잠항 능력을 확보했다. 손원일급과 같이 한번 물속으로 들어가면 3주 가까이 물 위로 떠오르지 않는 잠수함은 적성 국가에게는 대단히 위협적인 무기이다. 언제 어디서 자국 군함에 어뢰나 미사일 공격을 퍼붓거나 기뢰를 이용해 항구를 봉쇄할지 알 수 없으며, 최악의 경우 상선이나 항구를 직접 공격해 해상 교통로를 봉쇄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불과 수십 척의 U-보트 때문에 100척 가까운 호위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수백 척의 구축함과 호위함, 수 천대의 항공기를 동원했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연합군 상황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심지어 한반도 주변 해역은 대서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중 상황이 복잡해 잠수함을 찾아내는 것이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손원일급과 같은 잠수함의 존재는 북한은 물론 일본이나 중국 등에게 대단히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손원일급에는 500km 이상의 거리에서 원하는 건물 몇 번째 창문까지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잠대지 순항 미사일 ‘천룡’ 미사일이 탑재된다. 이처럼 손원일급 잠수함은 불시에 순항 미사일을 발사해 적의 대도시나 전략 표적을 타격할 수 있어 그 자체가 강력한 ‘창’이면서 그 존재만으로도 도발과 전쟁을 억제하는 가장 훌륭한 ‘방패’인 것이다. 해군은 30일 인도 받은 김좌진함 이외에 3척의 손원일급 잠수함을 더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2척은 실전에 배치되어 운용중이고, 다른 1척은 김좌진함과 함께 2015년 가을 전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확정된 손원일급 도입 물량은 총 9척이기 때문에 오는 2018년까지 5척이 더 나올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장보고급 잠수함 9척과 더불어 해군의 잠수함 보유 숫자는 18척이 된다. 어지간한 함대를 이룰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 잠수함 전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해군은 을미년 2월 1일부로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할 예정이다. 해군 진해기지의 제9잠수함전단을 모체로 창설되는 잠수함사령부는 해역함대인 1·2·3함대와 동격으로 별 2개인 소장급 장성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지난 1992년 장보고급 잠수함이 처음 도입되고 1995년 제9잠수함전단이 창설된 지 20년 만에 함대사령부 급으로 확대 개편되는 것이다. 잠수함 사령부가 창설되고 잠수함 18척 체제가 완료되는 오는 2018년에는 3,000톤급 중잠수함인 장보고-III급이 등장해 노후화된 장보고급 잠수함을 대체할 예정인데, 장보고-III급은 기존의 손원일급보다 더 대형화되고 미사일 수직 발사기까지 갖추고 있어 더 강력한 작전 성능을 자랑한다. 원자력 잠수함 수준은 아니더라도 상당한 수중 지속 잠항 능력과 잠대지 타격 능력을 갖춘 잠수함 전력을 함대급으로 보유하게 됨에 따라 이제 해군도 강력한 전쟁 억제력을 갖는 비대칭 전력의 한 축을 구성하게 됐다. ‘타우러스’ 도입하는 공군 ‘강력한 한방’을 준비하는 것은 해군만이 아니다. 공군 역시 최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도입해 북한은 물론 주변국에 대한 전략적 타격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공군은 지난 2013년에 독일과 스페인이 공동으로 개발한 타우러스(TAURUS) KEPD 350K 공대지 순항 미사일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이 미사일을 인도 받아 대구의 제11전투비행단에서 운용할 예정이다. 타우러스(TAURUS : Target Adaptive Unitary and dispenser Robotic ubiquity System) 시스템은 현존하는 최고의 공대지 미사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미사일은 관성항법장치, GPS 등의 유도장치와 더불어 IBN이라는 신형 유도장치를 내장하고 있다. IBN(Image Based Navigation) 시스템은 GPS와 INS로부터 지속적으로 보정되는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사전에 입력된 비행 경로상의 영상 지형정보를 대조해 표적까지 비행한다. 이러한 방식은 초저공 비행을 통해 적의 방공망을 뚫고 표적까지 비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미국이 외국에 절대 공개하지 않는 군용 GPS인 M코드 수준의 높은 정밀도를 자랑하며, GPS 재밍 등에도 강하기 때문에 적의 전파 교란 상황에서도 원하는 건물, 원하는 창문까지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파괴력 역시 기존에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던 각종 순항 미사일보다 압도적이다. 이 미사일은 무려 495kg의 탄두를 탑재하는데, 이 탄두는 메피스토(MEPHISTO : Multi-Effect Penetrator High Sophisticated and Target Optimised)로 명명된 최신형 탄두이다. 괴테의 파우스트 속에 나오는 악마의 이름이기도 한 메피스토 탄두 시스템은 최대 6m의 강화 콘크리트를 뚫고 들어가 폭발하거나, 여러 겹의 벽을 뚫고 원하는 방에서 폭발시킬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창문이 없는 큰 빌딩 내부의 표적 제거를 위해 건물 외벽과 내벽을 뚫고 들어가 정확히 원하는 방에서 탄두를 폭발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타우러스는 이러한 관통형 탄두 이외에도 수백 발의 자탄(子彈)이 탑재되는 클러스터(Cluster) 탄두 탑재도 가능해 적의 기계화부대나 밀집한 병력 상공에서 수백 발의 수류탄을 흩뿌리는 형태의 공격도 가능하다. 초정밀 타격이 가능하면서도 기존에 보유한 SLAM-ER 미사일보다 2배 가까운 사거리와 파괴력을 가진 이 미사일은 F-15K 전투기에 탑재되어 운용될 예정인데, 이 미사일이 전력화되면 F-15K 전투기는 휴전선을 넘어가지 않고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고, 서해와 동해 상공에서 베이징과 도쿄 등 가상적국의 수도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공군은 2015년부터 연차적으로 수백 발을 도입하고, 기술을 이전 받아 한국형 공대지 순항 미사일을 개발해 2020년대 중반 이전에 대량으로 도입할 계획이어서 북한 및 주변국에 대한 도발 및 전쟁 억제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을미년 : 망언 종결의 해로! 육군이 사거리 500km의 현무-2B 지대지 탄도 미사일을 대량으로 전력화한데 이어 을미년 새해에 해군과 공군 역시 강력한 비대칭 전력을 확보하는 것은 김정은과 최근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다케시마 무력탈환론’에 던지는 무언의 압박이다. 잠수함사령부의 창설과 손원일급 잠수함의 대량 도입은 이제 북한이 잠수함 등 수중 전력을 가지고 우리의 영해를 마음대로 헤집고 다니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을미년 이전에는 ‘다케시마는 일본 땅’, ‘다케시마 무력 탈환’과 같은 망언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무력으로 침탈하려 한다면 일본 연안에서 해수면을 뚫고 솟구치는 잠대지 미사일을 보게 될 것이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2015년 을미년은 온순한 양의 해지만, 대한민국 국군의 을미년은 강력한 발톱을 갖추고 맹수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해가 될 것이다. 적을 압도할 수는 없지만 적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강력한 한방을 가진 맹수 앞에서 누가 도발할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대통령 연봉 2억원 시대…공무원 보수 3.8% 인상

    내년도 대통령 연봉이 처음으로 2억원을 넘는다.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공무원 보수를 3.8% 인상하는 내용의 ‘공무원 보수·여비 규정’ 개정안이 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의결된 개정안에 따르면 대통령은 내년도 2억 504만 6000원, 국무총리는 1억 5896만 1000원, 부총리 및 감사원장은 1억 2026만 3000원의 연봉을 받는다. 장관 및 장관급에 준하는 공무원은 1억 1689만 3000원, 인사혁신처장, 법제처장, 국가보훈처장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억 1520만 6000원으로 내년도 연봉이 확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공무원 사기 진작, 물가 등을 고려해 인상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병사 봉급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5% 오르며 임용 전 교육 기간(1년)인 경찰·소방 간부후보생에 대해 매월 33만원씩 지급하던 봉급도 일반직 공무원 등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136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비리 공무원에 대한 봉급 감액 제재는 한층 강화된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비리 행위 등의 사유로 직위해제된 공무원에 대해 봉급 감액을 강화하는 내용의 ‘지방공무원 보수규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지금까지는 중징계 의결이 요구되거나 형사사건으로 기소돼 직위해제된 공무원에 대해 ‘봉급의 80% 또는 연봉 월액의 70%’를 지급해 왔지만 앞으로는 ‘봉급의 70% 또는 연봉 월액의 60%’ 지급으로 감액 폭이 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국제법은 약소국 학문… 외교 논리 제시할 것”

    “국제법은 약소국 학문… 외교 논리 제시할 것”

    “독도 문제 등 사건이 터질 때마다 요란하게 감정적으로 대응하지만 그게 능사가 아닙니다. 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단 한 구절이라도 한국의 입장에서 적절히 인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절실합니다. 이제서야 첫걸음을 뗐습니다.” 지난 29일 만난 이장희(64) 한국외대 법학과 교수는 힘이 약한 나라일수록 외교적 논의 과정에서 국제법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며 말문을 뗐다. 세계국제법협회 한국지부는 최근 ‘한국 국제법연감’ 창간호를 펴냈다. 2013년 내용을 담은 영문본으로 뒤늦게 나온 셈이다. 국제법원인 상설중재재판소(PCA) 재판관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편집위원장을 맡았다. ‘국제법연감’은 각종 국제분쟁과 갈등을 둘러싸고 자국의 논리와 입장을 법적·논리적으로 해석하고 정리해놓은 간행물이다. 여러 나라가 자국의 입장과 행위의 투명성과 정당성을 부여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이 1956년부터 일본 국제법연감을 매년 발간하고 있고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여러 나라가 자국의 입장을 담은 국제법연감을 펴내고 있는 것에 비하면 늦어도 한참 늦었다. 이 교수는 “한국과 같은 약소국일수록 통상 무역을 중시하고, 큰 나라 사이에서 국가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 만큼 통상외교, 안보외교가 중요하다”면서 “미국, 중국, 일본 등 사이에서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통해 균형외교를 해야 하는 만큼 국제법연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이렇듯 뒤늦게 나온 2013년분 국제법연감은 주로 일본과의 관계에서 불거졌던 국제 분쟁 및 갈등을 주로 담고 있다. 독도 문제는 물론, 일제 강점기 강제노동 피해 배상을 둘러싼 다툼,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문제, 일본 아베 정부의 ‘집단 자위권’ 개념의 문제점 등을 다뤘다. 여기에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진 중국인 류치앙의 자국 인도를 원한 일본과의 법리 논쟁도 더했다. 그는 “예컨대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 정부는 너무 소극적으로 대하며 조용한 외교를 취한 반면, 국민들은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하곤 했다”면서 “정부가 아닌 민간 차원에서 발간한 국제법연감을 통해 외교적 논리와 국제법적 법리를 일관되고도 지속적으로 제시해 세계 각 나라 주요 인사들이 한국의 논리와 증거를 인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6월쯤 나오게 될 2014년분 ‘한국 국제법연감 2호’에는 더욱 뜨거운 이슈들이 집결된다. 아직 편집위가 꾸려지지는 않았지만 한·일관계 속 갈등만이 아닌, 한·중 문제, 한·미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며 확장된다. 주한미군의 소파(SOFA)협정, 반발에 부닥친 한·미·일군사정보교류협정을 대체한 한·미·일 정보공유 양해각서(MOU),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미사일방어체제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한국의 갈등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는 한국이 국제 외교적으로 미국에 일방적으로 치우칠 수도 없고, 중국에 새로 의탁할 수도 없음을 의미한다. 힘겹고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지만 냉철한 균형외교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결정’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고민이 많다. “세계헌법재판기관회의체인 베니스위원회에는 국제법상 상당한 오피니언 리더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자유권 침해 국가로 규정한다’거나 ‘정당해산 절차가 인권규약이나 관련 5대 기준 등에 맞지 않다’는 조치만 나와도 한국의 국가 이미지에는 상당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시민적 가치야말로 한국 사회의 가장 큰 강점이었는데 이번 헌재 판결은 찬물을 끼얹는 행위였으며 국제적 흐름에서도 탈냉전의 시대를 역행하고 체제의 성숙도를 스스로 부정하는 경직된 결정이었다”면서 “향후 2015년 연감을 낼 때 심도 있게 다뤄야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법은 약소국의 학문”이라고 규정한 이 교수는 국제적 분쟁 사안에 대해 가능한 한 정부의 입장에서 국제법연감 편집 방향을 고민하지만, 전쟁과 갈등을 부추기거나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국가주의에도 강력히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시·군·구청도 인감 대신 전자서명 확인

    행정자치부는 내년부터 전자본인서명확인서 이용 기관을 자치단체의 소속 기관까지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모든 소속 기관에서 인감증명 대신 전자본인서명확인서를 낼 수 있게 돼 민원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본인서명사실확인 제도는 인감증명 제도를 대체하기 위해 2012년 12월 도입됐다. 서명이 인감을 빠르게 대체하는 사회 변화를 반영한 정책이다. 그러나 특히 자동차 매매 등 재산권과 관련돼 인감증명을 필요로 하던 다른 증빙서류에 덧붙이는 서명을 불신하는 통에 인감증명을 발급받아야 하는 등 불편은 줄어들지 않았다. 따라서 한 발짝 나아가 일일이 행정기관을 찾아가 본인확인서명서를 떼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가능한 기관을 늘리는 것이다. 시·군·구청에서 전자본인서명확인서를 이용하는 업무는 자동차 신규·이전 등록, 사망신고, 가족관계등록부 등록지(본적) 변경신고, 부동산 중개사무소 폐업·휴업·이전신고 등이다.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정부민원포털 민원24(www.minwon.go.kr)에서 출력한 전자본인서명확인서를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본부(본청)에서 인감증명 대신 쓸 수 있도록 했다. 행자부는 2016년 한국전력, 도로공사, 토지주택공사, 서울도시철도공사, 부산시설공사 등 공공기관과 지방공사로 전자본인서명확인서 이용 기관을 늘리고, 2017년엔 국회와 법원(등기소)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부고]

    ●김성회(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씨 모친상 29일 화성 봉담장례문화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31)278-0414 ●김형수(전 영등포구청장)유수(CGM 대표)진수(엑세스커뮤니케이션앤드컨설팅 상무)씨 모친상 민영규(서울신강초 교장)씨 장모상 2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5시 (02)2258-5940 ●김홍경(전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씨 장모상 최영락(충북대병원 의사)인영(연합뉴스 스포츠부 기자)원락(산본 성심요양병원 의사)씨 조모상 29일 중앙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860-3500 ●제갈융우(중앙선관위 공직자윤리위원장)씨 별세, 철(법무법인 일헌 변호사) 혁(SK텔레콤 과장)씨 부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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