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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서 수소차 사면 1대당 3450만원 드려요

    부산서 수소차 사면 1대당 3450만원 드려요

    11일부터 지원 신청…개인·기관당 1대만 최대 660만원 세제 감면·주차료 할인도부산시가 친환경자동차인 수소자동차 보급을 위해 11일부터 구매보조비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1차 지원 규모는 200대다. 구매보조금은 대당 3450만원(국비 2250만원, 시비 1200만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시는 또 추가로 160대에 대해 국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올 4월 추경 때 예산 19억 2000만원을 확보해 올해 모두 360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방침이다. 수소차는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개별소비세 400만원, 교육세 120만원, 취득세 140만원)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광안대로 통행료 면제 혜택도 곁들인다. 신청 대상은 부산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과 부산에 사업장을 둔 법인, 기업,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이다. 대상 차량인 수소연료전지차인 현대 ‘넥쏘’의 대당 가격은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감면 후 ‘모던’ 6890만원, ‘프리미엄’ 7220만원이다. 보조금 지원으로 3440만~3770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보조금 지원 대상자 선정은 차량 출고· 등록 순이다. 구매 차량 대수는 개인과 기관 모두 1대로 제한한다. 시는 수소충전소를 이달 중 강서구 송정동에, 4월엔 사상구 학감대로변에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수소충전소는 울산 4곳, 경남 창원 2곳이 각각 운영 중이다. 신청하려면 지정 제조·판매사를 방문해 구매지원 신청서를 작성한 다음 제조·판매사가 구매자를 대신해 서류를 부산시에 제출한다. 시는 지원 가능 여부를 제작사에 통보한다. 보조금을 받은 수소차 구매자는 2년간 의무 운행을 해야 한다. 의무 운행 기간 안에 폐차하거나 수출하려면 부산시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부산시 제조혁신기반과(051-888-4641) 또는 콜센터(120)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북도 올해 2446명 신규 채용…역대 최대 규모

    경북도는 올해 공무원 2446명(소방직 제외)을 신규 채용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794명보다 652명(36%)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직렬별로는 행정직은 지난해보다 303명 늘어난 977명, 시설직은 58명 증가한 311명을 뽑는다. 사회복지 145명, 농업 122명, 연구·지도 122명, 환경 51명, 간호 63명, 보건진료 25명 등이다. 장애인 구분모집 90명, 저소득층 구분모집 54명, 보훈청 추천 32명, 고교졸업자 구분 모집에 21명을 채용하는 등 다양한 계층의 공직 진출기회도 넓혔다. 올해부터 장애인 지원 편의를 공개경쟁시험에서 경력경쟁시험까지 모든 시험에 확대하고 서류제출 기한도 도착일 기준에서 제출 마감일 우체국 소인분까지로 연장한다. 지난해 도입한 면접시험 복장 자율화도 계속 시행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경북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계획’을 오는 8일 홈페이지에 공고한다. 자세한 내용과 시험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공개경쟁임용시험과 경력경쟁임용시험을 별도 공고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베이비부머 세대 퇴직으로 채용인원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정태 단장 “「2019년도 정부입법계획」순조롭게 진행되길 희망”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을 비롯한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정부입법안 제출계획이 1월 31일 발표되었다. 전국지방의회에서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법제처가 발표한 2019년도 정부입법계획에 따르면, 자치조직권·지방재정권 확대·자치경찰제 등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법률안을 포함하여 총 23개 부처 소관 214건의 법률안이 금년도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전국시도의회의 지방분권TF 김정태 단장(서울특별시의회의원)은 지방분권 관련 주요 법률안을 포함한 정부입법계획이 발표된 것에 대해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법제도 개선의 첫걸음이 시작되었다”며 “시민주권 실현과 국가경쟁력 향상의 최고전략인 지방분권이 차질없이 진행되어 2019년이 지방분권 실현의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에 고시된 지방분권 관련 주요 법률안에는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의 내용을 담은「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간, 지방자치단체 상호 간 사무배분의 원칙에 관한 규정 삭제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법률」, 청구인이 주민의 서명을 받아 지방의회에 직접 조례안 발의가 가능하도록 하는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법률」과「지방공무원법」,「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등이 있다. 아울러 자치경찰제와 관련된 「경찰법」, 「경찰공무원법」과 지방재정분권을 위한 지방세 관련 법률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정부입법계획의 추진일정에 따르면 현재 법제처에서 심사 중인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은 3월까지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고시하였다. 자치분권 종합계획 추진을 위한 법적근거인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정부 계획대로 3월에 국회에 제출되면 4월 임시국회에서 지방자치법 개정안 논의 등 자치분권의 진행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태 단장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약속했던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국회 제출계획이 드디어 발표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 경주 선언의 진정성이 입증되었다”며 “정부입법계획에 자치분권 관련 법률안 들이 포함되도록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하였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수만 해도 77건에 달한다. 정부의 계획대로 3월에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제출된다면,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가게 된다. 김정태 단장은 “향후 정부의 국회 제출 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지도부를 비롯한 국회의원에게 지방의회 위상정립과 관련된 법률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예천군의회 국외연수 일탈행위 등 지방의회 운영의 투명성과 윤리성에 대하여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방안 마련 및 지방의회 차원의 자정 노력에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목포(木浦), 근대를 기억하다 - 목포 근대역사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목포(木浦), 근대를 기억하다 - 목포 근대역사관

    # 목포는 현재 ; 거두절미(去頭截尾), 전화위복(轉禍爲福), 도청도설 (道聽塗說) 목포는 현재 진행형이다. 뜨겁다. 아이러니다. 연일 쏟아 부어주던 날선 언론의 관심조차도 목포 구도심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에게는 반갑기(?) 그지없다. “사람들이 그짓말을 해싸요. 으찌 한 번도 목포에 안 온 사람들이 그라면 안 돼요” 목포 유달동에서 20여 년 동안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56)는 모처럼 분주해진 식당 앞 오거리가 반가운 듯 연신 주변을 둘러본다. 목포 구도심을 대표하는 유달동 골목길에서 다시금 목포를, 목포의 시간을 찾는다. 목포 근대역사관이다.목포의 근대 시간을 간략히 살펴보자. 사실 목포는 우리 근대 항구 문화의 시작점이었다. 1897년 10월 1일에 개항한 목포는 일본의 상업도시인 나가사키와 후쿠오카에서 출발한 상선들이 중국으로 들어가기 전 거쳐야 할 길목으로 일찌감치 일본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一黑(김), 三白(쌀, 소금, 면화)’이라 하여 호남의 거의 모든 물산이 목포에 집결하였고, 이를 중계 무역하고자하는 일본인들의 거류지가 자연스레 목포에는 들어서게 된다. 더구나 1914년 호남선이 개통되자 목포는 본격적인 근대 무역항으로서 입지를 완전히 다진다. 1920년에는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이 들어서면서 목포는 국내 제일의 면화 수출항구로 자리를 잡는다. 이 당시 기록에 남은 목면 공장은 26개로 이 곳에 취업하고자하는 노동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었고, 그 중 특히 젊은 여성 노동자들이 비율도 꽤 높았다고 한다. 1935년에 발표된 이난영의 노래 <목포의 눈물>에 담겨진 ‘부두의 새악씨 아롱젖은 옷자락 /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이라는 가사의 배경은 정확히 근대 목포를 나타내고 있다. 이 후 해방까지 목포는 조선 면화의 수탈지로, 호남의 대표적인 무역항으로 남게 되었다.# 1900년, 시간이 퇴적되다. 현재 목포 구도심에 자리 잡은 근대역사관은 1관과 2관으로 나뉘어 있다. 근대역사관 1관, 혹은 본관으로 불리는 이 건물은 예전 ‘구 목포 일본영사관’(사적 제289호)으로 역사부터가 만만하지 않다.목포에서 단연 제일 오래된 건물로 1898년 10월에 목포에 영사관이 설치되자 1900년 12월에 완공한 건물이다. 우리나라 1900년 이전 근대 대표 건축물로는 1892년 약현성당, 1897년 독립문, 1898년 명동성당, 1898년 정동교회가 있는데 이 다음으로 오래된 건물이 바로 이곳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지방에 위치한 건축물 중에서는 120년 시간을 지닌, 존재감 하나는 확실한 건물인 셈이다. 해방 후에는 목포시청, 목포문화원 건물로 사용되다 2014년 목포근대역사관 1관으로 보수 후 개관하였다.현재 근대역사관 1관에는 근대를 대표하던 도시였던 목포에 관한 모든 것을 돌아 볼 수 있도록 1, 2층으로 나누어 총 7개의 주제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근대역사관 1관 뒤에는 일본이 전쟁준비를 한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방공호(防空壕)가 있다. 높이와 폭이 2미터 가량, 길이는 82미터로 관람객이 입구에 들어가면 사이렌이 울리고, 안쪽에 굴을 파기위해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의 모습을 생생히 재현해 놓았다.근대역사관 2관은 근대 역사관 1관 바로 아래편에 위치하고 있다. 1921년에 건립한 ‘동양척식주식회사’의 건축물로서 현재 남아 있는 2곳의 동양척식주식회사 중 한곳으로 부산의 동척에 비해 규모면에서 앞선다고 전해진다. 현재 근대역사관 2관에서는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일제 침략사진을 비롯하여 독립을 향한 우리 민족의 치열한 구국 운동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사진자료들이 전시되고 있다. <목포 근대역사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목포의 근대를 담고 있는 역사관이다. 목포 구도심을 여행한다면 필수 코스 2. 누구와 함께? - 아이들과 함께 가족 나들이. 3. 가는 방법은? - 영산로29번길 6 (대의동2가) / 유달산 우체국 뒤 - 주차시설이 없기 때문에 건물 아래편 주차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 7번 버스, 유달산 우체국 앞 4. 감탄하는 점은? - 1900년에 지어진 건물의 외양, 방공호.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110년이 훌쩍 지난 시간을 아직도 담고 있다. 언론의 관심 이후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근대역사관 면화 방적 기계, 방공호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한정식 ‘옥정궁중한정식’, 꼬리곰탕 ‘대양’, 한식 ‘한미르’, ‘안골정’, ‘김정림 선지해장국’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mokpo.go.kr/tour/attraction/museum?mode=view&idx=7449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 목포자연사박물관, 이훈동정원, 연희네슈퍼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전국적인 관심을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끌고 가길 바란다. 120년의 스토리가 있고, 근대 건축물이 아직 남아 있는 거리.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증권사들 “2월에도 증시 상승 지속”…코스피 2130~2280 전망

    증권사들 “2월에도 증시 상승 지속”…코스피 2130~2280 전망

    코스피가 올해 들어 10%가량 오르면서 이달에도 증시 상승세가 계속될지 관심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주식시장에 악재보다는 호재가 많아 당분간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일 2010.00에서 지난 1일 2203.46으로 한달 새 193.46 포인트(9.6%) 올랐다. 키움증권은 이달에도 코스피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키움증권은 2월 코스피를 2130~2280 사이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뿐만 아니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가 완화적인 태도를 드러낸 점도 긍정적인 영향”이라면서 “2월 한국 주식시장은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번주에 코스피가 최고 224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미국과 중국 양국 모두 무역분쟁 종식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어 2월 말로 예정된 협상 시한 종료 시점까지 타결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방침이 가시화 될 경우 주요국 정책 방향 전환에 따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는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 부진이 예상되지만 2분기 이후 수출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되살아 나는 가운데 국내 증시 저점 확인에 대한 확신이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3월 초까지 국내 증시의 완만한 상승세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이달 코스피를 2050~2250선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국내 증시는 1월 반등의 부담이 없지 않지만 여전히 적정 가치 수준보다 낮은 영역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2월 증시는 지지선을 높이는 시도 정도에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통신, 정보통신기술(IT), 운송, 조선, 유통 등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중환자실에서 울리는 잘못된 경보 줄이는 인공지능 나왔다

    중환자실에서 울리는 잘못된 경보 줄이는 인공지능 나왔다

    삐, 삐, 삐. 집중치료실, 일명 중환자실(ICU)은 환자의 상태를 시시각각 체크하기 위해서 다양한 장치들이 연결돼 낮은 신호음만 조용히 울린다. 그런데 갑자기 혈액 산소수치가 낮아지는 징후가 보인다든지 혈압이 급상승하거나 떨어지면 요란한 소리로 경보를 울리며 의료진을 긴장시킨다. 문제는 환자가 침대에서 누워있는 자세를 약간만 바꿔도 경보음이 울리는 경보오류 발생이 잦다는 것이다. 이런 오류 경보는 실제 위급상황의 경보를 놓치게 만들 수도 있다. 이에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모바일 보건시스템학부와 취리히대학병원 신경중환자 집중치료병동 의료진이 공동으로 경보오류를 구분해 낼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해 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의 기본 개념을 지난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35회 국제 머신러닝 컨퍼런스’에서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중환자실이나 응급실에 설치된 컴퓨터 지원시스템에 있는 종합적 집중치료 데이터 기록인 ‘ICU 콕핏’을 활용했다. 여기에는 환자의 동의하에 바이탈사인(활력징후)에 따라 울린 경보들이 시간대별로 정밀하게 저장돼 있다. ICU에서는 보통 순환계, 뇌파, 인공호흡기 등 다양한 기기들이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각각의 장치는 특정 기준값 이상이나 이하로 떨어질 경우 자동적으로 경보를 울리게 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런 다양한 의료장비들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동기화한 다음 의학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오류 경보만을 걸러내도록 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만든 것이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의 상태나 예후가 모두 다르고 환자들에게서 울리는 경보에 의료진이 일단 모두 대응을 해야 하는 만큼 경보를 분류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또 환자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 의료진들에게 컴퓨터를 따로 가르쳐 분류하도록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연구팀은 의료진이 기존 중환자실이나 응급실에서 기록된 경보들 중에서 잘못된 경보를 일부 분류해 놓기만 하더라도 컴퓨터가 알아서 스스로 학습해 오류 경보만 걸러내도록 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취리히 대학병원의 협조를 얻어 14명의 환자에게서 일주일 동안 얻은 바이탈 사인과 경보기록을 활용해 오류 경보를 걸러내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평균적으로 중환자실에서 각종 의료기기들은 환자 한 명당 하루에 약 700번, 2분에 한 번 꼴로 경보를 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 1만 4000번의 경보 중 87% 정도는 인공지능이 진짜인지 가짜경보인지를 정확히 분류해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의 오차범위를 5%라고 할 경우 허위경보의 77%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터 카렌 ETH 교수는 “컴퓨터가 학습을 하기 전에 특정 경보가 심각한 상황과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를 구분해 내도록 분류원리를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카렌 교수는 이어 “이번에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한 결과 오류경보인지 여부를 사람이 직접 판단해야하는 것은 25~50개에 불과했다”며 “인공지능 시스템이 더 정교해진다면 의료진이 진짜 응급환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실제 의료환경에 적용하기 위해 추가 임상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병사 평일 일과 후 외출, 오늘부터 시행…음주도 가능

    병사 평일 일과 후 외출, 오늘부터 시행…음주도 가능

    병사들의 평일 일과 후 부대 밖 외출을 허용하는 제도가 오늘(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국방부는 병사들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하고, 작전 및 훈련을 준비하기 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평일 일과 후 외출’을 허용한다고 알렸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8월부터 육군 3·7·12·21·32사단과 해군 1함대, 해병 2사단·6여단·연평부대, 공군 1전투비행단·7전대·305관제대대·518방공포대 등 13개 부대를 대상으로 병사 평일 일과 후 외출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국방부는 “시범 운영해본 결과,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문제가 없는 가운데 소통과 단결, 사기진작, 평일 가족 면회, 개인용무의 적시 해결 등 긍정적 측면이 많음을 확인했다”며 “일각에서 우려한 군 기강 해이 및 부대 임무 수행에서의 문제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외출 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총 4시간이다. 군사대비 태세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단결 활동, 일가친지 면회, 병원 진료, 자기 계발 및 개인 용무 등을 목적으로 외출할 수 있다. 또 허용 횟수는 개인적 용무일 때는 월 2회 이내로 제한된다. 다만, 포상의 의미인 분·소대 단위 단결 활동은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 경우 지휘관 승인 아래 가벼운 음주도 가능하다. 외출 지역은 유사시 즉각 복귀를 위해 작전책임지역으로 한정된다. 아울러 휴가자를 포함해 부대 병력의 35% 범위 이내에서만 외출이 허용된다. 국방부는 “외출할 때 이동 수단과 대민 사고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 국민과 함께하는 군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동결하기로 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동결하기로 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 美연준 “점진적 추가 인상” 문구 삭제... ‘기준금리 동결’ 시사

    美연준 “점진적 추가 인상” 문구 삭제... ‘기준금리 동결’ 시사

    연준 “기준금리 인상 논거 약해져…일부 경제 성장 둔화”‘보유자산 축소’ 감속도 예고…금융가 크게 반기며 화답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글로벌 경기둔화가 가시화하는 가운데 3년 만에 통화 긴축 정책을 끝내는 모양새를 취했다. 미국이 사실상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한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연준은 30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FOMC 성명서에 2015년 12월부터 사용해온 ‘점진적 추가 금리인상(further gradual increases)’이란 문구를 삭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25~2.50%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논거(case)가 다소 약해졌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특히 인플레이션이 변수라면서 “현재 상황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기 전까지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현재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는 “FOMC가 평가하는 중립금리 범위 내에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미국 기준금리의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또 “미 경제가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이런 긍정적 전망에도 지난 수개월간 우리는 향후 전망과 관련해 일부 역류와 상충하는 신호를 목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유럽을 거론, “일부 주요 경제에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연준은 2015년 ‘제로 금리’ 정책 종료를 선언하면서부터 ‘점진적 금리 인상’이란 표현을 사용했고, 지금까지 9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가시화하는 올해에도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퍼지자, 분명하게 ‘비둘기파 색채’를 드러낸 것이다. 또 다른 긴축 카드인 ‘보유자산 축소’도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는 1조 달러에 미치지 못했던 연준 보유자산은 이른바 ‘양적완화’(QE) 정책을 거치면서 4조 5000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연준은 2017년 10월부터 보유자산 정상화에 나섰고,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재매입하지 않는 방식으로 매달 최대 500억 달러어치의 자산을 축소함으로써 시중에 풀린 돈을 줄여왔다. 시장은 연준의 이런 움직음을 반겼다. CNBC 방송은 “금융시장으로서는 원했던 것들을 모두 얻었다”고 평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1.05포인트(1.55%)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4.79포인트(2.20%) 급등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장중 0.06%p가량 급락한 2.51%선에 거래됐다.채권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도 장중 0.04%p 안팎 하락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통상 기준금리 움직임과 연결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금리인상 속도조절 시사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금리인상 속도조절 시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3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향후 금리 결정에서 인내심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 동결은 금융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연준은 특히 향후 금리 결정에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뜻을 새로 밝혔다. 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메시지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성명에서 “세계 경제 및 금융의 전개와 ‘낮은’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해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향후 조정을 결정할 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추가적·점진적인 금리 인상’이라는 문구를 성명에서 삭제해 금리 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했다. 연준이 공식적으로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미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도 작년 12월의 ‘강한’보다 약화한 ‘탄탄한’으로 변경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올해부터는 통화 긴축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당시에 올해 금리 인상횟수도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중 무역전쟁, 브렉시트, 미 연방정부 셧다운 등을 언급한 뒤 “이런 환경에서 우리는 경기전망 평가에 있어 인내심을 가짐으로써 경제를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또 별도의 성명을 내고 필요하면 보유자산 축소 계획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자산 축소는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긴축 효과가 있는데 그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준은 금융위기 이후 국채와 주택저당채권(MBS) 만기가 돌아오더라도 이를 다시 매입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유지했다. 그러나 미 경기회복 신호음이 커지면서 2017년 10월부터 점진적인 자산 축소에 들어갔다.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보유자산) 축소를 끝낼 적당한 시점에 대해 위원들이 평가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더 빨리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첫 공중급유기 전력화… 공군 독도작전 시간 는다

    첫 공중급유기 전력화… 공군 독도작전 시간 는다

    공군의 첫 공중급유기 ‘KC330’이 30일 전력화에 들어가면서 중국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대응 등 보다 효과적인 공중작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군은 이날 김해기지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KC330 전력화 행사를 실시했다. KC330은 앞으로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와 KF16에 비행 중 연료를 공급하며 독도 및 이어도에서의 작전 가능 시간을 1시간 이상 늘어나게 해줄 전망이다. 공중급유기 없이 F15K는 독도에서 약 30분, 이어도에서 약 20분의 작전 수행이 가능하며 KF16은 독도와 이어도에서 각각 약 10분과 5분간 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현재 군은 KC330을 어떤 상황에서 어느 방식으로 운용할지 등에 대한 작전 운용 계획을 수립 중이다. 중국의 KADIZ 침범 시 전투기와 함께 공중급유기도 대응 출격한다면 대응 임무를 수행하던 전투기가 연료 소진으로 다른 전투기로 임무를 교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등 KADIZ 내 우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해군 해상초계기 P3C는 주유구 자체가 없으며 조기경보기 E737은 비행시간이 길어 급유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KC330의 외형은 전폭 60.3m, 전장 58.8m, 전고 17.4m에 이른다. 최대 속도는 마하 0.86, 최대 순항 고도는 약 1만 2600m로 최대 항속 거리는 약 1만 5320㎞에 달한다. F15K 전투기는 최대 10여대, KF16 전투기는 최대 20여대에 급유할 수 있다. 공군은 KC330 공중급유기의 명칭(별명)을 시그너스(Cygnus)로 정했다. 백조는 물위에서 우아하게 움직이기 위해 물속에서 끊임없이 발길질하는데 이는 공군 장병이 대한민국 영공방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닮았다는 의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세방그룹, 연말 벼룩시장 성금모금으로 사회공헌 활동 이어가

    세방그룹, 연말 벼룩시장 성금모금으로 사회공헌 활동 이어가

    로케트배터리로 잘 알려진 세방전지가 속해있는 세방그룹이 14년째 연말 벼룩시장을 통해 따뜻한 나눔에 나서 화제다. 세방그룹 전 임직원들은 2018년 연말 벼룩시장을 열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성금을 기부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참여한 이번 행사는 약 1억 1천여만원의 성금이 모금되었다. 세방그룹은 이를 전국 각지에 필요로 하는 어려운 곳에 기부할 계획임을 밝혔다. 세방그룹의 연말 벼룩시장 성금모금은 2004년부터 14년간 매년 진행되어 지난해까지 약 20억여 원을 기부했다. 2017년에도 약 1억 5천여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소방공제회, 지역아동센터, 지역별 노인복지센터 등에 후원을 진행했다. 세방그룹은 이 밖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자동차배터리 전문 기업인 세방전지를 주축으로 한 세방그룹 창업주 이의순 명예회장이 2007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인 세방이의순재단은 독거노인 생필품 지원, 사랑의 연탄배달, 긴급 의료지원 등 다양한 소외계층 지원과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국 각 지역별 낙후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한 환경개선 사업인 ‘희망스위치 ON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2018년에는 100호점을 돌파하며 베품에 있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희망스위치 ON’은 지난 2008년 보성군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1년간 전국 107개 지역아동센터의 열악한 환경개선 사업으로 지금까지 17억여 원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약 3천여명의 아동들이 수혜를 받았다. 세방그룹 관계자는 “세방그룹은 해마다 저소득층 아동 장학금 전달, 명절 생필품 지원 등 기업이 사회공헌을 통해 나눌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꾸준히 고민하고, 지원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또 목포의 눈물인가?

    [최만진의 도시탐구] 또 목포의 눈물인가?

    ‘목포의 눈물’은 1935년 이난영이 불러 대성공을 거두었던 노래이다. 당시 목포는 일본과 중국에 가깝다는 지리적 장점으로 일제 수탈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에 일찍부터 개항을 강요당했고, 식민지 열강들 중에 일본이 유일하게 영사관을 설치했다. 강점기 동안에는 경제 수탈을 위해 동양척식회사 목포지점과 은행 등을 설립하여 비옥한 전라도의 쌀과 목화를 일본으로 실어 날랐다. 이에 많은 조선인이 노동에 동원되었고 때로는 임금조차도 받지 못하는 억울함을 맛보던 곳이 목포항이었다. 억압을 몸소 느끼다 보니 항일운동도 활발하게 일어났고, 일제는 목포형무소나 목포경찰서를 세워 잔혹하게 통치하였다. 이난영의 노래가 더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나라 잃은 한을 그 특유의 애잔한 목소리로 실어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목적이 어찌됐든 당시 목포는 도시계획과 건축으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고, 근대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런 일제의 개발은 두 가지의 목적이 있었던 것 같다. 첫째로는 당연히 식민화의 도구다. 두 번째로는 그나마 긍정적인 것으로 근대적 건축과 도시계획의 도입이었다. 특히 서양의 영향을 받은 건축가나 도시계획가에게는 제약이 많은 일본에 비해 조선은 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었다. 이로써 목포에는 일본식 가옥 외에도 고전주의, 절충주의, 근대건축 등 다양한 형태의 서양건축물이 들어서게 되어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엽의 유럽도시를 재현하는 듯했다. 또한 도시계획 측면에서도 1930년대에 대규모 사업인 ‘시가지계획령’ 지정을 받는 등 괄목할 만한 변화를 경험했다. 근대적 격자형 도로망과 지구가 생긴 것도 이때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 설치된 방공시설도 일부 보존되어 있기도 하다. 최근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 ‘목포 문화거리’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것이다. 목포 도심은 해방 직후나 산업화과정에서 변하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전체가 그야말로 근대도시의 살아 있는 박물관이다. 이는 당시의 도시, 건축, 생활상을 이해하고 읽어낼 수 있는 좋은 사료임에 틀림이 없다. 그간 아쉬웠던 것은 건축물과는 달리 도시공간에 대한 문화재지정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1910년대의 나진이나 진해는 유럽식 개념을 도입한 획기적 성격의 신도시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일본에서조차도 볼 수 없었던 이 계획이 가지는 의의는 상당히 크며, 향후 도시 보존과 개발에 있어 많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에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히틀러군대가 연합군 폭격기에 대응 사격을 위해 만들었던 방공타워가 있다. 탄환 흔적이 곳곳에 있는 이 콘크리트 덩어리는 주변 공원과 함께 생태체험 공간으로 거듭나 사랑받고 있다. 한 특정 정치인에 대한 투기 의혹에 대한 논쟁은 차치하고 도심 공간 전체를 문화재로 지정하고 이를 관광, 산교육, 도시 되살리기 사업의 소재로 삼는다는 것은 바람직해 보인다. 따질 것은 따지되 목포에서 제2의 눈물을 쏟아내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 ‘셧다운 굴욕’ 트럼프 국정연설 새달 5일로 연기

    북미 2차 정상회담 관련 메시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굴욕을 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국정연설 강행 의지를 보였으나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강력한 반격에 막혀 한발 물러섰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국정연설을 새달 5일에 실시하기로 펠로시 의장과 합의했다. 국정연설이 연기된 것은 1986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사고로 연기한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하원의장의 거부로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전화로 대화한 뒤 서한을 공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오늘 대화를 통해 우리는 (국정연설 날짜를) 2월 5일로 동의했다”면서 “그날 하원회의장으로 와 국정연설을 해 달라”고 초청했다고 드루 해밀 의장 대변인이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도 “초청을 수락하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는 말해야 할 훌륭한 이야기가 있고, 성취해야 할 훌륭한 목표가 있다”고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국정연설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거듭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미 의회예산국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역대 최장인 35일간 셧다운 사태에 따른 경제적 손실 규모는 연방공무원 생산 손실, 정부 예산지출 지연, 수요 둔화 등을 반영하면 모두 110억 달러(약 12조 28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30억 달러 또는 0.1%, 2019년 1분기 GDP에 80억 달러 또는 0.2% 손실을 입혔다고 분석했다. 110억 달러 규모의 손실액 가운데 27%인 30억 달러는 회복할 수 없는 영구적 손실이라고 의회예산국은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또 목포의 눈물인가?

    또 목포의 눈물인가?

    ‘목포의 눈물’은 1935년 이난영이 불러 대성공을 거두었던 노래이다. 당시 목포는 일본과 중국에 가깝다는 지리적 장점으로 일제 수탈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에 일찍부터 개항을 강요당했고, 식민지 열강들 중에 일본이 유일하게 영사관을 설치했다. 강점기 동안에는 경제 수탈을 위해 동양척식회사 목포지점과 은행 등을 설립하여 비옥한 전라도의 쌀과 목화를 일본으로 실어 날랐다. 이에 많은 조선인이 노동에 동원되었고 때로는 임금조차도 받지 못하는 억울함을 맛보던 곳이 목포항이었다. 억압을 몸소 느끼다 보니 항일운동도 활발하게 일어났고, 일제는 목포형무소나 목포경찰서를 세워 잔혹하게 통치하였다. 이난영의 노래가 더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나라 잃은 한을 그 특유의 애잔한 목소리로 실어냈던 것이 아닌가 싶다.목적이 어찌됐든 당시 목포는 도시계획과 건축으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고, 근대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런 일제의 개발은 두 가지의 목적이 있었던 것 같다. 첫째로는 당연히 식민화의 도구다. 두 번째로는 그나마 긍정적인 것으로 근대적 건축과 도시계획의 도입이었다. 특히 서양의 영향을 받은 건축가나 도시계획가에게는 제약이 많은 일본에 비해 조선은 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었다. 이로써 목포에는 일본식 가옥 외에도 고전주의, 절충주의, 근대건축 등 다양한 형태의 서양건축물이 들어서게 되어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엽의 유럽도시를 재현하는 듯했다. 또한 도시계획 측면에서도 1930년대에 대규모 사업인 ‘시가지계획령’ 지정을 받는 등 괄목할 만한 변화를 경험했다. 근대적 격자형 도로망과 지구가 생긴 것도 이때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 설치된 방공시설도 일부 보존되어 있기도 하다. 최근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 ‘목포 문화거리’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것이다. 목포 도심은 해방 직후나 산업화과정에서 변하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전체가 그야말로 근대도시의 살아 있는 박물관이다. 이는 당시의 도시, 건축, 생활상을 이해하고 읽어낼 수 있는 좋은 사료임에 틀림이 없다. 그간 아쉬웠던 것은 건축물과는 달리 도시공간에 대한 문화재지정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1910년대의 나진이나 진해는 유럽식 개념을 도입한 획기적 성격의 신도시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일본에서조차도 볼 수 없었던 이 계획이 가지는 의의는 상당히 크며, 향후 도시 보존과 개발에 있어 많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에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히틀러군대가 연합군 폭격기에 대응 사격을 위해 만들었던 방공타워가 있다. 탄환 흔적이 곳곳에 있는 이 콘크리트 덩어리는 주변 공원과 함께 생태체험 공간으로 거듭나 사랑받고 있다. 한 특정 정치인에 대한 투기 의혹에 대한 논쟁은 차치하고 도심 공간 전체를 문화재로 지정하고 이를 관광, 산교육, 도시 되살리기 사업의 소재로 삼는다는 것은 바람직해 보인다. 따질 것은 따지되 목포에서 제2의 눈물을 쏟아내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글: 최만진 경상대 건축학과 교수
  • 경찰 “‘김씨, 버닝썬에서 여성 2명 추행·업무방해…체포 정당” 해명

    경찰 “‘김씨, 버닝썬에서 여성 2명 추행·업무방해…체포 정당” 해명

    경찰 비난 여론 폭주하자 입장 밝혀“김씨에 출두 요청했으나 거부해 체포”“클럽 이사도 폭행 혐의 적용해 기소”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처리를 두고 경찰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보안요원에 폭행당한 손님 김모(29)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오히려 김씨에 수갑을 채우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돼서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는 클럽 내에서 성추행과 업무방해한 혐의가 있다”며 체포가 정당했다는 입장이다. 28일 MBC ‘뉴스데스크’가 공개한 버닝썬 폭행사건 영상에는 클럽 보안요원들은 손님 김씨를 클럽 밖으로 끌고 나와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클럽 이사 장모씨가 김씨의 머리와 복부 등을 여러차례 폭행했다. 장씨와 보안요원들이 클럽으로 들어가자 김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 도착한 경찰은 클럽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더니 김씨에게 수갑을 채웠다. 김씨는 “아무 이유없이 먼저 채우려고 했다”며 억울해했다. 뉴스를 접한 여론은 들끓었다. 특히 폭행 가해자로 보이는 클럽 관계자는 놔둔 채 김씨에 수갑을 채운 점에 주목하며 “경찰과 클럽과의 부당거래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등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이 사건 관련 글이 10여개 올라왔다. “경찰이 뇌물받았는지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청원글에는 7만여명이 동의했다. 하지만, 경찰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 경찰서는 김씨가 클럽 안에서 여성 2명을 강제 추행했고, 보안요원을 폭행했으며 클럽 업무방해에 경찰 모욕 및 공무집행 방해까지 했다는 입장이다. 또, 클럽과 경찰관 2명은 “김씨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상에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김씨를 명예 훼손으로 고소했다. 경찰은 “김씨가 여성 손님 1명과 여성 종업원 1명을 성추행하는 클럽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고 이 때문에 고소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 “경찰이 피해자인 나만 체포했다”는 김씨 주장에 대해서도 경찰은 “김씨는 폭행이 아닌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에게 출두 요청을 했는데 거부하기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행 혐의에 대해선 김씨와 장씨 간 서로 때린 것으로 보고 두 사람 모두 입건했다. 경찰은 “클럽 이사 장씨는 폭행을 인정했고, 임의동행해 역삼지구대 조사를 마쳤다”면서 “폭행 혐의로 기소한 상태”라고 말했다.경찰은 “구급대가 왔는데도 조사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경찰이 병원에 보내주지 않았다”고 한 김씨 주장도 반박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급대는 총 2번 출동했는데 처음 구급대원이 왔을 때 김씨가 소방공무원에게 욕을 하며 “돌아가라”고 했다. 구급대는 두 번째 출동 때 김씨의 상태를 보고 긴급히 후송할 환자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돌아갔다. 뒷수갑을 채운 것에는 체포·호송할 때는 뒷수갑이 원칙이고 조사할 땐 앞수갑을 채워야하지만 경찰은 “김씨가 계속 욕설을 해 예외적으로 조사 중에도 뒷수갑을 채웠다”고 전했다. 김씨는 갈비뼈가 부러져 전치 5주 진단이 나왔다는 점에 대해서 경찰은 “당시에는 크게 다친 줄 몰랐다”면서 “최초 진단서에서는 상해 정도가 크지 않으며 전치 5주 진단서는 아직 경찰에 제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신고자 “경찰에게도 맞았다”

    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신고자 “경찰에게도 맞았다”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으로 유명한 ‘버닝썬’ 폭행사건 신고자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가해자로 둔갑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씨를 클럽 내에서 성추행과 업무방해한 혐의로 정당한 절차로 체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MBC ‘뉴스데스크’는 28일 방송을 통해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버닝썬 폭행사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클럽 보안요원들이 손님 김상교(29)씨를 밖으로 끌고 나와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클럽 관계자는 김씨의 머리를 잡아 얼굴을 때리고 차도까지 끌고 나와 다시 넘어뜨린 뒤 주먹으로 폭행했다. 김씨는 클럽 이사 장모 씨로부터 머리와 복부 등을 수차례 폭행 당했고, 이후 112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클럽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더니 김씨에게 수갑을 채웠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아무 이유 없이 취객 취급을 하면서 수갑을 채우려고 했다. 보안요원들은 ‘자기네들은 때린 적 없다’고(한다)”고 억울해 했다. 클럽 측은 경찰에 “김 씨가 성추행을 했느니 안 했느니를 놓고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김 씨를 밖으로 데려고 나와 때렸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경찰은 “김씨가 매우 흥분된 상태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뭘 발로 차고 (클럽) 업무 방해를 하고 있었다. 클럽 측에서 업무 방해 부분 피해를 주장해서 제지하는 과정에서 체포에 응하지 않으니까 현행범 체포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쌍방폭행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클럽 안에서 벌어진 김 씨의 성추행 혐의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은 성추행을 한 적도 없고 오히려 경찰에게도 폭행을 당했다고 적었다. 김씨는 “12월 버닝썬 성폭행 영상도 입수했다. 불특정 다수의 여성 피해자가 많다. 억울했던 피해자들 제보 부탁드린다. 저는 얘네 한 XX도 봐 줄 생각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클럽과 경찰관 2명은 “김씨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상에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김씨를 명예 훼손으로 고소했다. 경찰은 “김씨가 여성 손님 1명과 여성 종업원 1명을 성추행하는 클럽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고 이 때문에 고소된 상태”라며 “김씨는 폭행이 아닌 업무방해 혐의로 출두 요청을 했는데 거부하기에 체포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구급대는 총 2번 출동했는데 처음 구급대원이 왔을 때는 김씨가 소방공무원에게 욕을 하며 “돌아가라”고 했고, 두 번째 구급대 출동 때 구급대는 김씨의 상태를 보고 긴급히 후송할 환자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돌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뒷수갑을 채운 것에는 체포·호송할 때는 뒷수갑이 원칙이고 조사할 땐 앞수갑을 채워야하지만 경찰은 “김씨가 계속 욕설을 해 예외적으로 조사 중에도 뒷수갑을 채웠다”면서 “김씨의 최초 진단서에서는 상해 정도가 크지 않으며 (김씨가 주장하는) 전치 5주 진단서는 아직 경찰에 제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버닝썬 클럽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완주소방서 개서-안전사각지대 해소

    전북 완주소방서가 28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도비 96억원을 투입해 삼례읍 66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893㎡ 규모로 완주소방서를 건립했다. 완주소방서는 소방행정과와 방호구조과, 현장대응단 등으로 구성됐다. 출동부서는 119 구조대 1곳, 119안전센터 4곳, 119 지역대 4곳으로 편성됐다. 소방서에는 소방공무원 183명이 근무하며, 공무직 직원과 의용소방대가 업무를 지원한다. 펌프차 8대와 구급차 7대, 물탱크차 2대, 사다리차 1대, 화학차 1대 등 차량도 배치됐다. 그동안 완주지역에는 소방서가 없어 전주 완산소방서와 덕진소방서가 화재 진압과 구급·구조업무를 대신했다. 송하진 지사는 “완주소방서 신설을 시작으로 응급의료 취약지역의 구급차 배치 확대, 긴급출동 골든타임 확보 등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中-러, 신형 미사일로 美 제공권 위협…반격나선 미국

    中-러, 신형 미사일로 美 제공권 위협…반격나선 미국

    “중국 인민해방군은 2020년까지 단 8발로 미국 최신 항공모함 전단 전체를 궤멸시킬 중거리 탄도미사일 ‘둥펑’(東風)-17을 실전배치할 예정이다. 둥펑-17은 극초음속 활강 탄두를 장착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중국 군사 전문 매체인 신라군사(新浪軍事)는 지난 21일 사거리 1800~2500㎞ 둥펑-17 미사일의 전력화가 멀지 않았다고 소개하면서 남중국해를 수시로 드나드는 미국의 항공모함 전력이 주요 타격 대상이라고 명시했다. 중국은 2017년 말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전개할 때 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 ‘떠다니는 군사 기지’로 불리는 미 해군 항모는 웬만한 중형 국가와 맞먹는 함재기 90여대를 탑재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 해상에서 미국이 제공권을 유지할 수 있는 근원으로 꼽힌다. 중국, 美 ‘항모 킬러’ 둥펑-17 내년 실전 배치 항공 전력은 한 국가의 국방력을 가늠하는 척도다. 항공 전문매체 ‘플라이트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운용되는 군용기 5만 3953대 가운데 25%인 1만 3398대를 보유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러시아가 4078대(8%), 3위인 중국이 3187대(6%)라는 점에서 단순 숫자만 비교해도 압도적 항공력으로 넘볼 수 없는 제공권을 과시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방공 및 지대함 미사일 전력을 강화함으로써 미국이 우위를 차지하던 제공권, 제해권도 위협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군사평론가 천광원은 둥펑-17 8발을 태평양의 미 항모 전단에 발사하면 3발은 항모를 격침시키고 나머지 5발은 구축함, 순양함, 호위함, 잠수함, 보급함 등을 침몰시키게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고 신라군사가 보도했다. 중국은 이밖에 미국의 F-35 스텔스 전투기에 필적한다고 주장하는 자체 개발 젠(殲·J)-20 스텔스 전투기를 최근 실전 배치한데 이어 후속 시리즈인 젠-18, 젠-25, 젠-31을 한꺼번에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도 자체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Su)-57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신형 대공미사일 체계인 S-400의 실전 배치를 가속화하고 있다.러시아, S-400 방공미사일 美 제공권에 위협 특히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S-400 미사일이 시리아 북부, 동유럽의 국경지대, 러시아 북극 지역에 고리 모양으로 배치되면서 미군의 제공권 우위를 상쇄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S-400은 이미 터키에서 이스라엘에 이르는 시리아 서부 지중해 지역을 둘러싼 레이다망을 형성했고 우크라이나에서 모스크바, 북극해에 이르는 동유럽 러시아 국경지대와 태평양 연안인 블라디보스토크, 캄차카반도에도 배치된 것으로 관측된다. S-400은 미국 방공미사일 패트리엇 미사일에 비해 제원상 성능이 앞선다. 미국 패트리엇 미사일은 초속 1.4㎞ 이하의 속도의 미사일 100개를 추적할 수 있는 반면, S-400은 초속 4.8㎞의 미사일 300개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 미사일 레이더탐지 범위도 패트리어트가 150㎞인데 반해 S-400는 600㎞에 달한다. 러시아는 현재 S-400보다 성능이 개선된 S-500 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곧 생산체계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S-400이 미국 스텔스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남는다. 미 해군분석센터(CNA)의 군사전문가 마이크 코프만 연구원은 지난해 7월 외교안보 전문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와의 인터뷰에서 “S-400과 같은 러시아산 방공 체계는 미국 F-22나 F-35 같은 항공기를 탐지하고 추적하는 체계가 적용됐다”면서 “스텔스 기술을 물리치는 것이 러시아의 최고 우선 순위 중 하나고 러시아 정부는 이를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입해 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코프만 연구원은 러시아의 조기 경보 및 표적 획득 레이더가 스텔스 전투기 정도 크기의 물체를 탐지하고 추적할 수는 있지만 여기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한 추적 능력을 갖추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마이크 홈즈 미 공군전투사령관은 지난해 6월 “S400은 S300에 비해 유효 사거리가 길고 센서의 민감도도 더 높다”라면서 “공군뿐 아니라 육군도 S400을 격퇴할 방법을 함께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만큼 미국도 스텔스 전투기를 위협하는 S400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美, 더 크고 강한 공군력 건설로 대응…신형 폭격기 개발도 미국은 중국·러시아의 방공 전력 증강에 대응해 더 크고 강한 공군을 건설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헤더 윌슨 미 공군장관은 지난해 9월 미 공군이 보유한 312개의 비행 대대에 74개를 추가해 2030년까지 총 386개 비행 대대를 배치하는 전력 증강이 목표라고 밝혔다. 월슨 장관은 “미국과 대결 구도로 가는 국가가 늘면서 제공권은 이제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미국은 2016년부터 첨단 방공망을 회피할 수 있는 신형 전략폭격기 B-21 개발에 착수했다. 계획대로라면 2022년까지 135억 달러(약 15조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0년대까지 100여대를 생산하게 된다. 구체적 제원은 아직 비밀이나 외양은 기존 B-2 폭격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텔스 기능은 기본으로 핵무기 장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지난해 11월 미 국방부에서 중국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소규모 전투기 전력을 기지간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전투 수행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투기를 한 기지에 집중시켜 중국의 미사일 위협에 취약하도록 하는 대신 여러 기지에 빠르게 분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미국은 태평양 곳곳에 새로운 기지 건설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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