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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외면 ‘바로톡’ 개선한다는데…

    공무원 외면 ‘바로톡’ 개선한다는데…

    최근 메신저를 통한 내부 자료 유출 파문으로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바로톡’ 사용을 권장하고 나섰다. 반면 일선의 반응은 냉담하다. 업무전용 모바일 메신저인 바로톡은 보안성이 뛰어난 대신 속도가 느리고 접속 때마다 인증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서다.행정안전부는 중앙·지방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바로톡 사용 교육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6일 서울을 시작으로 충청(18일)·호남(25일)·영남(31일) 순으로 진행된다. 업무전용으로 개발된 바로톡의 보안기능은 일반 메신저에 비해 높다. 업무자료를 공유할 순 있지만, 유출 우려를 차단하고자 저장은 불가능하다. 아이폰으로 화면을 캡처하면 누가 캡처했는지 뜨고, 안드로이드폰은 아예 캡처가 안 된다. 이외에도 단체대화방에서 누가 메시지를 읽지 않았는지 목록이 나온다. 자신이 속한 부서 이외에 다른 부처 공무원의 번호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별도 프로그램을 쓰는 경찰·교육공무원을 제외하고 중앙·지방공무원 40만명 중 바로톡에 가입한 공무원은 16만명이다. 절반이 넘는 공무원들이 아직 바로톡에 가입하지 않았다. 중앙부처의 계장급 공무원 A씨는 “카카오톡이 잘돼 있는데 굳이 써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주변에서 바로톡을 쓰는 공무원들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했다. 지방공무원 B씨도 “최근 바로톡을 쓰라는 지시가 있지만 나는 아직 깔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바로톡을 쓰면서 기능상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공무원도 있다. 별도 모듈을 쓰기 때문에 처음 공무원 신분임을 인증해야 하고, 접속할 때마다 4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속도도 일반 메신저보다 느리다. 한 번 로그인하면 10분마다 인증정보를 갱신해야 하며 문서첨부 용량도 최대 5MB에 불과하다. 중앙부처 대변인실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C씨는 “보안 때문에 쓰긴 하지만 기능이 제한돼 불편한 게 많다”며 “공무원이 아닌 사람과 대화할 때는 또 일반 메신저를 쓰기 때문에 왔다 갔다 하기 번거롭다”고 말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 중요한 정보를 다루는 정부부처가 보안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너무 보안성만 강조하다 보면 이용자들이 편리성을 좇아 우회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보안성·편리성이 동시에 추구될 수 있는 생체인증시스템(FIDO) 등을 앞으로 도입해 나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행안부도 앞으로 기능 개선을 통해 편리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윤기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민간 메신저와 비교해 사용이 불편해도 정부자료 보안을 위해 바로톡 사용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제주 항쟁’ 70년… 지방 공휴일 갈등

    ‘제주 항쟁’ 70년… 지방 공휴일 갈등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제주도가 지방 공휴일을 시행할 수 있을까. 올해 제주 4·3 사건 70주년을 맞아 제주도가 매년 4월 3일을 도내 공공기관과 국공립 학교의 휴무일로 지정하려고 하자 중앙정부가 법적 근거가 없다며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갈등이 일고 있다.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제주도의회가 가결한 ‘제주특별자치도 4·3 희생자 추념일의 지방공휴일 지정에 관한 조례’에 대해 최근 재의를 공식 요구했다. 인사혁신처는 “조례 제정 취지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등 현행 법령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4·3 희생자 추념일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는 매년 4월 3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12월 제주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제주도도 도의회의 조례 제정에 동의했다. 지방공휴일을 지정, 운영키로 한 것은 제주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조례는 지방공휴일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를 처리하는 기관이 공식적으로 쉬는 날’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나 인사혁신처는 “지방공휴일을 별도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법 또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등 개별 법령에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관공서의 공휴일은 전국적으로 통일성 있게 운영해야 한다”며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도 지적했다. 정부가 4·3 지방공휴일 조례에 대해 재의를 요구함에 따라 제주도는 10일 도의회에 재심의를 요청했다. 제주도의회는 2월 임시회에서 조례를 폐지할지, 원안대로 재의결할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제주도의회 관계자는 “원안대로 재의결하면 대법원 제소와 판결 등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올해 4월 3일은 조례에 근거해 지방공휴일로 지정, 운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오키나와현은 1988년 조례로 2차세계대전 오키나와 희생자 24만여명을 추모하기 위해 6월 23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한 이래 매년 같은 날 현 전체가 ‘평화위령제’ 등 추모행사를 연다. 당초 일본 중앙정부도 제동을 걸었다가 오키나와현에 한해 특례 조항을 마련해 지방공휴일로 운영토록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분권광장] 진정한 지방분권을 위해 스스로 역량 키워야/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분권광장] 진정한 지방분권을 위해 스스로 역량 키워야/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지난해, 촛불이 타올랐다. 국정농단에 대한 뜨거운 분노였고, 적폐를 청산하자는 절박한 외침이었다. 촛불혁명으로 새 정부가 출범했고, 국민은 자신감을 키웠다. 지방분권 개헌을 원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지방분권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있는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우리의 지방자치는 어느 만큼 와 있는지 되돌아보았으면 싶다. 앨빈 토플러는 지방분권에 대해 “미래의 정치 질서이지만 적과 동지가 분명하지 않은, 전선이 따로 없는 힘겨운 전쟁”이라고 말했다. 분명 필요하지만 실현되기까지 길고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뜻이다. 그 점에서 대한민국 지방자치는 아직 ‘전쟁 중’이다. 1991년 지방자치제가 부활하고 사반세기가 넘었지만 갈 길이 멀다. 지자체의 인사, 조직, 재정권한이 제한되어 있고 재정자립도 역시 열악하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많은 기초자치단체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 또한 지방자치 발전에 걸림돌이다. 지방분권 개헌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이때, 정작 지방자치는 길을 헤매고 있다.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지방자치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지만 그중에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 시스템 구축, 지방재정 강화와 책임성 확보, 지방공무원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길은 가까이에 있다. 주민, 공무원 등 지방자치 주체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일본에 좋은 예가 있다. 규슈 지방 유후인이라는 마을의 주민들 이야기다. 이곳 주민들은 1970년대 거대한 골프장으로 바뀔 운명에 놓였던 마을을 힘을 모아 지켜 냈다. 이후에도 주민들은 ‘내일의 유후인을 생각하는 모임’을 통해 마을 가꾸기에 적극 나섰다. 마을 대표 길을 아름답게 만들고, 상가 간판도 예술작품처럼 꾸몄다. 문 닫는 골프장이 늘고 있는 요즘, 유후인은 일본 젊은이가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마을이다. 한국에도 주민 중심 단체들은 있다. 자치단체 읍면동의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이 직접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장으로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다만, 활동 영역이 제한적이다. 행정을 이끈다기보다 부족한 부분을 돕는 정도이다.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이런 단체들의 권한을 지금부터 조금씩 늘려 역량을 스스로 키우도록 해야 한다. 나중에 큰 권한을 받았을 때 혼란이 없도록 지금부터 연습하는 것이다. 지방분권으로 지방의 권한과 자율성을 늘리는 만큼 그에 걸맞은 재정능력과 그에 따른 책임도 강화해야 한다. 지방정부가 실질적으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역별 불균형과 재정 편향성에 대한 조정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또 재정과 행정 관련 정보를 투명하고 상세하게 공개해 주민의 정책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어야 한다. 공무원도 마찬가지로 역량을 키워야 한다. 지방분권이 되면 공무원의 업무와 재량권이 늘어나는 만큼 직무능력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바른 공직관을 지닌 유능한 인재를 뽑는 채용 시스템을 만들고 직군과 직렬별로 전문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 근무 연차에 따른 맞춤형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주민이 마을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내놓았을 때 공무원은 이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열린 행정이 필요하다. 주민과 행정 사이에 벽을 허무는 것이다. 지방분권은 개헌으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그것을 이끌고 나갈 주체의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주민과 행정이 꾸준히 역량을 키우면서 지방분권을 방해하는 잘못된 문화들을 뿌리 뽑아 나가야 한다. 바로 그 자리에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싹을 틔울 것이다.
  • ‘박근혜 퇴진’ 현수막 내건 광주시 노조 “무죄” 주장

    ‘박근혜 퇴진’ 현수막 내건 광주시 노조 “무죄” 주장

    관공서 청사에 ‘박근혜 퇴진’ 현수막을 내걸어 옥외광고물관리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광주시와 구청 노조원들이 “상규(常規)에 위반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했다.광주시와 5개 구청 노조원 등 6명은 9일 오전 광주지법 형사11단독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광주시청 뿐만 아니라 5개 구청에 현수막이 게시되는 것은 상시적인 일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방공무원법위반 혐의로)고발한 행정자치부에도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게 법 위반이 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16년 12월 광주시청과 5개 구청 청사에 ‘박근혜 퇴진’ 현수막을 내걸어 행자부로부터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됐다. 그러나 검찰은 “공무원법상 정당한 노조 활동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지방공무원법위반 혐의는 무혐의 처분하고, 옥외광고물관리법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노조원들은 이 같은 검찰 처분에 불복,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선고 공판은 30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안애카운티’, 원주시 단구동 최대 수혜지로 주목

    ‘내안애카운티’, 원주시 단구동 최대 수혜지로 주목

    남원주 역세권 개발사업 프리머엄의 최대 수혜지로 떠오른 단구동에 한국자산신탁(주) (이하 한자신)이 시행하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일대 2개 블록에 들어서는 ‘내안애카운티 에듀파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총 14개 동 규모이다. 전 세대가 전용면적 84㎡로 실수요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중소형 단일평형으로 총 919가구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한국자산신탁이 시행과 신탁을, 양우종합건설과 에이스건설이 공동 시공을 맡은 100% 일반분양 아파트이다. 넓은 4베이 4룸 특화 평면 설계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수납공간과 주방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세대가 남향위주의 단지 설계로 쾌적한 생활을 보장한다 단지는 원주 도심개발의 중심에 위치해 기존 무실지구에 버금가는 단구 신도시의 첫 분양 아파트이며,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혁신설계가 적용된다. 여기에 ‘내안애카운티 에듀파크’ 라는 이름에 걸맞게 프리미엄 독서실, 대치동 교육 전문가그룹의 상주 컨설설팅등을 제공하는 에듀센터를 운영. 차원이 다른 EDU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와 도보거리에 남원주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인근에 원주중, 원주여중, 원주고 등 원주시를 대표하는 명문학군이 몰려 있으며 학원가 밀집지역이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중앙고속 남원주IC가 단지와 가깝고, 왕복6차선의 시청로 통과로 시내 진출입이 쉽고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서원주역KTX 등 교통인프라 확충도 예정 되어있다. 판교~여주간 수도권전철 연장 및 원주~제천 복선화가 진행중이다. 단지 앞을 지나는 도로개설공사도 진행 예정이다. ‘원주 단구 내안애카운티 에듀파크’ 분양 관계자는 “사업장 인근으로 남원주 역세권 개발 사업이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사업장이 위치한 단구동은 교통, 교육, 문화, 공공, 상업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남원주 역세권 개발사업의 최대 수혜단지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에 있으며 1월 12일 오픈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제천소방서 현장인력 법정기준 절반도 안돼…41%가 신참

    제천소방서 현장인력 법정기준 절반도 안돼…41%가 신참

    대형 화재 참사로 29명의 목숨을 잃었던 충북 제천을 관할하는 소방서에 법정 기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현장 인력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제천소방서의 현장 인력은 총 93명으로, 안전센터 3곳에 80명, 구조대 1개대에 13명이 배치돼 있다. 이는 법정 기준인 190명보다 97명이나 모자란 47.4%에 불과한 수준이다. 구조대의 하루 현장 출동 인력도 법정 기준 29명보다 15명 부족한 14명에 그치고 있다. 심지어 제천소방서 소속 현장 인력 93명 중 38명(41%)은 경력 2년 미만의 신참 소방공무원이다. 제천소방서가 소속된 충북도소방본부 현장 인력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제천 화재 참사처럼 도내 여러 소방서가 동시에 출동하는 ‘대응 2단계’ 상황이 발생하면 도소방본부가 인력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지에 따라 재난 대응이 성공하냐 실패하냐가 판가름난다. 그러나 충북도소방본부의 현장 인력은 법정 기준인 2463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198명이다. 소방 인력 부족률이 51.4%에 달한다. 이는 소방공무원이 지방직이라 지방 재정자립도에 따라 인력 확보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서울이나 다른 광역시는 법정 기준 대비 현장 인력 부족률이 각각 6.1%, 25%에 그친다. 충북도는 세종시(51.8%)를 제외하고는 법정 기준 대비 현장 인력 부족률이 가장 높다. 2016년 말 기준 전국 소방공무원의 법정 기준 인력은 5만 1714명으로, 부족 인원은 1만 9254명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3557명~3753명씩 총 1만 8500명의 소방관을 충원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인력 충원이 이뤄질 경우 제천소방서는 2022년 전체 현장 인력이 97명 늘어난 190명으로 법정 기준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기준금리 인상 속도 빨라지나

    “세제개편 땐 물가 상승 압력 커” 연준 ‘통화긴축 선호’ 매파 고개 통화완화를 선호한 ‘비둘기파’가 다수였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매파’(통화긴축)로 전환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세제 개편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통화정책결정기구)의 리더십 교체가 원인이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진다는 진단이다. 연준이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FOMC 정례회의 의사록안에 대해 나중혁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재정 부양책이나 완화적인 금융 시장 여건에서 (세제 개편안이 시행되면) 소비자들의 지출을 부추길 수 있다”며 “물가 상승 압력이 과도하게 높아질 수 있다는 위험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세제 개편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신호다. 물론 실물경제 회복을 지켜봐야 하기에 당장 올해 세 차례로 예상하는 금리 인상이 더 늘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법인세 인하에도 기업들이 재투자에 인색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기업들이 부채축소나 자사주 매입, 인수 합병에 돈을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록에서 상당수 비둘기파 위원들은 금리 인상 속도에 우려를 표했지만, FOMC 리더십의 지각 변동이 변수로 꼽힌다. 핵심 3인을 포함해 대대적인 인사 교체·투표권 이양으로 ‘매파’가 급부상할 수 있다. 제롬 파월 차기 연준 의장은 중립인 ‘올빼미’로 분류되지만, 부의장 자리는 공석이고 ‘비둘기’ 뉴욕연은 더들리 총재는 올해 중순 교체될 전망이다. 최대 4명이 교체될 이사진은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선호하는 인사로 짜일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은 지난 연준 의장 인선에서 매파인 존 테일러를 선호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지방직 시간선택제’ 1% 의무채용 없앤다

    ‘지방직 시간선택제’ 1% 의무채용 없앤다

    박근혜 정부가 일·가정 양립을 위해 도입한 지방직 시간선택제 공무원 의무채용이 조만간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에 자율성을 주겠다는 것인데, 시간선택제 제도 자체가 겉돌고 있어 채용 자체가 대폭 줄어들 거라는 시각이 많다.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1월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에는 ‘7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의 공개·경력경쟁 임용시험을 시행할 때 선발 예정 인원의 1%를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임용령 51조 6항이 삭제됐다. 의무조항이 2014년 1월 도입된 지 약 4년 만에 사라지는 것이다. 이 개정안은 현재 법제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4일 “시간선택제를 (지자체가) 의무적으로 뽑도록 한 규정이 지자체에 부담이 돼 지자체에 자율성을 주고자 의무조항을 삭제했다”며 “다만, 시간선택제 공무원 수가 줄어드는 것과는 큰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지방직과 달리 국가직은 채용이 필요할 때만 뽑고 있다. 국가직과 동등하게 해줌으로써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에 자율성을 주겠다는 의미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이란 전일 근무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 주 20시간(1일 4시간)만 근무하고, 60세까지 정년을 보장하는 공무원을 말한다. 그러나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처우 문제나 효율성 문제가 꾸준히 언급됐던 만큼 채용 규모가 감소할 거라는 관측이 많다. 시간선택제 공무원들은 공무원 연금가입이 안 되는 등 지위가 불확실한 데다, 초과근무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급여도 전일제 공무원보다 적어 도중에 그만두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다. 2014~2016년간 국가직은 총 1180명을 뽑았지만, 2016년 말 기준 717명에 그쳤고, 지방직도 같은 기간 3176명을 뽑았지만 현원은 1715명이었다. 2명 중 1명꼴로 그만둔다는 얘기다. 시간선택제 공무원과 함께 일하는 공무원들의 불만도 있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이 정해진 근무시간만큼만 일하고 퇴근하면, 같이 일하는 사람이 일을 대신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장을 모르는 제도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지자체 한 채용담당자는 “의무조항이 사라지면 이제 직무에 맡게 필요한 곳에만 뽑게 될 것 같다”며 “현장에서 시간선택제 채용에 대한 거부감도 있는 만큼 아무래도 채용 자체가 많이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안양시, ‘직원에 대한 지나친 우대’ 등 산하기관 부적정한 채용 관행 확인

    경기도 안양시는 행정안전부와 시 산하기관에 대한 채용비리 특별점검을 벌인 결과 19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지적 사항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모집공고 위반, 면접위원 부적절 등 채용절차 하자, 규정미비 등이다. 이에 대해 시는 시정 6건, 주의 11건, 통보 1건, 개선 1건의 행정처분을 했으며, 6개 기관에 기관경고, 3명 경징계, 4명을 훈계(경고) 조처했다. 이번 산하기관 점검 결과에 따르면 내부 인사규정 등에 근거하지 않는 등의 채용 사례가 일부 확인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산하기관이 설립된 이래 내부 직원에 대한 지나친 우대, 불합리한 자격 기준 적용, 과다한 면접점수 부여 등 부적정한 채용 관행이 지속된 사실도 확인됐다. 그러나 청탁·부당지시에 의한 비위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내부 인사규정에 채용자격기준을 모호하게 규정하거나 규정조차 마련 하지 않고 채용할 때마다 자격기준을 임의로 정해 채용한 사례, 면접심사위원을 내부위원만으로 구성하고, 규정에 없는 면접전형표로 면접심사를 실시한 사례가 확인됐다. 이번 특별점검은 문화예술재단, 시설관리공단, 청소년육성재단, 창조산업진흥원, 미래인재육성장학재단, 시민프로축구단, 공동급식지원센터 등 7개의 시 산하기관에 대해 벌였다. 시는 지난해 9월 안양문화예술재단이 맞춤형 자격 조건을 설정해 이필운 시장 처조카를 채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체 감사결과도 공개했다. 제기된 의혹 8가지 중 대부분은 사실 관계에 대한 오인의 여지가 있으나 위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업무진행 과정에서 일부 부적정한 면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본 감사 건과는 별개로 기간제 및 상용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기존 내부자를 지나치게 우대하는 양상이 2009년 재단 출범 이래 관행처럼 지속된 사실도 확인됐다. 이번 시 산하기관 점검 결과 채용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별도의 특별팀(TF팀)을 구성해 산하기관에 대한 투명한 채용절차 등의 개선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채용관여에 대한 오해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문경영인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번 특별점검 결과는 시 홈페이지 ‘정보공개’(감사결과공개)에서 볼 수 있다. 공공기관의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이번 특별점검은 행정안전부와 시·도에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개월간 진행됐다. 전국 824개 지방공공기관 중 최근 5년간 채용실적이 있는 659개 기관을 대상으로 벌였다. 이 결과 475개 기관에서 1476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 첫 여성 지방소방정 이원주 서초소방서 과장

    서울 첫 여성 지방소방정 이원주 서초소방서 과장

    서울 소방재난본부 최초의 여성 지방소방정(4급)이 탄생했다.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원주(55) 서초소방서 행정과장을 1일자로 소방서장급인 지방소방정으로 승진 임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과장은 서울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1982년 강남소방서에서 소방 업무에 처음 발을 디딘 이 과장은 성동소방서 구급계장, 동대문소방서 위험물안전팀장 등을 거쳐 2013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첫 여성 감사팀장으로 근무했다. 이 과장은 “입직 당시만 해도 소방관은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터라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소방역사상 여성 최초 지방소방정 승진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서울소방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7.7%나 되는 만큼 이번 승진 인사가 여성소방공무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승진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올해 국가직 공무원 6106명 선발

    올해 국가직 공무원 6106명 선발

    장애인 구분 모집 인원 확대 개방형 직위 27개부처 모집 2018년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선발 인원이 6106명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6023명보다 83명 늘었다.인사혁신처는 새해 국가공무원 공채 직급별 선발 인원이 5급 383명과 7급 770명, 9급 4953명으로 모두 6106명이라고 31일 밝혔다. 5급은 행정 267명(지역구분 33명 포함), 기술 71명(지역구분 9명 포함), 외교관 후보자 45명을 선발한다. 7급은 행정 526명과 기술 204명, 외무영사 40명을 뽑는다. 9급은 행정 4504명과 기술 449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 2일 발표된다. 직급별 1차 필기시험은 5급(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포함) 3월 10일, 7급 8월 18일, 9급 4월 7일이다. 5급과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원서 접수는 다음달 7~9일 진행된다. 이번 시험에서는 계층별 공직 대표성을 높이고자 7·9급에서 장애인과 저소득층 구분모집 선발 인원을 확대했다. 장애인(7·9급)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2%)의 2배 이상인 6.5%(300명)를 선발한다. 2017년(269명)보다 31명 늘어난 수치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대통령 공약인 생활안전 분야 공무원 증원 계획 대부분을 부처별 경력채용시험과 지방공무원 채용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일반직 공무원 가운데 경력·자격증·학위가 요구되는 분야에 대해 해당 부처 및 인사처가 경력경쟁시험으로 선발한다. 올해 특정직 공무원은 경찰 4193명, 해양경찰 915명, 교원 1만 3254명, 소방 4821명 등 모두 2만 3183명을 뽑기로 잠정 합의했다. 선발 예정 인원을 공개하지 않는 군부사관 등의 경우 군별로 채용 공고를 낸다. 일반직 지방공무원은 2월 중 선발 인원과 시험 일정을 확정해 각 시·도별 홈페이지와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local.gosi.kr)에 게시된다. 한편 인사처는 2018년 정부 개방형 직위 인재 선발 계획을 통해 27개 부처 74개 실·국·과장급 개방형 직위(고위공무원단 30명, 과장급 44명)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개방형 직위는 공개 모집을 통해 전문 인재를 선발하는 것으로 공무원과 민간인을 채용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경력개방형 직위는 민간인만 선발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2018년도 국가직 공무원 6106명 선발...올해보다 83명 증가

    2018년도 국가직 공무원 6106명 선발...올해보다 83명 증가

    2018년도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선발 인원이 올해보다 83명이 늘어난 6106명으로 확정됐다.인사혁신처는 ‘2018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계획’을 오는 2일 관보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공고한다고 31일 밝혔다. 내년도에 선발할 인원은 5급 사무관 383명, 7급 주무관 770명, 9급 주무관 4953명이다. 5급은 행정직군 267명, 기술직군 71명, 외교관후보자 45명을 선발하고 7급은 행정직군 526명, 기술직군 204명, 외무영사직 40명을 뽑는다. 9급의 경우는 행정직군 4504명, 기술직군 449명을 선발한다. 필기시험은 5급의 경우 내년 3월 10일, 9급이 4월7일, 7급이 8월 18일에 각각 치러지며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원서접수는 내년 2월 7∼9일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공직의 국민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7·9급), 저소득층(9급) 구분모집 선발 인원을 확대했다. 장애인의 경우 법정 의무고용비율(3.2%)을 2배 이상 웃도는 6.5%에 해당하는 300명을 선발하고 저소득층 역시 9급 채용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을 초과한 2.7% 134명을 뽑는다. 한편 국가공무원 경력직 채용인원과 선발일정은 1월 중에 나라일터(http://gojobs.go.kr)에 공고하고 일반직 지방공무원 채용 인원과 일정은 내년 2월 중 각 시도별 홈페이지 및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s://local.gosi.kr)에 공고된다. 정부는 내년도 특정직 공무원의 경우 경찰 4193명(잠정), 해양경찰 915명(잠정), 교원 1만 3254명, 소방 4821명(잠정) 등 총 2만 318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선발 인원보다 경찰은 943명, 해경은 415명, 교원은 1289명, 소방공무원은 1888명씩 내년에 더 뽑을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첫 소방서장급 여성 공무원 나왔다

    서울 첫 소방서장급 여성 공무원 나왔다

    서울 소방재난본부 최초로 소방서장에 해당하는 지방소방정(4급)이 나왔다.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원주(55) 서초소방서 행정과장을 소방서장급 지방소방정으로 승진임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과장은 1982년 강남소방서에서 소방 업무에 처음 입문한 35년차 베테랑 소방관으로 성동소방서 구급계장, 동대문소방서 위험물안전팀장 등을 역임했다. 이 과장은 지난 2013년에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첫 여성 감사팀장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이 때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만든 ‘여성 소방공무원 고충 상담관’을 맡아 여성 소방관들의 고충해소를 위해 힘썼다. 이번 인사로 이 과장은 서울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현재 서울시 여성 소방공무원은 총 529명으로 전체 6911명 중 7.7%에 불과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 채용 비리, 엄벌해야 다시 발 못 붙인다

    채용 비리는 지방 공공기관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5년간 지방 공공기관의 채용 실태를 살폈더니 10곳 중 7곳에서 채용 비리가 드러났다. 공공기관의 간판만 걸면 중앙이든 지방이든 가리지 않고 채용 비리 요지경이었던 것이다. 지방 공공기관들의 인사 비리도 유형은 다양했다. 기관장 지인의 아들을 채용하기 위해 공개시험을 없애고 예비 합격자 순위를 조작하기도 했다. 밖으로는 공개채용 형식을 갖췄더라도 실상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 기관장이 특정 응시자와 사전 면담을 하거나 합격자 발표도 하기 전에 해당 응시자를 근무하게도 했다. 그런 정도는 차라리 평범했다. 어떤 기관의 인사팀장은 자신의 조카를 계약직으로 채용해서는 1년 만에 정규직으로 돌리기도 했다. 합격자 배수를 임의로 조정해 경력 조건이 되지도 않는 사람을 합격시킨 사례도 있었다. 적발된 일부 비리에는 유력 인사의 자제도 연루된 모양이다.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실태는 새삼 더 놀라울 것도 없다. 최근 잇따라 발표된 정부의 전수조사와 검찰의 수사 결과를 보자면 공기업 채용은 복마전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공공기관 채용 비리의 실체를 에누리 없이 들춰 보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요란하게 실태 파악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이제는 재발 방지책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지적대로 채용 비리에 연루된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는 가차 없이 민·형사 책임을 물어야 한다. 부당 채용된 사람은 합격을 취소할 수 있는 규정도 이참에 확실히 정비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윤리경영 항목을 신설해 채용 비리 기관의 평가등급이나 성과급을 낮추겠다고 한다. 그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지금까지 인사 비리 연루자에 대한 처벌은 지나치게 물렁물렁했다. 지난 5년간 지방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1476건 중 절반 이상은 개선이나 권고 수준으로 그쳤다. 청년 구직자들에게 공공기관은 ‘신의 직장’으로 통한다. 청년들의 꿈을 짓밟는 채용 비리는 중대한 사회 범죄로 몇 배나 더 무겁게 단죄해야 한다. 채용 비리가 적발되면 이유 막론하고 기관장에게 책임을 묻는 강도 높은 처벌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 그런 확고한 의지가 없다면 공공기관 채용 비리 척결은 목소리만 높이다 끝난다.
  • “연초부터 시장금리 오른다”… 주담대 금리인상 다시 ‘꿈틀’

    시장금리 상승세가 내년 초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금리가 올라가면 이에 연동해 은행 대출금리도 함께 상승하게 된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9일 ‘1월 시장금리 상승, 환율 하락 예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해외 요인에 의한 금리 상승세가 지속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0~2.3% 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1% 내외에서 움직이는데 최대 0.2% 포인트가량 오를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금리 상승 전망의 원인은 국내보다 해외에 있다. 미국은 감세안이 통과되면서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이 늘어날 전망이다. 국채 발행의 증가는 시장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미 행정부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자로 기준 금리인상을 선호하는 ‘매파적’ 인사를 임명할 가능성이 있다. 내년이 되면 연준 부의장을 포함해 FOMC 투표권자 네 자리가 공석이 된다. 연구소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수출 호조세와 긍정적인 세계 경기 전망으로 연초부터 신흥국 자산에 대한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송경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내년 1월 국고채 금리는 완만하게 상승하고, 환율 하락 폭도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금리 상승은 은행 대출금리 상승으로 연결된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에 은행이 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금융당국은 금리 상승기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크게 올리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관계자를 불러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인상할 때에는 고객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합리적인 근거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사무처 <과장 전보>△헌법재판소장 비서관 석현철△평가감사과장 김기호△인사과장 최병협△심판민원과장 장유식△심판제도과장 신승훈△자료총괄과장 전득환△홍보담당관 전상보△통일교육원 파견 이영일△세종연구소 파견 권순모<과장 신규보임>△국제과장 이은영△건설관리과장 김일중<4급 전보>△헌법재판소사무처장 비서관 유준영△평가감사과 이범원<4급 승진>△총무과 조진훈△인사과 정미영△심판민원과 조기영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정책조정총괄과장 민상기◇서기관 승진△총사업비관리과 권성모△국토교통예산과 서영환△종합정책과 이근우△일자리경제과 임홍기△국고과 이미혜△재정전략과 강우진△회계결산과 김정훈△대외경제총괄과 민경신◇기술서기관 승진△경영정보과 김규정 ■병무청 ◇부이사관 승진△대변인 곽유석 ■특허청 ◇과장급 승진△특허심판원 심판관 김준경 최기혁◇서기관 승진△심사품질담당관실 나선희△산업재산정책과 하유진△디자인심사정책과 임태완△복합상표심사팀 윤현진△특허심사제도과 윤기웅△로봇자동화심사과 김태수△바이오심사과 박정웅△금속심사팀 김종혁△특허심판원 이창용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반시설국장 김태복 ■언론중재위원회 △전문위원 황정근△홍보팀장 류석창△접수상담팀장 구율화△대구사무소장 김주용△대전사무소장(충북사무소장 겸직) 양재규△전북사무소장 최영훈△경남사무소장 장성원 ■조선일보 △논설위원 정권현 김기철 권대열◇편집국△행정 및 총괄(부국장) 신효섭△에디터 송의달(오피니언 담당) 최유식(디지털 겸 중국 전문기자) 최우석(국제)△국제 담당 선임기자 이철민△출판 전문기자 김태훈△편집부장(부국장) 안덕기△미래기획부장(부국장) 윤영신△정치부장 배성규△국제부장 조중식△문화1부장 김윤덕△문화2부장 한현우△주말뉴스부장 어수웅 ■오리온그룹 ◇승진 <사장>△중국법인 대표이사 이규홍<전무>△오리온 ENG부문장 이정곤△오리온 생산·물류부문장 장세칠<상무>△러시아법인 생산부문장 박종율◇위촉변경 <상무>△중국법인 물류부문장 임명준△중국법인 랑방공장장 이성수△베트남법인 연구소장 김재신 ■현대자동차 ◇승진△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이인철 이종수 정재욱 탁영덕 하언태△전무 김동욱 김선섭 김용화 도신규 서정국 정인옥 지태수 차석주△상무 금우연 김민수 김세훈 김흥수 남찬진류창승 서강현 서인권 양두철 유근혁 이강석 이규석 이기영 이봉재 이재운 이향 이희찬 장인성 정상빈 조상백△이사 고영은 구영유 기정성 김기남 김영기 김영돈 김윤주 김제영 김진택 김창국 김철 노승욱 민병훈 박귀영 박진 박채훈 박현달 방제수 석광수 손신모 송관웅 송성호 안현주 오인원 유지한 이종부 이주헌 장경준 전금동 정구용 정원대 정현철 주수천 최돈호 허준무 황윤성△이사대우 강범석 강태원 구민철 김동환 김선평 김승회 김영헌 김정모 김해웅 김호태 김희곤 남원오 노철환 류남규 박상혁 박순찬 박주성 박진열 박해록 성동철 송군호 오정훈 원태연 이동헌 이보용 이상무 이승조 이양선 이용석 이윤 이창근 임성목 장윤석 장종철 정인호 제광모 조성균 조영경 최두하 최운학 최재호 편광현 허만장 황승필 황일중△수석연구위원 한동희 ■기아자동차 ◇승진△부사장 권혁호 박병윤△전무 송교만 이영규 임균국 조용원 최진우△상무 권용석 김성진 김용성 김의성 류현우 이한응 정순원 최연홍△이사 김선한 김우주 류종현 박명호 서유찬 이수환 장인종 조윤덕 최진기 태원섭 한석원 홍승종△이사대우 권오충 김도학 김석봉 김주한 김진범 김현태 민경재 소득영 송완식 송형동 윤승규 이준규 이현철 이형석 장수항 정종철 ■현대모비스 ◇승진△부사장 장동철△전무 문창곤△상무 고영석 김대곤 김정철 안병기 우경섭 이병기 한상진△이사 김동빈 김용희 남영일 민경희 서병칠 정하승 정해교△이사대우 이주권 박정섭 김보근 임종필 이승용 황재호 ■현대위아 ◇승진△부사장 최정연△전무 이승원△상무 김사원△이사 원광민 장길승△이사대우 김보근 서민석 이채규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 ◇승진△이사 남기현 ■현대위아터보 ◇승진△상무 박영우 ■현대파워텍 ◇승진△이사 권혁빈 오호균△이사대우 김영규 최인혁 ■현대다이모스 ◇승진△전무 이종윤 최규민△상무 김정일 김타곤△이사대우 김인호 김현욱 안성수 ■현대케피코 ◇승진△이사 박성민△이사대우 이구호 ■현대아이에이치엘 ◇승진△상무 서상곤△이사대우 이창덕 ■현대오트론 ◇승진△상무 이기춘△이사 류승현 ■현대파텍스 ◇승진△이사대우 조창석 ■현대제철 ◇승진△부사장 서명진 이형철△전무 김점갑 한영모△상무 김경석 박병익 최주태 황성준△이사 김원배 김형철 백종현 이명구 임종협△이사대우 김윤규 박기상 박상용 석윤종 유병호 이성민 임석영 최일규 ■현대비앤지스틸 ◇승진△전무 지재구 ■현대종합특수강 ◇승진△이사 정인우△이사대우 최상기 ■현대건설 ◇승진△전무 김택규 손준 이석장 황희수△상무 김기창 문갑 채병석△상무보A 김교태 김태균 박상윤 박종태 서영호 신광수 이창환 조상훈 주지상 채수열 최효룡△상무보B 김영호 류병길 심보현 임시태 임종백 정연모 진용호 홍승기 ■현대엔지니어링 ◇승진△부사장 이상국△전무 강순문 김영근△상무 김원옥 문일현 임관섭△상무보A 김동일 박인서 최욱△상무보B 문형식 박상준 윤태준 이규복 정성용 최재원 ■현대스틸산업 ◇승진△상무보B 배덕운 ■현대종합설계 ◇승진△상무 최현재 ■현대도시개발 ◇승진△전무 박찬호△상무보B 남근학 ■현대캐피탈 ◇승진△이사 김성준△이사대우 한대영 ■현대카드 ◇승진△이사대우 최유경 ■현대커머셜 ◇승진△이사 노시원△이사대우 최인호 ■현대차투자증권 ◇승진△부사장 정상근△전무 김택규△이사대우 박현수 ■현대라이프생명보험 ◇승진△이사 도문주 ■현대글로비스 ◇승진△부사장 김영선△전무 구형준△상무 서상석 정석봉△이사 김태우 우영주△이사대우 박찬줄 송익현 최성훈 황윤석 ■현대로템 ◇승진△전무 채경수△이사 김익수 김인현 김종년△이사대우 김재수 유상호 ■현대오토에버 ◇승진△상무 김광석△이사 윤학규△이사대우 김재홍 배성식 ■이노션 ◇승진△전무 윤석훈 ■현대엠엔소프트 ◇승진△상무 우병근△이사 김성우
  • 올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6만명 승급 차별 못한다

    올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6만명 승급 차별 못한다

    인천공항공사와 정부청사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이 결정되는 등 정부의 연내 목표 인원의 83.3%가 정규직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규직으로 바뀐 노동자에 대한 차별은 금지되며 훈련 제도 등이 마련된다. 비정규직을 채용할 때는 사전 심사를 거쳐야 한다.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방침 발표 이후 지난 26일까지 6만 170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가 연내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는 7만 4000명이다. 기간제 노동자는 454개 기관에서 3만 7259명, 파견·용역 노동자는 140개 기관에서 2만 4449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다. 기간제 노동자의 전환 이행률은 당초 목표 인원(5만 1061명)의 73.0% 수준이고, 파견·용역 노동자는 목표 인원(2만 3053명)의 106.1%로 목표를 넘어섰다. 기관별로 중앙행정기관이 1만 3752명을 전환 결정해 올해 전환 목표(1만 1835명)를 넘었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환 목표 인원(1만 1026명)의 80.1%인 8833명, 공공기관(3만 7736명)에서는 92.1%인 3만 4748명의 전환이 결정됐다. 지방공기업에서는 전환 목표 인원(2918명)의 66.4%인 1937명, 교육기관(1만 599명)에서는 23.0%인 2438명만 전환 결정했다. 고용부는 교육기관은 학교 회계연도가 2018년 2월 말인 점을 고려하면 1월 중 차례대로 전환 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12월 마지막 주에 전환 규모가 큰 공공기관들의 전환 결정이 예정돼 있어 연말까지 전환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고용부는 전환 노동자의 처우와 인력 운영에 대한 가이드라인인 ‘공무직 등 근로자 인사관리규정 표준안’을 29일 각 기관에 배포한다. 각 기관은 고용부 표준안을 토대로 인사관리규정을 개정해야 한다. 표준안에는 전환된 노동자에게도 기존 정규직 노동자와 같은 신분증을 주는 등 차별을 금지하고, 승급 및 교육훈련 제도를 신설하는 방안이 담겼다. 전환된 노동자에 대해 해당 직무의 숙련 형성 기간과 동기 부여 등을 반영해 승급 제도를 시행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도록 했다. 승급 단계별 최소 소요 연수를 충족하면 승급심사 등 일정 절차를 거쳐 승급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교육훈련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인트라넷 등 내외부망 접근과 관련 담당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도록 했다. 표준안에는 상시·지속적 업무에는 정규직 채용이 원칙이 되고, 일시·간헐적 업무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비정규직 사용을 인정하는 ‘비정규직 채용 사전심사제’ 신설 방안도 포함됐다. 채용 계획 수립 이후 심사, 후속 조치까지 이어지는 운영 절차를 마련해 비정규직 사용의 적정성을 미리 심사하는 방식이다. 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공식 인사제도를 마련하고 조직 융화와 사기 진작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일회적인 정규직 전환이 아니라 전환 이후의 체계적인 인사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조카 뽑고, 성적조작해 뽑고… 지방공기관 72% 채용 비리

    조카 뽑고, 성적조작해 뽑고… 지방공기관 72% 채용 비리

    행안부, 비리 심한 24건 수사 의뢰 평가·심사위원 기준 등 지침 마련 지방 공공기관도 채용 비리는 여전했다. 최근 5년 동안 채용 실적이 있는 지방 공공기관 10개중 7개 기관(72.1%)에서 채용 비리가 적발됐다. 475개 기관에서 1476건이 적발, 기관당 평균 3건 수준이다.행정안전부는 전체 지방 공공기관 824개 중 최근 5년간 채용 실적이 없는 165개를 제외한 659개 기관의 채용 비리 특별점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특별점검은 지난달 1일부터 2개월간 진행됐다. 모 기관은 특정인을 합격시키려고 올해 신입 공개 채용에서 최고점을 받은 응시자 점수를 일부러 낮게 적고,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을 뽑았다. 다른 기관은 지난해 공채에서 별도 경쟁시험을 치르지 않고 전년도 예비합격자 중 기관장과 친분이 있는 특정인 아들을 채용했다. 2015년 어느 기관에서는 최종 합격자 발표 전부터 특정 응시자와 기관장이 따로 면담한 일도 있었다. 이 응시자는 합격자가 발표되기 이전부터 해당 기관에서 근무했다. 한 기관은 인사팀장의 조카가 지원했는데도 인사팀장이 채용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내버려 뒀다. 특정인을 위해 응시 자격을 높게 정하는 일도 있었다. 예를 들어 관련법에서는 학사 학위만 있어도 채용하도록 규정했는데, 자격 기준을 임의로 석사 학위 이상으로 제한하는 식이다. 관련 경력 요건을 채우지 못한 사람을 뽑기도 했다. 관련 분야 경력이 3년 이상인 사람으로 공고를 냈는데 경력이 1년 6개월밖에 되지 않는 부적격자를 채용한 기관이 있었다. 이 같은 채용 비리는 모집 공고를 낼 때부터 특정인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전체 적발 건수(1476) 중에서 모집 공고 위반이 294건으로 파악됐다. 모집 공고를 이용할 수 없으면 선발 인원을 변경하기도 했다. 일부 기관은 채용 절차별 합격자 수를 15배수로 정한 방침과 다르게 최대 30배수까지 늘리는 방법 등을 동원, 첫 단계에서 탈락해야 할 사람을 합격시킨 뒤 결국에는 최종 합격자로 처리하는 꼼수를 부리기도 했다. 서류전형 및 면접시험 심사위원으로 제척 대상인 기관 내 상임이사와 팀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특정인을 뽑은 경우도 있었다. 행안부는 비리 정도가 심한 24건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 처벌 및 ‘채용취소’ 처분이 내려질 수도 있다. 102건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에 징계를 요구했고 나머지 1350건에 대해선 주의·개선 권고가 내려졌다. 앞으로도 이 같은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막고자 행안부는 ‘지방 공공기관 인사채용 업무 처리 지침’을 제정할 계획이다. 시험 유형별 평가기준, 시험위원 위촉 기준 등이 지침에 포함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지방공무원 정원’ 정부 대신 지자체가 정한다

    ‘지방공무원 정원’ 정부 대신 지자체가 정한다

    내년부터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정원을 늘리고 모든 지자체가 자유롭게 과(課) 단위 이하 기구를 설치할 수 있다. 중앙정부가 일부나마 지자체에 인력 관리 권한을 넘겨주는 건 대한민국 건국 이후 처음이다. 공무원 정원을 중앙정부에서 통제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지자체에 ‘자율과 책임’을 부여하겠다는 취지다.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으로 새 개정령안은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내년 1월 말쯤 시행된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인건비 총액 기준인 ‘기준인건비’를 초과해 인건비를 집행해도 별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그간 행안부는 기준인건비를 넘겨 비용을 쓸 경우 해당 지자체에 주는 보통교부세(용도를 정하지 않고 교부하는 재원)를 감액하는 ‘페널티’를 적용했다. 이 때문에 지자체 인력 운용이 경직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개정령안으로 자치단체는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원을 조정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지자체의 방만한 인력 운용 등을 막고자 보통교부세는 기준인건비 범위 내 집행분만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지자체 인력 운용 결과도 지방의회에 제출하게 하고 주민에게도 이를 공개해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방무 행안부 자치분권과장은 “지자체의 도덕적 해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방의회와 언론, 시민단체 등이 주축이 된 ‘견제와 균형’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조직 운용과 직급 기준에도 융통성을 높인다. 인구 10만명 미만 시·군(과천 등 78곳)에 대해 과(課) 설치 상한 기준을 없애 모든 지자체가 과 단위 이하 조직을 자유롭게 신설하고 국(局)도 2개까지 설치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 해당 지자체는 부단체장이 9~18개 과를 직접 관할해야 해 통솔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비판이 많았다. 행안부 측은 “장기적으로 각 지자체가 실(室)·국(局) 수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구가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수원·고양·용인·창원)는 광역시 직급체계를 감안해 3급 또는 4급 직위를 1명 늘리도록 했다. 특히 인구가 120만여명에 달하는 수원시는 구(區)가 4개인 점을 감안해 1명을 추가 확대한다. 이 밖에도 감사관(5급) 직급이 부서를 총괄하는 국장(4급)보다 낮아 감사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크다는 지자체 의견에 따라 감사업무 담당관을 4급으로도 임명할 수 있게 규정을 바꿨다. 행안부는 새 개정령안이 시행돼도 각 지자체가 공무원 정원을 급격히 늘리는 등 부작용이 생겨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사회의 견제와 인건비 증가 문제 등이 맞물려 있어서다. 실제로 제주도의 경우 특별자치도가 돼 인사 운영 자율권을 갖게 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공무원 증가율은 11.8%로 같은 기간 전국 지자체 평균(13.9%)보다 2% 포인트가량 낮았다. 윤종진 행안부 자치분권정책관은 “1995년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지 20년이 넘은 만큼 이제는 각 지자체의 자율성을 높일 때가 됐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라면서 “‘지방은 늘 뭔가 부족하거나 모자라고 잘못 운영한다’는 식의 선입견도 버렸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지방분권형 개헌과 현재 준비 중인 ‘자치분권종합계획’을 연계해 추가적인 조직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이번 제도개선은 지방조직 자율성과 탄력성을 키워 자치단체가 행정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질적인 자치조직권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군, ‘北항공기 감시’ 장거리 레이더 개발사업 중단…왜?

    군, ‘北항공기 감시’ 장거리 레이더 개발사업 중단…왜?

    국내 기술로 북한 항공기를 감시하는 우리 군의 고정형 장거리 레이더를 개발하는 사업이 결국 중단됐다. 시험평가 조작 의혹 등 개발업체의 계약 위반 행위가 적발된 것이 결정적 이유다.방위사업청은 26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0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직후 브리핑에서 현재 고정형 장거리 레이더 개발사업을 중단하고 전력화 시기 등을 고려해 소요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신속히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사업 중단 이유에 관해 “시험평가 결과 중복 결함 발생 및 개발업체의 계약 위반 행위가 식별됐다”고 설명했다. 고정형 장거리 레이더는 공군이 산 정상 등 고지대에서 운용하는 방공 레이더로, 북한 상공의 항공기 등의 궤적을 탐지·추적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노후한 고정형 장거리 레이더를 교체할 레이더의 국내 개발을 추진하기로 한 군은 이를 수행할 국내 업체를 선정하고 2011년 사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업체가 개발한 레이더는 2014년 운용시험평가에서 일부 항목 기준치에 미달해 ‘전투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감사에서 시험평가 조작 의혹 등 문제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방사청 사업분과위원회는 지난 9월 사업 중단 결정을 내렸고 이번 방위사업추진위 의결로 사업을 최종적으로 중단하게 됐다. 방사청은 선행연구부터 다시 시작해 국내 기술로 개발할지 외국산을 도입할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방사청은 이날 중적외선 섬광탄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현재 추진 중인 체계개발사업을 중단하고 획득 방안을 재검토해 고속기용 및 저속기용 사업으로 분리해 재추진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중적외선 섬광탄은 북한의 신형 적외선 유도미사일을 교란해 우리 군 항공기를 보호하는 무기체계로, 군이 2010년부터 국내 개발을 추진했으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지 못했다. 방위사업추진위는 이날 국내 방산 육성 정책의 중장기 청사진을 담은 ‘2018∼2022 방위산업 육성 기본계획’도 의결했다. 무기체계 개발에 실패하더라도 성실성이 인정되면 제재 등을 감면하는 ‘성실 수행 인정제도’ 확대를 포함한 38개 세부 추진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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